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주변에서 경찰들이 철도노조 간부 수배자 전단지를 들고 있다. 구윤성 인턴기자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이날 “내부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쳐 언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일터로 복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여 국회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하기로 하고 이날 0시께 합의문에 서멍했다.
이 합의문에 따르면 여아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하고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또 소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철도공사(코레일) 측은 노조의 파업 철회를 “환영한다”면서도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계획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그 징계 수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