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 황영웅 예심·국민 응원 모두 1위…‘트롯2’ 우승부 탈락 후보 4인 모두 구사일생
이제 두 종합편성채널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대격돌의 시청률 격차는 8.2%p로 줄어들었다. 1회에서 11.9%p로 벌어졌지만 2회에서 9.0%p 차이로 줄였고 이젠 8.2%p 차이다.
‘불타는 트롯맨’은 2회까지 모든 예선이 끝났고 ‘미스터트롯2’ 역시 3회 중반부에 예선 무대가 모두 끝났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예선 TOP(톱)3와 예심 진선미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참가자가 등장하는 프로그램 초반부에서 가장 두각을 그러낸 참가자는 누구일까.
‘불타는 트롯맨’의 예선 TOP3는 1위 황영웅, 2위 신성, 3위 박민수로 이미 2회 방송에서 공개됐다. 5일 방송된 3회 방송을 통해 발표된 ‘미스터트롯2’ 마스터 예심 진은 박지현, 선은 황민호, 미는 김용필이다.
3회 방송부터 바로 본선 라운드가 시작된 ‘불타는 트롯맨’은 팀 데스매치에 돌입했다. 팀별로 겨뤄 지는 팀은 전원 탈락하고 이기는 팀은 전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예선 1위 황영웅은 1994년생 동갑내기 태백, 민수현, 장동열과 함께 ‘개띠클럽’ 팀으로 나훈아의 ‘영영’을 무대에서 소화하며 승리를 거뒀다. 팀원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이다.
문제는 ‘개띠클럽’과 맞붙은 팀이 예선 2위 신성이 포함된 트롯본색(신성, 한강, 최현상, 최성) 팀이었다는 점이다. 예선 2위 신성은 이렇게 탈락 후보가 됐다. 예선 3위 박민수가 속한 트롯남친(오혜빈, 박민수, 김정민, 공훈) 팀 역시 뽕끼왕성(남승민, 김태수, 이수호) 팀에 지면서 박민수도 탈락 후보가 됐다.
‘불타는 트롯맨’ 3회 방송에서 공개된 ‘1차 국민 응원 투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황영웅이고 남승민, 신성, 안율, 손태진 등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황준, 에녹, 민수현, 전종혁, 박민수까지가 TOP10이다. 그런데 ‘1차 국민 응원 투표 결과’에서 TOP10에 오른 이들 가운데 무려 5명이 팀 데스매치에서 지면서 탈락 후보가 됐다. 앞서 언급한 예선 2위와 3위인 신성과 박민수를 비롯해 안율, 손태진, 황준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만큼 4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4회 방송에선 팀 데스매치에서 패한 팀들이 각자 팀의 운명을 짊어질 구원자를 뽑은 뒤 각 팀의 구원자들끼리 빅매치를 벌인다. 게다가 구원자 매치에선 최종 승리한 단 한 팀에게만 다음 라운드 진출의 기회가 주어진다. ‘1차 국민 응원 투표 결과’에서 TOP10에 오른 10명의 참가자 가운데 3명 내지는 4명이 탈락할 위기다. 손태진과 황준은 함께 ‘삼인용’ 팀에 속해 있어 ‘삼인용’ 팀이 구원자 매치에서 승리하면 둘 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돼 TOP10 가운데 탈락자는 3명이 된다.
사실 이런 흐름이 먼저 불거진 곳은 ‘미스터트롯2’다. 예심 무대가 진행된 ‘미스터트롯2’ 2회 마지막 장면은 예상외의 부진으로 무려 4명이 탈락 위기에 놓인 ‘우승부’의 긴장된 모습이었다. 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수상자 출신들로 구성된 ‘우승부’ 6명 가운데 단 2명만 올하트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고 KBS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 MBC ‘트로트의 민족’의 우승자 안성준, KBS ‘트롯 전국체전’ 준우승자 재하, MBN ‘헬로트로트’ 우승자 오주주 등 4명이 예비 합격자가 됐다. 과연 이 가운데 누가 합격의 영광을 안고, 또 누가 예심 탈락의 아픔을 겪게 되는지가 ‘미스터트롯2’ 3회의 가장 큰 흥미 포인트였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었다. 마스터들이 ‘우승부’ 탈락 후보 4명 가운데 추가 합격자 선정을 두고 오랜 논의를 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비춰지더니 결국 마스터 장윤정은 “탈락자가 없다”고 말했다. 모두 쟁쟁한 참가자들이라 본선 진출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2회 마지막 장면으로 ‘우승부’ 예비 합격자들을 내세워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던 것과는 너무 상반된 결론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스터트롯2’ 예심에서 ‘진’의 자리에 오른 박지현이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인기를 주도해 나가야 하는데 괜한 의혹에 휩싸여 있다는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지현은 마스터로 참여하는 장윤정, 김희재와 같은 연예기획사인 초록뱀이앤엠 소속이다. 장윤정이 소속사 후배를 밀어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지현에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박지현은 2022년 7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은 장윤정이 박지현과 영광, 해수 등 소속사 가수들의 실력을 검증받고 조언을 얻기 위해 김연자를 만나는 내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현은 진땀을 뻘뻘 흘리며 김연자로부터 족집게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장윤정과 김연자는 모두 현재 ‘미스터트롯2’ 마스터다.
물론 박지현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올하트를 받아 예심을 통과했다. 예심 전체 1위인 진의 자리에 오른 실력파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본선 라운드에서 다시 확실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지금의 의혹들은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불타는 트롯맨’의 예선 1위 황영웅은 순항 중이다. 3회 방송에선 개띠클럽을 이끌며 예선 2위 신성의 트롯본색을 이기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1차 국민 응원 투표 결과에서도 1위에 오르며 자신이 대세임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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