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팀 슬로건은 구단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지난 1월 창단식에서 새로운 팀명과 엠블럼을 발표한 대전은 ‘Together We Stand(우리는 하나일 때 강하다)‘라는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팀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Together We Stand’는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와 더불어 팬,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간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좁은 의미로는 팬과 선수가 하나 되어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구단이 지역사회와 합심하여 사회통합에 이바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하나가 된 대전하나시티즌의 서포터즈들도 새로운 슬로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지난 몇 년간 별개로 운영됐던 기존 서포터즈 그룹은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을 계기로 단일 서포터즈 그룹으로 통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서포터즈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최해문 씨는 “2003년 대전이 ‘축구특별시’라는 애칭을 얻은 이유는 바로 구단, 대전시, 대전시민 모두가 하나였기 때문이다. 슬로건의 의미처럼 작게는 서포터즈를 포함해 크게는 지역에 속한 모두가 하나가 되는 2020시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 김무권 씨도 “팀이 새로 창단되면서 서포터즈도 새롭게 태어나지만 대전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다. ‘하나일 때 강하다’는 슬로건 표현처럼 경기장 안팎에서 서포터즈들도 하나된 힘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위해 응원하겠다”라며 의견을 내비쳤다.
새로운 슬로건은 구단을 대표하는 상징물로서 각종 구단 내·외부 인테리어 및 머천다이징 상품에 응용되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은 오는 29일(토)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2020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