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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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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포츠 하이라이트</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Thu, 30 Apr 2026 18:42:47</lastBuildDate>
        <pubDate>Thu, 30 Apr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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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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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한화의 빗나간 선구안? 새둥지 틀고 호투 이어가는 투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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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30 Apr 2026 18:42:4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김범수, 이태양(KIA 타이거즈), 한승혁(KT 위즈), 배동현(키움 히어로즈)의 공통점을 꼽는다면 바로 이전 팀이 한화 이글스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저마다의 이적 사연이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30/1777542015052686.jpg"/> 지난 시즌까지 한화 소속이었던 이태양은 2차 드래프트로 KIA로 이적,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범수는 11년을 한화에서만 뛴 좌완 투수였다. 지난 FA 시장에서 두 달가량 기다린 끝에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태양은 2025시즌 퓨처스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지만 1군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배동현도 2025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키움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한승혁은 한화가 강백호를 FA로 영입 후 보호 선수 20인 명단에 못 들어가면서 KT의 선택을 받았다.지난 겨울 독수리 둥지를 떠난 이적생들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이들은 새로운 팀에서 보란 듯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KIA 유니폼을 입은 이태양은 10경기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4월 29일 현재). KIA 팬들에게 이태양의 존재는 ‘굴러온 복덩이’다. FA도 트레이드도 아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특정 보직이 아닌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선발을 경험했던 터라 이닝에 대한 부담이 없다.이태양은 KIA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에 대해 “1군에서 던질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답했다.“한화 있을 때랑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공도 좋아지고, 구속이 더 올랐다. 아마 환경이 바뀌면서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시즌 초반임에도 이태양은 최고 구속 147km/h를 찍었다. 초반에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살짝 불안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태양에게 그동안 어떤 훈련을 해왔는지를 물었다.“작년에 퓨처스에 있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를 병행했다. 원래 그 운동을 하지 않다가 지면 반력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 방식을 느끼고 싶었고, 그러려면 디딤발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로 하체의 힘을 키웠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붙은 것 같다.”이태양은 퓨처스에 있는 동안 투구폼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고 한다. 원래는 와인드업할 때 왼 다리를 높이 들어 키킹했는데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한화 시절 라이언 와이스의 피칭 동작을 보고 왼 다리의 높이를 낮췄다는 것.“투수가 다리를 높이 드는 건 그 힘을 모아 공이 가는 방향에 전달하는 건데 다리를 높이 들어도 전달이 안 된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할 때 (노)경은 형이 도와줬다. 작년 6월에 답답한 마음에 경은 형이랑 자주 통화했는데 형이 조심스럽게 투구폼에 변화를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와이스랑 야마모토 피칭 영상을 편집해서 보내주셨다. 그걸 보고 참고해서 연습했고, 내가 던지는 모습을 촬영해 경은 형과 보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서산에서 코치님들과 수정 보완을 해나갔는데 코치님들도 바뀐 투구폼이 더 낫다고 말씀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연습했다.”덕분에 이태양의 딜리버리 동작이 빠르고 간결해졌다.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에 힘을 싣게 되면서 구속도 올라갔다.프로 17년 차인 이태양은 아무리 조언을 많이 해주고, 좋은 영상들과 훈련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그걸 하는 행위자는 선수라고 강조한다.“선수가 스스로 느끼지 못하면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나는 퓨처스에 있는 동안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간절했고, 그래서 변화의 방법을 찾아갔는데 경은 형이 큰 도움을 주신 것이다. 지금도 경은 형과 자주 연락하는데 요즘 내 투구폼을 보면 정말 좋다고, 이대로 아프지 말고 잘 던지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다. 선수는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잘 안될 때는 자신의 루틴을 내려놓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KT 팬들은 올 시즌 필승조에서 활약 중인 한승혁을 향해 ‘역대급 보상 선수’라고 부른다. FA 강백호의 한화행에 따른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승혁은 KT의 선택을 받았고,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비록 4월 28일 LG전에서 ⅔이닝 2실점(2자책) 1볼넷 1탈삼진으로 1.93이던 평균자책점이 3.07로 뛰었지만 파이어볼러 한승혁이 있는 KT 마운드는 훨씬 탄탄해 보인다.한승혁은 올 시즌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개막전 출발이 꼬이면서(3월 28일 LG전 ⅔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고, 계속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했던 점들이 점차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한승혁은 강백호와 한화의 FA 계약이 발표됐을 때 혼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작성해봤다고 고백한다. A등급인 FA 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그 팀은 연봉 200%와 상대 팀에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줘야 하는데 한화는 고심 끝에 한승혁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강백호의 이적 소식을 듣고 혼자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짜봤다. 선수들과도 누가 묶이고, 누가 안 묶이게 될지 장난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때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20인 명단에 들지 않았고, KT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이게 맞나’ 싶어 조금 멍했던 것 같다.”한승혁은 당시 손혁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을 때 순간적으로 ‘아 나구나’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KT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3월 31일 대전 한화 경기에 등판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한화 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한승혁은 1이닝 1탈삼진 1홀드를 올렸다. 공교롭게 삼진을 잡은 상대가 강백호였다.“그때 나도 모르게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한화 상대로 첫 타자가 강백호라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 재미있었다.”한승혁은 2022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 1군 안착에 실패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2024년과 2025년 2시즌 연속 70경기에 출전하며 한화 불펜을 지켰고, 2025시즌에는 71경기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사실 성적이 안 좋았을 때도 뭔가가 조금 안 풀린다고만 생각했지만 계속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단 그런 자신감이 경기 내용으로 나타나질 않아 조금 위축된 점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어느 순간 물꼬가 터지면서 경기에 나서는 게 편해졌다. 그런 점들이 쌓여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한승혁은 KT에서 투수로 더 진화를 거듭했다. 고영표, 우규민, 박영현 등을 통해 자신의 투구를 점검하고 보완해 나간다고 한다. 파이어볼러 한승혁에서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의 비중을 늘리며 제구도 되는 한승혁으로 변화를 이뤘다.“KBO리그 타자들의 직구 대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연차가 쌓이면서 내가 갖고 있는 직구의 힘이 이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구종이 단순하지 않고 다채로워지면서 투구 패턴을 바뀐 게 도움이 되고 있다.”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에 지명됐던 한승혁은 올 시즌을 마치고 프로 데뷔 16년 만에 첫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이 평탄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돌이켜보면 평탄했던 적이 없었다. 주위에선 복에 겨운 소리라고 말하겠지만 프로 데뷔후 나름 목표를 세우고 왔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이룬 게 없다. 다행히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그 과정 중이라서 이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고 간절해지는 것 같다. FA는 내가 버텨온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본다.”"3000만 원 짜리 외인 타자 쓰는 격" 최지만 드래프트 참가에 쏠리는 관심메이저리거 출신 최지만(35)이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 전격 합류했다. 최지만은 4월 27일 울산 웨일즈의 홈 구장인 문수야구장에서 입단 계약 및 입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야구에 첫발을 내디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30/1777542094244061.jpg"/>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진=연합뉴스2024년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 팀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귀국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한 최지만은 무릎 상태가 악화돼 병무청 재검 절차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해 최근까지 재활에 전념해 왔다.최지만은 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5월에 만료됨에 따라 오는 9월 예정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 신생 팀인 울산 웨일즈는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파 규정과 상관없이 최지만을 영입할 수 있었다.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에서 실전 감각을 키운 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최지만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는 KBO리그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고교 유망주와 대학 선수들 위주의 신인 드래프트에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의 등장은 엄청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일요신문’에서는 KBO리그 스카우트 팀장들에게 최지만의 드래프트 참가와 최지만이 과연 몇 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상을 물었다. A 스카우트 팀장은 최지만의 지명 순위가 1라운드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은 빠르게 최지만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따진다면 2라운드가 아닌 1라운드에서 최지만을 뽑을 수도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유망주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대어급’들이 많지 않다. 손에 꼽는 유망주들이 앞에서 빠진다면 1라운드 중반 이후의 팀들은 충분히 최지만을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신인 드래프트 순위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이번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는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이다.또 다른 B 팀장은 내년 만 36세가 되는 최지만의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현재 삼성의 강민호, 최형우도 마흔 살 넘어서도 잘 하지 않나. 최지만의 36세 나이가 큰 부담이 되진 않을 것이다. 최지만이 신인 드래프트로 입단하면 신인 연봉 3000만 원을 받는다. 그 금액으로 외국인 타자 한 명을 영입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면 최고의 투자 아닌가.”C 팀장은 최지만이 상위 라운드에 지명되려면 울산 웨일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든 팀들이 최지만이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한국의 야구 문화, 야구장 적응, 팀워크, 실전 감각 등 모든 걸 체크할 텐데 최지만이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신인 드래프트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고민의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최지만이 울산 웨일즈를 택한 건 경기 감각을 키우는데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D 팀장은 최지만이 무릎 통증으로 3개월 만에 전역 판정을 받았는데 그런 선수가 퓨처스 경기에 나서고 이후 KBO리그에서 활약한다면 팬들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선수의 품위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KBO리그에서 최지만의 사례가 어떤 여론으로 확장될지 걱정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한편 최지만은 울산 웨일즈 입단식에서 신인 드래프트와 관련해 “드래프트 순번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확실히 보여주고 싶은 건 건강과 성적”이라는 담백한 의지를 드러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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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턱걸이 6강 언더도그 ‘벌집 농구’ 반란…고양 소노, 챔프전 진출 드라마]]></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6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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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8 Apr 2026 17:05:22]]></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을 오가던 팀이었다. 5라운드까지도 7위에 머물렀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대열에 합류해 6강과 4강까지 돌파했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 고양 소노의 이야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01272785.jpg"/> 플레이오프 6경기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한 고양 소노의 돌풍이 무섭다. 그 중심에는 정규리그 MVP 수상자 이정현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플레이오프 6전 전승…'벌집 농구'의 탄생당초 6강 진입조차 쉽지 않았던 고양 소노였다. 시즌을 2연패와 함께 시작, 1라운드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했다. 시즌 대부분을 하위권에서 허덕였다.반전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제일린 존슨→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를 띄웠고 연쇄 효과로 승리가 늘었다.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시즌 막판 10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최종 5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게 됐다. 팀이 2023년 데이원에서 소노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역사상 최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시즌 막판 상승세만으로도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상위 시드를 받는 서울 SK가 시즌 최종전에서 '고의 패배'를 의심받았다. 6강 상대로 부산 KCC가 아닌 소노를 상대하고 싶어 하는 의도가 보였다. 결국 SK는 KBL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전희철 감독은 제재금 500만 원을 내야했다.'SK와 전희철 감독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종목에서 시즌 막판 힘을 빼는 것은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번 시즌 SK는 KCC보다 소노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KCC를 상대로는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소노에는 4승 2패로 앞섰다.다만 소노 구단으로선 유쾌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자신들이 비교적 '쉬운 상대'로 간주된 것이다. 손창환 감독은 결전에 앞서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독기를 품은 '벌집'은 무서웠다. 6강 1차전, 전반에만 50점을 쏟아부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소노는 SK에 시리즈 전적 3-0의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에서의 열세를 단번에 뒤집은 것이다.소노의 기세는 4강까지도 이어졌다. 정규리그 1위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마저도 눌렀다. 1, 2차전에서 역전승을 가져가더니 3차전에서는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며 승리했다. 이제 소노는 정규리그 역대 최저 승률(51.9%)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48712121.jpg"/> 정규시즌 막판, SK의 '고의 패배 논란'은 오히려 소노를 플레이오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사진=KBL 제공#이정현-켐바오-나이트, 우승 도전 나선 삼각편대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자신의 커리어 중 최고의 시즌을 만들려 한다. 이전부터 국내 최고 가드로 불리던 자원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메인 볼핸들러로 활용되며 해외파 이현중에 이어 2옵션을 맡는다.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6득점 2.6리바운드 5.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에 달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완급 조절과 승부처 활약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팀의 10연승에 앞장선 공로까지 인정받아 정규리그가 끝난 이후 시상식에서 MVP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래 최초 시즌 MVP 수상이다.소노 구단으로선 시상식에서 '겹경사'가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자원인 케빈 켐바오(필리핀)가 신인왕에 오른 것이다. 시즌 막판 팀의 분전과 함께 활약상을 더한 켐바오는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MVP와 신인상을 각각 받은 이들 원투펀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각각 30점에 가까운 득점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현은 적재적소에서의 활약으로 효율을 끌어올렸다. 켐바오는 정규시즌보다 높은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4강 1차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극복하며 코트로 돌아와 놀라움을 안겼다.1옵션 외인 네이던 나이트는 향후 장기적으로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상위권 기록(18득점 11.4리바운드 2.4어시스트 0.9블록)을 남겼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전술적 활용도 또한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6강 1, 2차전에서는 각각 4점과 6점만을 기록하며 공격 욕심을 내려놨다.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 수비,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궂은 일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진 3차전과 4강 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못지않은 공격력도 선보였다.주축 자원의 활약으로만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 부상 여파 등으로 커리어에서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낸 베테랑 가드 이재도는 4강에서 날아올랐다. 정규리그와 6강까지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4강 시리즈에서 각각 17점, 12점, 14점을 넣으며 '조커'로 활약했다. 그 외에도 김진유, 이근준, 임동섭 등 백업 자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는 벤치 활약이 아쉬웠던 4강 상대 LG의 모습과 대조돼 더욱 호평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8/1777354885572001.jpg"/> 감독 부임 1년 차에 챔프전 무대에 오른 손창환 감독은 이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인물이었다. 사진=KBL 제공#손창환 감독, 비주류에서 우승 도전자로정규시즌 막판부터 시작된 오름세, 소노는 플레이오프에서 6승 0패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이에 손창환 감독의 지도력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비주류'로 불리던 인물이다. 199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전체 17순위)로 안양 SBS(현 정관장)에 입단했다. 선수로서 활약이 많지 않았다. 2003년 은퇴까지 선수로 남긴 통산 누적 기록은 20득점 10리바운드다. 존재감이 적은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은퇴 이후 홍보팀과 전력분석원 등 구단 프런트로 일했다. 장기간 전력분석 팀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는 코치로 전환됐다. 2022년부터는 현재의 고양에 둥지를 틀었다. 앞서 두 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끝에 손 감독이 어렵게 지휘봉을 잡았다. 소수의 명문대 출신만이 감독직을 맡는 KBL 무대에서 건국대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감독이 됐다.이번 호성적으로 과거 힘들었던 일화가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고양 데이원 코치 시절 모기업 문제로 손 감독은 임금을 장기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당시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선수에게 밥을 사주려 공사장에서 일용직 아르바이트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손 감독을 둘러싼 분위기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일부 신임 감독들이 FA 영입 등 구단으로부터 '취임 선물'을 받는 것과 달리 빈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승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의심의 눈초리에 휩싸이기도 했다.하지만 '6강만 가도 성공'이라던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강팀들을 밀어냈다. 드라마 같은 손창환 감독의 농구 인생은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다.소노 구단은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밟게 됐다. 이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정현은 챔프전 진출이 확정된 이후 "이대로는 만족을 못할 것 같다. 반드시 별(우승)을 따겠다"는 다짐을 팬들 앞에서 남겼다. 팬들도 비행기를 동원해 원정 응원에 나서는 등 뜨거운 열기로 힘을 보태고 있다. 소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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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벤치 클리어링 나올뻔? 이정후 SF vs 김혜성 LA 3연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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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4 Apr 2026 16:14:4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월 22일(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펼쳐진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MLB) 시리즈 경기는 다양한 화제와 관심과 이슈를 낳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오랜 라이벌 팀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고, 1, 2차전 다저스의 선발 투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라는 점, 그리고 이정후와 김혜성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는 사실이 야구 팬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경기 중 발생한 예상치 못한 일들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152265630.jpg"/>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의 LA 다저스가 3연전을 치렀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에게 욕설한 포수?4월 22일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는 경기 전에 쏟아진 소나기로 그라운드가 잔뜩 젖어 있었다. 기온마저 떨어져 선수들은 추위와 싸워야 했는데 이정후는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8회 교체됐다. 이유는 허벅지 통증 때문이었다.이정후는 6회말 두 번째 안타를 뽑아낸 뒤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때 2루와 3루를 돌아 홈으로 슬라이딩해서 들어가다 태그아웃을 당했다. 당시 LA 다저스의 포수는 달튼 러싱이었다. 이정후는 홈플레이트에서 주저앉은 후 이례적으로 감정을 표출했고, 8회 제라르 엔카나시온과 교체됐다.문제는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뒤를 돌아보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러싱이 쓰러진 이정후를 향해 “F*** ’em(빌어먹을 놈들)”이라고 욕설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르는 상대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심이 더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달튼 러싱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황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있지도 않은 일을 부풀리는 언론에 아쉬운 마음을 표한 후 이정후가 언론에 비친 글들을 믿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달튼 러싱은 인터뷰에만 그치지 않고 다저스 동료인 김혜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이정후에게 전달했다.이정후 또한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일이고 오해할 일도 없다며 빠르게 정리했다.그러나 2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이 일이 재점화됐다. 6회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은 달튼 러싱을 상대하면서 2구째 93.1마일(약 149.8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 공이 러싱의 갈비뼈로 향한 것이다. 초구로 던진 93.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도 볼이 됐지만 몸쪽을 향해 있었다. 로건 웹이 달튼 러싱에게 고의적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러싱은 몸에 맞은 후 기분이 상했는지 배트를 내팽개치며 1루로 향했다. 후속 타자인 김혜성의 타구 때 2루로 내달린 러싱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향해 다소 거칠게 슬라이딩해 들어갔고, 이 장면이 수비 방해로 인정돼 자동으로 병살이 선언됐다. 순간 양 팀 더그아웃이 초긴장 상태가 됐지만, 다행히 벤치 클리어링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건 웹의 몸에 맞는 볼이 고의성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겠지만 소셜미디어가 포착한 내용을 선수들도 읽었을 것이고, 올드 스쿨인 로건 웹이 자신의 동료를 보호하려고 한 행동이라서 문제까지는 안 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215046625.jpg"/> 이번 3연전은 김혜성과 이정후의 만남 외에도 욕설 의혹, 빈볼 시비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영상 캡처#주루 코치의 사인이 왜?시리즈 1차전인 22일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이정후와 관련된 또 다른 내용이 화제가 됐다. 이정후가 6회 안타 출루 후 엘리엇 라모스의 연속 안타에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는데 이때 샌프란시스코의 주루 코치인 헥터 보그 코치가 무리하게 팔을 돌리는 바람에 이정후가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가 태그아웃 당하는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인 MLB.com은 “이정후가 스트타를 잘 끊었다. 헥터 보그 3루 코치의 사인에 홈까지 들어갔지만 포수 달튼 러싱에게 태그아웃됐다. 이정후는 그 과정에서 다소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정후가 8회 교체까지 되자 헥터 보그 코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정후가 경기 후 한국 취재진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지금까지 야구하면서 내가 잘못하거나 동료가 실수했을 때 그런 걸 표출하지 않았고, 감정적으로 잘 컨트롤하는 편이다. 그런데 부상에 민감해져 있었다. 특히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홈에 슬라이딩해서 들어갔는데 이전(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당했던 허벅지 부상 부위에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아웃이 됐다는 사실보다 몸의 반응이 좋지 않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정후는 헥터 보그 코치의 주루 사인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3루 코치 자리가 정말 힘든 것 같다. 다시 영상을 돌려봤을 때 다저스의 중견수가 2루 쪽으로 가볍게 던지는 걸 봤고, 3루 쪽으로 뛸 때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그러다 코치님이 팔을 돌리는 걸 보고 다시 속도를 내려다 통증을 느꼈다. 허벅지 통증은 2회 안타로 출루했을 때 (다저스) 야마모토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슬라이딩하면서 허벅지가 땅에 닿았는데 그때부터 통증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6회 3루에서 홈으로 들어갈 때 다시 그 통증이 느껴졌고, 7회초 수비까지 마친 후 트레이너와 상의 끝에 경기에 빠지는 걸로 결정했다.”이 일은 다음 날 경기 전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인터뷰 때 다시 언급됐다. 바이텔로 감독도 이정후가 (야마모토의) 견제구에 귀루하다 통증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3루 코치의 공격적인 주루 사인에 대해선 “스코어가 동점이거나 뒤지고 있을 때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아니지만 앞선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가도 된다”라고 정리했다.이슈가 많았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리즈는 24일 다저스가 3-0으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이날 김혜성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가 때린 타구를 직접 잡아 2루 베이스를 밟았고, 1루로 송구하면서 병살타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9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김혜성은 8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으로 다시 만날 예정이다.시즌 초반 부진에서 반등한 이정후, 시즌 타율 0.24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에게 시즌 초반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동부 원정 9연전을 떠나기 전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고, 그로 인해 여론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 원정 경기 동안 홈런 1개, 2루타 3개, 볼넷 2개, 삼진 4개를 기록했고, 타율을 0.244로 끌어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4/1777009322291459.jpg"/> 이정후는 타격 부진,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영상 캡처4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자이언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그동안의 부침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동부 원정 동안) 특별한 걸 한 것보다 평소 연습하던 대로 똑같이 했는데 타격 밸런스가 잡히면서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 같다. 아웃이 됐던 장면들도 잘 맞은 타구가 아웃된 거라 아쉽긴 해도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밸런스가 잘 안 맞는 건 계속 연습하면서 잡아가는 중이다.”이정후는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워싱턴 선발 케이드 카발리의 3구째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인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이정후는 2,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가 워싱턴 수비의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그때 이정후는 슬라이딩하면서 오른쪽 허벅지를 세게 부딪혔다.  “처음에는 큰 통증을 느꼈는데 시간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졌다. 선수는 항상 부상을 조심해야 하지만 경기하다 보면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 순간적으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이정후는 시련을 통해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시즌 개막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맞이했던 LA 다저스 김혜성은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4월 6일 무키 베츠가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급하게 콜업된 후 빠르게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4월 22일 오라클파크 원정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혜성은 “작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가 갑자기 다른 선수(토미 에드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콜업됐는데 올해도 그렇게 됐다”면서 “열심히 하고, 계속 (트리플A) 경기에 나가다 보면 (빅리그)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매 경기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김혜성을 짓누르진 않을까. 김혜성은 부담이 없진 않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아무래도 매 경기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경쟁을 하든 안 하든 존재하는 건데 열심히 잘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려고 노력한다.”김혜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송성문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을 빗대 설명했다.“(송)성문이 형과 친해서 자주 연락하는 편인데 형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오기 마련이니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나는 다저스라는 탄탄한 팀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는 게 쉽지 않지만 (빅리그에) 올라가고 싶다고 올라가는 거 아니고 자기 할 일 하면서 묵묵히 준비하다 보면 긴 메이저리그 시즌동안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또 기회가 주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성문이 형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4월 24일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보태 타율 0.324 1홈런 5타점 OPS 0.886을 기록 중이다.]]></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오현규 '반전 활약' 양민혁 '입지 흔들'…월드컵 앞둔 유럽파 시즌 성적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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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3 Apr 2026 16:55:5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유럽 프로축구가 2025-2026시즌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국 리그는 종료까지 5경기 내외 일정을 앞뒀다. 일부 리그는 이미 우승과 강등팀이 정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이번 시즌, 자연스레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은 어떤 시즌을 보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19906819545.jpg"/> 시즌 도중 적을 옮긴 오현규는 입단 직후부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베식타스 페이스북#우승 트로피 노리는 코리안리거들현존하는 유럽파 선수 가운데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발렌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때도 스페인 컵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프랑스의 절대 1강 파리에서는 매 시즌 우승컵을 따내고 있다.이번 시즌 역시 파리는 유력한 리그앙 우승 후보다. 시즌 막판인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5경기(리그 23경기,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이외에도 파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파리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팀은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30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하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며 빠른 시점에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김민재는 중앙 수비수 2명을 기용하는 뮌헨의 3옵션으로 활약했다. 앞선 두 시즌에 비해 팀의 중심에서 다소 밀려났다. 자연스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적설에도 자주 휘말리고 있다. 다만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역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8년간 리그를 석권해온 즈베즈다는 이번 시즌도 적지 않은 격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설영우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다면 좌우를 빈번하게 오가기보다 주로 오른쪽 포지션에서 집중 기용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19960171902.jpg"/> 순항 중인 이강인과 파리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페이스북#새로운 리그에서 데뷔이번 시즌에는 일정이 진행 중인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스)다.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 2월 초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이적했다.이번 시즌 개막 이후 오현규는 벨기에 헹크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리그 20라운드를 넘어서며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오현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던 헹크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새로운 감독은 오현규보다 다른 공격수에게 기회를 줬다. 리그 21라운드부터 3경기에서 단 6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베식타스는 공격진에 공백이 있는 상황이었다. 기존 최전방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떠났다. 이에 오현규는 이적 직후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곧장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데뷔 첫 3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이후 오현규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시간을 기록 중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의 기록은 11경기 7골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성인 무대 데뷔 이후 이전까지 꾸준히 2부리그에서만 뛰어왔던 카스트로프다. 그동안의 활약을 인정받아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하며 독일 최고 무대를 밟게 됐다.1부리그에서도 그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시즌 초반 중앙 미드필드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공수 밸런스를 잡는 위치에 서는가 하면 전진 배치돼 공격에 비중을 높이기도 했다. 이전과 같이 좌우 윙백 자리에도 섰다.그중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위치는 왼쪽 윙백이다. 지난 2월 말부터 꾸준히 이 자리에서 활약 중이다. 3월에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고 리그에서는 이달의 신인 후보에 들었다. 이에 대표팀에서도 그를 측면 포지션에 세워보려 했으나 3월 A매치 기간에는 부상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23/1776920019387266.jpg"/> 설영우는 두 시즌 연속 세르비아 챔피언 등극이 유력하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이스북#누군가에겐 좌절의 시즌18세에 K리그에서 빛나는 활약 이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유망주 양민혁도 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원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포츠머스 임대로 시즌을 시작했다.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듯했다.겨울 이적시장에서는 같은 리그 내 코벤트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부리그 승격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팀 상황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양민혁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적 초반 3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2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실전 경험을 쌓지 못하며 그사이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기존 대표팀에 큰 공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양민혁의 월드컵 명단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소속팀의 성적 탓에 좌절을 겪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반환점을 도는 18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무승부조차 2회뿐이었다. 33라운드 경기를 치르기까지 쌓은 승리는 단 3승이다. 지난 21일 17위 웨스트햄이 승점을 쌓아 올리며 울버햄튼의 1부 잔류 가능성은 0%가 됐다. 남은 일정에서 울버햄튼이 전승을 거두고 웨스트햄이 전패를 기록해도 순위는 뒤집어지지 않는다.황희찬 개인의 활약도 도드라지지 않았다. 리그 22경기 2골 1도움으로 팀의 부진 탈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다만 영향력이 적었던 소속팀에서와 달리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2025-2026시즌이 막판으로 흐르는 상황,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부상을 가장 경계했다.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과거, 시즌을 잘 치르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부디 몸 조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신적인 회복도 중요하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지나간 시즌은 잊고 그 다음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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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6월 말 LG 복귀 가능성? 마이너리그 더블A서 도전 중인 고우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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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7 Apr 2026 16:48:05]]></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최근 트리플A에서 더블A로 내려갔다. 더블A 강등 후에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409836194115.jpg"/>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나섰던 고우석은 소속팀에 복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 시즌 고우석의 트리플A 성적은 좋지 않았다. 2경기 등판해 1⅓이닝 2탈삼진 1피안타 5볼넷 4실점(3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0.25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구단은 고우석을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즈에서 더블A로 이관하는 결정을 내렸고, 더블A에서는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 9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더블A로 강등됐을 때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고우석의 LG 복귀설이 나돌았다. 그런데 고우석의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고우석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고우석은 계속해서 미국 야구 도전을 선언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했던 고우석의 야구 여정은 파란만장하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오르지 못하고 더블A에서 첫 시즌을 시작했는데 더블A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트레이드됐고, 더블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2025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이름을 올린 고우석은 호텔 헬스장에서 수건으로 섀도우 피칭을 하다 오른 검지 골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고의 재활 훈련 끝에 마운드에 복귀했고, 트리플A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5⅔이닝 1실점)로 반등을 예고했다.불운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이어졌다. 같은 해 6월 마이애미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다. 다행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2025년 고우석의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14경기 21이닝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4.29였다.고우석은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 상황에서 LG 시절의 세이브왕의 품격을 뽐냈고, 3경기 3⅔이닝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2025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고우석은 한국으로의 복귀 대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걸로 미국 도전을 이어갔다. WBC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서는 시범경기에 등판했는데 2월 21일 뉴욕 양키스전 팀이 3대13으로 크게 지고 있던 8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서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2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0.25의 부진 끝에 4월 9일 더블A로 강등된 것이다.고우석은 미국 무대로 향한 후 두 차례 LG로 복귀할 기회가 있었다. 2025년 6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됐을 때, 그리고 2025시즌을 마치고 디트로이트와의 계약이 끝날 때였다. 고우석은 그때마다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고우석은 지난 겨울 비시즌에 출연한 LG 구단 유튜브에서 올해가 빅리그 도전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도전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미리 밝힌 셈이다.고우석이 더블A에서의 생활을 이어간다면 6월 말이 되기 전 중요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취재한 바에 의하면 고우석에게 옵트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 조항이 존재하는 걸로 알려졌다. 즉 고우석이 옵트아웃 선언후 LG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엄청난 호투를 보이지 않고선 빅리그로의 콜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우석을 잘 아는 한 야구인은 오는 6월까지 고우석이 계속 더블A에 머문다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게 더 낫다고 말한다.“고우석은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구속과 제구를 잡아가는 스타일이다. 지금처럼 경기 등판 일정이 들쑥날쑥하고 팀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마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난 겨울 한국에 왔을 때 6월 말까지 (미국에서) 해보고 잘 안되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고우석이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미국 갈 때부터 발목이 안 좋았고, 이후 섀도우 피칭하다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혼자 재활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겠나. 미국에서 보낸 시간과 경험들이 좋은 야구 자산이 됐을 것이다. 그걸 LG로 복귀해 마운드에서, 또 팀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우석의 6월 움직임과 관련해 LG 구단은 고우석으로부터 아직까지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선수한테 연락이 오고,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면 구단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고우석 복귀설 관련 LG 차명석 단장의 설명이다.“고우석으로부턴 아직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 고우석이 LG로 복귀한다면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고, 무조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2027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 엄준상,이마트배 결승서 만루홈런·3이닝 무실점 맹활약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은 ‘전통의 강호’ 덕수고(정윤진 감독)의 차지였다. 4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덕수고는 야탑고를 12-6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7/1776409925095428.jpg"/> 엄준상은 이마트배 결승전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덕수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이영미 기자이 대회의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은 덕수고 3학년 엄준상에게 돌아갔다. 엄준상은 이날 첫 타석부터 만루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고, 결승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의 활약과 마운드에선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현재 유격수와 투수로 활약 중인 엄준상에게 관심이 쏠리는 건 부산고 하현승, 서울고 김지우와 함께 올해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빅3’로 꼽히기 때문이다. 엄준상은 1학년부터 선수층이 두터운 덕수고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한화)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멀티히트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학년 때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그 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4월 16일 덕수고 훈련장에서 만난 엄준상은 이번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앞두고 매 경기 안타 하나씩만 치자는 마음으로 부담을 덜고 대회에 임했다고 말한다.“시즌 초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큰 부담을 갖지 않았는데 전국 대회인 이마트배를 앞두고선 조금씩 신경이 쓰였다. 이럴 때일수록 잘하려고 애쓰기보단 하루에 한 개씩만 치자는 생각으로 4번 타자 역할을 감당하려 했다. 그런데 진짜 7경기에서 안타 1개씩을 치며 대회를 마쳤다.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해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엄준상은 1회 무사 만루에서 야탑고 조연후의 높은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모든 주자들을 불러들였고, 경기 시작부터 4득점을 올리는 바람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내가 원래 홈런 타자가 아닌 중장거리형 타자인데 첫 타석부터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상대 투수의 제구가 흔들렸고 공이 좀 느린 투수라 공이 오는 걸 보고 돌렸다가 맞는 순간 홈런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다.”이마트배 결승전에서 엄준상은 7회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엄준상은 고2 때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정윤진 감독에 의하면 투타 겸업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거라 투구는 일주일에 한 번, 투구수는 20~30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뒤늦게 투수를 시작했음에도 엄준상의 구속은 150km/h를 넘는다. 투수를 처음 시작했던 지난해에는 11경기 등판해 40.2이닝 4승 2패 37탈삼진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 2홈런 33안타 22타점 3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이마트배에서 찍은 최고 구속은 153.1km/h였다. “9회 마지막 타자를 직구로 삼진 잡고 싶었다. 그런데 포수가 변화구 사인을 내서 계속 싫다고 했고, 마지막 공을 직구로 전력 피칭했는데 153.1km/h가 나왔고, 삼진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야수하면서 투수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다. 어렸을 때부터 캐치볼 할 때 전력으로 던지고, 정확하게 던지는 연습을 했던 게 구속과 제구 잡는데 도움이 됐다.”엄준상에게 타자와 투수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엄준상은 매일 경기에 나가는 걸 좋아하다 보니 야수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엄준상의 등번호는 유격수를 상징하는 6번이다.“타자를 하면 수비에 나서는데 프로에 가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포지션이 야수 아닌가. 그리고 유격수는 센터라인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수 중 수비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유격수를 보기 때문에 그 점이 마음에 든다.”정윤진 감독은 엄준상이야말로 야구의 전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설명한다. 포수, 투수, 내외야 전 포지션이 모두 가능한 선수라는 것. 그렇다면 프로 데뷔 후 엄준상은 어떤 포지션을 선호할까. 관련 질문에 엄준상은 잠시 고민하다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투수를 원하면 투수로, 야수를 원하면 야수로 가는 게 맞는데 만약 내게 선택할 기회가 생긴다면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야수가 조금 더 재미있을 것 같다.”자양중학교 시절부터 ‘야구 천재’로 소문이 자자했던 터라 고교 진학 후에는 엄준상의 일거수 일투족이 KBO리그 스카우트들의 수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엄준상은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한테도 큰 관심을 받고 있어 그가 올 시즌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야구하면서 늘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메이저리그로 향하기 위해선 KBO리그를 거쳐 갈 수도 있고, 고교 졸업후 곧장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 지금은 시즌 초이기 내 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KBO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엄준상은 야구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인성이라고 말한다. 덕수고 야구부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말이 인성이라는 것.“정윤진 감독님이 내게 야구를 잘하는 사람만 되지 말고 멋있는 남자가 되라고 말씀해 주셨다. 야구할 때도 학생답게, 학생의 본분을 잊지 말고 야구하라고 강조하셨다. 그런 점들이 야구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감독님, 코치님들 덕분에 전국에서 제일 우승을 많이 한 덕수고에 다니고 있고, 덕수고 출신이 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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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용병 사용법'이 초반 판도 흔든다…K리그1 '외국인 무제한 시대' 효과]]></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43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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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6 Apr 2026 15:29:2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K리그1이 시즌 초반 치열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선두권을 제외하면 중상위권 이하 팀들은 촘촘한 승점 차이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개인 기록 순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분발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득점 순위 상위권에 국내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외인 공격수들이 득점 순위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385529206.jpg"/> 클리말라는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서울 돌풍의 중심에 서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6시즌 K리그는 큰 변화를 맞았다. 외국인 선수 관련 제도가 대폭 완화됐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선수단에 외인을 최대 6명 보유할 수 있고 4명을 출전시킬 수 있었다. K리그2는 최대 5명 보유, 4명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보유 제한이 사라졌다. 외인을 무제한 보유할 수 있고 K리그1은 최대 5명 출전, K리그2는 최대 4명 출전으로 달라졌다. 또한 1999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골키퍼 금지 규정이 사라졌다. 이제 국내 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이는 축구계 전반의 흐름에 따른 선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에 앞서 문호를 개방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 외국인 선수의 출전 제한을 없앴다. 이에 아시아 내 부자 구단들은 선수단에 다수의 외인들을 채웠다. 지난 15일 대회 16강 경기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선발 라인업 11명 중 사우디 국적 선수가 2명뿐이었다. 상대팀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K리그도 이에 발맞추는 선택을 한 것이다. 정책 변화에 따라 다수의 구단이 외국인 선수단 구성에 투자를 적극 나섰다. 이들은 실제 그 효과를 보는 상황이다.이번 시즌 리그 돌풍을 일으키는 구단으로는 FC 서울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앞서 잉글랜드의 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를 품으며 화제를 모았던 구단이다. 하지만 린가드를 중심으로 한 지난 시즌은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퇴단하고 절치부심한 이번 시즌,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순위표 최상단을 지키는 중이다.서울은 어느 팀보다 외인 구성에 공을 들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며 바뀐 규정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돌풍의 선봉에 선 인물은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폴란드)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개막 이후 7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리그 내 득점 3위다.이외에도 서울은 팀의 척추가 되는 중앙 포지션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용도가 높다. 크로아티아 출신 바베츠는 퇴장 징계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미드필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서울은 중앙 수비수 듀오를 야잔(요르단)과 로스(스페인), 두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보기 드문 선택을 했다. 이들은 7경기에서 단 4실점만 내주는 리그 최소 실점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431868174.jpg"/> 고전이 예상되던 울산이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배경에는 최전방 공격수 야고의 골 결정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현재 리그 2위를 달리는 울산 HD는 당초 시즌 전 전망에서 선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지 않았다. 지난해 감독 3명을 거치는 혼란을 겪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선수 이탈이 있었으나 뚜렷한 보강이 없었다.하지만 울산의 예상 밖 고공행진을 이끄는 인물은 지난 시즌 중국으로 임대 이적을 했다가 복귀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다. 전력 외로 분류되는 듯했던 야고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야고가 골을 넣은 4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미드필드에서는 보야니치(스웨덴)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긴 시간을 소화했다. 많은 활동량과 특유의 기술로 팀을 이끈다. 이외에도 몸 상태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공격수 말컹(브라질)은 최근 2경기 연속 후반 교체 출전 이후 득점으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활약이 눈에 띄는 외국인 선수가 최상위권 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무대에서 고전할 수 있는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 FC도 외국인 선수들의 힘으로 순항 중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6/1776316492632488.jpeg"/> 2024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소속팀 인천의 강등을 경험해야 했던 무고사는 다시 한 번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7경기를 치른 시점, 경기당 1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리그 7라운드가 진행된 시점까지 득점 선두는 7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다. 7경기에 모두 출전,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인천이 이번 시즌 승점을 따낸 3경기(2승 1무)에서 팀의 모든 골을 그가 책임졌다.무고사는 인천에서만 9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25세 공격수는 어느덧 34세 베테랑이 됐다. 이에 무고사는 최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몬테네그로 유니폼은 내 인생이다. 그리고 인천은 제2의 고향이며 이 또한 내 인생이다. 이곳에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뛸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밟은 부천의 순항은 갈레고(브라질)가 이끌고 있다. 앞서 전 소속팀(강원, 제주)에서 K리그1 무대를 경험했던 갈레고다. 활약상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K리그2의 부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천과 함께 1부리그로 돌아온 이번 시즌, 4골을 넣으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갈레고와 같은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려 하는 부천이다. 현재 활약은 갈레고가 돋보이지만 팀의 '원조 에이스'는 바사니(브라질)다. 지난 시즌 14골 6도움으로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주도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기도 했다. 바사니 역시 국내 타팀인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뛰어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활약은 낙제점을 받았고 부천 이적 이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이 많았던 바사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부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다만 모든 구단이 외국인 선수 활용에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강원 FC는 단 두 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스쿼드에 합류시켜 시즌을 시작했다. 그마저 수비수 강투지(몬테네그로)는 주전으로 뛰고 있으나 아부달라(이스라엘)는 백업 역할을 맡아 선발 출전이 1경기에 불과하다.강원은 지난 시즌부터 외인 활용에 재미를 보지 못했던 구단이다. 이에 5명을 보유했던 1년 전과 달리 2명으로 2026시즌을 시작했다. 이 같은 '쇄국정책'은 개막 초반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실패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최근 승리가 반복되며 반전을 맞이했다. '외국인 무제한 보유 시대'에 자신들만의 방식을 추구하는 강원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광주 FC는 아이슬란드 공격수 프리드욘슨 1명만을 보유, 군팀인 김천 상무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숫자가 가장 적은 팀이다. 이들은 선택의 폭이 좁았다. 선수 신규 등록 금지 징계를 받으며 새로운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넉넉지 않은 기존 살림에 브라질 공격수 헤이스마저 팀을 떠나면서 현재와 같은 구성이 됐다. 외인뿐만 아니라 국내 자원도 다수 이탈한 광주는 현재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럼에도 광주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운 선수 등록이 가능해진다. 이에 광주는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26시즌, K리그의 외국인 선수 활용과 관련해 "무제한 보유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서울, 울산, 부천이 규정에 맞게 6명이 넘는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성적도 내고 있다. 축구에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구단의 성적을 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아무래도 공격 포지션에 외국인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그런데 골을 만드는 능력은 특별한 능력이다. 투자가 필요하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득점 순위 높은 곳에 외국인들이 오르는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해설위원은 서울의 라인업에 주목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 수비 두 명을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하는 장면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었다"며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팀의 성적이 너무 좋다. 서울 구단이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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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돌아온 리그 에이스 안우진 “2023년보다 더 좋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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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0 Apr 2026 15:56:0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를 지배했던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27)이 돌아온다. 안우진은 4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안우진의 선발 등판은 2023년 8월 31일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955일 만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0/1775802752202736.jpg"/>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안우진의 1군 등판은 2023년 여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사진=류나현 PD 안우진은 2023년 9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 이후 추가 훈련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며 또 한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감당해야만 했다. 원래는 6, 7월 복귀가 예상됐지만 안우진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4월 9일 불펜피칭을 잘 마친 후 12일 1군 복귀를 알렸다.건강한 안우진은 키움뿐만 아니라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2022년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이후 두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거쳐 마침내 복귀전을 앞둔 안우진을 9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만났다.4월 9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미디어가 몰려들었다. 키움의 퓨처스리그 경기장으로도 활용되는 이곳에 방송사들과 취재진이 모인 건 경기 취재보다는 단 한 명의 선수를 보기 위함이었다. 이날은 키움의 안우진이 1군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는 취소됐고, 안우진은 불펜피칭으로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했다. 이날 안우진은 2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3개, 슬라이더 4개, 커브 4개, 체인지업 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12일 롯데전을 통해 955일 만의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안우진. 2년 넘게 수술과 재활을 겪은 그로선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많은 미디어가 모인 자리에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안우진은 복귀전을 앞두고 던진 이날 불펜피칭 관련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한다.“오늘 피칭 강도가 괜찮았고,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 집중해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공도 던졌고, 유인구도 던지는 등 의도한 대로 잘 들어가서 준비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오늘 비가 내려 습했는데 덕분에 공의 회전이 좋았다. 직구, 커브 다 괜찮았던 것 같다.”불펜피칭, 라이브 피칭과 실전 등판은 큰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안우진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머릿속으로 타자를 상대할 때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런 이미지 트레이닝은 팔꿈치 수술 후 군 복무할 때도 그랬고, 처음 라이브 피칭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인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어색함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10/1775802884086525.jpg"/> 안우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ABS에 대해 그는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안우진이 수술과 재활로 공백기를 갖는 동안 KBO리그는 다양한 변화를 맞았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Automated Ball-Strike)이다. 안우진도 그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먼저 타자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타자들은 높낮이를 많이 활용하라고 말하더라. 투수들은 사이드보다는 위아래가 넓으니까 그렇게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BS는 공을 던지면서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 받았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투수가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시간들과 선수가 감당한 어려움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무엇보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어깨를 다쳤던 건 어떤 위로와 조언도 통하지 않았을 아픔이었다. 안우진에게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물었다.“(어깨 수술 후) 의사 선생님은 괜찮은 부위라고 말씀하셨지만 투수에게 민감한 어깨 부위라 불안한 마음이 컸다. 수술했을 때는 많이 힘들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잘해서 복귀 준비를 했다가 다시 어깨 수술로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의욕이 생겼고, 야구장 나와서 훈련하다 보니 동기 부여도 생기고,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 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팬들이 기다리고 있고, 기대한다는 걸 느끼면서 좋은 자극을 받았다.”일반적으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하는 투수들은 대부분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거쳐 2군 등판에서 투구 수를 단계적으로 끌어 올린 다음 몸 상태가 완벽해졌다는 게 확인되면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안우진은 일반적인 과정을 밟는 대신 1군에서 1이닝씩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키움의 설종진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너 파트, 분석팀, 코치진과 상의한 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2군에서의 경기를 건너 뛰고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지난번(4월 3일) 라이브 피칭 마치고 상태가 괜찮아서(투구수 30개, 최고 구속 157km/h) 이닝 빌드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고민이었는데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주셔서 앞으로 대여섯 경기 정도 더 던지면 4이닝, 5이닝은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고, 그 정도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터라 잘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다.”안우진은 복귀를 준비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더 신경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즉 구속보다는 공의 완성도를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는 내용이었다.“매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전에는 (그 결과를) 잘 몰랐다. 이번에 라이브 피칭할 때 디테일에 집중했고, 2023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걸 느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팔이 올라가는 탑 위치나 던지기 전에 어깨가 열리는 부분, 던지고 나서 몸이 빠지는 동작 등이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던졌던 2022년, 2023년 때랑 이번에 라이브 피칭할 때랑 똑같은 구도로 영상을 찍어서 비교해봤는데 내가 신경 쓴 점들이 많이 나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시즌 중에는 수정하기가 어렵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 노력들이 눈으로 확인된 것 같다.”157km/h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정교한 메커니즘이 더해진 안우진은 복귀 무대에서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앞만 보고 걸어갈 예정이다.“복귀가 알려지자 나보다 주변에서 더 많이 걱정해주신다. 선수들도 내게 “괜찮냐”고 정말 많이 물어본다. 얼마 전 한화 원정을 갔을 때 류현진 선배님이 걱정을 담아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 마음 같아서는 항상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해선 안 되기 때문에 올해는 개인 성적보다 팀에 최대한 도움되는 피칭을 해서 안 아프고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오랫동안 부상과 통증으로 고생했던 투수가 그런 장애물을 제거하고 마운드에 오를 때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했다. 안우진은 이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그날의 희로애락이 결정됐다고 한다.“어깨랑 팔꿈치의 통증을 느끼면서 캐치볼을 했을 때는 그날 하루 내내 우울하고 기분도 다운되는 반면에 캐치볼하면서 괜찮다고 생각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정도로 안 아픈 몸 상태로 던지는 게 감사한 일이라 이걸 잘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안우진은 인터뷰 말미에 2023년을 떠올렸다. 당시 자신의 성적은 항상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에서 MVP 수상후 2024년 메이저리그로 복귀) 다음이었다는 내용이다. 그때는 에릭 페디를 따라잡으려고 힘든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누구와의 경쟁보다 자신의 할 일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다.안우진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홈 팬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그 장면을 상상하면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없다.“지금은 떨리는 것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팬들이 환호를 많이 해주시면 더 그런 마음이 생길 것 같다.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려줬다.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도움되는 피칭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김상진 코치가 바라보는 김진욱의 부활 "더 업그레이드 가능"4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6-1 승리로 7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7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사실도 기뻤지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8이닝 100구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는 점에 시선을 둘 수밖에 없었다.김진욱의 8이닝 1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이자,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 개막 10경기 만에 나온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였다. 토종 선발이 8이닝을 소화한 건 2024년 5월 박세웅 이후 약 2년 만이며, 좌완 투수 기준으로는 2011년 장원준 이후 15년 만이다.김진욱은 그동안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에 가까운 구종을 선보였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더욱이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6.4km/h보다 3km/h 가량 상승했다.김진욱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롯데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지만 프로 무대는 김진욱에게 높은 장벽으로 다가왔다. 데뷔 시즌 45.2이닝 평균자책점 6.31을 시작으로 3년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25시즌에는 27이닝 평균자책점 10.00으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 김진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자기 반성과 함께 투수로서의 모든 걸 재정립했다. 지난해 11월 대만 윈터리그에 참가했고, 이후에는 일본 지바현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에서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올 시즌 1선발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김진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롯데 김상진 투수코치에게 김진욱이 변화를 이뤄낸 배경을 물었다. 김 코치는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한다.“선수가 공을 던지려고 힘을 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연습할 때 보다 실전 등판했을 때 더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 힘을 쓸 때 조금 더 절제돼 있는 동작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게 지금 익숙해진 듯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이전에는 팔을 사용할 때 공간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그 공간을 여유있게 만들었다.”김진욱이 올 시즌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린 것과 관련해 김 코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전력분석팀에서 영상을 통해 체인지업 그립을 수정했는데 그게 선수한테 잘 맞았고, 팔의 공간이 편해지면서 체인지업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직구를 던질 때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던 점을 잘 잡아준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김 코치는 김진욱이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자신의 투구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니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게 눈에 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고무적인 건 김진욱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는 것과 그렇게 되면 더욱 안정적으로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김진욱의 8이닝 1실점이 우연이 아닌 눈물 어린 노력의 결실이라는 걸 김 코치는 거듭 강조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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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가성비 노림수, 대박이냐 짐이냐…KBO리그 흔드는 아시아쿼터 열전]]></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35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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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9 Apr 2026 17:57:4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프로야구(KBO)에서는 이전과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그간 미국, 중남미 국적의 선수들이 대거 활약했던 것과 달리 대만과 일본, 호주 등 선수들의 국적이 다양해진 것이다. 이들의 등장은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면서다. 이번 시즌부터 구단은 기존 3명의 외국인선수 외 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선수 영입 비용이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600만 원)로 기존 외국인선수(100만 달러) 대비 적은 금액이지만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이들은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9/1775718215826603.jpg"/> KIA 데일은 아시아쿼터 10명 중 유일한 야수 자원으로 KBO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어깨 무거워진 웰스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선택은 '경력자' 투수 웰스였다. 호주 출신의 웰스는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기존 외국인 선수의 부상 대체 선수로 KBO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다. 호주 리그에서는 MVP를 수상하는 등 최상급으로 평가받던 자원이다.웰스는 시즌 전 예상보다 활용 비중이 높아졌다. 염경엽 감독은 그를 좌완 불펜 자원으로 기용할 뜻을 밝힌 바 있었다. 하지만 현재 선발 한 자리를 맡아야 할 손주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웰스는 선발로 낙점됐다.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웰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두 번째 등판에서는 승패 없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10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70으로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왕옌청, 굴러 들어온 복덩이한화 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을 영입했다. 역대 사례를 통틀어서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왕웨이중 이후 KBO리그에서 뛰는 두 번째 대만 선수였다. 또한 아시아쿼터 10인 중 가장 저렴한 몸값(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선수다.  이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2군에서만 활약했던 그는 첫 1군 무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한화는 이번 시즌에 앞서 마운드보다 공격력 강화에 힘썼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왕옌청은 정규리그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한화의 '복덩이'로 불린다. 첫 승을 거둔 이후 현장을 찾은 자신의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9/1775718234703986.jpg"/> 한화 왕옌청은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적은 몸값(10만 달러)에도 불구하고 2경기에 선발로 등판, 호투를 펼치며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타케다, 불펜 왕국의 불안한 선발2012년에 프로에 입문, 장기간 활약을 이어간 베테랑 타케다는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었다. 당초 아시아쿼터 제도는 비교적 저렴한 선수 몸값에 불펜 투수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SSG는 타케다를 선발로 낙점했다. 리그 최강으로 불리는 불펜과는 달리 선발 로테이션에는 약점이 있었기 때문이다.기대를 받던 타케다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SG가 지난 7일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2패만을 기록했는데, 2패 경기 모두 타케다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였다. 2경기 기록은 7.2이닝 13피안타 5볼넷 9실점이다. 평균자책점은 10.57을 기록 중이다. 김광현이라는 확실한 선발 자원을 부상으로 잃은 SSG로선 타케다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합격점은 아직, 삼성 미야지삼성 라이온즈의 첫 아시아쿼터 미야지는 불펜 활약을 기대하며 영입된 자원이다.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 경쟁, 또는 8회 셋업맨을 언급할 정도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대 150km/h 후반대 구속을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로 알려져 있었다.미야지는 현재까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개막 이후 4경기에 등판, 3.2이닝 2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강점으로 꼽히던 구속이 점차 오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을 늘리며 적응 기간을 거친다면 불펜 핵심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최단신 투수의 반전, 토다NC 다이노스가 토다(일본) 영입을 발표한 당시 그의 신장이 화제를 모았다. 토다는 키 170cm의 단신으로 2000년 이후 KBO리그 역대 최단신 투수로 기록된 것이다. 투수는 장신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포지션이다. 토다의 작은 체구는 분명 장점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요소다. 일본에서 독립리그를 거쳐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25시즌 방출된 바 있다.뚜껑을 연 2026 KBO리그, 토다는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패전을 안은 경기는 타선의 도움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승리한 경기보다 더 긴 이닝(6이닝)을 소화했고 제구력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활약을 더 기대케 만드는 투구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9/1775722459720627.jpg"/> NC 토다는 2000년 이후 KBO리그 역대 최단신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선발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범경기 활약 못 미치는 스기모토대부분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아 NPB 유니폼을 입었던 다른 팀 아시아쿼터 자원과 달리 KT WIZ 투수 스기모토는 일본 독립리그에서만 커리어를 이어왔던 자원이다. 그럼에도 KT가 거는 기대는 적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5경기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반면 정규리그에서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들쭉날쭉한 경기 내용을 보이며 6경기 1홀드 5이닝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는 필승조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쿄야마, 입스 탈피가 관건롯데 자이언츠에 영입된 쿄야마는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장기간 NPB 1군 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던 자원이다. 하지만 입스에 걸리며 부진에 빠졌고 불펜 투수로 전환해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입스가 재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에서 방출됐고 한국행을 결정하게 됐다.롯데는 입스 문제만 해결된다면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결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김태형 감독은 '공 자체는 좋다'며 긍정 평가를 남겼고 꾸준히 불펜으로 등판을 시키고 있다. 쿄야마는 개막 이후 6경기에서 6.2이닝을 소화, 6실점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평이 있는 반면 볼넷 6개를 기록, 제구 문제가 여전히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데일, 리그 유일 아시아쿼터 야수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자원 데일(호주)은 특별한 포지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9개 구단이 전부 투수를 택한 것과 달리 KIA는 아시아쿼터를 내야수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덕분이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FA로 잃었고 데일로 그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시즌에 앞서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라운드 진출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이다. 당시 그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송구 실책으로 한국의 2라운드 진출에 일조했다. 대다수의 팬들이 환호를 질렀으나 KIA팬들만큼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시범경기에서는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31타수 4안타로 타율 0.129에 그치며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개막전 이후 9경기에 출전해 34타수 11안타, 타율 0.324로 팀 내에서도 수준급 타격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타무라, 기대치는 필승조, 실전 활약은 글쎄NPB에서 9시즌간 15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베테랑 반열에 오른 타무라(일본)는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장기간 불펜 투수로 활약한 만큼 두산은 그가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했다.하지만 실제 활약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범경기 5경기 중 첫 경기를 제외하면 안타와 볼넷조차 내주지 않으며 호투를 펼친 것과 다르게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를 내주며 8실점을 기록했다. 그사이 평균자책점은 18.00까지 치솟았다. 당분간은 필승조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유토, 데뷔전은 좌절했지만키움 히어로즈는 NPB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던 유토(일본)에게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혔다. 가용 자원이 부족한 키움이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토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됐다.실전에서 유토는 먼저 불펜으로 활용되고 있다. KBO리그 정규리그 데뷔전에서는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연장전에 등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의 중심에 선 것이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시에 패전 투수가 됐다.이후로는 4경기에서 1실점만을 내주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 홀드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데뷔전 난조로 40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9.82로 낮아졌다.KBO리그에 등장한 낯선 이름들은 저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리그를 지켜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제도 아시아쿼터는 각 팀의 '히든 카드'로도 작용할 수 있다. 이들의 활용도에 따라 팀의 성적도 엇갈릴 전망이다. 시즌이 막을 내릴 시점, 각 팀의 아시아쿼터 활용도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26시즌 KBO리그 아시아쿼터 선수 10인이름소속국적포지션투타계약규모시즌성적웰스LG호주투수좌투좌타20만 달러2경기 1승 0패, ERA 2.70왕옌청한화대만투수좌투좌타10만 달러2경기 2승 0패 ERA 2.31타케다SSG일본투수우투우타20만 달러2경기 0승 2패 ERA 10.57미야지삼성일본투수우투우타18만 달러4경기 0승 0패 ERA 7.36토다NC일본투수우투우타13만 달러2경기 1승 1패 ERA 3.27스기모토KT일본투수우투우타12만 달러6경기 1홀드 ERA 9.00쿄야마롯데일본투수우투우타15만 달러6경기 1패 1홀드 ERA 6.75데일KIA호주내야수우투우타15만 달러9경기 11안타 타율 0.324타무라두산일본투수우투좌타20만 달러4경기 1승 1패 ERA 18.00유토키움일본투수우투좌타13만 달러5경기 1패 2홀드 ERA 9.82]]></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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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신재인·이강민·오재원 '유신고 3인방'은 신인왕을 받을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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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3 Apr 2026 16:46:4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신재인(NC 다이노스), 이강민(KT 위즈), 오재원(한화 이글스)은 2007년생 유신고(경기 수원) 야수 트리오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이들 중 내야수 신재인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고, 외야수 오재원은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이강민은 2라운드 16순위로 KT에 입단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98575948841.jpg"/> KT 내야수 이강민은 개막전부터 3안타 경기를 치른 이후 개막 첫 5경기 타율 0.450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유신고 출신의 야수들이 상위 지명을 받은 것도 화제였지만 올 시즌 그들이 모두 1군에 데뷔해 경기를 치르고 있고, 특히 오재원과 이강민은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3안타를 때려내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고졸 신인 선수가 개막전에서 3안타를 때린 건 1996년 장성호 이후 무려 30년 만의 일이었다.유신고 3인방의 공통점 중 하나는 모두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신뢰와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벌써 신인왕 유력 후보들로 꼽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본다.KT 위즈는 4월 2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8로 승리하면서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거뒀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만루 홈런 포함 혼자 6타점을 책임진 장성우의 활약도 눈에 띄었지만 개막전부터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는 신인 이강민의 성적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5경기 타율 0.450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화전에서도 이강민은 6타수 4안타를 올렸다.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미디어데이에서 이강민을 올 시즌 ‘히트 상품’으로 꼽은 바 있다. 이 감독은 이강민을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고, 이강민은 성적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4월 2일 기준 5경기 연속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3월 호주 질롱 KT 캠프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그때도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이강민을 거론했다. 베테랑 지도자가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내디딘 신인에 대해 언급하는 건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감독은 이강민을 떠올리며 환한 미소와 함께 “그 선수는 조금 다르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수비와 공격면에서 가을 마무리 훈련 때도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스프링캠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받아들이는 게 굉장히 빠르다. 마무리 훈련 때 처음 보고 ‘아 그래, 이 선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호주 캠프에 와서 보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더라. 감독이 신인 선수에 대해 칭찬을 나열하는 건 자제해야 하는데 (자제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이 감독은 위의 내용을 설명하면서도 감정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자칫 어린 선수에게 부담과 자만심을 심어줄 수도 있을 거란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강민은 주위의 칭찬과 관심에 별다른 동요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런 마인드가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개막전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배경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3/1775198257825911.jpg"/> 오재원은 신인임에도 개막전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한화 이글스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가 확실한 주전 중견수 찾기였다. 한때 중견수 트레이드를 고민했고, 실제 상대 팀과 논의를 한 적도 있었지만 주전급 중견수를 데려오려면 그에 걸맞은 선수 유출을 감수해야 하다 보니 번번이 무위로 끝났다. 한화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유신고 중견수 오재원을 지명한 건 팀 내부 사정에 기인한다. 그만큼 주전 중견수 자원이 절박했다.오재원은 이런 팀의 현실과 잘 맞아 떨어졌다. 가을 마무리 훈련서부터 김경문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선 김 감독의 마음까지 훔쳤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진중함과 책임감, 성숙함이 눈에 띄었던 것. 김 감독은 호주 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한화의 중견수가 약하다고 말하는데 이원석, 오재원 등이 있고, 권광민도 중견수 수비 훈련 중이다. 이 가운데 신인 오재원의 잠재력이 뛰어나다.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여러 후보 선수들을 경쟁시킨 후 이 선수가 한화의 미래를 위해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됐을 때 그 선수를 고정 라인업에 올리려고 한다.”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훔친 오재원은 시범경기 11경기 타율 0.256(43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OPS 0.545의 성적을 냈고,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후 5경기 연속 출전해 타율 0.364 22타수 8안타 2타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NC 다이노스의 신재인은 신인 드래프트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당시 NC가 경기항공고 양우진(LG)을 지명할 거란 소문이 나돌았지만 NC는 1라운드에 투수가 아닌 고교 야수 최대어로 꼽힌 신재인을 지명했다. 드래프트 직후 만난 임선남 단장은 신재인에 대해 “정확한 콘택트와 강한 손목 힘을 기반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타 거포형 내야수”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4월 1일 창원 롯데전에서 신재인은 프로 데뷔 두 경기째 만에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팀이 2-4로 지고 있던 8회말 1사 1루에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롯데 정철원의 2구째 시속 130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인 3월 31일 롯데전 교체 출전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재인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이강민, 오재원보다 먼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또한 이 홈런은 김주원을 제치고 NC 구단 최연소로 프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신재인은 이강민, 오재원이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하는 것과 달리 아직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지만 3루수 김휘집, 유격수 김주원, 1루수 맷 데이비슨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신재인의 선발 출전 기회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이호준 감독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신재인의 잠재력과 실력만 봤을 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싶어도 선배들의 컨디션과 성적이 좋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이다.이호준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진행된 인터뷰 당시 신재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카우팅 리포트보다 더 좋은 선수다. 야구선수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도 완벽하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가 나타났다. 술, 담배를 해본 적도 없고, 심지어 탄산 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하더라. 머릿속에 야구밖에 없는 선수다.”신재인은 캠프 인터뷰에서 선배들과의 자리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야 전 포지션을 다 볼 수 있고, 3루를 비롯해 유격수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신재인은 무엇보다 유신고 선배인 김주원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데다 가까이서 김주원의 타격과 수비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는 점이 정말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당시 인터뷰에서 신재인은 유신고 출신의 이강민, 오재원과 만든 단톡방을 공개했다. 그 단톡방에서 야구 이야기는 물론 소소한 잡담을 주고받으며 응원과 격려를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강민, 오재원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이제 시즌 초반일 뿐이다. 진정한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 선수다. 과연 유신고 3인방 중에서 신인왕이 나올 수 있을까.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홍석무 유신고 감독 "신재인, 오재원, 이강민, 1학년 때부터 출전 기회 잡던 선수들"요즘 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프로야구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신고 선수 4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고, 신재인(NC, 1라운드 전체 2번), 오재원(한화, 1라운드 전체 3번), 이강민(KT, 2라운드 전체 16번), 이준서(롯데, 7라운드 64번) 모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프로 구단 관계자들은 유신고 홍석무 감독이 팀을 이끄는 지도력에 궁금증을 나타낸다. 한두 명도 아니고 프로에 지명된 4명의 선수가 전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야수 3명 중 2명은 주전으로, 1명은 교체 출전하면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 홍 감독은 자세를 낮춘다.“내가 잘한 것보다 선수들이 잘해서 프로에 올라갔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유신고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워낙 중학교 때부터 잘했던 선수들이라 1학년서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다. 우리 학교는 학년이 아니라 실력으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터라 1학년 때부터 그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할 수 있었다. 2, 3학년 선수들 사이에서 말이 나올 수 있었지만 그들이 보기에도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 경기 출전 관련해선 뒷말이 나오지 않았다.”홍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오재원은 유신고 입학하기 전 다른 학교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 선택을 두고 고민하던 중 유신고로 방향을 정한 상황이고, 이강민, 신재인도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이강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수들 분석을 따로 했다. 자신이 분석한 정보를 페이퍼를 만들어 뒷주머니에 꽂아놓고 경기 틈틈이 확인했다. 그만큼 디테일에 강하다. 더욱이 어머님이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인데 가정 교육을 아주 잘 받았다. 그런 점들이 단체 생활하는데 잘 묻어났다. 오재원과 신재인도 비슷하다. 평소 책도 많이 읽고 우리 학교 코치들과도 대화하는 걸 즐겨했다. 야구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나 어려운 점들, 인생에 대한 고민들을 주제로 편하게 이야기 나눴다. 그래서인지 졸업 후인 지금도 나를 비롯해 코치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 같다.”홍 감독은 유신고 출신의 제자들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아직 시즌 초반이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한 경기 잘했다고 해서 들뜨거나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모든 걸 배움과 경험의 과정으로 삶기를 바란다. 실제 이런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해주기도 했다. 신문에 자신의 기사가 나왔다고, 인터뷰를 했다고 스타가 됐다는 착각을 할 수 있지만 그건 정말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신인은 신인이다. 그런 점에서 홍 감독도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하다.“(오)재원이는 수비적으로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타구 판단도 잘해야 하고,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움직였으면 좋겠다. (신)재인이 같은 경우에는 주전으로 뛰는 내야 선배들이 워낙 쟁쟁하다 보니 그 팀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렵겠지만 어느 순간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장점을 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강민이 한테는 특별히 따로 할 말이 없다.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야구 명문 유신고는 유한준, 최정, 정수빈, 소형준, 박영현, 김주원 등을 배출했다. 홍 감독은 2010년 체육교사로 유신고와 인연을 맺은 후 야구부 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감독을 맡아 유신고를 이끌고 있고, 감독 부임 첫해인 2022년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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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어설픈 ‘백3 카드’ 독 됐나…월드컵 코앞 2연패 홍명보호 난기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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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2 Apr 2026 18:06:2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이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이 2연패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유럽에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차례로 만나 각각 0-4, 0-1로 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70일이 남은 시점, 대표팀은 무거운 분위기를 안고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3401287241.jpg"/> 대표팀의 2026년 첫 A매치 2연전이 2패로 마무리됐다. 월드컵 본선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우려가 쏟아진다. 사진=KFA 제공#가장 응원 받지 못하는 대표팀홍명보 감독 부임 이래 최악의 A매치 기간이었다. 2024년 여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A매치 2연전에서 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25년 10월 브라질을 상대로 0-5 대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상대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에 비해 한 차원 수준이 높은 상대였다. 직후 열린 파라과이전에서는 2-0 승리로 만회하기도 했다.이번 결과는 단순 연패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월드컵 개막이 가까이 다가온 상황임에도 경기 내용면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전의 경우 주도권을 잡는 듯했던 경기 초만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흔들리는 경기가 펼쳐졌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대표팀을 향한 분위기다. 팬들은 대표팀을 향한 비판을 넘어 무관심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다. 코트디부아르전은 비교적 관전이 쉬운 주말 저녁 시간대에 열렸으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두 개 TV 채널 시청률 합은 4.7%(tvN 2.6%, TV조선 2.1%, 닐슨코리아 기준)였다. 직전 평가전인 가나와의 경기 당시 8.5%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이전부터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하락은 감지되고 있었다. 2024년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릴 때면 상대에 관계없이 6만 명 내외 관중을 기록했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A 매치에도 2024년 10월 3만 5198명 관중이 찾은 바 있다.하지만 2025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10월과 11월에 걸친 4경기는 브라질전(6만 3237명)을 제외하고 관중이 3만 명 내외에 그쳤다. 서울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은 2만 2206명에 머물러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으로 이어지며 국가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은 깊어졌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간부, 홍 감독이 함께 국회 현안질의에 불려 다니는 장면은 이들을 향한 부정적 이미지를 더한 바 있다. 이후로도 대표팀이 그라운드에서도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자 이들을 향한 시선은 점점 더 차가워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3437685999.jpg"/> 대표팀은 조규성(사진)을 비롯해 손흥민, 오현규, 황희찬 등 가용 공격자원을 대거 출전시켰으나 2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KFA 제공#해결하지 못한 과제이번 2연전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중앙 미드필드 조합 찾기였다. 대표팀은 황인범이라는 핵심 미드필더를 보유한 가운데 부상으로 빠진 그의 옆자리 주인공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번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황인범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회 본선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기에 다른 자원들의 분발이 필요했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될 수 있는 자원은 권혁규, 김진규, 박진섭, 백승호, 홍현석 등 5명이었다. 홍 감독은 이들 모두를 2경기에서 기용했다.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진규였다. 지난해부터 대표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백승호도 김진규와 비슷한 시간을 소화했다. 박진섭은 코트디부아르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전만을 뛰었고 권혁규는 오스트리아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홍현석은 2경기 모두 김진규와 교체돼 경기를 소화했다.이들 중 어느 누구도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수비적 안정감도, 공격에서의 날카로움도 찾기 어려웠다. 상승세를 보이던 김진규, 경험 많은 백승호도 뚜렷한 해답이 되지는 못했다. 현재로선 황인범의 회복, 복귀만을 오매불망 바라보게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402/1775113478621796.jpg"/> 김민재는 지난해와 달리 이번 2연전에서 백3의 가운데 자리에 위치했다. 사진=KFA 제공#백3 전술 고집의 결과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도 수비는 백3 형태로 나왔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간 백3의 왼쪽에 주로 치우쳐서 출전했던 김민재가 중앙에 배치됐다는 것이다.한때 백3 시스템은 '과거 지나간 유행'으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다. 백4 시스템이 세계 축구를 지배했고 백3 일변도로 지속되던 한국 국가대표 및 국내 K리그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을 맞춰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세계 정상급 팀도 백3 수비 전술을 쓰는가 하면 한 경기 내에서도 유연하게 수비 배치의 형태를 변형하는 시대가 됐다.하지만 홍명보식 백3 시스템은 이번 2연전에서 과정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는 속수무책으로 상대 공격에 당했다. 오스트리아전에서 다소 개선되는 듯했으나 백3 시스템의 약점인 윙백의 뒷공간을 공략당해 실점했다.홍명보호 전술에 대해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의문이 들기는 한다. 홍 감독은 초보 감독 시절부터 최근까지 4-2-3-1 포메이션을 정말 꾸준하게 즐겨 사용해왔다. 어떤 이유로 백3 시스템으로 방향을 틀었는지 모르겠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홍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 내내 백4 전술을 애용해왔다. 2025년 상반기 월드컵 예선이 진행되던 시절까지도 백4 전술이 이어졌다. 여름에 접어들며 동아시안컵 때부터 백3를 들고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플랜B' 정도로 여겨졌으나 현재까지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이 해설위원은 "선택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백3 기반은 정교하게 구현하기 어려운 전술이다.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간격을 유지하려면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 일부 선수들이 털어 놨듯이 대표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소속팀에서와 다르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현재 공격 작업도 잘 이뤄지지 않지만 수비가 돼야 공격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촉박하지만 시간은 남아 있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지시와 훈련이 필요하다. 월드컵이 임박해서는 훈련 시간이 비교적 길다. 절대적으로는 짧은 기간이지만 팀의 조직력이 올라오길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명보호 월드컵 첫 상대, 체코는 어떤 팀?대한민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가 결정됐다. 이전까지 유럽 예선이 완료되지 않아 상대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표팀의 월드컵 첫 일정, 6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만날 상대는 체코다.체코는 지난 1일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D조 결승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당초 덴마크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다. 하지만 주도권은 체코가 쥐었다. 체코의 선제골 이후 덴마크가 따라붙으며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체코의 골 이후 덴마크의 동점골로 승부차기로 돌입했다.승부차기는 체코가 압도했다. 덴마크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외한 세 명의 키커가 골을 넣는데 실패한 반면 체코는 세 명의 키커가 성공하며 3-1로 승리했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당초 승부는 덴마크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마저도 "모두가 덴마크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체코는 단단한 수비로 덴마크의 공세에서 벗어났다. 실제 공 점유율, 슈팅 숫자 모두 덴마크가 앞섰으나 최후에 웃은 쪽은 체코였다.체코는 한때 월드컵 준우승(1962년), 8강(1990년)을 달성하는 등 강호로 꼽히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세계축구 정상에서 다소 밀려나 있었다. 2006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꼽혀오던 덴마크와는 최근 분위기가 달랐다.체코는 동유럽 특유의 피지컬과 힘을 앞세운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하는 팀이다. 상대 팀으로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특히 요구된다. 덴마크와의 일전에서도 체코는 코너킥, 스로인 상황에서 각각 골을 기록했다.대한민국과는 그간 5경기를 치렀다. 1승 2무 2패로 체코가 앞선다. 최근 경기는 2016년 프라하에서 열린 친선전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윤빛가람과 석현준의 골로 승리(2-1)를 거뒀다. 현 대표팀 멤버 중 손흥민과 이재성이 출전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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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강등 또는 생존…엇갈린 한국인 메이저리그 도전자들]]></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00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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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Mar 2026 15:40:39]]></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시즌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했다. 그러나 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외하곤 마이너리그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1월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오른 가운데 손가락을 다쳤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오른쪽 옆구리 부상이 재발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4할 타율을 올렸음에도 1할대에 머문 유망주에게 밀려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5759005173.jpg"/> 김혜성은 시범경기 호성적에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사진=이영미 기자MLB 개막을 앞두고 가장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선수는 김혜성이었다. 스프링캠프 동안 내야 유틸리티 자리와 좌타 플래툰 옵션으로 알렉스 프리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김혜성은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1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반면에 알렉스 프리랜드는 시범경기 19경기에 나서 타율 0.111(45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4득점 OPS 0.522에 머물렀다.  프리랜드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스위치 타자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6시즌 다저스 유망주 순위 8위, 내야수 중에선 1위로 꼽혔다. 지난해 7월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다저스 구단의 선택은 프리랜드였다.지난 3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의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취재진이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를 묻자 로버츠 감독은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었다. 그는 “김혜성은 확실히 우리 구상 속에 있는 선수”라고 운을 떼면서 “김혜성이 WBC 출전 후 팀에 돌아와서 기쁘고 수비는 물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도루 실력이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김혜성이 WBC 하이라이트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이 정도의 답변이라면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은 기정사실이었다.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의 그 인터뷰가 있던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5회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는데 김혜성은 6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바 있다. 그런데 김혜성은 그 경기가 끝난 후 로버츠 감독과 면담을 갖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는 후문이 이어진다. 로버츠 감독의 시즌 구상에 김혜성은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김혜성은 애리조나에서 치른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경기 출전을 이어갔다.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당시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LA 다저스 외에 LA 에인절스가 있었다. 김혜성은 선택을 앞두고 친한 선배, 동료 선수에게 조언을 구한 걸로 알려졌다. 그때 모든 이들의 반응은 LA 에인절스로 가는 게 맞다는 내용이었다. 에인절스에서는 김혜성이 잘한다면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호화군단 다저스에서는 김혜성의 설 자리가 적어 기회를 얻지 못할 거라는 우려도 한몫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월드리시리즈 우승 경험이 많은 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생존하겠다는 의지를 앞세웠다.김혜성은 2년 연속 LA 다저스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다저스의 일부 팬들은 김혜성이 아닌 알렉스 프리랜드를 개막 로스터에 넣은 구단과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5806819850.jpg"/> 샌디에이고 구단은 부상을 입은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이동하게 할만큼 그를 배려해주고 있다. 사진=이영미 기자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송성문은 크레이그 스탐멘 샌디에이고 감독의 관심과 배려 속에 3월 27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을 함께 했다. 송성문은 개막전 이후 트리플 A팀으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은 지난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송성문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송성문은 재활 중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에 일곱 차례의 타석을 소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스탐멘 감독은 “송성문이 올 시즌은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다”면서 “개막전 로스터에 올리기에는 충분한 경기 수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성문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그 후 오래 걸리지 않아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 내용이 꽤 인상적이었다. KBO리그에서 온 ‘신인’이자 부상 선수를 샌디에이고가 어떻게 대우하고 기억하는 지를 알게 해줬다.“(송성문이) 홈 개막전에서는 팀과 함께 할 것이다. (개막전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고, 개막전 분위기를 느끼게 한 다음에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예정이다.”송성문은 지난 1월 한국에서 개인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부단히 노력한 끝에 부상에서 회복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했고,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다 3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같은 부위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송성문은 그 경기에서 첫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23일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훈련장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던 송성문은 “홈런치고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뭔가 느낌이 조금 타이트하고 피로감이 느껴졌다”면서 “계속 경기 출전을 이어가다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트레이너와 감독에게 몸 상태를 설명하고 경기에서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부상 때 조금 빠르게 복귀한 터라 천천히 몸을 만들고 가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송성문은 현재 스윙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구단도, 자신도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중요한 숙제라고 밝혔다.송성문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가장 아쉬워했던 건 이정후와의 만남이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시리즈를 치르고 곧장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3월 31일부터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정후와 샌디에이고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쉽게 못 보게 됐다. 시범경기 보니까 ‘역시 이정후’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잘하더라. (김)혜성이는 잘했는데 아쉽게 됐지만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혜성이에게 “서로 잘해서 빨리 위에서 보자”라고 얘기했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5918727568.jpg"/>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 유일한 한국인 선수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는 지난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MLB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팀도 0-7로 패했다.시즌 개막 직전 홈에서 열린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2루타와 홈런을 터트렸고,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리는 등 뛰어난 타격감을 안고 시즌을 맞이했는데 개막전에선 이정후를 비롯해 팀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다행이라면 이정후의 타구 질이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이정후는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타격감은 괜찮다. 오늘부터 시작인데 잘했으면 좋겠다”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삼진이 한 개도 없었다는 사실. 이정후는 이와 관련해서 “카운트가 좋은 상황에서 스윙할 때 파울을 줄이고 싶은 생각이 많다”면서 “2스트라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타자가 불리하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그 과정(연습)이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스프링캠프에서의 시범경기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정규시즌은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주는 무대다. 이정후는 “인내의 싸움”이라고 정규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준비한 과정들이 바로 나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솔직히 언제 결과로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타격감은 괜찮다. 그러나 시즌 중에는 달라질 수 있는 게 야구다. 지금의 좋은 감각을 최대한 오랫동안 끌고 가고 싶다.”이정후는 지난 2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뛰었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과 정규시즌의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의 우측 외야 구조가 다르다. 무엇보다 오라클 파크의 불규칙한 펜스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홈 구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 다른 선수가 타격 연습할 때 일부러 수비 연습을 자처했다. 타구가 어디에 맞느냐에 따라 펜스 플레이가 달라지기 부분이다. 이젠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겨울에 준비한 것들을 믿고 내 감각에 맡길 시간이다. 162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도 열심히 해보겠다.”어느새 빅리그 데뷔 6년차인 김하성은 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크고 작은 부상이 지속됐고,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300억 원)의 단년 계약을 맺은 후 지난 1월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또 당했다. 회복에만 4,5개월이 걸릴 것이란 소견이 나왔는데 김하성은 일단 오는 5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3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자이언츠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인 래리 베어 구단주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7/1774586005158959.jpg"/>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주가 비시즌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영미 기자그는 지난 1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아시아 시장 내 메이저리그 구단의 참여 확대와 리그 및 구단의 글로벌 브랜딩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아왔고, 이정후를 만나 유소년 야구 클리닉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래리 베어 구단주는 “당시 한국 방문은 훌륭한 오프시즌의 시작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후와 함께한 시간이 정말 좋았고, 신임 감독인 토니 바이텔로를 비롯해 버스터 포지와 내가 (야구) 클리닉을 진행했고, 한국 기업들도 만났다. 이정후의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이종범)도 만났는데 정말 훌륭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래리 베어 구단주는 올 시즌 우익수를 맡게 된 이정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선수가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팀에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있기 때문에 (이정후가) 그 상황을 잘 이해했다. 이정후는 우익수에서도 매우 좋아 보인다. 어제(3월 25일,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의 시범경기) 스리런포를 날리지 않았나. 이정후는 팀을 위해 뛰고 싶어 할 정도로 아주 훌륭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를 사랑하고, 팬들도 마찬가지로 그를 사랑한다. (어제 홈런으로) 이정후에게 새로운 단어가 생겼다. ‘홈런’이 아니고 ‘Hoo Run(후런)’이라고 말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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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LG '투타 조화' 한화 '방망이 강화'…KBO리그 개막, 10개 구단 전력 점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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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Mar 2026 10:46:1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의 시간'이 돌아왔다. 3월 28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개막전으로 2026 KBO리그가 막을 올린다. 빠르면 지난 12월부터 KBO리그 10개 구단은 2026시즌을 준비해왔다. 새 시즌, 10구단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6/1774505162573626.jpg"/> KBO리그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앞서 열린 시범경기부터 만원 관중이 들며 또 다른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G의 불안 요소는 하나, WBC전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이자 한국시리즈 챔피언 LG 트윈스는 자타공인 이번 시즌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선발 투수 5인 로테이션이 공고하며 타선 또한 건재하다. 성공적으로 이뤄진 리빌딩으로 신구 조화, 선수단 뎁스 또한 탄탄하다. 스토브리그에서 김현수가 팀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으나 기대주 이재원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LG의 유일한 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LG는 앞서 열린 WBC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7명의 주축 자원을 보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남들보다 이르게 빌드업 과정을 거친 이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 부담을 호소할 수 있다. 체력 저하는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는 점 또한 팀으로선 아쉽다.#한화, 공격력 강화 시도 결과는한화 이글스는 2025시즌 마침내 긴 시간 머무르던 하위권을 탈출하고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했다. 1등 공신은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였다. 정규리그 33승을 합작했던 폰세와 와이스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전력 약화를 예상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영입됐기에 33승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다만 한화는 원투펀치의 이탈에 따른 대응으로 공격력 강화라는 선택을 했다. 스토브리그의 최대 매물로 불리던 강백호를 KT WIZ로부터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자리에는 과거 수비력에 아쉬움을 남겼던 '경력자' 요나단 페라자와 재회했다. 마운드 공백을 공격 강화로 만회하려는 한화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SSG, 불펜 왕국의 선발 고민SSG 랜더스는 대부분 인정하는 '불펜 왕국'이다. 2025시즌 구원 투수진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13.88로 리그 내에서 압도적이었다. 5강 후보로 지목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결국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불펜의 힘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팀을 지탱해온 김민,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 등은 이번 시즌도 변함없이 가동될 예정이다.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선발로 팀을 이끌던 드류 앤더슨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체자로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급하게 앤서니 베니지아노로 교체해야했다. 김건우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SG의 '슈퍼스타' 김광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진행 중 김광현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에 복귀했다. 일본에서 재활을 진행했으나 결국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하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는 확실한 선발 자원을 잃게 됐다. 시즌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6/1774505280586426.jpg"/> 삼성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태인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다. 사진=연합뉴스#삼성, 선발 공백을 메워야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고령 선수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보이는 최형우를 10년 만에 품었다.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공격력은 더욱 강화됐다. '삼성 왕조' 시절 주축 타자로 활약하던 그를 복귀 시키면서 팀은 우승 DNA를 심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강화된 타선과 달리 마운드는 부상 공백이 걱정이다. 절대적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일정을 건너뛴다. 앞서 국가대표팀 합류가 무산됐고 시범경기 일정 역시 치르지 못했다.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 중이지만 팬들은 부상이 악화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외국인 투수와 불펜 투수 또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50경기 등판 경력의 맷 매닝을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결별하게 됐다. 대체 선수로 잭 오러클린이 영입됐으나 기존 자원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불펜에서 활약이 기대되던 이호성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NC, 구창모 관리에 촉각NC 다이노스는 지난 시즌 국내 선발진에 큰 약점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에이스 구창모를 개막부터 활용할 수 있게 돼 한숨을 돌렸다. 그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복귀, 몸 상태 탓에 예상보다 뒤늦게 1군에 합류했으나 짦은 활약 기간만으로도 여전히 예리함을 선보인 바 있다.다만 구창모의 풀시즌 활약을 확언할 수는 없다. 실력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부상이 잦은 탓이다. 2016시즌부터 KBO리그 1군 무대에 나선 이래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이 없을 정도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도 부상 회복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외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구창모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KT, 변수는 외인 원투펀치KT WIZ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장기간 팀의 성공을 이끌어온 강백호와 황재균을 각각 FA이적과 은퇴 선언으로 잃었다. 이에 구단은 FA 시장에 적극 나서 김현수, 한승택, 최원준을 품으며 보강을 꾀했다. 이들에 더해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불펜 자원 한승혁까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KT의 변수는 외국인 투수들이다. 지난 시즌 활약하던 헤이수스, 쿠에바스와 모두 결별했다.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들이는 사우어, 보쉴리와 계약을 맺었다. 이들이 팀의 강점으로 꼽히는 투수진에 힘을 더해줘야 한다. 아쉬웠던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보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KT 순위는 올라갈 수 있다.#롯데, 시범경기 기세를 이어가라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비시즌 분위기가 최악으로 떨어졌던 구단이다. 스토브리그에서는 소극적으로 나섰다. 굵직한 이름값의 자원 영입 없이 2차 드래프트에만 나섰다. 전 시즌 7위라는 성적에도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에 일부 팬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는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의 원정 도박 논란이 불거졌다. 급작스레 롯데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이들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시즌 초반 출전이 불가능하다. 가진 전력조차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반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분위기를 자랑한 팀도 롯데다. 12경기에서 8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윤동희, 손호영, 전준우 등 주요 자원들의 타격이 불을 뿜었다. 롯데는 현재의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에서도 길게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KIA, 이제는 김도영의 팀으로실망스러운 2025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는 2026시즌을 앞두고 적지 않은 전력 공백이 생겼다. 내야 수비와 타선을 이끌던 베테랑 박찬호와 최형우가 각각 FA로 떠난 것이다. 구단은 기존 베테랑 중심의 팀에서 젊은 팀으로의 변화를 꾀한다.타선의 핵심으로는 단연 김도영이 첫 손에 꼽힌다. 2024시즌 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으로 MVP에 올랐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 신음하며 30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은 건강한 모습으로 재도약을 노린다. 시즌에 앞서 열린 WBC에서도 남다른 능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마운드에선 이의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기간 팀을 이끌어 온 양현종에서 중심이 이동해야 하는 시기다. 유력 주자는 이의리다. 데뷔시즌 신인왕 수상으로 능력은 증명됐다. 다만 2024시즌 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아왔다. 이번 시즌은 건재를 증명해야 한다.#FA 최대어 선물 받은 두산 김원형 감독두산 베어스 역시 2025시즌 혼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진에 적극 투자를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3년차를 맞아 도약을 꿈꿨던 이승엽 감독은 중도 하차했다. 결국 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으나 염원하던 세대교체를 어느정도 이뤄낸 것은 성과로 꼽힌다.두산은 새 시즌 지휘봉을 김원형 감독에게 맡겼다.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SSG 랜더스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김 감독 외에도 손시헌, 이진영, 정재훈, 홍원기 코치 등 새로 합류한 코치진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지속적으로 이어온 내야 세대교체 시도는 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던 박찬호를 영입하면서 마무리짓는 모양새다. 다만 김재환이 빠진 좌익수, 중심타선 역할 공백을 누가 메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3년 연속 꼴찌 키움, 더 힘들어졌다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팀 내 주축 자원을 연이어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내며 전력이 약화된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3년간 리그 최하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역시 이 같은 흐름은 반복된다. 리그 최상위급 타자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던 내야수 송성문은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으로선 큰 공백이다.팀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 오매불망 기다려 왔던 에이스 안우진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다. 당초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2025시즌 말미 복귀가 예정돼 있었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 전반기마저 날리게 됐다. 그간 그래왔듯 키움 구단은 스토브리그에서도 적극 나서지 않았다.  현실적인 키움의 시즌 목표는 '탈꼴찌'로 보인다. 연속 시즌 최하위 기록이 4시즌으로 늘어난다면 KBO리그 역사상 최장기 꼴찌 기록(롯데, 2001~2004)과 동률을 이루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어쩌면 KBO리그 최대 변수, 아시안게임올해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다. 오는 9월 19일 개막이 예정돼 있다. 이는 KBO리그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6/1774505508824564.jpg"/> 시즌에 앞서 열린 WBC에 이어 오는 9월에도 국가대표 일정이 이어진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안게임은 현실적으로 다수의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일본, 대만 등 경쟁 국가에 비해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대회의 존재감만으로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주요 국가대항전이 예정돼 있는 시기, 시즌 중 대표팀 예비엔트리 등이 발표되면 대상자들은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많은 야구인들이 "부담이 됐다" 또는 "엔트리 탈락에 낙심했다"는 등의 증언을 남긴 바 있다.이번 대회는 9월 19일에 막을 올려 10월 4일 마무리된다. 야구 종목은 통상적으로 대회 중반부에 일정을 시작해 막판에 메달 색이 결정된다. 대표팀은 대회 개막일을 전후로 소집해 짧은 훈련을 소화한 이후 평가전을 거쳐 실전으로 투입된다.문제는 대회 개최 시기가 KBO리그 시즌과 겹친다는 것이다. 핵심 자원이 차출되거나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팀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대회 기간은 잔여경기가 치러지는 기간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뤄진다면 아시안게임은 각 구단의 순위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과거 아시안게임은 KBO리그에 이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대회가 열리더라도 KBO리그 일정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번 시즌에는 아시안게임이 리그 판도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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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내 유니폼에 선수 모두의 사인 받았다" 이정후·김혜성의 WBC 후기]]></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982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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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0 Mar 2026 13:47:5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라선 베네수엘라는 2006년 WBC 창설 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0/1773970007955155.jpg"/> 이정후는 이번 대회, 대표팀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팀의 주장을 맡았다. 사진=이영미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3월 19일(한국시간) WBC의 핵심 스토리 9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그중 네 번째 이야기가 한국 대표팀의 ‘마이애미행’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행 전세기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세리머니로 드러냈고, 홈런을 칠 때마다 두 팔을 벌려 비행기 날개 형태를 나타내거나 마이애미를 상징하는 ‘M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내용이었다.WBC에 참가했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희로애락의 감정을 안고 뿔뿔이 흩어져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도 팀에 복귀 후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WBC를 추억했다.3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시범경기는 이정후, 김혜성을 비롯해 이날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를 모두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세 선수들 모두 각각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모두 8강전에서 탈락한 아픔을 공유한다.이정후와 김혜성은 WBC 8강전을 마치고 마이애미에서 헤어진 뒤 이날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상황이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시범경기 홈구장인 캐멜백 랜치 스타디움에 들어서자마자 가방을 더그아웃에 내려놓고 부리나케 그라운드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먼저 도착했던 이정후가 동료 선수들과 경기 전 몸을 풀고 있었던 것. 김혜성을 발견한 이정후가 절친 제라르 엔카나시온과 함께 김혜성에게 다가가 진한 포옹으로 반가움을 전했다.이정후는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자신의 개인 성적도 중요했지만 대표팀 선후배들을 챙기고 감독, 코칭스태프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등 야구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WBC 8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숙제 앞에 주장이 갖는 책임감과 부담은 상상 이상이었을 지도 모른다.3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훈련장에서 이정후를 만나 WBC 관련 소감을 물었다. ‘Korea’가 쓰여 있던 훈련복 대신 자이언츠 훈련복을 입은 그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마이애미에서 치른 8강전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우리가 부족해서 졌고, 경기를 통해 우리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다. 그 순간의 감정들, 아쉬움 등을 잊지 말고 가슴 속에 잘 새겨서 다음 대회, 또는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서는 그런 결과를 내지 않도록 실력을 더 갖춰야 할 것 같다.”이정후에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0-7로 뒤지던 4회초 공격 상황에 대해 물었다. 선두 타자 저마이 존스가 우전 안타로 팀의 첫 출루를 만들었고, 이후 이정후의 타구가 투수에게 잡혔는데 투수가 유격수에게 송구하면서 2루로 향했던 저마이 존스는 아웃됐지만 이정후의 발이 1루 베이스에 먼저 닿았음에도 1루심이 아웃을 선언한 장면이다.8강전까지 팀당 1회의 비디오 판독 기회가 주어졌는데 당시 한국은 4회말 수비 때 후안 소토의 홈 쇄도 과정에서 판독 기회를 소진한 터라 이정후의 아웃 판정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가 없었다. 더욱이 저마이 존스와 이정후가 아웃된 상황에서 안현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기 때문에 이정후 베이스 판정은 뼈아픈 대목으로 남았다.“야구라는 게 상황마다 달라질 수 있다. 그때 만약 내가 1루에 살아 남았다면 투수의 볼 배합이 달라졌을 것이고, (안)현민이가 홈런이 되든, 아웃이 되든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아쉽긴 해도 우리가 부족해서 진 거다.”이정후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투수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상대팀 투수로 만나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의 산체스와 WBC에서의 산체스의 공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묻자, “작년보다 이번 WBC에서의 산체스 공이 더 좋아 보였다. 3월에 그런 공을 본 건 처음이었는데 다른 선수들도 산체스를 공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WBC에는 한국계 미국인 선수들이 어머니의 나라를 택해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으로 이정후는 누구보다 이들을 살뜰히 챙겼다.“우리가 8강 진출을 이뤄냈을 때 저마이(존스)가 많이 울었다. 어쩌면 한국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해서 주전 경쟁을 펼치며 자신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텐데 어머니의 나라에 와서 한국 대표팀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그들도 똑같은 한국인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대표팀 선수들 마음은 모두 똑같았다. 다음 대회에서도 또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2026 WBC는 도쿄라운드를 거친 팀들, 즉 일본과 한국 대표팀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었다.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은 마이애미에서 계속 경기를 치렀고, 마이애미에서 일본과 한국팀을 기다렸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예상대로 시차 때문에 적잖은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차를 비롯해 야구 외적인 환경과 관련해서 이정후가 비교적 길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시차 이야기를 하면 핑계인 듯해서 가급적 안 하고 싶었지만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하지 못하는 말을 주장인 나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WBC가 중요한 국제 대회인 만큼 다음부터는 예선전을 나라별로 나누지 말고 모두 다 같이 처음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물론 일본에서 하는 경기도 정말 좋았고, 즐거웠지만 선수들이 이동과 시차 적응에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 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도착한 게 새벽 3시, 4시 정도였는데 선수들 짐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그날은 거의 한숨도 자지 못하고 오후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연습할 때 어떤 선수들은 조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가 힘들게 8강까지 왔는데 야구 외적인 환경과 싸워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핑계라고 지적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첫 번째는 우리의 실력 부족이고, 두 번째는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몸 관리 등 야구 외적인 환경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이정후는 이번 WBC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류현진을 언급하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나는 류현진 선배님이랑 같이 야구할 기회가 없었다. 내가 미국에 갔을 때 선배님이 한국으로 복귀하신 터라 아예 마주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대표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 어린 시절 내가 보고 자랐던 선배님의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게 돼 정말 좋았고, 중요할 때 믿을 수 있는 건 선배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선배님이 계셔서 든든했고, 감사했고, 그리고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2026WBC는 이정후에게 많은 스토리를 안겨줬다. 그 중 또 다른 하나는 친구이자 가족인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의 활약이다. 이정후는 고우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야구 관련한 건 내가 말할 수 없고 그냥 좀 뭉클했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우석이랑 같은 해 미국에 나와서 나와는 너무 다른 상황에서 야구를 해왔다. 우석이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운한 상황들이 펼쳐졌다. 그럴 때는 연락도 잘 안 했다. 그러다 다시 한 팀으로 만나 야구를 하게 됐고, 우석이의 피칭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가슴 한 켠이 좀 뭉클했다. 자기가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고, 정말 멋있는 것 같고, 내가 봐도 귀여운 조카인데 그런 아기와 떨어져 지내며 생활하는 걸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부디 아프지 말고 잘 해서 자신의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인터뷰 말미에 이정후는 살짝 눈시울을 붉히며 2주가량 동고동락했던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을 떠올렸다.“미국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나도 모르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도쿄와 마이애미까지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보며 울컥했었다. 또한 한국 선수들하고 한국어로 대화하고 생활한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내 유니폼에 대표팀 선수들 모두에게 사인을 받았다. 시즌 앞두고 정말 좋은 에너지와 감정을 안고 돌아왔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분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원해주셨기에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갈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이정후는 이 이야기를 전하며 모자를 벗고 꾸벅 인사를 건넸다. 이정후의 진심이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0/1773970073680682.jpg"/> 김혜성은 MLB 시범경기와 달리 WBC 대회기간 부진했던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사진=이영미 기자WBC에서 팀 복귀후 4경기 연속, 시범경기 전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김혜성은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WBC 본선에서 12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 복귀 후 이를 말끔히 씻어냈다. 현재 시범경기 타율은 0.435, OPS(출루율+장타율) 1.045이고 5개의 도루를 성공해 타격과 주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3월 19일 LA 다저스 훈련장이 있는 캐멜백 랜치의 클럽하우스에서 김혜성을 만났다. 복귀하자마자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몸 상태가 아픈 데 없이 괜찮아서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김혜성에게 이번 WBC는 아쉬움 그 자체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범경기에서의 성적이 워낙 좋아 큰 기대를 가졌을 텐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그냥 내 실력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타석에서의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국제 대회에 출전했을 때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는 시범경기에서 잘했다 보니 개인적으로 욕심이 생겼고, 타석에서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김혜성도 자신의 욕심을 깨닫고 조금 더 차분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면 이 또한 노력으로만 되지 않는 게 야구라서 자신이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김혜성은 도쿄라운드 대만전 10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1사 3루 동점 기회 때 1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원이 태그아웃돼 4-5로 패했던 상황을 떠올렸다.“타자로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그 먹힌 타구가 느리게 2루로만 갔어도 (김)주원이가 빠르기 때문에 홈에서 세이프가 됐을 텐데 내 타구가 1루로 향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김혜성에게 대만전이 더 최악이었던 건 도루하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주루 장갑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든 2루로 진루해야 안타가 나오면 1점이 날 수 있는 터라 도루를 감행했다가 2루수랑 부딪히는 바람에 손가락이 꺾여 다음 날 호주전에 나가지 못했다”라고 설명한다. 이후 손가락 부상은 빠르게 호전됐고, 8강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김혜성의 ‘현실’은 개막 로스터 진입이다. 로버츠 감독은 19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확실이 우리의 구상 속에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경쟁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후 어떻게 될지는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대신했다. 오타의 소신발언 "결과 비난은 감내해야…인격 모독은 야구와 상관 없어"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60.7㎞의 공을 뿌렸다. 오타니는 3월 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멜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6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오타니는 6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4개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20/1773970358243711.jpg"/> WBC에서 타자로만 활약하던 오타니는 소속팀 복귀 이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사진=이영미 기자오타니의 실전 등판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처음이다. WBC에서는 타자로만 뛰었고, 마운드에는 서지 않았다. WBC 기간에 불펜 피칭만 소화하며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했을 뿐이다.오타니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건 경기 후 인터뷰 내용 때문이다. 오타니는 미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날 경기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이후 일본 취재진과는 WBC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다.WBC 8강 탈락의 아쉬움을 MLB 정규시즌에서 어떻게 승화시키고 싶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후 “개인적으로는 월드시리즈와 WBC가 비슷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챔피언을 목표로 노력해야 하고 단기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긴 여정을 잘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전했다.한 일본 기자가 피치클락이나 피치컴 도입이 일본프로야구에 필요한지에 대해 물었다. 오타니는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박진감이 넘치고 팬들도 그런 변화를 더 재미있어 할 것 같다”면서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세계 무대에서 이기고 싶다면 (국제 기준의 룰에) 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우리가 ‘우리만의 야구를 하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도입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말을 덧붙였다.마지막으로 WBC 8강 탈락 이후 대표팀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 여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나에 대해 어떤 말을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인격 모독은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가 나쁠 때 비난 받는 건 내가 감내해야 할 몫이라 생각하며 어떠한 말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나와 같은 마음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해줬으면 좋겠다.”한편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 내용에 크게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무엇을 해낼지에 대해 과소평가하거나 예측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걸 배웠다”면서 “그는 항상 결과를 보여주는 선수다. 오늘 예상보다 실전 감각이 더 올라와 있었고, 변화구도 좋았으며 특히 패스트볼 제구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점유해 경기를 풀어간 점이 매우 훌륭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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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몰빵 농구’ 버리고 체질 개선…여자농구 17회 연속 월드컵 진출 원동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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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9 Mar 2026 17:48:30]]></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한민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날아올랐다.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남기게 됐다. 1964년부터 이어 온 기록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9/1773900878984577.jpg"/> 여자 농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 콜롬비아 등을 누르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진=FIBA 제공#오랜 국제무대 경쟁력에도 흔들렸던 대표팀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여자 농구 대표팀은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해 온 팀이다. 30년째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는 남자 대표팀과 달리 이들은 같은 기간 네 차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꾸준히 10위권 세계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은 60년이 넘도록 '개근'하고 있다.과거에는 큰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팀이었다. 두 번의 FIBA 농구 월드컵 준우승 기록(1967년, 1979년)을 보유하고 있다. 1984 LA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경쟁력을 점차 잃었으나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밀려날 정도는 아니었다.최근 대표팀은 매서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올림픽 예선 참가 자격을 잃었다. 대한민국의 아시아 4강 진입 실패는 대회 역사상 최초였다. 이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아시아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년 이후 17년 만이었다.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호평을 받으며 가능성을 보였던 대표팀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당시 대표팀은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나 스페인, 세르비아 등 한 수 위 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워 박수를 받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9/1773900933670016.jpg"/> 강이슬은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기록(8개)을 세우는 등의 맹활약으로 대회 '올스타5'에 선정됐다. 사진=FIBA 제공#박수호 감독 체제에서의 반등이후 대표팀은 박수호 감독을 선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박 감독은 세대교체라는 임무도 떠맡았다. 장기간 중심 역할을 했던 김단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에 박 감독으로선 부담이 가중됐다. 이외에도 30대 중반 이상의 베테랑들이 대표팀을 떠났다. 최연장자가 1994년생 강이슬일 정도로 젊은 대표팀이 꾸려졌다.새롭게 꾸려진 대표팀은 2024년 열린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말리, 몬테네그로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체코에 아쉽게 패했으나 가능성을 봤다. 이듬해 여름에 열린 아시아컵에서는 아시아 4강에 복귀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 자격을 얻게 됐다.지난 11일부터 17일(현지시간 기준)까지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적으로 대표팀은 5경기 3승 2패를 기록, 6팀 중 3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독일과 나이지리아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티켓이었다. 대표팀은 세계랭킹 3위 프랑스, 12위 독일에는 패했으나 나이지리아(8위), 콜롬비아(19위)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주효했다.FIBA는 대한민국의 본선 진출 '영웅'으로 슈터 강이슬을 첫 손에 꼽았다. 강이슬은 5경기에서 평균 18.6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콜롬비아전 3점슛 7개, 필리핀전 8개로 예리한 감각을 뽐냈다. 한 경기 3점슛 성공 8개는 역대 월드컵 예선 최다 기록이기도 했다. 강이슬은 이번 월드컵 예선 '올스타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대표팀 기둥 박지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골밑에서의 수비 존재감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FIBA 또한 그에 대해 "다시 한 번 페인트존에서 경험과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5경기에서 평균 2개의 블록을 기록했으며 3.4개의 어시스트(팀 내 3위)로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선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9/1773900992366074.jpeg"/> 박지현은 어려운 상황에서 공격을 해결하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사진=FIBA 제공#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원동력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만으로 대표팀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세계랭킹 8위이자 직전 올림픽 8강을 기록한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하고 프랑스와의 일전에서는 결국 패배했으나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발전을 이뤘다는 평이 이어졌다.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다. 핵심 선수들이 경기 대부분을 소화하는 '몰빵 농구'에서 벗어났다. 박 감독은 독일전에서 한 번에 5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체력 안배에 주력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는 33분 46초를 뛴 강이슬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어진 콜롬비아전, 필리핀전에는 로스터 전원이 고루 뛰며 30분 이하로만 뛰었다.김은혜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대표팀이 현대농구에 가까운 농구를 하고 있다. 공격에서 빠르게 마무리하며 공격 횟수를 늘리려 한다. 수비에서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한다"면서 "이런 농구를 선보이려면 출전 시간 분배가 필수적이다. 경기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를 더 활용해 격차를 벌리려는 욕심이 들 수밖에 없다. 박수호 감독이 그런 상황을 잘 참아내고 그 앞을 내다보는 운영이 잘 통했다"고 평가했다.김 해설위원은 핵심 자원 박지수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득점, 리바운드 등 박지수의 기록 볼륨은 줄어들었다. 출전 시간이 줄었기에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대표팀에서 35분 이상을 뛰기도 했다. 어깨에 짐이 무거웠다. 이번에는 시간을 조절하면서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팀으로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2024년 여름부터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현의 성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등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내 WKBL에 외국인 선수가 없다. 박지수 정도를 제외하면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선수도 없다"면서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가지면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다. 박지현이 확실히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대처가 좋아졌다고 느낀다. 자신감도 가지게 됐고 스텝 등을 활용하는 기술도 좋아졌다. 이제는 박지현이 승부처에서 마치 에이스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했다.월드컵 본선 17회 연속 진출의 기쁨을 누릴 시간은 잠시 뿐이다. 대회 본선 개막까지는 6개월도 남지 않았다. 대표팀은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왔으나 대회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본선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보완돼야 할까.김은혜 해설위원의 입에서 먼저 나온 단어는 '조직력'이었다. 그는 "특정 스팟에서 연속적으로 상대에게 야투를 허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본선에서는 약점을 드러내면 상대가 더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가 신장이 큰 팀이 아니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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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부상 공백에 ‘중원 재편’ 어쩌나…월드컵 D-3개월, 홍명보호 고민 깊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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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7 Mar 2026 16:52:2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 2026년의 첫 A매치 기간에 소집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일정은 유럽 원정이다. 영국과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만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7/1773722203941581.jpg"/> 3월 A매치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엔트리 곳곳에 코칭스태프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사진=KFA 제공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27명으로 꾸렸다. 엔트리 곳곳에서 홍 감독 고민의 흔적이 발견됐다. 지난해 11월 대비 총 인원이 1명 늘었다. 또한 당시 뽑히지 않았던 5명이 이름을 올렸다.홍 감독의 고심이 깊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월드컵에 가기 전까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고민이 반영된 듯 직전 대표팀 대비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원 5명 중 3명이 중앙 지역에서 뛰는 미드필더다.대표팀은 중앙 미드필드에 가용 자원을 연이어 잃었다. 홍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던 박용우는 지난해 9월 소속팀 알아인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후 '대안 1순위'로 불리던 원두재마저 지난 2월 어깨 부상으로 5개월 이탈이 확정됐다.홍 감독은 이들과 같이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즐겨 사용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용우와 원두재는 울산 HD에서 뛰던 시절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고 이들은 중용을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 기조는 이어졌으나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들을 활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7/1773722231855811.jpg"/> 박용우(왼쪽)와 원두재의 부상으로 대표팀 중원에 공백 우려가 커졌다. 사진=KFA 제공사진=KFA 제공이번 엔트리 중 중앙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백승호, 박진섭, 황인범, 홍현석, 김진규, 권혁규다. 지난 명단과 달리 백승호, 황인범, 홍현석이 새롭게 발탁됐다.이 중 황인범은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던 2018년부터 건강이 허락된다면 꾸준히 A매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홍 감독은 그를 불러들일 정도로 믿음을 주고 있다.결국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 중 한 곳을 황인범이 꿰찬다면 나머지 한 자리를 누구에게 맡기느냐가 현재 대표팀의 주요 이슈다. 후보군 중 A매치 출장이 가장 많은(23경기) 백승호는 전임자 박용우, 원두재에 비해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미드필드 붙박이' 황인범과 역할이 다소 겹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어깨 부상을 안고 있다는 변수도 존재한다.박진섭은 활동량과 몸싸움 등 비교적 수비적인 능력에 밸런스가 치우친 자원이다. 그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주로 수비수 포지션에서 출전했다. 실제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이번 명단에서는 미드필더로 분류돼 향후 활용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권혁규 역시 대안으로 다수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신장 191cm의 좋은 피지컬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팀 내 이렇다 할 장신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도 그에게는 이점이다. 이번 2025-2026시즌에는 프랑스에서 활약하다 독일로 무대를 옮겼다. 다만 A매치 출전 1경기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지 않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7/1773722317540445.jpg"/> 박진섭은 미드필드와 수비를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KFA 제공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최초 발탁 당시 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 차원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실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수에서 기여하는 미드필더로 분데스리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를 둘러싼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소속팀에서 시즌 초반 공격 2선에 배치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측면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 포지션 훈련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팀 엔트리 발표에서는 수비수로 분류됐다. 대표팀 코칭 스태프 역시 카스트로프를 그동안과는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김진규와 홍현석은 공격적인 롤을 맡는 미드필더로 분류된다. 부상으로 빠진 박용우와 원두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홍현석의 경우 '황인범 이탈을 대비한 자원'이라는 설명이 뒤따르기도 했다.결국 홍 감독의 고민은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해진 것은 없다. 5월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홍명보 감독의 고민에 100% 공감한다"고 말한다. 그는 "중앙에서 안정감을 잡아주는 미드필더는 오랫동안 우리 대표팀이 부족함을 느껴왔던 포지션이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을 구성하기 더 어려워졌다"면서 "그간 출전 시간도 그렇고 백승호, 박진섭이 앞서 있다고 봐야한다. 권혁규는 분발이 필요하다. 이번 평가전에서 실험이 중요하다. 상대에 따른 맞춤 기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홍 감독 말대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더 이상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미드필드 외에 공격과 수비 지역에서도 변수는 존재한다. 대표팀은 2025년부터 백3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평가전 일정 막판에는 다시 백4 시스템을 혼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에서는 백업 자원에 대한 선택, 최근 호조를 보이는 오현규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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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비빔밥 야구' 힘 못 썼다…도미니카전 완패로 마무리한 한국 WBC 여정]]></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965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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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un, 15 Mar 2026 15:35:06]]></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WBC 8강전에서 충격의 콜드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후 일부 선수들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채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선수단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에서 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요청하기가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한국 취재진이 KBO를 통해 미리 인터뷰를 부탁한 선수들은 취재진 앞에서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022667413.jpg"/> 극적인 1라운드 통과로 관심을 모았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WBC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대표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선수들이 오가는 복도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을 응원했던 팬들이 가득 모여 북과 트럼펫을 크게 울리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기쁨과 슬픔이, 행복과 아픔이 공존하는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의 1층 복도였다.3월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 이날 저녁 6시 30분(현지시간)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앞두고 오후 1시경 론디포 파크의 1층 복도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들이 나타났다. 경기 전 한국대표팀보다 일찍 훈련 일정이 잡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의 출근 시간이었던 것. 매니 마차도를 선두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 등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몸값 비싼 선수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껏 치장한 그들의 걸음걸이는 마치 런웨이를 방불케 했다.오후 3시 15분부터 시작한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의 훈련 때 익숙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WBC 8강전을 앞두고 마이애미에 합류한 박찬호 KBS 특별 해설위원이었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면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박찬호에게 MLB 올스타 선수들이 모여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이 어떤 전략으로 임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물었다.“도미니카공화국이 강팀이란 건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강팀을 상대로 긴장하기보다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만의 야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상대가 잘하는 걸 떠올리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걸 내세워 맞붙었으면 좋겠다.”이순철 SBS 해설위원도 일찌감치 론디포 파크를 찾아 한국 대표팀 훈련을 살펴봤다. 이 위원에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 예상을 묻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구공은 둥글다. 그 둥근 공이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 도쿄 1라운드 때는 꼭 8강에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보니 부담을 많이 가진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부담에서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조금 더 우리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흔히 한국 야구를 ‘비빔밥 야구’라고 하지 않나. 기동력를 바탕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을 압박하는 야구를 펼친다면 조금씩 틈이 생길 것이고, 그로 인해 예상 외의 좋은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이순철 위원은 도쿄 1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운드가 어려운 모습을 보인 점도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의 투수진은 홈런을 9개 내주면서 전체 피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전체 팀 홈런 1위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과는 상반된 내용이다.“WBC 1라운드에서 한국 투수들이 너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속은 빠른데 국제 대회 경험이 없는 젊은 투수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었다. 8강전에서는 그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의 야구를 보여준다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이순철 위원은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1라운드를 치른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도쿄에서의 경기를 마치고 13시간을 날아와 이틀 후 8강전을 치르는 환경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2009년 WBC에서 내가 대표팀 코치로 함께 했는데 그때도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넘어왔다. 시차 때문에 연습 경기하는 날 앉아서 졸았다. 그만큼 짧은 시간 안에 시차를 극복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이 불리한 건 사실인데 그걸 받아들이고 극복해낼 수밖에 없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080578866.jpg"/> 1라운드에서 활발함을 보였던 대표팀 타선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사진=이영미 기자도쿄라운드 호주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을 때 방송 중계 후 엄청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던 박용택 해설위원은 “오늘 우리가 이기면 또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면서 강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WBC를 중계하면서 젊은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푸홀스 감독이 한국은 야구를 깔끔하게 한다고 말했는데 그 내용처럼 실책 없이 수비를 잘해줘야 할 것 같고 투수들도 볼넷 없이 승부해야 우리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월 14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 대 10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바늘구멍으로 비유되는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적으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0 대 7로 뒤진 7회말 소형준이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는 바람에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쳤다.박용택 위원이 “실책 없이 수비를 잘해줘야 하고 투수들도 볼넷 없이 승부해야 찬스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냈다.한국의 선발 투수 류현진은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이후 8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7실점으로 흔들렸다. 3회 만에 7실점을 내줬고, 구원 등판한 곽빈이 볼넷만 3개를 허용하며 앞서 등판한 투수의 자책점을 추가했다.타선 역시 힘을 내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로 나선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에 그쳤고 삼진 8개를 기록했다.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류현진은 0 대 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주니오르 카미네로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때 1루 주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으로 쇄도했고,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가 왼쪽으로 빗나가는 바람에 포수 박동원이 태그를 못 해 선취점을 내줬다.3회말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선두 타자 후안 소토가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후안 소토가 베이스를 돌며 질주했고, 홈을 향했다. 이정후가 공을 잡은 뒤 김주원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김주원이 박동원에게 제대로 송구했는데 소토보다 공이 빠르게 도착했음에도 소토가 박동원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하는 바람에 득점에 성공했다.한마디로 한국만의 ‘비빔밥 야구’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한 8강전이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완패를 인정했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류현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마지막 국가대표일 것 같다”면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지금까지 국가대표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류현진은 국가대표 합류 전부터 2026 WBC가 마지막 국가대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일주일도 채 쉬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시작했고, WBC 개막 일정에 맞춰 몸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류현진의 ‘라스트 댄스’는 2026 WBC 8강전에서 아쉽게 마무리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452852995.jpg"/> 이번 대회는 류현진이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는 마지막 대회가 됐다. 사진=이영미 기자8강전 마운드에 오른 9명의 투수들 중 호투를 펼친 선수들도 있었다. 그중 한 명이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이번 WBC에서 3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인 고우석에게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는 회한의 야구장이다.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로 이적 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그러다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후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게 됐는데 고우석은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파울 플라이로, 케텔 마르테를 내야 땅볼로, 그리고 후안 소토를 뜬공 처리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고우석은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이번 대회가 고우석의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우석은 그러한 시선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번 WBC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개인적인 의미는 크게 없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기서 조금 잘 던지고 못 던진다고 해서 (내 야구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후 고우석은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시절 빅리그에 콜업되면 오를 수 있었던 론디포 파크 마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마이애미 시절인) 작년과 재작년에는 정말 한 번은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빅리그 마운드가) 정말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이렇게 오니까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와서 해보니 부족하고 못 했던 게 많아 아쉽다.”고우석은 8강전 패배에 대해 “아무리 강한 상대였다고 해도 콜드게임으로 진 건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안타 2개에 머물렀다. 그중 하나가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2루타를 날린 안현민의 안타다. 산체스는 지난해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특급 투수다.안현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선발 투수의 공이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공이었지만 그렇다고 절대 못 칠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이애미에 와서 많은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 오늘 경기를 통해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라는 말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뒤에 이 말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생긴다면 답변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한국대표팀의 WBC 행진은 8강전에서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의 문제점도 눈에 띄었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도 짊어졌다. 그럼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얼마나 치열하고 힘들게 여기까지 달려왔는지 잘 알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기를, 그래서 한국 야구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갔기를 바란다. 오타니 삼진 잡은 KBO 경력자 헤이수스베네수엘라 4강 진출·일본 8강 탈락에 기여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15/1773552360164873.jpg"/> 키움, KT 등 KBO리그에서 활약한 투수 헤이수스가 일본의 WBC 8강 탈락에 한 몫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대표팀이 WBC 8강전에서 0 대 10 콜드패로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놀라웠지만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5-8로 패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일본은 도쿄에서 펼쳐진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3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일본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내려간 뒤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며 5 대 8로 경기가 종료됐다.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투수가 있었다. 바로 KT 위즈 출신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였다. 헤이수스는 2 대 5로 끌려가던 4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일본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구속은 95.5마일(약 154km/h)이 나왔고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가장 압권은 1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장면이었다. 이후 헤이수스는 사토 테루아키에게도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7회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헤이수스가 마운드를 잘 틀어막은 사이 베네수엘라 타선도 힘을 냈다. 5회 초 마이켈 가르시아의 투런포가 터지며 1점 차로 일본을 추격했고, 6회 초 윌리어 아브레유의 역전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헤이수스의 호투가 베네수엘라를 4강으로 이끈 셈이다.헤이수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WBC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기쁨을 만끽했다.헤이수스는 3월 13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팀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헤이수스에게 일본과의 8강전에 등판하는지를 묻자,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본전에 출전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일본전에 등판할 경우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헤이수스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들려줬다.“다른 타자들과 똑같이 상대할 것이다.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내 자신과 내 구위를 믿고 최고의 승부를 펼칠 것이다.”이후 헤이수스는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모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전히 메시지를 보내 응원해주시는 분도 있다. 그들을 모두 사랑한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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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마운드 문제가 결국 발목 잡았다" WBC 8강 먹구름 대만전 패배 요인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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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un, 08 Mar 2026 19:18:0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WBC 한국대표팀에 적색등이 켜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경기 대만전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4-5로 패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8/1772963411655581.jpg"/> 김도영은 대만을 상대로 타선에서 홀로 분투했다. 사진=연합뉴스대만이 체코와 7일 오후 12시에 경기를 치른 반면 한국은 일본과 저녁 7시에 경기를 갖고 다음 날인 8일 낮 경기를 소화한 일정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만은 휴식일 없이 나흘 연속 경기를 치른 터라 대회 일정을 갖고 체력 문제를 내세우기도 어렵다.메이저리그 진출 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만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이닝 동안 50개를 던져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는 깔끔한 투구로 대만 타선을 잠재웠지만 2회 선두타자 장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3회에는 라일 린과 장군위를 범타로 처리한 뒤 정쭝저와 전전웨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류현진 대신 곽빈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후 또 다른 선발 자원인 데인 더닝까지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한국 타순은 전날 일본전과 달리 시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다 6회말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8회말 동점 2루타를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타선 전체가 대만 투수 6명을 상대로 10회까지 4안타에 그치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이날 도쿄돔 현장에서 ‘티빙’ 중계를 맡았던 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운드의 떨어진 무게감이 대만전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제기됐던 마운드의 문제가 대만전에 나타났다.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최선을 다해 마운드를 이끌어 갔지만 투구수 제한 65구 중 3회 투구수가 확 올라가면서 4회까지 마운드를 이어갈 수 없었다. 다음 투수로 곽빈을 올린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류현진과 완전 반대되는 유형이라 대만 타자들이 처음에는 곽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데인 더닝까지 3명의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음에도 경기를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는 게 내일(9일) 호주전을 치르는데 부담이 될 것 같다.”송재우 위원은 도쿄돔에서 터지는 홈런을 보며 “펜스 앞에서 잡힐 것 같은 타구가 계속 뻗어나가 관중석으로 향하는 걸 보고 왜 도쿄돔을 ‘돔런’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데인 더닝이 3-2로 앞서던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한 후 8회 대만계 미국인 스튜어드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더닝이 오릭스와의 연습 경기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게 주무기인 싱커를 내려놓고 자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려 했다는 사실이다. 페어차일드에게 허용한 투런포도 바깥쪽 슬라이더였다. 구속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싱커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308/1772963459011144.jpg"/> 선발투수 류현진은 투구수 제한에 막혀 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사진=연합뉴스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촬영차 김성근 감독과 함께 일본 도쿄돔을 찾아 현장에서 일본전과 대만전을 지켜본 정근우는 “결과론적으로밖에 말할 수 없지만 1-2로 뒤진 6회말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3-2가 됐을 때 마운드에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수가 필요했다”면서 “더닝이 7회초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을 때 8회 고우석을 미리 올렸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데인 더닝의 카드는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병살타 유도했던 것까지였다. 고우석이 8회 등판해 구위로 대만 타선을 압도했다면 8회 2사 2루에서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지 않았을 것이다. 대만 타선은 일본과 달리 느린 볼이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 보였다. 대신 빠른 볼 대응이 미흡해 보였는데 데인 더닝은 힘으로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지 않나. 고우석을 조금 더 빨리 올렸다면 어떠했을까 싶다.”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대만전에서의 대표팀 타선이 김도영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일본전은 말 그대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그래도 패한 건 패한 거다. 더욱이 상대가 일본 아니었나. 우리가 패배의 힘든 감정을 잘 털어내고 대만전에 임했어야 했는데 일본전 이후 대만전까지 너무 짧은 시간에 두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일본전 패배의 느낌을 안고 대만전을 치르는 듯했다. WBC처럼 국제대회는 심리적인 게 많이 작용한다. 단순히 치고 받고 달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대만전에 임하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일본전과 달리 많이 쫓기는 것처럼 보였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라는 절실함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에 대만 선수들은 여유 있어 보였다. 그 차이가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장성호 위원은 4-4로 맞선 대만전의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1루수 셰이 위트컴이 선두타자 장사오훙의 번트 타구를 빠르게 잡은 뒤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한 게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라고 지적했다.“위트컴은 전문 1루수가 아니다. 당시 안전하게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선행주자를 잡는 쪽을 선택했다가 주자가 3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결국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대만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허용하지 않았나. 이 순간의 판단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한국인 어머니를 둔 셰이 위트컴과 저마이 존스는 대만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위트컴은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존스는 2번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올렸다. 두 선수들은 지난 5일 체코전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고, 7일 일본전서 존스는 5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대만전에서는 좀처럼 방망이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장성호 위원은 위트컴과 존스의 대만전 모습에 대해 “당일 컨디션이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 두 선수들은 경기가 주는 압박감을 많이 느낀 듯했다”면서 “야구 잘하는 선수들도 부담을 느끼면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정근우는 대만전을 보며 대표팀의 류지현 감독이 위트컴과 존스를 너무 믿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평가전 때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교체 카드로 활용하는 방안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이제 WBC 한국 야구 대표팀은 3월 9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우의 수’를 포함해 호주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 대표팀의 8강행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다.송재우 위원은 방망이, 즉 타선의 공격력을 믿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7일 일본전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선보였던 중심 타선이 다음날 대만전에서 침묵을 이어가는 것만 봐도 국제 대회에서 방망이에 의지하는 경기 운영은 위험한 선택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류지현 감독이 선발로 손주영을 예고했지만 마운드는 총력전으로 운영될 것이다. 문제는 마운드에 오르는 여러 투수들 중 일본전의 김영규처럼 한두 명이 연결 고리 역할을 하다 삐끗하면 대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호주전에서는 그런 일들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1라운드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원태인, 문동주의 공백이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벤치의 조급함이 눈에 띄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장성호 위원은 호주가 8일 저녁 일본을 상대하고 다음 날 한국을 만나는 터라 일본전 경기 내용과 결과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아무리 호주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해도 일본한테 대패를 하거나 어이없는 점수 차로 승부를 내준다면 한국을 상대하는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호주를 만나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보다 호주가 일본전을 어떻게 치르느냐도 중요하다. 일본과의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가거나 한 점 차 승부로 패한다면 우리는 호주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선수 시절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정근우는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자꾸 패하는 경험들이 쌓이는 게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점수를 내주고 지는데 익숙하면 다시 올라서기 힘들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늘(8일) 도쿄돔을 꽉 채운 대만 야구 팬들을 보고 느낀 게 많다. 그들은 도쿄돔이 마치 자신의 안방인 것마냥 박수와 함성으로 도쿄돔을 뒤덮었다. 그 장면이 시사하는 바가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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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대표팀 합류 앞두고 시범경기 출전한 김혜성·이정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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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Feb 2026 17:10:5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위해 일본 오사카로 향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시범경기 맹활약에 한국대표팀 분위기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7465247806.jpg"/> 이정후는 이번 WBC를 앞두고 대표팀 주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사진=이영미 기자이정후는 시범경기 4경기에 선발 출전해 12타수 5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0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4경기 13타수 6안타(1홈런) 5타점 2도루 OPS 1.154를 올렸다. 이정후는 하루 먼저 일본으로 향했고,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를 마치고 밤에 애리조나를 떠났다.28일부터 한국대표팀은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등을 포함해 이정후, 김혜성까지 소집되면서 비로소 ‘완전체’를 이루게 된다.김혜성은 시범경기에 앞선 라이브 배팅 때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홈런 포함 3안타를, 사사키 로키에게 안타를 뽑아냈던 타격감이 시범경기에서도 이어졌다.2월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하더니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홈런을 터트리며 4경기 6안타 1홈런 5타점을 쓸어 모았다.  김혜성의 폭발적인 타격감에 한국 취재진은 물론 현장을 찾은 미국, 일본 기자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마친 김혜성이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김혜성 라커룸 앞으로 모였다.먼저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김혜성은 작년부터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던 타격 동작에서 하체의 변화를 꼽았다. 그중 하나가 레그킥을 버리고 토탭을 사용한 점이다.“내가 레그킥을 잘했던 선수가 아니라 토탭으로 바꾸는 게 크게 어렵진 않았다. 지난해 바꾼 타격폼의 연장선으로 다저스 코치들이 알려준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순발력이나 민첩성을 높이는 훈련도 이어갔다.”지난해 LA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MLB 미디어데이’에서 김혜성 관련 질문을 받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많은 변화들 중 특히 하체 사용법이나 보폭에 관한 조정을 이루고 있고, (덕분에) 지면을 단단히 지지하는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소개한 적이 있었다.김혜성은 시즌 중, 시즌 종료 후, 그리고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지금까지 그 과정을 거치는 중이고,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을 보상 받는 중이다.  현재 LA 다저스 주전 2루 자리는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공석이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나온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 기자가 “김혜성의 오늘 홈런이 2루수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로버츠 감독은 “아직은 아니다”면서 “오늘은 좋은 경기였고 홈런을 한 개 쳤지만 앞으로 더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김혜성은 WBC 한국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3년 전인 2023년 WBC의 아쉬움을 떠올렸다.“3년 전 WBC에선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결과도 좋지 않아 선수로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 대회에는 내가 얼마나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가서 뛸 수 있다면 꼭 열심히 해서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조별 예선을 통과해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에 꼭 가고 싶다.”2023년 WBC에는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두 선수가 부상으로 모두 빠졌다.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7507401715.jpg"/>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 4경기에 나서 13타수 6안타 1홈런 타율 0.462로 날카로운 감각을 뽐냈다. 사진=이영미 기자김혜성은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정후는 정말 좋은 선수이고, 최고의 선수다. 정후가 야구할 때 리더십이 좋다.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편인데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 사이를 조화롭게 이끌며 잘 할 수 있을 것이다.”WBC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이정후는 2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가 대표팀 합류 전 치른 마지막 시범경기였는데 마지막 타석의 안타가 3루타였다.이정후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극도로 부상을 조심했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이정후는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더 신중하게 움직였다.“몸이 건강해야 대표팀에서 뛸 수 있고,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면 대표팀에 갈 수 없는 터라 가장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일본 가기 전까지 예정된 시범경기를 부상 없이 마무리했고, 건강한 몸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어느 정도의 목표를 이룬 것 같다.”이정후는 2023년 WBC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탈락으로 처절한 아픔을 겪었다. 그는 3년 전 아쉬운 결과로 인해 3년 후인 2026년 WBC를 기다렸고, 이번 대회에서는 3년 전의 아픔을 꼭 설욕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주장으로 참가하는 2026 WBC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주장을 맡고 뛰는 거라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3년 전에는 나이도 어리고 선배님들도 많아서 책임감보다 나라를 대표해서 뛴다는 자부심만 있었다. WBC는 아무 선수나 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지 않나. 그런 대회에서 뛴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반면에 지금은 주장이라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이정후는 3년 전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예상 외의 결과를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첫 경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호주에 7-8 재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충격패 이후 한국은 일본에도 패해 2승 2패로 조별 예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호주(3승1패)가 조 2위를 차지, 일본(4승)과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국제대회 첫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을 갖는 편이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상대가 어느 팀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체코와의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C조에서 만나는 팀들은 체코(3월 5일), 일본(3월 7일), 대만(3월 8일), 호주(3월 9일) 팀들이다. 이들 중 일본전 선발 투수로 예상되는 좌완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에 대해 이정후는 어떤 경험을 갖고 있을까.“디셉션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좌타자 상대로 몸쪽을 파고드는 공을 잘 던지고 슬라이더가 좋은 데다 스위퍼도 던질 수 있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라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전보다 체코 대표팀과의 경기가 맨 처음 열리기 때문에 체코전을 잘 마친 다음 전력 분석 과정에서 내가 경험한 기쿠치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줄 것이다.”이정후는 WBC에 출전하는 각오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만 다른 선수들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고,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경기를 뛰는 선수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전세기 타고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다부진 각오를 전한 이정후와 김혜성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일이 있다. 바로 시차 적응이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올 때는 괜찮은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간 후에는 시차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면서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거라 일본 도착 후 분명 시차로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구단 트레이너가 멜라토닌과 슬립 키트 등 여러 가지를 챙겨줬다”고 설명했다.김혜성도 “다른 건 걱정 안 하는데 시차가 걱정”이라면서 “일본 도착 후 가장 먼저 시차 적응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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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전북 '우승 DNA' 살아 있네…겨울잠 깬 K리그1, 12구단 전력 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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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7 Feb 2026 17:04:4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리그가 약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2월 28일 K리그1의 새 시즌이 시작된다. 우승과 강등, 국제대회 진출 등을 놓고 다툴 12개 팀은 올해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까. 일요신문과 이상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12개 구단의 전력을 간략하게 짚어봤다. 이상윤 해설위원 역시 수개월간의 공백기를 끝내고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현장 중계로 복귀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0821882113.jpg"/> 전북은 리그 개막 이전 열린 슈퍼컵에서 우승을 가져가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4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전북 현대다. 이전까지 밥 먹듯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으나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부침이 심했다. 지난 시즌 우승으로 10회 우승을 달성했는데, 열 번째 별을 채우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우승 직후 새 출발을 알렸다. 부임 첫해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이 부임했다. 우승 전력에도 변화가 많았다. 우승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전진우, 송민규, 박진섭, 홍정호 등이 팀을 떠났다. 그 빈자리는 모따, 오베르단 등 외국인 선수와 해외 생활 중 국내로 복귀한 박지수 등이 메운다.이상윤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역시 전북을 유력한 우승 후보로 봤다. 그는 "선수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잘 채웠다. 벌써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기세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대전 하나시티즌대전 하나시티즌은 과거 시민구단에서 전환 이후 장기적으로 명문을 노리는 구단이었다. 한때 2부리그에서 승격조차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 우승을 바라보는 구단이 됐다. 올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우승을 노린다. 황선홍 감독 또한 "우리가 우승하겠다"며 야망을 드러냈다.야망은 선수 영입 명단에서 느낄 수 있었다. 과거 울산 HD 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좌우 윙어 루빅손과 엄원상을 함께 데려왔다. 디오고 올리베이라, 주앙 빅토르 등 외국인 선수들 더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다른 팀 감독 11명 중 7명으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다. 이 같은 기대감과 부담감은 대전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슈퍼컵에서 다소 수비 불안이 보였다. 이 부분을 해결해야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김천 상무김천 상무는 다음 시즌 연고지 이전이 예정돼 있다. 만료가 예정된 현재 김천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시즌에는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이들은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다음 시즌에는 2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연고지가 바뀌면 강등되는 K리그의 규정 탓이다.김천은 이번 시즌 역시 리그에서 가장 변수가 큰 팀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리그 MVP 이동경이 활약하던 지난 시즌보다는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상헌, 홍윤상 등 수준급 자원을 보유했다. 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변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0929101762.jpg"/> 꾸준히 '복병'과 같은 모습을 보여 왔던 김천 상무다. 이번 시즌 역시 리그의 주요 변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포항 스틸러스포항은 이번 시즌의 경우 그간 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떠났다. 든든히 수비를 받치던 박찬용과 이동희는 일본 J리그로 진출했다. 반면 보강은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다만 포항은 선수 이탈이 어색하지는 않은 팀이다. 잇따른 우려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왔다. 박태하 감독 부임 이래 포항의 행보가 '태하 드라마'로 불리는 이유다.이 해설위원은 "잘 버텨왔던 포항이지만 이번만큼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적한 선수들 모두 맡은 역할이 많았다.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원 FC최근 강원 역시 포항 못지않은 드라마를 써내려왔다. 2024시즌 누구도 기대하기 힘들었던 구단 역사상 최초 준우승을 이뤄냈다. 이듬해 정경호 감독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으나 5위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티켓을 거머쥐었다.겨우내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팀의 아킬레스건을 강화하지는 못했다. 강원은 어떤 상대를 만나든 기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색깔을 자랑했다. 다만 발목을 잡은 것은 골결정력이었다. 외국인 공격수 활용도가 가장 떨어지는 팀이었으나 그 부분이 지난겨울에도 보강되지 못했다.이상윤 해설위원은 "정경호 감독, 최효진 코치 등 강원 스태프들이 미드필더, 수비수 키우기에는 성공해왔다. 황문기, 이유현, 이기혁, 송준석 등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면서 "이제 과제는 공격수다. 영입이 안됐다. 있는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젊은 공격수 박상혁이 기대를 받는데 팀에서 이 선수를 어떻게 성장 시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FC 서울반면 FC 서울은 외국인 선수단 투자에 적극 나섰다. K리그2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했던 후이즈를 성남으로부터 데려왔다. '유럽산' 바베츠, 로스를 품으며 각 포지션별 고른 보강 작업에 집중했다. 공격수 송민규, 골키퍼 구성윤 등 국가대표급 국내 자원도 품었다.신입생들에 대해 이상윤 해설위원은 "해외에서 들어온 선수들은 지켜봐야겠지만 지난 시즌 대비 팀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수비진에서 불안감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까지 중심을 잘 잡아줬던 야잔까지 재계약으로 잡았다. FC 서울의 순위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1013905029.jpg"/> FC 서울은 국가대표 출신 송민규 영입 등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 사진=FC 서울 제공#광주 FC지난 4년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왔던 광주다. K리그2 우승, K리그1 3위 등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행보를 이어왔다.그럼에도 올 시즌만큼은 흐름이 끊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적시장에서 징계를 받아 전반기까지 새로운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선수를 영입했으나 여름이 돼서야 활용할 수 있다.반면 빠져나간 선수는 많다. 김태준, 박인혁, 변준수, 오후성, 조성권, 헤이스 등 각자 맡은 역할이 큰 선수들이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광주는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하위권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전반기에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FC 안양지난 시즌이 1부리그 첫 도전이었던 안양은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였다. 일부에선 강등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조기에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은 잔류 그 이상의 목표를 바라본다.이상윤 해설위원은 "최전방 공격수 모따의 빈자리는 어쩔 수 없이 커 보인다. 득점왕급 공격수의 공백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기준 14골이 빠진 것"이라면서 "안양은 그간 다소 '지키는' 축구에서 이번 시즌 주도적인 축구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시도가 흥미롭다"고 말했다.#울산 HD2025시즌 울산은 '추락의 해'였다. 한 시즌간 세 명의 사령탑이 거쳤다. 결과는 리그 9위, 지난 10년 사이 최저 순위였다. 성적 외에도 '항명 논란' 등 어지러운 상황이 지속됐다.최근 김현석 신임 감독은 "기울어진 항공모함이 수평을 찾고 있다"는 표현을 했다. 지난해 흔들렸던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즌 출발부터 좋지 않다. 2월 재개된 챔피언스리그 일정에서 1무 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상윤 해설위원은 "나간 자원 대비 확실한 보강은 적다. 어려운 시즌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한 이동경을 주목했다. "이동경을 지킨 것은 크다. 경기장 위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제주 SK FC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제주 SK다. 가까스로 K리그1에 살아남은 이후 대대적인 새단장에 나섰다.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부임했다.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 다수가 팀을 떠나기도 했다.제주의 리빌딩에 가까운 움직임을 이상윤 해설위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많이 뛰던 선수들이 나갔지만 그에 맞게 적절한 대처를 했다고 본다. 반등이 기대되는 팀"이라면서 "코스타 감독의 훈련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즌 초반 결과가 중요해 보인다"는 말을 남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7/1772171108570312.jpg"/> 벤투 감독을 대신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끌었던 코스타 감독이 제주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사진=KFA 제공#인천 유나이티드2024시즌 치욕의 강등을 겪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5시즌 K리그2 조기 우승으로 화려하게 K리그1으로 복귀했다. 그사이 윤정환 감독은 K리그1 준우승(강원), K리그2 우승(인천)으로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이번엔 1부리그에서의 재도전이다.이 해설위원은 인천에 대해 "단순한 승격팀 이상의 전력이라고 본다. 2부리그에서도 1부리그급 전력을 유지했다. 기존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는 어느 무대에서든 검증된 자원이다. 나이는 많지만 새로 영입된 이청용도 플러스 요소라고 본다"고 말했다.#부천 FC 1995부천 FC는 창단 최초로 1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간 K리그2에서도 중소 규모 구단으로 분류됐으나 K리그1 도전에 앞서 체급을 키웠다. 윤빛가람, 김종우 등 1부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은 자원들을 연이어 영입했다.부천이 '흥미로운 팀'이라는 이상윤 해설위원은 "결국은 잔류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 팀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도전할 수 있는 준비는 됐다고 본다"고 평했다.1년 전과 이번 시즌 K리그1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등의 형태다. 김천 상무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들이 최하위로 떨어진다면 김천만 홀로 강등이 된다. 김천이 최하위가 아닐 경우 다른 최하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강등과 잔류가 결정된다. 12개 팀 중 최대 3팀이 강등의 공포에 떨어야 했던 상황과는 달라진 것이다.이에 리그 판도가 흥미로워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까지는 조금만 순위가 떨어져도 강등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에서는 소극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즌에는 감독마다 자신의 철학을 선보이고 선수들도 개성있는 플레이를 보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축구'가 아닌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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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최가온·김길리 우상 꺾고 우뚝! 동계올림픽 새로운 스타 탄생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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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at, 21 Feb 2026 12:21:48]]></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4년 만에 돌아온 동계올림픽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다. 개최지가 유럽이기에 맞지 않는 시간대, TV 단독 중계 등으로 국내 스포츠팬들의 무관심이 우려되던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었다. 실제 개막식을 전후로 '붐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선수들이 열정을 쏟는 모습, 결국 메달을 따내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스타는 누가 있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1/1771641103742095.jpg"/> 최가온은 앞선 1, 2차시기에서 넘어지고도 3차시기에 다시 나서 금메달을 따낸 스토리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연합뉴스#최연소 금메달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 최가온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예선을 6위로 가볍게 통과한 그는 본선에서 90.25점을 획득, 시상대 최상단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가온은 당초 대한민국 선수단 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인물이다. 올림픽 이전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세 번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앞서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계 미국 대표 클로이 김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주목을 받았다.운명의 결선 당일, 날씨가 말썽을 부렸다.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 눈이 내린 것이다. 실제 경기 중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고 최가온도 마찬가지였다.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함께 화려한 기술을 뽐내는 하프파이프 종목 특성상 날씨가 중요했다.1차시기에 나선 최가온은 두 번째 점프 과정에서 넘어졌다. 특유의 높은 점프 탓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파이프 중간에 쓰러져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도 곧장 투입됐다. 일정 시간이 지나 최가온은 들것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털고 일어났다. 보드를 타고 파이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그의 모습에 관중석에선 환호가 쏟아졌다.2차시기 최가온의 순서, 큰 충격에 경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그는 출발 지점에 섰다. 망설임 없이 경기에 나섰으나 첫 번째 기술을 선보인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다시 넘어졌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던 최가온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눈발이 굵어진 3차시기 최가온은 다시 경기에 나섰다. 실수 없이 기술을 선보였고 경기를 마무리한 그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점수는 90.25점.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결국 금메달은 그의 차지였다.17세 스노보드 소녀는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두 번의 실수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모습에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1차 시기에서의 사고는 충격이 적지 않아 보였다. 이후 귀국한 최가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골절 진단을 받았음을 전할 정도로 타격은 심했으나 이를 극복해냈다. 메달 획득 소감을 말하며 두쫀쿠, 마라탕 등 먹고 싶은 음식을 밝힐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최가온은 각종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설상종목 금메달이었다.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21/1771641142366167.jpg"/> 김길리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감정 표현으로 더 큰 환호를 이끌어낸다. 사진=연합뉴스#새로운 쇼트트랙 여제의 대관식쇼트트랙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으로 불린다. 종목이 올림픽에 도입된 시기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은 성과를 냈다. 매 대회마다 숱한 스타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에서 스포트라이트를 챙긴 이는 김길리였다. 김길리 역시 기대주로 꼽히던 인물이다. 한 시즌간 여러 차례 열리는 국제스케이트연맹 월드컵 시리즈의 종합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2023-2024시즌)를 이미 수상한 경험이 있다. 동계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낸 바 있었다. 다만 21세 어린 선수인 김길리에게 올림픽만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김길리는 혹독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대회 첫 일정인 혼성 2000m 계주에 나서 준결승 경기 중 넘어지는 앞 선수를 피하지 못해 함께 넘어진 것이다. 이에 대표팀은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길리는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도 마다해 김길리 없이 나머지 3명의 선수만이 소감을 전해야 했다. 또한 넘어지는 과정에서 출혈이 있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어진 여자 1000m 종목에서도 준결승을 치르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이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고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메달 획득이 확정된 김길리는 다시 한 번 아쉬움과 안도감이 섞인 눈물을 쏟아냈다.대망의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김길리는 2번 주자의 중책을 맡았다. 2번은 골인 시점 최종 주자를 맡게 된다. 통상적으로 팀의 에이스가 책임을 지는 자리다.접전 끝에 김길리는 마지막 배턴을 넘겨받았다. 당시 대표팀의 순위는 이탈리아에 이은 2위였다. 김길리는 첫 코너를 돌아 나가는 동시에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동료들과 손을 맞잡고 코칭스태프와 얼싸 안은 김길리에 눈에는 다시 한 번 눈물이 쏟아졌다.마지막 일정은 김길리의 주종목 1500m였다.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고 실제 이번 시즌 1500m 랭킹 1위에도 올라 있었다. 주요 경쟁자들이 준결승에서 대거 탈락한 가운데 김길리는 '우상' 최민정과 함께 경기에 나섰다.레이스 초반 김길리가 4위, 최민정이 5위 자리를 지키며 경기 흐름을 살폈다. 먼저 움직인 쪽은 최민정이었다. 골인까지 7바퀴를 남긴 시점 속도를 올렸고 2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곧 김길리도 최민정의 뒤를 따랐다. 이후 2바퀴를 남기고 둘은 선두로 달리던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마저 제쳐냈다. 곧 김길리는 최민정을 앞질러 나갔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은메달을 따냈다.이로써 김길리는 대한민국 선수단 내 유일한 '멀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유일하게 3개의 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남았다. 쇼트트랙 왕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일인자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김길리는 남다른 '스타성'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심석희, 최민정이 비교적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김길리는 감정 표현을 주저하지 않는다.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다. 경기장에 입장할 때나 골인 지점에서 자신만의 손동작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마지막 금메달을 목에 걸던 1500m 시상대에 오르면서는 폴짝폴짝 뛰는 모습으로 기쁨을 만끽했다.이외에도 이번 올림픽에는 또 다시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은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또한 선수용이 아닌 일반인용 보드를 타고도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일용직으로 일해야 했던 남자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은메달리스트 김상겸 등이 감동을 안겼다.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메달 7개(금2 은3 동2)를 따내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냈고, 스노보드 종목에서 메달 3개(금1 은1 동1)를 따는 이변을 보였다. 이전까지 대한민국의 스노보드 메달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향후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도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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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숙적' 대만 넘어야 미국행 열린다…WBC 대표팀 명예 회복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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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0 Feb 2026 09:12:3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5일부터 미국과 일본, 푸에르토리코에서 각각 본선 1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절치부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C조에 배정돼 체코, 일본, 대만,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9/1771482581717233.jpg"/> WBC 초기 야구 열기를 이끄는 데 일조했던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이어왔다. 사진=연합뉴스#KBO리그 흥행의 아킬레스건KBO리그는 그간 초유의 흥행을 이어왔다. 2024시즌 사상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데 이어, 2025시즌에는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연일 지속되는 흥행으로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반면 국가대표팀을 향한 관심은 이전에 비해 덜하다. 지속적으로 주요 대회에서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탓이다. KBO리그 흥행 가도가 2000년대 중반 WBC에서의 선전,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본격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유독 WBC에서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06년 첫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야구 열기를 이끌었으나 2013년부터 3개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그사이 아시안게임에서는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선수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지며 감독이 국회에 불려 다니는 일도 있었다. 이에 최근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이 25세 이하, 프로 4년 차 이하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되기도 했다.WBC에서의 추락 이후에도 호성적을 유지하던 프리미어12에서도 최근(2024년)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13년 만에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야구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싸늘해져만 갔다.그간 국제대회마다 고개를 숙여왔던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이전부터 2026년을 도약의 시점으로 보고 전력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이번 WBC에서 반등을 발판으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세대교체'를 꾀했다. 이에 더해 직전 대회 최종엔트리에서 1명(토미 에드먼)에 불과했던 한국계 빅리거를 4명으로 늘리며 '야심'을 드러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지난해 1월부터 선임해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류 감독은 그간의 기조와 달리 노경은, 류현진 등 1980년대생 베테랑까지 팀에 합류시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9/1771482642225711.jpg"/> WBC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류현진은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이영미 기자#대표팀에 찾아온 부상 악령남다른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대표팀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연달아 부상자가 나오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먼저 '비보'를 알린 쪽은 빅리거 김하성과 송성문이었다. 이들은 각각 손가락 부상과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대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초 송성문은 커리어 최초로 빅리그 진출에 성공, 대회 참가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휴식기를 보내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엔트리 발표 이전에는 투수 문동주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국가대표 경험을 쌓아왔던 자원이기에 아쉬움은 더했다.부상 악령은 엔트리 확정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미 대회 준비를 위한 대표팀 후보군의 훈련 캠프까지 진행한 이후였다. 선발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원태인, 포수 최재훈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체 자원으로 유영찬, 김형준이 낙점을 받았다.기대를 걸었던 한국계 빅리거도 부상으로 빠졌다.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소속팀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결국 그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대체자로는 김택연이 선발됐다. 앞서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강속구로 분류되는 구속(약 162km/h)을 자랑하는 자원이다. 대표팀으로선 적지 않은 손실이다.오브라이언을 포함해 부상으로 낙마한 이들은 모두 이번 WBC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아야 하는 자원이다. 내야수 김하성과 송성문은 주전으로 출전이 유력했다. 문동주와 원태인은 선발 투수 후보였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질 적임자였다. 이미 큰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더 이상 부상자는 나오지 않아야 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9/1771482723190989.jpg"/> 지난해 1월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류지현 감독은 1년이 넘는 기간 WBC를 준비해왔다. 사진=이영미 기자#대만과 격전 벌일 대표팀대표팀의 1차 목표는 2라운드 진출이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류현진도 "후배들과 함께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속한 C조는 1라운드 일정을 일본에서 치른다. 2라운드부터는 격전지가 미국으로 옮겨진다.1라운드에서 5팀 중 2위를 해야 2라운드로 향하는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지난 대회 우승국 일본이 무난히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표팀은 2위 자리를 놓고 대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많은 야구인과 전문가들 역시 대만을 이번 대회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꼽는다. 류지현 감독은 전력 분석을 위해 직접 대만을 찾았을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대만은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 프리미어12에서는 사상 첫 우승도 일궈냈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나선다. 30인의 최종 엔트리 중 일본프로야구(NPB) 소속이 5명, 미국 마이너리그 소속이 9명 포진했다. 이들 중 2명은 대만계 미국인으로 대만 대표팀을 선택했다.대만 입장에서도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이들은 한국전에 선발로 에이스 린위민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1승 1패로 각축을 벌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한국이 금메달) 2경기, 2024 프리미어 12에서도 린위민은 한국을 상대로 등판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그는 2022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성장 중이다. 2024시즌부터는 트리플A에서 활약했고 향후 빅리그 승격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외에도 해외파만 9명이 합류한 투수진은 대만의 강점으로 꼽힌다.체코와 호주는 현실적으로 대한민국과 대만보다는 전력이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호주는 LG 트윈스 투수 라클란 웰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제리드 데일 등 전·현직 KBO리그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소수 해외파를 제외하면 엔트리 대부분을 자국 ABL 소속 선수들로 채웠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자원이 없는 체코는 유력한 C조 최하위 후보로 꼽힌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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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다른 국기 단 옛 동료와 '맞짱' 긴장 고조…국적 장벽 낮아진 올림픽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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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0 Feb 2026 17:57:34]]></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6일(현지시간) 개회식을 시작으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약 보름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대회에 나선 선수들은 지난 4년간 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낸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귀화로 다른 나라 국기를 달고 나선 선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0/1770708394326954.jpg"/> 미묘한 라이벌 관계가 형성된 린샤오쥔(임효준·왼쪽)과 황대헌은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중국으로 떠난 '에이스' 임효준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은 귀화 이후 약 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앞서 태극마크를 달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였다. 김기훈-김동성-안현수로 이어지는 남자 쇼트트랙 계보를 이을 주자로 꼽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시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2019 세계선수권에서는 종합 우승에 성공, 별도 선발전 없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리도 예약했다.임효준의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 후배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관련 의혹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되는 등 선수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임효준은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귀화 후 중국 현지에서 올림픽(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렸으나 임효준은 참가할 수 없었다. 귀화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이었다. 임효준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임효준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팀 황대헌과 관계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함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던 사이다. 하지만 임효준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인물이 황대헌이었다. 이 사건으로 임효준은 중국으로 떠났고 황대헌은 국가대표팀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다. 임효준이 중국으로 떠난 이후 그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황대헌은 "린샤오쥔이요?"라고 되물으며 둘 사이의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그간 월드투어 등 국제대회에서 둘 간 경쟁은 있었으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맞대결은 처음이다.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는 김민석이 헝가리 국가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나선다. 임효준과 마찬가지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은1 동2)로 활약한 바 있다. 귀화 계기는 음주운전이었다.2022년 7월 국가대표 훈련 기간 중 외출을 했다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선수촌 내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김민석이 직접 운전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차량 소유자였고 음주운전 방조 책임을 물어 1년 6개월간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됐다. 이후 헝가리에서 지도자생활을 하던 이철원 코치의 제안을 받고 귀화했다.임효준 사례와 차이라면 현 대한민국 대표팀과 관계다. 미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임효준-황대헌 사이와 달리 김민석과 한국 선수들 사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김민석은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유일한 헝가리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홀로 훈련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림픽 현지에서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혼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과거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하던 김민석은 입가에 미소를 띠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10/1770708438021038.jpg"/>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한 19명의 선수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선수다. 사진=연합뉴스#다른 나라 선택한 쇼트트랙 선수들한국인 선수가 다른 나라의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안현수가 있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독보적인 선수로 불렸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전 종목 메달 획득(금3 동1)에 성공했다.안현수의 선수생활은 '역대 최고'로 꼽히는 기량만큼이나 어수선했다. 대회 중 폭행 피해, 파벌 의혹 등의 중심에 섰다. 심각한 부상이 반복되고 소속팀이 해체되며 홀로 운동을 해야 하는 지경에 놓이자 그는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이전부터 자국 올림픽 개최(2014 소치 동계올림픽)가 예정됐던 러시아 측이 러브콜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안현수는 2011년 12월 러시아 국적을 따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에이스를 러시아에 내준 한국 남자 대표팀은 대회 '노메달'에 그쳐 많은 질타를 받았다.쇼트트랙 종목에서 타국 국기를 달고 활약하는 한국인들은 안현수 이외에도 여럿 있었다. 국가대표가 되는 관문을 통과하기 어려운 국내를 피해 다른 나라를 선택한 것이다. 유학 등을 계기로 해외에 나갔다가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된 사례도 있다.이번 대회에는 문원준도 쇼트트랙 종목에서 헝가리 국가대표로 나선다. 주니어 대표로 활약하고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하는 등 유망주로 불렸으나 국내 성인 대표팀 선발전을 뚫어내진 못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김민석이 헝가리로 향하자 동행을 결정했다.호주로 유학을 떠났던 김효진은 올림픽 출전자격까지 따냈으나 호주 시민권 취득에 실패해 이번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김효진은 향후 세계선수권 등에 나설 의지를 보였다.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김영아가 카자흐스탄 국기를 달고 경기장을 누볐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정현우가 '앤디정'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그 이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최민경이 프랑스 대표, 김효정이 미국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홀로 남은 '평창 세대' 아바쿠모바반면 태극마크를 단 귀화 선수도 있다. 각 종목 단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강화 정책 중 하나로 귀화를 통한 선수 수급에 적극 나섰다. 한국계 혈통 선수를 해외에서 데려오거나 전혀 관련이 없는 선수의 귀화를 설득하기도 했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루지 등 단기간에 국내 자원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종목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여 명에 달했던 '해외파'가 지금은 1명만 남았다.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다. 평창 대회를 앞두고 러시아에서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지만 아바쿠모바는 꾸준히 한국 대표팀을 지켰다. 이번 대회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도 참가, 여자 바이애슬론 7.5km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한국의 금메달이었다. 4x6k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메달 전망은 밝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전 기록은 평창 대회 당시 아바쿠모바가 기록한 16위였다.피겨스케이팅의 아이스 댄스 종목에서는 임해나-권예 조의 권예(캐나다명 예 콴)가 귀화 선수다.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 댄스에 나섰던 민유라-겜린 조와 유사한 모습이다. 임해나는 캐나다에서 자란 대한민국-캐나다 이중국적자였기에 어렵지 않게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던 반면 권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생애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보냈다. 파트너 임해나와 함께 활약하기 위해 2024년 12월 한국으로 귀화 절차를 완료했다.아이스 댄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이들은 사대륙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에 성공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올림픽에서는 웃음과 함께 마무리짓지 못했다. 경기 도중 실수가 있었으나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연기를 이어가는 모습에 박수가 쏟아졌다. 기술점수(34.28점)와 예술점수(30.41점) 합계 64.69점으로 22위에 그쳐 프리댄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커트라인은 20위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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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류현진·고영표…WBC 출격하는 한화-KT 선수들 각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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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Feb 2026 18:08:2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WBC 조직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참가국 선수의 명단을 공개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06/1770366700544603.jpg"/> 류현진이 국가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이전까지 마지막 대표팀 합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사진=이영미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류현진, 정우주(이상 한화), 곽빈(두산), 조병현, 노경은(SSG), 박영현, 소형준, 고영표(KT), 원태인(삼성), 송승기, 손주영(LG),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김영규(NC),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으로 마운드를 구성한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문동주는 어깨 통증으로 빠졌고, 대신 고영표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포수 마스크는 박동원(LG), 최재훈(한화)이 쓴다. 내야수는 김혜성(LA 다저스), 김도영(KIA), 김주원(NC), 문보경, 신민재(LG), 노시환(한화),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으로 꾸린다. 외야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안현민(KT), 구자욱(삼성), 문현빈(한화), 박해민(LG),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6명이다.KBO리그 소속 선수는 총 23명, MLB 소속 선수는 7명이다. 구단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 5명, KT 4명 순이다. 롯데와 키움은 대표팀 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2023 WBC 한국 대표팀에는 한화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6 WBC에 한화 선수가 5명이나 뽑혔다. 그만큼 한화의 팀 성적과 선수들의 활약이 급성장을 이뤘다는 걸 의미한다.이들 중 대표팀의 투수조를 이끌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의 국가대표 합류다. 류현진은 오래전부터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싶어 했다. 그는 2023년 3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에도 “다음에 열리는 WBC(2026년 3월)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한화 복귀 후에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류현진은 “WBC가 열리기 전 시즌의 성적이 괜찮고, 국가대표로 뽑힐 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마침내 류현진의 바람은 현실로 이뤄졌고, 2026 WBC 대표팀에 최종 승선했다.한화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류현진은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WBC 출전 관련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C조 1라운드를 통과해야 8강전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향할 수 있는 터라 류현진은 “그냥 한 가지 생각만 하고 있다. 꼭 미국에 가고 싶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이 말에 모든 게 포함된 것 같다. 선수들이랑 좋은 비행기 타고 미국에 가고 싶다. WBC를 경험하는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 연일 큰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그런 경험들이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서 정규시즌을 치를 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조심하는 일이다. 다치지 않아야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의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2013년 LA 다저스 입단 후에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라 출전이 어려웠고, 2017년, 2023년 WBC는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39세의 류현진에게 이번 WBC는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무대일 것이다. 그래서 류현진은 더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지난 겨울 동안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WBC를 준비했다.“WBC는 강팀, 약팀이 따로 없다. 어떤 팀이든 매 경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무게를 안고 뛴다는 의미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06/1770366768092074.jpg"/> 내야수 노시환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WBC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이영미 기자한화 3루수 노시환도 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이미 지난 1월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사이판 캠프에서 굉장한 자극을 받았다고 말한다.“각 구단에서 날고 긴다는 선수들이 다 모여 함께 훈련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나보다 어린 선수들 중에도 더 많은 걸 가진 후배들이 있어서 먼저 다가가 질문도 많이 했다.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노시환은 주로 “김도영, 안현민 등 잘 치는 대표팀 동료들과 타격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말도 덧붙였다.”코치님과 대화하는 것과 선수들끼리 직접 얘기하는 건 또 달랐다. 구자욱 선배님과도 많은 조언을 주고받았다.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하는지를 듣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노시환은 WBC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WBC는 야구 강국들이 모두 모이는 정말 큰 대회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책임감도 엄청 클 것이다. 어느 타순이든, 어느 포지션이든, 심지어 경기에 못 나가는 상황이 와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냥 이긴다는 생각 하나로 대회에 임하겠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06/1770366813964774.jpg"/> 2004년생 외야수 문현빈은 대표팀 야수조에서 최연소 선수다. 사진=이영미 기자문현빈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WBC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문현빈은 주장 이정후를 비롯해 저마이 존스, 구자욱, 안현민, 박해민 등과 함께 대표팀의 외야를 맡는다.문현빈은 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1경기 타율 0.320, 169안타, 12홈런, 80타점, 1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3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에 이어 지난 1월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도 참가했다.호주 캠프에서 만난 문현빈은 WBC에 임하는 각오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WBC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큰 기회다. 그런 선수들의 공을 직접 상대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 대표팀이 꼭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문현빈에게 태극마크가 주는 의미를 물었더니 “자부심도 생기고 자신감도 커진다”면서 “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실력도 크게 느는 듯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문현빈은 대표팀의 사이판 캠프에서 김혜성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사이판에서 (김)혜성이 형에게 미국 야구와 한국 야구의 차이, 타석에서의 시야나 움직임 등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한국에 온 외국인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아서 그 공을 잘 치기 위한 조언도 구했다.”2006년생 정우주가 투수조 막내라면 2004년생 문현빈은 야수조 막내다. 문현빈은 지난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아무리 강한 상대라고 해도) 직접 붙어 보니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 “대표팀 선배님들이 워낙 잘해서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06/1770366885660714.jpg"/> KT 투수진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왼쪽부터)도 WBC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이영미 기자한편 KT 위즈는 2026 WBC에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합류한다. 야수 안현민과 투수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이 포함됐다. 2월 6일 KT의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대표팀 선수들은 저마다 WBC 출전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의지를 드러냈다.먼저 고영표는 이전의 국제대회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이번 WBC에서 훌훌 털어내고 싶어 한다. 특히 2024년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의 악몽이 오랫동안 그를 짓눌렀다. 그래서인지 고영표는 이번 WBC 대만전에 마운드에 오르길 바란다.“만약 나한테 어떤 경기에 던지겠냐고 묻는다면 대만전에 나가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물론 무조건 그 경기를 막으리란 법은 없지만 다시 붙어서 이기고 싶은 팀이 대만이다. 2년 전 프리미어12 대회에서의 경기력이 충격적이었다. 다시 붙는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만약 다시 붙었는데 또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때는 인정할 것 같다.”고영표는 지난 국제대회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대표팀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잘 할 수 있을 때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WBC에서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체코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일본과 제대로 붙은 다음 대만, 호주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 짜릿한 희열을 느껴보고 싶다. 꼭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길 바란다.”소형준은 WBC 대표팀에서 류현진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사실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류현진 선배가 LA 다저스에서 활약하실 때 아침에 일어나 선배의 선발 경기를 챙겨봤다. 그런 선수와 대표팀에서 같은 목표를 안고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이게 진짜 실제로 일어난 일인가 싶다. 사이판 캠프 때 류현진 선배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답변을 아주 잘해주셨다. 이런 걸 보면 내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소형준은 지난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표팀 평가전을 통해 일본대표팀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팬들의 열정도 놀라웠지만 일본 투수들, 야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내가 지금까지 무슨 야구를 했지?’라고 생각할 만큼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이번 대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가대표 단골손님인 클로저 박영현은 대표팀에 뽑힐 때마다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고 말한다. 국제 무대에서의 개인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어느 팀, 어떤 선수를 만나도 맞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KT에서 마무리를 맡고 있는 박영현은 자신의 보직이 꼭 마무리 투수여야 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불펜에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에 따라 어느 상황에 나가 던지든 상관없다.”박영현은 국제대회는 쟁쟁한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그들을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이번 WBC를 진중한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되 대회동안 즐기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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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선수들이 '흥행 반전' 만들까…역대급 조용한 올림픽의 서막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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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6 Feb 2026 16:41:16]]></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일정이 시작됐다. 메인 이벤트인 개막식에 앞서 컬링, 루지, 피겨 스케이팅 등의 예선전이 포문을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종합 스포츠 대회가 시작됐지만 이전과 같은 열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최근 몇 차례 동·하계 올림픽에서 이미 감지된 분위기지만 이번 대회 싸늘함은 더욱 두드러진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06/1770344298126396.jpg"/>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일부 종목의 예선 일정이 시작됐다. 연습 중인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사진=연합뉴스#가장 차가운 '무관심 올림픽'4년 만에 동계 올림픽이 돌아왔지만 스포츠팬들의 관심은 크지 않은 듯 보인다. 5일 저녁(한국시간) 컬링 믹스더블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대표팀이 나선 경기여서 국내에서 이번 대회 첫 생중계가 이뤄졌다. 중계방송의 TV 시청률은 1.8%(닐슨코리아 기준)에 불과했다. TV 시청 기준으로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시간대인 저녁 6시에 경기가 열렸고, 한 방송사의 단독 중계인 점을 감안하면 높지 않은 수치다.올림픽 단독 중계사인 종합편성채널 JTBC는 자체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를 통해 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고전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업로드한 올림픽 관련 숏폼 영상의 최대 조회수(6일 오후 기준 약 10만여 회)가 1시간 뒤 업로드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프로그램 관련 게시물 조회수(6일 오후 기준 26만여 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이러한 흐름은 유튜브도 다르지 않다. 유튜브 'JTBC 뉴스' 채널은 메인 화면에 '올림픽은 JTBC'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내걸었다. 곽윤기, 김아랑(쇼트트랙), 윤성빈(스켈레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화려한 해설진을 홍보하고 있으나 관련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저조하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영상보다 현장을 방문한 대기업 총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더 큰 관심을 끌 정도다.해외 상황도 비슷하다. 개최국조차 골머리를 앓는다. 대회 개막을 약 2개월 앞둔 2025년 12월 기준 올림픽 경기 티켓 150만 장 중 약 85만 장이 판매됐다. 60%를 채우지 못한 수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206/1770344533400827.jpg"/> 올림픽을 향한 대중의 무관심은 결국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 쇼트트랙에서 선전이 예상되는 최민정(왼쪽)과 김길리(가운데). 사진=연합뉴스#흥행 저조 배경은 단독중계?올림픽에 대한 싸늘함의 배경 중 하나로 국내 단독중계가 꼽힌다. JTBC는 앞서 2026~2032년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따냈다. 3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지상파 3사가 힘을 합친 '코리아풀' 역시 입찰을 시도했으나 금액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중계권을 홀로 따낸 JTBC는 이후 지상파 3사에 분산 중계를 위한 재판매를 시도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올림픽 경기를 한 방송사가 중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거액을 쏟은 JTBC로서는 수익이 필요하기도 했다.하지만 JTBC와 지상파 3사 간 협상은 결렬됐다. JTBC는 방송사마다 약 1000억 원의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던 지난 대회와 달리 국내 시간 기준 취약 시간대에 주요 경기가 열리기에 지상파 3사가 중계권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뒷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지상파 3사는 협상 중 "중계권 입찰(재판매)을 중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결국 이번 올림픽은 TV에서는 JTBC가 보유한 종편 채널과 복수의 케이블TV 채널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지상파 TV 뉴스에서도 올림픽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계사 JTBC는 저녁 뉴스를 '올림픽 특집'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상파 3사는 취재와 보도에 소극적이다. '기자협회보' 보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각각 취재기자 1명, 영상기자 1명만 현지에 파견했다.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대폭 줄어든 인원이다.일부 중계진을 둘러싼 잡음도 올림픽 시청 열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시각도 있다.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편파 중계' 논란에 휘말렸던 유명 캐스터가 방송사를 옮겨 이번 동계올림픽 중계를 이어가자 그가 출연하는 콘텐츠마다 악성 댓글이 달리는 등 비판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장 밖 여러 행태가 대중에게 부정적 인식이나 피로감을 줬다는 견해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스포츠 에이전시 업계 관계자는 "동계 스포츠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데도 종목, 남녀를 불문하고 유독 사건, 사고가 잦다"면서 "쇼트트랙의 파벌 갈등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그것 말고도 내부 갈등과 성추문, 음주 등 다양한 문제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떨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선전 예상되는 선수는 여럿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야 할 주체는 대회에 나선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되는 기대주는 여럿이다. 여러 차례 올림픽을 경험한 베테랑에다 큰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신예도 있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3개 이상'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전통의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특히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돋보인다. 그간 간판으로 활약해 온 여자팀 심석희와 최민정, 남자팀 황대헌은 이번에도 대표팀의 주요 전력이다.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심석희와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첫 올림픽을 치르는 신예들에 대한 기대감도 달아오르고 있다. 남자팀의 고교생 스케이터 임종언은 성인 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지난 월드 투어에서 호성적을 냈다. 선배 황대헌을 앞지르는 모습도 보였다. 여자팀에서는 김길리에 눈길이 집중된다. 최근 네 시즌간 꾸준히 월드 투어 랭킹 최상위권을 지켜왔다. 2023-2024시즌에는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불모지'로 불리는 설상 종목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스노보드 레전드 이상호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앞서 2018 평창 올림픽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국내 최초의 설상종목 메달이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 직전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나서는 최가온도 기대주로 꼽힌다. 최근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시상대 최상단에 올랐다. 앞서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 한국계 미국 대표 클로이 킴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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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선발 고영표는 제외, 한국계는 3명? 꽁꽁 숨긴 WBC 명단 전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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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30 Jan 2026 17:01:0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이 2월 6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9일 “2월 6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명단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30/1769754160261858.jpg"/> WBC에 나설 류지현호 명단 발표가 임박했다. MLB 사무국에 의해 2월 6일 오전에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WBC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은 2월 4일 오후 2시(한국시간)다. WBC 사무국은 최종 명단 발표와 관련해 참가국의 개별 발표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는 2월 6일 오전 9시 MLB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참가국의 선수 명단을 일괄 발표한 이후 KBO 주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미국과 일본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와 관련해 KBO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국내 홍보 효과 향상을 위한 예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KBO는 지난 29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올해 WBC부터 8강 진출 시 포상금 4억 원을 지급하고, 4강에는 6억 원, 준우승 8억 원, 우승 12억 원으로 대표팀 포상금 제도를 발표했다. 이전 규정에는 8강 진출시 포상금이 없었고, 4강 3억 원, 준우승 7억 원, 우승 10억 원이었다. KBO는 “2026 WBC를 앞두고 야구대표팀의 사기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승리 수당과 포상금 추가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2013년, 2017년, 2023년 WBC에 출전했다가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한 번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2026 WBC에서 최소 8강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열흘 간 사이판 1차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캠프 성과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전반적으로 100점을 줄 수 있다”고 대답한 뒤 “하지만 개인적인 만족도를 더한다면 20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만큼 선수들의 훈련 준비와 태도에 흡족함을 드러냈다.조계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KBO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27일 소집돼 대표팀 최종 엔트리 관련 회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투수 선발과 관련해 난상 토론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류지현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투수는 15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 이유는 투구수 제한 때문이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는 투구 수 제한 65구 규정이 적용된다. 즉 선발 투수가 65구를 채우면 다음 경기 등판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류 감독은 “선발 투수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투수는 총 17명이다. 그중 류현진 문동주(한화), 고영표 소형준(KT),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손주영 송승기(LG)는 지난 정규시즌에서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다.  불펜 쪽은 노경은 조병현(SSG), 유영찬(LG), 박영현(KT), 김택연(두산), 김영규(NC), 배찬승(삼성), 정우주(한화)와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이 사이판 캠프를 소화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최종 명단에는 어떤 선수가 이름을 올릴까. 아니 어떤 선수가 제외될지 궁금해진다.장성호 KBSN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의 코너 ‘야구이슈다 라이브’에서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선발 투수들 중 송승기가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성호 위원은 선발 투수들 중 고영표의 발탁을 예상하며 “국제 대회에서는 구위가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땅볼을 유도하거나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선호한다”면서 “고영표는 선발과 롱릴리프, 원포인트 등 어떤 보직도 가능한 KBO 최고의 자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야구인은 송승기는 포함되고 고영표가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영표 제외에 대해 “내가 류지현 감독이라면 고영표가 구위형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전에서의 활약에 대해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고영표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때부터 거의 빠짐 없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2023년 WBC 조별리그 첫 경기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고, 그 경기에서 대표팀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도 첫 경기 대만전 선발로 나갔다가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력이 있다. 류지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30/1769754233504487.jpg"/> 지난 대회 토미 에드먼에 이어 이번 대회에는 한국계 선수로 셰이 위트컴(사진), 라일리 오브라이언, 저마이 존스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고우석의 합류 여부는 어떻게 될까. 야구 관계자들 대부분은 고우석의 무난한 대표팀 합류를 예상했다. 고우석은 사이판 캠프를 마친 류지현 감독이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을 만큼 철저하게 몸을 만들었고,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관건은 고우석이 속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MLB 진입을 위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고우석의 소속팀 입지가 WBC 대표팀 승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봐야 한다.한편 WBC는 선수 자신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 국적으로도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 2023 WBC에서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LA 다저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렇다면 이번 대표팀에는 어떤 한국계 빅리거가 승선될까.투수로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최종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셰이 위트컴은 김하성, 송성문이 부상으로 WBC 불참이 공식화 된 후 그의 필요성이 더 부각된 바 있다.2020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 위트컴은 2023년 마이너리그 133경기에서 3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기록 565경기 타율 0.260 127홈런 395타점 OPS 0.819로 우타 거포가 부족한 대표팀에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더욱이 위트컴은 2루, 3루, 유격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하다. 만약 위트컴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송성문이 빠진 3루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어머니가 한국인인 저마이 존스는 빅리그 데뷔 5년 차였던 지난해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025시즌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72경기 타율 0.286 7홈런 23타점 OPS 0.937을 기록했다. 만약 저마이 존스가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외야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자원이라 쓰임새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일리 오브라이언은 최고 구속 약 16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은 2025시즌 메이저리그 42경기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10경기 이상 빅리그에서 등판한 것은 2025시즌이 처음이었다.WBC 대표팀은 최종 명단 발표 후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갖고 한화를 비롯한 KBO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를 갖는다.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 다음 3월 5일 체코와의 WBC 조별리그 1차전을 위해 도쿄로 이동할 예정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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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시안게임 개막 코앞인데…'U-23' 이민성 감독은 왜 실패를 맛봤나]]></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07338</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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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8 Jan 2026 18:06:4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반전'을 기대했으나 한국 축구팬들은 또 한 번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다시 좌절을 맛봤다. 이전 두 번의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던 대표팀은 절치부심했으나 저조한 경기력과 함께 4강에 머물렀다. 최종전인 3, 4위전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는 베트남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8/1769585928714507.jpg"/> 직전 대회 8강 탈락, 올림픽 티켓 확보 실패로 절치부심했던 대표팀은 이번 AFC U-23 아시안컵에서 최종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진=KFA 제공#최악의 대회 결과이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은 U-23 아시안컵에서 수차례 쓴맛을 봤다. 장기간 아시아 무대에서 강호임을 자부해왔으나 이 대회에서는 성공의 기억이 많지 않다. 이전까지 '챔피언십' 등의 이름으로 불리던 대회가 아시안컵으로 개편된 2014년 이후 일곱 번의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차지했을 뿐이다.하지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이 유독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실패의 '과정' 탓이다. 이전 두 번 연속 8강에 머물렀던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결과만큼은 챙겼다. 8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으나 조별리그에서는 각각 2승 1무와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대회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는 일본을 상대로도 승리했다.하지만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첫 경기인 이란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더니 레바논전을 잡은 이후 최종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완패했다. 8강을 넘은 이후 4강에서도 졸전을 벌인 끝에 한일전 패배로 3, 4위전으로 향했다. 베트남을 상대로도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졌으나 무릎을 꿇었다. 결국 대표팀은 대회 기간 6경기를 치르면서 2승 2무(승부차기 패배 1경기) 2패 8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대회 최다 실점 기록이다.대회 최종전인 베트남전에서 만회의 기회는 있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베트남에서 퇴장이 나왔다.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연장전이 이어졌다. 연장전 30분 내내 수적 우위를 점한 것이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좀처럼 베트남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내려서 있는 베트남 수비를 상대로 측면 크로스만을 반복하다 승부를 내는 데 실패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8/1769585986012916.jpg"/>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게임까지 약 7개월이 남은 상황,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이민성 감독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진=KFA 제공#이민성 감독을 위한 변명이번 대회 팀을 이끈 이민성 감독을 향해 거센 책임론이 빗발친다. 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으나 대회 내용은 최악에 가까웠다. 조별리그 승점 4점은 역대 최저 성적이다.하지만 이민성 감독에게도 변명거리는 있다. 그는 감독 선임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시점 대회에 나섰다. 이전부터 U-23 대표팀은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3월, 대표팀은 친선 대회 참가가 예정돼 있었으나 1년 가까이 감독이 공석인 상태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이창현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민성 감독은 5월 27일 U-23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첫 평가전을 치러냈다.U-23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이 2024년 4월을 마지막으로 물러난 이후 1년이 넘도록 선장 없이 표류했다. 그 배경에는 대한축구협회의 혼란이 있다.황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 축구협회는 A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몸살을 앓았다. 감독 선임 작업을 하는 전력강화위원회가 혼란을 겪으며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임생 기술위원장이 배턴을 이어받으면서도 U-23 대표팀은 뒷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에 선임됐고 이후 감독, 기술위원장,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이 나란히 국회에 불려 다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는 협회장 선거 기간을 보냈다. 선거 또한 혼란으로 기약한 날짜에 치러지지 못했다. 결국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해 5월 7일에서야 꾸려졌고 20일 만에 감독이 선임됐다. 사령탑 공백이 이어진 약 1년간 23세 이하 선수들은 이렇다 할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U-23 대표팀은 감독 선임 이후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은 손쉽게 통과했으나 이를 전후로 열린 친선전에서는 고전했다. 특히 중국에서 열린 친선 대회에서 중국을 상대로 패(0-2)하며 우려를 남겼다.대회 중에도 악재는 이어졌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첫 경기 이란전에서 에이스를 잃었다. 미드필더 강상윤이 전반 28분 부상으로 쓰러져 교체됐다. 결국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대표팀은 가장 기대받던 자원을 대회 내내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당초 구성된 선수단 역시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김지수, 배준호, 양민혁 등 U-23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는 자원 다수가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 U-23 아시안컵에 활용하기 위해 유럽 구단들의 양해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이민성 감독도 귀국길에서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선수를 쓸 수 있기에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한 축구계 인사는 "이전에 비해 연령별 대표팀 전력 구성이 어렵다"면서 "과거보다 유럽이 우리 선수들을 데려가는 시점이 빨라졌다. 가능성을 보이는 19세, 20세 선수들이 이미 유럽으로 진출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선수가 없다는 것이 마냥 핑계가 될 수는 없다. 다른 나라들도 U-23 아시안컵에 모든 선수를 '총출동' 시키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도 유망주의 해외 이탈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가 연령별 대표팀의 성과를 바란다면 이는 대비해야 할 문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8/1769586035786759.jpg"/> 0-1로 패한 한일전, 특히 전반전에는 완전히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는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더했다. 사진=KFA 제공#그럼에도 불구하고짧은 준비시간, 선수 차출의 어려움에도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일각에서는 감독 교체 필요성도 언급된다. 앞서 2018년 대회에서 대표팀은 이번과 같은 4위에 그쳤다. 4강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1-4 패배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축구협회는 김봉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김학범 감독을 대체자로 앉혔다. 이어진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는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을 앞세워 금메달을 따냈다.결과적으로는 이전에 비해 나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경기 내용 면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온다. 특히 4강 한일전에서는 전반전 내내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일본의 슈팅 숫자(10개)는 한국(1개)을 압도했다. 일본 선수들은 유려한 패스로 한국 선수들을 유린했다. 일본이 기어를 다소 낮춘 후반에서야 대표팀은 일부 주도권을 가져왔다.축구 해설위원 출신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충격적인 대회 결과와 내용"이라면서 "이민성 감독 스스로가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제 반년 남짓 기간이 남았으면 완성 단계에 들어서야 하는 것 아닌가. 일본과 우즈벡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다. 2년 뒤를 바라보고 있는 팀인데 그들에게 무기력하게 졌다"고 비판했다. 아시안게임에 비중을 두는 국가는 많지 않다. 이에 일본과 우즈벡은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선발했다. 개막이 임박한 아시안게임이 아닌 2년 뒤 열릴 올림픽을 위해서다.신 교수는 베트남과의 3, 4위전도 꼬집었다. 그는 "대회에서 잘하다 3, 4위전으로 간 것이 아니기에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했다. 그런데 선발 라인업에서 일부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런데 경기가 풀리지 않자 결국 기존 주전 자원이 교체로 투입됐다"며 "감독의 대회 운영 능력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 분명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이를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결국 대표팀을 지원하는 "행정의 문제"라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그는 "경쟁국가들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4년간 팀을 지원한다. 어린 선수들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내고 싶었다면 이민성 감독이든 누구든 더 빨리 선임을 했어야 한다. 1년 가까이를 방치해놓고 결과가 좋길 바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경쟁국에서 한국 축구를 향해 '아시아 3류'라고 조롱한다. 선수와 감독뿐만 아니라 지원을 하는 쪽에서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자원과 와일드카드로 베테랑까지 합류하는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세 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 선수들이 나서는 U-23 아시안컵에서는 실망을 안기는 대회가 더 많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는 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약 7개월 앞두고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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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새로운 '황금 세대' 등장인가…KBL 특급 신인들 활약에 후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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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2 Jan 2026 18:15:03]]></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또 하나의 '황금 세대'일까. 이번 2025-2026시즌 KBL 무대에 데뷔한 신인들의 활약이 유독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수년간 데뷔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신인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루키들이 무더기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팬들을 흥분시킨다. 대학 무대를 거치지 않은 고졸 신인들마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2/1769062081852284.jpg"/> 올 시즌 신인왕을 놓고 경쟁 중인 문유현(오른쪽)과 강성욱(왼쪽)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라이벌이자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다. 사진=KBL 제공#역시 1순위, 안도의 눈물 흘린 문유현드래프트 참가자 46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문유현(안양 정관장)의 맹활약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수순이다. 드래프트 이전부터 어느 팀이 1순위 추첨권을 뽑든 그 주인공은 문유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맡는 그는 고교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같은 나이대에서 최상위급 재능을 인정받았다. 대학 진학 후에는 2학년임에도 대학 리그 MVP를 수상했다. 3학년 시즌 역시 MVP를 가져갔다. 대학생 신분으로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한 경험이 있다.문유현이 더욱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친형 문정현(수원 KT)이 이미 KBL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형제가 같은 무대에서 뛰는 것은 농구계에서 생소한 장면은 아니다. 농구대잔치 세대부터 쌍둥이 형제 조상현-조동현이 있었고 현재의 '슈퍼스타' 허웅-허훈 형제도 있다. 귀화 혼혈 선수 문태종-문태영이나 이승준-이동준 형제도 있었다.하지만 그중에서도 문유현-문정현 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상 처음으로 형제 모두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체 1순위는 상징적인 이력이다. 같은 해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신인 중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다는 의미다.다만 문유현의 프로 첫걸음이 쉽지만은 않았다. 대학리그에서 입은 어깨 부상, 입단 이후 연습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데뷔 날짜가 미뤄졌다. 신인 출전이 가능한 2025년 11월부터 뛴 일부 동기들과 달리 문유현은 2026년이 돼서야 KBL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홈 데뷔전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다. 데뷔가 늦어지면서 잠을 잘 못 잘 때도 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늦은 데뷔로 문유현의 출전 경기는 아직 1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22일 기준 7경기에서 평균 25분 18초를 소화하며 10.3득점, 4.3리바운드, 2.7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 중이다. 적은 경기 숫자임에도 단숨에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2/1769062127547374.jpg"/> 강성욱은 한국 농구 레전드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포지션 또한 아버지와 같은 포인트 가드다. 사진=KBL 제공#강지훈·강성욱, 아버지를 닮은 아들들이번 신인들 중에는 '농구인 2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전체 4순위 고양 소노 강지훈과 8순위 KT 강성욱이다. 강지훈은 강을준 전 감독, 강성욱은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이다. 흥미롭게도 마치 재산을 상속받듯 이들은 현역 시절 아버지의 포지션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강지훈은 빅맨, 강성욱은 볼핸들러다.먼저 관심을 받은 쪽은 강성욱이다. 아버지가 농구계 레전드이기에 어린 시절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같은 포지션이어서 1순위 문유현과 라이벌로 꼽히기도 했다. 둘은 동갑내기로 실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성욱은 아버지와 같은 가드다. 볼핸들링, 패스, 게임 리딩 등에 능해 아버지와 유사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다만 슈팅과 수비는 약점으로 꼽혔다. 약 183cm의 신장에 비해 마른(73kg) 체형도 우려를 샀다. 이에 지명 순위가 예상보다 뒤로 밀리기도 했다(8순위).부상으로 데뷔가 늦었던 문유현과 달리 강성욱은 곧장 1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의 기존 주전 가드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일찍 기회를 잡았다. 2연속 스핀 무브를 선보이는 등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문경은 감독도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우려를 샀던 약점도 대학 시절에 비해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그간 18경기를 뛰며 문유현과 비슷한 기록을 내고 있다. 평균 10점 내외 득점에 리바운드는 적지만 어시스트는 더 많다. "슈팅 동작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살짝 보인다"는 선배들의 평가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키 2m의 빅맨 자원 강지훈도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데뷔 초기 짧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던 그는 팀이 트레이드로 같은 포지션의 자원을 '교통 정리'한 이후 중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5일 원주 DB전에서는 37분 가까이 소화하며 24득점, 8리바운드, 2블록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4득점은 문유현과 강성욱도 도달하지 못한 수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2/1769062164196772.jpg"/> KBL 최초 연고 지명 선수 에디 다니엘은 골격근량 52kg 등 18세 답지 않은 피지컬 조건을 자랑한다. 사진=KBL 제공#고교생 루키들의 분전대학에서 4년을 보내지 않고 이른 시점에 프로 무대에 뛰어드는 이른바 '얼리 드래프트'는 이제 KBL에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대학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기보다 수준 높은 프로 무대에서 실력을 쌓는 것이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이전보다 많이 하고 있다. 때때로 대학에서 오랜 기간을 보내는 이들을 향한 비판이 나올 정도다. 앞서 언급된 문유현, 강지훈, 강성욱 모두 대학 3학년을 마치고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이를 넘어 대입조차 마다하고 프로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이번 시즌에는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시점에 KBL 무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고졸 루키' 열풍의 신호탄은 부산 KCC의 송교창이 쐈다. 삼일상고(현 삼일고)를 다니던 2015년 이례적으로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 KCC에 입단했다. MVP 수상 경력을 보유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1년차에는 D리그(2군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이번 시즌의 고졸 루키들은 성장세가 남다르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울상일 때가 많지만 2025년 12월 6일 정관장전에서는 미소가 눈에 띄었다. 데뷔 이후 두 번째 경기를 가진 18세 신인 양우혁이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덕분이다. 깊은 인상을 남긴 양우혁은 이후 D리그 출전 없이 1군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적지 않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2025-2026 KBL은 최초로 연고 지명 선수가 리그에 데뷔한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2018년 연고 지명 선수 제도 도입 이후 초등학생 시절 각각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았던 에디 다니엘과 김건하는 이번 시즌 프로 입단을 선택했다. 어린 시절 연고 지명을 받고 구단이 지명권을 유지한다면 드래프트 없이 곧장 프로행이 가능하다.김건하는 2025년 12월 1군 무대에 데뷔, 그간 15경기에 나서며 팀 전력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데뷔 이후 여섯 번째 경기인 SK전에서는 11득점 10어시스트로 리그 최연소 더블더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연고 지명 선수 중 더 큰 주목을 받는 쪽은 다니엘이다. 18세답지 않은 피지컬(키 190.9cm, 몸무게 97kg), 이를 바탕으로 한 수비력과 골밑 공격이 호평을 받는다. 또한 50kg이 넘는 골격근량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군 경기에 다소 뒤늦게 등장, 9경기에 나서며 성인 무대에 적응해 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22/1769064118180991.jpg"/> #특급 신인 품귀 현상 끊었다최근 KBL은 프로에 첫발을 내딛는 신인이 즉시 전력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농구계에선 '흉작 드래프트'라는 평가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신인들에게는 가혹한 평가가 이어진 것이다.이에 2024년 신인왕 유기상을 제외하면 지난 5~6년 사이 특급 신인의 활약을 보기 힘들었다. 1년차 신인들이 두드러지지 않아 2년차 선수가 신인왕 트로피를 가져가거나 기대를 받던 1라운더를 제치고 2라운더가 수상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 또한 2023년과 2025년에는 아시아쿼터 자원인 아바리엔토스와 조엘 카굴랑안이 차례로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2023년에는 토종 신인들이 아바리엔토스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그렇다고 해서 KBL 무대에 '라이징 스타'가 탄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해외파 여준석과 이현중에 더해 KBL의 젊은 스타들을 중심으로 꾸린 국가대표팀은 '황금세대'로 불리며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다만 현재 리그 중심에 선 스타들도 신인 시절에는 성장통을 겪는 등 기대를 밑돌았다.이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이 많다. 단순히 신인의 패기를 앞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능숙한 경기 조율과 베테랑 못지않은 기술 완성도로 탄성을 자아낸다. 각 팀에서는 이들에게 조연에 그치는 수준이 아닌, 팀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기기도 한다. 이번 시즌 KBL에는 신인왕 경쟁 또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농구장을 찾는 팬들은 새로운 '황금세대'의 탄생을 기대하는 중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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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현직 스카우트가 진단하는 원태인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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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6 Jan 2026 15:42:1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6)의 2026시즌은 어떤 색깔로 채워질까.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그는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비FA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해외 진출 의지도 품고 있다. 현재 미국령 사이판에서 진행되고 있는 WBC 대표팀 1차 캠프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원태인은 오는 3월부터 일본에서 시작되는 WBC 한국대표팀 최종 명단에 오를 경우 WBC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향한 쇼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16/1768545616140394.jpg"/> 삼성 에이스 원태인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원소속팀과의 대형 계약 또는 해외 진출 중 어떤 길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첫해 5경기는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2025년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을 소화했고, 통산 187경기에서 1052⅓이닝 68승 50패, 평균자책점 3.77로 국내 투수 중 가장 뛰어난 누적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시즌에서는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리그 최고의 꾸준한 토종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기간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지만 재활을 잘 마치고 2025시즌 166.2이닝으로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2000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와 꾸준함과 내구성,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점은 원태인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원태인이 MLB 도전을 선언한다면 과연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현재 MLB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들에게 원태인 관련 질문을 던졌다.내셔널리그 동부지역의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인 A 씨는 원태인을 경북고 시절부터 지켜봤다고 한다. 당시 원태인은 경복중-경북고 시절 전국 대회 우승과 청소년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다. .“원태인은 현재 KBO리그에서는 뛰어난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볼 컨트롤과 커맨드가 좋은 반면에 공의 움직임이 깨끗한 편이라 MLB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쉽다. 원태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뛰어난데 이전에 비해 꾸준하지 못하다는 점과 슬라이더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부족함이 눈에 띈다. 컷패스트볼도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 예리한 편이 아니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사례를 보면 LG 마무리 투수로 리그를 평정했음에도 미국 진출 후 2년 동안 단 한 번도 빅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MLB에서 원태인을 영입한다면 5선발 정도로 생각하는 건데 MLB 5선발로서의 원태인의 가치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A 스카우트는 원태인이 우완 정통파로서 KBO리그에선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겠지만 MLB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들, 실력이 뛰어난 타자들과 전력 분석이 발달돼 있어 현재 원태인의 구위로는 생존 가능성 여부에 물음표가 뒤따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원태인의 장점은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는 건데 147km/h, 148km/h의 구속이라면 MLB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발이 안 된다면 불펜인데 MLB 불펜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156km/h~160km/h 정도라 보수적인 시각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태인이 올 시즌을 마치면 FA이고, 시즌 개막 앞두고 MLB 도전을 선언한다면 많은 MLB 스카우트들이 원태인의 경기를 체크하기 위해 한국 야구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나도 그 중 한 명이 될 것이다.”원태인의 2025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3km/h로 평균 145km/h를 웃돌았다. 그래서 2025시즌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국내 투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 순위를 살펴봤다. 문동주(한화) 152.3km/h, 곽빈(두산) 151.4km/h, 최원태(삼성) 147km/h, 박세웅(롯데) 147km/h, 손주영(LG) 146.6km/h, 그리고 원태인 146.3km/h 순이다(출처 스탯티즈).원태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mph(마일)로 환산하면 90.9마일인데 이를 2025시즌 MLB에 적용시키면 2025시즌 패스트볼(포심+싱커)을 500구 이상 던진 선발 투수 118명 중 원태인의 2025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 90.9마일보다 낮은 투수는 단 3명에 불과했다. 2025시즌 MLB 선발 투수 평균 구속은 93.9마일이었고, 우완 투수 한정으로는 94.3마일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16/1768545677612209.jpg"/> 원태인은 현재 국가대표팀의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다가오는 WBC가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또 다른 스카우트 B 씨도 원태인이 올 시즌 획기적인 변화와 구속을 올리지 못한다면 MLB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원태인의 현재 구위로는 상대 팀의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MLB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 스카우트는 원태인을 평가할 때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한 이마이 타츠야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이마이, 원태인 둘 다 우완 정통파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마이는 NPB 8시즌 통산 159경기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고, 2025년은 163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올렸다. 그가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선언했을 때 미국 스포츠 매체들마다 1억 달러 이상의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마이는 그 예상을 한참 밑도는 3년 54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했다. 이유는 패스트볼 때문이었다.”이마이 타츠야의 2025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9마일(약 152.7km/h)을 기록했다. B 스카우트는 각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이마이의 패스트볼 움직임과 궤적에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말한다. 과연 그 구속으로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지적이 뒤따랐다. B 스카우트는 “원태인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6.3km/h인데 개인적으로는 원태인이 올 시즌 KBO리그를 평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이 리그가 더 이상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내는 원태인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구단들 중 전력분석 파트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C 씨에게 원태인의 MLB 진출과 성공 가능성 여부를 물었다. 그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예로 들었다.“폰세와 와이스도 한화 이글스에서 뛰기 전에는 그렇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았다. 2025시즌 두 투수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 각각 좋은 조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코디 폰세, 3년 3000만 달러)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라이언 와이스, 1+1년 최대 1000만 달러)에 입단했다. KBO리그가 MLB보다는 리그 수준이 떨어지지만 뛰어난 투수들에게는 관심이 많다. 원태인처럼 리그 정점에 있는 투수라면 더욱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의 경우 KBO리그 통산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지난 2년간의 개인 성적과 WBC 대표팀 평가전에서 보인 활약이 MLB 진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원태인도 다가오는 WBC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MLB의 평가가 대폭 상승될 것이다.”C 씨는 현재 MLB에 투수난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성공은 MLB에서 아시아 투수를 보는 관점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체형이 크지 않은 투수도 MLB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야마모토가 증명했기 때문이다.원태인은 2024년 3월 한국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2연전을 치를 때 팀 코리아 대표팀 선수로 샌디에이고와의 평가전에 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원태인은 0-1로 뒤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4번 타자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존 밑으로 떨어지는 123.7km/h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당시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향해 “대단한 변화구를 던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원태인은 MLB에서 90마일 초중반을 던져도 경쟁력이 있는 투수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 경기 후 해외 진출을 일본만이 아닌 메이저리그까지 시야를 넓히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만약 원태인이 2026시즌 삼성의 우승을 이끌고 메이저리그로 향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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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만년 하위권'의 반란…우승 꿈꾸는 하나은행 반전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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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5 Jan 2026 18:34:08]]></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5년 11월 중순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WKBL)가 반환점에 다다랐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리그 일정이 재개됐고, 1월 중순을 기점으로 시즌의 절반에 도달했다. WKBL 6개 구단 중 부천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마치 동화와 같은 스토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당초 4강 후보로도 꼽히지 않던 팀이다. 그럼에도 개막전부터 승리를 낚아채더니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시즌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 하나은행은 이제 우승을 꿈꾼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15/1768456738403911.jpg"/> 만년 하위권에 허덕이던 부천 하나은행이 이번 시즌 반전이 이목을 끈다. 특히 박소희(오른쪽)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사진=연합뉴스#만년 하위권 하나은행하나은행은 WKBL에서 만년 약체로 불려온 팀이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리그를 지배하던 신세계를 인수하며 2012년 창단했다. 하락세를 걷던 팀이었기에 인수 이후 하나은행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팀의 창단멤버로 고군분투하던 김정은이 2017년 FA자격을 얻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외로운 에이스' 김정은은 우리은행 이적 직후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반면 하나은행으로선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2021년 여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리그 최고 슈터 강이슬이 팀을 떠난 것이다. 구단은 강이슬 잔류에 총력을 쏟았으나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시간차를 두고 에이스를 잃는 사이 투자는 없었다. 하나은행은 지속적으로 하위권을 전전했다. 이어지는 스타 유출에 평균 연령이 내려간 선수단은 패기만 가득할 뿐 경험 부족으로 맥 없이 무너졌다.이들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5-2016시즌, 리그 2위에 올라 창단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 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당시 한국계 혼혈 선수로 인정받아 국내 선수로 분류됐던 첼시 리가 출생증명서 등 가족관계 문서를 위조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국 하나은행의 모든 시즌 기록은 물거품이 됐다. 준우승 기록 박탈, 시즌 전 경기 몰수패, 상금 반환의 징계를 받았다. 구단주와 감독도 책임을 지고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더해 다음 시즌 드래프트 순번이 최하위로 밀려 전력 보강 요인조차 사라졌다.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9-2020시즌은 비교적 순항 중이었다. 5할 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강' 우리은행과 KB스타즈를 제외하면 4팀이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펼쳤다. 하나은행은 3위 자리를 지키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봤다. 하지만 2020년에 들어서며 코로나19가 발발, 시즌이 중단됐고 결국 재개 없이 조기 종료됐다. 하나은행의 부푼 꿈은 다시 한 번 무너졌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15/1768456800507992.jpg"/> 하나은행 변화의 중심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상범 감독이 있다. 사진=연합뉴스#꼴찌 탈출을 위한 몸부림만년 하위권 하나은행에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2023-2024시즌부터다. 과거의 에이스 김정은이 2년 2억 5000만 원의 조건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정은은 "하나은행은 청춘을 함께한 곳이다. 좋은 선수들이 나가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특별한 감정이 생겼다. 팀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마지막 농구 인생을 쏟겠다"는 말을 남겼다. '왕언니'의 합류는 선수단을 단숨에 결집시켰다.하나은행은 곧장 김정은 영입 효과를 실감했다. 특히 수비에서의 끈끈함이 더해지며 1년 전에 비해 경기당 평균 실점이 9점 가까이 감소(75.0→66.5)했다. 하나은행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자신감을 얻은 2024-2025시즌, 하나은행은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활약하는 등 도약을 노렸으나 오히려 혼란이 더해졌다. 결국 리그 최하위의 성적으로 복귀했다.절치부심한 이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상범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남자 농구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KBL 무대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정규시즌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다만 20년이 넘는 지도자 경력에서 여자농구는 처음 경험한다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그럼에도 KBL 우승 경력자가 WKBL로 향하는 첫 사례였기에 기대감은 높았다. 이 감독의 보좌진에는 이미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한 여자농구의 '전설' 정선민 수석코치가 부임했다.이에 더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직전 시즌 BNK에 우승을 안기고 MVP 후보로도 꼽혔던 이이지마 사키가 팀에 합류했다. 기존 2년 계약을 마치고 은퇴를 고민하던 김정은도 '1년 더'를 외쳤다.#꿈 같은 우승을 위하여이 같은 변화에도 이번 시즌 하나은행의 선전을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4강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을 정도였다. '국보 센터' 박지수가 해외로 진출했다 1년 만에 복귀한 KB스타즈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직전 시즌 정상을 두고 다툰 BNK와 우리은행도 여전한 전력을 과시했다.하지만 하나은행은 예상을 뒤엎고 개막 초반부터 내달리기 시작했다. 리그 개막 이전 '남자팀보다 2~3배 힘들다'며 엄살을 피우던 이상범 감독이 팀을 바꿔놓은 것이다. 양인영과 진안이 동시에 골밑에 서며 혼선이 있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양인영을 백업으로 돌리며 교통정리를 했다. '공간'을 얻은 진안은 팀을 공수에서 이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시즌 종료 이후 은퇴를 선언한 리더 김정은은 출전 시간을 줄이고 후반 승부처에 집중하는 '조커'로 활용된다. 과거 이상범 감독이 KBL에서 은퇴를 앞둔 김주성을 활용하던 방식이다. 김정은으로서도 출전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그도 이번 시즌 코트에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이외에도 하나은행 돌풍의 중심에는 2023년 신인왕 출신 박소희가 있다. 데뷔 5년 차를 맞아 리그 정상급 슈터 자원으로 성장했다. 출전 시간(29분 33초), 득점(11.8점), 리바운드(3.7개), 어시스트(3.6개) 등 모든 분야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유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도 꼽힌다.특히 박소희의 활약은 14일 BNK와의 원정경기가 백미였다. 3점슛만 5개를 성공시키며 프로 진출 이후 개인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뒤집는 마지막 결승 3점슛 또한 그의 작품이었다.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한 하나은행은 어느덧 2위권과 격차를 3경기 이상 벌렸다. 창단 최초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현재 페이스로 끝까지 내달린다면 레전드 김정은과의 작별도 마냥 슬프지만은 않을 수 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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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흥행은 'OK' 코트에선 '글쎄'…인쿠시로 본 스포츠 예능 효과 명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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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9 Jan 2026 13:50:58]]></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생각지 못한 변수로 V리그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TV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효과다. 프로그램에서 김연경이 감독으로서 이끈 배구팀  '필승 원더독스'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몽골 출신의 인쿠시가 이번 시즌 V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사'를 쌓은 인물의 등장은 곧 이목을 집중시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08/1767851896118226.jpg"/> 스포츠 예능에서 얼굴을 알렸던 인쿠시가 V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소속팀 홈구장은 최근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관심은 증대, 코트에선 적응 중인쿠시는 지난해(2025년) 12월 8일, 대전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자원으로 영입됐다. 수개월 전 그는 2025-2026 V리그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에 지원했으나 구단들의 외면을 받아 입단에 실패한 바 있었다.입단 이후 약 열흘 만인 12월 19일 데뷔전을 치른 뒤 출전 경기 숫자를 늘려가는 상황, 정관장의 홈구장인 대전충무체육관에는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연속으로 홈경기가 열린 1월 1일과 4일, 경기장은 매진을 기록했다. 이전 인쿠시가 출전한 수원과 화성 원정에서는 더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일각에서는 '인쿠시 신드롬'으로 불린다. 출전하는 경기마다 많은 관중을 유치하고 있다. 앞서 방송사 MBC는 연말 연예대상에서 김연경과 인쿠시를 묶어 '베스트 커플상'을 수여하기도 했다.하지만 경기장 위 인쿠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입단 이후 매경기 코트를 밟고 있다. 새해 들어 열린 3경기에서 각각 13득점, 16득점, 18득점을 차례로 기록해 공격에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수비력은 아쉬움을 남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당시부터 약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이다. 8일 열린 IBK 기업은행과 경기에서도 수비 장면에서 코칭스태프에게 지적을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연이은 실점 이후 공격에서도 실수를 범하자 곧장 교체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리시브는 12회 시도해 1개만을 성공시켰다.인쿠시는 직전까지 대학에 다니던 2005년생 어린 선수다. 사실상 V리그 신인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고 있지만 문제는 그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된 선수라는 것이다. 인쿠시에 앞서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로 선택을 받은 이는 태국 출신의 위파위다. 위파위는 현대건설에서 뛰던 시절 팀 통합 우승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등 아시아 쿼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김연경의 '필승 원더독스'에서 활약하다 인쿠시보다 먼저 V리그 무대로 돌아온 이나연은 복귀 직후 안정적 활약을 펼쳐 대조를 이룬다. 2024년 여름 은퇴를 선언했던 이나연은 예능 나들이, 실업무대 활약 이후 2025년 10월 인천 흥국생명의 부름을 받으며 프로에 복귀했다. 기존 세터진의 부상을 틈타 빠르게 주전 세터로 자리를 잡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108/1767851977332589.jpg"/> 최강야구는 지속적으로 KBO리그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하지만 롯데 투수 정현수(사진), 한화 내야수 황영묵 등을 제외하면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보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스포츠 예능 전성시대스포츠 예능의 전성시대다. 종목을 막론하고 다양한 시도가 나온다.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스포츠 스타를 앞세워 경기장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신인감독 김연경'은 방영기간 약 2개월, 8회분 방영이 예정됐던 규모가 크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시청률 5%를 넘기고 화제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이들은 '팀의 최종 목표는 프로팀 제8구단이 되는 것'이라는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모양새이지만 팀에서 프로 선수를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다.앞서도 이 같은 사례는 있었다. 근래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는 방영 이래 매 시즌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목 받는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최강야구는 은퇴한 스타 선수들이 팀을 결성해 아마추어 또는 독립리그 팀과 경기를 치르는 프로그램이다. 팀에는 은퇴 선수 이외에도 소수의 대학 또는 독립리그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 또한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에 먼저 얼굴을 비췄기에 프로 유니폼을 입고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프로 무대에선 고전하는 예능 스타들한화 내야수 황영묵은 최강야구 출신 선수 중 KBO리그에서 가장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황영묵은 데뷔 시즌인 2024시즌 123경기에 나서 349타수 105안타 3홈런 35타점 타율 0.301을 기록했다.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신인으로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2년 차인 2025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다소 적어졌고 기록도 하락했다.투수 자원 중에는 롯데 정현수가 가장 돋보인다. 2024시즌 18경기(23.2이닝)에 나서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듬해 82경기(47.2이닝)에서 2승 12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이들 외에 키움 내야수 고영우, 외야수 원성준 등을 제외하면 1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키움은 신인급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팀이다. 고영우는 첫 시즌 100경기에 가깝게 출전했으나 2025시즌에는 1군과 2군을 오갔다. 육성선수로 입단한 원성준 또한 1군 출전이 많지는 않았다.최강야구를 거쳐 KBO무대를 밟은 이들 중 1군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 일부는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다. 결국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은 인물도 있다.예능 무대에서의 눈길 끄는 활약이 프로 무대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과거에도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턴오버(웹예능)' 등 선수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은 존재했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이와 관련, 스포츠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 구단의 스카우트 시스템이 발전하고 에이전트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과거보다 선수들이 뒤늦게 성공하는 사례가 적어지고 있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대부분 아마추어팀이나 프로 2군 등을 상대한다. 출연하는 선수들이 돋보일 수 있다. 하지만 프로 1군의 벽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 1군에서 자리를 잡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다. 도전하는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다른 진로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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