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꿈도서관에서 매주 3회, 월 12회 진행
- 지난 2014년부터 시작, 학부모의 호응도 높아 올해 과목 및 횟수 늘려 운영
교과목 학습지원 외에도 독서토론, 미술수업, 영화감상 등의 특별활동 병행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오늘 대학생 언니오빠들 만난다고 선생님한테 자랑하고 왔어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새학기를 맞아 3월부터 대학생과 초등학생을 연결해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원을 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 「멘토와 함께 아름꿈을 펼치다」 3기를 운영한다.
‘멘토와 함게 아름꿈을 펼치다’ 사업은 관내 대학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학력 신장 및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멘토링(Mentoring) 사업: 봉사자(멘토)와 아동·청소년(멘티)를 결연시켜,학습지도와 고민을 들어주는 정서적인 만남을 지원하는 것
아름꿈도서관(종로58길 1) 시청각실에서 매주 3회(월 12회) 진행되며, 대학생 멘토 1명과 초등학생 3, 4명을 연계해 운영된다.
참여대상은 초등학생(멘티)의 경우 종로구민 또는 관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3 ~ 6학년 20명이며, 대학생(멘토)는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상명대학교 교육봉사동아리인 ‘꾸러기방’ 소속 재학생 약 12명이다.
상명대학교 동아리 ‘꾸러기방’은 25년 간 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는 아동을 대상 학습지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아름꿈도서관 멘토링사업에는 지난 2014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멘토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학습동아리 ‘꾸러기방’회장 김승현씨(컴퓨터공학과 2학년)는 “처음에는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고, 지난해 수업이 마무리 될 때쯤 ‘선생님이 또 선생님이 됐으면 좋겠어요.’ 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평생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학생 멘토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학습지도를 진행해 2014년 도서관 개관 이래로 아름꿈도서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3년에 걸친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운영결과 학습능력 신장에도 큰 변화를 주어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4년 국어, 수학 2과목 학습지도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영어까지 추가 개설하여 주 3회로 실시 횟수를 늘렸다.
올해에는 교과목 학습지원 외에도 독서토론, 미술수업, 영화감상 등의 특별활동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아름꿈도서관 학습멘토링 사업에 관한 기타 문의사항은 아름꿈도서관으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멘토링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향한 갈망과 호기심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학습지원 뿐만 아니라 정서지원 봉사활동까지 해주는 상명대학교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아름꿈 도서관’은 창신․숭인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시청각 특화도서관으로 2014년 4월 개관했다.
지하 1층 ․ 지상 3층, 연면적 467.95㎡ 규모로 총 11억 8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으며, 도서관 건립 예산 중 9천 8백만 원은 민간후원으로, 사단법인 작은도서관 만드는 사람들과 KB국민은행에서 마련했다.
아름꿈 도서관이 들어선 일대는 약 3,000여 개의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고, 일로 바쁜 부모님 뒤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종로구는 이런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공간 마련과 더불어 지역 간 도서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도서관 이름인 ‘아름꿈’은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도서관’이라는 뜻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