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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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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포츠 하이라이트</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Fri, 24 Jul 2026 17:26:20</lastBuildDate>
        <pubDate>Fri, 24 Jul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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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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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하주석-이형범 트레이드…후반기 돌입한 상위권 구단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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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4 Jul 2026 17:26:2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후반기를 맞이한 KBO리그의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반기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LG 트윈스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로 주저앉았고, LG를 맞아 선전을 펼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1, 2위를 나누며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145951784.jpg"/> KIA가 내야수 하주석을 받고 한화가 투수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하주석(사진)은 2012년 데뷔 이래 첫 이적이다. 사진=연합뉴스7월 23일 현재 3위 LG와 4위 KIA의 게임차는 3경기이고, KIA와 5위 두산과는 1게임차다. 두산과 6위 한화는 3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90경기를 넘게 치른 지금 7위 NC를 포함해 모두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수가 많은 야구에서 팀들은 저마다 불안 요소들을 지우거나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 특히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팀들은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팀의 전력 보강을 모색한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7월 23일 경기를 마치고 내야수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다. 32세 동갑내기인 하주석과 이형범은 24일부터 각각 KIA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난다.23일 경기 후 발표된 트레이드 소식에 양 팀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깜짝 트레이드였고, 내야수와 불펜 투수의 맞트레이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낳게 했다.4위 KIA는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고, 6위 한화는 가을야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각자 약점으로 꼽힌 내야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절묘한 카드를 맞췄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후 올 시즌까지 15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997경기 타율 0.268(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8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하주석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에서 2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 5월 8일 LG 트윈스 경기를 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계속 퓨처스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타율 0.327 32안타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00을 기록했다.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이도윤, 황영묵, 정은원 등에 밀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하주석을 지켜봤던 KIA는 마침 한화와의 광주 3연전 동안 트레이드 관련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양 팀에 필요한 카드가 중요하다. KIA는 내야수 하주석이 필요했고, 한화는 불펜 투수가 절실했다. 내야수 정리가 숙제였던 한화로선 불펜 투수가 많은 KIA와의 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이형범은 2012년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김경문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마치고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지명을 받았다. 지난 두 시즌에는 1군보다 퓨처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올 시즌 이형범은 19경기 24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2경기 구원 등판해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물론 KIA에선 이형범을 내주는 게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된 내야 고민을 푸는 게 중요했다. 박찬호가 FA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는데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이후 박민, 김규성 등이 유격수를 나눠 맡았지만 박민은 허리 통증으로, 김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더욱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2루수 김선빈마저 잇단 수비 실책을 범했고, 3루수 김도영도 체력 관리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 KIA로선 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한화는 올 시즌 불펜 난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범수, 이태양(KIA)과 한승혁(KT)의 공백과 김서현, 정우주 등이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된 후 팀 평균자책점이 4.61로 리그 7위를, 불펜 평균자책점은 5.11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투수 이형범의 합류는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KBO리그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 자정까지다. 31일 밤 12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정해지는 날까지는 웨이버 공시 선수 영입을 제외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구단 간에 선수를 교환할 수 없다.야구계는 하주석과 이형범의 트레이드가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또 다른 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다.  후반기 들어 상위권 팀들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팀이 삼성이다. 삼성은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투수였던 잭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완전 대체 선수로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자원으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페덱의 데뷔전을 챙겨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명성 그대로의 피칭이었다”면서 “데뷔전이었음에도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구성원들과 스킨십하면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페덱의 경기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경기를 보며 ‘선발투수의 안정감이란 게 이런 거구나’하는 걸 느꼈다. 아무리 커리어가 뛰어난 투수라고 해도 환경이 바뀌고 첫 등판이 갖는 무게감을 떠올리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페덱은 롯데전에서 85구를 던지는 동안 1회 초구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던진 공의 구속이 엇비슷했다. 이날 던진 5개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물론 다른 변화구마저 좋다 보니 타자 입장에선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한화는 지난 20일 브루스 짐머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친 윌켈 에르난데스를 떠나 보내고 짐머맨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한화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시작 이후 불펜이 연일 무너지면서 4패 1무를 기록하다 22일 KIA전에서야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 두산과 3경기 반 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합류는 마운드 보강과 분위기 변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한화는 짐머맨 이전에 트로이 왓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과 영입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 선발 투수를 찾고 있던 LG가 트로이 왓슨 협상에 참전했고, 왓슨이 한화 측에 “가족들이 서울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노선 변경이 불가피했다. 그 이후 한화는 짐머맨과 인연을 맺었다.반면에 LG로 마음을 틀었던 트로이 왓슨은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왓슨을 해외 리그로 보내는 대신 40인 로스터에 묶는 바람에 LG행이 무산됐다. 협상에 나섰던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디트로이트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다 트로이 왓슨의 40인 로스터 소식을 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후 LG는 MLB 통산 112승을 거둔 39세의 베테랑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201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른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경기에 나섰고, 이후 트리플A에서 8경기 3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LG는 카라스코가 지난해 LG 선발진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의 상위 버전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1게임 차로 4위 KIA를 뒤쫓고 있는 두산은 올 시즌 타율 0.287 9홈런을 기록한 다즈 카메론을 내보내고 1루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구 대처와 낮은 콘택트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두산 합류 후 5경기 22타석에서 9차례의 삼진을 당하는 등 타율 0.167(18타수 3안타) OPS 0.540으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에 두산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카메론은 트리플A 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루키리그 2경기를 거친 후 트리플A로 승격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만들어내며 15타수 6안타 4볼넷 타율 0.400, OPS 1.193을 기록 중이다.이범호 감독 "하주석이 '모든 힘 다하겠다' 하더라"하주석(KIA) 이형범(한화)이 전격 트레이드 합의를 이룬 배경에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24일 전화 통화에서 “김선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박민마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터라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235731459.jpg"/> 하주석과 유사하게 이범호 감독 역시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KIA 유니폼을 입으며 이적을 선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선빈이 빠른 공 대응에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고, 김도영과 함께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박민마저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난 16일 박민이 말소된 이후 단장님께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경기 출전이 가능한 내야수를 보강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이후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고, 하주석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급히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박민이 재활을 거쳐 다시 1군에 오르려면 2, 3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내야수 자원이 필요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는 3위 문턱을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새로운 선수가 온다면 그 선수의 동기부여가 중요했다.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하주석의 올 시즌 성적과 그가 퓨처스에 머물며 다시 한번 잘하고 싶은 의욕이나 간절함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해질 수 있다고 봤다.”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드 발표가 난 23일 밤 하주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모든 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더라. 나도 선수 시절 한화에서 뛰다가 일본을 거쳐 KIA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경험을 전하면서 주석이에게 '잘해보자'고 말했다.”그렇다면 하주석은 KIA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24일 광주에 합류한 하주석은 첫날부터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늘(24일)은 경기 출전보다 훈련하면서 수비나 타격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한 번 더 체크하고 싶다. 이후 유격수로 내보냈다가 김선빈과 2루를 돌아가며 맡을 수도 있고, 올시즌 이후 김도영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하주석이 3루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지금 결정하기보다 시즌을 치르며 쌓인 데이터를 통해 이후 포지션을 정하는 게 맞다.”이범호 감독은 한화로 향한 이형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이전 두 시즌 고생하며 잘 적응한 덕분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한화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좋은 투수를 내주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걸 얻으려면 아끼는 자원을 내줘야 하는 게 트레이드인 것 같다. 형범이가 한화에 잘 녹아들어 멋지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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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판 커졌지만 유럽·남미 '벽'은 높았다…북중미 월드컵 결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93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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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1 Jul 2026 15:25: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3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는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스페인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열린 대회,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더 넓어진 무대는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1/1784598373571367.jpg"/> 팀으로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 스페인이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넓어진 무대, 48개국 체제 월드컵사상 최초로 48개국이 본선 무대에 나선 월드컵이었다. 24개국에서 32개국 체제로 바뀐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변화였다. 4개국이 한 조에 편성돼 치르는 조별리그 이후 32강으로 토너먼트가 시작되면서 우승까지 가는 길은 더욱 길어졌다.대회를 앞두고 우려가 쏟아졌다. 더 많은 국가에 기회가 주어진다는 긍정적 평도 있었으나 대회 경기력 저하, 긴장감 약화와 같은 반대 의견이 있었다. 대회 '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하지만 48개국 체제의 월드컵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은 많았다. 자국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에 나선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대회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첫 경기부터 스페인과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따냈다. 이어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도 비겨 토너먼트 무대까지 밟았다. 32강에서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일방적 경기가 예상됐으나 2-3 석패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외에도 대회 규모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고 볼 수 있는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분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32강까지 진출했다. 32강에서는 잉글랜드를 만나 한때 앞서기도 했다.경기 숫자가 늘어났으나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과거 3~4일 간격으로 촘촘하던 조별리그 경기 간격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선수들로선 휴식 기간이 늘어났다. 이에 조별리그에서 필수로 여겨지던 강팀들의 선수단 로테이션이 오히려 줄었다.다만 일부에선 선수단의 '정신적 피로'를 지적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이 40일에 가까웠다. 조별리그 일정만 3주에 걸쳐 치러진다. 빠르면 개막 3주 전에도 현지 캠프에 입성하는 팀도 있었다. 장기간 대회 현장에 체류하며 참가 선수가 피로감을 호소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이에 더해 이번 대회는 기존 축구의 문법에 다소 변화를 가하기도 했다. 과거 더운 환경에서 일시적으로 시행되던 '쿨링 브레이크'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전·후반에 각각 3분간 고정 도입됐다. 명목은 선수단 보호이지만 사실상의 '광고 시간'으로 통한다. 그라운드에서는 감독들의 '작전 타임'으로 활용됐다. 결승전에서는 30분에 가까운 '하프타임 쇼'가 열렸다. 기존 15분의 하프타임에 비해 선수들은 긴 시간 휴식을 취했다. 이를 두고 '축구가 과도하게 훼손됐다'는 평이 자연스레 뒤따랐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BBC 패널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형편없었다"는 혹평을 내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1/1784598437675380.jpg"/> 킬리앙 음바페(사진),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들은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사진=연합뉴스#팀 힘으로 우승 만든 스페인우승컵은 스페인의 차지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던 이들은 16년 만에 트로피를 되찾았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8경기에서 1골만을 내준 수비력이 도드라졌다.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 스타 플레이어가 각광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10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 엘링 홀란드(노르웨이·7골), 주드 벨링엄(잉글랜드·7골), 해리 케인(잉글랜드·6골) 등 걸출한 스타들이 이름값을 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들은 골망을 흔들거나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반면 스페인은 한두 명의 스타가 아닌 팀 전원이 함께 움직이는 축구로 우승까지 이뤄내 호평이 이어졌다. 16강부터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등 화려한 스타 군단을 차례로 꺾어냈다. 그들의 과거 성공 공식이었던 높은 점유율(8경기 평균 63.8%)은 여전히 유지됐다. 그러면서도 공을 빼앗기면 곧장 조직적인 압박으로 다시 주도권을 회복했다. 점유를 되찾아오는 '공 회수'를 의미하는 '리커버리' 횟수에서 스페인은 8경기 414회를 기록, 대회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에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스페인은 공 소유권을 내준 직후 빠르게 재압박해 공을 빼앗는 모습을 대회 내내 보여왔다. 결승전에서도 아르헨티나는 슈팅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박을 당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가장 화려한 팀은 아니었지만 가장 강한 팀이었다"고 평가했다.우승팀 스페인에 스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결승전 직후 발표된 골든볼(MVP) 수상자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호명됐다. 대회 기간 중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패스, 태클, 드리블 등 미드필더가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다. 결승전에서는 106개의 패스를 시도, 101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발롱도르, 유로 우승과 MVP에 월드컵 우승, 골든볼 수상까지 더하며 역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반열에 오르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1/1784598621400845.jpg"/>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한국에게 다시 큰 과제를 안긴 월드컵이었다. K-축구 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겸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지성 공동위원장(왼쪽부터). 사진=박정훈 기자#변방의 한계, 과제 떠안은 한국 축구참가국이 늘어나고 의외의 복병이 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던 월드컵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단계에서는 그간 대회를 지배했던 유럽과 남미가 자리를 양분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포함 그간 23차례 대회에서 유럽이나 남미 소속이 아닌 국가가 8강 문턱을 넘은 사례는 단 3회뿐이다. 1930년의 미국, 2002년의 한국, 2022년의 모로코만이 4강 무대를 밟았다.이번 대회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로코만이 8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국가 다수가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대거 32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는 일본과 호주만이 32강에 진출했지만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도 순항을 이어가다 16강에서 모두 멈췄다. 결국 대회 일정이 후반부로 가면서 스포트라이트는 유럽과 남미가 가져갔다.이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도 과제로 남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낸 바 있었다. 12년 만의 성과였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이번 대회, 결국 다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4년 전 대표팀은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준비한 팀이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4년의 준비 과정에서 임시 감독 포함 4명(위르겐 클린스만, 황선홍, 김도훈, 홍명보)이 사령탑을 거쳤다. 그사이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결과로 이를 덮을 수도 있었지만 결국 대회 결과는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냉철한 복기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진다.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는 연기됐다. 여전히 비판 여론은 거센 상황이다.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 등으로 변화를 예고한 한국 축구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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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조원빈이 태극기 밴드 차는 이유 “한국인임을 잊지 않으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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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6 Jul 2026 19:49:59]]></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의 조원빈이 올 시즌 전반기 더블A에서 매 경기 홈런으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97259943721.jpg"/> 마이너 생활 5년차를 맞은 조원빈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올 시즌을 하이 싱글A에서 시작했던 조원빈은 지난 6월 24일(한국시간) 더블A로 승격된 후 12경기 만에 9홈런을 터트리며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MLB) 조기 콜업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서울컨벤션고를 졸업한 조원빈은 2022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루키리그 첫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싱글A에서 성장했지만 지난해 정체기를 겪으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조원빈은 완전히 달라졌다. 4월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는데 5월 들어 5개의 홈런 포함 27안타 타율 0.325 OPS 1.097을 기록하며 구단이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이후 미국 진출 5년 만에 더블A로 승격됐다.더블A 두 번째 경기부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그랜드슬램에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터트리는 등 홈런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조원빈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하이 싱글A 팀인 피오리아 치프스에서 활약 중이었던 조원빈은 지난 6월 더블A 승격 소식을 들었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그날(6월 22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었다. 훈련을 마치고 비디오 룸에서 월드컵 축구를 시청 중이었는데 감독님이 나를 부르시더라. 그래서 감독실을 찾았더니 코치님들이 모두 그 방에 앉아 계셨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감독님이 나를 포옹하시면서 “이제 갈 시간이다. 네가 이 팀을 떠날 시간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팀을 떠난다는 건 더블A로 콜업된다는 의미였다.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하며 시즌 중간에 승급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간혹 그 느낌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막상 내가 경험하게 되니까 실감도 안 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항상 이 순간을 떠올리고, 기다리고, 간절히 바랐는데 그게 현실로 펼쳐지니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2022년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원빈은 첫해 26경기 16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11 OPS(장타율+출루율) 0.716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23년 싱글A로 승격돼 105경기 102안타 7홈런 52타점 타율 0.270 OPS 0.765로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하이 싱글A에서 107경기 85안타 2홈런 28타점 타율 0.227 OPS 0.612로 어려움을 나타내다 2025년에는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94경기 79안타 7홈런 53타점 타율 0.240 OPS 0.696의 성적을 올렸다. 2026년을 하이 싱글A에서 시작한 조원빈은 56경기 52안타 8홈런 39타점 타율 0.269 OPS 0.882로 더블A로 승격해선 5경기 13안타 9홈런 18타점 타율 0.255 OPS 1.161을 기록 중이다.“싱글A에서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올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하길 바랐지만 스프링캠프 끝날 즈음에 싱글A 팀이 있는 피오리아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실망감이 뒤따랐는데 결과적으로 하이 싱글A에서 강한 타자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꿈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것 아닌가. 나는 그 과정을 마이너리그에서 직접 경험하며 ‘과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2년 반 가까이 머물며 승급의 어려움, 그리고 빅리그의 꿈이 더욱 단단해지는 걸 절감했기 때문이다.”조원빈은 하이 싱글A의 로베르토 에스피노자 감독으로부터 더블A 승격 소식을 전해 듣고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지역에서 차로 5시간 30분을 운전해 더블A 팀이 있는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이동했다. 중간에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가는 여정이었다고 한다.“세인트루이스에 진입해 고속도로를 지나면 빅리그 카디널스 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부시스타디움이 보인다.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 마치고 (하이 싱글A 팀이 있는) 피오리아로 향할 때도 부시스타디움을 거쳐 가는데 이번에도 그 야구장을 지나치게 된 것이다. 싱글A로 향할 때는 부시스타디움에 대한 감흥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당장 내가 뛸 곳은 하이 싱글A이고, 부시스타디움까지는 너무 많은 단계가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블A 팀으로 향하면서 본 부시스타디움은 이전과 전혀 다른 감흥을 안겼다. 내가 잘하고, 존재감을 보인다면 저 야구장에서 뛰는 건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설렘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97409986799.jpg"/> 태극기가 새겨진 헤어밴드를 착용하는 조원빈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월요일 휴식일을 이용해 스프링필드로 향했던 조원빈은 더블A 팀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나섰다. 6월 24일 더블A 첫 경기에서는 안타 없이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25일 아칸소 내츄럴스를 상대로 콜업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냈고, 2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터트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사실 첫 경기 때는 전혀 긴장하지 않을 줄 알았다. 이전과 똑같은 마음가짐과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막상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니까 나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경직되는 걸 느꼈다. 그날 안타가 없었지만 뭔가 확신이 들었다.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다음날 경기 때도 타격감이 좋았는데 타격하면 자꾸 빗맞는 파울이 됐다. 생각이 많아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단순하게 돌리자고 마음먹었다. 하이 싱글A에 있으면서 승격 하나만 바라보고 버틴 나를 칭찬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말고 똑같이 하자고 생각했던 순간 거짓말처럼 첫 안타가 홈런으로 나온 것이다.”조원빈은 그랜드슬램보다 29일 끝내기 홈런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날 조원빈은 첫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은 땅볼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까지 당했는데 6-6 팽팽하게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솔로포를 터트린 것이다. 타격 후 홈런임을 직감한 조원빈은 배트는 물론 헬멧까지 집어 던진 후 그라운드를 돌았고, 태극기 헤어밴드를 착용한 조원빈이 홈플레이트에서 팀 동료들의 물 세례를 받으며 환한 미소로 팀 승리를 만끽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끝내기 안타는 쳐봤어도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었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지난 일들이 스쳐 지나갔다. 부모님이 마음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 장면 보시면 정말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할 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의 환한 미소가 눈에 띄었다. 홈플레이트를 밟고 선수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미국에 온 이후 가장 크게 웃은 것 같다.”조원빈에게 태극기 헤어밴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조원빈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과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미국에 온 지 오래되고, 영어만 사용하다 보니까 가끔은 나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더라. 한국과 점점 멀어지게 되고, 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걸 느끼면서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태극기 헤어밴드를 하게 됐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성장한 덕분에 이렇게 미국에서 야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싶었다.”야구가 안 될 때, 야구로 인해 힘들었을 때 가끔은 ‘만약 내가 한국의 KBO리그에서 뛰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조원빈과 같은 나이에 국내 잔류를 선택했던 선수들 중에는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김영웅, 이재현(삼성) 등이 있다.“솔직히 말해서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야구가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자꾸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됐다. 내가 만약 한국에 남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안 되는 거라면 한국에서도 안 됐을 것이고, 여기서 잘 되는 거라면 한국에서도 잘 됐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에 오려고 계약금 액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다. 당연히 평탄한 길이 펼쳐지지 않았다. 그걸 알고 도전했고, 넘어지고 쓰러지고 엎어지면서 더블A까지 도달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이 ‘과정’이 아주 소중하다.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을 배우게 했으니까 말이다.”조원빈은 인터뷰 말미에 “내게 더블A는 야구 인생의 중요한 허들이었다”면서 “더블A까지 도달해야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 레벨이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올라가면 빅리그까지 향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가 된다면 방출도 각오해야 한다. 돌이켜보면 올 시즌 초반이 미국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하이 싱글A라고 해도 이 리그에서만 머무는 나를 보는 게 정말 괴로웠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마음 쓰자고 다짐했다. 한 경기, 한 타석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 투수의 공 하나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믿는다.”심준석, 장현석, 엄형찬, 미국 직행한 유망주 근황은얼마 전 부산고의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약 46억 원)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미국으로 직행한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의 근황이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될 선수들로 그들이 조원빈처럼 KBO리그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현재의 결과가 어떠한지 궁금했던 것.2023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고교 선수는 덕수고 심준석이었다. 심준석은 당시 김서현, 신영우, 윤영철 등을 제치고 전체 1순위가 확실시됐던 유망주였다. 심준석은 국내 잔류 대신 미국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계약금 75만 달러(약 11억 원)에 입단했다. 그러나 심준석은 부상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미국에 잔류했다.  심준석은 미국 도전 4년 차 임에도 루키리그에 머물고 있다. 다행히 지난 5월 루키리그 개막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어 올해 싱글A로 승격해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2024년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마산용마고의 장현석은 그 해 LA 다저스와 9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해 미국으로 향했다. 루키리그를 거쳐 첫해 바로 싱글A까지 승격했으나 올 시즌에도 싱글A에 머물러 있다. 다행이라면 장현석은 7월 12일(한국시간)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한 터라 올 시즌 장현석이 하이 싱글A로 승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2023년 루키리그에서 미국 무대 데뷔전을 가진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포수 엄형찬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첫해는 루키리그에서 이듬해인 2024년에는 시즌 중에 싱글A로 승격됐고, 2025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싱글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엄형찬은 미국 진출 후 통역 없이 생활한다. 처음에는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남미 출신 선수들과 친분을 맺으며 스페인어도 곧잘 구사한다. 엄형찬도 장현석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싱글A에서 승격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조원빈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더블A 승격 후 장현석, 엄형찬과 통화하며 기쁨을 주고 받았다”면서 “내가 경험했던 걸 후배들도 겪고 있는 중이라 무조건 응원하는 마음이고, 누가 먼저 빅리그 무대에 오를지 지켜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이들에게 필요한 건 한국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다.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 앞만 바라보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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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벤투부터 아기레까지 후보는 넘치는데…한국 축구 새 사령탑 잘 뽑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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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6 Jul 2026 16:50:29]]></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중요한 길목에 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지만 축구계 시계는 흘러간다. 당장 9월 A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6개월 뒤(2027년 1월)에는 대표팀이 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이 막을 올린다.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85406091817.jpg"/> 벤투 감독이 대표팀으로 복귀하더라도 과거 활약한 코칭스태프들을 그대로 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유경험자'들의 러브콜일부 해외 감독들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 현재 맡은 팀이 없는 감독들이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먼저 소식이 전해진 쪽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국적) 감독이다. 4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바 있다. 협회 관계자를 통해 대표팀을 지휘할 뜻이 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가장 대표팀을 잘 알고 있는 강점이 있다. 대표팀 역사상 가장 긴 시간(약 4년 3개월) 팀을 이끈 감독이며 현 대표팀 선수 대부분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벤투 감독의 복귀에 긍정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할 경우 그와 함께했던 코치진은 4년 전과 달라질 공산이 크다. 과거 코치로 일하던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쿠엘류는 각각 제주SK FC, 우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루마니아)에서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코칭스태프가 팀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른바 '현대 축구'에서 구성원의 변화가 생긴 '벤투 사단'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존재한다.K리그 전북 현대 사령탑 경험이 있는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도 적극적으로 대표팀 부임 의사를 드러냈다. 혼란스럽던 전북 지휘봉을 잡고 단 1년 만에 리그와 코리아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 침체에 빠졌던 공격수 전진우, 송민규 등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것도 고평가를 받는다. 다만 프로팀과 달리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이 적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81557963443.jpg"/> 멕시코를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오른 아기레 감독은 과거 이강인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그는 최근에도 이강인을 두고 '아들'이라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관심 보이는 거물들한국 무대를 경험한 이들 외에도 다수의 감독들이 한국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즐라트코 달리치(크로아티아),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언론에서도 이들의 한국행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모두 벤투, 포옛보다 커리어가 좋은 감독으로 통한다.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 감독으로 한국을 상대한 아기레 감독은 지도자 생활만 30년 이상 이어온 베테랑이다. 빅리그로 통하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지도 경력이 풍부하며 대표팀 경험도 많다. 일본, 이집트 등을 맡아 유럽이나 남미가 아닌 무대에 대한 거부감도 적은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 시절(2022~2024) 이강인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높은 연봉은 걸림돌이다. 멕시코를 이끌며 받은 연봉은 약 40억 원으로 추정된다. 16강 진출이라는 대회 결과로 이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달리치 감독은 2017년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자국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장기간 맡은 감독이다. 월드컵 무대에는 3회 참가해 준우승(2018), 3위(2022)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한국 대표팀과 연결됐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행이 급격히 진전되는 모양새다. 이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에서 감독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포르투갈을 이끌고 이번 월드컵에 나섰던 마르티네즈 감독은 본인이 한국 대표팀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십수 년간 프리미어리그(위건·에버튼), 벨기에 대표팀 등 '주류 무대'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어서 그의 한국행 의지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이외에도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마르셀로 비엘사(아르헨티나),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등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이들은 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과거에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6/1784181701919064.jpg"/>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대표팀 감독 공백 상황과 관련해 첫 회의를 열었다. 사진=KFA 제공#불안정한 감독 선임 기구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앞장서고 있는 K-축구혁신위원회는 "감독 선임 작업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할 협회 내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를 향한 시선이 곱지 못한 것이 문제다.현재 전강위를 이끄는 현영민 위원장은 2025년 4월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발탁이 됐다. 당시 만 45세로 역대 최연소 위원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의 경력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이전까지 행정 분야 경력이 많지 않았던 탓이다. 2017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중계석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울산 HD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2022~2023년)을 경험한 정도다.이번 월드컵에서 실패를 두고도 일부 책임론이 불거진다. 전강위 역할은 단순히 감독 선임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기술적인 면을 지원(자문)하고 대회 참가와 훈련 등을 돕는다.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 공식 평가나 설명이 없다는 점 또한 문제란 지적을 받고 있다.현영민 위원장 체제에 대한 불신은 이전부터 시작됐다. 홍명보 감독은 2025년 이전 선임된 인물이지만 현영민 위원장의 주도로 선임한 일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불안감을 노출했다.새 감독 선임을 위한 전강위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시작했다. 다수의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선임 기준조차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과정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향후 작업을 이어나갈 전강위는 협회장 선거까지 고민하고 있다. 중요 일정이 다가오면서 '시간의 압박'까지 받는다. 전강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기로에 선 한국 축구가 신뢰와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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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혁신위 '개혁 카드' 협회가 받을까…한국 축구 덮친 월드컵 후폭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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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0 Jul 2026 17:12:0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한국 축구, 실패의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당초 월드컵 폐막(한국시간 20일) 이후 사퇴가 예상됐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일찌감치 사직서를 냈다.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정치권은 청문회까지 열겠다고 나섰다. 박지성, 박주호, 이영표 등 협회 외부 인사들은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0/1783661330128471.jpg"/> 월드컵 조기 탈락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 축구는 국가대표팀 사령탑, 대한축구협회장 공백을 한꺼번에 메워야 한다. 사진=최준필 기자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혼란에 휩싸였다. 홍명보 감독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로 융단 폭격이 가해지고 있다. 혼란을 수습할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대표팀은 불과 6개월 뒤 월드컵 다음으로 비중이 큰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A매치 일정도 곧 이어진다. 한국 축구는 책임을 가려야 하는 동시에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공석 된 축구협회장정몽규 회장의 최초 사임 발표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둔 지난 5월 29일이다. 당시 정 회장은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사임 시기가 월드컵 폐막 시점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는 지난 6일로 2주가량 앞당겨졌다.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안에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선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 축구협회장 선거는 제한된 선거인단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축구협회에는 10만 명 이상의 선수가 등록돼 있지만 2025년 2월 열린 협회장 선거의 최종 선거인단은 고작 192명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관련 정관 개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서는 선거제도 개편에 따라 나설 후보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차기 회장 후보군도 관심사다. 일부에선 직전 선거에 나섰던 허정무 전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 후보들이 거론된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이들은 각각 15표와 11표를 얻는 데 그쳐 향후 영향력에 의문이 따른다. 이들 외에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기존 축구협회 임원으로 몸담고 있던 축구인도 언급된다. 선거제도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 빠르게 출마 선언을 하는 인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장 자리는 과거처럼 매력적인 자리가 아닌 것으로 통한다. 대표팀 감독 선임, 신뢰가 떨어진 협회의 상황, 제도 개편 등 산적한 과제 등이 부담이 될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0/1783661390458501.jpg"/> 선수단과 함께 월드컵 현장에서 귀국한 정몽규 회장은 곧 사퇴를 공식화했다. 사진=최준필 기자#'K-축구혁신위원회' 출범협회 밖에서도 움직임이 시작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주도로 K-축구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는 출범식에서 박지성과 함께 맡고 있던 공동위원장직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넘겼다. 박주호, 이영표 등과 함께 법조계, 학계 인사도 혁신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혁신위는 축구 행정 거버넌스 개편, 유소년 육성 체계 개선, 기술 시스템 정비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박지성 공동위원장은 먼저 협회장 출마에 대해 선을 그었다. 혁신위에 참가한 축구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처리할 일이다.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말을 남겼다.혁신위는 '장외 단체'다. 이들이 개선 방안을 들고 나오더라도 협회가 따르지 않으면 의미는 퇴색된다. 정치권, 정부의 개입을 차단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탓에 혁신위가 협회에 강하게 압박을 가하기도 어렵다. 박 위원장은 "출범할 때부터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며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최휘영 장관 역시 이 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기에 그걸 회복할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정치권도 움직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청문회에서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 소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적정성, 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정몽규 전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전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 축구협회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공동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손흥민·황희찬 등이 포함됐다.청문회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린다. 한 축구계 인사는 "탈락 책임 소재를 따진다는데, 국회의원들이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인가"라며 "월드컵에서 탈락하자 한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며 팀 내부 이야기를 하더라. 그게 대표팀과 축구 발전에 과연 도움이 되는 일인지 모르겠다. 특정 선수를 왜 쓰지 않았냐는 호통만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 소속팀 일정이 이어지는 현역 선수를 불러들이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10/1783661498875609.jpg"/>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박지성은 위원장으로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에 앞장섰다. 사진=박정훈 기자#발등에 불 떨어진 대표팀급한 문제는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이다. 협회장 선거, 혁신위 활동, 정치권 청문회 모두 중요하지만 대표팀의 시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불과 6개월 뒤면 아시안컵이 시작된다. 한국 축구가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삼는 대회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은 66년 전인 1960년이다.당장 두 달 뒤인 9월에는 A매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축구협회는 앞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처가 늦어지면서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간 전력이 있다. 감독 선임이 늦어질수록 아시안컵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지난 3일 회의를 열었다. 구체적 논의 이전에 향후 일정과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2025년 4월부터 현영민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문제는 결재 라인이다. 앞서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는 전력강화위원회가 후보를 평가·추천하고 협상을 진행한 이후 축구협회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방식으로 바뀐 바 있다. 축구협회 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사회 가동 여부를 알 수 없다.후보군은 쏟아지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인연이 있는 파울루 벤투, 거스 포옛 감독이 관심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포옛 감독은 전북 현대를 이끌고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들 모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국내파 지도자들도 하마평에 오른다. 다만 국내 감독의 경우 이전과 다르게 공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뒤따르면서 1개월 이상 공모를 거치는 방식으로 변모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지원자를 평가해 추천하면 협회 이사회가 심의해 선임 의결한다. 최종적으로는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국 축구는 한 번에 여러 숙제를 떠안았다. 새 회장을 뽑아야 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하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외부에서는 혁신을 요구하고 정치권은 책임을 묻겠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곳곳에서 이어지는 목소리가 임시 처방으로 그칠지,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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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영원한 '승리 공식'은 없었다…2026 북중미 월드컵서 깨진 징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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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9 Jul 2026 16:49:0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판으로 치달으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토너먼트가 상위 라운드로 진행됨에 따라 축구 강국들의 희비도 엇갈린다. 선수들이 뛰는 거리와 속도가 측정되고 축구공 안에 센서가 심어져 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대다. 스포츠 과학이 나날이 발전하는데도 한편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신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전 세계 내로라하는 축구 스타들은 징크스와 싸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깨진 징크스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9/1783563665999149.jpg"/>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오던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 첫 패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독일 '승부차기 무적' 신화 깨졌다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과 통산 10골, 잉글랜드 1부리그 득점왕 3회 등의 기록을 남긴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개리 리네커는 라이벌 국가 독일에 대해 이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축구는 간단하다. 22명의 사람이 공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독일은 축구와 월드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팀이다.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있던 시절을 포함해 월드컵 결승에만 여덟 번 진출했다. 그중 네 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들이 여전한 축구 강국이라는 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독일은 때론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주요 대회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강점을 보였다. 독일은 이전까지 월드컵에서 네 번의 승부차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프랑스, 멕시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모두 강한 상대였으나 독일은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역대 18회의 승부차기 시도에서 실축은 단 1회였다. '운의 영역'으로 간주되며 축구계 일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까지 있는 승부차기다. 독일은 유독 압도적인 강력함을 자랑해왔다.'승부차기에서 독일은 항상 승리한다'는 월드컵 징크스가 이번 대회에서 깨졌다. 32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면서다. 양 팀은 정규시간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선축에 나선 독일은 1번 키커 카이 하베르츠의 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4번 키커 닉 볼테마데마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뒤이어 파라과이 역시 4번과 5번 키커가 골을 넣지 못해 승부는 서든데스로 넘어갔다. 독일의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요나탄 타가 골문 위로 킥을 차버리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독일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반면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악몽'은 지속됐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상위 라운드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팀이지만 독일과 달리 승부차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네 번의 월드컵 승부차기를 경험했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것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했을 때뿐이었다.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2강 모로코와 경기에서 5명 중 3명이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모로코 역시 2명이 실축하며 흔들렸으나 네덜란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9/1783563781127132.jpg"/> 브라질은 36년 만에 16강에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네이마르는 초라하게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몰락월드컵 역사상 최강국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사 초반 우승컵으로 사용한 쥘리메컵을 사상 최초 3회 우승 달성으로 영구 소장했다. 이후에도 두 번의 우승을 추가,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브라질은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스타 파워, 팀 조직력 등 다방면에서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최소 8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1994 미국 월드컵부터 빠짐없이 8강 이상의 무대에 올랐다.브라질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무너졌다. 복병 노르웨이를 만나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특별한 별칭이 있는 브라질이 16강에서 멈춘 것은 1990년이 마지막이다.브라질은 월드컵 지역 예선 과정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치러진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포함, 3연패를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라이벌 아르헨티나 원정에서는 1-4 대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브라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경력의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는 강수를 던졌다. 브라질 역사 최초의 유럽 출신 감독이다.다년간 브라질 대표팀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네이마르도 팀과 함께 몰락했다. 컨디션 저하로 대표팀 승선 여부조차 불투명했으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전까지 주로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는 16강 노르웨이전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출격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쓸쓸히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득점 이후 추가골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16강에서 마무리한 네이마르는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다시 16강에서 멈춘 멕시코오랜 기간 이어지던 징크스가 깨진 반면 비슷한 역사가 반복되는 일도 있었다. 주인공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다.멕시코는 북중미의 1인자로 통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4강, 결승 등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경험이 없음에도 늘 '복병'으로 통한다.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상대로 승점을 따낸 전력을 자랑한다. 1980년대 이후 출전한 대부분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뚫어내기도 했다.그러나 멕시코는 좀처럼 16강 위로 오르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었다. 멕시코가 그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18회 밟아 8강에 오른 것은 두 번이다. 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였다. 특히 1994년부터 2018년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16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이번 대회는 기대감이 높았다. 조별리그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체코를 만나 까다로운 상대를 피했다. 무실점으로 3연승을 달성, 압도적인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32강에서도 에콰도르에 2-0 완승을 거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특유의 실리 축구로 기세를 올렸다.3개국 공동 개최지만 모든 일정을 자국에서 소화한다는 점 또한 멕시코에는 유리한 지점이었다. 16강은 고지대(해발 약 2200m)로 악명 높은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잉글랜드는 강력한 상대지만 이전 경기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치르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멕시코는 잉글랜드 선수가 퇴장당하며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토너먼트에 올라도 16강에서 멈추는 역사를 32년째 반복하게 됐다.일본 역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도전 역사는 길지 않지만 빠르게 발전을 이뤄내며 세계 무대에서도 무시하지 못할 팀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히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 역시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의 경쟁에서 2위를 차지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일본은 32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도전을 멈췄다. 전반전 선제골로 희망을 봤으나 후반전에는 유효 슈팅조차 없이 상대에 압도당하며 자신들의 대회를 32강에서 마무리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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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잘못했지만 6개월 징계는 과해"…배재고 사태 향한 고교 야구 감독들의 시선]]></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7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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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3 Jul 2026 16:01:2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교 야구 경기 중 벌어진 일이 체육계와 교육계, 시민단체, 정치권 등 각계로 파장이 커지자 현장의 고교 야구 지도자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3/1783057843126749.jpg"/>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는 이 학교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사진=임준선 기자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상대 팀이었던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를 외쳤고, 이후 “탱크데이”라는 구호도 반복했다. 배재고 선수단은 “가야지, 가야지, 안타치고 가야지”의 기존 구호에 ‘안타치고 가야지’를 ‘스타벅스 가야지’로 개사했고, ‘탱크데이’라는 구호까지 외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고, 광주제일고를 향한 조롱을 담았다.  이날은 전국대회인 만큼 목동구장에 KBO 구단 스카우트와 학부모, 미디어 등 경기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또한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순식간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배재고에 대해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6개월 내 경기 영상과 증언을 등을 토대로 지도자와 선수 개인에 대한 징계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어뒀다.이로써 7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룡기대회 순천효천고와의 2회전 경기는 몰수패 처리되었다. 배재고는 6개월 출전정지에 따라 하반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없다.그렇다면 일선 고교 야구팀 감독들은 이번 배재고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전국대회 우승 이력이 있는 A고교 야구팀의 B 감독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이전에는 선수들 응원에 낭만이 있었다. 상대 팀이나 선수들을 공격하고 비하하는 응원보다는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하고 교가를 부르는 등 응원가를 통해 힘을 모으고, 단합의 에너지로 삼았다. 때로는 응원가가 상대를 조롱하는 내용으로 변질될 때도 있었지만 그 또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거라 굳이 문제를 삼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끄는 선수들에게는 거듭 강조했다. 절대 상대 팀을 비방하는 내용의 구호나 응원은 하지 말라고. 그건 선수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감독이나 코치들이 가르쳐야 한다. 가르쳐서 안 되면 혼을 내서라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번 배재고 사태를 보며 그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 경기가 진행되는 야구장이고, 보는 눈이 많은 전국대회인데 왜 그 응원을 못 하게 막지 않았는지, 처음 응원구호가 나왔을 때 감독이나 코치라도 나서서 못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는 게 안타까웠다.”수도권 지역 C고교 야구팀의 D 감독 역시 지도자들의 현장 대응에 아쉬운 목소리를 전했다.“이 문제는 현장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배재고 감독, 코치들도 그 응원 구호를 들었을 텐데 왜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안타 치고 가야지’는 고교 야구에서 흔히 사용되는 응원 구호다. 그래서 응원 문구를 달리한 내용에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나도 선수들을 이끌고 있지만 생각 없이 내뱉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때 지도자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3/1783057969097022.jpg"/>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을 지켜본 일선 고교 야구팀 지도자들은 당시 감독·코치의 현장 대응에 대해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사진=임준선 기자또 다른 고교팀의 E 감독은 배재고 권오영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최근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고교 야구에서는 감독이 베이스 코치로 나가고 코치들이 1루 아니면 3루, 그리고 투수코치는 불펜을 맡는다. 그 경기에서 배재고 감독은 3루 베이스 코치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타자와 투수, 작전에 집중하다 보면 더그아웃 응원 소리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나도 실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배재고 감독도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다 상대 팀 코치가 문제 제기를 하고 심판이 나서면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된 건데 그 과정이 조금 아쉽다. 현장에서 조금 더 빠르게 대응했다면 일이 이 정도로 커졌을까 싶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고교 야구 지도자들은 지난 1일 KBSA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와 다음 경기 몰수패를 결정한 징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B 감독은 선수들이 잘못한 건 분명하지만 6개월 출전정지는 조금 과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일부 선수의 행동으로 선수단 전체가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선수들은 이제 열일곱, 열여덟 살의 미성숙한 학생들이다. 잘못은 분명하지만 교육을 통해 바로 잡아야지 선수들의 미래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고교 야구에서 6개월은 선수들의 진로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1,2학년들은 전학을 고려해야 하고, 3학년들은 대학 진학과 신인 드래프트 문제가 걸려 있다. 배재고 야구부가 계속 유지되기 어려울 정도로 중징계가 내려졌다.”D 감독은 스포츠공정위의 징계가 하루 만에 결정이 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논란이 크게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스포츠공정위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부 선수들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청룡기대회만 몰수패로 정리하고 이후 처리는 학교에 맡긴 채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어떠했을까 싶다. 그게 교육이 존재하는 학생 야구인 것이다. 이미 3학년 선수들은 프로 지명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아이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벌을 받으며 뉘우치면서 앞으로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해야 하는 게 교육 현장이다. 경기 중에 벌어진 일이 사회, 정치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선수들이 반성할 기회마저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취재 중에 만난 한 고교 야구 감독은 “처음에는 학생들의 철없는 응원 구호가 어느 순간 어른들의 싸움처럼 변질된 것 같다”면서 “학생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낙인보다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고, 교육적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선수가 상대 팀인 휘문고를 향해 이렇게 외쳤다.“한강이 바다를 이길 수 있겠나! 부산 함 놀러 온나!”경남고 야구부가 우승 직후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 배경에는 경기 전부터 양 팀의 설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설전 내용 중에는 서울 땅값, 부산의 집값 등 야구와 관련 없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휘문고 학생들은 부산에 자리한 경남고 야구부를 기죽이는 차원에서 집값, 땅값을 운운했던 건데 경남고 야구부 선수들은 4-3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거머쥔 후 카메라를 향해 “한강이 바다를 이길 수 있겠나! 부산 함 놀러 온나!”라고 멋지게 대응한 것이다.  이 내용은 배재고 사태 이후 재조명되면서 청춘 만화와 같은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을 안겨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KBO리그 팀의 한 스카우트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 나가 환호성만 지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영상을 통해 한 선수가 그렇게 외친 걸 듣고 소름이 돋았다”면서 “고교 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과 패기가 느껴졌고, 경남고 선수들이 아주 센스 있게 대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카우트로 숱한 고교 야구 경기를 찾고 있는데 대부분은 순수한 응원 구호가 대부분”이라면서 “배재고 사태가 고교 야구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거나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 "KBO 구단들, 배재고 선수 지명하는 리스크 감수 않을 것"아마추어 고교 대학 야구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야반도주’ 유효상 편집장은 이번 배재고 사태의 6개월 출전 정지 결과와 관련해 “폐부를 찌르는 수준의 중징계”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배재고에게 내려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수위를 가볍게 보는데 고교 야구 특성상 6개월 출전 정지는 엄청난 수준의 징계다.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선수는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낼 3학년들이다. 배재고에는 12명의 3학년 선수들이 있고, 이중 2명 정도가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이 있는데 한 명은 전체 5라운드 이후로, 또 한 명은 하위 라운드에서의 지명이 가능하다고 예상된 선수들이다. 그런데 과연 프로 팀들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배재고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야구부 1,2학년들은 타 학교로 전학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만약 1,2학년들이 전학을 가고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배재고 야구부는 존폐의 기로에 놓일 수도 있다.  KBO 규약을 살펴보면 학교폭력으로 학교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선수는 제재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신인 드래프트 참가와 프로 구단 입단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재고 사태가 학교폭력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만큼 KBO 구단들도 심각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프로팀의 한 스카우트는 “1,2라운드 후보군이라면 고민은 되겠지만 4라운드 이후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라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지명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 일정이 2개월가량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구단들이 사회적 논란이나 이미지 훼손을 부담스러워하는 터라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배재고 선수를 지명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및 사회적 진영 논리 확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선수들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보다 어른들의 싸움으로 인식할 수 있다. 배재고가 재심을 청구해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외부 개입은 최소화하고 그곳에는 교육만 남아야 한다.”유효상 편집장은 배재고 사태로 인해 “선수들의 인생 난이도가 높아졌다”면서 “중요한 건 남은 기간 동안 교육을 통해 선수들이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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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손흥민도 네이마르도 침묵했다…1992년생 황금세대의 저무는 월드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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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Jul 2026 17:44: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네이마르(브라질), 마리오 괴체(독일), 사디오 마네(세네갈),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펠리페 쿠티뉴(브라질). 이들은 손흥민(대한민국)과 같은 1992년생으로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축구계 스타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이들 역시 베테랑의 반열에 들어섰다. 특히 상당수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조차 하지 못하거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해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2/1782969956702904.jpg"/> 이번 월드컵 무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만에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1992년생 축구 스타들 중 상당수는 어린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201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1992년생 또래 유망주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돼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빛나는 재능을 가진 이들은 대거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한때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이들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선 손흥민의 침묵이 뼈아프다. 그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다. 팀 역사상 최다 출전(148경기), 최다골(56골)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월드컵 예선 과정에서는 13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대회 직전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또한 안면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이번 월드컵에서는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어 기대를 더했다.하지만 손흥민은 4년 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첫 경기 체코전에서 후반 24분 교체 아웃된 이후 그의 출전 시간은 더욱 줄었다.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는 자신의 월드컵 커리어 최초로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팀의 결과마저 실망스러웠다.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내리 2연패를 당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손흥민의 경기력보다는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사용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선 두 경기에서 손흥민은 오랫동안 활약해온 측면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기용돼 특유의 파괴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종전에서 전반전에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은 결정 역시 홍 감독은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충격적인 대회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표팀의 토너먼트 최종 탈락이 확정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겨 우려를 불식시켰다.대표팀 귀국과 함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으나 손흥민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종전 선발 제외 이유로 '언론 인터뷰 보이콧'이 거론된다. 대표팀 훈련이 국내 한 방송사의 온라인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도중 근처에 있던 다른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가 선수단을 향해 한 모욕적 발언이 함께 송출된 것이다. 이 상황이 일파만파 번지며 현지에서는 선수단이 취재진의 통상적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거부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대표팀 내에서 취재진 보이콧을 얼마나 이어갈지를 두고 선수들 사이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터뷰 재개에 손흥민이 협조하지 않은 것이 팀 내 갈등 수위를 높이며 홍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 선택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추정이다. 선수나 감독, 축구협회가 별도의 진화나 해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02/1782970254496738.jpg"/> 한때 '축구황제' 자리를 노리던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유니폼 위에 조끼를 입고 있는 시간이 길다. 사진=연합뉴스1992년생 스타들 중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네이마르였다. 10대 중반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던 당시부터 유럽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21세가 되던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곧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남긴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한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강 구도'를 깰 유력한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던 네이마르는 2023년을 전후로 내리막을 걸었다. 부상이 잦았고 관리 부족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선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다.어렵게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해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가 돼서야 후반 교체로 14분가량을 소화했다. 이어진 일본과의 32강 토너먼트에서는 벤치만을 지켰다. 펠레를 넘어 브라질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네이마르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전까지 세 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총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거치며 활약했던 사디오 마네도 세네갈의 에이스로서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세네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30경기 54골을 기록한 레전드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경기 무득점(1도움)으로 침묵했다. 팀이 4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마네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세네갈 역시 어려운 대회를 치렀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패배해 벼랑 끝에 몰렸다. 세 번째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둬 '막차'를 타고 토너먼트에 올랐다. 32강전에서도 마네는 90분 이상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그래도 손흥민, 네이마르, 마네는 본선에 나서지도 못한 동갑내기 스타들에 비하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덴마크가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리오 괴체, 펠리페 쿠티뉴 등은 특급 유망주로 각광받던 어린 시절과 달리, 기량이 빠르게 내리막을 걸으며 대표팀으로부터 멀어졌다.물론 1992년생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모두 부진한 것은 아니다. '이집트의 왕'으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32강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이집트 국가대표 역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다.브라질의 미드필더 카세미루 역시 순항 중이다. 브라질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 중이다. 일본을 만난 32강전에서는 골까지 넣어 역전승을 이끌며 특유의 클러치 득점 능력을 선보였다.30대 중반에 접어든 1992년생 스타들은 이제 커리어 후반부를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이름값은 화려하고 몇몇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이번 월드컵에서 이들의 명암은 엇갈렸다. 축구계 시간은 냉정하다. 유망주로 각광받던 이들은 어느새 베테랑이 됐다. 내리막은 분명하지만 이들의 마무리는 알 수 없다. 이른 시점에 그라운드를 떠난 이가 있지만 향후 장기간 활약을 이어갈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시대를 이끌었던 스타들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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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공격 해법도 전술 색채도 없었다…홍명보호 ‘자력 32강’ 걷어찬 남아공전 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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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5 Jun 2026 18:23:5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악의 결과를 안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대표팀의 성적은 1승 2패로 마무리됐다.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도 0-1로 패배했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5/1782370886331201.jp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공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표팀의 조별리그 성적은 1승 2패가 됐다. 사진=연합뉴스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A매치 146경기 56골을 기록하고 있던 팀의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은 지난 세 번의 월드컵에서 한 경기도 빠짐없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대회, 앞서 두 경기에서는 선발로 뛰다 후반 초중반 교체된 바 있었다. 특히 멕시코전의 경우 후반 12분 손흥민이 빠졌고 팀이 그대로 0-1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빠진 최전방에 오현규를 투입했다. 체코와 경기에서 골맛을 본 오현규였다. 이외에도 이재성이 뛰던 공격 2선 왼쪽 지역에는 황희찬을 투입했다. 왼쪽 윙백으로는 이태석이 복귀했다. 체코전에 출전했지만 멕시코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던 자원이었다. 이태석 대신 멕시코를 상대로 왼쪽에 출전했던 설영우는 오른쪽으로 돌아갔다.이들 외에 다른 포지션은 이전과 같았다. 공격 2선에 이강인, 미드필드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배치됐다. 백3는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골키퍼는 김승규가 맡았다. 앞선 두 경기와 같은 배치였다.남아공전은 답답한 공격력을 보인 경기였다. 손흥민보다 좀 더 정통 중앙 공격수에 가까운 오현규와 이재성에 비해 포워드 역할에 가까운 황희찬을 출격시키며 밸런스보다 공격력 상승을 기대케 했다.실제 전반 초반, 변화의 효과를 보는 듯했다. 황인범의 뒷공간을 향한 패스가 나왔고 설영우가 측면에서 컷백을 시도했다. 먼 지역으로 흐른 공을 반대편 윙백 이태석이 중앙으로 연결했다. 공을 받은 이강인은 강한 왼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대표팀은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멕시코전에서 발목을 잡았던 무딘 공격력이 개선되지 못했다. 반면 남아공은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으나 위협적인 역습을 간간이 시도했다.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전반전이 특히 더 좋지 않았다. 팀 밸런스가 무너지고 공수 간격도 벌어져 있었다. 빌드업을 위한 공 없는 움직임도 적고 몸이 무거워 보였다"며 "상대가 중앙을 틀어막으면서 측면 위주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측면에서 예리함이 떨어졌다. 상대는 초반에 롱볼로 공격을 시도하더니 나중에는 짧은 빌드업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5/1782370989701421.jpg"/>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기록한 남아공이 최초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FIFA 월드컵 페이스북전반전에 소득이 없었던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사용했다. 황희찬, 백승호, 이태석이 빠지고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가 들어갔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다.손흥민과 카스트로프가 배치된 왼쪽에서 공이 도는 빈도가 늘었다. 전반전 대비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장 해설위원은 "교체 효과는 있었다. 공세를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대표팀이 무딘 공격력을 보이자 남아공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남아공이 왼쪽 돌파에 성공,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측면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가 공을 잡은 이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패배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정규시간 약 15분을 남기고 최전방에 오현규 대신 조규성을 투입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롱볼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0-1로 끝났다.장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한국 대표팀이 역대 월드컵에서 3차전은 좋은 내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이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총체적으로 문제를 보인 경기였다"고 평했다.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라는 결과를 받았다.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랐던 직전 대회보다 저조한 기록이다. 8년 전 러시아에서와 같은 성적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25/1782373506681712.jpg"/> 옌스 카스트로프는 남아공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KFA 제공이번 결과에 대한 실망이 커진 배경에는 월드컵 참가국 확대와 달라진 대회 방식이 있다. 이번 대회부터 월드컵은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조별리그 상대인 체코, 남아공 등은 근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국가들이다. 체코는 2006년, 남아공은 2010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남아공의 경우 아프리카 대륙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 중 가장 승점이 낮았다. 같은 조에서 나이지리아가 예상 밖으로 크게 부진하며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체코와 남아공 외에 만난 멕시코 또한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다. 개최국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은 있지만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다른 1포트 국가들과 전력 차가 있다. 이에 팬들은 더욱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멕시코는 한국을 상대로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끝에 1-0 승리를 가져갔다.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지는 팀들을 만났음에도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은 지난 대회보다 오히려 저조했다. 조별리그 3경기 결과는 1승 2패. 2골만 득점했고 매 경기 1골씩 내줬다.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수비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선발 라인업을 내는 데 공격적인 선수단 운용은 보기 어려웠다. 실점 이후에는 적극적인 교체 카드 활용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확실한 효과를 본 경기는 첫 경기뿐이었다. 최종전에서는 실점 이전 하프타임에 3명을 동시에 교체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대표팀의 대회 내용에 대해 장지현 해설위원은 "현대축구에서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한쪽만 강하다는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잡혀 유기적인 화합체처럼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관성이 부족하고 체계화가 덜 돼 있다고 본다. 감독도 자주 바뀌고 전술적으로 확실한 색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았지만 대표팀의 월드컵은 이어질 수 있다. 12개 조의 3위팀 중 상위 8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향할 수 있기에 대표팀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장 해설위원은 "조직적으로 체계화돼 있지 않고 일관성이 부족한 팀이다. 결국 한 발 더 뛰는 게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지금 시점에 전술적으로 더 담금질을 한다든가 수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치지 않고 피지컬적으로 좋은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으로도 무너져 있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감을 다시 올리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논란 속 지휘봉 잡은 홍명보 감독, 두 번째 월드컵에서도 ‘쓴맛’대한민국 역대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처음으로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임하는 여섯 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은 0-1로 패배했다. 조별리그 최종 성적은 1승 2패에 그쳤다.홍명보 감독 개인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감독으로서 두 번째 월드컵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러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알제리, 벨기에에 연패했다.이번 대회에선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체코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로 각각 0-1 패배를 기록했다.홍명보 감독은 선임 과정부터 잡음이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표팀은 혼란을 겪었다. 정식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전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치러야 함에도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여러 논란이 뒤따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 감독직에 지원한 외국인 감독과 당초 대표팀 지휘봉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때 부정적 발언까지 했던 홍명보 감독을 후보에 나란히 올려뒀다. 일부 후보는 장시간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와 '면담'만 거쳤다.감독 선임 업무를 수행하던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레 사퇴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홍명보 감독 선임이 결정되는 시점, 감독 선임 작업에 참여했던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고발이 터져 나오는 등 홍역을 치렀다.전 소속팀 울산 HD 측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시기는 7월. K리그 시즌이 한창인 시기였다. 당시 울산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 팀을 떠난 홍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았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까지 이어졌다.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 중 불투명성, 불공정성 등을 지적했다.축구 내적으로도 불안한 행보가 이어졌다. 2025년 3월, 홈에서 열린 2연전에서 오만, 요르단을 상대로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9월에는 미국 원정 평가전을 치러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 호평을 받았으나 한 달 뒤에는 브라질을 상대로 0-5로 완패했다. 상대가 강호였다고 해도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수확을 거두지 못한 점이 지적을 받았다. 월드컵을 약 2개월 앞둔 시점에는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를 상대로 연패를 기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감독으로서 두 번째 도전한 월드컵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참담한 결과를 냈다. 과정은 불안했고 결과도 나빴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경기력과 성적으로 넘어서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이제 시선은 대한축구협회로 향하고 있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건을 포함해 이어지는 논란에 월드컵 이후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변화를 맞이할 협회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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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수비 버텼지만 공격 막혔다…멕시코전 패배가 남긴 홍명보호 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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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9 Jun 2026 15:13: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1승 뒤 1패를 안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다가오는 최종전에서 운명을 가르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9/1781846695415068.jpg"/> 홍명보호가 1승을 따내고 맞이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배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쉽지 않은 상대 멕시코였다. 대한민국은 역대 멕시코를 상대로 전적 면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약 80년간 15경기를 치러 4승 3무 8패를 기록했다. 한국의 4승 중 2승은 1948년과 1980년에 거뒀기에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는 대한민국에 '악몽'과 같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1-3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에서 사상 첫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내 역전을 내줬다. 양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만났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당시 대표팀은 연속골을 허용한 이후 손흥민의 만회골로 1-2로 패배했다.대표팀으로선 달갑지 않은 징크스도 있었다. 역대 11번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다.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서조차 무승부에 그친 바 있었다.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없었다. 앞서 열린 같은 A조의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가 1-1 무승부로 나오면서 이날 승리하는 팀은 조 1위 등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조 1위를 조기에 확정한다면 마지막 3차전을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난 1차전 체코전 대비 작은 변화를 줬던 대표팀이다. 측면 윙백에 지난 경기에서 오른쪽에 섰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왼쪽으로 이동했다. 설영우가 빠진 오른쪽에는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이 섰다.강성주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멕시코의 빌드업 구조를 의식한 변화로 해석된다. 실제 진행된 경기에서도 멕시코의 공격 작업을 우리가 잘 제어했다고 본다"면서 "다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의 장점이 좀 퇴색됐다"고 짚었다.나머지 포지션은 직전 경기와 같았다. 공격진에는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미드필드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섰다. 백3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혁(강원 FC),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 도쿄)가 꼈다.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대한민국과 멕시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불안감을 남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9/1781847116372759.jpg"/> 대한민국 대표팀은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안정적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3차전에서의 승점 획득이 중요해졌다. 사진=연합뉴스전반 16분 손흥민 쪽에서 찬스가 나왔다. 전방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뛰쳐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쪽으로 향했으나 멕시코 수비수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막혔다. 이후 심판의 오프사이드 선언이 뒤따랐다. 골로 연결이 됐다면 VAR을 통해 확인해볼 만한 장면이었다.양 팀의 힘겨루기는 전반 내내 계속됐다. 이렇다 할 세트피스 찬스조차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후반 초반, 균열이 일어났다. 한국의 박스 내에서 경합 상황 중 공이 튀어 올랐다. 김승규가 공을 잡으려는 순간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뒤이어 공이 멕시코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에게 흘렀다. 로모가 곧장 시도한 슈팅은 결국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또 다시 추격이 필요한 상황,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지난 체코전과 같았다. 필드 플레이어 중 최고참인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스)와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했다. 홍 감독은 앞서 공개된 대표팀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팀 내 베테랑들의 체력 문제와 관련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이어 이번 경기에서 변화를 줬던 김문환과 설영우 대신 양현준(셀틱)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교체 투입됐다. 양현준과 엄지성은 측면 공격수에 더해 윙백 포지션까지 겸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홍 감독의 공격 의지가 보이는 선택이었다.마지막 교체 카드는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 미드필더 백승호를 빼고 최전방 자원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교체 자원이 경기장을 차례로 밟던 후반 중반 이후 대표팀은 위기를 겪었다. 멕시코 간판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다. 골문을 지키는 김승규가 선방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홍 감독의 적극적인 교체 카드 투입은 경기 막판 효과를 봤다. 엄지성, 이강인 등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로 배달됐다. 결정적인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상대 수비, 골키퍼의 방어에 막혀 기회가 무산됐다.결국 경기는 멕시코의 0-1 승리로 끝났다. 대한민국으로선 3차전 부담이 커졌다. 남아공을 상대로 승점을 반드시 따내야 안정적으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전체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 강성주 해설위원은 "확실히 지금은 '분석의 시대'인 것이 느껴졌다. 양 팀 모두 너무 서로에 대한 분석이 잘 돼 있었던 경기였다. 그래서 서로 찬스도 많이 없었다"면서 "결국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타이트한 상황에서 실수 한 번으로 승패가 갈려 아쉽다. 우리에게 막판 찬스가 있었기에 더 그렇다. 실점 장면이 우리가 조직이 무너져서 골을 허용한 것은 아니지 않나"고 설명했다.강 해설위원은 "수비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본다. 공격 장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멕시코가 수비에서 좀 헐거워지는 지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공략하지 못했다. 확실히 체코전보다 공격적으로 아쉬움이 컸다"고 꼬집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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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질 저하 우려 씻은 ‘변방’의 반란…첫 48개국 월드컵 초반 판도 총점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48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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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8 Jun 2026 17:38:4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회 초반 일정을 보내며 48개 참가국이 최소 1경기 이상을 치렀다. 32개국 체제에서 규모가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 대회 초반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8/1781761540918098.jpg"/> 대한민국이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포문을 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언더도그'의 반란약 100년의 역사, 23회째 이어지고 있는 월드컵에서 보통 주인공은 유럽과 남미였다. 대회 우승을 경험한 8개 나라는 독일·브라질·스페인·아르헨티나·우루과이·이탈리아·잉글랜드·프랑스로 유럽과 남미에만 분포돼 있다. 준우승으로 범위를 넓혀도 유럽과 남미 국가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역대 대회의 MVP(골든볼), 득점왕(골든슈) 역시 유럽 또는 남미 선수들이 가져갔다. 월드컵이라는 축제의 중심은 철저히 유럽과 남미 두 대륙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변방'으로 불리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선전하고 있다. 대회 참가국 숫자가 늘어나면서 대회 수준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언더도그'로 평가받던 국가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대회를 지켜보는 흥미를 더하고 있다.개막 이후 대회 5일 차까지 아시아 국가들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유럽이나 남미의 강국을 만나 무기력하게 대패하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시작은 대한민국이었다. 체코를 만나 2-1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카타르, 일본이 각각 스위스,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타르는 자신들의 월드컵 도전 역사상 첫 승점 획득이었다. 아시아 대륙에 위치해있지는 않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호주도 튀르키예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대회 5일 차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승점을 따냈다. 각각 우루과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6일 차에 들어서면서 아시아 국가의 첫 패배가 나왔다. 이라크가 노르웨이, 요르단이 오스트리아에 각각 1-4, 1-3으로 패했다. 다만 경기 내용에선 이들 모두 상대와 일정 시간 동안 균형을 이루며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선 우즈베키스탄도 콜롬비아에 패했으나(1-3) 득점에 성공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로 박수를 받았다.아시아 외의 약소국들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대회 초반 일정, 최대 이변은 카보베르데가 만들어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최서단의 작은 섬나라다. 월드컵 본선 출전은 이번이 처음임에도 스페인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던 스페인을 상대로 사상 첫 월드컵 승점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스페인의 이웃나라 포르투갈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세계 최강 미드필더진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아이티는 대회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국가다. 지진과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갱단의 내전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나라다. 이에 자국 내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지 못할 정도로 나라 사정이 열악하다. 2024년 부임한 세바스티앵 미녜(프랑스) 감독이 아이티 땅에 발을 들이지 못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들은 북중미카리브 지역 예선에서 온두라스·코스타리카·니카라과 등을 누르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다만 '아이티의 도전'은 아직 미완성이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만나 0-1로 패했다. 점유율, 슈팅 숫자 등에서 앞섰지만 득점에도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강호 브라질, 모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어 승점 획득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8/1781761973018752.jpg"/> 리오넬 메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39세 생일을 맞이하는 노장이지만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예리한 감각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희비 엇갈린 슈퍼스타최근까지 세계 축구를 양분해 온 슈퍼스타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둘은 축구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다. 메시는 2023년까지 수상에 성공하며 전설을 이어갔다. 베테랑이 된 시점, 메시는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활약하며 축구계 중심에서 다소 멀어졌으나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각각 30대 후반과 4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대회 첫 일정에서는 각각 희비가 갈렸다. 4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메시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알제리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 3-0 완승의 중심에 섰다. 후반 26분 일찌감치 3골을 완성했고 곧 교체돼 나가며 체력 안배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메시의 커리어 최초 월드컵 해트트릭이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6개 대회에 나서며 27경기에서 16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은퇴)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반면 호날두는 개인과 팀 모두 부진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호날두는 무득점, 포르투갈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3개를 시도했으나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은 없었다. 4년 전 월드컵에서 5경기 1골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명예 회복을 벼르던 호날두였다. 첫 경기, 비교적 약체를 상대로도 골맛을 보지 못하며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메시와 호날두를 이어 다음 세대 '톱2'로 불리는 킬리앙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도 스타성을 과시했다. 음바페는 세네갈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입은 부상을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홀란드도 이라크를 상대로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함께 I조에 편성돼 오는 27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외에도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불리는 해리 케인(잉글랜드)도 첫 경기에서 2골을 기록, 수상 가능성을 이어갔다. 상대팀이었던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는 전반까지 잉글랜드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차기 축구황제'로 각광받는 라민 야말(스페인)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웃지 못했다.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야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스페인은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고전했다. 야말이 교체로 뒤늦게 경기장에 투입됐으나 경기는 결국 0-0으로 끝났다.마치·포옛·카사스·바그너…홍명보와 경쟁했던 대표팀 감독 후보들은 지금2026 북중미 월드컵에 임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 홍명보 감독 부임을 전후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졌고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까지 형성됐다. 당시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던 인물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8/1781762019504985.jpg"/> 거스 포옛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부임이 무산된 이후,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고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한 대표팀은 성공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을 고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인물은 선수 시절 슈퍼스타로 활약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었다. 2023년 3월 임기를 시작한 그는 결국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23 아시안컵에서의 실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4강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0-2로 패했고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이후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 상태가 이어졌다. 2024년 상반기, 월드컵 예선 과정을 치러야 했으나 감독 선임 작업은 더뎠다. 이에 황선홍, 김도훈 등 임시 감독 체제로 버텼다.당시 감독 선임 작업을 지휘하던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제시 마치(미국), 헤수스 카사스(스페인)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통이 이어졌고 정 전 위원장은 사퇴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배턴을 넘겨받았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다비트 바그너(미국)와 면접까지 치렀으나 결국 홍명보 감독의 부임으로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됐다.갖가지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시기였다. 거론된 지도자들 모두 각각의 업적이 있고 특장점을 발휘하던 인물이다. 이후로도 여전히 축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이어갔던 4인 중 유일하게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인물은 제시 마치 감독이다. 한국과 협상이 결렬된 이후 2024년 5월,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 지휘봉을 잡았다.캐나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통과 난이도가 높은 조는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첫 경기에서는 보스니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두 번의 월드컵에 나서 패배만을 경험했던 캐나다이기에 역대 월드컵에서의 첫 번째 승점 획득이었다.캐나다 팬들의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한다.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마치 감독도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험난한 향후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캐나다와 제시 마치 감독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A조, 캐나다는 B조에 속했다. 대한민국과 캐나다가 각 조에서 2위에 오른다면 32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현재 각 조 상황에 따라 두 팀이 2위에 등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거스 포옛, 헤수스 카사스는 한국 대표팀 부임이 무산된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거스 포옛은 잘 알려진 대로다. 2025시즌을 앞두고 K리그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리그를 호령하던 전북이 지속적으로 흔들려 정상권에서 멀어진 상황이었으나 포옛 감독은 팀을 극적으로 끌어올려 리그와 코리아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전북과의 동행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단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지난 4월 사우디의 알 칼리즈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잡는 계약 형태였고 2승 5패의 기록을 남기고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정해성 위원장과의 협상 당시 이라크 대표팀을 맡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 측이 이라크 축구협회 측에 위약금을 내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최종 부임은 무산됐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의 부진으로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에서도 물러나게 됐다.이후 1년 가까이 휴식기를 가지던 카사스 감독은 싱가포르의 강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그는 9경기에서 6승 2무 1패를 기록,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반면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지도자 현장 일선에서 다소 물러나 있다. 이임생 이사와 면접 당시 이미 직전 소속팀 노리치 시티에서 떠난 상태였다. 한국 대표팀 부임이 무산된 이후 2025년 6월부터 독일의 RB 라이프치히에서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도자 커리어 초기에도 호펜하임, 도르트문트 등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약 2년 전 홍 감독의 선임 과정은 한국 축구에 큰 상처를 남겼다. 복잡한 상황이 더해지며 국내 A매치 관중이 줄기도 했고 월드컵을 앞두고도 '팬들의 관심이 적다'는 평이 뒤따랐다. 당시 거론된 후보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결국 성적표는 대회가 마무리돼야 나온다.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첫 경기 승리로 산뜻한 대회 출발을 알린 홍 감독이 어떤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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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지대 첫 경기 잡고 멕시코전 간다…홍명보호, 체코전 역전승 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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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2 Jun 2026 16:25:4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43301760689.jpg"/> 체코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중요한 경기로 여겨지던 일전이었다. 두 번째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어떤 대회든 개최국과 만남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향후 토너먼트를 고려해서라도 첫 경기 승리는 대표팀에 필수적이었다.체코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한때 피파 랭킹 2위에도 올랐던 강호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 2무 2패로 밀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시절에는 0-5로 대패한 경기도 있었다. 최근 맞대결인 2016년에는 2-1로 승리한 바 있었다.경기를 앞두고 낙관론이 흘렀다. 체코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빠르게 통과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월에서야 월드컵 참가가 확정됐다. 이에 월드컵 본선 대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체코는 월드컵 기간 현지에 머물 베이스캠프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자리를 잡았다. 평소 같았으면 부족할 것이 없는 장소지만 체코에는 뼈아플 수 있는 위치였다. 다름 아닌 체코와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였기 때문이다. 거리상 멀 뿐만 아니라 해발 고도 문제가 있었다.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60m 고지대에 자리잡은 경기장이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고지대에서 신체활동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지대는 기압이 낮아 체내 산소 공급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홍명보호는 5월 18일부터 미국의 유타주로 떠났다.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고도에 위치한 곳에 훈련용 사전 베이스캠프를 잡은 것이다. 이와 달리 체코의 베이스캠프 댈러스는 평균 해발 150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체코에는 불운이 이어졌다. 경기 전날 훈련을 떠나는 과정에서 버스가 훈련장 진입로에 끼어 1시간가량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선수들이 훈련장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만 홍명보호로서는 기분 좋은 해프닝일 수밖에 없었다.운명의 경기 당일, 홍명보 감독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라인업을 내놨다. 공격진을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으로 구성했다. 중원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 측면 윙백에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섰다. 최후방 백3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혁(강원 FC), 이한범(미트윌란)이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FC 도쿄)가 지켰다. 이 같은 라인업에 대해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체로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직전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빠졌다는 점은 의외였다"고 말했다.양 팀의 대회 첫 일정인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전반이었다. 큰 소득은 없었으나 홍명보호는 대부분의 시간, 주도권을 쥐었다. 볼점유율에서 10%가량을 앞섰고 더 많은 슈팅을 때렸다. 다만 결정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전반을 내용 면에서 앞섰으나 대표팀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다. 좀처럼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체코는 그간 강점으로 꼽히던 '높이'로 결정을 지었다. 후반 14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골대 앞으로 향하는 롱스로인을 던졌고 이를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곧장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 새내기' 이기혁이 함께 뛰어올랐으나 크레이치의 슈팅을 방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중앙 수비수로서 다소 작은 신장(184cm)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43362939474.jpg"/>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훈련 파트너로 등번호도 없이 팀과 함께했던 오현규는 체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설움을 풀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은 빠른 대응에 나섰다. 실점 이후 3분 뒤 왼쪽 측면과 2선 지역에서 활약하던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투입했다. 체코 역시 곧장 3명의 교체 카드를 빼들며 대응에 나섰다.후반 22분, 대표팀의 추격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이강인이 전방을 향해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골키퍼와 마주 선 순간 방향을 전환했다. 빈 골대를 향해 로빙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의 방어를 뚫어냈다.동점골 이후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오현규(베식타스)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태석과 손흥민이 교체돼 나왔다.양 팀은 파울을 주고받으며 소강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패스가 연결됐고 황인범은 골문으로 공을 보냈다. 쇄도하던 오현규가 이를 받아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이후 홍명보 감독은 걸어 잠그는 선택을 했다. 1골 1도움의 황인범과 백승호가 빠지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박진섭(저장 FC)이 투입됐다. 대표팀은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이 있었고 결국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대표팀으로선 최상의 결과였다.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의 가치는 너무나도 크다. 이렇게 첫 경기부터 승리를 하면 대회 기간 중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오늘 선수들에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체코가 전혀 준비를 못한 경기였다"면서 "고지대 문제도 있고 체코의 두 번째 경기는 다시 평지로 내려간다. 그때 승부를 보려고 한 것 같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는 빌드업 플레이도 잘했고 압박 강도도 오늘보다 강했다. 전반부터 우리가 질 것 같지 않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이상윤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의 카드 선택을 짚었다. 그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뺐다. 세계 어느 감독도 쉽게 하지 못하는 선택"이라면서 "홍 감독이 과거에는 안정적인 선택을 주로 했는데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를 투입한 선택까지 적중했다"고 말했다.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멕시코전이다. 같은 장소에서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강하게 압박을 가하지 않는 체코전은 쉬운 경기였다고 봐야 한다. 멕시코전은 다를 것이다. 압박에 대한 대처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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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1986 멕시코 월드컵 출전' 조영증 "발전한 한국 축구, 유산 이어나가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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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2 Jun 2026 11:29: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0년 만에 멕시코 무대에 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서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그 시작이었던 1986년, 대회 개최지는 멕시코였다. 당시 대회에 나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조영증 한국OB축구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40년 만에 멕시코에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669798115.jpg"/> 선수 시절 A매치 113경기, 월드컵 1회 출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기록을 남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조영증 한국OB축구회 회장을 만났다. 사진=최준필 기자2025년까지 K리그1 강원 FC의 전력강화실장으로 일한 그는 2026년부터 한국 축구 원로들의 활동 단체인 ‘한국OB축구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회장으로서 상반기 중 가장 큰 행사인 '김용식배 전국 지회 대회'를 치러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에 대회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중책을 맡은 그는 OB축구회에 대해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오래된 단체다. 1977년 만들어졌다.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길 때까지 단체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면서 "OB축구회를 '멘토링 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재임 기간 목표 중 하나다. 결국 축구가 우리의 목표였고 그간의 동반자였다. '한국 축구가 잘돼야 한다'는 방향에서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 자리한 OB축구회 사무실에는 역대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단체 사진이 벽면을 따라 걸려 있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선수, 지도자, 행정가 등 여러 위치에서 각각의 대회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겠다는 OB축구회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했다.그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선수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와 개최지가 같기 때문이다. 그는 40년 전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말한다."우리가 1954년 처음으로 월드컵(스위스)에 출전했다지만 흔적이 많이 남지 않았던 시기였다. 32년 만에 다시 나가는 월드컵이었다. 긴장 속에 정신없이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같은 지원은 꿈꿀 수도 없는 시대였다. 선수 22명에 감독, 코치, 의무, 매니저가 딱 1명씩만 동행했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드디어 세계무대에서 경쟁을 하는구나'라는 설렘이 있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787334091.jpg"/> 조영증 회장은 자신이 출전했던 1986 멕시코 월드컵에 대해 "큰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벅참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KFA 제공이번 월드컵의 화두 중 하나는 '고지대'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일정 3경기 중 2경기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해발 1570m)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팀은 일찌감치 이와 비슷한 조건의 미국 유타주에서 캠프를 차려놓고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우리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월드컵 앞두고 독일에 들어가서 1차 훈련을 하고 미국 콜로라도 고지대에서 훈련을 이어갔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경기 때 고지대 환경에 대한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웃음). 그땐 첫 월드컵이어서 정신없이 뛰었던 기억만 있다"고 설명했다.2010 남아공 월드컵 역시 일부 경기가 고지대에서 열렸다. 당시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장을 맡고 있었던 조영증 회장은 선수단의 적응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는 "그때 스포츠 연구소에서 산소 결핍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파주 센터 한쪽에 그런 공간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하루에 30분이라도 그 공간에서 지내도록 했다. 심리적으로라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32년 만에 세계무대에 도전했던 당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와 한 조에 편성돼 1무 2패를 기록했다. 강팀과 격차를 확인하면서도 사상 첫 승점 획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조 회장은 상대로 만난 당대 최고의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떠올렸다."맨투맨 수비 형태가 지금보다 활발하게 활용되던 시절이다. 우리도 맨투맨을 붙였는데 마라도나가 그런다고 막히는 선수인가(웃음). 우리가 고전하고 있었는데 '진돗개' 허정무 전 감독을 마라도나에게 붙인 것이 효과를 봤다. 당연히 좀 거칠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현지에서 '태권도 축구'라고 보도도 나오지 않았나."40년이 지난 현재 조 회장은 국내 축구를 바라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한다."흔들릴 때도 있었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올 때도 있지만 어쨌든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1승도 못하던 팀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 되지 않았나. 첫 시작은 프로리그 출범이라고 본다. 1983년 리그가 창설되면서 선수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후로 리그도 성장했고 환경, 선수 기량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국내에 프로 리그가 없던 시절, 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한 흔치 않은 경력이 있다. 미국에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출범하기 이전, 북미사커리그(NASL)가 운영되던 시절이었다. 조 회장은 포틀랜드 팀버스, 시카고 스팅 등을 거쳤고 좋은 활약으로 올스타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차범근 선배가 독일에 진출했고 홍콩에서 일부 선배들이 뛰기도 했다. 나도 의지는 있었는데 수비수로서 유럽 진출은 정말 어려웠다. 외국인 선수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며 "미국은 축구 붐을 일으키려고 외국인을 많이 뽑을 때다. 40일 정도 장기간 테스트를 거쳐서 포틀랜드에 입단하게 됐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미국에서 환경의 차이를 체감했다. 한국은 발목에 감던 테이프를 세탁해서 쓰던 시절이었다. 그는 "미국에서도 하던 대로 했더니 핀잔을 주더라. 알고 보니 의무팀에서 선수의 요구대로 테이핑을 해줬다. 재활용 할 필요도 없었다(웃음). 사실 리그 축구 수준이 크게 높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장비 관리, 재활, 의료 지원과 같은 부분은 차원이 달랐다.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것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경기를 즐기는 문화였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828748916.jpg"/> 조영증 회장은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 선전을 당부했다. 사진=최준필 기자결국 조 회장이 강조한 부분은 '시스템'이다. "축구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 행정가, 지도자, 미디어, 선수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행정가의 길로 접어들며 집중한 부분은 지도자 교육 시스템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지도자는 유명세에 의해 자격이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조 회장은 단계별 자격 취득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어느 정도의 틀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선수들도 자격증을 따면서 미리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팬 아니겠나. 대표팀이든, 프로 구단이든 경기를 지켜보는 팬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마추어 무대 또한 향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선수를 키운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본다.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해까지 조 회장과 한솥밥을 먹던 수비수 이기혁(강원 FC)이 깜짝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가까이서 지켜본 이기혁에 대해 "신체 능력도 좋고 공도 잘 다루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반면 수비 지역에서 위험을 초래하는 단점도 뚜렷했다. 강원이 어렵지 않게 데리고 올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단기간에 단점을 보완하면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40년 전 멕시코에서 세계축구의 벽을 마주한 조영증 회장. 이제는 멕시코에서 도전에 나서는 후배들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10회에 가까운 월드컵 무대를 꾸준히 지켜봤다. 누구보다 후배들의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 그는 "부디 박수를 받으면서 대회를 마무리해서 우리가 같이 지켜온 유산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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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야말의 스페인·음바페의 프랑스 ‘빅2’…월드컵 우승후보 톺아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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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0 Jun 2026 15:06:3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가 막을 올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2일(한국 시간)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 뒤 7월 20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대회, 이번에는 어떤 드라마가 쓰일까.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423902221.jpg"/> 16세에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라민 야말은 빠르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연합뉴스#몸집 키운 FIFA 월드컵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규모가 직전 32개 국가 체제에서 48개 국가 체제로 덩치를 키웠다. 대회 기간, 개최 도시 숫자 등도 확대됐다. 개막부터 결승까지 이전에는 64경기를 치른 반면 이번 대회부터는 104경기가 열린다.자연스레 과거보다 다양한 국가들이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북중미의 퀴라소가 역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이라크 등도 긴 공백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출전 이후 다시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기까지 아이티와 콩고는 52년, 이라크는 40년이 걸렸다.이번 대회 역시 조별리그에서 4개국이 한 조에 편성돼 경쟁을 펼친다. 대회 규모 확대로 경기 간격은 늘었다. 초반 일정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이전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조 3위 국가에게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토너먼트 단계의 시작이 16강이 아닌 32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경기 내용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대회 규모를 키웠던 다른 대회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또한 이번 대회는 최초로 3개 나라(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넓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대회가 됐다. 참가국의 이동거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494769739.jpg"/> 세계 최고 측면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비니시우스는 국가대표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진=KFA 제공#우승경쟁 선두에 선 스페인-프랑스이번 대회 우승컵을 가져갈 국가로는 전문가, 스포츠 도박사 등 다수에 의해 스페인, 프랑스가 지목받는다. 이들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온 팀이기도 하다.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현재 FIFA 랭킹(4월 1일 기준)은 2위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젊은 선수 위주였던 당시 전력을 대부분 유지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시스템으로 이번 대회에도 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다. 2007년 7월생으로 이번 대회 기간 중 19세 생일을 맞이하는 어린 선수다. 그럼에도 기량적으로는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전 유로에서 이미 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하지만 야말은 이번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었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월드컵 개막 직전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일정 후반에야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으로선 야말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빅2'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2018년에는 우승, 202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유로에서는 4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떨어졌다.프랑스의 최대 강점으로는 화려한 공격진이 꼽힌다.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우스망 뎀벨레(파리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데지레 두에(파리생제르맹) 등 세계 최고를 다투는 구단에서 각각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는 이들이다. 백업 선수들의 면면마저 화려하다.반면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던 올리비에 지루(릴),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공백은 불안 요소다. 이들 모두 장기간 프랑스의 성공을 이끌었고 지난 유로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공격 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더해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팀과 함께한 디디에 데샹 감독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도 이들의 약점이다. 감독으로서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858601352.jpg"/> 스포츠 도박사들로부터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6개 국가는 피파랭킹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추격하는 잉글랜드-브라질-포르투갈-아르헨티나스페인과 프랑스에 대항하는 또 다른 우승후보로는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거론된다. 대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이들을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상위 4개국으로 지목했다. 모두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해 우승을 노린다.잉글랜드는 1966년(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으나 최근 수년간 꾸준히 분위기를 끌어올려왔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팀의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51경기 61골로 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에 등극했다.브라질은 공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수비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가 중심에 선다. 치명적인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그간 국가대표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마갈량이스는 소속팀 아스널이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포르투갈은 대회 최고의 미드필더 진용을 자랑한다.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는 파리생제르맹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압도적인 활동량에 볼 컨트롤 능력까지 겸비했다. 이들의 앞에서 공격을 이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21개)을 달성했다.아르헨티나는 4년 전 월드컵 트로피를 가져간 디펜딩 챔피언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우승 멤버들이 대부분 여전히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다만 메시가 40세 나이를 바라보고 있고, 세계 축구의 중심부에서 다소 벗어나 뛰고 있다는 점에서 4년 전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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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공개 임박…류지현 감독의 선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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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5 Jun 2026 15:12:58]]></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이달(6월) 11일 공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발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6905234270.jpg"/> 류지현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24인 명단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KBO는 총 24명으로 구성되는 대표팀 명단을 만 25세 이하 혹은 4년차 이하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며, 25~29세의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라고 정리했다.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군필, 미필 가리지 않고 최고 선수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으로 할 수 있는 당연한 입장 표명인데 현실은 이걸 담아내기가 녹록지 않다.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이 뒤따른다. 그러다 보니 팀별 안배가 중요하다. 더욱이 KBO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인 9월에 열리고, 대회 기간에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 핵심 전력의 대표팀 차출은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한 팀 당 최대 3명 선발이라는 방침을 세웠다.전력강화위원회가 젊은 선수들 중에서 미필, 군필 가리지 않고, 팀 별 안배와 선수들의 현재 기량, 부상 회복 과정 등 변수를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리는 건 고도의 복잡한 셈법이 뒤따른다. 더욱이 아시안게임의 야구 경기가 9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라고 해도 남은 시간 동안 다양한 변수를 맞이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우려되는 게 부상이다. 2023년에 열렸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구창모(NC)와 이정후(당시 키움)가 최종 명단에 올랐다가 부상으로 각각 김영규(NC)와 김성윤(삼성)으로 교체된 적이 있었다.얼마 전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유튜브 ‘썸타임즈’ 야구이슈다 라이브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7197307271.jpg"/> 장성호 해설위원은 와일드카드로 곽빈, 강백호, 문보경을 예상했다.장성호 위원은 자신이 예상한 최종 명단을 두고 “군필, 미필보다는 팀 배분이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투수 예상 명단 중 소형준, 최민석은 무조건 선발 투수로 합류할 것 같고, 성영탁과 최준용은 마무리 투수로, 그리고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곽빈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장 위원은 현재 한화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정우주를 최종 예상 명단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국가대표팀은 성적도 중요하고, 감독이 성적이 좋지 않아도 활용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다. 그 중 한 명이 정우주다. 정우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해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그런 점에서 류지현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정우주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6월 4일 현재 25경기 25⅓이닝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0.280으로 높고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1.93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6월 들어 조금씩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고, 6월 2일 두산전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6월 3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7480928023.jpg"/> 대표팀 주전 포수로는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 허인서(왼쪽)가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장 위원은 포수에 조형우, 손성빈, 허인서 등 3명의 후보를 예상했다. 이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허인서(6월 4일 현재 47경기 133타수 타율 0.286 11홈런 38안타 33타점 OPS 0.909)지만 후보에 오른 3명의 포수들 모두 국제 대회 경험이 없다. 그래서 와일드카드 후보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WBC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던 NC 김형준이 거론되기도 한다.“포수는 2명이 뽑힐 텐데 허인서가 주전으로, 조형우와 손성빈 중 한 명이 선택될 것 같다. 내야수로는 3루 김도영, 유격수 김주원, 2루수에 정준재와 박준순을 좌투수, 우투수에 대비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전문 1루수가 없다는 사실이다.”장 위원은 투수 곽빈 외에 야수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문보경과 강백호를 예상했다. 문보경은 소속팀이나 WBC 대표팀에서 1루수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1루수와 외야수로 활용 가능하지만 아시안게임에 발탁된다면 지명타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장 위원은 현재 부상 선수로 분류돼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 중 NC 김휘집과 KT 안현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중 김휘집은 유격수 외에 1루와 3루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 김휘집의 복귀가 미뤄지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안현민도 대표팀에 꼭 필요한 거포 자원이지만 KT 투수들이 후보 명단에 있고, 한 팀에 3명 이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는 걸 고려했을 때 안현민은 힘들게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최종 엔트리 24명 중 아마추어 선수 1명이 포함됐다.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이었다. 하지만 장현석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승선 이후 LA 다저스와 계약(2023년 8월 9일)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의 조계현 위원장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 다음, “처음에는 KBO리그를 위해 선수가 남아주길 바랐지만 선택은 선수의 몫이고,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해서 대표팀 발탁을 철회한다면 그 자체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정을 앞두고 장현석 사례를 떠올리며 이번에는 아마추어를 제외한 전원 프로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꾸리기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투수 하현승과 덕수고 유격수 겸 투수 엄준상이 아마추어 선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엔트리 승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올 시즌 프로 데뷔하자마자 즉시 전력감으로 키움 마운드를 단단히 지키고 있는 파이어볼러 박준현의 대표팀 승선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박준현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신인 선수임에도 6월 4일 현재 6경기 29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맡고 있다. 피안타율이 0.239로 좋고, 29⅓이닝을 던지며 2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그러나 박준현은 북일고(천안) 시절의 학교 폭력 이슈가 뒤따른다. 물론 지난 4월 박준현은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로부터 증거 불충분과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되었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내렸던 서면 사과 처분 역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KBO 전력강화위원회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도덕성, 공정성, 국가대표로서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박준현의 ‘학폭’ 이슈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준현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KBO의 한 관계자는 “박준현은 예비 명단을 추릴 때부터 후보에 넣지 않았다”면서 “아직 소송이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라 어려움이 뒤따랐다”라고 설명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데 야구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최종 명단을 빨리 정하는 걸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대회 조직위원회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해야 하는 엔트리 마감일이 7월 1일이다. KBSA의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면 대한체육회는 선수 자격 심사 등 행정적인 업무를 거쳐 OCA에 최종 명단을 넘기는 터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종 명단을 제출한 후에 부상 사유가 아닌 경우에는 선수 교체가 불가하다.‘60홈런 페이스’ 아데를린, KIA의 행복한 고민거리KIA 타이거즈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맹활약 때문이다. 아데를린은 대체 외인으로 지난 5월 4일 계약 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약 7664만 원)에 KIA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 종료 시점은 6월 12일인데 6월 4일 현재 아데를린은 25경기 100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0.250(92타수 23안타) 10홈런 26타점 16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609 OPS(출루율+장타율) 0.909를 기록 중이다. 풀타임으로 600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한다면 60홈런을 넘기는 페이스다.타격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아데를린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안타 23개 중 2루타 3개, 홈런 10개로 장타가 절반이 넘는 대신 출루율과 타율이 저조하다. 6볼넷 18삼진 기록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아데를린 입단 후 팀은 16승 10패를 기록 중이고, 하위권에 머물던 팀 순위가 5위 한화와 2경기 차인 4위로 올라섰다.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카스트로의 6주 대체 외인을 찾을 때 아데를린 같은 장타 유형을 찾았다고 밝혔다.“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는 안타와 출루가 높은 선수보다 홈런 등 장타를 많이 칠 수 있는 거포였다. 3번 타자 김도영 다음에 강타자가 나오면 상대 투수가 김도영에게 승부를 거는데 김도영 이후의 타자가 약하면 김도영에게 승부를 걸지 않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강한 4번이나 5번 타자가 필요했다. 그때 우리 레이더에 아데를린이 포착됐고,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판단해 계약에 이르렀다.”KIA 구단 관계자는 당시 아데를린 외에 여러 후보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발이 빠른 타자, 안타를 잘 치는 선수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아데를린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구단은 아데를린의 계약이 끝나가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아데를린이 우리의 기대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가 긴 시즌을 치른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약점 또한 많은 편이라 상대가 아데를린의 약점을 파고 들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해럴드 카스트로는 부상 전까지 23경기 타율 0.250에 2홈런 OPS 0.700을 기록했다. 기록은 저조했지만 타격의 정교함은 아데를린보다 낫다는 평가다.KIA 이범호 감독은 최근 관련 질문을 받고 “심사숙고를 해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카스트로의 몸 상태나 회복 정도, 그리고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걸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카스트로의 복귀 일정이 미뤄진다면 KIA는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아데를린은 이런 상황을 아는지 6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5-0으로 앞선 5회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KBO리그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다. 2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으로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아데를린이 홈런 포함 장타를 터트릴 때마다 이범호 감독과 KIA 구단 관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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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왼쪽서 빛난 이기혁·카스트로프…홍명보호 최종 모의고사의 수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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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4 Jun 2026 17:47:4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모의고사는 끝났다. 이제는 실전만이 남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유타주에서 진행한 1차 캠프, 두 번의 평가전을 마무리하고 결전지 멕시코로 향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1214606049.jpg"/> 월드컵 이전 최종 평가전이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2경기에서 각각 10명 내외의 교체 카드를 활용, 점검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에 배정됐다. 이에 개막 직후부터 경기 일정을 치르게 됐다. 대회 개막 첫날부터 체코와의 대표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실전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2연승으로 마무리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무엇을 얻었을까.#고지대 적응에 집중월드컵 직전, 대표팀 준비 과정의 키워드는 '고지대'였다. 대표팀은 첫 두 경기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경기장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가 위치한 곳은 해발 1550m의 고산지대다. 국내 태백산 정상과 비슷한 고도다.이는 대표팀이 1차 캠프지를 미국 유타주로 잡은 이유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와 유사한 해발 1500m 내외의 고지대로 알려져 있다. 대표팀은 꾸준히 적응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은 "미리 적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평가전 상대팀 물색에도 영향이 있었다. 대표팀이 자리 잡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내에서도 대도시권에 속하는 곳이 아니다. 멕시코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미국은 샬럿에서 평가전을 치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경기장 또한 대형 스타디움이 아닌 현지 대학 내 운동장이었다. '최종 모의고사'라는 취지에 맞는 강한 상대를 불러들이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결국 대표팀의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로 결정됐다. 각각 피파랭킹 102위와 101위의 약체다.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이 훈련을 진행 중인 곳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았다. 대표팀이 체류하던 미국과 멀지 않은 북중미 지역 국가였기에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대표팀은 별도의 지역 이동 없이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먼저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은 5-0 대승을 거뒀다.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는 다소 답답한 경기 끝에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최대한 많은 자원을 골고루 기용하며 실전 이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1267871492.jpg"/> '깜짝 발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기혁은 평가전 2연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연합뉴스#살아난 왼쪽 공격지난 5월 16일 발표된 월드컵 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강원 FC 소속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기혁이었다. 이때까지 이기혁의 A매치 출전 기록은 단 1경기뿐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매치 기록을 남겼고 홍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 소집 경험만 있을 뿐이었다. 이후 다시 대표팀과 멀어지는 듯했다.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눈앞에 두고 대표팀은 다시 이기혁을 불러들였다. 기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자원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부상을 당하면서다. 이기혁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기도 했다.이기혁은 이번 평가전에서 곧장 경기에 나섰다. 2경기 모두 선발 자원으로 선택을 받으며 급부상했다.리그에서 보여준 위력을 그대로 선보였다. 도드라지는 발재간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과감한 왼발 롱킥,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 등도 선보였다. 대표팀의 공격 작업이 대부분 왼쪽에서 이뤄진 배경에는 이기혁의 활약이 있었다.이기혁은 중앙 수비 외에 사이드백, 사이드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직접적인 포지션 교체는 없었으나 기존 왼쪽 스토퍼 자리에서 더 측면으로 치우치거나 적극적인 전진으로 공격 작업을 돕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기혁은 향후 공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경기나 상황에서 높은 활용가치를 증명했다.이기혁 외에도 왼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인물은 옌스 카스트로프다. 독일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이전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2025년 9월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했다.그는 대표팀 발탁 초기에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됐다. 대표팀 합류 직후 자연스레 미드필더로 경기장을 밟았다.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인 이번 2025-2026시즌 중반부터 카스트로프는 측면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평가전에서도 그는 측면 윙백으로 출전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기혁과 함께 선발로 나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좋은 시너지를 보이기도 했다. 남다른 경쟁력으로 향후 꾸준히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4051985868.jpg"/> 이번 평가전에 2경기 연속 출전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왼쪽 측면 포지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사진=KFA 제공#이재성 시프트의 가능성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우려를 산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드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 중용받던 박용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체자로 꼽히던 원두재마저 부상을 입어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이후 테스트를 받은 자원들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엔트리 내 전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김진규, 백승호, 황인범 단 3명뿐이었다. 미드필드 지역에 2명을 기용하는 대표팀 전술상 가용 자원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비 쪽에 밸런스가 맞춰진 미드필더를 중용해왔던 홍명보 감독의 전술상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이번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의 포지션 이동이었다. 그간 이재성은 공격 2선 지역에서의 출전 빈도가 높았다. 월드컵 예선 종료를 기점으로 홍 감독의 선수 배치에 변화가 생겼음에도 이재성의 위치는 2선이었다.반면 이번 평가전 일정에서는 2경기 연속 3선에 배치됐다. 첫 경기는 후반 교체 투입, 두 번째 경기는 선발로 선택을 받았다.포지션상 어색함은 없었다. 공격력과 더불어 활동량, 수비력 등을 겸비한 이재성은 커리어 초기부터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평소 플레이 스타일 역시 2선에서 뛰더라도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는 유형이다.이재성의 중원 파트너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표팀에서 미드필드 핵심 자원으로는 황인범이 손에 꼽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황인범은 빠지지 않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최종 엔트리 발표 이전에도 대표팀은 황인범을 별도로 소집해 컨디션을 관리할 정도였다. 그런 황인범과 이번 평가전 2연전에서 미드필더로서 가장 긴 시간 호흡을 맞춘 인물은 이재성이었다.이재성 외에도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용 가능한 자원은 즐비하다. 대표팀은 다수의 유틸리티 자원을 선발했다. 이강인, 이동경, 김민재, 박진섭, 이기혁, 카스트로프 등이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선택은 홍 감독의 몫이다. 결국 이번 2연전의 경기력, 그간의 실적 등을 토대로 향후 활용할 정예 멤버를 선택할 전망이다.남은 일정은 실전뿐이다. 홍 감독의 최종 선택은 오는 12일(한국시간) 11시 체코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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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지대·개최국 변수 넘어라…북중미 월드컵 A조 경쟁국 전력 총점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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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9 May 2026 17:31:42]]></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준비 과정이 있었다. 여전히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눈길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월드컵 시계는 돌아간다.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 임박했다. 대표팀은 이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경쟁 국가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4987195118.jpg"/> 대표팀은 손흥민 등 주요 자원 대부분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KFA 제공#막차 탄 체코, 고지대 적응은 손 놓았다?이번 월드컵은 변수가 많은 대회로 전망된다. 역대 최초로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 모두 영토가 넓은 국가다.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A조는 변수가 더 있다. 조별리그 6경기 중 체코와 남아공의 경기(매치데이2)를 제외하면 5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린다. 멕시코의 월드컵 개최 도시 세 곳 가운데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 이상의 고지대에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어 선수들의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미 적응훈련에 돌입한 멕시코, 대한민국과 달리 체코는 고지대에 대한 별다른 대비가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등 '막차'를 타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에 현지 베이스캠프 관련 선택지가 없었다. 이에 해발 180m에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 전날에야 멕시코 땅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전 캠프를 해발 1500m의 미국 유타주로, 본캠프는 과달라하라로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팀 상황과는 대조를 이룬다. 체코 대표팀으로선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늦어지면서 대비할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5년 9월 평가전을 미국으로 잡으며 현지답사를 하는 등 발 빠른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다만 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해서 체코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 각 포지션 곳곳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자원들이 포진돼 있다. 특히 최전방의 파트릭 시크(바이어 레버쿠젠)가 경계 대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레버쿠젠에서만 210경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에서 기회를 포착해 결정을 짓는 능력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20년대 들어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AC 밀란(이탈리아) 등 각국 빅클럽과 꾸준히 이적설을 만들어오기도 했다.시크가 앞서 팀을 이끌고 있다면 파벨 슐츠(올림피크 리옹)는 떠오르는 별이다. 최근 마무리된 2025-2026시즌, 새롭게 입단한 소속팀에서 리그 27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에 올림피크 리옹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덴마크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019352565.jpg"/> 2025년 9월 대표팀은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겼다. 당시 라울 히메네즈, 산티아고 히메네즈에 골을 허용했다. 사진=KFA 제공#멕시코, 대표팀 둘러싼 잡음어느 대회든 개최국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개최국은 현지 적응이 필요 없고, 압도적인 응원을 등 뒤에 업을 수 있다. 상대가 북중미 최강자로 장기간 군림한 멕시코라면 더욱 그렇다.역사상 세 번째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멕시코는 당연하게도 대회에서 높은 자리를 노린다. 준비 과정부터 비장함이 느껴진다. 멕시코는 지난 5월 6일부터 조기 훈련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18일에 1차 캠프로 떠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움직임이다.하지만 멕시코의 빠른 소집 훈련이 효과 면에서는 의구심이 뒤따른다. 멕시코 역시 주축 자원 다수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5월 초부터 시작한 소집훈련은 멕시코 자국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위주였다. 이에 더해 멕시코 리그 일정 진행을 무시하고 선수들을 소집해 반발을 초래했다.멕시코는 축구 열기가 특히나 뜨거운 국가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지지는 이전과 다르다. 최근 한 평가전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대표팀을 둘러싼 멕시코 내 잡음은 장기간 이어졌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전까지 7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강팀으로서 면모를 보여왔으나 당시의 실패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대표팀은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가 뒤따르고 있다. 지난 4년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혼란이 이어졌다. 4년 새 세 명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코파 아메리카 등 지역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앞서 두 명의 감독을 경질했다.멕시코와 함께 월드컵에 도전할 감독은 베테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1990년대 중반 이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멕시코 국가대표와의 인연은 세 번째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2002년, 2010년)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 월드컵 A조 4개국 중 가장 명망이 높은 감독이지만 자국 팬들 사이에서 의심의 눈초리는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파 조기 소집 강행으로 인한 반발 역시 아기레 감독의 독단에서 나온 결과였다.그럼에도 멕시코가 무서운 이유는 공격진의 무게감에 있다. 장기간 대표팀 최전방을 맡아온 라울 히메네즈(풀럼)는 이번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수한 기록(36경기 9골)을 남겼다. 다만 차기 주자로 각광 받던 산티아고 히메네즈(AC 밀란)는 부상과 수술 등으로 공백이 길어 무득점에 그쳤고 반년째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081996923.jpg"/> 남아공은 2010년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이후 최근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1승 상대’ 남아공남아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등 아시아와 퀴라소, 아이티 등 북중미 약소국과 함께 최약체로 꼽힌다. 현재 피파랭킹은 A조에서 가장 낮은 60위다.역대 월드컵 경험도 많지 않은 남아공이다. 그간 본선 무대에 3회 진출했고 조별리그를 뚫어낸 경험은 없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 참가는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던 2010년이다. 당시 '개최국은 항상 16강에 진출한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서 남아공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쳤다.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점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본선에 진출한 9개국 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한 부분이 저평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남아공은 A조 4개국 중 '스타 파워'가 가장 약한 팀이기도 하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멕시코, 체코와 달리 이들은 발 빠르게 월드컵 본선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들 중 19명이 남아공 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원이다. 나머지는 미국, 노르웨이, 키프로스 등에 분포돼 있다. 빅리그로 분류될 수 있는 무대에서 뛰는 이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뿐이다.라일 포스터는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수다. 득점력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2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 소속팀 번리에서 3시즌간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는 한 시즌 5골이다.남아공의 스쿼드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해서 이들을 마냥 쉬운 상대로만 볼 수는 없다.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랜도 파이리츠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기에 조직력 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지대 적응은 앞섰지만…한국 대표팀 앞에 놓인 ‘기후 복병’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대표팀은 지난 5월 16일 대회 최종 명단 발표 이후 18일 일부 선발대가 1차 캠프지로 떠났다. 1차 캠프는 대표팀의 첫 두 경기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해발 고도가 유사한 미국 유타주에 차렸다.전문가들은 고지대 적응 여부가 이번 대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산소 포화도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압이 낮아 인체로 들어가는 산소량은 줄어들 수 있다. 평소와 같은 운동량이라도 고지대에서는 심박이 빨리 오르고 회복이 늦어지게 된다.고지대 환경은 선수들의 신체 외에 경기 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압차 탓에 공의 움직임이 다르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한 조현우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동영상 콘텐츠에서 "예상과 다르게 공이 온다. 공중볼이 특히 그렇다"는 말을 남겼다. 고지대 지역에 연고지를 잡은 멕시코 리그 구단들은 이에 중거리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기도 한다.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고지대 환경,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적극 대응에 나섰다. 대회에 임박해 현지로 이동하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경쟁국과 달리 대회 개막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시점부터 고지대 훈련에 돌입했다. 약 3주간의 1차 캠프 생활 이후 6월 5일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어느 때보다 준비 과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앞서 대표팀은 현지 적응 실패, 준비 미흡으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대회 이후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출국 이전 맞은 예방주사가 문제가 된 것이다. 출국 직전에 주사를 맞았고 대회를 앞두고 훈련 기간에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이 같은 시행착오에 대한축구협회는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1차와 2차로 나뉜 현지 적응 훈련 과정이 그 결과다.하지만 이를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차 캠프지 선정에 대한 지적이다.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한 지도자는 "물론 협회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겠지만 아쉬움이 있다. 1차 캠프지 솔트레이크시티와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가 고도는 비슷하지만 기후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두 도시의 위도는 다르다"면서 "기온은 비슷할 수 있으나 습도가 다르다. 선수들이 뛰는 데 있어서 습도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호흡에 예민한 선수의 경우 또 새롭게 적응을 해야한다. 지금 일정을 조정하거나 캠프를 옮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겼다.문체부 압박 못 견뎠나…정몽규 회장, 월드컵 끝나면 사직서 제출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개막까지 약 2주를 앞둔 시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229205786.jpg"/> 정몽규 회장은 압도적 지지율로 4선에 성공했으나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사진=KFA 제공대한축구협회는 29일 정 회장의 사의 표명 의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성명서를 내며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이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압박에 시달려 왔던 정 회장은 먼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불투명한 과정이 지적을 받았다. 이에 팬들은 정 회장이 친선경기 등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출 때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이에 더해 2024년에는 회장직 임무수행과 관련한 논란으로 현안질의 참석차 국회에 드나들어야 했다. 축구계 인사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질타도 받았다.정부의 압박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를 실시한 이후 정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소송전에 나섰으나 법원도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정부는 최근 '국가정상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등 축구협회를 다시 겨냥했다. 결국 정 회장이 더 이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사퇴 발표 시기를 놓고는 반응이 엇갈린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다. 대표팀의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차기 회장에 대한 설왕설래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숱한 논란 속 정몽규 체제는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2025년 2월 협회장 선거에서 85.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당히 4선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축구인들은 정 회장 측에 표를 던지면서도 '대안이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갑작스러운 사퇴로 향후 축구협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눈길이 쏠린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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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스널 시대’ 서막 올렸나…2025-2026 프리미어리그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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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7 May 2026 18:00:1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축구팬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지던 2025-2026 프리미어리그가 마무리됐다. 2025년 8월 중순 1라운드를 시작, 2026년 5월 25일 38라운드 일정을 치르며 막을 내렸다. 또 하나의 우승팀이 탄생했고 최하위 세 팀은 리그를 떠나게 됐다. 약 9개월의 기간, 어떤 역사가 남았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459233515.jpg"/>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에 22년 만에 복귀했다.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등 '전설'들도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아스널 페이스북#아스널, 22년 만의 우승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그간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면서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 챔피언 등극은 감격이 더했다.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아스널은 리그를 선도하는 팀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이후 전술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3-2004시즌에는 시즌 38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26승 12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기록적인 무패 우승 이후, 아스널은 점차 정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나서면서 선수단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던 시기도 있었다. 장기간 리그 우승 없이 결국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이후 팀은 분명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리그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던 때와 시기가 겹쳤다는 것이다. 이들의 힘이 빠지자 리버풀이 선전하기도 했다. 이에 아스널은 최근 3년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장기간 전력을 다져 온 아스널은 드디어 이번 시즌 기회를 잡았다. 단단한 수비력은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비교적 득점이 적었음에도 수비력으로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결국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약 7년 만에 이룩한 성과였다.아스널은 미래 또한 기대되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등 주축 자원 대부분이 20대 중반으로 전성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맥스 다우먼 등 어린 유망주들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향후 아스널이 리그를 꾸준히 지배하는 팀으로 지속성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672203969.jpg"/> 손흥민이 떠난 이후 한 시즌간 세 명의 감독이 거치며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토트넘은 힘겹게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토트넘의 생존, 울버햄튼의 강등한국인 선수와 인연이 깊은 구단들은 유난히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불과 1년 전 손흥민이 뛰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던 토트넘 홋스퍼는 가까스로 1부 리그 생존에 성공했다.지난 시즌에도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이다. 다만 차이는 있었다. 18위와의 격차가 커 실질적인 강등 위험은 크지 않았다. 그러면서 유로파리그에서는 순항했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시작한 이번 시즌, 2025년 연말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순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한때 리그에서 15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은 갈피를 잡지 못했고 올해 2월이 돼서야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 소방수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팀을 추스르지 못했다.투도르 감독이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따내자 팀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토트넘은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토트넘은 여전히 '빅6'로 불리는 큰 구단이다. 강등은 곧 재앙이 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지켜 온 1부 리그에서의 역사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시즌 막판 전임 주장 손흥민이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이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그럼에도 살아남은 토트넘과 달리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향했다. 울버햄튼은 개막 직후부터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중반 강등은 기정사실이 됐다. 2026년 1월, 20라운드에서야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은 지속됐다.황희찬 역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리그 26경기에 출전(선발 1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직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아 있으나 급격히 줄어들 팀의 예산에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33경기 24골 7도움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커리어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황희찬이 리그마저 옮긴다면 프리미어리그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751914993.jpg"/> 지난 5시즌간 울버햄튼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다음 시즌 거취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페이스북#영원한 것은 없다2025-2026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한 시대의 끝'을 고한 시점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리그에서 맹활약을 이어왔던 전설들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시즌 최종전이 열린 25일(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는 성대한 고별식이 열렸다. 지난 9시즌간 리버풀을 넘어 리그의 간판으로 활약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이다.'프리미어리그 킹'으로 불리던 살라는 리버풀에서 통산 442경기 출전 257골 12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리그에서만 190개가 넘는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의 공동 수상을 포함해 득점왕만 네 번을 차지했다.측면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도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살라와 함께 장기간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리버풀의 성공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현역 최고의 사령탑으로 평가받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지휘한 것이다. 10년간 팀에서 20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뤄낸 리그 4연패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지냈던 그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른다.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장기간 성공시대를 이끈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 수비수 존 스톤스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로선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서 팀을 떠나는 것을 발표하며 "떠나는 이유는 특별히 없다. 마음 깊은 곳에서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느낀다"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인사를 남겼다. 팬들은 다음 시즌 시작될 새로운 시대를 기다린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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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국가대표 선발에서 마무리 맡은 손주영 "팀이 필요하면 8회 등판도 가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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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2 May 2026 11:37:3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G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과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유영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명석 단장은 급히 미국으로 건너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꿈을 접지 못했다. 5월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차 단장과 몇 차례 만났지만, LG가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했고, 차 단장은 일단 고우석의 꿈을 응원하는 걸로 마무리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406516090.jpg"/> 국가대표 선발 투수 자원인 손주영은 이번 시즌 소속팀 사정상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염경엽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조언을 구했고, 난상 토론 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손주영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좌완 선발을 불펜으로 돌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킬 히든카드가 필요했고, 그게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었다.가장 중요한 건 손주영의 생각이었다. 루틴을 중요시하는 선발 투수가 등판 일정이 불규칙한 불펜을 맡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주영은 의외로 선뜻 염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팀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조금은 예상한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손주영의 마무리 기용은 일단 성공적이었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4세이브 1실점을 기록 중(5월 21일 현재)인데 마무리 보직 변경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손주영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5월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선발 투수랑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처음에는 루틴에 많은 차이가 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거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선발 투수의 초구는 경기의 시작을 의미한다. 마무리 투수의 마지막 공은 경기 종료를 알린다. 경기의 시작이 아닌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 경험은 손주영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물했다.“9회 마운드에 오를 때 들리는 팬들의 함성은 도파민을 터지게 한다. 그 느낌이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요즘 제대로 느끼는 중이다. 마무리 투수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경기 후 세리머니도 해봤다. 그 느낌이 진짜 강렬했다. 올해 이렇게 된 거 시즌 끝날 때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손주영은 올해 두 차례나 부상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지난 5월 9일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올리며 건강한 손주영의 복귀를 알렸다.“5월 9일 등판 후 다음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사실 그 전부터 느낌이 좀 있었다. 잠실에서 훈련할 때 중간 투수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선발 투수들이 다 잘하고 있었고,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부상 이후 복귀라 빌드업이 필요한 상황인데 나로 인해 다른 선수가 빠질 수도 없었다. 그래서 (박)동원이 형에게 내가 마무리로 나서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그때 동원이 형도 진지하게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다.“5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를 앞두고 손주영은 화장실에 가다가 복도에서 염경엽 감독과 마주쳤다. 그때 염 감독이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아 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손주영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내용이라 그 자리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으니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후문이다.최근 이상훈 전 LG 코치는 LG 시절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손주영 관련 글을 개인 SNS에 게재했다. 이 전 코치는 손주영이 팔꿈치 수술 후 더 강한 투수로 성장하리라 기대했다며 손주영이기 때문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말한다. 이 전 코치는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손주영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그는 선발 10승, 국가대표, 이제는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마무리 역할까지 해내는 선수가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세이브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불펜 투수들의 고충과 희열까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면 더 큰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손주영은 이상훈 전 코치의 글을 읽고 가슴이 찡했다고 말한다.“스무 살 신인 때 코치님을 만나 진짜 열심히 훈련했다. 그때 코치님이 SNS에 남긴 글처럼 수비수가 실책했을 때 네 공이 그쪽으로 타구를 보낸 거니 네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그래야 네 마음도 편해질 거라고 말씀하셨다. 또 네가 잘 막아내면 야수들이 좋아해 줄 것이고, 야수들이 리스펙하는 투수가 될 거라고 강조하셨는데 나는 프로 10년 동안 코치님의 그때 조언을 잊지 않았고, 계속 그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손주영은 새삼 불펜 투수들의 어려움을 실감하는 중이다. 자리에 따라 야구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처럼 손주영은 이상훈 전 코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이었지만 손주영은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하자고 마음먹고 최대한 불펜 투수의 루틴에 맞춰 모든 스케줄을 바꿨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 후 자주 다니는 한의원에서 봉침까지 맞고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손주영은 최근 미국에 있는 고우석과 문자로 대화를 나눴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면서도 그가 만약 LG로 돌아온다면 자신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고)우석이가 오면 선발로 돌아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텐데 그 또한 팀 상황에 따를 것이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고우석이 등판하기 전 8회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그만큼 팀이 1위 하는데 나의 모든 걸 다 쏟고 싶다.”MLB 또는 KBO리그…고교야구 빅3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의 진로 고민오는 9월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팀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올 시즌 드래프트 ‘빅3’로 꼽히는 하현승(부산고), 엄준상(덕수고), 김지우(서울고)의 행보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이 KBO리그 드래프트 신청서를 낼 건지, 아니면 그 전에 메이저리그 팀들과 계약을 맺을 지에 따라 드래프트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482775467.jpg"/> 하현승은 194cm의 장신에도 빠른 발을 자랑한다. 사진=이영미 기자최근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후보였던 광주제일고 박찬민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고교 야구의 한 관계자는 “박찬민이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귀띔했다.하현승, 엄준상, 김지우는 고교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세 선수 모두 투타 겸업으로 1, 2학년 시즌을 부상 없이 치러냈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가장 중요한 고3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투타 겸업을 해도 선수마다의 특징이 있다. 외야수와 투수를 맡고 있는 하현승은 육상 선수 출신인 부모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아 194cm의 신장에 빠른 발을 자랑한다. 고2 때는 타자 쪽 재능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고3인 지금은 투수로 더 많은 관심을 이끄는 중이다.유격수와 투수로 활약 중인 엄준상은 타격과 내야수비, 투수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덕수고 주장다운 패기와 강심장이 특징이다.3루수와 투수로 뛰는 김지우는 고2 때 고교 야구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이도류’ 기대주였다. 고3이 되면서 시즌 초반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성장통이라고 생각할 뿐 김지우의 1라운드 지명을 당연시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555075927.jpg"/> 엄준상은 지난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사진=이영미 기자하현승, 엄준상, 김지우는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지난해 ‘빅3’로 불렸던 박준현(키움 히어로즈), 김성준(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더 낫다는 평가도 뒤따른다.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의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는 “MLB 아시아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면서 “KBO리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5월 중순 이후부터 스카우트 파트의 아시아 담당 직원 뿐만 아니라 최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최근 뉴욕 양키스의 글로벌 선수 영입 총괄 책임자인 맷 슬레이터가 한국을 방문해 하현승을 비롯해 고교 야구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만난 걸로 알려졌다. 맷 슬레이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 임원으로 오승환, 김광현, 조원빈 등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영입한 유명 인사다.  김지우도 MLB 스카우트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동수 감독의 허락을 받고 학교 훈련장을 직접 방문한 스카우트들도 있었고, 주말리그,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김지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스카우트들도 많았다.엄준상 또한 고2 때부터 꾸준히 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덕수고는 학교 훈련장에 스카우트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엄준상을 체크하려고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을 찾는 MLB 스카우트들이 눈에 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711426105.jpg"/> 하현승, 엄준상과 함께 김지우도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하엄김'으로 불리며 톱3로 꼽히고 있다. 사진=이영미 기자‘일요신문’이 직접 만나본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는 자신의 진로와 선택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선진화된 야구 시스템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KBO리그에서 단계를 밟아 성장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게 맞는 건지 아직 판단이 잘 안 서기 때문이다.MLB 스카우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하현승은 지난해 미국 야구 도전에 나선 문서준과 김성준에게 직접 연락해 MLB 육성 시스템에 대한 질문과 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데뷔 1년 차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키움의 박준현에게도 전화를 걸어 KBO리그 관련 궁금증을 물었고, 조언을 구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만큼 신중하고 고민이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빅3’의 진로와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중 하현승은 오는 6월 27일부터 시작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후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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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뜨거운 '공동 응원' 차가운 '외면'…수원-내고향축구단 맞대결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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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1 May 2026 17:59: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세계 최대 축구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축구계 긴장감이 흐르는 시점,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특별한 축구 경기가 열렸다. 남북한 여자 클럽 축구팀 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주인공은 수원 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1/1779347197001489.jpg"/> 국내에서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이 쏠렸다. 경기 당일 굵은 빗방울과 강한 바람이 몰아쳤음에도 현장에는 5700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사진=연합뉴스#'남북 대결' 성사 과정양 팀의 경기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이었다. 이번이 2회째를 맞은 대회다. 앞서 지난 1월 대한축구협회는 4강전과 결승전을 국내에서 개최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말 수원 FC 위민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회의 국내 개최 또한 확정됐다.AFC는 대회 4강부터 한 장소에서 일정을 진행한다. 2024-2025시즌의 경우 중국 우한에서 개최됐고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우한 처구 장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또한 이 같은 그림을 그렸다. 수원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결승전을 개최한 것이다. 수원 주장 지소연은 "국내에서 4강을 치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수원은 어렵게 4강까지 올랐다. 2025년 말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그룹스테이지에서 4개 팀 중 3위에 올라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당시 이미 북한의 내고향과 만나 0-3으로 완패하기도 했다.다만 2026년에 들어서며 수원은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대한민국 올타임 넘버원' 지소연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이외에도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합류했다. 일본인 공격수 하루히도 영입됐다.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챔피언스리그 4강 이상의 성적도 내다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1/1779347283360669.jpg"/> 경기를 앞두고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 팀과 악수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북한은 각급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상대팀과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경기를 전후로 선수들이 손을 맞댔다. 사진=연합뉴스#이상한 나라의 챔피언스리그당초 내고향 축구단의 방남은 불확실했다. 이전까지 북한 축구클럽이 방남한 사례는 없었다. 북한 지도층은 스포츠 분야에서 특히 남북 대결 결과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전력 차가 큰 남자 축구 국가대표의 방북 경기(2019년 10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는 무관중으로 펼쳐지기도 했다. '대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 꺼렸을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내고향의 방남이 확정된 이후 국내에서는 스포츠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응이 나왔다. 일부 대북단체들은 이들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면서 응원단 모집 등 별도의 움직임을 보였다. 곧 통일부가 나서 내고향 구단을 응원하는 국내 민간 단체들에게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다는 발표도 냈다.이후 수원 FC 위민 응원단에 대한 지원 형평성 논란이 나왔다. '홈 이점을 누리려 대회를 개최했는데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통일부는 '공동 응원단'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특정 팀이 아닌 양 팀 모두의 선전을 응원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론적으로는 수원이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북한 현지에서 내고향 구단을 응원하는 인원들이 우리 측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북 단체에서 움직이며 응원단의 숫자는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내에서 WK리그 등 여자축구는 남자에 비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수원 구단을 포함한 축구계는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1/1779347513984444.jpg"/> 공동 응원단 중 일부 스태프 인원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 응원 도구 등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사진=김상래 기자#내고향 선수단의 '무반응'여타 대회와는 다른 긴장감이 경기를 앞두고 이어졌다. 내고향 선수단의 입국 현장, 환영 인파가 있었으나 선수단의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동 응원단의 뜨거운 열기와 관련한 질문에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여기에 경기를 하러 왔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경기 당일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관광버스가 속속 도착했다. 수원이나 내고향 선수들을 실은 버스 외에도 여럿이었다. 평안남도중앙도민회, 남북협회, 민주평통협의회 등의 단체명이 적힌 버스에서는 흰 우비를 맞춰 입은 인원들이 줄지어 내렸다.통상적으로 홈팀 응원단이 자리 잡는 골대 뒤 관중석이 아닌 사이드라인 측(동쪽 스탠드)에는 '공동 응원단'이 대거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까지 앞세웠다. 형형색색의 막대풍선, 응원 머플러 등도 함께했다.경기 중 응원은 '공동 응원단'이라는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듯했다. 응원단장은 수원과 내고향 양 팀의 이름을 번갈아 외쳤고 호응을 유도했다. '우리 선수 힘내라, 잘한다' 등의 중립적 구호도 이어졌다. 하지만 반응의 차이는 있었다. 내고향을 외치는 응원단의 목소리가 도드라지게 우렁찼다. 내고향 측의 결정적 공격 장면에서 환호성이 더욱 크게 터져나왔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감격에 젖은 일부 인원은 '남북통일'을 목 놓아 외치기도 했다. 수원 응원석은 여느 K리그, WK리그 경기가 그렇듯 홈팀을 향한 열정적인 응원이 이어졌다.경기는 수원의 석패였다. 볼 점유율 57%-43%, 슈팅 수 17-7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을 짓지 못했다.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역전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실축으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에 수원 선수단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에 쓰러져 낙담하는 일부 선수들은 동료들이 일으켜 세웠다. 이들은 자신을 응원해준 골대 뒤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내고향 선수들은 달랐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 전체가 인공기를 펼쳐 들고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으나 응원단을 향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유일 감독이 "(응원에 대해) 크게 의식은 잘 못했다. 주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는 말을 남기는 정도였다. 이에 더해 내고향 선수단은 경기 후 개별 인터뷰가 진행되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반응 없이 지나쳤다. 공동 응원단의 응원에 돌아온 것은 냉랭함뿐이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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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수비형 미드필더 사라진 중원…홍명보호 월드컵 26인 명단 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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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Mon, 18 May 2026 17:55:1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월드컵 개막과 대표팀의 첫 경기까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은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8/1779086156419542.jpg"/>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26인 명단이 공개됐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이 본격 출항을 앞두고 있다. 사진=KFA 제공#큰 변화는 없었다크게 놀라움을 주지는 않은 26인 엔트리였다. 지난 3월 대비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았다.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등 팀의 주요 뼈대는 그대로 유지됐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부름을 받던 이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깜짝 발탁'으로 불릴 만한 이는 강원 FC 소속 수비수 이기혁이다. 기존 자원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지난 3월 입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받았다. 희소 자원이기에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다. 최근 K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기혁의 활약상에 시즌 초반 침체됐던 소속팀 강원도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기혁의 발탁과 관련해 "그동안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데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 과감한 선택이다. 분명 공을 다룰 줄 알고 찰 줄 아는 선수다. 수비수들 가운데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능력은 최상위권"이라며 "결국은 경험이 중요하다. 주로 국내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선수들, 더 크고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엔트리 구성으로 본선에서 가동될 홍명보호의 포메이션을 넘겨짚어 볼 수 있다. 2025년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밀어붙인 백3 포메이션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명으로 구성된 수비수 명단은 좌우 측면에 두 명씩, 중앙 백3 자리에 6명으로 분류가 가능하다.센터백 3명의 역할도 비교적 명확하게 내다볼 수 있다. 홍 감독이 백3를 가동하던 초기에는 수비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한쪽에 치우치게 배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 지난 3월부터 김민재가 백3의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좌측에는 왼발잡이, 우측에는 오른발잡이 수비수들이 배치됐다.이번 명단에서는 이 같은 형태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김민재가 중앙에 설 경우 왼쪽이 어울리는 2명(김태현, 이기혁), 오른쪽이 어울리는 2명(이한범, 조유민)이 각각 선발됐다. 가운데 자리는 김민재와 박진섭(저장 FC)이 설 수 있다. 박진섭의 경우 지난 소집에는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분류됐으나 이번엔 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그에게 수비수 타이틀을 달아 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8/1779086217488147.jpg"/> 이기혁은 그간 A매치 1경기 출장이라는 적은 경험에도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비형 미드필더 없는 대표팀역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수비적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가 빛나는 경우가 많았다. 언제나 도전자의 입장에 서 왔던 대표팀이다. 경기 중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앞서 막아내는 자원이 돋보였던 것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신화'를 만들었을 때는 '진공청소기'로 불리던 김남일이, 원정 첫 16강을 달성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김정우가 각광받았다. 이호, 주세종, 정우영 등도 큰 무대 활약이 빛났던 미드필더들이다.이 포지션은 홍명보호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했다. 기존 자원이 연쇄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체자 찾기에 골머리를 앓은 탓이다.홍 감독 부임 이후 수비적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 자리는 박용우의 차지였다. 2023 아시안컵 당시부터 꾸준히 주전 자리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2025년 9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고 월드컵 출전마저 무산됐다. 박용우가 빠진 자리를 메우던 원두재도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다. 미드필더 자원을 연속으로 잃은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지난 3월 이들과 유사하게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활약하는 권혁규(카를스루어)와 홍현석(KAA 헨트)이 선발돼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이들은 코칭 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명단에서 제외됐다.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홀딩 미드필더가 없는 체제, 그간 월드컵에 도전하는 대표팀에서는 보기 힘든 그림이었다. 이들의 공백은 전술로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수비 자원 중 김민재, 박진섭, 이기혁 등 상당수는 미드필더 지역까지 커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한다.또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의 활용이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비수로 분류된 박진섭, 이기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은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8/1779086300420621.jpg"/>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황인범은 이번 명단 내 3명뿐인 전문 미드필더 자원이다. 그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KFA 제공#경쟁 치열한 공격 2선수비 라인에는 한 자리에 두 명의 선수가 균일하게 뽑혔다. 미드필더로 분류된 10명 중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선수는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세 명뿐이다. 나머지 7명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공격수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이들 중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인물은 이강인과 이재성이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이들은 핵심 자원으로 중용됐다. 이재성의 경우 그 이전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꾸준히 대표팀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역시 경험 많은 공격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침을 겪고 있으나 지난 3월 A매치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강인과 이재성이 공격 2선 자리에서 빠진다면 가장 먼저 선택받을 유력 주자다.결국 조커 기용 기회를 놓고 나머지 2선 자원 4명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동경(울산 HD),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제각각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동경은 가장 강력한 왼발 킥 능력을 자랑한다. 기습적인 슈팅은 물론 패스와 롱킥 또한 탁월하다. 2025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4인방 중 가장 미드필더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한다.엄지성과 배준호는 주로 좌측면에서 활약하는 측면 공격수다. 상대 측면을 휘저으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한다. 배준호는 드리블, 엄지성은 슈팅에 강점이 있다.양현준은 오른쪽이 익숙하다. 이번 시즌에는 측면 윙백 포지션도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소속팀 셀틱의 극적인 역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다.이 가운데 이승우(전북 현대)의 탈락이 국내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던 2선 공격 자원이다. 이승우에 대해 이상윤 해설위원은 "분명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기존 대표팀 자원보다 톡톡 튀는 면이 있다. 조커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면서도 "꾸준히 지적받은 피지컬적인 문제, 기존 자원과의 호흡 등을 우려해 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평을 남겼다. ▲다음은 축구 국가대표팀 26인 명단골키퍼 - 김승규(FC 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HD)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FC),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 FC), 이기혁(강원 FC),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미드필더 -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동경(울산 HD),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 오현규(베식타스),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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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돈으로 찍어 누른 유럽 무대…프리미어리그가 ‘슈퍼리그’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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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2 May 2026 17:37:0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유럽 프로축구가 시즌 막판으로 치닫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대회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컨퍼런스리그(UECL) 등 대륙 대회도 결승전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3개 대회 모두 잉글랜드 구단이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널, 유로파리그는 애스턴 빌라, 컨퍼런스리그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각각 우승을 노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2/1778570104259775.jpg"/>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3개 대회 결승에 모두 소속 구단을 올리게 됐다. 붉은 유니폼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아스널, 검은 유니폼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애스턴 빌라. 사진=연합뉴스#유럽대항전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약진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들이 유럽대항전 세 대회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컨퍼런스리그가 창설된 2021-2022시즌 이래 잉글랜드 구단이 동시에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개 팀이 리그 페이즈를 뚫고 16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나 결국 4강까지 오른 팀은 아스널 하나였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전통의 강호들을 극복해 내지 못했다.지난 역사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20년간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우승 횟수는 5회에 그친다. 기회는 더 많았으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을 상대로 무너졌다. 우승 5회 중 3회는 프리미어리그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나왔다.하위 대회의 경우 다소 상황이 다르다.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창설 5년 차를 맞은 지난 네 번의 컨퍼런스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2회 우승(웨스트햄, 첼시)을 차지했다.#지갑 두께가 만든 격차프리미어리그의 자본력은 빅리그로 불리는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과 격차를 벌린 지 오래다. 잉글랜드 1부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로 간판을 바꿔 단 1992년 이후 상업적 성공을 거듭해왔다. 잉글랜드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리그로 변모했다. 자연스레 중계권과 스폰서 수익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타플레이어가 점점 더 모여들었다.이는 현재 리그 내 선수단 가치에서도 격차를 만들었다. 이적 시장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내 선수들의 시장가치 합계는 125억 8000만 유로(약 22조 원)다. 시장가치 10억 유로(약 1조 7470억 원) 이상의 구단만 4개다.반면 라리가는 56억 3000만 유로(약 9조 8340억 원), 이탈리아 세리에A는 53억 3000만 유로(약 9조 3100억 원), 분데스리가는 50억 2000만 유로(약 8조 7660억 원), 프랑스 리그앙은 43억 8000만 유로(약 7조 6480억 원)를 기록 중이다. 이들 4개 리그에서 선수단이 10억 유로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3팀뿐이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단순 선수단 가치에서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쓰는 예산의 격차는 더 벌어지기도 한다.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이적 시장에서 총 1억 4500만 유로(약 2532억 원)를 지출했다. 에베레치 에제를 7000만 유로(약 1222억 원)에 가까운 거액에 판매, 수익을 올리면서 예년에 비해 지출이 늘었다.반면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의 라요 바예카노는 이적 시장에서 700만 유로(약 122억 원)만을 사용했다. 한 대회 결승전의 맞대결 상대라기엔 민망한 격차다. 라요의 이번 시즌 최대 지출은 중앙 공격수 알레망을 영입하면서 투자한 450만 유로(약 78억 원)였다. 팰리스의 경우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한 명의 영입에만 4970만 유로(약 866억 원)를 쏟아 부었다.유로파리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7050만 유로(약 1229억 원)를 썼다. 상대팀 프라이부르크는 3270만 유로(약 570억 원)에 그쳤다. 팰리스와 라요만큼의 격차는 아니지만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2/1778570186208831.jpg"/>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오른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이적시장에서 라르센(왼쪽) 등 선수 영입에 25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결승전 상대 라요 바예카노 대비 20배가 넘는 금액이다. 사진=연합뉴스#홀로 '슈퍼리그' 된 프리미어리그팰리스의 경우 리그 중하위권을 오가는 팀이다. 2013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단 한 차례도 10위 이내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12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은 그보다도 낮은 순위에서 경쟁하고 있다.그럼에도 금전적 위상만큼은 타 리그 상위권 클럽 못지않다. 이번 시즌 영입한 측면 공격수 예레미 피노(이적료 3000만 유로)의 이전 소속팀은 비야레알이다. 직전 시즌 라리가 5위에 오른 상위권 팀의 에이스를 팰리스가 품은 것이다.이전부터 이 같은 현상은 지속돼왔다. 프리미어리그는 최하위권 팀조차도 큰돈을 굴릴 수 있게 됐다. 상위권의 경우 유럽 내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으나 하위권으로 갈수록 프리미어리그가 독보적인 형국이다.승격팀인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등 규모가 작은 구단들도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1억 유로(약 1749억 원) 이상을 썼다. 선수들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이적이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AC밀란(이탈리아), 라치오(이탈리아), 호펜하임(독일) 등 각국 상위권 팀에 있는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의 승격팀으로 이적하는 선택을 했다. 반면 라리가 승격팀 레반테는 선수 영입에 550만 유로(약 96억 원)를 쓰는 데 그쳤다. 오히려 승격에 힘을 보탠 선수를 타 팀에 빼앗기며 이적료 수익이 올랐다. 이적 시장에서 30만 유로(약 5억 원)의 흑자를 냈다.앞서 지난 2021년 유럽 축구는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으로 떠들썩했다. 현대의 리그 체계로는 상업적 성공 등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유럽 내 20개 빅클럽이 자신들만의 리그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유럽 현지의 팬들과 각국 축구연맹, UEFA 등의 반발로 실현되지는 못했으나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져왔던 계획이었다.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자체적으로 '슈퍼리그'로 변모하는 모양새다. 2015년 17억 파운드(약 3조 4290억 원) 내외의  중계권 수익을 올리던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0년 사이 이를 거의 두 배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각 구단 수익도 늘어났다. 스폰서십, 유니폼 판매 등 상업적 수익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현대 스포츠에서 상업적 성공에 성적이 꼭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연이은 수익 증대로 타 리그를 따돌리고 있다. 최상위권에서는 여전히 유럽을 선도하는 빅클럽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 이하에서는 판이 다르다. 중하위권 구단조차 타 리그 상위권 구단에 앞서는 재정 능력을 자랑한다.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에서 잉글랜드 구단의 존재감이 커지는 현상은 일시적 돌풍이라기보다 축구 자본 지형이 바뀐 결과에 가깝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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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표심 앞에선 너도나도 돔구장 뚝딱? 지방선거 달구는 '야구장 공약' 허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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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8 May 2026 11:04:1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선거를 앞둔 시점, 스포츠 현장은 더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수만 명의 관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지역 민심과 팬심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현장이다. 지역 연고 구단 팬들의 호감을 얻는 일은 선거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는 새 구장 건립과 구단 유치 공약 등을 앞세운 후보자들의 표심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07/1778136924819043.jpg"/> 노후한 부산 사직야구장을 새로 짓는 공약은 20여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 신구장 20년째 제자리걸음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부산이다. 부산시장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야구장 건립 공약을 내놓고 있다. 부산의 노후한 야구장 문제는 십수 년째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된 단골 이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선거철마다 새 구장 건설이나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약이 제시됐다. 1985년 지어진 사직야구장(부산 동래구)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노후 야구장이다. 낡은 시설이 방치된 사이 관중들의 불편은 점점 커졌다. 경기 중 선수가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태풍 등으로 폭우가 내릴 때 더그아웃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그간 광주·대구·대전 등에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동안 부산에서는 뚜렷한 진척이 없었다. 허남식·서병수·오거돈 등 역대 부산시장들이 모두 선거 과정에서 야구장 신설을 공약한 바 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현역 시장인 박형준 시장(민선 7·8기) 역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약을 성과로 바꿔내지 못했다. 박 시장 재임 시기인 2021년 10월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한 바 있지만, 예산 확보 등 실무 준비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다시 선거철을 맞아 부산시장 주요 후보들은 사직야구장 노후 문제를 해결할 공약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새로운 부지에 구장 건설을 이야기했다. 위치는 부산 북항이었다. 그는 개폐식 돔 구장을 건설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 야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기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동시에 북항에도 새 야구장을 지어 '부산 제2구단'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북항 야구장 건설의 현실적 어려움을 짚으며 사직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08/1778202333605369.jpg"/> 현재 부산광역시가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2031년 3월 개장 목표다. 사진=부산광역시청#전국 곳곳서 돔구장 공약야구장 건립이나 구단 유치를 내건 공약 경쟁은 부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충북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돔구장 건설, 프로야구 2군 구단 창단 공약을 들고 나왔다. 같은 당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도 돔구장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김 후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충남에서도 현역 신분인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아산 5만 석 돔구장' 공약에 힘을 싣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돔구장 건축 사업에 대해 "프로야구·축구·아이스링크·K팝 공연을 연중 운영하는 문화 스포츠 허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전북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가 돔구장 건설,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돔구장 건설 공약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 사이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화성과 파주, 광명, 구리 등 경기지역 도시들에서 활발하다. 화성과 파주는 독립야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광명, 구리시장 일부 후보들은 돔구장 활용안에 K팝을 내세우며 '다목적' 타이틀을 달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유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08/1778202636667671.jpg"/> 2015년 개장한 고척돔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돔 야구장이다. 사진=연합뉴스#구장 건립·구단 유치, 실현 가능성은잇따르는 돔구장 공약을 두고 환영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많다. 2015년 완공된 국내 유일의 돔형 야구장인 고척돔(서울 구로구)은 2000억 원 안팎의 건설비용이 들었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 건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같은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데 훨씬 많은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건설 재원 확보 방안을 두고 물음표가 붙는다. 공약에 담긴 돔구장 규모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충북, 충남, 화성(경기) 등에서 나온 돔구장 공약은 대부분 5만 석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고척돔이 1만 7000석 규모이고, 사직야구장 재건축안이 2만 석 내외로 논의 중인 것을 고려하면, 5만 석 규모는 국내 스포츠 시설로는 꽤나 큰 규모에 속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건립비용은 늘기 마련이다.유지비용(운영비) 부담도 문제다. 고척돔의 경우 KBO리그 10개 구단 중 하나인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1년에 KBO리그 72경기가 고정적으로 열린다. 키움이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경기 수는 더 늘어난다. 이 밖에도 연간 10회 안팎의 대형 공연도 열린다. 2025년에는 임영웅, 조용필, 지드래곤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객석을 채웠다. 그럼에도 고척돔은 연간 100억 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데 비해 자체 수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경기 외 지역에 들어설 돔구장이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돔구장 공약의 상당수는 '프로야구 구단 유치'도 함께 내걸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이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현재 KBO리그의 10구단 체제에 대해서도 ‘구단 수가 많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온다. 국내 대비 약 50배의 야구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일본 프로야구(NPB)의 경우 12구단 체제다. 일부 지자체장 후보가 내건 ‘11구단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KBO도 10구단을 넘어서는 1군 리그 확장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1군 구단이 없는 울산에서 새 팀(울산 웨일즈)이 창단됐으나 이 팀은 2군(퓨처스리그)에서만 활동한다. 허구연 KBO 총재도 야구 인프라 확충에는 적극적이지만 11구단 창단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울산 웨일즈와 같은 2군 시민구단 형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런 상황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의 ‘프로야구 11구단 유치’ 공약에 대한 지역 내 시선은 엇갈린다. 지난 4월 김 후보는 야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1군 구단 창단을 추진하겠다"며 춘천에 위치한 송암야구장 규모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쟁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는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프로야구가 1000만, 1200만 관중을 잇달아 돌파하면서 돔구장 건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팬심을 겨냥한 공약을 바라보는 시선이 환영 일색인 것은 아니다. 특히 야구팬들은 지난 20여 년간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부산 사직야구장 문제를 지켜봐 왔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그럴듯한' 약속이 이번에도 공약(空約)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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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화의 빗나간 선구안? 새둥지 틀고 호투 이어가는 투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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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30 Apr 2026 18:42:4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김범수, 이태양(KIA 타이거즈), 한승혁(KT 위즈), 배동현(키움 히어로즈)의 공통점을 꼽는다면 바로 이전 팀이 한화 이글스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저마다의 이적 사연이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30/1777542015052686.jpg"/> 지난 시즌까지 한화 소속이었던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로 KIA로 이적,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범수는 11년을 한화에서만 뛴 좌완 투수였다. 지난 FA 시장에서 두 달가량 기다린 끝에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태양은 2025시즌 퓨처스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지만 1군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배동현도 2025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키움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한승혁은 한화가 강백호를 FA로 영입 후 보호 선수 20인 명단에 못 들어가면서 KT의 선택을 받았다.지난 겨울 독수리 둥지를 떠난 이적생들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KIA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10경기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4월 29일 현재). KIA 팬들에게 이태양의 존재는 ‘굴러온 복덩이’다. FA도 트레이드도 아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특정 보직이 아닌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선발을 경험했던 터라 이닝에 대한 부담이 없다.이태양은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에 대해 “1군에서 던질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답했다.“한화 있을 때랑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공도 좋아지고, 구속이 더 올랐다. 아마 환경이 바뀌면서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시즌 초반임에도 이태양은 최고 구속 147km/h를 찍었다. 초반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살짝 불안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태양에게 그동안 어떤 훈련을 해왔는지를 물었다.“작년에 퓨처스에 있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병행했다. 원래 그 운동을 하지 않다가 지면 반력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방식을 느끼고 싶었고, 그러려면 디딤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로 하체의 힘을 키웠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붙은 것 같다.”이태양은 퓨처스에 있는 동안 투구폼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고 한다. 원래는 와인드업할 때 왼 다리를 높이 들어 키킹했는데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한화 시절 라이언 와이스의 피칭 동작을 보고 왼 다리의 높이를 낮췄다는 것.“투수가 다리를 높이 드는 건 그 힘을 모아 공이 가는 방향에 전달하는 건데 다리를 높이 들어도 전달이 안 된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할 때 (노)경은 형이 도와줬다. 작년 6월에 답답한 마음에 경은 형이랑 자주 통화했는데 형이 조심스럽게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와이스랑 야마모토 피칭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주셨다. 그걸 보고 참고해서 연습했고, 내가 던지는 모습을 촬영해 경은 형과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서산에서 코치님들과 수정 보완을 해나갔는데 코치님들도 바뀐 투구폼이 더 낫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연습했다.”덕분에 이태양의 딜리버리 동작이 빠르고 간결해졌다.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에 힘을 싣게 되면서 구속도 올라갔다.프로 17년 차인 이태양은 아무리 조언을 많이 해주고, 좋은 영상들과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그걸 하는 행위자는 선수라고 강조한다.“선수가 스스로 느끼지 못하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나는 퓨처스에 있는 동안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간절했고, 그래서 변화의 방법을 찾아갔는데 경은 형이 큰 도움을 주신 것이다. 지금도 경은 형과 자주 연락하는데 요즘 내 투구폼을 보면 정말 좋다고, 이대로 아프지 말고 잘 던지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다. 선수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잘 안될 때는 자신의 루틴을 내려놓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KT 팬들은 올 시즌 필승조에서 활약 중인 한승혁을 향해 ‘역대급 보상 선수’라고 부른다. FA 강백호의 한화행에 따른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승혁은 KT의 선택을 받았고,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비록 4월 28일 LG전에서 ⅔이닝 2실점(2자책) 1볼넷 1탈삼진으로 1.93이던 평균자책점이 3.07로 뛰었지만 파이어볼러 한승혁이 있는 KT 마운드는 훨씬 탄탄해 보인다.한승혁은 올 시즌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개막전 출발이 꼬이면서(3월 28일 LG전 ⅔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고, 계속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했던 점들이 점차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한승혁은 강백호와 한화의 FA 계약이 발표됐을 때 혼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작성해봤다고 고백한다. A등급인 FA 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그 팀은 연봉 200%와 상대 팀에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줘야 하는데 한화는 고심 끝에 한승혁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강백호의 이적 소식을 듣고 혼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짜봤다. 선수들과도 누가 묶이고, 누가 안 묶이게 될지 장난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때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20인 명단에 들지 않았고, KT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게 맞나’ 싶어 조금 멍했던 것 같다.”한승혁은 당시 손혁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순간적으로 ‘아 나구나’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KT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3월 31일 대전 한화 경기에 등판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한화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한승혁은 1이닝 1탈삼진 1홀드를 올렸다. 공교롭게 삼진을 잡은 상대가 강백호였다.“그때 나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한화 상대로 첫 타자가 강백호라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재미있었다.”한승혁은 2022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1군 안착에 실패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2024년과 2025년 2시즌 연속 70경기에 출전하며 한화 불펜을 지켰고, 2025시즌에는 71경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사실 성적이 안 좋았을 때도 뭔가가 조금 안 풀린다고만 생각했지만 계속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단 그런 자신감이 경기 내용으로 나타나질 않아 조금 위축된 점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어느 순간 물꼬가 터지면서 경기에 나서는 게 편해졌다. 그런 점들이 쌓여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한승혁은 KT에서 투수로 더 진화를 거듭했다. 고영표, 우규민, 박영현 등을 통해 자신의 투구를 점검하고 보완해 나간다고 한다. 파이어볼러 한승혁에서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의 비중을 늘리며 제구도 되는 한승혁으로 변화를 이뤘다.“KBO리그 타자들의 직구 대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연차가 쌓이면서 내가 갖고 있는 직구의 힘이 이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구종이 단순하지 않고 다채로워지면서 투구 패턴을 바뀐 게 도움이 되고 있다.”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에 지명됐던 한승혁은 올 시즌을 마치고 프로 데뷔 16년 만에 첫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이 평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돌이켜보면 평탄했던 적이 없었다. 주위에선 복에 겨운 소리라고 말하겠지만 프로 데뷔후 나름 목표를 세우고 왔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이룬 게 없다. 다행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그 과정 중이라서 이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고 간절해지는 것 같다. FA는 내가 버텨온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본다.”"3000만 원 짜리 외인 타자 쓰는 격" 최지만 드래프트 참가에 쏠리는 관심메이저리거 출신 최지만(35)이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 전격 합류했다. 최지만은 4월 27일 울산 웨일즈의 홈 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입단 계약 및 입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30/1777542094244061.jpg"/>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진=연합뉴스2024년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 팀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귀국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한 최지만은 무릎 상태가 악화돼 병무청 재검 절차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해 최근까지 재활에 전념해 왔다.최지만은 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5월에 만료됨에 따라 오는 9월 예정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 신생 팀인 울산 웨일즈는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파 규정과 상관없이 최지만을 영입할 수 있었다.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에서 실전 감각을 키운 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최지만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는 KBO리그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고교 유망주와 대학 선수들 위주의 신인 드래프트에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의 등장은 엄청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일요신문’에서는 KBO리그 스카우트 팀장들에게 최지만의 드래프트 참가와 최지만이 과연 몇 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상을 물었다. A 스카우트 팀장은 최지만의 지명 순위가 1라운드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은 빠르게 최지만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따진다면 2라운드가 아닌 1라운드에서 최지만을 뽑을 수도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유망주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대어급’들이 많지 않다. 손에 꼽는 유망주들이 앞에서 빠진다면 1라운드 중반 이후의 팀들은 충분히 최지만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신인 드래프트 순위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이번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는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이다.또 다른 B 팀장은 내년 만 36세가 되는 최지만의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현재 삼성의 강민호, 최형우도 마흔 살 넘어서도 잘 하지 않나. 최지만의 36세 나이가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다.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로 입단하면 신인 연봉 3000만 원을 받는다. 그 금액으로 외국인 타자 한 명을 영입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면 최고의 투자 아닌가.”C 팀장은 최지만이 상위 라운드에 지명되려면 울산 웨일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든 팀들이 최지만이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한국의 야구 문화, 야구장 적응, 팀워크, 실전 감각 등 모든 걸 체크할 텐데 최지만이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신인 드래프트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최지만이 울산 웨일즈를 택한 건 경기 감각을 키우는데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D 팀장은 최지만이 무릎 통증으로 3개월 만에 전역 판정을 받았는데 그런 선수가 퓨처스 경기에 나서고 이후 KBO리그에서 활약한다면 팬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선수의 품위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KBO리그에서 최지만의 사례가 어떤 여론으로 확장될지 걱정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한편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 입단식에서 신인 드래프트와 관련해 “드래프트 순번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건 건강과 성적”이라는 담백한 의지를 드러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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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턱걸이 6강 언더도그 ‘벌집 농구’ 반란…고양 소노, 챔프전 진출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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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8 Apr 2026 17:05:22]]></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을 오가던 팀이었다. 5라운드까지도 7위에 머물렀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대열에 합류해 6강과 4강까지 돌파했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 고양 소노의 이야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01272785.jpg"/> 플레이오프 6경기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고양 소노의 돌풍이 무섭다. 그 중심에는 정규리그 MVP 수상자 이정현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플레이오프 6전 전승…'벌집 농구'의 탄생당초 6강 진입조차 쉽지 않았던 고양 소노였다. 시즌을 2연패와 함께 시작, 1라운드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허덕였다.반전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제일린 존슨→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를 띄웠고 연쇄 효과로 승리가 늘었다.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시즌 막판 10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최종 5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게 됐다. 팀이 2023년 데이원에서 소노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역사상 최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시즌 막판 상승세만으로도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상위 시드를 받는 서울 SK가 시즌 최종전에서 '고의 패배'를 의심받았다. 6강 상대로 부산 KCC가 아닌 소노를 상대하고 싶어 하는 의도가 보였다. 결국 SK는 KBL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전희철 감독은 제재금 500만 원을 내야했다.'SK와 전희철 감독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종목에서 시즌 막판 힘을 빼는 것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번 시즌 SK는 KCC보다 소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KCC를 상대로는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소노에는 4승 2패로 앞섰다.다만 소노 구단으로선 유쾌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자신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로 간주된 것이다. 손창환 감독은 결전에 앞서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독기를 품은 '벌집'은 무서웠다. 6강 1차전, 전반에만 50점을 쏟아부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소노는 SK에 시리즈 전적 3-0의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에서의 열세를 단번에 뒤집은 것이다.소노의 기세는 4강까지도 이어졌다. 정규리그 1위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마저도 눌렀다. 1, 2차전에서 역전승을 가져가더니 3차전에서는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며 승리했다. 이제 소노는 정규리그 역대 최저 승률(51.9%)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48712121.jpg"/> 정규시즌 막판, SK의 '고의 패배 논란'은 오히려 소노를 플레이오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사진=KBL 제공#이정현-켐바오-나이트, 우승 도전 나선 삼각편대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자신의 커리어 중 최고의 시즌을 만들려 한다. 이전부터 국내 최고 가드로 불리던 자원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메인 볼핸들러로 활용되며 해외파 이현중에 이어 2옵션을 맡는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6득점 2.6리바운드 5.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에 달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완급 조절과 승부처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팀의 10연승에 앞장선 공로까지 인정받아 정규리그가 끝난 이후 시상식에서 MVP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래 최초 시즌 MVP 수상이다.소노 구단으로선 시상식에서 '겹경사'가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자원인 케빈 켐바오(필리핀)가 신인왕에 오른 것이다. 시즌 막판 팀의 분전과 함께 활약상을 더한 켐바오는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MVP와 신인상을 각각 받은 이들 원투펀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각각 30점에 가까운 득점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현은 적재적소에서의 활약으로 효율을 끌어올렸다. 켐바오는 정규시즌보다 높은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4강 1차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극복하며 코트로 돌아와 놀라움을 안겼다.1옵션 외인 네이던 나이트는 향후 장기적으로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상위권 기록(18득점 11.4리바운드 2.4어시스트 0.9블록)을 남겼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전술적 활용도 또한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6강 1, 2차전에서는 각각 4점과 6점만을 기록하며 공격 욕심을 내려놨다.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 수비,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궂은 일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진 3차전과 4강 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못지않은 공격력도 선보였다.주축 자원의 활약으로만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 부상 여파 등으로 커리어에서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낸 베테랑 가드 이재도는 4강에서 날아올랐다. 정규리그와 6강까지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4강 시리즈에서 각각 17점, 12점, 14점을 넣으며 '조커'로 활약했다. 그 외에도 김진유, 이근준, 임동섭 등 백업 자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벤치 활약이 아쉬웠던 4강 상대 LG의 모습과 대조돼 더욱 호평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85572001.jpg"/> 감독 부임 1년 차에 챔프전 무대에 오른 손창환 감독은 이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인물이었다. 사진=KBL 제공#손창환 감독, 비주류에서 우승 도전자로정규시즌 막판부터 시작된 오름세, 소노는 플레이오프에서 6승 0패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이에 손창환 감독의 지도력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비주류'로 불리던 인물이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전체 17순위)로 안양 SBS(현 정관장)에 입단했다. 선수로서 활약이 많지 않았다. 2003년 은퇴까지 선수로 남긴 통산 누적 기록은 20득점 10리바운드다. 존재감이 적은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은퇴 이후 홍보팀과 전력분석원 등 구단 프런트로 일했다. 장기간 전력분석 팀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코치로 전환됐다. 2022년부터는 현재의 고양에 둥지를 틀었다. 앞서 두 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끝에 손 감독이 어렵게 지휘봉을 잡았다. 소수의 명문대 출신만이 감독직을 맡는 KBL 무대에서 건국대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감독이 됐다.이번 호성적으로 과거 힘들었던 일화가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고양 데이원 코치 시절 모기업 문제로 손 감독은 임금을 장기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당시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선수에게 밥을 사주려 공사장에서 일용직 아르바이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손 감독을 둘러싼 분위기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일부 신임 감독들이 FA 영입 등 구단으로부터 '취임 선물'을 받는 것과 달리 빈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승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의심의 눈초리에 휩싸이기도 했다.하지만 '6강만 가도 성공'이라던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강팀들을 밀어냈다. 드라마 같은 손창환 감독의 농구 인생은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다.소노 구단은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밟게 됐다. 이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현은 챔프전 진출이 확정된 이후 "이대로는 만족을 못할 것 같다. 반드시 별(우승)을 따겠다"는 다짐을 팬들 앞에서 남겼다. 팬들도 비행기를 동원해 원정 응원에 나서는 등 뜨거운 열기로 힘을 보태고 있다. 소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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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벤치 클리어링 나올뻔? 이정후 SF vs 김혜성 LA 3연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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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4 Apr 2026 16:14:4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월 22일(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펼쳐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시리즈 경기는 다양한 화제와 관심과 이슈를 낳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오랜 라이벌 팀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고, 1, 2차전 다저스의 선발 투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라는 점, 그리고 이정후와 김혜성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는 사실이 야구 팬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경기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일들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152265630.jpg"/>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의 LA 다저스가 3연전을 치렀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에게 욕설한 포수?4월 22일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는 경기 전에 쏟아진 소나기로 그라운드가 잔뜩 젖어 있었다. 기온마저 떨어져 선수들은 추위와 싸워야 했는데 이정후는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8회 교체됐다. 이유는 허벅지 통증 때문이었다.이정후는 6회말 두 번째 안타를 뽑아낸 뒤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2루와 3루를 돌아 홈으로 슬라이딩해서 들어가다 태그아웃을 당했다. 당시 LA 다저스의 포수는 달튼 러싱이었다. 이정후는 홈플레이트에서 주저앉은 후 이례적으로 감정을 표출했고, 8회 제라르 엔카나시온과 교체됐다.문제는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뒤를 돌아보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러싱이 쓰러진 이정후를 향해 “F*** ’em(빌어먹을 놈들)”이라고 욕설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르는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심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달튼 러싱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있지도 않은 일을 부풀리는 언론에 아쉬운 마음을 표한 후 이정후가 언론에 비친 글들을 믿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달튼 러싱은 인터뷰에만 그치지 않고 다저스 동료인 김혜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이정후에게 전달했다.이정후 또한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이고 오해할 일도 없다며 빠르게 정리했다.그러나 2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 일이 재점화됐다. 6회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은 달튼 러싱을 상대하면서 2구째 93.1마일(약 149.8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 공이 러싱의 갈비뼈로 향한 것이다. 초구로 던진 93.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도 볼이 됐지만 몸쪽을 향해 있었다. 로건 웹이 달튼 러싱에게 고의적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러싱은 몸에 맞은 후 기분이 상했는지 배트를 내팽개치며 1루로 향했다. 후속 타자인 김혜성의 타구 때 2루로 내달린 러싱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향해 다소 거칠게 슬라이딩해 들어갔고, 이 장면이 수비 방해로 인정돼 자동으로 병살이 선언됐다. 순간 양 팀 더그아웃이 초긴장 상태가 됐지만, 다행히 벤치 클리어링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건 웹의 몸에 맞는 볼이 고의성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겠지만 소셜미디어가 포착한 내용을 선수들도 읽었을 것이고, 올드 스쿨인 로건 웹이 자신의 동료를 보호하려고 한 행동이라서 문제까지는 안 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215046625.jpg"/> 이번 3연전은 김혜성과 이정후의 만남 외에도 욕설 의혹, 빈볼 시비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영상 캡처#주루 코치의 사인이 왜?시리즈 1차전인 22일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이정후와 관련된 또 다른 내용이 화제가 됐다. 이정후가 6회 안타 출루 후 엘리엇 라모스의 연속 안타에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는데 이때 샌프란시스코의 주루 코치인 헥터 보그 코치가 무리하게 팔을 돌리는 바람에 이정후가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가 태그아웃 당하는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인 MLB.com은 “이정후가 스트타를 잘 끊었다. 헥터 보그 3루 코치의 사인에 홈까지 들어갔지만 포수 달튼 러싱에게 태그아웃됐다. 이정후는 그 과정에서 다소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정후가 8회 교체까지 되자 헥터 보그 코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정후가 경기 후 한국 취재진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내가 잘못하거나 동료가 실수했을 때 그런 걸 표출하지 않았고, 감정적으로 잘 컨트롤하는 편이다. 그런데 부상에 민감해져 있었다. 특히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홈에 슬라이딩해서 들어갔는데 이전(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당했던 허벅지 부상 부위에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아웃이 됐다는 사실보다 몸의 반응이 좋지 않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정후는 헥터 보그 코치의 주루 사인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3루 코치 자리가 정말 힘든 것 같다. 다시 영상을 돌려봤을 때 다저스의 중견수가 2루 쪽으로 가볍게 던지는 걸 봤고, 3루 쪽으로 뛸 때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그러다 코치님이 팔을 돌리는 걸 보고 다시 속도를 내려다 통증을 느꼈다. 허벅지 통증은 2회 안타로 출루했을 때 (다저스) 야마모토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슬라이딩하면서 허벅지가 땅에 닿았는데 그때부터 통증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6회 3루에서 홈으로 들어갈 때 다시 그 통증이 느껴졌고, 7회초 수비까지 마친 후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경기에 빠지는 걸로 결정했다.”이 일은 다음 날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인터뷰 때 다시 언급됐다. 바이텔로 감독도 이정후가 (야마모토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통증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3루 코치의 공격적인 주루 사인에 대해선 “스코어가 동점이거나 뒤지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앞선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가도 된다”라고 정리했다.이슈가 많았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리즈는 24일 다저스가 3-0으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이날 김혜성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가 때린 타구를 직접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았고, 1루로 송구하면서 병살타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9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김혜성은 8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으로 다시 만날 예정이다.시즌 초반 부진에서 반등한 이정후, 시즌 타율 0.24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에게 시즌 초반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동부 원정 9연전을 떠나기 전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고, 그로 인해 여론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 원정 경기 동안 홈런 1개, 2루타 3개, 볼넷 2개, 삼진 4개를 기록했고, 타율을 0.244로 끌어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322291459.jpg"/> 이정후는 타격 부진,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영상 캡처4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자이언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그동안의 부침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동부 원정 동안) 특별한 걸 한 것보다 평소 연습하던 대로 똑같이 했는데 타격 밸런스가 잡히면서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 같다. 아웃이 됐던 장면들도 잘 맞은 타구가 아웃된 거라 아쉽긴 해도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밸런스가 잘 안 맞는 건 계속 연습하면서 잡아가는 중이다.”이정후는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워싱턴 선발 케이드 카발리의 3구째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인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이정후는 2,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가 워싱턴 수비의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그때 이정후는 슬라이딩하면서 오른쪽 허벅지를 세게 부딪혔다.  “처음에는 큰 통증을 느꼈는데 시간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 선수는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하지만 경기하다 보면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 순간적으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이정후는 시련을 통해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시즌 개막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맞이했던 LA 다저스 김혜성은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4월 6일 무키 베츠가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급하게 콜업된 후 빠르게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4월 22일 오라클파크 원정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혜성은 “작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가 갑자기 다른 선수(토미 에드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콜업됐는데 올해도 그렇게 됐다”면서 “열심히 하고, 계속 (트리플A) 경기에 나가다 보면 (빅리그)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매 경기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김혜성을 짓누르진 않을까. 김혜성은 부담이 없진 않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아무래도 매 경기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경쟁을 하든 안 하든 존재하는 건데 열심히 잘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김혜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송성문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빗대 설명했다.“(송)성문이 형과 친해서 자주 연락하는 편인데 형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오기 마련이니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나는 다저스라는 탄탄한 팀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는 게 쉽지 않지만 (빅리그에) 올라가고 싶다고 올라가는 거 아니고 자기 할 일 하면서 묵묵히 준비하다 보면 긴 메이저리그 시즌동안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또 기회가 주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성문이 형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4월 24일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보태 타율 0.324 1홈런 5타점 OPS 0.886을 기록 중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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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오현규 '반전 활약' 양민혁 '입지 흔들'…월드컵 앞둔 유럽파 시즌 성적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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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3 Apr 2026 16:55:5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유럽 프로축구가 2025-2026시즌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국 리그는 종료까지 5경기 내외 일정을 앞뒀다. 일부 리그는 이미 우승과 강등팀이 정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이번 시즌, 자연스레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은 어떤 시즌을 보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19906819545.jpg"/> 시즌 도중 적을 옮긴 오현규는 입단 직후부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베식타스 페이스북#우승 트로피 노리는 코리안리거들현존하는 유럽파 선수 가운데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발렌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때도 스페인 컵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프랑스의 절대 1강 파리에서는 매 시즌 우승컵을 따내고 있다.이번 시즌 역시 파리는 유력한 리그앙 우승 후보다. 시즌 막판인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리그 23경기,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이외에도 파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파리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팀은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30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며 빠른 시점에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김민재는 중앙 수비수 2명을 기용하는 뮌헨의 3옵션으로 활약했다. 앞선 두 시즌에 비해 팀의 중심에서 다소 밀려났다. 자연스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적설에도 자주 휘말리고 있다. 다만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역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8년간 리그를 석권해온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도 적지 않은 격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설영우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다면 좌우를 빈번하게 오가기보다 주로 오른쪽 포지션에서 집중 기용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19960171902.jpg"/> 순항 중인 이강인과 파리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페이스북#새로운 리그에서 데뷔이번 시즌에는 일정이 진행 중인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스)다.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 2월 초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했다.이번 시즌 개막 이후 오현규는 벨기에 헹크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리그 20라운드를 넘어서며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오현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헹크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새로운 감독은 오현규보다 다른 공격수에게 기회를 줬다. 리그 21라운드부터 3경기에서 단 6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베식타스는 공격진에 공백이 있는 상황이었다. 기존 최전방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다. 이에 오현규는 이적 직후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곧장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데뷔 첫 3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이후 오현규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시간을 기록 중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의 기록은 11경기 7골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성인 무대 데뷔 이후 이전까지 꾸준히 2부리그에서만 뛰어왔던 카스트로프다. 그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아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하며 독일 최고 무대를 밟게 됐다.1부리그에서도 그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공수 밸런스를 잡는 위치에 서는가 하면 전진 배치돼 공격에 비중을 높이기도 했다. 이전과 같이 좌우 윙백 자리에도 섰다.그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위치는 왼쪽 윙백이다. 지난 2월 말부터 꾸준히 이 자리에서 활약 중이다. 3월에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고 리그에서는 이달의 신인 후보에 들었다. 이에 대표팀에서도 그를 측면 포지션에 세워보려 했으나 3월 A매치 기간에는 부상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20019387266.jpg"/> 설영우는 두 시즌 연속 세르비아 챔피언 등극이 유력하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이스북#누군가에겐 좌절의 시즌18세에 K리그에서 빛나는 활약 이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유망주 양민혁도 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원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포츠머스 임대로 시즌을 시작했다.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듯했다.겨울 이적시장에서는 같은 리그 내 코벤트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부리그 승격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팀 상황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양민혁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적 초반 3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하며 그사이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기존 대표팀에 큰 공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양민혁의 월드컵 명단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소속팀의 성적 탓에 좌절을 겪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반환점을 도는 18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무승부조차 2회뿐이었다. 33라운드 경기를 치르기까지 쌓은 승리는 단 3승이다. 지난 21일 17위 웨스트햄이 승점을 쌓아 올리며 울버햄튼의 1부 잔류 가능성은 0%가 됐다. 남은 일정에서 울버햄튼이 전승을 거두고 웨스트햄이 전패를 기록해도 순위는 뒤집어지지 않는다.황희찬 개인의 활약도 도드라지지 않았다. 리그 22경기 2골 1도움으로 팀의 부진 탈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다만 영향력이 적었던 소속팀에서와 달리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2025-2026시즌이 막판으로 흐르는 상황,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부상을 가장 경계했다.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과거, 시즌을 잘 치르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부디 몸 조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신적인 회복도 중요하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지나간 시즌은 잊고 그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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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6월 말 LG 복귀 가능성? 마이너리그 더블A서 도전 중인 고우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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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7 Apr 2026 16:48:0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최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갔다. 더블A 강등 후에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409836194115.jpg"/>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나섰던 고우석은 소속팀에 복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 시즌 고우석의 트리플A 성적은 좋지 않았다. 2경기 등판해 1⅓이닝 2탈삼진 1피안타 5볼넷 4실점(3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고우석을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즈에서 더블A로 이관하는 결정을 내렸고, 더블A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 9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더블A로 강등됐을 때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고우석의 LG 복귀설이 나돌았다. 그런데 고우석의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고우석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고우석은 계속해서 미국 야구 도전을 선언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했던 고우석의 야구 여정은 파란만장하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더블A에서 첫 시즌을 시작했는데 더블A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트레이드됐고, 더블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2025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이름을 올린 고우석은 호텔 헬스장에서 수건으로 섀도우 피칭을 하다 오른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고의 재활 훈련 끝에 마운드에 복귀했고, 트리플A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5⅔이닝 1실점)로 반등을 예고했다.불운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이어졌다. 같은 해 6월 마이애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다. 다행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2025년 고우석의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14경기 21이닝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였다.고우석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 LG 시절의 세이브왕의 품격을 뽐냈고, 3경기 3⅔이닝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2025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고우석은 한국으로의 복귀 대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걸로 미국 도전을 이어갔다. WBC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서는 시범경기에 등판했는데 2월 21일 뉴욕 양키스전 팀이 3대13으로 크게 지고 있던 8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서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25의 부진 끝에 4월 9일 더블A로 강등된 것이다.고우석은 미국 무대로 향한 후 두 차례 LG로 복귀할 기회가 있었다. 2025년 6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됐을 때, 그리고 2025시즌을 마치고 디트로이트와의 계약이 끝날 때였다. 고우석은 그때마다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고우석은 지난 겨울 비시즌에 출연한 LG 구단 유튜브에서 올해가 빅리그 도전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도전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미리 밝힌 셈이다.고우석이 더블A에서의 생활을 이어간다면 6월 말이 되기 전 중요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취재한 바에 의하면 고우석에게 옵트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 조항이 존재하는 걸로 알려졌다. 즉 고우석이 옵트아웃 선언후 LG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엄청난 호투를 보이지 않고선 빅리그로의 콜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우석을 잘 아는 한 야구인은 오는 6월까지 고우석이 계속 더블A에 머문다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더 낫다고 말한다.“고우석은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구속과 제구를 잡아가는 스타일이다. 지금처럼 경기 등판 일정이 들쑥날쑥하고 팀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마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난 겨울 한국에 왔을 때 6월 말까지 (미국에서) 해보고 잘 안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고우석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미국 갈 때부터 발목이 안 좋았고, 이후 섀도우 피칭하다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혼자 재활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겠나. 미국에서 보낸 시간과 경험들이 좋은 야구 자산이 됐을 것이다. 그걸 LG로 복귀해 마운드에서, 또 팀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우석의 6월 움직임과 관련해 LG 구단은 고우석으로부터 아직까지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선수한테 연락이 오고,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면 구단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고우석 복귀설 관련 LG 차명석 단장의 설명이다.“고우석으로부턴 아직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 고우석이 LG로 복귀한다면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고,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2027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 엄준상,이마트배 결승서 만루홈런·3이닝 무실점 맹활약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은 ‘전통의 강호’ 덕수고(정윤진 감독)의 차지였다. 4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덕수고는 야탑고를 12-6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409925095428.jpg"/> 엄준상은 이마트배 결승전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덕수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이영미 기자이 대회의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은 덕수고 3학년 엄준상에게 돌아갔다. 엄준상은 이날 첫 타석부터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고, 결승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의 활약과 마운드에선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현재 유격수와 투수로 활약 중인 엄준상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부산고 하현승, 서울고 김지우와 함께 올해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빅3’로 꼽히기 때문이다. 엄준상은 1학년부터 선수층이 두터운 덕수고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한화)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멀티히트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학년 때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그 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4월 16일 덕수고 훈련장에서 만난 엄준상은 이번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앞두고 매 경기 안타 하나씩만 치자는 마음으로 부담을 덜고 대회에 임했다고 말한다.“시즌 초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큰 부담을 갖지 않았는데 전국 대회인 이마트배를 앞두고선 조금씩 신경이 쓰였다. 이럴 때일수록 잘하려고 애쓰기보단 하루에 한 개씩만 치자는 생각으로 4번 타자 역할을 감당하려 했다. 그런데 진짜 7경기에서 안타 1개씩을 치며 대회를 마쳤다.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해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엄준상은 1회 무사 만루에서 야탑고 조연후의 높은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모든 주자들을 불러들였고, 경기 시작부터 4득점을 올리는 바람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내가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인데 첫 타석부터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상대 투수의 제구가 흔들렸고 공이 좀 느린 투수라 공이 오는 걸 보고 돌렸다가 맞는 순간 홈런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다.”이마트배 결승전에서 엄준상은 7회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엄준상은 고2 때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정윤진 감독에 의하면 투타 겸업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거라 투구는 일주일에 한 번, 투구수는 20~30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뒤늦게 투수를 시작했음에도 엄준상의 구속은 150km/h를 넘는다. 투수를 처음 시작했던 지난해에는 11경기 등판해 40.2이닝 4승 2패 37탈삼진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 2홈런 33안타 22타점 3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이마트배에서 찍은 최고 구속은 153.1km/h였다. “9회 마지막 타자를 직구로 삼진 잡고 싶었다. 그런데 포수가 변화구 사인을 내서 계속 싫다고 했고, 마지막 공을 직구로 전력 피칭했는데 153.1km/h가 나왔고, 삼진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야수하면서 투수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다. 어렸을 때부터 캐치볼 할 때 전력으로 던지고, 정확하게 던지는 연습을 했던 게 구속과 제구 잡는데 도움이 됐다.”엄준상에게 타자와 투수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엄준상은 매일 경기에 나가는 걸 좋아하다 보니 야수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엄준상의 등번호는 유격수를 상징하는 6번이다.“타자를 하면 수비에 나서는데 프로에 가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포지션이 야수 아닌가. 그리고 유격수는 센터라인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수 중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유격수를 보기 때문에 그 점이 마음에 든다.”정윤진 감독은 엄준상이야말로 야구의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설명한다. 포수, 투수, 내외야 전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는 것. 그렇다면 프로 데뷔 후 엄준상은 어떤 포지션을 선호할까. 관련 질문에 엄준상은 잠시 고민하다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투수를 원하면 투수로, 야수를 원하면 야수로 가는 게 맞는데 만약 내게 선택할 기회가 생긴다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야수가 조금 더 재미있을 것 같다.”자양중학교 시절부터 ‘야구 천재’로 소문이 자자했던 터라 고교 진학 후에는 엄준상의 일거수 일투족이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수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엄준상은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한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어 그가 올 시즌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야구하면서 늘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메이저리그로 향하기 위해선 KBO리그를 거쳐 갈 수도 있고, 고교 졸업후 곧장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 지금은 시즌 초이기 내 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KBO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엄준상은 야구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인성이라고 말한다. 덕수고 야구부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말이 인성이라는 것.“정윤진 감독님이 내게 야구를 잘하는 사람만 되지 말고 멋있는 남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다. 야구할 때도 학생답게,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고 야구하라고 강조하셨다. 그런 점들이 야구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전국에서 제일 우승을 많이 한 덕수고에 다니고 있고, 덕수고 출신이 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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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용병 사용법'이 초반 판도 흔든다…K리그1 '외국인 무제한 시대' 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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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6 Apr 2026 15:29:2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리그1이 시즌 초반 치열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선두권을 제외하면 중상위권 이하 팀들은 촘촘한 승점 차이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개인 기록 순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분발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득점 순위 상위권에 국내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외인 공격수들이 득점 순위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385529206.jpg"/> 클리말라는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서울 돌풍의 중심에 서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6시즌 K리그는 큰 변화를 맞았다. 외국인 선수 관련 제도가 대폭 완화됐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선수단에 외인을 최대 6명 보유할 수 있고 4명을 출전시킬 수 있었다. K리그2는 최대 5명 보유, 4명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보유 제한이 사라졌다. 외인을 무제한 보유할 수 있고 K리그1은 최대 5명 출전, K리그2는 최대 4명 출전으로 달라졌다. 또한 1999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골키퍼 금지 규정이 사라졌다. 이제 국내 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이는 축구계 전반의 흐름에 따른 선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에 앞서 문호를 개방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 외국인 선수의 출전 제한을 없앴다. 이에 아시아 내 부자 구단들은 선수단에 다수의 외인들을 채웠다. 지난 15일 대회 16강 경기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선발 라인업 11명 중 사우디 국적 선수가 2명뿐이었다. 상대팀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K리그도 이에 발맞추는 선택을 한 것이다. 정책 변화에 따라 다수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투자를 적극 나섰다. 이들은 실제 그 효과를 보는 상황이다.이번 시즌 리그 돌풍을 일으키는 구단으로는 FC 서울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앞서 잉글랜드의 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를 품으며 화제를 모았던 구단이다. 하지만 린가드를 중심으로 한 지난 시즌은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퇴단하고 절치부심한 이번 시즌,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순위표 최상단을 지키는 중이다.서울은 어느 팀보다 외인 구성에 공을 들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며 바뀐 규정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돌풍의 선봉에 선 인물은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폴란드)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개막 이후 7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리그 내 득점 3위다.이외에도 서울은 팀의 척추가 되는 중앙 포지션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용도가 높다. 크로아티아 출신 바베츠는 퇴장 징계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미드필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서울은 중앙 수비수 듀오를 야잔(요르단)과 로스(스페인), 두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보기 드문 선택을 했다. 이들은 7경기에서 단 4실점만 내주는 리그 최소 실점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431868174.jpg"/> 고전이 예상되던 울산이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배경에는 최전방 공격수 야고의 골 결정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울산 HD는 당초 시즌 전 전망에서 선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 않았다. 지난해 감독 3명을 거치는 혼란을 겪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선수 이탈이 있었으나 뚜렷한 보강이 없었다.하지만 울산의 예상 밖 고공행진을 이끄는 인물은 지난 시즌 중국으로 임대 이적을 했다가 복귀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다. 전력 외로 분류되는 듯했던 야고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야고가 골을 넣은 4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미드필드에서는 보야니치(스웨덴)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긴 시간을 소화했다. 많은 활동량과 특유의 기술로 팀을 이끈다. 이외에도 몸 상태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공격수 말컹(브라질)은 최근 2경기 연속 후반 교체 출전 이후 득점으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활약이 눈에 띄는 외국인 선수가 최상위권 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무대에서 고전할 수 있는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 FC도 외국인 선수들의 힘으로 순항 중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492632488.jpeg"/> 2024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소속팀 인천의 강등을 경험해야 했던 무고사는 다시 한 번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7경기를 치른 시점, 경기당 1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리그 7라운드가 진행된 시점까지 득점 선두는 7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다. 7경기에 모두 출전,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인천이 이번 시즌 승점을 따낸 3경기(2승 1무)에서 팀의 모든 골을 그가 책임졌다.무고사는 인천에서만 9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25세 공격수는 어느덧 34세 베테랑이 됐다. 이에 무고사는 최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몬테네그로 유니폼은 내 인생이다. 그리고 인천은 제2의 고향이며 이 또한 내 인생이다. 이곳에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뛸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밟은 부천의 순항은 갈레고(브라질)가 이끌고 있다. 앞서 전 소속팀(강원, 제주)에서 K리그1 무대를 경험했던 갈레고다. 활약상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K리그2의 부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천과 함께 1부리그로 돌아온 이번 시즌, 4골을 넣으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갈레고와 같은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려 하는 부천이다. 현재 활약은 갈레고가 돋보이지만 팀의 '원조 에이스'는 바사니(브라질)다. 지난 시즌 14골 6도움으로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주도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기도 했다. 바사니 역시 국내 타팀인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뛰어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활약은 낙제점을 받았고 부천 이적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던 바사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부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다만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강원 FC는 단 두 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스쿼드에 합류시켜 시즌을 시작했다. 그마저 수비수 강투지(몬테네그로)는 주전으로 뛰고 있으나 아부달라(이스라엘)는 백업 역할을 맡아 선발 출전이 1경기에 불과하다.강원은 지난 시즌부터 외인 활용에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구단이다. 이에 5명을 보유했던 1년 전과 달리 2명으로 2026시즌을 시작했다. 이 같은 '쇄국정책'은 개막 초반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실패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최근 승리가 반복되며 반전을 맞이했다. '외국인 무제한 보유 시대'에 자신들만의 방식을 추구하는 강원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광주 FC는 아이슬란드 공격수 프리드욘슨 1명만을 보유,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숫자가 가장 적은 팀이다. 이들은 선택의 폭이 좁았다. 선수 신규 등록 금지 징계를 받으며 새로운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넉넉지 않은 기존 살림에 브라질 공격수 헤이스마저 팀을 떠나면서 현재와 같은 구성이 됐다. 외인뿐만 아니라 국내 자원도 다수 이탈한 광주는 현재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럼에도 광주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운 선수 등록이 가능해진다. 이에 광주는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26시즌, K리그의 외국인 선수 활용과 관련해 "무제한 보유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서울, 울산, 부천이 규정에 맞게 6명이 넘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성적도 내고 있다. 축구에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구단의 성적을 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아무래도 공격 포지션에 외국인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그런데 골을 만드는 능력은 특별한 능력이다. 투자가 필요하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득점 순위 높은 곳에 외국인들이 오르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해설위원은 서울의 라인업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 수비 두 명을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하는 장면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었다"며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팀의 성적이 너무 좋다. 서울 구단이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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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돌아온 리그 에이스 안우진 “2023년보다 더 좋아졌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38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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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0 Apr 2026 15:56:0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를 지배했던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27)이 돌아온다. 안우진은 4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안우진의 선발 등판은 2023년 8월 31일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955일 만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0/1775802752202736.jpg"/>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안우진의 1군 등판은 2023년 여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사진=류나현 PD 안우진은 2023년 9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 이후 추가 훈련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며 또 한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감당해야만 했다. 원래는 6, 7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안우진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4월 9일 불펜피칭을 잘 마친 후 12일 1군 복귀를 알렸다.건강한 안우진은 키움뿐만 아니라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22년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이후 두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거쳐 마침내 복귀전을 앞둔 안우진을 9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만났다.4월 9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미디어가 몰려들었다. 키움의 퓨처스리그 경기장으로도 활용되는 이곳에 방송사들과 취재진이 모인 건 경기 취재보다는 단 한 명의 선수를 보기 위함이었다. 이날은 키움의 안우진이 1군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는 취소됐고, 안우진은 불펜피칭으로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했다. 이날 안우진은 2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3개, 슬라이더 4개, 커브 4개, 체인지업 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12일 롯데전을 통해 955일 만의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안우진. 2년 넘게 수술과 재활을 겪은 그로선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많은 미디어가 모인 자리에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안우진은 복귀전을 앞두고 던진 이날 불펜피칭 관련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한다.“오늘 피칭 강도가 괜찮았고,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 집중해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공도 던졌고, 유인구도 던지는 등 의도한 대로 잘 들어가서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오늘 비가 내려 습했는데 덕분에 공의 회전이 좋았다. 직구, 커브 다 괜찮았던 것 같다.”불펜피칭, 라이브 피칭과 실전 등판은 큰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안우진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머릿속으로 타자를 상대할 때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런 이미지 트레이닝은 팔꿈치 수술 후 군 복무할 때도 그랬고, 처음 라이브 피칭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어색함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0/1775802884086525.jpg"/> 안우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ABS에 대해 그는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안우진이 수술과 재활로 공백기를 갖는 동안 KBO리그는 다양한 변화를 맞았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Automated Ball-Strike)이다. 안우진도 그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먼저 타자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타자들은 높낮이를 많이 활용하라고 말하더라. 투수들은 사이드보다는 위아래가 넓으니까 그렇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BS는 공을 던지면서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 받았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투수가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시간들과 선수가 감당한 어려움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무엇보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어깨를 다쳤던 건 어떤 위로와 조언도 통하지 않았을 아픔이었다. 안우진에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어깨 수술 후) 의사 선생님은 괜찮은 부위라고 말씀하셨지만 투수에게 민감한 어깨 부위라 불안한 마음이 컸다. 수술했을 때는 많이 힘들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잘해서 복귀 준비를 했다가 다시 어깨 수술로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의욕이 생겼고, 야구장 나와서 훈련하다 보니 동기 부여도 생기고,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 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팬들이 기다리고 있고, 기대한다는 걸 느끼면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일반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하는 투수들은 대부분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거쳐 2군 등판에서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끌어 올린 다음 몸 상태가 완벽해졌다는 게 확인되면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안우진은 일반적인 과정을 밟는 대신 1군에서 1이닝씩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키움의 설종진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너 파트, 분석팀, 코치진과 상의한 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2군에서의 경기를 건너 뛰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지난번(4월 3일) 라이브 피칭 마치고 상태가 괜찮아서(투구수 30개, 최고 구속 157km/h) 이닝 빌드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고민이었는데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 대여섯 경기 정도 더 던지면 4이닝, 5이닝은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터라 잘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다.”안우진은 복귀를 준비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더 신경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즉 구속보다는 공의 완성도를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는 내용이었다.“매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전에는 (그 결과를) 잘 몰랐다. 이번에 라이브 피칭할 때 디테일에 집중했고, 2023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걸 느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팔이 올라가는 탑 위치나 던지기 전에 어깨가 열리는 부분, 던지고 나서 몸이 빠지는 동작 등이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던졌던 2022년, 2023년 때랑 이번에 라이브 피칭할 때랑 똑같은 구도로 영상을 찍어서 비교해봤는데 내가 신경 쓴 점들이 많이 나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시즌 중에는 수정하기가 어렵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 노력들이 눈으로 확인된 것 같다.”157km/h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정교한 메커니즘이 더해진 안우진은 복귀 무대에서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앞만 보고 걸어갈 예정이다.“복귀가 알려지자 나보다 주변에서 더 많이 걱정해주신다. 선수들도 내게 “괜찮냐”고 정말 많이 물어본다. 얼마 전 한화 원정을 갔을 때 류현진 선배님이 걱정을 담아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 마음 같아서는 항상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해선 안 되기 때문에 올해는 개인 성적보다 팀에 최대한 도움되는 피칭을 해서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오랫동안 부상과 통증으로 고생했던 투수가 그런 장애물을 제거하고 마운드에 오를 때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했다. 안우진은 이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그날의 희로애락이 결정됐다고 한다.“어깨랑 팔꿈치의 통증을 느끼면서 캐치볼을 했을 때는 그날 하루 내내 우울하고 기분도 다운되는 반면에 캐치볼하면서 괜찮다고 생각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정도로 안 아픈 몸 상태로 던지는 게 감사한 일이라 이걸 잘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안우진은 인터뷰 말미에 2023년을 떠올렸다. 당시 자신의 성적은 항상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서 MVP 수상후 2024년 메이저리그로 복귀) 다음이었다는 내용이다. 그때는 에릭 페디를 따라잡으려고 힘든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와의 경쟁보다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안우진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홈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그 장면을 상상하면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다.“지금은 떨리는 것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팬들이 환호를 많이 해주시면 더 그런 마음이 생길 것 같다.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줬다.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되는 피칭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김상진 코치가 바라보는 김진욱의 부활 "더 업그레이드 가능"4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6-1 승리로 7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7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사실도 기뻤지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8이닝 100구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에 시선을 둘 수밖에 없었다.김진욱의 8이닝 1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이자,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 개막 10경기 만에 나온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였다. 토종 선발이 8이닝을 소화한 건 2024년 5월 박세웅 이후 약 2년 만이며, 좌완 투수 기준으로는 2011년 장원준 이후 15년 만이다.김진욱은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에 가까운 구종을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6.4km/h보다 3km/h 가량 상승했다.김진욱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롯데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지만 프로 무대는 김진욱에게 높은 장벽으로 다가왔다. 데뷔 시즌 45.2이닝 평균자책점 6.31을 시작으로 3년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27이닝 평균자책점 10.00으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 김진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자기 반성과 함께 투수로서의 모든 걸 재정립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고, 이후에는 일본 지바현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에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올 시즌 1선발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김진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롯데 김상진 투수코치에게 김진욱이 변화를 이뤄낸 배경을 물었다. 김 코치는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한다.“선수가 공을 던지려고 힘을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연습할 때 보다 실전 등판했을 때 더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 힘을 쓸 때 조금 더 절제돼 있는 동작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지금 익숙해진 듯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이전에는 팔을 사용할 때 공간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그 공간을 여유있게 만들었다.”김진욱이 올 시즌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린 것과 관련해 김 코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전력분석팀에서 영상을 통해 체인지업 그립을 수정했는데 그게 선수한테 잘 맞았고, 팔의 공간이 편해지면서 체인지업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직구를 던질 때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던 점을 잘 잡아준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김 코치는 김진욱이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자신의 투구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니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게 눈에 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무적인 건 김진욱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과 그렇게 되면 더욱 안정적으로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김진욱의 8이닝 1실점이 우연이 아닌 눈물 어린 노력의 결실이라는 걸 김 코치는 거듭 강조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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