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마 후보-트리플크라운②] 뒷심 좋은 ‘화이트참’ 역전승 노린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2021-05-06 조회수 119

[일요신문] 지난 회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의 강력한 우승 후보 세 마필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시간에는 도전권 세력들을 집중분석 해본다. 지금까지 전력은 약간 떨어져 보이나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했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의외의 결과도 가능해 보인다.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화이트참, 슈퍼챔피언, 영광의축제는 트리플크라운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경주 장면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임준선 기자

 

#화이트참(국4·수)

 

화이트참은 서울 25조 전승규 마방 소속의 수말로, 현재 레이팅 39점을 기록하며 국내산 4군에 속해있다. 작년 2세마 특별경주에서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고, 뒷심이 좋은 추입마라는 점에서 장거리 경주인 삼관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 

 

주행심사에서 1분 01초 8의 빠른 기록으로 여유 있게 합격해 데뷔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며 우승했다. 2선에서 선입으로 따라가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주 루키스테익스 특별경주(1200m)에서는 쟁쟁한 마필들을 물리치고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2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경주인 제주도지사 후원 특별경주(1200m)에서는 5위에 그쳤다. 이번에도 이전 경주와 마찬가지로 추입 작전을 펼치며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5마신 차로 완패했다. 우승마 흥바라기를 비롯해 슈퍼챔피언, 제다이, 치프인디 등에게 전력상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네 번째 경주는 일반경주에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3위에 그치며 또다시 실망을  안겼다. 레이스가 꼬였다거나 능력 발휘를 못한 것이 아니었다. 출발이 좋았고, 중위권 안쪽에서 나름 최선의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기대했던 막판 탄력이 나오지 않고, 밋밋한 끝걸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뷔 초에 기대했던 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두 달 후 펼쳐진 1400m 첫 도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제다이(단승 2.3배)를 꺾고 우승하며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중위권에서 차분하게 레이스를 펼친 후, 막판 결승선에서 탄력 넘치는 추입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경주였던 4월 10일 1800m 승군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인기순위가 1위(단승 3.1배)였기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상대마들이 모두 4세와 5세로 전성기에 오른 강단마인 데 비해 화이트참은 장거리는 뛰어본 적이 없는 초짜였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마체중이다. 2018년 3월 24일 생으로 이제 막 만 3세가 되었음에도 체중이 늘지 않고 있다. 작년 2세마 특별경주 당시 체중이 473kg이었는데, 직전 경주에는 465kg으로 오히려 줄었다. 따라서 체중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 장거리 경주에서는 마필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슈퍼챔피언(국5·수)

 

슈퍼챔피언은 앞서 소개한 ‘화이트참’과 같은 전승규 마방 소속의 수말이다. 현재 레이팅 34점을 기록하며 현재 국내산 5군에 속해있다. 다른 우승후보들에 비해 레이팅은 떨어지지만, 작년 2세마 특별경주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작년 7월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내용은 좋지 못했다. 2선에서 선입 전개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막판에 힘겨운 걸음으로 간신히 버텼다. 결승선 통과할 때 잡히는 걸음이었고, 우승마와는 6마신의 큰 차이를 보였다. 

 

두 번째 경주에서 뚜렷한 전력 향상을 보이며 낙승했다. 중위권 전개 이후 막판 결승선에서 탄력 넘치는 걸음을 발휘하며 4마신 차로 여유 있게 이겼다. 중요한 점은 마체중이 무려 31kg이나 늘었다는 것이다. 주행심사 때 433kg, 데뷔전 440kg이었던 체중이 471kg으로 늘었다. 채식 상태와 사양 관리가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세 번째 경주는 앞서 언급한 제주도지사 후원 2세마 특별경주(1200m)였다. 당시 2세마 챔프 흥바라기를 비롯해 최강영천, 옥스퍼드킹, 치프인디 등 막강한 마필들이 대거 출전한 경주에서 깜짝 2위를 기록했다. 페이스가 워낙 빨랐고, 뛰어난 능력마들이 많아 초반에는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막판 결승선에서 탄력 넘치는 추입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2위로 골인했다.

 

올해 펼쳐진 두 번의 경주에서는 연속 3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내용은 괜찮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1월 경주는 1700m 첫 도전이었는데, 최후미에서 뒤늦게 스퍼트에 나섰고, 4코너에서 진로가 막히며 너무 심하게 외곽을 돌았기 때문에 목 차이로 3위에 머물고 말았다. 3월 경주는 출발이 반 박자 늦은 데다, 결승선 진입 지점에서 진로 방해를 받으며 추입 탄력이 한 템포 멈췄던 것이 패인이었다. 두 경주 모두 제대로 뛰었다면 최소한 2위는 가능했다고 본다. 

 

모마 소시게이트는 현역 시절 1664m 마일경주에서 2위를 기록했고 장거리 유전인자를 보유했다. 따라서 슈퍼챔피언은 잠재력이 크다. 혈통적 기대치가 높고 거리 적성이 길기 때문이다.

 

#영광의축제(국4·수)

 

영광의축제는 부산 2조 강형곤 마방 소속의 수말이다. 현재 레이팅 50점으로 4군에 속해있으며, 총전적 10전 3승 2위 2회를 기록 중이다. 여러 차례 기복을 보였고,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로 평가되나, 최근 세 번의 1800m 경주에서 모두 2위 내 입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가능성은 열려있다.

 

데뷔 초 두 번의 경주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3위와 5위에 그쳤다. 순발력이나 추입력 면에서 딱히 강점을 찾을 수 없었다. 세 번째 경주에서 첫 승을 올리며 한 단계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선입 전개 이후 막판 탄력적인 걸음을 발휘하며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이전 경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좋은 경주력이었다. 

 

이후 경주에서는 기복이 심했다. 네 번째 경주에서는 4위에 그치더니 다음 경주에서는 여유 있게 우승을 했고, 또 그다음 경주에서는 12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아마도 능력이 특출나지 못한 데다 전력 완성도가 부족한 어린 나이라 경주 여건과 상황에 따라 편차가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세 번의 1800m 경주에서는 1위, 2위, 2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3월 경주에서는 중위권 전개 이후 막판 탄력 넘치는 추입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4월 경주에서는 최외곽 14번 게이트의 불리함과 무리한 선두 경합 속에 반 마신 차의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5월 2일 경주에서는 막판 좋은 탄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스타아이(페로비치)에게 목차로 지면서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혈통적으로도 기대치가 높다. 부마 컬러즈플라잉은 작년에 이어 올해 현재(5월 4일)도 씨수말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리 적성도 상당히 길다. 모마 리얼파이트도 좋은 혈통을 물려받았고 역시 거리 적성이 길다. 따라서 영광의축제는 500kg대의 좋은 체구와 혈통을 타고났고, 질주 습성도 자유롭다는 점에서 의외의 결과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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