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실 특별 위생점검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7월 한 달간,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한 달 동안 유치원 및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유치원과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식품안전 관리지침에 따라, 매년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집단급식소 4,100여 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총 21건을 행정처분한 바 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 등 관광지로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식중독 발생 건수 대비, 식중독 환자 수가 많아 시는 본격적으로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먼저, 매년 생선회 및 육회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오는 10월까지 총 1,100개소에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역 총 1,269개소에 대한 진단 컨설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업소 내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오염도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위생 상태를 파악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에는 16개 구-군과 함께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시행해 원인-역학조사반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시는 이번 모의훈련이 역학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식중독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강도 높은 현장 역학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명확히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여름철은 어느 때보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많아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의 조리, 보관 등 위생적 취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개인의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낙동강하구에 특화된 낙동김 신품종 생산 ‘청신호’
▴물김 채취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해조류연구센터와 낙동강하구에서 생산되는 ‘낙동김 개발과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협약은 서면으로 체결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 김 관련 전문연구 기관이자 국가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해조류연구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신품종을 개발하고, 보존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낙동김은 1910년대부터 가덕도와 사하구 사이 위치한 어장에서 양식을 시작해 110년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이다.
부경대 영남씨그랜트센터의 ‘낙동김 고도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동김은 어장 내에 용존 무기질과 인이 많아 해조류 성장에 최적의 어장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조단백, 망간, 아연, 타우린, 총페놀화합물, 엽록소 a가 높게 함유되어 그 성분과 색태, 부드러움이 뛰어나다. 이에 낙동김은 우수한 마른김 생산원료로 전국 가공공장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낙동김을 생산하는 부산지역은 쿠로시오 난류 영향권에 있어 국내 김 양식어장 중 해수면 수온이 제일 높아 온난화를 대비해 고수온 내성을 가진 김 종자 개발과 시험 양식을 위한 최적지로 꼽힌다.
부산시는 이처럼 고온 내성을 가지고 낙동강하구의 해양환경에 적합한 지역 특화 낙동김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나라 해조류 전문기관인 해조류연구센터와 전문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장기적으로 연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강효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신품종 개발과 보존이 실현된다면 낙동김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지역 김산업의 지속성장 발전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 3월, 김 종자 개발 전문가를 초빙해 자문을 거쳐 5월에 낙동김 종자 배양실 시설을 완비하고, 김 종자 시험배양을 시작한 바 있다. 또한, 그동안 채묘·양성·가공공정 등의 생산 전반에 대한 자료 등을 확보해 도록을 편찬하는 등 낙동김 개발을 위한 연구를 준비해왔다.
#스포츠산업 성장 견인에 142억 원 투입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재)부산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 사업단(신수호 단장)이 지난해 사업자로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모사업인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총 121건의 맞춤형 기업지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ICT&스마트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산업 일자리 창출 및 관련 산업 진흥,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부산 소재 중소기업들이 창업 단계에서부터 글로벌기업 단계까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하는 것으로 ‘19년부터 22년’까지 4년간 국-시비 등 총 142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1차년도인 지난해 51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125건의 지원사업을 실시, 신규 고용 창출 76명, 매출 증가율 14.6% 상승(전년 대비) 등 짧은 기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부산시는 사업 2차년도인 2020년에는 사업을 ‘해양스포츠’, ‘스포츠헬스케어’, ‘재활스포츠’ 등 3개 분야로 세분화해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팀 육성, 시작품단계지원, 제품화단계지원, 사업화단계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체계적이고 전방위적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김배경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스포츠융-복합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견인해 ‘스포츠융-복합산업 거점 도시’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