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시현(왼쪽), 박광현 | ||
최근 골프계에서 ‘골프 신데렐라’ 안시현(21·코오롱 엘로드)과 인기 탤런트 박광현(28)의 열애설이 터져 나와 세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둘은 2003년 모 골프 전문 방송사의 추석특집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알게 된 후, 안시현이 2004년 미국으로 진출하는 등 서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년 반이 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둘의 관계가 새삼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박광현이 지난 달 31일 군 입대에 앞서 한 방송사의 연예프로그램에 출연, 여자친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 박광현은 SBS TV의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의 녹화장에서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웃음으로 답변해 여자친구가 있음을 시사했다.
안시현측도 박광현과의 관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열애가 아닌 서로가 상대의 팬이자 편한 오빠-동생 사이라며 펄쩍 뛰었다. 어머니 안정옥씨는 “(안)시현이는 성격이 솔직하고 활달하다. 나나 아빠한테 남자 얘기도 거의 빠뜨리지 않고 한다. 박광현과 전화통화를 자주하고 또 의남매 같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 나이 차이도 있고 해서 절대 열애 같은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광현도 매니저를 통해 “당사자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중이고 또 사생활이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누구인지, 또 안시현이 맞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안시현은 박광현이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주 전화 통화를 하며 친분을 유지했고 특히 골프가 안 될 때 박광현의 격려 전화를 받고 힘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오빠-동생 사이 이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까지 안시현이 한국에 있는 동안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안시현과 박광현을 직접 봤다는 사람들이 많고, 단순한 오빠-동생 사이를 넘는다는 지인들의 주장도 있다. 실제로 안시현은 박광현과 나란히 강남의 모 유명한 고기집의 단골손님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안시현을 주니어 시절부터 7년간 가르쳤고, 2004년 봄까지 미국에서 안시현과 함께 생활하다 돌아온 정해심 프로는 “미국에 있을 때 (안)시현이와 박광현이 통화하는 것을 자주 봤다”고 털어 놓았다. 정 프로에 따르면 안시현와 박광현의 열애는 현재진행형이 아닐지는 몰라도 한 때는 확실한 ‘사실’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안시현은 절대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면서 최근에는 골프에 전념하기 위해 미국에서 사용하는 개인 휴대폰까지 없앴다고 일축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배꼽 스윙이 화제가 된 빼어난 미모에 2003나인브릿지 우승과 2004년 미LPGA 신인왕에 빛나는 골프 실력 등 그야말로 신데렐라처럼 세계 여자 골프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안시현이 어쨌든 최근 톡톡히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유병철 스포츠투데이 골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