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때마다 색다른 간판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성수동은 우후죽순 생겼다가 사라지는 팝업스토어가 곳곳에 자리한 만큼, 팝업스토어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간판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반면 성수동이 대기업의 '팝업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기존 상인들이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동네를 떠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성수동이 '팝업 성지'로 거듭나면서 젊은 소비자들과 관광객이 몰려 상권이 활기를 띠는 한편, 갈비 골목과 수제화 거리 등 일부 터줏대감 상인들은 임대료 부담에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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