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동양그룹의 계열사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내렸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각각 'B'에서 'B-'로 내려갔다.
NICE신용평가도 같은 날 동양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B+', 'B-'로 낮췄다.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단기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들은 구조조정 지연으로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어 동양 그룹 계열사들의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일단 이달 말까지 동양그룹의 전반적인 상황을 주시하고 다음달 초 등급 조정 관련 회의를 할 계획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