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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야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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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구</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Wed, 16 Sep 2026 14:19:00</lastBuildDate>
        <pubDate>Wed, 16 Sep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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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키움 하현승 두산 김지우 '픽' 유력…KBO 드래프트 변수는 3순위 KIA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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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6 Sep 2026 14:19:0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yu_u@ilyo.co.kr | 류나현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오는 9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라이브 방송 ‘야구 이슈다’의 정민철 장성호 해설위원과 이영미 스포츠 전문기자, 유효상 편집장이 상위 지명 윤곽을 그려봤다.드래프트 지명 1순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고 좌완 하현승, 2순위 두산 베어스는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1순위와 2순위 후보군은 비교적 윤곽이 잡힌 상태다.반면 3순위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유격수 이동과 이에 따른 3루 공백 가능성을 고려해 야수 이호민을 막판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3순위 지명권이 이번 드래프트의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또한 대학 선수 중에서는 동원과학기술대 이종걸과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단국대 조범규 등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각 구단은 즉시전력감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3순위 이후의 지명 구도는 예측 불허의 안갯속이다. 현장의 스카우트 회의와 분위기가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21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6/1789526715133087.jp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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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장애·원폭·가난 딛고 ‘3085안타 전설’로…장훈이 한일 야구사에 남긴 족적]]></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70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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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1 Sep 2026 18:20:59]]></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야구계 또 하나의 큰 별이 졌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최다 안타(3085개) 기록의 주인공 장훈 해설위원(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115087292894.jpg"/> NPB에서 슈퍼스타로 활약한 재일교포 장훈 해설위원(왼쪽)이 9월 9일 별세했다. 오른쪽은 한일 양국에서 선수로 활동한 선동열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NPB 역사상 손에 꼽히는 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2752경기에 나서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 319도루를 기록했다. 리그 MVP를 한 차례 따냈고, 타격왕에는 7차례 올랐다.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맹활약만으로 기억될 인물은 아니다. 선수 시절을 일본에서만 보냈으나 한국 야구계에서도 그의 별세 소식에 특별한 반응이 이어졌다. 그가 재일교포 야구인이었기 때문이다.#장애, 원폭, 가난 딛고 성장장훈 해설위원은 재일교포라는 남다른 배경을 지닌 데다 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야구 스타다. 이에 그의 이야기는 선수 생활 이전 시기 또한 비교적 상세히 알려져 있다. 1940년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 등 격동의 시기를 겪었기에 장 해설위원의 인생사는 각종 출판물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되기도 했다.그는 재일교포 2세로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났다. 네 살이던 시기, 화상을 입었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오른손에 장애가 생겼다. 일부 손가락은 심하게 구부러졌고 일부 손가락은 달라붙었다. 자연스레 악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때까지 오른손잡이였던 그는 야구에 입문하면서 좌투좌타로 활약하게 된다.이듬해(1945년) 거주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폭심지에서 멀지 않은 곳(3km 이내)에서 거주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인근의 야산 덕에 큰 피해는 면했다. 다만 당시 학교에 다니던 누나는 화를 피하지 못해 사망했다.비슷한 시기에는 아버지마저 별세했다. 홀어머니가 남은 3남매를 키워야 했던 환경에서 장 해설위원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의지는 그가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장애, 비극, 가난과 같은 험난한 조건은 그가 향후 최고의 야구 선수로 성장하면서 더 많은 팬들을 매료시킨 배경이 됐다. 학생 선수로서의 성장 과정에서도 그의 '별난' 일화들이 전해진다. 호전적인 성향에 폭력 사건에 휘말리기도 해 그의 친형은 동생이 야쿠자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고 한다. 학생 시절 히로시마 지역에서 '주먹'으로 유명했다는 후문도 존재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115456918198.jpg"/> 장훈 해설위원은 이승엽 코치가 선수로 NPB에서 활약하던 시절, 각별한 마음을 수차례 표현했다. 이 코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배를 아껴준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겠다"며 명복을 빌었다. 사진=연합뉴스#일본의 슈퍼스타, 한국 야구에도 영향키 181cm의 당시로서는 큰 체구를 앞세워 야구 유망주로 성장한 그는 1959년 프로 입문과 동시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직후 당시 도쿄를 연고로 하던 도에이 플라이어즈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115안타 13홈런 57타점 타율 0.275의 기록으로 신인왕을 받았다.승승장구가 이어졌다. 2년 차에는 첫 3할 타율에 진입했고 3년 차에는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4년 차인 1962년에는 팀이 퍼시픽리그 1위에 올랐고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 장 해설위원은 MVP(퍼시픽리그)로 선정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1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즈를 거치며 리그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다.장훈 해설위원은 NPB에서 활약한 23시즌간 갖가지 기록을 남겼다. 통산 3085안타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이다. 504홈런 319도루로 장타와 주루 플레이에도 능했다. 3000안타, 500홈런, 300도루를 모두 달성한 인물은 NPB에서 장 해설위원이 유일하다.그의 이름은 한국 야구에도 남았다. KBO리그의 태동기부터 2005년까지 KBO 총재 특별 보좌관직을 맡아 영향력을 행사했다. 장명부, 김일융 등 NPB에서 활약하던 재일교포 선수들의 KBO리그행을 주선하기도 했다.'국민타자' 이승엽 현 요미우리 타격코치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다수의 한국 스타들이 NPB로 향했으나 유독 이승엽 코치에게 애정을 갖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별세 소식을 접한 이승엽 코치는 "좋은 기억밖에 없다"며 그를 추모했다.#유니폼 벗고도 이어진 영향력장 해설위원이 여타 야구 스타와 달랐던 점은 은퇴 이후의 행보다. 동갑내기 오 사다하루, 같은 재일교포이자 절친한 후배 고 백인천 전 감독과 달리 야구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았다. TV와 라디오 등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시사 프로그램의 스포츠 논객으로 장기간 활동했다.  은퇴 직후부터 해설위원 활동이 시작됐다. 올스타전, 재팬시리즈 등 주요 경기 중계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일간지를 통해 평론가로 팬들과 스킨십을 지속했다.장훈 해설위원은 스포츠 논객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일요일 아침 일본 지상파 방송(TBS)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에 20년 이상 고정 출연해 논평을 했다. 야구 외에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해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80세 이상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서도 비교적 높은 인지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의 생애에 빛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해설위원, 논객 활동에서 보인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스포츠계 후배들과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일본 선수 다르빗슈 유는 장 해설위원의 논평 코너 폐지를 희망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말년의 발언은 국내에서 논란을 불렀다. 2024년 일본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으로 귀화했음을 밝혔다. 한국인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져왔던 그의 행보를 아는 이들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이어 한국 야구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과거 올스타전에 초청됐고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 등 한국 야구계가 예우한 사례도 있어 공감을 받지 못했다. 이외에도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던 시기에 한국이 근대 국가가 됐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가까운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장훈 해설위원은 당대 최고의 야구 스타, 인기 논객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지속적으로 야구계 목소리를 내면서 때로는 박수를 받았고, 때로는 반발을 불렀다.분명한 것은 지워지기 어려운 족적을 남겼다는 점이다. 선수로 남긴 3085개의 안타, 굴곡 많은 삶, 은퇴 이후의 행보는 오랜 기간 한일 양국 야구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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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7 KBO 신인드래프트 D-10…최지만이 흔들 ‘1라운드 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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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1 Sep 2026 14:52:3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9월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신인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고, 2025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순으로 진행된다. NC는 지난해 11월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아 올해 신인 12명을, 삼성은 10명, 나머지 구단은 각각 11명의 선수를 지명할 예정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091413547631.jpg"/> 부산고 하현승은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류나현 PD신인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 등 총 1280명이다.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1라운드에 지명되느냐, 지명된다면 어느 팀에서 최지만을 데려갈 것인지의 여부다.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부산고 투수 하현승이 확정적이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첫 경기였던 대만을 상대로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임을 인정받았다. 하현승의 키움행이 더 확실해진 순간이었다.  전체 2순위 순번을 갖고 있는 두산은 외부에 투수와 야수 중 고민이라고 말하지만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김지우는 손가락 부상으로 U-18 대표팀에 뽑혔다가 자진 하차했는데 야구 관계자들은 두산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170만 달러의 영입 제안을 받고도 국내 잔류를 결정한 김지우를 거르고 투수를 지명할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다.키움과 두산의 1라운드 지명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라면 3순위 KIA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A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KIA가 서울디자인고 박근서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1라운드 지명 후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좌완 투수이고, 빠른 지명 순번을 갖고 있는 KIA가 박근서를 배제하고 다른 선수를 지명하진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박근서에 대해서는 KIA 구단 관계자도 관심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근서의 정식 경기 뿐만 아니라 서울디자인고를 직접 방문해서 훈련하는 모습도 직접 지켜봤는데 1라운드에 박근서를 지명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지명할지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까지 지켜본 다음 드래프트 직전에 최종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근서는 충암고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했다.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재활 이후 경기 출전 기회가 많은 학교를 찾다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했던 게 ‘신의 한 수’가 되면서 3학년 에이스로 거듭났다. 박근서는 지난 6월에 열린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이후 U-18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싱가포르전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만약 KIA가 박근서를 지명한다면 롯데는 어떤 시나리오를 펼칠까. 롯데도 투수와 야수를 놓고 드래프트 직전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지명한다면 윤예성(인창고)과 이승원(유신고)이, 야수로는 이호민(경남고)이 유력 후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앞 순번의 팀들이 어떤 선수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지명이 달라지겠지만 4순위라 많은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가 앞에 지명된다면 플랜 B의 선수를 지명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 관련 정보만 취합하고 있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대회를 지켜본 후 회의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091967170275.jpg"/> MLB 통산 525경기 출전 경력의 최지만은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B 팀의 스카우트 관계자는 롯데의 1라운드 지명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KIA가 박근서를 지명한다면 롯데는 이호민과 윤예성을 후보에 올려놓을 것 같다. 둘 다 청소년대표팀에 뽑힌 야수와 투수인데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장타력을 뽐내는 이호민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다. 롯데로선 지역 연고의 경남고 거포를 놓고 투수를 뽑을까 싶은데 이 선택은 롯데가 어느 포지션에 집중할지에 달려 있다.”롯데가 고교 유망주 중에서 신인 지명을 한다면 그다음 순번인 KT의 선택에 모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최지만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B 스카우트의 설명을 들어보자.“키움, 두산, KIA, 롯데까지는 고교 유망주들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KT부터는 최지만이라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검증된 거포 선수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1라운드급으로 꼽히는 유망주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육성을 필요로 하는 신인 선수를 뽑느니 차라리 외국인 타자 한 명을 더 뽑는 셈인 최지만을 지명하는 게 낫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선택의 분기점이 KT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KT 구단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고, 롯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고 운을 뗐다.“1라운드는 일반적으로 투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직 전체 회의를 하지 않아 방향을 어떻게 정할지 잘 모르겠다. 앞 순위에 최지만이 지명되지 않았다면 그 또한 고민이 클 것이다. FA급 야수를 계약금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최지만 외에 1라운드에서 야수로는 이호민이 매력적이고, 투수는 박근서가 앞 순위에 지명된다면 이승원(유신고), 김민훈(광주진흥고) 등이 눈에 띄는데 청소년대표팀 일정이 다 마무리되면 전체 회의를 통해 드래프트 방향을 정할 것 같다.”6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NC도 고민이 깊은 건 마찬가지다. 그 역시 앞 순번 팀들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NC 고위 관계자에게 “1라운드 지명 후보에 있었던 고교 유망주와 최지만이 NC 순서에까지 내려온다면 어떤 결정을 할 것 같냐”라고 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최지만은 다른 고교 유망주들과 달리 팀에 합류한다면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나이가 적지 않고(35세),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만 소화했고, 1군에서 수비수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는 게 불안 요인이다. 최지만을 지명한다면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길 텐데 수비가 안 된다면 지명타자로만 활용해야 돼서 고민이 크다. 만약 최지만에게 이런 불안 요소가 없었다면 아마 6순위인 우리한테까지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선수인데 드래프트 직전까지 최대한 정보를 모아볼 예정이다.”많은 팀들이 최지만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망설이는 게 나이와 몸 상태다. 1991년생인 최지만이 내년 KBO리그에서 뛴다면 36세가 된다. 그럼에도 최지만 카드를 놓고 고심하는 건 빅리그에서 검증된 1루 수비와 뛰어난 장타력이다.앞서 언급한 A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만약 최지만이 NC에서도 지명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SSG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7순위 삼성은 1루수에 르윈 디아즈가 있고,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활약 중이라 최지만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KT에서 최지만을 지명한다면 1루수 김현수와 번갈아 포지션을 나눌 수 있고, 김현수에 이어 최지만의 홈런을 합친다면 둘이 홈런 40개는 넘을 수도 있어 1라운드 드래프트에서는 KT가 최지만을 선택하느냐, 안 하느냐에 이후 흐름이 좌우될 것 같다”라는 말도 덧붙였다.SSG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설마 최지만이 우리한테까지 내려오겠느냐”면서 “앞 순위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로서는 일단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이외에 삼성과 한화, LG는 투수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수 외에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도 유력한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1순위 이대은, 2순위 이학주…'해외 복귀파' 강세였던 2019 신인 드래프트2018년 9월 10일에 열린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유망주들보다 해외 복귀파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다.그해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T 위즈는 오른손 투수 이대은을 지명했다. 이대은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81만 달러(약 9억 원)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쳐 경찰청 야구단 입대 후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전체 2순위의 삼성은 마이너리그 출신 이학주를 뽑았다. 이학주도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가 빅리그에 오르지 못했고, 무릎 인대 부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후 국내 복귀시 2년 유예 기간을 거쳐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후 루키리그와 하위 싱글A를 거친 좌완 윤정현은 4순위로 넥센(키움)에 지명됐고, SK(SSG)는 전체 16순위로 외야수 하재훈을 뽑았다. 하재훈도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KBO리그로 복귀했다.2019년 해외파 신분으로 상위 라운드에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현재 KBO리그를 모두 떠났다. 이대은은 KT에서 3년간 95경기 7승 8패 19세이브를 기록했고, 33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학주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려나며 2022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가 롯데에서도 3년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은퇴 수순을 밟았다.  4순위 윤정현도 히어로즈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2024시즌 종료 후 유니폼을 벗었다. 윤정현은 6시즌 통산 52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26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하재훈은 SSG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선수단에서 정리된 후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는 해외파 출신의 강세가 특징이었지만 해외파를 지명하지 않은 3순위 한화는 노시환을, 5순위 LG는 이상영을, NC는 송명기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 LG는 문보경을 영입했는데 문보경은 대표팀은 물론 LG의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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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NC, 5위 두산 맹추격…가을야구 갈 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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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08 Sep 2026 16:17:1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yu_u@ilyo.co.kr | 류나현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BO 리그 정규시즌 막바지 가을야구 경쟁이 한층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5위를 달리던 두산 베어스가 연패에 빠진 사이, 6위 NC 다이노스가 연승 행진으로 승차를 4.5경기 차까지 바짝 좁혔다.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라이브 방송 ‘야구 이슈다’에 출연한 정민철·장성호 해설위원과 이영미 스포츠 전문기자가 막판 5강 다툼과 주요 구단 소식을 다각도로 짚어봤다.두산은 최근 타격 침체 속에 5연패를 당하며 고전하다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낸 반면, NC는 7연승 동안 1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거세게 추격하다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두 팀의 잔여 맞대결 5경기가 5위 자리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LG 고우석의 등판 간격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패널들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차 적응과 부상 방지를 위한 현장의 세심한 배려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과도한 비판을 경계했다.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향해서는 안타까운 진단이 이어졌다. 최근 상위 라운드 유망주들을 꾸준히 지명했음에도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1명도 배출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단순한 선수단의 문제라기보다는 육성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결국 가을야구 턱밑까지 추격한 NC와 자리를 지켜야 하는 두산의 남은 승부는 마운드 운용을 포함한 총력전이 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막판을 뜨겁게 달굴 5위 다툼의 향방에 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8/1788850081543588.jpg"/>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돌아온 '특급 마무리' 고우석, 32개월간의 도전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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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4 Sep 2026 16:32:2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고우석(28)이 돌아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처음 계약을 맺었던 2024시즌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부터 2026년 9월 LG 트윈스로 복귀하기까지 바꿔 입은 유니폼들만 13개다. 그 과정은 험난했고, 어려움도 많았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을 때는 짧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4059600564.jpg"/> 고우석이 약 32개월간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원소속팀 LG로 돌아왔다. 사진=LG 트윈스 제공2023년 LG 마무리 투수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경험한 고우석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미국 진출의 기회를 놓지 않았고,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빅리그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했다.처음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 후 MLB로 향했을 때는 자신이 다양한 마이너리그 팀들을 돌며 정착지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 채 외로운 생활을 반복하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4년 샌디에이고가 한국에서 ‘서울시리즈’를 치를 때 동행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뛰다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로부터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 1명을 받고, 고우석 포함 총 4명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는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그런데 마이애미는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을 그해 5월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한다. 고우석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고우석은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로 남았다.2024년 7월 마이애미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 선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를 위해 원정 팀 야구장을 찾은 고우석을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미국 진출 첫해였고, 첫해부터 트레이드를 경험한 터라 고우석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원정도 많고,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해도 빅리그처럼 경기 전날 움직이는 게 아니라 경기 당일 이동이라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단 버스를 타고 7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원정지로 향했던 경험도 들려줬다. 그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향한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한다.“그런 모든 걸 신경 쓰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예 예상을 못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를 고민했다.”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직후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 A)와의 홈경기에 1-9로 뒤진 8회 등판했는데 그때 구속이 96마일(약 154.4km/h)까지 나와 기대가 컸다는 말도 덧붙였다.“트레이드 직전까지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 상태라 여기서 조금 더 노력하면 뭔가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 콜업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조금 더 노력하면 그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무리해서 훈련을 이어갔다. 눈앞에 무언가 아른거리다 보니 계속 훈련을 더하게 됐고, 피로 누적으로 체력이 떨어졌다. 당시 쉬면서 회복하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훈련으로 극복하려고 애썼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기술적인 부족함이 뒤따랐던 것 같다.”고우석은 빅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보다 자신이 원하는 구위가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한다.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기술적인 부족함을 채우려고 한국에 있는 코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훈련을 반복했던 게 체력 난조로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고우석은 “한국에서는 쫓기는 마음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여기선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에 안 하던 걸 많이 하고 자꾸 쫓기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새삼 LG에서 잘 관리 받고 야구했던 환경의 고마움을 느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한 마디.“힘든 일도 많지만 내가 해보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후회하진 않는다. 이렇게 야구와 삶에 밸런스를 찾아가는 걸 배우고 있다.”고우석은 이후 더블A로 강등됐고, 그렇게 2024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4167971793.jpg"/> 고우석은 지난 7월 7일, 미네소타 트윈스로 콜업됐고 9일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화면 캡처2025시즌은 한 마디로 파란만장했다. 무려 6개 팀을 옮겨 다녔다.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서 섀도우 피칭 도중 검지에 금이 가는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재활 과정을 거치며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싱글A, 하이싱글A, 트리플A에서 뛰다 7월에 방출된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당시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고우석은 “이왕이면 기분 좋은 상황이 벌어지길 기대하며 미국에 온 것도 맞지만 각오 없이 여기로 온 게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렵게만 느껴지진 않는다”면서 “그래도 힘든 점이 있다면 가족이랑 떨어져 지내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때 고우석에게 이런 질문을 건넸다. 혹시 LG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느냐고. 고우석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게 아니고,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여기서 뭐라도 하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지금은 (LG로 복귀할) 명분이 없다.”고우석은 미국 진출의 목표로 삼은 빅리그 마운드에 서려면 구속뿐만 아니라 타자를 조금 더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구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자가 진단도 내렸다.그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 건강하고 꾸준하게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지금은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빅리그 무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2025년 12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트리플A 팀인 톨리도 머드헨즈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초 더블A 이리 시울브즈로 강등되면서 잠시 방황과 갈등을 반복했다.이때 LG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어려움을 느낀 LG는 차명석 단장을 미국으로 보냈고, 차 단장은 더블A에 있는 고우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고우석의 결정을 기다렸다. 그러나 고우석은 고민 끝에 차 단장에게 “미국에서 더 풀고 싶은 숙제가 있다”며 정중히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우석은 더블A에서 숫자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후 한달 만에 트리플A로 재승격됐다. 이후 19경기에서 27⅔이닝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의 호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MLB 40인 로스터에 올리지 않았다.  고우석은 7월 1일 이후 옵트아웃의 일종인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한 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내용에는 ‘이적시 이적하는 구단의 26인 로스터 포함’이라는 조항이 있었고, 이 조항으로 빅리그 도전 3년 만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고우석은 차 단장이 LG 복귀를 제안했을 때 미국에서 풀고 싶은 숙제가 있다고 말했던 건 빅리그에 대한 꿈과 미련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배웠던 야구가 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실현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내가 배웠던 야구를 어려운 환경에서 해보고 싶었다. 그걸 경험한 다음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야 자신감을 안고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언젠가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는데 지금 할 수 있게 됐다.”고우석은 빅리그에서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미네소타로부터 DFA 통보를 받았고, 웨이버 공시 기간 그를 원하는 다른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 DFA가 된 고우석은 미네소타 구단의 계약 이관을 거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잔류 대신 FA를 선언했고, 마침내 LG 복귀를 결정한다.9월 1일 한국에 도착한 고우석은 3일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연봉은 5억 원에서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으로 의견을 모았다. 단 고우석은 KBO리그 규약상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했기에 올 시즌 정규시즌 외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가 없다.올 시즌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고우석의 합류에 큰 힘을 얻었다. 3위인 LG는 2위 삼성과는 4.5경기 차, 4위 KIA와는 2.5경기 차다(9월 4일 오전 현재). 장현식, 김진성 등 핵심 불펜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 염경엽 감독으로선 고우석의 복귀가 더할 나위 없이 반갑기만 하다. 실제로 염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이가 오는 건 나한테 엄청 큰 도움이 된다”면서 “중간 투수들 기복이 심한데 우석이가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고우석의 복귀를 반기는 이는 또 있었다. 바로 LG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은 구단을 통해 고우석에게 “미국에서의 용기 있는 도전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시즌 막판 플러스 요소, 고우석 활용 방안LG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2이닝 정도 던지는 불펜 승리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3일 두산전에 등판할 수도 있었지만 시차 적응 등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고우석의 등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고우석의 복귀로 관심을 모은 선수가 있다. 현재 LG 마무리로 활약 중인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복귀해도 최소 올 시즌까지는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재우 해설위원은 조금 다른 시각을 전했다.“지금 당장은 고우석을 마무리로 세우기는 어렵지만 정규시즌 마칠 때까지 고우석을 필승조로 올리고, 손주영을 마무리로 고집하는 건 LG의 현실에서 사치가 아닐까 싶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로선 선발 투수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고, 그렇다면 손주영을 다시 선발로 돌려야 한다. 손주영을 선발로 보내려 한다면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LG가 KT나 삼성에 비해 선발 자원이 두텁지 않다. 아무리 마무리 투수가 중요하다고 해도 선발이 잘 버텨야 마무리가 나올 수 있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선발 자원을 재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본다.”미국 무대 진출 후 스플리터 추가와 멀티 이닝 소화 능력까지 장착한 고우석에게 KBO리그의 ABS는 어떻게 다가올까. 고우석은 ABS가 도입된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KBO리그의 ABS가 이번이 처음이다. 송재우 위원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전까지 볼로 판정됐던 고우석의 하이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됐고, 한두 경기 던지다 보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터라 고우석이 미국 진출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다양한 팀들을 거치며 야구에 대한 배움과 깊이를 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고우석이 LG 마운드에서 그걸 어떻게 펼쳐 놓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드래프트 1R 후보 총집결…10개 구단이 지켜본 U-18 대표팀 연습경기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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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8 Aug 2026 18:05:5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오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U-18 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덕수고)은 8월 2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정윤진 감독 외에 청원고 김수관, 중앙고 남인환, 전주고 최대곤, 순천효천고BC 정진 감독 등이 코치로 합류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0844483531.jpg"/>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U-18 대표팀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왼쪽부터 하현승, 한규민, 곽도현, 윤예성, 박근서, 김민훈. 사진=류나현 PD하현승(부산고) 윤예성(인창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김민훈(광주진흥고) 곽도현(부산공업고) 한규민(대전고) 등 투수 6명, 엄준상(덕수고) 이호민(경남고) 남현우(서울컨벤션고) 강인규(청주고) 우주로(대전고) 안우석(경남고) 등 내야수 6명, 박보승(경남고) 장민제(충암고) 조희성(유신고) 황성현(덕수고) 등 외야수 4명, 포수 원지우(강릉고), 전영훈(세광고) 등 총 18명의 고교 선수들이 선발돼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총 8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벌이는데 대한민국은 대만과 같은 B조에 속했다.정윤진 감독은 대표팀 소집 전부터 퓨처스리그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8월 27일 울산 웨일즈, 28일 NC 다이노스(우천 취소),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대학 팀들과 두 차례 더 연습 경기를 치른 후 9월 5일 대만으로 향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0956976715.jpg"/> 전체 2순위 또는 3순위 지명이 예상되는 박근서는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류나현 PD8월 27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U-18 대표팀과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 경기에는 10개 팀 KBO리그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1일에 개최하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이날 경기는 시작 직후 내린 비로 인해 한 차례 중단됐다가 7회말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일찍 종료되는 등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양 팀 선수들 모두 힘든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U-18 청소년 대표팀이 6-2 역전승을 거뒀다.  청소년 대표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근서는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후 우천으로 30분 가량 대기했다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고, 34개의 투구 수로 상대의 많은 범타를 끌어내면서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015373760.jpg"/>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계약한 엄준상은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사진=류나현 PD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현은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투수 김민훈은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야수 중에선 4번 타자로 나선 1루수 이호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7회 대표팀의 빅이닝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상황이 이호민의 3루타였다.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계약을 맺은 엄준상도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타석에서 1타수 2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나가는 등 3출루에 성공했다.경기 후 만난 이호민은 오랜만의 실전 경기와 프로팀 선배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실전 경기를 치른 지 너무 오래돼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연습) 첫 경기부터 3안타도 치고 운 좋게 3루타도 나와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 프로 선배님들과의 경기가 어떠할지 내심 궁금했는데 확실히 구속도 빠르고 그에 따른 구위도 뛰어나서 처음에는 타석에서 약간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대표팀 주장 엄준상은 경기 후 기자에게 “(이)호민이가 경기 전에 쓰레기 주우면 안타 나온다며 쓰레기 줍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호민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엄준상은 “같은 타자이지만 타석에서의 이호민은 뭔가 멋지고 웅장해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134690384.jpg"/> 울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호민은 롯데 자이언츠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류나현 PD장타력을 뽐내는 경남고 이호민은 유력한 1라운드 후보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침 이날 문수야구장에는 롯데 박준혁 단장이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박근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등판 앞두고 세운 목표가 무실점과 투구수 50개였는데 3이닝 동안 50구가 아닌 34구로 잘 막았고, 좋은 결과도 낼 수 있었다. 오늘은 구속 욕심보다는 대표팀의 수비가 뛰어나 야수들을 믿고 제구된 공을 던지며 땅볼을 유도했다. 프로 선배님들을 상대한다고 해서 더 비장한 각오로 임하진 않았고, 평소 선수들을 상대하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박근서는 2순위 두산과 3순위 KIA의 관심을 받는 투수다. 두산이 1라운드에서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이번 청소년 대표팀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지명 여부에 따라 3순위 KIA의 지명 선수가 달라질 수도 있다. 박근서가 어느 순번에 호명될지가 관심사다.한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하현승은 8월 28일 윤예성, 한규민과 함께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하현승은 2025 WBSC U-18 야구월드컵 이후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고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오퍼를 최종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유명세가 뒤따랐다. 그는 관련 질문에 여전히 다부진 입장을 전했다.“결정하기까진 힘들었지만 결정 후에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더 많은 야구를 배우고, 좋은 선배님들을 보고 배우며 실력을 쌓는다면 나중에 더 좋은 기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KBO리그를 보고 꿈을 키운 만큼 야구 팬들의 응원을 받고 뛰고 싶었다.”194cm의 장신인 하현승은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늘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몸이 무거워지면 안 되기 때문에 러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작년에 2학년 막내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을 포함해 외국 선수들과의 승부가 정말 궁금했고, 부딪혀 보고 싶었다. 올해도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게 됐는데 친구들과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으며 개인 최고 구속도 찍는 등 대만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인터뷰] 13년 만에 대표팀 이끄는 정윤진 감독 "코치·선수가 이끄는 대표팀 되길"U-18 청소년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은 지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개인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국내 고교 야구 감독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1994년 모교 덕수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7년 감독으로 선임된 후 20년 동안 전국대회 21회 우승 등 고교 야구 명장으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187975038.jpg"/> 20년간 고교야구 무대에서 활약한 정윤진 감독은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청소년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류나현 PD정 감독은 13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2013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감독을 맡았고, 그 이전에는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코치(감독 이종운)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당시 청소년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내야수에 오지환(LG)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허경민(KT) 등이, 외야수에는 박건우(NC) 정수빈(두산) 등이 눈에 띈다.“2008년은 야구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그 해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운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지지 않았나. 야구인으로서는 최고의 한 해였고, 내가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정 감독은 당시 유격수 자원들이 많아 포지션 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상한다.“오지환을 비롯해 김상수, 허경민, 정주현 등이 고등학교에서 유격수를 맡았다. 그 선수들의 자존심이 대단했다. 포지션을 정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자존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명씩 면담을 통해 네가 왜 3루를 봐야 하는지, 왜 2루수가 더 적합한지를 설명하면서 포지션을 배분했던 기억이 난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의기 투합해 국제대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우승을 이룬 모습이 정말 대견했다.”2013년에는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윤진 감독은 1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고, 대만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그동안 덕수고 야구부를 이끄느라 대표팀을 맡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지금 정도면 다시 대표팀 지도에 나서도 될 것 같아 대표팀 감독 응모에 응했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수관, 남인환, 최대곤, 정진 감독 등이 흔쾌히 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해줘 고마웠다. 여기 뽑힌 선수들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이자 최고의 야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정 감독에게 코치로 시작해 감독으로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룬 소감을 물었다. 정 감독은 이렇게 대답한다.“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이고, 모교 후배들과 함께 울고 웃는 생활이, 과정이 보람으로 다가왔다. 감독이 된 이후부터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우리 학교로 오는 학생들이 학교와 감독을 보고 온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명이라도 대학에, 프로에 보내려고 내 인생을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시기 질투가 많았다. 고교 감독으로 20년을 한 팀에서 자리 잡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웠겠나. 선수들로 인해 기쁨도 느꼈고, 선수들로 인해 아픔도 경험했다. 그만두는 날까지 후회 없이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정 감독은 그동안 여러 차례 프로팀 코치직 제안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정중한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 말한다.“거절보다는 내가 그 정도의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나는 모교 감독으로 남는 게 맞았다.”400승을 이룬 감독이 꼽는 잊지 못할 경기는 어떤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까. 정 감독은 “나로 인해 2010년 대통령배대회 3연패에 실패했을 때와 청룡기대회 3연패를 이뤘을 때(2012년~2014년)”를 꼽았다.“2010년 대통령배 결승전(상대는 휘문고)에서 내 욕심으로 경기를 망쳐 준우승에 머물렀고, 준우승 직후 제자들이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울었다. 다시는 내 손으로 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청룡기대회 3연패를 이룬 2014년에는 결승전에서 충암고 상대로 엄상백이(한화)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일궜다. 그때는 내가 나서기보다 선수들을 믿고 맡겼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다. 완전 반대되는 상황들이지만 그 두 장면이 엇갈리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남았다.”정 감독은 13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을 맡게 됐지만 이번에도 자신이 나서기보다는 코치들이, 선수들이 이끌어가는 대표팀이 되길 바랐다. 선수들이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청소년 대표팀인 만큼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에 걸맞은 경기들이 펼쳐지길 기대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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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곽빈·이기혁 ‘베테랑의 힘’ 보여줄까…아시안게임 금맥 캘 와일드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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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5 Aug 2026 18:12:0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했다. 9월 19일 막을 올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야구와 축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와 축구는 팬들 앞에 자주 나서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다. 두 종목은 최근까지 각각 4연패, 3연패를 달성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516484885.jpg"/> 곽빈은 이번 2026시즌을 통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야구·축구 국가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특히 병역 특례 혜택이 걸린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대회 특성상 어린 선수 위주로 꾸려지는 대표팀에서 예외적으로 경험 많은 자원인 '와일드카드'가 팀당 3명씩 포함될 수 있다. 각각 25세 이하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어갈 핵심 자원으로는 곽빈과 이기혁이 꼽힌다. 이들은 모두 각 팀에서 최연장자이기도 하다.#국내 최고 투수 반열 오른 곽빈곽빈은 현시점 KBO리그에서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25일 기준 23경기를 치르며 10승 5패 161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리그 1위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7도 1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9의 기록 역시 리그 투수 중 최고다.체력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보인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단 4실점(3자책)만을 기록해 월간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하다. 최근의 흐름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활약에 곽빈은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마저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15승 9패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빅리그의 관심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평균자책점 4.24로 현재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곽빈은 기존 빼어난 구위에 제구력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자연스레 그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팀의 1선발 후보로 점쳐진다. 대표팀 금메달 레이스의 최대 경쟁국은 대만으로 꼽힌다. 에이스 곽빈이 대만전을 책임져줘야 한다. 대만은 이번 대회 한국, 미국,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요 전력들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2026시즌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이 있는 내야수(정쭝저)까지 출전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곽빈 개인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풀이' 무대가 될 수 있다. 그간 다수의 국제 대회마다 마운드에 올라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등 주요 대회마다 등판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만큼은 등판 기회가 없었다.대회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당시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중요 경기 등판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했으나 등판 기회는 없었다. 결국 출전 기록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일부에서 '무임승차'라는 지적이 나왔고 곽빈은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반응했다. 3년이 지난 현재, 곽빈은 묵혀둔 마음의 짐을 덜어낼 기회를 잡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636032913.jpeg"/> 2026년 초까지 A매치 1경기 출전에 불과하던 이기혁은 단숨에 월드컵 본선 주전 자리에 이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까지 꿰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비·중원 오가는 만능카드 이기혁곽빈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는 등 어린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기혁은 엘리트 코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선수다. 명문으로 불리는 울산 HD 산하 유스팀을 거쳤으나 연령별 대표팀 출전 기록은 없다. 프로 데뷔 팀 또한 울산이 아닌 수원 FC였다.다만 가능성만큼은 일찌감치 인정을 받고 있었다. 프로 2년 차였던 2022년, 소속팀에서 경기당 불과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던 그에게 뜻밖의 A대표팀 발탁 기회가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를 소집해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출전시킨 것이다.이후 이기혁이 A매치에 다시 출전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렸다. 2024년 강원 FC 이적과 동시에 빛을 보기 시작해 연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은 불발됐다. 이후로도 강원에서의 활약이 지속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 기존 자원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대표팀은 이기혁을 다시 한 번 불러들였다. 대체 자원 격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결국 월드컵 본선 3경기에서 백3 한 축을 담당한 이는 이기혁이었다.2026년 4월까지 A매치 출전 1경기에 불과하던 선수가 6월 열린 대회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게 됐다. 단숨에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월드컵에서 팀의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이기혁의 활약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와일드카드를 찾는 이민성 감독의 선택까지 받았다.이기혁은 프로 생활 초기에는 미드필드에서 주로 활약했다. 현 소속팀 강원에서는 수비수로 뛰며 주목을 받았고 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측면과 중앙도 가리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미드필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기 토너먼트 대회일수록 유틸리티 자원의 중요성은 강조된다. 이기혁은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앞서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곽빈과 달리 이기혁에게는 이번 대회 병역 특례 혜택이 걸려 있다. 2000년생으로 26세인 그에게는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다. 대표팀 최연장자이기도 한 이기혁에게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무게가 큰 무대다.김도영·배준호·양민혁도 노린다…AG ‘병역 특례’ 주인공은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은 팬들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안게임이 많은 흥미를 끄는 이유는 선수들의 병역 특례 혜택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760565416.jpg"/> 아시안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영준은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사진=KFA 제공박찬호, 추신수, 손흥민 등 슈퍼스타들 또한 이 같은 혜택을 누린 바 있다. 제도 자체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지만 선수들에게 금메달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군 공백기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덕분이다. 팬들 또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과 안정적인 선수 생활에 환호한다.야구는 지난 4개 대회, 축구는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어왔다. 이에 수십 명의 선수들이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았다. 이번 대회 역시 다수의 선수들이 선배들의 기록을 이어가려 한다.아시안게임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참가하는 대회다. 야구는 '드림팀'을 구성하기도 했던 과거와 달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25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다. 축구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각각 3명씩 선발할 수 있다. 야구는 와일드카드에도 29세 이하의 연령 제한이 있다.저연령,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선발하기에 야구, 축구 대표팀은 주로 군 미필 선수들로 채워진다. 야구는 24명 중 16명이, 축구는 23명 중 20명이 미필이다. 야구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축구는 월드컵 대표 배준호, '신성' 양민혁 등이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노린다.야구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곽빈, 노시환, 문보경 이외에도 박영현, 김주원, 김지찬, 윤동희 등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은 이들이 다시 한 번 동료들을 위해 나선다. 이들은 선발과 불펜, 내야와 외야까지 곳곳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병역 혜택 여부와 무관하게 전력 강화를 위해 선발한 결과다.축구는 와일드카드인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이 모두 미필 자원이다. 다만 23세 이하 선수 중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이 이미 군 복무를 마쳤다. 병역 특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입대를 선택, 상무에서 복무를 했다. 이민성 감독은 특히 어린 자원을 찾기 힘든 최전방 공격수(이영준)와 골키퍼(김준홍) 포지션에서 미필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보다 금메달을 위한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다.  이영준의 경우 합류가 이례적인 상황이다. 비교적 선수 차출 협조가 용이한 국내 구단이 아닌 해외(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등과 달리 소속 구단이 선수 차출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는 대회가 아니다. 과거 손흥민, 이강인 등의 경우 선수의 병역 문제가 소속 구단과의 차출 협의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이영준은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이번 9~10월 A매치 기간이 통합돼 예년보다 길어졌다. 아시안게임 대회 일정 상당 부분이 이와 겹쳐 소속팀이 부담할 선수의 공백이 크지 않다고 판단, 차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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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허문회 전 감독이 말하는 코치 제안 거절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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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1 Aug 2026 15:03:0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타격코치와 수석코치로 탄탄한 입지를 굳혔던 허문회가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 신임 감독으로 공식 발표됐을 때 야구계에서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허문회는 언젠가 한 번은 감독을 맡을 인물이었고, 2019년 팀 성적 10위의 수모를 겪었던 롯데로선 어느 때보다 강한 변화의 바람이 필요했다. 2019년 9월에 롯데 단장으로 선임된 성민규 단장은 롯데의 변화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찾았고, 퓨처스팀 감독은 래리 서튼을, 그리고 1군 신임 감독으로 허문회를 영입하면서 2020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89446713843.jpg"/> 2021년 5월, 롯데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허문회 감독을 만났다. 사진=류나현 PD그러나 허문회 감독과 롯데와의 동행은 1년 반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감독 선임 직전 3년 계약을 맺었지만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셈이다. 롯데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롯데를 떠난 허문회 전 감독은 야인으로 지냈다. 그런데 타격에 고민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허 전 감독의 ‘과외’를 받았고, 그 내용이 조금씩 외부에 알려졌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송성문의 개인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동행했고, 지난 7월에는 이정후의 도움 요청을 받고 LA에서 이정후 타격 훈련도 진행했다.허 전 감독은 위례신도시에 ‘타격연구소’라는 작은 레슨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간판조차 없어 모르는 사람은 찾아가기도 어려운 곳이었다. 돈을 벌기 위함보다 자신의 제자들, 프로 선수들의 SOS가 오면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장소였다. 그는 이 작은 훈련장에서 롯데 감독 중도사퇴 후의 시간을 견뎌냈다고 말한다.2024년 6월 20일 2505안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던 당시 NC 다이노스의 손아섭(두산)은 대기록 달성 후 자신을 있게 한 과거 은사들을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손아섭이 언급했던 4명의 은사들 중에는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강인권 전 NC 감독, 김무관 전 롯데 코치, 그리고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이었다. 손아섭은 2020년부터 2021년 5월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을 함께 했던 허 전 감독을 떠올리며 “허문회 감독님과는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야구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키움의 잔류군 선임코치로 활약 중인 박병호도 코치 선임 당시 기자회견 중에 지도자의 롤 모델로 김시진, 박흥식, 허문회 전 감독을 꼽은 바 있다. 박병호는 “내가 주가 되기 보다 선수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지도자들”이라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나를) 믿어주는 말들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지난 7월 나흘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전반기 마지막 16경기의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진 터라 휴식을 취하는 동안 타격감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였다. 이때 그가 도움을 청한 이는 뜻밖에도 허문회 전 감독이었다. 이정후는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격코치로 인연을 맺었던 허 전 감독에게 “전반기 종료 직전 급하게 연락을 취해 미국으로 와줄 수 있는 지를 여쭤봤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했고, 허 전 감독과 LA에서 타격 훈련을 받으며 후반기를 대비했다”고 설명했다.허문회 전 감독이 히어로즈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던 건 2013년부터였다. 이후 2군 타격 코디네이터와 1군 수석코치로 2019년까지 활약하다 2020년부터는 감독 신분으로 롯데 선수단을 이끌었다.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그리고 송성문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모두 허 전 감독과 인연이 깊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89546005189.jpg"/> 허문회 전 감독(오른쪽)은 개인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송성문(가운데)의 스프링캠프에 동행한 바 있다. 허 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과의 크고 작은 인연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이정후와 LA에서 만나게 된 사연도 설명한다.“(이)정후는 미국 가기 전에도 여기서(타격연구소) 훈련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후 비시즌 한국에 올 때마다 찾아오곤 했는데 올시즌에는 (송)성문이 개인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샌디에이고 캠프에 합류했던 터라 따로 훈련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7월에 연락이 왔다. 선수 스스로 답답함이 많았던 것 같다.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내가 뭘 알려줄 수 있겠나. 정후의 답답함이 무엇인지를 들어주고, 대화하면서 훈련을 이어갔다. 타격 훈련을 마치면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서너 시간 동안 또다시 야구 이야기만 나눴다. 메이저리거도 이토록 야구 관련 고민이 깊다는 걸 알 수 있었다.”이정후를 만나고 돌아온 허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한다. 자신과 보낸 시간들이 이정후의 타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좋은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허 전 감독은 “잠을 자다가 한 번씩 벌떡벌떡 깬다”며 미소를 짓는다. 이정후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시애틀 원정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허 전 감독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허 전 감독과의 인터뷰에 1년 5개월 가량의 롯데 감독 시절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타격코치 허문회는 선수들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초보 감독 허문회는 선수 기용과 프런트와의 불화설 등으로 여론의 비판이 뒤따랐던 게 사실이다. 허 전 감독은 “돌이켜보면 내가 부족했고, 아쉬움이 컸다”면서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잘못 표현되거나 전달된 게 있었다. 그런 점에서 반성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한다.“미디어와의 관계에서 서투른 모습을 보였다. 오해 아닌 오해가 쌓였고, 그걸 풀어가지도 못했다. 감독은 카멜레온의 이미지도 있어야 하더라. 난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 선수들을 대할 때는 통했던 언어들이 미디어나 외부인에게는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올 시즌 애리조나에서 염경엽 감독님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한 소리 들었다. 감독은 정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더라. 초보 감독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숙제였다.”2021년 5월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던 롯데와 삼성전은 롯데 감독 허문회의 마지막 승리였다. 팀 성적이 최하위였던 롯데는 9회초 9-8로 역전을 이룬 가운데 9회말 삼성 공격 때 지명타자 이대호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았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사 2,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삼성과의 3연전을 치르면서 뭔가 ‘느낌’이 있었다. 그 느낌 때문인지 경기 후 선수들이 버스에 다 올라탔는데 미안하지만 다 내려오라고 부탁했다.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싶었다. 선수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해서 당시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내가 대학 때 우승도 해보고, 94년 LG에 있을 때도 우승해봤지만 오늘같이 기분 좋은 날이 없었다. 이 기분이 평생 갈 것 같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던 것 같다. 부산으로 이동 후 화요일 오전에 이석환 대표님의 호출을 받고 사무실로 갔더니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 나도 “알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드리고 대표님 방에서 나왔다.”중도 사퇴하는 감독들 대부분은 선수들과 제대로 인사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허 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그 ‘느낌’ 덕분에 삼성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었던 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말았다. 이후 이대호가 자신의 집에서 롯데 선수들과 함께 허 전 감독을 초대해 조촐한 송별회를 마련해줬다고 한다.“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는데 (이)대호랑 선수들이 그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 밖에서는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선수들, 프런트 직원들하고는 정말 잘 지냈다. 지금도 연락이 올 정도로 말이다. 어느 날 지인이 내게 너무 ‘대쪽’ 같은 이미지라서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하더라. 나이를 먹어도 배워야 할 게 많은 것 같다.”롯데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허 전 감독은 몇 차례 타 팀의 코치직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허 전 감독은 정중히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고 한다. 감독 자리가 아니라서 거절했느냐고 물었더니 손사래를 친다.“내가 가고 싶은 팀이 있었다. 그 팀의 제안을 기다렸는데 불러주지 않더라. 다른 팀은 내가 가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왜 그 팀에 가고 싶었느냐 하면 내가 가장 힘들 때 손을 잡아준 팀이고, 나를 코치로 성장시킨 팀이고, 해외로 코치 연수도 보내준 팀이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가고 싶은 팀에서 시작하고 싶었다.”허 전 감독은 그 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가 설명한 내용으로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였다.인터뷰 말미에 그는 제대로 인사조차 못하고 나온 롯데 팬들에게 “감독할 때 미숙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해를 부탁한다. 항상 롯데를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정우람 코치 “김서현·정우주, 2군에서 훈련 많이 했다”한화 이글스가 흔들리고 있다. 8월 20일 현재 6연패에 빠진 한화는 48승 56패 3무로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8위까지 떨어졌다. 전반기를 6위로 마무리했던 한화는 5위 두산에 1.5경기 뒤진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두산과의 승차가 8경기까지 벌어졌다.선발 마운드가 흔들리고 불펜 또한 평균자책점이 6.70으로 리그 9위까지 떨어지면서 동력을 잃고 있는데 김경문 감독은 지난 18일 퓨처스에서 활약 중이던 김서현과 정우주를 다시 불러올렸다.지난해 33세이브를 올린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 평균자책점 12.38로 부진해 5월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7월에는 피칭 메커니즘 재정립을 위해 일본 단기 연수까지 다녀왔을 정도로 구단도 김서현의 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 2년차 정우주는 올 시즌 36경기 등판해 1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고, 7월 7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어깨에 미세한 불편감이 있어 회복에 집중했고, 서서히 캐치볼하면서 실전 경기에 임했다.김서현은 1군 복귀 전 퓨처스리그 세 차례 등판에서 3이닝 1실점(비자책)만 기록했고, 정우주는 3경기 3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보였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좋아졌다는 평가도 뒤따랐다.퓨처스리그에서 이들과 함께 했던 정우람 코치는 김서현, 정우주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김서현은 왼손 타자에게 빠지는 볼이 많았는데 팔 스윙을 작게 가져가면서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일본에 갔다와서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가 뒤따르지 않아 조금 상심하기도 했지만 금세 마음을 다잡고 캐치볼 할 때부터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정우주는 퓨처스에서 정말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하체가 안정되면서 왔다 갔다 하는 제구가 많이 잡혔고, 특히 포크볼 제구가 좋아졌다. 약 한 달가량 퓨처스에서 머물며 마음을 강하게 다잡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정 코치는 1군으로 복귀한 두 선수를 향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코치 입장에서는 그들이 지금 올라가도 괜찮은지, 아니면 퓨처스에서 더 다듬고 만들어서 올라가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1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기도 어렵다. 선수들도 관중들이 많고, 더 강한 상대를 만나 싸울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올려보냈다. 부디 1군에서 우리가 노력했던 모습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그러나 김서현, 정우주는 아직은 정우람 코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우주는 8월 19일과 20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각각 ⅔이닝 1탈삼진 1사구를,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김서현은 20일 KIA전에 105일 만의 1군 등판 기회를 잡고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를 찍었다.아직은 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8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 레이스] 승리 없이 빛난 곽빈…괴력 찾은 안현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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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1 Aug 2026 14:42:4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BO리그 8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이 중반을 넘어섰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 곽빈, 타자 부문에서는 KT 위즈 안현민이 가장 앞서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88227959999.jpg"/> 곽빈은 KBO리그에서 8월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 중 한 명이다. 사진=연합뉴스8월 21일 오전 기준 곽빈은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93을 기록했다. 투타를 통틀어서도 전체 1위다.승수는 따라오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빼어났다. 8월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안타 15개를 허용하는 동안 볼넷은 단 1개에 그쳤고 삼진은 25개를 잡았다.곽빈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평균자책점 1.93, 7월 1.80에 이어 8월에는 1점대 초반까지 기록을 낮췄다. 7월에도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두 달 연속 수상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곽빈의 뒤는 롯데 로드리게스가 추격하고 있다. 월간 WAR은 0.68이다. 로드리게스는 8월 세 차례 선발로 등판해 18이닝 동안 4점(2자책)만을 내줬다. 세 번의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였다. 평균자책점은 1.00에 불과하다. 이들 외에도 SSG 아빌라(0.60), 키움 전준표(0.59), 한화 화이트(0.58)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타자 부문에서는 안현민이 월간 WAR 0.81로 선두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운 바 있었다. 복귀 이후 침체를 겪었으나 8월 들어 이전의 '괴력'을 되찾았다.8월 11경기에서 월간 타율 0.333을 기록,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타율 3할대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3개, 홈런 2개 등 장타를 생산하면서 10개의 타점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특히 최근의 홈런포가 강렬했다. 지난 16일 키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만든 18일 LG전이 더욱 돋보였다. LG 임찬규를 상대로 때린 홈런은 공식 비거리 145m로 측정됐다. 올 시즌 KBO리그 최장 비거리 타이 기록이다. 타구 속도 면에서도 스포츠투아이 측정 기준 시속 178.1㎞로 올 시즌 홈런 중 최고 기록이었다.안현민의 뒤는 삼성 구자욱이 월간 WAR 0.78로 따라붙었다. 구자욱은 43타수 18안타 타율 0.419로 7월 월간 타율 0.402에서 기록을 더욱 끌어올렸다.한화 노시환이 월간 WAR 0.75로 3위다. SSG 김재환과 롯데 한동희가 나란히 0.71을 기록 중이다. KT 최원준(0.69), 롯데 나승엽(0.67), 손성빈(0.65), KIA 김도영(0.61)까지 상위권의 격차가 촘촘하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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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4할 타율’ 전설 남기고 떠났다…‘원년 스타’ 백인천의 화려한 야구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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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15 Aug 2026 22:12:4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 최초이자 마지막 '4할 타자' 백인천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91471686516.jpg"/> 2019년 11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백인천 전 감독이 시구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백 감독은 14일  위독한 상태로 충남 천안 소재 병원에 이송됐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이튿날 끝내 숨을 거뒀다. 불세출의 야구스타였던 백 감독이다. 경동고 졸업 이후 실업야구 농협에서 1년간 활약했다.1962년부터는 일본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닛폰햄 파이터즈의 전신 토에이 플라이어즈에서 일본 커리어를 시작, 1981년 킨테즈 버펄로스(2004년 오릭스에 합병)까지 네 팀에서 19년간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9홈런 212도루로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이후 KBO리그 출범 원년인 1982년 국내로 복귀,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 만 39세로 노장 반열에 올랐으나 '불멸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다름 아닌 KBO리그 역사 유일의 시즌 타율 4할 기록이다.1982시즌 백 감독은 71경기에 나서 250타수 103안타 19홈런 64타점 42볼넷,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이후 40년이 넘도록 4할 타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1983시즌 중에는 삼미 슈퍼스타즈로 이적, 1984시즌까지 활약 이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3시즌간 통산 타율 0.335를 기록했다.지도자로서도 족적을 남겼다.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한 프로 원년에는 MBC 청룡을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각각 3위로 이끌었다.MBC가 LG 트윈스로 간판을 바꿔 단 1990시즌, 백 감독은 친정으로 복귀했다. 부임 첫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6위를 기록한 이후 팀을 떠났다.1995년에는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았다. 2년간 팀을 이끌면서 5위, 4위에 머물렀으나 이승엽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리빌딩에 성공한 것이 긍정 평가를 받는다.그의 야구 인생에는 그림자도 있었다. 2002년부터 두 시즌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고서는 최하위 순위(8위)에 머물러 질타를 받기도 했다.이후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으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해설위원으로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그라운드에서 화려한 야구 인생을 보낸 반면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도자 시절에도 뇌출혈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있었다. 2021년에도 뇌경색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상황이 전해졌다. 2022년에는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40인 레전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투병 상황으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긴 바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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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 인생 바꿔준 아버지 같은 분”…최익성이 떠올린 은사 백인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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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15 Aug 2026 22:11:2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야구계 큰 별이 졌다. 백인천 감독이 별세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91723461787.jpg"/> 최익성 대구군위야구사관학교 대표가 은사의 별세 소식에 심경을 전했다. 사진=이종현 기자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하며 타율 0.412의 기록을 남겼다. 이는 지금까지도 유일한 KBO리그 역사상 4할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LG, 삼성, 롯데 등에서 지도자 생활도 이어갔다.화려한 족적을 남긴 야구 인생, 많은 인연 중에서도 삼성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최익성 대구군위야구사관학교 대표는 그와 유독 각별한 관계를 자랑한다. 이에 최 대표와 짧은 통화를 나눴다.최 대표는 백 감독의 별세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2023년 찾아뵙고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었는데 이미 그때 정신력으로 버티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자주 찾아뵈려 했다. 그런데 세상살이가 그렇게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연락도 자주 하고 왕래가 있었지만 지금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백 감독 체제의 삼성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는 그간 백 감독에 대해 '아버지 같은 분'이라는 말을 종종 하곤 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내 입장에서는 아버님이나 다름없는 분이다.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다. 그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그렇기에 심란할 수밖에 없다."백 감독과 함께하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이 리빌딩에 과감하게 돌입하면서 나에게 기회를 주셨다. 실제 그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다. 프로야구에서 리빌딩에 1년 만에 성공한 최초의 케이스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2년간 4경기 출전에 그치던 최 대표는 백 감독 부임 이후 첫 시즌 57경기에 출전했다. 이듬해인 1997시즌에는 112경기 480타수 142안타 22홈런 65타점 33도루 타율 0.29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다.하지만 둘의 그라운드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백 감독은 2년 만에 삼성을 떠났다. 최 대표는 1999시즌부터 잘 알려진 대로 '저니맨' 생활을 시작했다."이후로 감독님과 인연이 없다는 점이 참 아쉽다. 롯데에 계실 때 갈 뻔했던 적도 있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한 번만 더 함께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이어 그는 백 감독에 대해 "정신적으로나 여러모로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큰 분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적으로도 정말 야구에 혼신의 힘을 쏟으신 분이다. 일본에서 19년간 활약하시면서도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면서 "혹자는 감독님을 좋아하지 않기도 한다. 누구나 호불호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느낀 그분은 가슴도 넓고 큰 사람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백 감독이라는 큰 분을 만나서 나는 너무 행복했다. 그 분이 아니라면 내 인생은 없었다. 부족하겠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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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2027 KBO 드래프트 판도…'열쇠' 쥔 두산의 선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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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4 Aug 2026 14:36:0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오는 9월 21일에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팀들마다 전략회의를 통해 드래프트에 나서는 선수들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프로 팀 스카우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가 열리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다. 봉황대기는 전국의 104개 고교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대회로 목동과 신월, 구의야구장에서 8월 27일(우천시 순연)까지 치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82308683940.jpg"/> KBO 신인드래프트가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1순위 하현승에 이어 유력 2순위 후보로 꼽히는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 사진=류나현 PD이 대회가 중요한 건 고교야구 시즌의 마지막 전국대회인데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1라운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되는 하현승(부산고)을 비롯해 김지우(서울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이승원(유신고), 이호민(경남고), 윤예성(인창고) 등은 순번만 바뀔 뿐 1라운드 유력 후보들로 꼽힌다.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번은 지난해 시즌 성적의 역순이다. 지난해 최하위 팀 키움 히어로즈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고,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순으로 지명하게 된다.키움은 일찌감치 하현승을 점찍었다. 키움 이외의 9개 팀은 하현승을 드래프트 지명 후보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키움의 하현승 지명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1순위가 아닌 2순위 두산의 향방이다. 두산이 ‘정배당’으로 꼽히는 김지우를 지명하느냐 아니면 좌완 투수로 방향을 선회하느냐의 여부다.  김지우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이 치열하게 영입 경쟁을 벌였던 선수다. 한 구단은 김지우에게 최종적으로 170만 달러(약 24억 6500만원)를 제안했지만 김지우는 국내 잔류를 결정하고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기로 했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야수 최대어 박준순을, 지난해에는 김주오가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만약 이번에도 두산이 1라운드에서 야수를 선택한다면 3년 연속 1라운드 야수 지명인 셈이다.A 팀의 스카우트 팀장은 두산이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두산이 2년 전에 1라운드에서 박준순을 지명했을 때 모두 깜짝 놀랐을 정도로 이례적인 행보라고 생각했다. 1라운드는 거의 대부분 투수를 지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두산은 김재호, 허경민, 양석환 등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섰고, 젊은 야수의 발굴이 절실한 상태라 과감히 1라운드에서 박준순을 지명했고, 2라운드에서 투수 최민석을 선택했는데 그 결과 올 시즌 박준순과 최민석은 두산 상승세의 주역으로 꼽힐 만큼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걸 봤을 때 두산이 3년 연속이라고 해도 1라운드에서 김지우를 거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지우보다 엄청 뛰어난 투수가 눈에 띈다면 고민이 되겠지만 현재 1라운드 후보 선수들 중 하현승을 제외하고는 김지우의 잠재력을 능가할 만한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두산은 김지우를 지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서울고에서 투수와 야수로 활약했던 김지우는 올 시즌 야수로 방향을 굳혔고, 프로에서도 김지우를 영입한다면 야수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김지우는 지난 한화이글스배 고교 대학 올스타전을 마치고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서울고 김동수 감독은 “현재 타격과 수비 연습에 다 참가하고 있다”면서 “봉황대기보다는 청소년 야구대표팀에 초점을 맞추고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우는 부상 전까지 타자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42타수 18안타) 2홈런 17타점 12득점 2도루, 출루율 0.451 장타율 0.714 OPS 1.165를 기록했다.B 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또 다른 의견을 들려줬다. 아무리 김지우가 훌륭한 야수라고 해도 국내 좌완 투수 보강이 시급한 두산의 팀 상황을 고려할 때 1라운드 후보에 있는 좌완 이승원(유신고)과 박근서(서울디자인고)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내용이다.“두산은 이미 내야에 젊은 자원을 구축해놓았는데 3년 연속 1라운드에 내야 신인을 뽑을까 싶다. 만약 이승원이 팔꿈치 수술 후 이전의 기량을 선보였다면 두산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승원으로 마음을 굳혔을 것이다. 다행이라면 최근 박근서가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 이어 봉황대기에서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다. 두산은 마지막까지 야수와 투수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82577492219.jpg"/> 서울디자인고 박근서도 2순위 지명 가능성이 언급된다. 사진=류나현 PD박근서는 지난 11일 유신고와의 봉황대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 구의구장에는 KIA 심재학 단장, 삼성 이종열 단장을 비롯해 많은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신고의 좌완 이승원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박근서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스카우트팀 회의에서 봤던 박근서의 영상과 그날 경기에서의 박근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제구나 평균 구속이 이전 기록에 못 미쳤는데 그날 박근서의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온 게 아니었다고 봤다. 박근서는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청소년대표팀에도 뽑힌 터라 대표팀 연습 경기까지 다 체크해볼 예정이다.”서울디자인고의 이호 감독도 11일 박근서의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전체적으로 그날 공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운영을 잘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서는 최고 구속이 150km/h까지 나왔는데 유신고와의 경기에서는 최고 구속이 145km/h 정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박)근서가 직구, 체인지업, 커브 세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했고, 변화구가 잘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이승원이 봉황대기 1차전이었던 서울디자인고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로 해서 몇몇 스카우트 분들 한테는 미리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그 경기에서 이겼다면 2차전에 이승원을 내보내려고 했는데 패하는 바람에 그럴 기회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82777497470.jpg"/> 유신고 투수 이승원은 2학년이던 지난 2025년 6월 팔꿈치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경기에 출전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류나현 PD홍 감독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승원이 복귀후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복귀전이었던 5월 27일 덕수고와의 연습 경기를 마치고 어깨에 살짝 뻐근함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대통령배에서는 4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점차 구속이 줄었는데 최근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이전보다 한층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지금 선수가 어깨에 느끼는 부담이나 통증은 전혀 없다.”한편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드래프트 판도를 쥐고 있는 두산 구단의 한 관계자는 1라운드 지명을 두고 고민이 크다고 호소했다.“김지우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인데 좌완 투수도 필요한 상황이라 마지막까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대표팀 경기까지 지켜본 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 드래프트 전까지 회의가 세 차례 정도 남았는데 이전 경험을 비춰보면 1라운드도 드래프트 현장에서 바뀔 때도 있어 최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드래프트에 임할 예정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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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부산고 오타니' 하현승부터 빅리거 출신 최지만까지…2027 KBO 드래프트는 "예측불허"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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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3 Aug 2026 14:13:28]]></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yu_u@ilyo.co.kr | 류나현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 출연한 '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은 "1, 2순위를 제외한 전체 판이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각각 투수 하현승과 김지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3순위부터는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선수들의 미국 진출 및 부상 등 변수가 많아 '깜짝 지명'이 속출할 수 있다. 과연 1라운드에서 웃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야구계의 시선이 드래프트장을 향하고 있다.이번 드래프트의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는 부산고 하현승이다. 194cm의 장신 좌완 투수로 최고 153km/h의 강속구를 뿌리는 그는 타격 재능까지 갖춰 '부산고 오타니'로 불린다. 뉴욕 양키스의 226만 달러(약 30억 원) 제안을 거절하고 KBO 도전을 선언, 역대 최고 계약금 경신이 유력해지면서 키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그 뒤를 잇는 후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서울고의 투타 겸업 유망주 김지우는 최고 153km/h의 강속구와 타격 파워를 겸비했지만, 6월 손가락 골절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그럼에도 1, 2순위 지명이 유력하다는 전망은 여전하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의 선택지로는 인창고 우완 윤예성이 거론된다. 그는 이번 시즌 비공식 157km/h, 공식 154km/h를 찍은 파이어볼러로, 100구가 넘는 투구수에도 150km/h대 구속을 유지하는 스태미나를 자랑한다.투수들 못지않은 대어급 야수들도 상위 지명을 노리지만, 전문가들은 하현승 김지우 이후 순번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야수 최대어로는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이 첫손에 꼽힌다. 타격 센스만큼은 고교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격 폼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정타를 생산하는 능력과 2026시즌 보여준 타격감은 그를 야수 최대어 반열에 올려놓았다. 강릉고의 포수 원지우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안정적인 수비와 타격 밸런스를 두루 갖춘 '육각형 선수'로, 2026년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며 가치를 높였다.부상에서 돌아온 '좌완 최대어' 유신고 이승원의 존재도 큰 변수다. 일부에서는 kt 위즈가 그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예측하지만,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어 순번이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0cm의 장신에서 나오는 투구 폼이 SSG 김광현을 연상시킨다는 찬사를 받는다. 건강을 회복한다면 1라운드 상위 순번을 뒤흔들 '깜짝 카드'가 될 수 있다. 서울디자인고의 좌완 박근서 역시 140km/h대 후반의 빠른 공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상위 라운드 후보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빅리거 출신 최지만까지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며 판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3/1786589064474646.jpg"/>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보도자료도 써놨는데…황당한 KBO, 오카다 이적 발표 1시간 전 "STOP"]]></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5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57</guid>
            <pubDate><![CDATA[Wed, 12 Aug 2026 21:05:3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깨 부상을 입은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진 울산 웨일즈의 일본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의 LG 이적이 무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행정 착오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2/1786535082791958.jpg"/> LG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까지 진행했던 오카다 아키타케의 이적이 무산됐다. 사진=울산 웨일즈 제공예정대로라면 오카다의 LG 이적은 8월 12일 낮 12시에 양 팀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날 오전 11시쯤 KBO로부터 공식 발표를 미뤄달라는 연락이 왔다. 내부 검토 과정에서 선수 이적 관련 규약인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대한 유권 해석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LG는 10일 오카다의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KBO에 이 계약이 국내 구단 간 트레이드에 해당하는지, 혹은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에 해당하는 지를 세 차례나 물었고, KBO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8월 15일 이전에만 등록을 완료하면 문제 없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공식 발표를 1시간 앞둔 12일 오전 11시에 KBO가 양 구단에 다급히 연락해 유권 해석을 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LG와 울산 구단은 이미 두 선수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작성해둔 상태였다. 이후 양 구단은 KBO의 최종 해석이 나올 때까지 공식 발표를 미뤘다. KBO는 이날 오후 4시쯤 최종적으로 오카다의 이적이 불가능하다고 양 구단에 기존 입장을 번복해 전달했다.KBO 박근찬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처음 연락을 받은 담당자가 오카다가 외국인 선수라 (양도가 아닌) 일반적인 외국인 선수의 등록 마감 시한으로 착각했던 것 같다”면서 “이후 내부 검토 중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의 선수 중 KBO 드래프트 참가 이력이 있는 선수 또는 외국인 선수는 KBO 규약상 양도 가능 기간인 7월 31일까지 이적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오카다는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인 8월 15일이 아닌 7월 31일까지 이적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LG와 울산은 당혹스러워했다. 오카다는 이미 11일 저녁에 울산에서 서울로 이동해 LG 선수단에 합류했고, 12일에는 LG에서 훈련까지 마친 상태였다. 비로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설렘을 안고 LG 선수단에 합류했던 오카다는 더 황당했을 것이다.오카다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2021년 말 토미 존 수술 후 2023년에 복귀했다가 입스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2024년을 앞두고 육성 선수로 전환되었던 오카다는 그해 10월 전력 외 통보를 받고 사회인 야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1월 울산 웨일즈의 트라이아웃을 통해 계약 총액 8만 달러에 울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오카다는 13경기 4승 3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7월 17일 삼성전에서는 9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한국 진출 후 첫 완투승을 올렸고, 울산 창단 후 첫 완투승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2/1786535182277087.jpg"/> 호주 출신의 라클란 웰스는 견갑하근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활약이 어렵게 됐다. 사진=LG 트윈스 제공퓨처스리그 신생 시민 구단인 울산 웨일즈는 울산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협약에 따라 매년 최대 5명까지 KBO리그 1군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지난 5월 20일 이적 시장이 열린 후 개점 휴업 중이었다가 이번 오카다의 LG 이적으로 첫 계약이 성사된다는 기쁨이 컸다. 그러다 KBO의 행정 착오로 공식 발표 직전에 무산되고 만 것이다.오카다는 울산으로 복귀하면 되지만 LG는 당분간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12일 1군에서 말소된 라클란 웰스가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이전까지 LG는 아시아쿼터를 교체할 생각이 없었다. 웰스가 후반기 부진했지만 불펜으로 돌려 시즌을 함께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웰스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시즌 전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다가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선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던 웰스는 전반기만 해도 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받는 웬만한 외국인 투수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웰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특히 7월 2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고, 8월 4일 SSG전에서는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반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6피홈런 평균자책점 10.26을 기록하자 염경엽 감독은 8월 4일 SSG전을 마치고 웰스에게 불펜행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웰스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시기에 개인 훈련을 하다 일요일인 8월 9일 구단을 통해 어깨의 불편함을 호소했고, 구단은 월요일인 8월 10일 웰스를 병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웰스는 MRI 검사에서 그레이드 1의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4주 뒤 재검진을 해야 하며, 재검진 결과 후 이상이 없어야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다.웰스의 어깨 미세 손상에 LG는 10일 급히 오카다 영입에 나섰고, 10일 KBO에 유권 해석을 요청, 문제없다는 확답을 받은 뒤 울산 구단과 계약에 이르렀다가 무산되는 일을 겪었다.LG는 전반기 마무리 직전부터 선발과 불펜이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선발을 맡았던 웰스마저 전력에서 제외됐고,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의 영입도 불발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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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최항 “아직 끝내기엔 아쉬워…‘최정 동생’은 평생 자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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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7 Aug 2026 14:29:5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최항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줄곧 ‘최정 동생 최항’으로 소개됐다. 삼형제 중 일곱 살 위인 큰형 최정(SSG 랜더스)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잘했고, 최항은 그런 형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할 수 있었다. 최항은 큰형처럼 야구 선수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처음에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부모님의 반대가 컸다고 한다. 그러다 최정이 SK 와이번스에 입단하게 되자 최항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7/1786063185093209.jpg"/>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최항은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류나현 PD최항은 유신고에 입학하며 큰형의 뒤를 따랐다. 프로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2012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0순위로 SK 지명을 받으면서 형제가 한 팀에서 뛰는 서사가 만들어진다.202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형과 떨어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된 최항은 지난 7월 8일 구단의 방출 통보를 받고 팀을 나왔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 롯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최항은 방출이 곧 은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여전히 타격과 수비 훈련을 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2일 부산에서 최항을 만났다.“SNS에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 글이 은퇴하는 걸로 오해를 샀다. 그 글은 정말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 내용이었고, 롯데를 나오면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운동을 하고 있다. 아직 미련도 많이 남았고, 지금 그만두기에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공부도 하면서 선수 생활의 결말을 열어뒀다. 지금 은퇴하겠다고 말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준비하며 부딪혀 보려고 한다.”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 후 최항은 2024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33안타 12타점을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8경기를, 올 시즌에는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항은 프로 통산 15시즌 388경기 타율 0.267 228안타 11홈런 107타점 6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프로에 지명될 때만 해도 데뷔하면 곧바로 형(최정) 뒤에서 칠 줄 알았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엄청 어려운 일이더라. 그냥 형인 줄 알았는데 프로에서는 진짜 최정이었다. 그게 신기했다. 그때 형과 나 사이에 넘기 어려운 벽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프로 데뷔 후 최항은 곧장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2년과 2013년은 2군에만 머물다 2014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2016년에 소집 해제됐다.“프로 선수가 되고 싶었던 이유들 중에서 형이랑 같은 유니폼을 입고 캐치볼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런데 형과 캐치볼 하기까지 5년의 시간이 걸렸다. 2017년이 돼서야 1군에 처음으로 콜업된 것이다. 콜업 당일 KT전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서 1타점 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다시 1군에 올라갔다가 어깨 탈골로 시즌 아웃이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7/1786063249244935.jpg"/> 최정, 최평, 최항(왼쪽부터) 삼형제 중 첫 째와 막내만이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사진=최항 제공최항은 가장 잊지 못할 순간으로 형 최정과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2018시즌과 2020년 9월 13일 인천 롯데전에서 한 경기 동반 홈런포로 34년 만의 진기록을 세웠을 때를 꼽았다. 이날 최정은 3번 3루수로, 최항은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최정은 0-1로 뒤진 4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를, 최항은 2-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두 선수가 동시에 선발 출전한 경우는 많았지만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 경기 형제 동반 홈런은 KBO리그 역대 3번째다.“그 경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 합류했을 때 박세웅이 나를 보자마자 그 홈런 이야기를 꺼내더라. 자신이 우리 형제 기록을 세워줬다면서 말이다.”최항은 SK와 SSG에서 등번호 4번을 달았다. 유신고 시절 형이 프로에서 달고 있는 14번을 생각해 최항도 14번을 달았는데 형과 같은 팀에 지명되면서 14번을 달 수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4번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그러다 롯데로 이적하면서 최항은 14번을 달게 됐다. 비로소 형과 같은 등번호를 달고 프로에서 뛰게 된 것이다.“롯데 14번 최항으로 SSG 14번 최정을 상대 팀으로 만났던 날을 기억한다. 부산에서 경기 전날 형을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형은 그때도 마치 홈런치는 게 제일 쉬워 보이는 것 마냥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형을 보면 항상 멋있었고, 존경스러웠다. 어느 정도의 차이가 나야 질투심도 생길 텐데 워낙 큰 차이가 나다 보니 형을 더 많이 존경했고, 더 많이 따랐다. 형도 나에 대한 기대가 컸을 텐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한 번은 형이 내게 부상이 잦지 않았다면 훨씬 더 잘했을 거라고 위로를 건넸다. 그 말의 온도가 느껴져 기분 좋았다.”프로 데뷔 후 줄곧 뒤따르던 ‘최정 동생 최항’이라는 수식어가 때로는 불편하지 않았을까. 최항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단 한 번도 그런 시선을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형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고, 형의 동생일 수 있어서 고마웠다. 형을 보고 야구를 시작했고, 형을 존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런 환경을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터라 ‘최정 동생 최항’으로 충분히 행복했다.”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금강불괴’의 모습을 보이던 최정. 그가 올시즌 고질적인 골반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오는 8월 11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해당 분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최항은 “어렸을 때부터 형의 아픈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었다”면서 “형도 나이가 들고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최정은 미국에서 수술 받은 뒤 약 2주 가량 현지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인데 최정의 미국행에 동생 최항이 동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형에게 도움만 받았다면 이번에는 동생이 형을 위해 시간을 내기로 했고, 형도 동생이 선뜻 함께 해주겠다고 나선 데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항은 ”형한테 받은 게 너무 많았는데 이젠 형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면서 ”늘 고마웠고, 우리 파이팅하자“는 메시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후반기 KBO리그 최대 변수 '폭염 브레이크'숨이 턱턱 막히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KBO리그가 멈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월 6일 10개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스포츠 안전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취소, 11일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경기 시간도 9월 6일까지는 오후 7시(서울 고척돔 제외)로 변경하고, 퓨처스리그 역시 10일까지 전 경기를 취소, 8월 31일까지 편성된 야간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7시로 일괄 변경했다. 퓨처스리그는 31일까지 양 구단이 합의를 통해 경기 개시 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이로써 지난 1일 부산 삼성-롯데전과 창원 KIA-NC전이 올 시즌 첫 폭염 취소 경기가 된 이후 불과 일주일 사이에 30경기가 폭염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KBO리그는 예상치 못했던 ‘폭염 브레이크’를 맞이했다.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인 배경에는 8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에서 20대 남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남성을 포함해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호소해 치료를 받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직전까지만 해도 KBO는 현장을 찾는 경기운영위원을 통해 경기 진행 여부를 보고받는 상황이었는데 관중들 중에서 온열질환 중증세로 심정지가 와 CPR을 받는 환자가 발생하자 5일부터 전 경기 취소를 결정했고,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주말 3연전도 취소한 것이다.한여름 더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KBO가 초반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가 현장의 원성을 샀다는 지적도 뒤따른다.7월 3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3연전을 치르는 상황이었다. 31일 부산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는데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면서 롯데 포수 손성빈이 두통과 구토 증세를 나타냈다.KBO는 8월 1일 폭염에 따른 긴급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고척돔을 제외한 각 구장의 경기는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의 경기관리인이 협의하여 우선적으로 기존 경기 개시 시간으로부터 최대 1시간까지 지연 개시가 가능하도록 운영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지연 개시를 포함해 취소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8월 1일 부산 사직구장과 창원 NC파크의 삼성-롯데전, KIA-NC전과 2일 창원 KIA-NC전이 취소됐다.2일 창원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음에도 경기를 치른 롯데 김태형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자 KBO의 탁상 행정을 지적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KBO는 4일 다시 한번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해 발표했다가 폭염 경보만 발령된 인천에서 쓰러지는 관중들이 나오자 경기 취소와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다.올 시즌 폭염 취소 사례는 8월 7일 현재 총 30경기다. 7월까지 우천 취소된 25경기를 포함하면 취소 경기가 55경기나 된다. 8월 11일부터 경기가 재개된다고 해도 폭염 강도에 따라 또다시 경기 취소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10개 팀들은 팀 사정에 따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다양하다.후반기 들어 연패를 거듭하고,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팀들은 선수단에 적절한 휴식과 훈련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 반면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팀들은 흐름이 끊기는 게 불안함을 안겨준다. 또한 9월 중순에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정을 앞두고 5강 싸움을 벌이는 팀들도 머릿속이 복잡하다. 주축 선수들이 있을 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경기 취소가 늘어날수록 핵심 선수들 없이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현재 KBO리그는 1위 KT부터 5위 KIA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3위부터 5위까지는 한두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터라 이번 ‘폭염 브레이크’가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할 따름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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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베리노↓하주석↑…수면 위로 드러난 KBO 구단 '포지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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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6 Aug 2026 15:56:2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yu_u@ilyo.co.kr | 류나현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 구단들의 포지션 고민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 출연한 정민철 장성호 해설위원과 이영미 기자는 단기적 처방에 급급한 구단들의 상황을 진단했다.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는 당장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엔 8월 6일 기준 시즌 타율 0.229, OPS 0.664에 그쳤다. 대신 김대한 등 젊은 선수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1루를 채울 외국인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팀의 장기적 방향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짚었다.한화 이글스의 중견수 자리 역시 고민이 깊다. 최근 이원석 문현빈 등이 번갈아 나서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주전을 낙점하지 못한 상황이다. NC 다이노스가 지난해 최원준을 내준 과정은 뼈아팠다. 장성호 위원은 NC가 FA를 앞둔 최원준을 영입하고도 몇 달간의 부진만으로 가치를 평가절하한 선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적 후 50경기에서 타율 0.258, OPS 0.625를 기록한 최원준에게 낮은 계약 조건을 제시한 NC의 판단은 결국 선수를 내보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장 위원은 "새로운 팀에서 몇 개월 동안 적응하기도 어려운데 그 모습이 최원준이 가진 실력의 전부였겠나"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최원준은 지난해 11월 KT 위즈와 4년 최대 48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안착했다.KIA 타이거즈의 하주석 영입은 명확한 윈나우 전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포지션 변경 없이 하주석을 유격수로 꾸준히 기용해 내부 경쟁의 메기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선의 수라고 입을 모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6/1785996439372496.jp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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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연패 끊고 눈물 흘린 임찬규 "LG에서 은퇴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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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31 Jul 2026 17:59:4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G 트윈스의 임찬규(34)가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었다. 7월 30일 잠실 키움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10승(4패)을 달성한 임찬규는 2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면서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팀도 비로소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1/1785486476278856.jpg"/> 지난 30일 키움을 상대로 22일 만에 승리를 기록한 임찬규는 팬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임찬규는 수훈 선수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단상에 올라 “그동안 팬들에게 매우 죄송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반기 선발진과 마무리 투수의 공백에도 1위 자리를 지켰던 LG가 후반기 8연패의 수모를 겪었고, 순위도 3위로 내려앉은 터라 임찬규를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고개를 숙였다. 그런 점에서 임찬규가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울림이 클 수밖에 없었다.LG는 지난 7월 24일 한화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8연패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진 부진이 후반기 시작해서도 계속 이어졌고, 팀이 자랑하던 강점들이 빛을 잃으면서 선수단 분위기도 급격히 위축됐다.마운드를 이끌어간 임찬규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18일 KT전에서는 4이닝 9피안타 5실점(5자책)을, 24일 한화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7자책)으로 연이어 패전투수가 됐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스스로 악수를 두게 만들었다. 임찬규도 인정했듯이 무리한 볼 배합과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정면 승부보다는 도망가는 투구를 하다 스스로 무너졌다.하지만 30일 키움전에서의 임찬규는 1회 3점을 내줬음에도 평균 구속 140.9km/h의 직구 대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여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덕분에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임찬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회까지는 안 맞기 위해 공을 던졌다면 3회부터는 모든 공을 타자들이 칠 수 있도록 던졌다”라고 경기 운영 방식의 변화를 설명했다.팀이 높은 순위에 있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할 때는 팀의 어려움이 드러나지 않는다. 팀 내 크고 작은 문제들은 좋은 성적에 묻히거나 그냥 흘러가기 마련이다. 그러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고 팀 순위가 떨어지거나 연패의 늪에 빠지면 이전에 묻힌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한다. 그럴 때 베테랑 선수들은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는데 LG에서는 임찬규가 그중 한 명이었다.임찬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기자를 만나 투수가 오르는 ‘마운드’를 “가장 높은 곳에 혼자 서는 자리”라고 설명한 바 있다. 상대 타자를 이겨야 한다는 부담, 자신의 공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말했다.“내 공이 무기력해 보이고 상대 타자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정말 많다. 하지만 그런 순간을 이겨내는 건 결국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임찬규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2022시즌을 꼽았다. 2021년의 임찬규는 17경기에 등판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점대(3.87)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평균자책점 5.04로 시즌을 마쳤고,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FA 재수를 택한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임찬규는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과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대기만성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임찬규는 가장 힘들었던 2022년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2022년 우리 팀이 최다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가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과정에서 나는 팀을 위해 뭔가를 한 게 없었다. 그게 가장 가슴이 아팠다. 후배들 덕분에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던졌다. 시즌을 마치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이렇게 가면 야구선수 임찬규의 발전이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멘탈 공부를 했고, 독서하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염경엽 감독을 만나면서 새로운 2023시즌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내가 2023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 일기장에 적어 놓은 내용이 있다. ‘이 공부를 하고 나면 내 인생이 바뀔 것이다’라고. 2022년의 실패를 통해 2023시즌을 준비했고, 그 덕분에 24년, 25년의 성적이 나오면서 뒤늦게 꽃을 피울 수 있었다.”임찬규는 당시 읽었던 책으로 ‘9회말 2아웃에 시작하는 멘탈 게임’을 꼽았다. 그 책은 마치 바이블처럼 읽든 읽지 않든 늘 가방에 넣어 다닌다고 말한다. 후배들에게도 그 책을 소개했다는 임찬규는 책 내용 관련해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신이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실천했던 점들을 이야기해준다는 말도 덧붙였다.임찬규는 2025시즌을 커리어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27경기에 등판해 160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이 기록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숫자로 160⅓이닝을 꼽는다.“어렸을 때부터 항상 목표로 잡은 게 정규시즌 150이닝이었는데 그걸 넘지 못하다 2025시즌에서야 마침내 기록 달성을 이뤘다. 서른세 살의 나이에 말이다. 앞으로도 나이와 상관없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임찬규는 신인 시절 최고 구속 150km/h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였다. 그러나 지금 임찬규의 평균 구속은 141km/h에 불과하다. 강속구를 던지지 않아도 뛰어난 완급 조절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지배할 수 있는 실력이 임찬규를 LG의 에이스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나도 구속 증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러 아카데미나 레슨장을 찾아다니기도 했고, 투수 코치님을 찾아가 구속을 올리는 방법을 물어보고, 실제 훈련도 했는데 염경엽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내가 가야 할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구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랫동안 공을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감독님은 내가 136이나 137km/h를 던져도 내 변화구와 커맨드를 믿고 인정해주신다. 그 믿음과 인정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감독님의 믿음 설정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뒤늦게 야구 인생의 ‘귀인’을 만난 셈이다.”LG 팬들은 임찬규를 향해 ‘낭만’을 좇는 투수라고 말한다. 그 배경에는 2023년 12월 말 4년 총액 50억 원에 LG와 FA 계약을 맺은 내용이 절대적이었다.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FA 재수를 통해 FA 자격을 얻은 임찬규였지만 그는 에이전트에게 다른 구단과 FA 협상을 하지 말고 LG와의 협상에만 주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LG 단독 협상 끝에 보장 금액(계약금 6억 원•연봉 총 20억 원)과 인센티브(24억 원) 총액이 비슷한, 매우 독특한 구조의 FA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임찬규는 유명한 ‘엘린이(LG 어린이 팬)’ 출신이다. ‘엘린이’ 임찬규가 LG 유니폼을 입은 후 13년 만에 FA 계약을 이룬 서사는 당시 LG 팬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선사했다.“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내게 돈만 앞세우지 말고 낭만을 좇는 선수가 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이후 LG와 FA 계약을 맺었고, 팬들의 소중함, 공 하나에 울고 웃으면서 16년을 보냈다. 그래서 나는 이분들과 함께 은퇴할 때까지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다 내려올 것이다. 그렇게 마침표를 찍는 게 진정한 낭만이라고 생각한다.”실패를 경험한 선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7월 30일 잠실에서 임찬규는 그걸 다시 증명했다. 마운드 위 가장 높은 곳에서 혼자 싸워야 하는 투수지만, 그 뒤에는 함께 걸어온 팬들이 있다. 임찬규의 ‘낭만 야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심준석, 메츠서 방출…"제구 안 되면 생존 못해""6월 성적은 좋아, 시간 있었다면"…짐 챙겨 한국행, 진로 고민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2022년 내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덕수고 3학년 투수 중 최고 구속 160km/h를 던지는 심준석과 함께 1순위 지명 대상 후보로 꼽혔던 서울고 김서현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1/1785486546107002.jpg"/>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뉴욕 메츠에서도 방출된 심준석이 미국에서 짐을 쌌다. 사진=이영미 기자심준석은 예상대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건 심준석의 미국행을 의미하는 메시지였다. 심준석이 빠지면서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서현을,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IA는 윤영철을 뽑았다. 그리고 심준석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75만 달러(약 10억 8300만 원)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미국 첫해인 2023년 심준석은 루키리그에서 4경기 8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부상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2024시즌에도 오른 어깨 부상 여파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결국 피츠버그는 2024년 7월 31일 심준석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한다.마이애미 루키리그에서 심준석은 또다시 제구 불안을 보였다. 2025년 13경기에서 13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마이애미는 심준석을 방출했고, 이후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심준석은 올 시즌 루키리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FCL)에서 활약했지만 이번에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메츠 FCL에서 심준석은 16경기 20이닝 평균자책점 8.55를 올렸고, 피홈런 1개, 탈삼진 17개, 사4구 35개를 기록하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심준석의 FCL 마지막 등판은 7월 24일로 FCL 카디널스전에서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뉴욕 메츠의 한 관계자는 심준석의 방출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7월 3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인데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준석이 메츠 합류 후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를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심준석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154.49km/h)마일, 97마일(156.1km/h) 정도 나온다. 피지컬도 좋고, 부상도 없는 상태라 메츠의 우완 투수 육성 프로그램을 접목시키면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올지 궁금해했고, 기대도 컸다. 그런데 팀 내부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심준석은 올 시즌을 마치면 나이 때문에 더 이상 루키리그에 머물면 안 된다. 싱글A로 올라가거나 방출돼야 한다. 그런 데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뽑힌 어린 선수들이 합류한다. 선수단 재정비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심준석을 내보내야 했던 걸로 알고 있다. 심준석은 지난 6월 성적이 아주 좋았다. 7경기 평균자책점은 3.24를 기록했는데 7월 들어 다시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결국 그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만약 심준석에게 시간이 좀 더 주어졌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심준석을 오랫동안 지켜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 씨는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심준석이 97마일을 찍으면 뭐 하나. 제구 안 되는 강속구는 미국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물론 선수도 제구를 잡으려고 노력 많이 했겠지만 결국에는 실패로 끝난 것 아닌가. 제구가 안 된다는 건 선수의 멘탈 문제다.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말고 변화구 구사에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어렵게 미국 진출을 감행했고,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이렇게 소모된다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심준석은 메츠의 방출 통보를 받고 짐을 챙겨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진로 문제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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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 레이스] 부상 떨친 카스트로 ‘홈런쇼’로 부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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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31 Jul 2026 17:29:3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BO리그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이 끝자락에 섰다. 타자 부문에서는 KIA 타이거즈 외야수 카스트로, 투수 부문에서는 KT 위즈 소형준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1/1785480790245999.jpg"/> 시즌 초반 부진했던 카스트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뽐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카스트로는 7월 31일 기준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46을 기록 중이다. 투타를 통틀어서도 전체 1위 기록이다. 카스트로와 더불어 나성범(월간 WAR 1.32), 김도영(월간 WAR 1.03) 등 KIA 야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의 활약에 KIA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카스트로의 7월 방망이는 뜨거웠다. 지난 30일까지 20경기에 출전, 80타수 32안타로 월간 타율 4할을 기록했다. 홈런은 7개, 타점은 17개였다.시즌 초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듯한 활약이다. 4월에는 월간 타율 0.2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5월 한 달과 6월 초까지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KIA 구단으로선 대체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다면 타격왕 경쟁 대열에도 합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타율 1위는 0.350을 기록 중인 롯데 레이예스다.이외에도 타자 부문 2위 나성범은 월간 타율 0.361을 기록, 시즌 누적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6위를 달리는 김도영은 월간 홈런 7개를 기록, 시즌 누적 32개로 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오른 야수에 등극하기도 했다.이외에도 KT 외야수 힐리어드(3위, 월간 WAR 1.15), 삼성 외야수 김성윤(4위, 월간 WAR 1.06), LG 내야수 문정빈(5위, 월간 WAR 1.03) 등이 KIA의 야수들과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다.투수 부문에서는 KT 소형준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월간 WAR은 1.26이다. 타자 부문과 합산한 월간 WAR 순위는 3위다. 7월 4경기에 등판, 25.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22개, 볼넷은 3개만을 내주면서 탈삼진 18개를 잡았다.소형준이 이번 시즌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한 달이었다. 7월의 첫날을 6이닝 1실점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키움, LG,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거둔 6승 중 절반을 7월에 기록한 것이다.소형준의 뒤를 잇는 투수는 두산 벤자민이다. 승리 운은 따르지 않았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22.1이닝 동안 6실점만을 내주면서 삼진은 30개를 잡아내 월간 WAR 1.12를 기록했다.KT는 1위 소형준과 함께 투수 부문 3위에도 한 명의 선수를 올려놨다. 주인공은 고영표(월간 WAR 1.09)다. 3경기 2승 1패, 월간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고영표와 소형준, 국내 원투 펀치의 활약에 KT는 리그 선두 싸움을 지속 중이다.이들의 뒤를 롯데 로드리게스(월간 WAR 1.09), 두산 곽빈(월간 WAR 1.07), 롯데 비슬리(월간 WAR 0.98), SSG 아빌라(월간 WAR 0.87) 등이 추격 중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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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마운드 붕괴 LG 트윈스 베테랑 카라스코에 '명운' 걸어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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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8 Jul 2026 15:01:2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yu_u@ilyo.co.kr | 류나현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G 트윈스 마운드가 붕괴했다. 후반기를 맞은 KBO리그에서 LG는 10개 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LG 위기는 기록이 보여준다. 후반기 9경기에서 1승 8패, 팀 평균자책점 7.29로 리그 최하위다. 7월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 24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8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약 8년 만의 8연패 수렁에 빠졌던 LG는 코치진 개편과 함께 베테랑 투수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LG 구단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며 "카라스코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LG가 흔들리는 사이 다른 팀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는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 보강이 시급했던 KIA는 하주석을, 불펜 강화가 필요했던 한화는 이형범을 영입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선보였다. 짐머맨은 데뷔전이었던 7월 26일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얼굴 오스틴 보스 역시 데뷔전이었던 7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주무기인 ‘스위퍼’의 위력을 과시했다.미국과 한국 양쪽에서 ‘이물질’ 논란이 터져 나왔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과 상무 김기중이 글러브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나란히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특히 김기중은 KBO가 관련 규정을 강화한 이후 1·2군을 통틀어 최초 적발 사례가 됐다.고우석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제로 제기된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글러브 관리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선수들이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8/1785217103516905.jp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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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하주석-이형범 트레이드…후반기 돌입한 상위권 구단의 고민]]></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02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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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4 Jul 2026 17:26:2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후반기를 맞이한 KBO리그의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반기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LG 트윈스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로 주저앉았고, LG를 맞아 선전을 펼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1, 2위를 나누며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145951784.jpg"/> KIA가 내야수 하주석을 받고 한화가 투수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하주석(사진)은 2012년 데뷔 이래 첫 이적이다. 사진=연합뉴스7월 23일 현재 3위 LG와 4위 KIA의 게임차는 3경기이고, KIA와 5위 두산과는 1게임차다. 두산과 6위 한화는 3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90경기를 넘게 치른 지금 7위 NC를 포함해 모두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수가 많은 야구에서 팀들은 저마다 불안 요소들을 지우거나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 특히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팀들은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팀의 전력 보강을 모색한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7월 23일 경기를 마치고 내야수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다. 32세 동갑내기인 하주석과 이형범은 24일부터 각각 KIA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난다.23일 경기 후 발표된 트레이드 소식에 양 팀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깜짝 트레이드였고, 내야수와 불펜 투수의 맞트레이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낳게 했다.4위 KIA는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고, 6위 한화는 가을야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각자 약점으로 꼽힌 내야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절묘한 카드를 맞췄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후 올 시즌까지 15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997경기 타율 0.268(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8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하주석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에서 2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 5월 8일 LG 트윈스 경기를 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계속 퓨처스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타율 0.327 32안타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00을 기록했다.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이도윤, 황영묵, 정은원 등에 밀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하주석을 지켜봤던 KIA는 마침 한화와의 광주 3연전 동안 트레이드 관련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양 팀에 필요한 카드가 중요하다. KIA는 내야수 하주석이 필요했고, 한화는 불펜 투수가 절실했다. 내야수 정리가 숙제였던 한화로선 불펜 투수가 많은 KIA와의 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이형범은 2012년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김경문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마치고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지명을 받았다. 지난 두 시즌에는 1군보다 퓨처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올 시즌 이형범은 19경기 24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2경기 구원 등판해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물론 KIA에선 이형범을 내주는 게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된 내야 고민을 푸는 게 중요했다. 박찬호가 FA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는데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이후 박민, 김규성 등이 유격수를 나눠 맡았지만 박민은 허리 통증으로, 김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더욱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2루수 김선빈마저 잇단 수비 실책을 범했고, 3루수 김도영도 체력 관리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 KIA로선 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한화는 올 시즌 불펜 난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범수, 이태양(KIA)과 한승혁(KT)의 공백과 김서현, 정우주 등이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된 후 팀 평균자책점이 4.61로 리그 7위를, 불펜 평균자책점은 5.11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투수 이형범의 합류는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KBO리그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 자정까지다. 31일 밤 12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정해지는 날까지는 웨이버 공시 선수 영입을 제외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구단 간에 선수를 교환할 수 없다.야구계는 하주석과 이형범의 트레이드가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또 다른 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다.  후반기 들어 상위권 팀들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팀이 삼성이다. 삼성은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투수였던 잭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완전 대체 선수로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자원으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페덱의 데뷔전을 챙겨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명성 그대로의 피칭이었다”면서 “데뷔전이었음에도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구성원들과 스킨십하면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페덱의 경기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경기를 보며 ‘선발투수의 안정감이란 게 이런 거구나’하는 걸 느꼈다. 아무리 커리어가 뛰어난 투수라고 해도 환경이 바뀌고 첫 등판이 갖는 무게감을 떠올리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페덱은 롯데전에서 85구를 던지는 동안 1회 초구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던진 공의 구속이 엇비슷했다. 이날 던진 5개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물론 다른 변화구마저 좋다 보니 타자 입장에선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한화는 지난 20일 브루스 짐머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친 윌켈 에르난데스를 떠나 보내고 짐머맨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한화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시작 이후 불펜이 연일 무너지면서 4패 1무를 기록하다 22일 KIA전에서야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 두산과 3경기 반 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합류는 마운드 보강과 분위기 변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한화는 짐머맨 이전에 트로이 왓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과 영입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 선발 투수를 찾고 있던 LG가 트로이 왓슨 협상에 참전했고, 왓슨이 한화 측에 “가족들이 서울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노선 변경이 불가피했다. 그 이후 한화는 짐머맨과 인연을 맺었다.반면에 LG로 마음을 틀었던 트로이 왓슨은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왓슨을 해외 리그로 보내는 대신 40인 로스터에 묶는 바람에 LG행이 무산됐다. 협상에 나섰던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디트로이트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다 트로이 왓슨의 40인 로스터 소식을 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후 LG는 MLB 통산 112승을 거둔 39세의 베테랑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201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른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경기에 나섰고, 이후 트리플A에서 8경기 3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LG는 카라스코가 지난해 LG 선발진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의 상위 버전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1게임 차로 4위 KIA를 뒤쫓고 있는 두산은 올 시즌 타율 0.287 9홈런을 기록한 다즈 카메론을 내보내고 1루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구 대처와 낮은 콘택트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두산 합류 후 5경기 22타석에서 9차례의 삼진을 당하는 등 타율 0.167(18타수 3안타) OPS 0.540으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에 두산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카메론은 트리플A 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루키리그 2경기를 거친 후 트리플A로 승격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만들어내며 15타수 6안타 4볼넷 타율 0.400, OPS 1.193을 기록 중이다.이범호 감독 "하주석이 '모든 힘 다하겠다' 하더라"하주석(KIA) 이형범(한화)이 전격 트레이드 합의를 이룬 배경에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24일 전화 통화에서 “김선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박민마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터라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235731459.jpg"/> 하주석과 유사하게 이범호 감독 역시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KIA 유니폼을 입으며 이적을 선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선빈이 빠른 공 대응에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고, 김도영과 함께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박민마저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난 16일 박민이 말소된 이후 단장님께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경기 출전이 가능한 내야수를 보강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이후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고, 하주석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급히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박민이 재활을 거쳐 다시 1군에 오르려면 2, 3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내야수 자원이 필요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는 3위 문턱을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새로운 선수가 온다면 그 선수의 동기부여가 중요했다.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하주석의 올 시즌 성적과 그가 퓨처스에 머물며 다시 한번 잘하고 싶은 의욕이나 간절함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해질 수 있다고 봤다.”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드 발표가 난 23일 밤 하주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모든 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더라. 나도 선수 시절 한화에서 뛰다가 일본을 거쳐 KIA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경험을 전하면서 주석이에게 '잘해보자'고 말했다.”그렇다면 하주석은 KIA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24일 광주에 합류한 하주석은 첫날부터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늘(24일)은 경기 출전보다 훈련하면서 수비나 타격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한 번 더 체크하고 싶다. 이후 유격수로 내보냈다가 김선빈과 2루를 돌아가며 맡을 수도 있고, 올시즌 이후 김도영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하주석이 3루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지금 결정하기보다 시즌을 치르며 쌓인 데이터를 통해 이후 포지션을 정하는 게 맞다.”이범호 감독은 한화로 향한 이형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이전 두 시즌 고생하며 잘 적응한 덕분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한화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좋은 투수를 내주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걸 얻으려면 아끼는 자원을 내줘야 하는 게 트레이드인 것 같다. 형범이가 한화에 잘 녹아들어 멋지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인터뷰] 조원빈이 태극기 밴드 차는 이유 “한국인임을 잊지 않으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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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6 Jul 2026 19:49:59]]></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의 조원빈이 올 시즌 전반기 더블A에서 매 경기 홈런으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97259943721.jpg"/> 마이너 생활 5년차를 맞은 조원빈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올 시즌을 하이 싱글A에서 시작했던 조원빈은 지난 6월 24일(한국시간) 더블A로 승격된 후 12경기 만에 9홈런을 터트리며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MLB) 조기 콜업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컨벤션고를 졸업한 조원빈은 2022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루키리그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싱글A에서 성장했지만 지난해 정체기를 겪으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조원빈은 완전히 달라졌다. 4월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는데 5월 들어 5개의 홈런 포함 27안타 타율 0.325 OPS 1.097을 기록하며 구단이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이후 미국 진출 5년 만에 더블A로 승격됐다.더블A 두 번째 경기부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그랜드슬램에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터트리는 등 홈런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조원빈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하이 싱글A 팀인 피오리아 치프스에서 활약 중이었던 조원빈은 지난 6월 더블A 승격 소식을 들었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그날(6월 22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었다. 훈련을 마치고 비디오 룸에서 월드컵 축구를 시청 중이었는데 감독님이 나를 부르시더라. 그래서 감독실을 찾았더니 코치님들이 모두 그 방에 앉아 계셨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감독님이 나를 포옹하시면서 “이제 갈 시간이다. 네가 이 팀을 떠날 시간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팀을 떠난다는 건 더블A로 콜업된다는 의미였다.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며 시즌 중간에 승급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간혹 그 느낌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막상 내가 경험하게 되니까 실감도 안 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항상 이 순간을 떠올리고, 기다리고, 간절히 바랐는데 그게 현실로 펼쳐지니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2022년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원빈은 첫해 26경기 16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11 OPS(장타율+출루율) 0.716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3년 싱글A로 승격돼 105경기 102안타 7홈런 52타점 타율 0.270 OPS 0.765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하이 싱글A에서 107경기 85안타 2홈런 28타점 타율 0.227 OPS 0.612로 어려움을 나타내다 2025년에는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94경기 79안타 7홈런 53타점 타율 0.240 OPS 0.696의 성적을 올렸다. 2026년을 하이 싱글A에서 시작한 조원빈은 56경기 52안타 8홈런 39타점 타율 0.269 OPS 0.882로 더블A로 승격해선 5경기 13안타 9홈런 18타점 타율 0.255 OPS 1.161을 기록 중이다.“싱글A에서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올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하길 바랐지만 스프링캠프 끝날 즈음에 싱글A 팀이 있는 피오리아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실망감이 뒤따랐는데 결과적으로 하이 싱글A에서 강한 타자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꿈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것 아닌가. 나는 그 과정을 마이너리그에서 직접 경험하며 ‘과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2년 반 가까이 머물며 승급의 어려움, 그리고 빅리그의 꿈이 더욱 단단해지는 걸 절감했기 때문이다.”조원빈은 하이 싱글A의 로베르토 에스피노자 감독으로부터 더블A 승격 소식을 전해 듣고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지역에서 차로 5시간 30분을 운전해 더블A 팀이 있는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이동했다. 중간에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가는 여정이었다고 한다.“세인트루이스에 진입해 고속도로를 지나면 빅리그 카디널스 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부시스타디움이 보인다.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 마치고 (하이 싱글A 팀이 있는) 피오리아로 향할 때도 부시스타디움을 거쳐 가는데 이번에도 그 야구장을 지나치게 된 것이다. 싱글A로 향할 때는 부시스타디움에 대한 감흥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당장 내가 뛸 곳은 하이 싱글A이고, 부시스타디움까지는 너무 많은 단계가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블A 팀으로 향하면서 본 부시스타디움은 이전과 전혀 다른 감흥을 안겼다. 내가 잘하고, 존재감을 보인다면 저 야구장에서 뛰는 건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설렘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97409986799.jpg"/> 태극기가 새겨진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조원빈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월요일 휴식일을 이용해 스프링필드로 향했던 조원빈은 더블A 팀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나섰다. 6월 24일 더블A 첫 경기에서는 안타 없이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25일 아칸소 내츄럴스를 상대로 콜업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냈고, 2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터트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사실 첫 경기 때는 전혀 긴장하지 않을 줄 알았다. 이전과 똑같은 마음가짐과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막상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니까 나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그날 안타가 없었지만 뭔가 확신이 들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다음날 경기 때도 타격감이 좋았는데 타격하면 자꾸 빗맞는 파울이 됐다. 생각이 많아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단순하게 돌리자고 마음먹었다. 하이 싱글A에 있으면서 승격 하나만 바라보고 버틴 나를 칭찬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말고 똑같이 하자고 생각했던 순간 거짓말처럼 첫 안타가 홈런으로 나온 것이다.”조원빈은 그랜드슬램보다 29일 끝내기 홈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날 조원빈은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은 땅볼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까지 당했는데 6-6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솔로포를 터트린 것이다. 타격 후 홈런임을 직감한 조원빈은 배트는 물론 헬멧까지 집어 던진 후 그라운드를 돌았고, 태극기 헤어밴드를 착용한 조원빈이 홈플레이트에서 팀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으며 환한 미소로 팀 승리를 만끽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끝내기 안타는 쳐봤어도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었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지난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부모님이 마음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 장면 보시면 정말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할 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의 환한 미소가 눈에 띄었다. 홈플레이트를 밟고 선수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미국에 온 이후 가장 크게 웃은 것 같다.”조원빈에게 태극기 헤어밴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조원빈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과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미국에 온 지 오래되고, 영어만 사용하다 보니까 가끔은 나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더라. 한국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태극기 헤어밴드를 하게 됐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성장한 덕분에 이렇게 미국에서 야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싶었다.”야구가 안 될 때, 야구로 인해 힘들었을 때 가끔은 ‘만약 내가 한국의 KBO리그에서 뛰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조원빈과 같은 나이에 국내 잔류를 선택했던 선수들 중에는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김영웅, 이재현(삼성) 등이 있다.“솔직히 말해서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야구가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자꾸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됐다. 내가 만약 한국에 남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안 되는 거라면 한국에서도 안 됐을 것이고, 여기서 잘 되는 거라면 한국에서도 잘 됐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 오려고 계약금 액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다. 당연히 평탄한 길이 펼쳐지지 않았다. 그걸 알고 도전했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엎어지면서 더블A까지 도달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과정’이 아주 소중하다.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을 배우게 했으니까 말이다.”조원빈은 인터뷰 말미에 “내게 더블A는 야구 인생의 중요한 허들이었다”면서 “더블A까지 도달해야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 레벨이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올라가면 빅리그까지 향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가 된다면 방출도 각오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올 시즌 초반이 미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하이 싱글A라고 해도 이 리그에서만 머무는 나를 보는 게 정말 괴로웠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마음 쓰자고 다짐했다. 한 경기, 한 타석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 투수의 공 하나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믿는다.”심준석, 장현석, 엄형찬, 미국 직행한 유망주 근황은얼마 전 부산고의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약 46억 원)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미국으로 직행한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의 근황이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될 선수들로 그들이 조원빈처럼 KBO리그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현재의 결과가 어떠한지 궁금했던 것.2023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고교 선수는 덕수고 심준석이었다. 심준석은 당시 김서현, 신영우, 윤영철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가 확실시됐던 유망주였다. 심준석은 국내 잔류 대신 미국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계약금 75만 달러(약 11억 원)에 입단했다. 그러나 심준석은 부상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에 잔류했다.  심준석은 미국 도전 4년 차 임에도 루키리그에 머물고 있다. 다행히 지난 5월 루키리그 개막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어 올해 싱글A로 승격해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2024년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마산용마고의 장현석은 그 해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해 미국으로 향했다. 루키리그를 거쳐 첫해 바로 싱글A까지 승격했으나 올 시즌에도 싱글A에 머물러 있다. 다행이라면 장현석은 7월 12일(한국시간)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한 터라 올 시즌 장현석이 하이 싱글A로 승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2023년 루키리그에서 미국 무대 데뷔전을 가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포수 엄형찬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첫해는 루키리그에서 이듬해인 2024년에는 시즌 중에 싱글A로 승격됐고, 2025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싱글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엄형찬은 미국 진출 후 통역 없이 생활한다.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남미 출신 선수들과 친분을 맺으며 스페인어도 곧잘 구사한다. 엄형찬도 장현석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싱글A에서 승격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조원빈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더블A 승격 후 장현석, 엄형찬과 통화하며 기쁨을 주고 받았다”면서 “내가 경험했던 걸 후배들도 겪고 있는 중이라 무조건 응원하는 마음이고, 누가 먼저 빅리그 무대에 오를지 지켜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이들에게 필요한 건 한국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다.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 앞만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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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교·대학 올스타전 MVP 박근서, KBO 드래프트 1라운더 급부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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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9 Jul 2026 11:16:58]]></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yu_u@ilyo.co.kr | 류나현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가 팔꿈치 수술을 딛고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로 급부상했다.박근서는 충암고 1학년 시절 스스로 "좀 많이 뚱뚱했었다"고 기억할 만큼 평범한 체격의 선수였다.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느낀 뒤 2학년 겨울부터 집중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현재 188cm, 96kg의 다부진 신체조건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야구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선택을 했다.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학교"를 원했던 그는, 부모의 권유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서울디자인고 전학을 결정했다.이러한 노력은 구속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충암고 1학년 시절 137km/h에 머물렀던 최고 구속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무려 11km/h나 상승하며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 투수로 거듭났다. 서울디자인고 이호 감독은 "3학년 때 승부를 봐야 하니 천천히 가자"며 조급해하던 선수를 다독였고, 이는 성공적인 복귀의 주된 요인이 됐다.박근서의 진가는 전국의 유망주들이 모인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6월 8일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5회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막은 후 6회에 1안타만을 내주는 2이닝 무실점 호투로 MVP를 차지했다. 특히 1사 3루 위기 상황에서 후속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이호 감독은 "수술 후에 던졌던 피칭 중에서 올스타전 때 피칭이 최고였다"며 박수를 보냈다.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박근서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치렀던 경기 중에서는 제 자신을 제일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승패가 갈리는 압박감 높은 상황에 대해 "저는 그런 상황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좀 더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강심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지도자들은 박근서의 성공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디자인고 문동욱 투수 코치는 박근서의 장점으로 좋은 수직 무브먼트와 함께 "몸쪽에 던질 때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과 달리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과감하게 승부한다"며 기술과 담력을 동시에 높이 평가했다. 특히 "게임을 갔다 왔는데 뭐가 좀 안 되면 남아서 연습을 해요"라며 그의 남다른 노력과 성실함을 칭찬했다. 이러한 노력하는 자세가 프로 무대에서 빠른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공통된 시각이다.이호 감독은 "올해는 1라운드에 들어가지 않을까 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수술 후 조급해하는 선수를 기다려준 믿음과 선수의 주체적인 노력이 맞물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대형 유망주 탄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이제 박근서는 더 큰 무대를 바라본다. 그는 "어느 팀에 가든 잘할 자신이 있다"며 프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당면 과제인 변화구 구사 능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구를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9/1783561413086156.jp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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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단독] MLB 출신 크리스 페덱 삼성행…일본·KBO리그 다수팀 구애 속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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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07 Jul 2026 14:10:18]]></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지난 6월 30일(한국시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올랐던 크리스 페덱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는 세부 조항만 남겨놓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고, 곧 입국해서 메디컬 테스트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변수가 없다면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7/1783399107396224.jpg"/> 이번 시즌 마이애미, 신시내티, 텍사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페덱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com 홈페이지 캡처페덱은 현재 FA 신분이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양도 지명(DFA)가 된 후 FA를 선택했는데 일본프로야구(NPB)의 두 팀과 KBO리그 4개 팀이 페덱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페덱이 가장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나타낸 삼성과 정식 협상에 나서면서 삼성행을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NPB의 한 관계자는 페덱의 삼성행을 귀띔하면서 “즉시 선발로 활용할 수 있고, MLB 커리어를 떠올리면 이만한 선수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맷 매닝의 대체 투수로 6주 계약하면서 연장 계약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잭 오러클린은 삼성과 결별하게 됐다.1996년생인 우완 크리스 페덱은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33을 올렸다. 한때 MLB 전체 35위 유망주로 꼽혔고, 빅리그에서 통산 132경기 638⅔이닝 평균자책점 4.83을, 마이너리그에선 40경기 187⅓이닝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페덱의 야구 인생은 트레이드와 인연이 깊다. 2022시즌 초반에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고, 2025년 7월에는 디트로이트로 팀을 옮긴다. 트레이드 이후 부진을 거듭하다 불펜으로 기용됐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2026년 2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4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7경기에 등판해 30⅔이닝 5패 평균자책점 7.63 WHIP 1.66으로 부진했고, 5월 6일 DFA가 되면서 5월 10일 방출된다. 이후 페덱은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맺었고, 신시내티에서도 부진하자 다시 DFA가 되면서 마이너로 관리가 이관되자 FA를 선언했다. 페덱은 6월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당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이닝 2실점 기록 후 다음 날 곧바로 DFA되었고, 마이너로 관리가 이관되자 FA를 선언했다.페덱은 140km/h 후반에 형성되는 포심 패스트볼과 130km/h의 벌칸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간혹 커브를 섞어 던지는 쓰리피치 유형의 투수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2026시즌 페덱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9.5km/h다.메이저리그에서 압도적인 구위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볼넷을 남발하지 않고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주무기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선발로 90구 이상의 투구도 문제가 없으나 토미 존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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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우석,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 입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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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Mon, 06 Jul 2026 08:02:0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6/1783292302049374.jpg"/> 고우석이 전격 트레이드 이후 빅리그 데뷔가 점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네소타는 7월 6일(한국시간)에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했고, 고우석은 미네소타의 26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8일(한국시간)부터 트윈스 홈구장인 타겟 필드에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고우석은 빅리그 등판 꿈을 찾아 앞서 2024시즌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등의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고우석을 잘 아는 지인은 7월 6일 새벽에 고우석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는 소식을 알렸다.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활약했고,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에서 27.2이닝 평균자책점 2.93과 32탈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우석은 7월 1일 옵트아웃의 일종인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했다. 이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 은 바늘구멍 통과하기나 마찬가지였다.고우석이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하면 디트로이트 구단은 메이저리그 29개 팀에 이 내용을 공시한다. 29개 팀에서 고우석을 데려가려면 24시간 내에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넣어야만 한다. 만약 A라는 팀이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데려가겠다고 한다면 디트로이트 구단이 48시간 안에 고우석을 40인 로스터에 넣을지 말지를 정해야 한다. 40인 로스터에 넣겠다고 하면 다른 팀으로의 계약은 무산되고, 40인 로스터에 넣지 못한다면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넣겠다고 하는 다른 팀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이 팀이 미네소타 트윈스였던 것이다.메이저리그 구단의 한 관계자는 고우석의 미네소타행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고우석의 ‘양도 조항’ 이메일이 나가서 미네소타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데려가려면 26인 빅리그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 미네소타가 관심을 표명했다면 디트로이트에서 40인 로스터에 넣을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40인에 넣기보다 현금 받고 트레이드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고우석의 아내와 아들은 7월 6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고우석의 아내는 이런 내용을 비행기 안에서 접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빅리그에 처음으로 콜업되는 선수일 경우 가족들을 초대한다. 고우석의 가족도 한국 도착 후 즉시 미네소타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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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잘못했지만 6개월 징계는 과해"…배재고 사태 향한 고교 야구 감독들의 시선]]></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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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3 Jul 2026 16:01:2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교 야구 경기 중 벌어진 일이 체육계와 교육계, 시민단체, 정치권 등 각계로 파장이 커지자 현장의 고교 야구 지도자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3/1783057843126749.jpg"/>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는 이 학교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사진=임준선 기자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상대 팀이었던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를 외쳤고, 이후 “탱크데이”라는 구호도 반복했다. 배재고 선수단은 “가야지, 가야지, 안타치고 가야지”의 기존 구호에 ‘안타치고 가야지’를 ‘스타벅스 가야지’로 개사했고, ‘탱크데이’라는 구호까지 외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광주제일고를 향한 조롱을 담았다.  이날은 전국대회인 만큼 목동구장에 KBO 구단 스카우트와 학부모, 미디어 등 경기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또한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순식간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배재고에 대해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6개월 내 경기 영상과 증언을 등을 토대로 지도자와 선수 개인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어뒀다.이로써 7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룡기대회 순천효천고와의 2회전 경기는 몰수패 처리되었다. 배재고는 6개월 출전정지에 따라 하반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없다.그렇다면 일선 고교 야구팀 감독들은 이번 배재고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국대회 우승 이력이 있는 A고교 야구팀의 B 감독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이전에는 선수들 응원에 낭만이 있었다. 상대 팀이나 선수들을 공격하고 비하하는 응원보다는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하고 교가를 부르는 등 응원가를 통해 힘을 모으고, 단합의 에너지로 삼았다. 때로는 응원가가 상대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변질될 때도 있었지만 그 또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거라 굳이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끄는 선수들에게는 거듭 강조했다. 절대 상대 팀을 비방하는 내용의 구호나 응원은 하지 말라고. 그건 선수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감독이나 코치들이 가르쳐야 한다. 가르쳐서 안 되면 혼을 내서라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번 배재고 사태를 보며 그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 경기가 진행되는 야구장이고, 보는 눈이 많은 전국대회인데 왜 그 응원을 못 하게 막지 않았는지, 처음 응원구호가 나왔을 때 감독이나 코치라도 나서서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는 게 안타까웠다.”수도권 지역 C고교 야구팀의 D 감독 역시 지도자들의 현장 대응에 아쉬운 목소리를 전했다.“이 문제는 현장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배재고 감독, 코치들도 그 응원 구호를 들었을 텐데 왜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안타 치고 가야지’는 고교 야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응원 구호다. 그래서 응원 문구를 달리한 내용에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나도 선수들을 이끌고 있지만 생각 없이 내뱉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때 지도자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3/1783057969097022.jpg"/>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을 지켜본 일선 고교 야구팀 지도자들은 당시 감독·코치의 현장 대응에 대해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사진=임준선 기자또 다른 고교팀의 E 감독은 배재고 권오영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최근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고교 야구에서는 감독이 베이스 코치로 나가고 코치들이 1루 아니면 3루, 그리고 투수코치는 불펜을 맡는다. 그 경기에서 배재고 감독은 3루 베이스 코치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타자와 투수, 작전에 집중하다 보면 더그아웃 응원 소리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나도 실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배재고 감독도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다 상대 팀 코치가 문제 제기를 하고 심판이 나서면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된 건데 그 과정이 조금 아쉽다. 현장에서 조금 더 빠르게 대응했다면 일이 이 정도로 커졌을까 싶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고교 야구 지도자들은 지난 1일 KBSA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와 다음 경기 몰수패를 결정한 징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B 감독은 선수들이 잘못한 건 분명하지만 6개월 출전정지는 조금 과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일부 선수의 행동으로 선수단 전체가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선수들은 이제 열일곱, 열여덟 살의 미성숙한 학생들이다. 잘못은 분명하지만 교육을 통해 바로 잡아야지 선수들의 미래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고교 야구에서 6개월은 선수들의 진로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1,2학년들은 전학을 고려해야 하고, 3학년들은 대학 진학과 신인 드래프트 문제가 걸려 있다. 배재고 야구부가 계속 유지되기 어려울 정도로 중징계가 내려졌다.”D 감독은 스포츠공정위의 징계가 하루 만에 결정이 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논란이 크게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스포츠공정위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청룡기대회만 몰수패로 정리하고 이후 처리는 학교에 맡긴 채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어떠했을까 싶다. 그게 교육이 존재하는 학생 야구인 것이다. 이미 3학년 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아이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벌을 받으며 뉘우치면서 앞으로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해야 하는 게 교육 현장이다.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이 사회, 정치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선수들이 반성할 기회마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취재 중에 만난 한 고교 야구 감독은 “처음에는 학생들의 철없는 응원 구호가 어느 순간 어른들의 싸움처럼 변질된 것 같다”면서 “학생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낙인보다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고, 교육적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선수가 상대 팀인 휘문고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한강이 바다를 이길 수 있겠나! 부산 함 놀러 온나!”경남고 야구부가 우승 직후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배경에는 경기 전부터 양 팀의 설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설전 내용 중에는 서울 땅값, 부산의 집값 등 야구와 관련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휘문고 학생들은 부산에 자리한 경남고 야구부를 기죽이는 차원에서 집값, 땅값을 운운했던 건데 경남고 야구부 선수들은 4-3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거머쥔 후 카메라를 향해 “한강이 바다를 이길 수 있겠나! 부산 함 놀러 온나!”라고 멋지게 대응한 것이다.  이 내용은 배재고 사태 이후 재조명되면서 청춘 만화와 같은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을 안겨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KBO리그 팀의 한 스카우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 나가 환호성만 지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상을 통해 한 선수가 그렇게 외친 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고교 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과 패기가 느껴졌고, 경남고 선수들이 아주 센스 있게 대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카우트로 숱한 고교 야구 경기를 찾고 있는데 대부분은 순수한 응원 구호가 대부분”이라면서 “배재고 사태가 고교 야구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거나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 "KBO 구단들, 배재고 선수 지명하는 리스크 감수 않을 것"아마추어 고교 대학 야구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은 이번 배재고 사태의 6개월 출전 정지 결과와 관련해 “폐부를 찌르는 수준의 중징계”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배재고에게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수위를 가볍게 보는데 고교 야구 특성상 6개월 출전 정지는 엄청난 수준의 징계다.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선수는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낼 3학년들이다. 배재고에는 12명의 3학년 선수들이 있고, 이중 2명 정도가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있는데 한 명은 전체 5라운드 이후로, 또 한 명은 하위 라운드에서의 지명이 가능하다고 예상된 선수들이다. 그런데 과연 프로 팀들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배재고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야구부 1,2학년들은 타 학교로 전학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만약 1,2학년들이 전학을 가고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배재고 야구부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수도 있다.  KBO 규약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으로 학교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선수는 제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신인 드래프트 참가와 프로 구단 입단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재고 사태가 학교폭력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만큼 KBO 구단들도 심각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프로팀의 한 스카우트는 “1,2라운드 후보군이라면 고민은 되겠지만 4라운드 이후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라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지명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일정이 2개월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구단들이 사회적 논란이나 이미지 훼손을 부담스러워하는 터라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배재고 선수를 지명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및 사회적 진영 논리 확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선수들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보다 어른들의 싸움으로 인식할 수 있다. 배재고가 재심을 청구해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외부 개입은 최소화하고 그곳에는 교육만 남아야 한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사태로 인해 “선수들의 인생 난이도가 높아졌다”면서 “중요한 건 남은 기간 동안 교육을 통해 선수들이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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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MLB 대신 KBO리그 선택…'최대어 신인' 하현승·김지우 선택 비하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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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6 Jun 2026 17:17:3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라운드에 뽑힐 것으로 예상되는 고교 선수들이 일찌감치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과 실제 계약금 제안을 받았고, 고교 최대어 ‘빅3’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엄준상(덕수고)을 제외하고 하현승(부산고), 김지우(서울고)가 드래프트 신청 의사를 밝히자 KBO리그 구단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6/1782457783788367.jpg"/>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의 자필 편지에도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했다. 사진=채요한 PD하현승과 김지우는 최근 야구 인생의 중대 기로에서 고민과 고심을 거듭했다. 두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큰 액수의 계약금을 제안했고, 협상을 이어가면서 계약금액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최종 결정은 국내 잔류였다.잘 알려진 대로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최종 300만 달러의 오퍼를 받았다. 처음에는 225만 달러(약 35억 원)의 계약금이 250만 달러를 거쳐 300만 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하현승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의 특별 관리 내용까지 포함된 제안서가 선수에게 전달됐지만 하현승은 부모님과 상의 끝에 6월 26일 오전 KBO 드래프트 신청을 하기로 결심을 굳혔다.뉴욕 양키스는 지난 5월 29일 하현승이 국내 잔류를 처음 선언했을 때 내심 포기하는 모양새였다. 선수가 미국 무대보다 KBO리그를 먼저 경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하현승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듯했다. 그러다 다시 불을 지핀 건 양키스의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였다.양키스는 구단의 방향성과 하현승의 실력, 체형, 인성 등이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한국을 방문했던 양키스의 글로벌 선수 영입 총괄 책임자 맷 슬레이터가 스카우팅 리포트에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담았다는 후문이다. 이 보고서가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에게 전달되면서 구단주의 관심을 끌게 된다. 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MLB 관계자 A 씨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1994년 LA 다저스의 피터 오말리 구단주가 박찬호를 영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양키스 구단주도 하현승 영입을 위해 자필로 편지를 써서 보냈을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양키스의 색깔과 하현승의 이미지가 잘 맞았고, 육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도 하현승은 최종적으로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 점이 정말 놀라웠다. 하현승이 원래 가고 싶었던 메이저리그 구단이 뉴욕 양키스였다. 그런 구단이 엄청난 제안을 했고, 구단주까지 나섰음에도 하현승은 국내 잔류로 결심을 굳혔던 마음을 바꾸지 않은 것이다.”뉴욕 양키스는 그동안 아시아 아마추어 야구에 관심이 크지 않았다. 그러다 인터내셔널 스카우팅 디렉터가 교체됐고, 바뀐 스카우팅 디렉터가 아시아 선수들을 자주 체크하면서 하현승이 영입 리스트에 오른 것이다.A 씨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하현승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기에 국내 잔류 의사를 밝혔다. 드래프트 신청이 7월 초부터인데 하현승은 5월 29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공개했다. 아마도 그건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수도 있다. 양키스 관계자도 하현승이 아시안게임에 뽑힐 줄 알고 하현승 영입전에서 철수하려 했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대표팀은 이번에 아마 야구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하현승은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키스가 다시 관심을 나타낸 건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이후였다. 금액도 더 올랐고, 세부 조건이 더 풍성해진 터라 하현승과 부모님이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후 300만 달러의 계약금까지 흘러나왔다. 그만큼 양키스가 하현승 영입에 진심이었다는 의미다. 얼핏 듣기로는 양키스의 남은 보너스풀을 모두 하현승에게 올인하라는 구단주의 지시가 있었다고 하더라. 그럼에도 하현승은 자신의 결심을 번복하지 않았다. 정말 놀라울 정도다.”뉴욕 양키스는 하현승의 최종 결심을 전해 듣고,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승은 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이정후처럼 KBO리그를 평정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서울고 김지우도 지난 6월 22일 자신의 SNS에 “밤낮으로 깊이 고민하고 가족 및 서울고 김동수 감독님, 주변 분들과 상의한 끝에 이번 MLB 구단의 제안을 정중히 사양하고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실제 계약 임박 단계까지 갈 만큼 가슴 벅찬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중 한 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6/1782457835643879.jpg"/> 서울고 김지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MLB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 170만 달러까지 계약금이 치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류나현 PD김지우는 하현승, 엄준상과 마찬가지로 고교 무대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했다. 올시즌 투수로 8경기 등판해 최고 구속 153km/h를 기록했고, 11.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타자로는 12경기 18안타 2홈런 17타점 타율 0.429 OPS 1.165의 성적을 올렸다.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처음 김지우에게 제안한 금액이 120만 달러였다. 구단에 남은 국제 계약금 한도(보너스 풀)가 그 정도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몇 차례 대화를 통해 금액이 150만 달러까지 올랐다. 토론토 구단은 김지우가 영입 결정만 한다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트레이드해서라도 부족한 보너스 풀을 맞출 의향이었다. 또 다른 구단은 김지우에게 계약금 170만 달러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김지우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받은 최종 금액은 170만 달러였다. 하지만 김지우가 SNS를 통해 밝힌 것처럼 그의 결정은 국내 잔류였다.김지우와 부모님을 잘 아는 KBO리그의 한 관계자는 “김지우가 국내 잔류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가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계속된 러브콜로 인해 부모님도 상당히 난감해 하신다”고 설명했다.KBO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하현승, 김지우의 국내 잔류 결정을 보고 이런 설명을 덧붙였다.“생전 만져보지도 못한 거액을 제안 받고 선수나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흔들렸겠나. 그래도 드래프트에 신청하기로 나선 건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십억 원의 계약금을 떠올리면 당연히 미국으로 직행하는 게 맞겠지만 고교 선수의 미국 직행은 향후 국제대회 대표팀 제외와 병역 문제 해결, 실패하고 돌아올 경우 2년간 KBO리그 무대에 나설 수 없는 점 등 다양한 규제들도 고민 요소였다고 본다.”이 스카우트는 만약 키움이 하현승을 1순위로 지명한다면 계약금이 최소 1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인 선수의 계약금은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 입단할 당시 받았던 역대 최고액 10억 원을 넘지 못했는데 하현승이 그 금액 이상의 계약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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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 레이스] '홈런 시위' 오스틴·'짠물투' 네일 투타 선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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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6 Jun 2026 15:25:0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BO리그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타자 부문에서는 LG 트윈스 오스틴이 가장 앞서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KIA 타이거즈 네일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각 팀 핵심 전력들이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6/1782450460888563.jpg"/> 6월에만 홈런 9개를 기록한 오스틴이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월 26일 오전 10시 기준 오스틴은 월간 WAR 1.46을 기록했다. 타자 부문은 물론 투타 통합 순위에서도 전체 1위다.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73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랐고, 홈런 9개를 터뜨렸다. 25타점은 리그 2위, 19득점은 4위다. OPS는 1.216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정확도와 장타력, 득점 생산력을 모두 갖춘 모습을 보였다.오스틴의 활약은 LG의 고공 행진마저 이끌고 있다. LG가 위치한 선두권은 이전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스틴이 활약한 6월에는 LG가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오스틴은 1루수로 고정된 포지션 안정감까지 더하고 있다. 지난해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자였던 오스틴은 올해 6월에도 다시 월간 최고 타자 경쟁의 맨 앞에 섰다.오스틴을 추격하는 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KIA 김도영이 월간 WAR 1.40으로 타자 부문 2위, 나성범이 1.34로 3위에 올랐다. KIA는 투수 부문 선두 네일에 더해 타자 부문에서도 김도영과 나성범을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6월 투타 양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 페라자는 월간 WAR 1.16으로 4위, LG 송찬의는 1.12로 5위에 자리했다.투수 부문에서는 네일이 가장 앞서 있다. 네일은 월간 WAR 1.30으로 투수 부문 1위, 투타 통합 4위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동안 31이닝을 던져 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74에 불과하다. 탈삼진은 26개로 공동 5위에 올라 있으며 WHIP도 0.94로 안정적이다. 이닝 소화, 실점 억제, 주자 허용 관리에서 모두 높은 수준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네일을 추격하는 이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두산 최민석이 월간 WAR 1.28로 네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격차는 0.02에 불과하다. 키움 알칸타라는 1.00으로 3위, 한화 류현진은 0.97로 4위, LG 임찬규는 0.96으로 5위에 올랐다. KT 고영표, NC 테일러, LG 장현식, 두산 벤자민, LG 손주영도 10위권에 포함됐다.투타 각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오스틴과 네일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더한다. 네일은 2024시즌부터 3시즌째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2024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는 등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오스틴은 네일에 앞서 2023시즌부터 LG에 합류했다.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잠실 오 씨'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경쟁은 막판까지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타자 부문에서는 오스틴이 OPS 1위와 홈런 생산력을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네일이 근소한 차이로 최민석을 앞선 상황이다. 6월의 마지막 며칠 동안 순위가 뒤집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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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 동생 잃어버린 것처럼…" 조성환이 털어놓은 장성호 가출 뒷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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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6 Jun 2026 13:25:2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pd_yosy@ilyo.co.kr | 채요한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충암중·충암고 선후배인 조성환·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학창 시절부터 프로 은퇴 무렵까지 이어진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이영미의 셀픽쇼'에 출연해 중학교 시절 '장성호 가출 사건'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재회하게 된 사연까지 서로만이 알고 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가장 먼저 공개된 이야기는 장성호의 '가출 사건'이었다. 장성호는 중학교 시절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신입생 당시 야구장 청소가 하기 싫다는 이유로 곧바로 야구장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당구장과 여인숙 등을 전전하며 집에도 들어가지 않는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결국 아버지 지갑에서 돈을 꺼내 다시 집을 나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당시 선배였던 조성환은 감독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장성호를 찾아다녔다. 조성환은 "진짜 내 동생을 잃어버린 것처럼 찾으러 다녔다"며 "아버님께 연락드리면 '고생했다'고 말씀하셨다. 성호가 밥은 먹고 다니는지 걱정하셨다"고 떠올렸다. 장성호는 "그 이야기는 2013년 롯데에서 다시 만난 뒤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프로 무대에서도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로 성장한 장성호와 롯데 신인이었던 조성환은 경기장에서 처음 재회했다. 당시 조성환은 장성호에게 방망이 하나를 부탁했지만 "선배가 후배에게 줘야지 후배가 선배에게 주는 게 어디 있냐"는 답을 들으며 거절당했던 일화를 웃으며 소개했다.조성환은 학창 시절 장성호의 방황을 기억했던 만큼 처음에는 '타고난 재능만으로 야구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훗날 롯데에서 함께 생활하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성환은 장성호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였다"며 "같은 팀에서 생활하면서 그동안 내가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장성호는 KIA 타이거즈 시절 해프닝들도 공개했다. 1996~1997년 김응용 감독과 김성한 코치의 지도 아래 새벽 7시부터 해질 때까지 타격 훈련을 반복했고, 그 혹독했던 훈련 과정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외다리 타법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장성호는 당시 훈련을 떠올리며 "지금도 그 시절 꿈을 꾸면 식은땀을 흘리며 깬다"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웃었다.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상황에 대해서는 배탈로 트레이너실에 누워 있다가 김응용 감독에게 들켰고, 불성실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장성호는 "당시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의 의미를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 짓이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두 사람의 인연은 2013년 장성호가 한화 이글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며 다시 이어졌다. 조성환은 선수 생활 말미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상황에서 장성호의 합류에 대해서 "후배들이 많았지만 함께 의지할 선배가 없었다"며 "(장)성호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선물 같은 기분이었다. 나 역시 위로를 받았고 성호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장성호 역시 "(조성환) 형도 그렇고 나도 선수 생활 마지막이 좋았던 시기는 아니었다"며 "상동 2군 구장까지 함께 차를 타고 다니고,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충암중 선후배 인연으로 시작되어 방황의 시절과 트레이드, 선수 생활 황혼기, 은퇴 후까지 이어지는 조성환, 장성호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위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6/1782438467451192.jp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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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단독] 부산고 하현승, 양키스 300만 달러 대형 제안까지 거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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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6 Jun 2026 12:19:2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고교 야구 ‘빅3’ 중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 측에 최종 입장을 다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9일 국내 잔류를 선언했던 하현승에게 양키스 구단이 계속 접촉했었고, 계약금 금액을 올려 최종 300만 달러(약 46억 원)까지 제안했으나 하현승은 6월 26일 오전 양키스 구단에 KBO 드래프트를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다시 정중한 거절 의사를 밝힌 걸로 확인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6/1782443729308378.jpg"/> 부산고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대형 제안을 최종 거절했다. 사진=채요한 PD하현승은 지난달 29일 개인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많 관심을 받았지만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SNS에 “2027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 부산고 하현승으로 호명되는 영광을 경험하고 싶다”면서 “KBO리그에서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공한 후에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자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하현승은 투타 겸업을 하는 ‘이도류’로 194㎝의 큰 키에 빠른 발,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춰 일찌감치 고교 야구 최대어로 손꼽혔다. 고2 때는 타자 쪽 재능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고3인 지금은 투수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하현승은 고2인 지난해 타석에서 26경기 32안타 5홈런 타율 0.323 OPS(출루율+장타율) 0.983을 기록했고, 마운드에서는 17경기 49⅓이닝 6승 무패 64탈삼진 평균자책점 1.84를 올렸다. 올해는 성적이 더 좋아졌다. 타자로 17경기에 나서 27안타 3홈런 20타점 타율 0.491 OPS 1.365를, 투수로는 10경기 28이닝 3승 45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하현승은 고3이 되면서부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하현승이 등판하는 경기마다 KBO리그 스카우트들은 물론 MLB 스카우트들이 몰려 다닐 정도였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이 뉴욕 양키스였다. 양키스의 글로벌 선수 영입 총괄 책임자인 맷 슬레이터가 한국을 방문해 직접 하현승을 관찰했고, 하현승의 부모님과 부산고 감독을 만났다. 맷 슬레이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 임원으로 오승환, 김광현, 조원빈 등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영입한 MLB 유명 인사다.  양키스는 지금까지 하현승에게 세 차례의 계약금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225만 달러(약 35억원)였다. 그러나 하현승은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제안받았음에도 5월 29일 개인 SNS에 드래프트를 신청하겠다고 밝히면서 양키스와의 인연도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선수의 의사를 확인했음에도 관심을 놓지 않았다. 양키스 구단주 할 스타인브레너 때문이다. MLB의 한 관계자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하현승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양키스 구단주가 하현승을 영입하기 위해 직접 편지를 작성해 보낸 걸로 알고 있다. 국내 잔류를 선언한 하현승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구단주까지 나선 셈이다. 글로벌 선수 영입 총괄 책임자인 맷 슬레이터가 한국에서 하현승을 직접 관찰 후 작성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구단주도 하현승 영입에 적극 나서며 계약금액이 점차 커진 듯 하다.”양키스는 한화이글스배 고교 대학 올스타전이 끝난 직후 하현승 측에 250만 달러(약 38억 원) 이상의 계약을 수정 제시했다가 최근 300만 달러까지 올렸다. 이렇게 금액이 오를 수 있는 데엔 양키스 구단주의 관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하현승은 부모님과 상의 끝에 26일 오전 양키스 구단에 최종적으로 거절 의사를 전했다. 이미 SNS에 국내 잔류를 선언했고, 300만 달러의 계약금에 흔들리기보다는 KBO리그를 거쳐 MLB 도전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하현승의 결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300만 달러의 계약금도 거액이지만 양키스가 내세운 조건들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자가 고심 끝에 원래 정한 길을 가기로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이어진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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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KBO 드래프트 1R 노리는 인창고 윤예성의 비밀 무기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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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20 Jun 2026 12:24:0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pd_yosy@ilyo.co.kr | 채요한 PD]]></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공을 던지는 순간, 흡사 대포를 쏘는 듯한 강한 힘이 느껴진다. 최고 구속은 154km/h. 9이닝을 던져도 구속 저하가 크지 않은 체력, 우타자를 상대로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 그리고 승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너클커브까지 갖췄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는 인창고 우완 정통파 투수 윤예성의 이야기다.윤예성은 최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또 하나의 경험을 쌓았다. 대학교 선수들과 다른 팀 고교 선수들이 한 팀으로 묶여 경기를 치르는 무대였다. 그는 “대학교 선수들과 다른 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야구 하니까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고 돌아봤다.그가 가장 궁금해했던 선수는 부산고 하현승이었다. 윤예성은 하현승에 대해 “키도 크고 야구 하는 스타일도 다를 것 같아서 가장 궁금했다”며 “높은 키에서 꽂아 내리니까 가볍게 던지는데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투수로서 배운 점도 있었다. 그는 “(하현승이) 마운드에서 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봤다. 나도 새로운 구장에 갔을 때 빨리 적응해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올스타전 등판은 아쉬움과 배움이 함께 남은 경기였다. 윤예성은 3회 마운드에 올라 대학 타자들을 상대했다. “내 구속과 내 공으로 대학 타자들을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제구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했다. 그래도 결과는 1이닝 무실점이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라인드라이브 아웃과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많은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무대라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윤예성은 “처음에는 스카우트가 정말 많이 와 있으니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올라가 보니 마운드도 좋고 관중도 있어서 내 구속을 보여주려는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반응도 냉정했다. 그는 “경기 전 157km를 찍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속에만 눈이 멀어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끝나고 구속도 구속이지만 제구부터 잡혀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윤예성은 원래 오른손잡이다. 타격은 좌타로 한다.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우타였지만, 연습삼아 해본 좌타 스윙을 본 아버지의 권유로 좌타 연습을 시작했다. 이후 좌타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우투좌타가 됐다. 그러나 그의 시선은 타격보다 마운드에 향해 있다. 윤예성은 “투수가 더 재미있다. 프로에 가도 무조건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다. 원래 포수와 1루수도 봤지만, 키가 크고 공을 빠르게 던지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수로 방향이 잡혔다. 150km/h를 처음 넘긴 순간은 고교 2학년 봉황대기였다. 윤예성은 “경기가 끝나고 140km 후반 정도 나왔겠지 했는데 152km가 나왔다고 하더라. 기록지를 직접 보니 150km가 꽤 많이 찍혀 있었다. 내가 여기까지 성장했으니 더 완벽한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그가 가진 무기는 너클커브다. 처음에는 카운트를 잡는 공으로 너클커브를 쓰고, 슬라이더를 유인구로 활용했다. 하지만 슬라이더가 계속 맞아 나가자 레슨장 코치에게 조언을 구했다. 윤예성은 “슬라이더가 옆으로 움직이다 보니 직구 타이밍에 나오던 타자에게 걸려 안타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라리 떨어지는 커브를 땅에 꽂으라는 조언을 들었고, 그때부터 너클커브와 슬라이더의 역할이 반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윤예성은 “너클커브는 3볼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계속 결정구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투구폼에는 참고한 선수가 있다. 오타니 쇼헤이와 경기항공고 출신 양우진이다. 윤예성은 “오타니 선수는 발을 1루 쪽으로 뺐다가 들어가며 던지고, 양우진 선수도 던지기 전 리듬을 탄다. 그걸 합쳐서 던져봤는데 봉황대기 때 152km가 나왔다. 그때부터 이 폼으로 계속 연습했다”고 밝혔다.윤예성이 생각하는 투수의 핵심 덕목은 제구, 멘털, 리더십이다. 그는 “제구가 가장 중요하고, 멘털도 중요하다. 야수가 실수했을 때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면서 다 같이 파이팅하자고 하는 리더십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생각은 있지만 “먼저 한국에서 1등 하고, 나도 (해외 진출한 선수들을)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바로 미국에 간 선배들을 보면 쉽지 않다는 것도 느낀다.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한국에서 1등 하는 걸 먼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창고 송성수 감독은 “신체 조건이 좋고 공 던지는 모습이 부드럽다. 장래 우리나라 야구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며 “파워와 던지는 체력이 정말 좋다. 투구수 제한이 105개인데, 체력만 놓고 보면 200개를 던져도 똑같을 정도다. 본인이 던지는 걸 너무 좋아해서 투수코치가 오히려 그만하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드래프트를 앞둔 윤예성은 설렘과 긴장감이 역력했다. 윤예성은 “빨리 드래프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 설렘과 긴장이 한 번에 온다. 더 열심히 해서 내 몸값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작년까지만 해도 프로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올해 들어 사람들이 1라운드 후보라고 해주니까 내가 정말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다. 더 열심히 해서 진짜 1라운드를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실력과 멘털, 리더십을 함께 말할 줄 아는 인창고 우완 윤예성은 이제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한 프로 지명이 아닌 KBO리그 최고가 되는 것, 그리고 언젠가 더 큰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0/1781919326111378.jpeg"/>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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