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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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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화</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Wed, 22 Apr 2026 17:17:13</lastBuildDate>
        <pubDate>Wed, 22 Apr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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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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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짱구' 정우 “왜 연기하냐고요? 그냥 좋아서…그 마음 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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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2 Apr 2026 17:17:13]]></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1990년대, 학교서 주먹깨나 쓴다는 ‘일진 형’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던 질풍노도 10대 소년이 이번엔 배우를 꿈꾸는 20대 청춘으로 돌아왔다. ‘비공식 천만 영화’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그 시절을 그리워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바람’(2009) 속 주인공 짱구의 후일담으로, 배우라는 꿈을 향한 그의 뜨거운 생존기를 그린 영화 ‘짱구’의 이야기다.배우 정우(45)는 이번 작품에서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맡아 단역을 전전하며 수차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자신의 무명 시절 도전의 역사를 들려준다. 도전은 계속 좌절되고, 사랑은 늘 어렵기만 한 그 시절 짱구가 마지막까지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면서도 코믹한 리듬을 잊지 않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시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짱구의 공감대를 전달하고 싶다는 배우 겸 감독 정우를 만나 영화 ‘짱구’의 제작기를 들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2/1776826050822748.jpg"/> 영화 '바람' 속 주인공 짱구의 배우를 향한 뜨거운 생존기를 그린 영화 '짱구'에서 배우 정우는 감독 겸 주연으로 분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폼 나는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게 꿈이었던 ‘짱구’가 이번엔 배우 겸 감독으로 관객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제작 소식이 일찍 들렸던 것에 비해 완성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예전부터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많이 주셨는데 아무래도 작품은 다 들어가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이 작품도 분명 운명적인 어떤 때를 만난 게 아닌가 싶다. 이 작품을 보실 때 감독 정우가 연출했다기보다 배우 정우가 만든 작품으로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 현장에서는 저를 ‘감독님’이라고 부르시는 분도 계셨고,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분도, ‘오빠, 형’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다들 그냥 편한 대로 부르셨다(웃음).”―배우 정우는 연기에 매우 예민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예민함이 감독 정우에게도 있다고 보나.“저도 제가 어떻게 (감독으로서) 작업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이번 작업 과정은 힘든 것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더 크다. 사실 제가 작품을 대하는 텐션이 좀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엔 좀 깊이 몰두하고, 섬세하게 접근했다면 지금은 그냥 그 과정 자체를 즐기려고 하는 식이다. 그 변화엔 아마 이번 작품 속 짱구 캐릭터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머가 있는 작품이다 보니 현장이 좀 더 릴랙스하고, 유쾌해야 보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연기가 나오지 않나.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들도 훌륭히 캐릭터를 소화해 내 주셔서 술술 잘 풀리는 현장이었다. 그 덕을 많이 봤다.”―부산을 배경으로 한 20대 짱구의 이야기이다 보니, 짱구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린 2009년 작품 ‘바람’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둘 다 성장을 그리는데 어떤 차이점을 두고자 했나.“저도 요즘도 TV 채널 돌리다가 ‘바람’이 방송되고 있으면 또 보게 되더라(웃음). 그 영화를 보고 있자면 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제 마음을 두드리는 게 아버지라는 단어다. 이번 영화에서 과연 괜찮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지금은 아빠가 된 제게 ‘아빠’라는 단어는 맞는 거 같지만 ‘아버지’라는 단어가 과연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차이가 진짜 ‘어른’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다. 주민등록증만 나왔다고 어른일까? 성인이 됐다고 해서 곧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도 어떤 결과물 자체가 아닌, 그것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더 의미 있게 생각하자고 접근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2/1776826271488662.jpg"/> 감독으로서 정우는 배우 캐스팅에 있어서 무엇보다 캐릭터와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바람’의 정식 후속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짱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바람’ 속 등장인물들을 ‘짱구’에서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을 출연시키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바람’과 다른 역할로 특별 출연을 제안을 드린 게 있었는데 성사되지 못했다. 사실 ‘바람’ 캐릭터를 답습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다. 그냥 반복적으로 출연한다고 느낄 만한 캐릭터의 연장선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정수정 배우가 연기한 민희는 짱구의 여자친구로, 그에게 큰 상처를 주면서도 동시에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관객들이 민희를 어떻게 바라보길 바라며 설정했는지.“모두가 공감할 만한 캐릭터를 만들되, 그 캐릭터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의 ‘엑스’(전 연인)인데 그조차도 짱구의 시선으로 바라보니까 베일에 싸인 느낌이 있다. 반면 민희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는 분명히 민희에게도 자신만의 사연이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그 시기에 겪어야 했던 청춘의 고민 같은 것들. 그런 시점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다.”―영화 속 ‘짱구’와 새내기 배우였던 정우는 모두 많은 도전과 탈락의 과정을 겪어야 했다. 그랬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작품을 만들고 출연할 배우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제가 배우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입장이 됐지만 모든 배우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소위 말해서 인지도나 스타성 같은 것에 치우치는 게 아니라 이 캐릭터와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캐스팅을 고려할 때 제일 첫 번째는 연기력이었다. 저희 작품에 출연하는 단역 배우들도 오디션을 1차부터 4차까지 봤다. 연출부와 함께 배우 프로필을 한 4000장 정도 봤는데, 캐릭터에 배우를 맞추는 게 아니라 이 캐릭터에 잘 맞는 배우 분들을 모시고자 했다. 현봉식 배우와 신승호 배우, 정수정 배우 등 모두가 그런 바람에 잘 맞춰서 아주 훌륭히 잘 소화해 내 주셨다.”―극 중 짱구가 몇 번이고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는 장면에는 실패를 거듭할수록 점점 위축돼 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덧씌워져 보인다. 먼저 이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그 시절을 되짚어 보며 지금의 ‘짱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저도 실제로 오디션 현장에서 ‘당신은 왜 연기를 합니까’라는 질문을 꽤 받은 적이 있다. 사실 그 시절 저는 막연히 배우를 꿈꾸면서 단순하게 ‘그냥 좋아서, 이 일이 하고 싶어서’ 라는 답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이 있다는 명확하고도 분명한 설명을 하기 쉽지 않았다. 10년 무명 생활 동안 무수히 많은 오디션을 보면서 상처받은 적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마지막이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 미래를 알 수 없는 길을 걸어가며 상처도 많이 받고 억울하고 서럽기도 했지만 그런 게 잘 쌓여서 배우 생활의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 어렵고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더라도 뭐 어떡하나. 거기서 좌절하면 지는 거니까 잘 헤쳐 나가야지(웃음). 그런 것들을 통해 ‘난 이랬던 적이 있었어. 이걸 보시는 관객분들은 어떤가요?’라고 공감하고 또 위로해주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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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지도에 찍히는 공포"…'살목지'가 보여준 현실+호러의 흥행 공식]]></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47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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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18 Apr 2026 13:43:31]]></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충남 예산에 위치한 저수지 '살목지'는 오랫동안 괴담으로 떠돌던 공간이었다. 밤낚시를 주로 하는 낚시꾼들 사이에서 심령 스팟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이곳에는 밤마다 들린다는 정체불명의 소리와 물가에서 여성의 형체를 봤다는 이상한 경험담들이 구전설화처럼 이어져 왔다. 이렇게 비슷한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웬만한 담력이 아니면 괜히 가지 않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살목지가 최근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8/1776483618029034.jpg"/> 충남 예산군의 저수지 살목지의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 '살목지'가 개봉 10일째인 4월 17일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화 '살목지' 스틸컷이 괴담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문제의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 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물가에 드리운 수상한 기척과 설명되지 않은 형체, 그리고 저수지를 둘러싸고 스크린 안팎에서 나오는 흉흉한 소문이 겹치면서 영화는 실제 있는 장소라는 현실적인 감각 위에 체험형 공포를 덧칠한다. 영화로 제작되기 전 '살목지'는 먼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낚시꾼이나 지역 주민을 넘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실존 심령 스팟'으로 각인됐다. MBC 호러 토크쇼 '심야괴담회'에서 2022년 첫 방송된 살목지 사연이 시청자들 사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이후 해당 장소를 둘러싼 이야기와 목격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네이버 지식인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과거 살목지 사연을 찾아내기 시작했고,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살목지는 단순한 괴담을 넘어 실제 장소에 대한 집단적 경험처럼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반응이 영화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며 '살목지'는 개봉 10일째인 4월 17일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개봉한 '변신' 이후 호러 장르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경쟁작인 SF 대작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보다 하루 앞선 수치로 눈길을 끌었다. 대중들에게 먼저 공포 코드처럼 소비된 지명이나 특정 장소가 스크린으로 옮겨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미 앞서 '곤지암'(2018)이 최종 관객 수 268만 명을 기록하며 당시 기준으로 한국 공포 영화 사상 네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8/1776483718836345.jpg"/> 경기 광주시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영화 '곤지암'은 당시 기준으로 한국 공포 영화 사상 네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해엥 성공했다. 사진=영화 '곤지암' 스틸컷'곤지암'은 대한민국 3대 흉가이자 CNN 선정 10대 괴기장소로 꼽힌 경기 광주시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 역시 이 같은 배경을 전제로 시작하고, 이미 곤지암 정신병원 괴담을 알고 있는 관객들은 극 중에서 별도의 상세한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진입하게 된다. 이후 개봉한 '늘봄가든'(2024)도 비슷한 흐름을 따른다. '늘봄가든'은 곤지암과 함께 대한민국 3대 흉가에 오른 제천 늘봄갈비 폐가 괴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흥행 성적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개 전부터 '어디를 다룬 영화'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통된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현실 장소 기반 작품이 만들어내는 공포의 방식은 무엇보다 이해의 진입 장벽이 낮다는 데서 흥행에 좀 더 유리한 지점을 확보한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대신 실재하는 공간을 전제로 해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지명을 떠올린 상태에서 이야기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공포의 범위가 특정 장소로 좁혀지면서 체감 방식도 보다 구체적으로 변하고, 관람 이후에는 관련 괴담을 다시 찾아보거나 아예 직접 해당 장소를 직접 찾아보는 식의 2차 체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곤지암'의 흥행 이후 실제 장소인 곤지암 정신병원 일대에 이전보다 더 많은 유튜버들이 몰려들었던 사례나 이번 '살목지'에도 역시 심령 스팟을 직접 체험해보려는 이들의 야간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현상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전통적으로 장르 선호도가 뚜렷한 소수 관객층 중심으로 소비돼 온 공포영화가 괴담에서 영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일반 대중까지 끌어들이며 전체 관객층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8/1776483847715284.jpg"/> '곤지암'과 '늘봄가든' 모두 영화의 소재가 된 심령 스팟을 직접 체험하려 하는 외부인들의 무단 침입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화 '늘봄가든' 스틸컷공포영화의 흥행 공식 가운데 하나로 당당히 자리잡은 심령 스팟들의 현재는 어떨까. 먼저 '곤지암'의 모티브가 된 남양정신병원은 2018년 5월 철거됐으며 인근 부지 일대에 쿠팡의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밤낮없이 고된 노동이 이어지는 물류센터 특성에 빗대 "귀신들도 어마어마한 업무강도에 질려서 달아났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기존의 흉가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바뀐지 오래다. 제천 늘봄갈비의 경우 리모델링 후 소유주가 몇 차례 바뀌면서도 한동안 식당 영업을 이어왔지만 현재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괴담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실제로는 소유주가 존재하는 정상적인 사유지였지만 폐가 체험을 하겠다며 무단으로 침입하는 이들이 잇따르면서 골머리를 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처럼 특정 장소가 심령 스팟으로 소비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도 반복돼 왔다. '곤지암'과 '늘봄가든'은 모두 개봉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실제 거주지나 영업장에 공포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영화나 방송을 계기로 방문객도 무분별하게 늘어나 이미 무단 침입으로 불편을 겪던 상황이 더 악화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살목지'의 실제 장소 역시 공포 체험 수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화 관람 이후 현장을 직접 확인해보려는 방문이 이어지며 밤 시간대 차량이 몰리는 '야간 드라이브 행렬'이 형성된 것이다. 실제로 특정 목적지를 향하는 차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한때 200대 가까운 차량이 살목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문제가 지적되자 살목지에는 지자체가 직접 현장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4월 17일 예산군은 "살목지 일대는 도로가 협소하고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안전사고 우려가 큰 지역인데, 무분별한 야간 방문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도 지속되고 있다"며 차량 24시간 통제와 함께 오후 6시 이후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야간 시간대 살목지 일대를 교대로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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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위기' 딛고 '반전' 노린다…한국영화 칸에서 자존심 회복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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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7 Apr 2026 16:22:03]]></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5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단 한 편의 초청작도 배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이어진 투자 위축과 OTT 플랫폼의 급성장 등 제작 환경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이는 단순한 부진이 아닌 국내 영화 산업 전반의 침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처럼 받아들여졌다. 봉준호, 박찬욱 등 이른바 '한국 대표 감독'의 뒤를 자연스럽게 잇는 차세대 연출자가 부재한 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한국영화 위기론도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1년 뒤 상황은 달라졌다.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지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 세 편이 공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쟁 부문에 오른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비롯해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정주리 감독의 '도라'가 감독주간 부문에 각각 초청되며 한국영화는 다시 영화제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도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작품과 인물 양측면에서 한국이 존재감을 동시에 드러내는 그림이 완성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391311878856.jpg"/>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오는 5월 17일부터 열리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이 변화는 단순히 초청 편수가 늘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감독주간으로 나뉜 세 작품의 배치는 한국 영화가 여전히 다양한 방식의 영화 언어를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장르를 변형하는 영화와 장르의 밀도를 극대화한 영화, 인물과 감정을 중심으로 서사를 구축하는 영화가 동시에 선택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경쟁 부문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이번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평가된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밴더,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총출동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온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은 특히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데뷔작인 '추격자'가 2008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황해'는 이례적으로 개봉 이듬해인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곡성'은 2016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여기에 '호프'가 올해 경쟁 부문에까지 초청되면서 나홍진 감독은 한국 감독 최초로 장편 연출 작품 전부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391480609352.jpg"/> 영화 '부산행'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영화 '군체' 스틸컷미드나잇 스크리닝에는 영화 '부산행'으로 한국형 좀비 아포칼립스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이름을 올렸다. 5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최근까지 주로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물을 선보여왔던 연상호 감독은 '군체'를 통해 다시 한 번 장르영화가 가진 직접적인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밀어붙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품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며 흥행 성적이 일정하게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해외 시장에서 연 감독은 비교적 일관된 긍정 평가를 받아온 연출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군체'의 칸 초청은 한국 장르영화가 여전히 글로벌 시장 속 유효한 문법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대작을 내세운 두 남성 감독들과 달리, 정주리 감독은 담담한 서사 속 밀도 높은 메시지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방향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그의 신작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정주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도연과 '백엔의 사랑', '어느 가족',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도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391594121866.jpg"/>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는 김도연과 일본의 연기파 배우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영화 '도라' 스틸컷'도희야'(2014)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다음 소희'(2022)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름을 올린 정주리 감독은 '도라'까지 연출작 전편이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사회의 주변부에 놓인 인물들을 중심에 세우고 그들이 처한 현실과 감정의 균열을 집요하게 포착해온 정 감독의 작가적 시선과 완성도는 이처럼 국제 영화계에서도 꾸준히 선택을 받아왔다. 장르와 규모 중심의 흐름과는 다른 층위에서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넓혀온 점이 이번 초청을 통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세 작품의 칸 초청은 서로 다른 방식의 영화적 시도가 동시에 선택됐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이 여전히 넓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 제기됐던 '한국영화 위기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지점이기도 하다. 당시 논의가 '교체 세대의 부재'에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 결과는 '다양한 층위의 영화 언어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선을 향하도록 만든다. 이번 성과를 곧바로 산업 전반의 회복으로 연결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한국영화가 여전히 세계 영화계의 시야 안에 놓여 있다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흐름은 단순한 영화제 성과로 그치지 않고 향후 국내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특정 작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장르 영화가 입소문을 통해 관객층을 넓히는 양상이 다시 형성된 상황에서 해외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의 개봉까지 이어진다면 이런 흐름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외국 영화나 애니메이션 위주로 흥행을 이끌었던 2025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상반기부터 천만 관객을 훌쩍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을 견인했고, 공포영화인 '살목지'도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입소문을 타며 기대 이상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객이 극장가로 다시 향하는 흐름이 형성된 지금 해외에서 주목한 작품들의 개봉이 이어진다면 국내 영화 시장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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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타워즈’부터 ‘어벤져스’까지 다 꺼냈다…디즈니 ‘안전한 선택’ 극장가 흥행 승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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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5 Apr 2026 14:48:5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픽사와 마블, 루카스필름, 20세기폭스까지 품으며 할리우드 최대 스튜디오로 올라선 디즈니가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흥행 규모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새로운 시도를 늘리기보다 관객 반응이 이미 확인된 브랜드를 전면 재배치하면서 팬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모으겠다는 포부다. 특히 올 상반기 스타워즈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초대형 IP를 스크린에 올려 글로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5/1776218464331266.jpg"/> 2025년 디즈니는 실사영화 '릴로&amp;스티치'와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2', 그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아바타: 불과 재'의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백설공주'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영화 '아바타: 불과 재' 스틸컷디즈니는 2025년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65억 8000만 달러(약 9조 6928억 원)를 기록해 전 세계 총 매출액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 기록을 떠받친 작품들은 분명했다. 먼저 실사영화 '릴로 &amp; 스티치'는 약 10억 2510만 달러(약 1조 5098억 원)로 그해 첫 할리우드 10억 달러 돌파 영화가 됐고, '주토피아 2'는 약 18억 6664만 달러(약 2조 7486억 원)를 벌어들이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여기에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아바타: 불과 재'도 전 세계 14억 8599만 달러(약 2조 1899억 원)까지 올라서며 대형 흥행 프랜차이즈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그 아래쪽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원작과 전혀 다른 스토리를 채택한 실사영화 '백설공주'는 평단과 대중 모두로부터 혹평을 받으며 전 세계 2억 5679만 달러(약 3029억 원)에 머물렀고, 반대로 무난한 평가를 받긴 했으나 흥행엔 실패한 픽사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엘리오'는 북미 개봉 첫 주말 2084만 달러(약 307억 원)로 역대 픽사 최저 오프닝을 기록했다. 새로운 영웅을 앞세웠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전 세계 4억 1510만 달러(약 6114억 원)로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첫 편인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3억 7060만 달러)에 이은 시리즈 최저 성적표를 받았다. 인기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어떤 브랜드는 여전히 강했지만, 어떤 브랜드는 더 이상 이름만으로 예전만큼 관객을 불러 모으지 못한다는 점이 훨씬 선명하게 드러났던 셈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5/1776218816062891.jpg"/> 5월에 개봉하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디즈니+의 스타워즈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첫 극장판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이런 가운데 디즈니는 2026년, 완전히 새로운 시도보다 '안정성'을 기대는 방향을 택하며 흥행을 향해 더 노골적인 노선을 보이고 있다. 먼저 4월 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시작으로 5월에는 디즈니+(플러스)의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 '만달로리안'의 극장판이자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7년 만의 극장 개봉작인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개봉한다. 이어 6월 '토이 스토리 5', 7월 실사영화 '모아나'에 이어 연말인 12월에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어벤져스: 둠스데이' 개봉이 예정돼 있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각 작품의 성격은 다르지만 원작이나 전작의 관객층, 세계관, 브랜드 인지도가 이미 완성된 '흥행 보증 수표'라는 분명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특히 국내외 극장업계가 주목하는 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와 '어벤져스: 둠스데이'다.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디즈니+에서 이미 검증된 '만달로리안'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본격 확장하는 첫 사례여서 전통적인 스타워즈 팬덤에 더해 스트리밍 시청층까지 관객으로 연결할 가능성이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5/1776219177007061.jpg"/> 2026년 12월 개봉이 예정된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새로운 어벤져스로 캐릭터 개편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탈했던 팬덤을 재결집시킬 시리즈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은퇴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으로 복귀한다는 점이 시리즈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엑스맨 등 다양한 히어로들의 대형 크로스오버 서사를 앞세워 연말 전 세계 동시 관람 수요를 끌어낼 카드로 평가된다. 이처럼 디즈니는 올해 이미 검증된 프랜차이즈를 전면에 배치한 라인업으로 또 한 번 흥행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다만 같은 전략 아래에서도 작품별 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기대만큼 결과가 단순하게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대형 프랜차이즈라 하더라도 작품 완성도와 서사 구성, 캐릭터 매력 등에 따라 관객 반응이 극명하게 갈라지면서 기존의 실패를 단순히 라인업 재편만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시선이 엇갈린다. 여기에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터라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더라도 이전만큼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2026년 라인업은 단순한 흥행 성과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디즈니가 이 전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영화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 신작들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처럼 요즘은 인기 프랜차이즈라도 완성도와 신선함이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흥행 장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디즈니처럼 대형 IP를 다수 보유한 스튜디오일수록 개별 작품의 성패가 전체 전략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올해 라인업은 그 부담을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동시에 안고 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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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프라다 보다 꽃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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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8 Apr 2026 11:47:16]]></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8/1775616016250857.jpg"/> [일요신문]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스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꽃신을 선물받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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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로 한국을 찾은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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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8 Apr 2026 11:47:11]]></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8/1775616015742677.jpg"/> [일요신문]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스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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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앤 해서웨이, '혀 빼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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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8 Apr 2026 11:47:07]]></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8/1775616015804308.jpg"/> [일요신문]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스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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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앤 해서웨이, '이 꽃신은 제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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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8 Apr 2026 11:47:02]]></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8/1775616015249212.jpg"/> [일요신문]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스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꽃신을 선물받고 기뻐하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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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살목지' 김혜윤 "시사회 오신 팬분들 무서워서 울상…감사하고 죄송"]]></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2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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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3 Apr 2026 11:16:11]]></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로맨스 코미디에서 호러로, 완전히 뒤바뀐 장르 속에서도 ‘퀸’을 노릴 수 있을까.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돼 왔던 배우 김혜윤(29)이 이번에는 제대로 된 공포로 돌아왔다. 95분의 러닝타임 동안 쉴 새 없이 몰아치며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영화, ‘살목지’가 차세대 호러 퀸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77149909905.jpg"/>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혜윤이 제대로 된 공포영화 '살목지'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사진=쇼박스 제공“제가 워낙 호러 장르를 좋아하거든요(웃음). 긴장감과 궁금증으로 시작하며 ‘저것의 정체는 뭘까?’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결말에 이르러 ‘아, 그래서 저게 저거였구나!’라는 해소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또 좋은 점이고요. 이번 작품은 특히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물귀신이란 소재가 참신하고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관객분들도 그런 지점을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4월 8일 개봉하는 영화 ‘살목지’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낚시터로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심령 스폿’으로 더 알려진 실제 저수지 살목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현실 공간이 가진 서늘한 기운을 스크린 위로 끌고 오며 익숙한 풍경을 낯선 공포로 뒤집어놓는다.극 중 김혜윤은 하루 안에 반드시 로드뷰 재촬영을 끝내기 위해 촬영팀과 함께 살목지로 출장을 가게 된 PD 수인을 연기했다. 현실에 지치고 찌들어 있지만 제 할 일은 해내야 하는 현실 직장인의 면모와 함께 공포영화 주인공다운 미스터리함을 함께 지닌 인물이다. 초반에는 삶의 피로가 켜켜이 쌓인 얼굴로 등장하지만 사건을 겪으며 미세하게 흔들리고 변해가는 내면을 차근차근 드러내야 했다.“이상민 감독님께서 수인이는 원래부터 물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 친구라고 하셨어요. 물을 보면 살짝 트라우마를 느끼기도 하고요. 또 수인이를 연기할 땐 최대한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길 바라셨어요. 초반에 삶에 찌들고 지쳐있다는 것을 눈빛으로 보여주지만, 사건이 벌어지면서 조금씩 변화하죠.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그런 변화하는 모습을 절제된 눈빛으로 담아내려 노력했어요.”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77253634287.jpg"/> 원래 공포 장르를 무척 좋아한다고 밝힌 김혜윤은 촬영현장에서 크고 작은 심령 현상을 직·간접적으로 겪었다고 말했다. 사진=쇼박스 제공평소에도 공포 장르를 좋아해 온 그에게 ‘살목지’ 촬영은 말 그대로 반가운 도전이었다. 자신이 애정하던 장르 안으로 직접 들어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완성된 작품을 스크린으로 봤을 때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는 게 김혜윤의 이야기다. 대본과 촬영을 통해 이미 언제쯤 무서워질지를 다 알고 있었는데도 실제 화면으로 접하는 공포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제가 다 알면서도 영화를 보며 정말 깜짝 놀랐던 부분이 예고편에도 나왔던 물수제비 장면이었어요(웃음). 현장에선 아무 것도 없었는데, 다시 날아오는 장면이 나중에 CG 처리됐던 거였거든요. 그 부분에서 진짜 너무 깜짝 놀랐죠. 또 배우들과 이미 합을 다 맞췄는데도 촬영하며 놀랐던 건 분장이나 그 현장에서 주는 공포감 덕이 컸던 것 같아요. 시체나 귀신 분장은 시나리오로 표현이 돼 있어도 실제로 보는 충격과는 많이 달랐거든요. 분장을 다 한 모습이 진짜 충격적이더라고요(웃음).”이처럼 현장이 주는 특수성 덕(?)인지, 공포영화의 촬영 현장은 대부분 작품만큼이나 무서운 이야기로 가득하곤 했다. 현장에서 심령 현상이 일어나면 그 작품은 대박이 터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업계에 퍼질 정도다. ‘살목지’ 현장 역시 공개 전부터 예비 관객들을 소름 돋게 만든 ‘꼬마 귀신’ 이야기를 비롯해 몇 가지 해프닝이 있었다는 게 김혜윤의 이야기다. “저희 화장실 가는 길이 정말 암흑이었는데 자꾸 돌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같이 가주신 스태프님한테 말씀드리면 둘 다 소리 지르며 뛰어갈 것 같아서 말을 안 했는데, 나중에 현장 돌아왔더니 다른 분이 ‘화장실 갈 때 돌 부딪치는 소리 안 나?’하시는 거예요(웃음). 또 스태프님 중 한 분은 실제로 귀신을 보셨어요. 저도 보고 싶어서 촬영 쉬는 시간마다 저 멀리 산을 쳐다보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저한텐 안 보이더라고요(웃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77445596594.jpg"/> 개봉 전 시사회에서 김혜윤의 팬들이 영화를 보러갔다가 너무 무서워서 울면서 나왔다는 후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영화 '살목지' 스틸컷현장이 주는 공포감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인 만큼 개봉 전 시사회에서부터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김혜윤의 팬들이 남긴 후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랑하는 배우의 신작을 응원하기 위해 용기 내 극장을 찾았다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공포에 울면서 영화를 봤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사랑이 이렇게 힘들다”는 감탄 섞인 반응이 따라 붙은 팬들의 후기를 두고 김혜윤은 무대인사 현장에서 직접 그 표정을 봤다며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진짜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아무래도 무서운 걸 보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당연히 계실 텐데, 저도 시사회 끝나고 무대인사를 갔더니 객석에 앉아 계신 제 팬 분들 중에 울상이신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웃음). 정말 울기 직전의 표정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정말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했어요. 제가 공교롭게도 공포영화를 찍게 돼서 팬 분들께 무서움을 안겨 드렸으니 감사하고, 죄송하고, 계속 그런 마음입니다(웃음).”‘살목지’ 개봉을 앞두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혜윤은 현재 윤경호와 호흡을 맞추는 코미디 영화 ‘고딩형사’ 촬영에 한창이다. 또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기대작 ‘굿파트너2’로 안방극장도 찾을 예정이다. ‘SKY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설강화: Snowdrop’, ‘선재 업고 튀어’ 등 그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거치며 쌓아온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그만의 다짐을 이어나가고 있는 행보다. 공포영화 ‘살목지’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 김혜윤은 이 분기점에 서서 다시 한 번 변화를 향한 방향을 분명히 했다.“제 말투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모두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제까지 제가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더 해보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이전과 비슷한 느낌을 선택하면 어느 한 캐릭터에 국한되는 느낌이 들어서요. 몇 년 전에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제게 있어서 연기나 작품은 일기장인 듯해요. 한 작품마다 이 나이 때의, 그 당시의 김혜윤이 할 수 있는 표현력을 영상으로 남기는 기분이거든요. 그렇게 한 작품, 한 작품을 일기장처럼 남겨 가며 최대한 다양하게, 색다르게 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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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내 이름은' 염혜란-신우빈, 모자의 다정한 하트]]></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25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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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7:33:5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2/1775118543755878.jpg"/> [일요신문] 배우 염혜란, 신우빈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기자간담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내 이름은' 염혜란 입니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25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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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7:33:50]]></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2/1775118543505856.jpg"/> [일요신문] 배우 염혜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기자간담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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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내 이름은' 정지영 감독과 염혜란 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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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7:33:42]]></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2/1775118543303853.jpg"/> [일요신문] 정지영 감독과 배우 염혜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description>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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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영화 '내 이름은' 주역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24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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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7:33:32]]></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onepark@ilyo.co.kr | 박정훈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imgLib/images/2026/0402/1775118542883438.jpg"/> [일요신문] 정지영 감독, 배우 염혜란,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기자간담회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골든글로브·그래미 그리고 오스카까지…‘케데헌’ 2029년 속편 향한 날갯짓]]></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244</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244</guid>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7:08:0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공개 전까지만 해도 이 작품은 ‘기대작’이라기보다는 ‘실험작’에 가까웠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K-팝 소재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 더해 인기 K-팝 걸그룹이 무대 밖에서는 악령과 싸우는 헌터로 활동한다는 설정 자체가 한국 기준으로도 낯설게 받아들여지면서 국내와 해외 팬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K-콘텐츠 역사에 하나의 분기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가요계에서만 머무르며 다른 영역으로의 진출에 한계를 보여왔던 K-팝이 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영화와 음원 시장을 동시에 아우르며 하나의 콘텐츠 구조로 작동하는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압도적인 파급력을 바탕으로 속편 제작까지 확정되면서 후속 프로젝트를 통해 이어질 전개와 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09971298070.jpg"/>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이 4월 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4월 1일 ‘케데헌’을 만든 주역들이 한국을 다시 찾았다. 매기 강 감독과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주인공 루미의 노래 파트를 맡아 메인 OST ‘골든’을 가창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를 비롯해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곽중규·이유한·남희동(IDO) 등은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케데헌’이 쌓아올린 발자취와 오는 2029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속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케데헌’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비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오스카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케데헌’이 최초이며, 특히 K-팝을 소재로 한 작품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이보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 골든글로브(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등 글로벌 시상식에서의 성과와 흥행 지표가 맞물리며 형성된 흐름이 오스카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카데미 수상 당시 매기 강 감독은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바친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어렸을 때 중국 문화를 담은 ‘뮬란’이나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며 자랐는데, 한국 문화를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해서 그런 작품을 (한국에) 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0064282073.jpg"/>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동 연출을 맡은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시상식 무대 위에서 국악과 판소리 등 ‘한국의 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 역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만들어낸 새로운 변화로 언급된다. 작품을 통해 형성된 음악적 흐름이 무대 구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K-콘텐츠가 시청 경험을 넘어 공연과 퍼포먼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도 함께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재도 당시를 회상하며 “리허설 중 한국의 국악과 판소리, 사물놀이가 쓰인다는 것을 알고 많이 울었다. 한국인으로서 감동스럽고 만족스러웠다”라며 “큰 무대에서 한국적인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에 자부심이 컸다. 무대 뒤에서 기다리는 동안 울려 퍼지는 국악을 들으며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밝혔다.많은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된 속편에 대해서 공동 연출을 맡은 두 감독은 모두 ‘신비주의’를 택하는 모습이었다. 매기 강 감독은 “비밀로 하고 싶다. 큰 아이디어는 잡아가는 중이며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1편처럼 크리스 감독과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1편보다 더욱 규모가 크고, 파란만장한 이벤트들이 들어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속 ‘케이팝’의 장르 다변화도 속편을 위해 구상되고 있는 지점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2025년 8월 한국을 찾았던 매기 강 감독은 속편에서 한국의 여러 가지 음악 스타일을 더 보여주고 싶다며 트롯이나 헤비메탈을 언급한 바 있다. 트롯은 한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인 만큼 세계에 더 알리고 싶고, 헤비메탈 역시 K-팝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장르라 시도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은 무엇보다 ‘한국스러움’이라는 큰 기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한국적인 것이 우리 영화의 영혼이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고 속편에도 열의를 두고 있다”며 “1편에서 보여줬던 한국다움을 속편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예산 집행에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게 무엇이건 그 안에서 최고의 볼거리와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0139691362.jpg"/>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OST '골든'을 가창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가 한국 소재 콘텐츠에 이처럼 연속적으로 힘을 싣는 흐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 세계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며 플랫폼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던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시즌 3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후, 후속 킬러 콘텐츠에 대한 공백을 빠르게 메우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특히 그 자리를 잇는 작품이 실사 드라마가 아닌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이례적인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글로벌 흥행 공식과는 다른 형태의 콘텐츠가 동일한 수준의 파급력을 인정받으면서 후속편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업계에서는 ‘케데헌’을 단순한 흥행 사례가 아닌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한 OTT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한국적 요소, 그것도 그동안 무대를 통해 듣거나 보는 체험 위주였던 K-팝을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대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속편이 예정대로 이어질 경우 단일 작품이 아니라 장기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장되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케데헌’은 영상 콘텐츠에서 출발해 OST 등 ‘콘텐츠 내 콘텐츠’로 빌보드를 포함한 해외 음원 차트 톱을 휩쓰는 성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구조 자체는 디즈니 같은 기존 유명 애니메이션에서도 반복돼온 방식이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K-팝이 글로벌 팝 음악과 유사한 방식으로 소비됐다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팬덤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강했던 K-팝이 작품을 계기로 보다 대중적인 음악 시장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반응을 얻어냈다는 점이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이 후속작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성과를 가늠할 기준으로 거론되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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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인터뷰] '메소드연기' 이동휘 "살면서 누구나 다들 연기 중…모두의 이야기 담고 싶었죠"]]></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975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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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8 Mar 2026 15:18:23]]></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지금도 사람들 머릿속에 ‘응답하라 1988’ 속 동룡과 같은, 코미디 장르에서 유독 빛났던 생활 밀착형 캐릭터들과 어딘지 모르게 힘을 뺀 듯한 말맛으로 먼저 떠오르는 배우가 있다. 대중들은 오래도록 이동휘(41)를 이처럼 ‘재미있는 감초 같은 배우’로 기억해 왔고, 배우 본인 역시 그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랬던 그가 스스로를 낯선 자리에 세웠다. 배우 이동휘와 인간 이동휘, 그리고 극 중 ‘이동휘’가 한데 섞인 이 작품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사람의 초상을 따라간다.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이야기, 코미디처럼 출발하지만 끝내는 삶의 민낯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8/1773806734312143.jpg"/> 영화 '메소드연기'에서 배우 이동휘는 대중이 원하는 연기와 자신이 바라는 연기 사이의 괴리에 고민하는 '배우 이동휘'를 연기했다. 사진=런업컴퍼니,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영화를 보면서 ‘(내) 얼굴이 정말 잘못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웃음). 지금은 연극하고 감량해서 그런지 거울을 보면 그래도 좀 괜찮은 것 같은데, 촬영할 때는 너무 리얼한 이동휘만 쫓다 보니 정말 못 봐줄 정도로 흉하게 나온 거예요. ‘이걸 관객분들께 선보여도 되나?’라는 주저함과 창피함이 좀 있었죠. 제가 한때 작품을 한 1년 동안 안 하고 있었는데, 스케줄이 없다 보니 샵(미용실)에 갈 일이 없으니까 그냥 무작정 머리를 기르고 수염을 기른 적이 있어요. 그게 생각나서 그 모습을 고스란히 차용했는데 굉장히 리얼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웃음).”3월 18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연기’는 코미디 ‘알계인’으로 뜨고 그 캐릭터로만 기억되는 배우 이동휘(이동휘 분)가 자신에게 낙인처럼 따라붙는 코미디에서 벗어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0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 초청된 동명의 단편을 확장한 작품으로, 이동휘는 주연을 맡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과 제작 과정에도 참여했다. 배우 이동휘, 인간 이동휘, 캐릭터 이동휘, 그리고 제작자 이동휘까지 뒤섞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오가는 메타적 구조를 완성한다.“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을 단순하게 접근해서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반대로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처음 출발할 때부터 ‘엄청 어렵겠다’라는 생각보단 남이 아닌 나를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자신이 좀 있었는데 찍다 보니 너무 어렵더라고요. 있는 그대로의 다큐를 촬영하는 게 아니니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어떻게 공유해야 적절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 고민을 거듭한 게 어떻게 보면 또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해요.”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8/1773806855222578.jpg"/> 영화 '메소드연기'를 연출한 배우 출신 이기혁 감독과 이동휘는 20년 지기 친구로 원작 단편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했다. 사진=런업컴퍼니,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원작인 단편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함께한 이기혁 감독과는 20년 지기 친구다. 배우 출신 감독과 자신의 이름을 건 배우가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영화인 만큼, 서로 잘 아는 사이의 현장은 다른 곳보다 좀 더 자유로울 것이라는 예상이 따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였다고 했다. 우연한 재치보다 설계된 리듬을 선택한 ‘메소드연기’ 안에서 이동휘는 모든 신이 최대한 애드리브 없이 대본에 적힌 대로 연기해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서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낸 코믹 연기들도 치밀하게 설계된 결과물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이 작품을 찍을 때 ‘철저히 준비된 대로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애드리브처럼 돌발적으로 나온 건 거의 없었어요. 그 속에서 출연해주신 분들이 정말 ‘메소드 연기’를 해주셔서 작품이 더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톱스타 정태민 역의 강찬희 배우도 실제론 정말 착하고 순한 친구인데, 현장에선 정태민처럼 행동해 본 적이 없어서 힘들어 했거든요. 그래서 저와 이 감독님이 ‘괜찮아, 더 긁어!’하면서 편하게 해주려 많이 노력했죠(웃음). 또 윤경호 선배님은 정말 저희 영화에서 대단한 활약으로 힘이 많이 돼 주셨어요. 홍보할 때는 워낙 에피소드 자판기여서 그런지 본인 에피소드 얘기하시느라 바쁘긴 했지만(웃음), 그 와중에도 작품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배우들의 열연으로 코믹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한 배우의 직업적 고민을 넘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감정의 균열과 그 끝으로 가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 극 중 이동휘는 쌓아온 감정을 끝내 쏟아내는 순간에 이르지만 그 장면은 이야기 안에서 누구에게도 포착되지 않은 채 흘러간다. 대신 카메라는 그 시간을 오롯이 붙들고 관객만이 그 순간을 지켜보게 만든다. 서사적으로 소비되지 않은 채 남겨진 이 장면은 인물의 내면과 직접 맞닿는 지점으로써 영화가 끝내 말하고자 하는 감정의 방향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비로소 그 역할에 몰입하게 된 사람의 도달점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 과정이 녹록지 않았고, 그 안에서도 제약과 선입견으로 무너지다 가족 문제까지 생기면서 정서적으로 타격을 받게 되죠. 그 모든 복잡한 감정을 가진 채로 아무도 목격하지 못한 그 순간, 혼자만의 외침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울분을 터뜨려요. 하지만 누구도 그 모습을 기록하지 못하죠. 어떻게 보면 우리의 현실일 수도 있는데 한편으론 그 신을 관객들과의 비밀처럼, 관객분들만 목격하신 장면처럼 남겨주고 싶었어요.”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8/1773807009529073.jpg"/> 영화 '메소드연기'에 대해 이동휘는 "배우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사진=영화 '메소드연기' 스틸컷그 장면에서 보여주듯 이동휘가 이 작품을 통해 붙잡고 싶었던 건 ‘배우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이 영화가 특정 직업군의 고충에 머물지 않기를 바랐다. 누군가를 만날 때 보여주는 얼굴, 집 안에서 혼자 있을 때의 얼굴, 힘든 일을 겪고도 아무 일 없는 듯 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얼굴.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연기하면서 산다는 사실을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더 선명하게 체감했다고 했다. 그래서 ‘메소드연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어느 순간 문득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배우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겐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이 존재하니까요. 집에 있는 내 자연스러운 모습을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살지 않잖아요. 다른 모습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니까 마음이 괜찮아지더라고요. 모든 걸 보여주지 않는 삶은 곧 우리 모두의 공통된 삶이고, 다 같이 그런 방식을 택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공유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통해 ‘우리 모두의 이야기’란 의미를 찾고 싶었죠.”배우로서의 변화 역시 이런 인식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다. 이동휘는 연극 ‘타인의 삶’을 마친 직후 곧바로 2인극 ‘튜링머신’에 참여하며 작업의 밀도를 끌어올렸다. 독백의 비중이 커지고 퇴장이 없는 구조 등 배우에게 요구되는 조건 자체가 한층 까다로워진 무대였다. 전작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곧바로 다음 작업으로 이어가면서 스스로를 점점 더 제한된 환경 안으로 밀어 넣는 선택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작품을 거듭할수록 작업 방식이 단순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압축되고 집중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타인의 삶’을 끝내고 몸이 정말 회복 안 되더라고요. 진짜 무식하게, 내일이 없는 것처럼 연기했거든요. 돌이켜 보면 정제해서 좀 더 담백하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러면서도 다음 작품인 ‘튜링머신’을 할 때도 이전에 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만들려고 독백이 더 많은 2인 무대, 퇴장이 없는 곳에 저를 밀어 넣어 봤는데 참 많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힘들지 않고 적당한 건 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아요. 5명이 나오는 극에서 2인극까지 해봤으니까 이제 1인극 남았네요. 조심스럽게 한 번 더 저를 구렁텅이에 밀어 넣어볼까 해요(웃음).”]]></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케데헌' 오스카도 품었다…'골든'과 함께 쓴 K-팝 신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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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Mon, 16 Mar 2026 15:42:05]]></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오스카 2관왕에 올랐다. K-팝을 소재로 한 작품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이번이 최초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 K-팝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6/1773628686402942.jpg"/>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과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제작자 미셸 웡(왼쪽부터)이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날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에서는 디즈니의 '주토피아 2' 등과 경쟁했으며, 주제가상 부문에서는 수상이 유력했던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를 제치고 상을 품에 안았다.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매기 강 감독은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눈물을 훔치며 "아카데미를 비롯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한 뒤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길 바라며 이 영광을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이후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그는 드림웍스에서 스토리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장화신은 고양이', '가디언즈', '쿵푸팬더 3' 등 작품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6/1773628740132376.jpg"/>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Golden)'을 작곡·가창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는 주제가 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사진=아카데미 공식 X 캡처주제가상 수상자로는 '골든' 등 OST를 직접 가창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감사하다"며 "자라면서 사람들은 내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지만, 지금은 우리 모두 한국어 가사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노래처럼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케데헌'은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낮에는 세계적인 K-팝 걸그룹으로 활동하지만 밤에는 악령과 싸우는 전사로 변신하는 걸그룹 '헌트릭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K-팝 문화와 한국적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다.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25년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글로벌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돌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넷플릭스 영화는 물론, 앞서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세운 기록을 포함해서도 넷플릭스 1위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공연 장면과 K-팝 프로덕션 방식으로 제작된 음악이 결합된 콘텐츠라는 점이 K-팝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글로벌 관객들에게까지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뜨거운 관심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6/1773628854300837.jpg"/> 업계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K-팝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음악 산업을 넘어 영상 콘텐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2025년 하반기에 말 그대로 신드롬처럼 몰아쳤던 '케데헌'은 각종 시상식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골든글로브 2관왕(애니메이션 상·주제가 상),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등을 휩쓸며 일찍이 유력 오스카 수상작으로 거론돼 온 '케데헌'은 지난 2월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골든'으로 K-팝 장르 최초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다. 업계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K-팝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음악 산업을 넘어 영상 콘텐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K-팝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이 잇따라 제작되며 하나의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터계 관계자는 "그동안 K-팝은 음악 산업 중심으로, 팬덤 같은 특정 소비 계층 위주로 소비되는 콘텐츠였지만 이제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그 속에서도 OST처럼 부가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K-팝이 주요 소재로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과는 K-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스토리 IP로 발전할 수 있고, 충분히 해외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인터뷰②] '왕사남' 제작 임은정 대표 "문제의 호랑이 CG, 돈 벌었으니 이제 수정해야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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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2 Mar 2026 17:25:12]]></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인터뷰 ①에서 이어짐) ‘왕과 사는 남자’는 단순히 1200만 명이 관람한 흥행 영화에 그치지 않았다. 단종과 엄흥도의 이야기가 펼쳐진 배경을 직접 느껴 보기 위해 영화의 주요 무대인 강원도 영월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공간을 따라 걷고 촬영지와 역사 유적을 찾는 ‘성지순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작품이 남긴 여운이 극장 밖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흥행 성적을 넘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촬영지와 지역 관광으로까지 관심이 확장되며 영화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른바 ‘멀티 엔터테인먼트’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여기에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확장하면서도 역사와 실존 인물에 대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역사와 인물에 불필요한 왜곡이나 누를 남기지 않기 위해 세밀한 고민과 검증을 거듭하는 과정이 뒤따랐다는 것이다.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를 만나 제작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2/1773291716178488.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는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점이 가장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쇼박스 제공―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 후손들이 보기에도 꺼려지지 않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을 것 같다.“제작진으로서 가장 조심스러웠던 부분이었다. 기술 시사할 때 영월 엄씨 종친회 분들을 함께 모셨고, 영화 제작 전에도 찾아뵀다. 엄흥도가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하는 것과 초반의 코믹한 부분들에 대해 그 신 자체만이 본질이 아니라는 점, 영화의 의도와 인물을 다루고자 하는 방향과 그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영화는 단종을 기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엄흥도를 기리는 것이기도 하므로 그 뜻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영화를 본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도 화제가 됐다. 카카오맵에 나오는 세조의 왕릉에 어마어마한 악플이 달리기도 했는데.“그것 때문에 카카오맵이 마비가 됐다더라(웃음). 진짜 놀라운 일이다. ‘이게 그럴 일이야?’ 하다가도 ‘그럴 일 맞지’라는 생각이 든다(웃음). 영월도 실제로 많은 분들이 찾아가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냥 영화를 보고 ‘좋았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자기 시간과 돈을 써서 ‘이곳에서 이런 이야기가 탄생했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문화를 향유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까지는 영화가 넷플릭스 같은 OTT와의 경쟁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요즘은 자기가 직접 가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의 경쟁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처럼 영화가 서사와 관련한 주제를 다룬 전시회 같은, 종합적인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그런 관객들의 반응 가운데 초반부터 크게 주목받은 것은 역시 ‘밤티(못생겼다는 뜻의 인터넷 커뮤니티 신조어)난다’는 지적을 받은 호랑이 CG(컴퓨터 그래픽)라고 할 수 있다. 조만간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들었는데.“솔직히 저도 얼마나 아쉬움이 남았겠나(웃음). 하지만 무엇보다도 CG팀이 가장 아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것은 오히려 관객분들의 반응이 만들어주신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 호랑이 CG의 문제점을 많이들 말씀해주셔서 수정 필요성을 배급사와 함께 고민하게 됐으니까. 그게 없었으면 기회도 없었을 것 아닌가(웃음). 이제 돈도 좀 벌었으니, 완전히 바꿀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수정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언제 어떻게 수정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2/1773292007022761.jpg"/> 개봉 초기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준 호랑이 CG에 대해 임은정 온다웍스 대표는 IPTV, OTT 등에 공개되기 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주)쇼박스 제공―제작비가 다소 적은 편이었고, 개봉 일자가 앞당겨지다 보니 제작진들도 만듦새에 아쉬움을 가졌을 것 같다.“크랭크인하기 한두 달 전에 미술감독님이 ‘진짜 얘기 좀 하자’고 하신 적이 있다(웃음).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은 제작자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고 저도 너무 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돈을 정말 더 써서 만든 예쁜 비주얼로 정서가 더 풍부한 영화가 되는 것도 욕심나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다른 책임이 있었다. 한국 영화가 잘되고, 돈을 벌어야 선순환이 된다. 많지 않은 기회를 가지고 와서 이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라 그런 부분을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미술팀과 의상팀 할 것 없이 다들 들어주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게 천만 영화가 될 줄 알았다면 돈을 더 썼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웃음).”―그럼에도 10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과 사는 남자’의 힘은 무엇이라고 보나.“영화의 주제는 결국 다정함,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미래 세대가 나와야 하는 산업이다. 그래야 새로운 창작자들이 기회를 얻고 도전을 할 수 있고, 업계 역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왕과 사는 남자’가 그런 기회를 만드는 데 조금 일조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 제가 많은 감독님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많이 받고 있는데 계획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왕과 사는 남자’가 하고 있다는 말씀을 주신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영화의 성공이 앞으로의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 한국 영화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감히 말할 수는 없어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다.”―제작사를 차리고 첫 작품이 1000만 영화가 됐다. 그만큼 차기작에도 엄청난 관심이 몰릴 것 같은데.“제가 온다웍스를 차린 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때부터 시작한 작품들이 어느 정도 글 단계에서 완성된 타이밍이다. 영화로만 얘기한다면 시대물이 차기작이 될 것 같은데, 제가 사극처럼 그런 장르를 좋아하는 것 같다. 황성구 작가님(‘왕과 사는 남자’ 각본)과도 제가 연이 오래돼서 같이 개발하는 사극 시나리오가 있다. 영화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님과도 함께 실존 인물을 가지고 하는 건 아니지만 ‘왕과 사는 남자’처럼 주제가 확실하고 장르적인 재미도 있는 사극 액션물을 준비 중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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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인터뷰①] '왕사남' 제작 임은정 대표 "장항준 감독님, 이 작품 맡으면 성공할 것이라 믿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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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2 Mar 2026 16:36:08]]></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년 초, 얼어붙어 있던 극장가에 불어닥친 뜻밖의 흥행 훈풍이 있었다. 2024년 ‘파묘’,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역대 34번째이자 사극 영화로만 한정한다면 4번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바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이다. 3월 12일 기준 누적 관객수 1200만 명을 넘어선 이 작품은 앞선 사극 천만 영화인 ‘왕의 남자’(2005년·누적 관객수 1230만 2831명),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누적 관객수 1232만 4062명)의 기록도 넘볼 만큼 가파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기대를 아득히 상회하는 성공 뒤에는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의 ‘뚝심’이 있었다. CJ ENM 영화사업부에서 10여 년 동안 투자와 기획제작을 맡으며 ‘국제시장’, ‘베테랑’, ‘엑시트’ 등의 투자진행에 참여했던 그는 회사를 나와 2023년 온다웍스를 설립했고, 첫 작품으로 ‘왕과 사는 남자’를 내놓았다. 장항준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하고 단종 역에 박지훈을 추천하는 등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으며 제작 전 과정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누구도 쉽게 성공을 점치지 못했던 이 작품을 끝까지 밀어붙인 임 대표의 선택은 자신조차도 예측하지 못한 천만 흥행으로 이어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2/1773289666755125.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천만 관객 돌파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쇼박스 제공―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영화가 됐다. 어떤 기분인가.“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목표했던 숫자를 훨씬 넘어가니까 감독님부터 배우 분들까지 모두 만나서 항상 하는 말도 ‘정말 너무 감사하다’였다.”―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가파른 흥행 속도와 관객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의외라고 여겼던 부분이 있다면.“아무래도 관객 수다(웃음). 사실 시기적으로 ‘1000만 명을 목표로 한다’는 꿈을 품기엔 어려울 수밖에 없지 않나. 장항준 감독님과 개봉 이틀 전에 한잔하면서 (관객 수가) 어느 정도로 가면 좋을지를 얘기해봤는데 손익분기점의 2배만 돼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조심스럽게 나눴다. 개봉일엔 그조차도 어려운 숫자가 나와서 그날 밤에 저희끼리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그 후에 그걸 훌쩍 넘은 숫자를 보게 된 거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다르게 가는데?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그때가 가장 의외의 순간이었다.”―흥행 성공의 기쁨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시나리오 ‘표절’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떠돌아다니는 시나리오를 픽업해서 작업한 게 아니라 소재에서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저희 영화 크레딧을 보시면 원안자도 있고, 각본에 감독님과 작가님의 이름도 올라가 있고 각색자도 있다. 첫 한 줄부터 시놉시스, 트리트먼트까지 다 작업한 거다. 모든 과정들이 계약으로도 남아있고 회의록도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이 다 제시되면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오해가 됐든 성실하게 대응할 생각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2/1773289916865404.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2019년 시나리오 작성에서 시작돼 약 5년 만에 제작될 수 있었다. 사진=㈜쇼박스 제공―‘왕과 사는 남자’는 2019년부터 기획됐으나 중간에 중단되는 등 제작까지의 우여곡절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과 좀 다르게 바이럴된 부분이 있다. 제가 시나리오를 들고 나가서 제작에 돌입한 건 아니고, 황성구 작가님(각본)과 함께 2019년부터 기획 회의를 해서 2020년도 초에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었다. 이미 (CJ ENM 내부에서) 기획을 중단한 작품이었지만, 작가님 입장에서는 제가 제안해서 시작된 만큼 다른 사람과 함께 제작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 작가님께 제가 ‘회사 안이든 밖이든 5년 안에 제가 반드시 다시 한 번 트라이해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그렇게 제가 회사를 퇴사한 뒤 작가님이 간직하고 있었던 시나리오를 다시 가져와서 만들게 된 거다.”―최근 국내 영화계의 어려운 상황이나 사극 영화라는 흥행이 쉽지 않은 장르적 특성에도 이 작품을 끝까지 제작하고자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같이 일하는 분들에 대한 약속과 책임 때문이었다. 물론 작품에 대한 애정과 확신도 당연히 있었다. 이야기 자체가 정말 의미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고, 기획자로서도 이 사극에는 기존과 다른 새로움이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쇼박스에 이 작품을 가져갈 때도 ‘이건 궁궐 사극이 아니라 민초 사극이야. 얼마나 새로워!’ 이런 말을 했다(웃음). 역사적 사건이 벌어졌을 때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사극에서 별로 없지 않았나. 또 한편으로는 ‘사극은 타깃이 한정돼 있어. 그래서 사극은 (흥행이) 안돼’라며 어느 순간 생각해 버리는 것을 깨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배급사인 쇼박스가 이 이야기를 선택하게 된 과정도 궁금하다.“제가 2023년 4월에 퇴사하고 온다웍스를 차린 뒤 한 4개월 동안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거쳤다. 8월에 BA엔터테인먼트(공동 제작사)를 찾아가 장항준 감독님 연출로 제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께서 1차로 거절하셨다. 당신은 ‘리바운드’ 이후에 무조건 성공하는 영화를 해야 하는데 이건 사극에다 비극이라 안된다는 것이다(웃음). 저도 제작자가 되고 보니 그 말씀이 너무 잘 이해됐다. 하지만 영화의 가치는 ‘안될 거야’가 아니라 그 이야기를 알아봐 주고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사람을 만나야 완성되는 것이다. 당시 쇼박스 투자팀에 계셨던 분이 ‘이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용기를 실어주셔서 제가 감독님께 직접 제안 드릴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처음으로 ‘같이 하자’는 의지를 표현해주신 쇼박스 덕에 달릴 수 있었던 것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2/1773290184947896.jpg"/> 단종 역의 배우 박지훈을 눈여겨보고 장항준 감독에게 추천한 것 역시 임은정 대표였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장항준 감독이 사극 연출이 처음이고, 흥행한 작품이 많지 않다 보니 영화 개봉 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는데.“저도 배급사 출신이고, 투자팀에서도 오래 근무한 데다 기획팀도 경험했다 보니 감독님 글을 볼 기회가 많았다. 표현이 조금 이상할 수 있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과 조금 다르게, 조금 깊이 감독님을 알았던 것 같다. 누군가는 감독님의 필모그래피에 성공작이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장 감독님이 준수한 작품을 만드는 연출자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영화의 실존 인물을 대하는 그 마음과 방식을 보면, 저는 이렇게 할 수 있는 감독님이 대한민국에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출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상업적 확장성이 있고, 의미도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면 성공하실 것이란 야망을 갖고 접근했다(웃음).”―‘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을 이끈 데엔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 그리고 엄홍도 역의 유해진을 빼놓을 수 없다. 캐스팅 과정도 궁금한데.“‘단종의 환생’이라는 말에 너무 뿌듯하더라. 제가 이런 혜안을 가진 사람이었나 싶다(웃음). 사실 박지훈 배우의 등장에는 유해진 선배님의 캐스팅이 큰 기반이 됐다. 저도 영화산업 종사자로서 한국 영화에 새로운 마스크, 새로운 다음 세대를 나오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들 신선한 배우를 만나고 싶어 하지만 시장이 얼어있다 보니 시도하기 어려운데, 그럴 때 (유)해진 선배님이 중심을 딱 잡아주고 있으면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이미지와 눈빛이 가장 중요한 단종 역에 박지훈 배우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제가 ‘약한 영웅’ 제작진과 많이 가까운데 현장에서 박지훈 배우의 칭찬을 많이 들었다. 시리즈를 보고 이미지에 꽂혀있었는데 이 친구가 성실한 배우라는 인상까지 가지면서 장 감독님께 추천 드렸더니 감독님도 ‘눈빛이 단종이다’라고 하셨다(웃음).”―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엄흥도와 홍위(단종)가 마지막 만남을 가졌을 때다. 저는 지금도 그때의 현장이 종종 떠오른다. 배우 분들도 인터뷰에서 많이 언급하셨는데, 그때 두 분이 서로 정말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다. 두 분이 그 방에 들어서고 나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모니터링하면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스탭들도 다 같이 그 분위기에 젖어 들면서 집중하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면 눈물이 나면서 ‘저 때 우리 정말 몰입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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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우리도 천만 영화 보고 싶은데…" 노인 관객 앞 굳건한 '키오스크의 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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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1 Mar 2026 10:02:5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나이 80이 다 되어서 이 영화는 보고 싶고, 극장에 가서 어떻게 표를 사야 하는지도 모른 채 야탑극장(CGV 야탑)에 갔는데,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도 못하는 내가 어떻게 하지 하다가 젊은 사람한테 영화는 보고 싶은데 표 좀 사달라고 했더니 너무도 흔쾌히 표를 뽑아주어서 지금 보고 왔네요. 노인들을 위해서 한 군데 정도는 직접 살 수 있게 해주면 보다 많이 극장에 가볼 텐데, 영화는 너무 좋았습니다. 젊은이 고마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0/1773107224591936.jpg"/>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2023년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설치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영화관에도 키오스크 결제가 기본 예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박정훈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한 고령 관객의 후기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만큼이나 화제가 됐다. 사극 장르 특성상 장년층 이상 관객들의 관심도 높은 작품인 만큼 극장을 찾은 이들이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예매 앞에서 겪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는 공감이 이어진 것이다. 극장가에 키오스크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5년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는 영화 관람의 첫 단계인 '예매'부터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단종)와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왕과 사는 남자'는 3월 9일 기준 누적 관객 1170만 6867명을 넘기며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CGV 예매 현황에 따르면 연령별 예매 분포는 10대 4%, 20대 21%, 30대 25%, 40대 28%, 50대 18%로 나타났다. 분포 기준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사극 장르 특성상 60~70대 이상 고령층 관객들도 상당수 극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평일 오전 시간대 극장을 찾는 고령층 관객들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난감해 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앞선 고령층 관객의 후기를 본 다수의 네티즌들 역시 "극장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보이는 어르신의 예매를 도와 대신 티켓을 발급 받아 드렸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며 극장 직원들이 고령층 관객들의 직접 예매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0/1773106920999424.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키오스크 이용이 어려웠던 한 고령층 관객의 관람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몰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처럼 극장에서 고령층 관객들이 예매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2023년 사이 키오스크가 빠르게 확산된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보급대수는 2021년 21만 33대에서 2023년 53만 6602대로 2년 만에 155% 증가했다. 영화관의 경우 2023년 기준으로 전국 573개 극장에 키오스크 2656대가 설치돼 극장 한 곳당 평균 4~5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상 대부분 영화관에서 키오스크 예매가 기본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극장 운영 방식이 바뀐 것도 고령층 관객들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기간 동안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앞장서 인력을 줄이고 무인 시스템을 확대하면서 매표 창구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상주 직원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팝콘 등 음식 판매대에 배치돼 있어 관객들이 매표와 관련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0/1773107009235719.jpg"/> 키오스크를 이용한 무인 시스템이 자리잡은 대형 극장가에서 밀려난 고령층 관객들은 직접 예매가 가능한 실버영화관이나 소형 극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지방자치단체가 디지털 소외계층인 고령층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도입 초기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교육을 받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 빠르게 확산된 키오스크 환경을 따라잡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육 자체에 대한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거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지정된 교육처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함께 제기된다. 영화계에서는 오랜만의 흥행 훈풍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람 환경 개선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인기기 이용이 이미 보편화됐다고 하더라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계속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층 등 도움이 필요한 관객들이 예매 단계에서부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서의 안내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키오스크가 설치된 영화관은 우선적으로 관객들이 직접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매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경우 직원에게 요청하시면 예매를 도와드리고 있다"며 "다만 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모든 관객을 세밀하게 응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관람 환경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층이 다양한 만큼 예매나 안내 방식에서도 세대별 이용 편의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을 생각해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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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34번째, 4번째, 그리고 2년 만"…'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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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Mar 2026 19:54:0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마침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묵직한 울림을 남기는 배우들의 열연과 서사를 앞세워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온 이 작품은 올해 극장가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 잡으며 또 하나의 '천만 사극' 기록을 추가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93006266044.jpg"/>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 만인 3월 6일 오후 6시 32분께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인 3월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34번 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적인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무려 12년 만에 탄생한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다. 또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의 천만 영화로, 2025년까지 최악의 흥행 불황을 겪어 온 국내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단종)와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을 비롯해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해 역사 속 인물들의 관계와 선택을 열연으로 풀어냈다. 천만 관객 돌파는 배우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촌장 엄흥도를 연기한 유해진은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이력을 추가했고,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를 기록했다.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을 맡은 박지훈 역시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93454603206.jpg"/> '왕과 사는 남자'은 역대 34번째,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 사극 영화 가운데 4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쇼박스 제공이날 장항준 감독은 제작사를 통해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해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상황"이라며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이유에 대해 "나약한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단종이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과 인간으로서 살아가려는 의지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왕과 사는 남자'는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개봉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국가에서도 "한국에서 인기 있는 영화인 만큼 꼭 수입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같은 해외의 반응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한국 역사 이야기이지만 결국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며 "과거 사람들이 지키려 했던 '의의'라는 가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왕과 사는 남자'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3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장항준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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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만약에 우리’ ‘왕사남’ 연타석 홈런…쇼박스 함박웃음 짓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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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Mar 2026 18:44:5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leady@ilyo.co.kr | 신민섭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지난해 한국 극장가에서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은 1000만 관객 영화가 올해는 벌써 3월에 등장했다.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 만인 3월 6일에 1000만 관객 신화를 달성한 것. 그 뒤는 260여만 명 관객을 동원한 ‘만약에 우리’가 잇고 있다. 기대작이었던 ‘휴민트’는 3월 5일까지 18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5360804028.jpg"/> 올해 첫 1000만 관객 영화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홍보 스틸컷지난해 한국 극장가는 참혹한 한 해를 보냈다. 연간 최고 흥행작인 ‘주토피아’가 77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은 56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이었다. ‘좀비딸’은 지난해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가 됐다.‘좀비딸’의 투자배급사 NEW는 올해 설 연휴 대목에 기대작 ‘휴민트’를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감독 류승완에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 화려한 출연진이 기대감을 키웠다. 개봉일은 설 연휴를 앞둔 2월 11일이었다. 이에 ‘왕과 사는 남자’의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맞대결을 피해 한 주 빠른 2월 4일로 개봉일을 정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5379951654.jpg"/> 쇼박스가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가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사진=영화 ‘만약에 우리’ 홍보 스틸컷쇼박스는 지난해 12월 31일에 개봉한 ‘만약에 우리’로 올해를 활기차게 시작했다.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은 ‘만약에 우리’는 유약영 감독의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비수기에 개봉했지만 입소문이 좋게 나면서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올렸다. 손익분기점 110만 명을 개봉 13일 만에 돌파했다.105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왕과 사는 남자’의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 어느 정도 흥행해도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워낙 한국 극장가가 불황인 데다 장항준 감독이 흥행력에서 검증된 감독은 아니라는 점이 변수였다. 장항준 감독의 최근 성적을 보면 2023년 개봉한 ‘리바운드’는 70만 명, ‘오픈 더 도어’는 1만 9000명, 2024년 개봉한 ‘더 킬러스’는 1만 3000명에 불과하다. 반면 ‘휴민트’로 맞붙은 류승완 감독은 2021년 개봉한 ‘모가디슈’로 361만 명, 2023년 개봉한 ‘밀수’로 514만 명, 2024년 개봉한 ‘베테랑2’로 75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예상과 달리 ‘왕과 사는 남자’가 ‘휴민트’에 압승을 거뒀다. ‘왕과 사는 남자’는 ‘만약에 우리’처럼 개봉 1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겼다. 극장가 불경기를 감안하면 올해 들어 두 편 연속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만으로도 쇼박스로서는 충분히 기쁜 일이다. 그렇지만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개봉 18일째인 2월 21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24일 만인 2월 27일에는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뒤인 3월 2일에는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마침내 1000만 관객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쇼박스는 4월 8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살목지’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실 ‘쇼박스’의 올해 승부수는 ‘왕과 사는 남자’가 아니라 ‘군체’와 ‘폭설’이었다. 5월 개봉을 확정한 ‘군체’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기대작이다. 연상호 감독이 또 다시 좀비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또 ‘폭설’에는 김윤석, 구교환, 노윤서 등이 출연한다.반면 ‘휴민트’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 아직 한참 멀다. 제작비가 ‘왕과 사는 남자’의 두 배를 넘는 235억 원으로 알려져 손익분기점은 400만 명이다. 지난해 ‘좀비딸’로 큰 재미를 본 NEW는 올해 ‘휴민트’로 그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역대급 입소문이 만든 1000만 신화…‘왕과 사는 남자’ 흥행 비결 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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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Mar 2026 18:44:04]]></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leady@ilyo.co.kr | 신민섭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 영화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3월 6일 오후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31일째다. 개봉 초기에는 1000만 관객을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흥행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무서운 기세로 관객 몰이를 시작했다. 개봉 1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개봉 24일 만에 700만 관객을 기록했다. 개봉 27일째 날인 지난 3월 2일에 900만 관객을 기록하고 다시 나흘 뒤인 3월 6일 비로소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입소문형 1000만 영화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3610057568.jpg"/>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홍보 스틸컷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0일째인 2월 13일까지 동원한 관객 수는 149만 9465명이었다. 한 주 뒤에 개봉한 ‘휴민트’의 개봉 10일째 누적 관객 수는 139만 952명으로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초반 흥행세는 비슷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왕과 사는 남자’는 1000만 관객 영화가 됐고, ‘휴민트’는 200만 관객에 근접했을 뿐이다.대부분 영화는 개봉하고 10일 정도 지나면 흥행 여부가 판가름난다. 홍보 마케팅 효과가 집중된 개봉 첫 주가 지난 뒤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흥행몰이가 시작되거나 극장에서 내려갈 준비를 한다. 150여만 명의 개봉 10일째 성적만 놓고 보면 1000만 관객 신화는 불가능해 보였다.개봉 초반 분위기는 시들했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에 탄력이 붙는 경우도 있다. 1000만 관객 한국 영화 가운데는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서울의 봄’, ‘변호인’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개봉 10일째 성적을 보면 ‘왕의 남자’(220만 7264명)만 200만 명대일 뿐, ‘7번방의 선물’(311만 29명), ‘국제시장’(318만 9621명), ‘서울의 봄’(327만 6885명), ‘변호인’(373만 1222명) 등은 모두 300만 명을 넘겼다.개봉 10일째 관객 수가 100만 명대였음에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주행 신화를 쓴 외화 ‘알라딘’이 다소 이례적인 케이스기는 하다. 그렇지만 ‘알라딘’도 184만 2260명으로 ‘왕과 사는 남자’보다는 개봉 10일째 관객 수가 많았다.     ‘왕과 사는 남자’의 1000만 관객 돌파 첫 번째 비결은 ‘입소문’이다. 개봉 초기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을 통해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본격적인 흥행 돌풍이 시작됐다. 이후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주위와 대화가 어려워질 만큼 흥행 기세가 뜨거워져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더 늘어났다. 이를 통해 ‘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영화 ‘왕의 남자’와 외화 ‘알라딘’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의 ‘입소문형 1000만 영화’가 됐다.#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던 이야기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유독 자주 소재가 되는 사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단종과 수양대군(세조)이 얽힌 ‘계유정난’이다. 영화로는 2013년에 개봉해 9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관상’이 있고, 드라마는 MBC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 KBS ‘공주의 남자’, ‘왕과 비’, JTBC ‘인수대비’ 등이 있다.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도 계유정난을 소재로 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계유정난 자체가 아닌 그 이후 이야기다. 물론 당시를 그린 대하드라마들도 계유정난 이전과 이후를 폭넓게 다루고 있지만 대부분 궁궐이 중심이다.반면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 청령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다 보니 세조(수양대군)는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사육신 사건 이후 노산군으로 강등돼 유배를 간 단종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4개월여를 다뤘다. 죽음을 앞둔 단종이 촌장 엄흥도 등 광천골 사람들과 깊은 인연을 맺는 이야기가 영화의 핵심이다.단종이 유배지에서 보낸 4개월 동안을 다룬 기록이 많지 않아 영화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작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장항준 감독과 황성구 작가는 역사적인 기록과 야사 등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는 부분이 ‘왕과 사는 남자’의 두 번째 흥행 비결이다.  #명절 연휴에 어울리는 따뜻한 가족 영화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3647306746.jpg"/> 유지태가 ‘건장한 체격에 무예가 출중한 한명회’를 강렬한 악역으로 그려냈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홍보 스틸컷‘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촬영이 진행돼 지난 2월 4일 개봉했다. 크랭크인부터 개봉까지 1년도 걸리지 않았다. 이런 빠른 작업을 통해 성수기인 설 연휴 즈음 개봉해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다.아무래도 명절 연휴에는 관객들이 따뜻한 가족 영화를 선호한다. ‘왕과 사는 남자’는 비정한 정치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왕의 자리에서 내려와 유배지로 온 단종과 광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계유정난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서 늘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한명회만 유일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계유정난의 두 축인 세조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기존 작품들보다 더 강렬한 이미지의 한명회를 악역으로 내세워 이야기의 축으로 활용했지만 다른 캐릭터는 모두 선하다. 선한 사람들이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지만 결말은 비극이다. 사실 관객이라면 누구나 단종의 죽음이라는 결말은 이미 알고 극장을 찾는데 이 영화의 핵심은 그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왕과 사는 남자’는 결말보다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얘기하는 게 스포일러인 영화가 됐다.장항준 감독 고유의 코미디까지 더해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초반부와 중반부는 따스함과 웃음으로 채워지지만, 종반부에선 슬픔과 연민의 감정이 관객들을 자극한다. 관객들을 울리기 위해 작정하고 덤벼드는 슬픈 영화들과 전혀 다른 감정선을 자극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건드린다.#유해진과 유지태의 아우라에 더해진 박지훈의 눈빛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3668184075.jpg"/>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박지훈이 눈빛 연기로 캐릭터의 내면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홍보 스틸컷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출연진도 흥행을 이끈 강력한 원동력이다. 사실 라인업만 놓고 보면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등의 ‘휴민트’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장항준과 류승완, 감독만 놓고 봐도 ‘휴민트’에 무게가 더 실린다. 그래서 개봉 전에는 ‘휴민트’의 흥행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유해진은 그동안 꾸준히 보여준 자신의 연기력을 이번에도 여지없이 보여줬다. ‘유해진이 유해진했다’는 얘기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정말 조선시대 산골마을 촌장 같아 보이는 외모도 한몫했다. 유지태의 한명회 역할 캐스팅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기존 드라마나 영화 속 한명회와 전혀 다른 이미지기 때문인데 실제 역사 기록에는 한명회가 건장한 체격에 무예가 출중했다고 서술돼 있다. 유지태가 만들어 낸 ‘건장한 체격에 무예가 출중한 한명회’ 캐릭터는 영화 속 단 한 명의 강력한 악역으로 완벽하게 형상화했다.‘왕과 사는 남자’의 진정한 발견은 박지훈이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Wanna One으로 데뷔한 뒤 배우로 변신한 박지훈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영화 개봉 당시만 해도 대중에 많이 익숙한 배우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단종 역할을 소화하며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극의 흐름에 따른 단종의 내면 변화를 그려낸 눈빛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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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한번도 상상 못한 천만…나쁜 일 생길까 조심스러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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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Mar 2026 13:30:27]]></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장항준 감독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올해 극장가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단종과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역사 속 인물들의 관계와 선택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월 5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77만 명인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2026년 첫 천만 영화이자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관객 달성, 한국 영화 역대 25번 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관객들 사이에서 'N차 관람'(같은 작품을 여러 차례 반복해 관람하는 것)까지 이뤄지고 있어 천만 돌파 이후에도 장기 흥행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작사 측이 장항준 감독의 생각을 담은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하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흥행 기념 일문일답 전문.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0836559737.jpg"/>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비하인드 스틸컷―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이후 근황은."요즘에는 계속 영화를 보고 있고, 다음 작품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축하 연락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종일 답장을 보내고 있다."―영화 '왕과 사는 남자'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소감은."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상황이고, 저와 저희 가족들 모두 기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으면 반대의 일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게 조심스러워진다."―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 중에서 특히 관객들이 좋아해준 포인트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기존에 나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단종이 단순히 나약한 인물이 아니라, 점차 성장해 가는 강단 있는 모습들과 한 인간으로 살려고 하는 모습들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으셨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해외에서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외국 관객들이 영화의 어떤 부분을 보고 느꼈으면 하는지."잘 모르는 한국의 역사지만, 한국이든 외국이든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의의(意義)'라고 하는 가치가 있다. 우리가 어느 순간부터 너무 의의라는 것, 나의 이익을 버리고 옳은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사라지고 계산적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 과거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의의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6/1772770971377979.jpg"/>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관객과 주변 사람들의 평가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워낙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관객으로 들어가서 백성으로 나온다'라는 평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역사의 빈틈을 온기로 채웠다'라는 말도 좋고 감사했다."―단종의 유배와 비극적 결말,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지킨 엄흥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우리가 아무리 살기가 팍팍하고, 계산적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우리 마음속에 각자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무엇일까', '나의 의의는 무엇인가', '내가 지켜야 될 최소한의 도덕적 마지노선은 어디인가' 그런 것들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앞으로의 계획은."지금 검토하고 있는 작품들 중에서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리고 9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잘 진행하기 위해, 영화제 준비로 바쁠 것 같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제작진 사칭범이 또…'범죄도시5' 측 "금전 요구·부적절한 미팅 절대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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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5 Mar 2026 11:18:37]]></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연예인 소속사나 영화·드라마 제작사를 사칭해 사기 행위를 벌이는 일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영화 '범죄도시5'가 사칭의 타깃이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5/1772676708312930.jpg"/> 배우 마동석이 2024년 3월 1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3월 5일 '범죄도시5' 제작진 측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작진을 사칭해 배우 오디션 및 캐스팅을 빌미로 개인에게 접근하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소속사가 없는 배우분들께 제작진이 직접 연락을 드릴 수 있으나, 반드시 소속사 명함을 밝히며 공식 서명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드린다"며 "신원 확인을 거부하거나 익명(오픈채팅 등)으로만 대화를 유도하는 경우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범죄도시5' 캐스팅 과정에서는 어떠한 명목의 금전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공식 사무실이 아닌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개별 미팅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사칭 사기에서의 수법을 지적했다.제작진 측은 "사칭 및 사기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유사 사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우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나 콘텐츠 제작사를 사칭한 사기는 이전부터 기승을 부려왔다. 특히 지난 2025년에는 유명인과 그 소속사, 인기 방송프로그램 제작진의 이름으로 식당 예약이나 다량의 음식 주문을 한 뒤 '노쇼'(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것)하는 방식의 사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범죄도시5'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리즈물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김재영이 새 빌런으로 합류했다. 오는 2027년 개봉 예정이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왕사남’ 단종이 왕중왕 등극…사극 왕 최강 흥행 메이커는 누구?]]></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890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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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6 Feb 2026 18:23:27]]></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한국 영화계에서 단종의 티켓 파워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단종이 주인공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 기세가 남다르다.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25일까지 652만 851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단종은 비록 비중은 크지 않지만 영화 ‘관상’에도 등장해 합계 156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역사 속 왕들 가운데는 가장 강력한 티켓 파워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현재진행형으로 1000만 관객 돌파까지 기대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6/1772088983422601.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0위 안에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사극 영화는 모두 13편이다. 최소한 300만 관객은 넘긴 흥행작들이다. 참고로 통합전산망은 2004년 이후 개봉작을 대상으로 한다. 13편의 흥행작 사극 영화에 등장한 역사 속 실존인물들의 티켓 파워를 살펴봤다. 티켓 파워에서 단종의 뒤를 잇는 역사 속 왕은 누구일까. 2위는 광해군, 3위는 연산군이다. 광해군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성적 11위인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명)의 주인공이며, 연산군은 역대 21위인 ‘왕의 남자’(1051만 명)의 주인공이다.단종과 광해군, 연산군은 모두 재위 도중 축출된 조선의 왕이다. 광해군은 인조반정, 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폐위돼 왕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단종은 계유정난 이후 세조에게 양위했으나 이는 반정이 아닌 세조의 찬위로 평가된다. 비운의 왕이었던 이들이 한국 영화계에서 최고의 흥행 메이커가 됐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이들이라 영화는 물론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6/1772089174266184.jpg"/> 역사 속 왕들 가운데 티켓 파워 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인공인 광해군이다. 사진=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스틸컷4위는 세조다. 그만큼 세조와 단종이 얽힌 계유정난 관련 이야기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양대군(세조)은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6위인 ‘관상’(913만 명)의 주인공으로, 같은 시대를 다룬 ‘왕과 사는 남자’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비중은 낮지만 ‘관상’에도 등장한 단종에게 티켓 파워에서 밀렸다. 그러나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겼다.사실 단종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리 주목받는 왕은 아니었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작품이 대부분 수양대군(세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탓에 단종은 유약하고 어린 왕 정도로만 그려졌다. ‘왕과 사는 남자’는 1956년 개봉 영화 ‘단종애사’(감독 전창근)와 1963년 개봉 영화 ‘단종애사’(감독 이규웅) 이후 무려 70여 년 만에 등장한 단종 중심의 영화다.그 뒤는 5위 인조가 잇는다. 인조는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16위 ‘남한산성’(384만 명)과 136위 ‘올빼미’(332만 명)의 주인공이다. 인조반정으로 왕이 된 뒤 병자호란이 발발하며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큰 아픔을 겪은 인조는 장남인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휘말린 인물이다. 이런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두 편의 영화로 제작돼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6위는 영조다. 한국 영화 흥행 순위 56위에 오른 ‘사도’(624만 명)의 주인공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들인 사도세자와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사도세자는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사망했다. 단종, 광해군, 연산군 못지않은 비극의 주인공이라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6/1772089248607890.jpg"/>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 사진=영화 ‘명량’ 스틸컷세종은 ‘신기전’(372만 명)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조연이었다. 세종이 주연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200만 명)와 ‘나랏말싸미’(95만 명)가 2019년에 연이어 개봉했는데 한석규와 송강호가 세종 역할을 맡은 기대작이었다. 그렇지만 두 편 모두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0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마지막으로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20위 ‘쌍화점’에 등장하는 고려왕이 있다. 공민왕이 모델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 공민왕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배역 이름도 ‘고려왕’일 뿐이다.역사 속 실존인물들로 범위를 넓히면 이순신 장군이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한다. 역대 흥행 순위 1위인 ‘명량’(1761만 명)과 39위 ‘한산: 용의 출현’(726만 명), 95위 ‘노량: 죽음의 바다’(457만 명)로 이어지는 3부작을 통해 무려 29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유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순신은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위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6/1772089353372135.jpg"/>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배우 유지태가 맡은 한명회 캐릭터.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그 뒤를 한명회가 잇는다. 역시 ‘왕과 사는 남자’ 효과다. ‘관상’과 ‘왕과 사는 남자’로 단종과 같은 156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아직 개봉 중이라 기록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명회 역시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역사 속 실존인물이다. 같은 시대를 산 김종서도 ‘관상’을 통해 9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삼국시대 고구려 안시성 성주 양만춘 장군이 4위다. ‘안시성 전투’로 유명한 명장인 양만춘은 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안시성’으로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 흥행 순위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역시 ‘안시성’에 등장한 연개소문도 공동 4위다.한명회, 김종서가 조연 역할로 2, 3위에 오른 데 반해 양만춘은 주연으로 4위에 올랐다. 이렇게 양만춘은 이순신과 함께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명장이 됐다. 그 뒤는 ‘남한산성’(384만 명)의 최명길과 김상헌이 잇는다.13편의 흥행작 사극 영화 가운데 두 편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3명으로 모두 ‘남한산성’ 출연진이다. 인조 역할의 박해일과 김상헌 역할의 김윤석은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순신 역할을 맡았다. 최명길 역할을 맡은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광해군으로 출연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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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형만한 아우가 스크린 살린다…올해 극장가 ‘대작 속편’에 시선 집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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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5 Feb 2026 16:33:33]]></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leady@ilyo.co.kr | 신민섭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충무로에 활기가 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있다. 개봉 20일 만에 600만 고지를 밟았다. 2년 만에 ‘1000만 영화’ 탄생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왕과 사는 남자’로 포문을 연 올해 극장가는 이후 개봉할 국내외 속편 영화들이 흥행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충무로의 맏형 격인 CJ ENM은 지난해 체면을 구겼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봉 이후 일찌감치 한 해를 접었고, 이 영화가 연간 흥행 톱(TOP)10에서 10위에 턱걸이하는 수준이었다. 올해는 윤제균 감독의 신작 ‘국제시장2’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2014년 개봉돼 무려 1426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남으로 피난 온 덕수(황정민 분)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라고 불리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96832166310.jpg"/> ‘국제시장’ 1편이 전후 세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은 질곡의 현대사 속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사진=영화 ‘국제시장’ 홍보 스틸컷‘국제시장2’는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맞았다. 오직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 성민(이성민 분)과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아들 세주(강하늘 분)를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사회를 보듬는다.1편과 2편은 결이 다르다. 1편에서 덕수는 아버지의 당부에 따라 온 가족을 건사하고, 이산가족 찾기를 통해 피난길에 잃어버린 동생과 재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후 세대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2편은 질곡의 현대사 속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온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국제시장2’는 대한민국 관객이 가장 좋아하는 코드를 두루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개봉작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파일럿’과 ‘좀비딸’은 적절한 웃음과 가족애를 버무려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이런 측면에서 ‘국제시장2’가 전편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96844521755.jpg"/> ‘타짜’가 네 번째 시리즈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돌아온다. 사진=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홍보 스틸컷‘타짜’는 네 번째 시리즈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돌아온다. 역시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이번에는 화투가 아니라 포커가 주요 소재다. 카지노를 무대로 삼아 배경 역시 한국을 넘어 해외로 확장된다.이번 시리즈는 배우 변요한과 노재원이 책임진다. ‘타짜’ 시리즈의 주인공은 항상 당대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의 몫이었다. 조승우에 이어 그룹 빅뱅 출신 탑, 박정민이 각각 주연을 맡았다. 조연들도 쟁쟁했다. 김윤석과 유해진, 곽도원, 류승범 등 연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이들이 대거 포진됐다.올해는 영화 ‘타짜’ 시리즈 탄생 2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다. 1편은 지난 2006년 개봉됐다. 다만 하락하고 있는 관객수를 되돌리는 것이 관건이다. 1편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569만 관객을 동원했다. 강형철 감독이 연출한 2편도 401만 명으로 선전했지만, 3편은 222만 관객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에는 ‘국가부도의 날’(375만 명)로 준수한 연출력을 보였던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유명 외화도 올해 내내 국내 스크린을 공략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극장가 TOP10을 보면 ‘주토피아2’(1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2위), ‘아바타: 불과 재’(5위),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6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7위) 등 절반이 속편이었다. 올해도 이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96861641649.jpg"/>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오는 4월 개봉한다. 사진=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홍보 스틸컷4월 개봉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가 외화 속편 공세의 시작이다. 2006년 개봉해 글로벌 시장에서 3억 2670만 달러(약 466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흥행작으로 무려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앤 해서웨이(앤디), 메릴 스트리프(미란다), 에밀리 블런트(찰튼) 등 원년 멤버가 모두 합류했다는 점도 대중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한국 시장에서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시리즈도 새 옷을 입고 관객 맞이에 나선다. ‘토이 스토리5’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다. 7년 만에 돌아오는 ‘토이 스토리5’(6월 개봉 예정)는 시대의 공기를 담아 태블릿 PC를 등장시킨다. 아날로그 장난감과 디지털 장난감의 한판 대결인 셈이다. 톰 홀랜드표 스파이더맨의 네 번째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31일 포문을 연다. 두 영화가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96877167771.jpg"/> 연말에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3’가 대미를 장식한다. 사진=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 홍보 스틸컷연말에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듄: 파트3’가 대미를 장식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1397만 관객) 이후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가 퇴장한 마블 시리즈는 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작은 다르다. 캡틴 아메리카가 복귀하고, 아이언맨을 연기했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새로운 빌런 닥터 둠 역을 맡아 재합류했다. 또 티모시 샬라메가 건재한 ‘듄’ 시리즈의 완결편도 올 연말에 볼 수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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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인터뷰] '휴민트' 조인성 "우아한 액션? 류승완 감독님 '매직' 덕이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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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5 Feb 2026 11:44:43]]></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등장만으로 극의 농도를 바꾸는 배우, 조인성(45)이 영화 ‘휴민트’로 돌아왔다. ‘모가디슈’(2021), ‘밀수’(2023)에 이어 세 번째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극 중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으로 분해 임무 수행자로서의 긴장과 인간으로서의 따뜻한 온도를 동시에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한발 물러선 시선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인물을 그려냈다. 날 선 판단력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한편, 정보원을 잃은 이후의 흔들림과 선택의 무게까지 담아내며 서사의 축을 단단히 붙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82465374335.jpg"/> 배우 조인성은 영화 '휴민트'에서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으로 분했다. 사진=NEW 제공“조 과장은 영화의 중심인물이자 안내자예요. 그의 눈을 통해 관객들이 스토리에 이입하게 되죠. 사람들이 이 캐릭터에서 일상을 느끼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진한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되는데, 그럼에도 캐릭터를 만들어야 해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가장 먼저였어요. 국정원 요원은 아무래도 차갑고, 이유 없이 무서운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위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차가운 이미지는 액션 신에서 다 보여줬으니까 휴민트를 대하는 모습에선 부드럽게 이야기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어요.”조인성은 조 과장을 설명하면서 ‘직장’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국가기관이라는 거대한 틀보다 하루를 살아내는 개인의 리듬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출근을 준비하고 필요한 물건을 챙기고 피로를 안은 채 움직이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그 일상의 감각을 첩보 스릴러라는 서사 안에 심어두고 싶었다고 했다. “사실 조 과장은 직장인이죠, 국정원 직장인. 그래서 그가 보여주는 행위들은 모두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늘 하는 것들과 비슷해요. 캐릭터에 맞게 나열돼 있는 것들을 주머니에 넣고 일을 하러 나가죠. 그 사이사이에 아침에 일어난 피곤함, 생활에 약간 찌든 느낌들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마치 드라마 ‘미생’처럼 일상적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조 과장이 마지막까지 그 고달픔과 피곤함을 담고 있는 모습으로 수미상관을 맞추려고 했죠(웃음).”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것은 역시 액션 신이었다. 특유의 긴 팔다리를 활용한 동선과 절제된 움직임이 화면에서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다만 그 반응 자체에 대해서 조인성은 ‘물음표’가 많이 남는다고 했다. 촬영 전 준비 과정은 물론 치밀했지만 결과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배우 한 명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연출과 현장의 합이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 스스로를 ‘액션을 잘하는’ 또는 ‘액션에 큰 의미를 두고자 하는’ 배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 역시 겸손이라기보다는 냉정한 평가에 가까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82636729084.jpg"/> 개봉 후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진 액션 신에 대해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님의 '매직' 덕"이라고 말했다. 사진=NEW 제공“액션 신 리뷰를 보면 제가 우아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스스로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우아하게 보여야지’라고 생각해서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요. 제가 액션에 큰 의의를 두는 배우가 아니다 보니 액션 신을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도 그렇게 보였다는 건 류승완 감독님의 ‘매직’ 같은 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어요. 만일 제가 정말 몸을 잘 쓰는 사람이었으면 춤도 잘 췄을 테지만 그렇지 못하거든요(웃음). 그런 능력치가 애초에 없기 때문에 감독님의 매직 덕에 신이 잘 나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촬영 준비 과정에서 실제 국정원 공간을 방문하기도 했다. 들어갈 땐 휴대전화를 포함한 개인 소지품을 모두 맡겨둬야 했고, 나올 때도 그 안에서 작성하거나 만든 어떤 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었다. 처음 접한 분위기에 압도되긴 했어도 직접 만나본 요원들은 누구보다 ‘인간 냄새’가 났다는 게 조인성의 이야기다. 요원들이 임무를 대하는 태도와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체감하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동작과 설명들은 액션 신 설계에 고스란히 활용됐다. “국정원 관계자 분께 제가 ‘김두식(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조인성이 연기한 인물)처럼 초능력을 가진 블랙 요원도 있나요?’라고 여쭤봤는데 고민을 많이 하시더니 국가기밀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농담을 하시더라고요(웃음). ‘휴민트’의 총기 액션 신에서 제가 쓰러진 다음에 무릎에 총을 껴 넣어서 탄창을 넣고, 뒤꿈치로 장전하고 이런 장면이 있는데 그것도 국정원 교관님이 아이디어를 내주신 거예요. 실제로 급하면 이렇게 장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괜히 멋부린다고 혼날까봐 걱정했는데 실제 하신다고 하니 충분히 고증된 신이란 게 인정된 거죠(웃음).”액션 신과는 또 다른 결로 상대와 완벽한 호흡을 맞춰야 했던 것이 신세경이 연기한 채선화와의 모든 장면들이었다. 극 중 박건(박정민 분)이라는 옛 연인이 있지만 선화가 조 과장을 대하는 태도나 그 반대 역시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의 해석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서사의 긴장과 별개로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읽어낸 관객들의 이런 반응에 대해 조인성은 흥미롭다고 평했다. 배우들이 의도적으로 설계하지 않았던 감정이 스크린 밖에서 확장되는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5/1771982763466058.jpg"/> 신세경이 연기한 채선화와 조 과장이 함께하는 신을 보며 의도치 않은 감정선을 읽어낸 관객들도 있었다. 사진=영화 '휴민트' 스틸컷“관객들이 보시기에 배우들이 노리지 않은 감정적인 부분들이 느껴진다면 그건 곧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말 그런 걸 노려서 연기하지 않았고 그냥 선화를 쳐다봤을 뿐이지만, 관객들이 거기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어도 착각은 자유니까요(웃음). 보니까 둘 사이의 관계를 연심으로 보신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난 뒤에야 ‘그렇게 보이나? 어떻게 영화를 이렇게 풍성하게 보셨지?’ 싶더라고요. 하지만 아마 조 과장도 극 중에서 선화가 자길 쳐다볼 때 ‘얘 나 좀 좋아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웃음). 원래 감정이란 게 주관적인 거라 객관적으로 팩트 체크가 안 되거든요.”‘휴민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그의 이름이 유독 자주 오르내린다. 오는 7월에 나홍진 감독의 ‘호프’,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하반기로 예상되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까지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OTT 시리즈와 극장용 영화를 오가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도 높지만 조인성은 좀 더 냉정한 판단을 내놨다. 제작과 송출 환경이 모두 달라졌다 하더라도 그 사이에 선 스스로를 과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을 ‘내수용’이라며 농담하면서도 한국어로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었다. “요즘 해외에 우리나라 작품들이 많이 보이고, 그걸 통해 세계 진출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아직 제게는 한 편도 제의가 없는 걸 보면 ‘나는 로컬용이구나’라는 가치 평가를 하게 되죠. ‘무빙’이 잘됐다고 하지만 제가 해외 나갔을 때 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은 없어요(웃음). 해외 작품의 출연 제의가 들어오면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똑같이 열심히 한국말 하면서 괜찮은 한국 작품을 만들고, 해외 분들도 OTT 등 유통망을 통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정도의 느낌이에요. 저한테 아직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어 보이진 않아서요(웃음).”]]></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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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엄흥도와 광천골 사람들 단종 사후 어떻게 됐을까…실록·야사로 본 ‘왕과 사는 남자’ 뒷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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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4 Feb 2026 15:40:10]]></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관객들이 극장을 나서며 가장 궁금해 한 부분은 그 이후 이야기다. 시신을 거두는 자가 있다면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어긴 엄흥도(유해진 분)와 그의 아들 태산(김민 분)은 어떻게 됐을까. 또 윤노인(오달수 분), 막동아범(이준혁 분)과 막동어멈(김수진 분) 등 광천골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물론 영화 속 캐릭터는 상상으로 창조된 인물이 많다. 다만 실존 인물인 엄흥도, 그리고 당시 영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공식 기록과 각종 민간 편찬물, 야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4/1771903354440379.jpg"/> 엄흥도의 존재가 공식 기록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중종실록'이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엄흥도에 대한 공식 기록은 단종이 사망(1457년)하고 60여 년이 흐른 1516년(중종 11년)에 처음 등장한다. ‘중종실록’에는 어명을 받고 노산군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낸 뒤 돌아온 우승지 신창이 “고을 아전으로 이름이 엄흥도라는 자가 곡하며 관을 갖추어 장사 지냈다”고 보고한 내용이 나온다. 노산군은 단종의 사망 당시 신분으로, 세조는 단종을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보내며 노산군으로 강봉(벼슬의 품계나 녹봉을 낮추는 처분)했다.아전은 조선 시대에 중앙과 지방 관청에 소속돼 행정 실무를 담당하던 중인 계층의 하급 관리다. 엄흥도는 ‘호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 전기에는 아전들 가운데 최고위직을 호장이라고 불렀다. 엄흥도는 강원도 영월의 호장인 아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호장이 아닌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 촌장으로 묘사된다.‘아성잡설’ 등 야사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다. 노산군의 시신을 수습해 눈이 쌓인 산속으로 도망가던 엄흥도 때문에 잠을 자던 노루 한 마리가 깜짝 놀라 달아났고, 눈이 쌓이지 않아 그 자리에 시신을 암장했다고 한다. 영화에는 엄흥도가 노루를 사냥하려는 장면, 노루골이라는 마을을 다녀온 뒤 자신의 마을도 유배지가 될 수 있도록 애쓰는 장면 등에서 ‘노루’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런 야사 때문으로 보인다.세조는 ‘노산군의 시신을 거두는 자가 있다면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내렸다. 야사에는 엄흥도는 노모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었던 관과 수의로 노산군의 장사를 치른 뒤 영월을 떠나 종적을 감췄다고 한다.KPI뉴스에 따르면 1900년과 1902년 예천과 울산에 살고 있던 엄흥도 후손들 사이에서 종가 혈통 경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예천과 울산 등에 영월 엄씨 집성촌이 형성됐다. 영월을 떠난 엄흥도가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에 가문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게 했기 때문이다. 엄흥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를 예천, 셋째를 울산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엄흥도는 둘째 아들과 함께 군위로 떠났다고 한다. 영화에는 엄흥도에게 ‘태산’이라는 아들 한 명만 나오는데, 태산은 영월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숨어 지냈을 것으로 보인다.엄흥도는 군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묘소는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 위치해 있다. 숙종 24년(1698년) 노산군이 단종으로 복위되면서 엄흥도는 공조좌랑(정6품)으로 추증(사후에 관료의 품계나 직급을 높이거나 관직 없이 죽은 사람에게 관직을 내리는 일)됐고, 이후 사육신과 함께 영월의 창절사에 배향됐다. 영조 때는 공조참의(정3품)로, 다시 공조참판(종2품)으로 추증됐다. 순조 33년(1833년)에는 공조판서(정2품)로 추증됐고, 고종 13년(1876년)에 ‘충의’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4/1771903625651462.jpg"/> 영월 산골마을 광천골 사람들은 단종 사후에도 무탈하게 지낸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영월 산골마을 광천골 사람들도 무탈하게 잘 지낸 것으로 보인다. 영화 속 캐릭터는 창조된 인물들이지만 실제 당시 영월 사람들도 단종의 죽음을 매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앞서 소개한 ‘중종실록’에 나오는 우승지 신창의 보고 내용에도 “고을 사람들이 지금까지 슬퍼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야사에 따르면 노산군 시신과 엄흥도 식솔이 사라지자 관에서 엄흥도 일가를 찾아 나섰지만 이들의 행방을 알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꽤 있었을 것임에도 아무도 관에 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마을 사람들은 노산군의 묘 역시 왕릉이라 부르며 그 위치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중종실록’에 나오는 우승지 신창의 보고에도 “겨우 2척 높이의 무덤이지만 고을 사람들은 이를 ‘군왕묘’라고 불렀고, 비록 어린아이도 능히 식별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단종의 죽음에 대해서는 기록마다 내용이 엇갈린다. ‘세조실록’에는 노산군이 스스로 목을 매 자결했다고 기록돼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선조실록’에 세조가 영월에 사약을 보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다른 기록을 보면 단종이 사약을 먹지 않고 하인 등에 의해 죽었다는 기록이 더 많다. ‘연려실기술’에는 노산군을 모시던 ‘통인’이 활줄을 이용해 노산군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통인은 시중을 드는 관청의 하급 실무 인력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4/1771903507777162.jpg"/> 실존 인물인 엄흥도와 노산군이 영월에서 깊은 인연을 맺었다는 기록도 있다.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영화 속 ‘광천골 촌장’ 엄흥도는 영월 호장 엄흥도와 통인을 더해서 창조된 인물에 가깝다. 엄흥도와 노산군이 영월 유배지에서 만나 깊은 인연을 맺는 과정이 영화의 중심인데 대부분 영화적 상상력을 통해 창작된 내용이다.실존 인물인 ‘영월 호장’ 엄흥도와 노산군이 영월에서 깊은 인연을 맺었다는 기록도 있다. 순조 17년(1817년) 엄흥도의 후손들이 편찬한 ‘충의공엄선생실기’와 1900년에 엄흥도의 후손 엄주호가 고종에게 올린 상소문 등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노산군이 사육신을 만나는 꿈을 꾼 뒤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통곡했는데 산마루에 있던 엄흥도가 그 소리를 듣고 찾아가 노산군을 만나게 됐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교류가 시작돼 거의 매일 만났다고 한다. 다만 이런 내용은 영월엄씨 가문 내에서 구전과 족보 등으로 전승돼 내려온 내용을 후대에서 집필한 것이라는 사실관계 확인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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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국배우 최초' 심은경,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 "안주하지 않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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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un, 22 Feb 2026 12:04:59]]></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3년 '달은 어느 쪽에 떠 있는가'의 루비 모레노가 수상한 이후 32년 만의 외국인 배우 수상이자, 한국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2/1771729154092996.jpg"/>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2025 '여행과 나날' 제작위원회 제공심은경의 소속사 팡파레는 "심은경이 2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99회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베스트10(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19년 창간된 키네마 준보는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전문지로 매년 평론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10'은 일본 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상으로 손꼽힌다. 이날 시상식에서 심은경은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여행과 나날'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영화 '여행과 나날'이 올해 최고의 일본 영화인 '베스트10' 제 1위에 이름을 올린 것과 동시에 거둔 성과로 주목 받는다. 심은경은 수상 소감을 통해 "키네마 준보라는 역사 깊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특히 '여행과 나날'이라는 작품으로 수상하게 돼 더욱 기쁘다"라며 "이 영화를 통해 함꼐 만들어가는 것의 의미와 즐거움을 크게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언제나 고민이 많고 어렵게 느껴져서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함께' 만들어 가는 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다짐이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심은경은 "이런 현장을 만들어주신 미야케 쇼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분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츠게 요시하루 작가님, 그리고 함께한 동료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심은경은 한국에서도 쉼 없는 활동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먼저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가 되는 법'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또 오는 5월에는 국립극단 연극 '반야 아재'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국내 연극 무대에도 도전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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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단종옵' 신드롬 불러온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흥행 이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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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9 Feb 2026 15:39:47]]></pubDate>
            <category><![CDATA[영화]]></category>
            <author><![CDATA[deja@ilyo.co.kr | 김태원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배우 박지훈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를 남겼다. 대중들이 기억하는 박지훈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9/1771482549325506.jpg"/>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왕위에서 물러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가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은 극중 폐위된 왕 단종 이홍위를 연기했다. 인물의 처지와 심리를 세밀하게 짚어낸 해석력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감정을 과장하기 보다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며 서사의 무게를 견인했고, 장면마다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그의 눈빛 연기가 주목 받고 있다. 큰 동작이나 격한 대사 없이도 눈빛만으로 인물의 고독과 결연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복합적인 감정 변화를 차분히 쌓아올리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는 단종의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작품의 긴장감을 높였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9/1771482587601855.jpg"/> 사진=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 역시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내 단종님', '단종옵(오빠)', '홍위오빠', '전하' 등 다양한 애칭이 생겨났고 이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과 배우에 대한 지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배우의 열연에 쏟아진 관객들의 호평은 흥행 성적표에 고스란히 담겼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지난 2월 14~18일까지 이어진 연휴기간 동안 꾸준한 관객 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417만 명을 넘어섰다. 손익분기점 260만 명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사극 영화 첫 천만 관객을 기록한 '왕의 남자'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박지훈은 오는 2월 25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에 출연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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