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며 반려견을 내팽개쳐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오 전 부산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시장을 그만둔 뒤로 반려견 ‘핫’과 ‘루비’를 챙기지 않고 잠적했다.
버려진 오 전 시장의 반려견들은 결국 부산시가 맡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비서실에서 지시가 내려와 오 전 시장 부부가 관사에서 키우던 반려견의 소유권 변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핫과 루비는 가족이 떠난 관사에서 자라게 됐다. 관사에는 관리인이 상주하지 않는다. 다만, 24시간 상주하는 청원 경찰이 있어, 그가 핫과 루비를 돌보고 있다.
핫과 루비는 2018년 한 유기견 입양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고, 배우 김수미 씨가 친분이 있던 오 전 시장에게 입양을 요청해 그의 가족에게 분양됐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