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최근 도청에서 시·군 농촌개발사업 담당 과장 등 50여명이 모여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현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 정책에 따라 균특회계 포괄보조사업인 ‘마을만들기’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2021년 공모사업부터 새롭게 달라지는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전략 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도 농촌개발 공모사업은 기존 공모방식에 농촌협약제도를 더해 진행된다. 농촌협약제도는 지역발전을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개별 사업단위 투자를 지양하고 중장기 발전방향과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회의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그동안 개별 공모를 통해 추진하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기초거점육성사업, 농촌 신활력플러스, 올해 지방으로 이양된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포함, 총사업비 450억 규모의 농촌종합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해 우수한 농촌정주여건 종합계획을 선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도는 농촌협약 선정을 위해 타시도 보다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희망하는 시군과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컨설팅, 중앙정부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우수한 농촌정주여건 종합계획을 수립, 농촌협약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도는 기존 공모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사전 신청을 받아본 결과 2021년도 신규 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 7지구 1050억원, 기초생활거점 20지구 800억원, 시군역량강화 18시군에 31억원, 신활력플러스 9지구 630억원 등 총사업비 1582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중장기 계획에 의한 농촌협약제도로 패러다임이 변화화고 있는 점을 감안, 2021년도 기초거점육성사업의 경우 시군과 적극 협조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신청·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농촌개발사업 전략회의는 정부의 정책방향 변화에 따라 농촌개발 공모사업을 발 빠르게 대응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방소멸 극복과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 행복경북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농촌기반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인 만큼 지금부터 공모사업 준비를 철저히해 내년도에도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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