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당선자는 선거 다음날인 5일 JTBC ‘뉴스9’에 출연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조 당선인에게 “처음에 지지도가 4%였지만 득표율은 39.1%로 약 10배가 넘는 득표율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역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사진=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밤 서울 종로거리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이에 조연 당선인은 “저는 세월호 참사가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의 아이들을 12시까지 책상에 앉혀놓고 괴롭히는 것을 보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생겨 저와 같은 진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현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북에서는 강남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곳은 같아야 한다고 교육 평등을 실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손석희 앵커는 “주위에서 이번 당선을 두고 소위 ‘어부지리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는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조 당선인은 “그런 요소가 있다. 패륜이냐 공작정치냐 고승덕, 문용린 후보가 공방을 펼쳤다”라며 “저는 고 후보의 슬픈 가족사에 대해 정치에 활용하는 것에 거리를 두고 싶었다. 그런 진정성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