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캡쳐
1일 박영선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따른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단상에 올라섰다.
“화난 국민들의 마음 속 노여움을 제가 다 안고 가겠다.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시라”며 눈물을 흘린 박영선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막기 위한 4월 총선의 고육지책”이라며 “대한민국이 온통 새누리당의 시뻘건 물결로 덮히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원치 않으신다면 독재를 원치 않으신다면 총선에서 더민주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시라”고 부탁했다.
선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자마자 연설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해온 필리버스터를 한 번에 망치는 발언이다” “선거를 위한 필리버스터였다고 광고하는거냐” “최악의 마무리다” 등 즉각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이 2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중단을 두고 더민주 내 강경파 및 정의당 등이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반발하고 있어 이것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