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을왕 해수욕장 간이하수처리장의 적정 처리를 위한 분리막 교체 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내달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오폐수의 여과를 담당하는 분리막의 성능저하로 처리효율이 약 75% 감소, 하수 처리용량이 1일 200톤밖에 되지 않아 악취 발생이 잦은데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장기적으로 해양오염과 악취발생 등을 없애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39억원을 들여 관광객이 집중하는 을왕해수욕장의 간이하수처리장 및 기존펌프장 시설 정비, 유량조정조 및 맨홀펌프장 신설, 하수관거 정비(L=5.5km) 등을 위해 현재 을왕 해수욕장 일원 하수관거 정비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의 분리막이 교체되고 내년까지 을왕해수욕장 일대에 대한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경제자유구역 해제지구 내 주민들과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을왕 간이하수처리장은 중구 을왕동의 주택과 상가 등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의 정화 처리를 위해 1일 850톤 처리 용량의 간이하수처리시설로 인천경제청에서 지난 2007년 7월 설치, 관리해왔으나 지난해 8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돼 현재 중구청에서 관리 중에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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