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락(樂)’에 이어 핫100 차트 90위... ‘찰리 푸스 시오니스트’ 불똥 아니었으면 상위권 진입 가능했다는 분석도
해외 팬 중 일부는 "찰리 푸스는 시오니스트다. 이번 ‘루즈 마이 브레스’는 보이콧하고, 7월에 스키즈 정규 앨범이 나오면 그걸 사자"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찰리 푸스가 시오니즘, 시온주의자로 분류된 이유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스타 노아 슈냅(Noah Schnapp)이 2023년 10월 올린 인스타그램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다.
노아 슈냅은 “유대계 미국인으로서 유감스럽다”면서 “하마스에게 몰상식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형제자매들이 걱정된다. 무고한 어린이들과 여성들, 그리고 군인들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잔혹한 살인을 보는 것을 보면서 나는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평화를 원한다. 수사학을 멈추고 편을 골라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모두 테러와의 싸움에 서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폭력보다는 인간성을 선택해달라”고 썼다. 노아 슈냅은 “"나는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에 의해 목숨을 빼앗긴 무고하고 어린 이스라엘 소녀의 사진을 다시 올렸다”고 덧붙였다.
찰스 푸스가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시온주의자로 분류됐다. 이 외에도 각종 사건 사고를 저지른 아티스트 닥터 루크를 지지한다거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도 해외 팬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찰리 푸스와 협업한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곡도 불매 운동 대상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 관련 유명 트위터인 스키즈 차트 데이터(Stray Kids Chart Data)도 이번 루즈 마이 브레스 프로모션은 (데이터 집계를) 보이콧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스키즈 ‘루즈 마이 브레스’는 20일 빌보드 핫 100에 90위로 진입했다. 20일 빌보드 소셜 미디어에 따르면,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Lose My Breath)(Feat. Charlie Puth)'가 25일 자 ‘핫100’에 90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키즈 차트 인은 최근 빌보드가 K-POP 음악을 두고 여러 견제 장치를 마련한 속에서 나온 결과라 더 의미 있다고 평가된다. 최근 빌보드는 음원 중복 구매를 인정하지 않는 등 K-POP의 차트 진입을 막는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한 음악업계 관계자는 “스키즈가 시오니스트 논란 속에서도 이뤄낸 이번 성과를 비춰볼 때,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상위권 진입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갖게 한다”면서 “스키즈는 2024년 하반기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공연과 월드투어 등이 예정돼 있어 다음 미국 컴백에서는 더욱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오니스트 논란 등 해외 팬들 반응에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스키즈 팬은 “찰리 푸스가 이스라엘 테러 관련 글에 좋아요 눌렀다고 해서, 제삼자인 스키즈한테까지 이 일이 번지는 게 맞냐’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스키즈 팬도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을 마신 아이돌에게 비난을 가하는 것처럼 사소한 일로 트집 잡아 괴롭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 이번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20일 자정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33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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