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엄단하고 도민을 보호하겠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대북전단 낙하물에 대해 “현장을 조사해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 있었고 지붕은 파손돼있었다”며 “이곳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터라 자칫 인명 피해 가능성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길을 걷던 아이의 머리 위로 이 괴물체가 낙하했더라면 어떠했겠는가. 정말이지 상상조차 하기 싫은 금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살포된 대북전단이 북측이 아닌 우리 민가에 떨어지고,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대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왜 우리 도민들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반평화 행위 엄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진정한 안보이자 도지사의 책무”이라며 “평화 방해하고 도민 안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 살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도 김포시 월곶면 주요 살포 지점 2곳을 방문해 현장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현장에는 정하영 김포시장도 함께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