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초사옥 전경. 구윤성 기자
또 최근에는 KT파워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안전행정부 출신의 오 아무개 전무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무는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과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그 이전에는 삼성SDS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의 오 전무 영입은 국가재난망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잇단 삼성 출신 인사 영입과 관련해 황창규 회장은 “인사 원칙이 있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문성”이라면서 “수백 명을 인터뷰한 끝에 내부에서 존경받는 사람들을 임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 출신을 우대하거나 낙하산 인사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황 회장 역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3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