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경기장 최대 활용, 선수와 관람객 편의 최우선…경제체전 역점 두고 준비
지난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제101회 전국체전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다(사진=일요신문 DB)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비가 순항이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구미시를 중심으로 12개 시·군 일원에서 펼쳐질 대한민국 스포츠 대축제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제체전’에 역점을 두고 분야별,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1995년 제76회 포항, 2006년 제87회 김천에 이어 14년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이다.
‘대한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역사성과 함께 ‘경북 재도약의 전환점’이라는 커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인 ‘경제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주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 등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설이 노후화된 경기장은 체전 후 도민 활용도를 감안해 최소비용으로 꼼꼼하게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군, 도‧시군체육회, 회원종목단체와 수차례 의견수렴과 협의, 시군 특화 종목과 우수경기장 보유 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 12개 시·군 108개 경기장 분산 개최를 결정하는 등 예산절감과 도민 화합,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화합·경제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총사업비 935억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개·폐회식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 리모델링’과 ‘복합스포츠센터 신축’, ‘종목별 경기장 39곳에 대한 개·보수사업’을 조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민운동장 조감도
개·폐회식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은 4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조보강 및 관람석 설치, 육상트랙 교체, 편의시설 확충 등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착공, 올 8월 준공을 목표로 2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복합스포츠센터 신축’ 공사의 경우 1016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이다. 현재 4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체전 기간 동안에는 시·도 운영본부와 볼링경기장 등으로 사용되며, 체전 후에는 시민들의 다목적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 된다.
12개 시·군 39곳에 분산 배정된 종목별 경기장은, 241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보수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철저한 공정‧시공관리로 상반기에 사업을 모두 완료하고 경기장 공‧승인에 대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경기장 시설물 사전점검을 실시해 개·보수 사업 완료 전 미비한 시설을 완벽히 보완할 예정이며,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완벽한 성공 체전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달초 ‘실행부별 준비상황보고회’를 통해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고, D-101일, D-30일 행사 등 계기별 행사, 전국체전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개설 등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체전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전국체전 마스코트 ‘새롬이·행복이’
한편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는 올 10월 8~14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다.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년 대회보다 하루가 늘어난 10월 21~26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11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선수단과 임원 및 보호자 등 8500여 명이 참여한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보다 철저하고 세심한 대회 준비로 역대 가장 성공한 체전을 만들어 경북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 획을 긋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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