[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도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용찬·이우성 부지사 등 도 지휘부, 각 사업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개 기관과 함께 ‘제5차 사업소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업소별 2020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실시한 이날 회의에서 각 사업소는 올 한 해 중점 추진할 업무 계획에 대해 차례로 보고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 ▲인수공통전염병 근절 및 청정화 대책 ▲축산농가 질병 진단 서비스 제공 등을 중점 추진한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유용한 임산물 발굴 및 소득 증대 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비 산림 방제 종합 관리 기반 구축 ▲체계적인 도립공원 관리 기반 구축 등을 2020년 추진 과제로 내놨다.
종합건설사업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설공사 계약 추진 ▲신속·공정한 손실 보상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 ▲건설공사 품질 향상 및 안전사고 제로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 대량 종자 생산 및 양식기술 개발 연구 등 실효성 높은 연구를 시작하고, 축산기술연구소는 한우 송아지 친자 감정 분석 지원 등을, 충남도서관은 지역대표도서관 중심의 도서관 서비스 역량 강화 등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중앙협력본부는 수도권 전진기지로서 내년도 정부예산 전략적 확보 지원 등 대외 협력의 첨병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번 회의는 우리 도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도정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있는 7개 사업소의 한 해 계획을 공유하고 각 사업소별 역점 추진과제를 함께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공공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올 한 해에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 대산단지에 ‘화학사고 전담조직’ 전진배치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가 올해 전담조직 현장 배치 등 화학사고 예방·대응력을 대폭 강화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를 받은 사업장은 지난해 말 기준 888개에 달하며 이 중 536개(60%)가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에 밀집해 있다.
연도별 도내 화학사고는 2015년 6건에서 2016년 8건으로 증가했다 2017년 6건, 2018년 3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9건으로 늘었다.
지난 5년 간 발생한 화학사고 32건 중에는 페놀·벤젠 유출 등이 발생한 서산이 9건(28%)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 6건(19%), 아산 5건(16%)으로 뒤를 이었다. 서북부 4개 지역 화학사고는 도내 전체 발생 건수의 66%(21건)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우선 화학과 철강, 화력발전 등 대형배출사업장이 밀집한 대산단지에 화학사고 예방·대응 전담조직인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을 배치했다.
도 환경안전관리과 서북부권환경관리팀 4명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측정팀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한 ‘서북부권환경관리단’은 대산항 119지역대 건물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1일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주요 업무는 ▲서북부권 화학사고 예방 점검 및 사고 시 현장 대응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상시 지도점검 및 행정처분 ▲도 화학사고 상황 공유 앱 운영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운영 및 13개 대기 개선 대책 추진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다음 달 중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청남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2020∼2024)’을 확정, 본격 추진에 나선다.
도내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한 관리와 화학사고 사전 대비,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등을 위한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안을 마련했다.
시행계획안은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더 행복한 충남’을 비전으로 ▲안전관리 지역 거버넌스 구축 ▲충남형 사고 대응체계 확립 ▲화학사고 현장 대응력 강화 ▲화학물질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전략으로 설정했다.
실행과제는 총 39개로 ▲화학사고 발생 긴급 대응 매뉴얼 개발 ▲물질별 방재용품 파악 및 공유 협력체계 구축 ▲도내 화학물질 제조·취급 회사 정보 취합 및 통합 관리 ▲주요 유해물질 배출량 조사 ▲주요 산단 화학물질 관리지도 작성 ▲산업단지 유해물질 실시간 모니터링 구축 및 시공간적 분포 조사 ▲충남도 화학물질 공유 앱 개발 ▲충남 진입 대형 화학운송차량 정보 제공 등이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지난해 석유화학업체 유증기 분출사고를 비롯한 연이은 화학사고로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평상시 대비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시에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화학물질 안전관리 체계 구축으로 올해를 ‘화학사고 무 발생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충남도청점 개점
충남도는 21일 도청에서 양승조 지사와 이재근 KB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충남도청점 개점식’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공개경쟁 결과 5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서 NH농협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 제2금고로서 특별회계 및 기금을 관리하게 됐다.
양 지사는 “KB국민은행이 도 금고로 선정된 것은 1954년 금고 운영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도의 금융파트너로서 함께 상생하고 함께 발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임산부 전용 창구 운영, 임산부 우대 금리 정책 등에 적극 동참하고 양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많은 이웃을 위해서도 좋은 상품들을 발굴·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제1회 안전정책협의회 개최
충남도는 21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0년 제1회 안전정책협의회’를 열고 재난안전 실현을 위한 정보 공유와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을 비롯한 도와 시군 재난관련 국·과장,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안전지수 향상 방안, 자연재난 선제적 대비·대응, 2020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효율적 하천정비 등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구 및 독립·국가유공자 풍수해 보험료 지원 확대를 위한 시군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재난안전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본적인 가치로 모든 재난과 사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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