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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토리뉴스</title>
        <link>https://www.ilyo.co.kr/?ac=list&amp;cate_id=192</link>
        <description>스토리뉴스</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Wed, 26 Dec 2018 16:47:00</lastBuildDate>
        <pubDate>Wed, 26 Dec 2018</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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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토리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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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페이크 다큐’ 너무 조용했던 성탄절...요즘 산타마을에 닥친 현실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2061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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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6 Dec 2018 16:47: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산타마을의 현실도 여간 쉽지 않은 모양이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6/1545804911166599.jpg"/> [일요신문] 올해 크리스마스도 끝났다. 이제 새해를 기다린다. 따뜻한 온기와 배려가 넘쳐야 할 연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많은 이들이 올해처럼 조용한 연말연시는 처음이란다. 실업률 등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듯,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는 차갑기 그지없다. 다들 내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얘기만 들려온다. 이런저런 민생 이슈가 서민들을 더 무겁게 만들고 있다. 문득 산타클로스를 떠올린다. 성탄절을 보낸 산타는 이 같은 민생 이슈 속에서 과연 잘 보낼까. &#39;일요신문&#39;은 &lsquo;산타마을&rsquo;이란 동심의 세계를 가정하며, 최근 서민들에게 닥친 민생 이슈를 곱씹어 본다. 이 글은 철저하게 현실을 반영한 &lsquo;페이크 다큐&rsquo;다.  <img alt="아이들의 '동심'은 산타마을 에너지의 원천이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6/1545805133268654.jpg"/> 산타마을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다. 특히 가난한 아이들에게 성탄절을 한해 중 거의 유일하게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이기에 이날을 고대하고, 또 산타를 기다린다. 산타마을은 이러한 전 세계 아이들의 예쁜 &lsquo;동심&rsquo;을 에너지 삼아 활발하게 돌아간다고 알려져 있다. 산타마을은 핀란드 &lsquo;로바니에미&rsquo;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원활한 선물 전달을 위해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다. 물론 한국에도 산타마을의 지부가 있다. 한국지부의 책임자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선도하며 올해 상수(上壽&middot;백세)를 훌쩍 넘긴 김산타다. 그는 산타 경력 40년 차의 배테랑이다. 그런 김산타는 요즘 고민이 많다. 가뜩이나 떨어진 출산율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뚝 끊겼다. &lsquo;동심&rsquo;을 에너지 삼아 움직이는 김산타 입장에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따지고 보면 이 문제 역시 점점 힘겨워지고 있는 민생 탓 아니겠나. &lsquo;동심&rsquo;을 바라는 김산타지만, 이땅 서민들에게 &lsquo;동심&rsquo;어린 아이들을 낳아달라고 바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부가 잇따라 출산율 재고정책을 내놓고, 김산타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했지만 이제 이런 기대를 버린지 오래다. 통계청 기준 지난해 결혼연령은 남자 32.9세, 여자 30.2세라 한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 1.5~1.7세나 높아졌다. 김산타는 생각한다. &lsquo;동심&rsquo;은커녕 그것을 만들 결혼도 사치가 된 세상이라고.그럼에도 김산타는 힘을 내 올해도 &lsquo;동심&rsquo;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포장하고 철야을 마다하지 않으며 선물을 전달했다. 여전히 그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이기에.하지만 김산타는 몇 해 전부터 힘이 쭉 빠졌다. 산타마을은 몇 해 전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산타들의 고용계약을 정규직에서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으로 바꿨다. 각 지부는 사실상 독립채산의 대리점 하청 업체가 됐고, 김산타도 자연스레 고용신분이 바뀐 것이다. 돈 벌자고 느지막한 나이에 산타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늘 언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늘어난 각종 자비 부담 비용 탓에 어깨에 힘이 쭉 빠진다. 얼마 전 유럽의 몇몇 지부에서 흥분한 몇몇 산타가 본부 앞에서 노조인정과 처우개선을 바라는 시위를 열기도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산타는 성탄절 시즌에 물론 제일 바쁘다. 하지만 그 외 시간에도 놀지 않는다. 매일매일 선물을 바라는 아이들의 편지를 받아야 하고, 완독한다. 김산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의 편지를 허투루 한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 고령의 김산타에게 이러한 격무는 좀 버겁긴 하다.  <img alt="영화 엘프의 스틸컷"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6/1545805461892839.jpg"/> 12월이 되면 산타마을과 전 세계 각 지부는 본격적인 업무태세에 돌입한다. 하지만 김산타는 12월을 기다리면서도 맘 한쪽에선 부담감이 밀려온다. 모든 선물의 분리와 포장작업은 단기고용 형태의 요정들이 담당한다. 요정들 역시 예전엔 산타마을 본부의 정규직 신분이었지만, 타산성을 이유로 이들 역시 고용신분이 바뀌었다. 지금 요정들은 하청업체인 각 지부에 아웃소싱업체로부터 지원받은 단기고용의 2차 하청 노동자들이다. 밖에서는 &lsquo;죽음의 외주화&rsquo; 얘기도 나온다. 김산타는 솔직히 본인은 물론 요정들의 고용신분도 안정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정들의 올해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비해 16.4%가 인상됐다. 내년엔 8350원으로 더 오를 예정이다. 요정들은 12월이 되면 가장 고생하는 일꾼들이다. 작업 도중 사고 위험에도 늘 노출돼 있다. 그러기에 김산타는 요정들이 정당하게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지만, 요즘은 솔직히 여간 부담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요정들의 과업은 동심의 눈을 피하려면 야간작업이 우선이었다. 야간수당은 통상임금의 1.5배에 해당하기 때문에 요정들의 임금은 더더욱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다. 올해는 어찌어찌 요정들의 임금을 맞춰줄 수 있었지만, 문제는 또 있다. 산타마을의 작업은 사정상 잔업과 야간근무가 일상이지만, 주 52시간제 적용으로 문제가 생겼다. 올해는 결국 고령의 산타들이 일선 작업장에까지 투입되며 위기를 넘긴 상황이다. 게다가 근무시간 단축으로 임금까지 줄어드는 바람에 일부 요정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당장 내년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김산타에겐 썰매를 끄는 사슴 루돌프를 돌봐야하는 책임도 있다. 어쩌면 루돌프의 헌신이 있기에 산타마을의 과업이 원활하게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김산타는 요즘 루돌프들을 보면 눈물이 앞선다.   <img alt="루돌프 이미지컷"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6/1545805643941974.jpg"/> 일단 올해 루돌프들의 주식량인 곡물 시세가 훌쩍 올랐다. 특히 루돌프가 좋아하는 &lsquo;밀&rsquo;의 시세는 12월 26일 기준으로 1톤 당 188.86달러의 체결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6.89달러에 비해 무려 20%나 상승한 것이다. 이 때문에 김산타는 루돌프가 좋아하는 &lsquo;밀&rsquo;을 줄이는 대신 비교적 가격 안정세를 보이는 옥수수와 콩으로 대체하고 있다. 여기에 산타마을은 요즘 동물보호단체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몸살을 앓고 있다. 썰매를 끄는 루돌프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달리는 게 루돌프의 본능이라고 김산타는 단체들에게 늘 항변하지만, 그들의 항의는 현재진행형이다. 김산타의 올해 성탄절은 끝이 났다. 여전히 김산타를 기다리는 &lsquo;동심&rsquo;이 있기에 그는 내년에도 달릴 작정이다. 과연 산타마을은 조금 더 평온하고 따뜻한 내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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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포상금 사냥꾼의 귀환이냐? 윤창호법 대안이냐?'...다시 부는 '카파라치' 도입 논란 ]]></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2030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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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1 Dec 2018 15:17: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음주운전 사망 사고가 끊이질 않는 요즘. 연말에 취한 분위기는 사고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비단 음주운전 사고를 차치하고도 운전자들은 각자도생, 즉 도로에서 제 살 길을 스스로 찾기 어렵다. 방어 운전을 하더라도, 어떤 차가 언제 어떻게 자신을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전세계 1위, 운전 후진국의 오명, 바로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주소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1/1545370057518498.jpg"/> 최근 &lsquo;교통신호위반 시민 포상제&rsquo;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39;교통신호위반 시민 포상제&#39;는 2001년 3월 교통사고 감소를 목적으로 등장했지만 전문적으로 교통법 위반 차량 사진을 찍는 &lsquo;카파라치&rsquo;들의 대거 출현으로 22개월 만에 폐지됐다. 국민들 사이에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수집 기술 발전으로 시민 포상제 도입 요구가 다시 빗발치고 있다. 직장인 최 아무개 씨(31)는 출퇴근길에 나설 때마다 공포에 떤다. 그는 이른바 &lsquo;칼치기&rsquo;로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 &lsquo;칼치기&rsquo;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뜻하는 은어다. 난폭 운전자의 칼치기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도로 위 흉기다.  최 씨는 &ldquo;카파라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rdquo;며 &ldquo;블랙박스 영상을 찍어서 신고하면 일반 시민들에게도 포상금을 주면 된다. &lsquo;누군가 날 보고 있다&rsquo;는 경각심이 생기면 사고도 획기적으로 줄 것이다. 음주 운전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난폭 운전자도 널려 있다. 서로가 감시하면서 이런 사람들을 신고해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직장인 이 아무개 씨(34) 역시 &ldquo;범칙금의 10%를 포상금으로 주면 된다. 요즘 블랙박스가 정말 잘 돼 있어서 할만하다&rdquo;며 &ldquo;회사 근처에 매일 불법 유턴하는 곳이 있는데 누군가 최근에 블랙박스 영상으로 계속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회사 동료들이 몇 번 걸렸다. 그 이후로 불법 유턴이 사라졌다. 카파라치라도 해서 폭주하는 운전자의 습관을 고쳐야 한다. 안 그러면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갈 것&rdquo;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경찰의 생각은 어떨까.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계 관계자는 &ldquo;카파라치 제도는 부작용이 너무 많아서 폐지했다&rdquo;며 &ldquo;최근 사고가 증가하면서 카파라치를 도입해 달라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는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rdquo;고 밝혔다. 2000년대 초, 이미 사라진 제도를 다시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하지만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생각은 달랐다.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한 교통순경은 &ldquo;카파라치가 도입되면 교통법규 위반이 줄어든다. 사망사고가 현저히 없어질 것&rdquo;이라며 &ldquo;시민들에게 범칙금의 10%만 떼어줘도 효과가 엄청날 수 있다. 물론 신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방어권이 보장이 안 되면 문제지만 방어권 제도만 제대로 확보하면 카파리치 효과는 상당할 것&rdquo;이라고 전망했다.다른 순경은 &ldquo;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에 엄청 민감하다&rdquo;며 &ldquo;우리 잘못도 아닌데 차에 치였다고 하면 경찰 수뇌부에선 난리가 난다. 운전자가 표지판이 나무에 가려져서 죽으면 원래 우리 경찰 책임이 아니다. 도로관리과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경찰에선 유독 사망 사고를 크게 생각한다. 카파라치가 도입되면 부족한 경찰력을 좀 더 보충할 수 있을 것&rdquo;이라고 밝혔다. 물론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2017년 11월 8일 청원자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ldquo;카파라치 제도 도입은 이웃들 사이에 불신을 조장할 것&rdquo;이라며 &ldquo;서로간의 불신이 쌓이는 사회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법을 어기면 범칙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rdquo;고 설명했다.시민교통안전협회 관계자는 &ldquo;블랙박스 영상으로 위반 차량을 확실히 잡아내기가 어렵다&rdquo;며 &ldquo;반드시 명백한 증거여야 하는데 하루종일 블랙박스를 뒤져도 신고할 만한 위반 건수는 적을 것이다. 오히려 교통법규 위반 단속은 경찰의 역할이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해야 할 공무를 시민에게 대신하라고 하면 공무원은 필요없다&rdquo;고 말했다. 또 다른 교통 순경은 &ldquo;보상금을 준다고 하면 효과는 있겠지만 경찰 업무량과는 상관이 없다&rdquo;며 &ldquo;업무량은 늘 것 같다. 본서 직원은 카파라치가 제보한 수많은 영상을 확인해야 한다. 동기가 그 업무 했었는데 1년을 못 버티고 나왔다. 일이 많고 욕먹는 부서였다. &lsquo;선을 넘었네, 안 넘었네, 갈 때는 파란불이었네, 아니었네&rsquo;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rdquo;고 설명했다.하지만 OECD &lsquo;2017 도로 안전 연간보고서&rsquo;에 따르면 차량 주행거리 10억 km당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대한민국이 15.5명이었다. OECD 회원국 중 주행거리를 조사해 발표하는 22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러한 교통 후진국의 오명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lsquo;윤창호법&rsquo; 마련으로 음주운전 처벌에 대한 기준이 강화돼 사회적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연말 술자리로 인한 음주사고와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lsquo;카파라치&rsquo; 제도 부활을 놓고 갑론을박이 끊이질 않고 있는 이유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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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또 뒤통수 맞은 호갱님들 “판매점이 강요한 케이스·액정필름 안 사셔도 돼요!”]]></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2013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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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0 Dec 2018 17:13: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이 땅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경우의 수 만큼이나 많은 휴대폰 개통 계약 조건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용산이나 신도림, 강변 등 휴대폰 판매점 밀집지역에 갔다간 &lsquo;눈 뜨고 코 베이기&rsquo; 십상이란 말도 있다. 소비자보호당국은 이와 관련해 매번 불리한 위치에 서있는 소비자들의 보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순진한 &lsquo;호갱님&rsquo;들은 뒤통수를 맞고 있다. 최근엔 &lsquo;지원금 조건&rsquo;을 미끼로 걸고 고가의 &lsquo;케이스&rsquo;와 &lsquo;액정필름&rsquo;을 강매하는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단다.   <img alt="최근 휴대폰 판매자들 사이에서 '지원금' 미끼를 내걸고 '케이스'와 액정필름을 강매하는 수법이 극성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0/1545291694742260.jpg"/> 최근 직장인 여성 이 아무개 씨(30)는 새 스마트폰 구입을 위해 국내 대표적인 휴대폰 판매점 밀집지역인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방문했다. 이 씨는 판매점들의 &lsquo;악명&rsquo;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사전에 모델 별 출고가의 시세,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 할부원금 등 계약조건에 대해 꼼꼼히 공부를 해갔다. 여러 판매점을 오가던 중 이 씨는 다른 곳에 비해 출고가 대비 지원금 조건이 퍽 좋은 판매점을 운 좋게 찾을 수 있었다. 계약은 순조로웠다. 모든 계약서류가 완비됐고, 개통에 필요한 신분증까지 첨부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그런데 결제를 하려는 순간, 판매자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개통을 위해서는 장당 2만 5000원에 달하는 고가의 액정필름과 1만원에 해당하는 휴대폰 케이스를 반드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씨가 해당 판매점에서 계약을 하려던 것은 순전히 지원금 조건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판매자가 강매하는 악세사리의 조건을 따져보니, 말 그대로 &lsquo;조삼모사&rsquo; 격이었다. 이 씨는 이에 &ldquo;처음에는 그런 말이 없지 않았느냐&rdquo;고 따졌지만, 판매점은 무덤덤하게 &ldquo;이렇게 싸게 해줬으면, 당연히 케이스와 필름 구매가 필수&rdquo;라고 반응했다. 이 씨는 계약을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자리서 일어섰지만, 판매자는 오히려 &ldquo;개인 신상까지 다 입력했기 때문에 무조건 사셔야 한다&rdquo;고 강요했다. 결국 이 씨는 자신의 신상정보가 허투루 이용될까 두려워 반강제로 케이스를 구입하고 계약서를 쓸 수밖에 없었다. 실제 &lsquo;알고사&rsquo; 등 휴대폰 구매와 관련한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피해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img alt="한 휴대폰 판매점이 내건 케이스 및 액정 가격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20/1545291816949468.jpg"/> 해당 커뮤니티에 피해담을 올린 소비자 A 씨는 최근 큰맘을 먹고 어머니에게 강변에서 휴대폰을 구입해 드렸다. 꼼꼼히 따져보니, 모델 출고가에 비해 해당 판매점의 조건이 워낙 좋았다. A 씨는 계약서를 서둘러 썼다. 그리고 A 씨는 일이 생겨, 휴대폰 수령을 실제 사용자인 어머니에게 맡기고 자리를 떴다. A 씨가 자리를 뜨자 해당 판매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머니에게 &lsquo;의무사항&rsquo;이라며 강화유리 필름과 젤리케이스를 4만 원에 팔아 치웠다. A 씨는 &ldquo;엄마가 좋다고 하셔서 그냥 넘어 갔지만, 다른 분들은 &lsquo;강매&rsquo;에 제발 안 당하셨으면 해서 이 글을 올린다&rdquo;라며 &ldquo;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에게 덤터기를 씌운 게 지금도 너무 화가 난다&rdquo;고 하소연했다. A 씨 외에도 커뮤니티에는 케이스와 액정필름 강매를 주의하라는 글들이 수두룩 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며, 아예 휴대폰 구입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 가라는 노하우도 덧붙여 있다. 기자는 12월 20일, 구입자를 가장해 신도림의 휴대폰 판매점들을 돌아다니며 이에 대해 문의했다. 판매자들은 하나같이 고액의 지원금 &lsquo;미끼&rsquo;를 꺼내들었지만, 기자가 먼저 &lsquo;케이스 구입 여부&rsquo;를 묻자 표정이 변하곤 했다. 일부 판매자는 어느 정도 지원금 조건에선 되도록 &lsquo;케이스&rsquo;에 대한 부담을 고객이 해줘야 한다고 꼬드기기도 했다. 아예 이러한 영업수법과 방식이 빈번한 듯 케이스와 액정단가, 그리고 계좌번호를 내놓은 곳도 제법 많았다. 한 휴대폰 판매업자는 &ldquo;다른 영업 방식도 마찬가지지만 주로 타깃은 젊은 여성이나 고령의 고객들&rdquo;이라며 &ldquo;특히 아이폰 신형 모델의 경우 지원금을 높이기 쉽지 않은 구조인데, 판매자들이 이를 벌충하기 위해서 악세사리를 강매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처음부터 악세사리 구입 여부를 물어보는 게 뒤통수를 피하는 방법&rdquo;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이러한 판매자들의 영업수법에 대해 &ldquo;판매자는 당연히 부가적인 악세사리 상품을 고객에게 강요할 그 어떤 권리도 없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굳이 거기에 응할 필요가 없다&rdquo;라며 &ldquo;만약 그러한 불합리한 영업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압박한다면 관할 구청에 꼭 신고해야 한다&rdquo;고 조언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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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퀸’ 브라이언 메이의 또 다른 이력은 ‘천체물리학자’... 왜 많은 물리학도들은 음악에 빠졌을까?]]></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199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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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9 Dec 2018 17:37:00]]></pubDate>
            <category><![CDATA[연예계]]></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한국은 지금 &lsquo;보헤미안 랩소디&rsquo; 열풍이다.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화 속에서 관객수 800만을 넘어섰고, 퀸의 본고장 영국의 누적 수익을 상회했다. 이제는 1000만 관객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 열풍 속에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물론 멤버들의 이력과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가운데 퀸의 리드기타 브라이언 메이는 독특한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천체물리학 박사다. 놀라운 건 뮤지션들 중 물리학도 출신들이 메이 이외에도 제법 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물리학과 음악은 무슨 연결고리가 있기에 그럴까. 참 흥미로운 대목이다.  <img alt="" src=""/> ​ <img alt="퀸의 리드기타 브라이언 메이는 지난 2007년 천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19/1545197763431661.jpeg"/> 영화 &lsquo;보헤미안 랩소디&rsquo;를 본 독자라면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 분)와 브라이언 메이(귈림 리 분), 로저 테일러(벤 하디 분)가 처음 조우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메이와 테일러는 &lsquo;스마일(퀸의 전신)&rsquo;이란 스쿨밴드의 일원으로서 각각 본인의 전공이 천체물리학과 치의학이라고 소개한다. 이는 실제와도 같다. 음악도 잘하는 이 친구들이 알고 보니 엘리트였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좀 놀랐을 것이다. 또 다른 멤버인 존 디콘 역시 전자공학도였으며, 전설 머큐리는 명문 예링예술대학의 디자인학도였다. 만약 이들이 뭉치지 않았다면 각각 물리학자나 의사, 제법 잘나가는 디자이너 등 엘리트의 길을 걷고 있지 않았을까.  ​ <img alt="브라이언 메이의 박사학위 논문.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19/1545197781529385.jpg"/> 그 중에서도 리드기타 메이는 &lsquo;천체물리학도&rsquo;였다. 퀸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했을 때 즈음 메이는 이미 석사학위를 따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이었다. 그저 학부생 수준을 넘어 학도로서 물리학을 진지하게 연구한 셈이었다. 결국 메이는 학문의 길을 접고 뮤지션의 길을 걸으며 &lsquo;전설&rsquo;이 된다. 하지만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메이는 2002년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급기야 2007년엔 30년 만에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하며 정식으로 박사가 됐다. 메이는 존 무어스 대학교의 총장(명예직)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모교 임페리얼 칼리지 소속 런던 천문학 연구소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천체물리학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대단해서, 평소 인터뷰에서도 자신을 &lsquo;물리학자&rsquo;라 소개하기도 했다. 한결같은 그의 굴곡진 장발과 명석한 두뇌 탓에 팬들은 메이에게 &lsquo;데카르트&rsquo;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 때문에 그의 팬 페이지나 영상 링크 하단엔 &lsquo;데카르트가 기타를 친다&rsquo;는 우스갯소리가 달리기도 했다. 재밌는 건 브라이언 메이 외에도 물리학을 공부하다 뮤지션으로 업을 갈아탄 케이스가 제법 많다는 점이다. 한국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역시 물리학도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유키는 피아니스트를 꿈꿨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가 물리학을 공부하게 된 것도 가정형편 탓이었다. 그는 다행히 학문에도 소질이 있었고,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도쿄공업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간 대학이지만, 유키는 학문에 재미를 붙여가며 석사과정까지 밟게 된다.  <img alt="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도쿄공업대학 물리학과 석사 출신이다. 사진=유키 구라모토 공식 홈페이지"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19/1545197805502298.jpg"/>   유키 구라모토의 예전 악보집에 실린 그의 짤막한 인터뷰에는 &lsquo;물리학&rsquo;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담겨 있다. 유키는 당시 인터뷰에서 &ldquo;물리학을 공부한 게 음악인으로서 매우 많은 도움이 됐다&rdquo;라며 &ldquo;음악에는 규칙이 있고, 물리학은 &lsquo;규칙&rsquo;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서로 공통점이 많다&rdquo;라고 귀띔했다. 한국 가요계의 &lsquo;음유시인&rsquo;이라 불리는 루시드폴의 전공은 물리학의 이웃학문이라 하는 화학이다. 정확히는 응용화학이다. 루시드폴은 뮤지션으로 꾸준히 활동하면서도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과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 등에서 유학 생활을 지속했고, 결국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img alt="가요계의 음유시인 루시드폴은 학업을 마친 2009년 뮤지션 전업을 선언했다. 출처=안테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19/1545197827514146.jpg"/> 루시드폴은 아주 실력 좋은 과학도였다. 그는 유학시절 실력을 인정받아 2007년 스위스 화학회에서 주어지는 &lsquo;최우수 논문상&rsquo;을 받기도 했으며, 이듬해엔 연구 결과를 인정받아 미국 약품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뮤지션의 길을 굳이 걷지 않고 학자의 길을 택했어도 제법 경쟁력이 있던 인재였다.  루시드폴은 학위를 마치고 2009년부터 전업 뮤지션을 선언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때때로 그는 절친한 동료이자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유희열로부터 &lsquo;쓸데없이 가방끈만 긴 뮤지션&rsquo;이란 놀림을 받곤 한다. 팝의 본고장 영국의 유명 밴드 &lsquo;디 림&rsquo;의 브라이언 콕스는 반대의 경우다. 콕스는 밴드의 키보디스트로서 큰 성공을 거둔 뮤지션이었다. 깔끔한 외모로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콕스는 결국 자신의 전공인 입자물리학을 계속 공부했고, 지금은 학자이자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img alt=" 브라운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재즈 아티스트인 스테판 알렉산더의 신간 '뮤지컬 코스모스'. 출처=부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19/1545197882693038.jpg"/> 현재 콕스는 맨체스터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국 유명 TV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대중 과학 강연가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제법 많은 물리학도들이 뮤지션의 길로 빠지거나 겸업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멀 것만 같은 음악과 물리는 도대체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사실 음악과 물리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분야만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상당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앞서 유키 구라모토의 인터뷰에 힌트가 들어 있다. 물리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체의 여러 현상들을 연구한다. 핵심은 보편타당한 규칙성이다. 물체의 운동과 그 실체를 탐구하고 그것에 깃든 규칙성을 논리적으로 밝혀내는 것이 물리학이다. 재밌게도 음악은 소리라는 물리적 현상에 기반 한다. 소리는 파동의 빈도와 크기로 이뤄져 있다. 파동의 빈도를 Hz(헤르츠, 초당 진동 수)라 하고, 그 크기를 dB(데시벨)이라 한다. 음악은 그 소리의 조합이다. 그 조합은 화음과 멜로디, 그리고 리듬이란 개념으로 구성된다. 어쩌면 뮤지션은 (대부분은 물리학적 개념으로 이를 이해하지 않겠지만) 그 물리학적인 조합 속에서 곡을 구성하고 연주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엔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대중과학서적도 출간됐다. 스테판 알렉산더의 &lsquo;뮤지컬 코스모스&rsquo;란 책이다. 저자는 브라운대의 물리학 교수다. 그는 2013년 미국 물리학회장상을 받기도 한 수준급의 물리학자다. 저자는 또한 색소폰을 주로 다루는 재즈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의 저서를 통해 과거서부터 이어져온 음악과 우주의 물리적 연관성에 대해 소개한다. 그는 과거 피타고라스, 뉴턴,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이 연구해 온 음악의 물리학적 특성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본인의 연주를 통해 그 안에 숨겨진 물리학을 최근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로스쿨생 VS 법무부, 변호사시험 개선안 놓고 시끄러운 까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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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7 Dec 2018 17:38: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법무부가 최근 &lsquo;변호사시험 개선방안&rsquo;을 발표한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과 로스쿨 출신 현직 변호사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법무부는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선택형 시험과목 축소 등 5가지 방안을 내놓았지만 현실과 괴리가 있는 &lsquo;속빈 강정&rsquo;이란 비난이 제기됐다.   <img alt="2012년 12월 3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관에서 제1회 변호사시험을 치른 1기 로스쿨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1기 로스쿨 출신을 대상으로 3~7일 시행되는 변호사시험에 1천698명이 지원해 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07/1544147192013799.jpg"/> 2018년 3월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lsquo;변호사시험 개선 위원회&lsquo;를 구성했다. 변호사시험 개선 위원회는 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총 7차례 회의를 거쳐 법무부 변호사시험 개선안을 확정했다. 법무부는 &ldquo;변호사시험 개선이 로스쿨제도 도입 10년 만에 이뤄졌다&rdquo;며 &ldquo;법학전문대학원-변호사시험 제도가 정착단계를 넘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법무부는 이번 개선안에서 선택형(객관식) 시험과목 축소를 시사했다. 변호사 시험은 전문적 법률 분야(선택과목)을 제외한 모든 과목, 즉 헌법, 행정법, 민법, 상법, 민사소송법 등 7과목에서 헌법, 민법, 형법 3과목으로 축소해 수험생의 객관식 준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로스쿨생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서울시립대 로스쿨 2학년인 A 씨(32)는 &ldquo;(지금까지도)변호사 시험은 기형적인 구조를 가졌다. 5일 동안 사례형, 기록형, 선택형을 전부 보는데 공부 방식이 각기 다르다&rdquo;며 &ldquo;3과목으로 축소하면 사법시험보다 과중하다. 현재까지 나온 개선안대로라면 과목수만 줄였을 뿐 출제 문제 수나 시험 기간은 그대로여서 오히려 3과목의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봐야하는 부담 때문에 더 죽어나는 것&rdquo;이라고 비판했다.박강훈 전국법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회장(제주대 로스쿨 학생회장)은 &ldquo;법무부가 사시 때 향수에 젖어있다. 3과목 축소 발표를 하면서 난이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dquo;며 &ldquo;주관식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로스쿨생 입장에선 나머지 객관식 과목 부담이 더욱 커졌다&rdquo;고 덧붙였다.하지만 법무부 입장은 로스쿨생들과 다르다. 법무부 법조인력과는 12월 6일 &lsquo;일요신문&rsquo;에 보낸 답변서에서 &ldquo;기본적 법률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rdquo;며 &ldquo;매일 같은 과목에 대해 여러 형태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 응시자의 부담은 경감될 것이다&rdquo;고 밝혔다. 로스쿨생들의 차가운 분위기와는 달리 법무부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셈이다. 법률 전문가들의 분위기는 엇갈린다. 로스쿨 1기 출신 변호사 B 씨는 &ldquo;기본 3법 점수가 좋지 않은데도 행정법 상법 등 다른 점수로 만회해서 합격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rdquo;며 &ldquo;기본법에 대해 기초가 부족한 사람이 실무를 보는 것이다. 합격이 쉬워졌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개선 방향은 맞는 것 같다&rdquo;고 평했다.이에 대해 로스쿨 6기 출신 변호사 C 씨는 &ldquo;1기 변호사시험 때는 3학년 때만 공부해도 합격했다. 로스쿨 4기 이후로 변시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갔다&rdquo;며 &ldquo;법무부 방안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사시 스타일의 자잘한 객관식까지 준비하라는 것은 오히려 변시 준비생 부담을 가중하는 것&rdquo;이라고 강조했다.법무부는 2019년 제8회 변호사시험부터 &lsquo;시험일 전 6개월 내 새롭게 형성된 판례&rsquo;를 출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ldquo;시험 직전 나온 판례의 경우, 판례 평석 등 학술적&middot;사회적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rdquo;며 &ldquo;수험생이 스스로 최신 판례를 수집하여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rdquo;고 밝혔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07/1544147442195484.jpg"/> 하지만 로스쿨생들은 여기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의 박강훈 법학협 회장은 &ldquo;최신 판례 출제 제한은 바람직한 얘기지만 기간이 너무 짧다. 논리적으로 법리 적립이 되지 않은 판례는 1년 전 판례라도 내지 말아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앞서의 변호사 C 씨는 &ldquo;법무부의 생색내기다. 원래 변호사 시험 전 6개월 이내 판례는 나오지 않았다&rdquo;며 &ldquo;로스쿨 학원도 최신 판례 문제집을 만들때 6개월치를 제외한다. 수험생 부담 완화를 이유로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rdquo;고 덧붙였다.A 씨 역시 &ldquo;시험이 최신 판례 암기 시험으로 흘러가면 수험생의 판례 의존적 경향이 심해진다&rdquo;며 &ldquo;법무부 입장은 바람직하지만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원래 3개월치 최신 판례는 나오지 않았다&rdquo;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lsquo;5진 아웃&rsquo;의 예외에 출산을 포함시켰다. &lsquo;5진아웃&rsquo;은 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내에 5번을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규정이다. 헌법상 가치인 모성보호를 위해 법무부는 출산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기간(5년)이 지난 뒤 최초로 시행하는 시험에 로스쿨생이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일부 남성 로스쿨생들은 남녀 응시자의 형평성을 들며 반발하고 있다. 변호사 C 씨는 &ldquo;일부 남성 장수생들의 경우 병역은 강제되지만 출산은 피하려면 피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여성들에게만 시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꼴이라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더라&rdquo;고 전했다. 로스쿨생 사이에서는 &ldquo;질병, 사고로 인한 응시 불가는 왜 고려하지 않느냐&rdquo;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법조인력과 관계자는 &ldquo;응시기간 제한 예외 사유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응시기회와 관련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규정 취지가 몰각될 우려가 있다&rdquo;며 &ldquo;또 병역의무 이행을 이유로 불이익한 처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헌법의 요청은 출산의 경우도 같다&rdquo;고 설명했다.로스쿨 수험생들은 변호사시험 합격률 제고 방안이 누락된 부분에 대해서도 &lsquo;빚좋은 개살구&rsquo;라고 평가한다. 박강훈 법학협 회장은 &ldquo;법무부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개선을 한다면서 변죽만 울리고 중요한 본질을 건드리지 않는다&rdquo;며 &ldquo;변호사시험 합격률만 정상화하면 이런 비판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개선안은 합격률 제고를 직시하지 않고 현실을 왜곡시키기 위한 것&rdquo;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법무부 법조인력과 관계자는 &ldquo;합격률 조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rdquo;며 &ldquo;합격률은 원칙적으로 입학정원 대비 75%(1500명) 이상으로 결정해 왔다&rdquo;며 &ldquo;합격률을 올리기 위해선 양질의 법률서비스 제공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rdquo;고 반박했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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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평범한 40대 아재였던 ‘맛상무’, 그는 어떻게 2년 만에 ‘유튜브 스타’가 됐을까?]]></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1844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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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5 Dec 2018 17:18:00]]></pubDate>
            <category><![CDATA[인터뷰]]></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이제 누구나 일상에서 TV를 켜듯 유튜브를 접속한다. 요즘 유튜브는 전쟁터다. 각종 흥미로운 콘텐츠로 무장한 수많은 유튜버들이 경쟁한다. 최근에는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들도 채널을 개설해 경쟁에 가세했다. 그 만큼 콘텐츠의 퀄리티와 유튜버의 영향력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 역시 높아졌다. 그 전쟁터에서 주목받는 이가 있다. 대신 맛봐주는 남자로 유명한 &lsquo;맛상무&rsquo; 김영길 씨(44) 이야기다. 김 씨는 불과 2년 전만해도 도무지 유튜브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저 평범한 직장에 다니던 40대 아저씨였다. 그는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불과 2년 만에 일약 &lsquo;스타&rsquo;가 됐다. 주 종목은 흔하디흔한 &lsquo;맛 리뷰&rsquo;다. 그의 영상에는 요식업계 및 식제품에 대한 정보와 비판 등이 담겼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그를 두고 유튜브계의 백종원이라 일컫기도 한다. 왜 사람들은 이 두목 곰처럼 생긴 40대 아재에 열광하는 걸까. 일요신문은 12월 4일, 그를 직접 마주했다.   <img alt="고성준 기자 = 4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사무실에서 유튜버 '맛상무'로 알려진 김영길씨가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2018.12.4"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05/1543995529033420.jpg"/> 맛상무 김영길 씨를 만난 곳은 대전의 제법 규모 있는 중견업체의 회의실이었다. 김 씨는 식품제조 및 유통을 본업으로 하는 해당 기업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다. 김 씨는 그곳에서 &lsquo;상무이사&rsquo;를 맡고 있다. 기자를 반갑게 맞아준 그는 동네에서 쉽게 볼법한 40대 아저씨 그 자체였다. 방송 초창기 &lsquo;두목&rsquo;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어두웠다는 김 씨는 &quot;그나마 안검하수와 제모 시술을 받고 지금의 외모로 업그레이드 됐다&quot;고 수줍게 얘기했다. 김 씨는 2017년 1월 처음 계정을 개설해 &lsquo;맛 리뷰&rsquo;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그의 콘텐츠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 1년 만에 10만 구독자를 기록하더니, 2년이 채 안된 현재, 구독자 32만 명에 63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턴 CJ E&amp;M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콘텐츠 네트워크 &#39;DIA TV&#39;의 크리에이터 그룹 멤버가 됐다. 40대 아재 김 씨는 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을까. 답은 뜻밖이었다. &ldquo;그냥 취미 반, 회사 동료 권유 반이었다. 음식은 하루에 세 번은 먹지 않나. 그냥 내가 먹고 느낀 점을 담담하게 영상에 담아보고 싶었다. 솔직히 나도 이렇게 잘 될지는 몰랐다. 요즘 친구들은 유튜브에 들어오기 전에 많이 보고, 연구하고, 기획한다. 난 그런 과정도 거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들어왔다. 경쟁을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rdquo;그런 선무당이 사람을 잡았다. 그의 &lsquo;맛 리뷰&rsquo;는 사람들을 끌어당겼다. 유명식당도 그 대상이지만, 누구나 쉽게 접하는 편의점 식품이나 도시락도 리뷰 대상이었다. 심지어 식자재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급 계란과 보통 계란 등 식자재 비교 리뷰도 인기를 끌었다. 재밌는 건 그 영상 안에 인기 유튜버들이 이슈를 끌 목적으로 흔히 쓰는 막말이나 과장된 행동이 없다는 거다. 순수하게 콘텐츠 하나로 일군 성과기였다.&ldquo;물론 내 나름의 콘텐츠 기준은 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여기에 작은 식당들 보단 대기업 제품을 엄격하게 비판한다. 대기업은 제품을 내놓는데 까지 자본을 토대로 한 개발연구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을 거쳤음에도 아쉬울 때면, 솔직하게 깐다. 많은 유튜버들이 협찬을 받고 할 말을 못하지만, 그게 잘못되면 어설픈 광고밖에 안되더라. 협찬을 받더라도 &lsquo;솔직한 리뷰&rsquo;를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게 보는 것 같다.&rdquo;실제 그의 영상을 보면 유명회사들의 제품 리뷰가 곧잘 나온다. &#39;이거 혹시 협찬 아냐&#39;라는 의심이 들때쯤이면, 그야말로 신랄한 비판이 전개된다. 그의 영상에는 광고도 별로 없다. &#39;보는 사람이 불편할까봐&#39;라고.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 노출되지도 않는다. 홍보나 상업성은 최대한 절제한다는 방향이다. 지난해 겨우 방송 제작을 도와줄 PD 한 명을 두고도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단다. 그의 식품업계 15년 경력은 그가 콘텐츠를 만드는데 든든한 밑천이 된다. 김 씨는 &ldquo;그 동안 직접 식품들을 기획해보고 만들어왔다. 많은 도움이 됐다&rdquo;면서도 &ldquo;하지만 난 평범한 사람의 입맛이다. 절대 미각이 아니다. 딱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리뷰 한다. 내 선입견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또한 난 백종원 대표처럼 요식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설픈 아는 체는 안한다. 사람들이 금방 알아차린다.&rdquo;라고 솔직하게 말했다.김 씨는 유튜버들 중에서는 환갑에 해당하는 40대다. 2030 젊은 세대들이 주축인 이업계에서 그는 늦은 나이에 &lsquo;인생 이모작&rsquo;을 개척한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그에겐 중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제안도 곧잘 온다고.  김 씨는 &ldquo;첫 댓글이 &lsquo;무슨 아재가 이런 걸 하느냐&rsquo;는 욕이었다. 내가 할 게 아닌가. 주책인가. 많은 생각이 들더라&rdquo;라며 &ldquo;그나마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내 나이와 거기서 비롯된 부족함을 의식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거다. 알고 시작했으며 겁나서 못했을 거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서 힘을 얻었다&rdquo;고 말했다.   <img alt="고성준 기자='맛상무' 김영길 씨는 다른 유튜버들보다 한참 늦은 40대의 나이에 유튜브 계정을 열었다. 그의 첫 댓글은 그의 나이에 관한 욕이었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205/1543995560776627.jpg"/> 그의 나이가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되는 장면도 꽤 많다. 나이 지긋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lsquo;노포&rsquo; 리뷰가 그것이다. 노포와 함께 세월을 살아온 고령의 주인장은 40대 중반의 아들뻘 김 씨와 두런두런 속 깊은 얘기를 나눈다. 그런 장면은 다른 콘텐츠에선 쉽게 접할 수 없다. &ldquo;아버지가 15년째 병상 투병 중이다.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 어머니도 고령이시다. 누구는 감성팔이라 욕도 하지만 사실 그런 장면들은 연출이 아니다. 내가 40대이기에 더 와 닿고, 묻어나오는 감성과 표정들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그런 영상들은 최대한 담담하고 감정을 누르려고 노력한다.&rdquo;스타 유튜버가 된 지금 김 씨는 2년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고민도 있다. 김 씨는 &ldquo;이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아빠가 &lsquo;맛상무&rsquo;라 소개할 정도로 좋아하고, 집사람도 많이 도와준다&rdquo;라며 &ldquo;그렇기에 더 조심하려고도 한다. 얼마 전 개그맨 이봉원씨 가게나 백종원 대표의 방송에 나온 식당의 리뷰를 하다 호되게 혼난 적도 있다. 많이 배웠고 느꼈다. 말 한마디가 참 예민하더라&rdquo;고 덧붙였다. 내년 1월이면, 맛상무 채널이 오픈한지 2년이 된다. 예상치 못한 성과였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는 그는 덤덤히 앞으로의 계획을 털어놨다. &ldquo;지역의 한 제과업체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개당 2000원씩 좋은 곳에 후원하기로 했다. 저는 그 후원을 위해서 무료로 제품을 홍보해준다. 기회가 되면 &lsquo;맛상무&rsquo;의 이름을 걸고 좋은 식품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또 요즘 영어공부도 좀 하려한다. 얼마 전에도 여행사로부터 해외 식당 리뷰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 누구나 다 하는 건 하고싶지 않았다. 그 보단 해외 골목골목의 숨겨진 노포에 들어가 그곳의 사람냄새 나는 일상을 담고 싶다.&rdquo;대전=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그냥 넘길 수 없는 통신재앙 “고작 통신망 하나가 끊어지고 사람이 죽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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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30 Nov 2018 15:29: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고작 통신망 하나가 끊어지고 사람이 죽었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6319958737.jpg"/> [일요신문] &ldquo;고작 통신망 하나가 끊어졌는데 사람이 죽었다고?&rdquo; 이는 망자를 두고 한 농이 절대 아니다. 이번 KT화재사고로 인해 벌어진 엄연한 사실이다. 지난 11월 24일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KT아현지사의 지하통신구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수많은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통신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고처럼 전 방위적인 피해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그저 소통의 불편함을 넘어 재산과 심지어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한 이번 사고는 가히 &lsquo;통신재앙&rsquo;이라 할 만 하다. 그 남은 이야기들을 &lsquo;키워드&rsquo;를 통해 살펴본다. #소규모 화재  <img alt="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소방 관계자 등이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 감식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8.11.25  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6797731726.jpg"/>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있다. 이번 화재는 그 규모 자체로 본다면 &lsquo;소규모 화재&rsquo;란 사실이다. 화재를 진압했던 서대문소방서 측은 &ldquo;이번 화재를 &lsquo;대형 화재&rsquo;로 분류하지 않는다&rdquo;고 발표했다. 어마어마한 혼란과 피해를 야기한 사고임에도 왜 그런 걸까. 소방법에 따르면 &lsquo;대형화재&rsquo;의 기준은 사망자 5명 이상, 사상자 10명 이상, 이재민 100명 이상, 재산피해 50억 원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여기에 화재장소가 &lsquo;관공서&rsquo;나 &lsquo;학교&rsquo;일 경우 그 정도에 따라 &lsquo;대형화재&rsquo;로 분류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방서 측의 발표는 팩트다. 이번 화재사고는 순전히 앞서의 기준으로 본다면 &lsquo;소규모 화재&rsquo;에 해당한다. 화재발생 장소는 빌딩 지하의 통신구였다. 통신구에는 전화회선 16만 8000선, 광케이블 220조 세트가 들어차 있었다. 결과적으로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해당 통신구에는 이러한 회선 및 케이블만 잔뜩 들어차 있을 뿐 이를 관리한 &lsquo;사람&rsquo;은 아무도 없었다. 소화기도 몇 개가 없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나 어차피 그 소화기를 사용할 사람도 없었다. 그 장소만 놓고 보자면 재산상 피해만 발생했을 뿐 인명피해는 제로였다. 결국 문제는 뭘 태웠느냐다. 앞서의 회선과 광케이블이 전소되면서 단순한 화재 피해 집계를 넘어 후폭풍은 말 그대로 &lsquo;재앙급&rsquo;으로 다가왔다. 뒤에 그 피해리스트를 열거하겠지만 파장과 범위는 이루어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통신재앙의 무서움을 그대로 실감나게 했다.이와 관련해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이번 피해 규모가 컸던 것은 하필 그 화재사고가 &lsquo;아현지사&rsquo;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현지사는 그저 평범한 지국이 아니다. 그 산하에 은평지사, 신촌지사, 용산지사, 가좌지사 등을 둔 &lsquo;허브&rsquo;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그 파장이 더 컸다고 한다. #상거래 영업망 셧다운  <img alt="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 나 화재현장 일대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인근 카페에서 가게 사장이 통신장애로 인한 에러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8.11.24"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6835011161.jpg"/> 이번 화재로 인해 지역으로 보면 서울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종로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발생했다. 여기에 영등포구와 강서구 일부 지역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기본적으로 KT 회선을 사용하는 이동전화는 물론 유선전화와 인터넷, 여기에 IPTV 등이 불통됐다. 이번 사고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lsquo;영업망&rsquo;의 마비다. 이는 사용자의 단순한 통신 두절로 인한 불편함을 넘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했다. 국내에서 상거래를 꾀하는 대부분 분야의 영업점의 결제 및 매출액 집계 시스템이 온라인화 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과거 현금 위주의 거래에서 벗어나 카드결제 및 이커머스 결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나온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때문에 앞서 피해지역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PC방 등의 카드결제 시스템과 포스기가 먹통이 되면서 일선 영업에 장애를 초래했다. 특히 PC방은 사고 발생 후 재앙을 맞이했다. 다른 영업점처럼 카드 및 포스기 장애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영업수단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이 먹통이 됨에 따라 장사 자체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유명 커뮤니티에는 고가의 아이템이 오가는 온라인 게임의 유저들이 셧다운된 PC방 점주에게 항의하는 일화가 올라오기도 했다. 그 밖에도 피해지역에 서버를 둔 FC서울의 발권 시스템이 마비되는가 하면, 무인 자동결제 시스템이 운영되는 브랜드 주차장에선 결제가 불가해 나가고자 하는 차들이 갇히는 일도 벌어졌다. #공공 시스템 마비 그리고 인명피해  <img alt="KT 아현국사 화재로 통신장애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원내 통신장애 안내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2018.11.25 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7203669525.jpg"/> 이번 통신재앙의 또 다른 시사점은 &lsquo;공공 시스템&rsquo;의 마비를 야기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방송 시스템이다. 현재 대부분의 가정에선 라디오 및 TV의 직접 송출 및 수신 과정 대신 광케이블을 활용한 IPTV 및 온라인 라디오를 활용한다. 이에 해당 지역의 상당수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없었다. 이는 단순히 여가를 즐길 수 없다는 문제가 아니다. 유사시 활용해야 할 방송 시스템이 광케이블 통신장애가 발생한다면 완벽히 먹통이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제는 옛것이 되어버린 공중파 송출 및 수신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사고는 의료시스템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일부 병원과 약국에서 의료정보 교환과 의료보험 시스템 접속 불가 피해를 입으면서 의료인은 물론 환자들에게까지 불편을 끼쳤다. 그런가하면 피해지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코레일의 결제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일부 경찰서의 내부통신망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경찰서에서 먹통이 된 내부통신망 대신 무선 무전기를 부랴부랴 활용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또한 사고 다음날인 11월 25일 새벽 5시 35분 경 장애 발생 지역인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70대 할머니가 먹통이 된 휴대전화 탓에 119에 신고를 못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는 통신장애가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지만, 사실상 사망을 부추긴 사례로 남았다. 즉, 통신재앙이 사람 목숨도 앗아갈 수 있음을 보여 준 셈이다. #과다연결의 시대  <img alt="복잡하게 얽혀 있는 인터넷 지도. 출처=위키피디아"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7081671097.jpg"/> 이번 &lsquo;통신재앙&rsquo;이 무척이나 광범위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피해를 야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일각에선 그 배경을 두고 &lsquo;과다 연결의 시대&rsquo;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상거래 장애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 일상의 일거수일투족 대부분은 통신망과 연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곧 효율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키지만 획일성에서 오는 폐해는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즉 ,과도한 효율성의 추구는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다. #KT화재와 고용구조  <img alt="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KT 관계자 등이 복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11.25 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6967710113.jpg"/> 이번 사고가 한편으론 &lsquo;고용구조&rsquo; 문제로 불똥이 튀고 있는 형국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KT는 몇 차례에 걸쳐 사고 현황과 복구 과정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 정보의 내용이 상당히 투박하고 불명확했다. 심지어 사고가 발생한 지사 소속 직원들조차 정확한 피해 지역 범위와 그 규모 그리고 복구 계획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 동안 KT는 공공시설 복구 및 보안인력을 외주로 돌렸다. 물론 인건비 절약 차원이다. 이 때문에 정작 소속 인력들의 보안과 시설복구에 대한 전문성은 떨어진다. 모든 걸 외부에 맡겨 왔으니 사고 파악도 제대로 안됐을 것이란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네트워크 복구 작업에는 언제나 그랬듯 저임금 하청 노동자들이 투입됐다. 사고발생 직후 벌써부터 KT의 고용구조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불투명한 보상문제  <img alt="28일 오전 서울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KT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시민들이 통신공공성 확대 및 추가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2018.11.28"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30/1543556872107388.jpg"/> 이제 남은 것은 보상 문제다. 앞서 지적했듯 이번 사고로 인해 추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KT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3시간 이상 통신장애가 발생할 시 인터넷 시간당 이용료의 6배, IPTV는 3배의 보상이 이뤄지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KT는 일단 유무선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 요금 감면, 케이블 피해고객에겐 6개월 요금 감면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 통신장애에 대한 보상일 뿐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영업을 방해 받은 사업장이 입은 피해는 실제 보상으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업장에 대한 보상 정책은 아직 제대로 마련돼 있지도 않고, 상당수는 통신사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고할 사례는 있다. 지난 2014년 SK텔레콤의 통신장애로 콜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손님을 받지 못한 대리운전기사들이 통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통신사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과연 영업점들의 피해보상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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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스토리뉴스] 입만 열면 “모든 것 내려놓겠다”는 정치인들... 도대체 뭘 내려놔?]]></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1703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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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2 Nov 2018 16:05:00]]></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흔히 정치인을 두고 &lsquo;말&rsquo;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한다. 정치인이 내뱉는 말은 무겁다. 그 말이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정치인 개인으로 봐도 내뱉는 말 하나가 자신을 살리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어 담을 수도 없기에 정치인들에게 너무나 치명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들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자면 너무 식상해서, 더 이상의 진정성도 없어보여서 화가 나기도 한다. 또한 정치인들은 어떤 상황에 처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꼭 약속이나 한듯 비슷한 말을 한다. 이를 정치적 수사라고도 하고, 정치적 관용구라고도 한다. 국민들의 혈압을 상승시키는 정치인들의 상황별 &lsquo;관용구&rsquo;를 살펴봤다.   <img alt="말로 먹고 사는 정치인들. 때론 그들의 말이 국민들을 화나게 한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2844187258.jpg"/> #모든 것 내려놓겠다!첫 관용구부터 독자들은 혈압이 올라간다. 이 말은 정치인들의 관용구 중 가히 &lsquo;약방의 감초&rsquo; 격이다. 정계에 입문한 사람치고, 이말 한 번 안한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정치인들이 이도저도 안되겠다 싶으면 결국 마지막 가서 꼭 꺼내는 말이기도 하다. 그동안 도대체 어깨위에 뭘 짊어지고 있었기에 그럴까. 물론 본뜻은 정치인 본인이 가진 당 안팎의 지위와 권위 및 권력, 더 나아가서는 인간적인 욕심까지 다 내어 놓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실상은 딱히 내려놓는 것이 없다는 게 함정이다. 보통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대패하거나 뭔가 단단히 잘못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을 때 곧잘 꺼낸다.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패배의 고배를 마신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내려오면서 이 말을 쓴 게 대표적이다.   <img alt="박은숙 기자=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3163910752.jpg"/> 혹은 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곧잘 오르내리는 후보군 정치인들이 공천 탈락을 예감할 때, 아니면 당 안팎에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받을 때 &lsquo;불출마&rsquo;를 선언하면서 잘 쓰는 관용구이기도 하다. 이 말 한마디면 뭔가 자기희생을 강조하면서도 &lsquo;미래&rsquo;를 기약할 수 있는 포지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재보선 당시 고 노회찬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후보직을 내려놓고 훗날 총선에서 원내에 입석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역설적이게도 당직 경선이나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이 말을 쓰기도 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에 앞서 이 말을 썼다. 이에 앞서 당 대표 시절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 대표직을 수락하며 이 말을 꺼냈다. 대략 이 말을 쓰는 당사자들은 권좌에 올라도 그 권력을 휘두르지 않고, 수평적 자세를 취하겠다는 의미지만 대부분 공천권 등 거침없이 권력을 휘두르곤 한다. 다행히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유권자도 당내 인사들도 거의 없다. 최근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lsquo;혜경궁 김씨&rsquo; 논란 탓에 고역을 겪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이 말을 슬며시 권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위기를 모면하거나 대단한 결심을 했다고 어필하고 싶을 때 &ldquo;모든 것 내려놓겠다&rdquo; 이 말 한마디면 얼추 오케이다. #&lsquo;국민&rsquo; 관용구면 만사 OK!키워드로 따지면 정치인들 사이에서 &lsquo;국민&rsquo;만큼 만능적인 역할을 하는 관용구도 없다. 어찌보면 불특정 다수를 가리키는 &lsquo;국민&rsquo;이란 대상의 모호성이 그 힘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대상이 모호하면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기에 &lsquo;책임&rsquo;이 생명인 정치인들에게 너무나 고마운 관용구다.대표적인 케이스는 &ldquo;국민만 보고 가겠다&rdquo;는 관용구다. 어렵사리 선거에서 승리한 당선자나 당에서 중책을 맡은 대표자들이 일성으로 곧잘 쓰는 관용구다. 이는 승리가 유력한 캠프에서 결과를 앞두고 연설과 메시지를 담당하는 보좌진들이 흔히 준비하는 소감 문구기도 하다. 최근에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문재인 대통령이 이 말을 꺼내기도 했으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 일성으로 내뱉었던 말로 유명했다.   <img alt="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대위원장 시절. 그 시절 박 전 대통령은 비대위원장 취임 소감으로 &quot;국민만 바라보겠다&quot;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3487584878.jpg"/>  물론 이 말을 기억하는 유권자들은 조금도 안지나 금새 초심을 잃어가는 정치인들의 모습에 혀를 차기 일쑤다. 그런가하면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정계를 잠정적으로 은퇴했거나 중앙무대를 떠난 정치인들이 슬그머니 복귀를 준비할 때 곧잘 쓰는 &lsquo;국민&rsquo; 관용구도 있다. 바로 &lsquo;국민의 부름&rsquo;이다. 정치인들이 쉬는 동안 몸이 근질근질해질 때 정계에 복귀는 하고 싶지만, 딱히 명분이 없을 때 &lsquo;국민의 부름&rsquo;을 곧잘 들먹인다. 정작 이 말을 듣는 국민들은 &ldquo;도대체 어떤 놈이 국민이냐&rdquo;고 흥분하며 답답해 한다.   <img alt="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복귀를 시사해 화제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5102037261.jpg"/> 지난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내려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정계복귀를 시사했다. 홍 전 대표는 그 배경으로 어김없이 &lsquo;국민의 부름&rsquo;을 이유로 댔다. &ldquo;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rdquo; 물론 그 &lsquo;국민의 절반 이상&rsquo;의 기준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회초리 달게 받겠다!보통 선거에서 패한 당 지도부 인사나 소속 의원들이 고개를 숙이며 흔히 쓰는 관용구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참패한 자유한국당 지도부나 의원들이 라디오 게스트로 참여할 때 가장 많이 꺼낸 식상한 관용구이기도 하다. 지방에 내려가면 지도부의 실책으로 전세 역전이 어려울 때, 몇몇 후보들이 직접 바짓단을 올려 진짜 회초리를 맞는 퍼포먼스가 시전 되기도 한다. 실제 호남의 한 광역후보는 진짜 지역구의 중앙역 앞에서 바짓단을 올렸는데, 회초리를 든 보좌관에게 귓속말로 &ldquo;다리 스윙에 맞춰 때려 달라&rdquo;고 꼼수를 부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img alt="정치권에서 '회초리'는 잘 쓰이는 관용구다. 실제 퍼포먼스가 이뤄지기도 한다. 사진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정치인들. 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3692317244.jpg"/> 얼마나 이 관용구가 진정성 없게 들렸으면, 회초리 드립을 치는 정치인들의 짤을 두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ldquo;내가 청테이프 감아서 방망이 들고 쫓아가겠다!&rdquo;고 악다구니 쓰는 네티즌들도 수두룩하다. 그런가 하면 약간의 응용 버전도 있다. 선거판이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ldquo;저를 OO당 혼쭐내는 회초리로 써 달라!&rdquo;는 관용구다. 지난 총선때 호남에서 기성 집권 정당이었던 민주당을 밀어낸 국민의당 많은 후보들이 야무지게 썼던 관용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되레 회초리를 맞을 위기에 처해 있다. #살을 깎는 노력으로 반성하고 다시 거듭나겠다!선거에서 참패한 정당은 흔히 지도부 총사퇴 카드를 꺼낸다. 그리곤 좋은 말로는 계파색이 없는, 솔직한 말로는 존재감 제로의 흐릿한 인물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의 입맛에 맞는 비대위와 경우에 따라선 혁신위도 구성한다. 그렇게 선임된 비대위의 첫 일성 단골멘트가 바로 &ldquo;살을 깎는 노력으로 반성하고 다시 거듭나겠다!&rdquo;...주요 키워드는 #살을 깎는 #반성 #거듭나다. 역대 비대위 일성 모두 이 세 키워드를 두고 적절히 조합해 완성됐다. 이번 자유한국당 비대위도 바른미래당 비대위도, 그 이전에 민주당의 비대위도 비슷비슷했다. 여기에 좀 더 느낌 있는 비대위 멘트로 가공하자면, #사즉생의 각오 #발본색원 #괄목상대 따위의 무시무시한 한자성어를 곁들이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비대위의 &lsquo;관용구&rsquo;를 듣는 국민들은 매번 리바이벌된 일련의 과정 탓에 눈살을 찌푸린다. 이를테면 &ldquo;모든 걸 내려놓겠다!&rdquo;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기존 당내 인사들이 거침없이 &lsquo;비대위 흔들기&rsquo;를 시전하고, 갈등은 점입가경이 되며 제풀에 지친 비대위원장이 감정만 상해 내려가는 모습. 결국은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과정들 말이다. #우리가 지고 A 당이 이긴 이유? 유권자는 A 당 좋아서가 뽑은 게 아니다! 이글을 쓰는 기자마저도 이 관용구를 보면서 요즘 속된 말로 &lsquo;깊은 빡침&rsquo;에 온 몸이 부르르 떨린다. &lsquo;빡침&rsquo;이란 말이 품격 있는 기사에 어울리는 어휘라 볼 수는 없지만, 이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다. 이 말은 국민들을 화나게 하는 정치인 관용구 중 &lsquo;끝판왕&rsquo; 되시겠다. 변형으로는 &ldquo;A 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rdquo;가 있다. 보통 선거에서 패배한 정당의 지도부나 소속 정치인들이 상대 정당의 승리를 깎아내릴 때 곧잘 사용한다. 어찌 보면 패배자들의 안타까운 &lsquo;현실부정&rsquo;이며, 또한 대단한 &lsquo;정신승리&rsquo;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이 국민들을 화나게 하는 이유는 실상 간단하다. 자신들의 패배 이유를 &lsquo;유권자&rsquo; 즉 &lsquo;국민&rsquo;에게 돌리기 때문이다. 이를 심리적으로 좀 더 파고든다면, &lsquo;국민의 선택은 우매했으며, 올바르지 못했음&rsquo;을 담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에 대한 &lsquo;원망&rsquo;을 담고 있기도 하다. #&ldquo;OOO는 사퇴하세요!&rdquo;  <img alt="이은재 의원은 지난 2016년 10월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연합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4480392694.jpg"/> 이 관용구하면 그 누구보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난 2016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39;MS오피스&#39; 등 소프트웨어 수의계약 의혹 문제를 두고 이 의원이 조희연 교육감을 몰아 붙이면서 &#39;명장면&#39;이 연출됐다. 이를 토대로 커뮤니티에는 각종 버전의 짤이 생산되기도 했다. 오죽하면 그를 두고 &#39;사퇴요정&#39;이란 우스갯소리도 등장했다. 이 관용구는 이 의원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상대 정당 소속의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 정치인들이 이를 지적하며 가장 쉽게 꺼내는 관용구가 바로 &lsquo;사퇴요구&rsquo;다. 물론 비슷한 부류의 정당 대변인 논평의 클로징 멘트로도 곧잘 등장한다. 물론 &lsquo;책임&rsquo;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lsquo;직&rsquo;에서 물러나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째 국민들은 이 말을 내뱉으며 상대를 몰아붙이는 정치인들을 그리 좋게 보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한다.  <img alt="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참석해 통화를 하고 있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22/1542864655574110.jpg"/> 이 관용구를 너무나 쉽게 쓰는 정치인들의 &lsquo;내로남불&rsquo; 태도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있다. 지난 2016년 진경준 검사장 사태와 관련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한 바 있던 이 의원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당시와 이번 음주운전 사태 모두 당 안팎의 &lsquo;사퇴요구&rsquo;를 용감히 물리치며 주목 받았다.특히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당시 이 의원은 &ldquo;이번 사건이 당 차원에서 지시된 것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rdquo;며 셀프 사퇴 약속을 시행했지만, 약속은 저 멀리로 가버렸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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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금배지 보다 값진 배지는?' 박주민·표창원·조원진·하태경 등 국회의원들의 배지 사랑 이모저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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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6 Nov 2018 10:37:00]]></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국회의원들의 상징인 금배지. 하지만 여의도에는 금배지 외에도 온갖 배지를 달고 다니는 의원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심지어 금배지를 떼고 다른 배지를 달거나 배지를 전혀 달지 않는 의원도 찾아볼 수 있다. 국회의원들의 배지 속에는 어떤 숨은 뜻이 있을까? # &lsquo;거지 의원&rsquo; 박주민, 사실은 배지 부자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16/1542331927731965.jpg"/>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평소에 양복 깃에 배지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박 의원은 최근까지 국회 배지, 세월호 나비 브로치, 동백꽃 배지(제주 4.3항쟁 희생자 관련), 청소년 참정권 배지를 달고 다녔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수많은 법을 발의했다. &lsquo;세월호 변호사&rsquo;라는 애칭답게, 박 의원의 금배지 바로 밑엔 세월호 나비 브로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 브로치 바로 아래쪽에선 동백꽃 모양의 배지를 볼 수 있다.동백꽃 배지에 대해 묻자 박 의원은 &ldquo;제주 4․3과 관련해 진상규명에 관심이 많아서 그렇다&rdquo;고 설명했다. 동백꽃 배지는 제주4&middot;3평화재단과 제주도가 제작한 배지이다. 동백꽃의 꽃송이가 흰 눈 위에 떨어지는 모습이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죽어간 4ㆍ3희생자와 닮았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또다른 청소년 참정권 배지는 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박 의원의 정치적인 의사를 담고 있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지를 마지막으로, 총 5개의 배지는 박 의원을 &lsquo;배지 부자&rsquo;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박 의원은 &ldquo;광주부시장님의 요청으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지를 달게 됐다.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동의했다&rdquo;며 &ldquo;배지는 항상 제가 달고 출근한다. 그러다보니 옷을 잘 안 갈아 입는다&rdquo;고 밝혔다. 평소 거지 의원이란 애칭이 붙었던 박 의원에게 배지부자란 별칭이 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두 개의 배지, 표창원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16/1542331942081312.jpg"/>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양복 깃에는 금배지가 없다. 세월호 나비 브로치가 가장 위에 있고 그 아래 동백꽃 배지가 있습니다. 표 의원은 &ldquo;세월호 가족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주신 희망의 나비다. &lsquo;세월호를 잊지 말자&rsquo;는 메시지와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rdquo;며 &ldquo;세월호 참사에 대해 일을 좀 한 사람들에게 주신 것 같아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rdquo;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이어 &ldquo;빨간색 배지는 제주 4.3 항쟁의 유족 분이 직접 달아주셨다&rdquo;며 &ldquo;4.3 사건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두 개의 배지들 모두 효과가 있다. 가끔 배지를 보고 물어보시면 자세히 설명을 드릴 수 있다&rdquo;고 강조했다.  #태극기 배지, 조원진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16/1542331958814783.jpg"/>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조 대표와 대한애국당 일부 당원과 시민 등 300여명은 최근 구미시청에서 시위를 했다. 조 대표의 양복 깃에는 금배지 대신 태극기 모양의 배지가 있다. 조 대표는 &ldquo;20대 국회 들어와서는 국회의원 배지를 안 달았다&rdquo;며 &ldquo;국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하는데 배지 단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lsquo;잘하고 있다&rsquo;고 비춰질리 없다&rdquo;며 &ldquo;미국은 의원들이 가슴에 성조기를 많이 단다. 국회의원 배지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태극기 배지는 좀 다르다&rdquo;고 말했다.  조 대표는 &ldquo;지지자가 태극기 배지를 선물로 줬다.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흰색 계열을 때에 맞춰 단다&rdquo;며 &ldquo;국기를 가슴에 다는 건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표현하는 일이다.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고 태극기를 안 달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rdquo;고 설명했다. #&lsquo;무(無)&rsquo;배지, 하태경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16/1542331992217761.jpg"/> 최근 &lsquo;장현수 저격수&rsquo;로 주가를 높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양복에는 배지가 없다. 20대 국회는 물론 19대 국회에서도 하 의원은 배지를 달지 않는 의원으로 유명했다. 하 의원의 양복은 다른 의원에 비해 &lsquo;깨끗함&rsquo; 그 자체다. 박주민 의원의 5개 배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하 의원은 &ldquo;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배지를 달아봤다. 저는 본성적으로 탈권위적인 사람인데 배지를 다니까, 스스로 약간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rdquo;며 &ldquo;일종의 완장을 차는 것처럼 느껴져 안 맞았다. 주변 사람들도 금배지를 보고 의식을 해서 그때부터 배지를 달지 않았다&rdquo;고 설명했다. 국회의원들의 다양한 배지 사랑이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일조하길 바란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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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토리뉴스] 요즘 잘나가는 ‘시그니처’ ‘리미티드’ ‘북유럽’ 마케팅 3대장...도대체 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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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9 Nov 2018 14:07:00]]></pubDate>
            <category><![CDATA[경제]]></category>
            <author><![CDATA[wlimodu@ilyo.co.kr | 한병관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마케팅은 철저하게 그 시대 소비성향을 반영한다. 트렌드를 쫓기 위해 기업과 일선 마케터들은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운다. 마케팅과 관련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평범한 상품에도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덧붙이면 날개 돋듯 팔린다고 한다. 바로 &lsquo;시그니처&rsquo; &lsquo;리미티드&rsquo; 그리고 &lsquo;북유럽&rsquo;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결국 &lsquo;차별성&rsquo;과 &lsquo;고급 지향성&rsquo;과 연결된다. 하지만 마케팅과 상술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최근 이 세 가지 키워드의 지나친 남발 탓에 적잖은 비판이 오가기도 한다. 그 세태를 쫓아봤다.   <img alt="요즘 상품 앞에다 '시그니처' '리미티드' '북유럽' 키워드만 붙이면 날개 돋히는 팔려나간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09/1541736627531401.jpg"/> 얼마 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한국유치원연합회의 한 간부가 입고 나온 셔츠가 화제였다. 네티즌들은 간부가 입은 셔츠를 두고 고가의 &lsquo;톰 브라운&rsquo; 제품이라고 추측했다. 그것도 보통 라인이 아니라 63만 원을 호가하는 &lsquo;옥스포드 RWB 셔츠 화이트&rsquo;의 &lsquo;시그니처&rsquo; 라인이란 것이었다. 얼마 후 해당 간부는 직접 찍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lsquo;자신의 셔츠는 4만 원 짜리 시장표&rsquo;라고 결백을 주장했고, 다행히 누명에서 벗어났다. 사건은 허무하게 일단락됐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제품으로 옮겨갔다. &ldquo;그냥 제품도 아니고, 시그니처 라인이래&rdquo; &ldquo;역시 시그니처 라인이라 고급지네&rdquo; &ldquo;시그니처 라인이라 가격도 비싸네&rdquo; 등 셔츠 앞에 붙은 &lsquo;시그니처&rsquo; 키워드에 주목했다. 앞서 간부의 누명과 별개로 &lsquo;톰 브라운&rsquo;의 시그니처 마케팅은 대성공인 셈이었다. 요즘 &lsquo;시그니처&rsquo; 키워드는 품목을 안 가리고 여기저기 마케팅으로 이용되고 있다. 앞서의 패션업계는 물론이고 뷰티와 가전제품, 유아용품과 심지어 햄버거까지 각양각색이다. 맥도날드는 &lsquo;수제버거&rsquo;와 가깝게 패티를 비롯한 내용물의 퀄리티를 높인 &lsquo;프리미엄 라인&rsquo;을 &lsquo;시그니처 버거&rsquo;로 명명하며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선 시그니처로 명명된 양문형 냉장고가 날개돋인 듯 팔려 나간다. 물론 값은 곱절이나 비싸다. &#39;시그니처(Signature)&#39;는 본디 업을 이룬 명인 혹은 장인의 서명이 새겨진 보증된 작품 혹은 상품을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엔 그 의미가 &lsquo;다른 상품과 다르게 특별히 공을 들여 만든 상품&rsquo; 혹은 그러한 성격의 &lsquo;프리미엄 상품&rsquo;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의미의 확대와 더불어 남발 현상 때문에 &lsquo;개나 소나 다 시그니처&rsquo;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받기도 한다. 장문정 MJ소비자연구소 소장은 &ldquo;시그니처는 소비자로 하여금 독특한, 차별화된, 소유하고 싶은, 자랑하고 싶은, 혹은 각별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구매욕을 자극한다&rdquo;라며 &ldquo;기업 입장에서도 물리적&middot;기술적 과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이 같은 시그니처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ldquo;과도한 남발은 먹히지 않는다&rdquo;라며 &ldquo;일반인의 사인(Signature)과 유명인의 사인(Autograph)은 분명 다르다. 도리어 아무 상품에나 시그니처라고 명명하는 건 코웃음만 나오게 한다.&rdquo;고 꼬집었다. 이와 비슷한 게 &lsquo;리미티드&rsquo; 마케팅이다. 기존 라인과 맥을 같이하며, 이벤트 성격으로 생산량을 한정한 특별 상품을 내놓는 경우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스포츠 브랜드다. 나이키의 에어나 아디다스의 이지부스트 같은 대표 라인은 곧잘 세계 한정판 모델을 내놓곤 한다. 이 때문에 마니아들은 한정판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타인 계정까지 이용해가며, 온라인몰에 응모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긴 줄을 서기도 한다. 한정판 모델을 되파는 2차 시장까지 형성될 정도다. 최근에도 아이다스의 &lsquo;이지부스트 350V2&rsquo; 모델 확보를 위한 팬들의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국내 대표 필기구업체 모나미의 경우, 금장과 은장 제품을 한정판으로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애초 골수 소비층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목적으로 활용되던 &lsquo;리미티드&rsquo; 마케팅을 변칙적으로 사용하거나 남발하는 경우다. 최근 한 어패럴 업체는 특정 뮤지션의 얼굴이 프린팅 된 아우터를 한정판으로 내놓았고, 완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lsquo;완판&rsquo;에 맛을 들여 한정판이란 말이 무색하게 다시 비슷한 제품을 찍어내 팔았고, 뮤지션 팬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말 뿐인 한정판이었다. 앞서의 장 소장은 &ldquo;사실 한정판 마케팅은 따지고 보면 오래된 마케팅이다. &lsquo;마지막 조건&rsquo;이라고 외쳐대던 홈쇼핑이 대표적&rdquo;이라며 &ldquo;리미티드 마케팅은 사실 지속가능한 마케팅이 아니다. 과도한 프로모션은 오히려 마케팅을 저해한다. 한정판이란 말이 무색하게 계속 찍어내는 건 경제 논리지만 결국 기업 입장에선 제 살 깎아먹는 행동이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안 속는다&rdquo;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 같은 프리미엄 마케팅 중에서 돋보이는 키워드가 &lsquo;북유럽&rsquo;이다. 주로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에서 각광 받던 이른바 &lsquo;북유럽&rsquo; 마케팅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밸, 적당히 살자는 소확행, 더하기 보단 덜어내자는 미니멀리즘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를 담은 이른바 &lsquo;북유럽 마케팅&rsquo;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러한 마케팅은 부동산 분양시장에까지 나아가고 있다. 최근 &lsquo;북유럽 감성&rsquo; 혹은 &lsquo;북유럽풍&rsquo;을 강조한 아파트나 상가 분양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ldquo;북유럽 인테리어에 익숙한 3040세대가 주택시장 핵심 수요층으로 성장하면서 부동산에도 자연스럽게 북유럽 마케팅이 각광을 받는 중&rdquo;이라며 &ldquo;고양시 삼송지구 &#39;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39;, 남양주의 &#39;두산 알프하임&#39;, 김포와 파주 단독주택 &#39;라피아노&#39; 등이 북유럽 감성을 덧입히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케이스&rdquo;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 팀장은 &ldquo;과거에는 소유를 통해 과시하려는 경향이 컸다면 이제는 자연과 주변의 조화로움을 우선순위로 두고 나와 가족의 행복을 우선시하겠다는 것&rdquo;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스토리뉴스] 저출산 정책 일환 '임산부 전용 주차장' 실효성 논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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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1 Nov 2018 13:34: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서울시가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도입할 전망이다. 지난 1월 통과된 임산부 전용주차장 설치 조례에 따른 정책이다. 서울시는 여성을 배려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middot;육아지원을 정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탁상행정식 발상으로 정책의 취지를 흐리는 것은 물론 지자체가 나서서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img alt="포항시에 설치된 임산부 주차장. 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01/1541032324182948.jpg"/> 2017년 11월 27일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광진3,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lsquo;서울특별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middot;운영에 관한 조례안&rsquo;이 소관 상임위인 교통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ldquo;1월에 조례가 공포됐다. 당시 임산부 표지 발급과 주차구획 세부지침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예산을 준비해서 내년 상반기면 사업이 마무리될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는 본청&middot;직속기관 등 공공시설에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주차대수 규모가 30대 이상인 민간 부설주차장의 관리자에게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설치를 권고할 수 있다.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의 바닥면에는 &lsquo;임산부 전용&rsquo; 표시를 해야 한다.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표지를 주차장 내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부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서울시가 임산부 전용 주차장의 목적을 &lsquo;출산장려&rsquo;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10월 25일 임산부 전용 주차장 설치 소식이 알려진 순간 누리꾼들은 서울시의 정책 취지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ldquo;보여주기식 정책이다. 출산 장려가 될까. 시 공무원들이 아이 낳는 것을 주저하는 엄마들을 만나서 얘기를 좀 해봤으면 좋겠다&rdquo;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ldquo;임산부 전용 좌석과 주차장이 없어서 애를 안 낳는 것이 아니다. 탁상행정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rdquo;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 조례안 1조는 &ldquo;서울특별시 내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임산부를 배려하고 임산부가 탑승한 자동차에 대한 이용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출산 장려와 여성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다&rdquo;고 목적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주차계획과의 조례공포안은 &ldquo;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설치 운영하여 임산부 탑승한 차량을 배려하고 이용편의를 제공해 출산을 장려하고 및 여성 복지 증진을 도모한다&rdquo;고 설명하고 있다. &lsquo;출산장려&rsquo;가 임산부 전용 주차장의 주된 명분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서울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ldquo;1년 전에 출산을 했는데 임산부는 기본적으로 약자다. 만삭이나 임신 초기인 경우에는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주차장이 설치될 필요성이 있다&rdquo;면서도 &ldquo;서울시의 정책 취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임산부 전용주차장이 저출산 문제가 해소될까. 임산부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고 아이를 많이 낳지는 않는다. 여성을 위한 정책에 설득력 없는 목적을 내세우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긴다&rdquo;고 강조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01/1541041922257367.jpg"/> 이에 대해 서울시 주차계획과 관계자는 &ldquo;임산부 전용 주차장이 저출생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정책은 아니다. 하지만 임산부가 주차장을 이용할 때 승하차에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rdquo;며 &ldquo;임산부에게 사소한 도움을 주기 위한 배려 차원의 기회 제공으로 봐야 한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이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미혼자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조금은 더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rdquo;이라고 반박했다.일각에선 임산부 전용 주차장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들린다. 당장 내년부터 서울시 공공기관 주차장의 일부가 임산부 주차장으로 바뀌는 현실에 대해 시 차원의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주차계획과 관계자는 &ldquo;임산부가 배려 받아야 한다는 시민적인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애인 편의 증진법에서는 임산부를 교통약자로 규정한다&rdquo;고 밝혔다. 서울시뿐만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임산부 전용 주차장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논리를 서슴없이 펴왔다. 2015년 4월 서초구청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구청 주차장에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을 지정했다. 구청 주차장 150개의 주차면 중 2면을 임산부 전용으로 변경한 것이다. 당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ldquo;서초구는 미래의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middot;복지분야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rdquo;며 &ldquo;이번에 만든 임산부전용주차구역이 저출산을 개선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dquo;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자치단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부산시는 저출산 극복 정책 중 하나로 2011년부터 공공&middot;민간 부문의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적극 추진했다. 2012년 공공기관 청사는 의무적으로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조례도 마련했다. 부산시는 2017년부터 일부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확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ldquo;저출산 대책은 실효성을 증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rdquo;며 &ldquo;임산부 우대 차원에서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임산부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면 출산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rdquo;고 말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도 &ldquo;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저출산 대책이 아니라고 한다면, 공공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rdquo;고 덧붙였다.    <img alt="안산단원경찰서에 설치된 어르신·임산부 전용주차구역 모습. 연합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101/1541041939940617.jpg"/> 온라인 공간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남성 중심 커뮤니티 I의 한 회원은 &ldquo;여자는 항상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인가, 여성전용 주차장에 이어 전용 정책이 또 나왔다&rdquo;고 밝혔다. 다른 회원은 &ldquo;어차피 임산부 전용 주차장은 과태료도 물지 않는다. 서울시에 설치된다고 해도 안 지키면 그만&rdquo;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임산부 전용 주차장 정책의 &lsquo;디테일&rsquo;이 부족한 탓에 &lsquo;여성혐오&rsquo;가 오히려 촉발됐다는 지적도 들린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A 씨는 &ldquo;임산부 전용 주차장은 현실적인 정책이 아니다. 저출산 해결을 명분으로 내세우면 정책의 설득 과정 자체가 빈약해진다&rdquo;며 &ldquo;저출산은 육아휴직도 못 쓰고 직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 임산부 주차장처럼 여성 정책에 꼼꼼함이 부족하면 남녀 싸움의 여지를 줄 수밖에 없다. 확실하지 못한 정책 때문에 여성들이 공격받는 것&rdquo;이라고 말했다. 지자체가 나서서 남녀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ldquo;임산부 전용 주차장 조례가 여성 혐오를 일으켰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꼼꼼함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원입법과 같은 상위법의 위임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rdquo;며 &ldquo;임산부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저출산과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다&rdquo;고 설명했다. 임산부 전용 주차장은 임산부 여성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남성 혹은 비임신 여성이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이용해도 처벌받지 않는다. 시 조례는 임산부 우선 주차장 설치를 명시만 했을 뿐 이를 위반했을 때 제재규정은 따로 두지 않았다. 처벌규정이 없으니 실효성 논란도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가 &#39;끼워 맞추기식&#39; 탁상행정으로 논란을 초래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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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남자, 코르셋을 입다'...'마초' 최기자의 여성탐구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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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6 Oct 2018 11:45: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탈코르셋은 여성에게 강요된 외적 기준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로 짙은 화장이나 긴 생머리를 거부하는 사회적 운동을 말한다. &lsquo;여성스럽다&rsquo;라는 정의를 거부하고 여성의 몸이 날씬하게 보이도록, 상반신을 꽉 조이는 코르셋을 탈피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찾겠다는 뜻이다. 탈코르셋을 외치는 여성들은 SNS에 &lsquo;탈코르셋&rsquo;을 해시태그(#)로 달고 짧게 자른 머리카락과 화장을 하지 않고 안경을 착용한 사진들을 올린다.   <img alt="남대문 시장 전경.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6/1540519585706474.jpg"/> 탈코르셋이 최근 페미니즘의 정점으로 떠올랐지만 대다수 남성들은 탈코르셋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lsquo;일요신문i&rsquo; 기자는 코르셋을 입어 보기로 결심했다. 남성으로서 탈코르셋 현상에 대해 직접 체험하기 위함이다. 10월 23일 오전 10시경, 기자는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lsquo;코르셋&rsquo;이란 키워드를 입력했다.  오색빛깔을 지닌 여성용 속옷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동료인 웹디자이너는 &ldquo;올인원 코르셋이 진짜 코르셋이다. 여자들은 올인원 코르셋을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에 입는다&rdquo;고 말했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직장인 여성들에게 코르셋은 &lsquo;필수템&rsquo;이라고 했다. &lsquo;올인원 코르셋&rsquo;으로 검색을 해보니 코르셋 사진이 쏟아졌다. 늘씬한 몸매를 지닌 외국인 모델들이 코르셋을 입고 있었다. 하나같이 허리가 잘록했다. 기자의 키는 183cm, 몸무게는 75kg다. 더구나 남자의 체형이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으로 몸에 맞는 코르셋 찾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10월 23일 오후 4시경 남대문 시장의 속옷매장으로 향했다. 여성용 속옷 매장 방문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여성들의 브래지어, 특히 볼록 나와 있는 부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 설명할 수 없는 민망함이다. 남대문 시장 속옷 매장마다 볼록(?)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기자는 가게로 들어가지 못하고 근처를 서성였다.   <img alt="남대문 시장 속옷 매장 모습"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6/1540519605171499.jpg"/> 갑자기 상인 아주머니가 &ldquo;엄마, 속옷 사러 왔어요?&rdquo;라고 말을 건넸다. &ldquo;코르셋을 입어보고 싶습니다&rdquo;라고 설명을 늘어 놓았다. 아주머니는 &lsquo;꺄르르&rsquo;라며 남대문 시장 골목이 떠나갈 정도로 크게 웃었다.&ldquo;코르셋은 살에 딱 붙어서 남자들은 아주 답답할 텐데...탈코르셋 이런 것은 처음 들어봐요. 여자들이 잘 보이고 싶어서 입는 것 아닌가 싶어요. 진짜로 허리가 2인치 정도는 훅 들어가요. 여자 사이즈 105까지 나오는데 총각은 뭘 입어야 하나. 100 사이즈로 줄까요? 아니면 정말 꽉 조이는 걸로 줄까요.&rdquo;거침없이 전신을 조이는 올인원 코르셋을 달라고 했다. 색깔은 베이지, 보라, 검정이 있었는데 보라색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상인 아주머니는 보통 여성들은 보라색을 입지 않고 베이지색이나 검정색을 입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검정빛갈의 올인원 코르셋을 택했다. 코르셋의 허리춤을 손으로 만져봤다. 고무줄보다도 질긴 탄력이 느껴졌다. 일반 타이즈하고는 감촉이 전혀 달랐다. &ldquo;허벅지부터 막히면 어떡할까&rdquo;라는 걱정도 들었지만 용기를 내서 코르셋을 구입했다. 가격은 3만 원, 검정 봉지에 코르셋을 담았다. 봉지를 들고 유유히 남대문 시장을 빠져나왔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6/1540519628375505.jpg"/> 밤 11시 30분, 집에 도착했다. 출근길에 코르셋을 입어야 했다. 서랍장 안쪽에 코르셋을 넣어 놓았다. 이튿날 오전 6시 50분, 알람 소리에 맞춰 잠에서 깨어냈다. 적어도 7시 40분에 오는 버스를 타야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화장실로 가서 이를 닦고 머리를 감았다.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양말과 팬티를 찾으러 침대 옆 서랍장으로 향했다. 가지런히 개어있는 여러 장의 팬티 가운데 마음에 드는 팬티와 러닝을 골랐다. 러닝을 입으려는 순간, 기억이 났다. 코르셋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서랍장 구석에 보관해놓은 올인원 코르셋을 부랴부랴 꺼냈다. 출근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다. 코르셋은 다리 밑에서부터 입어야 했다. 일단 침대에 앉아 몸을 새우등 자세로 구부린 채로 두 발을 코르셋 속으로 집어넣었다. 두 손으로 코르셋 양쪽을 잡고 힘껏 잡아 당겼다. 하지만 무릎에 걸리면서 첫 번째 난관에 부딪쳤다. 다시 한 번 온힘을 다해 손으로 코르셋을 올렸다. 간신히 골반까지 코르셋이 올라왔다. 끝이 아니었다. 배 위쪽으로 코르셋 천을 조금씩 잡아당겼다. 마치 코르셋과 씨름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사타구니 안쪽 살이 쓸리면서 통증도 느껴졌다. 코르셋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이미 시간은 5분이 지나 있었다. 더욱 힘을 내서 코르셋을 가슴 쪽으로 힘껏 올렸다.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6/1540519643319576.jpg"/> 코르셋이 몸통을 거의 덮었지만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침대에서 일어나 코르셋 끈을 위로 올리고 한쪽 팔을 우겨넣었다. 다른 쪽 팔도 안쪽으로 최대한 구부려 집어넣었다. 순간적으로 끈이 양쪽 어깨를 짓눌렀다. 구부정한 자세였지만 손으로 엉덩이 뒤쪽에 있는 코르셋 천을 등 쪽으로 잡아 당겼다. 코르셋 위에 셔츠를 입었다. 가슴이 살짝 나와 있어서 민망했다. 코트를 입은 채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지각이었다. 걸을 때마다 코르셋 끈이 어깨를 자꾸 눌렀다. 숨을 한 번에 몰아쉬는 일이 많았다. 코르셋 천이 허리를 완전히 감싸고 있어서 불편했다. 다리를 움직이면 사타구니 안쪽 피부와 코르셋 천의 경계에서 살이 쓸렸다. 온몸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었다. 지하철에서는 고통스러운 기억의 연속이었다. 오전 9시 10분,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녹초상태. 배도 아프고 소변도 마려웠다. 화장실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소변기 앞에 섰다. &lsquo;아차&rsquo; 싶었다. 코르셋을 착용한 채로 소변을 볼 수 없었다.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서 양변기 뚜껑을 덮고 앉았다. 셔츠를 벗고 일어서서 코르셋의 어깨끈을 하나씩 벗었다. 쉽게 벗겨지지 않았다. 몇 번이고 힘을 주어도 골반에 걸린 코르셋은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코르셋 천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잡고 아래쪽으로 밀고 또 밀었다. 마치 누에가 허물을 벗는 모습이었다. 코르셋을 완전히 벗었을 때 &ldquo;아&rdquo;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자유를 찾은 기분이었다. 양변기 뚜껑을 다시 열고 앉아서 소변을 처리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다시 코르셋을 입어야 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6/1540519823666170.jpg"/>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코르셋의 압박감이 또 밀려왔다. 컴퓨터 작업을 하려고 팔을 책상에 올려놓을 때마다 어깨끈이 겨드랑이살을 건드리면서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10분마다 한숨이 새어 나왔다. 점심시간 무렵,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 어깨와 가슴 그리고 허리가 돌아가면서 아팠다. 오후 4시경 기자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회의실로 달려가 코르셋을 벗어버렸다. &ldquo;으아...&rdquo; 탄성 소리가 절로 나왔다. 온몸의 피부 곳곳에는 빨간 줄이 그어졌다. &ldquo;요즘 애들은 올인원 코르셋 안 입어, 차라리 굶고 말지, 아줌마들이나 이런 코르셋 입는데 왜 입었어?&rdquo; 코르셋 체험기를 마친 뒤 동료 기자가 한 마디를 붙였다. 기자의 몸에 있는 자국을 보고 다른 동료 기자는 &ldquo;작은 사이즈 입었을 때 나타나는 건데...고생했네&rdquo;라고 말했다. &lsquo;착&rsquo; 코르셋 체험기는 결국 반나절을 넘기지 못했다. &lsquo;탈&rsquo; 코르셋 이후, 기자는 편안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일에 몰두할 수 있었다. 탈코르셋 현상 자체를 이해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여성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외모를 신경써야 하는 책임에는 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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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스토리뉴스] "독서실도 프리미엄이 대세?"...프리미엄 독서실, 학생 상대 장삿속 논란 ]]></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1397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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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5 Oct 2018 11:19: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프리미엄이 대세인 요즘, 프리미엄 독서실까지 등장해 성업 중이다. 프리미엄 독서실은 일반 독서실보다 조용한 분위기와 깔끔한 공간 배치로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독서실이 요금 미공개와 기습적인 요금 인상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학생들이 고액의 이용료 부담을 떠안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quot;규제할 법이 마땅치 않다&quot;며 손놓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img alt="C 스터디 기업이 운영하는 잠실 지점 프리미엄 독서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5/1540449775500889.jpg"/> 지난 1월경 정부가 내놓은 상권 분석에 따르면 전국 독서실은 2016년 12월 5939개로 2014년 6월 3263개에서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독서실 창업 열풍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ldquo;프리미엄 독서실이 현재 서울 시내에 약 300개가 있다. 과거와 달리 훨씬 늘어난 것&rdquo;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독서실 서비스에 만족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수험생들도 많다. 일반 독서실의 이용가격은 10만 원~12만 원, 프리미엄 독서실의 한 달 이용가격은 약 22~25만 원(성인 기준) 정도다. 일반 독서실의 두 배 이상이다. 프리미엄 독서실의 일일 이용요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1만 2000원~1만 4000원이다. 공무원 시험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한 달 이상 장기 이용권을 끊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리미엄 독서실 측은 음료 제공, 시간관리, 인테리어 등 고급 서비스 때문에 높은 이용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독서실들이 가격을 급격히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 종로의 A 프리미엄 독서실은 카페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카페는 일반 카페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를 갖춘 곳으로 일일 이용요금은 7000원(성인 기준)이었다. 최근 A 독서실은 카페의 일일 이용요금을 독서실 요금과 동일하게 1만 2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대해 A 업체 측은 &ldquo;원래는 독서실을 카페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스퀘어 형식으로 변경했다. 브랜드 변경 과정에서 가격을 올린 것이다&rdquo;고 설명했다.  B 독서실은 정기권 이용 좌석을 늘리는 방법으로 요금을 올렸다. B 독서실 역시 카페와 독서실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독서실 일반석의 한 달 이용요금은 약 18만 원(성인 기준), 고급 좌석은 22만 원이다. B 독서실은 최근 스탠드가 설치된 카페 좌석을 월 정기권 구매자 전용 좌석으로 대거 교체했다. 고액을 부담하는 이용자들을 위주로 받겠다는 영업 전략이다. B 독서실 측은 &ldquo;카페의 장기 사용을 원하는 수험생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칸막이 자리 부분을 정기권으로 바꾼 것&rdquo;이라고 답변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누리꾼들은 프리미엄 독서실의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10월 16일 독서실 이용자들의 모임인 D 커뮤니티에는 프리미엄 독서실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다. 한 회원은 &ldquo;프리미엄 독서실을 18만 원 내고 다녔는데 갑자기 가격을 더 올렸다&rdquo;며 &ldquo;가격이 너무 비싸서 시립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rdquo;고 밝혔다. 다른 회원 역시 &ldquo;독서실을 알아보고 있는데 &lsquo;프리미엄&rsquo; 이름 붙은 독서실 가격이 왜 이렇게 올랐는지 모르겠다&rdquo;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독서실의 가격 인상은 계속되는 반면 현행법상 별다른 규제는 전무한 상태다. 프리미엄 독서실은 학원의 설립&middot;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의 적용을 받는다. 학원법상 &lsquo;30일 이상 학습장소로 제공되는 시설&rsquo;이다. 학원법상의 학습자에는 성인도 포함된다. 기존의 요금을 두 배 이상 올려도 이용자들이 호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ldquo;시장경제 원칙상 프리미엄 독서실의 가격 인상은 규제하지 않는다&rdquo;고 답변했다.  <img alt="C 스터디 기업이 운영하는 잠실 지점 프리미엄 독서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25/1540449792469704.jpg"/> 문제는 프리미엄 독서실이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성인과 같은 이용료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C 스터디 기업은 독서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의 A 프리미엄 독서실도 C 스터디 기업의 가맹점으로 소속돼있다. C 스터디 기업은 잠실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성인과 중고생을 위한 프리미엄 독서실도 관리 중이다. 이곳에서는 성인의 한달 이용요금이 약 26만 원(고정석 기준)이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생의 이용요금도 성인과 같다. 성인과 달리 학생들 대상의 독서실 영업은 이용요금에 대해 제한을 받는다. 학원법 15조 6항은 &ldquo;교육감은 제2항에 따라 교습비등이 과다하다고 인정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습비등의 조정을 명할 수 있다&rdquo;고 명시하고 있다.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은 독서실에 대해 약 13만 원~17만 8000원의 교습비(이용요금) 상한액을 정해놓고 있다. 과거에 기존의 독서실은 중고등학생에 대한 이용요금을 교습비 상한액 이상으로 받기 어려웠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는 프리미엄 독서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성인과 같이 고액의 이용료를 부담하게 만들었다. 프리미엄 독서실 업체들이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고액의 이용료을 받도록 인가를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교육청 학원정책팀 관계자는 &ldquo;프리미엄 독서실 측은 쾌적한 학습환경을 이유로 수강료 조정위원회에 등록신청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약 27만 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낮추고 또 낮춰서 인가를 내줬다. 이것마저도 수강료 산정이 불합리하다고 해서 프리미엄 독서실 측이 소송을 많이 걸어놓았다. 교육청이 패소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다&rdquo;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독서실의 기형적인 운영 형태도 고액 이용료의 원인이다. 프리미엄 독서실은 보통 카페와 독서실을 동시에 운영한다. 카페는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 형식으로 각 지자체에 등록한다. 독서실은 교육청에 등록한다. &lsquo;프리미엄&rsquo; 이라는 이유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사물함, 카페 편의공간을 추천하면서 고액의 이용권을 끊게 하고 있다.이에 대해 C 스터디 그룹의 잠실지점 관계자는 &ldquo;이용요금 정책은 교육청의 고시 가격을 따르고 있다. 다만 사업자를 구분한다. 독서실 사업자 공간이 있고 일반 스터디카페는 법인 사업자로 돼있다. 학생들이 독서실 공간만 이용한다고 하면 교육청의 고시 가격을 이용해서 쓸 수 있다&rdquo;며 &ldquo;카페 등 부대시설을 명분으로 독서실에서 높은 가격을 끊도록 유도하지 않는다. 좀 더 개방된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한 것&rdquo;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프리미엄 독서실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장삿속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프리미엄 독서실, 이용요금 &lsquo;깜깜이?&rsquo;프리미엄 독서실의 &lsquo;깜깜이&rsquo; 마케팅도 이용자들을 울리고 있다. 학원법 15조에 따르면 학원설립&middot;운영자, 교습자 등은 시&middot;도의 교육규칙에 따라 교습비와 그 반환에 관한 사항을 학습자가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하고 인쇄물&middot;인터넷으로 광고를 할 때는 교습비를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독서실 대부분은 건물 내부는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이용요금과 환불에 관련된 공지사항을 찾을 수 없다. 기자는 10월 24일 앞서의 B 독서실을 찾았다. B 독서실 입구는 물론 안내데스크 어디에서도 요금 안내를 찾을 수 없었다. 독서실 내부도 다르지 않았다. B 독서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용요금 안내는 보이지 않았다. 이용자가 요금 안내를 받으려면 직접 안내 데스크에서 물어보거나 전화를 걸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B 독서실 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프리미엄 독서실 홈페이지에서는 이용요금과 환불에 관한 안내 규정을 찾아볼 수 없다.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ldquo;프리미엄 독서실은 이용 금액을 대체로 공지하지 않는다. 입구에 붙이라고 협조공문을 보내라고 하는데도 지도가 어렵다&rdquo;고 밝혔다. 프리미엄 독서실이 교습비 관련 내용을 &lsquo;학습자가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rsquo;는 학원법 15조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B 독서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ldquo;학원법상의 가격고지를 하고 있다. B 독서실이 누락됐다는 점은 이해하지 못 하겠다. 다른 독서실은 충분히 외부에 고지를 하고 가격을 공개하고 있다&rdquo;고 해명했다. &lt;선&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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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토리뉴스] 다시 불붙은 한복 전쟁! '전통 사수'냐 '실용·편리함'이냐...당신의 선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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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9 Oct 2018 11:57: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perrier08@hanmail.net | 최희주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쌀쌀한 10월의 가을 날씨에도 경복궁에는 꽃놀이가 한창입니다. 바로 관람객들의 치마폭에 수놓인 꽃들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부터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까지 삼삼오오 모여 경복궁에서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img alt="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이 한복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요신문 고성준 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8/1539845352920958.jpg"/> 서울 종로구는 2013년부터 한복 착용자에 한해 무료로 고궁을 출입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종로구청은 퓨전 한복이나 개량한복에 대해서는 혜택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분별한 한복의 개량이 우리 한복의 얼과 멋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외국인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국회가 종로구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16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에 퓨전 한복을 입고 나타나 문화재청장에게 직접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한복 논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시민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lsquo;일요신문i&rsquo;는 직접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았습니다.17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 한복 대여점은 이미 외국인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하자 외국인 직원이 다가왔습니다. 한국어 발음이 조금 어눌한 직원은 &ldquo;전통과 퓨전 중 어느 것을 입겠느냐&rdquo;고 물었습니다. 먼저 온 손님들은 전통 한복이 진열된 코너와 퓨전 한복이 진열된 코너를 넘나들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선택은 모두 퓨전이었고, 전통 한복을 고른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대여 업체 직원은 &ldquo;외국인들도 전통과 퓨전의 차이를 알고 있다. 가격이 다른데 어떻게 모르겠나&rdquo;며 &ldquo;그래도 8대 2의 비율로 퓨전 한복이 더 많이 나간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 대여점에 머무른 2시간 동안 전통 한복을 빌려간 사람은 지정된 상품 변경이 불가한 단체 관광객 5명뿐이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전통 한복을 택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img alt="한복 대여점의 전통 한복 코너. 최희주 인턴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8/1539845725635533.jpg"/> 기자가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을 입어본 결과 두 한복의 착용감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여점에 구비된 한복은 모두 입기 편하도록 개량된 옷입니다. 따라서 빌린 전통 한복만으로는 앞서 종로구가 말한 우리 한복의 가치와 멋을 느끼기 힘듭니다. 문제는 경복궁 한복 착용자 대부분이 빌린 한복을 입는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착용감이라면 사진 찍기 좋은 퓨전 한복을 선호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오후 1시. 위에는 전통 한복을, 아래에는 퓨전 한복을 갖춰 입고 경복궁에 도착했습니다. 궁궐 안에는 &lsquo;물 반 고기 반&rsquo;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한복을 입은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한껏 부푼 치마, 졸라 맨 허리 리본 등 대부분 대여한 것으로 자기 한복을 입고 온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img alt="퓨전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걷는 시민들. 최희주 인턴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8/1539846031344373.jpg"/> 졸업사진을 찍으러 왔다는 여고생 무리는 &ldquo;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화려한 것으로 골랐다&rdquo;며 &ldquo;놀이 문화에 굳이 전통을 고수할 필요가 있나&rdquo;라고 되물었습니다.반면 중년층의 생각은 다릅니다. 청주에서 올라온 한 아무개 씨(50)는 &ldquo;옷도 하나의 역사다. 고궁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퓨전 한복을 우리 고유의 옷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rdquo;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씨의 동생 A 씨는 &ldquo;원래 역사는 변하는 거야. 어느 시대 역사를 말하는 거야&rdquo;라며 맞수를 뒀습니다. 실제로 몇몇 시민들은 &ldquo;종로구가 말하는 전통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rdquo;고 말했습니다. &ldquo;전통 소재를 이용한 것만이 전통 한복&rdquo;이라는 입장부터 &quot;근대 한복이 전통 한복&quot;이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전통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종로구청은 전통의 기준을 보이는 것 하나로만 정한 셈입니다.문화재청의 &#39;한복 무료 관람 가이드라인&#39;에 따르면, 오로지 &lsquo;여미는 깃의 저고리&rsquo;만 무료입장 조건에 해당합니다. 허리 뒤로 묶는 리본은 제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규정 역시 많은 사람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한복 동호회 회원들과 경복궁을 찾은 A 씨는 &ldquo;작년에 통일신라 양식의 한복을 입고 무료입장하려다 제지를 당한 적이 있다&rdquo;며 &ldquo;삼국시대와 발해의 여성복식을 살펴보면 여밈이 없는 저고리와 포의 형태를 한 옷이 많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   <img alt="조선시대 사규삼"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8/1539846341249114.jpg"/> 뿐만 아닙니다. 조선시대에도 여밈이 없는 한복이 있었습니다. 장저고리와 사규삼은 맞깃 형태로 여밈이 따로 없습니다. 조선시대 세자빈들이 입었던 원삼은 리본을 허리 뒤로 묶는옷 입니다. A 씨는 &ldquo;경북궁 직원들이 한복기능사나 연구자도 아니면서 무엇을 근거로 입장을 제한하는 것인지 모르겠다&rdquo;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종로구의 새로운 규정에 시민들이 뿔난 이유는 &#39;꼰대스러움&#39; 때문입니다. 퓨전 한복 중에도 옷고름과 깃, 동정 등 전통 한복의 요소를 모두 갖춘 옷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명확한 기준 없이 자신들이 보기에 눈살이 찌푸려지면 한복이 아니라는 가이드라인은 오히려 많은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꼴만 갖추면 전통 한복이 되는 것일까요? &ldquo;책상에 앉아 펜대만 굴리는 공무원들이 현실성 없는 한복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rdquo;며 불만을 품은 상인들도 많습니다.  <img alt="종로구에서 배부한 올바른 한복입기 가이드라인"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8/1539846114493763.jpg"/> 한복 대여업체를 운영하는 백 아무개씨(40)는 &ldquo;종로구가 나눠준 지침에 따르면 짧은 치마와 허리 뒤로 묶는 리본은 무료입장 제재 대상이다. 그런데 생활한복은 치마가 짧아도 된다고 하더라.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rdquo;며 곤혹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백 씨는 &ldquo;우리는 허리에 달린 리본 하나 떼고 장사하면 그만&rdquo;이라며 &ldquo;그런다고 퓨전 한복이 전통 한복이 되나. 전통 한복은 소재부터 다르다. 우리 가게 있는 전통 한복은 모두 중국산이니 엄밀히 말하면 전통 한복이 아니라 그냥 &lsquo;수수한 한복&rsquo;일 뿐&rdquo;이라며 배부된 지침서의 맹점을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경복궁 앞 한복 대여점에 진열된 전통 한복들은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종로구의 요구에 맞춰 우리 &lsquo;고유의 것&rsquo;을 지키고자 질 좋은 원단으로 전통 한복을 지으면 옷 한 벌 당 100만 원 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이런 옷을 몇 백 벌 구비하고 시간 당 1만 원에 빌려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박술녀 한복 디자이너는 &ldquo;좋은 소재와 전통 방식으로 만든 한복은 착용과 관리가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한다면 격식을 갖춰야할 곳에 한복만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뽐낼 수 있다&rdquo;면서도 &ldquo;한복도 시대의 흐름을 탄다. 지금 유행하는 퓨전 한복은 일회성이 짙은 옷이지 않나. 평생 소장하는 나의 한복 한 벌과 이벤트를 위한 한복은 다르다&quot;고 말했습니다. 종로구청 문화과 백새별 주무관은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quot;한복 가이드라인은 문화재청 소관이다.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종로구 음식점 116곳에서 한복 착용자에게 주던 10% 할인 혜택&quot;이라면서도 &quot;다만 허리 뒤 리본이 달린 한복 착용자의 무료입장만큼은 확실하게 제한할 것&quot;이라고 강조했습니다.종로구의 이번 정책이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종로구는 2013년 한복의 일상화를 목표로 무료입장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때와 정반대의 제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덧붙여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복의 다양성과 대중화를 응원하는 &lsquo;2018 한복 문화 주간&rsquo; 행사가 경복궁에서 열립니다.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최희주 인턴기자 perrier08@ilyo.co.kr]]></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스토리뉴스] 서울시, 택시요금 전격 인상 추진 논란... 당신의 생각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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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2 Oct 2018 18:11: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서울시가 택시 요금 인상을 추진 중입니다.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최대 4000원으로 오를 전망인데 시민들은 서비스 개선 없는 요금 인상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는 사납금 제도 때문에 요금 인상의 혜택이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강합니다.  <img alt="서울역 택시 승차장. 이종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2/1539313192764174.jpg"/> 서울시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택시기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서비스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곘다는 전략이지만 택시 기사와 시민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 &lsquo;일요신문i&rsquo;는 택시기사, 시민을 직접 만나 솔직한 생각을 물어봤습니다. 서울시는 10월 2일 오후 &lsquo;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rsquo;를 열고 기본요금 인상안을 확정하고 서울시에 보고했습니다. 생활임금(시간당 1만 148원)에 맞춰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인상해 월 생활비를 285만 원으로 맞추겠다는 정책입니다.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올린 뒤 약 5년 만의 인상입니다. 하지만 법인 택시업계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10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에서 기자가 만난 택시기사 A 씨는 &ldquo;몇 년 전 추석을 잊지 못한다. 추석 20일 전에 회사가 사납금을 하루에 2000원 씩 일방적으로 올렸다. 일반 직장인들은 보너스를 받는데 사납금 인상 공고가 떴다&rdquo;고 말했습니다. 이어 &ldquo;하늘을 향해 &lsquo;이건 인간도 아니다&rsquo;라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rdquo;며 &ldquo;서울시가 택시 요금을 인상해도 사납금은 함께 오를 것이고 우리의 현실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rdquo;고 덧붙였다.이처럼 A 씨는 서울시의 요금 인상 효과를 믿지 않았습니다. 바로 &lsquo;사납금&rsquo; 제도 때문입니다. 사납금은 택시 차량을 대여해주는 회사에 하루 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일정액을 지불하는 제도입니다. 택시 기사가 하루 11시간 차를 몰아도, 택시 회사에 최대 17만 원의 사납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손에 쥐는 임금은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법인 택시의 숙명인 셈입니다.   <img alt="택시 내부 모습. 이종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2/1539313215180817.jpg"/> 서울시 법인택시 기사의 한 달 평균 수입은 217만 원이라고 합니다. 사납금 제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불법이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삼형 정책위원장(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은 &ldquo;언제나 기본요금과 사납금이 함께 올라갔다. 2013년 때는 사납금이 하루 2만 5000원이나 올랐다&rdquo;며 &ldquo;택시요금을 올릴 때마다 사납금도 함께 올라갔다. 택시 회사들이 항상 요금인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rdquo;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6개월간 사납금을 동결하고 이후 요금 인상분의 80%를 기사 월급에 반영하겠다는 예방책을 내세웠습니다.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ldquo;이번에 서울시가 택시업계 254개소 사장과 협약을 맺었다. 사납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했다&rdquo;며 &ldquo;택시회사가 약속을 어기면 요금인상분의 일정부분에 대한 지급을 유보할 것&rdquo;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재 민주택시노동조합 정책국장은 &ldquo;6개월 사납금 동결은 일시적인 처방&rdquo;이라며 &ldquo;전액 관리를 통해서 임금 수준을 안정화시켜야 사납금 걱정을 덜고 손님을 더욱 친절하게 대할 수 있다&rdquo;고 반박했습니다. 전액관리제는 택시기사가 하루 동안의 운송수입 전액을 회사에 납입하고 일한 만큼 월급을 받는 방식을 뜻합니다.   <img alt="성북동 인근 기사식당 전경. 이종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2/1539313232779475.jpg"/> 이삼형 정책위원장도 &ldquo;6개월 후에 사납금은 반드시 오를 것이다. 요금 인상은 택시 사업주의 배불리기 작전이다. 사납금 제도를 없애지 않는 한 택시기사들은 앞으로도 땅 짚고 헤엄칠 것&rdquo;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평소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제 아무개 씨(32)는 &ldquo;1000원은 적은 돈이 아닌데 너무 갑작스럽다. 택시 요금 인상이 때에 맞춰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예측할 수가 없다&rdquo;라면서도 &ldquo;물가 상승률에 비해 인상폭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이렇게 급작스럽게 인상하는 것은 문제&rdquo;라고 지적했습니다.  강남에서 심야시간대 택시를 즐겨 이용하는 조 아무개 씨(33)는 &ldquo;어느 정도 찬성하는 편이다. 다만 택시 기사의 월급이 늘어야지, 회사 돈으로 들어가는 것은 반대다&rdquo;며 &ldquo;하지만 심야에 승차거부를 자주 당했다. 월급 인상으로 서비스가 개선된다는 주장은 믿지 않는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 &lsquo;택시 요금 인상&rsquo;이 &lsquo;서비스 개선&rsquo;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택시기사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앞서의 택시기사 A 씨는 &ldquo;사납금 제도가 사라지고 먹고 살만 하면 서비스는 개선된다&rdquo;며 &ldquo;사납금은 택시요금과 같이 올랐다. 월급을 250만 원 이상 받으면 마음이 여유롭고 손님들한테 친절하게 대하게 된다&rdquo;고 말했습니다. 이어 &ldquo;하지만 사납금 때문에 우리같은 주황색 택시의 한 달 수입은 보통 200만 원이다.  200만 원을 맞추기 위해 11시간 동안 눈에 불을 켜고 다닌다&rdquo;며 &ldquo;심야 시간대 승차거부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액수를 맞추려고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서울시는 요금인상과 함께 승차거부가 단 한 번만 적발돼도 운행정지 이상 처분을 하는 &lsquo;원 스트라이크 아웃&rsquo;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lsquo;삼진 아웃제&rsquo;보다 강력한 처벌 방안입니다.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ldquo;승차거부는 택시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다. 택시가 손님을 태우지 않으려면 거리에 나올 필요가 없다&rdquo;며 &ldquo;원 스트라이크 아웃은 택시기사가 승차거부를 한 번이라도 하면 10일 동안 자격을 정지하는 제도&rdquo;라고 밝혔습니다.  <img alt="서울 서대문구 연남동 기사식당 거리. 박정훈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2/1539313310126564.jpg"/> 하지만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는 &lsquo;원 스트라이크 아웃&rsquo; 제도가 과도한 처벌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른 택시기사 B 씨는 &ldquo;고의적으로 승차거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밥을 먹으려다가 승차거부로 오인 받는 경우도 많다&rdquo;며 &ldquo;오후 1시쯤에 동료들과 밥을 먹기로 했는데 손님이 차를 세웠다. 반대편으로 돌아가야 해서 거절했는데 손님 표정이 굳어서 미안했다. 이것도 승차거부인가 싶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rdquo;이라고 설명했습니다.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ldquo;밥을 먹는 장소로 이동할 때는 가운데 차선으로 가면서 태울 의사가 없다고 해야 한다&rdquo;며 &ldquo;본인이 문을 열고 운행할 의사가 있음을 상대에게 알려야 한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과도한 점은 있지만 승차거부 사례가 너무 심하고 많다. 행정지도로는 한계를 느꼈다.&quot;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앞서의 택시 기사 A 씨는 &ldquo;저는 밥을 먹으러 가도 일단 손님이 태워달라고 그러면 태운다&rdquo;면서도 &ldquo;하지만 끼니를 걸러서 못 먹은 경우도 많다. 배는 고픈데 서울시내 기사식당은 몇 군데 없다. &lsquo;빈차&rsquo; 등을 끄고 1차선에 붙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손님이 탄다&rdquo;고 반박했습니다.택시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입니다. 서울시의 요금 인상 추진이 법인 택시 기사들과 시민들을 위한 &lsquo;근본적인 처방&rsquo;이 맞을까요? 모두가 환영하지 않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스토리뉴스] 화려한 조명 아래 드리운 '클럽 DJ' 녹녹치 않은 삶의 현장 체험기     ]]></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1236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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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1 Oct 2018 17:28: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cjos3307@gmail.com | 천재상 인턴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여러분은 &lsquo;DJ&rsquo;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번쩍이는 조명 아래서 사람들을 춤추게 하는 모습? 헤드셋을 한쪽 귀에 걸치고 음향기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 혹은 한껏 멋지게 차려입은 &lsquo;파티 피플&rsquo;과 어울리는 모습이 떠오르나요?흔히 DJ는 &lsquo;파티&rsquo;와 연관돼 있다고 말합니다. DJ는 디제잉을 통해 파티 분위기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DJ는 신나고, 즐겁고, 흥겨운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유튜브에 &#39;DJ&#39;, &#39;클럽 DJ&lsquo; 등을 검색하면 모두 화려하고 즐거운 파티가 나타납니다. 영상 속 사람들은 모두 DJ의 손짓에 맞춰 춤을 춥니다.최근엔 승리, 박명수, 박나래 등 소위 &lsquo;잘 나가는&rsquo; 연예인이 매체에 나와서 디제잉을 합니다. 이것 역시 DJ의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를 강하게 합니다. DJ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양입니다. 구글에 &lsquo;클럽 DJ&rsquo;, &lsquo;디제잉&rsquo; 등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연봉과 수입, 디제잉 학원, 디제잉 배우기 등이 따라 붙습니다. 기자가 직접 DJ를 보러 갔습니다.  <img alt="디제잉을 하는 승리 'SBS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1/1539223844332710.jpg"/> 2018년 10월 8일 을지로의 한 클럽. 건물 밖으로 삐져나오는 소리를 들어보니 클럽 안은 이미 열광의 도가니인 듯 보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사람들은 그 안에서 몸을 흔들며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습니다. 공간을 가득 메운 자욱한 안개와 땀 냄새인지 술 냄새인지 모를 묘한 냄새, 고막을 때리는 킥 드럼 소리는 기자의 감각을 마비시켰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그들을 지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바로 DJ였습니다. 그는 번쩍이는 조명 속에서 요란하게 손을 놀렸고, 그의 손동작에서 태어난 음악은 공간을 지배하고 사람들을 조종했습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교묘히 이어주고, 그 간극을 채워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lsquo;클럽의 진정한 주인공은 DJ가 아닌가&hellip;&rsquo;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img alt="DJ Jackie"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1/1539224088077557.png"/> 그러나 그들의 삶은 보이는 것처럼 마냥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네이버 카페 &lsquo;클럽디제이&rsquo;의 운영자(DJ명: Jackie)는 &ldquo;어느 DJ라도 임금체불을 경험했을 것&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카페에는 현재 7만 7000 명의 회원이 가입했습니다. 운영자 J 씨는 10년차 현업 DJ이며, 다수의 공연과 파티를 주최해 업계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그렇다면 J 씨가 이렇게 단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DJ가 처한 환경 때문입니다. 그는 &ldquo;일부 DJ를 제외하곤 공연 당 10만 원 안팎을 받는다. 2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금액&rdquo;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익명을 요구한 3년 차 DJ A 씨도 이와 비슷한 말을 전합니다. 그는 현재 공연 당 5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ldquo;전업 DJ는 없다&rdquo;고 강조합니다. 공연 당 5만 원, 10만 원 정도의 보수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기자가 &ldquo;왜 최저시급을 받지 못하고 일을 하냐&rdquo;고 묻자 A 씨는 &lsquo;임금 착취 구조&rsquo;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ldquo;DJ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특히 더 가혹하다&rdquo;고 덧붙였습니다.A 씨에 따르면 DJ가 되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클럽 소속의 막내로 들어가 시작하는 것, 둘째는 개인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는 것입니다. 두 가지 길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의 &lsquo;착취&rsquo;란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클럽 소속 막내로 들어가면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청소, 서빙, 입장 안내 등 온갖 힘든 일을 해야 합니다. 손에 쥐는 돈은 많이 받으면 150만 원 전후라고 합니다. 최저시급에 조금 못 미치는 이 금액도 잘 받는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전히 &lsquo;무급&rsquo;도 많다고 하니까요.  <img alt="무급 수습 구인 글"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1/1539227434969336.png"/> 2년 간 무급으로 수습 일을 했다는 DJ MUSE(이하 M)는 &ldquo;무대, 기계 청소 등을 도맡았고 선배 DJ의 공연을 보조하는 역할을 주로 하면서도 돈은 받지 못했다&rdquo;고 말했습니다. 그는 &ldquo;수습 기간을 DJ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rdquo;고 덧붙였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수습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입니다. &lsquo;클럽디제이&rsquo; 운영자 J 씨는 &ldquo;수습 제도를 악용해 &lsquo;임금 협의&rsquo;로 채용 공고를 내고 현장에서 &lsquo;무급&rsquo;이나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rdquo;며 &quot;차라리 처음부터 무급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quot;고 말했습니다. M 씨는 &ldquo;수습으로 뽑아놓고 DJ일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봤다&rdquo;고도 말했습니다.그렇다고 혼자 활동하는 길이 더 나은 것도 아닙니다. 여기엔 열정페이보다 심각한 &lsquo;주(酒)정페이&rsquo;가 따라 붙습니다. 돈 대신 공짜 술로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A 씨 역시 한동안 돈 대신 술을 받아왔습니다. A 씨는 &ldquo;내 주변에서도 그렇고, 돈 대신 공짜 술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어떨 때는 돈도 못 받고 술도 사서 마셔야하는 경우도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  <img alt="디제잉하는 공간인 '덱' 사진. 출처=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1/1539224526438092.jpeg"/> 임금 착취도 모자라, 어떤 곳은 DJ의 열정까지 착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lsquo;오픈덱&rsquo;이라고 하는 공연이 그렇습니다. 클럽에서 DJ가 공연하는 공간을 &lsquo;덱&rsquo;이라고 하며, 오픈덱은 말 그대로 모든 DJ에게 공개(오픈)한다는 뜻입니다. 이름만 들어선 공개(무료) 공연의 의미가 강합니다. 이에 대해 앞서 J 씨는 &ldquo;그런 것은 있어선 안 되는 일&rdquo;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 씨는 &ldquo;동아리 파티 등 자기들끼리 노는 자리에서 오픈덱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손님에게 돈을 받고 장사를 하는 업장에서 오픈덱을 하는 것은 일어나선 안 되는 일&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A 씨는 &ldquo;공연 기회가 간절한 DJ의 마음을 이용해 &lsquo;공연 그 자체가 보상&rsquo;이라 말하는 일부 업장은 DJ를 착취의 대상으로 보는 것일 뿐&rdquo;이라 말했습니다.&#39;상황이 좋지 않는데, 왜 DJ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느냐&#39;는 기자의 질문에 A 씨는 &ldquo;업계 바닥이 너무 좁아서 문제제기를 하는 순간 공연 기회를 잃을 수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이름, 나이, 공연하는 장소 공개를 꺼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J 씨 역시 업주가 &lsquo;갑&rsquo;에 위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ldquo;요즘은 DJ 수가 늘어나서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줄어 들었다&rdquo;고 덧붙였습니다.  <img alt="디제잉 중인 박나래. 인스타그램 캡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11/1539227317257341.png"/> 이쯤 되니, 현직 DJ는 연예인들의 DJ 진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J 씨는 &ldquo;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다른 DJ를 대신해 그 자리에 섰으니 연습을 많이해서 멋진 공연을 해줘야 한다&rdquo;고 말했습니다. A 씨 역시 &ldquo;하는 건 좋은데, 더 연습을 했으면 한다&rdquo;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어 &ldquo;디제잉하는 척을 하거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연예인을 봤다&rdquo;고 지적했습니다.그렇다면 DJ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한국노동연구소 허재준 선임연구위원은 &ldquo;DJ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필요가 있다&rdquo;고 강조했습니다. 부당한 근무 조건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카페를 운영하며 많은 상황을 보고 들은 J 씨 역시 비슷한 의견입니다. 그는 &lsquo;무급 수습&rsquo;, &lsquo;염가 공연&rsquo; 등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DJ들이 스스로 그런 자리에서 공연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J 씨는 &ldquo;한국 DJ는 경제적 후진국인 동남아시아 DJ보다 상황이 열악하다. 이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rdquo;고 말했고, A 씨는 &ldquo;노동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았으면 좋겠다&rdquo;고 말했습니다.이어 M 씨는 &ldquo;이런(열정페이 같은) 일이 많아지면 DJ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DJ를 꿈꾸는 사람을 절망케하는 것&rdquo;이라면서 &ldquo;앞으로는 수습도 임금을 정당하게 받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rdquo;고 덧붙였습니다.최저시급 인상, 주 52시간 근무 등의 &lsquo;노동 가치&rsquo;가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멀리서 바라봐야만 하는 사람 역시 존재합니다. 그동안 밝고 즐거운 이미지로만 소비돼 왔던 DJ가 그렇습니다. 이젠 DJ들의 노동이 정당하게 다뤄지는 시대가 오길 희망합니다.클럽 DJ를 꿈꾸는 한 청년은 &ldquo;DJ도 다른 직업처럼 근로계약서라든지 법적인 절차들을 이행하고 업장과 디제이가 서로 존중하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rdquo;는 소망을 전했습니다.천재상 인턴기자 cjos3307@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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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글날 특집] 유명 정치인들의 SNS '한글맞춤법' 실력 현미경 검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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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09 Oct 2018 13:21: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온라인 공간에서 그 누구보다도 유명한 페이스북 스타입니다. 문 대통령의 게시물은 수천 건의 &lsquo;좋아요&rsquo;를 받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도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으로 지지자들을 결집해 왔습니다.여권뿐만이 아닙니다.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페이스북도 뜨겁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꾸준히 비판해 왔습니다. 두 사람 역시 여권의 스타 못지않은 &lsquo;페북 셀럽&rsquo;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lsquo;한글맞춤법&rsquo; 실력은 어떨까요.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이 1446년 훈민정음을 세상에 반포한 것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lsquo;일요신문i&rsquo;는 한글날을 맞아 페북 셀럽 정치인들의 한글맞춤법 실력을 검증해 봤습니다.  <img alt="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경기지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112819514.jpg"/> &lsquo;일요신문i&rsquo;는 검증 기준을 명확히 정했습니다. 페북 셀럽 정치인들이 최근에 페이스북에 올린 10개의 게시글을 국립국어원의 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라 분석했습니다. 논란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명백하게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를 선별했습니다. 페이스북 게시글 중 최소한 세 줄 이상의 내용이 담긴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너무 짧은 게시물로는 맞춤법 구사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연설문은 보좌진들의 검토를 거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페북 셀럽 정치인들의 &lsquo;날 것 그대로&rsquo;인 한글맞춤법 구사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문재인 대통령 &lsquo;상&rsquo;문재인 대통령은 9월 4일~10월 4일까지 10개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일자리 위원회 회의 소감,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 뒷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페이스북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맞춤법 구사능력은 &lsquo;상&rsquo;에 속합니다. 상당한 수준의 어휘 구사는 물론 틀린 표현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10개의 글 중에 두 번 정도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img alt="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176733054.jpg"/> 문 대통령은 10월 4일 좋은 일자리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면서 &ldquo;정부는 공공기관을 통한 대규모 공공 구매 등을 통해서 전기차, 수소차 등 신산업&middot;신제품의 초기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까지 적극 지원을 당부합니다&rdquo;고 밝혔습니다.이 문장은 &lsquo;주어&rsquo;와 &lsquo;서술어&rsquo;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lsquo;정부는&rsquo;=&lsquo;당부합니다&rsquo;라는 내용이 국어기본법과 한글맞춤법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ldquo;정부는 연구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rdquo;가 맞는 표현입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212891050.jpg"/> 문 대통령은 9월 22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 주석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ldquo;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rdquo;라며 &ldquo;주석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rdquo;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ldquo;영면을 기원한다&rdquo;는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영면은 &ldquo;영원히 잠든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rdquo;입니다. 국립국어원은 &lsquo;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빌다&rsquo;는 뜻의 &lsquo;기원하다&rsquo;가 영면의 서술어로 쓰일 수 없다고 해석합니다. 자칫 이미 죽은 사람에게 &lsquo;죽음을 바란다&rsquo;라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은 &lsquo;영면하다&rsquo;의 올바른 쓰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dquo;오랜 병환 끝에 영면에 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평온해 보였다&rdquo;, &ldquo;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자들에 둘러싸여 선생님은 영면하셨다&rdquo;라는 표현입니다.#박원순 서울시장 &lsquo;상&rsquo;박원순 서울시장은 8월 25일~9월 22일까지 10개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방북 대표단에 합류한 소감, 메르스 대응 문제 등에 대해 꾸준하게 의견을 밝혀 왔습니다. 박 시장의 맞춤법 구사능력은 &lsquo;상&rsquo;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박 시장은 두 번의 맞춤범 실수를 했습니다. 박 시장은 9월 21일 추석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ldquo;넉넉해야 할 명절에 민생경제가 녹록치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rdquo;고 밝혔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258007983.jpg"/> 국어사전에 따르면 &lsquo;녹록치 않아&rsquo;는 틀린 표현입니다. &lsquo;녹록지 않아&rsquo;가 맞는 표현입니다. &lsquo;녹록하다&rsquo;는 흔히 뒤에 부정어와 함께 쓰여 &lsquo;만만하고 상대하기 쉽다&rsquo;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squo;교주는 여전히 침착하고 꿋꿋하게 응대했다. 그제서야 녹록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는 걸 황제는 알아차렸다&rsquo;와 같은 상황에서 쓰입니다. 박 시장이 &ldquo;민생경제가 녹록지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rdquo;로 고쳐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293050188.jpg"/> 박 시장은 9월 9일 메르스 대응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ldquo;아무리 꼼꼼하게 따지고 확인해 보아도 지나치지 않습니다&rdquo;라고 전했습니다. &lsquo;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rsquo;는 표현은 영어 숙어인 &lsquo;too &sim; to &sim;&rsquo;에서 나온 번역투 표현입니다. 따라서 &lsquo;꼼꼼하게 따지고 확인해야 합니다&rsquo;로 고쳐 써야 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lsquo;최상&rsquo;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NS 정치인 중 &lsquo;역대급 페이스북 셀럽&rsquo;입니다. 이 지사는 성남 시장 재임 시절부터 정책 홍보, 네거티브 대응 등에 관해 페이스북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이 지사의 지지자들이 페이스북에 몰리면서 그는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 반열까지 올랐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324229884.jpg"/> 이 지사의 언어 습관은 다소 투박하고 거칩니다. 이 지사는 10월 4일 &ldquo;바가지 강요하는 표준품셈, 혈세낭비를 왜 강요합니까&rdquo;라는 제목의 글에서 &ldquo;불로소득 특혜가 판치면 나라가 망합니다&rdquo;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9월 21일 수술실 CCTV 도입을 촉구하면서 &ldquo;수술실 CCTV가 몰지각한 소수 의료인으로 인한 국민의 불신 불만을 해소합니다&rdquo;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지사가 맞춤법을 정확히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지사는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10개의 게시글을 올렸지만 맞춤법에 어긋난 부분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 지사의 맞춤법 구사 능력이 그야말로 &lsquo;최상&rsquo;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 &lsquo;중&rsquo;그렇다면 야권의 페이스북 셀럽 정치인들은 어떨까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여권 정치인처럼 적극적으로 글을 게시하지 않지만 황 전 총리의 게시물은 보수층의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394645433.jpg"/> 황 전 총리는 2017년 12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미국방문 소감, 태풍 솔릭 북상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주제로 10개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중 황 전 총리가 한글맞춤법을 틀린 횟수는 3번입니다. 황 전 총리의 문제는 페이스북에서 높임 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황 전 총리는 8월 25일 쓰레기를 스스로 줍는 노인을 칭찬하면서 &ldquo;그분께서 쓰레기 줍는 모습을 몇 컷 찍었습니다&rdquo;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사진을 찍는 주체가 &lsquo;그분&rsquo;인지, 황 전 총리인지 불분명한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게시물 전체의 내용상 글의 의도는 충분히 전달됐지만 이같은 표현은 적절치 않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531869552.jpg"/> 황 전 총리는 이렇듯 객체 높임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습니다. 2월 10일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청년위원회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ldquo;페친 여러분들께서도 청년지원 방안에 대한 좋은 의견이 계시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dquo;라고 강조했습니다. 2월 15일에도 같은 표현을 재인용하면서 &lsquo;의견이 계시면&rsquo;이란 표현을 썼습니다.&lsquo;의견이 계시면&rsquo;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lsquo;계시다&rsquo;는 &lsquo;선생님이 차를 타고 계신다&rsquo;처럼 화자가 주어를 직접 높일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ldquo;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rdquo;라는 표현은 &ldquo;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rdquo;로 고쳐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맞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lsquo;있으시다&rsquo;는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통해 주어를 간접적으로 높일 때 사용합니다. &lsquo;고객님께서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rsquo;이 적절한 예입니다. 따라서 황 전 총리는 &lsquo;의견이 있으시면&rsquo;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lsquo;최하&rsquo;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놨지만 여전히 보수 진영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인입니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 돌아온 뒤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 대북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홍 전 대표는 &lsquo;최악&rsquo;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 전 대표는 9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10개의 글을 올렸지만 맞춤법 실수를 9번이나 범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9월 28일 &ldquo;북핵 문제라도 잘되어 간다고 해야 11월 중간 선거를 치룰 수 있기 때문에&rdquo;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590981989.jpg"/> &lsquo;치루다&rsquo;라는 표현은 &lsquo;치르다&rsquo;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lsquo;중간 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rsquo;로 고쳐써야 합니다. &lsquo;보야야&rsquo; 역시 &lsquo;보아야&rsquo;로 고쳐야 합니다. 9월 25일 홍 전 대표는 &ldquo;역사적 사실도 알고 남북대화에 임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rdquo;라고 설명했습니다. &lsquo;바램&rsquo;은 &lsquo;바람&rsquo;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홍 전 대표는 또 9월 2일 &ldquo;헌법 제119조 제1항 경제 자유화가 제119조 제2항 경제 민주화 보다 앞에 있다는 이유로 내가 경제 자유화가 우선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게제한 것을 보고 아연 실색을 했습니다&rdquo;라고 밝혔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719225165.jpg"/> 하지만 &lsquo;기사를 게제하다&rsquo;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lsquo;게제&rsquo;는 &lsquo;부처의 공덕을 찬탄하는 게구(偈句)의 참뜻이라는 뜻으로, 불교의 오묘한 진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홍 전 대표의 말을 있는 그대로 문장을 해석하면, &ldquo;기사를 불교의 오묘한 진리로 한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rdquo;는 황당한 뜻이 됩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5/1538710789247075.jpg"/> 따라서 &lsquo;기사를 게재하다&rsquo;는 표현으로 고쳐 써야 합니다. &lsquo;게재&rsquo;는 &lsquo;글이나 그림 따위를 신문이나 잡지 따위에 실음&rsquo;이란 뜻입니다. 이 외에도 홍 대표는 &lsquo;시간이였습니다&rsquo;, &lsquo;할려는&rsquo;, &lsquo;줄려는&rsquo; 등 반복적으로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lsquo;시간이었습니다&rsquo;, &lsquo;하려는&rsquo;, &lsquo;주려는&rsquo;이란 표현이 맞습니다.1926년, 음력 9월 29일로 지정된 &lsquo;가갸날&rsquo;은 한글날의 시초입니다. 1928년 &lsquo;한글날&rsquo;로 개칭됐고, 광복 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됐습니다. 세종대왕의 위대함은 물론 전세계가 인정하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인 한글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정치인들은 맞춤법에 맞게 한글을 구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종대왕께서도 하늘에서 흡족한 표정을 짓지 않을까요.최선재 기자 sun@ilyo.co.kr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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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토리뉴스] “부자 아니어도 돼”...그들이 '자발적 백수' 선택한 까닭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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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4 Oct 2018 18:05: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line23@ilyo.co.kr | 김명선 인턴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스토리뉴스] 서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지금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책을 골라 계산대에서 책을 구매하는 그림이 스쳐지나갔을 지도 모릅니다. 국어사전에서도 서점을 &lsquo;책을 팔고 사는 가게&rsquo;라고 설명하고 있죠.최근 서점이 &lsquo;책 파는 공간&rsquo;에서 &lsquo;관계 파는 공간&rsquo;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점을 찾은 손님끼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새롭게 인연을 맺고 있죠. 서점 주인과 손님들이 함께 술을 마시는가 하면, 주말에 모여 책을 만드는 모임도 있습니다. 독특한 문화는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중입니다.&lsquo;자발적 백수&rsquo;라고 들어보셨나요? 독립서점 &lsquo;퇴근길 책 한잔&rsquo;의 주인 김종현 씨(35)는 대표적인 자발적 백수입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신촌에 작은 독립서점을 차렸죠.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탓에 돈벌이는 시원치 않습니다.그러나 김 대표는 백수 생활을 청산할 계획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는 &ldquo;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서점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인연을 맺어가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rdquo;고 말합니다.  <img alt="태릉입구역에 있는 독립서점 '지구불시착'."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7674134619.jpg"/> 김 대표처럼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독립서점이란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작은 책방을 말합니다. 이들이 독립서점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 대표를 비롯한 많은 서점 주인들은 &lsquo;사람들과 모이는 게 좋아서&rsquo;라고 답했습니다.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모여 웃고 떠드는 걸 좋아하는 이들이 독립서점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즐겨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img alt="독립서점 '퇴근길 책 한잔'의 김종현 대표가 2일 오후 작은 사인회를 열었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450481556.jpg"/> 2일 저녁 7시 강남 교보문고 앞 계단에서는 팬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의 팬 사인회였냐고요? 아닙니다. 사인을 받으려는 줄이 짧아서 연예인이 아님을 진작 눈치챘습니다. 하지만 기웃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독립서점 김 대표가 사인을 하는 중이었습니다.김 대표가 운영 중인 &lsquo;퇴근길 책 한잔&rsquo;은 술 한잔을 하면서 책을 볼 수 있는 독립서점입니다. 서점에 있는 책의 90%가 독립출판물이죠. 사인회에서 만난 그는 &quot;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사인회를 하게 됐다&quot;며 &ldquo;우리 책방은 열려 있는 공간이다. 아무나 와서 책도 읽고 간단히 술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rdquo;고 말했습니다.그는 &ldquo;영화와 음악과 술을 좋아한다&rdquo;며 &ldquo;이것이 내가 영화, 음악, 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게 된 이유다&rdquo;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책방에서는 술 번개 모임, 영화 상영회, 콘서트가 자주 열립니다. 그는 &ldquo;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홍 감독의 영화를 감상하는 모임도 만들고 싶다&rdquo;고 했습니다. 사인회를 찾은 한 팬은 &ldquo;서점에서 만나 친해졌다.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 지금까지 연락하고 있다&rdquo;고 말했습니다.  <img alt="독립서점 '퇴근길 책 한잔'의 김종현 대표가 2일 오후 작은 사인회를 열었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567660283.jpg"/>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새로운 모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영화나 음악 얘기를 하다가 &ldquo;어, 그 영화 좋아하세요?&rdquo; &ldquo;저도 그 공연 보러 가요&rdquo;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친해진다는 것이죠. 김 대표는 &ldquo;일이 있어서 서점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있었는데, 손님들끼리 놀다가 책방 문을 닫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rdquo;는 에피소드도 전했습니다.김 대표는 &ldquo;다들 &lsquo;부자가 되라 부자가 되라&rsquo;고 하는데 돈은 덜 벌어도 친구들끼리 모이듯이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노는 공간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rdquo;는 나름의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img alt="독립서점 '책방, 생활의 지혜' 전경. 고성준 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592156688.jpg"/> 이화여대 정문 앞 골목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작은 서점이 보입니다. 양 옆 옷가게보다 화려한 곳입니다. 전지혜 씨(여. 31) 가 운영하는 독립서점 &lsquo;책방, 생활의 지혜&rsquo;입니다.전 대표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몇 달 전 독립서점을 열었습니다. 그는 &ldquo;다른 독립서점의 캘리그래피 모임에 참여했었는데 정말 재미 있었다. 여기에 푹 빠져서 이런 모임을 운영하는 서점의 주인이 돼야 겠다고 결심했다&rdquo;고 말했습니다.  <img alt="독립서점 '책방, 생활의 지혜' 벽 곳곳에 붙어있는 그림. 드로잉 클래스에 참여한 사람들이 직접 그렸다. 고성준 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626753482.jpg"/> 서점에 들어서자 벽 곳곳에 붙어있는 그림이 눈에 띕니다. 전 대표는 &ldquo;사람들이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모임에 참여하기보다는 &lsquo;힐링&rsquo;하려는 목적으로 온다. 학업에 지친 학생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의 고단함을 풀고자 오는 직장인들도 꽤 있다&rdquo;고 했습니다.전 대표는 &lsquo;안아주는 드로잉 클래스&rsquo;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기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며 그림을 그리는 모임입니다. 그는 &ldquo;소통하며 서로를 위로해준다는 뜻에서 &lsquo;안아주는 드로잉&rsquo;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간이 된다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rdquo;며 미소지었습니다. 그림책을 만드는 모임도 기획 단계에 있습니다. 전 대표는 &ldquo;글쓰기를 즐기는 사람들,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일 것이다&rdquo;고 밝혔습니다.  <img alt="독립서점 '책방, 생활의 지혜'의 전지혜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725081161.jpg"/> 이어 전 대표는 &ldquo;서점은 일종의 아지트다. 사람들끼리 둘러보다 얘기를 하고 그러다 취향이 비슷하면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는 공간 같다&rdquo;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ldquo;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된다&rdquo;고 말했습니다. &ldquo;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소망이다&rdquo;며 웃어 보였습니다.  <img alt="태릉입구역 주변에 위치한 독립서점 '지구불시착'."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847485845.jpg"/>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 7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작은 책방 하나가 보입니다. 김택수 대표(48)가 운영하는 독립서점 &lsquo;지구불시착&rsquo;이죠. 서점에 들어서니 김 대표와 손님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img alt="독립서점 '지구불시착'에서 운영되는 소설 쓰기 모임 '하루만 하루끼'."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898097664.jpg"/> &lsquo;지구불시착&rsquo;에는 특이한 모임이 있습니다. 여럿이 모여 직접 소설을 만들어보는 모임이죠. 이름하여 &lsquo;하루만 하루끼&rsquo; 모임입니다. 김 대표는 &ldquo;우리도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소설을 써보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rdquo;고 했습니다.  <img alt="'하루만 하루끼' 소설 쓰기 모임에서 제작한 소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6963324578.jpg"/> 사진 속 창필과 수진의 대화가 보이시나요? 종이 쪽지가 아닙니다. 분명 소설입니다. 짧은 소설도 즉석에서 뚝딱 만들어집니다. 김 대표는 &ldquo;책 만들어 봤냐&rdquo;고 물으며 &ldquo;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학생부터 직장인, 그리고 주부까지 다양한데 모두들 상당히 재미있어 한다&rdquo;고 했습니다.김 대표는 &ldquo;동네에서 사람들이 오순도순 모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rdquo;며 &ldquo;다음에 올 때 친구들 많이 데리고 와서 내가 이 공간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 달라&rdquo;며 기자를 향해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lsquo;지구 불시착&rsquo;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이곳에서 녹차라테를 마실 때는 하루의 고단함이 모두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img alt="서점 '지구불시착'에서 판매하는 녹차라테."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1004/1538627015271489.jpg"/> 여러분 중 학교생활, 회사생활, 인간관계에 지치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저녁에는 독립서점에 한번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아나요. 여러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김명선 인턴기자 line23@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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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죽음의 신호등?' 황색 점멸등 사고 빈번한 까닭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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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9 Sep 2018 09:55: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점멸등은 정지신호등이 주기적으로 깜빡이는 신호다. 황색 점멸신호는 &lsquo;서행하며 좌우를 확인하고 통행하라&rsquo;, 적색 점멸신호는 &lsquo;정차한 후 좌우를 살핀 후 통행하라&rsquo;는 뜻이다. 보통 보다 큰 교차로에는 황색 점멸 신호, 작은 교차로에는 적색 점멸신호를 운영한다. 하지만 황색 점멸등의 다른 이름은 &lsquo;죽음&rsquo;의 신호등이다.   <img alt="중대 병원 앞 황색점멸등 교차로 전경. 최준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14/1536893074120287.jpg"/> 9월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중앙대학교 부속 병원 앞 삼거리. 이곳의 횡단보도는 총 7개로 횡단보도마다 설치된 신호등들은 전부 꺼져있는 상태다. 수많은 사람과 차량이 함께 뒤엉킨 삼거리를 보면서 &ldquo;과연 대한민국이 맞을까&rdquo;하는 생각마저 든다. 마치 후진적 교통 체계를 갖춘 중국의 어느 거리에 와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곳은 황색 점멸등 체계로 운영되고 있었다. 중대 병원 앞 삼거리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황색 점멸 교차로가 있는 곳이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중대 학생들이 병원 옆쪽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학생들은 병원 앞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수차례 고개를 돌려 좌우를 살폈다. 황색 점멸등 교차로이기 때문에 수시로 주변을 살펴야 한다. 갑자기 커다란 버스가 속도를 내면서 &lsquo;쌩&rsquo;하고 학생들 앞을 지나갔다. 뒤늦게 횡단보도에 도착한 아주머니는 오토바이 때문에 흠칫 놀랬다가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거대한 덤프트럭도 횡단 보도 앞을 지나쳤다. 모든 차량이 지나간 후에야 겨우 학생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었다.   <img alt="중대 병원 앞 황색점멸등 교차로 전경. 최준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14/1536893119061118.jpg"/> 중앙대학교의 한 학생은 &ldquo;여기는 횡단보도 개념이 없어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rdquo;며 &ldquo;인도도 좁아서 사람 3명 이상 못 다닌다. 그래서 학생들이 차도 쪽으로 많이 걷는다. 위험천만한 경우를 자주 봤다&rdquo;고 설명했다. 다른 학생은 &ldquo;차량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건너기가 힘들다&rdquo;며 &ldquo;신호등이 있으면 보행자가 더욱 편하게 횡단보도로 갈 수 있을 것 같다&rdquo;고 밝혔다.중대 병원 앞 삼거리에 신호등 체계가 처음부터 없었던 곳은 아니다. 2010년 12월, 이곳에 신호등이 설치됐지만 교통 체증이 심화되면서 2011년 3월 황색 점멸등 체계로 바뀌었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ldquo;중대 병원이 개원하면서 신호등을 달아놓았다. 하지만 차량이 더욱 막혀서 지역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지금의 점멸 운영방식으로 바뀌었다&rdquo;고 설명했다.  <img alt="중대 병원 앞 황색점멸등 교차로 전경. 최준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14/1536893144899751.jpg"/>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안전연구센터 센터장은 &ldquo;중대 병원 앞은 신호등 체계로 운영하면 차량의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보행자도 못 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rdquo;며 &ldquo;다만 점멸 신호를 운영할 때는 차량 속도를 30㎞이하로 떨어트리는 물리적 시설이 필요하다.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거나 도로 휘게 해서 속도 낮추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 점멸 신호에서는 차량 속도에 대한 제어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중대 병원 앞 삼거리에선 과속방지턱은 물론 점멸신호 체계에 대한 안내 문구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중앙대학교 셔틀 버스는 가속 페달을 밟아댔고 인근 공사장의 거대한 덤프트럭과 레미콘 트럭은 급격하게 속도를 올리다가 &lsquo;끽&rsquo;하면서 굉음을 냈다. 경적을 울려대는 차들과 사람들이 한데 맞물린 풍경을 약 1시간 동안 관찰한 결과, 점멸등 신호가 위험한 이유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img alt="중대 병원 앞 황색점멸등 교차로 전경. 최준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14/1536893163130875.jpg"/> 심지어 점멸등 체계로 바뀐 이후 사고도 발생했다. 2013년 3월 14일 중대 병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개인택시와 보행 중인 할머니의 충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ldquo;신호등 체계가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 지역은 교통 여건이 열악하다&rdquo;며 &ldquo;주변 민원이 많아서 해제를 했었는데 최근에 동작경찰서에 신호 운영을 다시 하라고 통보했다&rdquo;고 밝혔다. 중대 병원 앞 삼거리뿐만이 아니다. 1월 30일 오후 11시 55분경 양주시 율정동의 한 초등학교 앞 황색 점멸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시내버스가 왼편에서 직진해오던 SM7 승용차와 충돌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숨졌고 버스 운전자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2017년 9월 새벽 2시 30분경 강릉의 무면허 여고생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20대 가장이 사망했다. 황색 점멸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img alt="중대 병원 앞 황색점멸등. 최준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14/1536893197195281.jpg"/> 통계도 점멸 신호의 위험성을 뒷받침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점멸등은 현재 전국에 2만 2750개가 설치됐다. 전체 점멸신호 교통사고는 2015년부터 3년간 모두 2만여 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5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청 관계자는 &ldquo;최근 3년 간 사고 한 건이라도 난 경우에 전멸 신호를 전부 해제했다&rdquo;며 &ldquo;점멸 신호가 위험하기 때문에 보행자 중심으로 바꾼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점멸 신호가 신호등 체계로 바뀌더라도 한계는 여전하다. 운전자들의 의식 부재 때문이다. 앞서의 한상진 국가교통안전연구센터 센터장은 &ldquo;유럽은 교차로에 있는 노면 표지에 &lsquo;양보&rsquo;나 &lsquo;멈춤&rsquo; 문구가 있으면 운전자들이 잘 따른다&rdquo;며 &ldquo;하지만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이를 잘 지키지 않아 점멸 신호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운전자들이 점멸 신호에서 반드시 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행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rdquo;고 지적했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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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현지르포] “박항서 람 똣 남!” 아시안게임 4강 신화 베트남 현지에서 느끼는 축구열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0911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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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7 Sep 2018 14:32:00]]></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선수들을 격려하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07/1536282905124344.jpg"/> [일요신문] 지난 2일 마무리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으로 많은 스타들이 새롭게 탄생했고 감동적인 경기에 팬들이 환호를 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우리 국가대표팀이 아닌 타국의 경기도 주목을 받았다. 더 이례적인 건 메달 획득과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낸 사실이다. 바로 &#39;쌀딩크&#39;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이야기다.  <img alt="컵라면에 새겨진 베트남 선수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07/1536282987178464.jpg"/> #베트남의 축구사랑,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보이는 축구대회 개막 이전부터 베트남의 행보에 눈길이 갔다. 앞서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4위에 그쳤다. 선전이 예고된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예상보다 더 뛰어난 결과를 냈다. 예선에서 파키스탄, 네팔, 일본을 상대로 3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당당히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승승장구는 토너먼트에서도 계속됐다. 베트남 역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을 넘어서 8강, 4강까지 진출했다.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quot;귀화 해달라&quot;는 애정어린 요청이 이어질 정도였다.4강에서는 운명적 매치가 성사됐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상대했다. 비록 객관적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에 패했지만 위로와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3&middot;4위전을 앞둔 시점, 베트남 다낭으로 향했다. 이전부터 계획된 여름 휴가였다. 공교롭게 베트남 방문 일정과 경기 일정이 겹쳤다. 하노이나 호치민 같은 대도시가 아닌 다낭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곳 또한 축구 열기가 뒤지지 않았다. 컵라면 등 공산품에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져 선수들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해외 축구에도 관심이 많아 일상생활에서도 각국 명문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대형 TV가 설치된 펍에서는 예외없이 축구 경기가 나오고 있었다. 다낭 시내에 위치한 스포츠 센터에는 매일 저녁 공을 차는 청년들로 가득했다.   <img alt="베트남 주민들은 일상속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07/1536283195275347.jpg"/> 베트남 뉴스 진행자는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하며 베트남 축구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대회 광고에서도 멀리뛰기, 세팍타크로 등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축구 선수와 박항서 감독이 화면을 채웠다. #임시 TV 설치하고 가던길 멈춰서서 응원역사상 최초 동메달이 걸린 3&middot;4위전의 날이 밝았다. 이날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집집마다 베트남 국기가 내걸렸고 길거리에서는 국기와 붉은 바탕에 가운데 노랑색 별이 그려진 티셔츠가 팔리기도 했다. 베트남 주민에게 이유를 묻자 &ldquo;내일은 베트남 독립기념일&rdquo;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ldquo;독립기념일과 축구 경기가 겹쳐 더 즐겁다&rdquo;고 했다. 경기 시간이 되자 곳곳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TV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유럽 축구경기를 보던 펍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서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마치 2002년 당시 거리응원을 펼치던 대한민국을 연상케 했다.  <img alt="3·4위전 응원열기. 길을 가던 오토바이도 멈춰서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907/1536283087846723.jpg"/> 전통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특산품 등을 파는 작은 가게에서는 바깥쪽으로 TV를 설치해 놓고 인근 주민들이 모여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작은 화면이었고 화질이 고르지도 않았지만 열기만큼은 대단했다. 기자도 후반부터 오랜시간 이들과 함께했다. 1-1 동점으로 경기가 이어졌고 후반 막판에는 베트남이 경기를 주도했다. 위협적인 장면이 이어지자 주민들 입에서는 연이어 탄성이 나왔다. 박 감독이 화면에 잡히면 환호가 나오기도 했다. 기자 또한 박수를 치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자 주민들이 흘끗흘끗 뒤돌아 보기도 했다. 이들도 기자가 한국인임을 알아챈 듯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길을 가던 현지인과 한국인 관광객들도 멈춰서서 TV 화면에 집중했다. 지나가던 오토바이도 멈췄다. 그릇을 파는 옆 가게 점원도 손님이 없으면 곧장 뛰쳐나와 경기 상황을 확인했다. 계속되는 베트남의 공격에도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벤치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모습이 연신 카메라에 잡혔다. 그때마다 일부 주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손을 위쪽으로 흔드는 행동을 했다. 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는 박 감독에게 &lsquo;고개를 들라&rsquo;는 응원을 보내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일부는 승부차기를 앞두고 초조함에 담배를 태우기도 했다. 승부차기는 UAE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실망감과 응원의 목소리가 공존했다.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화면에 잡히는 순간 한 주민이 기자를 돌아보며 손짓했다. 밝은 미소와 함께였다. 고개를 끄덕이며 &ldquo;코리안(Korean)&rdquo;이라고 답했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lsquo;잘했다&rsquo;는 의미인 &lsquo;람 똣 람(l&agrave;m tốt l&agrave;m)&rsquo;이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이어진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리조트 로비 라운지에서도 대형 TV를 통해 경기가 중계됐다. 한국의 금메달로 결승전은 마무리됐다. 한국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는 기자에게 간간이 축하의 말이 전해지기도 했다. 경기 다음날 베트남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3&middot;4위전을 지켜보던 펍에서는 해외축구 경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전날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전날 사람들이 몰려있던 전통 시장의 구멍가게 앞과 리조트 라운지에는 TV조차 사라졌다. 리조트 직원에게 이유를 묻자 &ldquo;어제는 아주 중요한 축구 경기가 있었다. 그래서 임시로 TV를 설치했었다&rdquo;고 설명했다. #스즈키컵 바라보는 베트남베트남 축구는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39;박항서 열풍&#39;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현지에서 직접 확인했다. 실제로 박 감독과 선수들은 베트남 귀국길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경기중 박 감독이 살며시 미소를 지은 장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등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베트남 축구의 눈은 이제 &lsquo;스즈키컵&rsquo;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로 항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 또한 대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오는 10월 한국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 일정도 잡았다. 베트남 축구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리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베트남 다낭=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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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금 따면 병역 혜택’ 아시안게임 종목 엔트리 말 많고 탈 많아]]></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0410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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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21 Jul 2018 22:00:00]]></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약 한 달 간격으로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는 손흥민. 이종현 기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19/1531986105020670.jpg"/> [일요신문] 뛰어난 기량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에게도 국방의 의무는 똑같이 주어진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이들은 선수생활이 한창인 20대에 입대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입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길이 있다. &lsquo;체육요원&rsquo;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것이다. 체육요원으로 선발되면 무리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체육요원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인 아시안게임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함께 병역 혜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인기 종목인 축구, 야구, 농구 등은 엔트리 구성 등 준비 과정부터 대회 결과까지 일거수일투족이 관심거리다.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기용이나 작전 구상 등을 놓고 갖가지 &lsquo;훈수&rsquo;가 난무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약 한 달 간격을 앞두고 치러지는 오는 아시안게임에 유독 많은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고 축구스타 손흥민은 1992년생, 만 26세로 현재로선 군 입대를 해야 하는 신분이다.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거 병역 혜택을 받게 돼 손흥민의 처지는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이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일명 &lsquo;손흥민 일병 구하기&rsquo;로 불리기도 한다. K리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도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소속팀 선수 김민재에게 &ldquo;손흥민 군대 안 가게 해줘야지&rdquo;라는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손흥민의 병역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지난 16일 대회 엔트리 20인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김 감독이 부임 당시부터 꾸준히 언급해온 손흥민이 포함됐다. 하지만 다른 인원들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황의조가 뽑히자 김 감독은 &lsquo;학연&middot;지연으로 선수를 뽑는 감독&rsquo;, &lsquo;의리 축구&rsquo;, &lsquo;적폐&rsquo; 등의 딱지가 붙었다. 이는 그가 성남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지도했던 황의조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기 위한 발탁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축구계에서 감독이 잘 알고 있는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맞게 기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적 시장이 한창인 유럽 축구 최상위 리그에서도 감독이 팀을 옮기며 지도하던 선수를 데려가는 일은 흔하다. 그럼에도 엔트리 발표 전부터 황의조 발탁에 대한 예측이 이어지자 여론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잘 인지하고 있던 김 감독은 명단 발표 당일 &ldquo;학연&middot;지연 절대 없다. 오직 금메달만 생각한다&rdquo;는 말과 함께 전술 브리핑까지 곁들였다. 통상적으로 명단을 발표하면 간단한 선수 정보만을 공유하는 것과 달리 김 감독은 자신이 활용할 포메이션을 그린 자료를 공개했다. 각 선수들의 활용 방법과 발탁 이유도 상세히 소개했다. 축구계에서는 &ldquo;김 감독이 부정적인 여론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모양&rdquo;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례적인 상세한 설명에 더욱 무거워지는 감독직의 무게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img alt="두 아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허재 감독. 사진공동취재단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19/1531986210450219.jpg"/> 대중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던 김 감독과 달리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은 감독의 침묵이 논란을 낳고 있다. 농구 대표팀은 지난 9일 12인의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발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가 합류해 비혼혈 귀화선수가 최초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형제가 모두 대표팀에 승선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형제의 대표팀 발탁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들이 있었다. 농구는 감독과 경기력향상위원회가 회의를 거쳐 선수단을 구성한다. 각종 잡음에도 허 감독은 꾸준히 형제를 대표팀으로 불러들였고, 결국 아시안게임에도 데려가는 뚝심을 보였다.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 허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허 감독은 불참 의사를 전했고, 선수단 훈련도 미뤄져 언론과 접촉이 없었다. 축구와 농구에 앞서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도 지난 6월 아시안게임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도 엔트리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지난 연말 프로야구에서는 두 선수의 선택이 화제가 됐다. 국군체육부대 또는 경찰청 야구단 입대 연령에 다다른 LG 내야수 오지환과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소속팀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들은 실력과 커리어 모두 군경팀에 입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이에 일각에서는 &lsquo;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병역 혜택을 노리는 것 아니냐&rsquo;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 시즌 예년에 비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선동열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비판의 날을 세우는 이들은 여전히 야구 대표팀 엔트리를 곱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오지환과 박해민을 논외로 하더라도 엔트리 일부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의 해명도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급기야 온라인에서는 &lsquo;대한민국의 은메달 획득을 기원한다&rsquo;는 조롱 섞인 댓글이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오직 금메달을 획득해야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스포츠에서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공정성과 적법한 절차가 더욱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감독 외의 인물이 선수단 구성에 관여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스포츠팬들은 이 같은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 종목 대표팀에 엔트리 논란은 끊일 줄을 모른다. 스포츠는 결국 결과로 평가 받는다. 엔트리 구성부터 홍역을 앓고 있는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아시안게임 금메달, &lsquo;면제&rsquo; 아닌 &lsquo;대체 복무&rsquo;올림픽 3위 이내, 아시안게임 1위에 입상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이들은 &lsquo;군 면제&rsquo;라는 딱지를 붙인다. 물론 이 같은 성적을 내면 기초군사훈련만을 받을 뿐 군인으로 복무하지 않는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병역 면제가 아니다. 이들은 체육요원으로 34개월간 복무해야 한다. &lsquo;국위선양 및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middot;체육 특기자를 군복무 대신 예술&middot;체육요원으로 복무&rsquo;하게 하는 예술&middot;체육요원 제도는 1973년 최초로 도입됐다. 당시에는 체육요원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회가 많았다. 현재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이외에도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아시아선수권 등도 포함됐다. 한국체대 졸업성적이 좋은 선수들도 기회가 주어졌다. 1990년에 들어서야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변경됐다. 그러다 체육요원 제도는 2002년 변화를 맞았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했고, 이에 월드컵 16강 이상에 진출한 선수들도 체육요원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제도가 변경됐다. 4년 뒤 2004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도 이에 포함됐다. 하지만 2008년부터 월드컵과 WBC는 다시 체육요원 선발 대회에서 제외됐다. 체육 종목에 축구와 야구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이 제도는 현재의 형태로 남게 됐다. 일부 스타들의 군입대가 화제가 되며 일각에서는 체육계에서 군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득세하기도 한다. 한편에선 국군체육부대 등을 예를 들며 이미 많은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고 반박한다. 국군체육부대는 약 30개 종목 선수들을 선발하고 경찰청 산하에도 6개의 스포츠단이 존재한다. 일부 선수들은 선택에 따라 운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 방안이 존재한다. [상] &#39;테니스 간판&#39; 정현, 체육요원 복무 혜택 받고 국위선양&hellip;또 누가 있나신성한 국방의 의무이지만 철저히 운동선수 개인의 상황에 비춰보면 군 복무는 선수 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체육요원 복무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을 하면 남성 선수들이 유독 강렬하게 환호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img alt="지난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맹활약 했던 정현. 연합뉴스"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19/1531987137137952.jpg"/> 그간 수많은 선수들이 체육요원 복무 혜택을 받았다. 역대 최연소 혜택을 받은 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옵티미스트급 금메달리스트 박성빈(13세 355일)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20대 군 미필 남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은퇴)도 이른 나이에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인물이다. 그는 1996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0m 계주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에 불과했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또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프로농구 안양 KGC에서 활약중인 오세근은 금메달 획득으로 상무 복무 도중 전역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 또한 2014년 인천에서 금메달 획득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등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스타들도 2002년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라커룸에서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 이 자리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격려차 방문했고, 주장이던 홍명보가 후배들의 병역 혜택을 건의했다. 김 전 대통령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고 제도 개정이 이어졌다. [상]]]></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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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관세당국 '빈틈' 노린 명품 '짝퉁 인스타팔이' 활개 치는 까닭]]></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30274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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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Jul 2018 14:05: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squo;짝퉁&rsquo; 명품이 SNS 상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구찌,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가방, 지갑 판매에 대한 홍보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품 짝퉁을 밀수입해서 판매하는 행위자체가 불법인데도 버젖이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lsquo;일요신문&rsquo;이 관세당국 등의 법망을 비웃듯이 피하고 있는 &lsquo;짝퉁 인스타팔이&rsquo; 실태를 낱낱이 공개한다.  <img alt="짝퉁 상품을 홍보하는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8146383526.jpg"/>  2015년 3월 30일경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정품 시가 330억 원 상당의 &lsquo;짝퉁&rsquo; 명품 약 3000점을 중국에서 밀수하고 이중 약 4000점을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서 판매한 김 아무개 씨(32) 등 2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이들의 수법은 교묘했다. 판매업자들은 인스타그램에 사생활이 담긴 모습과 함께 짝퉁 명품 사진을 올려놓은 뒤 관심을 보인 사용자들을 카카오스토리로 유인하는 방법으로 약 3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세관당국 적발 이후 약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lsquo;짝퉁 인스타팔이(인스타그램을 통해 물건을 파는 사람)&rsquo;의 활약상(?)은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짝퉁 판매업자들은 여전히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상품을 팔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lsquo;짝퉁가방&rsquo;이란 키워드를 검색하면, 수많은 &lsquo;짝퉁&rsquo; 상품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lsquo;인스타팔이&rsquo;들은 구찌,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의 짝퉁 가방, 지갑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구체적인 거래 방법이 나오지만 상품명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상품을 홍보하고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과 같은 채팅앱으로 가격 흥정을 하고 있었다.   <img alt="A 업체가 짝퉁 명품을 홍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8193331716.jpg"/> 일부 &lsquo;인스타팔이&rsquo;들은 세계 최대의 짝퉁 시장인 중국 광저우에서 국내로 밀수입한 물건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세관 당국은 짝퉁을 반입한 밀수업자들을 수차례 단속해 왔지만 국내에서 짝퉁 명품 구입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7월 3일 오후 2시경, 기자는 카카오톡 채팅앱으로 명품 지갑을 홍보한 A 업체를 향해 구매 의사를 표시했다. &ldquo;중국 광저우 짝퉁 시장에서 짝퉁 지갑을 직접 수입하는 것인가&rdquo;라는 기자의 질문에 A 업체 관계자는 &ldquo;사장이 광저우에서 운영하는 공장이다. 공장에서 직접 제작한 뒤 배송한다. 흔히 말하는 A 급이다. A 급 제품 말고도 보세 가방도 제작하셔서 동대문 쪽 소매상에 납품한다&rdquo;며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했다.A 업체 사장이 광저우에서 직접 공장까지 운영하면서 짝퉁 상품을 국내에서 파는 등 불법행위에도 당당한(?) 태도에 황당한 느낌마저 들었다.  <img alt="A업체 관계자와 기자의 대화 모습.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8371203188.jpg"/> 제본승 변호사는 &ldquo;판매자들은 짝퉁 상품 판매를 안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엄연히 불법이고 범죄행위다. 상표법 108조를 위반한 상표권 침해행위다. 고의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rdquo;고 밝혔다. 제 변호사는 이어 &ldquo;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형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rdquo;며 &ldquo;밀수입, 관세포탈로 인한 관세범죄이기도 하다&rdquo;고 지적했다. &lsquo;짝퉁 인스타팔이&rsquo;들이 현행 상표법과 관세법을 위반했다는 의미다. 관세당국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ldquo;광저우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로 짝퉁 상품을 들여오면, 밀수품이기 때문에 관세법 위반이다. 당장 수사를 해야 한다&rdquo;며 &ldquo;서울세관 사이버 조사과에서 인스타그램에 대해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겼다가, 금방 폐쇄하곤 한다. 단속에 한계가 있다&rdquo;고 덧붙였다.   <img alt="대형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짝퉁 명품 홍보 블로그. 네이버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8389300276.jpg"/> 인스타그램뿐만이 아닌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도 짝퉁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 &lsquo;광저우, 짝퉁&rsquo;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짝퉁 구매 대행 업체들의 블로그 게시물을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다. B 업체 관계자는 블로그에서 짝퉁 가방 사진과 함께 &ldquo;중국 광저우 짝퉁시장에서 거주하고 있다. 다양한 나라로 중국 광저우 도매시장의 다양한 품목을 유통, 관리, 배송한다&rdquo;며 &ldquo;구매&middot;사입&middot;제작대행, 물류&middot;유통&middot;배송관리까지 광범위하게 진행한다. 안전한 물류업체를 찾는다면 연락달라&rdquo;고 홍보했다. 사입이란 단어는 &lsquo;중국 업체에서 물건을 대신 산다&rsquo;는 뜻이다. 하지만 짝퉁 상품은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으로 특송과 국제우편으로 유입된 짝퉁 상품은 용도나 수량과 관계없이 국내 반입이 불가하다. 짝퉁 상품을 몰래 들여온다면 밀수 등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이다. 또 다른 업체에도 짝퉁 상품 문의를 해봤다. 기자가 &ldquo;광저우 도매시장에서 짝퉁 제품을 구매해서 한국에서 팔고 싶다. 세관 절차를 어떻게 뚫어낼 수 있느냐&rdquo;고 물어보자, 이 업체 관계자는 &ldquo;걸려도 상품이 압수되지 않고 반송 후 재발송이다. 실제로 걸린 적은 없다&rdquo;고 밝혔다.   <img alt="B 업체와 기자의 대화 내용.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9459631021.jpg"/>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중국에서 짝퉁 상품을 국내로 밀수할 수 있으며, SNS나 블로그를 이용한 영업도 가능해 짝퉁 상품 거래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그렇다면 관세당국이 수차례 단속에 나서도, 판매자들이 거리낌 없이 국내로 짝퉁 상품을 들여올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통관 절차에 &lsquo;빈틈&rsquo;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관세청 관계자는 &ldquo;&lsquo;짝퉁 판매를 왜 단속을 안 하느냐&rsquo;고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제보가 들어오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수입물품을 전부 검사할 수 없다&rdquo;며 &ldquo;수입물품 검사율은 10% 미만이다. 100%를 검사하면 물류 시스템이 마비된다. 세계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한다. 관세청이 추가적으로 밀수품에 대한 사후 조사를 실시하는 이유&rdquo;라고 설명했다.부산세관 관계자 역시 &ldquo;모든 수입 물품을 검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rdquo;며 &ldquo;수입 물품은 하루에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세관 직원이 엄청 많으면 가능하겠지만 인력이 부족하다&rdquo;고 덧붙였다. 세관의 감시 시스템이 미흡하기 때문에 판매업자들이 짝퉁 제품을 무차별적으로 국내로 밀반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img alt="부산항에 선적한 컨테이너 박스 사진, 기사와 관계없음. 연합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8503442642.jpg"/> &lsquo;컨테이너&rsquo;도 문제다. 관세청 관계자는 &ldquo;업자들이 조직적으로 짝퉁 물품을 가지고 들어올 때, 컨테이너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짝퉁 가방을 정상화물이 아닌 수입 원자재로 신고한다&rdquo;며 &ldquo;수많은 컨테이너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렇게 거짓으로 신고하면 진위 판별이 어렵다&rdquo;고 토로했다. 짝퉁 상품 판매업자들은 주로 &lsquo;커튼 치기 수법&rsquo;을 사용한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ldquo;마치 커튼을 치듯이, 신고한 물건을 컨테이너 앞에 두고 뒤쪽에 범죄물품을 숨기는 방법이다. 앞이나 뒤쪽만 검사하는 경우를 노리는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img alt="지재권 침해물품 감정 현황. 관세청 제공"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705/1530768547482206.jpg"/> 상황이 이런 만큼 짝퉁 상품의 지식재산권 침해 건수는 나날이 증가해 왔다. 관세청이 제공한 &lsquo;지재권 침해물품 감정 현황&rsquo;에 따르면 국내 세관의 통관 절차에서 적발된 침해건수는 2013년 670건에서 2017년 2819건으로 3년 사이에 약 4배 정도 늘어났다. 관세청이 짝퉁 상품을 사전에 적발한 점은 다행이지만 국내로 반입된 밀수품은 이보다 더욱 많을 수 있다. 법률 전문가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제본승 변호사는 &ldquo;짝퉁 상품는 정품 제작, 유통, 판매업자들의 영업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상표권 나아가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재산권 전반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끼친다. 즉, 시장 전체에 좋지 않은 &lsquo;시그널&rsquo;을 줄 수 있다&rdquo;며 &ldquo;현행법의 벌금 규정은 판매 업자들의 범죄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없다. 적절한 법령 개정으로 짝퉁 판매자에 대한 처벌과 세관당국의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rdquo;이라고 지적했다.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제고가 절실하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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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앱등이의 비애?" 애플 아이튠즈 소개팅·게임 앱 환불 꼼수 논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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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9 Jun 2018 11:34: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 <img alt="일요신문DB"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29/1530232463518140.jpg"/> [일요신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두 시간 내외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업무, 대화, 게임을 하며 새로운 인간관계까지 만들어간다. 일부 어플리케이션(앱) 이용에는 일정 비용도 기꺼이 지불한다. 하지만 결제 과정에서 환불 꼼수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반 이용자와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앱등이(애플과 곱등이의 합성어)로 불리는 호갱 취급 논란에 이어 환불 꼼수 논란까지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훤칠한 키에 이국적 이목구비를 가진 20대 직장인 이 아무개 씨는 데이팅 앱 &lsquo;애용자&rsquo;다. 휴대폰에 설치된 데이팅 앱이 한두 개가 아니다. 앱 상에서의 만남이 실제까지 이어진 경험도 많다.그는 애용자답게 앱 내 유료 아이템 사용에도 거침이 없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곧바로 호감을 표시하고 대화를 신청한다. 이처럼 이 씨가 유료 아이템을 주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결제 과정에서 일종의 &lsquo;꼼수&rsquo;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제 꼼수는 애플사의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①iOS 운영체제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고 유료 아이템을 결제한다. ②&lsquo;우발적인 구입&rsquo;을 주장하며 애플사 측에 환불을 요청한다. 환불 이유는 &lsquo;조작 실수, 조카의 장난&rsquo;과 같은 그럴듯한 내용으로 둘러댄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 결제 금액은 환불이 되지만 앱 내에서 받은 아이템은 다시 빠져나가지 않는다. 사실상 공짜로 풍부한 아이템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 씨는 꼼수 과정에서의 &lsquo;꿀팁&rsquo;도 전했다. 그는 애플사로부터 꼼수가 발각될 수도 있기에 매번 다른 앱으로 월 1회만 꼼수를 쓴다. 또한 앱마다 아이템을 덤으로 얹어주는 이벤트 기간 등을 활용한다. 아이템 충전 1회에 최대한 많은 양을 채우기 위해서다. 그의 스마트폰에 다양한 종류의 데이팅 앱이 설치돼 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매달 유사한 여러 가지 앱에 돌려가며 큰 금액의 유료 아이템을 결제하고 환불받은 그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모바일 소개팅을 즐기고 있었다. 이 씨가 데이팅 앱으로 비교적 다수의 여성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수려한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이들에게선 대부분 &quot;허탈하다&quot;는 반응이 나왔다.이처럼 돈은 돌려받고 아이템은 그대로 남는 꼼수는 데이팅 앱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수년전부터 모바일 게임 유저들 사이에선 암암리에 이뤄지던 일이었다. 지난 2016년 말에는 한 모바일 게임이 환불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대거 환불 꼼수를 이용하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1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환불 심사 기준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는 일부 후문만이 흘러나올 뿐 &quot;법적 대응 하겠다&quot;던 대표의 공언도 이후로는 소식이 없다.그렇다면 환불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걸까. 앱 개발 전문업체 관계자는 &quot;소비자가 애플의 아이튠즈를 통해 환불을 하면 앱 운영사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quot;라면서 &quot;사용자 계정으로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판매기록과 같은 정보들이 나오지만 좀 빈약하다. 사실상 앱을 운영하는 회사 측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환불 관련 이슈가 있다고 해서 애플 쪽에는 앱을 판매하지 않을 수도 없지 않나&quot;라고 말했다. iOS 운영 체제에서 진행되는 &lsquo;인앱 결제&rsquo;는 결제와 환불 권한이 절대적으로 애플에 있다. 데이팅 앱을 개발&middot;운영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는 &ldquo;그런 부분에서 업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환불 신청을 한 이용자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이튠즈의 운영 정책이 그렇다고 하더라&rdquo;면서 &ldquo;앱 내에서 환불을 신청하면 개발 업체를 거치기 때문에 먼저 아이템을 회수하고 환불이 진행된다&rdquo;고 설명했다. 정당한 방법을 이용해 앱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ldquo;안타까운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로서도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 우리도 피해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그래도 앱스토어 측(애플)에 강력히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rdquo;이라고 덧붙였다. 게임 업계에서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업계 관계자는 &ldquo;플랫폼사업자와 게임사업자 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라고 본다&rdquo;면서 &ldquo;이슈가 된 이후 현재는 애플 측에서 환불이 이뤄진 건을 한 달에 한 번 게임사에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사이 소진된 아이템 회수는 어려워 피해가 발생한다&rdquo;고 설명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lsquo;페이스북도 진출 선언, 국내 시장규모 1000억 원&rsquo;&hellip;나날이 커가는 데이팅 앱 시장 <img alt="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데이팅 앱은 IOS 수익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사진=앱애니 홈페이지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29/1530235763926255.jpg"/> &lsquo;안 되는 것 빼고 다 되는&rsquo; 모바일 시대. 이제 더 이상 모바일 앱으로 연인을 찾는 일은 어색하지 않다. 이에 온라인에서 소개팅을 주선해 주는 &lsquo;온라인 데이팅&rsquo;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6조 원이 넘는다. 페이스북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도 최근 소셜 데이팅 시장에 &lsquo;참전&rsquo;을 선언한 바 있다. 시장이 성장하며 더 많은 이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데이팅 앱이 개발되고 있다. 얼굴 사진으로 심사를 거쳐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거나, 영상 통화를 주선하고, 명문대 출신이라는 가입 문턱을 만들기도 한다. 앞서 열거된 데이팅 앱은 국내 iOS 상위 앱 차트 수익 부문에서 모두 100위권 이내에 위치해 있다(6월 26일 기준,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 자료 참고). 하지만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이팅 앱 시장에서 달라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수익 창출을 위한 &lsquo;과금 시스템&rsquo;이다. 데이팅 앱은 상대방의 프로필 확인, 호감 표시, 대화방 개설 등에 비용을 지불하게 만든다. 국내 개발 앱의 경우 대부분이 &lsquo;리본, 캔디, 젬&rsquo;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캐쉬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이 아이템을 충전 해놓고 대화방 개설 등에 아이템이 소진되는 시스템이다. 아이템을 오직 구매로만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앱에서는 신규 가입자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소량의 아이템이 주어지기도 한다. [상]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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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김칫국 마시기 경쟁' 지방선거 후보자들 남북교류 포퓰리즘 공약 남발]]></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29987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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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09 Jun 2018 08:00:00]]></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lsquo;북미 정상회담&rsquo;이 임박한 가운데 6&middot;13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남북 교류 등 한반도 평화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쏟아낸 공약은 현실성 검증이 안된 선거용 정책이란 뒷말이 무성하다. &lsquo;북퓰리즘(북한 관련 포퓰리즘)&rsquo; 공약이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 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img alt="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6얼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8/1528416708118353.jpg"/>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lsquo;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rsquo;을 발표했다. &lsquo;판문점 선언&rsquo;은 4&middot;27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문 제목이다. 남북 정상회담 최초로 &lsquo;완전한 비핵화&rsquo; 목표 확인을 채택한 선언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에 &lsquo;한반도 평화&rsquo;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6&middot;13 지방선거와 관련된 모든 이슈를 집어 삼키고 있는 형국이다. &lsquo;북미 정상회담&rsquo;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적성국 정상과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로 1948년 북한 정권이 수립된 이후 최초의 정상회담이자, 무려 70년 만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6월 12일은 지방선거 하루 전날이다.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등 거물급 후보들이 한반도 평화 공약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일부 후보들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장밋빛 공약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018년 5월 30일 한 청원자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ldquo;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A 후보가 학생들을 &lsquo;북한에 수행여행 보내겠다&rsquo;는 공약을 내놓았다&rdquo;며 &ldquo;초중고 자녀를 둔 엄마들이 공약의 내용을 접하고 눈을 의심했다. 평화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 북한은 위험한 나라다&rdquo;고 지적했다. 실제로 A 후보는 초중고생들의 &lsquo;북한 수학여행&rsquo; 공약을 내걸었다. A 후보 공약집에는 &ldquo;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 함께 만들겠다. 적대성 해소와 공존을 위한 남북교류 프로그램 운영&rdquo;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5월 9일 기자회견에서도 &ldquo;학생들이 경의선을 타고 금강산 등 북한 지역으로 초중고생 수학여행과 일일 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rdquo;고 밝혔다.하지만 지역 학부모들은 냉담한 반응을 드러냈다. 학부모들의 모임 M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ldquo;아이들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dquo;며 &ldquo;후보는 북한 수학여행 공약보다 &lsquo;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나&rsquo;를 연구해야 한다&rdquo;고 비판했다. 다른 회원 역시 &ldquo;정시 확대나 고입 관련 문제에 대한 고민은 떠넘겨놓고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rdquo;고 비난했다.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다른 지역의 교육감 후보들도 &lsquo;북한 수학여행&rsquo; 공약 경쟁에 골몰 중이다. B 후보는 3월경 북한 수학여행과 남북학생 교류를 정상회담에서 논의해 달라고 청와대와 통일부에 제안했다. B 교육감 후보 공약집엔 &ldquo;남북 학생 교류사업 추진, 학생 수학여행단 방북 기회 제공(금강산, 개성 등)&rdquo;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B 후보 측 관계자는 &ldquo;3~4달 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설전으로 우리는 전쟁을 걱정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었다&rdquo;며 &ldquo;남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남북학생들의 동질성 회복이 중요하다. 평화 시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수학여행 공약을 내놓은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ldquo;북한 수학여행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어서 편승한 전략이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이용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보인다&rdquo;며 &ldquo;새로운 한반도 이슈를 공약에 담으면 집토끼와 산토끼를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선거 이후의 상황에 달렸다. 인기 영합의 성격이 담긴 포퓰리즘 공약일 수 있다&rdquo;고 밝혔다.이에 대해 B 후보 측은 &ldquo;당장 수학여행을 가자는 것이 아니다. 공약의 방점은 수학여행이 아니라,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 강화에 찍혀 있다&rdquo;며 &ldquo;다만, 수학여행처럼 남북학생들 간의 교류를 강화하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 교사들이 내려와서 우리 교사들과 공동수업도 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다&rdquo;고 반박했다.한반도 평화 공약은 광역단체장 후보 사이에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도지사직에 출마한 C 후보는 5월 22일 &ldquo;강호축을 남북평화의 축으로 발전시키겠다&rdquo;며 &ldquo;강호축은 남북평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이끄는 통일과 평화의 축이다. 강호축에 평화 고속화 철도를 이뤄 남북교류 등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rdquo;고 공약했다. C 후보의 공약집엔 &ldquo;충북선 철도 고속화로 동해선을 연결해 북한, 유라시아(TSR)까지 진출, 강호축 지역에 백두대간 국민쉼터 조성&rdquo;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북한과 구체적인 사전 협의 없이 실천할 수 없다.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는 &ldquo;공약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후보들이 한반도 이슈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공약을 할 수밖에 없다&rdquo;며 &ldquo;하지만 &lsquo;공약을 지킬 수 있느냐&rsquo;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북미회담이 가닥도 잡히지 않았다.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공약의 황당함과 실천성을 가려서 선택해야 할 것&rdquo;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C 후보 측은 &ldquo;우리 지역은 워낙 낙후돼 있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떠나서 후보는 몇 년 전부터 강호축 공약을 꾸준히 주장해왔다&rdquo;며 &ldquo;남북 평화 국면에서 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다&rdquo;고 설명했다. 이에 질세라 야당 후보들도 더욱 과감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강원 지역에 출마한 D 후보는 동해북부선 철도 조기 추진,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E 후보도 &ldquo;청주를 통과하는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북한 개성과 평양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rdquo;고 공약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ldquo;일부 후보들의 공약이 소속 당과 당대표의 입장과 차이가 뚜렷해 설득력이 떨어진다&rdquo;고 지적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우만 봐도 연일 &ldquo;핵 문제 협상이 김정은의 &lsquo;위장평화쇼&rsquo;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rdquo;며 남북교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ldquo;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신뢰할 수 없다. 이번 미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는 것을 결단코 반대한다&rdquo;고 우려했다.&lsquo;한반도 평화&rsquo;를 전제로 공약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부 소속 후보들이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가릴 것 없이 북퓰리즘 공약 잔치는 계속되고 있다. 이슈를 선점하지 못할 경우 선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현실 정치의 어두운 단면이 투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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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현장고발] 인도위 무법자 '불법 세움 간판' 실태...시민들 안전 위협하는 '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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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1 Jun 2018 16:00: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squo;입간판&rsquo;으로 알려진 세움 간판이 거리 위에 넘쳐나고 있다. 보통 A자 형태로 세워진 세움 간판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인들이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위에 설치된 대부분의 세움 간판은 불법인데다 크고작은 부상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39;일요신문i&#39;가 불법 세움 간판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봤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31582522621.jpg"/> 도로와 보도 여기저기에 설치한 불법 세움 간판들. 서울시 등 지자체는 정기적으로 불법 세움 간판을 단속하고 있지만 세움 간판은 마치 이를 무시하듯 불법 설치가 반복되고 있다.상인들은 &ldquo;홍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rdquo;며 불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와 구청 직원들은 쏟아지는 세움 간판에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img alt="서울 중구 순화동 일대, 입간판이 쓰러져 있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599500305.jpg"/> 기자는 2018년 5월 28일 시청역과 서소문 일대를 둘러봤다. 이 곳에서는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움 간판들을 볼 수 있었다. 세움 간판에는 각종 업체들의 홍보문구가 가득했다. 시민들은 세움 간판들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세움 간판을 피해 가던 길을 재촉했다. 상인들이 인도&middot;보도에 설치한 세움 간판은 &#39;옥외광고물 등 관리법&#39;상 모두 불법이다.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12조 7항은 &ldquo;입간판(세움 간판)은 지면이나 건물, 그 밖의 인공구조물 등에 고정되어야 하며, 이동할 수 있는 간판을 설치해서는 아니 된다&rdquo;며 &ldquo;다만 유동 입간판은 공중에게 위해를 끼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시&middot;도 조례로 설치할 수 있다&rdquo;고 명시하고 있다.서울시 도시빛정책과 관계자는 &ldquo;서울시 조례 9조에 따라 유동 입간판은 자신의 업소 건물에서 1m이내에 설치해야 한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보행자 통행을 방해해선 안 된다&rdquo;며 &ldquo;조례의 허용범위를 따져도, 도로와 인도에 있는 입간판은 대부분 불법이다&rdquo;라고 강조했다.   <img alt="서울 중구 순화동 일대, 불법 입간판."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664153299.jpg"/> 불법 세움 간판 중에서도 &lsquo;길막&rsquo; 세움 간판은 더 큰 문제가 있다. 길막 세움 간판은 말그대로 보행자의 길을 막는 세움 간판들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특히, 쓰러진 세움 간판 등은 인도를 아예 가로막고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쓰러진 세움 간판들로 시민들이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다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img alt="서울 중구 순화동 일대, 입간판 지지대가 방치된 모습.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696790824.jpg"/> 문제는 불법 세움 간판 단속이 쉽지 않은데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ldquo;시청 인근은 적은 편이다. 명동에는 훨씬 더 많다. 경쟁업체가 서로 입간판을 치워달라고 민원을 넣는 경우도 많다. 정기적으로 단속을 나가지만 하루에 같은 간판을 세 번 수거한 일도 있었다&rdquo;며 &ldquo;인도나 차도에 나와 있는 입간판은 위험하다. &lsquo;너무하다&rsquo; 싶을 만큼,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입간판도 많다&rdquo;고 설명했다.  <img alt="서울 혜화역 인근 횡단보도 앞 입간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744937219.jpg"/> 5월 28일 오후 2시경 기자는 혜화역 일대를 찾았다. 횡단보도 앞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 왼편에 있는 상점이 홍보를 위해 횡단보도 앞에 &lsquo;길막&rsquo; 입간판을 설치한 것이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ldquo;장사가 좀 안 되면 치워놓다가 다시 설치한다. 하지만 사람이 지나가다가 입간판이 넘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상인들을 상대로 정도가 심한 입간판을 자진 철거하라고 계도하면 반발이 심하다&rdquo;고 밝혔다. 세움 간판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 단속해서 수거해도 다시 세우면 그만이라는 인식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img alt="성신여대 앞 로데오거리 일대(좌)와 혜화역 인근 건물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773579325.jpg"/> 성신여대 앞 로데오거리는 &lsquo;길막&rsquo; 세움 간판이 널려 있었다. 아예 주차된 트럭과 세움 간판으로 시민들은 크게 보행길을 돌거나 좁은 틈 사이를 비집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오른편 사진처럼, 건물 안쪽에 설치한 입간판은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광고에 대한 피로도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도로와 인도, 건물 가릴 것 없이 도가 지나친 세움 간판들로 채워져 있었다.  <img alt="성신여대 인근 입간판. 보행로와 건물 가까이 붙어있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813383422.jpg"/> 상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ldquo;상인들이 양심이 없다. 입간판으로 길을 전부 막아 놓았다. 물이나 모래를 채워 넣지 않아 바람에 날려 넘어진 입간판을 수차례 봤다&rdquo;며 &ldquo;물과 모래를 채우고 건물 쪽으로 붙여서 설치해야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rdquo;고 지적했다.또 다른 상인은 &ldquo;입간판은 건물에 붙여서 놓아야 한다. 우리는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이 자신들 편한대로 설치하느라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rdquo;며 &ldquo;빌딩 안에 상가가 50~60개가 있는데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정해놓는 경우도 많다. 서로의 &lsquo;밥벌이&rsquo;가 걸려있기 때문이다&rdquo;고 전했다.   <img alt="홍익대 걷고싶은거리 인근 입간판. 최준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601/1527821844937537.jpg"/> 홍익대학교 앞도 세움 간판 &lsquo;지옥&rsquo;이긴 마찬가지다. 세움이란 단어가 어색할 정도로 쓰러진 세움 간판들. 이마저도 상점 측에서 치우지 않으면 세움 간판들은 온종일 행인들의 보행을 방해한다. 쓰러지고 넘어져도 세움 간판은 &lsquo;좀비&rsquo;처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인도를 점령하고 있었다. 서울시와 지자체 공무원들은 단속 자체의 어려움도 문제지만 일부 &lsquo;무개념&rsquo; 상인들에 대한 피로도가 더 크다고 지적한다. 서울시 도시빛정책과 관계자는 &ldquo;대한민국은 불법 세움 간판들의 난장판이다. 안 그래도 각 구청의 단속인원이 부족한데 깡패들의 위협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rdquo;며 &ldquo;유흥주점이 설치한 세움 간판을 단속하면서 체격 좋은 술집 직원이 &lsquo;손모가지를 잘라 버린다&rsquo; 등 협박까지 한다&rdquo;고 밝혔다.성북구청 관계자는 &ldquo;우리도 사람인데&hellip;불법 세움 간판에 벌금매기면 상인들이 찾아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도가 지나친 세움 간판을 처음부터 수거하면 난리가 난다&rdquo;며 &ldquo;윽박지르고 싶지만 상인들의 반발이 너무 심해서 움츠리게 된다&rdquo;고 설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도 &ldquo;입간판에 대해 벌금을 매기면 &lsquo;죽일놈&rsquo;이라며 다짜고짜 싸우자고 나오는 분이 있다. 제가 폭행을 당해 경찰에서 조서를 꾸민 일도 있다. 언어폭력도 많아서 단속에 어려움이 크다&rdquo;고 덧붙였다. 공무집행 방해에 대한 혐의를 씌우기에도 관련 규제가 미비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불법적인 세움 간판에 대한 해결책은 정말 없을까. 서울시 도시빛정책과 관계자는 &ldquo;불법 세움 간판 과태료는 최대 500만 원이다. 처벌이 너무 약하다.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rdquo;며 &ldquo;물론 시민 의식 개선도 중요하다. 매일같이 계도하고 수거해도 &lsquo;무조건 몰랐다&rsquo;고 잡아뗀다. 장기적으로 상인들의 인식과 함께 시민들 역시 불법과 불편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세움 간판의 불법성에 대한 기본적인 공감대가 마련되어야 한다&rdquo;고 강조했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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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맨홀 아니라 멘붕' 시민 안전 위협하는 도로위 불청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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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3 May 2018 13:50: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맨홀. 관련 사건사고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럼 서울 시내에는 맨홀이 얼마나 있을까? 서울시가 관리하는 맨홀은 약 60만 개다. 오늘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맨홀을 밟고 집으로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도시 정비를 위한 필요수단인 맨홀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청객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닌지 &#39;일요신문i&#39;가 서울시 맨홀 실태를 살펴봤다.  <img alt="광화문역 인근 맨홀 사진.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0817118669.jpg"/> 맨홀은 수도관&middot;하수관&middot;지하전선에 대한 정비를 위해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로다. 하지만 관리 부실로 내려앉거나 솟아오른 맨홀 뚜껑은 사고를 유발한다. 맨홀의 &lsquo;양면성&rsquo;인 셈이다.맨홀은 특히 비에 취약하다. 맨홀에 미끄러진 차량이 파손될 수 있고 지반 침하로 보행자들이 갑자기 땅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최근 &lsquo;맨홀천국&rsquo;인 서울시에도 약 120mm의 폭우가 내렸다. 장대비가 쏟아지던 그 순간, 서울시 중심 지역의 맨홀은 어떤 모습일까.   <img alt="서대문역 사거리 전경.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0836151356.jpg"/> 지난 5월 15일 오후 2시경 기자는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를 찾았다. 서대문역 2번 출구 앞은 공사를 위한 가림막이 줄지어 쳐져있었다. 약 1m 높이의 가림막에 쓰인 &lsquo;안전제일&rsquo;이라는 문구가 보였지만 공사 업체 측이 인도의 보도블록을 걷어내 바닥은 흙으로 가득했다. 출구 옆쪽에 우뚝 솟아오른 맨홀 뚜껑이 선명해 보였다. 바닥에 있는 보도블록이 사라지면서 맨홀이 &lsquo;민낯&rsquo;을 드러낸 것이다. 행인들이 자칫 맨홀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경고 문구나 안전판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img alt="15일 서대문역 인근 맨홀 사진(좌). 17일 서대문역 인근 맨홀 사진 비교.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0858255990.jpg"/> 5월 17일 오전 10시경 기자는 같은 장소를 또 한 번 찾았다. 전날 약 120mm의 &lsquo;집중호우&rsquo;가 이곳을 강타한 뒤였다. 서대문역 2번 출구 앞에는 &lsquo;진흙탕&rsquo;으로 변한 바닥 위에 카펫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맨홀은 예외였다. 카펫이 맨홀의 일부만을 덮어 더욱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행인들이 맨홀 뚜껑을 발견하지 못할 뿐더러 맨홀 뚜껑 표면에 빗물이 흘러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img alt="서대문 역 사거리 인근 맨홀 사진(위). 확대 사진(아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0925596243.jpg"/> &lsquo;인도 위 맨홀&rsquo;보다 &lsquo;도로 위 맨홀&rsquo;은 더욱 위험해 보였다. 5월 15일 오후 3시경 서대문역 사거리 인근에서 폭우가 내리고 잠시 비가 멈췄을 당시, 기자는 아찔한 상태에 놓인 맨홀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맨홀 3개가 한 곳에 몰려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맨홀 하나의 주변 땅은 이미 &lsquo;쩍쩍&rsquo; 갈라진 상태였다. 지면의 높이보다 낮은 상태로 금방이라도 &lsquo;푹&rsquo; 꺼질 것처럼 보였다. 차들이 지나칠 때마다 맨홀들이 들썩였다. 이처럼 맨홀 주변 도로에 균열이 일어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지반이 침하하면 빗물이 맨홀 쪽으로 모이고 빗물이 역류하면서 느슨해진 뚜껑은 언제든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6월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경남 창원시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갑자기 공중으로 솟구쳤다. 버스 아래 있던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버스에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2017년 7월 광주광역시 북구에선 맨홀 위를 지나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맨홀이 솟아오르면서 차량들의 범퍼가 깨졌다.맨홀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경고한다. 한 맨홀 보수업자는 &ldquo;맨홀을 파보면 밑에 벽돌을 쌓아놓은 게 많다. 지반을 벽돌이 받치고 있다. 굉장히 취약한 구조라서 위험하다&rdquo;며 &ldquo;옛날에는 이같은 방식으로 시공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런 맨홀이 대부분이다. 정기적으로 들어가서 벽돌들을 꺼내고 콘크리트로 메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rdquo;고 말했다. 연구결과도 집중호우와 맨홀의 상관관계를 증명했다. 2017년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도로 침수를 가정해서 실험을 한 결과,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자 무게 40kg에 달하는 맨홀뚜껑은 순식간에 튀어 올랐다.   <img alt="서대문 역 사거리 인근 맨홀 사진"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0962349349.jpg"/> 현재 서대문역 사거리는 &lsquo;맨홀천국&rsquo;이다. 이 곳에서도 솟아오른 맨홀 등을 찾기 쉬었다. 택시 등 자동차들이 맨홀 위를 지나칠 때마다 &lsquo;덜컹&rsquo;하는 소리가 나는가 하면 버스와 덤프트럭의 경우는 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른 맨홀 보수업자는 &ldquo;불량맨홀이나 부실공사는 맨홀 사고의 주요 원인이 아니다. 기술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rdquo;이라며 &ldquo;하지만 과적 차량들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덤프트럭이 맨홀 위를 내달리면 맨홀 주변 땅에 균열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rdquo;고 설명했다.   <img alt="서대문 역 인근 횡단보도 사진.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0999525460.jpg"/> &lsquo;횡단보도 위 맨홀&rsquo;도 위험해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위 사진 처럼 무려 맨홀 4개가 나열되어 있는 곳도 있다. &lsquo;인도 위 맨홀&rsquo;은 과적 차량이 다닐 일이 없어 무게를 견디는 힘 자체가 적어 &lsquo;도로 위 맨홀&rsquo;보다는 그나마 안전한 편이지만 보행자와 차량이 지나다니는 횡단보도는 도로위 맨홀만큼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의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사진 속 맨홀 3개 주변에 보수공사를 거친 흔적이 보이는 만큼 보행자들이 갑자기 맨홀 밑으로 사라지거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날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img alt="광화문 전경.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1030323227.jpg"/> 광화문 인근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5월 17일 폭우가 내린 뒤 프레스센터 횡단보도 주변에도 빗물이 맨홀 주변에 가득했다. 움푹 들어간 맨홀 2개는 언제든 땅으로 꺼질 것처럼 보였다. 솟아있는 맨홀 1개 때문에 보행자들이 맨홀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질 우려도 있었다. 그렇다면, 맨홀을 관리해온 서울시의 입장은 어떨까. 서울시는 2016년부터 맨홀과 도로면의 높이차이가 10㎜를 넘는 곳을 평탄화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해왔다. 맨홀 안전 등급제에 따라 각 구청은 연 2회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   <img alt="광화문 프레스센터 인근 횡단보도 사진.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8/1526621101871920.jpg"/> 서울시 관계자는 &ldquo;2017~2018년도에 도로포장 구간에 대한 맨홀 평탄성 조사를 했다. 불량한 지역은 추가 정비를 하도록 도로관리청에 요청했다&rdquo;며 &ldquo;도로관리청과 맨홀 관리기관이 횡단보도 주변 맨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맨홀 관리는 여전히 부족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곧 닥칠 장마철. 어디서든 튀어오를 맨홀들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문재인-임종석 가즈아” 이니 팔아 돈벌이(?) 나선 지지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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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8 May 2018 10:35:00]]></pubDate>
            <category><![CDATA[정치]]></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squo;정치신세계&rsquo;는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성향 팟캐스트다. 이에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전해철 의원, 박원순 시장 등 민주당 유명 인사의 출연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lsquo;정치신세계&rsquo;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문 대통령의 상품, 이른바 &#39;이니굿즈&#39;를 판매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일부에선 &#39;정치신세계&#39;가 문재인 대통령 등을 팔아 돈벌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img alt="정치신세계숍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문 대통령 블렌딩' 상품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7/1526524939865415.jpg"/> 지난 4월 17일 청원자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ldquo;최근 몇 달 동안, &#39;정치신세계&#39; 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과 성함이 포함된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rdquo;며 &ldquo;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퍼블리시티권을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얻고 있는 것&rdquo;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lsquo;정치신세계숍&rsquo;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ldquo;어디서나 간편하게 &lsquo;문프&rsquo;의 향을 느껴보세요, 문블렌드 드립백&rdquo;, &ldquo;문 대통령의 고집스러운 입맛, 그 비결을 따라간 문블렌드&rdquo; 등의 광고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즐겨 마시는 커피 블렌딩 상품을 문 대통령의 캐릭터가 그려진 드립백커피 봉지에 담아 팔고 있다.&lsquo;문블렌드&rsquo; 뿐만이 아니다. 정치신세계숍은 &lsquo;미식가요 문블렌딩CD&#39;이라는 이름을 붙인 음반 등도 판매하고 있다. A 씨는 &ldquo;행정부를 대표하는 인물을 이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rdquo;며 &ldquo;청와대에 직접 문재인 대통령님의 성함과 퍼블리시티권 사용을 허가 하였는지 묻고 싶다&rdquo;고 밝혔다. 정치신세계숍이 문 대통령의 &lsquo;퍼블리시티권&rsquo;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퍼블리시티권은 특정인의 이름&middot;얼굴&middot;이미지 등의 경제적인 이익 또는 가치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사진이나 이름, 목소리 등을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동의가 없는 판매에 대해 퍼블리시티권 침해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판례는 퍼블리시티권을 독립적인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2006년 &ldquo;퍼블리시티권에 관해 우리 법에 규정은 없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법령과 판례로 이를 인정하고 있다&rdquo;며 &ldquo;사회의 발달에 따라 퍼블리시티권이 보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퍼블리시티권을 독립적인 권리로 인정할 수 있다.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는 것은 민법상의 불법행위다&rdquo;고 판시했다. 법률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치신세계숍의 문 대통령 관련 상품 판매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애리 변호사는 &ldquo;유명 정치인이 문제를 삼으면 퍼블리시티권이나 초상권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통 유명인은 홍보 목적으로 유통을 묵인하는 경향이 강하다&rdquo;며 &ldquo;퍼블리시티권은 개인의 인격권에 포함된다. 인격권 영역은 개인이 문제삼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rdquo;고 설명했다. 제본승 변호사는 &ldquo;문 대통령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문 대통령의 동의 없이 상품을 팔았다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다. 민사적 불법행위다&rdquo;며 &ldquo;일단 권리자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하고,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판매를 자제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치신세계숍 관계자는 &ldquo;음반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퍼블리시티권을 사용하지 않았다&rdquo;며 &ldquo;문블렌딩은 일반명사다. 문 대통령이 즐긴 커피 블렌딩으로 유명해져서 다른 카페에서도 전부 팔고 있다. 캐릭터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초상권이라고 보기 어렵다. 일종의 놀이문화로 봐야하는데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rdquo;고 반박했다.    <img alt="정치신세계숍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문 대통령 캐릭터 '폰케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17/1526524879398034.jpg"/> 그렇다면 &lsquo;퍼블리시티권&rsquo;에 대한 문 대통령의 &lsquo;의중&rsquo;은 어떨까.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5월 14일 &#39;일요신문&#39;과의 통화에서 &ldquo;문 대통령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인지는 사안에 따라 다르다. 초상권 문제가 법률적 검토를 해야 할 정도로 위중한 일인지 모르겠다. 소송을 검토한 일은 없다&rdquo;며 &ldquo;다만, 실무자들이 최근 문 대통령 관련 상품을 파는 관련자들에게 주의조치를 내리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자신도 퍼블리시티권의 과도한 사용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정치신세계숍의 &lsquo;퍼블리시티권 침해 논란&rsquo;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2018년 1월경 정치신세계숍은 &ldquo;&lsquo;2018 문꿀 다이어리&rsquo;, &lsquo;이니굿즈 핸드폰 하드케이스&rsquo;, &lsquo;풀리템즈 노트 세트&rsquo; 등을 팔았다. 당시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정치신세계숍은 일부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lsquo;일요신문&rsquo; 취재 결과, 정치신세계숍은 문 대통령과 관련된 일부 상품에 대해 여전히 페이스북(SNS)을 이용한 홍보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5월 13일 정치신세계숍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lsquo;문파, 머그컵&rsquo; &lsquo;문꿀 다이어리, 속죄의 에디션&rsquo; &lsquo;이니템 브랜드 스토리&rsquo; 등 상품에 대한 홍보 이미지가 가득했다. 특히 2월 8일 정치신세계숍은 페이스북에 &ldquo;문파형 보드게임, 임실장을 고향으로&rdquo;라는 홍보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진과 함께 &ldquo;자유재앙당 발목잡기, 이니굿즈득템, 이니야커피한잔&rdquo; 문구를 소개하고 있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임 비서실장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논란도 우려된다.시민들도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조 아무개 씨(33)은 &ldquo;좀 과한 것 같다. 제가 한국당 정치인에 관련된 상품을 산다고 해도 지하철에서 드러내놓고 다니기는 힘들다&rdquo;며 &ldquo;저런 제품들을 판매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기들만 옳다는 느낌이 든다. 하나의 놀이라고 하지만 도가 지나치다. 선을 계속 넘다보면 &lsquo;그들만의 리그&rsquo;에 갇힐 것&rdquo;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lsquo;일요신문&rsquo;은 지난 15일 정치신세계숍 측에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정치신세계숍의 페이스북 홍보 문구는 삭제됐다. 정치신세계숍 관계자는 15일 &ldquo;청와대가 일부 업체들에게 주의조치를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우리는 지적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 내용을 확인한 이후 스마트폰 케이스 노트 등 문 대통령 캐릭터가 들어간 일부 상품을 내렸다. 대통령의 서명, 청와대 마크, 사진을 직접 사용하진 않았지만 얼굴을 자세하게 그린 상품들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다&rdquo;고 밝혔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전철남] "자살수단-이용객 실수 등 사고 빈번한데"...KTX 스크린도어 왜 없을까]]></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29702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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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1 May 2018 11:37: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스토리뉴스] 2018년 5월 5일 오후 11시 59분경 80대 할머니가 김천구미역에서 부산 방향으로 4㎞ 떨어진 선로 인근에서 KTX 고속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뭘까요? 단순히 개인의 과실일까요?이뿐만이 아닙니다. 2017년 8월 15일, 동대구역 11번 플랫폼에서 60대 남성이 KTX 열차가 진입하던 선로로 뛰어들어 사망했습니다. 바로 전날, 오전 11시 13분경 의왕역에서도 10대 여성이 선로로 투신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KTX 열차 선로 주변에서 연이어 사망사건이 발생하는 &lsquo;죽음&rsquo;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055037866.jpg"/> 먼저, 연속적인 사망사고의 양상을 살펴보면 &lsquo;시스템&rsquo;의 허점이 보입니다. KTX 정차역에선 승객들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선로에 진입하거나 고속열차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일반 지하철 역사와 달리 열차의 정차 위치에 &lsquo;스크린 도어&rsquo;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안전 사고의 원인을 단순히 개인 &lsquo;책임&rsquo;으로 돌릴 수 없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크린도어는 승객의 선로 진입을 차단할 수 있는 예방책입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예산문제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도 어렵다고 합니다. KTX 정차역 스크린도어 설치,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요? &lsquo;전철남&rsquo; 기자가 KTX 고속열차 스크린도어를 둘러싼 논란을 추적했습니다.  <img alt="용산역 KTX 승강장. 이종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072442228.jpg"/> 2018년 5월 9일 오전 10시경, 서울 용산역에 KTX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쪽에 서있는 승객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승객들이 오가는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lsquo;숨은 1인치&rsquo;가 있습니다. KTX 열차와 승객들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점입니다. 자칫 승객들이 발을 헛디디면 선로에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img alt="용산역 KTX 승강장 모습. 이종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093978120.jpg"/> 계단 쪽을 한 번 살펴볼까요? 계단 옆 승강장 공간이 비좁아 보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가는 승객이 보이시나요? 보행 통로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시각장애인도 이곳을 지날 때 KTX 열차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의 선로 진입을 막을 수 있는 감시 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img alt="경의중앙선 왕십리역 승강장.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115433237.jpg"/> 사진은 왕십리역 승강장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의 풍경은 KTX 정차역과 다릅니다. &lsquo;좌우 개폐형&rsquo; 스크린도어가 승객의 선로 진입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94.7%(2017년 기준)입니다.  지하철 안전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배경입니다. 하지만 KTX 정차역에는 스크린도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지금껏 인명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KTX 열차의 스크린도어 설치 문제는 논란을 일으켜왔습니다. KTX 정차역 환경이 &lsquo;좌우 개폐형&rsquo; 스크린도어 설치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KTX 정차역에는 지하철역과 달리 새마을호 등 다른 열차들도 정차합니다. 각 열차들의 출입문 크기와 높이, 위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형태인 좌우 스크린도어 설치가 까다롭습니다. 출입문의 위치가 한결같이 똑같은 지하철과 다릅니다. 김선욱 철도노조 미디어 실장은 &ldquo;KTX 고속 열차, 무궁화호, 새마을호의 출입문 위치가 전부 다르다. 좌우 스크린도어 설치가 어렵다&rdquo;며 &ldquo;예를 들어, 용산역 8번 홈을 KTX 열차만 쓰지 않는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도 쓴다. 일괄적으로 출입문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정차 위치를 맞추기 어렵다&rdquo;고 분석했습니다.   <img alt="KTX고속열차 출입문(좌)과 발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200181823.jpg"/> 다른 현장 관계자는 &lsquo;고상홈&rsquo;과 &lsquo;저상홈&rsquo;의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ldquo;객실 높이와 승강장의 높이가 같은 고상홈은 사람이 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스크린도어 레일 설치가 가능하다&rdquo;며 &ldquo;하지만 저상홈은 승강장과 객실 높이가 차이가 있다. 책 한 권 정도의 공간뿐이다. 작업자들이 밑에서 스크린도어 레일을 설치하기 어렵다. 공사 자체가 난해하다는 뜻&rdquo;이라고 말했습니다. &lsquo;발판&rsquo; 역시 또 다른 변수입니다. KTX 열차 등 &lsquo;저상홈&rsquo;에 정차한 열차들은 &lsquo;발판&rsquo;이 필수입니다. 승객들이 &lsquo;발판&rsquo;을 딛고 올라서야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앞서의 김선욱 실장은 &ldquo;지하철은 승객이 타고 내릴 때 발판이 없어 수평으로 승차할 수 있다&rdquo;며 &ldquo;KTX를 포함한 일반열차는 발판이 있다. 스크린도어를 기존의 홈에서 안전선 쪽으로 설치해야 한다.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뜻&rdquo;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KTX 정차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을 포기해야 할까요? 실망은 이릅니다. &lsquo;로프형&rsquo; 스크린도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2017년 4월 &lsquo;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rsquo;의 일환으로 충남 논산역에 로프형 스크린도어 시험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로프형 스크린도어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상하 개폐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한국철도시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로프형 스크린도어는 1년 동안 설치한 뒤 최근 철거해 교통연구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img alt="대구지하철 2호선 문양역에 설치된 '로프형' 스크린도어,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230548134.jpg"/> 위 사진이 보이시나요? 2013년 한국교통연구원이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대구지하철 2호선 문양역에 설치한 로프형 스크린도어입니다. 당시 로프형 개발에 참여한 신판주 연구원(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은 &ldquo;로프형에 대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문양역에 설치했고, 그 이후 논산역이 시범역사로 선정된 것이다&rdquo;라고 설명했습니다.신판주 연구원은 &ldquo;로프형 스크린도어는 다양한 차종이 운행되는 승강장에 적합하다&rdquo;며 &ldquo;로프형은 차량에 따라 출입문 위치나 개수가 달라도 설치가 가능하다. 로프형이 기둥을 뺀 나머지 부분을 전부 개방하기 때문이다&rdquo;며 &ldquo;승차위치가 어디가 됐든 손쉽게 승하차가 가능한 시스템이다&rdquo;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ldquo;논산역 시범운영 과정에서 성과가 좋았다. 무엇보다 승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rdquo;며 &ldquo;특히 계단 옆 보행 통로가 폭이 좁았었는데 로프형 스크린도어가 승객들의 선로 접근을 차단해 안전성을 확보했다&rdquo;고 전했습니다. 좌우 개폐형 스크린도어 설치가 어려운 KTX 정차역엔 &lsquo;로프형&rsquo;이 적합하다는 게 신 연구원의 주장입니다.  <img alt="용산역 승강장에 정차한 KTX 고속 열차. 이종현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9/1525854270612250.jpg"/> 대구도시철도공사 측도 로프형 스크린도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ldquo;문양역에 설치된 로프형의 줄이 선로부와 승강장부를 완전 차단해서 승객의 안전을 확보했다&rdquo;며 &ldquo;로프형이 설치된 2013년 4월 이후, 선로 투신과 침입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rdquo;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차종이 오가는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역사에 로프형 스크린도어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국토교통부는 &lsquo;로프형&rsquo; 스크린도어 도입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ldquo;논산역에 연구개발사업으로 시범 설치한 것일 뿐이다&rdquo;라며 &ldquo;올해 KTX 정차역에 스크린도어 사업 예산이 잡힌 게 없다. 고속철도는 구간이 워낙 길다. 비용이 한 두푼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 않나&rdquo;라고 반문했습니다. 결국 돈 문제라는 겁니다. 지하철에 이어 KTX를 &#39;자살수단&#39;으로 삼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지금 목숨보다 돈이란 비난이 제기되는 것이지요.국민의 생명은 경제적 &lsquo;비용&rsquo;보다 중요한 가치입니다. 더구나 로프형 스크린도어는 다양한 차종이 오가는 일본과 유럽의 역사에 이미 광범위하게 도입됐습니다. KTX 고속열차의 최대 시속 300㎞,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KTX, 매년 일어나는 &lsquo;선로의 비극&rsquo;을 막기 위해 정부의 결단이 절실해 보입니다.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전철남-지하철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가장 친숙한 교통수단입니다. 시민들의 발이지요. 하지만 친숙한만큼 각종 사고와 사건, 민원들이 끊이지 않기도 합니다. &lt;일요신문i&gt;는 자칭 지하철 덕후 기자의 발을 빌어 그동안 궁금했던 지하철의 모든 것을 낱낱히 풀어드립니다. &lsquo;전철남&rsquo;의 연재는 계속 이어집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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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비속어 난무하면 어때" K리그서 제일 잘나가는 아프리카TV BJ '감스트' 인기 비결 공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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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3 May 2018 17:09:00]]></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아프리카TV의 BJ 감스트의 인기가 그야말로 화제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MBC는 감스트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감스트가 10~20대들의 &lsquo;방구석&rsquo; 스타에서 제도권(?) 진입에 성공한 셈이다. 인기몰이 중인 감스트는 이제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전국구에서 &lsquo;월드클래스&rsquo; 방송인을 꿈꾸고 있다. 도대체 감스트의 매력은 뭘까? &lsquo;일요신문i&#39;가 감스트의 인기비결을 공개한다.   <img alt="BJ 감스트(좌)와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연합뉴스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396375502.jpg"/> 위 사진 속에는 &lsquo;봉동이장&rsquo;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눈길을 끈다. 반면 최 감독과 함께 서 있는 안경낀 청년은 누구일까? 이 청년이 바로 감스트다. 프로축구연맹은 2월 27일 열린 2018 K리그 공식 미디어 데이에서 감스트를 2018시즌 K리그의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감스트는 인터넷 1인 미디어 &lsquo;아프리카TV&rsquo;에서 축구 게임 방송으로 유명세를 끌고 있는 BJ로 최근 축구 방송으로 확장해 유럽 축구 중계를 해왔다. 아프리카TV 내에서 최고 동시 시청자가 평균 4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그런데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여론이 &ldquo;10~20대 팬층을 확보한 감스트가 홍보대사 역할을 제대로 할 것&rdquo;이라는 낙관론과  &ldquo;감스트를 누가 알까. 비속어를 일상처럼 쓰는데 K리그 이미지와 맞지 않다&rdquo;라는 비관론으로 엇갈렸기 때문이다.    <img alt="감스트(좌)와 최승호 MBC 사장. 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413777825.jpg"/> 약 두 달이 흐른 지금, 감스트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ldquo;감스트가 홍보대사 역할을 잘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K리그의 모든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감스트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후 접속자가 약 3배 늘었다&rdquo;며 &ldquo;아프리카 TV에서도 조회 수가 증가했다. 감스트의 홍보활동 덕분이다&rdquo;고 밝혔다. 감스트의 K리그 데뷔전이 연착륙에 이어 최근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축구팬들을 강타했다. MBC가 &lsquo;2018 러시아 월드컵&rsquo;을 앞두고 감스트와 협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MBC는 감스트를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와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임명했다.   <img alt="MBC 사장실에 들어선 감스트.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459711054.jpg"/> 이와 관련 감스트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감스트는 2018년 4월 25일 게시한 방송 영상에서 &ldquo;&lsquo;MBC 광고 기획본부&#39;라면서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rdquo;며 &ldquo;장난전화인 줄 알고 &lsquo;XX하지마라&rsquo;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진짜 MBC였다&rdquo;고 밝혔다.감스트는 이어 &ldquo;제가 공중파에 나가는 모습은 단 한 번도 안 해봤는데...MBC 측이 저를 정말 높이 평가해줘서 제안에 응했다&rdquo;고 감격했다. 애청자들은 &ldquo;감스트, 이제는 진짜 월드클래스다&rdquo;라고 열광했다. &lsquo;방구석&rsquo; 스타였던 감스트가 K리그는 물론 러시아 월드컵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승호 MBC 사장이 감스트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 &lsquo;대히트&rsquo;를 기록했다. 감스트는 영상 속에서 최승호 사장과 임원진을 향해 &ldquo;S사와 K사가 있는데 MBC가 월드컵 1등을 해야 한다. 한 분씩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해달라&rdquo;고 묻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최승호 사장은 &ldquo;감스트는 MBC에 차별화된 월드컵 비밀 병기다. 10~20대 팬층을 잡는 부분에 대해 우리보다 아이디어가 뛰어날 것 같다&rdquo;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스트는 책상을 &lsquo;탁&rsquo; 손으로 내리치면서 &ldquo;예상 시청률은 51%가 괜찮지 않을까요&rdquo;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MBC 관계자는 &ldquo;감스트의 애청자인 광고국의 한 직원이 먼저 아이디어를 냈다&rdquo;며 &ldquo;초기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최승호 사장과 함께 찍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MBC가 예전에 비해 젊은 이미지가 축소된 상황이다. 감스트가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img alt="아프리카 TV 방송 화면. 김병지 선수(좌측부터 시계방향), 아들 김산, 감스트.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506732606.jpg"/> 일반적으로 감스트와 같은 인기 BJ들은 &lsquo;마이너&rsquo; 이미지가 강하다. 아프리카 TV 방송 특성상 자유로운 욕설와 선정적인 화면 연출이 방송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스트 역시 방송을 하면서 거친 막말과 욕설을 보일 때가 많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이 보는 지상파 방송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BJ는 섭외가 어려눈 인물들이다. 하지만 감스트는 그 아찔한 &lsquo;경계선&rsquo;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감스트의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첫 번째 비결은 &lsquo;막강한 섭외력&rsquo;이다. 감스트는 김병지, 이근호, 김신욱 등 전․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방송을 함께하면서 다른 BJ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img alt="아프리카 TV 방송 화면. 김병지 선수(좌측부터 시계방향), 아들 김산, 감스트.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575432345.jpg"/> &lsquo;포병지&rsquo; 사건은 아프리카 TV 애청자들 사이에서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다. 2015년 7월 25일 당시 감스트는 피파온라인3 게임을 하면서 한국 전설 카드를 개봉했다. 하지만 몸값이 비싼 선수 대신 김병지 선수 카드가 4번 연속으로 나오자 감스트는 김병지 선수를 향해 욕설을 하면서 고성을 내질렀다.김병지 선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ldquo;나는 웃으면서 봤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내 아들도 봤을 텐데 어떻게 할 거냐&rdquo;면서 &ldquo;용서받을 방법은 딱 하나, 나의 지지자가 되는 것&rdquo;이라고 적었다. 김병지 선수가 감스트를 용서하자 감스트는 방송에서 무릎을 꿇고 김병지 선수에게 사과를 했다.2016년 12월, 믿기 힘든일이 벌어졌다. 김병지 선수가 감스트와 함께 아프리카TV에 등장한 것이다. 감스트는 방송에서 &ldquo;&lsquo;윙병지&rsquo; 사건, 왜 하셨나&rdquo;라며 김병지 선수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lsquo;윙병지&rsquo;는 골키퍼인 김병지 선수가 2002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하프라인 쪽으로 드리블을 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긴 사건이다.  <img alt="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좌)와 감스트.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612701251.jpg"/> 김병지 선수는 &ldquo;공하고 몸이 균형을 잃어서 드리블을 할 수 밖에 없었다&rdquo;며 &ldquo;히딩크 감독, 핌 베어백, 박항서 코치가 차례로 쓰러졌다. 내 심정은 오죽했겠나&rdquo;라고 밝혔다. 당시 김병지 선수의 솔직한 발언 때문에 감스트 방송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 감스트가 함께한 축구계 스타만 이근호 김신욱 선수, 박문성 이상윤 해설위원 등 그야말로 축구계의 &lsquo;셀럽&rsquo;들이다. 감스트는 이들과 지상파에서 할 수 없는 뒷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방송 &lsquo;영역&rsquo;을 만들어냈다. <img alt="택시기사 상황극을 하는 감스트. 아프리카 TV 방송 화면.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694165217.jpg"/> 두 번째 인기비결은 &lsquo;색다른 콘텐츠&rsquo;이다. 감스트는 일명 &lsquo;상황극&rsquo;의 달인이다. 1인 2역을 하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감스트가 의자 다리를 운전대 삼아, 택시 운전사를 따라하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다.최근 감스트는 &ldquo;내가 만약 토트넘 감독이 된다면&rdquo;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감스트가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을 연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감스트가 영상에서 손흥민 선수를 향해 &ldquo;너는 무조건 선발이야&rdquo;라고 외치고 에릭 라멜라 선수를 향해 &ldquo;이번 경기는 쉬어라&rdquo;고 소리치는 장면은 국내 축구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화제를 모았다.  <img alt="토트넘 감독 상황극을 하는 감스트.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760647883.jpg"/> 당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선 &ldquo;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라멜라 선수를 편애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중요한 경기에서 빼는 것&rdquo;이라는 음모론마저 돌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img alt="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감스트. 감스트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502/1525247869712025.jpg"/> 그렇다면 감스트를 과감하게 &lsquo;선택&rsquo;한 이들이 꼽는 인기비결은 뭘까.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ldquo;제가 감스트를 따라 사인회를 갔었다.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웬만한 선수보다 길어서 인기를 체감했다&rdquo;며 &ldquo;감스트는 주로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10대 팬들에게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적임자다&rdquo;고 전했다. 독보적인 &lsquo;팬층&rsquo;이 감스트의 장점이라는 분석이다.  아프리카 TV 관계자는 &ldquo;감스트는 다른 BJ들에 비해 건전하다&rdquo;며 &ldquo;감스트의 평소 이미지가 깨끗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키우려고 많은 부분을 지원했다. 우리가 부담 없이 프로축구연맹에 홍보대사 임명을 제안할 수 있었던 배경&rdquo;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TV 측은 감스트의 &lsquo;건전한 방송&rsquo;에 주목했습니다. 감스트가 일베, 여혐 논란을 일으키는 다른 &lsquo;사고뭉치&rsquo; BJ들과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MBC 측은 감스트의 &lsquo;유연성&rsquo;에 주목했습니다. MBC 관계자는 &ldquo;감스트는 지상파 방송에 맞는 친구다&rdquo;며 &ldquo;처음엔 감스트가 &lsquo;지상파 방송에 맞춰 자기 색깔을 낼 수 있을까&rsquo;라며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방송을 해보니 달랐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지상파 방송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색깔을 맞춰가는 방송감이 있었다. 우리도 의외였던 부분이다&rdquo;고 평가했다.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팬들의 열기는 이미 축제 분위기다. 축구 게임부터 월드컵 경기중계를 넘어서, &lsquo;최고의 성덕(성공한 덕후)&rsquo; 반열에 오른 감스트, 그의 도전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감스트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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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지하철 5호선 'ㄱㄷ'역-동대문발암공원역을 아시나요?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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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6 Apr 2018 17:01:00]]></pubDate>
            <category><![CDATA[사회]]></category>
            <author><![CDATA[sun@ilyo.co.kr | 최선재 기자 ]]></author>
            <description><![CDATA[[전철남] 최근 지하철 5호선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역명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39;ㄱㄷ역&#39; &#39;동대문발암공원역&#39; 등 신기방기한 지하철역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역들은 실제가 아닌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 등 SNS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풍자식 역명이다. 신기방기한 역명 속에는 지하철 이용자들의 설움과 애환이 담겼다.   <img alt="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746993434.jpg"/> 페이스북 페이지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는 지하철 5호선으로 통학을 하는 대학생들이 만든 커뮤니티다. &lsquo;한숨소리&rsquo;라는 이름처럼, 5호선 이용자들이 지하철을 타면서 느끼는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페이지 운영자가 이용자들로부터 5호선에 관련된 제보를 받고 커뮤니티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를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1~8호선, 경의중앙선 등 다른 지하철의 커뮤니티보다,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25일 현재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 페이지의 &lsquo;좋아요&rsquo;수는 5129명이다.   <img alt="페이스북 페이지 '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 캡처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017072279.jpg"/>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는 새로운 역명을 짓는 방식으로 5호선의 문제점들을 꼬집고 있다. 2018년 4월 19일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에는 &ldquo;강동, 길동, 고덕을 초성으로 하면 ㄱㄷ이다. 이것은 &#39;기달(기다려)&#39;과 의미가 똑같으므로 15분을 기다려야 한다&rdquo;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5호선 &lsquo;통학러&rsquo;들이 강동역, 길동역, 고덕역을 &lsquo;ㄱ,ㄷ&rsquo;역으로 부른다는 뜻이다.    <img alt="5호선 지하철 플랫폼 전광판. '상일동행'과 '마천행' 문구가 보인다.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791659821.jpg"/> 그렇다면, 5호선 이용자들이 이들 역사를 &lsquo;ㄱ,ㄷ&rsquo;역으로 부르는 이유는 뭘까. 5호선 강동역은 다른 지하철과 달리 상당히 특이하다. 5호선 종착역인 &lsquo;마천행&rsquo;과 &lsquo;상일동행&rsquo;으로 지하철이 분기하는 장소가 바로 강동역이기 때문이다. 5호선이 &lsquo;분기&rsquo;한다는 점 자체에 불만이 폭주한다. 집이 고덕 방면인 5호선 이용자는 5호선을 이용할 때 &lsquo;상일동행&rsquo; 지하철을 반드시 타야 한다. 만약 놓치면 배차시간이 두 배로 증가한다. 착각을 해서 &lsquo;마천행&rsquo;을 탔다면 강동역에서 대기해야 한다. 약 14분 이상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img alt="5호선 지하철역 노선도. 네이버 캡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078622882.jpg"/> 때문에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에는 &lsquo;마천행&rsquo;과 &lsquo;상일동행&rsquo;을 향한 원망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2018년 4월 18일 한 회원은 &ldquo;지하철 캠페인 영상에서 &lsquo;고덕 접근&rsquo; 띄워주고 여성분이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하이힐이 벗겨지면서 &lsquo;지하철에서 뛰면 위험합니다&rsquo;라는 문구가 나온다&rdquo;며 &ldquo;하지만 &#39;5호선을 이용하면서 상일동행, 마천행 분기 접근이 뜨면 안 뛰고 싶은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한 번 놓치면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영상을 삭제해달라&rdquo;고 밝혔다.  <img alt="‘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에 올라온 '5호선 문제점 총정리'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288160651.jpg"/> 심지어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 측은 2017년 11월 4일 &lsquo;5호선 문제점 총정리&rsquo;라는 내용의 시물을 공유했다. 사진 속엔 &ldquo;강동역에서 상일동, 마천행이 번갈아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배차 간격이 두 배로 증가한다&rdquo;며 &ldquo;그 결과, &lsquo;2분 후 도착 예정&rsquo;이라는 안내 문구를 보면 전부 괴짜가족(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다&rdquo;라고 쓰여 있다.   <img alt="‘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 화면 캡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295979498.jpg"/> 무엇보다 &lsquo;5호선 룰렛&rsquo;은 5호선 이용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키워드다. 2018년 3월 9일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에는 &ldquo;누군가에겐 아무 상관이 없고, 누군가에겐 열차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5호선 룰렛&rdquo;이라는 게시물이 올라 왔다. &lsquo;상일동&rsquo;, &lsquo;마천&rsquo;, &lsquo;통과열차&rsquo;를 과녁을 연상하는 도표에 넣은 그림이다. 5호선 이용자들의 울분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다.   <img alt="‘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 화면 캡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166994473.jpg"/> 5호선의 &lsquo;웃픈&rsquo; 현실을 풍자한 게시물도 있다. 2017년 12월 6일 한 회원은 &ldquo;와우, 놓쳐도 이득이네요. 맨날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rdquo;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지하철 플랫폼 전광판에 5호선이 다닥다닥 붙은 모습을 담았다. 다른 회원은 2018년 3월 25일 &ldquo;술 먹고 첫차 타고 가려다 청구역에서만 21분을 기다렸다&rdquo;고 설명했다. &lsquo;상일동행&rsquo;과 &lsquo;마천행&rsquo; 분기에 따른 분노를 재미있게 풀어낸 게시물들이다.   <img alt="5호선 지하철 노선도. 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195145799.jpg"/> 5호선 지하철 역사엔 올림픽공원역(한국체대)를 제외하고 대학교와 인접한 곳이 없다. 5호선 &lsquo;통학러&rsquo;들이 울분을 토로하고 있는 까닭이다. 2018년 1월 29일 &lsquo;5호선 통학러들의 한숨소리&rsquo;의 한 회원은 &ldquo;서울 명문대의 장점은 &lsquo;간판 클라스&rsquo;, &lsquo;부러움을 산다&rsquo;는 것이다&rdquo;라며 &ldquo;하지만 5호선 통학일 경우, 한체대가 아닌 이상 거의 환승해야 한다. 5호선 환승은 &lsquo;막장&rsquo;같다. 단단한 체력을 요구한다&rdquo;고 경고했다.   <img alt=""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347800978.jpg"/> 심지어 다른 회원은 2018년 3월 3일 &ldquo;인 서울 대학이 5호선 거주자에 미치는 영향&rdquo;이라는 글을 통해 대학별 통학 방법을 밝혔다. 특히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겪는 불편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내용이 이목을 끌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ldquo;성균관대: 동대문발암문화공원역에 환승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경희대: 회기역이 5호선과 호환이 안 된다. 5호선 서부는 발암같은 1호선 환승을 필요로 한다. 한국외대: 외대앞역도 5호선이 닿지 않는다. &rdquo;   <img alt="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안내문구.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839180585.jpg"/> &lsquo;환승&rsquo;은 5호선 &lsquo;통학러&rsquo;들에게 또 다른 골칫거리다. 5호선 역사가 서울 시내 주요 대학교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학교에 갈 때마다 환승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lsquo;5호선 통학러&rsquo;들이 새로운 역명으로 &lsquo;지옥환승역&rsquo;을 풍자하는 배경이다. 5호선 &lsquo;통학러&rsquo;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lsquo;동대문발암문화공원역&rsquo;으로 부른다. 2017년 12월 8일 한 회원은 &ldquo;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4호선 환승이 &lsquo;헬&rsquo;인 이유&rdquo;라며 &ldquo;시민들이 5호선 동부에서 서울역(직장인), 숙명여대(대학생), 명동(대규모 상권) 방향으로 가기 위해 운집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4호선 북부에 있는 캠퍼스 상권(대학로, 한성대, 성신여대, 길음 등)으로 가기 위해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유일무이한 환승역이다&rdquo;라고 새로운 역명 짓기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다른 회원 역시 2017년 12월 11일 &ldquo;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5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적이 있었는데 을지로4가역을 이용하지 않은 내가 원망 스럽다&rdquo;고 밝혔다. 5호선 이용자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환승할 때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지하철 2호선, 4호선, 5호선이 만나는 &lsquo;매머드급&rsquo; 환승역이다. 기자는 4월 23일과 24일 오후 5시~7시경 이틀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찾았다. 4호선과 5호선 방면 환승 통로가 붐비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승객들은 몸싸움을 벌였고, 주요 대학가를 지나자 승객들이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다.   <img alt="종로3가역 환승통로. 고성준 기자 "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8/0425/1524625877041081.jpg"/> 5호선 &lsquo;통학러&rsquo;들은 &lsquo;종로3가역&rsquo;을 &lsquo;X로3가역&rsquo;으로 부른다. 종로3가역은 1호선, 3호선, 5호선이 만나는 곳이다. 1월 21일 한 회원은 &ldquo;종로3가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왕십리역 등을 환승이 매우 불편한 역&rdquo;으로 분류했다. 실제로 5호선 이용자가 종로3가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려면 도보로 약 300m 이상을 걸어야 한다. 결국 5호선 이용자들, 특히 &lsquo;통학러&rsquo;들이 만들어낸 신기방기한 역명 이면에는 지하철만이라도 편하게 타고 싶은 기대감과 원망 섞인 한숨소리가 안타깝게 공존하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전철남-지하철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가장 친숙한 교통수단입니다. 시민들의 발이지요. 하지만 친숙한만큼 각종 사고와 사건, 민원들이 끊이지 않기도 합니다. &lsquo;일요신문i&rsquo;는 자칭 지하철 덕후 기자의 발을 빌어 그동안 궁금했던 지하철의 모든 것을 낱낱히 풀어드립니다. &lsquo;전철남&rsquo;의 연재는 계속 이어집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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