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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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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포츠 하이라이트</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lastBuildDate>Thu, 29 Oct 2026 17:41:58</lastBuildDate>
        <pubDate>Thu, 29 Oct 2026</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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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신문 | 스포츠 하이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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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갈등설’ 손흥민·96라인 모두 발탁…모레노 감독의 정면돌파 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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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29 Oct 2026 17:41:58]]></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소집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다. 어느 때보다 많은 눈길이 쏠려 있었다. 대표팀을 강타한 선수단 내 갈등 논란 탓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9/1793260928855305.jpg"/> 모레노 감독이 부임 이후 두 번째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대표팀 내부 갈등설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사진=KFA 제공#긴장감 맴돌았던 대표팀혼란의 시작은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중에 일어났다. 10월 2일 0-0으로 끝난 베네수엘라전, 김민재는 팀원들에게 분발을 촉구했고 황인범은 대표팀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이들에 더해 황희찬까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대화를 이어갔다. 선수들은 대표팀 은퇴를 이야기했고 관계자는 이들을 만류했다.곧 대표팀 안팎의 분위기가 꼬리의 꼬리를 물며 전해졌다. 손흥민(LA FC) 중심의 대표팀 내 베테랑 그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FC 포르투), 황희찬(샬케) 등을 중심으로 한 그룹 사이 갈등이 있다는 것이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들 사이 감정의 골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장기간 축구계에서 대표팀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한 뒷말은 무성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은 주요 메이저대회마다 잡음이 지속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손흥민 개인 트레이너가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저격성 발언을 남긴 ‘2701호 논란’, 2023 아시안컵에서는 선수들 사이 몸싸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인터뷰 보이콧 사태가 이어졌다. 이 기간 팀의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혼란이 더해진 것은 현재 대표팀의 상황 탓이다.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대실패 이후 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전 회장의 사퇴 이후 후임 회장 선거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혁신’을 이루겠다던 ‘K-축구혁신위원회’도 돌연 활동을 멈췄다. 혼란을 정리할 주체조차 명확하지 않다.이 같은 상황에서 2027년 1월에는 아시안컵이 막을 올린다. 언제나 대표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감독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 모레노 감독은 오는 11월 A매치까지 총 6경기 결과를 토대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에 모레노 감독의 이번 선택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갈등으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주장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으면서 주장 교체 가능성 또한 대두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9/1793261057616335.jpg"/>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은 다시 한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최준필 기자#“경기력이 최우선” 논란 당사자 모두 발탁모레노 감독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자신의 두 번째 소집 명단을 내놓으면서 그는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 승리에 가까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 선수, 협회 관계자와 충분한 소통을 했다면서도 내부에서 일어난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내부의 일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 소집부터 이어왔던 기조였다.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당사자들은 모두 이번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장기간 대표팀 주축 전력으로 자리 잡아 왔다. 감독으로서 일부를 제외하기에는 부담이 많았다. 감독 본연의 임무인 축구에만 오로지 집중하고 싶은 의도 또한 감지됐다.손흥민은 오세훈(시미즈), 오현규(베식타스), 이동경(울산 HD)과 함께 공격수로 선발됐다. 주장직도 그대로 유지됐다. 모레노 감독은 이에 대해 “대표팀 주장은 손흥민이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지난 A매치 기간에도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보낸 바 있다.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 4경기에서 손흥민은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다. 최소 7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 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59골)을 세우기도 했다.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도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앞서 김민재는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는 중 가벼운 부상을 입어 지난 10월 26일 일정에서 제외됐다. 낙마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대표팀과 함께하기도 했다.모레노 감독은 선수단 구성을 놓고 공정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단”이라면서 “엄격함, 존중, 신뢰로 관리돼야 한다. 내 결정은 한순간의 감정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철저한 관리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모든 인원에 대한 공정함에서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선수 시절 국가대표, 월드컵(1998) 출전 경력의 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선수단 구성에 대해 “모레노 감독으로선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본다. 임시 감독 신분으로 과감한 선택을 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30년 전에도 그랬고 어느 팀이든 구성원 모두가 잘 지내기는 어렵다. 경기장에서 경기력만 잘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방 내용이 유출되는 등 내부 이야기가 자꾸 밖으로 새고 있다. 모레노 감독이 이 부분만은 확실하게 단속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9/1793261135110991.jpg"/> A매치 11경기 2골 경력의 엄지성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A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사진=연합뉴스#금메달리스트들의 합류4연전을 치렀던 지난 9·10월과 달리 이번 일정은 단 2경기만을 치른다. 지난 명단은 30명을 선발한 대규모였으나 이번에는 인원을 줄였다. 일부 자원들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공격 2선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김민수(레인저스), 정승원(FC 서울) 등은 재승선에 실패했다.포지션별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지난 명단에서는 없었던 인물들이 새롭게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 일정이 겹쳐 소집이 불가능했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인원 일부가 이번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그 주인공은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 FC), 엄지성(스완지시티)이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했던 엄지성은 결승전 결승골로 금메달 획득의 주역으로 꼽힌다. 김지수, 신민하도 대회 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중앙 수비수 듀오로 호흡을 맞췄다. A대표팀 선발 경험이 있는 김지수, 엄지성과 달리 신민하는 생애 최초 발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신민하와 더불어 손정범(FC 서울)이 최초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졸업 후 이번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유망주다. 2007년생(19세)인 어린 나이, 데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이 치른 33경기 중 30경기(2골 2도움)에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20세 대표팀 경기조차 치른 경험이 없고 지난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지 않았으나 곧장 A대표팀에 발탁이 됐다.반면 향후 활약이 기대되던 멀티 자원 이기혁(강원 FC)은 승선이 불발됐다. 앞서 월드컵에서 갑작스러운 합류에도 주전으로 활용됐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발탁, 금메달 획득까지 성공해 입지를 넓혔다. 하지만 금메달 소감을 말하다 “군대 안 갑니다”라는 발언에 ‘경솔하다’는 지탄이 이어졌다. 모레노 감독은 그와 관련된 질문에 “모든 판단의 기준은 축구적인 부분, 경기력을 기반으로 했다”며 이기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언급은 피했다.이상윤 해설위원은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부지런히 국내 축구 현장을 다니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런 활동을 바탕으로 적절한 선수단을 구성했다고 본다. 새로 뽑힌 선수들 대부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에 잘 어울리는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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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김기동 축구’ 뚝심 통했다…FC서울 10년 만의 우승 원동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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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8 Oct 2026 16:49:0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FC 서울이 K리그1 왕좌를 되찾았다.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앞서 나간 서울은 2위권과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앞둔 시점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8/1793169451817658.jpg"/> FC 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10년간의 부침럭키금성 시절부터 지속된 긴 역사, 이전까지 6회의 리그 우승 이력, 수도 서울에 자리 잡은 연고지 등 FC 서울은 리그 내 ‘빅클럽’으로 분류되는 구단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 한번 강팀으로 올라섰고 2010년대 세 번의 우승을 경험했다.2016년 우승 직후 서울은 내리막을 걸었다. 2018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 강등 위기를 경험하기도 했다. 구단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구단에서 우승을 경험한 지도자 최용수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고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최용수 감독은 이듬해 팀을 곧장 리그 3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팀은 장기간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사이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네 시즌에 걸쳐 모두 여섯 명의 지도자(대행 포함)가 팀을 거쳐 갔다.위기 속에서 팀이 손을 내민 인물은 김기동 감독이었다. 포항 스틸러스를 맡아 팀을 꾸준히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었고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한 지도자였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부임하면서 ‘임기 3년 중 리그 우승’을 약속했다.김기동 감독은 취임 첫해(2024시즌) 4위를 기록하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용수 감독 시절 이후 5년 만의 파이널 A(6위 이내) 성적이었다.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영입되며 흥행에도 순풍을 탔다.하지만 2025시즌 상황은 다시 나빠졌다. 구단은 예상 밖 부진을 보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듯했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팀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하나인 기성용과 결별하면서 팬들의 지지를 잃었다.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김기동 감독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8/1793169762254433.jpg"/> FC 서울은 중앙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배치하며 전력을 안정화했다. 득점왕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앙 공격수 클리말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외인으로 세운 중심축, 완성된 전술2026시즌, 김기동 감독과 동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다. 구단은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보강으로 반등 의지를 보였다. 앞서 기성용에 이어 팀의 간판 린가드가 팀을 떠났으나 수비수 로스(스페인), 미드필더 바베츠(크로아티아), 공격수 후이즈(콜롬비아) 등 중앙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이 영입됐다. 이에 더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던 검증된 수비수 야잔(요르단)을 붙잡게 됐다. 골키퍼 구성윤, 공격수 송민규 등 국가대표급 국내 자원도 품었다.보강에 적극 나선 서울은 4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리그 선두에 나선 이들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는 외국인 제도에서 변화가 있었다. K리그1의 경우 보유 무제한, 출전 5명으로 제한이 늘어났다. 서울은 신입생에 이어 기존 안데르손(브라질), 야잔, 클리말라(폴란드)의 활약까지 더해져 바뀐 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구단으로 거듭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8/1793169889300431.jpg"/> 정승원은 리그 MVP 후보로 스스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신입생 로스와 바베츠는 퇴장 또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징계를 제외하면 전 경기를 소화했다. 입단과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입단 첫해인 지난 시즌을 대부분 부상으로 날렸던 클리말라는 현재 리그 득점왕 경쟁(30경기 16골)에 나서고 있다.그간 K리그에서 중앙 수비 포지션은 국내 자원을 반드시 1명 이상 포함시키려는 경향이 강했다. 팀의 최후방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은 다른 선택을 했다. 로스와 야잔,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이들은 리그 최소 실점(33경기 29실점)으로 화답했다. 지난 수년간 불안했던 뒷문을 구성윤 영입으로 단속한 것도 실점 감소에 기여했다.김기동 감독의 4-4-2 포메이션 또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할 수 있는 약점을 선수들의 활동량으로 메운다. 폭넓은 움직임이 강점인 정승원(33경기 8골 7도움)은 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럽으로 떠난 송민규(25경기 4골 9도움), 주로 조커로 활용된 문선민(31경기 5골 8도움)도 힘을 보탰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서울 우승의 원동력으로 김기동 감독의 존재감을 꼽았다. 그는 “결국 감독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었다. 주장 김진수의 존재도 힘이 됐다고 본다”면서 “큰 틀에서 변화 없이 하나의 포메이션으로 밀고 나갔다는 점도 좋게 평가하고 싶다. 강팀의 조건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8/1793169592709948.jpg"/> 김기동 감독은 취임 당시 내걸었던 ‘3년 내 우승’ 공약을 지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과제는 전력 유출 최소화이상윤 해설위원은 서울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던 당시 안타까움을 많이 표현하던 인물이다. 빅클럽으로서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이번 우승 한 번으로 서울이 만족해서는 안 된다. 꾸준히 우승권에서 전북, 울산 등과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곧 라이벌 수원 삼성도 1부리그로 올라올 텐데 두 구단이 좋은 그림을 만들어 줘야 한다. 앞으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성적을 내려면 보강이 필요하다. 김기동 감독은 똑똑한 사람이다. 준비를 잘할 것이다.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전력 보강에 대한 이야기도 구단과 나눌 것이다.”국내 리그에서 유망주와 좋은 기량을 선보인 외국인 선수들의 해외 이적은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한 손정범은 벌써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야잔은 이미 지난겨울 이적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우승을 달성하면서 큰 힘을 보탠 인물들은 해외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오를 공산이 크다. 구단으로선 대비가 필요하다.김기동 감독 또한 이적설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2024년 1월 서울과 계약을 맺은 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끝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는 김 감독과 서울 사이 재계약이 없을 것이라는 축구계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다른 구단과 얕은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구단도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다만 서울이 우승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지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이번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까지 이뤘으나 약점은 있었다.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기동 감독은 이를 이유로 들며 AFC 챔피언스리그2에서 비주전 선수들만을 출전시키는 운영으로 임했다. 일부 팬들로부터 ‘대회를 포기한 것인가’라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서울은 2027년 하반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출전한다.김기동 감독은 ‘3년 내 우승’이라는 약속을 지켜냈다. 우승 이후로도 할 일이 많은 서울이다. 더 강한 팀을 만들어야 하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제 서울의 과제는 다시 10년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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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장성호는 KIA 우세, 정민철은 삼성 우세…KBO 플레이오프 전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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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3 Oct 2026 18:13:37]]></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시리즈’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를 통해 펼쳐진다.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3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가 10월 25일부터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5전3선승제로 열리는 PO를 치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3/1792740830344581.jpg"/> 이번 시즌 타격왕 구자욱은 시즌 말미 부상을 입어 우려를 낳았으나 출전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양 팀은 한국시리즈에서 네 차례 만났는데 모두 KIA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KIA가 4승 1패로 왕좌에 올랐다.영호남을 대표하는 ‘달빛시리즈’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이택근(티빙), 정민철(MBC스포츠플러스), 장성호(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통해 PO 전망을 살펴본다.LG 트윈스와의 준PO에서 3연승으로 PO에 직행한 KIA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인터뷰에 응한 3명의 해설위원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한 삼성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PO지만 남다른 기세를 안고 PO에 오른 KIA의 상승세가 삼성을 뒤흔들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택근 해설위원의 설명을 들어보자.“KIA가 준PO를 치렀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PO를 치르게 됐다. 거기다 경기 감각까지 회복한 상태에서 올라갔고, KIA 구단이 원했던 시나리오인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PO 1, 2차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KIA의 분위기에 오히려 삼성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부상을 당했던 핵심 선수 구자욱이 어느 정도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지도 궁금하다. 돌이켜보면 올 시즌 KIA는 갖고 있는 실력에다 운까지 따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이택근 위원은 KIA가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제리드 데일을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했고, 대체로 합류한 시라카와 케이쇼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 KIA 선수들의 빼어난 회복 탄력성과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내보내고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계속 기회를 준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아데를린 이후 카스트로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면 아데를린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아주 많이 남았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3/1792741016980522.jpg"/> 이택근 해설위원은 김도영에 대해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사진=연합뉴스장성호 위원은 KIA의 포스트시즌 기세를 “말 위에 올라탄 느낌”이라고 표현했다.“KIA가 디펜딩 챔피언인 LG를 3차전으로 끝내면서 나흘이란 휴식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이 준PO의 경험을 통해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줬고, 준PO의 잇단 승리로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 된 게 KIA의 큰 장점이다. 삼성은 일찌감치 PO에 선착하면서 정규시즌 마지막에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고,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도 회복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찾았을 것이다. 삼성으로선 KIA의 준PO 3연승이 조금 부담스러울 텐데 이번 PO는 양 팀 다 상대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시리즈로 전개될 것 같다.”정민철 위원도 PO 예상을 ‘백중세’로 정리했다.“여러 가지 면에서 KIA가 앞서 있는 건 맞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래도 상위 팀이 유리하다고 본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이 KIA가 9승 7패로 앞서 있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숫자가 주는 의미가 크진 않을 것이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로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그 점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유리하게 다가올 것 같다.”정 위원은 양 팀 전력과 성적이 엇비슷하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양 팀의 팀 타율이 비슷하다(삼성 0.273, KIA 0.271). 팀 OPS는 KIA가 0.782이고 삼성 0.776이다. 실책은 삼성이 85개로 SSG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고, KIA는 98개다. 팀 평균자책점도 삼성 4.31, KIA 4.27이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는 두 팀이 PO에서 맞붙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경기 흐름을 보면 KIA가 앞서 있는 건 맞지만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는 팀이 유리하다.”삼성과 KIA의 PO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결은 ‘홈런왕’ 김도영과 ‘타격왕’ 구자욱의 맞대결이다. 김도영은 준PO 3경기에서 3홈런 8타점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특히 준PO 3차전에서 선보인 역대 가을야구 최장 비거리 145m의 대형 만루포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리고 김도영은 올 시즌 삼성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9개)을 터트렸다.반면에 구자욱은 9월 30일 한화전에서 허벅지 힘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는데 이후 집중 치료와 재활에 몰두한 덕분에 자체 청백전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 수비는 어려워도 지명타자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KIA 상대로 한 개의 홈런밖에 없지만 KIA전 타율이 0.340 10타점을 기록해 강한 편이다.이택근 위원은 김도영과 구자욱보다는 KIA의 중심 타선인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을 삼성 투수들이 얼마나 괴롭힐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수비를 할 수 없는 구자욱과 김도영을 비교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디아즈와 김도영의 구도를 봐야 할 것이고, 삼성이 홈런포를 터트리고 있는 김도영을 어떻게 상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도영을 상대할 때는 볼넷을 허용해도 과감히 몸쪽 승부를 펼쳐야 한다. 준PO에서의 김도영은 몸에서 멀어지는 공이나 어깨 쪽에서 타고 들어오는 변화구, 하이 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였다. 김도영을 잡으려면 몸쪽으로 파고드는 낮게 제구되는 볼이 필요한데 만약 1차전 선발이 후라도라면 김도영이 바깥쪽 공에 집중하지 못하게끔 흔들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투수라면 김도영에게 어떤 코스로 공을 던져도 다 칠 것만 같아서 상대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 같다.”즉 삼성이 아무리 김도영을 대비한다고 해도 김도영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이택근 위원의 설명이다. 이 위원은 “지금의 김도영은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면서 “WBC부터 시작해서 KBO리그 아시안게임 등 한 시즌 내내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선수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다. 올 시즌 김도영의 임팩트는 역대급”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정민철 위원도 김도영 이야기를 꺼냈다.“김도영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여러 이유들 중에는 카스트로의 존재가 한몫한다. 카스트로가 잘 하기 때문에 김도영을 거르기가 어렵다. 김도영,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타선 자체가 난공불락으로 느껴질 것이다. 삼성도 잘 파악하고 있겠지만 내가 투수라면 김도영 상대로 몸쪽 높은 곳을 공략할 것 같다. 예전부터 투수들이 강타자를 상대할 때 사용하던 방법인데 가운데 유인구보다 타자의 시선에 가까운 곳을 집요하게 공략하면 타자도 약간 성가시게 느낄 수 있다.”정 위원은 삼성 타선 중 구자욱과 함께 디아즈와 최형우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삼성은 김지찬 김성윤이라는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를 갖고 있다. 이 선수들이 베이스에 나가면 다 도루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이 선수들의 출루가 중요할 것 같다.”장성호 위원은 양 팀의 타선을 비교했을 때 KIA가 더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KIA가 나흘을 쉬고 PO를 치른다.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구자욱, 디아즈, 최형우보다는 더 앞서 있다. 무엇보다 구자욱이 수비를 할 수 없고, 최형우가 좌익수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삼성으로선 마이너스 요인일 것이다. 테이블세터도 박정우, 박재현이 준PO를 치르며 좋은 경험을 쌓았고, 경기 감각은 물론 자신감까지 보탠 터라 삼성의 테이블세터에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KIA가 유리하다.”그렇다면 이번 PO의 변수는 어떤 게 될까. 이택근 위원은 PO 1, 2차전이 삼성의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걸 꼽았다.“포스트시즌에서는 1, 2차전 승기를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의 경기가 어느 팀에 더 유리할지 궁금하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는 데이터가 큰 의미가 없다. PO에서는 선발 투수 다음에 올라오는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양 팀 다 불펜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데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하는지, 그리고 이후 등판하는 투수가 경기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가 PO의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장성호 위원은 삼성의 원투 펀치인 후라도와 페덱이 홈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은 챙겨야 광주에서 치르는 3차전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페덱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고, 후라도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11일 KT전에서 4이닝 만에 강판되며 패전을 떠안았다. 그 점을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후라도와 페덱, 네일과 올러가 나오는 PO 1, 2차전의 승부는 막상막하의 대결이다. 오히려 승부는 3 4차전이 될 것이다. 시라카와 양현종, 원태인과 최원태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그 구도라면 KIA의 마운드가 더 안정감 있게 보인다.”장 위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서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최형우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최형우가 올 시즌 KIA전 상대로 타율이 가장 안 좋았다. SSG로는 0.390인데 KIA전은 0.190이다. KIA를 잘 아는 베테랑 타자인데 KIA전 성적이 좋지 않다면 반대로 KIA 투수들이 최형우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최형우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이 점이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것 같은데 PO에서 최형우가 어떤 반전을 보일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장성호 위원은 PO 승부를 3승 1패로 KIA 우세를, 정민철 위원은 3승 2패로 삼성 우세를 점쳤다. 이택근 위원은 승부 예측 관련 따로 답을 하지 않았다.이범호 vs 박진만…2년 만의 리턴 매치에도 눈길준PO에서 마치 ‘작두’에 올라타기라도 한 것처럼 작전을 낼 때마다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던 KIA 이범호 감독의 승부수는 PO에서도 계속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은 2년 만에 다시 가을 무대에서 맞붙는다.이택근 위원은 이범호, 박진만 감독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적절한 작전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감독들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들 모두 처음에는 작전을 잘 구사하지 않는다. 그러다 흐름을 탔다 싶으면 공격 전환 사인을 낸다. 이범호 감독이 준PO에서 보여줬 듯이 박진만 감독도 어떤 타이밍에서 강공 전환을 위해 과감히 승부수를 띄울 것이다. 이 감독은 리그에서 선수들 하고 가장 교감을 잘 하는 감독이다. ‘형님 리더십’이라고도 말하는데 그 점이 단기전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박진만 감독은 냉철한 시각으로 자신의 신념을 밀고 가는 유형이다. 어떤 스타일이 포스트시즌에서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두 감독의 리더십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면이 있기 때문이다.”장성호 위원은 준PO에서 보인 KIA의 상승세를 지켜보며 박진만 감독이 적잖은 부담을 안고 PO에 임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정민철 위원은 양 팀 감독의 팀 운영을 창과 방패의 대결로 설명했다. 이 감독이 선이 굵은 야구를 지향한다면 박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디테일한 야구를 펼치는데 두 감독 모두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터라 절대 일방적인 승부로 PO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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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만년 꼴찌의 선두 질주…서울 삼성 ‘김상식 농구’의 이유 있는 돌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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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3 Oct 2026 17:21:57]]></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10월 3일 막을 올린 2026-2027 KBL(프로농구), 개막 이후 4주 차를 맞이하는 시점에도 연일 반전이 이어지고 있다. ‘만년 꼴찌’로 불리던 서울 삼성 썬더스가 개막 이후 패배 없이 6연승 행진(23일 기준)을 달리고 있다. 지난 5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이번 시즌도 그리 전망이 밝지 않았던 팀이 예상을 월등히 뛰어넘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3/1792738284177794.jpg"/> 수년간 최하위를 전전하던 서울 삼성이 개막 직후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BL 제공#역대 최장기 최하위삼성은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연속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그사이 이상민 감독, 이규섭 감독 대행, 은희석 감독, 김효범 감독 등이 팀을 거쳤으나 모두 팀을 수렁에서 꺼내지 못했다.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까지 범위를 넓히면 부진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이상민 감독 부임 3년 차였던 2016-2017시즌 정규리그 3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9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총 6번 10위를 기록했다.이는 1997년 창설한 KBL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잠시 ‘암흑기’를 거친 팀은 많지만 5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구단은 없었다. 타 종목으로 눈길을 돌려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과거 K리그의 부천 SK, KBO리그의 롯데 자이언츠 등이 4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기록은 있다. V리그 여자부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 5년 연속 최하위 위기에서 벗어났다.삼성은 1978년 창단한 국내 남자 프로농구단 중 가장 역사가 깊은 구단이다. 이들이 긴 역사 속에서 항상 약팀이었던 것은 아니다. 구단 유일의 영구결번(10번) 고 김현준과 김진 등이 활약하던 실업 시절에는 농구 대잔치에서 우승한 경험(3회)이 있다. KBL 출범 이후에도 통합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1회 우승을 달성했다.하지만 2014년 운영 주체가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뀐 뒤 이전의 적극적인 투자는 위축되기 시작했다.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가 나와도 영입전에 나서는 모습은 드물었다. 이번 시즌은 샐러리캡 소진율이 70.1%에 불과할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선수단 연봉 제한이 30억 원이지만 약 21억 원 정도만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전임 감독들 역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놓곤 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3/1792738315809555.jpg"/> 이규태는 이번 시즌 삼성 선수단 내 가장 크게 도약한 자원으로 꼽힌다. 사진=KBL 제공#새 시즌도 기대보단 우려삼성의 이번 시즌 전망 역시 밝지 않았다. 대행 시절을 포함해 3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김효범 감독과 구단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후 감독이 공석인 상태가 약 2개월간 지속됐다. 구단에선 빠른 감독 선임을 위해 움직였으나 운영 기업 측에서 최종 결재가 떨어지지 않아 지지부진한 모습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시즌 준비를 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 국내 선수 영입 작업 등에 나섰다. FA 시장에서는 백업급 자원인 여준형을 데려오는 데 그쳤다. 팀이 훈련을 시작했음에도 사령탑은 없었다. 약 2개월간의 공백 끝에 결국 김상식 감독이 부임했다.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이 순탄치 않아 어려움을 더했다. 당초 영입한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의 데릭 윌리엄스가 갑작스레 계약을 파기하고 그리스 무대로 떠났다. 이에 삼성은 크리스 맥컬러로 대체했다. 문제는 윌리엄스를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점찍고 데려왔다는 점이다. 급하게 대체된 맥컬러는 앞서 안양KGC(현 안양 정관장)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던 자원이다.신장 207cm의 빅맨 이원석의 군 입대 역시 삼성으로선 타격이었다. 기대치 대비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가 있지만 팀 내 비중은 적지 않았다. 이원석이 빠진 자리에 적절한 보강도 없었다.우려됐던 준비 과정에 시즌 개막 직전까지도 삼성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정규리그 이전 열린 시범경기 2경기에서 삼성은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시즌 전망을 밝게 바라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3/1792738375297579.jpg"/>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과 잘 소통하면서 팀을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사진=KBL 제공#가장 극적인 반전뚜껑을 연 시즌, 삼성은 세간의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를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16-2017시즌 이후 10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연승 행진은 6경기까지 이어졌다. 시즌 전적 6승 0패로 순위표 최상단에 올랐다. 그 누구도 내다보기 힘들었던 성적이다. 특히 연승 과정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고양 소노, 창원 LG, 원주 DB를 연달아 격파해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지난 시즌 대비 가장 큰 팀 내 변화는 김상식 감독의 부임이다. 초보 감독이었던 김효범 감독과 달리, 김상식 감독은 2000년대 중반부터 많은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KBL 무대와 국가대표를 넘나들며 감독 대행만 네 번을 맡아 ‘대행 전문’이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안양 정관장 지휘봉을 잡고선 챔피언결정전 우승,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 등을 이끌기도 했다.김 감독은 색깔이 뚜렷한 지도자로 꼽힌다. 선수 한 명이 돋보이기보다는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긴다. 공격에서는 5명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모션 오펜스를 지도자 생활 내내 사용해왔다.이 같은 성향이 삼성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그간 FA 시장에서 적극 나서지 않으며 국내 자원 중 ‘에이스’ 역할을 맡을 만한 인물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정 한 명에 쏠리지 않는 공격 방식을 추구하는 김 감독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규태, 최성모, 한호빈 등이 골고루 지난 시즌 대비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팀을 끌어올리고 있다.외국인 빅맨 케렘 칸터의 분전 또한 삼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2옵션 외국인 선수로 뛰었으나 뜻하지 않게 올 시즌에는 1옵션 역할을 맡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평균 37분 12초)을 기록하며 전체 득점 2위(26.5점)에 올라 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도 삼성의 가장 주목할 변화로 김상식 감독의 존재를 꼽았다.“연령이 많은 감독이지만 선수들과 소통에 능한 감독이다. 소통을 통해서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실점이 줄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두 번째로 적다. 수비는 기술보다 의욕이 중요한 부분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 부분을 잡아준 것이 큰 변화다. 초반 2~3경기를 이기면서 선수들의 의욕이 더 올라온 것 같다.”이어 그는 “2년 차 이규태가 많이 발전했다. 그 외에도 구탕, 이관희, 한호빈 등 많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칸터도 골밑에서 굉장히 안정적이다”라며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인이 동시에 뛰면서 포워드 성향 선수들이 들어오지 않았나. 이들 중 일부는 공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면 국내 선수들이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나온다. 그런데 삼성은 그런 장면이 잘 안 나온다. 모두가 부지런히 움직인다. 칸터도 궂은일을 잘해주고 맥컬러도 자신이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이어 “사실 6연승 과정에서 다소 운도 따라줬다(웃음). 하지만 1라운드에서 6~7승을 거둔 팀은 결국 6위 이내에 든다. 나는 삼성이 이번 시즌 ‘봄농구’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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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정규리그 우승 KT가 ‘가성비’도 1위…KBO 구단별 ‘1승당 몸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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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1 Oct 2026 17:40:5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팀당 144경기의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마무리됐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T WIZ를 비롯해 10개 구단은 각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렇다면 각 구단의 투자 규모는 성적과 얼마나 비례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2/1792645713691977.jpg"/> 이강철 감독은 FA로 영입한 최원준(사진)에 대해 “저점에서 투자를 정말 잘했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자료=‘2026 KBO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 참고, 사진=연합뉴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프로스포츠에서 투자는 필수 요소로 꼽히지만 많은 돈을 쓴다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이에 KBO 사무국이 지난 3월 18일 발표한 선수단 연봉 자료와 정규리그 최종 승수를 대조했다. 각 구단의 '1승당 연봉'을 계산해 투자 대비 효율을 따져봤다.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한 구단은 어디일까.집계 방식은 지난 3월 KBO의 자료를 기준으로 신인을 제외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30인, 아시아쿼터 10명 연봉을 포함했다. 외국인 선수 계약금은 제외했다.#정규리그 우승 KT, 연봉 지출 효율도 1위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치른 팀은 KT로 꼽힌다. 정규리그 144경기에서 90승 49패 5무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막판 10연승을 내달리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득점(최원준), 타점(힐리어드), 다승(고영표, 공동 1위), 홀드(스기모토) 등 다방면의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배출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KT는 이에 더해 가장 좋은 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이 이번 시즌 투자한 선수단 연봉은 국내 선수, 외국인, 아시아쿼터를 더해 약 129억 4900만 원이었다. 10구단 중 연봉 지출은 중위권인 5위였다.반면 성적 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90승으로 1승당 연봉은 약 1억 4388만 원이다. 10구단 중 가장 효율적인 운영을 펼친 것이다. 선수단 연봉에 쓴 금액은 리그 중위권이지만 성적은 1위였다.KT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에 적극 나섰으나 한 선수에게 큰 금액을 안기는 것은 피하는 전략을 택했다. 100억 원대 대형 FA, 장기계약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에서 김현수(총액 50억 원), 장성우(총액 16억 원), 최원준(총액 48억 원), 한승택(총액 10억 원) 등 비교적 중소 규모 계약에 집중했다. 이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최원준의 경우 585타수 208안타 9홈런 타율 0.356 125득점을 기록, ‘대박 계약’으로 남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삼성전자 (주식을) 5만 원에 산 느낌이다. 저점에서 투자를 잘했다”는 평가를 남겼다.KT에 이은 효율 2위는 NC 다이노스였다. 1승당 선수단 연봉 약 1억 4628만 원이었다. 64승 78패 2무로 최종 8위에 그쳤으나 93억 6200만 원이라는 적은 연봉을 투자한 덕분이다.적은 투자로 효율은 챙겼으나 성적은 낙제점을 받았다.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에 연봉 총액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가까워졌다. 연봉 합계 9위 NC의 금액은 최하위 키움(약 81억 700만 원)과의 격차보다 8위 롯데 자이언츠(약 120억 400만 원)와의 격차가 더 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21/1792569906208249.jpg"/> 이번 시즌 SSG 선수단 내 연봉 1위 최정은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만을 소화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승리 한 번에 약 2억 4387만 원반면 연봉 대비 성적이 가장 저조한 구단은 SSG 랜더스였다. SSG는 국내 선수 연봉으로 124억 7000만 원을 책정했다. 10개 구단 중 1위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가 더해지면 약 158억 5100만 원이다. 이 또한 전체 1위다.정규리그 성적은 65승 74패 5무로 최종 6위에 그쳤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였다. 1승당 지출된 연봉은 약 2억 4387만 원이었다. KT와 비교하면 1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효율은 땅에 떨어졌다.한화 또한 연봉 지출 효율이 좋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대비 성적 낙폭이 큰 구단이었다. 1년 전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57승 83패 4무에 그치며 9위를 기록했다.한화는 선수단 연봉 총액에 약 126억 7100만 원을 투자했다. 리그 7위의 기록으로 많은 금액은 아니었으나 승리가 적어 효율이 떨어졌다. 1승당 약 2억 2229만 원을 쓴 셈이다. SSG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이외에도 LG 트윈스는 1승당 약 1억 9012만 원, 롯데 자이언츠는 약 1억 8757만 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약 1억 7918만 원으로 집계됐다.#효율이 전부는 아니다프로스포츠 구단을 평가할 때 효율만을 따질 수는 없다. 적은 금액을 투자하고도 좋은 성적을 냈다면 호평을 받겠지만 성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팬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 구단이라면 팬들을 만족시켜야 한다.키움 히어로즈는 이 같은 평가 기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키움은 이번 시즌 1승당 연봉 지출은 약 1억 6213만 원으로 전체 3위의 고효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리그 내 독보적으로 적은 약 81억 700만 원의 선수단 연봉 덕분이었다. 키움은 장기간 소규모 투자 기조를 이어왔다.이들은 50승 90패 4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4시즌 연속 최하위다. 10구단 체제에서 4년 연속 최하위는 사상 최초의 일이다.투자 의지가 크지 않은 모습에 팬심도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KBO리그는 전체 관중 1277만 551명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중 키움이 기여한 부분은 93만 5849명이다. 리그 최하위권이다. 인구 1000만 명에 가까운 서울에 연고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흥행 성적표다.효율을 추구하는 키움의 운영은 선수단 연봉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코칭 스태프, 인프라 등에도 적은 투자가 지속돼 지적을 받는다. 키움 출신 스타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은 이번 시즌 막판 친정팀을 향해 “구단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연봉은 구단의 투자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결과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KT는 연봉 효율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반면 키움은 적은 돈으로 시즌을 치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팬들은 ‘아끼는 팀’을 원하지 않는다. 각 구단들은 무엇을 위해 얼마만큼의 돈을 써야할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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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정민철·조성환·장성호 해설위원이 본 KIA-LG 준PO 승부 향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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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6 Oct 2026 14:54:5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신한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가 10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5전3선승제로 펼쳐진다. 준PO 직행 티켓을 거머쥔 KIA 타이거즈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올라온 LG 트윈스를 만난다. 1, 2차전은 KIA의 홈구장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LG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그리고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다시 광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16/1792126144998790.jpg"/> 김도영은 LG와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기록해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사진=연합뉴스최근 3년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나눠 가진 KIA(2024년)와 LG(2023, 2025년)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건 2016년 WC 결정전 이후 10년 만으로 당시 4위 LG가 5위 KIA에 1승 1패를 거두고 준PO 무대를 밟았다.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KIA가 9승 7패로 앞서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까. ‘일요신문’에서는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조성환·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KIA와 LG의 전력 비교와 양 팀 감독의 색깔, 그리고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팀이 어디인지를 예상해봤다.정민철·조성환·장성호 해설위원은 KBO리그 포스트시즌의 특성상 정규시즌 3위인 KIA가 두산을 상대하고 올라온 LG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정민철 위원은 “포스트시즌 제도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기가 어려운데 LG가 WC 결정전에서 1경기만 치르고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된 게 나중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KIA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LG를 만나 김도영이 드라마를 썼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선발 원투펀치인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에 LG는 WC 결정전에서 손주영과 고우석의 부재를 안고 갔음에도 최근 3년 내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팀으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인 곽빈을 상대로 LG의 세밀한 접근법과 수비의 움직임이 눈에 띈 경기였는데 KIA가 이런 점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조성환 위원도 LG가 WC 결정전을 1차전만 치르게 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게 됐고, 선발 로테이션도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 카를로스 카라스코로 이어지게 만든 점이 조금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LG가 고우석, 손주영의 부재로 불펜의 불안감을 안고 있었는데 WC 결정전에서 케네디를 중심으로 김진수, 이우찬, 김강률이 보인 힘은 디펜딩 챔피언인 LG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번 준PO의 볼거리는 센터라인의 대결이다. 포수, 유격수,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어느 팀이 더 안정적이고 막강한지가 승부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LG는 신민재의 부상이 뼈아플 수밖에 없고, KIA는 김선빈이 수비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를 봐야 한다.”조성환 위원은 선발진에서 우위를 점하는 KIA가 준PO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KIA가 올 시즌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배경에는 회복 탄력성 때문이다. KIA는 올 시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 그 다음 경기에서 거의 이겼다. 올 시즌 내내 그런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줬는데 그 점이 포스트시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장성호 위원은 전력이 우위인 KIA와 ‘가을야구’의 힘을 갖고 있는 LG의 맞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지겠지만 결국에는 KIA가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16/1792126076829648.jpg"/>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오스틴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타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양 팀의 전력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본다. 먼저 선발진 관련 해설위원들의 의견이 궁금했다.장성호 위원은 KIA가 LG보다는 선발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KIA는 준PO 1, 2차전에 네일과 올러를 올리지만 LG는 카라스코가 WC결정전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1차전을 톨허스트가 맡는다면 2차전이 임찬규로 이어져 선발진의 무게 중심이 KIA로 기운다고 말했다.  조성환 위원도 KIA 선발진을 더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KIA가 광주에서 2승이 아니라 1승 1패를 기록한다면 잠실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민철 위원도 선발진은 KIA 우세를 점쳤다. LG의 1차전 선발로 나설 톨허스트가 올 시즌 기복이 있는 마운드 운영을 했던 터라 1차전에서 LG가 패할 경우 2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임찬규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KIA의 선발진이 LG보다 앞서 있다면 불펜은 어떠할까. 조성환 위원은 양 팀 모두 물음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LG는 중요한 두 불펜 자원이 빠져 있는 상태고, KIA는 전상현 외에는 투수들마다 불안 요소가 있다. 양 팀의 전략은 비슷하다. 선발 싸움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선발이 내려간 이후를 공략 포인트로 삼을 텐데 그런 점에서 선발 다음에 나오는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LG의 전력에서 궁금한 선수가 박시원이다. 박시원을 선발로 넣을지 아니면 선발이 흔들릴 경우 바로 뒤에 올린 것인지 염경엽 감독이 박시원을 어느 타이밍에 활용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장성호 위원은 불펜도 LG보다 KIA가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이의리가 기복이 있다고 해도 한두 타자 정도는 상대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고,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 등이 버티고 있는 KIA가 LG보다는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정민철 위원은 KIA가 전상현, 곽도규를 중심으로 불펜을 운영하면서도 정해영을 중요한 상황에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이의리의 구위는 인정하지만 단기전에서 볼넷 허용은 실점과도 연결되는 터라 그 또한 KIA의 숙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LG는 최근 이우찬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지 못한다면 그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다음은 타선이다. 정민철 위원의 설명이 이어진다.“결국은 김도영과 오스틴 싸움 아닌가. 서로 홈런 경쟁도 펼쳤고, 오스틴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을 WC결정전에서 준PO로 이끌었고, 김도영도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의 홈런으로 팀을 준PO로 올려놓은 터라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LG는 리드오프를 놓고 고민을 안고 있다. 홍창기를 밀자니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아마도 1차전은 박해민이 리드오프를 맡을 수도 있다. KIA의 리드오프는 박재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장성호 위원은 공격도 KIA 우세를 점쳤다. KIA 타선에서는 박재현,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을 조심해야 하지만 LG는 신민재가 빠진 상태에서 오스틴 한 명만 조심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KIA 리드오프는 박재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번 타자는 김선빈도 좋고, 김선빈이 다양한 타순을 경험해본데다 우측 방면 안타가 많은 선수라서 포스트시즌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젊은 선수보다 김선빈에게 2번을 맡기게 될 것 같다. LG는 홍창기를 계속 기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1차전은 과감하게 이재원을 기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 선택이 홍창기에게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조성환 위원은 장 위원과 약간 다른 의견을 냈다. 경험 많은 홍창기를 정규시즌에 이어 WC결정전에서도 부진했다고 해서 제외할 수 있느냐 하는 내용이다.“리드오프는 KIA가 박재현, LG는 홍창기다. 만약 홍창기를 뺀다면 박해민이 리드오프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염 감독이 과연 홍창기를 뺄 수 있느냐 묻는다면 빼기 어렵다고 답하겠다. 신민재까지 빠진 상황에서 홍창기마저 제외시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타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김도영과 오스틴 전후로 어떤 선수가 들어가느냐는 것이다. 내가 투수라면 김도영과 오스틴을 상대로 정면 승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그 선수들 앞뒤로 전략적인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 양 팀 감독들이 이 점을 놓고 머리를 싸맬 텐데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할지 궁금하다.”세 명의 해설위원들은 양 팀의 키플레이어로 김도영과 오스틴을 꼽았다.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팀 분위기와 흐름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했다.PO에 직행할 팀으로 조성환, 장성호 위원은 3승 1패로 KIA를, 정민철 위원은 3승 2패로 역시 KIA 승리를 점쳤다.준플레이오프의 열쇠 쥐고 있는 ‘슈퍼스타’ 김도영LG와 KIA는 시즌 막바지까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다 김도영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위가 갈렸다. LG 염경엽 감독은 WC결정전 승리 후 준PO의 핵심을 김도영 봉쇄라고 밝혔다. 그만큼 김도영의 활약 여부가 양 팀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이다.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김도영의 부상 위험으로 애써 막아온 도루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이처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감독의 언어는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전력이고 메시지가 된다. 그렇다면 해설위원들은 이번 준PO에서 맞붙은 양 팀 감독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 거라고 예상할까.  정민철 해설위원은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의 도루를 허용하면서도 가급적이면 김도영 앞에 주자를 내보내는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도 경기 초반에는 희생번트보다 공격 중심의 야구를 펼칠 수 있다고 봤다. 반면에 염경엽 감독은 상황에 따라 번트와 대타, 대주자 작전을 펼치며 세밀한 야구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환 위원은 포스트시즌인 준PO에서 이범호 감독이 경기 초반부터 번트를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시즌 운영처럼 경기 중반까진 번트 없이 갈 것인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정규시즌에서의 염 감독은 선취점의 무게와 의미를 크게 두는 반면에 이 감독은 희생번트보다 공격에 힘을 실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두 감독들이 어떤 변화를 주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장성호 위원은 감독들 대결에서는 염 감독이 절대적으로 밀리지 않는 성적을 갖고 있지만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범호 감독이 염 감독보다는 경기를 풀어가기가 조금은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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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슈퍼스타 메가 ‘컴백’ 일본 감독 ‘맞짱’…달라진 V리그 여자부 관전 포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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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5 Oct 2026 17:53:39]]></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V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컵대회(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막을 올렸고 오는 31일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이번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여자부는 유독 변화가 많았다. 새 시즌에 돌입한 V리그 여자부는 어떤 변화가 눈에 띌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15/1792047347159423.jpg"/> 김세진 감독은 7년 만에 프로 구단 지도자로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간판 바꿔 단 전남광주 SOOP리그 내 가장 큰 외형적 변화는 구단 매각과 인수였다. 페퍼저축은행이 전남광주 SOOP으로 달라졌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또한 변화가 있었다.사령탑에는 ‘월드스타’ 김세진 감독이 돌아왔다. 남자부의 OK저축은행 시절 이후 7년 만의 코트 복귀다. 현장을 떠나 있을 때도 배구와 동떨어진 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OK저축은행 지휘봉을 놓은 이후 방송 해설위원 활동을 했고 한국배구연맹 운영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여자부에 몸을 담는 것은 김세진 감독의 배구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이전에도 감독 자리가 공석이면 하마평에 오른 바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코트, 그것도 처음으로 여자팀을 맡게 되면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페퍼저축은행 시절 대비 선수단에도 변화가 컸다.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즌 준비 또한 늦어졌다. 그러면서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자원이 모두 교체됐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조차 참가하지 못해 뒤늦게 선수를 지명했다.팀 내 큰 비중을 차지하던 박정아, 이한비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이들의 공백은 또 다른 트레이드를 통해 고의정, 서지혜로 메웠다. 또한 박사랑을 내주고 유가람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로 리베로 포지션도 보강했다.김세진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목표를 ‘우승’으로 제시했다. 다만 현실적 목표는 최하위 탈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신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5년간 최하위 4회, 6위 1회만을 기록했다. 안 그래도 약체로 평가 받던 상황에서 인수 과정이 늦어지며 확실한 보강이 이뤄지지 못했다. 컵대회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대회 첫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안았다. 이 과정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오랜만에 지휘봉을 잡은 김세진 감독에게 험난한 시즌이 예상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15/1792047391751889.jpg"/> 인도네시아 팬들의 절대적 응원을 등에 업은 메가가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사진=연합뉴스#돌아온 메가, 팀 컬러 바뀐 현대건설‘슈퍼스타’ 메가(인도네시아)가 V리그로 돌아왔다. 앞서 대전 정관장에서 활약하며 V리그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아시아쿼터 자원이다. 2025년 당시 김연경이 이끌던 흥국생명과 시리즈 전적 2-2까지 가는 등 우승을 눈앞에 두기도 했었다. 역대 최고의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수원 현대건설에 합류했다. 그 사이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무대에서 뛰었다. 새 팀 현대건설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할 전망이다.소속팀 현대건설로선 코트내 활약뿐만 아니라 흥행 역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김연경’으로 불리는 메가는 남다른 흥행 파워를 자랑한다.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어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약 119만 7000명). 현대건설 구단 계정 팔로어 또한 약 17만 명으로 늘어났다. 과거 메가가 몸담았던 정관장(약 35만 명)을 제외하면 타 구단은 3~5만 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 증가다.메가 입단 외에도 현대건설은 지난 수년간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번 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20년 가까이 팀의 기둥으로 활약하던 양효진이 은퇴를 선언, 코트를 떠났기 때문이다. 직전 시즌까지 리그 내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기록한 양효진은 팀내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자원이다.양효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터 포지션에 배유나가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자리에는 조던 윌슨(미국)이 영입됐다. 현대건설은 기존 센터 중심의 배구에서 메가와 조던 등 날개 공격수를 앞세우는 스타일로 변모할 전망이다.아직은 스타일을 바꾼 현대건설에게 시간이 필요한 모양새다. 지난 14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컵대회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조던이 15득점, 메가가 14득점을 나란히 기록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세터 김다인을 비롯, 나현수, 이예림 등이 국가대표 일정에 합류해 그간 손발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V리그에 부는 ‘일본 바람’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 7구단 중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은 2팀이다. 이들 모두 일본 출신 감독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인천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부임 2년차를 맞았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이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초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은퇴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일각에선 최하위 후보로 꼽히기도 했으나 흥국생명은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봄배구에 참가했다.요시하라 감독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정호영을 영입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팀의 핵심 전력인 이다현이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아시아 쿼터 자원은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던 자스티스(일본)를 데려왔다. 과거 일본 무대에서 한 팀으로 활약한 바 있기에 호흡이 기대된다.화성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또 다른 일본 출신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마나베 감독은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장기간 맡아 성과를 낸 명장으로 불린다. 세 번의 올림픽에 참가해 동메달(2012), 공동 5위(2016), 9위(2024)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2010)을 따냈다.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과 일본 지도자 간 맞대결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목받는 또 한 명의 일본 출신 인물은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우치세토 마미다. 1991년생으로 30대 중반이 된 베테랑이지만 첫 선을 보인 이번 컵대회에서 탁월한 기량을 자랑했다. 대회 첫 두 경기에서 높은 공격 성공률(50%)에 수비(리시브 효율 47.62%)까지 겸비한 모습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가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마미의 활약에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으로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마미는 일본 대표팀에서 장기간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다. 뛰어난 수비력 덕분에 리베로로도 활약한 바 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 그랑프리 준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우승(2017) 등을 기록했다.이외에도 마나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도 일본 출신의 미와(오사나이 미와코)를 아시아 쿼터로 선택했다. 이번 시즌 일본 국적 선수 3명, 감독 2명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마미와 더불어 미와마저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V리그 여자부의 ‘일본 바람’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V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2명 보유로 확대할 계획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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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날개 폈던 한화 다시 추락…‘무관 꼬리표’ 김경문 감독이 남긴 성적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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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4 Oct 2026 17:54:5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KBO리그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시점, 베테랑 감독이 지휘봉을 놓게 됐다. 약 2년 반 동안 함께하던 한화 이글스와 김경문 감독이 갈라선 것이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에서 준우승만을 경험했던 김 감독은 세 번째 팀에서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 감독은 준우승 기록만을 1회 추가한 채 한화와 동행을 끝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14/1791961318319454.jpg"/> 김경문 감독이 약 2년 반 동안의 동행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를 떠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베테랑 감독의 세 번째 도전2024시즌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 노시환, 문동주 등의 성장으로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개막 직후 7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으나 곧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에 구단은 개막 이후 약 2개월 만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경문 감독을 선택했다.김 감독은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었다. 두산에서는 ‘왕조’의 기틀을 만들었다. 유망주 활약이 이어지는 모습에 ‘화수분 야구’라는 별명이 만들어졌다. NC 지휘봉을 잡고서는 신생팀으로서 빠르게 팀을 1군 무대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서는 전무후무한 족적을 남겼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프로 무대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만을 경험했다.한화는 김 감독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장기간 이어온 암흑기를 끝낼 인물로 낙점했다. 김 감독이 부임한 2024시즌 당시 팀 순위는 8위였다. 분위기를 수습해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뒷심 부족으로 결국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부임 2년 차에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신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과 함께 신바람을 냈다. 팬들도 연일 매진 행렬로 화답했다. 10연승 이상의 연승 구간을 두 번이나 만들어 내며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한때 2위와 5.5게임차로 1위 자리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 보이기도 했다. 문현빈, 문동주, 김서현 등 유망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김 감독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남았다. 2025년 8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로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전까지 김응용, 김성근 감독만이 쌓아 올린 기록이었다.한화 반전의 중심에는 외국인 투수들이 있었다. 폰세는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와이스 역시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원투펀치를 이뤘다. 류현진과 문동주도 함께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이들 4인이 합작한 승수만 53승, 탈삼진은 716개였다.한화의 1992년 이후 첫 정규리그 1위 달성은 시즌 종료가 임박해 좌절됐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1무 1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SSG 랜더스와의 143번째 경기는 9회까지 앞서다 역전을 내줬다. 구원으로 나선 투수가 흔들리는 가운데 김 감독의 아쉬운 투수 운용이 지적을 받았다.결국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삼성을 시리즈 전적 3-2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체력적 우위를 점한 LG 트윈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 커리어 통산 다섯 번째 준우승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14/1791961358623018.jpg"/> 김 감독 재임 기간, 한화는 슈퍼스타 류현진의 활약, 신구장 건설 등으로 홈에서 50경기 이상이 매진을 기록하는 가장 뜨거운 구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사진=연합뉴스#1년 만에 무너진 우승의 꿈7년 만에 다시 오른 가을야구 무대, 구단 창단 이래 최다승(83승) 기록 등으로 한화 팬들은 오랜 암흑기의 종료를 바라봤다. 김경문 감독 역시 우승의 꿈에 한발 다가서는 듯했다.김 감독에게 한국시리즈는 특히 남다른 무대였다. 앞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좌절이 반복됐다. 다섯 번째 도전에서도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26시즌, 다시 절치부심할 수밖에 없었다.시즌을 앞두고선 적극 투자에 나섰다. FA 시장 ‘최대어’로 불리던 강백호를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공백을 공격력으로 메워보려는 심산이었다.하지만 우승은 곧 먼 이야기가 됐다. 의도한 대로 공격력 강화에는 성공했다. 팀 홈런 1위(176개)에 오르는 등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마운드 약화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 중위권을 오갔다. 가을야구 진출권 경쟁을 이어갔으나 버텨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반등에 실패했다.한 시즌 만에 팀이 무너진 배경은 마운드 붕괴였다. 폰세와 와이스가 나가고 자리를 채운 외국인 투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가 자랑하던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투수 유망주들은 부상, 체력 등 각자의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준우승 과정에서 핵심 불펜으로 기용되던 김범수, 한승혁 등이 각각 FA, 보상선수 등으로 팀을 떠났으나 적절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김경문 감독으로선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웠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시즌 초반부터 경질설이 돌기도 했으나 최종전까지 자리를 지켰다. 과거 두산과 NC에서는 시즌 중에 팀을 떠나야 했다. 한화 구단은 리그 최고령 감독의 계약 기간을 지키면서 예우했다.#결국 발목 잡은 투수 운용2년 반가량을 보낸 한화에서 김경문 감독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요인으로는 투수 운용 실패가 지적을 받는다. 이전부터 야수 육성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투수 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아온 지도자다.김 감독은 선수에게 강한 신뢰를 보이는 성향을 가진 지도자로 분류된다. 가능성을 확인하면 선수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다. 젊은 선수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방식이다. 한화에서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궤도에 올랐다.다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특히 투수 운용에서는 좁은 선수 기용 폭이 문제로 작용한다. 특정 자원에게 중요한 순간을 반복해서 맡기거나 부진한 선수를 계속 기용하는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한화에 부임해서는 투수 코칭에 일가견이 있다는 양상문 투수코치와 의기투합했다. 과거와 유사한 투수 운용이 지적을 받았으나 2025시즌에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비판을 피해갔다.쌓였던 문제는 2026년 터져 나왔다. 특히 선수단 피로가 누적된 8월, 3승 15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져 갔다. 리드를 잡고 있다가도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가 늘었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의 한화는 1년 전인 2025년 8월에도 부진했다.단기전에서의 투수 운용 또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2025년 정규시즌 막판, 결정적인 역전패로 정규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향방에 중요한 기점이었던 4차전, 한화는 역전패를 허용했다.야구계 일부에서는 양상문 코치와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투수 교체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는 내용이었다. 한화는 결정적인 순간 이해하기 어려운 교체 타이밍으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있었다.결국 한화에서도 김 감독의 명암이 드러났다.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팀을 상위권으로 올리는 능력을 증명했다. 반면 주요 선수들의 부진을 극복하는 대처는 보여주지 못했다.김 감독은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한화에서도 지휘봉을 놓게 됐다. 한화에서 받아든 최종 성적표는 182승 184패 9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준우승을 기록했다.김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 KBO리그 통산 1000승을 달성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만큼은 끝내 이루지 못한 과제로 남았다. 지휘한 세 구단을 모두 한국시리즈로 올려놨다. 그러나 한화에서도 결국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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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금메달 따고도 뭇매…AG 축구대표팀 병역 특례 발언 후폭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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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08 Oct 2026 18:26:3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으나 매서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까지도 연일 비판을 쏟아낸다. 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8/1791444635226917.jpg"/>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고도 비판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려 딛고 이룬 전승 우승대회 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대한 의구심은 적지 않았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반복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트남 등을 상대로 한 패배에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어두운 전망만이 이어졌다.하지만 3명의 와일드카드, 유럽파 스타플레이어 등이 합류한 정예 멤버들은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뚜껑을 연 대회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5경기에서 내준 골은 단 2골이었다.이전 대표팀에 아픔을 안긴 이들에게도 모두 설욕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사우디를 상대로는 1년 전 원정 친선전에서 2연패를 안은 바 있었다. 8강 상대인 베트남, 결승 상대 일본과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회에서 만나 패했다. 4강 상대 중국에게도 패배한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패배를 극복했다.때로는 답답한 경기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베트남과의 4강전은 4-0 대승이었음에도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베트남에게 적지 않은 기회를 줬다는 지적이었다. 4강 중국전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결승전 역시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시간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민성호는 결과를 가져왔다.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을 받아 왔으나 최종 목표였던 아시안게임에서 원하는 바를 성취했다.대한민국의 대회 4연패였다. 1986 서울 대회 이후 20년이 훌쩍 넘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되찾았다. 이후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8/1791444731492485.jpeg"/>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남긴 소감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는 대회 종료 이후 수일 내로(10월 12일) 입대가 예정돼 있었다. 사진=KFA 제공#금메달 획득 직후 번진 논란4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대표팀의 마무리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경기 직후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실언성 발언’으로 곧장 질타가 이어진 것이다. 선수들은 다른 것보다 병역 특례 혜택에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번 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로 뽑혀 최연장자이자 주장까지 맡았던 이기혁(강원)은 ‘메달이 무겁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 이제 군대 안 간다”는 동문서답을 남겼다. 결승전에서 극적인 도움으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군 면제 보상만 보고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남겼다.이외에도 측면 공격수 박승수는 말이 아닌 행동이 지적을 받았다. 금메달 획득 확정 이후 예비군 마크가 달린 전투모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모두 곧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선수들의 발언이 문제로만 불거졌던 것은 아니다. 팀의 부주장을 맡아 대회 4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병역 문제를 생각한다기보다는 모두가 금메달이라는 목표로 하나로 모였다. 그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모범 답안’을 남겼다. 또한 대회 도중 합류해 8강에서 맹활약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은 ‘군대(상무)를 다녀왔는데도 열심히 뛰느냐’는 질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데 군대를 다녀왔다고 대충 뛰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동료들의 실언에 이어 최우진(전북)은 금메달 획득 세리머니가 오해를 받았다. 소셜미디어에 절뚝거리다 신발 안에 감춰놓은 금메달을 자랑스럽게 펼쳐 보이는 영상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근 벌어진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을 비하한 것이라 지적했다.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곧 잦아들었다. 이 같은 소셜미디어 영상은 러닝 대회 이후 메달을 가지고 펼치는 세리머니의 일종이었다.#제도 개편까지 튄 불똥후폭풍은 거셌다. 이전의 대회에서도 병역 특례 제도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있었다. 일부에서는 예술체육요원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정치권에서의 반응은 특히 뜨거웠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이튿날인 10월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들 발언이 가관이다.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호구인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참담하다”라며 분개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이 부정적 견해를 쏟아냈다. 이외에도 연예계, 학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논란의 불똥은 제도 개선으로도 튀는 모양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병역 특례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도 발의했다.정부도 곧장 반응했다. 국방부는 6일 브리핑에서 “스포츠계 언행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예술·체육요원 감면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국정감사 일정이 이어졌다. 7일 국회에 출석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폄하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병역 특례를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같은 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당연히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가능성만 언급되던 예술·체육요원 폐지 또는 축소는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일요신문i’에 “방탄소년단도 전원이 현역으로 복무했다. 형평성 문제와 현행 예술·체육요원의 문제점을 고려해 제도를 축소·폐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질타만이 쏟아진 것은 아니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선수들을 일부 보듬었다. 그는 전국체전 강원선수단 결단식 및 아시안게임 선수단 환영행사에서 연고지 구단 소속 이기혁을 언급하며 “실수는 했지만 금메달 따느라 뛰었던 그 싸움을 격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과를 폄하하는 어른들은 못된 어른들”이라는 의견도 남겼다.아시안게임 4연패는 분명 값진 성과였다. 23명의 선수 중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원(강원),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3명을 제외하면 20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논란은 선수 개인에 대한 비판을 넘어 제도 개편까지 번지는 중이다. 이민성호의 성과는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남기게 됐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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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경기력보다 ‘원팀’이 먼저…모레노호 첫 4연전이 남긴 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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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7 Oct 2026 17:27:43]]></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 아래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4경기가 끝났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과제도 남겼다. 6경기 임시 감독 체제에서 이제 남은 경기는 두 차례다.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시안컵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모레노호는 지난 4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7/1791357440443146.jpg"/>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첫 대표팀 소집이 마무리됐다. 4경기 성적은 2승 1무 1패였다. 사진=KFA 제공모레노 감독은 부임 첫 기자회견부터 자신의 계획을 명확히 밝혔다. 4-4-2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었다. “K리그에서도 다수의 팀이 활용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였다.첫 경기 에콰도르전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희망을 보여줬다. 피파랭킹 25위 팀을 상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이 효과를 봤다. 이강인, 황인범 등 그간 대표팀에서 비중이 높았던 일부 인원이 빠진 사이 대체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최종 점수는 1-4였다. 후반 막판에서야 가까스로 만회골을 만들었다. 에콰도르전 대비 더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으나 전방에서부터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진은 쉽게 위험에 노출됐다. 공수 간격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베네수엘라를 상대로도 답답한 양상은 이어졌다. 다만 우루과이에 비해 상대의 개인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 패배는 면했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은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드러난 불안한 경기력은 다소 개선됐다.4경기 결과는 2승 1무 1패였다. ‘6경기 임시 사령탑’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모레노 감독으로선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낙제점도 아니었다.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발견한 4경기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7/1791357772348833.jpg"/>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30인 중 가장 어린 선수였던 김민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향후 대표팀 재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그간 대표팀 경력이 많지 않았던 자원 중 김민수, 송민규, 조현택 등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생애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신예 김민수는 남다른 에너지 레벨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을 가진 상황에서도 20세의 어린 나이답지 않은 자신감을 보였다.송민규는 현재 모레노 감독의 4-4-2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측면 자원으로 통한다. 공격 자원이지만 수비 장면에서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2경기에 출전해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성과도 있었다.조현택은 이번 소집 기간 중 자신의 대표팀 입지를 가장 넓힌 자원이다. 이전까지 A매치 출전은 단 1경기에 불과했으나 이번 4경기에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점차 늘어 우즈벡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모레노 감독의 경기 중 조정 능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4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전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가도 후반이면 전술 조정, 선수 교체 등으로 경기력을 개선했다. 4경기에서 나온 6골 중 5골이 후반에 터졌다.공수 간격 유지, 측면에 치우친 공격 전개는 과제로 남았다. 짧은 준비기간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개선 여부를 지켜볼 일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1007/1791357664681556.jpg"/> 우즈벡전 이후 김민재(왼쪽), 황희찬(오른쪽) 등은 은퇴설이 불거져 관심을 모았다. 사진=최준필 기자더 큰 문제는 경기장 밖에 있었다. 베네수엘라전이 끝난 이후 김민재는 “수비 선수들이 불쌍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작심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황인범은 “변해야 할 게 많다. 축구적인 부분도 그렇고 다른 부분도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을 더했다.우즈벡전으로 이번 대표팀 일정이 끝난 이후, 후폭풍은 더욱 거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은 주변에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우즈벡전 이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득을 통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반응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 헌신해왔으나 이제 막 30대에 접어들었다. 향후 활약 또한 기대를 받고 있다. 대표팀을 떠나기엔 이른 시점이었다. 이들의 은퇴 언급은 팀 내 갈등 문제로 해석됐다.선수단 내 불협화음 논란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수년간 대표팀은 경기 외적인 잡음에 시달려왔다. 소셜미디어에서 문제가 불거지는가 하면 대회 도중 선수 간 다툼이 외부로 유출되기도 했다.축구계 안팎에서는 장기간 대표팀 내 분위기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다. 파벌설, 은퇴설 등이 이따금씩 흘러나왔다. 분위기를 전하는 화자의 시각에 따라 해석은 제각각이었다.이와 관련해 축구계 관계자는 “내부 문제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감독으로서도 참 어려운 부분일 것 같다. 다만 선수들이 감독이 한 이야기를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벡전을 하루 앞둔 10월 5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내 문제에 대해 “내 원칙은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내부에서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얼굴을 맞대고 해결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의 관계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만 노력해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10월 일정은 끝났다. 11월 친선전 2경기를 치르고 나면 다음 일정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이어진다. 대표팀에는 우승만이 목표인 대회다. 중요 일정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리고 있다.아시안컵까지는 100일도 남지 않았다. 또다시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임시직인 모레노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회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감독 선임 논란, 월드컵 실패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표류하는 축구협회와 대표팀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력 개선에 앞서 선수단 화합이라는 어렵고도 시급한 과제가 남게 됐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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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98% 승률의 ‘넘사벽’…안세영, AG 여자 단식 첫 2연패 새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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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30 Sep 2026 17:48:44]]></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안세영이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9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은 2연속 금메달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30/1790753420977445.jpg"/>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에서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안세영은 약 4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 중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만큼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에게는 적수가 없었다.장기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9월 8일을 기점으로 100주 연속 1위 수성 기록을 세웠다. 이전에도 일정 기간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었다. 그간 1위 자리에 올랐던 기간을 합하면 165주(9월 30일 기준)에 이른다.앞서 2025년 안세영은 11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고 기록을 세웠다. 77경기를 치러 73승 4패, 승률 94.8%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집계한 한 시즌 60경기 이상을 치른 단식 선수 중 역대 최고 승률이었다.2026년 성적은 더 압도적이다. 아직 시즌은 진행 중이지만 2025년의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이번 결승전 포함 57경기 56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98.2%에 이른다.안세영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우승을 놓친 두 대회 가운데 전영 오픈에서는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일본 오픈에서는 32강 통과 이후 부상으로 기권했다. 완벽해 보이던 안세영이 흔들리는가 싶었으나 이는 기우였다. 약 1개월간의 휴식 이후 8월 중순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서운 점은 모든 경기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 부상 복귀 이후 '무실게임'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흐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 32강부터 일정을 시작한 안세영은 맹렬한 기세로 금메달을 향해 달려갔다. 32강에서는 1, 2게임을 모두 21-5로 승리하며 2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16강, 8강 역시 각각 35분, 33분만이 소요됐다.8강에서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8강에서 만난 라차녹 인타논(태국)과는 경기 후 나란히 서서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사진을 찍었다. 안세영은 “내 롤모델이었던 선수다. 언제 은퇴할지 모른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추억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타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 참가임을 밝혔다. 인타논 역시 안세영과 만든 추억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안세영에게 간단한 태국어를 알려줬고 안세영이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30/1790753465663063.jpg"/> 안세영은 8강 상대였던 베테랑 인타논과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4강 상대는 한때 안세영에게 ‘천적’으로 군림하던 천위페이(중국)였다. 안세영의 성장 과정에서 상처를 입히던 인물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 모두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탈락했다.하지만 이 같은 천적 관계도 무너진 지 오래다. 최근 8경기 전적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7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이번 4강 역시 2-0(21-5 21-12)으로 40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두고도 특별한 언급을 남겼다. 그는 천위페이에 대해 “어느 위치에서든 정확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결승에서는 안세영의 정상 등극 이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던 야마구치를 만났다. 안세영에게 야마구치는 이번 대회 아쉬움이 남는 상대였다. 여자 단식 개인전에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만나 게임을 내준 바 있었기 때문이다.9월 23일, 한국과 일본은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만났다. 첫 경기는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세영은 2-1(21-9 18-21 21-11)로 승리했다. 9월 내내 이어오던 '무실게임'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다만 안세영의 아쉬움은 기록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팀 동료들이 패배하며 최종 스코어 1-3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탓이다.단체전의 아쉬움을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풀어냈다. 경기 초반에는 밀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1게임 첫 득점을 야마구치에게 내줬고 한동안 끌려가는 경기가 펼쳐졌다.하지만 8-8 동점을 만든 이후 안세영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게임에서는 비교적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게임 막판 20-9 상황, 안세영이 서브를 넣었다. 야마구치가 받아친 셔틀콕이 그대로 라인을 벗어났다. 금메달 확정의 순간, 안세영은 두 주먹을 쥐고 크게 포효했다.3년 전 항저우에서도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낸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금메달은 의미가 달랐다. 항저우 대회 당시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에 막 올라선 시기였다. 결승에서는 천위페이를 상대로 무릎 부상까지 입었음에도 경기를 끝까지 치러 정상에 올랐다.이후 안세영의 위치는 달라졌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년에는 여자 단식 한 시즌 최다인 11개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2026년에는 승률을 98% 이상까지 끌어올렸다. 3년 전 항저우에서는 세계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노리는 그 자리를 지켜내야 했다.결과는 같았다. 3년 전에는 부상을 안고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왕좌를 지켰다. 이로써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역사상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인물은 안세영이 최초다.  아시안게임 역사에서 배드민턴은 1962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간 여자 단식에서 16개의 금메달은 제각각 16명의 선수들이 가져갔다. 이 같은 흐름은 안세영이 깨뜨렸다. 한국 배드민턴에도 새 역사였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최초 2연패 기록을 썼다.단식에서만큼은 무실게임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단체전에서는 4강 일본전에서 야마구치에게 한 게임을 내줬다. 단식 경기에서는 32강부터 결승까지 5명을 만나 10게임을 내리 따냈다.안세영은 지난 8월 세계선수권, 9월 초 중국 마스터스부터 최근 아시안게임에 이르기까지 3개 대회 연속 단식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 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경기에서 32게임을 내리 따낸 것이다.안세영 외에도 배드민턴 종목에서 다수의 메달이 나왔다. 안세영 경기 직전에는 여자 복식 결승전이 열렸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리승수-탄닝 조를 만나 1시간 51분간 이어진 접전 끝에 2-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뒀다.이외에도 김원호-서승재 조가 남자 복식에서, 유태빈이 남자 단식에서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유태빈의 동메달은 한국 남자 단식이 따낸 16년 만의 메달이었다.한국 배드민턴은 총 7개 종목 중 5개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오며 ‘효자 종목’ 노릇을 했다. 그 중심에는 안세영이 있었다.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어냈다.갖가지 기록을 쏟아냈으나 안세영의 시선은 벌써 ‘다음’을 향한다. 그는 대회 2연패에 기뻐하면서도 경쟁자의 능력을 인정하며 ‘공격력 향상’을 다음 목표로 꼽았다. 승률 98%의 빈틈이 없어 보이는 강자이지만 안세영은 더 강해질 방법을 찾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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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오상욱 2관왕·여자농구 12년 만의 정상…추석 달군 아시안게임 영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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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Sun, 27 Sep 2026 12:14:54]]></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추석 연휴에도 승전보는 이어졌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승리 소식을 전했다.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은 다시 한 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숙적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넘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육상의 오랜 숙제였던 남자 단거리에서도 나마디 조엘진이 가능성을 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7/1790476539013528.jpg"/> 오상욱은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다시 증명한 월드 클래스오상욱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마저 석권, 한국 펜싱 사상 최초 올림픽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월드 클래스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에게 어쩌면 아시안게임은 좁은 무대였다. 9월 23일 개인전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중국 선천펑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11-13으로 리드를 내줬으나 네 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허리 디스크를 극복하고 얻은 결과이기에 박수는 더해졌다.3일 뒤 이어진 단체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박상원, 도경동, 황희근과 함께 나선 결승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었다. 접전 양상으로 펼쳐진 경기, 마지막 주자인 오상욱이 나설 때는 일본이 39-40으로 앞서 있었다. 오상욱은 고쿠보 마오를 만나 41-44까지 몰렸다. 단 한 점만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순간 오상욱은 연속 득점으로 동점,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다시 한 번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됐다.오상욱 개인과 한국 펜싱 모두 갖가지 기록을 쏟아냈다. 개인전에서 오상욱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전 구본길의 3연패를 더해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5연패를 이어갔다. 단체전의 경우 4연패다. 오상욱 개인은 3개째 단체전 금메달이다. 개인전을 포함하면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5개를 목에 걸게 됐다.과거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등 ‘어펜져스’로 불리던 대표팀 멤버가 대거 바뀌었음에도 이뤄낸 성과였다. 당시 막내급이던 오상욱은 박상원, 도경동, 황희근 등을 이끌고 맏형으로서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사브르 대표팀의 독주는 이번 대회 역시 지속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7/1790476586019904.jpg"/> 여자 농구 대표팀은 11명만으로 대회에 나섰으나 체력 열세 등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12년 만에 정상 복귀한 여자 농구앞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 농구 대표팀에 이어 여자 농구 대표팀도 아시아 정상에 올라 겹경사를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남녀 대표팀 모두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꾸준히 아시아 정상권 기량을 유지하던 대표팀에게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아쉬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2024년 박수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대표팀은 경쟁력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대회 직전 독일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는 강호 나이지리아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문제는 일정과 선수 구성이었다.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경기는 9월 8일이었다. 숨돌릴 새 없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했다. 선수단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월드컵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에이스’ 박지현은 소속팀(LA 스파크스) 일정 탓에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할 수 없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기둥인 박지수는 부상 문제로 이번 대표팀 일정에 참가하지 못했다. 박수호 감독은 대체 자원을 선발하지 않고 대회 엔트리 숫자보다 적은 11명으로 나서기로 결정했다.적은 숫자로도 대표팀은 이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 인도네시아를 꺾으며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난적’ 중국이었다.중국은 아시아 농구 최강국 중 하나다.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7개)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이 열세를 보이는 높이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223cm로 알려진 장쯔위가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박지수(197cm)가 빠진 대표팀 최장신은 182cm의 이해란, 최이샘이었다.실제 돌입한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에 리바운드 면에서 큰 열세를 보였다(30-52). 하지만 빠른 공수 전환, 압박 수비, 장거리 슈팅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사이 중국은 단 한 개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결국 대표팀은 85-80으로 중국을 넘어섰다.이어진 결승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었다. 1쿼터에만 27점을 퍼부으며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일본의 추격은 매서웠다. 경기 막판 2점차까지 좁혀졌으나 대표팀은 리드를 지켜냈다. 이해란(24점), 강이슬(21점), 이소희(16점) 등의 분전이 돋보였다.남녀 동반 금메달로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농구의 기념비적인 대회로 남게 됐다. 3x3 농구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남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여자 대표팀은 동메달을 따냈다. 3x3 남녀 대표팀은 ‘미래 자원’으로 대표팀을 구성,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네 종목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한국 농구는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7/1790476639212024.jpg"/> 나마디 조엘진은 남자 육상 100m에서 예선과 준결선을 모두 1위로 통과, 최종 4위에 오르며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연합뉴스#불모지에서 싹튼 희망나마디 조엘진은 육상 100m에서 메달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는 그간 한국이 장기간 힘을 쓰지 못했던 남자 단거리에서 가능성을 보인 덕분이다.2006년생 조엘진은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기대주로 꼽혔다. 2025년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400m 계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38초49를 기록,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종목 사상 첫 대회 금메달은 덤이었다.개인 기록도 발전을 거듭했다. 지난 4월 10초 08을 기록했다. 초속 3.5m의 뒷바람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7월에는 10초13을 기록, 한국 역대 2위 기록을 만들었다. 한국기록은 김국영의 10초07이다.상승세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 조엘진은 대회 100m 예선에서 10초23으로 자신의 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준결선에서도 조 1위에 오른 그는 10초17을 기록했다.결승에서의 기록 역시 10초17이었다. 1위는 푸리폴 분손(태국, 9초90), 2위는 알리 알발(오만, 10초04)이었다. 조엘진의 기록은 3위인 오만의 말함 알발루시(10초11)와 단 0.06초 차이였다. 조엘진과 함께 기대를 받던 비웨사도 10초19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순위 이상의 의미였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100m 메달은 1978년 서말구의 동메달, 1982년 장재근의 은메달이 유이하다.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조차 8위(2018년)가 최고 성적이다. 오랫동안 국제 대회와 거리가 멀었던 남자 단거리에도 이전과는 다른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빛이 있으면 그림자도…모든 종목에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은 아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화려하게 장식해 ‘황금 세대’로 불렸던 경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벽을 실감했다. 항저우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했다.항저우에서 3관왕을 기록했던 김우민은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원투펀치’ 황선우는 6개의 메달을 따냈으나 금메달은 없었다. 2006년생 김영범이 유일한 금메달(자유형 50m)을 포함해 5개(금1, 은2, 동2)의 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주자로 떠올랐다.여자배구도 아쉬움을 남긴 대회였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강에서 일본, 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에 연달아 0-3으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두 대회 연속 ‘노메달’이었다. ‘김연경 시대’ 이후 하락세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숙제를 여전히 남기게 됐다.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도 시련을 피하지 못했다. ‘난적’으로 꼽히던 대만에 승리하며 대회를 시작했으나 9월 25일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상대로 0-5 영봉패를 당했다. 타선이 안타 4개만을 기록하는 데 더해 병살타가 3개였다. 일본은 실업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기에 국내 팬들의 실망감은 작지 않았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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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KIA 이호민 선택에 술렁…KBO 단장들의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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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23 Sep 2026 10:40:0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BO 신인드래프트는 드래프트장에 초청된 선수들과 가족들, 현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 속에 110명의 야구 유망주들이 KBO리그 유니폼을 입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3/1790123576455016.jpg"/>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11라운드까지 110명의 신인 선수가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임준선 기자예상대로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와 야수를 겸하는 부산고 하현승을 지명했다. 전체 2순위의 두산 베어스도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선택하면서 예상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듯했다.그러나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IA 타이거즈가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을 지명하면서 드래프트장이 술렁거렸다. 이후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좌완 투수 박근서를, 5순위 KT 위즈는 유신고 좌완 투수 이승원을, 6순위 NC 다이노스와 7순위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과 광주진흥고 김민훈을 지명했다.8순위 SSG 랜더스의 선택은 마산고 좌완투수 이윤성이었다. 9순위 한화 이글스와 10순위 LG 트윈스는 각각 설악고 우완 투수 민주홍과 인창고 우완 투수 윤예성을 호명했다.이번 신인 드래프트의 전체 흐름을 쥐고 있었던 KIA 심재학 단장은 좌완 박근서와 내야수 이호민을 두고 이호민을 지명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최근 몇 년간 우리가 전체 3순위를 뽑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명을 앞두고 고민이 컸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쳤고, 마지막에는 이호민을 뽑는데 만장일치였기 때문에 기분 좋게 이호민을 호명할 수 있었다. 이호민은 고교 유망주들 사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타력을 갖고 있고, 성실함이 장점이라 KIA 내야에서 키울 만한 재목이라고 본다.”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는 주로 투수를 뽑는 추세다. 전체 3순위의 KIA가 야수 이호민의 잠재력을 어느 정도로 평가했는지 궁금했다. 심 단장은 “가능성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면서 “이호민은 고교 선수들 사이에서 흔치 않은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고, 콘택트 능력까지 겸비했다”라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3/1790123690610002.jpg"/> 예상이 어려웠던 KIA의 선택은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이었다. 사진=임준선 기자KIA가 이호민을 지명하면서 롯데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호민과 박근서 중 KIA와 롯데가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터라 이후 롯데가 박근서를 지명할지 궁금했던 것. 롯데 박준혁 단장은 마이크를 들고 침착한 목소리로 박근서를 호명했다. 롯데 스카우트 김풍철 팀장은 박근서를 1라운드에 뽑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물론 우리도 거포가 필요한 터라 이호민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경남고 이대호 선수 후배이기도 했고,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보인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데 앞 순위에 지명된 터라 고민할 필요 없이 박근서를 선택할 수 있었다. 박근서는 올 초부터 계속 상위권 지명 대상이었고, 박근서도 이호민만큼 매력적인 선수라 박근서 지명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박근서의 뛰어난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드래프트를 앞두고 롯데가 1라운드에서 최지만을 뽑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김 팀장은 “우리 팀 내야에 한동희, 고승민, 나승엽 등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최지만 지명을) 생각하기 어려웠다”라고 답했다.KT는 1, 2라운드에서 1라운드로 후보로 꼽혔던 선수 두 명을 확보했다. 바로 유신고 이승원과 울산 웨일즈에서 활약한 최지만이다. 나도현 단장은 전체 5순위로 이승원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이승원이 MCL(팔꿈치) 수술을 받았는데 보통 수술 받고 16개월 정도되면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오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그 과정 중이라고 생각한다. KT 입단 후 잘 관리하고 몸을 만든다면 내년에 경기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나 단장은 1라운드 지명에 앞서 최지만을 놓고 고민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우린 이승원만 기다렸다”면서 “2라운드 순서에 최지만이 있었고, 최지만 관련해서 수비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지만 선수가 부담 갖지 않고 잘 적응해 가도록 구단도 적극 도와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라운드에서 야수 박보승을 지명했다. 임선남 단장은 “우리 순번이 됐을 때 남은 선수들 중 포지션 고려하지 않고 가장 좋은 선수를 뽑겠다는 원칙대로 박보승을 지명한 것”이라고 구단이 세운 드래프트 기준을 소개했다.박보승은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 환상의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대표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주인공이다.“청소년대표팀에서 보인 박보승의 활약이 이번 지명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그만큼 인상적인 플레이였다. 박보승은 고교 2학년 때 최다 안타 신기록(51개)도 세웠을 만큼 콘택트 능력을 입증했고, 대표팀에서 활약한 것처럼 수비 실력이 지금 당장 프로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수·주에서 골고루 좋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앞으로 우리 팀의 주전 중견수로 성장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SSG의 1라운드 지명은 마산고 좌완 투수 이윤성이었다. 2024년 개성고 야구부에서 활약하다 2025년 마산고로 전학한 이윤성의 장점은 최고 구속이 152km/h가 넘는 왼손 투수라는 것. 김재현 단장은 “이윤성이 우리 순번까지 오기만을 바랐는데 1라운드에 지명할 수 있어 상당히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우리는 처음부터 투수를 생각하고 있었고, 이윤성과 곽도현(부산공업고)을 뽑고 싶었는데 1, 2라운드에서 두 선수를 다 지명할 수 있었다. 왼손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리고 와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좌투수는 항상 귀하지 않나. 그만큼 괜찮은 선수를 지명한 것 같다.”1라운드 후보로 꼽혔던 최지만이 NC와 KT를 지나 SSG 순서까지 내려왔을 때 김 단장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김 단장의 대답은 명확했다.“정말 탐이 나는 선수지만 중복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지금 팀 내야에 고명준, 전의산도 있고, 최정도 1루를 볼 수 있어 중복 포지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지만을 지명할 수 없었다.”한화의 손혁 단장은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발표하기에 앞서 “이 선수가 지명될까 조마조마했다”라고 소개했다. 손 단장이 호명한 선수는 설악고 민주홍이었다. 드래프트 직후 만난 손 단장은 담담한 목소리로 이런 설명을 덧붙였다.“민주홍은 150km/h 가까이 던지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다. 탈삼진율이 고등학교 최고 수준에 가까운 터라 즉시 전력이 가능하다고 본다. 던지는 투구폼도 시원시원하고,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투수다. 팔꿈치 수술 후 설악고로 전학가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걸로 알고 있다. 정신력이 대단한 선수라 기대가 크다.”드래프트 무대 휘어잡은 박근서 아버지 박자식 씨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히트 상품은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에 지명된 박근서(서울디자인고)의 아버지였다. 드래프트장에서는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만 부모 중 한 명과 같이 무대에 오른다. 1라운드 전체 4순위에 지명된 박근서는 아버지와 함께 무대로 향했고, 롯데 박준혁 단장으로부터 모자와 유니폼을 전달받아 입은 후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3/1790124884913858.jpg"/> 박 단장이 무대에서 내려간 다음 마이크를 잡은 박근서 아버지는 소감을 전하는 순서에 갑자기 사회자에게 “노래 한 소절해도 되겠느냐”고 물은 후 “내 아들이 이 노래처럼 롯데 구단의 ‘선원이 아니라 선장’으로 활약하길 바란다”며 ‘라밤바(La Bamba)’라는 노래를 불렀다. 순간 드래프트장은 폭소의 도가니였고, 아버지 옆에 있던 박근서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신인 드래프트 때마다 ‘어록’을 탄생시켰던 LG 차명석 단장이 윤예성 지명에 앞서 “오늘은 아무리 얘기해 봤자 박근서 선수 아버지의 라밤바를 잡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도 “정말 대박이었다”면서 “1군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기질이 있어야 하는데 박근서 선수가 아버지 기질을 잘 물려받았기를 기대한다”며 활짝 웃었다.드래프트 종료 직후 박근서 아버지를 만나 무대에서 ‘라밤바’를 부른 사연을 들었다.“술 한잔 마신 후 노래방 가면 라밤바를 자주 불렀다.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에 친구가 있어 스페인어를 조금 할 수 있다 보니 ‘라밤바’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라밤바가 우리나라 말로 지화자, 좋다! 이런 내용 아닌가. 마침 롯데에서 아들을 지명해줬고, 라밤바의 가사처럼 항구 도시 부산에서 선원이 아니라 팀을 이끄는 선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신나게 불렀던 것 같다.”박근서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아버지에게 만약 1라운드에 지명된다면 단상에 올라 무슨 내용의 소감을 전할 거냐고 여러 차례 물어봤다. 아버지는 일부러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한다.“근서가 오늘도 드래프트장에 오면서 “아빠 무대에서 오버하면 난 내려와 버릴 거야. 프로 안 가고 대학으로 갈 거야”라는 이야기까지 했는데 살아 보니까 사고가 나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로 수습이 됐다. 근서가 내 노래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단상에서 내려와 휴대폰을 보더니 유튜브나 지인들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표정이 밝더라.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다.”박근서는 충암고 1학년 때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집중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서울디자인고로 진학했다. 박근서 아버지는 당시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한다.“그때 일을 떠올리면 눈물도 나지만 근서가 워낙 강한 근성의 소유자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공을 던지지 못하는 동안 근서랑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LA 다저스 구장도 가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장,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장을 돌며 야구하는 근서의 시각을 넓혀주려 애썼다. 지금까지는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지출이 많았는데 근서를 위한 지출은 더 없을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쁘다. 프로에 가면 근서가 돈을 벌어다 주겠다고 해서 기특해하는 중이다.”박근서 아버지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야구팀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삼성은 잊고 앞으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열혈 팬으로 아들과 롯데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한다.박근서 아버지는 작년에 ‘박진호’라는 이름에서 개명을 했다고 밝혔다. 개명한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이렇게 답한다. “‘박자식’으로 바꿨다. 진짜로 개명한 이름이 박자식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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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휘청이던 ‘황금세대’ 큰 무대선 펄펄…한국 농구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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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Mon, 21 Sep 2026 17:58:45]]></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지난 20일 저녁,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는 태극기가 펄럭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다. 67-57,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대표팀은 태극기를 손에 쥐고 코트 위를 내달렸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1/1789977085828489.jpg"/> 한국 농구가 아시아 정상에 섰다.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중심은 이현중,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순조롭게 결승까지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만나 3연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8강과 4강에서는 요르단, 이란을 연파했다.결승전은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러졌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100-83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일본은 대회를 치르면서 완성도를 갖춰갔다. 일본은 4강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불리는 중국을 97-77로 완파했다.결승전답게 대표팀은 대회 중 가장 고전하는 전반을 치렀다. 일본의 강한 수비, 치우친 듯한 판정 속에 1~2쿼터는 리드를 내주는 시간도 있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저득점 양상 속에 전반은 28-28, 동점으로 마무리됐다.흔들리던 팀을 다잡은 이는 역시 이현중이었다. 이번 대회 대부분의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한 이현중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3점을 쓸어 담았다. 이현중은 이날 27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한 20점대 득점과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동시에 기록했다.이현중의 활약에 힘입어 대표팀은 3쿼터를 27-1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쿼터 중반부터 잡은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켰다. 대한민국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대표팀은 21세기 들어 12년 간격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원정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은 1982년 뉴델리 이후 44년 만이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1/1789977131683830.jpg"/> 대표팀 금메달 획득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주특기인 3점슛뿐만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사진=연합뉴스#쉽지 않았던 금메달 여정과거 금메달 획득 당시보다 경기 운영에는 여유가 있었다. 대회 중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기록하는가 하면 결승전 또한 최종 10점 차이를 벌렸다. 연장전 등을 치러야 했던 과거보다 비교적 손쉬운 금메달로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그 과정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대표팀 주요 자원 중 하나인 베테랑 최준용은 대회 중 합류했다. 앞서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하며 미국 현지에서 트라이아웃 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별리그 일정이 지난 이후 15일 새벽에야 팀에 합류했다. 약 20시간의 이동시간을 거쳤음에도 당일 오전 10시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그런 최준용은 여독이 무색하게 요르단을 상대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대표팀은 부상 불운도 피해가지 못했다. 일부 자원들의 부상으로 당초 구상했던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대회에 임했다. 대회 중에는 신장 2m가 넘는 ‘빅 포워드’ 여준석, 슈터 유기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표팀은 대회 상당 기간 이들을 활용하지 못했다. 여준석은 팀의 높이 약점을 채울 자원, 유기상은 팀 내 가장 날카로운 슛감을 자랑했던 자원 중 하나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공백은 대표팀에 분명한 악재였다. 특히 유기상은 결승전에 단 1분도 뛸 수 없었다.대회 환경 역시 대표팀의 편이 아니었다. 이번 대회는 비좁은 컨테이너 숙소, 식사, 차량 등 선수 지원 전반의 부실이 지적됐다. 경험이 많은 최준용은 “괜찮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은 이런 숙소를 처음 겪어봤다”고 말했다. 결승전 당일 오전에는 훈련장 이동을 위한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대표팀이 슈팅 훈련 등을 진행하지 못해 논란이 됐다.대회 전까지 대표팀의 분위기 또한 최상이 아니었다. 대회를 앞두고 반복된 패배, 답답한 경기력으로 기대감이 높지 않았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부진한 성적(8강)을 낸 뒤 대표팀은 분위기를 수습하고 있었다. 안준호 감독 체제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봤다. 이어진 전희철 임시 감독 체제에서는 2027 농구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중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한국 농구에 다시 한 번 희망이 싹트고 있었다. 이후 대한농구협회는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인 마줄스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사령탑 교체 이후 대표팀은 다시 흔들렸다. 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약체 대만을 상대로 2전 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8월 중순 열린 일본과의 친선 2연전에서도 연달아 20점차 이상의 대패를 당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불안감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엄습했다.대표팀은 이 같은 좋지 않던 흐름과 부상 악재들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대회에 돌입하자 승리를 반복하며 ‘위닝 멘털리티’가 살아났다. 부상 공백은 고른 선수 기용으로 메웠다. 8강전에서는 엔트리 12인 전원이 득점을 하는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대회를 눈앞에 두고 합류한 문정현은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대체 자원이었음에도 결승전 출전 시간은 15분을 넘겼다(16분 58초).마줄스 감독도 달라진 용병술로 찬사를 받았다. 이전까지 다소 경직된 전술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아시안게임 중에는 선수들에게 일부 자율을 부여해 잠재력을 끌어냈다. 경기 중 전술 수정으로 대표팀은 특히 3쿼터마다 공격력을 폭발시켜 경기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결승전을 포함한 토너먼트 3경기, 조별예선의 사우디전과 인도네시아전 모두 3쿼터에 큰 격차를 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21/1789977304471203.jpg"/> 마줄스 감독은 농구 대표팀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사진=KBL 제공#황금 세대가 그리는 미래이번 대표팀은 장재석과 이승현으로 구성된 빅맨진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999년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12인의 엔트리 중 8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에이스’ 이현중은 25세, ‘막내’ 에디 다니엘은 19세에 불과하다. 직전 두 번의 금메달 획득 당시와 비교하면 군 미필 자원의 비중이 높다. 이들은 향후 장기간 대표팀 주축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해외 무대에 도전 중인 이현중, 여준석 등은 병역 의무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졌기에 무리 없이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2025-2026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며 일본 B리그 무대를 평정한 이현중은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최근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Exhibit 10 계약을 맺었다. 포틀랜드 산하 G리그 팀에서 활약하며 NBA 진입을 노릴 예정이다. 여준석은 시애틀대학교에 1년을 더 다니면서 후일을 도모한다. 이들 외에 국내에서 활약하는 자원들 역시 향후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들이 성장해 나간다면 한국 농구의 전력은 더욱 강해진다.이번 대표팀 멤버만이 한국 농구의 전부는 아니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대표팀을 오가다 엔트리에서 탈락한 멤버들도 향후 힘을 더할 수 있다. KBL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젊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면서 한국 농구의 ‘황금세대’가 구성되고 있다.이번 대표팀은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세대다. 앞서 농구협회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 2032 브리즈번 올림픽 8강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 가지 과제가 언급된다. 이는 다름 아닌 귀화 선수 수급이다.농구협회는 최초의 귀화 선수였던 라건아가 2024년 초 대표팀에서 떠난 이후 좀처럼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선수를 대상으로 귀화 추진 소식이 전해지지만 진척 상황은 더디다. 현 대표팀 선수들도 귀화 선수의 필요성을 역설할 정도로 이들의 중요성은 강조된다.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반전은 더 큰 목표를 위한 출발점이다. 황금세대를 향한 환호가 지속되려면 전력 보강,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 등이 맞물려야 한다. 대표팀은 1996년(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올림픽 코트를 밟지 못했다. 첫 관문을 넘은 황금세대가 향후 어떤 무대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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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전체 1순위 확률’ 99.9% 하현승, KBO서 15억 신인 되나]]></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80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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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8 Sep 2026 16:34:4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신인 드래프트 지명 전부터 이토록 화제를 모았던 선수가 있을까 싶다. 부산고 하현승 이야기다. 하현승이 야구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건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부터다. U-18 청소년 대표팀이 대만과 일본 등을 꺾고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자 에이스로 활약한 하현승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하현승은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마운드에 올랐고, 결승전이었던 일본전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기록하며 2-0 우승을 이끌었다. 하현승의 대회 최종 성적은 3승(무패) 15⅔이닝 25탈삼진.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8/1789712911098344.jpg"/> 하현승은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활약으로 더욱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사진=류나현 PD하현승은 큰 키(194cm)에서 내리꽂는 직구와 각이 큰 슬라이더가 직구와 똑같은 궤적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워한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지는 집중력이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하현승이 국제대회에서 보인 마운드 운영 관련해서 A 팀 스카우트 팀장은 “디셉션(투수가 투구 동작 중 공을 몸 뒤에 숨기거나 릴리스 포인트를 가려 타자가 공의 궤적·타이밍을 늦게 파악하게 만드는 능력)과 터널링이 뛰어났고, 릴리스 포인트가 매운 안정적이었다”면서 “타자는 잘 모르겠지만 투수로서는 프로야구에 대형 투수가 한 명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는 B 팀의 운영팀 팀장도 국제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한 하현승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타자를 갖고 노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145km/h를 던졌다가 148km/h를 던지는 등 힘을 뺐다가 줬다가 하는 걸 마음대로 하더라. 결승전에서는 구속이 오르지 않았지만 대표팀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는 정말 구위가 빼어났다. 190cm가 넘는 좌완 투수가 등장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하현승을 데려가는 팀은 그 선수의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야구를 위해서라도 하현승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바로 1군에 올리기보다는 퓨처스에서 천천히 프로 선수다운 몸을 만들고 구위를 가다듬고 잘 만들어서 가급적 늦게 1군에 데뷔시켰으면 좋겠다. 우리 팀에 올 확률이 제로에 가깝지만 오랜만에 대형 투수가 나온 것 같아서 그 선수가 잘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B 팀 관계자는 키움이 최근 1라운드에 지명한 정현우와 박준현을 예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키움이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정현우와 박준현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1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정현우, 박준현 모두 프로 첫 시즌부터 선발로 활약했다. 정현우는 데뷔 2년째인 올 시즌에도 부상 등의 이유로 선발과 불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5년보다 올해 성적이 더 안 좋다. 박준현도 마찬가지다. 개막전부터 선발 중책을 맡겼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19경기 1승 9패 평균자책점 5.68).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키움의 신인 육성 시스템에 대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가장 좋은 신인 유망주를 데려간 팀이라면 육성에 책임감을 갖고 선수를 성장시켜야 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8/1789713021667827.jpg"/> 하현승은 앞서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사진=채요한 PD2025년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정현우는 고교 시절 완성형 투수였다. 그런데 고교 시절 150km/h에 육박했던 패스트볼 구속이 키움 입단 후 143km/h(평균 구속)에 미치지 못한다. 덕수고 3학년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며 최동원상까지 수상했던 에이스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현우는 지난해 3월 KIA 타이거즈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122구를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후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올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B 팀 관계자는 “신인 선수가 데뷔전에서 122구를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된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선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의도였겠지만 정현우가 이후 얻은 건 부상뿐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준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만 18경기에 등판했고, 9월 17일 KIA전에서 선발 안우진에 이어 처음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0.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박준현은 선발로 나선 18경기에서 단 1승만 올렸는데 키움의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을 퓨처스로 내리는 대신 남은 경기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9월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이 하현승을 선택할 가능성이 99.9%다. 키움이 올 시즌에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까지 4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고 유망주를 독식하는 셈이다. 야구 관계자들은 키움의 선수 육성 방식과 퓨처스 팀이 사용하는 열악한 훈련 시설, 그리고 코칭스태프의 실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한편 신인 드래프트가 다가올수록 하현승이 입단 후 받게 될 계약금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KBO 신인 최고 계약금은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할 당시 한기주가 받은 10억 원이다. 키움 구단은 하현승의 계약금 규모와 관련해 아직은 지명 전이라 섣불리 이야기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허승필 단장은 “지명한 다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하현승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면 먼저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는 게 우선이다. 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허 단장은 하현승의 투타 겸업에 대해서도 “선수 의사가 확고하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을 봤을 때 타자 하현승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던 터라 선수가 원한다면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선택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던 박준현은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의 2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신인 드래프트 신청을 했다. 박준현이 받은 계약금은 7억 원.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한 하현승은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계에서는 한기주의 10억 원은 훌쩍 넘을 것이고, 대략 12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가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한다.박계원 부산고 감독 “일주일 3등판 하현승 대견하다”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하현승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복귀했으나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으로 정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팀의 에이스를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보낸 터라 박 감독은 이번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관심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박 감독은 하현승의 호투도 인상적이었지만 야수들의 수비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이번 대표팀은 수비수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발 빠르고 수비 좋은 선수들을 뽑았고, 그들이 하현승의 뒤를 받치고 있으니 실점도 없었고, 투수가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내야를 맡은 엄준상(덕수고), 남현우(서울컨벤션고), 우주로(대전고) 등은 감독인 내 눈에도 수비가 일품인 선수들이었다.”박 감독은 기대가 컸던 하현승의 등판 내용도 매우 뛰어났다고 설명했다.“(하)현승이가 일주일 사이에 세 차례나 마운드에 올랐다. 평소 그런 경험이 거의 없던 터라 구속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신 현승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그게 현승이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승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4개월 가량 체력 훈련만 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한 결과 스태미너가 상승했고, 많은 공을 던져도 일정한 구위를 던질 수 있게 됐다. 대만전도 그렇고, 결승전이었던 일본전도 현승이는 한 단계 올라서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에이스라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면서도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낸 현승이가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박 감독은 고1 신입생 때 부산고 야구부에서 처음 만나 3년 동안 급성장한 하현승을 지켜보며 “행복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로 향하는 애제자에 대한 당부도 건넨다.“현승이가 1년 풀타임으로 뛰는 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체력적인 면에서 반드시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현승이를 데려가는 팀에서도 육성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지만 어린 선수들은 프로에서 뛸 수 있는 체력과 몸을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해 보인다. 현승이한테도 직접 이야기할 텐데 프로 지명 후 가을 마무리 훈련부터 팀에 합류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체력 훈련에 집중했으면 좋겠다.”한편 하현승을 취재하는 도중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다. U-18 청소년대표팀이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하현승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자 최근 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하현승에게 계약금 350만 달러를 제안했다는 내용이다. 하현승은 이미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KBO리그에서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운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모양이다. 하현승 측은 이 제안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미 KBO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고, 21일 신인 드래프트장에 초대를 받은 터라 하현승이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2027 KBO 신인 드래프트는 9월 21일 오후 2시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며, 지명 순서는 2025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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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배드민턴 여왕’ 적수가 안 보인다…안세영 아시안게임 2연패 정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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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17 Sep 2026 16:55:30]]></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전 세계를 평정한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지난 두 번의 도전에서 그는 32강(2018년),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2023년)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차례 부상에 따른 대회 중도 이탈로 우려를 낳았던 안세영은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복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7/1789623778775505.jpg"/> 부상에서 돌아온 안세영은 최근 두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10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달성지난 8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세계랭킹을 새롭게 발표했다. 당시 안세영은 12만 1287포인트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100주 연속 1위 수성이었다. 이어 15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역시 1위는 안세영이었다.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현재 2위 왕즈이(중국, 10만 3989포인트)와는 1만 7298포인트 차이다. 2026년 첫 랭킹 발표(1월 6일) 당시에는 안세영이 11만 7270포인트, 왕즈이가 10만 3362포인트였다. 왕즈이가 약 600점을 올리는 사이 안세영은 약 4000점을 따냈다.그간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기간은 최근 101주가 전부가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전후로 부상을 입었던 그는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잠시 휴식에 들어간 바 있다. 이때 2주간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전에도 세계랭킹 1위는 안세영이었다. 이전의 기간을 합산하면 총 163주간 1위 자리에 있었다.100주 연속 1위를 달성한 안세영은 다음 기록을 넘본다. 앞서 리쉐루이(중국)가 119주 연속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변이 없다면 안세영이 넘어설 수 있다. 그다음은 역대 최고 기록인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의 200주 연속 1위다. 통산 1위 부문에서도 역시 수산티가 263주로 가장 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7/1789624504303331.jp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그간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사진=연합뉴스#더욱 강해진 2026년안세영이 이 같은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배경은 압도적인 성적이다. 안세영은 2025년 단일 시즌 11회 우승으로 여자 단식 최고 기록을 세웠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2026시즌에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까지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나선 안세영은 9개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4월 덴마크에서 열린 토마스&amp;우버컵과 같은 단체전 대회마저도 석권했다.이번 시즌 패배는 단 1경기뿐이었다.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0-2로 진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다. 이번 시즌 50경기를 치러 49승 1패로 압도적인 승률(98%)을 자랑한다.11개 대회 중 결승에 오르지 못한 대회는 지난 7월 중순 일본 오픈뿐이다. 그는 16강에 머물렀다. 경기에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 왼발 부상으로 대회를 기권한 것이다.부상에서 돌아온 안세영은 더욱 완벽한 모습을 자랑한다. 복귀 이후 두 번의 대회에서 각각 6경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했다.#사상 최초 2연패 도전하는 AG안세영은 17일 오전 아시안게임 개최지 일본 나고야로 향했다. 대회 개막식은 19일로 예정돼 있다.배드민턴 종목 일정은 개막식 이튿날인 20일부터 시작된다. 안세영이 나설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부전승 자격을 획득, 8강이 열리는 22일부터 경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단식의 경우 25일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메달색이 결정되는 결승전은 29일이다.안세영이 여자 단식의 절대 1인자로 꼽히는 상황에서 그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물은 세계랭킹 2위 왕즈이다. 왕즈이는 이번 시즌 안세영이 유일한 패배를 안은 상대다. 이외에도 아카네 야마구치(일본·세계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4위) 등이 경계 대상이다.야마구치와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세계 정상으로 오르는 과정에서 이따금씩 발목을 잡아왔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한때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도 했다. 안세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32강), 2020 도쿄 올림픽(8강)에서 모두 천위페이를 만나 좌절한 바 있다. 하지만 안세영은 2023년을 기점으로 이들을 극복했다.'도전'의 의미가 컸던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수성'이 필요한 대회가 됐다. 지난 3년간 안세영은 꾸준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한 차례 부상으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부상을 털고 돌아와 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금메달 후보로 지목받고 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또 다른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인물은 그간 없었다. 안세영은 또 한 번 누구도 밟지 못한 자리에 도전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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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1700명 분석해 고른 명단…모레노호 ‘첫 발탁’ 김건희·김민수·박태준은 누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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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5 Sep 2026 18:03:56]]></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로베르토 모레노 신임 임시 감독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 이튿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은 9월과 10월 A매치 기간 4연전을 치르게 된다. 상대는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이다. 수원과 서울, 울산, 용인 등 모두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5/1789454031654210.jpg"/> 로베르토 모레노 신임 국가대표 감독이 입국했다. 자신의 첫 대표팀 선수 명단을 공개한 그는 오는 24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30명으로 시작모레노 감독의 첫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은 30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국가대표팀이 26명 내외의 선수를 선발하는 것보다 많은 숫자다.이에 대해 축구협회나 모레노 감독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이번 A매치 기간의 특성, '첫 소집'이라는 특수성 때문으로 해석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A매치 기간 운용에 변화를 줬다. 그간 9월과 10월 A매치 기간은 별개였다. 하지만 잦은 선수단 이동, 프로리그 일정 중단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FIFA는 이를 수정했다. 대표팀은 16일간 4경기를 치르는 비교적 장기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전에 비해 긴 기간에 넉넉한 선수단을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감독 체제에서 선수들과의 첫 대면이다. 모레노 감독은 1700명의 선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분석 과정을 거쳤으나 감독으로서 더 많은 선수들을 실제로 만나 체크해 보고 싶은 열망 또한 감지된다.30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꾸려지면서 이번 대표팀은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손흥민(LA FC), 이강인(AT 마드리드), 황인범(FC 포르투) 등 기존 대표팀 주축 자원들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5/1789454109937290.jpg"/>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박태준은 김건희, 김민수와 함께 커리어 최초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신입생은 누구생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는 김건희(인천), 김민수(레인저스), 박태준(김천) 3인이다. 각각 중앙 수비수, 2선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로 다양한 포지션에 새 얼굴이 합류하게 됐다.김건희는 장신 센터백 자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빠르게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팀의 1부리그 승격, 올 시즌 팀의 안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192cm의 큰 신장에도 스피드와 공 다루는 능력을 겸비한 '현대형 센터백'으로 통한다.김민수는 이강인과 유사하게 스페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사례다. 10여 년 전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지로나 FC에서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스페인 라리가 데뷔까지 성공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의 안도라에 임대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이적 과정에서는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발생시키고 등번호 10번을 받아 관심을 모았다. 어린 시절부터 좌우 측면과 중앙 등 공격 지역 다방면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해왔다.20대 초중반인 김건희, 김민수와 달리 박태준은 1999년생(27세)으로 국내에서 다양한 팀을 거치는 등 경험이 많은 자원이다. 중원에서 활동량이 많고 볼 소유 능력도 갖춘 미드필더다.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이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 FC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다 현재는 김천 상무에서 뛰고 있다.이외에도 김봉수(대전), 김태현(전북), 정승원(서울), 조현택(울산), 최준(서울) 등  A매치 출전 경험이 1~2회에 그쳤던 선수들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K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승원은 FC 서울에서 29경기 8골 6도움의 기록으로 팀을 선두로 이끌며 리그 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5/1789454195347929.jpg"/> 기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던 유럽파 일부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이번에는 국내파 자원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갔다. 사진은 이번 시즌 K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는 정승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모레노 감독의 힌트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이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모레노 감독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작은 힌트를 줬다. 그는 자신만의 강한 색깔을 갖고 있는 지도자로 통한다. "현재 가진 시간이 길지 않다. 국가대표팀에서 특정 게임 모델을 구현하는 게 어렵다"면서도 "시도해보려는 포메이션은 4-4-2"라고 말했다. 4-4-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2년간 K리그 경기들을 분석했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스템이더라"라고 설명했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도자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모레노 감독이 압박을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4-4-2 포메이션이라고 해서 전통적인 킥 앤드 러시나 수비 시 내려서서 기다리는 축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시작은 4-4-2 대형을 갖추겠지만 경기를 풀어갈 때는 측면 수비수를 높이 올려 공격 숫자를 늘리고 후방에서는 변형 백3 형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 K리그에서 4-4-2를 사용하는 팀들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운영된다"고 내다봤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에도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경기 중 수시로 대형을 바꾸는 방식을 애용해왔다.모레노 감독은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으로는 '균형 잡힌 선수'를 이야기했다. 그는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를 원했다"고 말했다. 공격 포지션이라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는 능력을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 감독은 지도자 생활 중 공격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5/1789454780407067.jpg"/> 대표팀 핵심으로 간주되는 황인범(사진), 이강인 등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완전체는 아니다이번 30명의 대표팀 명단이 다음 11월 A매치 기간까지 대거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모레노 감독이 선발을 염두에 둔 인원이 뽑힐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 다름 아닌 아시안게임 때문이다.이번 A매치 기간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과 겹친다.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은 15일부터 첫 경기를 시작한다. 이 대표팀에는 강상윤, 배준호,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 등 A대표팀을 오가는 자원들이 합류했다. 이들 중 다수는 최근 월드컵까지 경험했다.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단 23명 중 유럽파만 9명이다. 국내외 미래 자원이 다수 포함됐다. 모레노 감독이 눈독을 들일 만한 자원이 즐비하다.월드컵에서 홍역을 치른 대표팀은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직 앞길은 알 수 없다. 모레노 감독은 11월까지 6경기 동안 계약이 된 '임시 감독'이다.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길지 않다. 11월까지의 경기 결과와 내용에 따라 2027년 아시안컵까지 동행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이에 더해 대한축구협회장 공석, K-축구혁신위원회의 개혁 작업까지 맞물려 있다. 다가올 모레노 감독 체제 4경기는 단순 평가전을 넘어 한국 축구의 다음 방향을 정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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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27 KBO 신인드래프트 D-10…최지만이 흔들 ‘1라운드 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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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1 Sep 2026 14:52:31]]></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9월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신인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고, 2025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순으로 진행된다. NC는 지난해 11월 삼성과의 트레이드로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아 올해 신인 12명을, 삼성은 10명, 나머지 구단은 각각 11명의 선수를 지명할 예정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091413547631.jpg"/> 부산고 하현승은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진=류나현 PD신인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91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2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43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20명 등 총 1280명이다.이번 신인드래프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1라운드에 지명되느냐, 지명된다면 어느 팀에서 최지만을 데려갈 것인지의 여부다.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부산고 투수 하현승이 확정적이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첫 경기였던 대만을 상대로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임을 인정받았다. 하현승의 키움행이 더 확실해진 순간이었다.  전체 2순위 순번을 갖고 있는 두산은 외부에 투수와 야수 중 고민이라고 말하지만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김지우는 손가락 부상으로 U-18 대표팀에 뽑혔다가 자진 하차했는데 야구 관계자들은 두산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170만 달러의 영입 제안을 받고도 국내 잔류를 결정한 김지우를 거르고 투수를 지명할 확률이 낮다고 예상했다.키움과 두산의 1라운드 지명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라면 3순위 KIA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A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KIA가 서울디자인고 박근서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1라운드 지명 후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좌완 투수이고, 빠른 지명 순번을 갖고 있는 KIA가 박근서를 배제하고 다른 선수를 지명하진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박근서에 대해서는 KIA 구단 관계자도 관심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근서의 정식 경기 뿐만 아니라 서울디자인고를 직접 방문해서 훈련하는 모습도 직접 지켜봤는데 1라운드에 박근서를 지명할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지명할지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까지 지켜본 다음 드래프트 직전에 최종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근서는 충암고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했다.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재활 이후 경기 출전 기회가 많은 학교를 찾다 서울디자인고로 전학했던 게 ‘신의 한 수’가 되면서 3학년 에이스로 거듭났다. 박근서는 지난 6월에 열린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이후 U-18 청소년 대표팀에 뽑혔고,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싱가포르전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만약 KIA가 박근서를 지명한다면 롯데는 어떤 시나리오를 펼칠까. 롯데도 투수와 야수를 놓고 드래프트 직전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지명한다면 윤예성(인창고)과 이승원(유신고)이, 야수로는 이호민(경남고)이 유력 후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앞 순번의 팀들이 어떤 선수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지명이 달라지겠지만 4순위라 많은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가 앞에 지명된다면 플랜 B의 선수를 지명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 관련 정보만 취합하고 있고,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대회를 지켜본 후 회의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11/1789091967170275.jpg"/> MLB 통산 525경기 출전 경력의 최지만은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B 팀의 스카우트 관계자는 롯데의 1라운드 지명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KIA가 박근서를 지명한다면 롯데는 이호민과 윤예성을 후보에 올려놓을 것 같다. 둘 다 청소년대표팀에 뽑힌 야수와 투수인데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장타력을 뽐내는 이호민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다. 롯데로선 지역 연고의 경남고 거포를 놓고 투수를 뽑을까 싶은데 이 선택은 롯데가 어느 포지션에 집중할지에 달려 있다.”롯데가 고교 유망주 중에서 신인 지명을 한다면 그다음 순번인 KT의 선택에 모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최지만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B 스카우트의 설명을 들어보자.“키움, 두산, KIA, 롯데까지는 고교 유망주들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KT부터는 최지만이라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검증된 거포 선수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 1라운드급으로 꼽히는 유망주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육성을 필요로 하는 신인 선수를 뽑느니 차라리 외국인 타자 한 명을 더 뽑는 셈인 최지만을 지명하는 게 낫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선택의 분기점이 KT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KT 구단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고, 롯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고 운을 뗐다.“1라운드는 일반적으로 투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직 전체 회의를 하지 않아 방향을 어떻게 정할지 잘 모르겠다. 앞 순위에 최지만이 지명되지 않았다면 그 또한 고민이 클 것이다. FA급 야수를 계약금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최지만 외에 1라운드에서 야수로는 이호민이 매력적이고, 투수는 박근서가 앞 순위에 지명된다면 이승원(유신고), 김민훈(광주진흥고) 등이 눈에 띄는데 청소년대표팀 일정이 다 마무리되면 전체 회의를 통해 드래프트 방향을 정할 것 같다.”6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NC도 고민이 깊은 건 마찬가지다. 그 역시 앞 순번 팀들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NC 고위 관계자에게 “1라운드 지명 후보에 있었던 고교 유망주와 최지만이 NC 순서에까지 내려온다면 어떤 결정을 할 것 같냐”라고 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최지만은 다른 고교 유망주들과 달리 팀에 합류한다면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나이가 적지 않고(35세),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만 소화했고, 1군에서 수비수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는 게 불안 요인이다. 최지만을 지명한다면 1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길 텐데 수비가 안 된다면 지명타자로만 활용해야 돼서 고민이 크다. 만약 최지만에게 이런 불안 요소가 없었다면 아마 6순위인 우리한테까지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선수인데 드래프트 직전까지 최대한 정보를 모아볼 예정이다.”많은 팀들이 최지만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망설이는 게 나이와 몸 상태다. 1991년생인 최지만이 내년 KBO리그에서 뛴다면 36세가 된다. 그럼에도 최지만 카드를 놓고 고심하는 건 빅리그에서 검증된 1루 수비와 뛰어난 장타력이다.앞서 언급한 A팀 스카우트 관계자는 만약 최지만이 NC에서도 지명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SSG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7순위 삼성은 1루수에 르윈 디아즈가 있고,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활약 중이라 최지만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KT에서 최지만을 지명한다면 1루수 김현수와 번갈아 포지션을 나눌 수 있고, 김현수에 이어 최지만의 홈런을 합친다면 둘이 홈런 40개는 넘을 수도 있어 1라운드 드래프트에서는 KT가 최지만을 선택하느냐, 안 하느냐에 이후 흐름이 좌우될 것 같다”라는 말도 덧붙였다.SSG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설마 최지만이 우리한테까지 내려오겠느냐”면서 “앞 순위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로서는 일단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이외에 삼성과 한화, LG는 투수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투수 외에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도 유력한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1순위 이대은, 2순위 이학주…'해외 복귀파' 강세였던 2019 신인 드래프트2018년 9월 10일에 열린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는 고교 유망주들보다 해외 복귀파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다.그해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KT 위즈는 오른손 투수 이대은을 지명했다. 이대은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81만 달러(약 9억 원)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를 거쳐 경찰청 야구단 입대 후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전체 2순위의 삼성은 마이너리그 출신 이학주를 뽑았다. 이학주도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가 빅리그에 오르지 못했고, 무릎 인대 부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후 국내 복귀시 2년 유예 기간을 거쳐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가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후 루키리그와 하위 싱글A를 거친 좌완 윤정현은 4순위로 넥센(키움)에 지명됐고, SK(SSG)는 전체 16순위로 외야수 하재훈을 뽑았다. 하재훈도 200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 후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빅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KBO리그로 복귀했다.2019년 해외파 신분으로 상위 라운드에서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현재 KBO리그를 모두 떠났다. 이대은은 KT에서 3년간 95경기 7승 8패 19세이브를 기록했고, 33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학주는 삼성의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려나며 2022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가 롯데에서도 3년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은퇴 수순을 밟았다.  4순위 윤정현도 히어로즈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2024시즌 종료 후 유니폼을 벗었다. 윤정현은 6시즌 통산 52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26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하재훈은 SSG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선수단에서 정리된 후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에 입단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는 해외파 출신의 강세가 특징이었지만 해외파를 지명하지 않은 3순위 한화는 노시환을, 5순위 LG는 이상영을, NC는 송명기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 LG는 문보경을 영입했는데 문보경은 대표팀은 물론 LG의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이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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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돌아온 '특급 마무리' 고우석, 32개월간의 도전 일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6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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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4 Sep 2026 16:32:24]]></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고우석(28)이 돌아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향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처음 계약을 맺었던 2024시즌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부터 2026년 9월 LG 트윈스로 복귀하기까지 바꿔 입은 유니폼들만 13개다. 그 과정은 험난했고, 어려움도 많았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을 때는 짧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4059600564.jpg"/> 고우석이 약 32개월간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원소속팀 LG로 돌아왔다. 사진=LG 트윈스 제공2023년 LG 마무리 투수로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경험한 고우석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미국 진출의 기회를 놓지 않았고,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빅리그까지 모든 단계를 경험했다.처음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 후 MLB로 향했을 때는 자신이 다양한 마이너리그 팀들을 돌며 정착지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 채 외로운 생활을 반복하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고우석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4년 샌디에이고가 한국에서 ‘서울시리즈’를 치를 때 동행했지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더블A 샌안토니오에서 뛰다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로부터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 1명을 받고, 고우석 포함 총 4명을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는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그런데 마이애미는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을 그해 5월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한다. 고우석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고우석은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로 남았다.2024년 7월 마이애미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 선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를 위해 원정 팀 야구장을 찾은 고우석을 현장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미국 진출 첫해였고, 첫해부터 트레이드를 경험한 터라 고우석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원정도 많고,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해도 빅리그처럼 경기 전날 움직이는 게 아니라 경기 당일 이동이라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단 버스를 타고 7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원정지로 향했던 경험도 들려줬다. 그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향한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한다.“그런 모든 걸 신경 쓰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예 예상을 못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를 고민했다.”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직후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 A)와의 홈경기에 1-9로 뒤진 8회 등판했는데 그때 구속이 96마일(약 154.4km/h)까지 나와 기대가 컸다는 말도 덧붙였다.“트레이드 직전까지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 상태라 여기서 조금 더 노력하면 뭔가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 콜업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조금 더 노력하면 그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무리해서 훈련을 이어갔다. 눈앞에 무언가 아른거리다 보니 계속 훈련을 더하게 됐고, 피로 누적으로 체력이 떨어졌다. 당시 쉬면서 회복하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훈련으로 극복하려고 애썼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기술적인 부족함이 뒤따랐던 것 같다.”고우석은 빅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보다 자신이 원하는 구위가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한다.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고 기술적인 부족함을 채우려고 한국에 있는 코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훈련을 반복했던 게 체력 난조로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고우석은 “한국에서는 쫓기는 마음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여기선 빨리 올라가고 싶은 욕심에 안 하던 걸 많이 하고 자꾸 쫓기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새삼 LG에서 잘 관리 받고 야구했던 환경의 고마움을 느낀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한 마디.“힘든 일도 많지만 내가 해보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후회하진 않는다. 이렇게 야구와 삶에 밸런스를 찾아가는 걸 배우고 있다.”고우석은 이후 더블A로 강등됐고, 그렇게 2024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4167971793.jpg"/> 고우석은 지난 7월 7일, 미네소타 트윈스로 콜업됐고 9일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사진=유튜브 '썸타임즈' 화면 캡처2025시즌은 한 마디로 파란만장했다. 무려 6개 팀을 옮겨 다녔다.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서 섀도우 피칭 도중 검지에 금이 가는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재활 과정을 거치며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싱글A, 하이싱글A, 트리플A에서 뛰다 7월에 방출된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당시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고우석은 “이왕이면 기분 좋은 상황이 벌어지길 기대하며 미국에 온 것도 맞지만 각오 없이 여기로 온 게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렵게만 느껴지진 않는다”면서 “그래도 힘든 점이 있다면 가족이랑 떨어져 지내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그때 고우석에게 이런 질문을 건넸다. 혹시 LG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느냐고. 고우석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다.“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게 아니고,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여기서 뭐라도 하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지금은 (LG로 복귀할) 명분이 없다.”고우석은 미국 진출의 목표로 삼은 빅리그 마운드에 서려면 구속뿐만 아니라 타자를 조금 더 쉽게 잡아낼 수 있는 구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자가 진단도 내렸다.그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보다 건강하고 꾸준하게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지금은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빅리그 무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2025년 12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트리플A 팀인 톨리도 머드헨즈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4월 초 더블A 이리 시울브즈로 강등되면서 잠시 방황과 갈등을 반복했다.이때 LG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으로 마운드에 어려움을 느낀 LG는 차명석 단장을 미국으로 보냈고, 차 단장은 더블A에 있는 고우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고우석의 결정을 기다렸다. 그러나 고우석은 고민 끝에 차 단장에게 “미국에서 더 풀고 싶은 숙제가 있다”며 정중히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우석은 더블A에서 숫자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후 한달 만에 트리플A로 재승격됐다. 이후 19경기에서 27⅔이닝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의 호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MLB 40인 로스터에 올리지 않았다.  고우석은 7월 1일 이후 옵트아웃의 일종인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을 행사한 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내용에는 ‘이적시 이적하는 구단의 26인 로스터 포함’이라는 조항이 있었고, 이 조항으로 빅리그 도전 3년 만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고우석은 차 단장이 LG 복귀를 제안했을 때 미국에서 풀고 싶은 숙제가 있다고 말했던 건 빅리그에 대한 꿈과 미련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배웠던 야구가 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실현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내가 배웠던 야구를 어려운 환경에서 해보고 싶었다. 그걸 경험한 다음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야 자신감을 안고 갈 수 있다고 믿었다. 언젠가는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는데 지금 할 수 있게 됐다.”고우석은 빅리그에서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미네소타로부터 DFA 통보를 받았고, 웨이버 공시 기간 그를 원하는 다른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 DFA가 된 고우석은 미네소타 구단의 계약 이관을 거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잔류 대신 FA를 선언했고, 마침내 LG 복귀를 결정한다.9월 1일 한국에 도착한 고우석은 3일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만큼 연봉은 5억 원에서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으로 의견을 모았다. 단 고우석은 KBO리그 규약상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했기에 올 시즌 정규시즌 외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가 없다.올 시즌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고우석의 합류에 큰 힘을 얻었다. 3위인 LG는 2위 삼성과는 4.5경기 차, 4위 KIA와는 2.5경기 차다(9월 4일 오전 현재). 장현식, 김진성 등 핵심 불펜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 염경엽 감독으로선 고우석의 복귀가 더할 나위 없이 반갑기만 하다. 실제로 염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이가 오는 건 나한테 엄청 큰 도움이 된다”면서 “중간 투수들 기복이 심한데 우석이가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고우석의 복귀를 반기는 이는 또 있었다. 바로 LG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구 회장은 구단을 통해 고우석에게 “미국에서의 용기 있는 도전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로 환영 인사를 전했다.시즌 막판 플러스 요소, 고우석 활용 방안LG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2이닝 정도 던지는 불펜 승리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3일 두산전에 등판할 수도 있었지만 시차 적응 등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고우석의 등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고우석의 복귀로 관심을 모은 선수가 있다. 현재 LG 마무리로 활약 중인 손주영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복귀해도 최소 올 시즌까지는 손주영에게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재우 해설위원은 조금 다른 시각을 전했다.“지금 당장은 고우석을 마무리로 세우기는 어렵지만 정규시즌 마칠 때까지 고우석을 필승조로 올리고, 손주영을 마무리로 고집하는 건 LG의 현실에서 사치가 아닐까 싶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로선 선발 투수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고, 그렇다면 손주영을 다시 선발로 돌려야 한다. 손주영을 선발로 보내려 한다면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 LG가 KT나 삼성에 비해 선발 자원이 두텁지 않다. 아무리 마무리 투수가 중요하다고 해도 선발이 잘 버텨야 마무리가 나올 수 있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려면 선발 자원을 재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본다.”미국 무대 진출 후 스플리터 추가와 멀티 이닝 소화 능력까지 장착한 고우석에게 KBO리그의 ABS는 어떻게 다가올까. 고우석은 ABS가 도입된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KBO리그의 ABS가 이번이 처음이다. 송재우 위원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전까지 볼로 판정됐던 고우석의 하이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됐고, 한두 경기 던지다 보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터라 고우석이 미국 진출 이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다양한 팀들을 거치며 야구에 대한 배움과 깊이를 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고우석이 LG 마운드에서 그걸 어떻게 펼쳐 놓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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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e스포츠부터 골프까지 ‘새 금맥’ 캔다…한국, 아시안게임 금메달 45개 조준]]></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5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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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4 Sep 2026 16:15:27]]></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했다. 오는 19일 개막식이 예정된 가운데 농구와 배구, 축구 등 일부 종목은 개막 이전부터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800여 명의 선수를 포함, 1000명이 넘는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45개 획득과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45개는 어느 종목에서 나오게 될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1031382871.jpg"/> 오랜 기간 양궁은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리커브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단 베테랑 김우진. 사진=연합뉴스#전통의 메달밭, 양궁·펜싱·태권도이번 아시안게임은 4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 중 41개 종목에 참가한다. 다만 메달 분포는 일부 종목에 몰릴 전망이다. 지난 대회 역시 한국의 금메달 42개 중 절반인 21개가 4개 종목에서 나왔다.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펜싱, 태권도, 양궁, 수영 등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양궁은 금메달 5개, 펜싱은 4개, 태권도는 4개다. 수영과 사격 또한 각각 금메달 4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양궁은 장기간 가장 확실한 메달밭이었다. 이번 대회 역시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전관왕을 노린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 진행된다. 지난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따낸 바 있다.펜싱은 전 대회에서 양궁보다 많은 금메달 6개를 획득, 한국 선수단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종목 중 하나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 중심을 잡는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을 노린다. 지난 7월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송세라도 에페 종목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태권도에서는 2년 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유진(여자 57kg급)이 기대주로서 이번 대회 역시 출전한다. 다만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들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새로운 얼굴들이 금메달 4개 목표에 도전한다.수영, 그중에서도 경영은 최근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 포함 22개의 메달을 따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었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계영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황금세대'로 불리는 김우민, 황선우 등은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대한사격연맹은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로 높이 잡았다.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등 좋은 성과를 냈다. 당시 금메달리스트 3인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25m 권총)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1415415715.jpg"/> '페이커' 이상혁(가운데)은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새 금맥은 얼마나 터질까다른 종목에서도 양궁, 태권도 등에 못지 않은 효자 종목 등극을 노린다. e스포츠, 골프, 근대5종 등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각각 4~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e스포츠는 역사가 길지 않은 종목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을 보였고 직전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19명에서 41명으로 선수단을 늘려 성적 향상을 노린다.e스포츠 종목의 간판은 '페이커' 이상혁이 포함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다. 대전격투 종목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이 진행됐던 3년 전과 달리, 스트리트 파이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철권 등 3개 게임을 엮어 단체전을 진행, '대전격투'라는 종목 이름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회 개막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종목은 근대5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근대5종 결선은 대회 개막일 다음 날인 9월 20일이다. 대표팀의 목표는 양궁 리커브 대표팀과 같은 전 종목 석권이다. 대표팀 간판 전웅태는 "남녀 대표팀 모두 금메달 2개씩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의 목표에 더해 종목 내 변화는 지켜보는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근대5종 종목은 지난 파리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승마가 사라졌다. 말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어 이를 폐지하고 여러 형태의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레이스인 '장애물 경기'가 신설됐다.골프 역시 전 종목(남녀 개인·단체전) 석권이라는 목표를 호기롭게 내걸었다. 대한골프협회는 금메달 획득 시 2000만 원 포상금을 주겠다며 동기 부여를 끌어올렸다.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는 전 종목 메달획득(금 1, 은 2, 동 1)에 성공했으나 금메달은 남자 단체전에서만 나왔다.이번 대회 골프 대표팀의 간판으로는 김주형이 첫손에 꼽힌다. 한때 세계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를 넘어 이미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세 당시(2022년) 이미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해외 투어 활동을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절실하다. 동반 출전하는 김성현 또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PGA 투어 활동을 하다 지난 4월 병역 의무로 출국 연장 허가를 받지 못해 귀국했다.또한 배드민턴, 유도, 탁구, 레슬링, 체조 등도 금메달 후보가 있다. 특히 배드민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보유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 감독은 지난 8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이후 "이번 대회와 같은 결과를 목표로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904/1788501611325996.jpg"/>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컵과 친선경기 등에서 그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사진=KFA 제공#변수는 있다스포츠 세계의 결과는 예상한 대로만 나오지 않는다. 종목을 지배하던 세계랭킹 1위 선수도 중요한 순간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기대하지 않은 분야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골프의 경우 금메달 4개라는 목표는 대한체육회가 아닌 대한골프협회가 내건 '공격적 목표'다. 협회장이 이를 언급할 당시에는 대표팀 면면조차 결정되지 않았던 시점이다.한국은 세계 최고 투어에서도 여럿이 활동하는 골프 강국으로 통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양궁과 같은 절대 강자 위치에 있지는 않았다. 2006년과 2010년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전 종목 석권을 이뤄낸 시절도 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노골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포함, 최근 세 개 대회에서 금메달은 2개뿐이었다. 당찬 포부를 밝힌 대표팀이 16년 만에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단체전인 야구, 축구 등도 변수가 큰 종목이다. 야구는 그간 4연패, 축구는 3연패를 이어오고 있으나 불안함은 여전하다.야구는 박찬호, 추신수 등 현역 메이저리거까지 합류하던 과거의 '드림팀'을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8년 금메달 획득을 기점으로 국내 야구계 기류가 변했다. 이후 대회부터 자체적으로 대표팀에 연령 제한을 두면서 젊은 선수를 위주로 팀을 구성한다. 일부 포지션에서는 뽑을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축구는 그간의 대표팀 성적이 우려를 사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강에서 일본에 패했고 3, 4위 결정전에서는 베트남에마저 무릎을 꿇었다. 다만 이전까지 차출하지 못했던 유럽파 선수들과 23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 자원들이 합류, 전력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description>
        </item>
                <item>
            <title><![CDATA[드래프트 1R 후보 총집결…10개 구단이 지켜본 U-18 대표팀 연습경기 현장]]></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51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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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8 Aug 2026 18:05:53]]></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울산=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오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U-18 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덕수고)은 8월 2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정윤진 감독 외에 청원고 김수관, 중앙고 남인환, 전주고 최대곤, 순천효천고BC 정진 감독 등이 코치로 합류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0844483531.jpg"/>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U-18 대표팀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왼쪽부터 하현승, 한규민, 곽도현, 윤예성, 박근서, 김민훈. 사진=류나현 PD하현승(부산고) 윤예성(인창고) 박근서(서울디자인고) 김민훈(광주진흥고) 곽도현(부산공업고) 한규민(대전고) 등 투수 6명, 엄준상(덕수고) 이호민(경남고) 남현우(서울컨벤션고) 강인규(청주고) 우주로(대전고) 안우석(경남고) 등 내야수 6명, 박보승(경남고) 장민제(충암고) 조희성(유신고) 황성현(덕수고) 등 외야수 4명, 포수 원지우(강릉고), 전영훈(세광고) 등 총 18명의 고교 선수들이 선발돼 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이번 대회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총 8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벌이는데 대한민국은 대만과 같은 B조에 속했다.정윤진 감독은 대표팀 소집 전부터 퓨처스리그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준비했다. 8월 27일 울산 웨일즈, 28일 NC 다이노스(우천 취소),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후 대학 팀들과 두 차례 더 연습 경기를 치른 후 9월 5일 대만으로 향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0956976715.jpg"/> 전체 2순위 또는 3순위 지명이 예상되는 박근서는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류나현 PD8월 27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U-18 대표팀과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 경기에는 10개 팀 KBO리그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9월 21일에 개최하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이날 경기는 시작 직후 내린 비로 인해 한 차례 중단됐다가 7회말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일찍 종료되는 등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양 팀 선수들 모두 힘든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U-18 청소년 대표팀이 6-2 역전승을 거뒀다.  청소년 대표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근서는 3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후 우천으로 30분 가량 대기했다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갔고, 34개의 투구 수로 상대의 많은 범타를 끌어내면서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015373760.jpg"/>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계약한 엄준상은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사진=류나현 PD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현은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투수 김민훈은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야수 중에선 4번 타자로 나선 1루수 이호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7회 대표팀의 빅이닝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상황이 이호민의 3루타였다.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계약을 맺은 엄준상도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타석에서 1타수 2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나가는 등 3출루에 성공했다.경기 후 만난 이호민은 오랜만의 실전 경기와 프로팀 선배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실전 경기를 치른 지 너무 오래돼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연습) 첫 경기부터 3안타도 치고 운 좋게 3루타도 나와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었다. 프로 선배님들과의 경기가 어떠할지 내심 궁금했는데 확실히 구속도 빠르고 그에 따른 구위도 뛰어나서 처음에는 타석에서 약간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대표팀 주장 엄준상은 경기 후 기자에게 “(이)호민이가 경기 전에 쓰레기 주우면 안타 나온다며 쓰레기 줍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호민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엄준상은 “같은 타자이지만 타석에서의 이호민은 뭔가 멋지고 웅장해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134690384.jpg"/> 울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이호민은 롯데 자이언츠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류나현 PD장타력을 뽐내는 경남고 이호민은 유력한 1라운드 후보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침 이날 문수야구장에는 롯데 박준혁 단장이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박근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등판 앞두고 세운 목표가 무실점과 투구수 50개였는데 3이닝 동안 50구가 아닌 34구로 잘 막았고, 좋은 결과도 낼 수 있었다. 오늘은 구속 욕심보다는 대표팀의 수비가 뛰어나 야수들을 믿고 제구된 공을 던지며 땅볼을 유도했다. 프로 선배님들을 상대한다고 해서 더 비장한 각오로 임하진 않았고, 평소 선수들을 상대하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박근서는 2순위 두산과 3순위 KIA의 관심을 받는 투수다. 두산이 1라운드에서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이번 청소년 대표팀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지명 여부에 따라 3순위 KIA의 지명 선수가 달라질 수도 있다. 박근서가 어느 순번에 호명될지가 관심사다.한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하현승은 8월 28일 윤예성, 한규민과 함께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하현승은 2025 WBSC U-18 야구월드컵 이후 두 번째 태극마크를 달고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뉴욕 양키스의 300만 달러 오퍼를 최종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유명세가 뒤따랐다. 그는 관련 질문에 여전히 다부진 입장을 전했다.“결정하기까진 힘들었지만 결정 후에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더 많은 야구를 배우고, 좋은 선배님들을 보고 배우며 실력을 쌓는다면 나중에 더 좋은 기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KBO리그를 보고 꿈을 키운 만큼 야구 팬들의 응원을 받고 뛰고 싶었다.”194cm의 장신인 하현승은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늘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몸이 무거워지면 안 되기 때문에 러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작년에 2학년 막내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을 포함해 외국 선수들과의 승부가 정말 궁금했고, 부딪혀 보고 싶었다. 올해도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게 됐는데 친구들과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으며 개인 최고 구속도 찍는 등 대만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인터뷰] 13년 만에 대표팀 이끄는 정윤진 감독 "코치·선수가 이끄는 대표팀 되길"U-18 청소년대표팀을 이끄는 정윤진 감독은 지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개인 통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국내 고교 야구 감독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1994년 모교 덕수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7년 감독으로 선임된 후 20년 동안 전국대회 21회 우승 등 고교 야구 명장으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8/1787901187975038.jpg"/> 20년간 고교야구 무대에서 활약한 정윤진 감독은 2013년 이후 13년 만에 청소년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류나현 PD정 감독은 13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 2013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감독을 맡았고, 그 이전에는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코치(감독 이종운)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당시 청소년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살펴보면 내야수에 오지환(LG) 김상수(KT) 안치홍(키움) 허경민(KT) 등이, 외야수에는 박건우(NC) 정수빈(두산) 등이 눈에 띈다.“2008년은 야구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그 해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운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지지 않았나. 야구인으로서는 최고의 한 해였고, 내가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정 감독은 당시 유격수 자원들이 많아 포지션 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상한다.“오지환을 비롯해 김상수, 허경민, 정주현 등이 고등학교에서 유격수를 맡았다. 그 선수들의 자존심이 대단했다. 포지션을 정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자존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명씩 면담을 통해 네가 왜 3루를 봐야 하는지, 왜 2루수가 더 적합한지를 설명하면서 포지션을 배분했던 기억이 난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의기 투합해 국제대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우승을 이룬 모습이 정말 대견했다.”2013년에는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었던 정윤진 감독은 13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고, 대만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그동안 덕수고 야구부를 이끄느라 대표팀을 맡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지금 정도면 다시 대표팀 지도에 나서도 될 것 같아 대표팀 감독 응모에 응했고,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수관, 남인환, 최대곤, 정진 감독 등이 흔쾌히 대표팀 코치직을 수락해줘 고마웠다. 여기 뽑힌 선수들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이자 최고의 야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정 감독에게 코치로 시작해 감독으로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룬 소감을 물었다. 정 감독은 이렇게 대답한다.“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야구이고, 모교 후배들과 함께 울고 웃는 생활이, 과정이 보람으로 다가왔다. 감독이 된 이후부터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우리 학교로 오는 학생들이 학교와 감독을 보고 온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 명이라도 대학에, 프로에 보내려고 내 인생을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시기 질투가 많았다. 고교 감독으로 20년을 한 팀에서 자리 잡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웠겠나. 선수들로 인해 기쁨도 느꼈고, 선수들로 인해 아픔도 경험했다. 그만두는 날까지 후회 없이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정 감독은 그동안 여러 차례 프로팀 코치직 제안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정중한 거절 의사를 전했다고 말한다.“거절보다는 내가 그 정도의 능력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나는 모교 감독으로 남는 게 맞았다.”400승을 이룬 감독이 꼽는 잊지 못할 경기는 어떤 내용들로 채워져 있을까. 정 감독은 “나로 인해 2010년 대통령배대회 3연패에 실패했을 때와 청룡기대회 3연패를 이뤘을 때(2012년~2014년)”를 꼽았다.“2010년 대통령배 결승전(상대는 휘문고)에서 내 욕심으로 경기를 망쳐 준우승에 머물렀고, 준우승 직후 제자들이 펑펑 우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울었다. 다시는 내 손으로 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청룡기대회 3연패를 이룬 2014년에는 결승전에서 충암고 상대로 엄상백이(한화) 9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일궜다. 그때는 내가 나서기보다 선수들을 믿고 맡겼는데 결과가 너무 좋았다. 완전 반대되는 상황들이지만 그 두 장면이 엇갈리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남았다.”정 감독은 13년 만에 청소년 대표팀을 맡게 됐지만 이번에도 자신이 나서기보다는 코치들이, 선수들이 이끌어가는 대표팀이 되길 바랐다. 선수들이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청소년 대표팀인 만큼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에 걸맞은 경기들이 펼쳐지길 기대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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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곽빈·이기혁 ‘베테랑의 힘’ 보여줄까…아시안게임 금맥 캘 와일드카드]]></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43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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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25 Aug 2026 18:12:02]]></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임박했다. 9월 19일 막을 올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야구와 축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와 축구는 팬들 앞에 자주 나서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다. 두 종목은 최근까지 각각 4연패, 3연패를 달성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516484885.jpg"/> 곽빈은 이번 2026시즌을 통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아시안게임 역시 야구·축구 국가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특히 병역 특례 혜택이 걸린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대회 특성상 어린 선수 위주로 꾸려지는 대표팀에서 예외적으로 경험 많은 자원인 '와일드카드'가 팀당 3명씩 포함될 수 있다. 각각 25세 이하와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어갈 핵심 자원으로는 곽빈과 이기혁이 꼽힌다. 이들은 모두 각 팀에서 최연장자이기도 하다.#국내 최고 투수 반열 오른 곽빈곽빈은 현시점 KBO리그에서 국내외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25일 기준 23경기를 치르며 10승 5패 161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리그 1위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7도 1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9의 기록 역시 리그 투수 중 최고다.체력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보인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단 4실점(3자책)만을 기록해 월간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하다. 최근의 흐름을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활약에 곽빈은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마저 사로잡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15승 9패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빅리그의 관심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평균자책점 4.24로 현재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시즌 곽빈은 기존 빼어난 구위에 제구력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자연스레 그는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팀의 1선발 후보로 점쳐진다. 대표팀 금메달 레이스의 최대 경쟁국은 대만으로 꼽힌다. 에이스 곽빈이 대만전을 책임져줘야 한다. 대만은 이번 대회 한국, 미국,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주요 전력들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2026시즌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이 있는 내야수(정쭝저)까지 출전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곽빈 개인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풀이' 무대가 될 수 있다. 그간 다수의 국제 대회마다 마운드에 올라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프리미어12 등 주요 대회마다 등판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만큼은 등판 기회가 없었다.대회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당시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중요 경기 등판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등에 담 증세가 나타나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했으나 등판 기회는 없었다. 결국 출전 기록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일부에서 '무임승차'라는 지적이 나왔고 곽빈은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반응했다. 3년이 지난 현재, 곽빈은 묵혀둔 마음의 짐을 덜어낼 기회를 잡았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636032913.jpeg"/> 2026년 초까지 A매치 1경기 출전에 불과하던 이기혁은 단숨에 월드컵 본선 주전 자리에 이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까지 꿰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비·중원 오가는 만능카드 이기혁곽빈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는 등 어린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기혁은 엘리트 코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선수다. 명문으로 불리는 울산 HD 산하 유스팀을 거쳤으나 연령별 대표팀 출전 기록은 없다. 프로 데뷔 팀 또한 울산이 아닌 수원 FC였다.다만 가능성만큼은 일찌감치 인정을 받고 있었다. 프로 2년 차였던 2022년, 소속팀에서 경기당 불과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던 그에게 뜻밖의 A대표팀 발탁 기회가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를 소집해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출전시킨 것이다.이후 이기혁이 A매치에 다시 출전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렸다. 2024년 강원 FC 이적과 동시에 빛을 보기 시작해 연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은 불발됐다. 이후로도 강원에서의 활약이 지속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 기존 자원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대표팀은 이기혁을 다시 한 번 불러들였다. 대체 자원 격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결국 월드컵 본선 3경기에서 백3 한 축을 담당한 이는 이기혁이었다.2026년 4월까지 A매치 출전 1경기에 불과하던 선수가 6월 열린 대회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게 됐다. 단숨에 많은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월드컵에서 팀의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이기혁의 활약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와일드카드를 찾는 이민성 감독의 선택까지 받았다.이기혁은 프로 생활 초기에는 미드필드에서 주로 활약했다. 현 소속팀 강원에서는 수비수로 뛰며 주목을 받았고 월드컵에서도 중앙 수비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처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측면과 중앙도 가리지 않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미드필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기 토너먼트 대회일수록 유틸리티 자원의 중요성은 강조된다. 이기혁은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앞서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곽빈과 달리 이기혁에게는 이번 대회 병역 특례 혜택이 걸려 있다. 2000년생으로 26세인 그에게는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다. 대표팀 최연장자이기도 한 이기혁에게는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무게가 큰 무대다.김도영·배준호·양민혁도 노린다…AG ‘병역 특례’ 주인공은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은 팬들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안게임이 많은 흥미를 끄는 이유는 선수들의 병역 특례 혜택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5/1787645760565416.jpg"/> 아시안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영준은 일찌감치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사진=KFA 제공박찬호, 추신수, 손흥민 등 슈퍼스타들 또한 이 같은 혜택을 누린 바 있다. 제도 자체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지만 선수들에게 금메달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군 공백기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덕분이다. 팬들 또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과 안정적인 선수 생활에 환호한다.야구는 지난 4개 대회, 축구는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어왔다. 이에 수십 명의 선수들이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았다. 이번 대회 역시 다수의 선수들이 선배들의 기록을 이어가려 한다.아시안게임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참가하는 대회다. 야구는 '드림팀'을 구성하기도 했던 과거와 달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25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다. 축구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각각 3명씩 선발할 수 있다. 야구는 와일드카드에도 29세 이하의 연령 제한이 있다.저연령,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선발하기에 야구, 축구 대표팀은 주로 군 미필 선수들로 채워진다. 야구는 24명 중 16명이, 축구는 23명 중 20명이 미필이다. 야구는 '슈퍼스타' 김도영이, 축구는 월드컵 대표 배준호, '신성' 양민혁 등이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노린다.야구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곽빈, 노시환, 문보경 이외에도 박영현, 김주원, 김지찬, 윤동희 등 예술체육요원 혜택을 받은 이들이 다시 한 번 동료들을 위해 나선다. 이들은 선발과 불펜, 내야와 외야까지 곳곳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병역 혜택 여부와 무관하게 전력 강화를 위해 선발한 결과다.축구는 와일드카드인 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이 모두 미필 자원이다. 다만 23세 이하 선수 중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이 이미 군 복무를 마쳤다. 병역 특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입대를 선택, 상무에서 복무를 했다. 이민성 감독은 특히 어린 자원을 찾기 힘든 최전방 공격수(이영준)와 골키퍼(김준홍) 포지션에서 미필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보다 금메달을 위한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다.  이영준의 경우 합류가 이례적인 상황이다. 비교적 선수 차출 협조가 용이한 국내 구단이 아닌 해외(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 등과 달리 소속 구단이 선수 차출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는 대회가 아니다. 과거 손흥민, 이강인 등의 경우 선수의 병역 문제가 소속 구단과의 차출 협의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이영준은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이번 9~10월 A매치 기간이 통합돼 예년보다 길어졌다. 아시안게임 대회 일정 상당 부분이 이와 겹쳐 소속팀이 부담할 선수의 공백이 크지 않다고 판단, 차출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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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안세영부터 페이커까지…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주목할 태극전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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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1 Aug 2026 15:52:23]]></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1개월도 남지 않았다. 대회는 9월 19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안게임에서도 각 종목 스포츠 스타들이 기량을 겨룬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78207027089.jpg"/> 양궁 국가대표팀의 김우진은 올림픽 금메달만 5개를 보유한 베테랑이다. 사진=연합뉴스#전통의 효자종목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종합 스포츠 이벤트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가장 장기간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자랑한 종목은 다름 아닌 양궁이다. 1984 LA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올림픽에서만 50개(금 32, 은 10, 동 8)의 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보다 많은 94개(금 46, 은 29, 동 19)였다.이처럼 한국 양궁은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리커브 종목에서의 성적은 압도적이다. '시대의 지배자'가 한 차례 활약한 이후에도 새로운 스타는 끊임없이 탄생했다.남자팀은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나선다. 김우진과 김제덕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주요 국제 대회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이우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함께했다. 이들은 이미 합계 10개(금 6, 은 3, 동 1)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자팀은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나선다. 강채영은 치열한 국가대표 경쟁에 밀려 지난 대회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에 앞서 2018년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오예진과 이윤지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부터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대표팀은 컴파운드에서는 기존 리커브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3년 전 아시안게임 당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금메달 5개를 쓸어간 인도에 밀렸다. 남자팀에서는 김종호, 최용희, 최은규가, 여자팀에서는 강연서, 박예린, 박정윤이 출전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21/1787278287380548.jpg"/> 비웨사(왼쪽)와 조엘진은 점차 자신들의 개인 기록을 끌어올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성 나서는 '월드클래스'양궁 대표팀 외에도 대한민국 선수단은 다수의 '월드 클래스'를 보유했다. 첫손에 꼽히는 인물은 안세영이다.배드민턴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은 직전 아시안게임이 열린 2023년부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전성기를 열었다. 연초부터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던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이후로도 탄탄대로는 계속됐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97주째(8월 21일 기준) 지키고 있다. 2026시즌에도 9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역시 안세영이 될 전망이다.종목 역사는 짧지만 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역시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종목이다.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첫선을 보인 지난 대회에서 대표팀은 그룹 스테이지부터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6인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전 대회 금메달리스트 3명이 합류했다.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그 주인공이다.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대한민국은 여전히 리그오브레전드 강국으로 통한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월드챔피언십에서 T1이 3연패를 달성했다. 또 다른 국제 대회인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역시 젠지와 한화생명 등 국내 팀이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국가대표팀 6명은 모두 이들 세 팀 소속이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중국이 꼽힌다. 결국은 중국과의 맞대결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척박한 땅에서 싹트는 희망양궁 대표팀과 같은 전통, 안세영과 같은 실적도 없으나 기대를 모으는 종목도 있다. 다름 아닌 남자 육상 단거리다. 한국은 그동안 육상 단거리 무대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이에 '육상 불모지'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기대를 받고 있는 자원은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다. 2006년생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단거리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2026년에 들어서는 남자 100m에서 한국기록에 근접하는 기록을 잇달아 작성했다.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0초07을 기록했다. 김국영이 보유한 한국신기록과 동률이었다. 다만 초속 3.2m의 뒷바람 탓에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를 둔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단거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2026시즌에는 100m 개인 최고기록(10초13)을 경신하며 조엘진과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두 선수는 개인 종목뿐 아니라 계주에서도 한국의 기록 단축을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기대를 모으는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는 조엘진과 비웨사를 비롯해 이재성, 서민준, 김시온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조엘진과 비웨사는 100m 개인전에도 나서고, 이재성은 200m에도 출전한다.최근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38초51(세계릴레이선수권), 38초49(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로 한국신기록을 연이어 새로 썼다. 구미에서는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었다.아직까지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여전히 경쟁국의 벽도 높다. 다만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나가는 최근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 상승세를 보이는 단거리 선수들이 나고야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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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광복절 한일전 ‘역대 최악 참패’…농구 마줄스호, 아시안게임 금빛 목표 흔들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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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19 Aug 2026 17:52:25]]></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참패를 안았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원정에서 치른 평가전 2연전에서 대표팀은 기록적 패배를 당했다. 향후 일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9/1787123970786785.jpg"/>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의 평가전 2연전에서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사진=KBL 제공#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 한일 양국은 최근 수년간 여름 평가전을 지속해왔다. 2024년 7월에는 일본 도쿄, 2025년 7월에는 안양에서 경기가 열렸다. 2년 전에는 1승씩을 나눠 가졌다. 홈에서 열린 2025년 경기에서는 한국이 2연승을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2연전 승리로 국내 분위기는 고무됐다.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중과 여준석 등이 모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농구협회가 목표로 천명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진출에 한 발 다가간 듯 보였다. 이어진 FIBA 아시아컵에서는 카타르, 레바논 등 난적을 잡으며 8강에 진출해 가능성을 보였다.하지만 기대감은 1년 만에 다시 무너지는 모양새다. 이번 일본과의 2연전에서 대표팀은 유독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열린 첫 경기부터 한일전 역대 최다 점수차로 패배 기록을 썼다. 이날 스코어는 68-88로 20점 차가 벌어졌다. 종전 기록은 1962년의 17점 차였다.이튿날 경기에서는 격차가 29점으로 더 벌어졌다. 일본은 핵심 전력에게 휴식을 줬음에도 한국을 95-66으로 꺾었다. 한국으로선 굴욕적인 패배였다.격차가 벌어진 배경 중 하나는 선수단 구성에 있었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에서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 카와무라 유키(LA 클리퍼스) 등 NB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핵심 자원이 합류했다. 특히 하치무라의 경우 이전 감독과 불화로 국가대표팀에서 멀어진 상태였으나 감독이 교체되면서 약 2년 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반면 한국은 전력 공백이 컸다. 이현중은 NBA 구단들의 캠프 초청으로 자리를 비웠다. 이현중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던 이정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핵심 포워드 자원들인 송교창, 안영준, 최준용 등이 모두 각각 부상과 해외 무대 도전 등 사정으로 팀에서 빠졌다. 주전 빅맨 하윤기 역시 부상으로 장기간 대표팀을 이탈해 있는 상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9/1787124078844655.jpg"/> 일본은 NBA 자원까지 합류한 반면 한국은 이현중(사진) 등 주요 자원이 다수 빠진 상황이었다. 사진=KBL 제공#이어져 온 하락세평가전 승리, 아시아컵 활약 등으로 성과를 내던 대표팀의 상승세가 꺾인 시점은 지난 2월부터다. 아시아컵 종료 이후 대표팀은 기존 안준호 감독과 계약기간이 끝났고 결별을 결정했다. 이어진 일정에서 전희철 감독(SK), 조상현 감독(LG)을 각각 임시 감독과 코치로 내세웠다. 이들은 '만리장성' 중국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이어갔다.이후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그 주인공은 라트비아 출신의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었다. 라트비아와 러시아, 조지아, 리투아니아 리그 소속팀, 라트비아 연령대 대표팀 등을 맡은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부임 당시 NBA 스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어린 시절 지도한 경험으로 관심을 모았다.마줄스호 출범 이후 첫 일정은 월드컵 예선전인 대만과 일본 원정이었다. 대표팀은 2월 말과 3월 초 열린 원정 일정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이어진 7월 홈경기 대만전까지 패하며 월드컵 2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마지막 기회였던 한일전에서 2점 차 신승을 거두면서 한숨을 돌렸다. 마줄스호는 월드컵 예선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어렵게 위기를 넘긴 직후 벌어진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2연패를 기록한 것이다. 향후 대표팀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경기 내용이었다. 이번 2연전 중계를 맡았던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최근 결과나 내용이 안 좋다고 해서 마줄스 감독의 농구가 대표팀과 맞지 않다고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마줄스 감독은 세트 오펜스를 선호하는 성향으로 보이는데, 가끔은 한국 스타일의 빠른 농구를 섞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중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거나 노마크 찬스를 내주는 등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 1차전 패배에도 2차전에서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는 것도 문제다. 여자 대표팀은 1차전 대패 이후 2차전은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에 앞서 두 차례 한일전을 치른 여자 대표팀은 1차전을 59-77, 큰 격차로 졌으나 2차전은 77-78(패배)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이번 평가전에서 소득도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마줄스 감독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강성욱, 문유현, 에디 다니엘 등이 활약했다.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 경기에 뛰면 자신감도 올라가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9/1787124531055017.jpg"/> 에디 다니엘(왼쪽) 등 신인급 선수들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사진=KBL 제공#다가오는 진짜 시험대분위기가 침체됐으나 대표팀에게는 숨 돌릴 틈이 없다. 8월 말에는 레바논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는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이 각각 레바논 주크 미카엘(27일)과 수원(31일)에서 열린다. 9월 초에는 필리핀과 평가전 두 경기가 열린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일은 9월 19일이다. 조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긴 일정을 치러야 하는 농구 종목은 개막일 이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대표팀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개최국 일본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는 '광복절 참사'를 만든 하치무라, 카와무라 등은 참가하지 않는다. 반면 이현중 등이 돌아올 한국으로선 목표인 금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 3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하며 대회를 어렵게 치러야 했다. 일본 외에 중국, 요르단, 필리핀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아시아컵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며 호성적을 내는 호주, 뉴질랜드는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이상윤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과제로 '정예멤버 소집'을 첫 손에 꼽았다. 그는 "평가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강한 선수단을 꾸리지 못했다. 선수를 모으는 것이 우선이다. 농구협회도, 대표팀 밖 농구인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마줄스 감독도 좀 더 스킨십을 하면서 선수들 마음을 움직였으면 한다.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이현중 등 해외파의 약진, 유망주들의 성장 등으로 근래 보기 드문 강한 선수단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농구협회는 최근 "2032 브리즈번 올림픽 8강"을 목표로 언급했다. 장기 목표로 가는 과정, 중간 평가 일정이 다가오고 있다. 농구 대표팀이 한일전 참패를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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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아시아서 작아진 K리그…전북·대전·포항 챔스리그 엘리트서 반등 노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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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14 Aug 2026 14:44:05]]></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의 새 시즌에 나설 구단들의 면면이 가려졌다.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한다. K리그는 최근 몇 년간 아시아 무대에서 고전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 대회에 나서는 세 팀의 현재 상황도 녹록지 않다. 과거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았던 K리그는 다시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71700158523.jpg"/> 강원 FC가 예선 과정을 넘지 못하면서 새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나설 K리그 구단은 전북, 대전, 포항 3팀으로 결정됐다. 강원 FC와 감바 오사카의 예선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6-2027시즌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본선 규모가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됐다. 전북은 리그 우승팀, 대전(2위)과 포항(4위)은 차순위 자격으로 리그 스테이지 단계부터 대회에 나선다. 3위 김천 상무는 군 팀 특성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대회 확대에 따라 추가로 예선 출전 기회를 얻었던 강원 FC는 감바 오사카(일본)에 연장 끝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저조했던 K리그 성적K리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낸 리그다. 통산 12차례 정상에 올랐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2002년을 기점으로도 6회 우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준우승 횟수는 4회였다.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과거와 다르다. 울산(당시 울산 현대)이 우승을 거둔 2020년, 포항이 준우승을 기록한 2021년 이후 K리그 구단은 좀처럼 대회 정상권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시아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반복됐다.최근 2년 사이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8강 이상의 무대를 밟은 K리그 팀은 2024-2025시즌 광주 FC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에는 강원 FC와 FC 서울이 16강에 올랐으나 모두 J리그 팀을 넘어서지 못했다.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던 울산 HD는 최근 2년 연속 토너먼트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아시아 무대의 경쟁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약진이 거세다. 최근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른 알 아흘리에는 리야드 마레즈(알제리), 프랑크 케시에(코트디부아르), 에두아르 멘디(세네갈) 등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이 활약했다.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도 이전부터 거액이 오가는 리그다.다만 K리그의 부진을 중동과의 자본력 격차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리그 스테이지와 16강까지 동부와 서부 지역이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최근 K리그 구단들은 중동 강호들을 만나기 전부터 일본과 동남아 구단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경쟁력 격차를 설명하는 요인으로는 투자 규모와 선수단 구성의 차이가 우선 거론된다. AFC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제한을 지속적으로 완화했다. 2024-2025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 쿼터를 폐지했다. 일부 아시아 리그는 그보다 앞서 선수 활용 폭을 넓혀왔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팀들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발 라인업 대부분을 고액 연봉을 받는 외인들로 채우는 방식으로 호성적을 내기도 했다. 반면 K리그는 올 시즌에야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을 없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71768982587.jpg"/> 챔피언스리그가 '엘리트' 체제로 개편된 이후 '파이널 스테이지'로 불리는 8강 이상의 무대를 밟은 K리그 구단은 광주 FC가 유일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번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2026-2027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현재, 대회에 나설 K리그 세 구단의 흐름도 좋지 않다. 아시아 무대에서 약세를 이어온 상황에서 이들 세 구단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북은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만에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포옛 감독이 팀을 떠난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 2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리그 3위(14일 기준)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양 측면에서 맹활약했던 송민규와 전진우가 모두 팀을 떠났다. 최전방 공격진은 연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6골을 기록한 이승우일 정도로 지난해와 비교해 공격력이 떨어졌다.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전의 낙차는 더욱 크다. 8월에 접어들고서야 이번 시즌 홈 첫 승리를 신고했을 정도로 오랜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황선홍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다만 최근 반등의 조짐도 나타났다. 대전은 8월 들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얼마나 빠르게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포항 역시 지난해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4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지만 현재 순위는 8위다. 최근에는 리그에서 내리 5연패를 기록하며 세 팀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전력 누수도 이어진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20경기 8골을 기록했던 주포 이호재를 유럽 무대로 떠나보냈다. 오는 10월에는 주축 수비수 어정원의 입대까지 예정돼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4/1786671808492352.jpg"/> 포항은 팀의 공격을 이끌던 이호재를 독일 다름슈타트로 이적시키며 더욱 험난한 하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K리그의 고민K리그 구단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주하는 또 다른 문제는 국내 리그와 대륙 대회의 일정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2023-2024시즌부터 하반기에 대회를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추춘제로 전환했다. 반면 K리그는 봄에 개막해 늦가을 시즌을 마치는 춘추제를 유지한다.챔피언스리그의 한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 K리그의 한 시즌이 끝나는 상황을 맞이한다. K리그 구단들은 가을에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다가 국내 시즌을 마친다. 이후 겨울 이적 시장과 비시즌을 거친 뒤 이듬해 남은 대륙 대회 일정을 이어간다.이 과정에서 감독이나 주축 선수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하나의 대회를 동일한 선수단과 흐름으로 치르기 힘들다는 점 자체가 변수다. 실전 감각의 차이도 있다. K리그 구단들은 긴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 새 시즌 초반에 대륙 대회의 중요한 경기를 맞아야 한다.최근 국내에서는 여름철 폭염 문제와 국제축구계의 흐름 등을 이유로 K리그의 추춘제 전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선수단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시즌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 역시 논의에서 빼놓기 어렵다. 일본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나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 내 단축 시즌을 마무리했고 8월부터 2026-2027시즌에 돌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K리그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있는 추춘제 전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한때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았던 K리그지만 최근의 흐름은 분명 달라졌다. 환경은 더 까다로워졌고 경쟁자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를 치르는 구조적인 어려움도 남아 있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K리그는 '엘리트'라는 타이틀로 개편된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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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그리즈만 이을 새 ‘간판’?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7번 준 이유]]></title>
            <link>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amp;entry_id=51223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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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ue, 11 Aug 2026 17:20:09]]></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이강인이 본격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마침 방한한 팀에 합류해 친선경기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다. 곧장 팀원들과 함께 마드리드로 복귀, 20일(한국시간)부터 시작하는 스페인 무대에 나설 준비에 돌입했다. 3년 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강인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1/1786432205875034.jpg"/> 이강인이 새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곳은 한국 무대였다. AT 마드리드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경기인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 덕분이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4년 전부터 원했던 영입7월 25일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이 공식 발표된 이후 그의 이적을 둘러싸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4년 전부터 이강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서 한 단계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받던 시절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23년 여름 방한 당시에도 이강인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이적을 위한 시도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인의 이적에 아틀레티코가 쏟아부은 금액은 4000만 유로(약 653억 원)였다. 3년 전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당시 발생한 22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구단의 기대감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4000만 유로는 아틀레티코 역사상 여덟 번째로 많은 이적료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파리에서 활약하는 동안 이강인은 우측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도 뛰었고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중원에서도 활약했다.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 위치에도 섰다. 이적 협상이 진행되던 당시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시메오네 감독이 중앙과 양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이강인의 이적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또 다른 인물은 마테우 알레마니 구단 스포츠 디렉터다. 과거 발렌시아 CEO를 맡아 이강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사다. 당시 17세이던 이강인에게 장기 계약을 안겼다. 아틀레티코 부임 이후 빠르게 이강인 영입 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또한 이강인은 등번호 7번을 받는 등 팀 내 높은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1/1786432258703408.jpg"/> AT 마드리드는 신입생 이강인에게 등번호 7번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그리즈만의 대체자?입단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이강인의 등번호는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 이전 등번호 7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구단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힌다. 중위권을 오가던 이들이 매 시즌 우승 경쟁에 나서는 팀으로 성장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구단 통산 최다 득점 기록(212골)도 보유하고 있다. 2025-2026시즌을 마치고 올랜도 시티(미국)로 이적하며 팀과 작별했다. 아틀레티코는 마침 비어있는 7번의 자리를 이강인에게 건넸다.일부 팬 사이에서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팀에서 가장 사랑받던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리즈만은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등 팀을 넘어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던 자원이다.이강인을 그리즈만과 같은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전면에 내세우려는 구단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강인의 입단 발표 방식은 특별했다.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5시에 맞춰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스페인 언론은 '한국인들이 완벽하게 깨어 있었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광화문 인근 대형 전광판에 입단 기념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열린 친선전 이후에는 구단 레전드 다비드 비야가 나선 가운데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열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그리즈만과 다소 다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 2선에서 주로 활약하고 왼발잡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둘은 분명 다른 특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리즈만은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에 장점을 보이는 유형이다. 이강인은 본인이 공을 소유하며 플레이하기를 즐겨 차이점을 보인다. 그리즈만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는 강점도 있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그를 떠나보낸 아쉬움을 달래려면 이강인이 기존보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11/1786432571916287.jpg"/> 이강인은 국내 팬들 앞에서 다비드 비야(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렀다. 왼쪽은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새 시즌 활용 방안은지난 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활용에 대해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어디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할지 판단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아직까지 이강인이 소화할 포지션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서는 무대였던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이강인은 공격 2선 오른쪽에 다소 치우쳐 경기를 풀어갔다. 특유의 공 컨트롤과 패스로 공격진을 지원했고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지난 시즌 아틀레티코의 공격진 우측면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간 자원은 줄리아노 시메오네다. 감독인 아버지와 한 팀에서 뛰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오른발잡이 오른쪽 윙어로서 주로 터치라인을 따라 활동하며 돌파 이후 컷백과 크로스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다.반면 이강인은 왼발잡이이기에 좀 더 안쪽에서 활약하며 패스나 슈팅을 노릴 수 있다. 팀은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주로 나서는 마르코스 요렌테와의 조합을 기대케 한다. 이강인이 안쪽으로 좁혀서 활동하면서 측면의 요렌테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중앙 지역에서도 활약하는 요렌테이기에 순간적으로 둘이 위치를 바꿔 상대 수비에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첫 시즌 넘어야 할 변수들많은 이적료를 발생시켰고 상징적인 등번호를 받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적응 기간에 있어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팀과 환경에서 선수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축구계에서 드물지 않다.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입단은 7월 25일 발표됐으나 선수단 합류는 8월 8일에서야 이뤄졌다. 병역 관련 행정 절차 문제 탓에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23년 병역 특례 자격을 얻었으나 기초군사훈련이나 봉사활동과 같은 병역 의무 이행 절차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아틀레티코의 리그 첫 경기(8월 20일)까지 이강인이 팀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시일은 10일 남짓이다. 그간 국내에서 꾸준히 별도의 훈련을 진행해 왔지만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2027년 1월에는 국가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이 열리는 점도 변수다. 이강인은 부상이 아니라면 대회 참가 확률이 100%에 가까운 자원이다. 대표팀이 대회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소속팀에서 자리를 비우는 기간은 길어진다. 이적생으로서 첫 시즌, 1개월 이상의 공백은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다.그럼에도 이강인의 적응에 어려움만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10세를 전후로 스페인에 이주했다. 스페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 새 팀의 연고지가 수도 마드리드라는 점 또한 이점이 있다.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 내 섬 지역에 자리 잡은 마요르카 소속 당시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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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10여 년 만에 드러난 ‘해외 심판 성접대’…축구협회 과거 비위 논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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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07 Aug 2026 17:58:04]]></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축구계에 부정적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국제심판 접대 사실이 드러나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국내에서 열린 A매치 등에 나선 해외 심판들을 상대로 성접대가 있었다는 충격적 내용이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7/1786087491926671.jpg"/> 2011~2012년 당시 월드컵 예선, 친선경기 등을 전후로 외국인 심판에 대한 성접대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축구협회에서 행한 해외 심판 성접대' 의혹은 지난 6일 JTBC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2014 브라질)과 올림픽(2012 런던) 예선전, 국가대표 친선전 등 7경기에 나선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가 제공된 정황이 드러났다. 접대는 경기를 전후로 협회 관계자가 유흥업소에 동행,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를 해주는 방식이었다.단순 의혹 제기 수준이 아니었다. 당시 협회에 근무했던 관계자는 '심판들이 요구했다', '관행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 있었던 일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파급력이 클 수 있는 사안이다. 스포츠에서 심판은 청렴함이 더욱 강조되는 위치다. 국내 심판계의 경우 과거 지인이라도 함부로 인사조차 하기 어려운 특별한 문화가 있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중대한 경기를 전후로도 성접대가 이뤄졌다. 당시 협회 관계자는 '호각을 잘 불어주지 않겠나'라는 말을 남겼다. 접대에 '대가성'을 바랐다고 해석될 수 있다. 심판 매수, 경기 조작 등의 문제로도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축구협회의 '법인카드 비리'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조사 결과 2010년대 초반 축구협회 임직원의 비리가 드러난 바 있다. 당시 수장이던 조중연 전 회장도 해외 출장에 아내를 동반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처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노래방, 골프연습장 등에서 크고 작은 지출이 있었다.당시는 축구협회의 '또 한 번의 암흑기'로 꼽힌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협회는 빠르게 흔들렸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 경질 과정에서 절차를 따르지 않고 협회 고위층 인사 몇몇의 '밀실 행정'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따랐다. 후임 최강희 감독 선임 과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 전 회장이 최 감독을 불러 술잔을 기울이며 강권한 사실이 밝혀졌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과정에서는 당시 선수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한 축구협회의 대응을 놓고 '굴욕 외교' 논란이 뒤따르기도 했다.이에 더해 조 전 회장은 퇴임 이후에도 축구협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돼 보수, 차량과 전담기사까지 제공받았다. 17개월간 1억 440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조 전 회장은 정몽준 전 회장과 정몽규 전 회장 사이 축구협회를 이끈 인물이다. 장기간 협회에 몸담으며 공과가 뚜렷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차범근 전 감독 중도 경질에서 중심인물로 활약했고 일각에서는 '고대 카르텔'의 중심으로도 지목받는다.그럼에도 심판 성접대는 '암흑기에 일어난 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이 갈 수 있는 문제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7/1786087990877972.jpg"/> 성접대 문제는 FIFA 등 국제기구와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축구협회의 수습 방안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최준필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심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금품, 혜택 제공을 받는 것은 금지돼 있다. 대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접대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7일 현재 FIFA와 AFC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들 차원의 징계 가능성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규정과 시효 등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팬들의 반응도 거세다. 국내에선 벌써부터 당시 경기에 나선 심판이 지목되고 있다.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날짜와 경기까지 짚었다.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 심판들이 거론된다.해외 팬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소식을 언급하며 과거 한국 대표팀의 경기에 심판 판정 관련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단순한 의문 제기 정도에 그친다.축구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참담한 심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밑바닥에서 농담으로라도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내용 아닌가.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랍다.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도 아니다. 국제대회 예선전까지 심판을 접대를 했고, 그걸 겁도 없이 협회 법인카드로 했다. 얼마나 비상식적인 집단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다.또 다른 축구계 관계자는 "마음 같아서는 축구계를 떠나고 싶다"며 "심각한 사안이다. 승부 조작으로 번질 수도 있다. 국제무대와도 풀어야할 문제다. 한국 축구가 계속 '개혁'을 외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반성할 부분은 확실하게 반성하고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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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돈보다 다섯 번째 우승 반지 택했다…NBA 뒤흔든 르브론의 필라델피아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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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Wed, 05 Aug 2026 14:59:45]]></pubDate>
            <category><![CDATA[스포츠종합]]></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르브론 제임스가 NBA 커리어 네 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행이 발표된 이후 수일이 지난 시점, 그럼에도 NBA는 여전히 그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로 뜨겁다. 1984년생 제임스는 오는 12월, 42세가 되지만 여전히 '우승'이라는 목표를 뚜렷하게 말했다. 마지막 목표를 설정한 르브론 제임스, 그의 이적은 코트 안팎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5/1785893828555595.jpg"/> 자신의 커리어에서 네 번째 이적을 선택한 르브론 제임스가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행선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 사진=연합뉴스#공도 잡기 전부터 시작된 '킹 르브론' 효과제임스는 현시대 최고를 넘어 마이클 조던과 함께 역대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다. 그의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지막이 될 이적에 많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이적 발표 이전부터 그의 선택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기존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FA를 선언한 이후 새 팀을 고르기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걸리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결정을 내리기만을 기다리는 팬들의 애를 태웠다.NBA 30개 구단 중 다수가 그를 영입하길 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흥미를 더했다. 마이애미 히트 구단은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제임스 입단 기자회견 링크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구단 마케팅 담당자가 실수를 범한 해프닝으로 끝났다.입단 발표 직후 '르브론 이펙트'는 이어졌다. 필라델피아가 위치한 펜실베니아주의 조시 샤피로 주지사는 그의 입단 발표일(7월 24일)을 '르브론 제임스 데이'로 지정하기도 했다.제임스가 필라델피아행을 발표한 이후 티켓 재판매 플랫폼 'StubHub'에서는 필라델피아 구단 관련 검색량이 수 시간 만에 470배로 뛰었다. 티켓 수요 또한 약 200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필라델피아는 도시 규모, 팬 충성도 면에서 NBA 내 '빅마켓'으로 통하는 구단이다. 좋은 성적을 낼 때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그렇지 못할 때는 거친 야유를 퍼붓는 필라델피아 관중들을 보고 국내 스포츠팬들은 훌리건이라는 단어를 합성해 '필리건'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이전부터 충분히 뜨거웠던 필라델피아였음에도 제임스의 합류는 더 큰 파급력을 가져왔다.티켓 수요가 많아지자 자연스레 가격도 올랐다.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프리시즌 경기의 티켓 가격이 오른 것이다.인기 선수의 상징, 유니폼 판매량도 기록적이다. 정확한 판매량과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임스의 필라델피아 유니폼은 이적 발표 이후 48시간 기준, 이적생 유니폼 중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23년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였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805/1785893876655300.jpg"/> 제임스(왼쪽)가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배경에는 타이리스 맥시(오른쪽)를 포함한 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설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선택의 이유는 오로지 '우승'제임스는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이유로 '우승'을 이야기했다. 제임스 합류 이전 이들은 이미 강한 전력을 구축한 팀이다. 이들은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7위를 기록했고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 콘퍼런스 세미파이널에 올랐다.빅맨 조엘 엠비드가 중심을 잡고 있는 팀이다. 리그 MVP(2023), 득점왕(2022·2023), 올림픽 금메달(2024)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자원이다. 가드진에서는 올스타 타이리스 맥시, 유망주 V.J. 엣지컴 등이 활약한다.  이에 더해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합류 이전 트레이드로 제일런 브라운을 품었다. 전 소속팀 보스턴 셀틱스를 2024년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고 본인은 파이널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화려한 선수진에 제임스는 우승이 가능하다고 판단,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었다.당초 다양한 구단이 제임스의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또한 언급이 되며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와의 만남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고향팀이자 NBA 커리어를 시작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복귀 또한 이적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우승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후보에서 지워졌다.뉴욕 닉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은 이미 우승권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최근 1~2년간 우승 또는 우승에 가까운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에 제임스는 완성에 가까운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닌 자신이 '마지막 조각'으로서 활용될 수 있는 필라델피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돈이나 가족의 상황 또한 그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2년 약 800만 달러(약 114억 원)를 받는 작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시즌 5300만 달러(758억 원)의 연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가 금전적인 부분에서 물러나면서 필라델피아는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이전 이적에서 제임스는 자녀 교육을 우선순위로 두고 로스앤젤레스를 선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사이 자녀 3남매 중 장남과 차남은 이미 각각 NBA 선수와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수천 km가 떨어진 대륙 반대편 팀으로 비교적 홀연히 떠날 수 있었던 데에는 이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십 대 초반인 막내딸에게는 LA를 떠날 수 있음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치열해진 동부 콘퍼런스…팀 내 불안요소는단숨에 필라델피아가 우승 후보급 전력을 갖추면서 NBA 동부 콘퍼런스 판도 또한 크게 흔들린다. 그간 동부가 서부에 비해 난이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과 달리 차기 시즌에는 동부 역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들이 속한 동부 애틀랜틱 디비전은 더 많은 눈길을 끌게 됐다. 같은 디비전끼리는 더 잦은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치는 탓이다. 디펜딩 챔피언 뉴욕, 전통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 등과는 이전부터 라이벌 구도가 존재했다.이에 더해 같은 디비전 내 토론토 랩터스는 대형 전력 보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우승 청부사' 카와이 레너드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 이적이 성사된다면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토론토가 속한 애틀랜틱 디비전의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진다.이외에도 지난 시즌 준수한 성적을 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전 시즌 동부 1위)와 클리블랜드(4위),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이 상위권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가 자신들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우승을 섣불리 단언하기는 어려운 이유다.필라델피아 팀 내부에 불안 요소는 있다. 제임스는 오는 12월 42세가 된다. 과거처럼 풀타임에 가깝게 코트를 뛰어다닐 수는 없다. 실제 최근 시즌을 거듭하면서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출전에 대한 욕심 또한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닉 널스 감독의 현명한 조정이 필요하다.이전부터 이어지던 이들의 아킬레스건은 엠비드의 건강이다. 2023년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평정했으나 이후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MVP 수상 이후  세 시즌 동안 한 번도 정규리그 4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상을 떨쳐내고 코트로 돌아온 상황에서도 과거와 같은 몸놀림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제임스를 필라델피아로 '유혹'하는 과정에서 엠비드는 자신의 건강 문제에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NBA 등장부터 '선택받은 아이(Chosen One)'으로 불리던 르브론 제임스의 마지막 장이 시작된다. 전성기와 같은 몸놀림은 아닐지라도 경기 운영 능력, 시장을 움직이는 이름값은 여전하다. 자신이 뛰는 네 번째 팀에서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한다면 평가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제임스의 마지막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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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DATA[청문회 선 홍명보, 돌풍 이끈 차두리…2002 대표팀 출신 지도자 명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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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Thu, 30 Jul 2026 18:02:37]]></pubDate>
            <category><![CDATA[축구]]></category>
            <author><![CDATA[scourge@ilyo.co.kr | 김상래 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스포츠계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다. 종목을 막론하고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에게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지도자 생활에서 이들의 실패는 더 많은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국내 축구계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는 '핵심 인사'로 통한다. 당시 엔트리 23인 중 다수가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들 역시 선수 시절의 성공가도를 이어가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신화를 만든 월드컵 이후 24년이 흐르는 시점, 지도자 생활을 하는 당시 영웅들의 명암이 더욱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실망감, 또는 기대감을 안긴 감독들은 누가 있을까.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0/1785396648822853.jpg"/> 홍명보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앞서나갔으나 현재 국회 청문회에 서는 처지가 됐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002 멤버' 중 유일한 A대표팀 감독, 국회 청문회로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축구 지도자의 최고 영광으로 A대표팀 감독직이 꼽힌다. 비교적 젊은 세대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이전까지 지도자들은 최종 목표로 국가대표 감독직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한일 월드컵 멤버 중 A대표팀 감독을 맡은 인물은 홍명보 전 감독이 유일하다. 4강 진출을 달성한 한일 월드컵 이후 열린 6차례 월드컵 가운데 홍 전 감독은 두 대회에 사령탑으로 출전했다.앞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경험했던 홍명보 전 감독은 협회 전무이사, 울산 HD 감독직을 거쳐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한번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기회를 잡게 됐다. 부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으나 대회에 임박해서는 기대감이 모아지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이 두 번 지휘봉을 잡은 12년 사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폭 늘어났다. 마침 월드컵의 난이도 또한 이전보다 내려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직후 다시 곤두박질 쳤다. 대회에서 1승 2패, 토너먼트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임 과정에서의 잡음을 대회 결과로 만회하려 했으나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결국 책임을 묻겠다는 국회의 의지 때문에 청문회에 나서는 처지가 됐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0/1785396703768905.jpg"/> 지난해 K리그1 2위에 올랐던 대전이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황선홍 감독은 홈 팬들로부터 퇴진 요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위기의 감독들또 다른 '2002년 영웅' 황선홍 감독도 위기에 놓여 있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 동기인 홍 전 감독에 앞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의 커리어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K리그와 국내 컵대회 우승으로 찬사를 받는가 하면, 강팀을 맡고도 저조한 성적으로 질타를 받았다. 하락세를 타던 중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이어 올림픽 대표팀까지 맡게 됐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올림픽 대표팀을 무난히 이끈다면 A대표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황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은 40년 만에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지도자 경력에 큰 타격을 맞았으나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2위로 올려놓으며 명예 회복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리그 20경기, 4승 8무 8패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을 두고도 혹평이 이어진다.문제는 대전이 리그 내 '빅클럽'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선수단에 국가대표팀을 오가는 국내 정상급 자원이 즐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엄원상, 하창래 등 국내 자원과 루빅손, 디오고 등 외국인 선수까지 고루 영입됐다. 대전의 하위권 성적은 현재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황 감독을 둘러싼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황 감독과 함께 이민성 감독 역시 불안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황선홍 감독에 앞서 대전 지휘봉을 잡다 황 감독이 빠진 U-23 대표팀을 맡았다.현 U-23 대표팀은 중요한 관문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이민성 감독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면서 대회 성적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2025년 대표팀 선임 이후 친선전에서 베트남, 중국 등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해 불안감을 노출한 그는 '실전'이었던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그쳤다. 이를 계기로 이민성 감독의 임기는 아시안게임 종료 시점까지로 제한됐다. 당초 아시안게임을 통한 중간평가 후 2028 LA올림픽까지 팀을 이끌 수도 있는 계약 형태였다. 이후 대표팀은 지난 6월 전지훈련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무승부(1-1), 키르기스스탄에 패배(0-1)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이외에도 최진철, 김남일 전 감독 등은 지도자로서 앞날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모두 K리그 구단을 지도하다 성적 부진으로 각 팀에서 물러났다. 최진철 전 감독은 2016년 포항 스틸러스 이후 국내 무대에서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2022년 성남 FC에서 떠난 김남일 전 감독은 최근 방송인으로 활약하면서 그라운드와 거리를 두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30/1785396752504484.jpg"/> 차두리 감독은 프로 감독 2년 차에 화성을 K리그2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리그 내 가장 각광받는 지도자 중 하나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각광 받는 인물들2002 월드컵 멤버 출신 감독들이 부침만을 겪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지도자 중 하나는 화성 FC를 이끌고 있는 차두리 감독이다.국가대표팀(코치), FC 서울 유스팀(감독) 등을 거친 그는 2025시즌부터 화성 지휘봉을 잡으며 성인 무대 감독직을 시작했다. 첫 시즌 K리그2에서 10위를 기록할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올 시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화성은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심스레 승격 가능성도 언급된다.창단 2년 차, 넉넉하지 못한 시민구단을 이끌고 있음에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고 있는 차 감독에게 호평이 쏟아진다. 벌써부터 '국내 빅클럽에서 차기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축구계 후문까지 도는 상황이다. 감독 경력이 길지 않은 차두리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돌풍을 넘어 안정세에 접어든 지도자로 통한다. 2011년 일본 J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긴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오가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잠재력을 폭발시킨 때는 강원 FC 시절이다. 직전 시즌 강등권에 머문 팀을 2024시즌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인천으로 팀을 옮겨 K리그2 우승을 차지했다. 승격 1년 차인 이번 시즌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고 있다.이상윤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차두리, 윤정환 감독 모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감독들이다"라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런데 그 성적보다 경기력의 수준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차 감독은 빠르고 효율적인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다. 윤 감독은 세밀한 빌드업이 돋보인다. 승패를 떠나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도자들"이라고 평가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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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하주석-이형범 트레이드…후반기 돌입한 상위권 구단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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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CDATA[Fri, 24 Jul 2026 17:26:20]]></pubDate>
            <category><![CDATA[야구]]></category>
            <author><![CDATA[riveroflym@ilyo.co.kr |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author>
            <description><![CDATA[[일요신문]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후반기를 맞이한 KBO리그의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반기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LG 트윈스가 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로 주저앉았고, LG를 맞아 선전을 펼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1, 2위를 나누며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145951784.jpg"/> KIA가 내야수 하주석을 받고 한화가 투수 이형범을 받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하주석(사진)은 2012년 데뷔 이래 첫 이적이다. 사진=연합뉴스7월 23일 현재 3위 LG와 4위 KIA의 게임차는 3경기이고, KIA와 5위 두산과는 1게임차다. 두산과 6위 한화는 3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90경기를 넘게 치른 지금 7위 NC를 포함해 모두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수가 많은 야구에서 팀들은 저마다 불안 요소들을 지우거나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 특히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는 팀들은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팀의 전력 보강을 모색한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7월 23일 경기를 마치고 내야수 하주석과 우완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다. 32세 동갑내기인 하주석과 이형범은 24일부터 각각 KIA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만난다.23일 경기 후 발표된 트레이드 소식에 양 팀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깜짝 트레이드였고, 내야수와 불펜 투수의 맞트레이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낳게 했다.4위 KIA는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고, 6위 한화는 가을야구를 위해 뒷심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각자 약점으로 꼽힌 내야와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절묘한 카드를 맞췄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후 올 시즌까지 15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997경기 타율 0.268(3246타수 869안타) 53홈런 373타점 425득점 8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하주석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군에서 27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지난 5월 8일 LG 트윈스 경기를 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계속 퓨처스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타율 0.327 32안타 1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00을 기록했다.주전 유격수 심우준과 이도윤, 황영묵, 정은원 등에 밀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하주석을 지켜봤던 KIA는 마침 한화와의 광주 3연전 동안 트레이드 관련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려면 양 팀에 필요한 카드가 중요하다. KIA는 내야수 하주석이 필요했고, 한화는 불펜 투수가 절실했다. 내야수 정리가 숙제였던 한화로선 불펜 투수가 많은 KIA와의 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이형범은 2012년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김경문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을 마치고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지명을 받았다. 지난 두 시즌에는 1군보다 퓨처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올 시즌 이형범은 19경기 24이닝 1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2경기 구원 등판해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물론 KIA에선 이형범을 내주는 게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시작된 내야 고민을 푸는 게 중요했다. 박찬호가 FA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는데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이후 박민, 김규성 등이 유격수를 나눠 맡았지만 박민은 허리 통증으로, 김규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더욱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2루수 김선빈마저 잇단 수비 실책을 범했고, 3루수 김도영도 체력 관리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 KIA로선 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한화는 올 시즌 불펜 난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범수, 이태양(KIA)과 한승혁(KT)의 공백과 김서현, 정우주 등이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된 후 팀 평균자책점이 4.61로 리그 7위를, 불펜 평균자책점은 5.11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투수 이형범의 합류는 불펜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KBO리그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 자정까지다. 31일 밤 12시부터 한국시리즈 우승 팀이 정해지는 날까지는 웨이버 공시 선수 영입을 제외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구단 간에 선수를 교환할 수 없다.야구계는 하주석과 이형범의 트레이드가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또 다른 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다.  후반기 들어 상위권 팀들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팀이 삼성이다. 삼성은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투수였던 잭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완전 대체 선수로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자원으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했다.페덱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페덱의 데뷔전을 챙겨본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명성 그대로의 피칭이었다”면서 “데뷔전이었음에도 새로운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구성원들과 스킨십하면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도 페덱의 경기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경기를 보며 ‘선발투수의 안정감이란 게 이런 거구나’하는 걸 느꼈다. 아무리 커리어가 뛰어난 투수라고 해도 환경이 바뀌고 첫 등판이 갖는 무게감을 떠올리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페덱은 롯데전에서 85구를 던지는 동안 1회 초구와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던진 공의 구속이 엇비슷했다. 이날 던진 5개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물론 다른 변화구마저 좋다 보니 타자 입장에선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한화는 지난 20일 브루스 짐머맨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친 윌켈 에르난데스를 떠나 보내고 짐머맨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한화는 6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시작 이후 불펜이 연일 무너지면서 4패 1무를 기록하다 22일 KIA전에서야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 두산과 3경기 반 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합류는 마운드 보강과 분위기 변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한화는 짐머맨 이전에 트로이 왓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과 영입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 선발 투수를 찾고 있던 LG가 트로이 왓슨 협상에 참전했고, 왓슨이 한화 측에 “가족들이 서울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화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노선 변경이 불가피했다. 그 이후 한화는 짐머맨과 인연을 맺었다.반면에 LG로 마음을 틀었던 트로이 왓슨은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왓슨을 해외 리그로 보내는 대신 40인 로스터에 묶는 바람에 LG행이 무산됐다. 협상에 나섰던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과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디트로이트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다 트로이 왓슨의 40인 로스터 소식을 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이후 LG는 MLB 통산 112승을 거둔 39세의 베테랑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201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른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경기에 나섰고, 이후 트리플A에서 8경기 3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LG는 카라스코가 지난해 LG 선발진을 이끌었던 요니 치리노스의 상위 버전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1게임 차로 4위 KIA를 뒤쫓고 있는 두산은 올 시즌 타율 0.287 9홈런을 기록한 다즈 카메론을 내보내고 1루수 유니오 세베리노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화구 대처와 낮은 콘택트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두산 합류 후 5경기 22타석에서 9차례의 삼진을 당하는 등 타율 0.167(18타수 3안타) OPS 0.540으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에 두산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카메론은 트리플A 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루키리그 2경기를 거친 후 트리플A로 승격 후 5경기 모두 안타를 만들어내며 15타수 6안타 4볼넷 타율 0.400, OPS 1.193을 기록 중이다.이범호 감독 "하주석이 '모든 힘 다하겠다' 하더라"하주석(KIA) 이형범(한화)이 전격 트레이드 합의를 이룬 배경에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24일 전화 통화에서 “김선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박민마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터라 선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img src="https://www.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6/0724/1784878235731459.jpg"/> 하주석과 유사하게 이범호 감독 역시 한화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KIA 유니폼을 입으며 이적을 선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선빈이 빠른 공 대응에 조금씩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고, 김도영과 함께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박민마저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난 16일 박민이 말소된 이후 단장님께 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경기 출전이 가능한 내야수를 보강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이후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고, 하주석 정도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급히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박민이 재활을 거쳐 다시 1군에 오르려면 2, 3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내야수 자원이 필요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는 3위 문턱을 넘어설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새로운 선수가 온다면 그 선수의 동기부여가 중요했다. 하주석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하주석의 올 시즌 성적과 그가 퓨처스에 머물며 다시 한번 잘하고 싶은 의욕이나 간절함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해질 수 있다고 봤다.”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드 발표가 난 23일 밤 하주석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모든 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더라. 나도 선수 시절 한화에서 뛰다가 일본을 거쳐 KIA로 이적했던 경험이 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경험을 전하면서 주석이에게 '잘해보자'고 말했다.”그렇다면 하주석은 KIA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될까. 24일 광주에 합류한 하주석은 첫날부터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오늘(24일)은 경기 출전보다 훈련하면서 수비나 타격하는 모습을 내 눈으로 한 번 더 체크하고 싶다. 이후 유격수로 내보냈다가 김선빈과 2루를 돌아가며 맡을 수도 있고, 올시즌 이후 김도영이 유격수를 맡게 된다면 하주석이 3루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건 지금 결정하기보다 시즌을 치르며 쌓인 데이터를 통해 이후 포지션을 정하는 게 맞다.”이범호 감독은 한화로 향한 이형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다.“이전 두 시즌 고생하며 잘 적응한 덕분에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한화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게 아닌가 싶다. 좋은 투수를 내주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걸 얻으려면 아끼는 자원을 내줘야 하는 게 트레이드인 것 같다. 형범이가 한화에 잘 녹아들어 멋지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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