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신저 감시 외엔 대부분 의혹 부인…의혹 제기 전 직원들 “다 반박 가능한 거짓말”
우선 직원에게 ‘숨도 쉬지 마라’ ‘너는 벌레보다 못하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관해 강형욱 대표는 “저는 벌레라는 말도 잘 쓰지 않고,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그런 말은 제가 쓰는 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CCTV 관련 폭로에 대해 강 대표는 “CCTV는 감시 용도가 아니고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라 용품을 가져갈 수 있고 훈련사들과 개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꼭 둬야 했다”며 “감시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여성 직원이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폭로에 대해 강 대표가 “우린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고, 훈련사 대부분 다 근처에 살기 때문에 사무실에 와서 옷을 갈아입거나 탈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내 메신저 감시에 대해 수잔 이사는 “처음에 허락 없이 본 건 맞다. 업무용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되며 감시 기능이 생겼고, 직원들 대화에서 아들 이름이 눈에 띄었다”며 “‘슈돌’ 출연에 대해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고 하더라. 이제 막 태어난 6~7개월짜리 아들 욕을 보고 좀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 강 대표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기 때문에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던 게 맞다.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라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안락사 시켰고, 출근했던 직원들이 같이 레오에게 잘 가라고 인사해주고 쓰다듬어줬다”고 해명했다. 또한 직원 체류 시간에 에폭시 보수 공사로 직원들의 건강을 해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도 매일 출근했다”며 일축했다.
2016년 9월 마지막 근무 급여로 9670원만 지급했다는 전 직원의 주장에 대해 수잔 이사는 “약간의 기본급에 매출의 일정 퍼센티지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한 분이었다. 그분에게 연락이 안 와서 1만 원에서 3.3% 세금을 제하면 9670원이라는 금액으로 나름대로 액션을 취해야겠다고 해서 입금했다”며 “그 금액이 그분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는 걸 알게 돼서 죄송하다 말씀드렸는데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분에게 9월분 인센티브와 퇴직금, 연차수당까지 3가지 내역을 나눠서 이체한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표는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다. 제가 일했던 곳을 비방하는 분들께 부탁한다. 제발 멈춰 달라”며 “필요하다면 법적 조처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날 강 대표 부부의 해명에 대해 그동안 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들은 “다 반박 가능한 거짓말”이라며 맞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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