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여중 전경.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시교육청은 관내 공립중학교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구월여중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선정이유는 구월여중이 교통 접근성이 좋고 25학급에서 30학급정도의 규모가 큰 중학교로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무엇보다 방송중을 운영하고자 하는 교직원의 의지가 적극적이라 당초 선정기준에 적합해 선정됐다.
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신입생 모집 홍보, 자치법규개정, 학칙 및 교육과정 마련, 학사 운영 계획 수립 등 모든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중학교 모집인원은 남녀 50명(1학년 2학급, 학급당 25명)을 선발, 전액 무료로 운영한다.
지원 자격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성인으로 초등학교 졸업 및 동등이상 학력을 소지했거나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만 15세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일반 중학교 3년간 수업시수의 80% 정도로 방송・정보통신에 의한 원격수업과 격주 토요일 일요일에 연간 20일 이상 실시되는 출석수업으로 운영한다.
이청연 교육감은 “구월여자중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와 인천여자고등학교 및 제물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운영함으로써 방송통신대학교까지 진학 기회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방송・정보통신 학제 라인 구축이 완성됐다”며 “학업중단 성인에게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까지 배움의 기회를 주어 궁극적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포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여는 방송통신중학교는 가정 형편이나 기타 사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생들에게 학업의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정규 공립 중학교 졸업장을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