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이 대구·경북 최초로 최첨단 저선량 방사선 모의 치료용 CT(컴퓨터 전산화단층촬영장치) 애퀼리언 엑시드 LB(Aquilion Exceed LB)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장비는 AI 기술이 적용된 모의 치료용 CT이다.
방사선 모의 치료란 종양 표적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 치료 목표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고 위치를 표시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모의 치료용 CT를 이용해 치료 부위를 확인하고, 대상 부위의 위치를 표시하는데, 방사선 치료 범위가 필요 이상으로 넓어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모의 치료용 CT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병원에 따르면 캐논(Canon)사의 애퀼리언 엑시드 LB에는 AI 딥러닝 기술인 'AiCE'가 탑재돼 영상을 빠르게 재구성(Reconstruction)해 노이즈를 제거하면서도 장기들의 해부학적 경계면(Margin)을 선명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극소량의 방사선만으로도 빠른 시간에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상 데이터가 많을수록 기능이 고도화되는 지능형 AI 시스템으로서 많은 환자의 데이터가 축적된 대학병원에서 활용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일반적인 촬영 범위인 10~19mm보다 2~4배 넓은 범위의 40mm인 촬영 범위를 통해 종양의 크기가 커도 신속하게 촬영할 수 있다.
검사 구경도 현재까지 개발된 모의 치료용 CT 중에서 가장 큰 90cm로 촬영 중 다양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며, 촬영이 어려운 국소 부위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재원 과장은 "최첨단 모의 치료용 CT 도입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 계획을 세워 정확한 모의 치료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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