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부경 일요4경주 월드투데이

까오슈 2020-02-14 조회수 360

월드투데이(일요경마 4R, 11번)

이번 주 출전마 중에서 김영관 마방의 기대주인 월드투데이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 말은 12전 9승 2위1회의 성적을 올리며 국1군까지 진출하며 맹활약을 했던 월드데이의 전형제마입니다.

배합상으로는 Forty niner(부계)와 Saint ballado(모계)의 결합으로 월드데이와 월드투데이 외에도 어거스트러쉬와 미녀검객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중 어거스트러쉬는 2군까지 진출했던 말로 16전 5승 3위2회의 성적을 올렸고, 미녀검객은 현재 국6군에 속해 있는 어린 마필인데 아직(2전)까지는 입상을 못하고 있습니다.

두고봐야 할 미녀검객까지 포함하더라도 이 배합은 정말 우수한 자마들을 배출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4두의 후예들이 약 60%의 연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월드투데이를 주목하게 된 계기는 김영관 조교사의 마필단평 때문입니다. 한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늦게 데뷔했지만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다”라고 언급해서 대체 무슨 말이길래 조교사가 이 정도의 언급을 하는 것일까 궁금해 했는데 혈통을 조사해보니까 월드데이의 동생이었습니다. 그것도 부마와 모마가 같은 전형제마였습니다. 혈통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고, 여기에 조교사가 훈련을 하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한 경주마로서의 자질과 체형 등등이 가미된 언급인 것 같습니다.

월드투데이는 월드데이만큼 강인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똑같이 3세 때 데뷔한 월드데이는 8전 동안 7승 2위1회의 성적을 올리며 파죽지세로 1군에 진출했고 1군에서도 2승을 올린 바 있습니다. 질병으로 조기퇴역을 했지만 정말 강한 인상을 심어준 마필이었습니다.

반면 월드투데이는 현재 5전 2승 3위1회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뚜렷하게 힘이 차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지요.

체격적인 조건도 조금 못합니다. 데뷔초부터 500kg 안팎의 마체중을 유지한 월드데이에 비해 월드투데이는 480kg대의 마체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3세마라 더 성장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배합으로 태어난 말들이 대체로 3세 이후엔 체격적인 성장은 거의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체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혈통과 체격적인 면만 본다면 월드데이만큼 활약해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 일단 듭니다.

다음으로 현재까지 나타난 경주력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초반 순발력입니다. 5전 동안 초반 200미터를 평군 14초 초반대로 뛰었는데 최고기록은 13.8초입니다. 주로가 평소보다 빠른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류마로 가기엔 순발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봐야겠죠. 다만 월드데이도 데뷔 초엔 빠르지 않았지만 경주를 거듭할수록 순발력이 대폭 보강됐다는 점에서 달라질 여지는 많다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중속입니다. 출발 이후 어느 정도 대열이 정리되는 단계에서 능동적으로 앞선과 거리를 좁히는 능력인데요, 이 또한 아직은 최상위군 마필들과 비교하기엔 너무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아직까지는 빠른 상대가 없어서 입상해 왔다고 보는 편이 좀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월드투데이가 입상한 경주의 전개과정을 살펴봐도 어느 정도 확인이 됩니다. 입상한 세 경주가 모두 느린 편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구력입니다. 이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출발부터 결승선 통과까지 어느 한 구간도 처지지 않고 안정된 스피드로 끝까지 탄력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결승선 마지막 200미터도 13초대 중반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거리가 대폭 늘어난 경주에서도 이 정도 탄력은 유지했고, 끝걸음 자체도 살아있었습니다. 스태미너 혈통답게 지구력은 타고난 마필로 판단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폭발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정확하겠지만 힘이 차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고 어린 마필이라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월드투데이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한 마디로 말해 ‘대형마로 가기엔 너무 느리다’는 평가를 하고 싶네요. 혈통적인 부분에서도 근친교배지수가 높은 편이어서 마필 관리 차제도 다른 말보다 훨씬 세밀하고 꼼꼼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근친인 경주마들도 건강하게 오랫동안 뛰어주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대체적으로는 마체에서도 여러 가지 질병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아 활동기간이 짧은 편입니다.

혈통적인 잠재력 쪽으로만 본다면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고요, 이 가능성은 이번 경주를 포함, 앞으로 한두 번의 경주에서 판명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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