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16일 마을 임시총회를 통해 폐열관로 사업 타당성 용역조사를 조건으로 내걸고 공사방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 사업이 재개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동복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16일 마을 임시총회를 통해 폐열관로 사업 타당성 용역조사를 조건으로 내걸고 공사방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자원환경순환센터 조성 사업은 도내 쓰레기매립장 포화에 따른 해결책으로 지난 2016년 6월 1일부터 시작됐다. 동복리 주민들이 협약서 외에 추가 지원사업을 요구하면서 공사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지난 1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었다.
제주도는 하루속히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건축, 전기 등 준비기간 없이 당장 가능한 공사부터 신속히 추진해 공사 전반에 걸쳐 정상화할 계획이다.
특히 쓰레기 처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무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폐기물을 반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주민들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도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더 이상의 공사방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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