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link>https://www.ilyo.co.kr/?ac=list&amp;cate_id=244</link>
        <description>스포츠 하이라이트</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Fri, 11 Sep 2026 14:52:31</lastBuildDate>
        <pubDate>Fri, 11 Sep 2026</pubDate>
        <image>
            <url>https://www.ilyo.co.kr/design/images/facebook_icon_200.jpg</url>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link>https://www.ilyo.co.kr/?ac=list&amp;cate_id=244</link>
        </image>
                <item>
            <title><![CDATA[2027 KBO 신인드래프트 D-10…최지만이 흔들 ‘1라운드 판도’]]></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680</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680</guid>
            <pubDate><![CDATA[Fri, 11 Sep 2026 14:52:3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9월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신인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고, 2025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순으로 진행된다. NC는 지난해 11월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아 올해 신인 12명을, 삼성은 10명, 나머지 구단은 각각 11명의 선수를 지명할 예정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091413547631.jpg"/> 부산고 하현승은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류나현 PD신인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 등 총 1280명이다.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1라운드에 지명되느냐, 지명된다면 어느 팀에서 최지만을 데려갈 것인지의 여부다.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부산고 투수 하현승이 확정적이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첫 경기였던 대만을 상대로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임을 인정받았다. 하현승의 키움행이 더 확실해진 순간이었다.  전체 2순위 순번을 갖고 있는 두산은 외부에 투수와 야수 중 고민이라고 말하지만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김지우는 손가락 부상으로 U-18 대표팀에 뽑혔다가 자진 하차했는데 야구 관계자들은 두산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170만 달러의 영입 제안을 받고도 국내 잔류를 결정한 김지우를 거르고 투수를 지명할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다.키움과 두산의 1라운드 지명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라면 3순위 KIA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A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KIA가 서울디자인고 박근서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1라운드 지명 후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좌완 투수이고, 빠른 지명 순번을 갖고 있는 KIA가 박근서를 배제하고 다른 선수를 지명하진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박근서에 대해서는 KIA 구단 관계자도 관심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근서의 정식 경기 뿐만 아니라 서울디자인고를 직접 방문해서 훈련하는 모습도 직접 지켜봤는데 1라운드에 박근서를 지명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지명할지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까지 지켜본 다음 드래프트 직전에 최종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근서는 충암고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했다.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재활 이후 경기 출전 기회가 많은 학교를 찾다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했던 게 ‘신의 한 수’가 되면서 3학년 에이스로 거듭났다. 박근서는 지난 6월에 열린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이후 U-18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싱가포르전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만약 KIA가 박근서를 지명한다면 롯데는 어떤 시나리오를 펼칠까. 롯데도 투수와 야수를 놓고 드래프트 직전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지명한다면 윤예성(인창고)과 이승원(유신고)이, 야수로는 이호민(경남고)이 유력 후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앞 순번의 팀들이 어떤 선수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지명이 달라지겠지만 4순위라 많은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가 앞에 지명된다면 플랜 B의 선수를 지명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 관련 정보만 취합하고 있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대회를 지켜본 후 회의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091967170275.jpg"/> MLB 통산 525경기 출전 경력의 최지만은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B 팀의 스카우트 관계자는 롯데의 1라운드 지명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KIA가 박근서를 지명한다면 롯데는 이호민과 윤예성을 후보에 올려놓을 것 같다. 둘 다 청소년대표팀에 뽑힌 야수와 투수인데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장타력을 뽐내는 이호민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다. 롯데로선 지역 연고의 경남고 거포를 놓고 투수를 뽑을까 싶은데 이 선택은 롯데가 어느 포지션에 집중할지에 달려 있다.”롯데가 고교 유망주 중에서 신인 지명을 한다면 그다음 순번인 KT의 선택에 모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최지만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B 스카우트의 설명을 들어보자.“키움, 두산, KIA, 롯데까지는 고교 유망주들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KT부터는 최지만이라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검증된 거포 선수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1라운드급으로 꼽히는 유망주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육성을 필요로 하는 신인 선수를 뽑느니 차라리 외국인 타자 한 명을 더 뽑는 셈인 최지만을 지명하는 게 낫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선택의 분기점이 KT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KT 구단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고, 롯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고 운을 뗐다.“1라운드는 일반적으로 투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직 전체 회의를 하지 않아 방향을 어떻게 정할지 잘 모르겠다. 앞 순위에 최지만이 지명되지 않았다면 그 또한 고민이 클 것이다. FA급 야수를 계약금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최지만 외에 1라운드에서 야수로는 이호민이 매력적이고, 투수는 박근서가 앞 순위에 지명된다면 이승원(유신고), 김민훈(광주진흥고) 등이 눈에 띄는데 청소년대표팀 일정이 다 마무리되면 전체 회의를 통해 드래프트 방향을 정할 것 같다.”6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NC도 고민이 깊은 건 마찬가지다. 그 역시 앞 순번 팀들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NC 고위 관계자에게 “1라운드 지명 후보에 있었던 고교 유망주와 최지만이 NC 순서에까지 내려온다면 어떤 결정을 할 것 같냐”라고 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최지만은 다른 고교 유망주들과 달리 팀에 합류한다면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나이가 적지 않고(35세),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만 소화했고, 1군에서 수비수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는 게 불안 요인이다. 최지만을 지명한다면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길 텐데 수비가 안 된다면 지명타자로만 활용해야 돼서 고민이 크다. 만약 최지만에게 이런 불안 요소가 없었다면 아마 6순위인 우리한테까지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선수인데 드래프트 직전까지 최대한 정보를 모아볼 예정이다.”많은 팀들이 최지만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망설이는 게 나이와 몸 상태다. 1991년생인 최지만이 내년 KBO리그에서 뛴다면 36세가 된다. 그럼에도 최지만 카드를 놓고 고심하는 건 빅리그에서 검증된 1루 수비와 뛰어난 장타력이다.앞서 언급한 A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만약 최지만이 NC에서도 지명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SSG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7순위 삼성은 1루수에 르윈 디아즈가 있고,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활약 중이라 최지만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KT에서 최지만을 지명한다면 1루수 김현수와 번갈아 포지션을 나눌 수 있고, 김현수에 이어 최지만의 홈런을 합친다면 둘이 홈런 40개는 넘을 수도 있어 1라운드 드래프트에서는 KT가 최지만을 선택하느냐, 안 하느냐에 이후 흐름이 좌우될 것 같다”라는 말도 덧붙였다.SSG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설마 최지만이 우리한테까지 내려오겠느냐”면서 “앞 순위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로서는 일단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이외에 삼성과 한화, LG는 투수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수 외에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도 유력한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1순위 이대은, 2순위 이학주…'해외 복귀파' 강세였던 2019 신인 드래프트2018년 9월 10일에 열린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유망주들보다 해외 복귀파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다.그해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T 위즈는 오른손 투수 이대은을 지명했다. 이대은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81만 달러(약 9억 원)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쳐 경찰청 야구단 입대 후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전체 2순위의 삼성은 마이너리그 출신 이학주를 뽑았다. 이학주도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가 빅리그에 오르지 못했고, 무릎 인대 부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후 국내 복귀시 2년 유예 기간을 거쳐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후 루키리그와 하위 싱글A를 거친 좌완 윤정현은 4순위로 넥센(키움)에 지명됐고, SK(SSG)는 전체 16순위로 외야수 하재훈을 뽑았다. 하재훈도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KBO리그로 복귀했다.2019년 해외파 신분으로 상위 라운드에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현재 KBO리그를 모두 떠났다. 이대은은 KT에서 3년간 95경기 7승 8패 19세이브를 기록했고, 33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학주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려나며 2022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가 롯데에서도 3년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은퇴 수순을 밟았다.  4순위 윤정현도 히어로즈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2024시즌 종료 후 유니폼을 벗었다. 윤정현은 6시즌 통산 52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26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하재훈은 SSG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선수단에서 정리된 후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는 해외파 출신의 강세가 특징이었지만 해외파를 지명하지 않은 3순위 한화는 노시환을, 5순위 LG는 이상영을, NC는 송명기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 LG는 문보경을 영입했는데 문보경은 대표팀은 물론 LG의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이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돌아온 '특급 마무리' 고우석, 32개월간의 도전 일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600</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600</guid>
            <pubDate><![CDATA[Fri, 04 Sep 2026 16:32:2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고우석(28)이 돌아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처음 계약을 맺었던 2024시즌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부터 2026년 9월 LG 트윈스로 복귀하기까지 바꿔 입은 유니폼들만 13개다. 그 과정은 험난했고, 어려움도 많았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을 때는 짧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4059600564.jpg"/> 고우석이 약 32개월간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원소속팀 LG로 돌아왔다. 사진=LG 트윈스 제공2023년 LG 마무리 투수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경험한 고우석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미국 진출의 기회를 놓지 않았고,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빅리그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했다.처음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 후 MLB로 향했을 때는 자신이 다양한 마이너리그 팀들을 돌며 정착지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 채 외로운 생활을 반복하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4년 샌디에이고가 한국에서 ‘서울시리즈’를 치를 때 동행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뛰다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로부터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 1명을 받고, 고우석 포함 총 4명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는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그런데 마이애미는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을 그해 5월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한다. 고우석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고우석은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로 남았다.2024년 7월 마이애미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 선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를 위해 원정 팀 야구장을 찾은 고우석을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미국 진출 첫해였고, 첫해부터 트레이드를 경험한 터라 고우석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원정도 많고,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해도 빅리그처럼 경기 전날 움직이는 게 아니라 경기 당일 이동이라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단 버스를 타고 7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원정지로 향했던 경험도 들려줬다. 그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향한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한다.“그런 모든 걸 신경 쓰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예 예상을 못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를 고민했다.”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직후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 A)와의 홈경기에 1-9로 뒤진 8회 등판했는데 그때 구속이 96마일(약 154.4km/h)까지 나와 기대가 컸다는 말도 덧붙였다.“트레이드 직전까지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 상태라 여기서 조금 더 노력하면 뭔가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 콜업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조금 더 노력하면 그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무리해서 훈련을 이어갔다. 눈앞에 무언가 아른거리다 보니 계속 훈련을 더하게 됐고, 피로 누적으로 체력이 떨어졌다. 당시 쉬면서 회복하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훈련으로 극복하려고 애썼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기술적인 부족함이 뒤따랐던 것 같다.”고우석은 빅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보다 자신이 원하는 구위가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한다.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기술적인 부족함을 채우려고 한국에 있는 코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훈련을 반복했던 게 체력 난조로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고우석은 “한국에서는 쫓기는 마음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여기선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에 안 하던 걸 많이 하고 자꾸 쫓기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새삼 LG에서 잘 관리 받고 야구했던 환경의 고마움을 느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한 마디.“힘든 일도 많지만 내가 해보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후회하진 않는다. 이렇게 야구와 삶에 밸런스를 찾아가는 걸 배우고 있다.”고우석은 이후 더블A로 강등됐고, 그렇게 2024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4167971793.jpg"/> 고우석은 지난 7월 7일, 미네소타 트윈스로 콜업됐고 9일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화면 캡처2025시즌은 한 마디로 파란만장했다. 무려 6개 팀을 옮겨 다녔다.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서 섀도우 피칭 도중 검지에 금이 가는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재활 과정을 거치며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싱글A, 하이싱글A, 트리플A에서 뛰다 7월에 방출된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당시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고우석은 “이왕이면 기분 좋은 상황이 벌어지길 기대하며 미국에 온 것도 맞지만 각오 없이 여기로 온 게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렵게만 느껴지진 않는다”면서 “그래도 힘든 점이 있다면 가족이랑 떨어져 지내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때 고우석에게 이런 질문을 건넸다. 혹시 LG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느냐고. 고우석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게 아니고,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여기서 뭐라도 하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지금은 (LG로 복귀할) 명분이 없다.”고우석은 미국 진출의 목표로 삼은 빅리그 마운드에 서려면 구속뿐만 아니라 타자를 조금 더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구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자가 진단도 내렸다.그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 건강하고 꾸준하게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지금은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빅리그 무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2025년 12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트리플A 팀인 톨리도 머드헨즈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초 더블A 이리 시울브즈로 강등되면서 잠시 방황과 갈등을 반복했다.이때 LG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어려움을 느낀 LG는 차명석 단장을 미국으로 보냈고, 차 단장은 더블A에 있는 고우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고우석의 결정을 기다렸다. 그러나 고우석은 고민 끝에 차 단장에게 “미국에서 더 풀고 싶은 숙제가 있다”며 정중히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우석은 더블A에서 숫자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후 한달 만에 트리플A로 재승격됐다. 이후 19경기에서 27⅔이닝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의 호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MLB 40인 로스터에 올리지 않았다.  고우석은 7월 1일 이후 옵트아웃의 일종인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한 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내용에는 ‘이적시 이적하는 구단의 26인 로스터 포함’이라는 조항이 있었고, 이 조항으로 빅리그 도전 3년 만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고우석은 차 단장이 LG 복귀를 제안했을 때 미국에서 풀고 싶은 숙제가 있다고 말했던 건 빅리그에 대한 꿈과 미련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배웠던 야구가 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실현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내가 배웠던 야구를 어려운 환경에서 해보고 싶었다. 그걸 경험한 다음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야 자신감을 안고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언젠가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는데 지금 할 수 있게 됐다.”고우석은 빅리그에서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미네소타로부터 DFA 통보를 받았고, 웨이버 공시 기간 그를 원하는 다른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 DFA가 된 고우석은 미네소타 구단의 계약 이관을 거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잔류 대신 FA를 선언했고, 마침내 LG 복귀를 결정한다.9월 1일 한국에 도착한 고우석은 3일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연봉은 5억 원에서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으로 의견을 모았다. 단 고우석은 KBO리그 규약상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했기에 올 시즌 정규시즌 외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가 없다.올 시즌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고우석의 합류에 큰 힘을 얻었다. 3위인 LG는 2위 삼성과는 4.5경기 차, 4위 KIA와는 2.5경기 차다(9월 4일 오전 현재). 장현식, 김진성 등 핵심 불펜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 염경엽 감독으로선 고우석의 복귀가 더할 나위 없이 반갑기만 하다. 실제로 염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이가 오는 건 나한테 엄청 큰 도움이 된다”면서 “중간 투수들 기복이 심한데 우석이가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고우석의 복귀를 반기는 이는 또 있었다. 바로 LG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은 구단을 통해 고우석에게 “미국에서의 용기 있는 도전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시즌 막판 플러스 요소, 고우석 활용 방안LG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2이닝 정도 던지는 불펜 승리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3일 두산전에 등판할 수도 있었지만 시차 적응 등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고우석의 등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고우석의 복귀로 관심을 모은 선수가 있다. 현재 LG 마무리로 활약 중인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복귀해도 최소 올 시즌까지는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재우 해설위원은 조금 다른 시각을 전했다.“지금 당장은 고우석을 마무리로 세우기는 어렵지만 정규시즌 마칠 때까지 고우석을 필승조로 올리고, 손주영을 마무리로 고집하는 건 LG의 현실에서 사치가 아닐까 싶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로선 선발 투수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고, 그렇다면 손주영을 다시 선발로 돌려야 한다. 손주영을 선발로 보내려 한다면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LG가 KT나 삼성에 비해 선발 자원이 두텁지 않다. 아무리 마무리 투수가 중요하다고 해도 선발이 잘 버텨야 마무리가 나올 수 있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선발 자원을 재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본다.”미국 무대 진출 후 스플리터 추가와 멀티 이닝 소화 능력까지 장착한 고우석에게 KBO리그의 ABS는 어떻게 다가올까. 고우석은 ABS가 도입된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KBO리그의 ABS가 이번이 처음이다. 송재우 위원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전까지 볼로 판정됐던 고우석의 하이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됐고, 한두 경기 던지다 보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터라 고우석이 미국 진출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다양한 팀들을 거치며 야구에 대한 배움과 깊이를 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고우석이 LG 마운드에서 그걸 어떻게 펼쳐 놓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e스포츠부터 골프까지 ‘새 금맥’ 캔다…한국, 아시안게임 금메달 45개 조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59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597</guid>
            <pubDate><![CDATA[Fri, 04 Sep 2026 16:15:27]]></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했다. 오는 19일 개막식이 예정된 가운데 농구와 배구, 축구 등 일부 종목은 개막 이전부터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800여 명의 선수를 포함, 1000명이 넘는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45개 획득과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45개는 어느 종목에서 나오게 될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1031382871.jpg"/> 오랜 기간 양궁은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 김우진. 사진=연합뉴스#전통의 메달밭, 양궁·펜싱·태권도이번 아시안게임은 4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 중 41개 종목에 참가한다. 다만 메달 분포는 일부 종목에 몰릴 전망이다. 지난 대회 역시 한국의 금메달 42개 중 절반인 21개가 4개 종목에서 나왔다.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펜싱, 태권도, 양궁, 수영 등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양궁은 금메달 5개, 펜싱은 4개, 태권도는 4개다. 수영과 사격 또한 각각 금메달 4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양궁은 장기간 가장 확실한 메달밭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전관왕을 노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 진행된다. 지난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따낸 바 있다.펜싱은 전 대회에서 양궁보다 많은 금메달 6개를 획득,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 중 하나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 중심을 잡는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을 노린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송세라도 에페 종목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태권도에서는 2년 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유진(여자 57kg급)이 기대주로서 이번 대회 역시 출전한다. 다만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들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새로운 얼굴들이 금메달 4개 목표에 도전한다.수영, 그중에서도 경영은 최근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 포함 22개의 메달을 따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었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계영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황금세대'로 불리는 김우민, 황선우 등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대한사격연맹은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높이 잡았다.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등 좋은 성과를 냈다. 당시 금메달리스트 3인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25m 권총)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1415415715.jpg"/> '페이커' 이상혁(가운데)은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새 금맥은 얼마나 터질까다른 종목에서도 양궁, 태권도 등에 못지 않은 효자 종목 등극을 노린다. e스포츠, 골프, 근대5종 등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각각 4~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e스포츠는 역사가 길지 않은 종목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을 보였고 직전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19명에서 41명으로 선수단을 늘려 성적 향상을 노린다.e스포츠 종목의 간판은 '페이커' 이상혁이 포함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다. 대전격투 종목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이 진행됐던 3년 전과 달리, 스트리트 파이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철권 등 3개 게임을 엮어 단체전을 진행, '대전격투'라는 종목 이름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회 개막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종목은 근대5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근대5종 결선은 대회 개막일 다음 날인 9월 20일이다. 대표팀의 목표는 양궁 리커브 대표팀과 같은 전 종목 석권이다. 대표팀 간판 전웅태는 "남녀 대표팀 모두 금메달 2개씩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목표에 더해 종목 내 변화는 지켜보는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근대5종 종목은 지난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승마가 사라졌다. 말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어 이를 폐지하고 여러 형태의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레이스인 '장애물 경기'가 신설됐다.골프 역시 전 종목(남녀 개인·단체전) 석권이라는 목표를 호기롭게 내걸었다. 대한골프협회는 금메달 획득 시 2000만 원 포상금을 주겠다며 동기 부여를 끌어올렸다.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는 전 종목 메달획득(금 1, 은 2, 동 1)에 성공했으나 금메달은 남자 단체전에서만 나왔다.이번 대회 골프 대표팀의 간판으로는 김주형이 첫손에 꼽힌다. 한때 세계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를 넘어 이미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세 당시(2022년) 이미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해외 투어 활동을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절실하다. 동반 출전하는 김성현 또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PGA 투어 활동을 하다 지난 4월 병역 의무로 출국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해 귀국했다.또한 배드민턴, 유도, 탁구, 레슬링, 체조 등도 금메달 후보가 있다. 특히 배드민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보유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 감독은 지난 8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이후 "이번 대회와 같은 결과를 목표로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1611325996.jpg"/>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컵과 친선경기 등에서 그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사진=KFA 제공#변수는 있다스포츠 세계의 결과는 예상한 대로만 나오지 않는다. 종목을 지배하던 세계랭킹 1위 선수도 중요한 순간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기대하지 않은 분야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골프의 경우 금메달 4개라는 목표는 대한체육회가 아닌 대한골프협회가 내건 '공격적 목표'다. 협회장이 이를 언급할 당시에는 대표팀 면면조차 결정되지 않았던 시점이다.한국은 세계 최고 투어에서도 여럿이 활동하는 골프 강국으로 통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양궁과 같은 절대 강자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 2006년과 2010년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전 종목 석권을 이뤄낸 시절도 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노골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포함, 최근 세 개 대회에서 금메달은 2개뿐이었다. 당찬 포부를 밝힌 대표팀이 16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단체전인 야구, 축구 등도 변수가 큰 종목이다. 야구는 그간 4연패, 축구는 3연패를 이어오고 있으나 불안함은 여전하다.야구는 박찬호, 추신수 등 현역 메이저리거까지 합류하던 과거의 '드림팀'을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8년 금메달 획득을 기점으로 국내 야구계 기류가 변했다. 이후 대회부터 자체적으로 대표팀에 연령 제한을 두면서 젊은 선수를 위주로 팀을 구성한다. 일부 포지션에서는 뽑을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축구는 그간의 대표팀 성적이 우려를 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강에서 일본에 패했고 3, 4위 결정전에서는 베트남에마저 무릎을 꿇었다. 다만 이전까지 차출하지 못했던 유럽파 선수들과 23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 자원들이 합류, 전력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드래프트 1R 후보 총집결…10개 구단이 지켜본 U-18 대표팀 연습경기 현장]]></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511</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511</guid>
            <pubDate><![CDATA[Fri, 28 Aug 2026 18:05:5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오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U-18 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덕수고)은 8월 2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정윤진 감독 외에 청원고 김수관, 중앙고 남인환, 전주고 최대곤, 순천효천고BC 정진 감독 등이 코치로 합류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0844483531.jpg"/>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U-18 대표팀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왼쪽부터 하현승, 한규민, 곽도현, 윤예성, 박근서, 김민훈. 사진=류나현 PD하현승(부산고) 윤예성(인창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김민훈(광주진흥고) 곽도현(부산공업고) 한규민(대전고) 등 투수 6명, 엄준상(덕수고) 이호민(경남고) 남현우(서울컨벤션고) 강인규(청주고) 우주로(대전고) 안우석(경남고) 등 내야수 6명, 박보승(경남고) 장민제(충암고) 조희성(유신고) 황성현(덕수고) 등 외야수 4명, 포수 원지우(강릉고), 전영훈(세광고) 등 총 18명의 고교 선수들이 선발돼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총 8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벌이는데 대한민국은 대만과 같은 B조에 속했다.정윤진 감독은 대표팀 소집 전부터 퓨처스리그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8월 27일 울산 웨일즈, 28일 NC 다이노스(우천 취소),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대학 팀들과 두 차례 더 연습 경기를 치른 후 9월 5일 대만으로 향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0956976715.jpg"/> 전체 2순위 또는 3순위 지명이 예상되는 박근서는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류나현 PD8월 27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U-18 대표팀과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 경기에는 10개 팀 KBO리그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1일에 개최하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이날 경기는 시작 직후 내린 비로 인해 한 차례 중단됐다가 7회말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일찍 종료되는 등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양 팀 선수들 모두 힘든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U-18 청소년 대표팀이 6-2 역전승을 거뒀다.  청소년 대표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근서는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후 우천으로 30분 가량 대기했다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고, 34개의 투구 수로 상대의 많은 범타를 끌어내면서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015373760.jpg"/>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계약한 엄준상은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사진=류나현 PD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현은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투수 김민훈은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야수 중에선 4번 타자로 나선 1루수 이호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7회 대표팀의 빅이닝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상황이 이호민의 3루타였다.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계약을 맺은 엄준상도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타석에서 1타수 2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나가는 등 3출루에 성공했다.경기 후 만난 이호민은 오랜만의 실전 경기와 프로팀 선배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실전 경기를 치른 지 너무 오래돼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연습) 첫 경기부터 3안타도 치고 운 좋게 3루타도 나와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 프로 선배님들과의 경기가 어떠할지 내심 궁금했는데 확실히 구속도 빠르고 그에 따른 구위도 뛰어나서 처음에는 타석에서 약간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대표팀 주장 엄준상은 경기 후 기자에게 “(이)호민이가 경기 전에 쓰레기 주우면 안타 나온다며 쓰레기 줍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호민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엄준상은 “같은 타자이지만 타석에서의 이호민은 뭔가 멋지고 웅장해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134690384.jpg"/> 울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호민은 롯데 자이언츠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류나현 PD장타력을 뽐내는 경남고 이호민은 유력한 1라운드 후보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침 이날 문수야구장에는 롯데 박준혁 단장이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박근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등판 앞두고 세운 목표가 무실점과 투구수 50개였는데 3이닝 동안 50구가 아닌 34구로 잘 막았고, 좋은 결과도 낼 수 있었다. 오늘은 구속 욕심보다는 대표팀의 수비가 뛰어나 야수들을 믿고 제구된 공을 던지며 땅볼을 유도했다. 프로 선배님들을 상대한다고 해서 더 비장한 각오로 임하진 않았고, 평소 선수들을 상대하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박근서는 2순위 두산과 3순위 KIA의 관심을 받는 투수다. 두산이 1라운드에서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이번 청소년 대표팀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지명 여부에 따라 3순위 KIA의 지명 선수가 달라질 수도 있다. 박근서가 어느 순번에 호명될지가 관심사다.한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하현승은 8월 28일 윤예성, 한규민과 함께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하현승은 2025 WBSC U-18 야구월드컵 이후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고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오퍼를 최종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유명세가 뒤따랐다. 그는 관련 질문에 여전히 다부진 입장을 전했다.“결정하기까진 힘들었지만 결정 후에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더 많은 야구를 배우고, 좋은 선배님들을 보고 배우며 실력을 쌓는다면 나중에 더 좋은 기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KBO리그를 보고 꿈을 키운 만큼 야구 팬들의 응원을 받고 뛰고 싶었다.”194cm의 장신인 하현승은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늘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몸이 무거워지면 안 되기 때문에 러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작년에 2학년 막내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을 포함해 외국 선수들과의 승부가 정말 궁금했고, 부딪혀 보고 싶었다. 올해도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게 됐는데 친구들과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으며 개인 최고 구속도 찍는 등 대만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인터뷰] 13년 만에 대표팀 이끄는 정윤진 감독 "코치·선수가 이끄는 대표팀 되길"U-18 청소년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은 지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개인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국내 고교 야구 감독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1994년 모교 덕수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7년 감독으로 선임된 후 20년 동안 전국대회 21회 우승 등 고교 야구 명장으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187975038.jpg"/> 20년간 고교야구 무대에서 활약한 정윤진 감독은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청소년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류나현 PD정 감독은 13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2013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감독을 맡았고, 그 이전에는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코치(감독 이종운)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당시 청소년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내야수에 오지환(LG)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허경민(KT) 등이, 외야수에는 박건우(NC) 정수빈(두산) 등이 눈에 띈다.“2008년은 야구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그 해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운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지지 않았나. 야구인으로서는 최고의 한 해였고, 내가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정 감독은 당시 유격수 자원들이 많아 포지션 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상한다.“오지환을 비롯해 김상수, 허경민, 정주현 등이 고등학교에서 유격수를 맡았다. 그 선수들의 자존심이 대단했다. 포지션을 정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자존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명씩 면담을 통해 네가 왜 3루를 봐야 하는지, 왜 2루수가 더 적합한지를 설명하면서 포지션을 배분했던 기억이 난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의기 투합해 국제대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우승을 이룬 모습이 정말 대견했다.”2013년에는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윤진 감독은 1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고, 대만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그동안 덕수고 야구부를 이끄느라 대표팀을 맡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지금 정도면 다시 대표팀 지도에 나서도 될 것 같아 대표팀 감독 응모에 응했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수관, 남인환, 최대곤, 정진 감독 등이 흔쾌히 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해줘 고마웠다. 여기 뽑힌 선수들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이자 최고의 야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정 감독에게 코치로 시작해 감독으로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룬 소감을 물었다. 정 감독은 이렇게 대답한다.“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이고, 모교 후배들과 함께 울고 웃는 생활이, 과정이 보람으로 다가왔다. 감독이 된 이후부터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우리 학교로 오는 학생들이 학교와 감독을 보고 온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명이라도 대학에, 프로에 보내려고 내 인생을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시기 질투가 많았다. 고교 감독으로 20년을 한 팀에서 자리 잡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웠겠나. 선수들로 인해 기쁨도 느꼈고, 선수들로 인해 아픔도 경험했다. 그만두는 날까지 후회 없이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정 감독은 그동안 여러 차례 프로팀 코치직 제안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정중한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 말한다.“거절보다는 내가 그 정도의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나는 모교 감독으로 남는 게 맞았다.”400승을 이룬 감독이 꼽는 잊지 못할 경기는 어떤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까. 정 감독은 “나로 인해 2010년 대통령배대회 3연패에 실패했을 때와 청룡기대회 3연패를 이뤘을 때(2012년~2014년)”를 꼽았다.“2010년 대통령배 결승전(상대는 휘문고)에서 내 욕심으로 경기를 망쳐 준우승에 머물렀고, 준우승 직후 제자들이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울었다. 다시는 내 손으로 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청룡기대회 3연패를 이룬 2014년에는 결승전에서 충암고 상대로 엄상백이(한화)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일궜다. 그때는 내가 나서기보다 선수들을 믿고 맡겼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다. 완전 반대되는 상황들이지만 그 두 장면이 엇갈리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남았다.”정 감독은 13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을 맡게 됐지만 이번에도 자신이 나서기보다는 코치들이, 선수들이 이끌어가는 대표팀이 되길 바랐다. 선수들이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청소년 대표팀인 만큼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에 걸맞은 경기들이 펼쳐지길 기대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곽빈·이기혁 ‘베테랑의 힘’ 보여줄까…아시안게임 금맥 캘 와일드카드]]></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435</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435</guid>
            <pubDate><![CDATA[Tue, 25 Aug 2026 18:12:0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했다. 9월 19일 막을 올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야구와 축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와 축구는 팬들 앞에 자주 나서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다. 두 종목은 최근까지 각각 4연패, 3연패를 달성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516484885.jpg"/> 곽빈은 이번 2026시즌을 통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야구·축구 국가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특히 병역 특례 혜택이 걸린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대회 특성상 어린 선수 위주로 꾸려지는 대표팀에서 예외적으로 경험 많은 자원인 '와일드카드'가 팀당 3명씩 포함될 수 있다. 각각 25세 이하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어갈 핵심 자원으로는 곽빈과 이기혁이 꼽힌다. 이들은 모두 각 팀에서 최연장자이기도 하다.#국내 최고 투수 반열 오른 곽빈곽빈은 현시점 KBO리그에서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25일 기준 23경기를 치르며 10승 5패 161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리그 1위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7도 1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9의 기록 역시 리그 투수 중 최고다.체력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보인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단 4실점(3자책)만을 기록해 월간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하다. 최근의 흐름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활약에 곽빈은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마저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15승 9패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빅리그의 관심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평균자책점 4.24로 현재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곽빈은 기존 빼어난 구위에 제구력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자연스레 그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팀의 1선발 후보로 점쳐진다. 대표팀 금메달 레이스의 최대 경쟁국은 대만으로 꼽힌다. 에이스 곽빈이 대만전을 책임져줘야 한다. 대만은 이번 대회 한국, 미국,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요 전력들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2026시즌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이 있는 내야수(정쭝저)까지 출전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곽빈 개인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풀이' 무대가 될 수 있다. 그간 다수의 국제 대회마다 마운드에 올라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등 주요 대회마다 등판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만큼은 등판 기회가 없었다.대회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당시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중요 경기 등판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했으나 등판 기회는 없었다. 결국 출전 기록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일부에서 '무임승차'라는 지적이 나왔고 곽빈은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반응했다. 3년이 지난 현재, 곽빈은 묵혀둔 마음의 짐을 덜어낼 기회를 잡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636032913.jpeg"/> 2026년 초까지 A매치 1경기 출전에 불과하던 이기혁은 단숨에 월드컵 본선 주전 자리에 이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까지 꿰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비·중원 오가는 만능카드 이기혁곽빈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는 등 어린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기혁은 엘리트 코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선수다. 명문으로 불리는 울산 HD 산하 유스팀을 거쳤으나 연령별 대표팀 출전 기록은 없다. 프로 데뷔 팀 또한 울산이 아닌 수원 FC였다.다만 가능성만큼은 일찌감치 인정을 받고 있었다. 프로 2년 차였던 2022년, 소속팀에서 경기당 불과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던 그에게 뜻밖의 A대표팀 발탁 기회가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를 소집해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출전시킨 것이다.이후 이기혁이 A매치에 다시 출전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렸다. 2024년 강원 FC 이적과 동시에 빛을 보기 시작해 연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은 불발됐다. 이후로도 강원에서의 활약이 지속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 기존 자원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대표팀은 이기혁을 다시 한 번 불러들였다. 대체 자원 격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결국 월드컵 본선 3경기에서 백3 한 축을 담당한 이는 이기혁이었다.2026년 4월까지 A매치 출전 1경기에 불과하던 선수가 6월 열린 대회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게 됐다. 단숨에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월드컵에서 팀의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이기혁의 활약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와일드카드를 찾는 이민성 감독의 선택까지 받았다.이기혁은 프로 생활 초기에는 미드필드에서 주로 활약했다. 현 소속팀 강원에서는 수비수로 뛰며 주목을 받았고 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측면과 중앙도 가리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미드필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기 토너먼트 대회일수록 유틸리티 자원의 중요성은 강조된다. 이기혁은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앞서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곽빈과 달리 이기혁에게는 이번 대회 병역 특례 혜택이 걸려 있다. 2000년생으로 26세인 그에게는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다. 대표팀 최연장자이기도 한 이기혁에게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무게가 큰 무대다.김도영·배준호·양민혁도 노린다…AG ‘병역 특례’ 주인공은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은 팬들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안게임이 많은 흥미를 끄는 이유는 선수들의 병역 특례 혜택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760565416.jpg"/> 아시안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영준은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사진=KFA 제공박찬호, 추신수, 손흥민 등 슈퍼스타들 또한 이 같은 혜택을 누린 바 있다. 제도 자체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지만 선수들에게 금메달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군 공백기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덕분이다. 팬들 또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과 안정적인 선수 생활에 환호한다.야구는 지난 4개 대회, 축구는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어왔다. 이에 수십 명의 선수들이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았다. 이번 대회 역시 다수의 선수들이 선배들의 기록을 이어가려 한다.아시안게임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참가하는 대회다. 야구는 '드림팀'을 구성하기도 했던 과거와 달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25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다. 축구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각각 3명씩 선발할 수 있다. 야구는 와일드카드에도 29세 이하의 연령 제한이 있다.저연령,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선발하기에 야구, 축구 대표팀은 주로 군 미필 선수들로 채워진다. 야구는 24명 중 16명이, 축구는 23명 중 20명이 미필이다. 야구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축구는 월드컵 대표 배준호, '신성' 양민혁 등이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노린다.야구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곽빈, 노시환, 문보경 이외에도 박영현, 김주원, 김지찬, 윤동희 등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은 이들이 다시 한 번 동료들을 위해 나선다. 이들은 선발과 불펜, 내야와 외야까지 곳곳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병역 혜택 여부와 무관하게 전력 강화를 위해 선발한 결과다.축구는 와일드카드인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이 모두 미필 자원이다. 다만 23세 이하 선수 중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이 이미 군 복무를 마쳤다. 병역 특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입대를 선택, 상무에서 복무를 했다. 이민성 감독은 특히 어린 자원을 찾기 힘든 최전방 공격수(이영준)와 골키퍼(김준홍) 포지션에서 미필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보다 금메달을 위한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다.  이영준의 경우 합류가 이례적인 상황이다. 비교적 선수 차출 협조가 용이한 국내 구단이 아닌 해외(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등과 달리 소속 구단이 선수 차출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는 대회가 아니다. 과거 손흥민, 이강인 등의 경우 선수의 병역 문제가 소속 구단과의 차출 협의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이영준은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이번 9~10월 A매치 기간이 통합돼 예년보다 길어졌다. 아시안게임 대회 일정 상당 부분이 이와 겹쳐 소속팀이 부담할 선수의 공백이 크지 않다고 판단, 차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안세영부터 페이커까지…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주목할 태극전사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389</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389</guid>
            <pubDate><![CDATA[Fri, 21 Aug 2026 15:52:23]]></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1개월도 남지 않았다. 대회는 9월 19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안게임에서도 각 종목 스포츠 스타들이 기량을 겨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78207027089.jpg"/> 양궁 국가대표팀의 김우진은 올림픽 금메달만 5개를 보유한 베테랑이다. 사진=연합뉴스#전통의 효자종목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종합 스포츠 이벤트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가장 장기간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자랑한 종목은 다름 아닌 양궁이다. 1984 LA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에서만 50개(금 32, 은 10, 동 8)의 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보다 많은 94개(금 46, 은 29, 동 19)였다.이처럼 한국 양궁은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리커브 종목에서의 성적은 압도적이다. '시대의 지배자'가 한 차례 활약한 이후에도 새로운 스타는 끊임없이 탄생했다.남자팀은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나선다. 김우진과 김제덕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주요 국제 대회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이우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함께했다. 이들은 이미 합계 10개(금 6, 은 3, 동 1)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자팀은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나선다. 강채영은 치열한 국가대표 경쟁에 밀려 지난 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에 앞서 2018년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오예진과 이윤지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부터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대표팀은 컴파운드에서는 기존 리커브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3년 전 아시안게임 당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금메달 5개를 쓸어간 인도에 밀렸다. 남자팀에서는 김종호, 최용희, 최은규가, 여자팀에서는 강연서, 박예린, 박정윤이 출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78287380548.jpg"/> 비웨사(왼쪽)와 조엘진은 점차 자신들의 개인 기록을 끌어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성 나서는 '월드클래스'양궁 대표팀 외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다수의 '월드 클래스'를 보유했다.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안세영이다.배드민턴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은 직전 아시안게임이 열린 2023년부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전성기를 열었다. 연초부터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던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이후로도 탄탄대로는 계속됐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97주째(8월 21일 기준) 지키고 있다. 2026시즌에도 9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역시 안세영이 될 전망이다.종목 역사는 짧지만 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역시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첫선을 보인 지난 대회에서 대표팀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6인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전 대회 금메달리스트 3명이 합류했다.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그 주인공이다.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대한민국은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 강국으로 통한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T1이 3연패를 달성했다. 또 다른 국제 대회인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역시 젠지와 한화생명 등 국내 팀이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국가대표팀 6명은 모두 이들 세 팀 소속이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중국이 꼽힌다. 결국은 중국과의 맞대결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척박한 땅에서 싹트는 희망양궁 대표팀과 같은 전통, 안세영과 같은 실적도 없으나 기대를 모으는 종목도 있다. 다름 아닌 남자 육상 단거리다. 한국은 그동안 육상 단거리 무대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이에 '육상 불모지'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기대를 받고 있는 자원은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다. 2006년생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단거리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2026년에 들어서는 남자 100m에서 한국기록에 근접하는 기록을 잇달아 작성했다.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0초07을 기록했다. 김국영이 보유한 한국신기록과 동률이었다. 다만 초속 3.2m의 뒷바람 탓에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단거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2026시즌에는 100m 개인 최고기록(10초13)을 경신하며 조엘진과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개인 종목뿐 아니라 계주에서도 한국의 기록 단축을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기대를 모으는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는 조엘진과 비웨사를 비롯해 이재성, 서민준, 김시온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조엘진과 비웨사는 100m 개인전에도 나서고, 이재성은 200m에도 출전한다.최근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38초51(세계릴레이선수권), 38초49(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로 한국신기록을 연이어 새로 썼다. 구미에서는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다.아직까지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여전히 경쟁국의 벽도 높다. 다만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나가는 최근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 상승세를 보이는 단거리 선수들이 나고야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광복절 한일전 ‘역대 최악 참패’…농구 마줄스호, 아시안게임 금빛 목표 흔들리나]]></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34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347</guid>
            <pubDate><![CDATA[Wed, 19 Aug 2026 17:52:25]]></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참패를 안았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원정에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 대표팀은 기록적 패배를 당했다. 향후 일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9/1787123970786785.jpg"/>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의 평가전 2연전에서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사진=KBL 제공#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 한일 양국은 최근 수년간 여름 평가전을 지속해왔다. 2024년 7월에는 일본 도쿄, 2025년 7월에는 안양에서 경기가 열렸다. 2년 전에는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홈에서 열린 2025년 경기에서는 한국이 2연승을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2연전 승리로 국내 분위기는 고무됐다.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과 여준석 등이 모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농구협회가 목표로 천명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진출에 한 발 다가간 듯 보였다. 이어진 FIBA 아시아컵에서는 카타르, 레바논 등 난적을 잡으며 8강에 진출해 가능성을 보였다.하지만 기대감은 1년 만에 다시 무너지는 모양새다. 이번 일본과의 2연전에서 대표팀은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열린 첫 경기부터 한일전 역대 최다 점수차로 패배 기록을 썼다. 이날 스코어는 68-88로 20점 차가 벌어졌다. 종전 기록은 1962년의 17점 차였다.이튿날 경기에서는 격차가 29점으로 더 벌어졌다. 일본은 핵심 전력에게 휴식을 줬음에도 한국을 95-66으로 꺾었다. 한국으로선 굴욕적인 패배였다.격차가 벌어진 배경 중 하나는 선수단 구성에 있었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에서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 카와무라 유키(LA 클리퍼스) 등 NB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핵심 자원이 합류했다. 특히 하치무라의 경우 이전 감독과 불화로 국가대표팀에서 멀어진 상태였으나 감독이 교체되면서 약 2년 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반면 한국은 전력 공백이 컸다. 이현중은 NBA 구단들의 캠프 초청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현중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던 이정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핵심 포워드 자원들인 송교창, 안영준, 최준용 등이 모두 각각 부상과 해외 무대 도전 등 사정으로 팀에서 빠졌다. 주전 빅맨 하윤기 역시 부상으로 장기간 대표팀을 이탈해 있는 상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9/1787124078844655.jpg"/> 일본은 NBA 자원까지 합류한 반면 한국은 이현중(사진) 등 주요 자원이 다수 빠진 상황이었다. 사진=KBL 제공#이어져 온 하락세평가전 승리, 아시아컵 활약 등으로 성과를 내던 대표팀의 상승세가 꺾인 시점은 지난 2월부터다. 아시아컵 종료 이후 대표팀은 기존 안준호 감독과 계약기간이 끝났고 결별을 결정했다. 이어진 일정에서 전희철 감독(SK), 조상현 감독(LG)을 각각 임시 감독과 코치로 내세웠다. 이들은 '만리장성' 중국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이어갔다.이후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그 주인공은 라트비아 출신의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었다. 라트비아와 러시아, 조지아, 리투아니아 리그 소속팀, 라트비아 연령대 대표팀 등을 맡은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부임 당시 NBA 스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어린 시절 지도한 경험으로 관심을 모았다.마줄스호 출범 이후 첫 일정은 월드컵 예선전인 대만과 일본 원정이었다. 대표팀은 2월 말과 3월 초 열린 원정 일정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이어진 7월 홈경기 대만전까지 패하며 월드컵 2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마지막 기회였던 한일전에서 2점 차 신승을 거두면서 한숨을 돌렸다. 마줄스호는 월드컵 예선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어렵게 위기를 넘긴 직후 벌어진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2연패를 기록한 것이다. 향후 대표팀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경기 내용이었다. 이번 2연전 중계를 맡았던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최근 결과나 내용이 안 좋다고 해서 마줄스 감독의 농구가 대표팀과 맞지 않다고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마줄스 감독은 세트 오펜스를 선호하는 성향으로 보이는데, 가끔은 한국 스타일의 빠른 농구를 섞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거나 노마크 찬스를 내주는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 1차전 패배에도 2차전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는 것도 문제다. 여자 대표팀은 1차전 대패 이후 2차전은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에 앞서 두 차례 한일전을 치른 여자 대표팀은 1차전을 59-77, 큰 격차로 졌으나 2차전은 77-78(패배)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이번 평가전에서 소득도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마줄스 감독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강성욱, 문유현, 에디 다니엘 등이 활약했다.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 경기에 뛰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9/1787124531055017.jpg"/> 에디 다니엘(왼쪽) 등 신인급 선수들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KBL 제공#다가오는 진짜 시험대분위기가 침체됐으나 대표팀에게는 숨 돌릴 틈이 없다. 8월 말에는 레바논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는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이 각각 레바논 주크 미카엘(27일)과 수원(31일)에서 열린다. 9월 초에는 필리핀과 평가전 두 경기가 열린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일은 9월 19일이다. 조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긴 일정을 치러야 하는 농구 종목은 개막일 이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대표팀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개최국 일본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는 '광복절 참사'를 만든 하치무라, 카와무라 등은 참가하지 않는다. 반면 이현중 등이 돌아올 한국으로선 목표인 금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하며 대회를 어렵게 치러야 했다. 일본 외에 중국, 요르단, 필리핀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아시아컵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며 호성적을 내는 호주, 뉴질랜드는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상윤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과제로 '정예멤버 소집'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평가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강한 선수단을 꾸리지 못했다. 선수를 모으는 것이 우선이다. 농구협회도, 대표팀 밖 농구인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마줄스 감독도 좀 더 스킨십을 하면서 선수들 마음을 움직였으면 한다.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이현중 등 해외파의 약진, 유망주들의 성장 등으로 근래 보기 드문 강한 선수단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농구협회는 최근 "2032 브리즈번 올림픽 8강"을 목표로 언급했다. 장기 목표로 가는 과정, 중간 평가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농구 대표팀이 한일전 참패를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아시아서 작아진 K리그…전북·대전·포항 챔스리그 엘리트서 반등 노린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80</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80</guid>
            <pubDate><![CDATA[Fri, 14 Aug 2026 14:44: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의 새 시즌에 나설 구단들의 면면이 가려졌다.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한다. K리그는 최근 몇 년간 아시아 무대에서 고전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 대회에 나서는 세 팀의 현재 상황도 녹록지 않다. 과거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았던 K리그는 다시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71700158523.jpg"/> 강원 FC가 예선 과정을 넘지 못하면서 새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나설 K리그 구단은 전북, 대전, 포항 3팀으로 결정됐다. 강원 FC와 감바 오사카의 예선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6-2027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본선 규모가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됐다. 전북은 리그 우승팀, 대전(2위)과 포항(4위)은 차순위 자격으로 리그 스테이지 단계부터 대회에 나선다. 3위 김천 상무는 군 팀 특성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대회 확대에 따라 추가로 예선 출전 기회를 얻었던 강원 FC는 감바 오사카(일본)에 연장 끝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저조했던 K리그 성적K리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낸 리그다. 통산 12차례 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2002년을 기점으로도 6회 우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준우승 횟수는 4회였다.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과거와 다르다. 울산(당시 울산 현대)이 우승을 거둔 2020년, 포항이 준우승을 기록한 2021년 이후 K리그 구단은 좀처럼 대회 정상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시아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됐다.최근 2년 사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8강 이상의 무대를 밟은 K리그 팀은 2024-2025시즌 광주 FC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에는 강원 FC와 FC 서울이 16강에 올랐으나 모두 J리그 팀을 넘어서지 못했다.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던 울산 HD는 최근 2년 연속 토너먼트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아시아 무대의 경쟁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약진이 거세다. 최근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른 알 아흘리에는 리야드 마레즈(알제리), 프랑크 케시에(코트디부아르), 에두아르 멘디(세네갈) 등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이 활약했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도 이전부터 거액이 오가는 리그다.다만 K리그의 부진을 중동과의 자본력 격차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리그 스테이지와 16강까지 동부와 서부 지역이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최근 K리그 구단들은 중동 강호들을 만나기 전부터 일본과 동남아 구단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경쟁력 격차를 설명하는 요인으로는 투자 규모와 선수단 구성의 차이가 우선 거론된다. AFC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제한을 지속적으로 완화했다. 2024-2025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쿼터를 폐지했다. 일부 아시아 리그는 그보다 앞서 선수 활용 폭을 넓혀왔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팀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발 라인업 대부분을 고액 연봉을 받는 외인들로 채우는 방식으로 호성적을 내기도 했다. 반면 K리그는 올 시즌에야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없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71768982587.jpg"/> 챔피언스리그가 '엘리트' 체제로 개편된 이후 '파이널 스테이지'로 불리는 8강 이상의 무대를 밟은 K리그 구단은 광주 FC가 유일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번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2026-2027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현재, 대회에 나설 K리그 세 구단의 흐름도 좋지 않다. 아시아 무대에서 약세를 이어온 상황에서 이들 세 구단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북은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만에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포옛 감독이 팀을 떠난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2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리그 3위(14일 기준)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양 측면에서 맹활약했던 송민규와 전진우가 모두 팀을 떠났다. 최전방 공격진은 연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6골을 기록한 이승우일 정도로 지난해와 비교해 공격력이 떨어졌다.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전의 낙차는 더욱 크다. 8월에 접어들고서야 이번 시즌 홈 첫 승리를 신고했을 정도로 오랜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황선홍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다만 최근 반등의 조짐도 나타났다. 대전은 8월 들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얼마나 빠르게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포항 역시 지난해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4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지만 현재 순위는 8위다. 최근에는 리그에서 내리 5연패를 기록하며 세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전력 누수도 이어진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20경기 8골을 기록했던 주포 이호재를 유럽 무대로 떠나보냈다. 오는 10월에는 주축 수비수 어정원의 입대까지 예정돼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71808492352.jpg"/> 포항은 팀의 공격을 이끌던 이호재를 독일 다름슈타트로 이적시키며 더욱 험난한 하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K리그의 고민K리그 구단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주하는 또 다른 문제는 국내 리그와 대륙 대회의 일정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2023-2024시즌부터 하반기에 대회를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추춘제로 전환했다. 반면 K리그는 봄에 개막해 늦가을 시즌을 마치는 춘추제를 유지한다.챔피언스리그의 한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 K리그의 한 시즌이 끝나는 상황을 맞이한다. K리그 구단들은 가을에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다가 국내 시즌을 마친다. 이후 겨울 이적 시장과 비시즌을 거친 뒤 이듬해 남은 대륙 대회 일정을 이어간다.이 과정에서 감독이나 주축 선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하나의 대회를 동일한 선수단과 흐름으로 치르기 힘들다는 점 자체가 변수다. 실전 감각의 차이도 있다. K리그 구단들은 긴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새 시즌 초반에 대륙 대회의 중요한 경기를 맞아야 한다.최근 국내에서는 여름철 폭염 문제와 국제축구계의 흐름 등을 이유로 K리그의 추춘제 전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선수단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시즌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 역시 논의에서 빼놓기 어렵다. 일본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나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 내 단축 시즌을 마무리했고 8월부터 2026-2027시즌에 돌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K리그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있는 추춘제 전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한때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았던 K리그지만 최근의 흐름은 분명 달라졌다. 환경은 더 까다로워졌고 경쟁자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를 치르는 구조적인 어려움도 남아 있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K리그는 '엘리트'라는 타이틀로 개편된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그리즈만 이을 새 ‘간판’?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7번 준 이유]]></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30</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30</guid>
            <pubDate><![CDATA[Tue, 11 Aug 2026 17:20:09]]></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이강인이 본격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마침 방한한 팀에 합류해 친선경기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다. 곧장 팀원들과 함께 마드리드로 복귀, 20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스페인 무대에 나설 준비에 돌입했다. 3년 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강인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1/1786432205875034.jpg"/> 이강인이 새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곳은 한국 무대였다. AT 마드리드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인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 덕분이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4년 전부터 원했던 영입7월 25일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공식 발표된 이후 그의 이적을 둘러싸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4년 전부터 이강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서 한 단계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받던 시절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23년 여름 방한 당시에도 이강인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이적을 위한 시도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인의 이적에 아틀레티코가 쏟아부은 금액은 4000만 유로(약 653억 원)였다. 3년 전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당시 발생한 22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구단의 기대감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4000만 유로는 아틀레티코 역사상 여덟 번째로 많은 이적료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파리에서 활약하는 동안 이강인은 우측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도 뛰었고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중원에서도 활약했다.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도 섰다. 이적 협상이 진행되던 당시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메오네 감독이 중앙과 양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이강인의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또 다른 인물은 마테우 알레마니 구단 스포츠 디렉터다. 과거 발렌시아 CEO를 맡아 이강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사다. 당시 17세이던 이강인에게 장기 계약을 안겼다. 아틀레티코 부임 이후 빠르게 이강인 영입 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또한 이강인은 등번호 7번을 받는 등 팀 내 높은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1/1786432258703408.jpg"/> AT 마드리드는 신입생 이강인에게 등번호 7번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그리즈만의 대체자?입단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이강인의 등번호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 이전 등번호 7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구단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중위권을 오가던 이들이 매 시즌 우승 경쟁에 나서는 팀으로 성장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구단 통산 최다 득점 기록(212골)도 보유하고 있다. 2025-2026시즌을 마치고 올랜도 시티(미국)로 이적하며 팀과 작별했다. 아틀레티코는 마침 비어있는 7번의 자리를 이강인에게 건넸다.일부 팬 사이에서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팀에서 가장 사랑받던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리즈만은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등 팀을 넘어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던 자원이다.이강인을 그리즈만과 같은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전면에 내세우려는 구단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강인의 입단 발표 방식은 특별했다.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5시에 맞춰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스페인 언론은 '한국인들이 완벽하게 깨어 있었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광화문 인근 대형 전광판에 입단 기념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열린 친선전 이후에는 구단 레전드 다비드 비야가 나선 가운데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열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그리즈만과 다소 다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 2선에서 주로 활약하고 왼발잡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둘은 분명 다른 특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리즈만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에 장점을 보이는 유형이다. 이강인은 본인이 공을 소유하며 플레이하기를 즐겨 차이점을 보인다. 그리즈만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는 강점도 있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그를 떠나보낸 아쉬움을 달래려면 이강인이 기존보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1/1786432571916287.jpg"/> 이강인은 국내 팬들 앞에서 다비드 비야(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렀다. 왼쪽은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새 시즌 활용 방안은지난 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활용에 대해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어디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할지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아직까지 이강인이 소화할 포지션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서는 무대였던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이강인은 공격 2선 오른쪽에 다소 치우쳐 경기를 풀어갔다. 특유의 공 컨트롤과 패스로 공격진을 지원했고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지난 시즌 아틀레티코의 공격진 우측면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 자원은 줄리아노 시메오네다. 감독인 아버지와 한 팀에서 뛰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오른발잡이 오른쪽 윙어로서 주로 터치라인을 따라 활동하며 돌파 이후 컷백과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다.반면 이강인은 왼발잡이이기에 좀 더 안쪽에서 활약하며 패스나 슈팅을 노릴 수 있다. 팀은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주로 나서는 마르코스 요렌테와의 조합을 기대케 한다. 이강인이 안쪽으로 좁혀서 활동하면서 측면의 요렌테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중앙 지역에서도 활약하는 요렌테이기에 순간적으로 둘이 위치를 바꿔 상대 수비에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첫 시즌 넘어야 할 변수들많은 이적료를 발생시켰고 상징적인 등번호를 받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적응 기간에 있어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팀과 환경에서 선수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축구계에서 드물지 않다.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입단은 7월 25일 발표됐으나 선수단 합류는 8월 8일에서야 이뤄졌다. 병역 관련 행정 절차 문제 탓에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23년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으나 기초군사훈련이나 봉사활동과 같은 병역 의무 이행 절차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아틀레티코의 리그 첫 경기(8월 20일)까지 이강인이 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시일은 10일 남짓이다. 그간 국내에서 꾸준히 별도의 훈련을 진행해 왔지만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2027년 1월에는 국가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이 열리는 점도 변수다. 이강인은 부상이 아니라면 대회 참가 확률이 100%에 가까운 자원이다. 대표팀이 대회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소속팀에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은 길어진다. 이적생으로서 첫 시즌, 1개월 이상의 공백은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다.그럼에도 이강인의 적응에 어려움만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10세를 전후로 스페인에 이주했다. 스페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 새 팀의 연고지가 수도 마드리드라는 점 또한 이점이 있다.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 내 섬 지역에 자리 잡은 마요르카 소속 당시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10여 년 만에 드러난 ‘해외 심판 성접대’…축구협회 과거 비위 논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0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07</guid>
            <pubDate><![CDATA[Fri, 07 Aug 2026 17:58:0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축구계에 부정적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국제심판 접대 사실이 드러나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국내에서 열린 A매치 등에 나선 해외 심판들을 상대로 성접대가 있었다는 충격적 내용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7/1786087491926671.jpg"/> 2011~2012년 당시 월드컵 예선, 친선경기 등을 전후로 외국인 심판에 대한 성접대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축구협회에서 행한 해외 심판 성접대' 의혹은 지난 6일 JTBC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2014 브라질)과 올림픽(2012 런던) 예선전, 국가대표 친선전 등 7경기에 나선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가 제공된 정황이 드러났다. 접대는 경기를 전후로 협회 관계자가 유흥업소에 동행,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를 해주는 방식이었다.단순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었다. 당시 협회에 근무했던 관계자는 '심판들이 요구했다', '관행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 있었던 일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파급력이 클 수 있는 사안이다. 스포츠에서 심판은 청렴함이 더욱 강조되는 위치다. 국내 심판계의 경우 과거 지인이라도 함부로 인사조차 하기 어려운 특별한 문화가 있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중대한 경기를 전후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 당시 협회 관계자는 '호각을 잘 불어주지 않겠나'라는 말을 남겼다. 접대에 '대가성'을 바랐다고 해석될 수 있다. 심판 매수, 경기 조작 등의 문제로도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축구협회의 '법인카드 비리'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조사 결과 2010년대 초반 축구협회 임직원의 비리가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수장이던 조중연 전 회장도 해외 출장에 아내를 동반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처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노래방, 골프연습장 등에서 크고 작은 지출이 있었다.당시는 축구협회의 '또 한 번의 암흑기'로 꼽힌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협회는 빠르게 흔들렸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 경질 과정에서 절차를 따르지 않고 협회 고위층 인사 몇몇의 '밀실 행정'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따랐다. 후임 최강희 감독 선임 과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이 최 감독을 불러 술잔을 기울이며 강권한 사실이 밝혀졌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과정에서는 당시 선수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한 축구협회의 대응을 놓고 '굴욕 외교' 논란이 뒤따르기도 했다.이에 더해 조 전 회장은 퇴임 이후에도 축구협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돼 보수, 차량과 전담기사까지 제공받았다. 17개월간 1억 440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조 전 회장은 정몽준 전 회장과 정몽규 전 회장 사이 축구협회를 이끈 인물이다. 장기간 협회에 몸담으며 공과가 뚜렷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차범근 전 감독 중도 경질에서 중심인물로 활약했고 일각에서는 '고대 카르텔'의 중심으로도 지목받는다.그럼에도 심판 성접대는 '암흑기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이 갈 수 있는 문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7/1786087990877972.jpg"/> 성접대 문제는 FIFA 등 국제기구와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축구협회의 수습 방안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최준필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심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금품, 혜택 제공을 받는 것은 금지돼 있다. 대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접대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7일 현재 FIFA와 AFC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들 차원의 징계 가능성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규정과 시효 등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팬들의 반응도 거세다. 국내에선 벌써부터 당시 경기에 나선 심판이 지목되고 있다.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날짜와 경기까지 짚었다.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 심판들이 거론된다.해외 팬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소식을 언급하며 과거 한국 대표팀의 경기에 심판 판정 관련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단순한 의문 제기 정도에 그친다.축구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참담한 심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밑바닥에서 농담으로라도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내용 아닌가.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랍다.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도 아니다. 국제대회 예선전까지 심판을 접대를 했고, 그걸 겁도 없이 협회 법인카드로 했다. 얼마나 비상식적인 집단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다.또 다른 축구계 관계자는 "마음 같아서는 축구계를 떠나고 싶다"며 "심각한 사안이다. 승부 조작으로 번질 수도 있다. 국제무대와도 풀어야할 문제다. 한국 축구가 계속 '개혁'을 외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반성할 부분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돈보다 다섯 번째 우승 반지 택했다…NBA 뒤흔든 르브론의 필라델피아행]]></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148</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148</guid>
            <pubDate><![CDATA[Wed, 05 Aug 2026 14:59:45]]></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르브론 제임스가 NBA 커리어 네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행이 발표된 이후 수일이 지난 시점, 그럼에도 NBA는 여전히 그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다. 1984년생 제임스는 오는 12월, 42세가 되지만 여전히 '우승'이라는 목표를 뚜렷하게 말했다. 마지막 목표를 설정한 르브론 제임스, 그의 이적은 코트 안팎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5/1785893828555595.jpg"/> 자신의 커리어에서 네 번째 이적을 선택한 르브론 제임스가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행선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 사진=연합뉴스#공도 잡기 전부터 시작된 '킹 르브론' 효과제임스는 현시대 최고를 넘어 마이클 조던과 함께 역대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다. 그의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지막이 될 이적에 많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이적 발표 이전부터 그의 선택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기존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FA를 선언한 이후 새 팀을 고르기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결정을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팬들의 애를 태웠다.NBA 30개 구단 중 다수가 그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흥미를 더했다. 마이애미 히트 구단은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제임스 입단 기자회견 링크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구단 마케팅 담당자가 실수를 범한 해프닝으로 끝났다.입단 발표 직후 '르브론 이펙트'는 이어졌다. 필라델피아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의 조시 샤피로 주지사는 그의 입단 발표일(7월 24일)을 '르브론 제임스 데이'로 지정하기도 했다.제임스가 필라델피아행을 발표한 이후 티켓 재판매 플랫폼 'StubHub'에서는 필라델피아 구단 관련 검색량이 수 시간 만에 470배로 뛰었다. 티켓 수요 또한 약 200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필라델피아는 도시 규모, 팬 충성도 면에서 NBA 내 '빅마켓'으로 통하는 구단이다. 좋은 성적을 낼 때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그렇지 못할 때는 거친 야유를 퍼붓는 필라델피아 관중들을 보고 국내 스포츠팬들은 훌리건이라는 단어를 합성해 '필리건'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이전부터 충분히 뜨거웠던 필라델피아였음에도 제임스의 합류는 더 큰 파급력을 가져왔다.티켓 수요가 많아지자 자연스레 가격도 올랐다.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프리시즌 경기의 티켓 가격이 오른 것이다.인기 선수의 상징, 유니폼 판매량도 기록적이다. 정확한 판매량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임스의 필라델피아 유니폼은 이적 발표 이후 48시간 기준, 이적생 유니폼 중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23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5/1785893876655300.jpg"/> 제임스(왼쪽)가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배경에는 타이리스 맥시(오른쪽)를 포함한 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설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선택의 이유는 오로지 '우승'제임스는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이유로 '우승'을 이야기했다. 제임스 합류 이전 이들은 이미 강한 전력을 구축한 팀이다. 이들은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7위를 기록했고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콘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올랐다.빅맨 조엘 엠비드가 중심을 잡고 있는 팀이다. 리그 MVP(2023), 득점왕(2022·2023), 올림픽 금메달(2024)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자원이다. 가드진에서는 올스타 타이리스 맥시, 유망주 V.J. 엣지컴 등이 활약한다.  이에 더해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합류 이전 트레이드로 제일런 브라운을 품었다. 전 소속팀 보스턴 셀틱스를 2024년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고 본인은 파이널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화려한 선수진에 제임스는 우승이 가능하다고 판단,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었다.당초 다양한 구단이 제임스의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또한 언급이 되며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와의 만남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고향팀이자 NBA 커리어를 시작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복귀 또한 이적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우승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후보에서 지워졌다.뉴욕 닉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은 이미 우승권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최근 1~2년간 우승 또는 우승에 가까운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에 제임스는 완성에 가까운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닌 자신이 '마지막 조각'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돈이나 가족의 상황 또한 그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2년 약 800만 달러(약 114억 원)를 받는 작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시즌 5300만 달러(758억 원)의 연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가 금전적인 부분에서 물러나면서 필라델피아는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이전 이적에서 제임스는 자녀 교육을 우선순위로 두고 로스앤젤레스를 선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사이 자녀 3남매 중 장남과 차남은 이미 각각 NBA 선수와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수천 km가 떨어진 대륙 반대편 팀으로 비교적 홀연히 떠날 수 있었던 데에는 이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십 대 초반인 막내딸에게는 LA를 떠날 수 있음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치열해진 동부 콘퍼런스…팀 내 불안요소는단숨에 필라델피아가 우승 후보급 전력을 갖추면서 NBA 동부 콘퍼런스 판도 또한 크게 흔들린다. 그간 동부가 서부에 비해 난이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과 달리 차기 시즌에는 동부 역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들이 속한 동부 애틀랜틱 디비전은 더 많은 눈길을 끌게 됐다. 같은 디비전끼리는 더 잦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치는 탓이다. 디펜딩 챔피언 뉴욕,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 등과는 이전부터 라이벌 구도가 존재했다.이에 더해 같은 디비전 내 토론토 랩터스는 대형 전력 보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우승 청부사' 카와이 레너드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 이적이 성사된다면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토론토가 속한 애틀랜틱 디비전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진다.이외에도 지난 시즌 준수한 성적을 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전 시즌 동부 1위)와 클리블랜드(4위),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이 상위권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가 자신들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우승을 섣불리 단언하기는 어려운 이유다.필라델피아 팀 내부에 불안 요소는 있다. 제임스는 오는 12월 42세가 된다. 과거처럼 풀타임에 가깝게 코트를 뛰어다닐 수는 없다. 실제 최근 시즌을 거듭하면서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출전에 대한 욕심 또한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닉 널스 감독의 현명한 조정이 필요하다.이전부터 이어지던 이들의 아킬레스건은 엠비드의 건강이다. 2023년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평정했으나 이후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MVP 수상 이후  세 시즌 동안 한 번도 정규리그 4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상을 떨쳐내고 코트로 돌아온 상황에서도 과거와 같은 몸놀림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제임스를 필라델피아로 '유혹'하는 과정에서 엠비드는 자신의 건강 문제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NBA 등장부터 '선택받은 아이(Chosen One)'으로 불리던 르브론 제임스의 마지막 장이 시작된다. 전성기와 같은 몸놀림은 아닐지라도 경기 운영 능력, 시장을 움직이는 이름값은 여전하다. 자신이 뛰는 네 번째 팀에서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한다면 평가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제임스의 마지막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청문회 선 홍명보, 돌풍 이끈 차두리…2002 대표팀 출신 지도자 명암]]></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095</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095</guid>
            <pubDate><![CDATA[Thu, 30 Jul 2026 18:02: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스포츠계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종목을 막론하고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에게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지도자 생활에서 이들의 실패는 더 많은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국내 축구계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는 '핵심 인사'로 통한다. 당시 엔트리 23인 중 다수가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 역시 선수 시절의 성공가도를 이어가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신화를 만든 월드컵 이후 24년이 흐르는 시점, 지도자 생활을 하는 당시 영웅들의 명암이 더욱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실망감, 또는 기대감을 안긴 감독들은 누가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0/1785396648822853.jpg"/> 홍명보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앞서나갔으나 현재 국회 청문회에 서는 처지가 됐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002 멤버' 중 유일한 A대표팀 감독, 국회 청문회로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축구 지도자의 최고 영광으로 A대표팀 감독직이 꼽힌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이전까지 지도자들은 최종 목표로 국가대표 감독직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한일 월드컵 멤버 중 A대표팀 감독을 맡은 인물은 홍명보 전 감독이 유일하다. 4강 진출을 달성한 한일 월드컵 이후 열린 6차례 월드컵 가운데 홍 전 감독은 두 대회에 사령탑으로 출전했다.앞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경험했던 홍명보 전 감독은 협회 전무이사, 울산 HD 감독직을 거쳐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한번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기회를 잡게 됐다. 부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으나 대회에 임박해서는 기대감이 모아지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이 두 번 지휘봉을 잡은 12년 사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폭 늘어났다. 마침 월드컵의 난이도 또한 이전보다 내려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직후 다시 곤두박질 쳤다. 대회에서 1승 2패, 토너먼트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임 과정에서의 잡음을 대회 결과로 만회하려 했으나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결국 책임을 묻겠다는 국회의 의지 때문에 청문회에 나서는 처지가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0/1785396703768905.jpg"/> 지난해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황선홍 감독은 홈 팬들로부터 퇴진 요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위기의 감독들또 다른 '2002년 영웅' 황선홍 감독도 위기에 놓여 있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 동기인 홍 전 감독에 앞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의 커리어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K리그와 국내 컵대회 우승으로 찬사를 받는가 하면, 강팀을 맡고도 저조한 성적으로 질타를 받았다. 하락세를 타던 중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이어 올림픽 대표팀까지 맡게 됐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올림픽 대표팀을 무난히 이끈다면 A대표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황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은 40년 만에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지도자 경력에 큰 타격을 맞았으나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2위로 올려놓으며 명예 회복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리그 20경기, 4승 8무 8패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을 두고도 혹평이 이어진다.문제는 대전이 리그 내 '빅클럽'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선수단에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국내 정상급 자원이 즐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엄원상, 하창래 등 국내 자원과 루빅손, 디오고 등 외국인 선수까지 고루 영입됐다. 대전의 하위권 성적은 현재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황 감독을 둘러싼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황 감독과 함께 이민성 감독 역시 불안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황선홍 감독에 앞서 대전 지휘봉을 잡다 황 감독이 빠진 U-23 대표팀을 맡았다.현 U-23 대표팀은 중요한 관문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이민성 감독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대회 성적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2025년 대표팀 선임 이후 친선전에서 베트남, 중국 등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해 불안감을 노출한 그는 '실전'이었던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그쳤다. 이를 계기로 이민성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 종료 시점까지로 제한됐다. 당초 아시안게임을 통한 중간평가 후 2028 LA올림픽까지 팀을 이끌 수도 있는 계약 형태였다. 이후 대표팀은 지난 6월 전지훈련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무승부(1-1), 키르기스스탄에 패배(0-1)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이외에도 최진철, 김남일 전 감독 등은 지도자로서 앞날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모두 K리그 구단을 지도하다 성적 부진으로 각 팀에서 물러났다. 최진철 전 감독은 2016년 포항 스틸러스 이후 국내 무대에서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2022년 성남 FC에서 떠난 김남일 전 감독은 최근 방송인으로 활약하면서 그라운드와 거리를 두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0/1785396752504484.jpg"/> 차두리 감독은 프로 감독 2년 차에 화성을 K리그2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리그 내 가장 각광받는 지도자 중 하나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각광 받는 인물들2002 월드컵 멤버 출신 감독들이 부침만을 겪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지도자 중 하나는 화성 FC를 이끌고 있는 차두리 감독이다.국가대표팀(코치), FC 서울 유스팀(감독) 등을 거친 그는 2025시즌부터 화성 지휘봉을 잡으며 성인 무대 감독직을 시작했다. 첫 시즌 K리그2에서 10위를 기록할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화성은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심스레 승격 가능성도 언급된다.창단 2년 차, 넉넉하지 못한 시민구단을 이끌고 있음에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고 있는 차 감독에게 호평이 쏟아진다. 벌써부터 '국내 빅클럽에서 차기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축구계 후문까지 도는 상황이다. 감독 경력이 길지 않은 차두리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돌풍을 넘어 안정세에 접어든 지도자로 통한다. 2011년 일본 J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긴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오가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잠재력을 폭발시킨 때는 강원 FC 시절이다. 직전 시즌 강등권에 머문 팀을 2024시즌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인천으로 팀을 옮겨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승격 1년 차인 이번 시즌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고 있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차두리, 윤정환 감독 모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들이다"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런데 그 성적보다 경기력의 수준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차 감독은 빠르고 효율적인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다. 윤 감독은 세밀한 빌드업이 돋보인다. 승패를 떠나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도자들"이라고 평가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하주석-이형범 트레이드…후반기 돌입한 상위권 구단의 고민]]></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023</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023</guid>
            <pubDate><![CDATA[Fri, 24 Jul 2026 17:26:2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후반기를 맞이한 KBO리그의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반기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LG 트윈스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로 주저앉았고, LG를 맞아 선전을 펼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1, 2위를 나누며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145951784.jpg"/> KIA가 내야수 하주석을 받고 한화가 투수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하주석(사진)은 2012년 데뷔 이래 첫 이적이다. 사진=연합뉴스7월 23일 현재 3위 LG와 4위 KIA의 게임차는 3경기이고, KIA와 5위 두산과는 1게임차다. 두산과 6위 한화는 3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90경기를 넘게 치른 지금 7위 NC를 포함해 모두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수가 많은 야구에서 팀들은 저마다 불안 요소들을 지우거나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 특히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팀들은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팀의 전력 보강을 모색한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7월 23일 경기를 마치고 내야수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다. 32세 동갑내기인 하주석과 이형범은 24일부터 각각 KIA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난다.23일 경기 후 발표된 트레이드 소식에 양 팀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깜짝 트레이드였고, 내야수와 불펜 투수의 맞트레이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낳게 했다.4위 KIA는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고, 6위 한화는 가을야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각자 약점으로 꼽힌 내야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절묘한 카드를 맞췄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후 올 시즌까지 15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997경기 타율 0.268(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8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하주석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에서 2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 5월 8일 LG 트윈스 경기를 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계속 퓨처스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타율 0.327 32안타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00을 기록했다.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이도윤, 황영묵, 정은원 등에 밀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하주석을 지켜봤던 KIA는 마침 한화와의 광주 3연전 동안 트레이드 관련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양 팀에 필요한 카드가 중요하다. KIA는 내야수 하주석이 필요했고, 한화는 불펜 투수가 절실했다. 내야수 정리가 숙제였던 한화로선 불펜 투수가 많은 KIA와의 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이형범은 2012년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김경문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마치고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지명을 받았다. 지난 두 시즌에는 1군보다 퓨처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올 시즌 이형범은 19경기 24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2경기 구원 등판해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물론 KIA에선 이형범을 내주는 게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된 내야 고민을 푸는 게 중요했다. 박찬호가 FA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는데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이후 박민, 김규성 등이 유격수를 나눠 맡았지만 박민은 허리 통증으로, 김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더욱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2루수 김선빈마저 잇단 수비 실책을 범했고, 3루수 김도영도 체력 관리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 KIA로선 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한화는 올 시즌 불펜 난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범수, 이태양(KIA)과 한승혁(KT)의 공백과 김서현, 정우주 등이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된 후 팀 평균자책점이 4.61로 리그 7위를, 불펜 평균자책점은 5.11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투수 이형범의 합류는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KBO리그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 자정까지다. 31일 밤 12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정해지는 날까지는 웨이버 공시 선수 영입을 제외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구단 간에 선수를 교환할 수 없다.야구계는 하주석과 이형범의 트레이드가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또 다른 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다.  후반기 들어 상위권 팀들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팀이 삼성이다. 삼성은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투수였던 잭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완전 대체 선수로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자원으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페덱의 데뷔전을 챙겨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명성 그대로의 피칭이었다”면서 “데뷔전이었음에도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구성원들과 스킨십하면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페덱의 경기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경기를 보며 ‘선발투수의 안정감이란 게 이런 거구나’하는 걸 느꼈다. 아무리 커리어가 뛰어난 투수라고 해도 환경이 바뀌고 첫 등판이 갖는 무게감을 떠올리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페덱은 롯데전에서 85구를 던지는 동안 1회 초구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던진 공의 구속이 엇비슷했다. 이날 던진 5개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물론 다른 변화구마저 좋다 보니 타자 입장에선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한화는 지난 20일 브루스 짐머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친 윌켈 에르난데스를 떠나 보내고 짐머맨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한화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시작 이후 불펜이 연일 무너지면서 4패 1무를 기록하다 22일 KIA전에서야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 두산과 3경기 반 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합류는 마운드 보강과 분위기 변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한화는 짐머맨 이전에 트로이 왓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과 영입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 선발 투수를 찾고 있던 LG가 트로이 왓슨 협상에 참전했고, 왓슨이 한화 측에 “가족들이 서울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노선 변경이 불가피했다. 그 이후 한화는 짐머맨과 인연을 맺었다.반면에 LG로 마음을 틀었던 트로이 왓슨은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왓슨을 해외 리그로 보내는 대신 40인 로스터에 묶는 바람에 LG행이 무산됐다. 협상에 나섰던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디트로이트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다 트로이 왓슨의 40인 로스터 소식을 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후 LG는 MLB 통산 112승을 거둔 39세의 베테랑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201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른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경기에 나섰고, 이후 트리플A에서 8경기 3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LG는 카라스코가 지난해 LG 선발진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의 상위 버전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1게임 차로 4위 KIA를 뒤쫓고 있는 두산은 올 시즌 타율 0.287 9홈런을 기록한 다즈 카메론을 내보내고 1루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구 대처와 낮은 콘택트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두산 합류 후 5경기 22타석에서 9차례의 삼진을 당하는 등 타율 0.167(18타수 3안타) OPS 0.540으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에 두산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카메론은 트리플A 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루키리그 2경기를 거친 후 트리플A로 승격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만들어내며 15타수 6안타 4볼넷 타율 0.400, OPS 1.193을 기록 중이다.이범호 감독 "하주석이 '모든 힘 다하겠다' 하더라"하주석(KIA) 이형범(한화)이 전격 트레이드 합의를 이룬 배경에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24일 전화 통화에서 “김선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박민마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터라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235731459.jpg"/> 하주석과 유사하게 이범호 감독 역시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KIA 유니폼을 입으며 이적을 선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선빈이 빠른 공 대응에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고, 김도영과 함께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박민마저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난 16일 박민이 말소된 이후 단장님께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경기 출전이 가능한 내야수를 보강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이후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고, 하주석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급히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박민이 재활을 거쳐 다시 1군에 오르려면 2, 3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내야수 자원이 필요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는 3위 문턱을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새로운 선수가 온다면 그 선수의 동기부여가 중요했다.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하주석의 올 시즌 성적과 그가 퓨처스에 머물며 다시 한번 잘하고 싶은 의욕이나 간절함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해질 수 있다고 봤다.”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드 발표가 난 23일 밤 하주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모든 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더라. 나도 선수 시절 한화에서 뛰다가 일본을 거쳐 KIA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경험을 전하면서 주석이에게 '잘해보자'고 말했다.”그렇다면 하주석은 KIA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24일 광주에 합류한 하주석은 첫날부터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늘(24일)은 경기 출전보다 훈련하면서 수비나 타격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한 번 더 체크하고 싶다. 이후 유격수로 내보냈다가 김선빈과 2루를 돌아가며 맡을 수도 있고, 올시즌 이후 김도영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하주석이 3루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지금 결정하기보다 시즌을 치르며 쌓인 데이터를 통해 이후 포지션을 정하는 게 맞다.”이범호 감독은 한화로 향한 이형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이전 두 시즌 고생하며 잘 적응한 덕분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한화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좋은 투수를 내주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걸 얻으려면 아끼는 자원을 내줘야 하는 게 트레이드인 것 같다. 형범이가 한화에 잘 녹아들어 멋지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판 커졌지만 유럽·남미 '벽'은 높았다…북중미 월드컵 결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32</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32</guid>
            <pubDate><![CDATA[Tue, 21 Jul 2026 15:25: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3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는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스페인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열린 대회,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더 넓어진 무대는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1/1784598373571367.jpg"/> 팀으로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넓어진 무대, 48개국 체제 월드컵사상 최초로 48개국이 본선 무대에 나선 월드컵이었다. 24개국에서 32개국 체제로 바뀐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변화였다. 4개국이 한 조에 편성돼 치르는 조별리그 이후 32강으로 토너먼트가 시작되면서 우승까지 가는 길은 더욱 길어졌다.대회를 앞두고 우려가 쏟아졌다. 더 많은 국가에 기회가 주어진다는 긍정적 평도 있었으나 대회 경기력 저하, 긴장감 약화와 같은 반대 의견이 있었다. 대회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하지만 48개국 체제의 월드컵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은 많았다. 자국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에 나선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대회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첫 경기부터 스페인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따냈다. 이어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비겨 토너먼트 무대까지 밟았다. 32강에서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일방적 경기가 예상됐으나 2-3 석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외에도 대회 규모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고 볼 수 있는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분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32강까지 진출했다. 32강에서는 잉글랜드를 만나 한때 앞서기도 했다.경기 숫자가 늘어났으나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과거 3~4일 간격으로 촘촘하던 조별리그 경기 간격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선수들로선 휴식 기간이 늘어났다. 이에 조별리그에서 필수로 여겨지던 강팀들의 선수단 로테이션이 오히려 줄었다.다만 일부에선 선수단의 '정신적 피로'를 지적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이 40일에 가까웠다. 조별리그 일정만 3주에 걸쳐 치러진다. 빠르면 개막 3주 전에도 현지 캠프에 입성하는 팀도 있었다. 장기간 대회 현장에 체류하며 참가 선수가 피로감을 호소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이에 더해 이번 대회는 기존 축구의 문법에 다소 변화를 가하기도 했다. 과거 더운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시행되던 '쿨링 브레이크'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전·후반에 각각 3분간 고정 도입됐다. 명목은 선수단 보호이지만 사실상의 '광고 시간'으로 통한다. 그라운드에서는 감독들의 '작전 타임'으로 활용됐다. 결승전에서는 30분에 가까운 '하프타임 쇼'가 열렸다. 기존 15분의 하프타임에 비해 선수들은 긴 시간 휴식을 취했다. 이를 두고 '축구가 과도하게 훼손됐다'는 평이 자연스레 뒤따랐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BBC 패널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형편없었다"는 혹평을 내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1/1784598437675380.jpg"/> 킬리앙 음바페(사진),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들은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사진=연합뉴스#팀 힘으로 우승 만든 스페인우승컵은 스페인의 차지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던 이들은 16년 만에 트로피를 되찾았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8경기에서 1골만을 내준 수비력이 도드라졌다.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 스타 플레이어가 각광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10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 엘링 홀란드(노르웨이·7골), 주드 벨링엄(잉글랜드·7골), 해리 케인(잉글랜드·6골) 등 걸출한 스타들이 이름값을 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들은 골망을 흔들거나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반면 스페인은 한두 명의 스타가 아닌 팀 전원이 함께 움직이는 축구로 우승까지 이뤄내 호평이 이어졌다. 16강부터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등 화려한 스타 군단을 차례로 꺾어냈다. 그들의 과거 성공 공식이었던 높은 점유율(8경기 평균 63.8%)은 여전히 유지됐다. 그러면서도 공을 빼앗기면 곧장 조직적인 압박으로 다시 주도권을 회복했다. 점유를 되찾아오는 '공 회수'를 의미하는 '리커버리' 횟수에서 스페인은 8경기 414회를 기록, 대회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에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스페인은 공 소유권을 내준 직후 빠르게 재압박해 공을 빼앗는 모습을 대회 내내 보여왔다.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슈팅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박을 당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가장 화려한 팀은 아니었지만 가장 강한 팀이었다"고 평가했다.우승팀 스페인에 스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결승전 직후 발표된 골든볼(MVP) 수상자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호명됐다. 대회 기간 중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패스, 태클, 드리블 등 미드필더가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결승전에서는 106개의 패스를 시도, 101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발롱도르, 유로 우승과 MVP에 월드컵 우승, 골든볼 수상까지 더하며 역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반열에 오르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1/1784598621400845.jpg"/>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한국에게 다시 큰 과제를 안긴 월드컵이었다. K-축구 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겸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지성 공동위원장(왼쪽부터). 사진=박정훈 기자#변방의 한계, 과제 떠안은 한국 축구참가국이 늘어나고 의외의 복병이 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던 월드컵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단계에서는 그간 대회를 지배했던 유럽과 남미가 자리를 양분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포함 그간 23차례 대회에서 유럽이나 남미 소속이 아닌 국가가 8강 문턱을 넘은 사례는 단 3회뿐이다. 1930년의 미국, 2002년의 한국, 2022년의 모로코만이 4강 무대를 밟았다.이번 대회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로코만이 8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국가 다수가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대거 32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는 일본과 호주만이 32강에 진출했지만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도 순항을 이어가다 16강에서 모두 멈췄다. 결국 대회 일정이 후반부로 가면서 스포트라이트는 유럽과 남미가 가져갔다.이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도 과제로 남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바 있었다. 12년 만의 성과였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이번 대회, 결국 다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4년 전 대표팀은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준비한 팀이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4년의 준비 과정에서 임시 감독 포함 4명(위르겐 클린스만, 황선홍, 김도훈, 홍명보)이 사령탑을 거쳤다. 그사이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결과로 이를 덮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대회 결과는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냉철한 복기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진다.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는 연기됐다. 여전히 비판 여론은 거센 상황이다.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 등으로 변화를 예고한 한국 축구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인터뷰] 조원빈이 태극기 밴드 차는 이유 “한국인임을 잊지 않으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15</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15</guid>
            <pubDate><![CDATA[Thu, 16 Jul 2026 19:49:59]]></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의 조원빈이 올 시즌 전반기 더블A에서 매 경기 홈런으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97259943721.jpg"/> 마이너 생활 5년차를 맞은 조원빈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올 시즌을 하이 싱글A에서 시작했던 조원빈은 지난 6월 24일(한국시간) 더블A로 승격된 후 12경기 만에 9홈런을 터트리며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MLB) 조기 콜업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컨벤션고를 졸업한 조원빈은 2022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루키리그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싱글A에서 성장했지만 지난해 정체기를 겪으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조원빈은 완전히 달라졌다. 4월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는데 5월 들어 5개의 홈런 포함 27안타 타율 0.325 OPS 1.097을 기록하며 구단이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이후 미국 진출 5년 만에 더블A로 승격됐다.더블A 두 번째 경기부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그랜드슬램에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터트리는 등 홈런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조원빈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하이 싱글A 팀인 피오리아 치프스에서 활약 중이었던 조원빈은 지난 6월 더블A 승격 소식을 들었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그날(6월 22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었다. 훈련을 마치고 비디오 룸에서 월드컵 축구를 시청 중이었는데 감독님이 나를 부르시더라. 그래서 감독실을 찾았더니 코치님들이 모두 그 방에 앉아 계셨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감독님이 나를 포옹하시면서 “이제 갈 시간이다. 네가 이 팀을 떠날 시간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팀을 떠난다는 건 더블A로 콜업된다는 의미였다.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며 시즌 중간에 승급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간혹 그 느낌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막상 내가 경험하게 되니까 실감도 안 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항상 이 순간을 떠올리고, 기다리고, 간절히 바랐는데 그게 현실로 펼쳐지니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2022년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원빈은 첫해 26경기 16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11 OPS(장타율+출루율) 0.716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3년 싱글A로 승격돼 105경기 102안타 7홈런 52타점 타율 0.270 OPS 0.765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하이 싱글A에서 107경기 85안타 2홈런 28타점 타율 0.227 OPS 0.612로 어려움을 나타내다 2025년에는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94경기 79안타 7홈런 53타점 타율 0.240 OPS 0.696의 성적을 올렸다. 2026년을 하이 싱글A에서 시작한 조원빈은 56경기 52안타 8홈런 39타점 타율 0.269 OPS 0.882로 더블A로 승격해선 5경기 13안타 9홈런 18타점 타율 0.255 OPS 1.161을 기록 중이다.“싱글A에서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올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하길 바랐지만 스프링캠프 끝날 즈음에 싱글A 팀이 있는 피오리아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실망감이 뒤따랐는데 결과적으로 하이 싱글A에서 강한 타자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꿈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것 아닌가. 나는 그 과정을 마이너리그에서 직접 경험하며 ‘과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2년 반 가까이 머물며 승급의 어려움, 그리고 빅리그의 꿈이 더욱 단단해지는 걸 절감했기 때문이다.”조원빈은 하이 싱글A의 로베르토 에스피노자 감독으로부터 더블A 승격 소식을 전해 듣고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지역에서 차로 5시간 30분을 운전해 더블A 팀이 있는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이동했다. 중간에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가는 여정이었다고 한다.“세인트루이스에 진입해 고속도로를 지나면 빅리그 카디널스 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부시스타디움이 보인다.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 마치고 (하이 싱글A 팀이 있는) 피오리아로 향할 때도 부시스타디움을 거쳐 가는데 이번에도 그 야구장을 지나치게 된 것이다. 싱글A로 향할 때는 부시스타디움에 대한 감흥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당장 내가 뛸 곳은 하이 싱글A이고, 부시스타디움까지는 너무 많은 단계가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블A 팀으로 향하면서 본 부시스타디움은 이전과 전혀 다른 감흥을 안겼다. 내가 잘하고, 존재감을 보인다면 저 야구장에서 뛰는 건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설렘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97409986799.jpg"/> 태극기가 새겨진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조원빈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월요일 휴식일을 이용해 스프링필드로 향했던 조원빈은 더블A 팀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나섰다. 6월 24일 더블A 첫 경기에서는 안타 없이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25일 아칸소 내츄럴스를 상대로 콜업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냈고, 2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터트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사실 첫 경기 때는 전혀 긴장하지 않을 줄 알았다. 이전과 똑같은 마음가짐과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막상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니까 나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그날 안타가 없었지만 뭔가 확신이 들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다음날 경기 때도 타격감이 좋았는데 타격하면 자꾸 빗맞는 파울이 됐다. 생각이 많아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단순하게 돌리자고 마음먹었다. 하이 싱글A에 있으면서 승격 하나만 바라보고 버틴 나를 칭찬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말고 똑같이 하자고 생각했던 순간 거짓말처럼 첫 안타가 홈런으로 나온 것이다.”조원빈은 그랜드슬램보다 29일 끝내기 홈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날 조원빈은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은 땅볼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까지 당했는데 6-6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솔로포를 터트린 것이다. 타격 후 홈런임을 직감한 조원빈은 배트는 물론 헬멧까지 집어 던진 후 그라운드를 돌았고, 태극기 헤어밴드를 착용한 조원빈이 홈플레이트에서 팀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으며 환한 미소로 팀 승리를 만끽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끝내기 안타는 쳐봤어도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었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지난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부모님이 마음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 장면 보시면 정말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할 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의 환한 미소가 눈에 띄었다. 홈플레이트를 밟고 선수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미국에 온 이후 가장 크게 웃은 것 같다.”조원빈에게 태극기 헤어밴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조원빈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과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미국에 온 지 오래되고, 영어만 사용하다 보니까 가끔은 나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더라. 한국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태극기 헤어밴드를 하게 됐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성장한 덕분에 이렇게 미국에서 야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싶었다.”야구가 안 될 때, 야구로 인해 힘들었을 때 가끔은 ‘만약 내가 한국의 KBO리그에서 뛰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조원빈과 같은 나이에 국내 잔류를 선택했던 선수들 중에는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김영웅, 이재현(삼성) 등이 있다.“솔직히 말해서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야구가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자꾸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됐다. 내가 만약 한국에 남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안 되는 거라면 한국에서도 안 됐을 것이고, 여기서 잘 되는 거라면 한국에서도 잘 됐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 오려고 계약금 액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다. 당연히 평탄한 길이 펼쳐지지 않았다. 그걸 알고 도전했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엎어지면서 더블A까지 도달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과정’이 아주 소중하다.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을 배우게 했으니까 말이다.”조원빈은 인터뷰 말미에 “내게 더블A는 야구 인생의 중요한 허들이었다”면서 “더블A까지 도달해야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 레벨이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올라가면 빅리그까지 향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가 된다면 방출도 각오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올 시즌 초반이 미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하이 싱글A라고 해도 이 리그에서만 머무는 나를 보는 게 정말 괴로웠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마음 쓰자고 다짐했다. 한 경기, 한 타석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 투수의 공 하나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믿는다.”심준석, 장현석, 엄형찬, 미국 직행한 유망주 근황은얼마 전 부산고의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약 46억 원)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미국으로 직행한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의 근황이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될 선수들로 그들이 조원빈처럼 KBO리그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현재의 결과가 어떠한지 궁금했던 것.2023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고교 선수는 덕수고 심준석이었다. 심준석은 당시 김서현, 신영우, 윤영철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가 확실시됐던 유망주였다. 심준석은 국내 잔류 대신 미국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계약금 75만 달러(약 11억 원)에 입단했다. 그러나 심준석은 부상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에 잔류했다.  심준석은 미국 도전 4년 차 임에도 루키리그에 머물고 있다. 다행히 지난 5월 루키리그 개막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어 올해 싱글A로 승격해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2024년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마산용마고의 장현석은 그 해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해 미국으로 향했다. 루키리그를 거쳐 첫해 바로 싱글A까지 승격했으나 올 시즌에도 싱글A에 머물러 있다. 다행이라면 장현석은 7월 12일(한국시간)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한 터라 올 시즌 장현석이 하이 싱글A로 승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2023년 루키리그에서 미국 무대 데뷔전을 가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포수 엄형찬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첫해는 루키리그에서 이듬해인 2024년에는 시즌 중에 싱글A로 승격됐고, 2025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싱글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엄형찬은 미국 진출 후 통역 없이 생활한다.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남미 출신 선수들과 친분을 맺으며 스페인어도 곧잘 구사한다. 엄형찬도 장현석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싱글A에서 승격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조원빈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더블A 승격 후 장현석, 엄형찬과 통화하며 기쁨을 주고 받았다”면서 “내가 경험했던 걸 후배들도 겪고 있는 중이라 무조건 응원하는 마음이고, 누가 먼저 빅리그 무대에 오를지 지켜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이들에게 필요한 건 한국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다.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 앞만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벤투부터 아기레까지 후보는 넘치는데…한국 축구 새 사령탑 잘 뽑을까]]></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03</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03</guid>
            <pubDate><![CDATA[Thu, 16 Jul 2026 16:50:29]]></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중요한 길목에 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지만 축구계 시계는 흘러간다. 당장 9월 A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6개월 뒤(2027년 1월)에는 대표팀이 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이 막을 올린다.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85406091817.jpg"/> 벤투 감독이 대표팀으로 복귀하더라도 과거 활약한 코칭스태프들을 그대로 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유경험자'들의 러브콜일부 해외 감독들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 현재 맡은 팀이 없는 감독들이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먼저 소식이 전해진 쪽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국적) 감독이다.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바 있다. 협회 관계자를 통해 대표팀을 지휘할 뜻이 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가장 대표팀을 잘 알고 있는 강점이 있다. 대표팀 역사상 가장 긴 시간(약 4년 3개월) 팀을 이끈 감독이며 현 대표팀 선수 대부분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벤투 감독의 복귀에 긍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할 경우 그와 함께했던 코치진은 4년 전과 달라질 공산이 크다. 과거 코치로 일하던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쿠엘류는 각각 제주SK FC, 우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루마니아)에서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코칭스태프가 팀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른바 '현대 축구'에서 구성원의 변화가 생긴 '벤투 사단'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존재한다.K리그 전북 현대 사령탑 경험이 있는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도 적극적으로 대표팀 부임 의사를 드러냈다. 혼란스럽던 전북 지휘봉을 잡고 단 1년 만에 리그와 코리아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 침체에 빠졌던 공격수 전진우, 송민규 등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것도 고평가를 받는다. 다만 프로팀과 달리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이 적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81557963443.jpg"/> 멕시코를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오른 아기레 감독은 과거 이강인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그는 최근에도 이강인을 두고 '아들'이라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관심 보이는 거물들한국 무대를 경험한 이들 외에도 다수의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즐라트코 달리치(크로아티아),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언론에서도 이들의 한국행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모두 벤투, 포옛보다 커리어가 좋은 감독으로 통한다.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 감독으로 한국을 상대한 아기레 감독은 지도자 생활만 30년 이상 이어온 베테랑이다. 빅리그로 통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지도 경력이 풍부하며 대표팀 경험도 많다. 일본, 이집트 등을 맡아 유럽이나 남미가 아닌 무대에 대한 거부감도 적은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 시절(2022~2024) 이강인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높은 연봉은 걸림돌이다. 멕시코를 이끌며 받은 연봉은 약 40억 원으로 추정된다. 16강 진출이라는 대회 결과로 이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달리치 감독은 2017년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자국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장기간 맡은 감독이다. 월드컵 무대에는 3회 참가해 준우승(2018), 3위(2022)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행이 급격히 진전되는 모양새다. 이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에서 감독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포르투갈을 이끌고 이번 월드컵에 나섰던 마르티네즈 감독은 본인이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십수 년간 프리미어리그(위건·에버튼), 벨기에 대표팀 등 '주류 무대'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어서 그의 한국행 의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이외에도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등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과거에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81701919064.jpg"/>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대표팀 감독 공백 상황과 관련해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KFA 제공#불안정한 감독 선임 기구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앞장서고 있는 K-축구혁신위원회는 "감독 선임 작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할 협회 내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를 향한 시선이 곱지 못한 것이 문제다.현재 전강위를 이끄는 현영민 위원장은 2025년 4월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발탁이 됐다. 당시 만 45세로 역대 최연소 위원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의 경력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이전까지 행정 분야 경력이 많지 않았던 탓이다.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울산 HD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2022~2023년)을 경험한 정도다.이번 월드컵에서 실패를 두고도 일부 책임론이 불거진다. 전강위 역할은 단순히 감독 선임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기술적인 면을 지원(자문)하고 대회 참가와 훈련 등을 돕는다.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공식 평가나 설명이 없다는 점 또한 문제란 지적을 받고 있다.현영민 위원장 체제에 대한 불신은 이전부터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은 2025년 이전 선임된 인물이지만 현영민 위원장의 주도로 선임한 일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새 감독 선임을 위한 전강위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다수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선임 기준조차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과정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향후 작업을 이어나갈 전강위는 협회장 선거까지 고민하고 있다. 중요 일정이 다가오면서 '시간의 압박'까지 받는다. 전강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기로에 선 한국 축구가 신뢰와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혁신위 '개혁 카드' 협회가 받을까…한국 축구 덮친 월드컵 후폭풍]]></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829</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829</guid>
            <pubDate><![CDATA[Fri, 10 Jul 2026 17:12:0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 축구, 실패의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당초 월드컵 폐막(한국시간 20일) 이후 사퇴가 예상됐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일찌감치 사직서를 냈다.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정치권은 청문회까지 열겠다고 나섰다. 박지성, 박주호, 이영표 등 협회 외부 인사들은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0/1783661330128471.jpg"/> 월드컵 조기 탈락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 축구는 국가대표팀 사령탑, 대한축구협회장 공백을 한꺼번에 메워야 한다. 사진=최준필 기자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혼란에 휩싸였다. 홍명보 감독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로 융단 폭격이 가해지고 있다. 혼란을 수습할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대표팀은 불과 6개월 뒤 월드컵 다음으로 비중이 큰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A매치 일정도 곧 이어진다. 한국 축구는 책임을 가려야 하는 동시에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공석 된 축구협회장정몽규 회장의 최초 사임 발표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둔 지난 5월 29일이다. 당시 정 회장은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사임 시기가 월드컵 폐막 시점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는 지난 6일로 2주가량 앞당겨졌다.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안에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선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 축구협회장 선거는 제한된 선거인단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축구협회에는 10만 명 이상의 선수가 등록돼 있지만 2025년 2월 열린 협회장 선거의 최종 선거인단은 고작 192명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관련 정관 개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서는 선거제도 개편에 따라 나설 후보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차기 회장 후보군도 관심사다. 일부에선 직전 선거에 나섰던 허정무 전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 후보들이 거론된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이들은 각각 15표와 11표를 얻는 데 그쳐 향후 영향력에 의문이 따른다. 이들 외에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기존 축구협회 임원으로 몸담고 있던 축구인도 언급된다. 선거제도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 빠르게 출마 선언을 하는 인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장 자리는 과거처럼 매력적인 자리가 아닌 것으로 통한다. 대표팀 감독 선임, 신뢰가 떨어진 협회의 상황, 제도 개편 등 산적한 과제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0/1783661390458501.jpg"/> 선수단과 함께 월드컵 현장에서 귀국한 정몽규 회장은 곧 사퇴를 공식화했다. 사진=최준필 기자#'K-축구혁신위원회' 출범협회 밖에서도 움직임이 시작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주도로 K-축구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는 출범식에서 박지성과 함께 맡고 있던 공동위원장직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넘겼다. 박주호, 이영표 등과 함께 법조계, 학계 인사도 혁신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혁신위는 축구 행정 거버넌스 개편, 유소년 육성 체계 개선, 기술 시스템 정비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박지성 공동위원장은 먼저 협회장 출마에 대해 선을 그었다. 혁신위에 참가한 축구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처리할 일이다.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말을 남겼다.혁신위는 '장외 단체'다. 이들이 개선 방안을 들고 나오더라도 협회가 따르지 않으면 의미는 퇴색된다. 정치권, 정부의 개입을 차단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탓에 혁신위가 협회에 강하게 압박을 가하기도 어렵다. 박 위원장은 "출범할 때부터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며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최휘영 장관 역시 이 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기에 그걸 회복할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정치권도 움직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청문회에서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 소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적정성, 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정몽규 전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축구협회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손흥민·황희찬 등이 포함됐다.청문회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린다. 한 축구계 인사는 "탈락 책임 소재를 따진다는데, 국회의원들이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인가"라며 "월드컵에서 탈락하자 한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며 팀 내부 이야기를 하더라. 그게 대표팀과 축구 발전에 과연 도움이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 특정 선수를 왜 쓰지 않았냐는 호통만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 소속팀 일정이 이어지는 현역 선수를 불러들이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0/1783661498875609.jpg"/>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박지성은 위원장으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에 앞장섰다. 사진=박정훈 기자#발등에 불 떨어진 대표팀급한 문제는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이다. 협회장 선거, 혁신위 활동, 정치권 청문회 모두 중요하지만 대표팀의 시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불과 6개월 뒤면 아시안컵이 시작된다. 한국 축구가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삼는 대회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은 66년 전인 1960년이다.당장 두 달 뒤인 9월에는 A매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축구협회는 앞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처가 늦어지면서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간 전력이 있다. 감독 선임이 늦어질수록 아시안컵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지난 3일 회의를 열었다. 구체적 논의 이전에 향후 일정과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2025년 4월부터 현영민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문제는 결재 라인이다. 앞서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는 전력강화위원회가 후보를 평가·추천하고 협상을 진행한 이후 축구협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방식으로 바뀐 바 있다. 축구협회 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사회 가동 여부를 알 수 없다.후보군은 쏟아지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인연이 있는 파울루 벤투, 거스 포옛 감독이 관심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포옛 감독은 전북 현대를 이끌고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들 모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국내파 지도자들도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국내 감독의 경우 이전과 다르게 공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뒤따르면서 1개월 이상 공모를 거치는 방식으로 변모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지원자를 평가해 추천하면 협회 이사회가 심의해 선임 의결한다. 최종적으로는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국 축구는 한 번에 여러 숙제를 떠안았다. 새 회장을 뽑아야 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외부에서는 혁신을 요구하고 정치권은 책임을 묻겠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곳곳에서 이어지는 목소리가 임시 처방으로 그칠지,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영원한 '승리 공식'은 없었다…2026 북중미 월드컵서 깨진 징크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96</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96</guid>
            <pubDate><![CDATA[Thu, 09 Jul 2026 16:49:0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판으로 치달으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토너먼트가 상위 라운드로 진행됨에 따라 축구 강국들의 희비도 엇갈린다. 선수들이 뛰는 거리와 속도가 측정되고 축구공 안에 센서가 심어져 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대다. 스포츠 과학이 나날이 발전하는데도 한편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신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은 징크스와 싸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깨진 징크스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9/1783563665999149.jpg"/>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오던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 첫 패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독일 '승부차기 무적' 신화 깨졌다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과 통산 10골, 잉글랜드 1부리그 득점왕 3회 등의 기록을 남긴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개리 리네커는 라이벌 국가 독일에 대해 이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축구는 간단하다. 22명의 사람이 공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독일은 축구와 월드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팀이다.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있던 시절을 포함해 월드컵 결승에만 여덟 번 진출했다. 그중 네 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들이 여전한 축구 강국이라는 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독일은 때론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주요 대회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강점을 보였다. 독일은 이전까지 월드컵에서 네 번의 승부차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프랑스, 멕시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모두 강한 상대였으나 독일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역대 18회의 승부차기 시도에서 실축은 단 1회였다. '운의 영역'으로 간주되며 축구계 일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까지 있는 승부차기다. 독일은 유독 압도적인 강력함을 자랑해왔다.'승부차기에서 독일은 항상 승리한다'는 월드컵 징크스가 이번 대회에서 깨졌다. 32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면서다. 양 팀은 정규시간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선축에 나선 독일은 1번 키커 카이 하베르츠의 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4번 키커 닉 볼테마데마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뒤이어 파라과이 역시 4번과 5번 키커가 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서든데스로 넘어갔다. 독일의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요나탄 타가 골문 위로 킥을 차버리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독일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반면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악몽'은 지속됐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상위 라운드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팀이지만 독일과 달리 승부차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네 번의 월드컵 승부차기를 경험했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것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했을 때뿐이었다.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2강 모로코와 경기에서 5명 중 3명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모로코 역시 2명이 실축하며 흔들렸으나 네덜란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9/1783563781127132.jpg"/> 브라질은 36년 만에 16강에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네이마르는 초라하게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몰락월드컵 역사상 최강국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사 초반 우승컵으로 사용한 쥘리메컵을 사상 최초 3회 우승 달성으로 영구 소장했다. 이후에도 두 번의 우승을 추가,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브라질은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스타 파워, 팀 조직력 등 다방면에서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1994 미국 월드컵부터 빠짐없이 8강 이상의 무대에 올랐다.브라질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무너졌다. 복병 노르웨이를 만나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특별한 별칭이 있는 브라질이 16강에서 멈춘 것은 1990년이 마지막이다.브라질은 월드컵 지역 예선 과정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치러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포함, 3연패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라이벌 아르헨티나 원정에서는 1-4 대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경력의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는 강수를 던졌다. 브라질 역사 최초의 유럽 출신 감독이다.다년간 브라질 대표팀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네이마르도 팀과 함께 몰락했다. 컨디션 저하로 대표팀 승선 여부조차 불투명했으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전까지 주로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는 16강 노르웨이전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출격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쓸쓸히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득점 이후 추가골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16강에서 마무리한 네이마르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다시 16강에서 멈춘 멕시코오랜 기간 이어지던 징크스가 깨진 반면 비슷한 역사가 반복되는 일도 있었다. 주인공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다.멕시코는 북중미의 1인자로 통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4강, 결승 등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경험이 없음에도 늘 '복병'으로 통한다.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상대로 승점을 따낸 전력을 자랑한다. 1980년대 이후 출전한 대부분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뚫어내기도 했다.그러나 멕시코는 좀처럼 16강 위로 오르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멕시코가 그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18회 밟아 8강에 오른 것은 두 번이다.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였다. 특히 1994년부터 2018년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16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이번 대회는 기대감이 높았다.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체코를 만나 까다로운 상대를 피했다. 무실점으로 3연승을 달성, 압도적인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32강에서도 에콰도르에 2-0 완승을 거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특유의 실리 축구로 기세를 올렸다.3개국 공동 개최지만 모든 일정을 자국에서 소화한다는 점 또한 멕시코에는 유리한 지점이었다. 16강은 고지대(해발 약 2200m)로 악명 높은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잉글랜드는 강력한 상대지만 이전 경기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치르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멕시코는 잉글랜드 선수가 퇴장당하며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토너먼트에 올라도 16강에서 멈추는 역사를 32년째 반복하게 됐다.일본 역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도전 역사는 길지 않지만 빠르게 발전을 이뤄내며 세계 무대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팀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히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 역시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의 경쟁에서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일본은 32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도전을 멈췄다. 전반전 선제골로 희망을 봤으나 후반전에는 유효 슈팅조차 없이 상대에 압도당하며 자신들의 대회를 32강에서 마무리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잘못했지만 6개월 징계는 과해"…배재고 사태 향한 고교 야구 감독들의 시선]]></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2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27</guid>
            <pubDate><![CDATA[Fri, 03 Jul 2026 16:01:2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교 야구 경기 중 벌어진 일이 체육계와 교육계, 시민단체, 정치권 등 각계로 파장이 커지자 현장의 고교 야구 지도자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3/1783057843126749.jpg"/>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는 이 학교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사진=임준선 기자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상대 팀이었던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를 외쳤고, 이후 “탱크데이”라는 구호도 반복했다. 배재고 선수단은 “가야지, 가야지, 안타치고 가야지”의 기존 구호에 ‘안타치고 가야지’를 ‘스타벅스 가야지’로 개사했고, ‘탱크데이’라는 구호까지 외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광주제일고를 향한 조롱을 담았다.  이날은 전국대회인 만큼 목동구장에 KBO 구단 스카우트와 학부모, 미디어 등 경기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또한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순식간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배재고에 대해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6개월 내 경기 영상과 증언을 등을 토대로 지도자와 선수 개인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어뒀다.이로써 7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룡기대회 순천효천고와의 2회전 경기는 몰수패 처리되었다. 배재고는 6개월 출전정지에 따라 하반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없다.그렇다면 일선 고교 야구팀 감독들은 이번 배재고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국대회 우승 이력이 있는 A고교 야구팀의 B 감독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이전에는 선수들 응원에 낭만이 있었다. 상대 팀이나 선수들을 공격하고 비하하는 응원보다는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하고 교가를 부르는 등 응원가를 통해 힘을 모으고, 단합의 에너지로 삼았다. 때로는 응원가가 상대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변질될 때도 있었지만 그 또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거라 굳이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끄는 선수들에게는 거듭 강조했다. 절대 상대 팀을 비방하는 내용의 구호나 응원은 하지 말라고. 그건 선수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감독이나 코치들이 가르쳐야 한다. 가르쳐서 안 되면 혼을 내서라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번 배재고 사태를 보며 그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 경기가 진행되는 야구장이고, 보는 눈이 많은 전국대회인데 왜 그 응원을 못 하게 막지 않았는지, 처음 응원구호가 나왔을 때 감독이나 코치라도 나서서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는 게 안타까웠다.”수도권 지역 C고교 야구팀의 D 감독 역시 지도자들의 현장 대응에 아쉬운 목소리를 전했다.“이 문제는 현장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배재고 감독, 코치들도 그 응원 구호를 들었을 텐데 왜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안타 치고 가야지’는 고교 야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응원 구호다. 그래서 응원 문구를 달리한 내용에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나도 선수들을 이끌고 있지만 생각 없이 내뱉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때 지도자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3/1783057969097022.jpg"/>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을 지켜본 일선 고교 야구팀 지도자들은 당시 감독·코치의 현장 대응에 대해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사진=임준선 기자또 다른 고교팀의 E 감독은 배재고 권오영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최근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고교 야구에서는 감독이 베이스 코치로 나가고 코치들이 1루 아니면 3루, 그리고 투수코치는 불펜을 맡는다. 그 경기에서 배재고 감독은 3루 베이스 코치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타자와 투수, 작전에 집중하다 보면 더그아웃 응원 소리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나도 실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배재고 감독도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다 상대 팀 코치가 문제 제기를 하고 심판이 나서면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된 건데 그 과정이 조금 아쉽다. 현장에서 조금 더 빠르게 대응했다면 일이 이 정도로 커졌을까 싶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고교 야구 지도자들은 지난 1일 KBSA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와 다음 경기 몰수패를 결정한 징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B 감독은 선수들이 잘못한 건 분명하지만 6개월 출전정지는 조금 과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일부 선수의 행동으로 선수단 전체가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선수들은 이제 열일곱, 열여덟 살의 미성숙한 학생들이다. 잘못은 분명하지만 교육을 통해 바로 잡아야지 선수들의 미래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고교 야구에서 6개월은 선수들의 진로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1,2학년들은 전학을 고려해야 하고, 3학년들은 대학 진학과 신인 드래프트 문제가 걸려 있다. 배재고 야구부가 계속 유지되기 어려울 정도로 중징계가 내려졌다.”D 감독은 스포츠공정위의 징계가 하루 만에 결정이 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논란이 크게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스포츠공정위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청룡기대회만 몰수패로 정리하고 이후 처리는 학교에 맡긴 채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어떠했을까 싶다. 그게 교육이 존재하는 학생 야구인 것이다. 이미 3학년 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아이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벌을 받으며 뉘우치면서 앞으로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해야 하는 게 교육 현장이다.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이 사회, 정치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선수들이 반성할 기회마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취재 중에 만난 한 고교 야구 감독은 “처음에는 학생들의 철없는 응원 구호가 어느 순간 어른들의 싸움처럼 변질된 것 같다”면서 “학생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낙인보다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고, 교육적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선수가 상대 팀인 휘문고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한강이 바다를 이길 수 있겠나! 부산 함 놀러 온나!”경남고 야구부가 우승 직후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배경에는 경기 전부터 양 팀의 설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설전 내용 중에는 서울 땅값, 부산의 집값 등 야구와 관련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휘문고 학생들은 부산에 자리한 경남고 야구부를 기죽이는 차원에서 집값, 땅값을 운운했던 건데 경남고 야구부 선수들은 4-3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거머쥔 후 카메라를 향해 “한강이 바다를 이길 수 있겠나! 부산 함 놀러 온나!”라고 멋지게 대응한 것이다.  이 내용은 배재고 사태 이후 재조명되면서 청춘 만화와 같은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을 안겨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KBO리그 팀의 한 스카우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 나가 환호성만 지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상을 통해 한 선수가 그렇게 외친 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고교 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과 패기가 느껴졌고, 경남고 선수들이 아주 센스 있게 대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카우트로 숱한 고교 야구 경기를 찾고 있는데 대부분은 순수한 응원 구호가 대부분”이라면서 “배재고 사태가 고교 야구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거나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 "KBO 구단들, 배재고 선수 지명하는 리스크 감수 않을 것"아마추어 고교 대학 야구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은 이번 배재고 사태의 6개월 출전 정지 결과와 관련해 “폐부를 찌르는 수준의 중징계”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배재고에게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수위를 가볍게 보는데 고교 야구 특성상 6개월 출전 정지는 엄청난 수준의 징계다.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선수는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낼 3학년들이다. 배재고에는 12명의 3학년 선수들이 있고, 이중 2명 정도가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있는데 한 명은 전체 5라운드 이후로, 또 한 명은 하위 라운드에서의 지명이 가능하다고 예상된 선수들이다. 그런데 과연 프로 팀들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배재고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야구부 1,2학년들은 타 학교로 전학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만약 1,2학년들이 전학을 가고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배재고 야구부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수도 있다.  KBO 규약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으로 학교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선수는 제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신인 드래프트 참가와 프로 구단 입단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재고 사태가 학교폭력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만큼 KBO 구단들도 심각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프로팀의 한 스카우트는 “1,2라운드 후보군이라면 고민은 되겠지만 4라운드 이후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라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지명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일정이 2개월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구단들이 사회적 논란이나 이미지 훼손을 부담스러워하는 터라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배재고 선수를 지명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및 사회적 진영 논리 확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선수들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보다 어른들의 싸움으로 인식할 수 있다. 배재고가 재심을 청구해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외부 개입은 최소화하고 그곳에는 교육만 남아야 한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사태로 인해 “선수들의 인생 난이도가 높아졌다”면서 “중요한 건 남은 기간 동안 교육을 통해 선수들이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손흥민도 네이마르도 침묵했다…1992년생 황금세대의 저무는 월드컵]]></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01</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01</guid>
            <pubDate><![CDATA[Thu, 02 Jul 2026 17:44: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네이마르(브라질), 마리오 괴체(독일), 사디오 마네(세네갈),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펠리페 쿠티뉴(브라질). 이들은 손흥민(대한민국)과 같은 1992년생으로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축구계 스타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이들 역시 베테랑의 반열에 들어섰다. 특히 상당수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조차 하지 못하거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해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2/1782969956702904.jpg"/> 이번 월드컵 무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만에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1992년생 축구 스타들 중 상당수는 어린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201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1992년생 또래 유망주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돼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빛나는 재능을 가진 이들은 대거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한때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이들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선 손흥민의 침묵이 뼈아프다. 그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다. 팀 역사상 최다 출전(148경기), 최다골(56골)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월드컵 예선 과정에서는 13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대회 직전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또한 안면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이번 월드컵에서는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어 기대를 더했다.하지만 손흥민은 4년 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첫 경기 체코전에서 후반 24분 교체 아웃된 이후 그의 출전 시간은 더욱 줄었다.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는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 최초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팀의 결과마저 실망스러웠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손흥민의 경기력보다는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사용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랫동안 활약해온 측면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기용돼 특유의 파괴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종전에서 전반전에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은 결정 역시 홍 감독은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충격적인 대회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표팀의 토너먼트 최종 탈락이 확정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겨 우려를 불식시켰다.대표팀 귀국과 함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으나 손흥민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종전 선발 제외 이유로 '언론 인터뷰 보이콧'이 거론된다. 대표팀 훈련이 국내 한 방송사의 온라인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도중 근처에 있던 다른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가 선수단을 향해 한 모욕적 발언이 함께 송출된 것이다. 이 상황이 일파만파 번지며 현지에서는 선수단이 취재진의 통상적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거부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대표팀 내에서 취재진 보이콧을 얼마나 이어갈지를 두고 선수들 사이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터뷰 재개에 손흥민이 협조하지 않은 것이 팀 내 갈등 수위를 높이며 홍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 선택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추정이다. 선수나 감독, 축구협회가 별도의 진화나 해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2/1782970254496738.jpg"/> 한때 '축구황제' 자리를 노리던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유니폼 위에 조끼를 입고 있는 시간이 길다. 사진=연합뉴스1992년생 스타들 중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네이마르였다. 10대 중반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던 당시부터 유럽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21세가 되던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곧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남긴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한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강 구도'를 깰 유력한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던 네이마르는 2023년을 전후로 내리막을 걸었다. 부상이 잦았고 관리 부족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선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다.어렵게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해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가 돼서야 후반 교체로 14분가량을 소화했다. 이어진 일본과의 32강 토너먼트에서는 벤치만을 지켰다. 펠레를 넘어 브라질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전까지 세 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총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거치며 활약했던 사디오 마네도 세네갈의 에이스로서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세네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30경기 54골을 기록한 레전드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경기 무득점(1도움)으로 침묵했다. 팀이 4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마네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세네갈 역시 어려운 대회를 치렀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패배해 벼랑 끝에 몰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둬 '막차'를 타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32강전에서도 마네는 90분 이상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그래도 손흥민, 네이마르, 마네는 본선에 나서지도 못한 동갑내기 스타들에 비하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덴마크가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리오 괴체, 펠리페 쿠티뉴 등은 특급 유망주로 각광받던 어린 시절과 달리, 기량이 빠르게 내리막을 걸으며 대표팀으로부터 멀어졌다.물론 1992년생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모두 부진한 것은 아니다. '이집트의 왕'으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32강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이집트 국가대표 역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다.브라질의 미드필더 카세미루 역시 순항 중이다. 브라질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 중이다. 일본을 만난 32강전에서는 골까지 넣어 역전승을 이끌며 특유의 클러치 득점 능력을 선보였다.30대 중반에 접어든 1992년생 스타들은 이제 커리어 후반부를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이름값은 화려하고 몇몇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이번 월드컵에서 이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축구계 시간은 냉정하다. 유망주로 각광받던 이들은 어느새 베테랑이 됐다. 내리막은 분명하지만 이들의 마무리는 알 수 없다. 이른 시점에 그라운드를 떠난 이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 활약을 이어갈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시대를 이끌었던 스타들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공격 해법도 전술 색채도 없었다…홍명보호 ‘자력 32강’ 걷어찬 남아공전 졸전]]></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589</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589</guid>
            <pubDate><![CDATA[Thu, 25 Jun 2026 18:23:5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악의 결과를 안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대표팀의 성적은 1승 2패로 마무리됐다.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도 0-1로 패배했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5/1782370886331201.jp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공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표팀의 조별리그 성적은 1승 2패가 됐다. 사진=연합뉴스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A매치 146경기 56골을 기록하고 있던 팀의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은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빠짐없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대회, 앞서 두 경기에서는 선발로 뛰다 후반 초중반 교체된 바 있었다. 특히 멕시코전의 경우 후반 12분 손흥민이 빠졌고 팀이 그대로 0-1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최전방에 오현규를 투입했다. 체코와 경기에서 골맛을 본 오현규였다. 이외에도 이재성이 뛰던 공격 2선 왼쪽 지역에는 황희찬을 투입했다. 왼쪽 윙백으로는 이태석이 복귀했다. 체코전에 출전했지만 멕시코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던 자원이었다. 이태석 대신 멕시코를 상대로 왼쪽에 출전했던 설영우는 오른쪽으로 돌아갔다.이들 외에 다른 포지션은 이전과 같았다. 공격 2선에 이강인, 미드필드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배치됐다. 백3는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앞선 두 경기와 같은 배치였다.남아공전은 답답한 공격력을 보인 경기였다. 손흥민보다 좀 더 정통 중앙 공격수에 가까운 오현규와 이재성에 비해 포워드 역할에 가까운 황희찬을 출격시키며 밸런스보다 공격력 상승을 기대케 했다.실제 전반 초반, 변화의 효과를 보는 듯했다. 황인범의 뒷공간을 향한 패스가 나왔고 설영우가 측면에서 컷백을 시도했다. 먼 지역으로 흐른 공을 반대편 윙백 이태석이 중앙으로 연결했다. 공을 받은 이강인은 강한 왼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대표팀은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멕시코전에서 발목을 잡았던 무딘 공격력이 개선되지 못했다. 반면 남아공은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으나 위협적인 역습을 간간이 시도했다.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전반전이 특히 더 좋지 않았다. 팀 밸런스가 무너지고 공수 간격도 벌어져 있었다. 빌드업을 위한 공 없는 움직임도 적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며 "상대가 중앙을 틀어막으면서 측면 위주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측면에서 예리함이 떨어졌다. 상대는 초반에 롱볼로 공격을 시도하더니 나중에는 짧은 빌드업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5/1782370989701421.jpg"/>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한 남아공이 최초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월드컵 페이스북전반전에 소득이 없었던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했다. 황희찬, 백승호, 이태석이 빠지고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가 들어갔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다.손흥민과 카스트로프가 배치된 왼쪽에서 공이 도는 빈도가 늘었다. 전반전 대비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장 해설위원은 "교체 효과는 있었다. 공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대표팀이 무딘 공격력을 보이자 남아공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남아공이 왼쪽 돌파에 성공,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측면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가 공을 잡은 이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패배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정규시간 약 15분을 남기고 최전방에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투입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롱볼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0-1로 끝났다.장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한국 대표팀이 역대 월드컵에서 3차전은 좋은 내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이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총체적으로 문제를 보인 경기였다"고 평했다.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라는 결과를 받았다.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던 직전 대회보다 저조한 기록이다. 8년 전 러시아에서와 같은 성적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5/1782373506681712.jpg"/> 옌스 카스트로프는 남아공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KFA 제공이번 결과에 대한 실망이 커진 배경에는 월드컵 참가국 확대와 달라진 대회 방식이 있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조별리그 상대인 체코, 남아공 등은 근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국가들이다. 체코는 2006년, 남아공은 2010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남아공의 경우 아프리카 대륙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 중 가장 승점이 낮았다. 같은 조에서 나이지리아가 예상 밖으로 크게 부진하며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체코와 남아공 외에 만난 멕시코 또한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다. 개최국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은 있지만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다른 1포트 국가들과 전력 차가 있다. 이에 팬들은 더욱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멕시코는 한국을 상대로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끝에 1-0 승리를 가져갔다.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지는 팀들을 만났음에도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은 지난 대회보다 오히려 저조했다. 조별리그 3경기 결과는 1승 2패. 2골만 득점했고 매 경기 1골씩 내줬다.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수비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선발 라인업을 내는 데 공격적인 선수단 운용은 보기 어려웠다. 실점 이후에는 적극적인 교체 카드 활용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본 경기는 첫 경기뿐이었다. 최종전에서는 실점 이전 하프타임에 3명을 동시에 교체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대표팀의 대회 내용에 대해 장지현 해설위원은 "현대축구에서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한쪽만 강하다는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잡혀 유기적인 화합체처럼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관성이 부족하고 체계화가 덜 돼 있다고 본다. 감독도 자주 바뀌고 전술적으로 확실한 색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았지만 대표팀의 월드컵은 이어질 수 있다. 12개 조의 3위팀 중 상위 8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기에 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장 해설위원은 "조직적으로 체계화돼 있지 않고 일관성이 부족한 팀이다. 결국 한 발 더 뛰는 게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지금 시점에 전술적으로 더 담금질을 한다든가 수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치지 않고 피지컬적으로 좋은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으로도 무너져 있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다시 올리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논란 속 지휘봉 잡은 홍명보 감독,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쓴맛’대한민국 역대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처음으로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임하는 여섯 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은 0-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1승 2패에 그쳤다.홍명보 감독 개인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감독으로서 두 번째 월드컵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러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알제리, 벨기에에 연패했다.이번 대회에선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체코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로 각각 0-1 패배를 기록했다.홍명보 감독은 선임 과정부터 잡음이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표팀은 혼란을 겪었다. 정식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전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치러야 함에도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여러 논란이 뒤따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 감독직에 지원한 외국인 감독과 당초 대표팀 지휘봉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때 부정적 발언까지 했던 홍명보 감독을 후보에 나란히 올려뒀다. 일부 후보는 장시간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와 '면담'만 거쳤다.감독 선임 업무를 수행하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홍명보 감독 선임이 결정되는 시점, 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했던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고발이 터져 나오는 등 홍역을 치렀다.전 소속팀 울산 HD 측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시기는 7월. K리그 시즌이 한창인 시기였다. 당시 울산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 팀을 떠난 홍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았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까지 이어졌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 중 불투명성, 불공정성 등을 지적했다.축구 내적으로도 불안한 행보가 이어졌다. 2025년 3월, 홈에서 열린 2연전에서 오만, 요르단을 상대로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9월에는 미국 원정 평가전을 치러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 호평을 받았으나 한 달 뒤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0-5로 완패했다. 상대가 강호였다고 해도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수확을 거두지 못한 점이 지적을 받았다.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둔 시점에는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를 상대로 연패를 기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감독으로서 두 번째 도전한 월드컵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참담한 결과를 냈다. 과정은 불안했고 결과도 나빴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경기력과 성적으로 넘어서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이제 시선은 대한축구협회로 향하고 있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건을 포함해 이어지는 논란에 월드컵 이후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변화를 맞이할 협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수비 버텼지만 공격 막혔다…멕시코전 패배가 남긴 홍명보호 과제]]></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518</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518</guid>
            <pubDate><![CDATA[Fri, 19 Jun 2026 15:13: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1승 뒤 1패를 안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다가오는 최종전에서 운명을 가르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9/1781846695415068.jpg"/> 홍명보호가 1승을 따내고 맞이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배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쉽지 않은 상대 멕시코였다. 대한민국은 역대 멕시코를 상대로 전적 면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약 80년간 15경기를 치러 4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한국의 4승 중 2승은 1948년과 1980년에 거뒀기에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는 대한민국에 '악몽'과 같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1-3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에서 사상 첫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내 역전을 내줬다. 양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만났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당시 대표팀은 연속골을 허용한 이후 손흥민의 만회골로 1-2로 패배했다.대표팀으로선 달갑지 않은 징크스도 있었다. 역대 11번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서조차 무승부에 그친 바 있었다.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없었다. 앞서 열린 같은 A조의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가 1-1 무승부로 나오면서 이날 승리하는 팀은 조 1위 등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조 1위를 조기에 확정한다면 마지막 3차전을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난 1차전 체코전 대비 작은 변화를 줬던 대표팀이다. 측면 윙백에 지난 경기에서 오른쪽에 섰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왼쪽으로 이동했다. 설영우가 빠진 오른쪽에는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이 섰다.강성주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멕시코의 빌드업 구조를 의식한 변화로 해석된다. 실제 진행된 경기에서도 멕시코의 공격 작업을 우리가 잘 제어했다고 본다"면서 "다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의 장점이 좀 퇴색됐다"고 짚었다.나머지 포지션은 직전 경기와 같았다. 공격진에는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미드필드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섰다. 백3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혁(강원 FC),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 도쿄)가 꼈다.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대한민국과 멕시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불안감을 남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9/1781847116372759.jpg"/> 대한민국 대표팀은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안정적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3차전에서의 승점 획득이 중요해졌다. 사진=연합뉴스전반 16분 손흥민 쪽에서 찬스가 나왔다. 전방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뛰쳐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쪽으로 향했으나 멕시코 수비수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막혔다. 이후 심판의 오프사이드 선언이 뒤따랐다. 골로 연결이 됐다면 VAR을 통해 확인해볼 만한 장면이었다.양 팀의 힘겨루기는 전반 내내 계속됐다. 이렇다 할 세트피스 찬스조차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후반 초반, 균열이 일어났다. 한국의 박스 내에서 경합 상황 중 공이 튀어 올랐다. 김승규가 공을 잡으려는 순간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뒤이어 공이 멕시코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에게 흘렀다. 로모가 곧장 시도한 슈팅은 결국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또 다시 추격이 필요한 상황,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지난 체코전과 같았다.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참인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스)와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했다. 홍 감독은 앞서 공개된 대표팀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팀 내 베테랑들의 체력 문제와 관련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이어 이번 경기에서 변화를 줬던 김문환과 설영우 대신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교체 투입됐다. 양현준과 엄지성은 측면 공격수에 더해 윙백 포지션까지 겸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홍 감독의 공격 의지가 보이는 선택이었다.마지막 교체 카드는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미드필더 백승호를 빼고 최전방 자원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교체 자원이 경기장을 차례로 밟던 후반 중반 이후 대표팀은 위기를 겪었다. 멕시코 간판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다. 골문을 지키는 김승규가 선방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홍 감독의 적극적인 교체 카드 투입은 경기 막판 효과를 봤다. 엄지성, 이강인 등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로 배달됐다. 결정적인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상대 수비, 골키퍼의 방어에 막혀 기회가 무산됐다.결국 경기는 멕시코의 0-1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으로선 3차전 부담이 커졌다. 남아공을 상대로 승점을 반드시 따내야 안정적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 강성주 해설위원은 "확실히 지금은 '분석의 시대'인 것이 느껴졌다. 양 팀 모두 너무 서로에 대한 분석이 잘 돼 있었던 경기였다. 그래서 서로 찬스도 많이 없었다"면서 "결국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타이트한 상황에서 실수 한 번으로 승패가 갈려 아쉽다. 우리에게 막판 찬스가 있었기에 더 그렇다. 실점 장면이 우리가 조직이 무너져서 골을 허용한 것은 아니지 않나"고 설명했다.강 해설위원은 "수비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본다. 공격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멕시코가 수비에서 좀 헐거워지는 지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공략하지 못했다. 확실히 체코전보다 공격적으로 아쉬움이 컸다"고 꼬집었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질 저하 우려 씻은 ‘변방’의 반란…첫 48개국 월드컵 초반 판도 총점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489</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489</guid>
            <pubDate><![CDATA[Thu, 18 Jun 2026 17:38:4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회 초반 일정을 보내며 48개 참가국이 최소 1경기 이상을 치렀다. 32개국 체제에서 규모가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 대회 초반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8/1781761540918098.jpg"/> 대한민국이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포문을 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언더도그'의 반란약 100년의 역사, 23회째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에서 보통 주인공은 유럽과 남미였다. 대회 우승을 경험한 8개 나라는 독일·브라질·스페인·아르헨티나·우루과이·이탈리아·잉글랜드·프랑스로 유럽과 남미에만 분포돼 있다. 준우승으로 범위를 넓혀도 유럽과 남미 국가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역대 대회의 MVP(골든볼), 득점왕(골든슈) 역시 유럽 또는 남미 선수들이 가져갔다. 월드컵이라는 축제의 중심은 철저히 유럽과 남미 두 대륙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변방'으로 불리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다. 대회 참가국 숫자가 늘어나면서 대회 수준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언더도그'로 평가받던 국가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대회를 지켜보는 흥미를 더하고 있다.개막 이후 대회 5일 차까지 아시아 국가들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유럽이나 남미의 강국을 만나 무기력하게 대패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시작은 대한민국이었다. 체코를 만나 2-1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카타르, 일본이 각각 스위스,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자신들의 월드컵 도전 역사상 첫 승점 획득이었다. 아시아 대륙에 위치해있지는 않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호주도 튀르키예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대회 5일 차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승점을 따냈다. 각각 우루과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6일 차에 들어서면서 아시아 국가의 첫 패배가 나왔다. 이라크가 노르웨이, 요르단이 오스트리아에 각각 1-4, 1-3으로 패했다. 다만 경기 내용에선 이들 모두 상대와 일정 시간 동안 균형을 이루며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선 우즈베키스탄도 콜롬비아에 패했으나(1-3) 득점에 성공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로 박수를 받았다.아시아 외의 약소국들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대회 초반 일정, 최대 이변은 카보베르데가 만들어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최서단의 작은 섬나라다. 월드컵 본선 출전은 이번이 처음임에도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스페인을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승점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스페인의 이웃나라 포르투갈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세계 최강 미드필더진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아이티는 대회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국가다. 지진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갱단의 내전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나라다. 이에 자국 내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지 못할 정도로 나라 사정이 열악하다. 2024년 부임한 세바스티앵 미녜(프랑스) 감독이 아이티 땅에 발을 들이지 못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은 북중미카리브 지역 예선에서 온두라스·코스타리카·니카라과 등을 누르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다만 '아이티의 도전'은 아직 미완성이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만나 0-1로 패했다. 점유율, 슈팅 숫자 등에서 앞섰지만 득점에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강호 브라질, 모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어 승점 획득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8/1781761973018752.jpg"/> 리오넬 메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39세 생일을 맞이하는 노장이지만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예리한 감각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희비 엇갈린 슈퍼스타최근까지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슈퍼스타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둘은 축구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다. 메시는 2023년까지 수상에 성공하며 전설을 이어갔다. 베테랑이 된 시점, 메시는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활약하며 축구계 중심에서 다소 멀어졌으나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각각 30대 후반과 4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대회 첫 일정에서는 각각 희비가 갈렸다. 4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메시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알제리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3-0 완승의 중심에 섰다. 후반 26분 일찌감치 3골을 완성했고 곧 교체돼 나가며 체력 안배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메시의 커리어 최초 월드컵 해트트릭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6개 대회에 나서며 27경기에서 16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반면 호날두는 개인과 팀 모두 부진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무득점, 포르투갈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3개를 시도했으나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은 없었다. 4년 전 월드컵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명예 회복을 벼르던 호날두였다. 첫 경기,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도 골맛을 보지 못하며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메시와 호날두를 이어 다음 세대 '톱2'로 불리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도 스타성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세네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입은 부상을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홀란드도 이라크를 상대로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함께 I조에 편성돼 오는 27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외에도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불리는 해리 케인(잉글랜드)도 첫 경기에서 2골을 기록, 수상 가능성을 이어갔다. 상대팀이었던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는 전반까지 잉글랜드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차기 축구황제'로 각광받는 라민 야말(스페인)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웃지 못했다.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야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스페인은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고전했다. 야말이 교체로 뒤늦게 경기장에 투입됐으나 경기는 결국 0-0으로 끝났다.마치·포옛·카사스·바그너…홍명보와 경쟁했던 대표팀 감독 후보들은 지금2026 북중미 월드컵에 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 홍명보 감독 부임을 전후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졌고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까지 형성됐다. 당시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던 인물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8/1781762019504985.jpg"/> 거스 포옛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부임이 무산된 이후,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고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한 대표팀은 성공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을 고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선수 시절 슈퍼스타로 활약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었다. 2023년 3월 임기를 시작한 그는 결국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23 아시안컵에서의 실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4강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0-2로 패했고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이후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 상태가 이어졌다. 2024년 상반기, 월드컵 예선 과정을 치러야 했으나 감독 선임 작업은 더뎠다. 이에 황선홍, 김도훈 등 임시 감독 체제로 버텼다.당시 감독 선임 작업을 지휘하던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제시 마치(미국), 헤수스 카사스(스페인)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통이 이어졌고 정 전 위원장은 사퇴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배턴을 넘겨받았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다비트 바그너(미국)와 면접까지 치렀으나 결국 홍명보 감독의 부임으로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됐다.갖가지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시기였다. 거론된 지도자들 모두 각각의 업적이 있고 특장점을 발휘하던 인물이다. 이후로도 여전히 축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이어갔던 4인 중 유일하게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인물은 제시 마치 감독이다. 한국과 협상이 결렬된 이후 2024년 5월,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 지휘봉을 잡았다.캐나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통과 난이도가 높은 조는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첫 경기에서는 보스니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두 번의 월드컵에 나서 패배만을 경험했던 캐나다이기에 역대 월드컵에서의 첫 번째 승점 획득이었다.캐나다 팬들의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마치 감독도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험난한 향후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캐나다와 제시 마치 감독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A조, 캐나다는 B조에 속했다. 대한민국과 캐나다가 각 조에서 2위에 오른다면 32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현재 각 조 상황에 따라 두 팀이 2위에 등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거스 포옛, 헤수스 카사스는 한국 대표팀 부임이 무산된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거스 포옛은 잘 알려진 대로다. 2025시즌을 앞두고 K리그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리그를 호령하던 전북이 지속적으로 흔들려 정상권에서 멀어진 상황이었으나 포옛 감독은 팀을 극적으로 끌어올려 리그와 코리아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전북과의 동행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단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지난 4월 사우디의 알 칼리즈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잡는 계약 형태였고 2승 5패의 기록을 남기고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정해성 위원장과의 협상 당시 이라크 대표팀을 맡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 측이 이라크 축구협회 측에 위약금을 내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최종 부임은 무산됐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의 부진으로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에서도 물러나게 됐다.이후 1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지던 카사스 감독은 싱가포르의 강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그는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를 기록,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반면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지도자 현장 일선에서 다소 물러나 있다. 이임생 이사와 면접 당시 이미 직전 소속팀 노리치 시티에서 떠난 상태였다. 한국 대표팀 부임이 무산된 이후 2025년 6월부터 독일의 RB 라이프치히에서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도자 커리어 초기에도 호펜하임, 도르트문트 등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약 2년 전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은 한국 축구에 큰 상처를 남겼다. 복잡한 상황이 더해지며 국내 A매치 관중이 줄기도 했고 월드컵을 앞두고도 '팬들의 관심이 적다'는 평이 뒤따랐다. 당시 거론된 후보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결국 성적표는 대회가 마무리돼야 나온다.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첫 경기 승리로 산뜻한 대회 출발을 알린 홍 감독이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고지대 첫 경기 잡고 멕시코전 간다…홍명보호, 체코전 역전승 복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406</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406</guid>
            <pubDate><![CDATA[Fri, 12 Jun 2026 16:25:4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43301760689.jpg"/> 체코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중요한 경기로 여겨지던 일전이었다. 두 번째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어떤 대회든 개최국과 만남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향후 토너먼트를 고려해서라도 첫 경기 승리는 대표팀에 필수적이었다.체코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한때 피파 랭킹 2위에도 올랐던 강호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 2무 2패로 밀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시절에는 0-5로 대패한 경기도 있었다. 최근 맞대결인 2016년에는 2-1로 승리한 바 있었다.경기를 앞두고 낙관론이 흘렀다. 체코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빠르게 통과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월에서야 월드컵 참가가 확정됐다. 이에 월드컵 본선 대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체코는 월드컵 기간 현지에 머물 베이스캠프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자리를 잡았다. 평소 같았으면 부족할 것이 없는 장소지만 체코에는 뼈아플 수 있는 위치였다. 다름 아닌 체코와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였기 때문이다. 거리상 멀 뿐만 아니라 해발 고도 문제가 있었다.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60m 고지대에 자리잡은 경기장이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고지대에서 신체활동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지대는 기압이 낮아 체내 산소 공급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홍명보호는 5월 18일부터 미국의 유타주로 떠났다.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고도에 위치한 곳에 훈련용 사전 베이스캠프를 잡은 것이다. 이와 달리 체코의 베이스캠프 댈러스는 평균 해발 150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체코에는 불운이 이어졌다. 경기 전날 훈련을 떠나는 과정에서 버스가 훈련장 진입로에 끼어 1시간가량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선수들이 훈련장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만 홍명보호로서는 기분 좋은 해프닝일 수밖에 없었다.운명의 경기 당일, 홍명보 감독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라인업을 내놨다. 공격진을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으로 구성했다. 중원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 측면 윙백에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섰다. 최후방 백3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혁(강원 FC), 이한범(미트윌란)이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FC 도쿄)가 지켰다. 이 같은 라인업에 대해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체로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직전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빠졌다는 점은 의외였다"고 말했다.양 팀의 대회 첫 일정인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전반이었다. 큰 소득은 없었으나 홍명보호는 대부분의 시간, 주도권을 쥐었다. 볼점유율에서 10%가량을 앞섰고 더 많은 슈팅을 때렸다. 다만 결정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전반을 내용 면에서 앞섰으나 대표팀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다. 좀처럼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체코는 그간 강점으로 꼽히던 '높이'로 결정을 지었다. 후반 14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골대 앞으로 향하는 롱스로인을 던졌고 이를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곧장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 새내기' 이기혁이 함께 뛰어올랐으나 크레이치의 슈팅을 방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중앙 수비수로서 다소 작은 신장(184cm)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43362939474.jpg"/>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훈련 파트너로 등번호도 없이 팀과 함께했던 오현규는 체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설움을 풀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은 빠른 대응에 나섰다. 실점 이후 3분 뒤 왼쪽 측면과 2선 지역에서 활약하던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투입했다. 체코 역시 곧장 3명의 교체 카드를 빼들며 대응에 나섰다.후반 22분, 대표팀의 추격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이강인이 전방을 향해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골키퍼와 마주 선 순간 방향을 전환했다. 빈 골대를 향해 로빙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의 방어를 뚫어냈다.동점골 이후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오현규(베식타스)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태석과 손흥민이 교체돼 나왔다.양 팀은 파울을 주고받으며 소강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패스가 연결됐고 황인범은 골문으로 공을 보냈다. 쇄도하던 오현규가 이를 받아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이후 홍명보 감독은 걸어 잠그는 선택을 했다. 1골 1도움의 황인범과 백승호가 빠지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박진섭(저장 FC)이 투입됐다. 대표팀은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이 있었고 결국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대표팀으로선 최상의 결과였다.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의 가치는 너무나도 크다. 이렇게 첫 경기부터 승리를 하면 대회 기간 중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오늘 선수들에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체코가 전혀 준비를 못한 경기였다"면서 "고지대 문제도 있고 체코의 두 번째 경기는 다시 평지로 내려간다. 그때 승부를 보려고 한 것 같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는 빌드업 플레이도 잘했고 압박 강도도 오늘보다 강했다. 전반부터 우리가 질 것 같지 않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이상윤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의 카드 선택을 짚었다. 그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뺐다. 세계 어느 감독도 쉽게 하지 못하는 선택"이라면서 "홍 감독이 과거에는 안정적인 선택을 주로 했는데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를 투입한 선택까지 적중했다"고 말했다.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멕시코전이다. 같은 장소에서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강하게 압박을 가하지 않는 체코전은 쉬운 경기였다고 봐야 한다. 멕시코전은 다를 것이다. 압박에 대한 대처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인터뷰] '1986 멕시코 월드컵 출전' 조영증 "발전한 한국 축구, 유산 이어나가길"]]></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388</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388</guid>
            <pubDate><![CDATA[Fri, 12 Jun 2026 11:29: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0년 만에 멕시코 무대에 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서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그 시작이었던 1986년, 대회 개최지는 멕시코였다. 당시 대회에 나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조영증 한국OB축구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40년 만에 멕시코에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669798115.jpg"/> 선수 시절 A매치 113경기, 월드컵 1회 출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기록을 남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조영증 한국OB축구회 회장을 만났다. 사진=최준필 기자2025년까지 K리그1 강원 FC의 전력강화실장으로 일한 그는 2026년부터 한국 축구 원로들의 활동 단체인 ‘한국OB축구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회장으로서 상반기 중 가장 큰 행사인 '김용식배 전국 지회 대회'를 치러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에 대회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중책을 맡은 그는 OB축구회에 대해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오래된 단체다. 1977년 만들어졌다.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길 때까지 단체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면서 "OB축구회를 '멘토링 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재임 기간 목표 중 하나다. 결국 축구가 우리의 목표였고 그간의 동반자였다. '한국 축구가 잘돼야 한다'는 방향에서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 자리한 OB축구회 사무실에는 역대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단체 사진이 벽면을 따라 걸려 있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선수, 지도자, 행정가 등 여러 위치에서 각각의 대회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겠다는 OB축구회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했다.그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선수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와 개최지가 같기 때문이다. 그는 40년 전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말한다."우리가 1954년 처음으로 월드컵(스위스)에 출전했다지만 흔적이 많이 남지 않았던 시기였다. 32년 만에 다시 나가는 월드컵이었다. 긴장 속에 정신없이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같은 지원은 꿈꿀 수도 없는 시대였다. 선수 22명에 감독, 코치, 의무, 매니저가 딱 1명씩만 동행했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드디어 세계무대에서 경쟁을 하는구나'라는 설렘이 있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787334091.jpg"/> 조영증 회장은 자신이 출전했던 1986 멕시코 월드컵에 대해 "큰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벅참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KFA 제공이번 월드컵의 화두 중 하나는 '고지대'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일정 3경기 중 2경기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해발 1570m)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팀은 일찌감치 이와 비슷한 조건의 미국 유타주에서 캠프를 차려놓고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우리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월드컵 앞두고 독일에 들어가서 1차 훈련을 하고 미국 콜로라도 고지대에서 훈련을 이어갔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경기 때 고지대 환경에 대한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웃음). 그땐 첫 월드컵이어서 정신없이 뛰었던 기억만 있다"고 설명했다.2010 남아공 월드컵 역시 일부 경기가 고지대에서 열렸다. 당시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장을 맡고 있었던 조영증 회장은 선수단의 적응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는 "그때 스포츠 연구소에서 산소 결핍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파주 센터 한쪽에 그런 공간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하루에 30분이라도 그 공간에서 지내도록 했다. 심리적으로라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32년 만에 세계무대에 도전했던 당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와 한 조에 편성돼 1무 2패를 기록했다. 강팀과 격차를 확인하면서도 사상 첫 승점 획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조 회장은 상대로 만난 당대 최고의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떠올렸다."맨투맨 수비 형태가 지금보다 활발하게 활용되던 시절이다. 우리도 맨투맨을 붙였는데 마라도나가 그런다고 막히는 선수인가(웃음). 우리가 고전하고 있었는데 '진돗개' 허정무 전 감독을 마라도나에게 붙인 것이 효과를 봤다. 당연히 좀 거칠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현지에서 '태권도 축구'라고 보도도 나오지 않았나."40년이 지난 현재 조 회장은 국내 축구를 바라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한다."흔들릴 때도 있었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올 때도 있지만 어쨌든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1승도 못하던 팀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 되지 않았나. 첫 시작은 프로리그 출범이라고 본다. 1983년 리그가 창설되면서 선수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후로 리그도 성장했고 환경, 선수 기량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국내에 프로 리그가 없던 시절, 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한 흔치 않은 경력이 있다. 미국에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출범하기 이전, 북미사커리그(NASL)가 운영되던 시절이었다. 조 회장은 포틀랜드 팀버스, 시카고 스팅 등을 거쳤고 좋은 활약으로 올스타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차범근 선배가 독일에 진출했고 홍콩에서 일부 선배들이 뛰기도 했다. 나도 의지는 있었는데 수비수로서 유럽 진출은 정말 어려웠다. 외국인 선수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며 "미국은 축구 붐을 일으키려고 외국인을 많이 뽑을 때다. 40일 정도 장기간 테스트를 거쳐서 포틀랜드에 입단하게 됐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미국에서 환경의 차이를 체감했다. 한국은 발목에 감던 테이프를 세탁해서 쓰던 시절이었다. 그는 "미국에서도 하던 대로 했더니 핀잔을 주더라. 알고 보니 의무팀에서 선수의 요구대로 테이핑을 해줬다. 재활용 할 필요도 없었다(웃음). 사실 리그 축구 수준이 크게 높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장비 관리, 재활, 의료 지원과 같은 부분은 차원이 달랐다.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것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경기를 즐기는 문화였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828748916.jpg"/> 조영증 회장은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 선전을 당부했다. 사진=최준필 기자결국 조 회장이 강조한 부분은 '시스템'이다. "축구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 행정가, 지도자, 미디어, 선수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행정가의 길로 접어들며 집중한 부분은 지도자 교육 시스템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지도자는 유명세에 의해 자격이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조 회장은 단계별 자격 취득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어느 정도의 틀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선수들도 자격증을 따면서 미리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팬 아니겠나. 대표팀이든, 프로 구단이든 경기를 지켜보는 팬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마추어 무대 또한 향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선수를 키운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본다.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해까지 조 회장과 한솥밥을 먹던 수비수 이기혁(강원 FC)이 깜짝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가까이서 지켜본 이기혁에 대해 "신체 능력도 좋고 공도 잘 다루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반면 수비 지역에서 위험을 초래하는 단점도 뚜렷했다. 강원이 어렵지 않게 데리고 올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단기간에 단점을 보완하면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40년 전 멕시코에서 세계축구의 벽을 마주한 조영증 회장. 이제는 멕시코에서 도전에 나서는 후배들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10회에 가까운 월드컵 무대를 꾸준히 지켜봤다. 누구보다 후배들의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 그는 "부디 박수를 받으면서 대회를 마무리해서 우리가 같이 지켜온 유산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야말의 스페인·음바페의 프랑스 ‘빅2’…월드컵 우승후보 톺아보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348</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348</guid>
            <pubDate><![CDATA[Wed, 10 Jun 2026 15:06:3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가 막을 올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2일(한국 시간)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 뒤 7월 20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대회, 이번에는 어떤 드라마가 쓰일까.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423902221.jpg"/> 16세에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라민 야말은 빠르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연합뉴스#몸집 키운 FIFA 월드컵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규모가 직전 32개 국가 체제에서 48개 국가 체제로 덩치를 키웠다. 대회 기간, 개최 도시 숫자 등도 확대됐다. 개막부터 결승까지 이전에는 64경기를 치른 반면 이번 대회부터는 104경기가 열린다.자연스레 과거보다 다양한 국가들이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북중미의 퀴라소가 역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이라크 등도 긴 공백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출전 이후 다시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기까지 아이티와 콩고는 52년, 이라크는 40년이 걸렸다.이번 대회 역시 조별리그에서 4개국이 한 조에 편성돼 경쟁을 펼친다. 대회 규모 확대로 경기 간격은 늘었다. 초반 일정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이전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조 3위 국가에게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토너먼트 단계의 시작이 16강이 아닌 32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경기 내용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대회 규모를 키웠던 다른 대회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또한 이번 대회는 최초로 3개 나라(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넓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대회가 됐다. 참가국의 이동거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494769739.jpg"/> 세계 최고 측면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비니시우스는 국가대표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진=KFA 제공#우승경쟁 선두에 선 스페인-프랑스이번 대회 우승컵을 가져갈 국가로는 전문가, 스포츠 도박사 등 다수에 의해 스페인, 프랑스가 지목받는다. 이들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온 팀이기도 하다.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현재 FIFA 랭킹(4월 1일 기준)은 2위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젊은 선수 위주였던 당시 전력을 대부분 유지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시스템으로 이번 대회에도 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다. 2007년 7월생으로 이번 대회 기간 중 19세 생일을 맞이하는 어린 선수다. 그럼에도 기량적으로는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전 유로에서 이미 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하지만 야말은 이번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었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월드컵 개막 직전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일정 후반에야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으로선 야말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빅2'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2018년에는 우승, 202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유로에서는 4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떨어졌다.프랑스의 최대 강점으로는 화려한 공격진이 꼽힌다.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우스망 뎀벨레(파리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데지레 두에(파리생제르맹) 등 세계 최고를 다투는 구단에서 각각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는 이들이다. 백업 선수들의 면면마저 화려하다.반면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던 올리비에 지루(릴),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공백은 불안 요소다. 이들 모두 장기간 프랑스의 성공을 이끌었고 지난 유로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공격 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더해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팀과 함께한 디디에 데샹 감독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도 이들의 약점이다. 감독으로서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858601352.jpg"/> 스포츠 도박사들로부터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6개 국가는 피파랭킹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추격하는 잉글랜드-브라질-포르투갈-아르헨티나스페인과 프랑스에 대항하는 또 다른 우승후보로는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거론된다. 대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이들을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상위 4개국으로 지목했다. 모두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해 우승을 노린다.잉글랜드는 1966년(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으나 최근 수년간 꾸준히 분위기를 끌어올려왔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팀의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51경기 61골로 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에 등극했다.브라질은 공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수비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가 중심에 선다. 치명적인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그간 국가대표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마갈량이스는 소속팀 아스널이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포르투갈은 대회 최고의 미드필더 진용을 자랑한다.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는 파리생제르맹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압도적인 활동량에 볼 컨트롤 능력까지 겸비했다. 이들의 앞에서 공격을 이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21개)을 달성했다.아르헨티나는 4년 전 월드컵 트로피를 가져간 디펜딩 챔피언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우승 멤버들이 대부분 여전히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다만 메시가 40세 나이를 바라보고 있고, 세계 축구의 중심부에서 다소 벗어나 뛰고 있다는 점에서 4년 전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공개 임박…류지현 감독의 선택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289</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289</guid>
            <pubDate><![CDATA[Fri, 05 Jun 2026 15:12:58]]></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이달(6월) 11일 공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발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6905234270.jpg"/> 류지현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24인 명단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KBO는 총 24명으로 구성되는 대표팀 명단을 만 25세 이하 혹은 4년차 이하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며, 25~29세의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라고 정리했다.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군필, 미필 가리지 않고 최고 선수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으로 할 수 있는 당연한 입장 표명인데 현실은 이걸 담아내기가 녹록지 않다.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이 뒤따른다. 그러다 보니 팀별 안배가 중요하다. 더욱이 KBO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인 9월에 열리고, 대회 기간에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 핵심 전력의 대표팀 차출은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한 팀 당 최대 3명 선발이라는 방침을 세웠다.전력강화위원회가 젊은 선수들 중에서 미필, 군필 가리지 않고, 팀 별 안배와 선수들의 현재 기량, 부상 회복 과정 등 변수를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리는 건 고도의 복잡한 셈법이 뒤따른다. 더욱이 아시안게임의 야구 경기가 9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라고 해도 남은 시간 동안 다양한 변수를 맞이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우려되는 게 부상이다. 2023년에 열렸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구창모(NC)와 이정후(당시 키움)가 최종 명단에 올랐다가 부상으로 각각 김영규(NC)와 김성윤(삼성)으로 교체된 적이 있었다.얼마 전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유튜브 ‘썸타임즈’ 야구이슈다 라이브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7197307271.jpg"/> 장성호 해설위원은 와일드카드로 곽빈, 강백호, 문보경을 예상했다.장성호 위원은 자신이 예상한 최종 명단을 두고 “군필, 미필보다는 팀 배분이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투수 예상 명단 중 소형준, 최민석은 무조건 선발 투수로 합류할 것 같고, 성영탁과 최준용은 마무리 투수로, 그리고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곽빈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장 위원은 현재 한화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정우주를 최종 예상 명단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국가대표팀은 성적도 중요하고, 감독이 성적이 좋지 않아도 활용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다. 그 중 한 명이 정우주다. 정우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해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그런 점에서 류지현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정우주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6월 4일 현재 25경기 25⅓이닝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0.280으로 높고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1.93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6월 들어 조금씩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고, 6월 2일 두산전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6월 3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7480928023.jpg"/> 대표팀 주전 포수로는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 허인서(왼쪽)가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장 위원은 포수에 조형우, 손성빈, 허인서 등 3명의 후보를 예상했다. 이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허인서(6월 4일 현재 47경기 133타수 타율 0.286 11홈런 38안타 33타점 OPS 0.909)지만 후보에 오른 3명의 포수들 모두 국제 대회 경험이 없다. 그래서 와일드카드 후보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WBC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던 NC 김형준이 거론되기도 한다.“포수는 2명이 뽑힐 텐데 허인서가 주전으로, 조형우와 손성빈 중 한 명이 선택될 것 같다. 내야수로는 3루 김도영, 유격수 김주원, 2루수에 정준재와 박준순을 좌투수, 우투수에 대비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전문 1루수가 없다는 사실이다.”장 위원은 투수 곽빈 외에 야수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문보경과 강백호를 예상했다. 문보경은 소속팀이나 WBC 대표팀에서 1루수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1루수와 외야수로 활용 가능하지만 아시안게임에 발탁된다면 지명타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장 위원은 현재 부상 선수로 분류돼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 중 NC 김휘집과 KT 안현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중 김휘집은 유격수 외에 1루와 3루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 김휘집의 복귀가 미뤄지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안현민도 대표팀에 꼭 필요한 거포 자원이지만 KT 투수들이 후보 명단에 있고, 한 팀에 3명 이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는 걸 고려했을 때 안현민은 힘들게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최종 엔트리 24명 중 아마추어 선수 1명이 포함됐다.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이었다. 하지만 장현석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승선 이후 LA 다저스와 계약(2023년 8월 9일)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의 조계현 위원장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 다음, “처음에는 KBO리그를 위해 선수가 남아주길 바랐지만 선택은 선수의 몫이고,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해서 대표팀 발탁을 철회한다면 그 자체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정을 앞두고 장현석 사례를 떠올리며 이번에는 아마추어를 제외한 전원 프로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꾸리기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투수 하현승과 덕수고 유격수 겸 투수 엄준상이 아마추어 선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엔트리 승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올 시즌 프로 데뷔하자마자 즉시 전력감으로 키움 마운드를 단단히 지키고 있는 파이어볼러 박준현의 대표팀 승선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박준현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신인 선수임에도 6월 4일 현재 6경기 29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맡고 있다. 피안타율이 0.239로 좋고, 29⅓이닝을 던지며 2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그러나 박준현은 북일고(천안) 시절의 학교 폭력 이슈가 뒤따른다. 물론 지난 4월 박준현은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로부터 증거 불충분과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되었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내렸던 서면 사과 처분 역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KBO 전력강화위원회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도덕성, 공정성, 국가대표로서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박준현의 ‘학폭’ 이슈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준현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KBO의 한 관계자는 “박준현은 예비 명단을 추릴 때부터 후보에 넣지 않았다”면서 “아직 소송이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라 어려움이 뒤따랐다”라고 설명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데 야구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최종 명단을 빨리 정하는 걸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대회 조직위원회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해야 하는 엔트리 마감일이 7월 1일이다. KBSA의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면 대한체육회는 선수 자격 심사 등 행정적인 업무를 거쳐 OCA에 최종 명단을 넘기는 터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종 명단을 제출한 후에 부상 사유가 아닌 경우에는 선수 교체가 불가하다.‘60홈런 페이스’ 아데를린, KIA의 행복한 고민거리KIA 타이거즈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맹활약 때문이다. 아데를린은 대체 외인으로 지난 5월 4일 계약 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약 7664만 원)에 KIA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 종료 시점은 6월 12일인데 6월 4일 현재 아데를린은 25경기 100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0.250(92타수 23안타) 10홈런 26타점 16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609 OPS(출루율+장타율) 0.909를 기록 중이다. 풀타임으로 600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한다면 60홈런을 넘기는 페이스다.타격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아데를린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안타 23개 중 2루타 3개, 홈런 10개로 장타가 절반이 넘는 대신 출루율과 타율이 저조하다. 6볼넷 18삼진 기록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아데를린 입단 후 팀은 16승 10패를 기록 중이고, 하위권에 머물던 팀 순위가 5위 한화와 2경기 차인 4위로 올라섰다.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카스트로의 6주 대체 외인을 찾을 때 아데를린 같은 장타 유형을 찾았다고 밝혔다.“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는 안타와 출루가 높은 선수보다 홈런 등 장타를 많이 칠 수 있는 거포였다. 3번 타자 김도영 다음에 강타자가 나오면 상대 투수가 김도영에게 승부를 거는데 김도영 이후의 타자가 약하면 김도영에게 승부를 걸지 않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강한 4번이나 5번 타자가 필요했다. 그때 우리 레이더에 아데를린이 포착됐고,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판단해 계약에 이르렀다.”KIA 구단 관계자는 당시 아데를린 외에 여러 후보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발이 빠른 타자, 안타를 잘 치는 선수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아데를린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구단은 아데를린의 계약이 끝나가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아데를린이 우리의 기대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가 긴 시즌을 치른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약점 또한 많은 편이라 상대가 아데를린의 약점을 파고 들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해럴드 카스트로는 부상 전까지 23경기 타율 0.250에 2홈런 OPS 0.700을 기록했다. 기록은 저조했지만 타격의 정교함은 아데를린보다 낫다는 평가다.KIA 이범호 감독은 최근 관련 질문을 받고 “심사숙고를 해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카스트로의 몸 상태나 회복 정도, 그리고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걸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카스트로의 복귀 일정이 미뤄진다면 KIA는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아데를린은 이런 상황을 아는지 6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5-0으로 앞선 5회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KBO리그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다. 2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으로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아데를린이 홈런 포함 장타를 터트릴 때마다 이범호 감독과 KIA 구단 관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왼쪽서 빛난 이기혁·카스트로프…홍명보호 최종 모의고사의 수확]]></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25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257</guid>
            <pubDate><![CDATA[Thu, 04 Jun 2026 17:47:4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모의고사는 끝났다. 이제는 실전만이 남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유타주에서 진행한 1차 캠프, 두 번의 평가전을 마무리하고 결전지 멕시코로 향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1214606049.jpg"/> 월드컵 이전 최종 평가전이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2경기에서 각각 10명 내외의 교체 카드를 활용, 점검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에 배정됐다. 이에 개막 직후부터 경기 일정을 치르게 됐다. 대회 개막 첫날부터 체코와의 대표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실전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2연승으로 마무리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무엇을 얻었을까.#고지대 적응에 집중월드컵 직전, 대표팀 준비 과정의 키워드는 '고지대'였다. 대표팀은 첫 두 경기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경기장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가 위치한 곳은 해발 1550m의 고산지대다. 국내 태백산 정상과 비슷한 고도다.이는 대표팀이 1차 캠프지를 미국 유타주로 잡은 이유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와 유사한 해발 1500m 내외의 고지대로 알려져 있다. 대표팀은 꾸준히 적응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은 "미리 적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평가전 상대팀 물색에도 영향이 있었다. 대표팀이 자리 잡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내에서도 대도시권에 속하는 곳이 아니다. 멕시코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미국은 샬럿에서 평가전을 치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경기장 또한 대형 스타디움이 아닌 현지 대학 내 운동장이었다. '최종 모의고사'라는 취지에 맞는 강한 상대를 불러들이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결국 대표팀의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로 결정됐다. 각각 피파랭킹 102위와 101위의 약체다.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이 훈련을 진행 중인 곳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았다. 대표팀이 체류하던 미국과 멀지 않은 북중미 지역 국가였기에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대표팀은 별도의 지역 이동 없이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먼저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은 5-0 대승을 거뒀다.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는 다소 답답한 경기 끝에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최대한 많은 자원을 골고루 기용하며 실전 이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1267871492.jpg"/> '깜짝 발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기혁은 평가전 2연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연합뉴스#살아난 왼쪽 공격지난 5월 16일 발표된 월드컵 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강원 FC 소속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기혁이었다. 이때까지 이기혁의 A매치 출전 기록은 단 1경기뿐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매치 기록을 남겼고 홍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 소집 경험만 있을 뿐이었다. 이후 다시 대표팀과 멀어지는 듯했다.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눈앞에 두고 대표팀은 다시 이기혁을 불러들였다. 기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자원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부상을 당하면서다. 이기혁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기도 했다.이기혁은 이번 평가전에서 곧장 경기에 나섰다. 2경기 모두 선발 자원으로 선택을 받으며 급부상했다.리그에서 보여준 위력을 그대로 선보였다. 도드라지는 발재간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과감한 왼발 롱킥,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 등도 선보였다. 대표팀의 공격 작업이 대부분 왼쪽에서 이뤄진 배경에는 이기혁의 활약이 있었다.이기혁은 중앙 수비 외에 사이드백, 사이드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직접적인 포지션 교체는 없었으나 기존 왼쪽 스토퍼 자리에서 더 측면으로 치우치거나 적극적인 전진으로 공격 작업을 돕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기혁은 향후 공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경기나 상황에서 높은 활용가치를 증명했다.이기혁 외에도 왼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인물은 옌스 카스트로프다. 독일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이전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2025년 9월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했다.그는 대표팀 발탁 초기에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됐다. 대표팀 합류 직후 자연스레 미드필더로 경기장을 밟았다.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인 이번 2025-2026시즌 중반부터 카스트로프는 측면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평가전에서도 그는 측면 윙백으로 출전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기혁과 함께 선발로 나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좋은 시너지를 보이기도 했다. 남다른 경쟁력으로 향후 꾸준히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4051985868.jpg"/> 이번 평가전에 2경기 연속 출전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왼쪽 측면 포지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사진=KFA 제공#이재성 시프트의 가능성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우려를 산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드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 중용받던 박용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체자로 꼽히던 원두재마저 부상을 입어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이후 테스트를 받은 자원들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엔트리 내 전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김진규, 백승호, 황인범 단 3명뿐이었다. 미드필드 지역에 2명을 기용하는 대표팀 전술상 가용 자원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비 쪽에 밸런스가 맞춰진 미드필더를 중용해왔던 홍명보 감독의 전술상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이번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의 포지션 이동이었다. 그간 이재성은 공격 2선 지역에서의 출전 빈도가 높았다. 월드컵 예선 종료를 기점으로 홍 감독의 선수 배치에 변화가 생겼음에도 이재성의 위치는 2선이었다.반면 이번 평가전 일정에서는 2경기 연속 3선에 배치됐다. 첫 경기는 후반 교체 투입, 두 번째 경기는 선발로 선택을 받았다.포지션상 어색함은 없었다. 공격력과 더불어 활동량, 수비력 등을 겸비한 이재성은 커리어 초기부터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평소 플레이 스타일 역시 2선에서 뛰더라도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는 유형이다.이재성의 중원 파트너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표팀에서 미드필드 핵심 자원으로는 황인범이 손에 꼽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황인범은 빠지지 않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최종 엔트리 발표 이전에도 대표팀은 황인범을 별도로 소집해 컨디션을 관리할 정도였다. 그런 황인범과 이번 평가전 2연전에서 미드필더로서 가장 긴 시간 호흡을 맞춘 인물은 이재성이었다.이재성 외에도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용 가능한 자원은 즐비하다. 대표팀은 다수의 유틸리티 자원을 선발했다. 이강인, 이동경, 김민재, 박진섭, 이기혁, 카스트로프 등이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선택은 홍 감독의 몫이다. 결국 이번 2연전의 경기력, 그간의 실적 등을 토대로 향후 활용할 정예 멤버를 선택할 전망이다.남은 일정은 실전뿐이다. 홍 감독의 최종 선택은 오는 12일(한국시간) 11시 체코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고지대·개최국 변수 넘어라…북중미 월드컵 A조 경쟁국 전력 총점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167</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167</guid>
            <pubDate><![CDATA[Fri, 29 May 2026 17:31:42]]></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준비 과정이 있었다. 여전히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눈길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월드컵 시계는 돌아간다.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 임박했다. 대표팀은 이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경쟁 국가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4987195118.jpg"/> 대표팀은 손흥민 등 주요 자원 대부분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KFA 제공#막차 탄 체코, 고지대 적응은 손 놓았다?이번 월드컵은 변수가 많은 대회로 전망된다. 역대 최초로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 모두 영토가 넓은 국가다.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A조는 변수가 더 있다. 조별리그 6경기 중 체코와 남아공의 경기(매치데이2)를 제외하면 5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린다. 멕시코의 월드컵 개최 도시 세 곳 가운데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 이상의 고지대에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어 선수들의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미 적응훈련에 돌입한 멕시코, 대한민국과 달리 체코는 고지대에 대한 별다른 대비가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등 '막차'를 타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에 현지 베이스캠프 관련 선택지가 없었다. 이에 해발 180m에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 전날에야 멕시코 땅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전 캠프를 해발 1500m의 미국 유타주로, 본캠프는 과달라하라로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팀 상황과는 대조를 이룬다. 체코 대표팀으로선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늦어지면서 대비할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5년 9월 평가전을 미국으로 잡으며 현지답사를 하는 등 발 빠른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다만 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해서 체코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 각 포지션 곳곳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자원들이 포진돼 있다. 특히 최전방의 파트릭 시크(바이어 레버쿠젠)가 경계 대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레버쿠젠에서만 210경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에서 기회를 포착해 결정을 짓는 능력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20년대 들어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AC 밀란(이탈리아) 등 각국 빅클럽과 꾸준히 이적설을 만들어오기도 했다.시크가 앞서 팀을 이끌고 있다면 파벨 슐츠(올림피크 리옹)는 떠오르는 별이다. 최근 마무리된 2025-2026시즌, 새롭게 입단한 소속팀에서 리그 27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에 올림피크 리옹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덴마크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019352565.jpg"/> 2025년 9월 대표팀은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겼다. 당시 라울 히메네즈, 산티아고 히메네즈에 골을 허용했다. 사진=KFA 제공#멕시코, 대표팀 둘러싼 잡음어느 대회든 개최국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개최국은 현지 적응이 필요 없고, 압도적인 응원을 등 뒤에 업을 수 있다. 상대가 북중미 최강자로 장기간 군림한 멕시코라면 더욱 그렇다.역사상 세 번째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멕시코는 당연하게도 대회에서 높은 자리를 노린다. 준비 과정부터 비장함이 느껴진다. 멕시코는 지난 5월 6일부터 조기 훈련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18일에 1차 캠프로 떠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움직임이다.하지만 멕시코의 빠른 소집 훈련이 효과 면에서는 의구심이 뒤따른다. 멕시코 역시 주축 자원 다수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5월 초부터 시작한 소집훈련은 멕시코 자국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위주였다. 이에 더해 멕시코 리그 일정 진행을 무시하고 선수들을 소집해 반발을 초래했다.멕시코는 축구 열기가 특히나 뜨거운 국가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지지는 이전과 다르다. 최근 한 평가전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대표팀을 둘러싼 멕시코 내 잡음은 장기간 이어졌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전까지 7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강팀으로서 면모를 보여왔으나 당시의 실패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대표팀은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가 뒤따르고 있다. 지난 4년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혼란이 이어졌다. 4년 새 세 명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코파 아메리카 등 지역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앞서 두 명의 감독을 경질했다.멕시코와 함께 월드컵에 도전할 감독은 베테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1990년대 중반 이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멕시코 국가대표와의 인연은 세 번째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2002년, 2010년)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 월드컵 A조 4개국 중 가장 명망이 높은 감독이지만 자국 팬들 사이에서 의심의 눈초리는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파 조기 소집 강행으로 인한 반발 역시 아기레 감독의 독단에서 나온 결과였다.그럼에도 멕시코가 무서운 이유는 공격진의 무게감에 있다. 장기간 대표팀 최전방을 맡아온 라울 히메네즈(풀럼)는 이번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수한 기록(36경기 9골)을 남겼다. 다만 차기 주자로 각광 받던 산티아고 히메네즈(AC 밀란)는 부상과 수술 등으로 공백이 길어 무득점에 그쳤고 반년째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081996923.jpg"/> 남아공은 2010년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이후 최근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1승 상대’ 남아공남아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등 아시아와 퀴라소, 아이티 등 북중미 약소국과 함께 최약체로 꼽힌다. 현재 피파랭킹은 A조에서 가장 낮은 60위다.역대 월드컵 경험도 많지 않은 남아공이다. 그간 본선 무대에 3회 진출했고 조별리그를 뚫어낸 경험은 없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 참가는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던 2010년이다. 당시 '개최국은 항상 16강에 진출한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서 남아공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쳤다.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점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본선에 진출한 9개국 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한 부분이 저평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남아공은 A조 4개국 중 '스타 파워'가 가장 약한 팀이기도 하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멕시코, 체코와 달리 이들은 발 빠르게 월드컵 본선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들 중 19명이 남아공 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원이다. 나머지는 미국, 노르웨이, 키프로스 등에 분포돼 있다. 빅리그로 분류될 수 있는 무대에서 뛰는 이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뿐이다.라일 포스터는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수다. 득점력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2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 소속팀 번리에서 3시즌간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는 한 시즌 5골이다.남아공의 스쿼드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해서 이들을 마냥 쉬운 상대로만 볼 수는 없다.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랜도 파이리츠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기에 조직력 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지대 적응은 앞섰지만…한국 대표팀 앞에 놓인 ‘기후 복병’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대표팀은 지난 5월 16일 대회 최종 명단 발표 이후 18일 일부 선발대가 1차 캠프지로 떠났다. 1차 캠프는 대표팀의 첫 두 경기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해발 고도가 유사한 미국 유타주에 차렸다.전문가들은 고지대 적응 여부가 이번 대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산소 포화도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압이 낮아 인체로 들어가는 산소량은 줄어들 수 있다. 평소와 같은 운동량이라도 고지대에서는 심박이 빨리 오르고 회복이 늦어지게 된다.고지대 환경은 선수들의 신체 외에 경기 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압차 탓에 공의 움직임이 다르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한 조현우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동영상 콘텐츠에서 "예상과 다르게 공이 온다. 공중볼이 특히 그렇다"는 말을 남겼다. 고지대 지역에 연고지를 잡은 멕시코 리그 구단들은 이에 중거리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기도 한다.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고지대 환경,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적극 대응에 나섰다. 대회에 임박해 현지로 이동하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경쟁국과 달리 대회 개막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시점부터 고지대 훈련에 돌입했다. 약 3주간의 1차 캠프 생활 이후 6월 5일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어느 때보다 준비 과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앞서 대표팀은 현지 적응 실패, 준비 미흡으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대회 이후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출국 이전 맞은 예방주사가 문제가 된 것이다. 출국 직전에 주사를 맞았고 대회를 앞두고 훈련 기간에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이 같은 시행착오에 대한축구협회는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1차와 2차로 나뉜 현지 적응 훈련 과정이 그 결과다.하지만 이를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차 캠프지 선정에 대한 지적이다.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한 지도자는 "물론 협회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겠지만 아쉬움이 있다. 1차 캠프지 솔트레이크시티와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가 고도는 비슷하지만 기후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두 도시의 위도는 다르다"면서 "기온은 비슷할 수 있으나 습도가 다르다. 선수들이 뛰는 데 있어서 습도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호흡에 예민한 선수의 경우 또 새롭게 적응을 해야한다. 지금 일정을 조정하거나 캠프를 옮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겼다.문체부 압박 못 견뎠나…정몽규 회장, 월드컵 끝나면 사직서 제출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개막까지 약 2주를 앞둔 시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229205786.jpg"/> 정몽규 회장은 압도적 지지율로 4선에 성공했으나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사진=KFA 제공대한축구협회는 29일 정 회장의 사의 표명 의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성명서를 내며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이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압박에 시달려 왔던 정 회장은 먼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불투명한 과정이 지적을 받았다. 이에 팬들은 정 회장이 친선경기 등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출 때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이에 더해 2024년에는 회장직 임무수행과 관련한 논란으로 현안질의 참석차 국회에 드나들어야 했다. 축구계 인사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질타도 받았다.정부의 압박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를 실시한 이후 정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소송전에 나섰으나 법원도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정부는 최근 '국가정상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등 축구협회를 다시 겨냥했다. 결국 정 회장이 더 이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사퇴 발표 시기를 놓고는 반응이 엇갈린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다. 대표팀의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차기 회장에 대한 설왕설래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숱한 논란 속 정몽규 체제는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2025년 2월 협회장 선거에서 85.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당히 4선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축구인들은 정 회장 측에 표를 던지면서도 '대안이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갑작스러운 사퇴로 향후 축구협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눈길이 쏠린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아스널 시대’ 서막 올렸나…2025-2026 프리미어리그 결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085</link>
            <guid>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085</guid>
            <pubDate><![CDATA[Wed, 27 May 2026 18:00:1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축구팬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지던 2025-2026 프리미어리그가 마무리됐다. 2025년 8월 중순 1라운드를 시작, 2026년 5월 25일 38라운드 일정을 치르며 막을 내렸다. 또 하나의 우승팀이 탄생했고 최하위 세 팀은 리그를 떠나게 됐다. 약 9개월의 기간, 어떤 역사가 남았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459233515.jpg"/>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에 22년 만에 복귀했다.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등 '전설'들도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아스널 페이스북#아스널, 22년 만의 우승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그간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면서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 챔피언 등극은 감격이 더했다.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아스널은 리그를 선도하는 팀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이후 전술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3-2004시즌에는 시즌 38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26승 12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기록적인 무패 우승 이후, 아스널은 점차 정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나서면서 선수단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던 시기도 있었다. 장기간 리그 우승 없이 결국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이후 팀은 분명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리그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던 때와 시기가 겹쳤다는 것이다. 이들의 힘이 빠지자 리버풀이 선전하기도 했다. 이에 아스널은 최근 3년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장기간 전력을 다져 온 아스널은 드디어 이번 시즌 기회를 잡았다. 단단한 수비력은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비교적 득점이 적었음에도 수비력으로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결국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약 7년 만에 이룩한 성과였다.아스널은 미래 또한 기대되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등 주축 자원 대부분이 20대 중반으로 전성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맥스 다우먼 등 어린 유망주들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향후 아스널이 리그를 꾸준히 지배하는 팀으로 지속성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672203969.jpg"/> 손흥민이 떠난 이후 한 시즌간 세 명의 감독이 거치며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토트넘은 힘겹게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토트넘의 생존, 울버햄튼의 강등한국인 선수와 인연이 깊은 구단들은 유난히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불과 1년 전 손흥민이 뛰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던 토트넘 홋스퍼는 가까스로 1부 리그 생존에 성공했다.지난 시즌에도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이다. 다만 차이는 있었다. 18위와의 격차가 커 실질적인 강등 위험은 크지 않았다. 그러면서 유로파리그에서는 순항했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시작한 이번 시즌, 2025년 연말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순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한때 리그에서 15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은 갈피를 잡지 못했고 올해 2월이 돼서야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 소방수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팀을 추스르지 못했다.투도르 감독이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따내자 팀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토트넘은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토트넘은 여전히 '빅6'로 불리는 큰 구단이다. 강등은 곧 재앙이 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지켜 온 1부 리그에서의 역사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시즌 막판 전임 주장 손흥민이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이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그럼에도 살아남은 토트넘과 달리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향했다. 울버햄튼은 개막 직후부터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중반 강등은 기정사실이 됐다. 2026년 1월, 20라운드에서야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은 지속됐다.황희찬 역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리그 26경기에 출전(선발 1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직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아 있으나 급격히 줄어들 팀의 예산에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33경기 24골 7도움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커리어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황희찬이 리그마저 옮긴다면 프리미어리그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751914993.jpg"/> 지난 5시즌간 울버햄튼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다음 시즌 거취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페이스북#영원한 것은 없다2025-2026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한 시대의 끝'을 고한 시점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리그에서 맹활약을 이어왔던 전설들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시즌 최종전이 열린 25일(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는 성대한 고별식이 열렸다. 지난 9시즌간 리버풀을 넘어 리그의 간판으로 활약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이다.'프리미어리그 킹'으로 불리던 살라는 리버풀에서 통산 442경기 출전 257골 12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리그에서만 190개가 넘는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의 공동 수상을 포함해 득점왕만 네 번을 차지했다.측면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도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살라와 함께 장기간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리버풀의 성공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현역 최고의 사령탑으로 평가받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지휘한 것이다. 10년간 팀에서 20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뤄낸 리그 4연패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지냈던 그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른다.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장기간 성공시대를 이끈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 수비수 존 스톤스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로선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서 팀을 떠나는 것을 발표하며 "떠나는 이유는 특별히 없다. 마음 깊은 곳에서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느낀다"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인사를 남겼다. 팬들은 다음 시즌 시작될 새로운 시대를 기다린다.]]></description>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