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소방관 심리치료 지원 등 후속 지원 확실히 할 것”
- 소방본부 심리지원단 사고 초기부터 1대1 전담상담…전문심리상담사 12명 투입
[일요신문] "또다시 이 같은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달 31일 문경에서 발생한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과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대원들에 대한 심리치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가족, 화재 사고 수습 대원 모두가 슬픔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마음 하나하나를 살펴 치유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전문심리상담사가 유가족과 사고수습대원, 화재진압대원 등 현장에 있었던 전체 소방관을 대상해 긴급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특별한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전 위험성을 판단하기 위한 상담 활동이다.
이번 화재 사고로 현재까지 12명의 상담사가 유가족 36명과 동료소방대원 47명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유가족에게는 사고 초기부터 소방본부 심리지원단이 1대1로 전담해 심리상담과 치료를 병행해 왔다.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동국대 경주병원, 경북대 간호대학, 상주제일병원에서도 심리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순직, 대형 재난 발생 시 긴급심리지원단을 운영해 우울, 불안, 자살 충동, 트라우마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정신적·심리적 위기 증상에 대한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소중한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가족과 소방관들이 정신적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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