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이 19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방역대책을 한층 더 강화한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본청을 포함한 모든 시청사에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시행한다. 종교시설 등을 통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단을 투입하고 온라인 예배를 적극 권고한다. 또한 어린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들의 가정양육을 적극 권장한다.
안산시의 경우, 지난 4~5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명이었으나, 이달 들어 11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모두 27명으로 늘어났다. 11명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서울 리치웨이, 인천 개척교회 등 다른 지역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는 이처럼 타 지역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방문을 적극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8개 업종에 설치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시 본청사를 비롯한 모든 시청사로 확대한다.
또한 경기도 최초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위한 모임에 대해 내렸던 집합금지 조치를 이달 21일에서 다음달 5일로 연장한다.
이어 이미 영상통화 등 특별관리를 시행 중인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현장방문 점검 등의 추가대책을 검토한다.
이와함께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30명으로 구성된 민간 방역단을 투입해 온라인 영상예배로의 전환을 적극 권고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가정양육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당국과 협력해 유치원 특별점검도 적극 추진한다.
이외에도 안산스마트허브 내 기숙사를 운영 중인 기숙사에 손세정제와 분무소독제, 소독약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또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는 코로나19 예방수칙 등을 담은 외국어 현수막 80매를 추가로 내건다.
더불어 현재 2천여 명의 근로자가 참여 중인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체온계·마스크·열화상카메라 등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하며,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결혼식장에 대해서도 이달 주말 동안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두 달 넘게 발생하지 않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잇따라 추가되면서 다시 한 번 철저한 방역의식이 요구되고 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방역대책을 보다 강화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