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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21대 국회, 지금과는 다를까
[일요신문]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회는 끝나면 무엇을 남길까. 지금까지만 보면, 국회는 오명을 남겼다. 17대 국회부터 막판에는 항상 “최악의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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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코로나 그리고 ‘페스트’
[일요신문] 악수의 매력이 있었다. 손을 잡음으로써 상대를 느끼는 것! 반가워 잡게 되는 손의 온기는 정을 나누는 것이었고 반갑지 않아도 손을 잡으면 이상하게도 상대를 이해하려는 의지가 생겼었는데, 그 악수가 과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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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부정선거 논란과 극장 입회인
[일요신문] 많은 영화인들은 대한민국 영화계가 산업적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시기를 영화진흥위원회가 ‘극장 통합 전산망’을 시행한 2004년으로 본다. ‘극장 통합 전산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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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눈 비늘은 털고 마음은 열어야
[일요신문] 한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결과를 조작했대. 3·15 부정선거 때문에 4·19 혁명이 일어났는데 이제 그런 사태가 벌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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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슈퍼 여당, 기회인가 위기인가
[일요신문] 슈퍼 여당이 등장했다. 민주화 이후에도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에 속하는 정당들의 의석수 합이 200석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지금처럼 하나의 정당이 180석 의석을 점유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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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김희애와 메데이아, 그리고 아리아드네
[일요신문] 한순간 천국이 지옥이 된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다. 지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천국이 변해 지옥이 되는 것이라고. 늦은 시간에 들여다보기 불편한 드라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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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영화와 선거
[일요신문] 현대 영화는 순수 제작비의 상승도 가파르지만 그 영화를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데 쓰이는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내가 영화를 처음 시작한 1990년대만 하더라도 영화는 유명 배우를 기용하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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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기독교당
[일요신문] 2019년 말 어둠이 내린 저녁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도 갔었다.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거리에 꽉 차 있었다. 연단 위에서 목사가 설교를 하고 찬송이 거리에 흘러넘쳤다. 그 사람들이 기독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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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희한한 선거, 기막힌 정치판
[일요신문] 이번 선거는 정말 독특하다. 유권자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희한한 선거법 탓에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위성정당이라는 존재가 난립하는 선거, 전 세계에서 좀처럼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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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김호중, 소중해’
[일요신문] ‘김호중 소중해’가 실검에 오르던 날, 반가웠다. 나만 그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동질감! 미스터트롯을 열심히 본 것은 트로트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김호중이라는 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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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코로나와 영화의 위기
[일요신문] 전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도 두 달여가 돼가지만 아직 진정국면에 들어갔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화계도 지금 사상 초유의 참혹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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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고약한 심성
[일요신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한 종편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은 무자비하게 한 인물을 몰아붙이면서 여론의 격류를 일으키고 있었다. 모든 원인이 한 개인과 그가 이끄는 종교단체에 있는 것처럼 매도하는 마녀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