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곳은 미국 유타주 오그던에 있는 라이언 프로러 씨의 집. 방 두 개는 물론 욕실과 부엌에도 맥주캔이 가득 쌓여 있다. 심한 곳은 그 높이만 무려 1.8m에 달한다. 웬만한 사람 키보다도 더 높은 것.
평소 맥주를 즐겨 마시던 프로러 씨가 이렇게 집안에 맥주캔을 버리기 시작한 것은 8년 전부터. 8년 동안 단 한 번도 맥주캔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았으며, 이렇게 고스란히 집안에 쌓인 캔은 대략 7만 개에 달했다.
하지만 더 이상 발 디딜 틈이 없어지자 그는 얼마전 마침내 재활용 센터에 캔을 모두 반납했다. 캔을 돌려주고 그가 받은 금액은 자그마치 800달러(약 76만 원). 아이러니하게도 귀차니즘 덕분에 몫돈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