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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4회 수상작 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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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회 수상작 소개</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Thu, 13 Aug 2015 16:35:00</lastBuildDate>
        <pubDate>Thu, 13 Aug 2015</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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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4회 수상작 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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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수상작 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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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3 Aug 2015 16:35:00]]></pubDate>
            <category><![CDATA[전시/공연]]></category>
            <author><![CDATA[pade7942@ilyo.co.kr | 관리자 관리자]]></author>
            <description><![CDATA[-2014년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공모전 개요 ①슬로건: &lsquo;대한민국 작가들이여 다시 일어나라&rsquo; ②상금: 총 8000만 원(대상 5000만 원, 금상 2000만 원, 우수상 2편 각 500만 원).③심사: 만화가 이현세 이충호 김수용 씨, 만화칼럼니스트 서찬휘 씨, 만화가협회 제효원 사무국장  ↳수상작 소개 ①대상 김강일 작 &lt;적벽에 달리다&gt;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5/0813/1439451259949351.jpg"/> &lsquo;솔개의 수명은 70세 정도라 한다. 단, 40세쯤에 생명을 담보로 갱생을 하는 솔개의 수명이 그렇다 한다. 무뎌진 발톱과 구부러진 부리, 무겁게 길어버린 깃털이 사냥을 점점 힘들게 하여 도태되는 것이다. 그들의 천수의 조건은 높은 산에 올라 부리를 깨고 새로 난 부리로 무뎌진 발톱을 뽑고, 깃털도 모두 뽑아 새롭게 재무장하여 거듭나는 것이다. 혹독한 단련의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2막의 삶이 주어지는 것은 솔개도 그러하다. &lt;적벽에 달리다&gt;는 20대처럼 다시 뛰어야 하는 40대들의 인생 2막에 드리운 고단함에 비중을 두었다.&rsquo;한 가닥 줄로 위험한 벽에 매달리고 뛰어야 하는 유리창닦이, &lsquo;로프공&rsquo;들의 사연 많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구성한 &lt;적벽에 달리다&gt; 작품 설명 중 마지막 부분이다. 역시 40대를 달리고 있는 김강일 작가는 1994년 만화잡지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그 어렵고 위험한 로프공 현장취재를 상당 기간 직접 감행했다. 김 작가는 &ldquo;만화든, 영화든, 드라마든, 제일 중요한 건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작가 중 1인&rdquo;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ldquo;이 시대를 사는 한 시민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가 좀 더 나아지도록 관심을 갖는 게 시대정신이자 작가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인생 막장들이 줄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펜을 들었습니다&rdquo;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5/0813/1439451277420119.jpg"/> ②금상 윤태준 작 &lt;레슬러들&gt; 윤태준 작가의 &lt;레슬러들&gt;은 대중에게서 멀어진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링 위에 우뚝 서고 싶어 하는 국내 프로레슬러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만화다. 윤 작가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프로레슬러를 보며 이번 작품을 착안했다고 한다. 그들에게서 예술인의 혼을 보았고 경쟁사회에서 힘들어 하는 젊은이들이 오버랩되며 그들의 진실한 모습을 그리고 싶었단다.  윤 작가는 &ldquo;대학 졸업 후에 만화가가 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점점 만화가가 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을 통해 제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했고,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편안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대중성과 주제의식 어느 하나도 소홀하지 않는 만화를 그리겠습니다&rdquo;고 포부를 밝혔다.③우수상 전재운&middot;박준규 작 &lt;벌레는 찌르찌르&gt;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5/0813/1439451285320465.jpg"/> &lsquo;벌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의 먹이사슬 꼭대기로 올라가는 한 샐러리맨의 성장기.&rsquo; &lt;벌레는 찌르찌르&gt;는 전재운(글)&middot;박준규(그림) 작가의 작품이다. 대학 졸업 후 신문기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 격주간 만화잡지로 데뷔한 전 작가는 한 창작만화공모전에서 스토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만화제작지원 공모에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담당한 박 작가는 2002년 단행본으로 데뷔, 2011년 포털에 웹툰을 연재한 중견이다.전 작가는 &ldquo;40대인 제가 현재 웹툰의 주축인 10대 후반 20대 초반 작가들의 감각을 이길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제가 한 실패 경험, 제 나이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얘기를 할 겁니다&rdquo;고 포부를 밝혔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5/0813/1439451295268178.jpg"/> ④우수상 황기홍 작 &lt;서른 즈음에&gt;  황기홍 작가는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신문 만평기자, 문화센터 만화전문가&middot;이야기작가 과정을 거쳐 만화가로 거듭났다. 웹진과 일간 무료지, 시사 주간지 연재(시사만화)에 이어 신문사 신춘문예 시사만화부문에 당선(2006년)되기도 했지만 최근까지 활동은 뜸했다.황 작가는 작품 &lt;서른 즈음에&gt;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ldquo;서른은 어중간하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나이. 나와 내 친구들은 나름 치열하게 서른을 살아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lsquo;모자란 짓&rsquo;들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고로 나의 서른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서툴고 모자란,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내 젊은 날의 한 시절을 발가벗겨 보여드릴 것이다.&rdquo;]]></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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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시상식]]></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10153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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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6 Nov 2014 10:23:00]]></pubDate>
            <category><![CDATA[전시/공연]]></category>
            <author><![CDATA[toyo@ilyo.co.kr | 김태현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지난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lsquo;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rsquo;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만화가협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만화연대의 후원 속에, 침체된 출판만화시장에서 &lsquo;한국판 시마과장&rsquo;을 찾는 여정이 이 시상식을 끝으로 1막이 내려진 것이다.   <img alt="대상을 수상한 &lt;적벽에 달리다&gt;의 김강일 작가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23/1416749785786258.jpg"/> 지난해 제3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서 대상을 내지 못해 상금 3000만 원이 이월, 이번 만화공모전의 총 상금은 8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만큼 &lsquo;대상 서버이벌&rsquo;을 거치는 장기 레이스 끝에 수상작을 결정했다. 웹툰의 홍수 속에서 우리네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의 힘을 간직한 만화를 발굴하는 과정이었다. 신상철 일요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ldquo;최근 &lt;미생&gt;이라는 드라마가 폭발적으로 인기인데 만화가 원작&rdquo;이라며 &ldquo;아무쪼록 이번 수상자들의 만화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rdquo;고 밝혔다. 제1회와 2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이두호 만화가는 축사를 통해 &ldquo;수상자들에게 축하드린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작품 연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말 엉덩이에 땀띠가 날 정도로 해야 한다&rdquo;며 &ldquo;이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만화가다. 원한을 갚을 수도 있고 정의를 살릴 수도 있다. 아무쪼록 꿈을 펼쳐주시길 바란다&rdquo;고 당부했다.  <img alt="제4회 만화공모전 수상자들. 왼쪽부터 금상 윤태준, 대상 김강일, 우수상 전재운, 우수상 황기홍 작가."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23/1416749807147801.jpg"/> 상금 5000만 원의 주인공인 대상 수상자는 &lt;적벽에 달리다&gt;의 김강일 작가. &lt;적벽에 달리다&gt;는 뛰어난 작화력과 세밀한 연출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한 가닥 로프에 매달려 건물 유리창을 닦는 로프공들을 소재로 사회 계층 구조를 건드리는 발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가 제작한 대상 서바이벌에서는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긴장감과 이야기 구성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강일 작가는 &ldquo;작품을 쓰기 위해서 취재를 빌미로 고층의 벽에 매달렸지만 붕괴된 출판만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계 수단이기도 했다&rdquo;며 &ldquo;운이 좋아 이런 큰 상을 받았다. 운은 앞으로 갚아야 할 빚이고, 빚은 앞으로 한 컷 한 컷 필력을 다해 갚아나가겠다. 심사위원들께 제 원고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rdquo;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상에 이어 상금 2000만 원의 금상은 &lt;레슬러들&gt;의 윤태준 작가에게 돌아갔다. 윤태준 작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lt;레슬러들&gt;은 대중에게서 멀어진 국내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현실의 한계 속에서도 레슬러로 우뚝 서고 싶어 하는 이들을 그린 작품. 윤태준 작가는 &ldquo;사실 상은 기대도 못했는데 정말 영광&rdquo;이라며 &ldquo;원고를 하는 중간에 부인이 큰 힘이 됐다&rdquo;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아내에게 그 영광을 돌렸다. 상금 각 500만 원의 우수상은 두 편. 먼저 &ldquo;지면에 어울리는 에피소드형 구성과 재미를 갖춘 일상성이 좋다&rdquo;는 평가를 받은 &lt;서른 즈음에&gt;의 황기홍 작가. 김광석의 노래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lt;서른 즈음에&gt;는 2000년경 서른을 막 지나던 청춘들의 궁상맞으면서도 각자에겐 치열한 삶의 풍경들을 담아냈다. 황기홍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ldquo;상보다는 연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수상자가 워낙 쟁쟁해 나까지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다. 만약 기회가 안 온다면 내년에 또 도전을 해보겠다. 될 때까지 하겠다&rdquo;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우수상 &lt;벌레는 찌르찌르&gt;는 박준규 작가가 그리고 전재운 작가가 스토리를 쓴 작품이다. &lt;벌레는 찌르찌르&gt;는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벌레를 뜻하는 &lsquo;곤&rsquo;으로 불린 주인공이 지금은 남에게 넘어간 아버지의 회사를 되찾기 위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 전재운 작가는 &ldquo;미흡한 작품에 상을 줘서 감사하다. 일요신문의 공모전은 우리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rdquo;라는 수상소감으로 감사를 표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심사위원인 &lt;힙합&gt;의 만화가 김수용, 제1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lt;Long Live the King&gt;(롱리브더킹)의 임규빈 작가 등도 참석해 제4회 만화공모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제4회 공모전 당선(응모)작들은 작가와 협의를 통해 향후 &lt;일요신문&gt;과 온라인 &lt;일요신문i&gt;에 연재될 예정이다. 출판만화 부활을 위한 &lsquo;2막&rsquo;이 열리길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김태현 기자 toyo@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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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적벽에 달리다' 김강일]]></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9948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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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2 Nov 2014 09:30:00]]></pubDate>
            <category><![CDATA[전시/공연]]></category>
            <author><![CDATA[roilee@ilyo.co.kr | 이성로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squo;한국의 시마를 찾았습니다!&rsquo; &lsquo;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rsquo;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이전과 다르게 이번 공모전은 1차 본심에서 입상작 네 작품을 고르고(9월 22일 발표), 한 달간 추가 원고를 받아 최종 심사를 해 상의 색깔을 가리는 &lsquo;대상 서바이벌&rsquo; 방식으로 치러졌다. &lsquo;시월의 마지막날&rsquo;인 지난 10월 31일 최종심 결과 이현세 위원장을 필두로 만화가 이충호(만화가협회장) 김수용, 만화칼럼니스트 서찬휘, 네 명의 심사위원이 고심 끝에 만장일치로 대상(5000만 원), 금상(2000만 원), 우수상(2편, 각 500만 원)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김강일 작 &lt;적벽에 달리다&gt;, 금상은 윤태준 작 &lt;레슬러들&gt;,  우수상은 전재운(글)&middot;박준규(그림)의 &lt;벌레는 찌르찌르&gt;, 황기홍 작 &lt;서른 즈음에&gt;가 차지했다. 최종심 심사평과 각 수상자 인터뷰를 싣는다. <img alt="김강일 씨는 로프 일을 하며 그린 로프공 만화 &lt;적벽에 달리다&gt;로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09/1415537407635989.jpg"/> &lsquo;적벽에 코킹(주), 건물 방수 유지보수 전문업체, 대표 김강일.&rsquo;명함이 말해주듯 그는 고층건물 벽을 타는 &lsquo;로프공&rsquo;이다. 경력 3년, 공식 일당 35만 원을 받는 오야지(현장책임자)로 회사까지 차렸다. 그는 또한 &lsquo;만화가&rsquo;다. 경력 20년차. 로프공 회사 대표 명함에 그려진 &lsquo;날개&rsquo;가 그의 본업을 살짝 비친다. &lsquo;만화가 김강일&rsquo;과 &lsquo;로프공 김강일&rsquo;이 만나 대작 &lt;적벽에 달리다&gt;가 탄생했다. 상금 5000만 원의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다. 수상 소식을 듣고 지난 4일 일요신문사로 한달음에 달려온 그의 인생역정을 소개한다.&ldquo;3년 전쯤이었습니다. 만화판이 침체기였잖아요. 투잡이 필요했습니다. 인생 2막이죠. 할 바에는 제일 힘든 데서 해보자, 그런 생각을 하며 길을 가는데 로프공들이 아파트 타고 있더라구요. 찾아가서 일 좀 할 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며 인연이 시작됐습니다.&rdquo;만화가와 로프공과의 첫 만남이었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투잡이었다. 그러나 로프 타는 일이 만만찮았다. 끔찍한 일도 겪었다. 다른 팀에 있던 선배 만화가가 묶이지 않은 로프를 묶은 것으로 착각해 탔다가 추락해 숨진 것. 그만큼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한 일이기에 몰입을 해야 했다.&ldquo;젊었을 때 노동일 해보곤 험한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고소공포증까지 있어 밑에 보면 무서워요. 너무 힘들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 뭐든 시작하면 끝까지 하거든요. 회사까지는 차릴 필요가 없었죠. 그래도 거기까지 한번 해보자 한 거죠. 개인사업자도 내고. 일당 9만 원부터 시작해 지금은 제 공식 일당이 35만 원입니다. 요즘엔 이쪽 시장도 어려워 일이 꾸준하지는 않지만요.&rdquo;로프 일에 어느 정도 이력이 붙으며 만화가의 본성이 꿈틀거렸다. 사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 이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뼛속까지 만화가였다.&ldquo;우리 또래가 다들 그렇지만 처음에 &lt;마징가제트&gt;, &lt;태권브이&gt;를 좋아하며 컸죠.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현세 선생님의 &lt;떠돌이 까치&gt; 한 권을 다 베꼈습니다. 그 때 직업이 정해졌어요. 다른 꿈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rdquo;&ldquo;박해를 많이 받았다&rdquo;는 그의 말처럼 꿈을 이뤄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중&middot;고생 시절 수업시간에 그림을 그리다가 얻어맞기를 다반사. 그럼에도 꿋꿋하게 연예인 사진도 베끼고, 만화 캐릭터도 만들고, 일부 작품은 팔아가면서 꿈을 키웠다. 고교 졸업하고는 당연히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lsquo;정식&rsquo;은 아니지만.&ldquo;고교 졸업 후 이현세 선생님 B팀(하청)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만화가 산업화되던 시기였는데요, 뒤처리 두 달만에 바로 얼굴만 그리는 마스크 터치(일명 마스크맨)로 올라왔습니다. 누구도 데생 같은 건 안 가르쳐주니 독학으로 습작도 했죠.&rdquo;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09/1415537432910781.jpg"/> 그가 데뷔한 건 1994년 말. 서울문화사의 성인만화 잡지 &lt;빅점프&gt;를 통해서였다. 작품은 &lt;뺑끼통 1440&gt;. 그 때가 스물넷이었다. &ldquo;최초의 감방만화 시도죠. 그 나이에 성인만화로 데뷔한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rdquo;라며 자부심은 대단했지만 그의 만화가 확 피지는 못했다. &ldquo;하다 보니 스토리가 달려요. 그림이랑 글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한다는 건 뇌가 둘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연재를 길게 못했죠. 스토리작가를 만나보니 궁합이 잘 안 맞더라구요. 혼자 써야겠다고 생각했죠. 남들 하듯이 일본 만화 적당히 베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 싫었어요.&rdquo;&lsquo;현장의 스토리&rsquo;에 천착하게 된 이유다. 로프 일을 하면서 올 초 2회분에 해당하는 원고를 만들었고 가을에야 3회분까지 완성해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 응모했다. 대상을 &lsquo;먹을&rsquo; 줄 알았을까? 그는 &ldquo;진인사대천명&rdquo;이라는 답을 하며 꼬깃꼬깃 접은 종이를 내밀었다. 연필로 정성스럽게 쓴 당선 소감문이었다. &ldquo;약 3년간의 공백기 이후라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의도에서 공모전에 투고했는데, 너무 과분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부담, 기쁨, 한&hellip;. 여러 감정들이 난무하지만 아무래도 기쁨이 제일 큽니다. 오늘만 맘껏 기뻐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원고를 그리겠습니다. 저는 작가로서 아직 많이 미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진인사를 다하여 성장하는 것을 천명으로 받들겠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한 시민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가 좀 더 나아지도록 관심을 갖는 게 시대정신이자 작가의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인생 막장들이 줄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펜을 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dquo;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 금상 &#39;레슬러들&#39; 윤태준&ldquo;마지막으로 던진 낚시로 대어 잡아&rdquo;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09/1415537510648757.jpg"/>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던진 낚시로 &lsquo;대어&rsquo;를 낚았다.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 금상(상금 2000만 원)을 거머쥔 &lt;레슬러들&gt;의 윤태준 작가 이야기다.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대학에서 출판만화학을 전공했지만 사양화하는 출판만화와 막 붐업하는 웹툰 사이에 끼어버린 그였다. &ldquo;웹툰은 안 하느냐, 출판만화 망했는데 왜하느냐, 게임이 대세인데 게임을 해야지 등등. 주변의 말에 스트레스 좀 받았어요. 맞는 말인 듯싶기도 하고&hellip;. 한참을 고민하다 출판 쪽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 응모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rdquo;비인기 종목이 돼 버린 프로레슬러들의 고군분투를 소재로 한 &lt;레슬러들&gt;의 주인공과 닮았다. &ldquo;금상 수상 소식에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고 집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rdquo;며 수줍게 웃는 그의 얼굴과, 미련할 정도로 순수한 마음으로 현실과 부딪히며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만화 속 캐릭터도 그렇다. &ldquo;오랫동안 작가 준비를 많이 해왔지만 사실 지난해 결혼하면서 기가 꺾였어요. 하지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을 통해 제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했고,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편안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대중성과 주제의식 중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는 만화를 그리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정진하겠습니다.&rdquo; 그와 함께, &lt;일요신문&gt;과 함께, 출판만화의 부활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우수상 &#39;벌레는 찌르찌르&#39; 전재운 (글)&middot;박준규 (그림)&ldquo;제 처지가 벌레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rdquo; <img alt="전재운 작가"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09/1415537531941836.jpg"/> &lt;벌레는 찌르찌르&gt; 스토리를 쓴 전재운 작가에게 소재 착안 계기를 묻자 튀어나온 말이다. 그의 말이 이어진다.&ldquo;제 얘기 하고 싶었습니다. 기자, 극작가, 만화 스토리 작가를 전전했지만 다 잘 안 풀렸어요. 서울에서 일산으로, 지난해 7월엔 파주 원룸까지 왔습니다. 생활은 해야 하는 데 빚은 쌓이고, 나이는 마흔이 넘어가고&hellip;. 제가 스스로 벌레 같은 놈아,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그래, 여기가 내 유배지다. 다시 한 번 해보자며 스토리를 발굴했습니다.&rdquo; &lsquo;벌레 기업&rsquo; 스토리를 완성한 그는 포털 만화 코너를 살피며 벌레를 살려줄 만화가를 물색, 동갑인 박준규 작가와 의기투합했다. 우수상 수상. 그러나 그는 아직 배가 고프다. &ldquo;저는 저 자신이 젊고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웹툰 쪽으로 진출할 거예요. 현재 웹툰의 주축인 10대 후반 20대 초반 작가들의 감각을 이길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제가 한 실패 경험, 제 나이대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얘기를 할 겁니다.&rdquo; 우수상 &#39;서른 즈음에&#39; 황기홍&ldquo;2%의 아쉬움은 연재로 뒤집을 것&rdquo;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09/1415537544095198.jpg"/> &lt;서른 즈음에&gt; 작가 황기홍. &lt;일요신문&gt;과 구면이다. 지난해 제3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에 응모해 아깝게 본심에서 떨어졌다. 게다가 당시 1등인 금상 수상자 성주삼 작가(현 &lt;칼의 땅&gt; 연재 중)와 같은 화실에 있으며 성 작가의 만화공모전 응모 계기가 됐다. 그가 올해 다시 &lt;서른 즈음에&gt;로 응모, 우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ldquo;사실 기대 못 했는데 1차 당선 네 작품에 포함돼 좋았죠. 대상 서바이벌 준비할 때는 괜찮다 했는데 해놓고 보니까 아쉬워요. 임팩트 있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hellip;. 하지만 제가 손이 빨라요.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스토리고요. 연재는 무리 없을 겁니다.&rdquo; 그 아쉬움을 연재로 뒤집을 기세다. 이번 만화공모전 심사 총평에서처럼 &lsquo;심사위원들을 보란 듯이 비웃을 만큼 기개 넘치는 원고&rsquo;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최종심 총평&#39;적벽에 달리다&#39; 이야기 구성력 탁월지난 10월 31일, 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의 본선 2차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2차에서는 9월 17일에 진행한 1차 심사 통과작 네 편이 추가 원고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지었는데요, 네 분 모두 짧은 시간 안에 적잖은 분량을 작업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img alt="만화작가 김수용, 이충호, 이현세 씨와 만화칼럼니스트 서찬휘 씨(왼쪽부터)가 10월 31일 오전 일요신문 편집국에서 만화공모전 심사를 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1109/1415537572206836.jpg"/> 어느 심사가 그렇지 않겠습니까만 남의 창작물에 순위를 반드시 매겨야 한다는 일과 그 결과를 발표한다는 일은 특히나 고역스럽습니다. 올 일요신문 만화 공모전에서 1차 심사는 수상권에 오를 네 작품을 뽑는 일이었기에 그나마 부담이 덜했는데, 2차 심사는 그 가운데에서 순위가 갈립니다. 심사위원 네 사람은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심사에 임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가 선정한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상 &lt;적벽에 달리다&gt;, 금상 &lt;레슬러들&gt;, 우수상 &lt;벌레는 찌르찌르&gt;, &lt;서른 즈음에&gt;.대상으로 뽑힌 &lt;적벽에 달리다&gt;는 고층 건물 유리창을 닦는 &lsquo;로프공&rsquo;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1차 심사에서도 그래픽의 밀도 면에서 월등한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추가 원고는 &ldquo;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긴장감과 이야기 구성력을 보여주었다&rdquo;라는 평가와 함께 &lt;일요신문&gt;이라는 매체의 성격에 어울리는 극화를 보여줄 수 있으리란 기대를 받았습니다. 다만 심사위원들은 좀 더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프로레슬링의 대중적 인지도가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에서 레슬러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lt;레슬러들&gt;은 &ldquo;일단 재미있다&rdquo;, &ldquo;무난하고 안정적&rdquo;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lt;적벽에 달리다&gt;와 끝까지 경합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극적이고 강렬하게 전달하는 힘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으며 금상으로 뽑혔습니다.우수상에 오른 &lt;벌레는 찌르찌르&gt;와 &lt;서른 즈음에&gt;는  앞서 두 작품에 비해 독자들을 안정적으로 몰입시킬 수 있는 부분에서 다소 밀렸습니다.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lsquo;벌레(곤)&rsquo;란 이름을 받았던 주인공이 아버지의 모든 것이었고 지금은 빼앗긴 회사를 되찾겠다고 나서는 &lt;벌레는 찌르찌르&gt;가 기업 드라마로 풀어나갈 수 있을 법한 규모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lt;서른 즈음에&gt;는 2000년대에 서른 즈음을 지나던 청춘들의 궁상맞으면서도 치열한 일상을 담아 1차에서 지면과 어울릴 듯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2차에서는 심사위원들 대부분 &ldquo;눈여겨 볼 만한 작품들이었다&rdquo;라고 말하면서도 이들 두 작품에 몰입과 공감을 끌어내는 부분이 다소 부족함을 지적했습니다.이 한 달여는 누가 더 지면 연재에 좀 더 잘 어울리는지를 가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간 감내하며 작업에 임해주신 네 분께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는 일요신문사와 협의에 따라 공모전이 아니라 신문지면 연재라는 &lsquo;실전&rsquo;이 다가올 텐데요, 공모전이라는 형태를 통했을 뿐, 네 분은 연재를 하는 시점에서 동일한 출발선에 선 것과 다름없습니다. 최종 심사결과 상위인 분들은 그 순위만큼의 질 좋은 원고를, 하위인 분들은 저희 심사위원들을 보란 듯이 비웃을 만큼 기개 넘치는 원고를 한 사람씩의 작가로서 만들어 주시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심사위원장 만화가 이현세심사위원 만화가 이충호&middot;김수용&middot;만화 칼럼니스트 서찬휘]]></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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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제4회 만화공모전 본선 1차 심사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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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3 Sep 2014 10:39:00]]></pubDate>
            <category><![CDATA[전시/공연]]></category>
            <author><![CDATA[]]></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squo;대한민국 작가들이여, 다시 일어나라!&rsquo;&lsquo;제4회 일요신문 만화공모전&rsquo;의 1막이 내려졌다. 이전과 다르게 이번 공모전은 1차에서 대상(5000만 원), 금상(2000만 원), 우수상(2편, 각 5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입상작 네 작품만 가리고 이후 한 달간 추가 원고를 받아 최종심사를 해 상의 색깔을 가리는 &lsquo;대상 서바이벌&rsquo;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그 1차 심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img alt="유명 만화작가 김수용, 이충호, 이현세 씨와 만화칼럼니스트 서찬휘 씨(왼쪽부터)가 17일 일요신문 회의실에서 열린 본선 1차 심사에 참여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0921/1411302240017945.jpg"/> 이번 만화공모전 응모작은 모두 15편. &lsquo;정치&middot;기업 극화 등 성인 남성들이 즐길 만한 소재&rsquo;로 한정한 데다, 60페이지 이상 원고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에 전체 응모작은 많지 않았다는 평가다. 제효원 한국만화가협회 사무국장과 서서영&middot;오성수 일요신문 카투니스트, 일요신문 만화공모전팀이 함께 진행한 예심(9월 15일)을 거쳐 수상작의 2배수인 8편이 17일 1차 본심에 올랐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0921/1411302264543160.jpg"/> 본심에서는 이현세 위원장을 필두로 만화가 이충호(만화가협회장) 김수용, 만화칼럼니스트 서찬휘 등 네 명의 심사위원이 고심 끝에 입상작 네 작품을 선정했다. 그 주인공은 윤태준 작 &lt;레슬러들&gt;, 전재운(글)&middot;박준규(그림)의 &lt;벌레는 찌르찌르&gt;, 황기홍 작 &lt;서른 즈음에&gt; 김강일 작 &lt;적벽에 달리다&gt;(가나다순)이다. 서찬휘 만화칼럼니스트가 심사위원 대표로 집필한 심사총평과 입상자들의 면면, &lsquo;대상 서바이벌&rsquo;에 임하는 각오 등을 싣는다. 수상작은 &lt;일요신문i&gt;(www.ilyo.co.kr) 만화공모전 코너에서 볼 수 있다.지난 9월 17일, 제4회 일요신문 만화 공모전의 본선 1차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0921/1411302279729778.jpg"/> 정치, 기업극화 등 성인 남성들이 즐길 만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예심을 통과한 여덟 작품을 본선에 올렸으며, 창의력과 작화력, 스토리, 대중성, 네 부문을 각기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합산한 점수로 1차 통과작 넷을 가렸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웹툰과는 전혀 다른 층위에 서 있는 독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진하고 깊은 만화를 기대하며 심사에 임했습니다.올해는 이전 공모전과 달리 본선을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1차를 통과한 네 작품은 일단 수상권에 들어섬과 함께 지면 연재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검증 받기 위한 추가 원고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1차 통과작들 사이의 순위는 없고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점을 밝혀 둡니다. 1차 통과 작품은 &lt;레슬러들&gt; &lt;벌레는 찌르찌르&gt; &lt;서른 즈음에&gt; &lt;적벽에 달리다&gt;(가나다순)입니다.먼저 대중적 인기를 잃은 국내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몇 안 되는 무대와 냉랭한 현실의 한계 속에서 레슬러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이들을 그린 &lt;레슬러들&gt;은 대체로 그림과 연출, 전개 흐름과 재미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고른 호평을 받았으며 작가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0921/1411302297650970.jpg"/> &lt;벌레는 찌르찌르&gt;는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서 벌레를 뜻하는 곤(昆)으로 불린 주인공이 아버지가 진짜 자식이라 여긴, 지금은 남의 것인 회사를 되찾아오겠다며 우격다짐으로 입사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독특한 소재의 기업물로 &lt;일요신문&gt;과 잘 어울리는 소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김광석의 노래 제목을 떠올리게 하는 &lt;서른 즈음에&gt;는 2000년경 서른을 막 지나던 청춘들의 궁상맞으면서도 각자에겐 치열했을 삶의 풍경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지면에 어울리는 에피소드형 구성과 재미를 갖춘 일상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lt;적벽에 달리다&gt;는 어마어마한 작화력과 세밀한 연출이 단숨에 시선을 잡아끌었는데, 한 가닥 로프에 매달려 고층 건물의 유리창을 닦는 로프공들을 소재로 사회 계층 구조를 건드리는 발상이 돋보였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4/0921/1411302332316916.jpg"/> 심사위원들은 추가 작업에 들어가야 할 1차 통과작들과 작가들을 향한 조언과 지적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lt;레슬러들&gt;에는 갈등구조의 설정과 편마다의 마무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고, &lt;벌레는 찌르찌르&gt;에는 작화와 연출의 밀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주문을 했습니다. &lt;서른 즈음에&gt;와 &lt;적벽에 달리다&gt;는 양쪽에 상반된 지적을 했습니다. &lt;서른 즈음에&gt;가 그림, 연출, 스토리 등 구성요소 전반에 걸쳐 조금씩 더 힘을 주면서 핵심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 &lt;적벽에 달리다&gt;는 압도적인 작화력에 편중된 모습이 되레 빠르고 꾸준한 연재를 하는 데에 지연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염려해 힘을 빼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능력을 안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옥고를 보내주신 모든 응모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그리고 1차 통과작을 그리신 작가들께 모두 축하 말씀을 전하며, 네 작품의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한 달 뒤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정리=서찬휘 만화칼럼니스트]]></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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