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경남도정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모습
경상남도는 29일 도정자문위원회(위원장 이은진)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민선7기 2년간의 도정 4개년계획 추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행정․경제부지사, 실국본부장이 참여했으며, ‘다시 뛰는 경남 경제’, ‘사람 중심 경남 복지’, ‘함께 여는 혁신 도정’ 등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정 4개년계획의 주요 성과와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남은 2년 동안의 과제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은진 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도정4개년계획 추진상황에 대해 도정자문위원들이 그동안 점검한 결과 발표, 민선7기 2년간 경남도정의 추진성과와 과제 점검, 신규제안과제와 향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도정4개년계획 이행과제는 총 140개로 구성돼 있으며, 추진상황 점검 결과 완료 34건, 실행단계 97건 등 대부분의 과제들이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거나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소재부품연구단지 조성, 서부청사 행복화원 조성 등 일부 과제들은 아직 준비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7기 2년간 도정4개년계획의 주요성과로는 첫째, 3대 국책사업 확정과 경제‧산업 전반에 걸친 선도적 혁신정책 시행으로 경남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주요 성과는 ▲서부경남 KTX 정부재정사업 확정,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 촉진,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와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재료연구원 승격, 창업투자회사 설립으로 경제 재도약 기반 구축 및 창업 생태계 조성 ▲부산항 제2신항 유치로 동북아물류 플랫폼 구축 기반 마련 및 어촌뉴딜 300을 통해 낙후된 어촌의 혁신성장 견인 등이다.
둘째, 도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출산‧보육‧교육‧의료 등 복지체계를 확립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됐다.
주요 성과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로 우수인재 양성체계 확립을 통한 지역경쟁력 확보 ▲보육료 전액 지원, 경남형 치매관리 책임제, 원스톱 복지전달체계 구축 등 출산‧보육‧의료에 대한 사회적 책임성 강화 및 포용적 복지체계 구축 ▲노동자 권익 보호, 젠더폭력방지, 장애인 차별금지로 더불어 사는 포용사회 실현 ▲도립예술단 창단, 예술인복지 향상, 창원마산야구장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이다.
셋째, 도민 중심의 사회‧행정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마인드가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주요 성과는 ▲경남형 주민참여예산제도 확립, 온라인 정책참여 플랫폼 활성화 등 도민 중심의 사회‧행정혁신 지속 추진으로 도정 전반에 사회적 가치 이념 정착 등이다,
회의에서 도정자문위원들은 민선7기의 나머지 2년 동안 도정4개년계획이 최선의 성과를 달성하고 새로이 발생하는 도민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신규정책도 제안했다.
주요 제안사항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종 주거복지정책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용자들이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남주거복지센터 설립’과 ▲현재 대부분의 콘텐츠 관련 기관 및 시설이 창원, 김해 등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간 균형 있는 콘텐츠산업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콘텐츠산업의 균형 발전과 서부경남의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서부경남 콘텐츠 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난 24일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경남형 뉴딜 3대 방향과 3대 핵심과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인 산업정책으로 스마트·그린 뉴딜을 추진하고 사회적 뉴딜을 통해 취약한 고용복지 구조를 정부와 현장이 함께 보완해나가는 도정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도정자문위원원회에서도 그동안 이와 같은 방향을 주문해주셨고 그 덕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여러 자원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며 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김 지사는 “점검을 통해 앞으로 필요한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고 말했다.
경상남도 도정자문위원회는 경제혁신․민생․문화복지․사회혁신 등 4개 분과, 30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2018년 1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등 총 46회의 회의를 통해 분기별로 도정4개년계획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정책들도 제안했다.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경남 9개 섬 선정
통영시 이수도 전경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통영시 연대·만지도, 연화도, 욕지도, 비진도, 거제시 내도, 이수도, 지심도, 사천시 신수도 및 창원시 우도 등 9개 섬이 행정안전부의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섬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부터 섬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연‧생태 등 관광자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섬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전국 33개 섬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도는 휴가철은 다가오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경남 섬 지역 언택트 힐링 여행 컨텐츠를 행정안전부와 함께 발굴‧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언택트 힐링 여행을 통해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일상을 치유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여행수요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국내여행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를 희망하고 있고, 섬 지역은 여행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여행 수요를 토대로,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주제로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했다.
‘걷기 좋은 섬’으로 선정된 거제시 이수도는 둘레길 주변에 전망대 등 조망 시설이 설치돼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거제시 내도에서는 몽돌해변과 동백숲길을 거닐 수 있다. 통영시 연대·만지도와 산천시 신수도도 일주 산책로가 일품이다.
‘풍경 좋은 섬’으로 선정된 통영시 비진도는 깨끗한 해수욕장과 해송(海松)이 시원한 숲을 이루고 있어 피서를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의 흔적을 가진 거제시 지심도와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을 가질 만큼 불교성지로 유명한 통영시 연화도가 이에 포함됐다.
‘체험의 섬’으로 선정된 창원시 우도에서는 창원해양공원에 있는 어류생태 학습관, 해양생물 테마파크, 로봇 상설체험관, 진해 해양공원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통영시 욕지도에서는 멋진 해안산책로로 연결되는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다.
경남도는 선정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여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나만의 섬 여행 사진, 영상 등 공모를 통해 시상 및 경품 제공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국문 관광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코너를 운영하며,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경남도에서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휴가철 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디로 휴가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도민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개인위생과 방역지침을 잘 지키신다면 코로나 청정지역인 섬 여행을 통해 힐링과 재충전도 하시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관광업계 종사자 분들께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