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다시 뛰자, 대구·경북 원드림 콘서트’가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경북문화재단과 대구문화재단 공동 주관으로 ‘대구·경북이 다시 하나되어 함께 달리자’는 뜻을 담은 ONE DREAM(하나된 꿈)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대구·경북 예술인 145명의 보컬, 무용, 합창이 함께 어우러진 매머드 음악회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도민과 지역 예술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방역 일선에서 주야가 따로 없는 의료진과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노력한 시·도민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대구·경북이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리자는 새 희망을 담아 비대면 공연과 대면 공연의 적절한 조화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없는 점을 감안, 현장 관객들은 100명 정도로 제한했다.
대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십 명의 온라인 관객과 공연자의 모습을 비추면서 관객들과 공연자들이 실제로 호흡하고 있는 것처럼 현장감을 더했다.
‘다시 뛰자, 대구·경북 원드림 콘서트’가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번 행사는 경북도립무용단(17명), 도립교향악단(70명), 대구시립합창단(4명), 시립소년소녀합창단(31명), 한울림극단(10명), 지역가수(12명) 등을 중심으로 전통무용, 합창, 미디어아트, 교향악, 트로트, 재즈, 성악, 포크 뮤지컬 등 대구와 경북의 문화예술인들이 한마음으로 전 장르를 노래하는 최초의 행사이다.
이날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고우현 도의회 의장, 장상수 시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대구․경북문화예술인, 대구·경북 의료진, 신공항과 감염병 관련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시·도민들과 함께 상생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1부 ‘희망의 울림’에서는 대구·경북의 위대한 4대 정신을 표현하는 갈라쇼를 통해 찬란한 역사와 자긍심을 공유하고, 2부 ‘우리 하나되어’에서는 코로나의 아픔과 위기상황 속에 시도민 영웅들의 희망 이야기와 대구·경북 문화예술인들의 감동의 대합창 공연 등을 선보여 협력과 연대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그려냈다. 3부 ·새로운 비상‘에서는 통합신공항 활주로 비상 퍼포먼스로 대구·경북의 새로운 희망찬 미래를 힘차게 선포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와 경북은 역사적으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절망 속에 희망을 만들어온 자랑스런 고장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세계적인 공항 건설로 다시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 때”라며, “대구·경북의 힘찬 도약을 위해 시도민이 다시 하나돼 함께 다짐하는 이 자리가 시도민에게 큰 희망과 위안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시 뛰자, 원드림 콘서트‘는 경북과 대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보이소 TV, 컬러풀 대구 TV에서 동시 생중계로 진행됐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