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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9]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일요신문] 얼마 전 노년의 한 국악인이 “전통 예능 유산을 이어받는 후학들을 위한 교육관을 지어 달라”며 자신이 평생 일궈 소유한 집과 주변 토지(공시지가 약 55억 원)를 국가에 기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로 만 84세인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이영희 씨. 이 씨의 뜻깊은 기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전통 가락을 잇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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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2.05.10 1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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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8]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
[일요신문] “나의 마음이 아프고 쓰린 때에 주머니에 수를 놓으려면 / 나의 마음은 수놓는 금실을 따라서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고 / 주머니 속에서는 맑은 노래가 나와서 나의 마음이 됩니다.”만해 한용운의 시 ‘수의 비밀’의 한 부분이다. 임을 기다리는 사랑의 마음을 우리 전통 조형예술인 ‘자수’에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굳이 시인의 시선을 빌리지 않아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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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2.04.13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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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7] 무형문화재 ‘제와장’
[일요신문]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는 요즘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건물 노후화로 인해 일부 물이 새거나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고 지붕도 새로 잇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에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창덕궁 구 선원전으로 옮기는 ‘종묘 이안제’도 진행했다. 종묘 정전의 보수 작업에는 다양한 전통 장인들이 참여 중인데,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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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2.03.15 1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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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6] 국가무형문화재 ‘북청사자놀음’
[일요신문] 아프리카에서 백수의 왕으로 군림하는 사자. 예부터 우리나라에는 사자가 서식하지 않았지만, 문헌 기록과 민속, 풍습 등에는 사자와 관련된 것이 드물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이다. 호랑이가 많아 ‘호환’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던 한반도에 사자놀음이 자리 잡은 까닭은 대체 무엇일까.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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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2.02.08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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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5]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일요신문] 지금은 보기 드문 풍경이 되었지만, 50여 년 전만 해도 새해를 앞두고 으레 하던 집안일 중 하나는 ‘놋그릇 닦기’였다. 어머니들이 기와 조각을 곱게 빻은 가루를 지푸라기 뭉치에 묻혀 윤이 날 때까지 놋그릇을 닦고 있으면, 어린 자녀들은 곁에서 그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다 곧잘 따라하곤 했다. 놋그릇은 놋쇠(구리와 아연, 주석 등의 합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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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2.01.11 1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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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4]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일요신문] “너는 미묘한 품질과 특별한 재치를 가졌으니, 물중(物中)의 명물(名物)이요, 철중(鐵中)의 쟁쟁(錚錚)이라. 민첩(敏捷)하고 날래기는 백대(百代)의 협객(俠客)이요, 굳세고 곧기는 만고(萬古)의 충절(忠節)이라.”이 글은 과연 무엇에 대해 쓴 것일까. 조선 순조 때 유씨 부인의 수필인 ‘조침문’ 중 한 구절로, 바로 바늘에 대해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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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12.14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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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3] 국가무형문화재 ‘장 담그기’
[일요신문]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 전후는 예전부터 콩이 불티나게 팔리는 시기였다. 간장 된장 등 가정의 장맛을 좌우하는 메주를 이 무렵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11월을 전후로 메주를 띄우고 다음 해 정월 즈음부터 이 메주를 이용해 장(醬)을 담갔다. 장은 처음에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처럼 메주를 띄우고 발효시켜 각종 장을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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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11.09 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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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2] 중요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
[일요신문]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은 과연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 국민 대다수는 그 답으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즉, ‘직지’를 떠올릴 것이다. 1377년(고려 우왕 3) 청주목외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나라이며, 우리 금속활자본의 역사가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구텐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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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10.05 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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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1] 국가무형문화재 ‘입사장’
[일요신문] 고려시대의 물병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해시계 ‘앙부일구’, 조선 정조대왕이 신하들에게 하사한 자로 임금이 지은 시가 담긴 ‘중화척’. 이 세 개의 문화유산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니라 작품 제작에 우리 전통 금속공예 기술인 ‘입사’(入絲)가 활용됐다는 점이다.‘입사’란 그릇 또는 함 등의 금속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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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09.07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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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우리 유산 [60] 국가무형문화재 ‘배첩장’
[일요신문]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조선시대의 서화(그림과 글씨)를 보면 문득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과연 이러한 작품들이 어떻게 수백 년 세월을 이겨내고 본래의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옛 그림과 글씨의 본 재료가 종이나 비단이어서 시간과 습기에 약하고 좀이나 곰팡이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 비밀 아닌 비밀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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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08.11 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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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채상장’
[일요신문] 대나무는 예로부터 절개와 충절의 상징으로 우리 선조의 사랑을 받아왔다. 실생활에서도 대나무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됐는데, 그중 죽세공예품의 진수로 꼽히는 것은 다름 아닌 채상(彩箱)이다. 채상이란 얇게 저민 대나무 껍질을 색색으로 물을 들여 다채로운 무늬로 엮어 만든 상자를 말한다. 이러한 채상 공예의 기능 또는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채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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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07.13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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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일요신문]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 전통 국악의 제목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취타’(大吹打)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Agust D’라는 두 번째 랩네임으로 솔로 앨범 ‘D-2’를 발표했는데,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바로 ‘대취타’였다. 슈가의 대취타는 ‘국립국악대전집’에 실린 전통 국악 ‘대취타’를 샘플링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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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1.06.08 1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