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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title>
        <link>https://www.ilyo.co.kr</link>
        <description>시사전문 주간지, 정치, 시사, 사회, 경제, 문화 등 기사 수록</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Sat, 03 Oct 2026 17:43:58</lastBuildDate>
        <pubDate>Sat, 03 Oct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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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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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강행군도 막지 못한 상승세…김주형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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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03 Oct 2026 17:43:58]]></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미국과 일본을 오가는 강행군도 김주형을 막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직전까지 미국에서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결국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최종 성적은 18언더파 262타, 은메달 딩웬이(중국)와는 3타 차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3/1791014020785264.jpg"/>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주형. 사진=연합뉴스김주형은 올 시즌 PGA 투어에서도 선전하고 있었다. 6월 US오픈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다. 2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20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네 차례 진입했다. 이번 시즌 공식 상금은 535만 2960달러(약 75억 원)에 달했다. 6월까지 세계랭킹 100위 밖에 있던 김주형은 10월 3일 현재 3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3년 가장 높았던 순위인 11위에 성큼 다가섰다.다만 아시안게임을 앞둔 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주형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뒤 마지막 경기가 끝나자마자 일본으로 향했다. 9월 28일 미국에서 경기, 29일 일본에서 훈련, 30일 아시안게임 첫 라운드의 일정을 차례로 치러내야 했다. 김주형은 “지난 48시간 동안 6시간밖에 자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피로에도 성적은 꾸준히 올라갔다.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로 7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는 합계 7언더파로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냈다. 합계 12언더파 198타,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마지막 날에도 호성적은 이어졌다.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였다. 경쟁자들을 3타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이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공동 8위로 메달을 놓쳤던 김주형에게는 국제종합대회에서 따낸 첫 메달이기도 했다.함께 출전한 문도엽은 8언더파로 공동 8위, 김성현은 1오버파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라운드마다 세 선수 중 성적이 좋은 두 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따낸 단체전 금메달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김주형의 개인전 우승으로 남자 골프는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을 가져왔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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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현대차·기아, 호주 엔진 집단소송 3년여…최근 대상·범위 넓어져]]></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99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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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7:39:14]]></pubDate>
            <category><![CDATA[경제]]></category>
            <author><![CDATA[donkyi@ilyo.co.kr | 박호민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호주에서 엔진 결함을 둘러싼 집단소송을 3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법원이 원고 측의 청구 변경을 허가하면서 대상 엔진과 차량 범위가 넓어졌다. 누(Nu) MPI 엔진 탑재 차량도 포함됐다. 양사는 오는 11월까지 바뀐 청구 내용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7253896848.jpg"/>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임준선 기자소송비용을 지원하는 우즈포드(Woodsford)의 공지와 호주 연방법원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한 소송은 2023년 2월 15일 제기됐다. 우즈포드는 집단소송의 법률 비용을 조달하는 소송금융회사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호주 로펌 존슨 윈터 슬래터리다. 두 사건에는 현지 판매법인과 한국 본사가 각각 피고로 들어가 있다. 알려진 브레이크의 잠김 방지 장치(ABS)와 관련된 별도 소송과는 다른 사건이다.원고 측은 호주에서 판매된 일부 차량의 엔진에 설계 또는 제조상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행 중 출력이 떨어지거나 엔진이 멈출 수 있고, 오일 소모와 연기 발생,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차량이 호주 소비자법상 품질 보증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판매 과정의 품질·안전성 설명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원고 측은 두 사건에서 수정 서류를 제출했다. 법원은 현대차 측의 수정 답변서 제출 기한을 11월 6일로 정했다. 기아 사건도 원고 측이 공개한 절차 안내에 같은 기한이 명시돼 있다. 다음 사건관리 심리는 내년 2월 10일로 예정돼 있다.원고 측은 수정 서류에 새롭게 누 MPI 엔진을 포함시켰다. 엔진 코드가 G4NA·G4NB·G4NH로 시작하는 차량이 포함된다. 현대차의 엘란트라·i30·코나·벨로스터 일부 차종과 기아의 세라토·셀토스·스포티지 일부 차종 등이 원고 측 목록에 올라 있다. 차종 전체가 아니라 해당 엔진을 탑재한 특정 연식과 사양에 한정된다. 종전 소송 대상에는 세타Ⅱ의 GDI·MPI 엔진뿐 아니라 감마 GDI와 누 GDI 등도 포함돼 있었다.차량을 사거나 리스한 시점에 관한 기준도 달라졌다. 종전에는 소 제기일인 2023년 2월 15일까지였으나, 원고 측 안내상 기준일이 올해 8월 24일로 연장됐다.원고 측은 해당 차량을 신차로 샀는지, 중고차로 샀는지와 현재 보유 여부, 고장 경험과 무관하게 소송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즈포드는 소송 소개 자료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가 50만 명을 넘는다고 주장했다.앞서 2017년 6월 현대차는 i45·싼타페 9672대를 대상으로 엔진 조립 과정의 이물질 오염 가능성 때문에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기아는 옵티마 4963대에 대해 엔진 가공상 문제로 베어링이 조기에 마모될 수 있다며 리콜 사실을 알렸다. 2021년 9월에는 현대차 코나·벨로스터 1만 5371대에 대한 리콜 공고가 나왔다. 피스톤 링과 실린더 내부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7월 기아는 2.0L MPI 엔진을 탑재한 세라토·셀토스 9534대를 리콜 대상으로 알렸다. 피스톤 링이 제조 규격에 맞지 않을 가능성 때문이다. 원고 측이 공개한 2023년 답변서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반박이 담겼다. 현대차는 일부 i45·싼타페의 제조 과정에서 가공 잔여물이 남을 위험과 일부 코나·벨로스터의 피스톤 링 문제 등을 인정했다고 원고 측은 전했다. 기아도 일부 옵티마·쏘렌토와 셀토스에 대해 비슷한 취지로 답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관련 차량을 리콜해 점검·수리했으며, 시정된 차량의 가치 하락에 따른 배상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7338523338.jpg"/>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연합뉴스호주의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9년 미국의 세타Ⅱ GDI 엔진 관련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과 합의했다. 법원은 2021년 최종 승인했다. 합의에 따라 KSDS(노킹 감지 시스템) 업데이트를 마친 대상 차량의 엔진 쇼트블록에 평생 보증이 적용됐다. 적격 수리비를 환급하고 대차 차량을 제공하지 못하면 렌터카 비용을 하루 최대 40달러(약 5만 5000원) 지원한다. 보증수리를 거절당해 다른 곳에서 수리한 소비자에게는 조건에 따라 140달러(약 19만 1000원)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2018년 시작된 별도의 미국 엔진 소송에는 세타Ⅱ 외에 감마·누 계열 차량을 둘러싼 청구와 MPI 엔진 관련 사건도 병합됐다. 미국 법원은 이 두 번째 소송의 합의를 2024년 4월 승인했다. 원칙적으로 KSDS 업데이트를 마친 차량에서 커넥팅로드 베어링 고장으로 발생한 엔진 손상에는 최초 판매일부터 15년 또는 주행거리 15만 마일 중 먼저 도달하는 때까지 보증을 적용한다. 적격 수리비 환급 외에 대체 교통비를 하루 최대 80달러(약 10만 9000원) 지원하고, 보증수리 거절 후 외부에서 수리한 사례 등에는 150달러(약 20만 4000원)를 추가 지급한다.차상진 법률사무소 비컴 변호사는 “같은 엔진 문제라도 국가별 법률과 소송 환경이 다르다. 현대차와 기아의 대응 역시 미국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세타Ⅱ GDI 엔진은 출력과 연비가 좋지만 실린더 블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미국에서 관련 문제가 확인된 만큼 호주에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승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 포함된 누 MPI 엔진에 관해서는 “현재의 기술 수준만으로 과거 차량에 결함이 있었는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엔진을 국산화하던 과정에서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GDI는 어려운 기술이었다”며 “분사 시점 등이 어긋나면 엔진 소음이나 연기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누 MPI를 비롯한 MPI 방식에 대해서는 “기술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완성도가 높아 문제가 적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 따로 답변은 없다”고 말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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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초유의 권력기관 수장 공백상태인데 여권은 집안싸움만…]]></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300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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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7:29:34]]></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2000won@ilyo.co.kr | 이강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10월 2일 검찰청이 폐지됐다. 그 자리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들어섰다. 두 신설 부처 사령탑인 중수청장과 공소청장은 공석이다. 사법개혁을 주도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 검찰 폐지로 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담당하게 된 경찰청장 자리도 비어 있다. 형사 사법체계 대전환 시기를 맞아 핵심 기관들의 리더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8014844042.jpg"/>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0월 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입구에 공소청 안내 문구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10월 2일부터 고소·고발 사건 처리 절차는 바뀌게 된다. 먼저 경찰과 중수청이 고소·고발 접수와 수사를 담당한다. 일반 형사사건은 경찰이,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내란 및 외환·사이버 등 중대범죄는 중수청이 수사한다. 중수청은 아동 학대와 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7대 범죄 보완수사도 맡는다.공소청은 경찰·중수청이 송치한 사건의 기소·불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기소 후 증거 제출·증인신문·구형 등 공소유지 업무를 수행한다. 검찰의 기소·공소유지·영장 심사 및 법원 청구권·형 집행 지휘·감독 등의 권한을 승계한다. 공소청엔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보완수사 요구권’이 주어진다. 다만 직접 수사나 직접 보완 수사를 하는 ‘보완수사권’은 없다. 문제는 중수청, 공소청, 경찰청 등 각 부처 수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사법 시스템 개편이 개문발차 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9월 7일(현지시각) 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범여권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자가 친윤(친윤석열계) 검찰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도 김 후보자를 비토했다. 이 대통령은 9월 30일 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검사장 승진, 윤석열 검찰총장 때 윤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 재기수사 명령,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좌천 등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 출신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는 10월 1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약 3주 동안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을 결정한 셈이다. 혁신당과 민주당 강경파의 반대를 돌파하고, 국정 운영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집안싸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유시민발 범여권 내홍’을 격화시키는 소재가 되는 양상이다. 지지율 하락 추세를 반등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 대통령으로선 부담스러운 지점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8029863093.jpg"/>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9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검증과 관련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 반대 성명 참여, 장모 최은순 관련 사건 혐의없음 처분 승인 등을 근거로 이 대통령의 X 게시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도 SNS에 “직접 경험을 해 본 사람이 경계해야 할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전당대회 때 정청래 전 대표를 밀었던 지지자들과 스피커들 사이에선 이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다는 말까지 퍼지고 있다.  공소청 수장인 검찰총장 자리는 2025년 7월 2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퇴 이후 약 1년 2개월째 공석이다. 현재 이정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검찰 해체 부담을 떠안을 인물 부재, 검사들에게 구심점을 만들지 않겠다는 정부 판단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관련기사 ‘개혁 메스’ 대려면 공석이 낫다고? 검찰총장 안 뽑나 못 뽑나).사법시스템 개편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을 구하는 일도 난항이다. 김승원 낙마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의원은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 후보자 가족이 연관된 사회적협동조합 특혜 의혹, 음주 운전, 보좌진 폭언, 성추행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휩싸였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관련기사 ‘전직 보좌관들 탄원서 내용이…’ 김승원 사퇴 결정타 됐나).법무부 장관 인선은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리스크로 지속 작용할 전망이다. 누가 되더라도 이 대통령 공소취소 건과 맞물려 잡음에 휩싸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소취소 돌격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정가 일각에선 정성호 전 장관 역시 공소취소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들에 불만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누가 법무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서겠느냐. 인사청문회 통과는 차치하고 자칫 공소취소를 추진했다가 나중에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다. 독배인 셈”이라면서 “이 대통령 핵심 측근인 정성호 전 장관조차 물러났다. 후임자를 찾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엔 공격 소재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경찰청장 공백 사태는 659일째 계속되고 있다. 조지호 전 청장은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여파로 직무 정지됐고, 2025년 12월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나왔다. 그 후 여러 차례 후임자 인선이 논의됐지만 경찰청장 후보군인 치안정감 비상계엄 연루 여부 점검 등을 이유로 지연됐다고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8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치안정감 중에서 치안총감(경찰청장)을 임명할 수 있다”며 “그동안 내란에 가담했던 치안정감들이 퇴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원활하게 승진 인사를 하지 못해서 현재 치안정감 중에 임기 2년을 채울 수 있는 분들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8063801028.jpg"/>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같은 초유의 공백 사태가 새 사법시스템 안정화 문제와 치안 공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부처 수장이 없으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 내부 인사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 최소한으로 필수적인 행동만 하게 된다. 그러면 그 기관이 통솔되기 어렵다”며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차장급 이런 인사들도 보신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노인, 여성, 아동 대상 범죄는 전건 송치해야 한다. (중수청이 없는) 제주 경찰은 광주 중수청으로 전건 송치하게 된다. 그러면 피해자는 제주에서 광주까지 가야 한다. 이런 것들만 보더라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오 교수는 “부처 수장이 공백으로 있는 것 자체가 상징적으로 치안 공백이 있다는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을) 새로 시행하는 입장이면 경찰청장부터 빨리 임명을 해야 됐다”고 했다. 치안 공백으로 인한 심각한 사고가 발생, 국민들이 피해를 겪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쏟아지는 배경이다. 이 경우 부작용 발생 등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검찰청 폐지를 밀어붙였던 정부·여당은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경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이 맡았던 사건을 가져오면서 지금 경찰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일선 경찰들이 일을 서둘러서 하는 상황도 아닌 것 같다. 수장이 비어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면서 “사건은 쌓이고 있다. 최근 경찰에 사건을 접수를 해본 국민들은 아마 현실적으로 벌써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벼운 사건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강력 사건이라도 벌어지면 경찰이 제대로 대응할지 의문이다. 제주 실종 사건 등이 계속 반복될 수 있다. 이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의 오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사법시스템을 망가뜨렸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월 2일 “대한민국의 범죄 수사 시스템은 이제 사망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치안을 막다른 골목에 내몬 역사적 중대 범죄”라고 꼬집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곽규택 의원도 “오늘로 사라지는 것은 거악의 권력형 비리를 끝에서 찾아내던 실체적 진실이자 국가의 수사 역량 그 자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권력 수사 무력화를 위해 사법 질서를 난도질한 대가는 고스란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치안 공백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망하기라도 바라는 것 같다”며 “범죄자 천국이 될 리 없고, 치안 지옥, 치안 공백 시대도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수사권과 공소권을 한 손에 쥐고 흔들던 검찰의 무소불위 권한이 사라지는 것이지, 국가의 수사 기능은 멀쩡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정성호 의원은 “한편으로 이런 대전환에 대해 여전히 많은 국민과 범죄 피해자들께서 의구심과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것도 사실이다. ‘선명하고 강한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일부 정치검찰의 잘못된 행태와는 무관한 사회적 약자 보호와 범죄 대응에 필요하다고 평가받는 제도까지 도려내졌다는 뼈아픈 지적이 있다”고 SNS에 적었다.정 의원은 “새 제도를 면밀히 점검하고, 드러나는 빈틈과 부작용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메우고 보완해야 한다. 특히 새 형사사법 체제의 집행과 관리 책임이 정부에 있는 만큼, 지금까지 국회가 입법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정부가 시정과 보완을 적극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다수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일상에서 체감하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낼 때에만 궁극적으로 성공한 개혁이 되고 되돌릴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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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장신군단 DB 우승 1순위…‘외인 2인제’ KBL 새 시즌 관전포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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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6:32:49]]></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L이 돌아온다. 2026-2027 프로농구가 3일부터 막을 올린다. 앞으로 약 8개월간 10개 구단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싸운다. 이번 시즌 직전, 아시안게임에서 농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주역 12인 중 9인이 KBL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경쟁을 펼치는 모습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9497432267.jpg"/> 국가대표 에이스 이정현이 소속팀(고양 소노)으로 돌아왔다. 사진=KBL 제공#국대 동료에서 경쟁자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더욱 분위기가 들썩거리는 이유는 바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대표팀은 조별 리그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러 패배 없이 ‘퍼펙트 골드’를 따냈다. 특히 결승전의 경우 일요일 저녁인 데다 상대가 일본이었기에 관심은 더했다.대표팀 엔트리 12인 중 9인이 이번 시즌 KBL에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 B리그에서 뛰던 이현중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산하 구단 립 시티 리믹스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여준석은 기존 시애틀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최준용은 NBA 하부리그 G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금메달 획득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된 이는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다. 아시안게임에 나설 때는 육군 병장 신분으로 상무 농구단 소속이었다. 하지만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으면서 조기 전역했다. 당초 개막 한 달여 뒤 전역해 소속팀 울산 현대모비스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이르게 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는 단순한 조기 합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시즌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우석은 FA 자격 취득 시점도 앞당겨졌다.이현중과 함께 ‘원투펀치’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정현 역시 소속팀 고양 소노로 돌아간다. 지난 시즌 중 입대를 계획했다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금메달로 프로 생활에 공백 없이 활약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보수 7억 2000만 원(연봉 5억 7500만 원, 인센티브 1억 4500만 원)의 거액을 받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형제 금메달리스트’로 이목을 끌었던 문정현(수원 KT)과 문유현(안양 정관장)도 다시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쟁한다. 형제가 한 대회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낸 것은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도전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다. 루키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문유현은 건강한 상태로 금메달과 함께 기분 좋은 두 번째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있다. 문정현은 9월 20일 금메달 획득, 21일 귀국 일정 이후 나흘 만인 25일 KBL 오픈매치데이에 스타팅 멤버로 출전하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9524405518.jpg"/> 이번 시즌부터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게 됐다. 사진=KBL 제공#새 시즌 달라지는 점2026-2027 KBL은 이전 시즌 대비 큰 변화를 맞이한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한다. 외인 2인 출전은 2018-2019 시즌 이후 7시즌 만이다.2018-2019시즌 당시 KBL은 팀당 외인 2명을 보유, 1쿼터와 4쿼터에는 1명, 2, 3쿼터에는 2명을 출전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때와 현재 외국인 선수 제도에는 차이가 있다. 장신과 단신 선수로 나눠 선발해야 했던 신장 제한이 이번엔 사라졌다.직전 시즌까지는 1명씩만 출전이 가능했기에 1옵션 1명에 백업 역할을 해주는 1명을 더하는 형태였다. 이번 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간의 호흡 또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다양한 조합이 구성되고 있다. 창원 LG는 장기간 함께했던 빅맨 아셈 마레이(신장 202cm)와 이번 시즌 역시 동행하면서 가드 자원인 아치 굿윈(신장 193cm)을 더했다. 원주 DB는 포워드 성향의 자원 2명(헨리 엘런슨, 레이션 해먼즈)으로 외국인 선수진을 구성했다.새로운 제도의 도입 배경은 ‘국제 경쟁력’이다.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리그는 외국인 선수 2명 이상이 동시에 뛰고 있다. 아시아 리그 상위권 국가들이 경쟁하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KBL 팀들은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에서 외국인 2명이 동시에 활약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KBL 구단들이 EASL 성적 향상도 기대된다.외국인 2명이 동시에 뛰는 효과는 정규시즌 개막 이전 열린 오픈매치데이에서 곧장 드러났다. 기량이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고득점 양상의 경기가 펼쳐진 것이다. 이번 오픈매치데이에서 10구단 평균 득점은 85.9점이었다. 1년 전(74.2점)과 비교해 11.7점이 증가했다. 외국인 선수 선발이 잘 됐다는 평가를 받는 DB와 소노는 평균 100득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9629543395.jpg"/> 감독으로서 데뷔 시즌을 맞는 이규섭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사진=KBL 제공#우승 후보로 ‘몰표’ 받은 DB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지난 9월 29일에는 10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석하는 미디어데이가 열리기도 했다. 미디어데이의 주요 콘텐츠는 감독들의 ‘우승 후보 지목’이다. 주인공은 DB였다. 이규섭 감독을 제외한 9개 구단의 감독 중 7명이 DB를 지목했다.지난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DB의 강점을 득점력으로 꼽으면서 “외국인 선수 제도가 바뀌었는데 DB가 2, 3쿼터에 굉장한 폭발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남겼다. KBL 통산 15시즌, 850경기 이상을 지휘한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소노와 함께 DB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1옵션급 외국인 선수가 2옵션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이규섭 감독은 이번 시즌 지도자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그간 서울 삼성, 부산 KCC 등을 거치며 코치, 감독대행 등으로만 활약했다. 이에 그는 “내가 감독을 처음 시작해서 힘을 내라고 응원하는 걸로 이해하겠다”면서도 “팬들에게 더 좋은 위치에서 웃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감독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DB는 이번 시즌 ‘높이의 팀’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2인 외에도 강상재(200cm), 정효근(202cm), 김보배(202cm), 이유진(199cm) 등 2m 내외의 장신 자원을 대거 보유했다. 이들 모두 각각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에 동시에 코트 위에 투입될 수 있다.이들을 이끌 ‘야전 사령관’ 역할은 KBL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이선 알바노가 맡는다. 알바노는 입단 5년 차를 맞아 팀의 주장을 맡게 됐다. 아시아 쿼터 선수로서 리그 최초 주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져갔다.이외에도 소노, 창원 LG가 각각 2표씩을 받았다. 소노 역시 스카티 제임스, 자니 오브라이언트로 구성된 외국인 선수진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가능성을 보였다.LG는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이내 성적을 기록한 강팀이다. 그사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주축 전력이 대거 유지됐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대표팀 금메달로 높아진 관심 속에 각 구단은 이제 다시 적으로 만난다. 외국인 선수 2인 출전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진 가운데, 8개월 뒤 마지막에 웃을 팀이 어디일지 긴 레이스가 시작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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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유망주 이홍석 세광고→덕수고 전학…‘선수 빼가기 논란’ 오해와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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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6:14:3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고교 야구의 가을은 전학의 계절이다. 전학한 선수는 약 6개월 가량의 출전 제한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9월이나 10월에 선수들이 많이 움직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인 등록규정’에 따르면 제18조 제7항 1호에, 18세 이하부의 경우 타 시도 또는 동일 시도 이적시 선수 활동 제한 기간을 6개월로 정하고 있다. 단 예외 조항이 있는데 이적하는 선수 포함 팀 등록 선수가 30명이면 활동 제한 기간을 적용 받지 않는다.우승 명문 팀인 덕수고에도 변화가 있었다. 에이스 정주영과 외야수 조원빈이 경기상고로, 좌완 이휘영은 서울고, 내야수 홍주용은 휘문고로 옮겼다. 덕수고로선 내년 시즌 전력에 타격을 입을 만큼 주축 선수들의 전학 결정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최근 이를 만회할 만한 선수들이 덕수고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세광고 내야수 이홍석과 휘문고 좌완 김주원이 합류한 것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23606083812.jpg"/> 최근 고교야구계에서 세광고에서 활약하던 이홍석이 덕수고 전학을 선택해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이영미 기자이렇듯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고교 야구의 전학 흐름이지만 주요 선수가 전학을 결정하면 소속팀 감독은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또 예상치 못한 핵심 선수가 전학 오고 싶다고 연락을 주면 그 또한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고3을 앞두고 야구부를 바꾸는 결정은 선수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최근 한 매체에서 청주 세광고의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가 서울로 전학할 예정이라며 지역 인재 유출에 따른 지역 고교 야구 기반 약화를 우려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선수는 세광고 4번 타자이자 야수와 투수를 겸하는 2학년 주장 이홍석이었다.이홍석은 지난 7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까지 4경기 14타수 7안타(1홈런) 6타점 타율 0.50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준결승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결승전에 뛸 수 없었지만 그는 오른손에 깁스를 한 채 더그아웃에서 ‘응원 단장’으로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이홍석은 고교 1학년부터 ‘천재 타자’, ‘고교 오타니’로 불리며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올 시즌 최고 시속 150㎞을 던질 만큼 투타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이홍석의 덕수고 전학을 다룬 매체에서는 ‘지역 야구계에서는 이런 배경에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정윤진 덕수고 감독의 ‘선수 빼가기’ 영향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이 기사를 본 정윤진 감독은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내용의 기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정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다.“선수의 전학과 그 전학의 배경을 놓고 상대 학교 감독이 선수를 빼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쓰려면 적어도 그 감독에게 전화해서 사실 확인을 하는 게 기자의 의무 아닌가. 그 기사를 쓴 기자는 내게 연락조차 한번 안 했다. 나는 이홍석이 우리 학교로 전학을 고려 중이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청소년대표팀을 맡고 있었고, 국제대회를 준비했던 상황 중에 처음 이야기를 들었다. 울산에서 대표팀 강화훈련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대표팀의 황성현(덕수고, NC 지명)이 내게 처음으로 이홍석 이야기를 꺼냈다. 홍석이가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 그 중 유격수로 뛰고 싶어 하는데 세광고에서는 상황이 여의찮아 전학을 고려 중이고, 마침 덕수고에 엄준상이 맡았던 유격수 자리가 비니 덕수고로 전학 오고 싶어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황성현이 전화를 바꿔줘서 그때 처음으로 이홍석과 통화했다.”정 감독은 이홍석과의 첫 통화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이홍석이 세광고의 주전 선수라 함부로 학교를 옮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과 그럼에도 전학을 희망한다면 세광고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게 우선이며 그 대화가 잘 이뤄졌다면 세광고에 남는 게 좋고, 대화를 통해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했다면 그때 다시 연락을 달라는 게 정 감독이 이홍석에게 전한 조언이었다.이후 정 감독은 이홍석의 전화를 다시 받았다고 한다. 세광고 방진호 감독과 대화를 나눴는데 결론이 나지 않았고, 만약 덕수고에서 내야를 맡겨준다면 덕수고로 전학 가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정 감독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위해 대만에 도착한 이후 이홍석 아버지의 전화도 받게 된다.  “(이)홍석이 아버지께서 세광고 감독과 면담을 했는데 이홍석이 원하는 내야는 경쟁을 거쳐야 한다고 해서 아버지는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 덕수고로 전학가면 내야를 맡을 수 있느냐고 다시 물어보셔서 지금 덕수고에 내야 자리는 남아 있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와 통화를 마친 후 방진호 감독과 통화를 하는 게 맞는 듯 해서 대만에서 방 감독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다. 이후 전학은 이홍석 아버지와 덕수고 체육부장님이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세광고 방진호 감독은 왜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전화를 받지 않았을까. 10월 1일 방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물었다. 다음은 방 감독의 설명이다.“이런 일이 이슈화되는 게 좀 의아하다. 이홍석이 우리 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인 건 맞다. 선수가 유격수 자리를 원했지만 우리는 경쟁을 통해 그 자리를 맡아야 한다고 누차 얘기했다. 물론 홍석이가 우리 팀 전력의 핵심 선수이지만 경쟁 없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었다. 이건 우리 팀 운영 방침이다. 이 점에서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방 감독에게 정 감독의 전화를 왜 받지 않았느냐고 묻자, 방 감독은 “내가 그 전화를 받을 입장은 아니었다”면서 “솔직히 감정이 좋다고 하면 거짓말 아니냐”라고 답했다.“기분이 좋을 수는 없었다. 서울은 자원들도 많고, 덕수고는 특히 야구 명문 팀 아닌가. 그런 학교에서 굳이 지방 학교에까지 손을 대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런 일이 생기면 열심히 선수들을 지도했던 지도자 입장에서는 허탈한 마음도 생긴다. 서울이나 지방 학교나 지도자들이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지방 팀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덕수고가 선수를 빼갔느니, 안 빼갔느니 하는 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대신 감정이 좋지만은 않았다.”지난 7월 세광고가 1954년 야구부 창단 이후 72년 만의 청룡기 대회 첫 우승을 일궜을 때 핵심 전력은 2학년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야구계에서는 세광고의 2027년이 더 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청룡기에서 2학년 이홍석은 외야수로 뛰었고, 이홍석이 원했던 유격수는 2학년 김우진이 맡았는데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44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방 감독 입장에서는 유격수를 원하는 이홍석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보장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를 원하는 선수는 이홍석 외에도 김우진이 있었기 때문에 주전 자리는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방 감독은 이홍석의 전학이 내심 서운했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홍석이 보낸 문자 한 통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눈치다. 지금은 이홍석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이홍석은 현재 덕수고에서 훈련 중이다. 기자가 덕수고를 찾았던 9월 30일 이홍석은 곧 미국으로의 출국을 앞둔 엄준상과 함께 뛰고 구르며 유격수 훈련을 소화했다. 이홍석의 얼굴은 매우 밝았다.[인터뷰] 이홍석이 직접 밝히는 덕수고 전학 속사정야간 훈련을 마친 이홍석과 마주 앉아 세광고에서 덕수고로 전학하게 된 속사정을 들었다. 이홍석은 “그동안 고민 많이 했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23654432692.jpg"/> 이홍석(왼쪽)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계약을 맺은 엄준상(오른쪽)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사진=이영미 기자“평소 친하게 지낸 (황)성현이 형과 통화하다가 덕수고에 유격수 자리가 비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 덕수고로 전학 가고 싶은 생각이 크게 들었고, 이후 정윤진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감독님께서는 이런 일은 우선적으로 부모님이랑 세광고 감독님이랑 상의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방진호 감독님을 찾아갔는데 감독님은 그 자리에서 유격수 자리를 보장해 주긴 어렵고, 경쟁을 통해 기회를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이후 유격수 자리가 있는 덕수고로의 전학을 결정했다.”이홍석은 자신이 세광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데에는 방진호 감독과 코치들의 도움 덕분이었다고 말한다.“감독님, 코치님들이 안 계셨다면 내가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유격수 자리가 계속 주어졌다면 굳이 학교를 옮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덕수고로 전학 온 이유는 오로지 내 꿈과 목표를 위해서다.”그래서 물었다. 이홍석의 그 꿈과 목표가 무엇인지를.“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하고 싶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의 김하성 선배님처럼 한국의 유격수하면 이홍석이란 이름이 나오게끔 유격수로 더 많은 성장을 이루고 싶다.”일부에서는 이홍석이 내년에 신인 드래프트 신청이 아닌 메이저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해외 진출을 도모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 도전과 관련해서 이홍석은 “아직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프로에서 뛸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력을 쌓는 게 우선”이라고 답한다.이홍석은 덕수고에서 만난 엄준상과 함께 훈련하며 평소 궁금했던 유격수 수비와 타격 관련 질문을 많이 건넸다고 한다.“준상 형이 많은 질문에도 싫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다 설명해줬다. 준상 형이랑 같이 훈련하면서 배운 게 정말 많다. 수비의 움직임, 송구 능력 등이 다른 고교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준상 형을 데려가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이홍석은 덕수고의 많은 훈련량조차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최근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 ‘덕수고 정윤진 감독의 선수 빼가기’로 보도돼 굉장히 난감했다고 털어놓는다.“솔직히 정윤진 감독님께 너무 죄송했다. 내가 먼저 덕수고로 전학 가고 싶어서 알아본 거고, 이후 내가 감독님께 전화를 드린 건데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가 나와 어쩔 줄을 몰랐다. 지금은 세광고 감독님, 코치님과도 연락하고 있고, 코치님들이 힘들 때 연락하라고 말씀해주셔서 편하게 연락 주고받고 있다. 어렵게 전학한 만큼 여기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노력해서 꼭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유격수로 성장하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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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때릴수록 몸값 쑥쑥? 조희대 국감장 등판 여권의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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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6:05:01]]></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minwg08@ilyo.co.kr | 민웅기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정부 여당과 사법부 간 갈등이 폭발하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조 대법원장 역시 국감장에 나가 본인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점쳐진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112147358.jpg"/> 조희대 대법원장이 9월 2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김성수 대법관 취임식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이번 사태는 지난 8월 18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반년 넘게 공석이었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관례를 깨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전협의 없이 서면으로 제청하면서 불거졌다. 청와대는 8월 28일 “절차적 완결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거부, 재제청을 요구했다.침묵하던 조 대법원장은 3주 만에 입을 열었다.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간 다음날인 9월 22일 “청와대의 재제청 요청을 정당화할 구체적인 헌법적 근거와 사유를 찾을 수 없다”며 “재제청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허를 찔렀다(관련기사 재재제청? 국회행? 조희대 대법원장 역습에 허 찔린 청와대, 다음 카드는…).청와대는 “헌법과 법원조직법에 따라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며 조 대법원장을 향해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되는 인식”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사법부 독립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들이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통해 보장되는 것”이라며 “대법관을 대법원장이 마음대로 앉히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조 대법원장은 이 대통령과 묘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행사에 불참하고, 대법원으로 출근했다. 통상 국군의날 행사에는 대법원장이 참석했다. 조 대법원장도 최근 2년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청와대도 대법원에 이번 국군의날 행사 초대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대법원 측은 불참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과의 불편한 조우를 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에서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 격앙된 반응이 분출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여전히 남아 있는 반민주적·반헌법적·내란적 사고”라며 “대통령과 권력다툼을 하는 것인지, 대통령과 국민을 무시하는 건지 참으로 황당할 따름”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조희대 탄핵’ 주장까지 다시 나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500770880.jpg"/>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이 9월 23일 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재제청 거부 관련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월 6일 열리는 대법원 국정감사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국회는 그동안 사법부 존중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헌재소장에 대해선 ‘인사말 후 이석’을 관례상 허용해 왔다.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9월 28일 민주당 주도로 조 대법원장을 국감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일반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면 인사말만 하고 떠날 수 없고, 자리에 남아 질의를 받아야 한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 측이 ‘서면 제청’과 ‘재제청 거부’에 법적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 민주당도 ‘법대로’ 나갈 수밖에 없다. 조 대법원장도 관례가 아닌 법이 정한 대로 증인 출석해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조 대법원장은 국회 법사위의 청문회 출석 요구 등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하며 피해나갔다.이번에는 조 대법원장 역시 국감 증인에 출석할 결심을 세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9월 22일 재제청 요청 거부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여러분들이 궁금한 게 많다고 들었다”며 “그런 내용들을 앞으로 국감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꼭 필요한 게 있으면 공보관을 통해서 전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조 대법원장의 증인 출석 시사를 놓고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여권에선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고개를 들었다.  여권 한 관계자는 “국회는 본인이 컨트롤 가능한 법정과 차원이 다르다. 증인석에 앉아 질의를 받는 순간 의원들에게 난타를 당해 정신을 못 차릴 것”이라며 “조 대법원장이 말한 ‘국감을 통한 얘기’는 인사말일 수 있다.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자리를 뜨려 하면, 붙잡으려는 민주당 의원들과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조 대법원장의 정계 입문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는 2027년 6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여권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 입장에서는 8개월 후 본인의 거취를 생각해야 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보성향 대법관 임명을 홀로 온몸으로 막아선, 보수진영 수호자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은 민주당이 본인을 탄핵해주길 기다린다는 말이 여의도에서 파다하다. 그럼 국민의힘에서 영입인재로 모셔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고 귀띔했다. 민주당 정부와 각을 세워 인지도를 높인 다음 정계입문과 동시에 대통령에까지 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 사례를 재현하려 한다는 시나리오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조 대법원장이 대선에 나오려고 인지도 높이는 작업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9월 29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검찰총장 윤석열처럼 대법원장 조희대도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조 대법원장의 ‘서초동 정치’는 여의도 정치를 뺨친다. 사법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740663636.jpg"/> 2025년 10월 1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석해 자리를 떠나자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사진=이종현 기자여권 인사들이 조 대법원장과의 정면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조 대법원장을 때릴수록 몸값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다. 대신 여권은 조 대법원장 개인 비위와 사법부 병폐를 집중 공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국감에서 집중 다룬다는 계획이다. 조 대법원장은 2023년 12월 취임한 이후 2년 9개월여 동안 총 2억 6000만여 원의 업무추진비를 썼다. 이 중 상당수가 대법원과 한남동 공관 근처의 고급 식당에서 사용됐다.청탁금지법 기준으로 1인당 식사비용을 낮추기 위해 참석인원을 실제보다 늘려 기재한 ‘인원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조 대법원장 취임 이후 전임 대법원장에 비해 업무추진비가 30배 늘어난 사실도 확인됐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참석인원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됐다”며 “수치가 잘못 기재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또한 감사원은 대법원이 법원행정처장을 포함한 대법관들에게 3년여 동안 약 13억 원의 법령상 근거 없는 현금 격려금을 부적절하게 지급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법원행정처가 대법관들에게 매달 512만 원 주는 특정업무경비 외에, 2022년부터 2024년 4월 사이 재판관 격려를 이유로 대법관 12명에게 매월 평균 200만 원의 격려금을 현금으로 정기 지급하고, 이 중 일부 기간에는 월 100만~150만 원을 추가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SNS·랜덤채팅 파고든 아동·청소년 성착취…AI 탐지·위장수사에도 사각지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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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6:00:31]]></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win9@ilyo.co.kr | 한승구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범죄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랜덤채팅 앱은 실제 나이와 다른 정보를 입력해도 이용할 수 있어 미성년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인공지능(AI) 탐지와 위장수사 등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비공개 대화로 옮겨가는 범죄 특성과 수사·처벌 기준의 모호함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범행 적발 뒤에도 집행유예 비율이 높은 만큼 플랫폼 관리와 처벌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24242872431.jpg"/>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범죄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적발 뒤에도 집행유예 비율이 높은 만큼 플랫폼 관리와 처벌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10월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매수 발생 건수는 2020년 137건에서 2025년 609건으로 5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190건, 2022년 236건, 2023년 376건, 2024년 57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성매수에는 성을 사는 행위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에게 성을 팔도록 유인하거나 권유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261건이 발생했다.아동·청소년 성착취는 온라인을 주요 경로로 확산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의 ‘2025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착취 피해 지원센터를 이용한 만 12~18세 위기청소년 가운데 95.5%가 온라인을 통해 처음 성매매 목적의 성착취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NS를 통한 피해가 6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실제 X 등 SNS에서는 조건만남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가격이나 장소 등을 제시하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연락은 본계정으로 달라”며 별도의 X 계정으로 유도하거나 라인·텔레그램 등 메신저 링크를 남겨 1 대1 대화를 이어가는 식이다.가출 청소년에게 숙식이나 생활비를 제공하겠다는 이른바 ‘헬퍼’ 게시물도 확인됐다. 헬퍼는 보호자와 떨어져 지내는 청소년에게 잠자리나 돈 등을 지원하겠다며 접근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성적 대가를 요구하거나 성매매·성착취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돼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행 실종아동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보호자에게서 이탈한 아동·청소년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보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랜덤채팅 앱도 미성년자에게 접근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랜덤채팅은 닉네임이나 간단한 프로필만으로 가입한 뒤 성별·나이 등을 입력해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상당수 앱이 전화번호 인증 절차를 두고 있지만 이후 성별과 나이 등 기본 정보는 별다른 확인 없이 임의로 입력할 수 있다. 지난 8월 미성년자 4명을 상대로 성매수와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도 채팅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들과 처음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정부도 온라인 성착취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4월부터 AI를 활용해 SNS와 랜덤채팅 앱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유인정보를 24시간 자동 수집·분석하고 신고·삭제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범죄에 대해 신분을 숨기고 접근하는 위장수사도 병행하고 있다.다만 AI 탐지의 경우 이용자들이 접촉한 뒤 개인 메시지나 텔레그램·라인 등 별도 메신저로 대화를 옮기면 탐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장수사 역시 검거 이후 기소와 처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계가 드러난다. 성착취 목적 대화죄의 중대성을 판단할 기준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고, 위장수사의 필요성과 사후 승인 등을 두고 검경의 판단이 엇갈리는 사례도 있어서다.적발된 뒤 처벌 수위가 높지 않은 점도 과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24년 선고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관련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피고인은 모두 495명이었다. 선고된 징역형은 평균 약 2년에 그쳤고 전체 피고인 가운데 328명(66.3%)은 형 집행이 유예됐다. 주요 감경 요인은 ‘진지한 반성’(83.2%)과 ‘형사처벌 전력 없음’(76.8%)이었다.박상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행 대법원 양형기준은 법정형과 괴리가 크고 성착취 범죄의 심각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대한 처벌 수위와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학과 명예교수는 “반복적인 성매수나 미성년자 대상 성착취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채팅 앱 운영 업체와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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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코스피 수급 다음 주자는 외국인일까…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속도전’ 주목받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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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59:54]]></pubDate>
            <category><![CDATA[경제]]></category>
            <author><![CDATA[workhard@ilyo.co.kr | 정동민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삼성전자의 최근 자사주 매입 물량이 당초 공시에서 제시한 예정 물량을 넘어섰다. 자사주 취득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국내 증시를 떠받쳐온 자사주 매수세가 사라진 뒤의 수급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8947315876.jpg"/>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박정훈 기자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1일)까지 누적 5380만 주를 사들여, 당초 목표치(5328만 5968주)를 초과한 매입률(100.96%)을 기록했다. 공시상 자사주 취득예상기간 종료일은 11월 21일이지만, 현재까지 매입에 투입된 금액은 14조 1565억 원으로 취득예정금액 약 15조 원의 대부분이 집행된 상태다. 현재 8435억 원가량 남아 있다.삼성전자는 이날도 200만 주의 자사주 매입을 신청했다. 최근 주가 수준이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약 300만 주의 추가 매입 여력이 남은 것으로 추산되며, 2~3거래일 안에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 역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0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공시 당시 취득예정금액(40조 43억 4000만 원)을 기준으로 산출된 예정 수량 2407만 주 가운데 1835만 주를 현재까지 사들였다. 매입률은 76.24%, 매입 누적액은 32조 5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가 수준과 하루 매입 규모가 이어질 경우 남은 572만 주는 향후 8~9거래일 안에 매입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공시상 취득예상기간 종료일(11월 19일) 보다 한 달 이상 이른 시점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최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장내에서 꾸준한 매수 수요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지속적인 장내 자사주 매입이 해당 종목의 수급을 뒷받침하고 주가 하방을 일정 부분 완충하면서, 코스피 지수 변동성을 낮추는 데도 일부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양사의 자사주 매입이 일단락되면 시장의 시선은 이를 대신할 매수 주체의 등장 여부로 옮겨갈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매물대 압력은 높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받아줄 수급 주체는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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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사과받을 의지 있는지…DMZ 지뢰 폭발 사고 대응 후폭풍]]></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99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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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47:17]]></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hardout@ilyo.co.kr | 이동섭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군이 DMZ(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특정했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맞받아쳤다. 북한 측 유감 표명을 받아냈던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와 비교하면 온도 차가 느껴지는 상황이다. 정부의 대응 강도와 북한 노선 변화가 맞물리며 후속 조치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5108561799.jpg"/> 2026년 10월 1일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거수경례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DMZ 지뢰 폭발 사건은 9월 21일 발생했다. 우리 군 18명이 DMZ에서 수색로 개척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가 폭발, 대대장을 비롯한 간부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군과 유엔사는 9월 26일부터 현장조사 준비에 착수했다. 9월 28일 합참은 사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9월 30일 유엔사는 “현장조사 과정서 군사분계선(MDL) 이남 대한민국 측 지역에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면서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북한 정전협정 위반 발생 상황과 관련해 유엔사는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면서 “유엔사는 정전 협정을 유지하고 이행하며,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4232744155.jpg"/>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9월 30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도발 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년여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목함지뢰 사건’을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적반하장식 대응에 본격 돌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9월 30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도발 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목함지뢰 사건’을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책임을 우리 정부 측으로 돌렸다.김여정은 “서울의 자작 광대극의 극적 절정은 결코 재미가 없을 것이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을 기획한 당사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면서 “알지도 못할 곳에서 출처도 모를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는 무작정 누구를 의심하면서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지껄이는 추태를 앉아서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했다.북한이 MDL을 넘어 DMZ에서 ‘국경선 요새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김여정은 “우리 군인(북한군)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8월부터는 적들이 경고사격을 매일과 같이 감행한다”면서 “한국군이 경고 사격이 아닌 실제 사격을 가해온다면 즉각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김여정은 지뢰 폭발 사건 책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취지 주장을 펼쳤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김여정이 이번 사건을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 비교한 부분이다.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제1보병사단 수색대대 2명은 DMZ 추진철책 통로에서 북한군 목함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었다. 사건 후 군은 대북 확성기를 설치했다. 이에 반발한 북한은 서부전선에서 포격도발을 감행했다. 국군은 다시 맞대응 포격을 가했다.사태가 커지자 남북 군 수뇌부는 고위급회담을 가졌고, 북한은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은 한국이 유감을 사과라고 해석하는 것에 대해 “아전인수격”이라며 비판하긴 했지만, 각종 선례에 비춰볼 때 유감 언급은 북한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사과 표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목함지뢰 사건은 북한 사과를 받아내는 프로세스에 대한 선례를 남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5019338940.jpg"/> 2015년 8월 25일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 소식을 바라보는 시민들. 당시 협상 타결로 북한은 목함지뢰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전직 군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번 김여정 담화문은 11년 전 유감 표명까지 통으로 부인하며 한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의 전형적 적반하장식 태도”라면서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인가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우리 정부와 군은 강경한 입장을 여러 채널을 통해 전달했다. ‘우리 국민을 건드리면 끝까지 간다’는 강경한 대처가 결국 북한의 사과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고, 도발에 대한 대응 방침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은 채 평화를 강조했다”면서 “김여정이 2015년 목함지뢰 사건 유감 표명까지 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11년 전 만큼 강경한 대응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3754086650.jpg"/>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이 9월 30일 DMZ 지뢰 폭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은 9월 30일 “9월 21일 MDL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대북 한 소식통은 “11년 전 목함지뢰 사건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가장 달라진 부분은 노선 변화”라면서 “합참에서 북한을 향해 강경한 어조로 입장을 발표했더라도 북한으로선 여기에 굳이 대응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소식통은 “북한은 2025년부터 적대적 두국가론을 앞세워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 자체를 부인해 왔다”면서 “선대부터 유구하게 이어져 내려오던 ‘통일 가치관’도 전면 수정하면서까지 따로 알아서 잘살자는 취지 스탠스를 펼쳐왔다”고 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다. “북한은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역대급 경제 호황을 맞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더 받아낼 것도 잘해볼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경선 요새화 등 도발적인 행보 역시 ‘따로 살자’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북한은 본인들이 설치한 지뢰는 지뢰고, 폭발은 폭발이라는 식의 대응을 할 것이며 자신들의 체제를 위협할 만한 ‘트리거’가 없는 한 절대 머리를 굽히지 않을 것이다.”그는 “한국 정부가 평화를 강조하면서 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사과할 이유가 더더욱 없을 것”이라며 “남쪽엔 투지가 없고, 북쪽엔 의지가 없으니 사건 해결 자체가 난망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4478016256.jpg"/>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일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이 신뢰를 쌓아야 한다.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환수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이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식 메시지에서 ‘북한’ ‘지뢰 폭발 사건’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군 통수권자가 주적의 도발에 대응하기는커녕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전작권을 환수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대통령이 북한 지뢰 공격을 교통사고 취급했다”고 했다.전직 군 관계자는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하면서 우리 군 장병들이 큰 부상을 입었는데, 대통령이 강경한 대응 의지를 내비치는 키워드를 쓰는 대신에 남북 평화에 방점을 찍었다”면서 “한 대 얻어맞은 상황에서 사이좋게 지내자고 강조하는 것은 군 사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국민 공감대를 얻기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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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기자회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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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7:41]]></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jhlee@ilyo.co.kr | 이종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961292457.jpg"/> [일요신문] 2일 오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인사청문회에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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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입장 발표]]></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30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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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7:36]]></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jhlee@ilyo.co.kr | 이종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961431002.jpg"/> [일요신문] 2일 오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성실하게 ㅇ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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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입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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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7:31]]></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jhlee@ilyo.co.kr | 이종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961545181.jpg"/> [일요신문] 2일 오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인사청문회에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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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공소청이 신기한 시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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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5:35]]></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830571584.jpg"/> [일요신문]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공소청(전 대검찰청) 정문에 시민들이 공소청 현판을 찍고 있다.]]></description>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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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서울중앙지방공소청 현판을 찍는 시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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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5:3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830230591.jpg"/> [일요신문]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공소청(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시민이 새로 만들어진 현판을 찍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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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지워진 검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300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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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5:26]]></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829595865.jpg"/> [일요신문]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공소청(전 대검찰청)에 공소청 깃발이 날리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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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비공개로 열린 공소청 개청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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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5:21]]></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829301270.jpg"/> [일요신문]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한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공소청에서 개청식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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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600억 패소에도 주주간계약은 2029년까지…한미약품 4자연합 ‘불편한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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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5:02:01]]></pubDate>
            <category><![CDATA[경제]]></category>
            <author><![CDATA[hurrymin@ilyo.co.kr | 김정민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을 끝내기 위해 손을 잡았던 ‘4자연합’이 서로 주주간계약 위반 책임을 묻는 관계로 돌아섰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킬링턴유한회사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 600억 원 규모 위약벌 청구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원고 측은 항소를 예고했고 신 회장도 임 부회장에게 같은 계약 위반 책임을 묻고 있다. 주주간계약은 2029년까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투자와 이사 선임 등 주요 사안에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502240338.jpg"/>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간 주주간계약 위약벌 청구 소송 1심 판결이 나온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김정민 기자#신동국 반대표에 600억 청구…법원 “합의 범위 안”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는 10월 1일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킬링턴이 신동국 회장을 상대로 낸 위약벌 청구를 1심에서 모두 기각했다. 갈등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가 검토한 서울 반포 시니어케어 사업에서 시작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지난해 6월 5일 서울성모병원의 협력 등을 조건으로 약 16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신 회장도 찬성했다. 하지만 닷새 뒤 열린 후속 이사회에서는 신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이 반대표를 던져 투자가 무산됐다.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측은 신동국 회장이 4자 사이의 합의를 깨고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주주간계약에는 전원 합의 없이 신규 투자 사항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지 않고 보유 지분의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고 측은 신 회장이 이미 찬성한 사업을 다시 논의해 반대한 행위가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주주간계약 위반을 이유로 600억 원의 위약벌도 요구했다.재판부는 첫 이사회 결의가 최종 투자 승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당시에는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투자안을 승인했고,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 이사회도 예정돼 있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 여부를 다시 이사회에 올린 행위는 4자 사이 합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 재판부는 4자가 투자 여부를 이사회에서 다루기로 합의했을 뿐 실제 투자까지 확정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증거 역시 부족하다고 봤다.이 갈등이 커진 배경에는 시니어케어 사업을 둘러싼 이해관계도 얽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신동국 회장 측은 시니어케어 사업 투자를 주도한 곳으로 폴캐피탈코리아를 지목하고 있다. 폴캐피탈코리아와 라데팡스파트너스는 킬링턴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를 공동 운용한다. 신 회장 측은 이런 연결관계를 들어 투자안의 사업성과 경제성을 더 엄격하게 검토해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번 판결이 4자 주주간계약 자체를 유명무실하게 만든 것은 아니다. 재판부는 공동의결권 약정만으로 모든 경영 안건에 동일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지 않고 개별 안건에서 당사자들이 실제로 어디까지 합의했는지를 따졌다. 앞으로 투자나 M&amp;A, 이사 선임에서도 사전 합의의 범위가 분명하지 않다면 각 당사자가 다른 판단을 내릴 여지는 커진 셈이다. 반대로 합의 내용이 명확한 사안에서는 주주간계약의 구속력이 그대로 작동한다.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주간계약은 당사자 사이에 구속력이 있다”며 “분쟁이 생겼을 때 계약을 종료하기로 정해두지 않았다면 소송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도 4자 협약 자체를 무력화했다기보다 시니어케어 투자라는 개별 사안에서 합의 범위를 가른 판단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원고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고 직후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장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동국 회장 측은 이번 판결을 이사회의 독립적인 경영 판단이 존중된 결과로 평가했다.한미그룹 측에 이번 판결과 향후 경영 영향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미약품을 커버하는 한 증권사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인 만큼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3643845091.jpg"/>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4자연합 최근 각자 지분 강화 움직임4자연합은 2024년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신동국 회장은 그해 3월 임종윤·임종훈 형제를 지지했다가 7월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의결권 공동행사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 라데팡스 측 킬링턴이 합류하면서 4자 주주간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형제 측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켰다.4자연합이 만들어질 당시 모녀 측과 신동국 회장 모두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신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1644억 원에 매각했고, 신 회장은 이 거래를 통해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모녀 측은 라데팡스에도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최근에는 각자 지분 기반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올해 모녀 측에 합류했고, 송영숙 회장은 9월 보유 지분 2.49%를 임주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법인에 넘기기로 했다. 신동국 회장도 올해 3865억 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한양정밀 보유분을 포함한 지분율을 35.1%까지 높였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각자의 이해관계를 관철하고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온 셈”이라며 “의결권을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적과의 동침’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어느 정도 피아 구분이 명확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양측 모두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금전적인 이해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지향점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모녀 측은 오너 일가로서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가려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모녀 측이 제기한 위약벌 소송 외에도 신동국 회장은 임 부회장이 공동의결권 행사 약정을 위반했다며 임주현 부회장 보유 한미사이언스 주식 100억 원 상당을 가압류했다. 신 회장 측은 임 부회장이 계약상 지분으로 기재한 9.15% 가운데 에쿼티퍼스트와 환매조건부 거래를 한 약 2.7%의 의결권을 2025년과 2026년 주주총회에서 행사하지 못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법정 밖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송영숙 회장 일가의 법인카드와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이 제기되자 한미그룹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한미그룹 전직 임원들은 신동국 회장과 장남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고 신 회장 측은 고발인들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제약업계 다른 관계자는 “어느 쪽에서 제보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안 좋은 내용이 계속 나오다 보니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순탄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주요 투자에서도 판단이 다시 갈렸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올해 4월 캐나다 바이오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안을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6월 재논의에서는 신동국 회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보류 의견을 냈고 이영구 독립이사가 반대했다. 다른 이사들의 찬성으로 인수는 가결됐다.한미사이언스에서는 내년부터 이사진의 임기가 잇따라 끝난다. 2027년 임종훈·배보경·신동국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고 2028년에는 임주현·김재교·심병화·최현만·김영훈·신용삼 이사의 임기가 끝난다.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신규 이사 추천과 재선임을 둘러싼 4자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주연합은 결국 의결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문제여서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언제든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앞으로의 투자나 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에서도 비슷한 분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2029년까지 기존 공동경영 방식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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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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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4:59:55]]></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jhlee@ilyo.co.kr | 이종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417212267.jpg"/> [일요신문]  2일 오전 르네스퀘어에 위치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개청식이 열리고 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현판 고정]]></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300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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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4:59:49]]></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jhlee@ilyo.co.kr | 이종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417075453.jpg"/> [일요신문] 2일 오전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개청식이 끝난 뒤 한 관계자가 나사 빠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현판을 살펴보고  고정하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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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중대범죄수사청 개청식 중  현판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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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4:59:45]]></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jhlee@ilyo.co.kr | 이종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2/1790920417388592.jpg"/> [일요신문] 2일 오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이 위치한 르네스퀘어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현판식을 하고 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역사 왜곡" vs "창작의 자유"…'암살자(들)' 왜 극장 밖에서 더 뜨거워졌나]]></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99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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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4:11:46]]></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영화 한 편을 둘러싼 논쟁이 스크린 밖으로 거칠게 번지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을 향한 역사 왜곡 주장에서 시작된 논란은 온라인 평점 공격과 출연 배우에 대한 악성 댓글을 넘어 영화 관계자들의 신변이 우려되는 수준까지 이어지며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시선도 집중시켰다. 여기에 정치권까지 영화 불매와 상영 중단, 더 나아가 관계자의 국정감사 소환까지 거론하며 논란에 가세하자 영화계에서는 작품에 대한 비판과 창작자 개인을 겨냥한 공격은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244175041.jpg"/>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역사 왜곡 주장이 불거지면서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사진=영화 '암살자(들)' 스틸컷배우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영화를 통해 해당 사건을 둘러싸고 과거부터 불거져 왔던 여러 의혹과 가설이 재조명되자 보수 정치권과 일부 보수 성향 단체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 여사를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한 영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와 주진우·나경원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영화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콘텐츠와 비교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 여사만 왜곡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부터 영화 불매와 상영 중단 요구까지 이어졌다. 더 나아가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영화 제작 경위와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허 감독의 국감 출석은 불발됐다. 정치권 참전과 함께 영화에 대한 공방은 작품의 내용 자체를 넘어 본격적인 진영 갈등의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평점 테러' 논란까지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 개봉 이후 '암살자(들)'에 최저점인 1점 평가가 단기간 동안 대거 쌓였고, 특정 관람평의 공감 수가 100만 건을 훌쩍 넘는 등 비정상적인 수치까지 나타나면서다. 실제 극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와 관람 인증이 필요 없는 평점 사이에도 큰 격차가 나타나면서 조직적인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683225155.jpg"/> 일부 보수 성향 단체와 네티즌들은 '암살자(들)'의 주연배우는 물론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평을 남긴 동료 배우들에게까지 공격적인 댓글을 남기며 비난하기도 했다. 사진=영화 '암살자(들)' 스틸컷결국 네이버도 일부 비정상적인 집계를 공식 확인했다. 네이버는 9월 29일 일부 관람평이 중복 등록되거나 공감·비공감 수가 중복 집계되는 현상을 확인했다며 문제되는 관람평을 삭제하고 수치를 재조정했다. 네이버의 긴급 조치에 따라 한때 137만 건의 공감을 받았던 한 관람평의 공감 수는 5만 건으로 줄기도 했다. 다만 이처럼 비정상적인 상황에 자동화 프로그램, 이른바 '매크로'가 실제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비판하는 측의 공격 범위는 배우 개인에게도 옮겨졌다. 유해진과 이민호 등 출연 배우들은 물론, VIP 시사회 참석 후 감상평을 남긴 동료 배우들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 측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고, 출연 배우들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업체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유해진을 겨냥해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가 영화의 역사 해석을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 배우의 외모를 겨냥한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을 받자 "표현의 자유"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주연배우 이민호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도 돌연 취소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의 관심까지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7일 예정돼 있던 '액터스 하우스: 이민호' 행사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그의 참석 취소가 '암살자(들)' 논란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이민호의 해외 팬덤에서도 관련 논란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을 주장하는 측의 움직임에 영화계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0월 1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며, 특히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고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짚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804417129.jpg"/>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공식 입장을 내고 "관객의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암살자(들)' 스틸컷그러면서 "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제작 과정이나 참여 창작자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거나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정 역사적 해석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관객의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역사·정치적 소재를 다룬 영화가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을 다룬 '그때 그 사람들'(2005)은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가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서울의 봄'(2023)이 흥행했을 때도 일부 보수단체가 영화를 단체 관람한 중학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학교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준다며 단체관람 자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살자(들)' 역시 일선 학교와 일부 공공기관의 단체 관람을 두고 항의와 민원, 고발이 이어지는 등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9월 30일 대통령실과 문화체육관광부, 영상물등급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은 영화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역사 왜곡뿐 아니라 국민 분열을 가져올 요소를 지닌 만큼 신중했어야 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한편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비난하는 측에 맞서 관람을 독려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10월 2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약 182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한국영화 가운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불매 움직임과 온라인상 저평점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극장을 찾는 관객 흐름까지 크게 꺾인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주연 배우들 역시 예정된 무대인사 등 현장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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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친절한 톰 아저씨 맞아? 톰 크루즈, ‘디거’서 탐욕 노인으로 파격 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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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3:45:10]]></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이번엔 전속력으로 달리지도, 절벽에서 '다이빙'하지도 않는다. 비행기에 매달리거나 목숨을 건 액션을 선보이는 대신 백발이 성성한 머리에 깊게 패인 주름, 불룩하게 나온 배를 가진 탐욕스러운 노인이 스크린을 채운다. 그동안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와 '탑건'의 매버릭으로 익숙했던 배우 톰 크루즈(64)가 신작 '디거'에서는 이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진 얼굴로 관객을 마주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520311655.jpg"/> 액션 스타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톰 크루즈가 신작 영화 '디거'에서 파격적인 변신과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영화 '디거' 스틸컷10월 3일 국내 개봉한 영화 '디거'는 그린란드에서 석유를 시추하던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이 자신이 초래한 거대한 환경 재앙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버드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연이어 수상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약 10년 동안 구상한 작품으로 기후 위기와 자본주의의 탐욕, 강대국의 패권 경쟁과 책임 회피까지 한꺼번에 풍자한다. 서사의 중심에 선 디거 록웰은 국내 대중들에게 익숙한 톰 크루즈의 '액션 캐릭터'와 정반대의 모습이다. 위기를 해결하는 영웅이 아니라 자신이 벌인 일이 재앙을 불러왔음에도 여전히 돈과 권력, 자기만의 논리를 앞세우는 인물이다. 탐욕과 이기주의적 성향을 반영하듯 톰 크루즈는 얼굴 보형물과 팻슈트(몸을 실제보다 뚱뚱해 보이게 만드는 특수 의상), 흐트러진 백발과 강한 남부 억양을 더해 거만하고 요란한 3대째 석유 재벌을 만들어냈다. 앞서 첫 예고편 공개 당시 영국 가디언은 2008년 '트로픽 썬더'에서 뚱뚱한 대머리 영화사 대표 레스 그로스먼을 연기한 이후 톰 크루즈의 가장 알아보기 힘든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트로픽 썬더'에서도 톰 크루즈는 팻슈트와 특수분장을 뒤집어쓴 채 욕설을 쏟아내고 춤까지 추며 기존 블록버스터 액션 스타 이미지를 강렬하게 깨트린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605224289.jpg"/> 해외 공개 후 작품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지만 톰 크루즈의 변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 이어졌다. 사진=영화 '디거' 스틸컷이전 작품 속 캐릭터가 살짝 겹쳐 보이긴 하지만, '디거'에서 톰 크루즈가 선택한 변신은 단순한 '깜짝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2017년 '아메리칸 메이드' 이후 그가 프랜차이즈 밖에서 주연을 맡은 것은 9년 만이다. 그동안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시리즈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마지막 무비 스타'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해 왔던 톰 크루즈는 '디거'를 통해 기존의 익숙함을 의도적으로 내려놓고 배우로서 본연의 모습을 강조한다. 앞서 해외 공개 후 작품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지만 톰 크루즈의 이 같은 변신을 두고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 이어졌다. 10월 2일 기준 로튼토마토의 '디거' 신선도 지수는 53%다. 부정적인 평가에서는 이냐리투 감독의 자의식 과잉과 설교조의 풍자가 주로 지적되고 있는데, 긍정적인 평가에서는 최근 할리우드 대작에서 보기 힘들었던 과감한 연출 시도와 톰 크루즈의 변신을 높이 샀다. 실제로 LA타임스는 톰 크루즈의 '디거' 출연에 대해 그가 오랜만에 감수한 또 다른 종류의 위험으로 평가했다. 최근 10여 년 동안 대형 프랜차이즈 시리즈에서 자신의 스타성을 극대화해 온 그가 이번에는 블랙코미디 속 추하고 우스꽝스러운 인물에 스스로를 던져 넣었다는 것이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완성도가 들쭉날쭉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디거를 연기한 톰 크루즈의 선택과 에너지에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673222551.jpg"/> 10월 1일 '디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올해로 13번째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사진=박은숙 기자10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이 같은 디거 록웰로의 변신에 대해 외형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분장과 의상, 메이크업 등에 세심한 고민과 설계가 들어갔다. 중요한 것은 배우가 어떻게 그것을 활용하느냐"라며 "캐릭터마다 행동이 다르고 하나의 색감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배우가 이를 활용해 캐릭터를 살려내는 것 자체가 예술인데 나뿐 아니라 모든 배우가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했고, 우아하게 표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디거'를 택한 이유로는 캐릭터의 낯섦에서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디거'는 이전에 읽어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작품이고 캐릭터라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기상천외하고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기뻤다"라며 "영화의 백미는 시대를 초월하는 데 있다.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캐릭터의 반응과 작은 행동을 통해서도 그런 초월성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작품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지만 톰 크루즈의 과감한 변신과 연기가 주목받으면서 그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다. 톰 크루즈는 '7월 4일생'과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직 수상한 적은 없다. 다만 이 지점에 대해 그는 "오스카나 사람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영화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언제나 내게는 특권이자 영광"이라며 "나는 오직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할리우드 톱스타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파'로 손꼽히는 톰 크루즈의 내한은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번이 13번째다. 할리우드 배우 최다 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날도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앞으로 30번은 더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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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일요칼럼] ‘북한’이라는 두 글자가 빠진 평화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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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3:28:50]]></pubDate>
            <category><![CDATA[일요칼럼]]></category>
            <author><![CDATA[hardout@ilyo.co.kr | 이동섭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국군의 날인 10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은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 나가겠다”면서 “남북 관계의 매듭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앞으로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얽힌 매듭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5355619237.jpg"/> 신율 명지대 교수평시라면 이런 대통령의 언급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이 ‘평시’가 아니라는 데 있다. 9월 21일 MDL(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수색로를 개척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지뢰로 인해 중상을 입은 사건은 지금이 평시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런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조하고 있으니, 이를 지켜보는 장병들과 국민들은 당혹감을 느낄 수 있다.물론 장기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낮춰야 한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유엔사마저 해당 사건을 북한군 지뢰에 의한 사건으로 판단하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황에서, 대통령이 부상 군인에 대한 위로를 언급하면서도 ‘북한’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은 채 긴장 완화를 역설하고 있으니, 상당수 국민들이 정부의 대응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일각에서는 아직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전개하는데, 이런 논리에도 쉽게 동의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첫째, 유엔사가 이미 북한군 지뢰에 의한 사건으로 판단했고 우리 군도 더 이상 현장 조사는 없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정부는 무엇을 더 기다리는지 국민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둘째,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의 공개를 둘러싼 우리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 사이의 갈등에는 매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서도 우리 군인이 중상을 입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왜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잘못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사안은 정부에 대한 신뢰와 관련된 문제이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북한에 의한 지뢰 사건에 대한 대응 또한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여기서 현 정부는 국민들이 2015년 목함 지뢰 사건을 잘 기억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당시에는 사건 발생 6일 뒤에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 지뢰에 의한 사건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이런 대응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이라면, 현 정부의 대응 방식과 2015년 당시의 대응을 비교할 수밖에 없다. 만일 이런 비교를 통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사건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언행을 보더라도 정부의 대응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사건 발생 당일인 9월 21일,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신속하게 발표했는데, 여기까지는 적절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대통령은 지뢰 사건을 전혀 언급하지 않다가 지난 9월 29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야 비로소 부상 장병을 거론했지만 여기에서 ‘북한’이라는 두 글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긴장 완화’를 주장하고 나서니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은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이재명 정부가 평화를 추구하는 것도 국가정보원이 성사 가능성 50%라고 밝힌 미북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역할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군이 국가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이유는, 국가가 끝까지 자신들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군이 작전 과정에서 전사자가 발생했을 때 그 몇 배의 보복을 가하고, 또 다른 작전을 펼쳐서라도 시신을 가지고 나오는 이유는, 국가가 군인들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다.지금 이재명 정부가 우리 군에 과연 어느 수준의 믿음을 주고 있는지 되짚어 볼 시기다. 강한 군대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외부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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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년 만에 뒤바뀐 진술 인정될까…코넬대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사 들어간 까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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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2:17:59]]></pubDate>
            <category><![CDATA[국제]]></category>
            <author><![CDATA[chance@ilyo.co.kr | 채찬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그날 밤, 코넬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2024년 미국 뉴욕주 이타카의 명문 아이비리그 코넬대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2년 가까이 지난 뒤 다시 세상 밖으로 끌려 나왔다. 한 여학생이 일곱 명의 남학생에게 수시간 동안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믿기 힘든 사건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가운데 체포는커녕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형사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잊히는 듯했던 이 사건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피해 여성이 지난 9월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였다. 여학생 측이 공개한 101쪽짜리 소장에는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메시지와 함께 약물 복용과 성적 행위에 관한 구체적인 주장, 그리고 코넬대 측의 징계 과정에 대한 폭로가 담겨 있었다. 곧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의 이름과 사진이 퍼지기 시작했고, 당시 합당한 처벌을 하지 않았던 코넬대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사회적 분노가 들끓으면서 비판에 직면한 지방검찰청이 최근 사건의 재조사를 전격 발표하면서 묻힐 뻔했던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213049659.jpg"/> 2년 전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코넬대학교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 하우스. 사진=AP/연합뉴스톰킨스 카운티 지방검사인 매튜 반 하우튼이 “2024년 사건의 형사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건 지난 9월 28일이었다. 사건을 대배심에 넘겨 새로운 증거가 범죄혐의를 뒷받침하는지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었다. 2년 전만 해도 “형사기소를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던 검찰은 왜 돌연 입장을 바꾼 걸까. 우선 사건이 벌어졌던 2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피해 여성은 당시 20세였던 코넬대 재학생이었다. 사건 당일 저녁 여학생은 코넬대 ‘트라이 델타’ 사교클럽 행사에 참석해 술을 마신 뒤 일행과 함께 ‘무니스 바 앤 나이트클럽’으로 이동했다. 이 여학생은 소장에서 자신이 당시 이미 상당히 취해 있었으며, 손에는 미성년자임을 나타내는 표시까지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밤 11시쯤 바를 나온 후 또 다른 바에 들렀고, 혼자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며 코넬대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 하우스로 향했다. ‘카이 파이’를 찾은 이유는 친구인 남학생 A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건 바로 이 부분에서부터다. 피해 여학생이 최근 제출한 민사소장에 따르면, A는 여학생에게 자신과 다른 남학생 한 명이 함께하는 성관계를 제안했다. 이에 여학생은 당시 자신이 “동의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A는 여학생을 방으로 데리고 갔다. 이어 A와 B라는 또 다른 남학생은 흰색 가루(케타민)를 코로 흡입하도록 압박했고, 마리화나와 함께 독주도 마시도록 강요했다. 이후 성행위가 시작됐고, 다른 남학생들이 차례로 방에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것이 여학생 측의 주장이다. 그리고 오전 1시 42분 무렵 이번 사건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은 문자 메시지가 ‘카이 파이’ 스냅챗 단체 채팅방에 올라왔다. B는 채팅방에 “위층에 공짜로 할 수 있는 여자가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올렸고, 이 메시지를 본 다른 사교클럽 남학생 회원들이 하나둘 방으로 들어왔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아직 가게 열려있음?(Shop still open?)”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럼(Yea)”이라는 답변도 오갔다. 피해자 측은 이 메시지들이 사건 당시 남학생들이 상황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을 방으로 불렀던 정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 하우튼 검사가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 새로운 증거, 즉 단체 채팅방 메시지 때문이었다. 그는 새로운 증거가 2024년 당시의 판단을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건을 대배심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0914361064.jpg"/> ‘카이 파이’ 스냅챗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문자 메시지가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다. 사건 당시 남학생들이 상황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을 방으로 불렀던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피해 여학생은 소장에서 왜 도망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시 내 휴대전화는 방 반대편에 놓여 있었고, 남학생들이 계속 방으로 들어와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남학생들이 자신의 몸 위에 케타민을 놓고 흡입했으며, 자신에게도 추가로 약물을 흡입하도록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A와 또 다른 가해자인 C가 여학생을 다른 방으로 데려갔고, 추가적인 성적 행위와 약물 복용이 이어졌다. 이 모든 악몽이 끝난 건 오전 5시 45분쯤이었다. 당시 여학생은 완전히 탈진한 상태였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겨우 의식을 되찾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여학생이 민사소장에서 제기한 일방적인 주장으로, 아직 형사재판에서 사실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이 사건이 다른 성폭행 사건보다 훨씬 복잡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4년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와 2026년 민사소장의 내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 하우튼 검사는 피해자가 2년 전에는 “강제로 약물을 투여받았다”거나 “성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지 않았으며, 사교클럽 하우스에서 의식을 잃거나 신체적으로 무력해졌다는 내용도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가 진술서를 스무 군데 넘게 손글씨로 수정했다는 점에서 당시 진술서가 신중하게 작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2024년 기소하지 않은 가장 직접적인 이유도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검찰이 공개한 여학생의 진술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여학생은 당시 두 명의 남학생과 함께 성적 행위를 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한 남학생에게 끌렸다는 점, 그리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호기심’을 들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후 여학생은 또 다른 남학생이 방에 들어왔고, 키스를 한 뒤 다른 남학생과 함께 성적 행위가 이어졌다고도 진술했다. 다른 남학생들도 방에 드나들었지만 일부 장면은 기억하지 못한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당시 사건을 종결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사인 토머스 지우프라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성폭력 피해자의 최초 진술을 단순히 일반적인 참고인 진술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피해자가 당시 전문적인 성범죄 수사관이나 검사의 추가 면담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피해자가 처음 경찰을 찾았을 때부터 사건의 실체를 충분히 파악하기 위한 후속 면담과 함께 추가적인 증거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점은 스냅챗 메시지를 둘러싼 진실게임이다. 검찰 측은 “당시에는 해당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피해자 측은 “2024년에 이미 경찰에 제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만약 피해자 측 주장이 입증된다면 이는 경찰이 2024년 이미 확보하고 있던 자료를 검찰에 제대로 전달했는지, 전달했다면 왜 검찰의 판단에 반영되지 않았는가라는 전혀 다른 문제가 제기된다. 그런데 최근 스냅챗 채팅방을 둘러싸고 사건은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CBS가 9월 29일 공개한 사건 발생 이틀 뒤 피해 여학생과 남학생 가운데 한 명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 내용 때문이었다. 해당 남학생은 “그날 일이 그렇게 흘러가서 미안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포함해 다른 남학생이 만취한 상태여서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가기 전에 사람들을 방에서 내보내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여학생 역시 자신의 기억이 “매우 흐릿하다”고 답하면서 모두가 심하게 취해 있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10890154162.jpg"/>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일곱 명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그리고 이어서 여학생은 사건의 법적 판단에 매우 중요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여학생은 당시 나눈 대화에서 “성적인 행위 가운데 불법적인 건 없었다”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고, 해당 남학생과 다른 남학생과 함께 있는 게 좋았다고도 적었다. 이 문자메시지는 검찰이 2024년 최초 진술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자료인 동시에 사건 전체를 단순하게 “피해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강제 성폭행을 주장했다”고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자료였다.하지만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당시 만취 상태였다는 점, 그리고 사건 직후의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폭력 사건에서 사건 직후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와 훗날 그 경험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 일곱 명이 과연 모두 동일한 행동을 했는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최근 제출된 민사소장에 피고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D는 성적 행위나 약물 복용에 가담한 사실을 부인하면서 단지 스냅챗 메시지를 보낸 사실과 사건 당시 방에 잠시 들렀던 사실만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서도 나에게 그런 혐의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 측 변호사는 더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의뢰인이 피해자를 성적으로 공격하기는커녕 아예 만지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약물검사 결과도 의뢰인의 결백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F 측 역시 “소장에 공개된 주장은 당시 조사 과정에서 제시된 주장들과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따라서 앞으로 수사에서 핵심은 ‘일곱 명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남학생들이 각자 정확히 어떤 행동을 했고, 당시 피해자의 상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또 한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여학생의 신고 시점이다. 당시 여학생이 코넬대 경찰에 신고한 날짜는 11월 8일로, 사건이 발생하고 약 3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여학생 측은 사건 이후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이에 학교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국 코넬대를 떠난 여학생은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매일 밤낮으로 그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655628037.jpg"/> 10월 1일 코넬대 학생회 회의에서 캠퍼스 내 성폭행 문제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사진=AP/연합뉴스코넬대의 후속 조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사소장에 따르면 코넬대학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가해자 일곱 명 가운데 단 두 명에게만 제적 처분을 내렸을 뿐 나머지 가해 학생들에게는 정학이나 워크숍, ‘성찰 에세이 작성’과 같은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다. 중범죄 혐의자들에게 가벼운 처벌을 내린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자 코넬대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코넬대 부총장급 관계자인 카일 킴볼은 9월 28일 인터뷰를 통해 “에세이 작성이 유일한 처벌이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개월에 걸친 조사와 청문 절차를 통해 퇴학과 정학을 포함한 여러 징계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방법상 학생 개개인의 징계 내용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몇 명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이 파이’ 해당 지부는 현재 폐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후 코넬대는 캠퍼스 성폭력 문제를 다루기 위한 대통령 직속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고, 2026년 3월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2025년 학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교육, 정보공개, 안전조치, 학생 지원체계 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이 가운데 일부 조치를 이미 시행했고 나머지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코넬대 조사에서 학부 여학생의 35%, 학부 남학생의 8%가 코넬대 재학 중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이 수치가 곧바로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건 아니지만, 대학 내 성폭력 대응 문제가 단일 사건을 넘어 학교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사건이 미국 전역을 넘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이라는 화려한 간판 뒤에 숨겨진 미국 대학 특유의 ‘프래터니티(남학생 사교 클럽) 문화’의 어두운 단면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엘리트 의식과 폐쇄적인 인맥으로 뭉친 사교 클럽 내부에서 벌어지는 유흥, 약물 오남용, 그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집단 성범죄가 어떻게 시스템적으로 방조되고 은폐되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헤이징’으로 물든 남학생 사교 클럽이 회색지대인 까닭프래터니티(남학생 사교 클럽) 문화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는 ‘헤이징’이 있다. ‘헤이징’은 신입 회원이나 가입 희망자에게 강제로 다량의 술을 마시게 하거나, 육체적 및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일종의 신고식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망 사고까지 벌어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8803472619.jpg"/> 코넬대학교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 하우스의 간판. 사진=코넬데일리선일례로 2017년 루이지애나주립대(LSU)에서는 ‘파이 델타 세타’ 사교 클럽의 신입회원이었던 맥스웰 그루버가 헤이징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당시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루버를 포함한 신입회원들은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바이블 스터디’라고 불린 의식에 참여했다. 당시 신입회원들은 프래터니티의 역사와 그리스 문자 등에 관한 퀴즈를 풀어야 했고, 답을 틀리면 약 95도의 독주를 병째 마시는 벌을 받아야 했다. 그루버는 이 과정에서 과도한 양의 술을 마셨고, 결국 사망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미국 사회에서 헤이징을 단순한 ‘학생들 사이의 장난’으로만 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였다. 최근에도 유사한 사건은 반복됐다. 2026년 1월, 노던애리조나대(NAU)에서는 ‘델타 타우 델타’ 사교 클럽의 신입회원이었던 콜린 대니얼 마르티네즈가 헤이징 과정에서 과음을 한 뒤 사망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를 포함한 신입회원 네 명은 보드카 두 병을 나눠 마셨고, 부검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425%로 나타났다. 당시 프래터니티의 신입회원 담당자로 활동했던 카터 에슬릭은 헤이징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고, 2026년 10월 징역 2개월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미국 대학의 프래터니티를 둘러싼 논란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질문은 “대학 측이 교내 사교 클럽, 그리고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일을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다. 미 법무부는 2017년 캔자스주립대의 한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법적 의견서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피해 학생은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다른 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대학에 신고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제대로 조사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법무부는 당시 대학이 인정하고 관리하는 프래터니티의 기숙사나 행사도 ‘타이틀 나인(미국 내 교육계에서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제정된 법)’이 적용되는 ‘교육 프로그램 또는 활동’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사건이 캠퍼스 외부에 위치한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가 성폭력 신고를 받은 뒤에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아 피해자가 교육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적대적 환경에 놓이게 됐다면 이 역시 대학의 책임이라고 봤다. 프래터니티가 대학의 공식 조직이면서도 동시에 상당 부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회색지대라는 점은 성폭력이나 약물 남용, 헤이징 사건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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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투자 전담 ‘두나무센트럴’ 설립…두나무, 글로벌 온체인 금융으로 영토 확장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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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2:04:08]]></pubDate>
            <category><![CDATA[경제]]></category>
            <author><![CDATA[seon@ilyo.co.kr | 김명선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국내외 신규 투자를 전담할 자회사 ‘두나무센트럴’을 설립했다.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높은 기존 수익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금융거래가 이뤄지는 ‘온체인(On-chain)’ 영역으로 신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업계의 당면 과제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두나무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여러 신사업 자회사들에 투자해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기존 투자 자회사와는 다른 역할지난 9월 16일 두나무가 두나무센트럴을 새롭게 설립했다. 자본금 5억 원으로 세워졌으며 두나무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백동호 두나무 재무실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주소지는 현재 두나무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인 DF 타워 15층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3407189629.jpg"/>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국내외 신규 투자를 전담할 자회사 ‘두나무센트럴’을 설립했다. 두나무가 사옥으로 사용 중인 서울 서초구 DF 타워. 사진=박정훈 기자두나무센트럴의 사업목적으로는 ‘국내외 법인이 발행하는 주식과 사채 또는 이에 준하는 증권과 채권 등에 대한 투자·관리·처분’ ‘기업 인수합병 중개와 경영자문’ 등이다. VC(벤처캐피털)인 두나무앤파트너스,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두나무투자일임 등 기존 자회사들과는 별도로 두나무센트럴은 두나무 자체 자금을 활용해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자회사나 보유 투자지분을 넘겨받아 관리하는 구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금융업계에선 두나무가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별도 투자·경영관리 법인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두나무도 고민이 많다. 거래 수수료 수익이 줄고 있고 코인 거래량까지 감소하면서 앞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당장 특정 투자처를 정해놨다기보다는 사업 확장에 대비해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미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가상자산 거래량이 줄면서 두나무 실적도 주춤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두나무 영업수익은 408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491억 원에서 1115억 원으로 79.7%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두나무의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은 395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6.9%에 달했다. 지정학적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다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가상자산 거래가 위축됐다.당장의 수익 감소보다는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과거엔 국내 투자자가 원화를 입금해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고파는 구조라 거래소가 사실상 모든 거래의 관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서 개인지갑을 통해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온체인 금융’의 길이 넓어졌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개인지갑에 옮기면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에 자산을 예치하거나 토큰화된 국채나 주식 같은 실물연계자산(RWA) 거래까지 가능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3505933545.jpg"/> 가상자산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만으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사옥. 사진=두나무 제공오태민 오태버스 대표 겸 한양대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겸임교수는 “국내 거래소의 진짜 위기는 거래 수수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거래 수수료 다음의 사업으로 넘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한국이 거래소를 더욱 안전하게 규제하는 동안 역설적으로 거래 자체가 거래소를 떠날 수 있다. 경쟁의 무대가 거래소에서 온체인 금융 생태계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두나무도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9월 30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금융을 글로벌 온체인과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비트의 거래·수탁·자산이전·검증 기능과 자체 블록체인 ‘기와’를 묶어 국내 금융회사가 원화와 스테이블코인 등을 해외 온체인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개인 중심 거래에서 법인·기관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네이버파이낸셜과의 기업결합 추진도 글로벌 확장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한다. 두나무와 네이버는 기업결합 이후 향후 5년간 AI(인공지능)와 웹3 생태계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웹3 역량에 네이버의 결제·핀테크·AI 인프라를 더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결합은 당초 올해 상반기 거래종결이 목표였으나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길어지면서 오는 12월로 미뤄진 상태다. 공정위는 연내 심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3553457974.jpg"/>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박혜진 서강대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운영 경험도 있어 증권 거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토큰화할 수 있는 자산군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전략이 있을 듯하다. 두나무센트럴 설립도 이런 흐름을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향후 두나무가 네이버에 편입이 이뤄질 경우 그룹 내에서 누가 투자를 심사·집행하고 성과를 책임질지 정하는 일이 중요해진다”며 “두나무센트럴은 이러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새로운 활로 모색 위한 투자 뚜렷한 성과는 아직그간 두나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2년 하이브와 합작해 미국에 세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업 레벨스가 대표적이다. 2021년엔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를 세웠다. 이외에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엠피에이지, 주주명부 관리 플랫폼 ‘주주’ 운영사 코드박스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수익 다각화를 위한 행보였지만 아직은 적자가 이어지는 곳이 여럿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종속회사 가운데 두나무투자일임과 엠피에이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레벨스와 바이버는 지난해 각각 108억 원, 13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레벨스와 바이버는 설립 이후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했다.이와 관련,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센트럴은 국내외 투자와 경영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투자 대상 등이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라며 “두나무센트럴이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해 설립된 것은 아니다. 네이버 편입과 연계해 설립한 법인이라기보다는 향후 필요한 투자와 경영관리 업무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수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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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시선25] 서울 도심 120m 상공 가른 아찔한 외줄타기…국내 최초 고공 슬랙라인 퍼포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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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1:22:04]]></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category>
            <author><![CDATA[choijp85@ilyo.co.kr | 최준필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 고공 슬랙라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10월 1일 오후 1시와 4시, 에스토니아 출신의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 얀 루스(34)는 중구 청계광장 인근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 옥상 사이를 연결한 외줄에 올랐다. 지상 120m(아파트 약 40층) 높이에 설치된 이 줄의 길이는 축구장 한 개 반 크기에 달하는 160m였다.추락을 방지하는 하단 그물망 없이 폭 2.5~5cm 안팎의 가느다란 줄에 의지한 루스는 15분 만에 반대편 건물로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되돌아오는 길에 줄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한 손으로 버티기, 팔굽혀펴기 등 고난도의 아찔한 묘기를 잇달아 선보였다. 루스는 전통 외줄타기와 달리 줄의 탄성과 반동을 활용하는 슬랙라인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에 세 차례나 오른 최정상급 선수다.도심 상공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퍼포먼스에 일대 인파도 크게 북적였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첫 공연 직후인 오후 1시 10분 기준 서울시의회 앞 인구는 1만 2000~1만 4000명으로 집계돼 최근 1개월 내 같은 요일 및 시간대 대비 16.3% 증가했다. 현장에 모인 직장인과 관광객들은 대형 전광판 중계와 육안으로 그의 움직임을 숨죽여 지켜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484231.jpg"/> 에스토니아 출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약 120m 상공의 줄 위에 걸터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루스는 줄을 걷는 것뿐 아니라 앉거나 매달리는 등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331153.jpg"/>  시민들이 얀 루스의 고공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루스는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잇는 지상 약 120m 높이, 편도 160m 구간의 슬랙라인 횡단에 나섰다. 사진=최준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335591.jpg"/> 외줄을 타는 얀 루스의 모습이 동아미디어센터 옥외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818550.jpg"/> 얀 루스가 줄 위에서 몸의 균형을 잡고 있다. 슬랙라인은 폭 2.5~5cm 안팎의 탄성 있는 줄 위에서 걷거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스포츠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197168.jpg"/> 얀 루스가 약 120m 상공의 줄 위에서 두 팔을 벌려 균형을 잡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241706.jpg"/> 태양을 등진 얀 루스가 허공에 띄워진 외줄 위를 걷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839447.jpg"/> 시민들이 얀 루스의 고공 퍼포먼스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037247.jpg"/> 얀 루스의 퍼포먼스가 서울의 푸른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113499.jpg"/> 광화문 인근 교차로 주변에 국내 최초 고공 슬랙라인 묘기를 지켜보려는 인파가  운집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630557.jpg"/> 유리로 된 대형 빌딩 외벽에 비친 얀 루스의 모습이 120m 상공의 아찔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247452.jpg"/> 얀 루스가 건물 사이에 설치된 줄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4113067880.jpg"/> 얀 루스가 줄에 거꾸로 매달려 몸을 기대는 고난도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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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LS전선, 덴마크 220kV 해저케이블 수주…에너기넷과 세 번째 계약]]></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99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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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1:09:18]]></pubDate>
            <category><![CDATA[경제]]></category>
            <author><![CDATA[donkyi@ilyo.co.kr | 박호민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S전선이 덴마크 송전망 운영사 에너기넷 엘트랜스미션(Energinet Eltransmission)이 발주한 ‘SLF02 프로젝트용 220kV 해저케이블 시스템’ 공급사로 선정됐다. 지난 8월 같은 발주처의 지중케이블 사업 두 건을 수주한 데 이어 해저케이블 사업까지 확보한 것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6851856681.jpg"/>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LS전선 제공이번 계약은 지난 9월 21일 체결됐으며 금액은 2057만 8268유로(약 317억 원)다. 덴마크 셸란·롤란·팔스터 지역의 송전망을 연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발주 규모는 220kV급 3심 해저케이블 총 약 20㎞다. 세 개의 병렬 케이블 시스템을 구축하며 케이블 내부에는 광섬유도 들어간다. 보르딩보르그 노르드 변전소와 에스킬스트룹·뇌레 라드스테드 변전소를 잇는 사업의 일부다.LS전선의 계약 범위에는 케이블 설계·제작·공장시험과 덴마크 셸란 지역 항구까지의 운송이 포함된다. 접속부와 케이블 고정장치 설치, 시스템 완공 및 시운전도 맡는다.입찰에는 업체 세 곳이 참여했다. LS전선의 계약가는 유효 입찰가격 가운데 가장 낮았고, 가장 높은 입찰가는 2815만 2605유로(약 433억 원)였다. 발주처가 제시한 당초 추정금액은 2400만 유로(약 369억 원)다. LS전선은 하도급 없이 계약을 수행할 계획이다.에너기넷은 이번 입찰에서 가격에 60%의 가중치를 뒀다. 기술적 해결책과 계약조건이 각각 15%, 사업 수행 조직과 일정이 10%를 차지했다. 기술 평가에는 케이블 설계와 전류 용량, 접속부의 구조 및 현장 설치·시험 계획 등이 포함됐다. 발주처가 가격 외에도 케이블 시스템의 성능과 이행 계획을 함께 평가한 것이다.이번 수주로 LS전선이 에너기넷과 체결한 관련 계약은 세 건이 됐다. 지난 8월에는 초고압 지중케이블 사업에서 1공구와 3공구를 확보했다. 덴마크 동부 유틀란트의 NEA 사업에 해당하는 1공구는 400kV 케이블 계약으로 4860만 9820유로(약 748억 원)다. 남부 셸란의 SLF02 사업에 해당하는 3공구는 400kV·132kV 케이블 계약으로 3674만 3071유로(약 565억 원)다. 이번 해저케이블 계약을 더하면 에너기넷에서 확보한 세 계약의 총액은 1억 593만 1159유로(약 1630억 원)다. LS전선은 다른 지역에서도 해저 전력망 사업을 확보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전력공사로부터 약 6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본토와 랑카위섬을 잇는 132kV 전력망 구축 사업으로, 당시에는 케이블 공급과 포설·시공을 함께 맡았다.LS전선은 강원 동해 사업장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해 해저케이블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78.0%였다.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4조 5231억 8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 영업이익은 2384억 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656억 200만 원보다 약 44.0% 증가했다. 회사와 주요 종속회사의 6월 말 주문생산 계약 수주잔고는 9조 5535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2% 많다.LS전선은 최근 덴마크 수주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했으나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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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신용산객잔’ 윤희석 “시해 사건 주체가 대통령? 이게 상상의 영역이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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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2 Oct 2026 10:43:51]]></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jsdong@ilyo.co.kr | 동진서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시해 사건 주체가 대통령? 이게 상상의 영역이냐”고 비판했다.윤 전 대변인은 10월 1일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확정된 사실이 있는데 영화적 상상력에 덧씌워서 이렇게 만드는 게 맞느냐. 도대체 감독은 뭘 말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유가족도 있고, 그 사건 수사했던 사람들 있고 관련자들도 많다”고 덧붙였다.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유가족 입장에선 불쾌할 수 있다고는 본다”면서도 “영화 결론은 관객들에게 판단을 맡겼다. 영화는 영화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영화를 두고 이념 논쟁을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는 취지다.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영화를 보고 가치관 혼란이 생겼다”면서 “진보 진영에서 과연 이걸 창작의 자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고 했다.장 소장은 “처음부터 분위기를 중정, 박정희 쪽으로 몰고 간다. 그걸 감독 등이 억지로 퉁치고 나간다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강성필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사실이 다 드러났다고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규명된 것은 아니다. 최소한도로 객관적 진실이 필요하다. 그게 안 되니 이런 상상의 나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걸 소재로 하는 건 무리가 있다. 관객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했다.한편,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이 진행하고 일요신문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등 보수 및 진보 논객들이 정치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정치 토크쇼 채널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2/1790905315295939.jp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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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중앙지방공소청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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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1 Oct 2026 19:46:45]]></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1/1790851495943252.jpg"/> [일요신문]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 서울중앙지방공소청, 서울광역공소청 현판이 설치돼 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공소청으로 바뀌는 대검찰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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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1 Oct 2026 19:46:43]]></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1001/1790851494698787.jpg"/> [일요신문]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입구에 대검찰청 안내판 대신 공소청 안내판이 설치되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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