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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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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포츠 하이라이트</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Fri, 12 Jun 2026 16:25:46</lastBuildDate>
        <pubDate>Fri, 12 Jun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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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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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고지대 첫 경기 잡고 멕시코전 간다…홍명보호, 체코전 역전승 복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40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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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2 Jun 2026 16:25:4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43301760689.jpg"/> 체코전에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1골 1도움으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중요한 경기로 여겨지던 일전이었다. 두 번째 상대는 개최국 멕시코다. 어떤 대회든 개최국과 만남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향후 토너먼트를 고려해서라도 첫 경기 승리는 대표팀에 필수적이었다.체코는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한때 피파 랭킹 2위에도 올랐던 강호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 2무 2패로 밀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시절에는 0-5로 대패한 경기도 있었다. 최근 맞대결인 2016년에는 2-1로 승리한 바 있었다.경기를 앞두고 낙관론이 흘렀다. 체코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빠르게 통과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 3월에서야 월드컵 참가가 확정됐다. 이에 월드컵 본선 대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체코는 월드컵 기간 현지에 머물 베이스캠프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자리를 잡았다. 평소 같았으면 부족할 것이 없는 장소지만 체코에는 뼈아플 수 있는 위치였다. 다름 아닌 체코와 한국의 첫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였기 때문이다. 거리상 멀 뿐만 아니라 해발 고도 문제가 있었다.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60m 고지대에 자리잡은 경기장이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고지대에서 신체활동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지대는 기압이 낮아 체내 산소 공급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홍명보호는 5월 18일부터 미국의 유타주로 떠났다.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고도에 위치한 곳에 훈련용 사전 베이스캠프를 잡은 것이다. 이와 달리 체코의 베이스캠프 댈러스는 평균 해발 150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체코에는 불운이 이어졌다. 경기 전날 훈련을 떠나는 과정에서 버스가 훈련장 진입로에 끼어 1시간가량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선수들이 훈련장까지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문제는 아니지만 홍명보호로서는 기분 좋은 해프닝일 수밖에 없었다.운명의 경기 당일, 홍명보 감독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라인업을 내놨다. 공격진을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으로 구성했다. 중원에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황인범(페예노르트), 측면 윙백에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섰다. 최후방 백3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혁(강원 FC), 이한범(미트윌란)이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FC 도쿄)가 지켰다. 이 같은 라인업에 대해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체로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직전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빠졌다는 점은 의외였다"고 말했다.양 팀의 대회 첫 일정인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전반이었다. 큰 소득은 없었으나 홍명보호는 대부분의 시간, 주도권을 쥐었다. 볼점유율에서 10%가량을 앞섰고 더 많은 슈팅을 때렸다. 다만 결정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전반을 내용 면에서 앞섰으나 대표팀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다. 좀처럼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체코는 그간 강점으로 꼽히던 '높이'로 결정을 지었다. 후반 14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골대 앞으로 향하는 롱스로인을 던졌고 이를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곧장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국가대표 새내기' 이기혁이 함께 뛰어올랐으나 크레이치의 슈팅을 방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중앙 수비수로서 다소 작은 신장(184cm)이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43362939474.jpg"/>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훈련 파트너로 등번호도 없이 팀과 함께했던 오현규는 체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설움을 풀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은 빠른 대응에 나섰다. 실점 이후 3분 뒤 왼쪽 측면과 2선 지역에서 활약하던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투입했다. 체코 역시 곧장 3명의 교체 카드를 빼들며 대응에 나섰다.후반 22분, 대표팀의 추격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이강인이 전방을 향해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골키퍼와 마주 선 순간 방향을 전환했다. 빈 골대를 향해 로빙 슈팅을 날렸고 상대 골키퍼의 방어를 뚫어냈다.동점골 이후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오현규(베식타스)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태석과 손흥민이 교체돼 나왔다.양 팀은 파울을 주고받으며 소강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패스가 연결됐고 황인범은 골문으로 공을 보냈다. 쇄도하던 오현규가 이를 받아 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이후 홍명보 감독은 걸어 잠그는 선택을 했다. 1골 1도움의 황인범과 백승호가 빠지고 김진규(전북 현대)와 박진섭(저장 FC)이 투입됐다. 대표팀은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이 있었고 결국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대표팀으로선 최상의 결과였다. 향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의 가치는 너무나도 크다. 이렇게 첫 경기부터 승리를 하면 대회 기간 중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오늘 선수들에게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체코가 전혀 준비를 못한 경기였다"면서 "고지대 문제도 있고 체코의 두 번째 경기는 다시 평지로 내려간다. 그때 승부를 보려고 한 것 같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는 빌드업 플레이도 잘했고 압박 강도도 오늘보다 강했다. 전반부터 우리가 질 것 같지 않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이상윤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의 카드 선택을 짚었다. 그는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뺐다. 세계 어느 감독도 쉽게 하지 못하는 선택"이라면서 "홍 감독이 과거에는 안정적인 선택을 주로 했는데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를 투입한 선택까지 적중했다"고 말했다.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멕시코전이다. 같은 장소에서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강하게 압박을 가하지 않는 체코전은 쉬운 경기였다고 봐야 한다. 멕시코전은 다를 것이다. 압박에 대한 대처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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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터뷰] '1986 멕시코 월드컵 출전' 조영증 "발전한 한국 축구, 유산 이어나가길"]]></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38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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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2 Jun 2026 11:29: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0년 만에 멕시코 무대에 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서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써냈다. 그 시작이었던 1986년, 대회 개최지는 멕시코였다. 당시 대회에 나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조영증 한국OB축구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40년 만에 멕시코에서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669798115.jpg"/> 선수 시절 A매치 113경기, 월드컵 1회 출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기록을 남긴 한국 축구의 '레전드' 조영증 한국OB축구회 회장을 만났다. 사진=최준필 기자2025년까지 K리그1 강원 FC의 전력강화실장으로 일한 그는 2026년부터 한국 축구 원로들의 활동 단체인 ‘한국OB축구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회장으로서 상반기 중 가장 큰 행사인 '김용식배 전국 지회 대회'를 치러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기에 대회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중책을 맡은 그는 OB축구회에 대해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오래된 단체다. 1977년 만들어졌다.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길 때까지 단체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면서 "OB축구회를 '멘토링 그룹'으로 만드는 것이 재임 기간 목표 중 하나다. 결국 축구가 우리의 목표였고 그간의 동반자였다. '한국 축구가 잘돼야 한다'는 방향에서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 자리한 OB축구회 사무실에는 역대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단체 사진이 벽면을 따라 걸려 있었다. 조 회장은 그동안 선수, 지도자, 행정가 등 여러 위치에서 각각의 대회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겠다는 OB축구회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했다.그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새로운 감회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선수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와 개최지가 같기 때문이다. 그는 40년 전을 떠올리며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말한다."우리가 1954년 처음으로 월드컵(스위스)에 출전했다지만 흔적이 많이 남지 않았던 시기였다. 32년 만에 다시 나가는 월드컵이었다. 긴장 속에 정신없이 준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같은 지원은 꿈꿀 수도 없는 시대였다. 선수 22명에 감독, 코치, 의무, 매니저가 딱 1명씩만 동행했다(웃음). 그래도 '우리가 드디어 세계무대에서 경쟁을 하는구나'라는 설렘이 있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787334091.jpg"/> 조영증 회장은 자신이 출전했던 1986 멕시코 월드컵에 대해 "큰 대회에 출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벅참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KFA 제공이번 월드컵의 화두 중 하나는 '고지대'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일정 3경기 중 2경기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해발 1570m)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팀은 일찌감치 이와 비슷한 조건의 미국 유타주에서 캠프를 차려놓고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우리 때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기는 했다. 월드컵 앞두고 독일에 들어가서 1차 훈련을 하고 미국 콜로라도 고지대에서 훈련을 이어갔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경기 때 고지대 환경에 대한 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웃음). 그땐 첫 월드컵이어서 정신없이 뛰었던 기억만 있다"고 설명했다.2010 남아공 월드컵 역시 일부 경기가 고지대에서 열렸다. 당시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장을 맡고 있었던 조영증 회장은 선수단의 적응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는 "그때 스포츠 연구소에서 산소 결핍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파주 센터 한쪽에 그런 공간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하루에 30분이라도 그 공간에서 지내도록 했다. 심리적으로라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32년 만에 세계무대에 도전했던 당시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와 한 조에 편성돼 1무 2패를 기록했다. 강팀과 격차를 확인하면서도 사상 첫 승점 획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조 회장은 상대로 만난 당대 최고의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떠올렸다."맨투맨 수비 형태가 지금보다 활발하게 활용되던 시절이다. 우리도 맨투맨을 붙였는데 마라도나가 그런다고 막히는 선수인가(웃음). 우리가 고전하고 있었는데 '진돗개' 허정무 전 감독을 마라도나에게 붙인 것이 효과를 봤다. 당연히 좀 거칠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현지에서 '태권도 축구'라고 보도도 나오지 않았나."40년이 지난 현재 조 회장은 국내 축구를 바라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한다."흔들릴 때도 있었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올 때도 있지만 어쨌든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1승도 못하던 팀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 되지 않았나. 첫 시작은 프로리그 출범이라고 본다. 1983년 리그가 창설되면서 선수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후로 리그도 성장했고 환경, 선수 기량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국내에 프로 리그가 없던 시절, 그는 미국 무대에 진출한 흔치 않은 경력이 있다. 미국에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출범하기 이전, 북미사커리그(NASL)가 운영되던 시절이었다. 조 회장은 포틀랜드 팀버스, 시카고 스팅 등을 거쳤고 좋은 활약으로 올스타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차범근 선배가 독일에 진출했고 홍콩에서 일부 선배들이 뛰기도 했다. 나도 의지는 있었는데 수비수로서 유럽 진출은 정말 어려웠다. 외국인 선수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며 "미국은 축구 붐을 일으키려고 외국인을 많이 뽑을 때다. 40일 정도 장기간 테스트를 거쳐서 포틀랜드에 입단하게 됐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미국에서 환경의 차이를 체감했다. 한국은 발목에 감던 테이프를 세탁해서 쓰던 시절이었다. 그는 "미국에서도 하던 대로 했더니 핀잔을 주더라. 알고 보니 의무팀에서 선수의 요구대로 테이핑을 해줬다. 재활용 할 필요도 없었다(웃음). 사실 리그 축구 수준이 크게 높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장비 관리, 재활, 의료 지원과 같은 부분은 차원이 달랐다. 무엇보다 가장 부러운 것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경기를 즐기는 문화였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2/1781224828748916.jpg"/> 조영증 회장은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후배들을 향해 선전을 당부했다. 사진=최준필 기자결국 조 회장이 강조한 부분은 '시스템'이다. "축구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특정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 행정가, 지도자, 미디어, 선수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행정가의 길로 접어들며 집중한 부분은 지도자 교육 시스템이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지도자는 유명세에 의해 자격이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조 회장은 단계별 자격 취득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어느 정도의 틀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선수들도 자격증을 따면서 미리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팬 아니겠나. 대표팀이든, 프로 구단이든 경기를 지켜보는 팬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마추어 무대 또한 향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선수를 키운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본다.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해까지 조 회장과 한솥밥을 먹던 수비수 이기혁(강원 FC)이 깜짝 발탁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가까이서 지켜본 이기혁에 대해 "신체 능력도 좋고 공도 잘 다루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반면 수비 지역에서 위험을 초래하는 단점도 뚜렷했다. 강원이 어렵지 않게 데리고 올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단기간에 단점을 보완하면서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40년 전 멕시코에서 세계축구의 벽을 마주한 조영증 회장. 이제는 멕시코에서 도전에 나서는 후배들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10회에 가까운 월드컵 무대를 꾸준히 지켜봤다. 누구보다 후배들의 성공을 염원하고 있다. 그는 "부디 박수를 받으면서 대회를 마무리해서 우리가 같이 지켜온 유산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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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야말의 스페인·음바페의 프랑스 ‘빅2’…월드컵 우승후보 톺아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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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0 Jun 2026 15:06:3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가 막을 올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2일(한국 시간) 개막전으로 시작을 알린 뒤 7월 20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대회, 이번에는 어떤 드라마가 쓰일까.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423902221.jpg"/> 16세에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라민 야말은 빠르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연합뉴스#몸집 키운 FIFA 월드컵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규모가 직전 32개 국가 체제에서 48개 국가 체제로 덩치를 키웠다. 대회 기간, 개최 도시 숫자 등도 확대됐다. 개막부터 결승까지 이전에는 64경기를 치른 반면 이번 대회부터는 104경기가 열린다.자연스레 과거보다 다양한 국가들이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북중미의 퀴라소가 역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이라크 등도 긴 공백 끝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출전 이후 다시 월드컵 무대에 등장하기까지 아이티와 콩고는 52년, 이라크는 40년이 걸렸다.이번 대회 역시 조별리그에서 4개국이 한 조에 편성돼 경쟁을 펼친다. 대회 규모 확대로 경기 간격은 늘었다. 초반 일정은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이전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조 3위 국가에게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토너먼트 단계의 시작이 16강이 아닌 32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별리그 경기 내용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대회 규모를 키웠던 다른 대회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또한 이번 대회는 최초로 3개 나라(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넓은 지역에서 펼쳐지는 대회가 됐다. 참가국의 이동거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494769739.jpg"/> 세계 최고 측면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비니시우스는 국가대표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진=KFA 제공#우승경쟁 선두에 선 스페인-프랑스이번 대회 우승컵을 가져갈 국가로는 전문가, 스포츠 도박사 등 다수에 의해 스페인, 프랑스가 지목받는다. 이들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온 팀이기도 하다.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팀이다. 현재 FIFA 랭킹(4월 1일 기준)은 2위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 2024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젊은 선수 위주였던 당시 전력을 대부분 유지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시스템으로 이번 대회에도 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스페인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다. 2007년 7월생으로 이번 대회 기간 중 19세 생일을 맞이하는 어린 선수다. 그럼에도 기량적으로는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년 전 유로에서 이미 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하지만 야말은 이번 시즌 막판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었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월드컵 개막 직전 치른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일정 후반에야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으로선 야말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빅2'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왔다. 2018년에는 우승, 202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유로에서는 4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떨어졌다.프랑스의 최대 강점으로는 화려한 공격진이 꼽힌다.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우스망 뎀벨레(파리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데지레 두에(파리생제르맹) 등 세계 최고를 다투는 구단에서 각각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는 이들이다. 백업 선수들의 면면마저 화려하다.반면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던 올리비에 지루(릴),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공백은 불안 요소다. 이들 모두 장기간 프랑스의 성공을 이끌었고 지난 유로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공격 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더해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팀과 함께한 디디에 데샹 감독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도 이들의 약점이다. 감독으로서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10/1781058858601352.jpg"/> 스포츠 도박사들로부터 유력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6개 국가는 피파랭킹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추격하는 잉글랜드-브라질-포르투갈-아르헨티나스페인과 프랑스에 대항하는 또 다른 우승후보로는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거론된다. 대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이들을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상위 4개국으로 지목했다. 모두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해 우승을 노린다.잉글랜드는 1966년(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으나 최근 수년간 꾸준히 분위기를 끌어올려왔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팀의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51경기 61골로 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에 등극했다.브라질은 공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수비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가 중심에 선다. 치명적인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그간 국가대표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마갈량이스는 소속팀 아스널이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포르투갈은 대회 최고의 미드필더 진용을 자랑한다.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는 파리생제르맹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압도적인 활동량에 볼 컨트롤 능력까지 겸비했다. 이들의 앞에서 공격을 이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21개)을 달성했다.아르헨티나는 4년 전 월드컵 트로피를 가져간 디펜딩 챔피언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우승 멤버들이 대부분 여전히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다만 메시가 40세 나이를 바라보고 있고, 세계 축구의 중심부에서 다소 벗어나 뛰고 있다는 점에서 4년 전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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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공개 임박…류지현 감독의 선택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28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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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5 Jun 2026 15:12:58]]></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이달(6월) 11일 공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발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6905234270.jpg"/> 류지현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24인 명단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KBO는 총 24명으로 구성되는 대표팀 명단을 만 25세 이하 혹은 4년차 이하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며, 25~29세의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라고 정리했다.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군필, 미필 가리지 않고 최고 선수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으로 할 수 있는 당연한 입장 표명인데 현실은 이걸 담아내기가 녹록지 않다.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이 뒤따른다. 그러다 보니 팀별 안배가 중요하다. 더욱이 KBO리그 순위 싸움이 한창인 9월에 열리고, 대회 기간에 정규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 핵심 전력의 대표팀 차출은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한 팀 당 최대 3명 선발이라는 방침을 세웠다.전력강화위원회가 젊은 선수들 중에서 미필, 군필 가리지 않고, 팀 별 안배와 선수들의 현재 기량, 부상 회복 과정 등 변수를 고려해 최종 명단을 꾸리는 건 고도의 복잡한 셈법이 뒤따른다. 더욱이 아시안게임의 야구 경기가 9월 2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라고 해도 남은 시간 동안 다양한 변수를 맞이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우려되는 게 부상이다. 2023년에 열렸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구창모(NC)와 이정후(당시 키움)가 최종 명단에 올랐다가 부상으로 각각 김영규(NC)와 김성윤(삼성)으로 교체된 적이 있었다.얼마 전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유튜브 ‘썸타임즈’ 야구이슈다 라이브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7197307271.jpg"/> 장성호 해설위원은 와일드카드로 곽빈, 강백호, 문보경을 예상했다.장성호 위원은 자신이 예상한 최종 명단을 두고 “군필, 미필보다는 팀 배분이 어려웠다”고 설명하면서 “투수 예상 명단 중 소형준, 최민석은 무조건 선발 투수로 합류할 것 같고, 성영탁과 최준용은 마무리 투수로, 그리고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곽빈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덧붙였다.장 위원은 현재 한화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정우주를 최종 예상 명단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국가대표팀은 성적도 중요하고, 감독이 성적이 좋지 않아도 활용하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다. 그 중 한 명이 정우주다. 정우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해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그런 점에서 류지현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정우주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6월 4일 현재 25경기 25⅓이닝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75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0.280으로 높고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1.93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6월 들어 조금씩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고, 6월 2일 두산전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6월 3일 두산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5/1780637480928023.jpg"/> 대표팀 주전 포수로는 1군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 허인서(왼쪽)가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장 위원은 포수에 조형우, 손성빈, 허인서 등 3명의 후보를 예상했다. 이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허인서(6월 4일 현재 47경기 133타수 타율 0.286 11홈런 38안타 33타점 OPS 0.909)지만 후보에 오른 3명의 포수들 모두 국제 대회 경험이 없다. 그래서 와일드카드 후보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WBC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던 NC 김형준이 거론되기도 한다.“포수는 2명이 뽑힐 텐데 허인서가 주전으로, 조형우와 손성빈 중 한 명이 선택될 것 같다. 내야수로는 3루 김도영, 유격수 김주원, 2루수에 정준재와 박준순을 좌투수, 우투수에 대비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전문 1루수가 없다는 사실이다.”장 위원은 투수 곽빈 외에 야수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문보경과 강백호를 예상했다. 문보경은 소속팀이나 WBC 대표팀에서 1루수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1루수와 외야수로 활용 가능하지만 아시안게임에 발탁된다면 지명타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장 위원은 현재 부상 선수로 분류돼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 중 NC 김휘집과 KT 안현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중 김휘집은 유격수 외에 1루와 3루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 김휘집의 복귀가 미뤄지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안현민도 대표팀에 꼭 필요한 거포 자원이지만 KT 투수들이 후보 명단에 있고, 한 팀에 3명 이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렵다는 걸 고려했을 때 안현민은 힘들게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최종 엔트리 24명 중 아마추어 선수 1명이 포함됐다.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이었다. 하지만 장현석은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승선 이후 LA 다저스와 계약(2023년 8월 9일)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의 조계현 위원장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업 선택의 자유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 다음, “처음에는 KBO리그를 위해 선수가 남아주길 바랐지만 선택은 선수의 몫이고,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해서 대표팀 발탁을 철회한다면 그 자체로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정을 앞두고 장현석 사례를 떠올리며 이번에는 아마추어를 제외한 전원 프로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꾸리기로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부산고 투수 하현승과 덕수고 유격수 겸 투수 엄준상이 아마추어 선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종 엔트리 승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올 시즌 프로 데뷔하자마자 즉시 전력감으로 키움 마운드를 단단히 지키고 있는 파이어볼러 박준현의 대표팀 승선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박준현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신인 선수임에도 6월 4일 현재 6경기 29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맡고 있다. 피안타율이 0.239로 좋고, 29⅓이닝을 던지며 2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그러나 박준현은 북일고(천안) 시절의 학교 폭력 이슈가 뒤따른다. 물론 지난 4월 박준현은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로부터 증거 불충분과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되었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내렸던 서면 사과 처분 역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KBO 전력강화위원회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 뿐만 아니라 도덕성, 공정성, 국가대표로서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박준현의 ‘학폭’ 이슈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준현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KBO의 한 관계자는 “박준현은 예비 명단을 추릴 때부터 후보에 넣지 않았다”면서 “아직 소송이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라 어려움이 뒤따랐다”라고 설명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데 야구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최종 명단을 빨리 정하는 걸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대회 조직위원회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해야 하는 엔트리 마감일이 7월 1일이다. KBSA의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면 대한체육회는 선수 자격 심사 등 행정적인 업무를 거쳐 OCA에 최종 명단을 넘기는 터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최종 명단을 제출한 후에 부상 사유가 아닌 경우에는 선수 교체가 불가하다.‘60홈런 페이스’ 아데를린, KIA의 행복한 고민거리KIA 타이거즈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맹활약 때문이다. 아데를린은 대체 외인으로 지난 5월 4일 계약 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약 7664만 원)에 KIA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 종료 시점은 6월 12일인데 6월 4일 현재 아데를린은 25경기 100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0.250(92타수 23안타) 10홈런 26타점 16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609 OPS(출루율+장타율) 0.909를 기록 중이다. 풀타임으로 600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한다면 60홈런을 넘기는 페이스다.타격 지표에서 알 수 있듯이 아데를린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안타 23개 중 2루타 3개, 홈런 10개로 장타가 절반이 넘는 대신 출루율과 타율이 저조하다. 6볼넷 18삼진 기록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아데를린 입단 후 팀은 16승 10패를 기록 중이고, 하위권에 머물던 팀 순위가 5위 한화와 2경기 차인 4위로 올라섰다.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카스트로의 6주 대체 외인을 찾을 때 아데를린 같은 장타 유형을 찾았다고 밝혔다.“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는 안타와 출루가 높은 선수보다 홈런 등 장타를 많이 칠 수 있는 거포였다. 3번 타자 김도영 다음에 강타자가 나오면 상대 투수가 김도영에게 승부를 거는데 김도영 이후의 타자가 약하면 김도영에게 승부를 걸지 않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강한 4번이나 5번 타자가 필요했다. 그때 우리 레이더에 아데를린이 포착됐고, 우리가 원하는 선수라고 판단해 계약에 이르렀다.”KIA 구단 관계자는 당시 아데를린 외에 여러 후보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발이 빠른 타자, 안타를 잘 치는 선수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아데를린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구단은 아데를린의 계약이 끝나가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아데를린이 우리의 기대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가 긴 시즌을 치른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약점 또한 많은 편이라 상대가 아데를린의 약점을 파고 들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해럴드 카스트로는 부상 전까지 23경기 타율 0.250에 2홈런 OPS 0.700을 기록했다. 기록은 저조했지만 타격의 정교함은 아데를린보다 낫다는 평가다.KIA 이범호 감독은 최근 관련 질문을 받고 “심사숙고를 해야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카스트로의 몸 상태나 회복 정도, 그리고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걸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카스트로의 복귀 일정이 미뤄진다면 KIA는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아데를린은 이런 상황을 아는지 6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5-0으로 앞선 5회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10호 홈런이자 KBO리그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다. 2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으로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아데를린이 홈런 포함 장타를 터트릴 때마다 이범호 감독과 KIA 구단 관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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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왼쪽서 빛난 이기혁·카스트로프…홍명보호 최종 모의고사의 수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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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4 Jun 2026 17:47:4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모의고사는 끝났다. 이제는 실전만이 남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 유타주에서 진행한 1차 캠프, 두 번의 평가전을 마무리하고 결전지 멕시코로 향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1214606049.jpg"/> 월드컵 이전 최종 평가전이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2경기에서 각각 10명 내외의 교체 카드를 활용, 점검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에 배정됐다. 이에 개막 직후부터 경기 일정을 치르게 됐다. 대회 개막 첫날부터 체코와의 대표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실전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2연승으로 마무리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무엇을 얻었을까.#고지대 적응에 집중월드컵 직전, 대표팀 준비 과정의 키워드는 '고지대'였다. 대표팀은 첫 두 경기를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경기장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가 위치한 곳은 해발 1550m의 고산지대다. 국내 태백산 정상과 비슷한 고도다.이는 대표팀이 1차 캠프지를 미국 유타주로 잡은 이유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와 유사한 해발 1500m 내외의 고지대로 알려져 있다. 대표팀은 꾸준히 적응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은 "미리 적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평가전 상대팀 물색에도 영향이 있었다. 대표팀이 자리 잡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내에서도 대도시권에 속하는 곳이 아니다. 멕시코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미국은 샬럿에서 평가전을 치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경기장 또한 대형 스타디움이 아닌 현지 대학 내 운동장이었다. '최종 모의고사'라는 취지에 맞는 강한 상대를 불러들이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결국 대표팀의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로 결정됐다. 각각 피파랭킹 102위와 101위의 약체다.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팀이 훈련을 진행 중인 곳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았다. 대표팀이 체류하던 미국과 멀지 않은 북중미 지역 국가였기에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대표팀은 별도의 지역 이동 없이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먼저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은 5-0 대승을 거뒀다.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는 다소 답답한 경기 끝에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최대한 많은 자원을 골고루 기용하며 실전 이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1267871492.jpg"/> '깜짝 발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기혁은 평가전 2연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연합뉴스#살아난 왼쪽 공격지난 5월 16일 발표된 월드컵 명단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강원 FC 소속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기혁이었다. 이때까지 이기혁의 A매치 출전 기록은 단 1경기뿐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A매치 기록을 남겼고 홍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 소집 경험만 있을 뿐이었다. 이후 다시 대표팀과 멀어지는 듯했다.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눈앞에 두고 대표팀은 다시 이기혁을 불러들였다. 기존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 자원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부상을 당하면서다. 이기혁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기도 했다.이기혁은 이번 평가전에서 곧장 경기에 나섰다. 2경기 모두 선발 자원으로 선택을 받으며 급부상했다.리그에서 보여준 위력을 그대로 선보였다. 도드라지는 발재간으로 팀의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과감한 왼발 롱킥,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에 가담하는 움직임 등도 선보였다. 대표팀의 공격 작업이 대부분 왼쪽에서 이뤄진 배경에는 이기혁의 활약이 있었다.이기혁은 중앙 수비 외에 사이드백, 사이드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도 기용이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직접적인 포지션 교체는 없었으나 기존 왼쪽 스토퍼 자리에서 더 측면으로 치우치거나 적극적인 전진으로 공격 작업을 돕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기혁은 향후 공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경기나 상황에서 높은 활용가치를 증명했다.이기혁 외에도 왼쪽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인물은 옌스 카스트로프다. 독일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이전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2025년 9월부터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했다.그는 대표팀 발탁 초기에는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됐다. 대표팀 합류 직후 자연스레 미드필더로 경기장을 밟았다.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인 이번 2025-2026시즌 중반부터 카스트로프는 측면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평가전에서도 그는 측면 윙백으로 출전해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이기혁과 함께 선발로 나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좋은 시너지를 보이기도 했다. 남다른 경쟁력으로 향후 꾸준히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604/1780554051985868.jpg"/> 이번 평가전에 2경기 연속 출전한 옌스 카스트로프는 왼쪽 측면 포지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사진=KFA 제공#이재성 시프트의 가능성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우려를 산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드다.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 중용받던 박용우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체자로 꼽히던 원두재마저 부상을 입어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이후 테스트를 받은 자원들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엔트리 내 전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김진규, 백승호, 황인범 단 3명뿐이었다. 미드필드 지역에 2명을 기용하는 대표팀 전술상 가용 자원의 절대적인 숫자 자체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비 쪽에 밸런스가 맞춰진 미드필더를 중용해왔던 홍명보 감독의 전술상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집중됐다.이번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의 포지션 이동이었다. 그간 이재성은 공격 2선 지역에서의 출전 빈도가 높았다. 월드컵 예선 종료를 기점으로 홍 감독의 선수 배치에 변화가 생겼음에도 이재성의 위치는 2선이었다.반면 이번 평가전 일정에서는 2경기 연속 3선에 배치됐다. 첫 경기는 후반 교체 투입, 두 번째 경기는 선발로 선택을 받았다.포지션상 어색함은 없었다. 공격력과 더불어 활동량, 수비력 등을 겸비한 이재성은 커리어 초기부터 3선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평소 플레이 스타일 역시 2선에서 뛰더라도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는 유형이다.이재성의 중원 파트너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표팀에서 미드필드 핵심 자원으로는 황인범이 손에 꼽힌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황인범은 빠지지 않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최종 엔트리 발표 이전에도 대표팀은 황인범을 별도로 소집해 컨디션을 관리할 정도였다. 그런 황인범과 이번 평가전 2연전에서 미드필더로서 가장 긴 시간 호흡을 맞춘 인물은 이재성이었다.이재성 외에도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용 가능한 자원은 즐비하다. 대표팀은 다수의 유틸리티 자원을 선발했다. 이강인, 이동경, 김민재, 박진섭, 이기혁, 카스트로프 등이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선택은 홍 감독의 몫이다. 결국 이번 2연전의 경기력, 그간의 실적 등을 토대로 향후 활용할 정예 멤버를 선택할 전망이다.남은 일정은 실전뿐이다. 홍 감독의 최종 선택은 오는 12일(한국시간) 11시 체코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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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고지대·개최국 변수 넘어라…북중미 월드컵 A조 경쟁국 전력 총점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116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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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9 May 2026 17:31:42]]></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준비 과정이 있었다. 여전히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눈길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월드컵 시계는 돌아간다.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 임박했다. 대표팀은 이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경쟁 국가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4987195118.jpg"/> 대표팀은 손흥민 등 주요 자원 대부분이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KFA 제공#막차 탄 체코, 고지대 적응은 손 놓았다?이번 월드컵은 변수가 많은 대회로 전망된다. 역대 최초로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 모두 영토가 넓은 국가다.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A조는 변수가 더 있다. 조별리그 6경기 중 체코와 남아공의 경기(매치데이2)를 제외하면 5경기가 멕시코에서 열린다. 멕시코의 월드컵 개최 도시 세 곳 가운데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는 해발 1600m 이상의 고지대에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어 선수들의 적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미 적응훈련에 돌입한 멕시코, 대한민국과 달리 체코는 고지대에 대한 별다른 대비가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등 '막차'를 타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에 현지 베이스캠프 관련 선택지가 없었다. 이에 해발 180m에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 전날에야 멕시코 땅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사전 캠프를 해발 1500m의 미국 유타주로, 본캠프는 과달라하라로 선택한 대한민국 대표팀 상황과는 대조를 이룬다. 체코 대표팀으로선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늦어지면서 대비할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5년 9월 평가전을 미국으로 잡으며 현지답사를 하는 등 발 빠른 준비에 돌입한 바 있다.다만 준비상황이 미흡하다고 해서 체코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 각 포지션 곳곳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자원들이 포진돼 있다. 특히 최전방의 파트릭 시크(바이어 레버쿠젠)가 경계 대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레버쿠젠에서만 210경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에서 기회를 포착해 결정을 짓는 능력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20년대 들어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AC 밀란(이탈리아) 등 각국 빅클럽과 꾸준히 이적설을 만들어오기도 했다.시크가 앞서 팀을 이끌고 있다면 파벨 슐츠(올림피크 리옹)는 떠오르는 별이다. 최근 마무리된 2025-2026시즌, 새롭게 입단한 소속팀에서 리그 27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에 올림피크 리옹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덴마크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019352565.jpg"/> 2025년 9월 대표팀은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겼다. 당시 라울 히메네즈, 산티아고 히메네즈에 골을 허용했다. 사진=KFA 제공#멕시코, 대표팀 둘러싼 잡음어느 대회든 개최국을 만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개최국은 현지 적응이 필요 없고, 압도적인 응원을 등 뒤에 업을 수 있다. 상대가 북중미 최강자로 장기간 군림한 멕시코라면 더욱 그렇다.역사상 세 번째 월드컵 개최에 성공한 멕시코는 당연하게도 대회에서 높은 자리를 노린다. 준비 과정부터 비장함이 느껴진다. 멕시코는 지난 5월 6일부터 조기 훈련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18일에 1차 캠프로 떠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움직임이다.하지만 멕시코의 빠른 소집 훈련이 효과 면에서는 의구심이 뒤따른다. 멕시코 역시 주축 자원 다수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5월 초부터 시작한 소집훈련은 멕시코 자국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위주였다. 이에 더해 멕시코 리그 일정 진행을 무시하고 선수들을 소집해 반발을 초래했다.멕시코는 축구 열기가 특히나 뜨거운 국가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지지는 이전과 다르다. 최근 한 평가전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대표팀을 둘러싼 멕시코 내 잡음은 장기간 이어졌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전까지 7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강팀으로서 면모를 보여왔으나 당시의 실패는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대표팀은 끊임없이 의심의 눈초리가 뒤따르고 있다. 지난 4년간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혼란이 이어졌다. 4년 새 세 명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코파 아메리카 등 지역 대회에서의 부진으로 앞서 두 명의 감독을 경질했다.멕시코와 함께 월드컵에 도전할 감독은 베테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1990년대 중반 이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멕시코 국가대표와의 인연은 세 번째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2002년, 2010년)에서 멕시코를 16강으로 이끈 바 있다. 이번 월드컵 A조 4개국 중 가장 명망이 높은 감독이지만 자국 팬들 사이에서 의심의 눈초리는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을 선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파 조기 소집 강행으로 인한 반발 역시 아기레 감독의 독단에서 나온 결과였다.그럼에도 멕시코가 무서운 이유는 공격진의 무게감에 있다. 장기간 대표팀 최전방을 맡아온 라울 히메네즈(풀럼)는 이번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수한 기록(36경기 9골)을 남겼다. 다만 차기 주자로 각광 받던 산티아고 히메네즈(AC 밀란)는 부상과 수술 등으로 공백이 길어 무득점에 그쳤고 반년째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081996923.jpg"/> 남아공은 2010년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이후 최근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1승 상대’ 남아공남아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등 아시아와 퀴라소, 아이티 등 북중미 약소국과 함께 최약체로 꼽힌다. 현재 피파랭킹은 A조에서 가장 낮은 60위다.역대 월드컵 경험도 많지 않은 남아공이다. 그간 본선 무대에 3회 진출했고 조별리그를 뚫어낸 경험은 없다. 마지막 월드컵 본선 참가는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던 2010년이다. 당시 '개최국은 항상 16강에 진출한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당시 대회에서 남아공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쳤다.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점은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본선에 진출한 9개국 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한 부분이 저평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남아공은 A조 4개국 중 '스타 파워'가 가장 약한 팀이기도 하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멕시코, 체코와 달리 이들은 발 빠르게 월드컵 본선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들 중 19명이 남아공 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원이다. 나머지는 미국, 노르웨이, 키프로스 등에 분포돼 있다. 빅리그로 분류될 수 있는 무대에서 뛰는 이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뿐이다.라일 포스터는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수다. 득점력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2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 소속팀 번리에서 3시즌간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는 한 시즌 5골이다.남아공의 스쿼드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해서 이들을 마냥 쉬운 상대로만 볼 수는 없다.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랜도 파이리츠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기에 조직력 면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지대 적응은 앞섰지만…한국 대표팀 앞에 놓인 ‘기후 복병’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를 제외하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대표팀은 지난 5월 16일 대회 최종 명단 발표 이후 18일 일부 선발대가 1차 캠프지로 떠났다. 1차 캠프는 대표팀의 첫 두 경기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해발 고도가 유사한 미국 유타주에 차렸다.전문가들은 고지대 적응 여부가 이번 대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산소 포화도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기압이 낮아 인체로 들어가는 산소량은 줄어들 수 있다. 평소와 같은 운동량이라도 고지대에서는 심박이 빨리 오르고 회복이 늦어지게 된다.고지대 환경은 선수들의 신체 외에 경기 내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압차 탓에 공의 움직임이 다르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월드컵 최종명단에 승선한 조현우는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동영상 콘텐츠에서 "예상과 다르게 공이 온다. 공중볼이 특히 그렇다"는 말을 남겼다. 고지대 지역에 연고지를 잡은 멕시코 리그 구단들은 이에 중거리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기도 한다.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고지대 환경,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적극 대응에 나섰다. 대회에 임박해 현지로 이동하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경쟁국과 달리 대회 개막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시점부터 고지대 훈련에 돌입했다. 약 3주간의 1차 캠프 생활 이후 6월 5일에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어느 때보다 준비 과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앞서 대표팀은 현지 적응 실패, 준비 미흡으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은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대회 이후 일부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출국 이전 맞은 예방주사가 문제가 된 것이다. 출국 직전에 주사를 맞았고 대회를 앞두고 훈련 기간에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이 같은 시행착오에 대한축구협회는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1차와 2차로 나뉜 현지 적응 훈련 과정이 그 결과다.하지만 이를 두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차 캠프지 선정에 대한 지적이다.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한 지도자는 "물론 협회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겠지만 아쉬움이 있다. 1차 캠프지 솔트레이크시티와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가 고도는 비슷하지만 기후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두 도시의 위도는 다르다"면서 "기온은 비슷할 수 있으나 습도가 다르다. 선수들이 뛰는 데 있어서 습도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호흡에 예민한 선수의 경우 또 새롭게 적응을 해야한다. 지금 일정을 조정하거나 캠프를 옮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비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겼다.문체부 압박 못 견뎠나…정몽규 회장, 월드컵 끝나면 사직서 제출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개막까지 약 2주를 앞둔 시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9/1780035229205786.jpg"/> 정몽규 회장은 압도적 지지율로 4선에 성공했으나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사진=KFA 제공대한축구협회는 29일 정 회장의 사의 표명 의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성명서를 내며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이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압박에 시달려 왔던 정 회장은 먼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불투명한 과정이 지적을 받았다. 이에 팬들은 정 회장이 친선경기 등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출 때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이에 더해 2024년에는 회장직 임무수행과 관련한 논란으로 현안질의 참석차 국회에 드나들어야 했다. 축구계 인사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질타도 받았다.정부의 압박도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를 실시한 이후 정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 수준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소송전에 나섰으나 법원도 문체부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정부는 최근 '국가정상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 등 축구협회를 다시 겨냥했다. 결국 정 회장이 더 이상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사퇴 발표 시기를 놓고는 반응이 엇갈린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다. 대표팀의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차기 회장에 대한 설왕설래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숱한 논란 속 정몽규 체제는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2025년 2월 협회장 선거에서 85.6%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당히 4선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축구인들은 정 회장 측에 표를 던지면서도 '대안이 없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갑작스러운 사퇴로 향후 축구협회가 어떻게 흘러갈지 눈길이 쏠린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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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아스널 시대’ 서막 올렸나…2025-2026 프리미어리그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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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7 May 2026 18:00:1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축구팬들의 주말 저녁을 책임지던 2025-2026 프리미어리그가 마무리됐다. 2025년 8월 중순 1라운드를 시작, 2026년 5월 25일 38라운드 일정을 치르며 막을 내렸다. 또 하나의 우승팀이 탄생했고 최하위 세 팀은 리그를 떠나게 됐다. 약 9개월의 기간, 어떤 역사가 남았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459233515.jpg"/>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1위 자리에 22년 만에 복귀했다.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등 '전설'들도 감격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아스널 페이스북#아스널, 22년 만의 우승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그간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면서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 챔피언 등극은 감격이 더했다.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아스널은 리그를 선도하는 팀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 부임 이후 전술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3-2004시즌에는 시즌 38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26승 12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기록적인 무패 우승 이후, 아스널은 점차 정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나서면서 선수단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던 시기도 있었다. 장기간 리그 우승 없이 결국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이후 팀은 분명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리그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문제는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던 때와 시기가 겹쳤다는 것이다. 이들의 힘이 빠지자 리버풀이 선전하기도 했다. 이에 아스널은 최근 3년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장기간 전력을 다져 온 아스널은 드디어 이번 시즌 기회를 잡았다. 단단한 수비력은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비교적 득점이 적었음에도 수비력으로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결국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약 7년 만에 이룩한 성과였다.아스널은 미래 또한 기대되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등 주축 자원 대부분이 20대 중반으로 전성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맥스 다우먼 등 어린 유망주들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향후 아스널이 리그를 꾸준히 지배하는 팀으로 지속성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672203969.jpg"/> 손흥민이 떠난 이후 한 시즌간 세 명의 감독이 거치며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토트넘은 힘겹게 1부 리그에 살아남았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토트넘의 생존, 울버햄튼의 강등한국인 선수와 인연이 깊은 구단들은 유난히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불과 1년 전 손흥민이 뛰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던 토트넘 홋스퍼는 가까스로 1부 리그 생존에 성공했다.지난 시즌에도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이다. 다만 차이는 있었다. 18위와의 격차가 커 실질적인 강등 위험은 크지 않았다. 그러면서 유로파리그에서는 순항했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시작한 이번 시즌, 2025년 연말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순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한때 리그에서 15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은 갈피를 잡지 못했고 올해 2월이 돼서야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다. 소방수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도 팀을 추스르지 못했다.투도르 감독이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따내자 팀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토트넘은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토트넘은 여전히 '빅6'로 불리는 큰 구단이다. 강등은 곧 재앙이 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지켜 온 1부 리그에서의 역사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시즌 막판 전임 주장 손흥민이 응원의 영상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이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그럼에도 살아남은 토트넘과 달리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향했다. 울버햄튼은 개막 직후부터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중반 강등은 기정사실이 됐다. 2026년 1월, 20라운드에서야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은 지속됐다.황희찬 역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리그 26경기에 출전(선발 1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직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아 있으나 급격히 줄어들 팀의 예산에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133경기 24골 7도움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커리어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황희찬이 리그마저 옮긴다면 프리미어리그에 한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7/1779860751914993.jpg"/> 지난 5시즌간 울버햄튼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다음 시즌 거취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페이스북#영원한 것은 없다2025-2026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한 시대의 끝'을 고한 시점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리그에서 맹활약을 이어왔던 전설들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시즌 최종전이 열린 25일(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는 성대한 고별식이 열렸다. 지난 9시즌간 리버풀을 넘어 리그의 간판으로 활약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이다.'프리미어리그 킹'으로 불리던 살라는 리버풀에서 통산 442경기 출전 257골 12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리그에서만 190개가 넘는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의 공동 수상을 포함해 득점왕만 네 번을 차지했다.측면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도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살라와 함께 장기간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리버풀의 성공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현역 최고의 사령탑으로 평가받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지휘한 것이다. 10년간 팀에서 20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뤄낸 리그 4연패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지냈던 그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뒤따른다.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장기간 성공시대를 이끈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 수비수 존 스톤스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로선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서 팀을 떠나는 것을 발표하며 "떠나는 이유는 특별히 없다. 마음 깊은 곳에서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느낀다"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인사를 남겼다. 팬들은 다음 시즌 시작될 새로운 시대를 기다린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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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국가대표 선발에서 마무리 맡은 손주영 "팀이 필요하면 8회 등판도 가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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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2 May 2026 11:37:3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LG 트윈스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과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유영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명석 단장은 급히 미국으로 건너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꿈을 접지 못했다. 5월에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차 단장과 몇 차례 만났지만, LG가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했고, 차 단장은 일단 고우석의 꿈을 응원하는 걸로 마무리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406516090.jpg"/> 국가대표 선발 투수 자원인 손주영은 이번 시즌 소속팀 사정상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염경엽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트레이닝 파트에도 조언을 구했고, 난상 토론 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손주영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기에 이른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좌완 선발을 불펜으로 돌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킬 히든카드가 필요했고, 그게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었다.가장 중요한 건 손주영의 생각이었다. 루틴을 중요시하는 선발 투수가 등판 일정이 불규칙한 불펜을 맡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주영은 의외로 선뜻 염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팀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조금은 예상한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손주영의 마무리 기용은 일단 성공적이었다.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4세이브 1실점을 기록 중(5월 21일 현재)인데 마무리 보직 변경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손주영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5월 13일 잠실 삼성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선발 투수랑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처음에는 루틴에 많은 차이가 있어 내심 걱정했는데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거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선발 투수의 초구는 경기의 시작을 의미한다. 마무리 투수의 마지막 공은 경기 종료를 알린다. 경기의 시작이 아닌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는 마무리 투수 경험은 손주영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물했다.“9회 마운드에 오를 때 들리는 팬들의 함성은 도파민을 터지게 한다. 그 느낌이 어떤 건지 궁금했는데 요즘 제대로 느끼는 중이다. 마무리 투수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경기 후 세리머니도 해봤다. 그 느낌이 진짜 강렬했다. 올해 이렇게 된 거 시즌 끝날 때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싶다.”손주영은 올해 두 차례나 부상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지난 5월 9일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올리며 건강한 손주영의 복귀를 알렸다.“5월 9일 등판 후 다음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사실 그 전부터 느낌이 좀 있었다. 잠실에서 훈련할 때 중간 투수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선발 투수들이 다 잘하고 있었고,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부상 이후 복귀라 빌드업이 필요한 상황인데 나로 인해 다른 선수가 빠질 수도 없었다. 그래서 (박)동원이 형에게 내가 마무리로 나서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그때 동원이 형도 진지하게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다.“5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를 앞두고 손주영은 화장실에 가다가 복도에서 염경엽 감독과 마주쳤다. 그때 염 감독이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아 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손주영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미 예상했던 내용이라 그 자리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으니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후문이다.최근 이상훈 전 LG 코치는 LG 시절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손주영 관련 글을 개인 SNS에 게재했다. 이 전 코치는 손주영이 팔꿈치 수술 후 더 강한 투수로 성장하리라 기대했다며 손주영이기 때문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말한다. 이 전 코치는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손주영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그는 선발 10승, 국가대표, 이제는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마무리 역할까지 해내는 선수가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세이브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불펜 투수들의 고충과 희열까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면 더 큰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손주영은 이상훈 전 코치의 글을 읽고 가슴이 찡했다고 말한다.“스무 살 신인 때 코치님을 만나 진짜 열심히 훈련했다. 그때 코치님이 SNS에 남긴 글처럼 수비수가 실책했을 때 네 공이 그쪽으로 타구를 보낸 거니 네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그래야 네 마음도 편해질 거라고 말씀하셨다. 또 네가 잘 막아내면 야수들이 좋아해 줄 것이고, 야수들이 리스펙하는 투수가 될 거라고 강조하셨는데 나는 프로 10년 동안 코치님의 그때 조언을 잊지 않았고, 계속 그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 손주영은 새삼 불펜 투수들의 어려움을 실감하는 중이다. 자리에 따라 야구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처럼 손주영은 이상훈 전 코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이었지만 손주영은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하자고 마음먹고 최대한 불펜 투수의 루틴에 맞춰 모든 스케줄을 바꿨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 후 자주 다니는 한의원에서 봉침까지 맞고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손주영은 최근 미국에 있는 고우석과 문자로 대화를 나눴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면서도 그가 만약 LG로 돌아온다면 자신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고)우석이가 오면 선발로 돌아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텐데 그 또한 팀 상황에 따를 것이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고우석이 등판하기 전 8회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그만큼 팀이 1위 하는데 나의 모든 걸 다 쏟고 싶다.”MLB 또는 KBO리그…고교야구 빅3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의 진로 고민오는 9월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팀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올 시즌 드래프트 ‘빅3’로 꼽히는 하현승(부산고), 엄준상(덕수고), 김지우(서울고)의 행보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이 KBO리그 드래프트 신청서를 낼 건지, 아니면 그 전에 메이저리그 팀들과 계약을 맺을 지에 따라 드래프트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482775467.jpg"/> 하현승은 194cm의 장신에도 빠른 발을 자랑한다. 사진=이영미 기자최근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후보였던 광주제일고 박찬민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고교 야구의 한 관계자는 “박찬민이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귀띔했다.하현승, 엄준상, 김지우는 고교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세 선수 모두 투타 겸업으로 1, 2학년 시즌을 부상 없이 치러냈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가장 중요한 고3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투타 겸업을 해도 선수마다의 특징이 있다. 외야수와 투수를 맡고 있는 하현승은 육상 선수 출신인 부모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아 194cm의 신장에 빠른 발을 자랑한다. 고2 때는 타자 쪽 재능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고3인 지금은 투수로 더 많은 관심을 이끄는 중이다.유격수와 투수로 활약 중인 엄준상은 타격과 내야수비, 투수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덕수고 주장다운 패기와 강심장이 특징이다.3루수와 투수로 뛰는 김지우는 고2 때 고교 야구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이도류’ 기대주였다. 고3이 되면서 시즌 초반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성장통이라고 생각할 뿐 김지우의 1라운드 지명을 당연시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555075927.jpg"/> 엄준상은 지난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덕수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사진=이영미 기자하현승, 엄준상, 김지우는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지난해 ‘빅3’로 불렸던 박준현(키움 히어로즈), 김성준(텍사스 레인저스), 문서준(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더 낫다는 평가도 뒤따른다.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의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는 “MLB 아시아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면서 “KBO리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5월 중순 이후부터 스카우트 파트의 아시아 담당 직원 뿐만 아니라 최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최근 뉴욕 양키스의 글로벌 선수 영입 총괄 책임자인 맷 슬레이터가 한국을 방문해 하현승을 비롯해 고교 야구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만난 걸로 알려졌다. 맷 슬레이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 임원으로 오승환, 김광현, 조원빈 등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영입한 유명 인사다.  김지우도 MLB 스카우트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동수 감독의 허락을 받고 학교 훈련장을 직접 방문한 스카우트들도 있었고, 주말리그,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김지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스카우트들도 많았다.엄준상 또한 고2 때부터 꾸준히 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덕수고는 학교 훈련장에 스카우트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엄준상을 체크하려고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을 찾는 MLB 스카우트들이 눈에 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2/1779413711426105.jpg"/> 하현승, 엄준상과 함께 김지우도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하엄김'으로 불리며 톱3로 꼽히고 있다. 사진=이영미 기자‘일요신문’이 직접 만나본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는 자신의 진로와 선택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지만, 선진화된 야구 시스템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KBO리그에서 단계를 밟아 성장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게 맞는 건지 아직 판단이 잘 안 서기 때문이다.MLB 스카우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하현승은 지난해 미국 야구 도전에 나선 문서준과 김성준에게 직접 연락해 MLB 육성 시스템에 대한 질문과 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데뷔 1년 차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키움의 박준현에게도 전화를 걸어 KBO리그 관련 궁금증을 물었고, 조언을 구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만큼 신중하고 고민이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빅3’의 진로와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중 하현승은 오는 6월 27일부터 시작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후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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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뜨거운 '공동 응원' 차가운 '외면'…수원-내고향축구단 맞대결 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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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1 May 2026 17:59: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세계 최대 축구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축구계 긴장감이 흐르는 시점,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특별한 축구 경기가 열렸다. 남북한 여자 클럽 축구팀 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주인공은 수원 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1/1779347197001489.jpg"/> 국내에서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이 쏠렸다. 경기 당일 굵은 빗방울과 강한 바람이 몰아쳤음에도 현장에는 5700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사진=연합뉴스#'남북 대결' 성사 과정양 팀의 경기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이었다. 이번이 2회째를 맞은 대회다. 앞서 지난 1월 대한축구협회는 4강전과 결승전을 국내에서 개최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말 수원 FC 위민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회의 국내 개최 또한 확정됐다.AFC는 대회 4강부터 한 장소에서 일정을 진행한다. 2024-2025시즌의 경우 중국 우한에서 개최됐고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우한 처구 장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 또한 이 같은 그림을 그렸다. 수원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결승전을 개최한 것이다. 수원 주장 지소연은 "국내에서 4강을 치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수원은 어렵게 4강까지 올랐다. 2025년 말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그룹스테이지에서 4개 팀 중 3위에 올라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당시 이미 북한의 내고향과 만나 0-3으로 완패하기도 했다.다만 2026년에 들어서며 수원은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대한민국 올타임 넘버원' 지소연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이외에도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합류했다. 일본인 공격수 하루히도 영입됐다.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챔피언스리그 4강 이상의 성적도 내다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1/1779347283360669.jpg"/> 경기를 앞두고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 팀과 악수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북한은 각급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상대팀과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경기를 전후로 선수들이 손을 맞댔다. 사진=연합뉴스#이상한 나라의 챔피언스리그당초 내고향 축구단의 방남은 불확실했다. 이전까지 북한 축구클럽이 방남한 사례는 없었다. 북한 지도층은 스포츠 분야에서 특히 남북 대결 결과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전력 차가 큰 남자 축구 국가대표의 방북 경기(2019년 10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는 무관중으로 펼쳐지기도 했다. '대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 꺼렸을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내고향의 방남이 확정된 이후 국내에서는 스포츠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반응이 나왔다. 일부 대북단체들은 이들을 환영하는 성명을 내면서 응원단 모집 등 별도의 움직임을 보였다. 곧 통일부가 나서 내고향 구단을 응원하는 국내 민간 단체들에게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다는 발표도 냈다.이후 수원 FC 위민 응원단에 대한 지원 형평성 논란이 나왔다. '홈 이점을 누리려 대회를 개최했는데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통일부는 '공동 응원단'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특정 팀이 아닌 양 팀 모두의 선전을 응원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론적으로는 수원이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북한 현지에서 내고향 구단을 응원하는 인원들이 우리 측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북 단체에서 움직이며 응원단의 숫자는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내에서 WK리그 등 여자축구는 남자에 비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수원 구단을 포함한 축구계는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21/1779347513984444.jpg"/> 공동 응원단 중 일부 스태프 인원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 응원 도구 등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사진=김상래 기자#내고향 선수단의 '무반응'여타 대회와는 다른 긴장감이 경기를 앞두고 이어졌다. 내고향 선수단의 입국 현장, 환영 인파가 있었으나 선수단의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동 응원단의 뜨거운 열기와 관련한 질문에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여기에 경기를 하러 왔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경기 당일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관광버스가 속속 도착했다. 수원이나 내고향 선수들을 실은 버스 외에도 여럿이었다. 평안남도중앙도민회, 남북협회, 민주평통협의회 등의 단체명이 적힌 버스에서는 흰 우비를 맞춰 입은 인원들이 줄지어 내렸다.통상적으로 홈팀 응원단이 자리 잡는 골대 뒤 관중석이 아닌 사이드라인 측(동쪽 스탠드)에는 '공동 응원단'이 대거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까지 앞세웠다. 형형색색의 막대풍선, 응원 머플러 등도 함께했다.경기 중 응원은 '공동 응원단'이라는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듯했다. 응원단장은 수원과 내고향 양 팀의 이름을 번갈아 외쳤고 호응을 유도했다. '우리 선수 힘내라, 잘한다' 등의 중립적 구호도 이어졌다. 하지만 반응의 차이는 있었다. 내고향을 외치는 응원단의 목소리가 도드라지게 우렁찼다. 내고향 측의 결정적 공격 장면에서 환호성이 더욱 크게 터져나왔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 감격에 젖은 일부 인원은 '남북통일'을 목 놓아 외치기도 했다. 수원 응원석은 여느 K리그, WK리그 경기가 그렇듯 홈팀을 향한 열정적인 응원이 이어졌다.경기는 수원의 석패였다. 볼 점유율 57%-43%, 슈팅 수 17-7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을 짓지 못했다.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역전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실축으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에 수원 선수단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에 쓰러져 낙담하는 일부 선수들은 동료들이 일으켜 세웠다. 이들은 자신을 응원해준 골대 뒤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내고향 선수들은 달랐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눴다. 선수단 전체가 인공기를 펼쳐 들고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으나 응원단을 향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유일 감독이 "(응원에 대해) 크게 의식은 잘 못했다. 주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는 말을 남기는 정도였다. 이에 더해 내고향 선수단은 경기 후 개별 인터뷰가 진행되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반응 없이 지나쳤다. 공동 응원단의 응원에 돌아온 것은 냉랭함뿐이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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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수비형 미드필더 사라진 중원…홍명보호 월드컵 26인 명단 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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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Mon, 18 May 2026 17:55:1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월드컵 개막과 대표팀의 첫 경기까지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은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8/1779086156419542.jpg"/>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26인 명단이 공개됐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이 본격 출항을 앞두고 있다. 사진=KFA 제공#큰 변화는 없었다크게 놀라움을 주지는 않은 26인 엔트리였다. 지난 3월 대비 변화의 폭은 크지 않았다.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등 팀의 주요 뼈대는 그대로 유지됐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부름을 받던 이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깜짝 발탁'으로 불릴 만한 이는 강원 FC 소속 수비수 이기혁이다. 기존 자원인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지난 3월 입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받았다. 희소 자원이기에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다. 최근 K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기혁의 활약상에 시즌 초반 침체됐던 소속팀 강원도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기혁의 발탁과 관련해 "그동안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데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 과감한 선택이다. 분명 공을 다룰 줄 알고 찰 줄 아는 선수다. 수비수들 가운데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능력은 최상위권"이라며 "결국은 경험이 중요하다. 주로 국내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선수들, 더 크고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엔트리 구성으로 본선에서 가동될 홍명보호의 포메이션을 넘겨짚어 볼 수 있다. 2025년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밀어붙인 백3 포메이션을 월드컵 본선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명으로 구성된 수비수 명단은 좌우 측면에 두 명씩, 중앙 백3 자리에 6명으로 분류가 가능하다.센터백 3명의 역할도 비교적 명확하게 내다볼 수 있다. 홍 감독이 백3를 가동하던 초기에는 수비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한쪽에 치우치게 배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 지난 3월부터 김민재가 백3의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좌측에는 왼발잡이, 우측에는 오른발잡이 수비수들이 배치됐다.이번 명단에서는 이 같은 형태가 유지되는 모양새다. 김민재가 중앙에 설 경우 왼쪽이 어울리는 2명(김태현, 이기혁), 오른쪽이 어울리는 2명(이한범, 조유민)이 각각 선발됐다. 가운데 자리는 김민재와 박진섭(저장 FC)이 설 수 있다. 박진섭의 경우 지난 소집에는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분류됐으나 이번엔 대표팀 코칭 스태프가 그에게 수비수 타이틀을 달아 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8/1779086217488147.jpg"/> 이기혁은 그간 A매치 1경기 출장이라는 적은 경험에도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비형 미드필더 없는 대표팀역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수비적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가 빛나는 경우가 많았다. 언제나 도전자의 입장에 서 왔던 대표팀이다. 경기 중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앞서 막아내는 자원이 돋보였던 것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신화'를 만들었을 때는 '진공청소기'로 불리던 김남일이, 원정 첫 16강을 달성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김정우가 각광받았다. 이호, 주세종, 정우영 등도 큰 무대 활약이 빛났던 미드필더들이다.이 포지션은 홍명보호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했다. 기존 자원이 연쇄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체자 찾기에 골머리를 앓은 탓이다.홍 감독 부임 이후 수비적 역할을 맡는 미드필더 자리는 박용우의 차지였다. 2023 아시안컵 당시부터 꾸준히 주전 자리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2025년 9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고 월드컵 출전마저 무산됐다. 박용우가 빠진 자리를 메우던 원두재도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다. 미드필더 자원을 연속으로 잃은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지난 3월 이들과 유사하게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활약하는 권혁규(카를스루어)와 홍현석(KAA 헨트)이 선발돼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이들은 코칭 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명단에서 제외됐다.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홀딩 미드필더가 없는 체제, 그간 월드컵에 도전하는 대표팀에서는 보기 힘든 그림이었다. 이들의 공백은 전술로 메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수비 자원 중 김민재, 박진섭, 이기혁 등 상당수는 미드필더 지역까지 커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한다.또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의 활용이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비수로 분류된 박진섭, 이기혁,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은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8/1779086300420621.jpg"/>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황인범은 이번 명단 내 3명뿐인 전문 미드필더 자원이다. 그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KFA 제공#경쟁 치열한 공격 2선수비 라인에는 한 자리에 두 명의 선수가 균일하게 뽑혔다. 미드필더로 분류된 10명 중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선수는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세 명뿐이다. 나머지 7명은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측면 공격수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이들 중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인물은 이강인과 이재성이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이들은 핵심 자원으로 중용됐다. 이재성의 경우 그 이전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꾸준히 대표팀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역시 경험 많은 공격수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침을 겪고 있으나 지난 3월 A매치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강인과 이재성이 공격 2선 자리에서 빠진다면 가장 먼저 선택받을 유력 주자다.결국 조커 기용 기회를 놓고 나머지 2선 자원 4명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동경(울산 HD),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제각각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동경은 가장 강력한 왼발 킥 능력을 자랑한다. 기습적인 슈팅은 물론 패스와 롱킥 또한 탁월하다. 2025시즌 K리그1 MVP를 수상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4인방 중 가장 미드필더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한다.엄지성과 배준호는 주로 좌측면에서 활약하는 측면 공격수다. 상대 측면을 휘저으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한다. 배준호는 드리블, 엄지성은 슈팅에 강점이 있다.양현준은 오른쪽이 익숙하다. 이번 시즌에는 측면 윙백 포지션도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소속팀 셀틱의 극적인 역전 우승에 힘을 보태며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다.이 가운데 이승우(전북 현대)의 탈락이 국내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았던 2선 공격 자원이다. 이승우에 대해 이상윤 해설위원은 "분명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기존 대표팀 자원보다 톡톡 튀는 면이 있다. 조커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면서도 "꾸준히 지적받은 피지컬적인 문제, 기존 자원과의 호흡 등을 우려해 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평을 남겼다. ▲다음은 축구 국가대표팀 26인 명단골키퍼 - 김승규(FC 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HD)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FC),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 FC), 이기혁(강원 FC),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미드필더 -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현대),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동경(울산 HD),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 오현규(베식타스),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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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돈으로 찍어 누른 유럽 무대…프리미어리그가 ‘슈퍼리그’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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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2 May 2026 17:37:0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유럽 프로축구가 시즌 막판으로 치닫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대회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컨퍼런스리그(UECL) 등 대륙 대회도 결승전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3개 대회 모두 잉글랜드 구단이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널, 유로파리그는 애스턴 빌라, 컨퍼런스리그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각각 우승을 노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2/1778570104259775.jpg"/>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3개 대회 결승에 모두 소속 구단을 올리게 됐다. 붉은 유니폼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아스널, 검은 유니폼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애스턴 빌라. 사진=연합뉴스#유럽대항전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약진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들이 유럽대항전 세 대회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컨퍼런스리그가 창설된 2021-2022시즌 이래 잉글랜드 구단이 동시에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개 팀이 리그 페이즈를 뚫고 16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나 결국 4강까지 오른 팀은 아스널 하나였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전통의 강호들을 극복해 내지 못했다.지난 역사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20년간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우승 횟수는 5회에 그친다. 기회는 더 많았으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을 상대로 무너졌다. 우승 5회 중 3회는 프리미어리그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나왔다.하위 대회의 경우 다소 상황이 다르다.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창설 5년 차를 맞은 지난 네 번의 컨퍼런스리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2회 우승(웨스트햄, 첼시)을 차지했다.#지갑 두께가 만든 격차프리미어리그의 자본력은 빅리그로 불리는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과 격차를 벌린 지 오래다. 잉글랜드 1부 리그는 프리미어리그로 간판을 바꿔 단 1992년 이후 상업적 성공을 거듭해왔다. 잉글랜드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리그로 변모했다. 자연스레 중계권과 스폰서 수익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타플레이어가 점점 더 모여들었다.이는 현재 리그 내 선수단 가치에서도 격차를 만들었다. 이적 시장 정보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내 선수들의 시장가치 합계는 125억 8000만 유로(약 22조 원)다. 시장가치 10억 유로(약 1조 7470억 원) 이상의 구단만 4개다.반면 라리가는 56억 3000만 유로(약 9조 8340억 원), 이탈리아 세리에A는 53억 3000만 유로(약 9조 3100억 원), 분데스리가는 50억 2000만 유로(약 8조 7660억 원), 프랑스 리그앙은 43억 8000만 유로(약 7조 6480억 원)를 기록 중이다. 이들 4개 리그에서 선수단이 10억 유로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3팀뿐이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단순 선수단 가치에서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쓰는 예산의 격차는 더 벌어지기도 한다.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이적 시장에서 총 1억 4500만 유로(약 2532억 원)를 지출했다. 에베레치 에제를 7000만 유로(약 1222억 원)에 가까운 거액에 판매, 수익을 올리면서 예년에 비해 지출이 늘었다.반면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의 라요 바예카노는 이적 시장에서 700만 유로(약 122억 원)만을 사용했다. 한 대회 결승전의 맞대결 상대라기엔 민망한 격차다. 라요의 이번 시즌 최대 지출은 중앙 공격수 알레망을 영입하면서 투자한 450만 유로(약 78억 원)였다. 팰리스의 경우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한 명의 영입에만 4970만 유로(약 866억 원)를 쏟아 부었다.유로파리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7050만 유로(약 1229억 원)를 썼다. 상대팀 프라이부르크는 3270만 유로(약 570억 원)에 그쳤다. 팰리스와 라요만큼의 격차는 아니지만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12/1778570186208831.jpg"/>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오른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이적시장에서 라르센(왼쪽) 등 선수 영입에 25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결승전 상대 라요 바예카노 대비 20배가 넘는 금액이다. 사진=연합뉴스#홀로 '슈퍼리그' 된 프리미어리그팰리스의 경우 리그 중하위권을 오가는 팀이다. 2013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단 한 차례도 10위 이내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12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은 그보다도 낮은 순위에서 경쟁하고 있다.그럼에도 금전적 위상만큼은 타 리그 상위권 클럽 못지않다. 이번 시즌 영입한 측면 공격수 예레미 피노(이적료 3000만 유로)의 이전 소속팀은 비야레알이다. 직전 시즌 라리가 5위에 오른 상위권 팀의 에이스를 팰리스가 품은 것이다.이전부터 이 같은 현상은 지속돼왔다. 프리미어리그는 최하위권 팀조차도 큰돈을 굴릴 수 있게 됐다. 상위권의 경우 유럽 내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으나 하위권으로 갈수록 프리미어리그가 독보적인 형국이다.승격팀인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등 규모가 작은 구단들도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1억 유로(약 1749억 원) 이상을 썼다. 선수들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이적이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AC밀란(이탈리아), 라치오(이탈리아), 호펜하임(독일) 등 각국 상위권 팀에 있는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의 승격팀으로 이적하는 선택을 했다. 반면 라리가 승격팀 레반테는 선수 영입에 550만 유로(약 96억 원)를 쓰는 데 그쳤다. 오히려 승격에 힘을 보탠 선수를 타 팀에 빼앗기며 이적료 수익이 올랐다. 이적 시장에서 30만 유로(약 5억 원)의 흑자를 냈다.앞서 지난 2021년 유럽 축구는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으로 떠들썩했다. 현대의 리그 체계로는 상업적 성공 등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유럽 내 20개 빅클럽이 자신들만의 리그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유럽 현지의 팬들과 각국 축구연맹, UEFA 등의 반발로 실현되지는 못했으나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져왔던 계획이었다.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자체적으로 '슈퍼리그'로 변모하는 모양새다. 2015년 17억 파운드(약 3조 4290억 원) 내외의  중계권 수익을 올리던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0년 사이 이를 거의 두 배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각 구단 수익도 늘어났다. 스폰서십, 유니폼 판매 등 상업적 수익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현대 스포츠에서 상업적 성공에 성적이 꼭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연이은 수익 증대로 타 리그를 따돌리고 있다. 최상위권에서는 여전히 유럽을 선도하는 빅클럽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 이하에서는 판이 다르다. 중하위권 구단조차 타 리그 상위권 구단에 앞서는 재정 능력을 자랑한다.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에서 잉글랜드 구단의 존재감이 커지는 현상은 일시적 돌풍이라기보다 축구 자본 지형이 바뀐 결과에 가깝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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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표심 앞에선 너도나도 돔구장 뚝딱? 지방선거 달구는 '야구장 공약' 허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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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8 May 2026 11:04:1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선거를 앞둔 시점, 스포츠 현장은 더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수만 명의 관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지역 민심과 팬심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현장이다. 지역 연고 구단 팬들의 호감을 얻는 일은 선거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는 새 구장 건립과 구단 유치 공약 등을 앞세운 후보자들의 표심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07/1778136924819043.jpg"/> 노후한 부산 사직야구장을 새로 짓는 공약은 20여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 신구장 20년째 제자리걸음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부산이다. 부산시장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야구장 건립 공약을 내놓고 있다. 부산의 노후한 야구장 문제는 십수 년째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된 단골 이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선거철마다 새 구장 건설이나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약이 제시됐다. 1985년 지어진 사직야구장(부산 동래구)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노후 야구장이다. 낡은 시설이 방치된 사이 관중들의 불편은 점점 커졌다. 경기 중 선수가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다. 태풍 등으로 폭우가 내릴 때 더그아웃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그간 광주·대구·대전 등에 새 야구장이 들어서는 동안 부산에서는 뚜렷한 진척이 없었다. 허남식·서병수·오거돈 등 역대 부산시장들이 모두 선거 과정에서 야구장 신설을 공약한 바 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현역 시장인 박형준 시장(민선 7·8기) 역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공약을 성과로 바꿔내지 못했다. 박 시장 재임 시기인 2021년 10월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한 바 있지만, 예산 확보 등 실무 준비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다시 선거철을 맞아 부산시장 주요 후보들은 사직야구장 노후 문제를 해결할 공약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새로운 부지에 구장 건설을 이야기했다. 위치는 부산 북항이었다. 그는 개폐식 돔 구장을 건설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 야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기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동시에 북항에도 새 야구장을 지어 '부산 제2구단'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북항 야구장 건설의 현실적 어려움을 짚으며 사직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내놨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08/1778202333605369.jpg"/> 현재 부산광역시가 추진 중인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2031년 3월 개장 목표다. 사진=부산광역시청#전국 곳곳서 돔구장 공약야구장 건립이나 구단 유치를 내건 공약 경쟁은 부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충북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돔구장 건설, 프로야구 2군 구단 창단 공약을 들고 나왔다. 같은 당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도 돔구장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하며 김 후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충남에서도 현역 신분인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천안·아산 5만 석 돔구장' 공약에 힘을 싣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돔구장 건축 사업에 대해 "프로야구·축구·아이스링크·K팝 공연을 연중 운영하는 문화 스포츠 허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전북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가 돔구장 건설,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돔구장 건설 공약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 사이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화성과 파주, 광명, 구리 등 경기지역 도시들에서 활발하다. 화성과 파주는 독립야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광명, 구리시장 일부 후보들은 돔구장 활용안에 K팝을 내세우며 '다목적' 타이틀을 달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유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508/1778202636667671.jpg"/> 2015년 개장한 고척돔은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돔 야구장이다. 사진=연합뉴스#구장 건립·구단 유치, 실현 가능성은잇따르는 돔구장 공약을 두고 환영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많다. 2015년 완공된 국내 유일의 돔형 야구장인 고척돔(서울 구로구)은 2000억 원 안팎의 건설비용이 들었다. 10여 년이 지난 현재 건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같은 규모의 돔구장을 짓는 데 훨씬 많은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건설 재원 확보 방안을 두고 물음표가 붙는다. 공약에 담긴 돔구장 규모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충북, 충남, 화성(경기) 등에서 나온 돔구장 공약은 대부분 5만 석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고척돔이 1만 7000석 규모이고, 사직야구장 재건축안이 2만 석 내외로 논의 중인 것을 고려하면, 5만 석 규모는 국내 스포츠 시설로는 꽤나 큰 규모에 속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건립비용은 늘기 마련이다.유지비용(운영비) 부담도 문제다. 고척돔의 경우 KBO리그 10개 구단 중 하나인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쓰이고 있다. 1년에 KBO리그 72경기가 고정적으로 열린다. 키움이 가을야구(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경기 수는 더 늘어난다. 이 밖에도 연간 10회 안팎의 대형 공연도 열린다. 2025년에는 임영웅, 조용필, 지드래곤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객석을 채웠다. 그럼에도 고척돔은 연간 100억 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데 비해 자체 수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서울·경기 외 지역에 들어설 돔구장이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돔구장 공약의 상당수는 '프로야구 구단 유치'도 함께 내걸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이행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현재 KBO리그의 10구단 체제에 대해서도 ‘구단 수가 많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온다. 국내 대비 약 50배의 야구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알려진 일본 프로야구(NPB)의 경우 12구단 체제다. 일부 지자체장 후보가 내건 ‘11구단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KBO도 10구단을 넘어서는 1군 리그 확장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1군 구단이 없는 울산에서 새 팀(울산 웨일즈)이 창단됐으나 이 팀은 2군(퓨처스리그)에서만 활동한다. 허구연 KBO 총재도 야구 인프라 확충에는 적극적이지만 11구단 창단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울산 웨일즈와 같은 2군 시민구단 형태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런 상황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의 ‘프로야구 11구단 유치’ 공약에 대한 지역 내 시선은 엇갈린다. 지난 4월 김 후보는 야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1군 구단 창단을 추진하겠다"며 춘천에 위치한 송암야구장 규모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쟁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는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프로야구가 1000만, 1200만 관중을 잇달아 돌파하면서 돔구장 건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팬심을 겨냥한 공약을 바라보는 시선이 환영 일색인 것은 아니다. 특히 야구팬들은 지난 20여 년간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부산 사직야구장 문제를 지켜봐 왔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그럴듯한' 약속이 이번에도 공약(空約)에 그칠지 관심이 쏠린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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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화의 빗나간 선구안? 새둥지 틀고 호투 이어가는 투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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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30 Apr 2026 18:42:4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김범수, 이태양(KIA 타이거즈), 한승혁(KT 위즈), 배동현(키움 히어로즈)의 공통점을 꼽는다면 바로 이전 팀이 한화 이글스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저마다의 이적 사연이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30/1777542015052686.jpg"/> 지난 시즌까지 한화 소속이었던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로 KIA로 이적,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범수는 11년을 한화에서만 뛴 좌완 투수였다. 지난 FA 시장에서 두 달가량 기다린 끝에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태양은 2025시즌 퓨처스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지만 1군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배동현도 2025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키움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한승혁은 한화가 강백호를 FA로 영입 후 보호 선수 20인 명단에 못 들어가면서 KT의 선택을 받았다.지난 겨울 독수리 둥지를 떠난 이적생들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KIA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10경기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4월 29일 현재). KIA 팬들에게 이태양의 존재는 ‘굴러온 복덩이’다. FA도 트레이드도 아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특정 보직이 아닌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선발을 경험했던 터라 이닝에 대한 부담이 없다.이태양은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에 대해 “1군에서 던질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답했다.“한화 있을 때랑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공도 좋아지고, 구속이 더 올랐다. 아마 환경이 바뀌면서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시즌 초반임에도 이태양은 최고 구속 147km/h를 찍었다. 초반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살짝 불안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태양에게 그동안 어떤 훈련을 해왔는지를 물었다.“작년에 퓨처스에 있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병행했다. 원래 그 운동을 하지 않다가 지면 반력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방식을 느끼고 싶었고, 그러려면 디딤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로 하체의 힘을 키웠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붙은 것 같다.”이태양은 퓨처스에 있는 동안 투구폼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고 한다. 원래는 와인드업할 때 왼 다리를 높이 들어 키킹했는데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한화 시절 라이언 와이스의 피칭 동작을 보고 왼 다리의 높이를 낮췄다는 것.“투수가 다리를 높이 드는 건 그 힘을 모아 공이 가는 방향에 전달하는 건데 다리를 높이 들어도 전달이 안 된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할 때 (노)경은 형이 도와줬다. 작년 6월에 답답한 마음에 경은 형이랑 자주 통화했는데 형이 조심스럽게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와이스랑 야마모토 피칭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주셨다. 그걸 보고 참고해서 연습했고, 내가 던지는 모습을 촬영해 경은 형과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서산에서 코치님들과 수정 보완을 해나갔는데 코치님들도 바뀐 투구폼이 더 낫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연습했다.”덕분에 이태양의 딜리버리 동작이 빠르고 간결해졌다.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에 힘을 싣게 되면서 구속도 올라갔다.프로 17년 차인 이태양은 아무리 조언을 많이 해주고, 좋은 영상들과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그걸 하는 행위자는 선수라고 강조한다.“선수가 스스로 느끼지 못하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나는 퓨처스에 있는 동안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간절했고, 그래서 변화의 방법을 찾아갔는데 경은 형이 큰 도움을 주신 것이다. 지금도 경은 형과 자주 연락하는데 요즘 내 투구폼을 보면 정말 좋다고, 이대로 아프지 말고 잘 던지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다. 선수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잘 안될 때는 자신의 루틴을 내려놓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KT 팬들은 올 시즌 필승조에서 활약 중인 한승혁을 향해 ‘역대급 보상 선수’라고 부른다. FA 강백호의 한화행에 따른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승혁은 KT의 선택을 받았고,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비록 4월 28일 LG전에서 ⅔이닝 2실점(2자책) 1볼넷 1탈삼진으로 1.93이던 평균자책점이 3.07로 뛰었지만 파이어볼러 한승혁이 있는 KT 마운드는 훨씬 탄탄해 보인다.한승혁은 올 시즌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개막전 출발이 꼬이면서(3월 28일 LG전 ⅔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고, 계속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했던 점들이 점차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한승혁은 강백호와 한화의 FA 계약이 발표됐을 때 혼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작성해봤다고 고백한다. A등급인 FA 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그 팀은 연봉 200%와 상대 팀에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줘야 하는데 한화는 고심 끝에 한승혁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강백호의 이적 소식을 듣고 혼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짜봤다. 선수들과도 누가 묶이고, 누가 안 묶이게 될지 장난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때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20인 명단에 들지 않았고, KT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게 맞나’ 싶어 조금 멍했던 것 같다.”한승혁은 당시 손혁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순간적으로 ‘아 나구나’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KT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3월 31일 대전 한화 경기에 등판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한화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한승혁은 1이닝 1탈삼진 1홀드를 올렸다. 공교롭게 삼진을 잡은 상대가 강백호였다.“그때 나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한화 상대로 첫 타자가 강백호라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재미있었다.”한승혁은 2022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1군 안착에 실패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2024년과 2025년 2시즌 연속 70경기에 출전하며 한화 불펜을 지켰고, 2025시즌에는 71경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사실 성적이 안 좋았을 때도 뭔가가 조금 안 풀린다고만 생각했지만 계속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단 그런 자신감이 경기 내용으로 나타나질 않아 조금 위축된 점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어느 순간 물꼬가 터지면서 경기에 나서는 게 편해졌다. 그런 점들이 쌓여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한승혁은 KT에서 투수로 더 진화를 거듭했다. 고영표, 우규민, 박영현 등을 통해 자신의 투구를 점검하고 보완해 나간다고 한다. 파이어볼러 한승혁에서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의 비중을 늘리며 제구도 되는 한승혁으로 변화를 이뤘다.“KBO리그 타자들의 직구 대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연차가 쌓이면서 내가 갖고 있는 직구의 힘이 이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구종이 단순하지 않고 다채로워지면서 투구 패턴을 바뀐 게 도움이 되고 있다.”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에 지명됐던 한승혁은 올 시즌을 마치고 프로 데뷔 16년 만에 첫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이 평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돌이켜보면 평탄했던 적이 없었다. 주위에선 복에 겨운 소리라고 말하겠지만 프로 데뷔후 나름 목표를 세우고 왔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이룬 게 없다. 다행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그 과정 중이라서 이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고 간절해지는 것 같다. FA는 내가 버텨온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본다.”"3000만 원 짜리 외인 타자 쓰는 격" 최지만 드래프트 참가에 쏠리는 관심메이저리거 출신 최지만(35)이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 전격 합류했다. 최지만은 4월 27일 울산 웨일즈의 홈 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입단 계약 및 입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30/1777542094244061.jpg"/>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진=연합뉴스2024년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 팀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귀국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한 최지만은 무릎 상태가 악화돼 병무청 재검 절차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해 최근까지 재활에 전념해 왔다.최지만은 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5월에 만료됨에 따라 오는 9월 예정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 신생 팀인 울산 웨일즈는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파 규정과 상관없이 최지만을 영입할 수 있었다.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에서 실전 감각을 키운 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최지만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는 KBO리그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고교 유망주와 대학 선수들 위주의 신인 드래프트에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의 등장은 엄청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일요신문’에서는 KBO리그 스카우트 팀장들에게 최지만의 드래프트 참가와 최지만이 과연 몇 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상을 물었다. A 스카우트 팀장은 최지만의 지명 순위가 1라운드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은 빠르게 최지만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따진다면 2라운드가 아닌 1라운드에서 최지만을 뽑을 수도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유망주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대어급’들이 많지 않다. 손에 꼽는 유망주들이 앞에서 빠진다면 1라운드 중반 이후의 팀들은 충분히 최지만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신인 드래프트 순위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이번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는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이다.또 다른 B 팀장은 내년 만 36세가 되는 최지만의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현재 삼성의 강민호, 최형우도 마흔 살 넘어서도 잘 하지 않나. 최지만의 36세 나이가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다.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로 입단하면 신인 연봉 3000만 원을 받는다. 그 금액으로 외국인 타자 한 명을 영입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면 최고의 투자 아닌가.”C 팀장은 최지만이 상위 라운드에 지명되려면 울산 웨일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든 팀들이 최지만이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한국의 야구 문화, 야구장 적응, 팀워크, 실전 감각 등 모든 걸 체크할 텐데 최지만이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신인 드래프트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최지만이 울산 웨일즈를 택한 건 경기 감각을 키우는데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D 팀장은 최지만이 무릎 통증으로 3개월 만에 전역 판정을 받았는데 그런 선수가 퓨처스 경기에 나서고 이후 KBO리그에서 활약한다면 팬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선수의 품위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KBO리그에서 최지만의 사례가 어떤 여론으로 확장될지 걱정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한편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 입단식에서 신인 드래프트와 관련해 “드래프트 순번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건 건강과 성적”이라는 담백한 의지를 드러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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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턱걸이 6강 언더도그 ‘벌집 농구’ 반란…고양 소노, 챔프전 진출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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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8 Apr 2026 17:05:22]]></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을 오가던 팀이었다. 5라운드까지도 7위에 머물렀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대열에 합류해 6강과 4강까지 돌파했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 고양 소노의 이야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01272785.jpg"/> 플레이오프 6경기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고양 소노의 돌풍이 무섭다. 그 중심에는 정규리그 MVP 수상자 이정현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플레이오프 6전 전승…'벌집 농구'의 탄생당초 6강 진입조차 쉽지 않았던 고양 소노였다. 시즌을 2연패와 함께 시작, 1라운드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허덕였다.반전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제일린 존슨→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를 띄웠고 연쇄 효과로 승리가 늘었다.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시즌 막판 10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최종 5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게 됐다. 팀이 2023년 데이원에서 소노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역사상 최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시즌 막판 상승세만으로도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상위 시드를 받는 서울 SK가 시즌 최종전에서 '고의 패배'를 의심받았다. 6강 상대로 부산 KCC가 아닌 소노를 상대하고 싶어 하는 의도가 보였다. 결국 SK는 KBL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전희철 감독은 제재금 500만 원을 내야했다.'SK와 전희철 감독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종목에서 시즌 막판 힘을 빼는 것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번 시즌 SK는 KCC보다 소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KCC를 상대로는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소노에는 4승 2패로 앞섰다.다만 소노 구단으로선 유쾌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자신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로 간주된 것이다. 손창환 감독은 결전에 앞서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독기를 품은 '벌집'은 무서웠다. 6강 1차전, 전반에만 50점을 쏟아부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소노는 SK에 시리즈 전적 3-0의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에서의 열세를 단번에 뒤집은 것이다.소노의 기세는 4강까지도 이어졌다. 정규리그 1위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마저도 눌렀다. 1, 2차전에서 역전승을 가져가더니 3차전에서는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며 승리했다. 이제 소노는 정규리그 역대 최저 승률(51.9%)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48712121.jpg"/> 정규시즌 막판, SK의 '고의 패배 논란'은 오히려 소노를 플레이오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사진=KBL 제공#이정현-켐바오-나이트, 우승 도전 나선 삼각편대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자신의 커리어 중 최고의 시즌을 만들려 한다. 이전부터 국내 최고 가드로 불리던 자원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메인 볼핸들러로 활용되며 해외파 이현중에 이어 2옵션을 맡는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6득점 2.6리바운드 5.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에 달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완급 조절과 승부처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팀의 10연승에 앞장선 공로까지 인정받아 정규리그가 끝난 이후 시상식에서 MVP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래 최초 시즌 MVP 수상이다.소노 구단으로선 시상식에서 '겹경사'가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자원인 케빈 켐바오(필리핀)가 신인왕에 오른 것이다. 시즌 막판 팀의 분전과 함께 활약상을 더한 켐바오는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MVP와 신인상을 각각 받은 이들 원투펀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각각 30점에 가까운 득점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현은 적재적소에서의 활약으로 효율을 끌어올렸다. 켐바오는 정규시즌보다 높은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4강 1차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극복하며 코트로 돌아와 놀라움을 안겼다.1옵션 외인 네이던 나이트는 향후 장기적으로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상위권 기록(18득점 11.4리바운드 2.4어시스트 0.9블록)을 남겼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전술적 활용도 또한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6강 1, 2차전에서는 각각 4점과 6점만을 기록하며 공격 욕심을 내려놨다.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 수비,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궂은 일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진 3차전과 4강 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못지않은 공격력도 선보였다.주축 자원의 활약으로만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 부상 여파 등으로 커리어에서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낸 베테랑 가드 이재도는 4강에서 날아올랐다. 정규리그와 6강까지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4강 시리즈에서 각각 17점, 12점, 14점을 넣으며 '조커'로 활약했다. 그 외에도 김진유, 이근준, 임동섭 등 백업 자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벤치 활약이 아쉬웠던 4강 상대 LG의 모습과 대조돼 더욱 호평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85572001.jpg"/> 감독 부임 1년 차에 챔프전 무대에 오른 손창환 감독은 이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인물이었다. 사진=KBL 제공#손창환 감독, 비주류에서 우승 도전자로정규시즌 막판부터 시작된 오름세, 소노는 플레이오프에서 6승 0패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이에 손창환 감독의 지도력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비주류'로 불리던 인물이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전체 17순위)로 안양 SBS(현 정관장)에 입단했다. 선수로서 활약이 많지 않았다. 2003년 은퇴까지 선수로 남긴 통산 누적 기록은 20득점 10리바운드다. 존재감이 적은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은퇴 이후 홍보팀과 전력분석원 등 구단 프런트로 일했다. 장기간 전력분석 팀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코치로 전환됐다. 2022년부터는 현재의 고양에 둥지를 틀었다. 앞서 두 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끝에 손 감독이 어렵게 지휘봉을 잡았다. 소수의 명문대 출신만이 감독직을 맡는 KBL 무대에서 건국대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감독이 됐다.이번 호성적으로 과거 힘들었던 일화가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고양 데이원 코치 시절 모기업 문제로 손 감독은 임금을 장기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당시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선수에게 밥을 사주려 공사장에서 일용직 아르바이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손 감독을 둘러싼 분위기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일부 신임 감독들이 FA 영입 등 구단으로부터 '취임 선물'을 받는 것과 달리 빈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승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의심의 눈초리에 휩싸이기도 했다.하지만 '6강만 가도 성공'이라던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강팀들을 밀어냈다. 드라마 같은 손창환 감독의 농구 인생은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다.소노 구단은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밟게 됐다. 이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현은 챔프전 진출이 확정된 이후 "이대로는 만족을 못할 것 같다. 반드시 별(우승)을 따겠다"는 다짐을 팬들 앞에서 남겼다. 팬들도 비행기를 동원해 원정 응원에 나서는 등 뜨거운 열기로 힘을 보태고 있다. 소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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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벤치 클리어링 나올뻔? 이정후 SF vs 김혜성 LA 3연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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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4 Apr 2026 16:14:4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월 22일(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펼쳐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시리즈 경기는 다양한 화제와 관심과 이슈를 낳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오랜 라이벌 팀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고, 1, 2차전 다저스의 선발 투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라는 점, 그리고 이정후와 김혜성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는 사실이 야구 팬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경기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일들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152265630.jpg"/>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의 LA 다저스가 3연전을 치렀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에게 욕설한 포수?4월 22일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는 경기 전에 쏟아진 소나기로 그라운드가 잔뜩 젖어 있었다. 기온마저 떨어져 선수들은 추위와 싸워야 했는데 이정후는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8회 교체됐다. 이유는 허벅지 통증 때문이었다.이정후는 6회말 두 번째 안타를 뽑아낸 뒤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2루와 3루를 돌아 홈으로 슬라이딩해서 들어가다 태그아웃을 당했다. 당시 LA 다저스의 포수는 달튼 러싱이었다. 이정후는 홈플레이트에서 주저앉은 후 이례적으로 감정을 표출했고, 8회 제라르 엔카나시온과 교체됐다.문제는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뒤를 돌아보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러싱이 쓰러진 이정후를 향해 “F*** ’em(빌어먹을 놈들)”이라고 욕설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르는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심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달튼 러싱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있지도 않은 일을 부풀리는 언론에 아쉬운 마음을 표한 후 이정후가 언론에 비친 글들을 믿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달튼 러싱은 인터뷰에만 그치지 않고 다저스 동료인 김혜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이정후에게 전달했다.이정후 또한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이고 오해할 일도 없다며 빠르게 정리했다.그러나 2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 일이 재점화됐다. 6회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은 달튼 러싱을 상대하면서 2구째 93.1마일(약 149.8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 공이 러싱의 갈비뼈로 향한 것이다. 초구로 던진 93.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도 볼이 됐지만 몸쪽을 향해 있었다. 로건 웹이 달튼 러싱에게 고의적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러싱은 몸에 맞은 후 기분이 상했는지 배트를 내팽개치며 1루로 향했다. 후속 타자인 김혜성의 타구 때 2루로 내달린 러싱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향해 다소 거칠게 슬라이딩해 들어갔고, 이 장면이 수비 방해로 인정돼 자동으로 병살이 선언됐다. 순간 양 팀 더그아웃이 초긴장 상태가 됐지만, 다행히 벤치 클리어링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건 웹의 몸에 맞는 볼이 고의성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겠지만 소셜미디어가 포착한 내용을 선수들도 읽었을 것이고, 올드 스쿨인 로건 웹이 자신의 동료를 보호하려고 한 행동이라서 문제까지는 안 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215046625.jpg"/> 이번 3연전은 김혜성과 이정후의 만남 외에도 욕설 의혹, 빈볼 시비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영상 캡처#주루 코치의 사인이 왜?시리즈 1차전인 22일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이정후와 관련된 또 다른 내용이 화제가 됐다. 이정후가 6회 안타 출루 후 엘리엇 라모스의 연속 안타에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는데 이때 샌프란시스코의 주루 코치인 헥터 보그 코치가 무리하게 팔을 돌리는 바람에 이정후가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가 태그아웃 당하는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인 MLB.com은 “이정후가 스트타를 잘 끊었다. 헥터 보그 3루 코치의 사인에 홈까지 들어갔지만 포수 달튼 러싱에게 태그아웃됐다. 이정후는 그 과정에서 다소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정후가 8회 교체까지 되자 헥터 보그 코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정후가 경기 후 한국 취재진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내가 잘못하거나 동료가 실수했을 때 그런 걸 표출하지 않았고, 감정적으로 잘 컨트롤하는 편이다. 그런데 부상에 민감해져 있었다. 특히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홈에 슬라이딩해서 들어갔는데 이전(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당했던 허벅지 부상 부위에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아웃이 됐다는 사실보다 몸의 반응이 좋지 않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정후는 헥터 보그 코치의 주루 사인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3루 코치 자리가 정말 힘든 것 같다. 다시 영상을 돌려봤을 때 다저스의 중견수가 2루 쪽으로 가볍게 던지는 걸 봤고, 3루 쪽으로 뛸 때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그러다 코치님이 팔을 돌리는 걸 보고 다시 속도를 내려다 통증을 느꼈다. 허벅지 통증은 2회 안타로 출루했을 때 (다저스) 야마모토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슬라이딩하면서 허벅지가 땅에 닿았는데 그때부터 통증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6회 3루에서 홈으로 들어갈 때 다시 그 통증이 느껴졌고, 7회초 수비까지 마친 후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경기에 빠지는 걸로 결정했다.”이 일은 다음 날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인터뷰 때 다시 언급됐다. 바이텔로 감독도 이정후가 (야마모토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통증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3루 코치의 공격적인 주루 사인에 대해선 “스코어가 동점이거나 뒤지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앞선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가도 된다”라고 정리했다.이슈가 많았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리즈는 24일 다저스가 3-0으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이날 김혜성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가 때린 타구를 직접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았고, 1루로 송구하면서 병살타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9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김혜성은 8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으로 다시 만날 예정이다.시즌 초반 부진에서 반등한 이정후, 시즌 타율 0.24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에게 시즌 초반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동부 원정 9연전을 떠나기 전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고, 그로 인해 여론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 원정 경기 동안 홈런 1개, 2루타 3개, 볼넷 2개, 삼진 4개를 기록했고, 타율을 0.244로 끌어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322291459.jpg"/> 이정후는 타격 부진,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영상 캡처4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자이언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그동안의 부침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동부 원정 동안) 특별한 걸 한 것보다 평소 연습하던 대로 똑같이 했는데 타격 밸런스가 잡히면서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 같다. 아웃이 됐던 장면들도 잘 맞은 타구가 아웃된 거라 아쉽긴 해도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밸런스가 잘 안 맞는 건 계속 연습하면서 잡아가는 중이다.”이정후는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워싱턴 선발 케이드 카발리의 3구째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인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이정후는 2,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가 워싱턴 수비의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그때 이정후는 슬라이딩하면서 오른쪽 허벅지를 세게 부딪혔다.  “처음에는 큰 통증을 느꼈는데 시간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 선수는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하지만 경기하다 보면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 순간적으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이정후는 시련을 통해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시즌 개막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맞이했던 LA 다저스 김혜성은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4월 6일 무키 베츠가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급하게 콜업된 후 빠르게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4월 22일 오라클파크 원정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혜성은 “작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가 갑자기 다른 선수(토미 에드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콜업됐는데 올해도 그렇게 됐다”면서 “열심히 하고, 계속 (트리플A) 경기에 나가다 보면 (빅리그)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매 경기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김혜성을 짓누르진 않을까. 김혜성은 부담이 없진 않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아무래도 매 경기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경쟁을 하든 안 하든 존재하는 건데 열심히 잘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김혜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송성문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빗대 설명했다.“(송)성문이 형과 친해서 자주 연락하는 편인데 형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오기 마련이니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나는 다저스라는 탄탄한 팀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는 게 쉽지 않지만 (빅리그에) 올라가고 싶다고 올라가는 거 아니고 자기 할 일 하면서 묵묵히 준비하다 보면 긴 메이저리그 시즌동안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또 기회가 주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성문이 형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4월 24일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보태 타율 0.324 1홈런 5타점 OPS 0.886을 기록 중이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오현규 '반전 활약' 양민혁 '입지 흔들'…월드컵 앞둔 유럽파 시즌 성적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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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3 Apr 2026 16:55:5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유럽 프로축구가 2025-2026시즌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국 리그는 종료까지 5경기 내외 일정을 앞뒀다. 일부 리그는 이미 우승과 강등팀이 정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이번 시즌, 자연스레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은 어떤 시즌을 보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19906819545.jpg"/> 시즌 도중 적을 옮긴 오현규는 입단 직후부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베식타스 페이스북#우승 트로피 노리는 코리안리거들현존하는 유럽파 선수 가운데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발렌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때도 스페인 컵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프랑스의 절대 1강 파리에서는 매 시즌 우승컵을 따내고 있다.이번 시즌 역시 파리는 유력한 리그앙 우승 후보다. 시즌 막판인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리그 23경기,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이외에도 파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파리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팀은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30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며 빠른 시점에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김민재는 중앙 수비수 2명을 기용하는 뮌헨의 3옵션으로 활약했다. 앞선 두 시즌에 비해 팀의 중심에서 다소 밀려났다. 자연스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적설에도 자주 휘말리고 있다. 다만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역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8년간 리그를 석권해온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도 적지 않은 격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설영우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다면 좌우를 빈번하게 오가기보다 주로 오른쪽 포지션에서 집중 기용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19960171902.jpg"/> 순항 중인 이강인과 파리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페이스북#새로운 리그에서 데뷔이번 시즌에는 일정이 진행 중인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스)다.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 2월 초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했다.이번 시즌 개막 이후 오현규는 벨기에 헹크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리그 20라운드를 넘어서며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오현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헹크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새로운 감독은 오현규보다 다른 공격수에게 기회를 줬다. 리그 21라운드부터 3경기에서 단 6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베식타스는 공격진에 공백이 있는 상황이었다. 기존 최전방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다. 이에 오현규는 이적 직후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곧장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데뷔 첫 3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이후 오현규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시간을 기록 중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의 기록은 11경기 7골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성인 무대 데뷔 이후 이전까지 꾸준히 2부리그에서만 뛰어왔던 카스트로프다. 그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아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하며 독일 최고 무대를 밟게 됐다.1부리그에서도 그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공수 밸런스를 잡는 위치에 서는가 하면 전진 배치돼 공격에 비중을 높이기도 했다. 이전과 같이 좌우 윙백 자리에도 섰다.그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위치는 왼쪽 윙백이다. 지난 2월 말부터 꾸준히 이 자리에서 활약 중이다. 3월에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고 리그에서는 이달의 신인 후보에 들었다. 이에 대표팀에서도 그를 측면 포지션에 세워보려 했으나 3월 A매치 기간에는 부상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20019387266.jpg"/> 설영우는 두 시즌 연속 세르비아 챔피언 등극이 유력하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이스북#누군가에겐 좌절의 시즌18세에 K리그에서 빛나는 활약 이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유망주 양민혁도 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원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포츠머스 임대로 시즌을 시작했다.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듯했다.겨울 이적시장에서는 같은 리그 내 코벤트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부리그 승격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팀 상황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양민혁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적 초반 3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하며 그사이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기존 대표팀에 큰 공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양민혁의 월드컵 명단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소속팀의 성적 탓에 좌절을 겪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반환점을 도는 18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무승부조차 2회뿐이었다. 33라운드 경기를 치르기까지 쌓은 승리는 단 3승이다. 지난 21일 17위 웨스트햄이 승점을 쌓아 올리며 울버햄튼의 1부 잔류 가능성은 0%가 됐다. 남은 일정에서 울버햄튼이 전승을 거두고 웨스트햄이 전패를 기록해도 순위는 뒤집어지지 않는다.황희찬 개인의 활약도 도드라지지 않았다. 리그 22경기 2골 1도움으로 팀의 부진 탈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다만 영향력이 적었던 소속팀에서와 달리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2025-2026시즌이 막판으로 흐르는 상황,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부상을 가장 경계했다.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과거, 시즌을 잘 치르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부디 몸 조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신적인 회복도 중요하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지나간 시즌은 잊고 그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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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6월 말 LG 복귀 가능성? 마이너리그 더블A서 도전 중인 고우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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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7 Apr 2026 16:48:0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최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갔다. 더블A 강등 후에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409836194115.jpg"/>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나섰던 고우석은 소속팀에 복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 시즌 고우석의 트리플A 성적은 좋지 않았다. 2경기 등판해 1⅓이닝 2탈삼진 1피안타 5볼넷 4실점(3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고우석을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즈에서 더블A로 이관하는 결정을 내렸고, 더블A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 9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더블A로 강등됐을 때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고우석의 LG 복귀설이 나돌았다. 그런데 고우석의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고우석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고우석은 계속해서 미국 야구 도전을 선언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했던 고우석의 야구 여정은 파란만장하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더블A에서 첫 시즌을 시작했는데 더블A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트레이드됐고, 더블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2025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이름을 올린 고우석은 호텔 헬스장에서 수건으로 섀도우 피칭을 하다 오른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고의 재활 훈련 끝에 마운드에 복귀했고, 트리플A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5⅔이닝 1실점)로 반등을 예고했다.불운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이어졌다. 같은 해 6월 마이애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다. 다행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2025년 고우석의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14경기 21이닝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였다.고우석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 LG 시절의 세이브왕의 품격을 뽐냈고, 3경기 3⅔이닝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2025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고우석은 한국으로의 복귀 대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걸로 미국 도전을 이어갔다. WBC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서는 시범경기에 등판했는데 2월 21일 뉴욕 양키스전 팀이 3대13으로 크게 지고 있던 8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서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25의 부진 끝에 4월 9일 더블A로 강등된 것이다.고우석은 미국 무대로 향한 후 두 차례 LG로 복귀할 기회가 있었다. 2025년 6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됐을 때, 그리고 2025시즌을 마치고 디트로이트와의 계약이 끝날 때였다. 고우석은 그때마다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고우석은 지난 겨울 비시즌에 출연한 LG 구단 유튜브에서 올해가 빅리그 도전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도전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미리 밝힌 셈이다.고우석이 더블A에서의 생활을 이어간다면 6월 말이 되기 전 중요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취재한 바에 의하면 고우석에게 옵트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 조항이 존재하는 걸로 알려졌다. 즉 고우석이 옵트아웃 선언후 LG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엄청난 호투를 보이지 않고선 빅리그로의 콜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우석을 잘 아는 한 야구인은 오는 6월까지 고우석이 계속 더블A에 머문다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더 낫다고 말한다.“고우석은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구속과 제구를 잡아가는 스타일이다. 지금처럼 경기 등판 일정이 들쑥날쑥하고 팀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마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난 겨울 한국에 왔을 때 6월 말까지 (미국에서) 해보고 잘 안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고우석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미국 갈 때부터 발목이 안 좋았고, 이후 섀도우 피칭하다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혼자 재활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겠나. 미국에서 보낸 시간과 경험들이 좋은 야구 자산이 됐을 것이다. 그걸 LG로 복귀해 마운드에서, 또 팀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우석의 6월 움직임과 관련해 LG 구단은 고우석으로부터 아직까지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선수한테 연락이 오고,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면 구단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고우석 복귀설 관련 LG 차명석 단장의 설명이다.“고우석으로부턴 아직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 고우석이 LG로 복귀한다면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고,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2027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 엄준상,이마트배 결승서 만루홈런·3이닝 무실점 맹활약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은 ‘전통의 강호’ 덕수고(정윤진 감독)의 차지였다. 4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덕수고는 야탑고를 12-6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409925095428.jpg"/> 엄준상은 이마트배 결승전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덕수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이영미 기자이 대회의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은 덕수고 3학년 엄준상에게 돌아갔다. 엄준상은 이날 첫 타석부터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고, 결승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의 활약과 마운드에선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현재 유격수와 투수로 활약 중인 엄준상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부산고 하현승, 서울고 김지우와 함께 올해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빅3’로 꼽히기 때문이다. 엄준상은 1학년부터 선수층이 두터운 덕수고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한화)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멀티히트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학년 때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그 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4월 16일 덕수고 훈련장에서 만난 엄준상은 이번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앞두고 매 경기 안타 하나씩만 치자는 마음으로 부담을 덜고 대회에 임했다고 말한다.“시즌 초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큰 부담을 갖지 않았는데 전국 대회인 이마트배를 앞두고선 조금씩 신경이 쓰였다. 이럴 때일수록 잘하려고 애쓰기보단 하루에 한 개씩만 치자는 생각으로 4번 타자 역할을 감당하려 했다. 그런데 진짜 7경기에서 안타 1개씩을 치며 대회를 마쳤다.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해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엄준상은 1회 무사 만루에서 야탑고 조연후의 높은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모든 주자들을 불러들였고, 경기 시작부터 4득점을 올리는 바람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내가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인데 첫 타석부터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상대 투수의 제구가 흔들렸고 공이 좀 느린 투수라 공이 오는 걸 보고 돌렸다가 맞는 순간 홈런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다.”이마트배 결승전에서 엄준상은 7회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엄준상은 고2 때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정윤진 감독에 의하면 투타 겸업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거라 투구는 일주일에 한 번, 투구수는 20~30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뒤늦게 투수를 시작했음에도 엄준상의 구속은 150km/h를 넘는다. 투수를 처음 시작했던 지난해에는 11경기 등판해 40.2이닝 4승 2패 37탈삼진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 2홈런 33안타 22타점 3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이마트배에서 찍은 최고 구속은 153.1km/h였다. “9회 마지막 타자를 직구로 삼진 잡고 싶었다. 그런데 포수가 변화구 사인을 내서 계속 싫다고 했고, 마지막 공을 직구로 전력 피칭했는데 153.1km/h가 나왔고, 삼진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야수하면서 투수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다. 어렸을 때부터 캐치볼 할 때 전력으로 던지고, 정확하게 던지는 연습을 했던 게 구속과 제구 잡는데 도움이 됐다.”엄준상에게 타자와 투수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엄준상은 매일 경기에 나가는 걸 좋아하다 보니 야수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엄준상의 등번호는 유격수를 상징하는 6번이다.“타자를 하면 수비에 나서는데 프로에 가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포지션이 야수 아닌가. 그리고 유격수는 센터라인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수 중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유격수를 보기 때문에 그 점이 마음에 든다.”정윤진 감독은 엄준상이야말로 야구의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설명한다. 포수, 투수, 내외야 전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는 것. 그렇다면 프로 데뷔 후 엄준상은 어떤 포지션을 선호할까. 관련 질문에 엄준상은 잠시 고민하다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투수를 원하면 투수로, 야수를 원하면 야수로 가는 게 맞는데 만약 내게 선택할 기회가 생긴다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야수가 조금 더 재미있을 것 같다.”자양중학교 시절부터 ‘야구 천재’로 소문이 자자했던 터라 고교 진학 후에는 엄준상의 일거수 일투족이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수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엄준상은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한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어 그가 올 시즌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야구하면서 늘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메이저리그로 향하기 위해선 KBO리그를 거쳐 갈 수도 있고, 고교 졸업후 곧장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 지금은 시즌 초이기 내 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KBO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엄준상은 야구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인성이라고 말한다. 덕수고 야구부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말이 인성이라는 것.“정윤진 감독님이 내게 야구를 잘하는 사람만 되지 말고 멋있는 남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다. 야구할 때도 학생답게,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고 야구하라고 강조하셨다. 그런 점들이 야구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전국에서 제일 우승을 많이 한 덕수고에 다니고 있고, 덕수고 출신이 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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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용병 사용법'이 초반 판도 흔든다…K리그1 '외국인 무제한 시대' 효과]]></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43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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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6 Apr 2026 15:29:2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리그1이 시즌 초반 치열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선두권을 제외하면 중상위권 이하 팀들은 촘촘한 승점 차이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개인 기록 순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분발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득점 순위 상위권에 국내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외인 공격수들이 득점 순위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385529206.jpg"/> 클리말라는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서울 돌풍의 중심에 서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6시즌 K리그는 큰 변화를 맞았다. 외국인 선수 관련 제도가 대폭 완화됐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선수단에 외인을 최대 6명 보유할 수 있고 4명을 출전시킬 수 있었다. K리그2는 최대 5명 보유, 4명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보유 제한이 사라졌다. 외인을 무제한 보유할 수 있고 K리그1은 최대 5명 출전, K리그2는 최대 4명 출전으로 달라졌다. 또한 1999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골키퍼 금지 규정이 사라졌다. 이제 국내 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이는 축구계 전반의 흐름에 따른 선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에 앞서 문호를 개방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 외국인 선수의 출전 제한을 없앴다. 이에 아시아 내 부자 구단들은 선수단에 다수의 외인들을 채웠다. 지난 15일 대회 16강 경기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선발 라인업 11명 중 사우디 국적 선수가 2명뿐이었다. 상대팀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K리그도 이에 발맞추는 선택을 한 것이다. 정책 변화에 따라 다수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투자를 적극 나섰다. 이들은 실제 그 효과를 보는 상황이다.이번 시즌 리그 돌풍을 일으키는 구단으로는 FC 서울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앞서 잉글랜드의 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를 품으며 화제를 모았던 구단이다. 하지만 린가드를 중심으로 한 지난 시즌은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퇴단하고 절치부심한 이번 시즌,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순위표 최상단을 지키는 중이다.서울은 어느 팀보다 외인 구성에 공을 들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며 바뀐 규정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돌풍의 선봉에 선 인물은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폴란드)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개막 이후 7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리그 내 득점 3위다.이외에도 서울은 팀의 척추가 되는 중앙 포지션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용도가 높다. 크로아티아 출신 바베츠는 퇴장 징계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미드필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서울은 중앙 수비수 듀오를 야잔(요르단)과 로스(스페인), 두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보기 드문 선택을 했다. 이들은 7경기에서 단 4실점만 내주는 리그 최소 실점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431868174.jpg"/> 고전이 예상되던 울산이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배경에는 최전방 공격수 야고의 골 결정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울산 HD는 당초 시즌 전 전망에서 선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 않았다. 지난해 감독 3명을 거치는 혼란을 겪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선수 이탈이 있었으나 뚜렷한 보강이 없었다.하지만 울산의 예상 밖 고공행진을 이끄는 인물은 지난 시즌 중국으로 임대 이적을 했다가 복귀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다. 전력 외로 분류되는 듯했던 야고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야고가 골을 넣은 4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미드필드에서는 보야니치(스웨덴)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긴 시간을 소화했다. 많은 활동량과 특유의 기술로 팀을 이끈다. 이외에도 몸 상태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공격수 말컹(브라질)은 최근 2경기 연속 후반 교체 출전 이후 득점으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활약이 눈에 띄는 외국인 선수가 최상위권 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무대에서 고전할 수 있는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 FC도 외국인 선수들의 힘으로 순항 중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492632488.jpeg"/> 2024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소속팀 인천의 강등을 경험해야 했던 무고사는 다시 한 번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7경기를 치른 시점, 경기당 1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리그 7라운드가 진행된 시점까지 득점 선두는 7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다. 7경기에 모두 출전,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인천이 이번 시즌 승점을 따낸 3경기(2승 1무)에서 팀의 모든 골을 그가 책임졌다.무고사는 인천에서만 9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25세 공격수는 어느덧 34세 베테랑이 됐다. 이에 무고사는 최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몬테네그로 유니폼은 내 인생이다. 그리고 인천은 제2의 고향이며 이 또한 내 인생이다. 이곳에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뛸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밟은 부천의 순항은 갈레고(브라질)가 이끌고 있다. 앞서 전 소속팀(강원, 제주)에서 K리그1 무대를 경험했던 갈레고다. 활약상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K리그2의 부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천과 함께 1부리그로 돌아온 이번 시즌, 4골을 넣으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갈레고와 같은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려 하는 부천이다. 현재 활약은 갈레고가 돋보이지만 팀의 '원조 에이스'는 바사니(브라질)다. 지난 시즌 14골 6도움으로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주도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기도 했다. 바사니 역시 국내 타팀인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뛰어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활약은 낙제점을 받았고 부천 이적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던 바사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부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다만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강원 FC는 단 두 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스쿼드에 합류시켜 시즌을 시작했다. 그마저 수비수 강투지(몬테네그로)는 주전으로 뛰고 있으나 아부달라(이스라엘)는 백업 역할을 맡아 선발 출전이 1경기에 불과하다.강원은 지난 시즌부터 외인 활용에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구단이다. 이에 5명을 보유했던 1년 전과 달리 2명으로 2026시즌을 시작했다. 이 같은 '쇄국정책'은 개막 초반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실패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최근 승리가 반복되며 반전을 맞이했다. '외국인 무제한 보유 시대'에 자신들만의 방식을 추구하는 강원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광주 FC는 아이슬란드 공격수 프리드욘슨 1명만을 보유,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숫자가 가장 적은 팀이다. 이들은 선택의 폭이 좁았다. 선수 신규 등록 금지 징계를 받으며 새로운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넉넉지 않은 기존 살림에 브라질 공격수 헤이스마저 팀을 떠나면서 현재와 같은 구성이 됐다. 외인뿐만 아니라 국내 자원도 다수 이탈한 광주는 현재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럼에도 광주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운 선수 등록이 가능해진다. 이에 광주는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26시즌, K리그의 외국인 선수 활용과 관련해 "무제한 보유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서울, 울산, 부천이 규정에 맞게 6명이 넘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성적도 내고 있다. 축구에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구단의 성적을 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아무래도 공격 포지션에 외국인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그런데 골을 만드는 능력은 특별한 능력이다. 투자가 필요하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득점 순위 높은 곳에 외국인들이 오르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해설위원은 서울의 라인업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 수비 두 명을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하는 장면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었다"며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팀의 성적이 너무 좋다. 서울 구단이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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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돌아온 리그 에이스 안우진 “2023년보다 더 좋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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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0 Apr 2026 15:56:0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를 지배했던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27)이 돌아온다. 안우진은 4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안우진의 선발 등판은 2023년 8월 31일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955일 만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0/1775802752202736.jpg"/>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안우진의 1군 등판은 2023년 여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사진=류나현 PD 안우진은 2023년 9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 이후 추가 훈련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며 또 한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감당해야만 했다. 원래는 6, 7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안우진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4월 9일 불펜피칭을 잘 마친 후 12일 1군 복귀를 알렸다.건강한 안우진은 키움뿐만 아니라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22년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이후 두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거쳐 마침내 복귀전을 앞둔 안우진을 9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만났다.4월 9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미디어가 몰려들었다. 키움의 퓨처스리그 경기장으로도 활용되는 이곳에 방송사들과 취재진이 모인 건 경기 취재보다는 단 한 명의 선수를 보기 위함이었다. 이날은 키움의 안우진이 1군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는 취소됐고, 안우진은 불펜피칭으로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했다. 이날 안우진은 2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3개, 슬라이더 4개, 커브 4개, 체인지업 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12일 롯데전을 통해 955일 만의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안우진. 2년 넘게 수술과 재활을 겪은 그로선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많은 미디어가 모인 자리에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안우진은 복귀전을 앞두고 던진 이날 불펜피칭 관련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한다.“오늘 피칭 강도가 괜찮았고,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 집중해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공도 던졌고, 유인구도 던지는 등 의도한 대로 잘 들어가서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오늘 비가 내려 습했는데 덕분에 공의 회전이 좋았다. 직구, 커브 다 괜찮았던 것 같다.”불펜피칭, 라이브 피칭과 실전 등판은 큰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안우진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머릿속으로 타자를 상대할 때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런 이미지 트레이닝은 팔꿈치 수술 후 군 복무할 때도 그랬고, 처음 라이브 피칭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어색함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0/1775802884086525.jpg"/> 안우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ABS에 대해 그는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안우진이 수술과 재활로 공백기를 갖는 동안 KBO리그는 다양한 변화를 맞았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Automated Ball-Strike)이다. 안우진도 그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먼저 타자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타자들은 높낮이를 많이 활용하라고 말하더라. 투수들은 사이드보다는 위아래가 넓으니까 그렇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BS는 공을 던지면서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 받았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투수가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시간들과 선수가 감당한 어려움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무엇보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어깨를 다쳤던 건 어떤 위로와 조언도 통하지 않았을 아픔이었다. 안우진에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어깨 수술 후) 의사 선생님은 괜찮은 부위라고 말씀하셨지만 투수에게 민감한 어깨 부위라 불안한 마음이 컸다. 수술했을 때는 많이 힘들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잘해서 복귀 준비를 했다가 다시 어깨 수술로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의욕이 생겼고, 야구장 나와서 훈련하다 보니 동기 부여도 생기고,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 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팬들이 기다리고 있고, 기대한다는 걸 느끼면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일반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하는 투수들은 대부분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거쳐 2군 등판에서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끌어 올린 다음 몸 상태가 완벽해졌다는 게 확인되면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안우진은 일반적인 과정을 밟는 대신 1군에서 1이닝씩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키움의 설종진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너 파트, 분석팀, 코치진과 상의한 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2군에서의 경기를 건너 뛰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지난번(4월 3일) 라이브 피칭 마치고 상태가 괜찮아서(투구수 30개, 최고 구속 157km/h) 이닝 빌드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고민이었는데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 대여섯 경기 정도 더 던지면 4이닝, 5이닝은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터라 잘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다.”안우진은 복귀를 준비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더 신경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즉 구속보다는 공의 완성도를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는 내용이었다.“매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전에는 (그 결과를) 잘 몰랐다. 이번에 라이브 피칭할 때 디테일에 집중했고, 2023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걸 느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팔이 올라가는 탑 위치나 던지기 전에 어깨가 열리는 부분, 던지고 나서 몸이 빠지는 동작 등이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던졌던 2022년, 2023년 때랑 이번에 라이브 피칭할 때랑 똑같은 구도로 영상을 찍어서 비교해봤는데 내가 신경 쓴 점들이 많이 나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시즌 중에는 수정하기가 어렵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 노력들이 눈으로 확인된 것 같다.”157km/h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정교한 메커니즘이 더해진 안우진은 복귀 무대에서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앞만 보고 걸어갈 예정이다.“복귀가 알려지자 나보다 주변에서 더 많이 걱정해주신다. 선수들도 내게 “괜찮냐”고 정말 많이 물어본다. 얼마 전 한화 원정을 갔을 때 류현진 선배님이 걱정을 담아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 마음 같아서는 항상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해선 안 되기 때문에 올해는 개인 성적보다 팀에 최대한 도움되는 피칭을 해서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오랫동안 부상과 통증으로 고생했던 투수가 그런 장애물을 제거하고 마운드에 오를 때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했다. 안우진은 이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그날의 희로애락이 결정됐다고 한다.“어깨랑 팔꿈치의 통증을 느끼면서 캐치볼을 했을 때는 그날 하루 내내 우울하고 기분도 다운되는 반면에 캐치볼하면서 괜찮다고 생각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정도로 안 아픈 몸 상태로 던지는 게 감사한 일이라 이걸 잘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안우진은 인터뷰 말미에 2023년을 떠올렸다. 당시 자신의 성적은 항상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서 MVP 수상후 2024년 메이저리그로 복귀) 다음이었다는 내용이다. 그때는 에릭 페디를 따라잡으려고 힘든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와의 경쟁보다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안우진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홈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그 장면을 상상하면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다.“지금은 떨리는 것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팬들이 환호를 많이 해주시면 더 그런 마음이 생길 것 같다.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줬다.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되는 피칭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김상진 코치가 바라보는 김진욱의 부활 "더 업그레이드 가능"4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6-1 승리로 7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7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사실도 기뻤지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8이닝 100구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에 시선을 둘 수밖에 없었다.김진욱의 8이닝 1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이자,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 개막 10경기 만에 나온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였다. 토종 선발이 8이닝을 소화한 건 2024년 5월 박세웅 이후 약 2년 만이며, 좌완 투수 기준으로는 2011년 장원준 이후 15년 만이다.김진욱은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에 가까운 구종을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6.4km/h보다 3km/h 가량 상승했다.김진욱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롯데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지만 프로 무대는 김진욱에게 높은 장벽으로 다가왔다. 데뷔 시즌 45.2이닝 평균자책점 6.31을 시작으로 3년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27이닝 평균자책점 10.00으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 김진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자기 반성과 함께 투수로서의 모든 걸 재정립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고, 이후에는 일본 지바현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에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올 시즌 1선발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김진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롯데 김상진 투수코치에게 김진욱이 변화를 이뤄낸 배경을 물었다. 김 코치는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한다.“선수가 공을 던지려고 힘을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연습할 때 보다 실전 등판했을 때 더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 힘을 쓸 때 조금 더 절제돼 있는 동작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지금 익숙해진 듯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이전에는 팔을 사용할 때 공간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그 공간을 여유있게 만들었다.”김진욱이 올 시즌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린 것과 관련해 김 코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전력분석팀에서 영상을 통해 체인지업 그립을 수정했는데 그게 선수한테 잘 맞았고, 팔의 공간이 편해지면서 체인지업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직구를 던질 때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던 점을 잘 잡아준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김 코치는 김진욱이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자신의 투구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니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게 눈에 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무적인 건 김진욱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과 그렇게 되면 더욱 안정적으로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김진욱의 8이닝 1실점이 우연이 아닌 눈물 어린 노력의 결실이라는 걸 김 코치는 거듭 강조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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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가성비 노림수, 대박이냐 짐이냐…KBO리그 흔드는 아시아쿼터 열전]]></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35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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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9 Apr 2026 17:57:4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프로야구(KBO)에서는 이전과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그간 미국, 중남미 국적의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던 것과 달리 대만과 일본, 호주 등 선수들의 국적이 다양해진 것이다. 이들의 등장은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면서다. 이번 시즌부터 구단은 기존 3명의 외국인선수 외 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선수 영입 비용이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600만 원)로 기존 외국인선수(100만 달러) 대비 적은 금액이지만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이들은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9/1775718215826603.jpg"/> KIA 데일은 아시아쿼터 10명 중 유일한 야수 자원으로 KBO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어깨 무거워진 웰스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선택은 '경력자' 투수 웰스였다. 호주 출신의 웰스는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기존 외국인 선수의 부상 대체 선수로 KBO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다. 호주 리그에서는 MVP를 수상하는 등 최상급으로 평가받던 자원이다.웰스는 시즌 전 예상보다 활용 비중이 높아졌다. 염경엽 감독은 그를 좌완 불펜 자원으로 기용할 뜻을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현재 선발 한 자리를 맡아야 할 손주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웰스는 선발로 낙점됐다.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웰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두 번째 등판에서는 승패 없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10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70으로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왕옌청, 굴러 들어온 복덩이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을 영입했다. 역대 사례를 통틀어서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 이후 KBO리그에서 뛰는 두 번째 대만 선수였다. 또한 아시아쿼터 10인 중 가장 저렴한 몸값(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선수다.  이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서만 활약했던 그는 첫 1군 무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한화는 이번 시즌에 앞서 마운드보다 공격력 강화에 힘썼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왕옌청은 정규리그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한화의 '복덩이'로 불린다. 첫 승을 거둔 이후 현장을 찾은 자신의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9/1775718234703986.jpg"/> 한화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적은 몸값(10만 달러)에도 불구하고 2경기에 선발로 등판, 호투를 펼치며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타케다, 불펜 왕국의 불안한 선발2012년에 프로에 입문, 장기간 활약을 이어간 베테랑 타케다는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었다. 당초 아시아쿼터 제도는 비교적 저렴한 선수 몸값에 불펜 투수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SSG는 타케다를 선발로 낙점했다. 리그 최강으로 불리는 불펜과는 달리 선발 로테이션에는 약점이 있었기 때문이다.기대를 받던 타케다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SG가 지난 7일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2패만을 기록했는데, 2패 경기 모두 타케다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였다. 2경기 기록은 7.2이닝 13피안타 5볼넷 9실점이다. 평균자책점은 10.57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이라는 확실한 선발 자원을 부상으로 잃은 SSG로선 타케다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합격점은 아직, 삼성 미야지삼성 라이온즈의 첫 아시아쿼터 미야지는 불펜 활약을 기대하며 영입된 자원이다.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경쟁, 또는 8회 셋업맨을 언급할 정도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대 150km/h 후반대 구속을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로 알려져 있었다.미야지는 현재까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개막 이후 4경기에 등판, 3.2이닝 2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강점으로 꼽히던 구속이 점차 오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을 늘리며 적응 기간을 거친다면 불펜 핵심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최단신 투수의 반전, 토다NC 다이노스가 토다(일본) 영입을 발표한 당시 그의 신장이 화제를 모았다. 토다는 키 170cm의 단신으로 2000년 이후 KBO리그 역대 최단신 투수로 기록된 것이다. 투수는 장신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포지션이다. 토다의 작은 체구는 분명 장점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요소다. 일본에서 독립리그를 거쳐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5시즌 방출된 바 있다.뚜껑을 연 2026 KBO리그, 토다는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패전을 안은 경기는 타선의 도움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승리한 경기보다 더 긴 이닝(6이닝)을 소화했고 제구력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활약을 더 기대케 만드는 투구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9/1775722459720627.jpg"/> NC 토다는 2000년 이후 KBO리그 역대 최단신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발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범경기 활약 못 미치는 스기모토대부분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아 NPB 유니폼을 입었던 다른 팀 아시아쿼터 자원과 달리 KT WIZ 투수 스기모토는 일본 독립리그에서만 커리어를 이어왔던 자원이다. 그럼에도 KT가 거는 기대는 적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5경기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반면 정규리그에서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들쭉날쭉한 경기 내용을 보이며 6경기 1홀드 5이닝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는 필승조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쿄야마, 입스 탈피가 관건롯데 자이언츠에 영입된 쿄야마는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장기간 NPB 1군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자원이다. 하지만 입스에 걸리며 부진에 빠졌고 불펜 투수로 전환해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입스가 재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에서 방출됐고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롯데는 입스 문제만 해결된다면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결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는 좋다'며 긍정 평가를 남겼고 꾸준히 불펜으로 등판을 시키고 있다. 쿄야마는 개막 이후 6경기에서 6.2이닝을 소화, 6실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평이 있는 반면 볼넷 6개를 기록, 제구 문제가 여전히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데일, 리그 유일 아시아쿼터 야수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자원 데일(호주)은 특별한 포지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9개 구단이 전부 투수를 택한 것과 달리 KIA는 아시아쿼터를 내야수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덕분이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FA로 잃었고 데일로 그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시즌에 앞서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라운드 진출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이다. 당시 그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송구 실책으로 한국의 2라운드 진출에 일조했다. 대다수의 팬들이 환호를 질렀으나 KIA팬들만큼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시범경기에서는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31타수 4안타로 타율 0.129에 그치며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개막전 이후 9경기에 출전해 34타수 11안타, 타율 0.324로 팀 내에서도 수준급 타격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타무라, 기대치는 필승조, 실전 활약은 글쎄NPB에서 9시즌간 15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베테랑 반열에 오른 타무라(일본)는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장기간 불펜 투수로 활약한 만큼 두산은 그가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했다.하지만 실제 활약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범경기 5경기 중 첫 경기를 제외하면 안타와 볼넷조차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펼친 것과 다르게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를 내주며 8실점을 기록했다. 그사이 평균자책점은 18.00까지 치솟았다. 당분간은 필승조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유토, 데뷔전은 좌절했지만키움 히어로즈는 NPB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던 유토(일본)에게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혔다. 가용 자원이 부족한 키움이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토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됐다.실전에서 유토는 먼저 불펜으로 활용되고 있다. KBO리그 정규리그 데뷔전에서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에 등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의 중심에 선 것이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시에 패전 투수가 됐다.이후로는 4경기에서 1실점만을 내주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 홀드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데뷔전 난조로 40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9.82로 낮아졌다.KBO리그에 등장한 낯선 이름들은 저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리그를 지켜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제도 아시아쿼터는 각 팀의 '히든 카드'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이들의 활용도에 따라 팀의 성적도 엇갈릴 전망이다. 시즌이 막을 내릴 시점, 각 팀의 아시아쿼터 활용도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26시즌 KBO리그 아시아쿼터 선수 10인이름소속국적포지션투타계약규모시즌성적웰스LG호주투수좌투좌타20만 달러2경기 1승 0패, ERA 2.70왕옌청한화대만투수좌투좌타10만 달러2경기 2승 0패 ERA 2.31타케다SSG일본투수우투우타20만 달러2경기 0승 2패 ERA 10.57미야지삼성일본투수우투우타18만 달러4경기 0승 0패 ERA 7.36토다NC일본투수우투우타13만 달러2경기 1승 1패 ERA 3.27스기모토KT일본투수우투우타12만 달러6경기 1홀드 ERA 9.00쿄야마롯데일본투수우투우타15만 달러6경기 1패 1홀드 ERA 6.75데일KIA호주내야수우투우타15만 달러9경기 11안타 타율 0.324타무라두산일본투수우투좌타20만 달러4경기 1승 1패 ERA 18.00유토키움일본투수우투좌타13만 달러5경기 1패 2홀드 ERA 9.82]]></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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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신재인·이강민·오재원 '유신고 3인방'은 신인왕을 받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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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3 Apr 2026 16:46:4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신재인(NC 다이노스), 이강민(KT 위즈), 오재원(한화 이글스)은 2007년생 유신고(경기 수원) 야수 트리오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이들 중 내야수 신재인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고, 외야수 오재원은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이강민은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입단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98575948841.jpg"/> KT 내야수 이강민은 개막전부터 3안타 경기를 치른 이후 개막 첫 5경기 타율 0.450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유신고 출신의 야수들이 상위 지명을 받은 것도 화제였지만 올 시즌 그들이 모두 1군에 데뷔해 경기를 치르고 있고, 특히 오재원과 이강민은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3안타를 때려내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고졸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3안타를 때린 건 1996년 장성호 이후 무려 30년 만의 일이었다.유신고 3인방의 공통점 중 하나는 모두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신뢰와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벌써 신인왕 유력 후보들로 꼽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본다.KT 위즈는 4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8로 승리하면서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거뒀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만루 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장성우의 활약도 눈에 띄었지만 개막전부터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는 신인 이강민의 성적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5경기 타율 0.450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화전에서도 이강민은 6타수 4안타를 올렸다.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미디어데이에서 이강민을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꼽은 바 있다. 이 감독은 이강민을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고, 이강민은 성적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4월 2일 기준 5경기 연속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3월 호주 질롱 KT 캠프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그때도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이강민을 거론했다. 베테랑 지도자가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딘 신인에 대해 언급하는 건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이강민을 떠올리며 환한 미소와 함께 “그 선수는 조금 다르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수비와 공격면에서 가을 마무리 훈련 때도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스프링캠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받아들이는 게 굉장히 빠르다. 마무리 훈련 때 처음 보고 ‘아 그래, 이 선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호주 캠프에 와서 보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더라. 감독이 신인 선수에 대해 칭찬을 나열하는 건 자제해야 하는데 (자제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이 감독은 위의 내용을 설명하면서도 감정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자칫 어린 선수에게 부담과 자만심을 심어줄 수도 있을 거란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강민은 주위의 칭찬과 관심에 별다른 동요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런 마인드가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개막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배경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98257825911.jpg"/> 오재원은 신인임에도 개막전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한화 이글스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가 확실한 주전 중견수 찾기였다. 한때 중견수 트레이드를 고민했고, 실제 상대 팀과 논의를 한 적도 있었지만 주전급 중견수를 데려오려면 그에 걸맞은 선수 유출을 감수해야 하다 보니 번번이 무위로 끝났다. 한화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을 지명한 건 팀 내부 사정에 기인한다. 그만큼 주전 중견수 자원이 절박했다.오재원은 이런 팀의 현실과 잘 맞아 떨어졌다. 가을 마무리 훈련서부터 김경문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선 김 감독의 마음까지 훔쳤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진중함과 책임감, 성숙함이 눈에 띄었던 것. 김 감독은 호주 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한화의 중견수가 약하다고 말하는데 이원석, 오재원 등이 있고, 권광민도 중견수 수비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신인 오재원의 잠재력이 뛰어나다.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여러 후보 선수들을 경쟁시킨 후 이 선수가 한화의 미래를 위해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됐을 때 그 선수를 고정 라인업에 올리려고 한다.”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훔친 오재원은 시범경기 11경기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OPS 0.545의 성적을 냈고,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후 5경기 연속 출전해 타율 0.364 22타수 8안타 2타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NC 다이노스의 신재인은 신인 드래프트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당시 NC가 경기항공고 양우진(LG)을 지명할 거란 소문이 나돌았지만 NC는 1라운드에 투수가 아닌 고교 야수 최대어로 꼽힌 신재인을 지명했다. 드래프트 직후 만난 임선남 단장은 신재인에 대해 “정확한 콘택트와 강한 손목 힘을 기반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타 거포형 내야수”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4월 1일 창원 롯데전에서 신재인은 프로 데뷔 두 경기째 만에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팀이 2-4로 지고 있던 8회말 1사 1루에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롯데 정철원의 2구째 시속 130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인 3월 31일 롯데전 교체 출전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재인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이강민, 오재원보다 먼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이 홈런은 김주원을 제치고 NC 구단 최연소로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신재인은 이강민, 오재원이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는 것과 달리 아직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지만 3루수 김휘집, 유격수 김주원, 1루수 맷 데이비슨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신재인의 선발 출전 기회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이호준 감독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신재인의 잠재력과 실력만 봤을 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싶어도 선배들의 컨디션과 성적이 좋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이다.이호준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신재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카우팅 리포트보다 더 좋은 선수다. 야구선수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도 완벽하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가 나타났다. 술, 담배를 해본 적도 없고, 심지어 탄산 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하더라. 머릿속에 야구밖에 없는 선수다.”신재인은 캠프 인터뷰에서 선배들과의 자리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야 전 포지션을 다 볼 수 있고, 3루를 비롯해 유격수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신재인은 무엇보다 유신고 선배인 김주원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데다 가까이서 김주원의 타격과 수비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점이 정말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당시 인터뷰에서 신재인은 유신고 출신의 이강민, 오재원과 만든 단톡방을 공개했다. 그 단톡방에서 야구 이야기는 물론 소소한 잡담을 주고받으며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강민, 오재원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이제 시즌 초반일 뿐이다. 진정한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 선수다. 과연 유신고 3인방 중에서 신인왕이 나올 수 있을까.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홍석무 유신고 감독 "신재인, 오재원, 이강민, 1학년 때부터 출전 기회 잡던 선수들"요즘 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프로야구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신고 선수 4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고, 신재인(NC, 1라운드 전체 2번), 오재원(한화, 1라운드 전체 3번), 이강민(KT, 2라운드 전체 16번), 이준서(롯데, 7라운드 64번) 모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프로 구단 관계자들은 유신고 홍석무 감독이 팀을 이끄는 지도력에 궁금증을 나타낸다. 한두 명도 아니고 프로에 지명된 4명의 선수가 전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야수 3명 중 2명은 주전으로, 1명은 교체 출전하면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홍 감독은 자세를 낮춘다.“내가 잘한 것보다 선수들이 잘해서 프로에 올라갔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유신고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워낙 중학교 때부터 잘했던 선수들이라 1학년서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우리 학교는 학년이 아니라 실력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터라 1학년 때부터 그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할 수 있었다. 2, 3학년 선수들 사이에서 말이 나올 수 있었지만 그들이 보기에도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 경기 출전 관련해선 뒷말이 나오지 않았다.”홍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오재원은 유신고 입학하기 전 다른 학교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 선택을 두고 고민하던 중 유신고로 방향을 정한 상황이고, 이강민, 신재인도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이강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수들 분석을 따로 했다. 자신이 분석한 정보를 페이퍼를 만들어 뒷주머니에 꽂아놓고 경기 틈틈이 확인했다. 그만큼 디테일에 강하다. 더욱이 어머님이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인데 가정 교육을 아주 잘 받았다. 그런 점들이 단체 생활하는데 잘 묻어났다. 오재원과 신재인도 비슷하다. 평소 책도 많이 읽고 우리 학교 코치들과도 대화하는 걸 즐겨했다. 야구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나 어려운 점들, 인생에 대한 고민들을 주제로 편하게 이야기 나눴다. 그래서인지 졸업 후인 지금도 나를 비롯해 코치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 같다.”홍 감독은 유신고 출신의 제자들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아직 시즌 초반이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한 경기 잘했다고 해서 들뜨거나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모든 걸 배움과 경험의 과정으로 삶기를 바란다. 실제 이런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주기도 했다. 신문에 자신의 기사가 나왔다고, 인터뷰를 했다고 스타가 됐다는 착각을 할 수 있지만 그건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신인은 신인이다. 그런 점에서 홍 감독도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하다.“(오)재원이는 수비적으로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타구 판단도 잘해야 하고,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다. (신)재인이 같은 경우에는 주전으로 뛰는 내야 선배들이 워낙 쟁쟁하다 보니 그 팀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렵겠지만 어느 순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장점을 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강민이 한테는 특별히 따로 할 말이 없다.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야구 명문 유신고는 유한준, 최정, 정수빈, 소형준, 박영현, 김주원 등을 배출했다. 홍 감독은 2010년 체육교사로 유신고와 인연을 맺은 후 야구부 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감독을 맡아 유신고를 이끌고 있고, 감독 부임 첫해인 2022년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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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어설픈 ‘백3 카드’ 독 됐나…월드컵 코앞 2연패 홍명보호 난기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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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8:06:2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이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이 2연패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유럽에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만나 각각 0-4, 0-1로 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70일이 남은 시점, 대표팀은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3401287241.jpg"/> 대표팀의 2026년 첫 A매치 2연전이 2패로 마무리됐다. 월드컵 본선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우려가 쏟아진다. 사진=KFA 제공#가장 응원 받지 못하는 대표팀홍명보 감독 부임 이래 최악의 A매치 기간이었다. 2024년 여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A매치 2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25년 10월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상대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에 비해 한 차원 수준이 높은 상대였다. 직후 열린 파라과이전에서는 2-0 승리로 만회하기도 했다.이번 결과는 단순 연패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월드컵 개막이 가까이 다가온 상황임에도 경기 내용면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전의 경우 주도권을 잡는 듯했던 경기 초만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흔들리는 경기가 펼쳐졌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대표팀을 향한 분위기다. 팬들은 대표팀을 향한 비판을 넘어 무관심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전은 비교적 관전이 쉬운 주말 저녁 시간대에 열렸으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두 개 TV 채널 시청률 합은 4.7%(tvN 2.6%, TV조선 2.1%, 닐슨코리아 기준)였다. 직전 평가전인 가나와의 경기 당시 8.5%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이전부터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하락은 감지되고 있었다. 2024년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릴 때면 상대에 관계없이 6만 명 내외 관중을 기록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A 매치에도 2024년 10월 3만 5198명 관중이 찾은 바 있다.하지만 2025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10월과 11월에 걸친 4경기는 브라질전(6만 3237명)을 제외하고 관중이 3만 명 내외에 그쳤다. 서울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은 2만 2206명에 머물러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으로 이어지며 국가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은 깊어졌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간부, 홍 감독이 함께 국회 현안질의에 불려 다니는 장면은 이들을 향한 부정적 이미지를 더한 바 있다. 이후로도 대표팀이 그라운드에서도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자 이들을 향한 시선은 점점 더 차가워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3437685999.jpg"/> 대표팀은 조규성(사진)을 비롯해 손흥민, 오현규, 황희찬 등 가용 공격자원을 대거 출전시켰으나 2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KFA 제공#해결하지 못한 과제이번 2연전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중앙 미드필드 조합 찾기였다. 대표팀은 황인범이라는 핵심 미드필더를 보유한 가운데 부상으로 빠진 그의 옆자리 주인공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황인범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회 본선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기에 다른 자원들의 분발이 필요했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될 수 있는 자원은 권혁규, 김진규, 박진섭, 백승호, 홍현석 등 5명이었다. 홍 감독은 이들 모두를 2경기에서 기용했다.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진규였다. 지난해부터 대표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백승호도 김진규와 비슷한 시간을 소화했다. 박진섭은 코트디부아르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전만을 뛰었고 권혁규는 오스트리아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홍현석은 2경기 모두 김진규와 교체돼 경기를 소화했다.이들 중 어느 누구도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수비적 안정감도, 공격에서의 날카로움도 찾기 어려웠다. 상승세를 보이던 김진규, 경험 많은 백승호도 뚜렷한 해답이 되지는 못했다. 현재로선 황인범의 회복, 복귀만을 오매불망 바라보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3478621796.jpg"/> 김민재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 2연전에서 백3의 가운데 자리에 위치했다. 사진=KFA 제공#백3 전술 고집의 결과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도 수비는 백3 형태로 나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간 백3의 왼쪽에 주로 치우쳐서 출전했던 김민재가 중앙에 배치됐다는 것이다.한때 백3 시스템은 '과거 지나간 유행'으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다. 백4 시스템이 세계 축구를 지배했고 백3 일변도로 지속되던 한국 국가대표 및 국내 K리그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을 맞춰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세계 정상급 팀도 백3 수비 전술을 쓰는가 하면 한 경기 내에서도 유연하게 수비 배치의 형태를 변형하는 시대가 됐다.하지만 홍명보식 백3 시스템은 이번 2연전에서 과정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는 속수무책으로 상대 공격에 당했다. 오스트리아전에서 다소 개선되는 듯했으나 백3 시스템의 약점인 윙백의 뒷공간을 공략당해 실점했다.홍명보호 전술에 대해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의문이 들기는 한다. 홍 감독은 초보 감독 시절부터 최근까지 4-2-3-1 포메이션을 정말 꾸준하게 즐겨 사용해왔다. 어떤 이유로 백3 시스템으로 방향을 틀었는지 모르겠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홍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내내 백4 전술을 애용해왔다. 2025년 상반기 월드컵 예선이 진행되던 시절까지도 백4 전술이 이어졌다. 여름에 접어들며 동아시안컵 때부터 백3를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플랜B' 정도로 여겨졌으나 현재까지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이 해설위원은 "선택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백3 기반은 정교하게 구현하기 어려운 전술이다.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간격을 유지하려면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 일부 선수들이 털어 놨듯이 대표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소속팀에서와 다르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현재 공격 작업도 잘 이뤄지지 않지만 수비가 돼야 공격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촉박하지만 시간은 남아 있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지시와 훈련이 필요하다. 월드컵이 임박해서는 훈련 시간이 비교적 길다. 절대적으로는 짧은 기간이지만 팀의 조직력이 올라오길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 체코는 어떤 팀?대한민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가 결정됐다. 이전까지 유럽 예선이 완료되지 않아 상대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표팀의 월드컵 첫 일정,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만날 상대는 체코다.체코는 지난 1일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D조 결승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당초 덴마크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다. 하지만 주도권은 체코가 쥐었다. 체코의 선제골 이후 덴마크가 따라붙으며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체코의 골 이후 덴마크의 동점골로 승부차기로 돌입했다.승부차기는 체코가 압도했다. 덴마크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외한 세 명의 키커가 골을 넣는데 실패한 반면 체코는 세 명의 키커가 성공하며 3-1로 승리했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당초 승부는 덴마크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마저도 "모두가 덴마크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체코는 단단한 수비로 덴마크의 공세에서 벗어났다. 실제 공 점유율, 슈팅 숫자 모두 덴마크가 앞섰으나 최후에 웃은 쪽은 체코였다.체코는 한때 월드컵 준우승(1962년), 8강(1990년)을 달성하는 등 강호로 꼽히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세계축구 정상에서 다소 밀려나 있었다. 2006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꼽혀오던 덴마크와는 최근 분위기가 달랐다.체코는 동유럽 특유의 피지컬과 힘을 앞세운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하는 팀이다. 상대 팀으로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특히 요구된다. 덴마크와의 일전에서도 체코는 코너킥, 스로인 상황에서 각각 골을 기록했다.대한민국과는 그간 5경기를 치렀다. 1승 2무 2패로 체코가 앞선다. 최근 경기는 2016년 프라하에서 열린 친선전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윤빛가람과 석현준의 골로 승리(2-1)를 거뒀다. 현 대표팀 멤버 중 손흥민과 이재성이 출전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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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강등 또는 생존…엇갈린 한국인 메이저리그 도전자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0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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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Mar 2026 15:40:39]]></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시즌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했다. 그러나 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외하곤 마이너리그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1월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 가운데 손가락을 다쳤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오른쪽 옆구리 부상이 재발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4할 타율을 올렸음에도 1할대에 머문 유망주에게 밀려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5759005173.jpg"/> 김혜성은 시범경기 호성적에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사진=이영미 기자MLB 개막을 앞두고 가장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선수는 김혜성이었다. 스프링캠프 동안 내야 유틸리티 자리와 좌타 플래툰 옵션으로 알렉스 프리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1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반면에 알렉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 19경기에 나서 타율 0.111(45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 OPS 0.522에 머물렀다.  프리랜드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스위치 타자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6시즌 다저스 유망주 순위 8위, 내야수 중에선 1위로 꼽혔다. 지난해 7월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다저스 구단의 선택은 프리랜드였다.지난 3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의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취재진이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를 묻자 로버츠 감독은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었다. 그는 “김혜성은 확실히 우리 구상 속에 있는 선수”라고 운을 떼면서 “김혜성이 WBC 출전 후 팀에 돌아와서 기쁘고 수비는 물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도루 실력이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김혜성이 WBC 하이라이트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이 정도의 답변이라면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은 기정사실이었다.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의 그 인터뷰가 있던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5회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는데 김혜성은 6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바 있다. 그런데 김혜성은 그 경기가 끝난 후 로버츠 감독과 면담을 갖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는 후문이 이어진다. 로버츠 감독의 시즌 구상에 김혜성은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김혜성은 애리조나에서 치른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경기 출전을 이어갔다.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당시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LA 다저스 외에 LA 에인절스가 있었다. 김혜성은 선택을 앞두고 친한 선배, 동료 선수에게 조언을 구한 걸로 알려졌다. 그때 모든 이들의 반응은 LA 에인절스로 가는 게 맞다는 내용이었다. 에인절스에서는 김혜성이 잘한다면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호화군단 다저스에서는 김혜성의 설 자리가 적어 기회를 얻지 못할 거라는 우려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월드리시리즈 우승 경험이 많은 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존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웠다.김혜성은 2년 연속 LA 다저스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다저스의 일부 팬들은 김혜성이 아닌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넣은 구단과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5806819850.jpg"/> 샌디에이고 구단은 부상을 입은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이동하게 할만큼 그를 배려해주고 있다. 사진=이영미 기자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송성문은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의 관심과 배려 속에 3월 27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을 함께 했다. 송성문은 개막전 이후 트리플 A팀으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은 지난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송성문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송성문은 재활 중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에 일곱 차례의 타석을 소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스탐멘 감독은 “송성문이 올 시즌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다”면서 “개막전 로스터에 올리기에는 충분한 경기 수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성문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그 후 오래 걸리지 않아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 내용이 꽤 인상적이었다. KBO리그에서 온 ‘신인’이자 부상 선수를 샌디에이고가 어떻게 대우하고 기억하는 지를 알게 해줬다.“(송성문이) 홈 개막전에서는 팀과 함께 할 것이다. (개막전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고, 개막전 분위기를 느끼게 한 다음에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예정이다.”송성문은 지난 1월 한국에서 개인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부단히 노력한 끝에 부상에서 회복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고,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다 3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같은 부위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송성문은 그 경기에서 첫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23일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훈련장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던 송성문은 “홈런치고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뭔가 느낌이 조금 타이트하고 피로감이 느껴졌다”면서 “계속 경기 출전을 이어가다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트레이너와 감독에게 몸 상태를 설명하고 경기에서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부상 때 조금 빠르게 복귀한 터라 천천히 몸을 만들고 가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송성문은 현재 스윙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구단도, 자신도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한 숙제라고 밝혔다.송성문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가장 아쉬워했던 건 이정후와의 만남이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시리즈를 치르고 곧장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3월 31일부터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정후와 샌디에이고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쉽게 못 보게 됐다. 시범경기 보니까 ‘역시 이정후’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잘하더라. (김)혜성이는 잘했는데 아쉽게 됐지만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혜성이에게 “서로 잘해서 빨리 위에서 보자”라고 얘기했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5918727568.jpg"/>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는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도 0-7로 패했다.시즌 개막 직전 홈에서 열린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2루타와 홈런을 터트렸고,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는 등 뛰어난 타격감을 안고 시즌을 맞이했는데 개막전에선 이정후를 비롯해 팀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다행이라면 이정후의 타구 질이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이정후는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타격감은 괜찮다. 오늘부터 시작인데 잘했으면 좋겠다”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삼진이 한 개도 없었다는 사실. 이정후는 이와 관련해서 “카운트가 좋은 상황에서 스윙할 때 파울을 줄이고 싶은 생각이 많다”면서 “2스트라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타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그 과정(연습)이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스프링캠프에서의 시범경기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정규시즌은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주는 무대다. 이정후는 “인내의 싸움”이라고 정규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준비한 과정들이 바로 나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솔직히 언제 결과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타격감은 괜찮다. 그러나 시즌 중에는 달라질 수 있는 게 야구다. 지금의 좋은 감각을 최대한 오랫동안 끌고 가고 싶다.”이정후는 지난 2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뛰었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과 정규시즌의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의 우측 외야 구조가 다르다. 무엇보다 오라클 파크의 불규칙한 펜스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홈 구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다른 선수가 타격 연습할 때 일부러 수비 연습을 자처했다. 타구가 어디에 맞느냐에 따라 펜스 플레이가 달라지기 부분이다. 이젠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겨울에 준비한 것들을 믿고 내 감각에 맡길 시간이다. 162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도 열심히 해보겠다.”어느새 빅리그 데뷔 6년차인 김하성은 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크고 작은 부상이 지속됐고,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300억 원)의 단년 계약을 맺은 후 지난 1월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또 당했다. 회복에만 4,5개월이 걸릴 것이란 소견이 나왔는데 김하성은 일단 오는 5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3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자이언츠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인 래리 베어 구단주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6005158959.jpg"/>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주가 비시즌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영미 기자그는 지난 1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아시아 시장 내 메이저리그 구단의 참여 확대와 리그 및 구단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아왔고, 이정후를 만나 유소년 야구 클리닉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래리 베어 구단주는 “당시 한국 방문은 훌륭한 오프시즌의 시작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후와 함께한 시간이 정말 좋았고, 신임 감독인 토니 바이텔로를 비롯해 버스터 포지와 내가 (야구) 클리닉을 진행했고, 한국 기업들도 만났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이종범)도 만났는데 정말 훌륭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래리 베어 구단주는 올 시즌 우익수를 맡게 된 이정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선수가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팀에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있기 때문에 (이정후가) 그 상황을 잘 이해했다. 이정후는 우익수에서도 매우 좋아 보인다. 어제(3월 25일,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의 시범경기) 스리런포를 날리지 않았나. 이정후는 팀을 위해 뛰고 싶어 할 정도로 아주 훌륭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를 사랑하고, 팬들도 마찬가지로 그를 사랑한다. (어제 홈런으로) 이정후에게 새로운 단어가 생겼다. ‘홈런’이 아니고 ‘Hoo Run(후런)’이라고 말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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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LG '투타 조화' 한화 '방망이 강화'…KBO리그 개막, 10개 구단 전력 점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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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Mar 2026 10:46:1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의 시간'이 돌아왔다. 3월 28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2026 KBO리그가 막을 올린다. 빠르면 지난 12월부터 KBO리그 10개 구단은 2026시즌을 준비해왔다. 새 시즌, 10구단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6/1774505162573626.jpg"/> KBO리그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앞서 열린 시범경기부터 만원 관중이 들며 또 다른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G의 불안 요소는 하나, WBC전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이자 한국시리즈 챔피언 LG 트윈스는 자타공인 이번 시즌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선발 투수 5인 로테이션이 공고하며 타선 또한 건재하다. 성공적으로 이뤄진 리빌딩으로 신구 조화, 선수단 뎁스 또한 탄탄하다. 스토브리그에서 김현수가 팀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으나 기대주 이재원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LG의 유일한 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LG는 앞서 열린 WBC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7명의 주축 자원을 보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남들보다 이르게 빌드업 과정을 거친 이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 부담을 호소할 수 있다. 체력 저하는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는 점 또한 팀으로선 아쉽다.#한화, 공격력 강화 시도 결과는한화 이글스는 2025시즌 마침내 긴 시간 머무르던 하위권을 탈출하고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했다. 1등 공신은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였다. 정규리그 33승을 합작했던 폰세와 와이스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전력 약화를 예상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영입됐기에 33승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다만 한화는 원투펀치의 이탈에 따른 대응으로 공격력 강화라는 선택을 했다. 스토브리그의 최대 매물로 불리던 강백호를 KT WIZ로부터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자리에는 과거 수비력에 아쉬움을 남겼던 '경력자' 요나단 페라자와 재회했다. 마운드 공백을 공격 강화로 만회하려는 한화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SSG, 불펜 왕국의 선발 고민SSG 랜더스는 대부분 인정하는 '불펜 왕국'이다. 2025시즌 구원 투수진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13.88로 리그 내에서 압도적이었다. 5강 후보로 지목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결국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불펜의 힘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팀을 지탱해온 김민,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 등은 이번 시즌도 변함없이 가동될 예정이다.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선발로 팀을 이끌던 드류 앤더슨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체자로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급하게 앤서니 베니지아노로 교체해야했다. 김건우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SG의 '슈퍼스타' 김광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진행 중 김광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에 복귀했다. 일본에서 재활을 진행했으나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하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는 확실한 선발 자원을 잃게 됐다. 시즌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6/1774505280586426.jpg"/> 삼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태인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다. 사진=연합뉴스#삼성, 선발 공백을 메워야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고령 선수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보이는 최형우를 10년 만에 품었다.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공격력은 더욱 강화됐다. '삼성 왕조' 시절 주축 타자로 활약하던 그를 복귀 시키면서 팀은 우승 DNA를 심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강화된 타선과 달리 마운드는 부상 공백이 걱정이다. 절대적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뛴다. 앞서 국가대표팀 합류가 무산됐고 시범경기 일정 역시 치르지 못했다.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 중이지만 팬들은 부상이 악화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외국인 투수와 불펜 투수 또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50경기 등판 경력의 맷 매닝을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결별하게 됐다. 대체 선수로 잭 오러클린이 영입됐으나 기존 자원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불펜에서 활약이 기대되던 이호성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NC, 구창모 관리에 촉각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 국내 선발진에 큰 약점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에이스 구창모를 개막부터 활용할 수 있게 돼 한숨을 돌렸다. 그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복귀, 몸 상태 탓에 예상보다 뒤늦게 1군에 합류했으나 짦은 활약 기간만으로도 여전히 예리함을 선보인 바 있다.다만 구창모의 풀시즌 활약을 확언할 수는 없다. 실력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부상이 잦은 탓이다. 2016시즌부터 KBO리그 1군 무대에 나선 이래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이 없을 정도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도 부상 회복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외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구창모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KT, 변수는 외인 원투펀치KT WIZ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장기간 팀의 성공을 이끌어온 강백호와 황재균을 각각 FA이적과 은퇴 선언으로 잃었다. 이에 구단은 FA 시장에 적극 나서 김현수, 한승택, 최원준을 품으며 보강을 꾀했다. 이들에 더해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불펜 자원 한승혁까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KT의 변수는 외국인 투수들이다. 지난 시즌 활약하던 헤이수스, 쿠에바스와 모두 결별했다.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들이는 사우어, 보쉴리와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팀의 강점으로 꼽히는 투수진에 힘을 더해줘야 한다. 아쉬웠던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보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KT 순위는 올라갈 수 있다.#롯데, 시범경기 기세를 이어가라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비시즌 분위기가 최악으로 떨어졌던 구단이다. 스토브리그에서는 소극적으로 나섰다. 굵직한 이름값의 자원 영입 없이 2차 드래프트에만 나섰다. 전 시즌 7위라는 성적에도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에 일부 팬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는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의 원정 도박 논란이 불거졌다. 급작스레 롯데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이들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시즌 초반 출전이 불가능하다. 가진 전력조차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반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분위기를 자랑한 팀도 롯데다.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윤동희, 손호영, 전준우 등 주요 자원들의 타격이 불을 뿜었다. 롯데는 현재의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에서도 길게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KIA, 이제는 김도영의 팀으로실망스러운 2025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적지 않은 전력 공백이 생겼다. 내야 수비와 타선을 이끌던 베테랑 박찬호와 최형우가 각각 FA로 떠난 것이다. 구단은 기존 베테랑 중심의 팀에서 젊은 팀으로의 변화를 꾀한다.타선의 핵심으로는 단연 김도영이 첫 손에 꼽힌다. 2024시즌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으로 MVP에 올랐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신음하며 3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은 건강한 모습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시즌에 앞서 열린 WBC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마운드에선 이의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기간 팀을 이끌어 온 양현종에서 중심이 이동해야 하는 시기다. 유력 주자는 이의리다. 데뷔시즌 신인왕 수상으로 능력은 증명됐다. 다만 2024시즌 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건재를 증명해야 한다.#FA 최대어 선물 받은 두산 김원형 감독두산 베어스 역시 2025시즌 혼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진에 적극 투자를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3년차를 맞아 도약을 꿈꿨던 이승엽 감독은 중도 하차했다. 결국 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으나 염원하던 세대교체를 어느정도 이뤄낸 것은 성과로 꼽힌다.두산은 새 시즌 지휘봉을 김원형 감독에게 맡겼다.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SSG 랜더스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김 감독 외에도 손시헌, 이진영, 정재훈, 홍원기 코치 등 새로 합류한 코치진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지속적으로 이어온 내야 세대교체 시도는 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던 박찬호를 영입하면서 마무리짓는 모양새다. 다만 김재환이 빠진 좌익수, 중심타선 역할 공백을 누가 메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3년 연속 꼴찌 키움, 더 힘들어졌다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팀 내 주축 자원을 연이어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내며 전력이 약화된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3년간 리그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역시 이 같은 흐름은 반복된다. 리그 최상위급 타자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던 내야수 송성문은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으로선 큰 공백이다.팀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오매불망 기다려 왔던 에이스 안우진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다. 당초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2025시즌 말미 복귀가 예정돼 있었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 전반기마저 날리게 됐다. 그간 그래왔듯 키움 구단은 스토브리그에서도 적극 나서지 않았다.  현실적인 키움의 시즌 목표는 '탈꼴찌'로 보인다. 연속 시즌 최하위 기록이 4시즌으로 늘어난다면 KBO리그 역사상 최장기 꼴찌 기록(롯데, 2001~2004)과 동률을 이루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어쩌면 KBO리그 최대 변수, 아시안게임올해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다. 오는 9월 19일 개막이 예정돼 있다. 이는 KBO리그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6/1774505508824564.jpg"/> 시즌에 앞서 열린 WBC에 이어 오는 9월에도 국가대표 일정이 이어진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게임은 현실적으로 다수의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일본, 대만 등 경쟁 국가에 비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대회의 존재감만으로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주요 국가대항전이 예정돼 있는 시기, 시즌 중 대표팀 예비엔트리 등이 발표되면 대상자들은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많은 야구인들이 "부담이 됐다" 또는 "엔트리 탈락에 낙심했다"는 등의 증언을 남긴 바 있다.이번 대회는 9월 19일에 막을 올려 10월 4일 마무리된다. 야구 종목은 통상적으로 대회 중반부에 일정을 시작해 막판에 메달 색이 결정된다. 대표팀은 대회 개막일을 전후로 소집해 짧은 훈련을 소화한 이후 평가전을 거쳐 실전으로 투입된다.문제는 대회 개최 시기가 KBO리그 시즌과 겹친다는 것이다. 핵심 자원이 차출되거나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팀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대회 기간은 잔여경기가 치러지는 기간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뤄진다면 아시안게임은 각 구단의 순위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과거 아시안게임은 KBO리그에 이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대회가 열리더라도 KBO리그 일정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번 시즌에는 아시안게임이 리그 판도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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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 유니폼에 선수 모두의 사인 받았다" 이정후·김혜성의 WBC 후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98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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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0 Mar 2026 13:47:5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라선 베네수엘라는 2006년 WBC 창설 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0/1773970007955155.jpg"/> 이정후는 이번 대회, 대표팀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팀의 주장을 맡았다. 사진=이영미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월 19일(한국시간) WBC의 핵심 스토리 9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그중 네 번째 이야기가 한국 대표팀의 ‘마이애미행’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행 전세기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세리머니로 드러냈고, 홈런을 칠 때마다 두 팔을 벌려 비행기 날개 형태를 나타내거나 마이애미를 상징하는 ‘M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내용이었다.WBC에 참가했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안고 뿔뿔이 흩어져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도 팀에 복귀 후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WBC를 추억했다.3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시범경기는 이정후, 김혜성을 비롯해 이날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를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세 선수들 모두 각각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모두 8강전에서 탈락한 아픔을 공유한다.이정후와 김혜성은 WBC 8강전을 마치고 마이애미에서 헤어진 뒤 이날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상황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시범경기 홈구장인 캐멜백 랜치 스타디움에 들어서자마자 가방을 더그아웃에 내려놓고 부리나케 그라운드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먼저 도착했던 이정후가 동료 선수들과 경기 전 몸을 풀고 있었던 것. 김혜성을 발견한 이정후가 절친 제라르 엔카나시온과 함께 김혜성에게 다가가 진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전했다.이정후는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자신의 개인 성적도 중요했지만 대표팀 선후배들을 챙기고 감독, 코칭스태프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등 야구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WBC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숙제 앞에 주장이 갖는 책임감과 부담은 상상 이상이었을 지도 모른다.3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훈련장에서 이정후를 만나 WBC 관련 소감을 물었다. ‘Korea’가 쓰여 있던 훈련복 대신 자이언츠 훈련복을 입은 그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마이애미에서 치른 8강전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우리가 부족해서 졌고, 경기를 통해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다. 그 순간의 감정들, 아쉬움 등을 잊지 말고 가슴 속에 잘 새겨서 다음 대회, 또는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서는 그런 결과를 내지 않도록 실력을 더 갖춰야 할 것 같다.”이정후에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0-7로 뒤지던 4회초 공격 상황에 대해 물었다. 선두 타자 저마이 존스가 우전 안타로 팀의 첫 출루를 만들었고, 이후 이정후의 타구가 투수에게 잡혔는데 투수가 유격수에게 송구하면서 2루로 향했던 저마이 존스는 아웃됐지만 이정후의 발이 1루 베이스에 먼저 닿았음에도 1루심이 아웃을 선언한 장면이다.8강전까지 팀당 1회의 비디오 판독 기회가 주어졌는데 당시 한국은 4회말 수비 때 후안 소토의 홈 쇄도 과정에서 판독 기회를 소진한 터라 이정후의 아웃 판정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가 없었다. 더욱이 저마이 존스와 이정후가 아웃된 상황에서 안현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기 때문에 이정후 베이스 판정은 뼈아픈 대목으로 남았다.“야구라는 게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다. 그때 만약 내가 1루에 살아 남았다면 투수의 볼 배합이 달라졌을 것이고, (안)현민이가 홈런이 되든, 아웃이 되든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아쉽긴 해도 우리가 부족해서 진 거다.”이정후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투수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상대팀 투수로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의 산체스와 WBC에서의 산체스의 공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묻자, “작년보다 이번 WBC에서의 산체스 공이 더 좋아 보였다. 3월에 그런 공을 본 건 처음이었는데 다른 선수들도 산체스를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WBC에는 한국계 미국인 선수들이 어머니의 나라를 택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으로 이정후는 누구보다 이들을 살뜰히 챙겼다.“우리가 8강 진출을 이뤄냈을 때 저마이(존스)가 많이 울었다. 어쩌면 한국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해서 주전 경쟁을 펼치며 자신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텐데 어머니의 나라에 와서 한국 대표팀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그들도 똑같은 한국인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대표팀 선수들 마음은 모두 똑같았다. 다음 대회에서도 또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2026 WBC는 도쿄라운드를 거친 팀들, 즉 일본과 한국 대표팀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었다.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은 마이애미에서 계속 경기를 치렀고, 마이애미에서 일본과 한국팀을 기다렸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예상대로 시차 때문에 적잖은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차를 비롯해 야구 외적인 환경과 관련해서 이정후가 비교적 길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시차 이야기를 하면 핑계인 듯해서 가급적 안 하고 싶었지만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하지 못하는 말을 주장인 나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WBC가 중요한 국제 대회인 만큼 다음부터는 예선전을 나라별로 나누지 말고 모두 다 같이 처음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물론 일본에서 하는 경기도 정말 좋았고, 즐거웠지만 선수들이 이동과 시차 적응에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 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도착한 게 새벽 3시, 4시 정도였는데 선수들 짐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날은 거의 한숨도 자지 못하고 오후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연습할 때 어떤 선수들은 조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가 힘들게 8강까지 왔는데 야구 외적인 환경과 싸워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핑계라고 지적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첫 번째는 우리의 실력 부족이고, 두 번째는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몸 관리 등 야구 외적인 환경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이정후는 이번 WBC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류현진을 언급하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나는 류현진 선배님이랑 같이 야구할 기회가 없었다. 내가 미국에 갔을 때 선배님이 한국으로 복귀하신 터라 아예 마주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어린 시절 내가 보고 자랐던 선배님의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돼 정말 좋았고, 중요할 때 믿을 수 있는 건 선배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선배님이 계셔서 든든했고, 감사했고, 그리고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2026WBC는 이정후에게 많은 스토리를 안겨줬다. 그 중 또 다른 하나는 친구이자 가족인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의 활약이다. 이정후는 고우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야구 관련한 건 내가 말할 수 없고 그냥 좀 뭉클했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우석이랑 같은 해 미국에 나와서 나와는 너무 다른 상황에서 야구를 해왔다. 우석이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운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그럴 때는 연락도 잘 안 했다. 그러다 다시 한 팀으로 만나 야구를 하게 됐고, 우석이의 피칭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가슴 한 켠이 좀 뭉클했다.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고, 정말 멋있는 것 같고, 내가 봐도 귀여운 조카인데 그런 아기와 떨어져 지내며 생활하는 걸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디 아프지 말고 잘 해서 자신의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인터뷰 말미에 이정후는 살짝 눈시울을 붉히며 2주가량 동고동락했던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을 떠올렸다.“미국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나도 모르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도쿄와 마이애미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보며 울컥했었다. 또한 한국 선수들하고 한국어로 대화하고 생활한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 유니폼에 대표팀 선수들 모두에게 사인을 받았다. 시즌 앞두고 정말 좋은 에너지와 감정을 안고 돌아왔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분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원해주셨기에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이정후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모자를 벗고 꾸벅 인사를 건넸다. 이정후의 진심이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0/1773970073680682.jpg"/> 김혜성은 MLB 시범경기와 달리 WBC 대회기간 부진했던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사진=이영미 기자WBC에서 팀 복귀후 4경기 연속, 시범경기 전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김혜성은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WBC 본선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 복귀 후 이를 말끔히 씻어냈다. 현재 시범경기 타율은 0.435, OPS(출루율+장타율) 1.045이고 5개의 도루를 성공해 타격과 주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3월 19일 LA 다저스 훈련장이 있는 캐멜백 랜치의 클럽하우스에서 김혜성을 만났다. 복귀하자마자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몸 상태가 아픈 데 없이 괜찮아서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김혜성에게 이번 WBC는 아쉬움 그 자체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아 큰 기대를 가졌을 텐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그냥 내 실력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타석에서의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국제 대회에 출전했을 때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는 시범경기에서 잘했다 보니 개인적으로 욕심이 생겼고, 타석에서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김혜성도 자신의 욕심을 깨닫고 조금 더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면 이 또한 노력으로만 되지 않는 게 야구라서 자신이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김혜성은 도쿄라운드 대만전 10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1사 3루 동점 기회 때 1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원이 태그아웃돼 4-5로 패했던 상황을 떠올렸다.“타자로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그 먹힌 타구가 느리게 2루로만 갔어도 (김)주원이가 빠르기 때문에 홈에서 세이프가 됐을 텐데 내 타구가 1루로 향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김혜성에게 대만전이 더 최악이었던 건 도루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주루 장갑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든 2루로 진루해야 안타가 나오면 1점이 날 수 있는 터라 도루를 감행했다가 2루수랑 부딪히는 바람에 손가락이 꺾여 다음 날 호주전에 나가지 못했다”라고 설명한다. 이후 손가락 부상은 빠르게 호전됐고, 8강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김혜성의 ‘현실’은 개막 로스터 진입이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확실이 우리의 구상 속에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경쟁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후 어떻게 될지는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대신했다. 오타의 소신발언 "결과 비난은 감내해야…인격 모독은 야구와 상관 없어"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60.7㎞의 공을 뿌렸다. 오타니는 3월 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6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오타니는 6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4개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0/1773970358243711.jpg"/> WBC에서 타자로만 활약하던 오타니는 소속팀 복귀 이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사진=이영미 기자오타니의 실전 등판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처음이다. WBC에서는 타자로만 뛰었고, 마운드에는 서지 않았다. WBC 기간에 불펜 피칭만 소화하며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했을 뿐이다.오타니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건 경기 후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오타니는 미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날 경기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이후 일본 취재진과는 WBC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WBC 8강 탈락의 아쉬움을 MLB 정규시즌에서 어떻게 승화시키고 싶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후 “개인적으로는 월드시리즈와 WBC가 비슷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챔피언을 목표로 노력해야 하고 단기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긴 여정을 잘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전했다.한 일본 기자가 피치클락이나 피치컴 도입이 일본프로야구에 필요한지에 대해 물었다. 오타니는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박진감이 넘치고 팬들도 그런 변화를 더 재미있어 할 것 같다”면서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세계 무대에서 이기고 싶다면 (국제 기준의 룰에) 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우리가 ‘우리만의 야구를 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도입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말을 덧붙였다.마지막으로 WBC 8강 탈락 이후 대표팀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 여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인격 모독은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가 나쁠 때 비난 받는 건 내가 감내해야 할 몫이라 생각하며 어떠한 말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나와 같은 마음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한편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 내용에 크게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무엇을 해낼지에 대해 과소평가하거나 예측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걸 배웠다”면서 “그는 항상 결과를 보여주는 선수다. 오늘 예상보다 실전 감각이 더 올라와 있었고, 변화구도 좋았으며 특히 패스트볼 제구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점유해 경기를 풀어간 점이 매우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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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몰빵 농구’ 버리고 체질 개선…여자농구 17회 연속 월드컵 진출 원동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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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9 Mar 2026 17:48:30]]></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날아올랐다.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남기게 됐다. 1964년부터 이어 온 기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9/1773900878984577.jpg"/> 여자 농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등을 누르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진=FIBA 제공#오랜 국제무대 경쟁력에도 흔들렸던 대표팀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여자 농구 대표팀은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해 온 팀이다. 30년째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과 달리 이들은 같은 기간 네 차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꾸준히 10위권 세계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은 60년이 넘도록 '개근'하고 있다.과거에는 큰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팀이었다. 두 번의 FIBA 농구 월드컵 준우승 기록(1967년, 1979년)을 보유하고 있다. 1984 LA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경쟁력을 점차 잃었으나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밀려날 정도는 아니었다.최근 대표팀은 매서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올림픽 예선 참가 자격을 잃었다. 대한민국의 아시아 4강 진입 실패는 대회 역사상 최초였다. 이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아시아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17년 만이었다.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호평을 받으며 가능성을 보였던 대표팀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당시 대표팀은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나 스페인, 세르비아 등 한 수 위 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워 박수를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9/1773900933670016.jpg"/> 강이슬은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8개)을 세우는 등의 맹활약으로 대회 '올스타5'에 선정됐다. 사진=FIBA 제공#박수호 감독 체제에서의 반등이후 대표팀은 박수호 감독을 선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박 감독은 세대교체라는 임무도 떠맡았다. 장기간 중심 역할을 했던 김단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에 박 감독으로선 부담이 가중됐다. 이외에도 30대 중반 이상의 베테랑들이 대표팀을 떠났다. 최연장자가 1994년생 강이슬일 정도로 젊은 대표팀이 꾸려졌다.새롭게 꾸려진 대표팀은 2024년 열린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말리, 몬테네그로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체코에 아쉽게 패했으나 가능성을 봤다. 이듬해 여름에 열린 아시아컵에서는 아시아 4강에 복귀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 자격을 얻게 됐다.지난 11일부터 17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5경기 3승 2패를 기록, 6팀 중 3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티켓이었다. 대표팀은 세계랭킹 3위 프랑스, 12위 독일에는 패했으나 나이지리아(8위), 콜롬비아(19위)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주효했다.FIBA는 대한민국의 본선 진출 '영웅'으로 슈터 강이슬을 첫 손에 꼽았다. 강이슬은 5경기에서 평균 18.6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콜롬비아전 3점슛 7개, 필리핀전 8개로 예리한 감각을 뽐냈다. 한 경기 3점슛 성공 8개는 역대 월드컵 예선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강이슬은 이번 월드컵 예선 '올스타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대표팀 기둥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골밑에서의 수비 존재감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FIBA 또한 그에 대해 "다시 한 번 페인트존에서 경험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5경기에서 평균 2개의 블록을 기록했으며 3.4개의 어시스트(팀 내 3위)로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선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9/1773900992366074.jpeg"/> 박지현은 어려운 상황에서 공격을 해결하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사진=FIBA 제공#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원동력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만으로 대표팀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세계랭킹 8위이자 직전 올림픽 8강을 기록한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하고 프랑스와의 일전에서는 결국 패배했으나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발전을 이뤘다는 평이 이어졌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다. 핵심 선수들이 경기 대부분을 소화하는 '몰빵 농구'에서 벗어났다. 박 감독은 독일전에서 한 번에 5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체력 안배에 주력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는 33분 46초를 뛴 강이슬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진 콜롬비아전, 필리핀전에는 로스터 전원이 고루 뛰며 30분 이하로만 뛰었다.김은혜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표팀이 현대농구에 가까운 농구를 하고 있다. 공격에서 빠르게 마무리하며 공격 횟수를 늘리려 한다. 수비에서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한다"면서 "이런 농구를 선보이려면 출전 시간 분배가 필수적이다. 경기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를 더 활용해 격차를 벌리려는 욕심이 들 수밖에 없다. 박수호 감독이 그런 상황을 잘 참아내고 그 앞을 내다보는 운영이 잘 통했다"고 평가했다.김 해설위원은 핵심 자원 박지수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득점, 리바운드 등 박지수의 기록 볼륨은 줄어들었다. 출전 시간이 줄었기에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대표팀에서 35분 이상을 뛰기도 했다. 어깨에 짐이 무거웠다. 이번에는 시간을 조절하면서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팀으로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2024년 여름부터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현의 성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등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내 WKBL에 외국인 선수가 없다. 박지수 정도를 제외하면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선수도 없다"면서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가지면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다. 박지현이 확실히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대처가 좋아졌다고 느낀다. 자신감도 가지게 됐고 스텝 등을 활용하는 기술도 좋아졌다. 이제는 박지현이 승부처에서 마치 에이스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했다.월드컵 본선 17회 연속 진출의 기쁨을 누릴 시간은 잠시 뿐이다. 대회 본선 개막까지는 6개월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은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왔으나 대회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본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보완돼야 할까.김은혜 해설위원의 입에서 먼저 나온 단어는 '조직력'이었다. 그는 "특정 스팟에서 연속적으로 상대에게 야투를 허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본선에서는 약점을 드러내면 상대가 더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가 신장이 큰 팀이 아니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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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상 공백에 ‘중원 재편’ 어쩌나…월드컵 D-3개월, 홍명보호 고민 깊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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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7 Mar 2026 16:52:2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 2026년의 첫 A매치 기간에 소집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일정은 유럽 원정이다.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만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7/1773722203941581.jpg"/> 3월 A매치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엔트리 곳곳에 코칭스태프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사진=KFA 제공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27명으로 꾸렸다. 엔트리 곳곳에서 홍 감독 고민의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총 인원이 1명 늘었다. 또한 당시 뽑히지 않았던 5명이 이름을 올렸다.홍 감독의 고심이 깊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고민이 반영된 듯 직전 대표팀 대비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원 5명 중 3명이 중앙 지역에서 뛰는 미드필더다.대표팀은 중앙 미드필드에 가용 자원을 연이어 잃었다. 홍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박용우는 지난해 9월 소속팀 알아인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후 '대안 1순위'로 불리던 원두재마저 지난 2월 어깨 부상으로 5개월 이탈이 확정됐다.홍 감독은 이들과 같이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즐겨 사용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용우와 원두재는 울산 HD에서 뛰던 시절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고 이들은 중용을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 기조는 이어졌으나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들을 활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7/1773722231855811.jpg"/> 박용우(왼쪽)와 원두재의 부상으로 대표팀 중원에 공백 우려가 커졌다. 사진=KFA 제공사진=KFA 제공이번 엔트리 중 중앙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백승호, 박진섭, 황인범, 홍현석, 김진규, 권혁규다. 지난 명단과 달리 백승호, 황인범, 홍현석이 새롭게 발탁됐다.이 중 황인범은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던 2018년부터 건강이 허락된다면 꾸준히 A매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홍 감독은 그를 불러들일 정도로 믿음을 주고 있다.결국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 중 한 곳을 황인범이 꿰찬다면 나머지 한 자리를 누구에게 맡기느냐가 현재 대표팀의 주요 이슈다. 후보군 중 A매치 출장이 가장 많은(23경기) 백승호는 전임자 박용우, 원두재에 비해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미드필드 붙박이' 황인범과 역할이 다소 겹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어깨 부상을 안고 있다는 변수도 존재한다.박진섭은 활동량과 몸싸움 등 비교적 수비적인 능력에 밸런스가 치우친 자원이다. 그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주로 수비수 포지션에서 출전했다. 실제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이번 명단에서는 미드필더로 분류돼 향후 활용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권혁규 역시 대안으로 다수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신장 191cm의 좋은 피지컬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팀 내 이렇다 할 장신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도 그에게는 이점이다. 이번 2025-2026시즌에는 프랑스에서 활약하다 독일로 무대를 옮겼다. 다만 A매치 출전 1경기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지 않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7/1773722317540445.jpg"/> 박진섭은 미드필드와 수비를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KFA 제공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최초 발탁 당시 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 차원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실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수에서 기여하는 미드필더로 분데스리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를 둘러싼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소속팀에서 시즌 초반 공격 2선에 배치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측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 포지션 훈련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팀 엔트리 발표에서는 수비수로 분류됐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 역시 카스트로프를 그동안과는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김진규와 홍현석은 공격적인 롤을 맡는 미드필더로 분류된다. 부상으로 빠진 박용우와 원두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홍현석의 경우 '황인범 이탈을 대비한 자원'이라는 설명이 뒤따르기도 했다.결국 홍 감독의 고민은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해진 것은 없다. 5월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홍명보 감독의 고민에 100% 공감한다"고 말한다. 그는 "중앙에서 안정감을 잡아주는 미드필더는 오랫동안 우리 대표팀이 부족함을 느껴왔던 포지션이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을 구성하기 더 어려워졌다"면서 "그간 출전 시간도 그렇고 백승호, 박진섭이 앞서 있다고 봐야한다. 권혁규는 분발이 필요하다. 이번 평가전에서 실험이 중요하다. 상대에 따른 맞춤 기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홍 감독 말대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더 이상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미드필드 외에 공격과 수비 지역에서도 변수는 존재한다. 대표팀은 2025년부터 백3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평가전 일정 막판에는 다시 백4 시스템을 혼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에서는 백업 자원에 대한 선택, 최근 호조를 보이는 오현규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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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비빔밥 야구' 힘 못 썼다…도미니카전 완패로 마무리한 한국 WBC 여정]]></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96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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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un, 15 Mar 2026 15:35:0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WBC 8강전에서 충격의 콜드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후 일부 선수들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채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선수단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에서 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요청하기가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한국 취재진이 KBO를 통해 미리 인터뷰를 부탁한 선수들은 취재진 앞에서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022667413.jpg"/> 극적인 1라운드 통과로 관심을 모았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WBC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선수들이 오가는 복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을 응원했던 팬들이 가득 모여 북과 트럼펫을 크게 울리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기쁨과 슬픔이, 행복과 아픔이 공존하는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의 1층 복도였다.3월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 이날 저녁 6시 30분(현지시간)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앞두고 오후 1시경 론디포 파크의 1층 복도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들이 나타났다. 경기 전 한국대표팀보다 일찍 훈련 일정이 잡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의 출근 시간이었던 것. 매니 마차도를 선두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등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몸값 비싼 선수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껏 치장한 그들의 걸음걸이는 마치 런웨이를 방불케 했다.오후 3시 15분부터 시작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의 훈련 때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WBC 8강전을 앞두고 마이애미에 합류한 박찬호 KBS 특별 해설위원이었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면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박찬호에게 MLB 올스타 선수들이 모여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이 어떤 전략으로 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물었다.“도미니카공화국이 강팀이란 건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강팀을 상대로 긴장하기보다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만의 야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상대가 잘하는 걸 떠올리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걸 내세워 맞붙었으면 좋겠다.”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일찌감치 론디포 파크를 찾아 한국 대표팀 훈련을 살펴봤다. 이 위원에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예상을 묻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구공은 둥글다. 그 둥근 공이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 도쿄 1라운드 때는 꼭 8강에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보니 부담을 많이 가진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부담에서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흔히 한국 야구를 ‘비빔밥 야구’라고 하지 않나. 기동력를 바탕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을 압박하는 야구를 펼친다면 조금씩 틈이 생길 것이고, 그로 인해 예상 외의 좋은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이순철 위원은 도쿄 1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운드가 어려운 모습을 보인 점도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의 투수진은 홈런을 9개 내주면서 전체 피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체 팀 홈런 1위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과는 상반된 내용이다.“WBC 1라운드에서 한국 투수들이 너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속은 빠른데 국제 대회 경험이 없는 젊은 투수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8강전에서는 그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의 야구를 보여준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이순철 위원은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1라운드를 치른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도쿄에서의 경기를 마치고 13시간을 날아와 이틀 후 8강전을 치르는 환경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2009년 WBC에서 내가 대표팀 코치로 함께 했는데 그때도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넘어왔다. 시차 때문에 연습 경기하는 날 앉아서 졸았다. 그만큼 짧은 시간 안에 시차를 극복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이 불리한 건 사실인데 그걸 받아들이고 극복해낼 수밖에 없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080578866.jpg"/> 1라운드에서 활발함을 보였던 대표팀 타선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사진=이영미 기자도쿄라운드 호주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을 때 방송 중계 후 엄청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던 박용택 해설위원은 “오늘 우리가 이기면 또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면서 강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WBC를 중계하면서 젊은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푸홀스 감독이 한국은 야구를 깔끔하게 한다고 말했는데 그 내용처럼 실책 없이 수비를 잘해줘야 할 것 같고 투수들도 볼넷 없이 승부해야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월 14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 대 10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바늘구멍으로 비유되는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적으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0 대 7로 뒤진 7회말 소형준이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쳤다.박용택 위원이 “실책 없이 수비를 잘해줘야 하고 투수들도 볼넷 없이 승부해야 찬스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한국의 선발 투수 류현진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이후 8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7실점으로 흔들렸다. 3회 만에 7실점을 내줬고, 구원 등판한 곽빈이 볼넷만 3개를 허용하며 앞서 등판한 투수의 자책점을 추가했다.타선 역시 힘을 내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로 나선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에 그쳤고 삼진 8개를 기록했다.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0 대 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주니오르 카미네로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때 1루 주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으로 쇄도했고,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가 왼쪽으로 빗나가는 바람에 포수 박동원이 태그를 못 해 선취점을 내줬다.3회말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선두 타자 후안 소토가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후안 소토가 베이스를 돌며 질주했고, 홈을 향했다. 이정후가 공을 잡은 뒤 김주원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김주원이 박동원에게 제대로 송구했는데 소토보다 공이 빠르게 도착했음에도 소토가 박동원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하는 바람에 득점에 성공했다.한마디로 한국만의 ‘비빔밥 야구’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한 8강전이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완패를 인정했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류현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마지막 국가대표일 것 같다”면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지금까지 국가대표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류현진은 국가대표 합류 전부터 2026 WBC가 마지막 국가대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일주일도 채 쉬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WBC 개막 일정에 맞춰 몸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류현진의 ‘라스트 댄스’는 2026 WBC 8강전에서 아쉽게 마무리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452852995.jpg"/> 이번 대회는 류현진이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는 마지막 대회가 됐다. 사진=이영미 기자8강전 마운드에 오른 9명의 투수들 중 호투를 펼친 선수들도 있었다. 그중 한 명이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이번 WBC에서 3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인 고우석에게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는 회한의 야구장이다.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로 이적 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러다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게 됐는데 고우석은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파울 플라이로, 케텔 마르테를 내야 땅볼로, 그리고 후안 소토를 뜬공 처리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고우석은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이번 대회가 고우석의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우석은 그러한 시선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번 WBC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개인적인 의미는 크게 없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기서 조금 잘 던지고 못 던진다고 해서 (내 야구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후 고우석은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빅리그에 콜업되면 오를 수 있었던 론디포 파크 마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마이애미 시절인) 작년과 재작년에는 정말 한 번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빅리그 마운드가) 정말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이렇게 오니까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와서 해보니 부족하고 못 했던 게 많아 아쉽다.”고우석은 8강전 패배에 대해 “아무리 강한 상대였다고 해도 콜드게임으로 진 건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안타 2개에 머물렀다. 그중 하나가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날린 안현민의 안타다. 산체스는 지난해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특급 투수다.안현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공이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공이었지만 그렇다고 절대 못 칠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이애미에 와서 많은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라는 말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뒤에 이 말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생긴다면 답변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한국대표팀의 WBC 행진은 8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의 문제점도 눈에 띄었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도 짊어졌다. 그럼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얼마나 치열하고 힘들게 여기까지 달려왔는지 잘 알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기를, 그래서 한국 야구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갔기를 바란다. 오타니 삼진 잡은 KBO 경력자 헤이수스베네수엘라 4강 진출·일본 8강 탈락에 기여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360164873.jpg"/> 키움, KT 등 KBO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헤이수스가 일본의 WBC 8강 탈락에 한 몫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대표팀이 WBC 8강전에서 0 대 10 콜드패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놀라웠지만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5-8로 패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일본은 도쿄에서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3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일본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내려간 뒤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며 5 대 8로 경기가 종료됐다.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투수가 있었다. 바로 KT 위즈 출신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였다. 헤이수스는 2 대 5로 끌려가던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일본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구속은 95.5마일(약 154km/h)이 나왔고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가장 압권은 1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었다. 이후 헤이수스는 사토 테루아키에게도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7회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헤이수스가 마운드를 잘 틀어막은 사이 베네수엘라 타선도 힘을 냈다. 5회 초 마이켈 가르시아의 투런포가 터지며 1점 차로 일본을 추격했고, 6회 초 윌리어 아브레유의 역전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헤이수스의 호투가 베네수엘라를 4강으로 이끈 셈이다.헤이수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WBC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기쁨을 만끽했다.헤이수스는 3월 13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팀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헤이수스에게 일본과의 8강전에 등판하는지를 묻자,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본전에 출전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일본전에 등판할 경우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헤이수스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들려줬다.“다른 타자들과 똑같이 상대할 것이다.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내 자신과 내 구위를 믿고 최고의 승부를 펼칠 것이다.”이후 헤이수스는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모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전히 메시지를 보내 응원해주시는 분도 있다. 그들을 모두 사랑한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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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마운드 문제가 결국 발목 잡았다" WBC 8강 먹구름 대만전 패배 요인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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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un, 08 Mar 2026 19:18:0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WBC 한국대표팀에 적색등이 켜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경기 대만전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8/1772963411655581.jpg"/> 김도영은 대만을 상대로 타선에서 홀로 분투했다. 사진=연합뉴스대만이 체코와 7일 오후 12시에 경기를 치른 반면 한국은 일본과 저녁 7시에 경기를 갖고 다음 날인 8일 낮 경기를 소화한 일정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만은 휴식일 없이 나흘 연속 경기를 치른 터라 대회 일정을 갖고 체력 문제를 내세우기도 어렵다.메이저리그 진출 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만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이닝 동안 50개를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깔끔한 투구로 대만 타선을 잠재웠지만 2회 선두타자 장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3회에는 라일 린과 장군위를 범타로 처리한 뒤 정쭝저와 전전웨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류현진 대신 곽빈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후 또 다른 선발 자원인 데인 더닝까지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한국 타순은 전날 일본전과 달리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6회말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8회말 동점 2루타를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타선 전체가 대만 투수 6명을 상대로 10회까지 4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이날 도쿄돔 현장에서 ‘티빙’ 중계를 맡았던 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운드의 떨어진 무게감이 대만전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제기됐던 마운드의 문제가 대만전에 나타났다.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최선을 다해 마운드를 이끌어 갔지만 투구수 제한 65구 중 3회 투구수가 확 올라가면서 4회까지 마운드를 이어갈 수 없었다. 다음 투수로 곽빈을 올린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류현진과 완전 반대되는 유형이라 대만 타자들이 처음에는 곽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데인 더닝까지 3명의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음에도 경기를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는 게 내일(9일) 호주전을 치르는데 부담이 될 것 같다.”송재우 위원은 도쿄돔에서 터지는 홈런을 보며 “펜스 앞에서 잡힐 것 같은 타구가 계속 뻗어나가 관중석으로 향하는 걸 보고 왜 도쿄돔을 ‘돔런’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데인 더닝이 3-2로 앞서던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한 후 8회 대만계 미국인 스튜어드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더닝이 오릭스와의 연습 경기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게 주무기인 싱커를 내려놓고 자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려 했다는 사실이다. 페어차일드에게 허용한 투런포도 바깥쪽 슬라이더였다. 구속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싱커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8/1772963459011144.jpg"/> 선발투수 류현진은 투구수 제한에 막혀 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사진=연합뉴스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촬영차 김성근 감독과 함께 일본 도쿄돔을 찾아 현장에서 일본전과 대만전을 지켜본 정근우는 “결과론적으로밖에 말할 수 없지만 1-2로 뒤진 6회말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3-2가 됐을 때 마운드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수가 필요했다”면서 “더닝이 7회초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을 때 8회 고우석을 미리 올렸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데인 더닝의 카드는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병살타 유도했던 것까지였다. 고우석이 8회 등판해 구위로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면 8회 2사 2루에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지 않았을 것이다. 대만 타선은 일본과 달리 느린 볼이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 보였다. 대신 빠른 볼 대응이 미흡해 보였는데 데인 더닝은 힘으로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지 않나. 고우석을 조금 더 빨리 올렸다면 어떠했을까 싶다.”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대만전에서의 대표팀 타선이 김도영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일본전은 말 그대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그래도 패한 건 패한 거다. 더욱이 상대가 일본 아니었나. 우리가 패배의 힘든 감정을 잘 털어내고 대만전에 임했어야 했는데 일본전 이후 대만전까지 너무 짧은 시간에 두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일본전 패배의 느낌을 안고 대만전을 치르는 듯했다. WBC처럼 국제대회는 심리적인 게 많이 작용한다. 단순히 치고 받고 달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대만전에 임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일본전과 달리 많이 쫓기는 것처럼 보였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는 절실함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에 대만 선수들은 여유 있어 보였다. 그 차이가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장성호 위원은 4-4로 맞선 대만전의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1루수 셰이 위트컴이 선두타자 장사오훙의 번트 타구를 빠르게 잡은 뒤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한 게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라고 지적했다.“위트컴은 전문 1루수가 아니다. 당시 안전하게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선행주자를 잡는 쪽을 선택했다가 주자가 3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결국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대만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허용하지 않았나. 이 순간의 판단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한국인 어머니를 둔 셰이 위트컴과 저마이 존스는 대만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위트컴은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존스는 2번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올렸다. 두 선수들은 지난 5일 체코전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고, 7일 일본전서 존스는 5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대만전에서는 좀처럼 방망이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장성호 위원은 위트컴과 존스의 대만전 모습에 대해 “당일 컨디션이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 두 선수들은 경기가 주는 압박감을 많이 느낀 듯했다”면서 “야구 잘하는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면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정근우는 대만전을 보며 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위트컴과 존스를 너무 믿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평가전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교체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제 WBC 한국 야구 대표팀은 3월 9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우의 수’를 포함해 호주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 대표팀의 8강행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다.송재우 위원은 방망이, 즉 타선의 공격력을 믿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7일 일본전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선보였던 중심 타선이 다음날 대만전에서 침묵을 이어가는 것만 봐도 국제 대회에서 방망이에 의지하는 경기 운영은 위험한 선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류지현 감독이 선발로 손주영을 예고했지만 마운드는 총력전으로 운영될 것이다. 문제는 마운드에 오르는 여러 투수들 중 일본전의 김영규처럼 한두 명이 연결 고리 역할을 하다 삐끗하면 대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호주전에서는 그런 일들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1라운드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원태인, 문동주의 공백이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벤치의 조급함이 눈에 띄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장성호 위원은 호주가 8일 저녁 일본을 상대하고 다음 날 한국을 만나는 터라 일본전 경기 내용과 결과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아무리 호주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해도 일본한테 대패를 하거나 어이없는 점수 차로 승부를 내준다면 한국을 상대하는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호주를 만나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보다 호주가 일본전을 어떻게 치르느냐도 중요하다. 일본과의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가거나 한 점 차 승부로 패한다면 우리는 호주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선수 시절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정근우는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자꾸 패하는 경험들이 쌓이는 게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점수를 내주고 지는데 익숙하면 다시 올라서기 힘들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8일) 도쿄돔을 꽉 채운 대만 야구 팬들을 보고 느낀 게 많다. 그들은 도쿄돔이 마치 자신의 안방인 것마냥 박수와 함성으로 도쿄돔을 뒤덮었다. 그 장면이 시사하는 바가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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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표팀 합류 앞두고 시범경기 출전한 김혜성·이정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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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Feb 2026 17:10:5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위해 일본 오사카로 향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시범경기 맹활약에 한국대표팀 분위기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7465247806.jpg"/> 이정후는 이번 WBC를 앞두고 대표팀 주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는 시범경기 4경기에 선발 출전해 12타수 5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4경기 13타수 6안타(1홈런) 5타점 2도루 OPS 1.154를 올렸다. 이정후는 하루 먼저 일본으로 향했고,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를 마치고 밤에 애리조나를 떠났다.28일부터 한국대표팀은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등을 포함해 이정후, 김혜성까지 소집되면서 비로소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김혜성은 시범경기에 앞선 라이브 배팅 때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홈런 포함 3안타를, 사사키 로키에게 안타를 뽑아냈던 타격감이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졌다.2월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더니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홈런을 터트리며 4경기 6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 모았다.  김혜성의 폭발적인 타격감에 한국 취재진은 물론 현장을 찾은 미국, 일본 기자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마친 김혜성이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김혜성 라커룸 앞으로 모였다.먼저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김혜성은 작년부터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던 타격 동작에서 하체의 변화를 꼽았다. 그중 하나가 레그킥을 버리고 토탭을 사용한 점이다.“내가 레그킥을 잘했던 선수가 아니라 토탭으로 바꾸는 게 크게 어렵진 않았다. 지난해 바꾼 타격폼의 연장선으로 다저스 코치들이 알려준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순발력이나 민첩성을 높이는 훈련도 이어갔다.”지난해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MLB 미디어데이’에서 김혜성 관련 질문을 받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많은 변화들 중 특히 하체 사용법이나 보폭에 관한 조정을 이루고 있고, (덕분에) 지면을 단단히 지지하는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소개한 적이 있었다.김혜성은 시즌 중, 시즌 종료 후, 그리고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지금까지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이고,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을 보상 받는 중이다.  현재 LA 다저스 주전 2루 자리는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공석이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나온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 기자가 “김혜성의 오늘 홈런이 2루수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로버츠 감독은 “아직은 아니다”면서 “오늘은 좋은 경기였고 홈런을 한 개 쳤지만 앞으로 더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김혜성은 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3년 전인 2023년 WBC의 아쉬움을 떠올렸다.“3년 전 WBC에선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결과도 좋지 않아 선수로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 대회에는 내가 얼마나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가서 뛸 수 있다면 꼭 열심히 해서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조별 예선을 통과해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에 꼭 가고 싶다.”2023년 WBC에는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두 선수가 부상으로 모두 빠졌다.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7507401715.jpg"/>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 4경기에 나서 13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462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사진=이영미 기자김혜성은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정후는 정말 좋은 선수이고, 최고의 선수다. 정후가 야구할 때 리더십이 좋다.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편인데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 사이를 조화롭게 이끌며 잘 할 수 있을 것이다.”WBC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이정후는 2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가 대표팀 합류 전 치른 마지막 시범경기였는데 마지막 타석의 안타가 3루타였다.이정후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극도로 부상을 조심했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이정후는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더 신중하게 움직였다.“몸이 건강해야 대표팀에서 뛸 수 있고,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면 대표팀에 갈 수 없는 터라 가장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일본 가기 전까지 예정된 시범경기를 부상 없이 마무리했고, 건강한 몸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어느 정도의 목표를 이룬 것 같다.”이정후는 2023년 WBC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탈락으로 처절한 아픔을 겪었다. 그는 3년 전 아쉬운 결과로 인해 3년 후인 2026년 WBC를 기다렸고, 이번 대회에서는 3년 전의 아픔을 꼭 설욕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주장으로 참가하는 2026 WBC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주장을 맡고 뛰는 거라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3년 전에는 나이도 어리고 선배님들도 많아서 책임감보다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자부심만 있었다. WBC는 아무 선수나 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지 않나. 그런 대회에서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반면에 지금은 주장이라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이정후는 3년 전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예상 외의 결과를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호주에 7-8 재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충격패 이후 한국은 일본에도 패해 2승 2패로 조별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호주(3승1패)가 조 2위를 차지, 일본(4승)과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국제대회 첫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을 갖는 편이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상대가 어느 팀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체코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C조에서 만나는 팀들은 체코(3월 5일), 일본(3월 7일), 대만(3월 8일), 호주(3월 9일) 팀들이다. 이들 중 일본전 선발 투수로 예상되는 좌완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에 대해 이정후는 어떤 경험을 갖고 있을까.“디셉션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좌타자 상대로 몸쪽을 파고드는 공을 잘 던지고 슬라이더가 좋은 데다 스위퍼도 던질 수 있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라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전보다 체코 대표팀과의 경기가 맨 처음 열리기 때문에 체코전을 잘 마친 다음 전력 분석 과정에서 내가 경험한 기쿠치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줄 것이다.”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각오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만 다른 선수들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고,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경기를 뛰는 선수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전세기 타고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다부진 각오를 전한 이정후와 김혜성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시차 적응이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는 괜찮은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간 후에는 시차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면서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거라 일본 도착 후 분명 시차로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구단 트레이너가 멜라토닌과 슬립 키트 등 여러 가지를 챙겨줬다”고 설명했다.김혜성도 “다른 건 걱정 안 하는데 시차가 걱정”이라면서 “일본 도착 후 가장 먼저 시차 적응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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