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직권남용’ 혐의 부인...“부정 청탁, 보고 받고 지시한 적 없어” 주장
은 시장은 “7000쪽에 가까운 검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거짓 진술에 편승한 정치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분노했다”면서 “일기, 이메일, 휴대폰은 물론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간의 일상을 반복적으로 털어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이제는 거짓진술로 옭아맨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진실은 밝혀야 한다”면서 “그것이 최소한 나 자신과 나를 믿는 분들에 대한 예의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했다.
은 시장은 “취임 직후 시작되던 지난 재판의 연장선에서 또다시 모함과 음해에 발목 잡히는가. 도대체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도 계속됐다”며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 대신 달갑지 않은 뉴스만을 전하는 죄송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도 무척 컸다. 분노와 자책, 황망함과 참담함을 오가는 중에 문득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견디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거짓으로 비뚤어진 것처럼 보여도, 조롱과 모멸, 악의와 모함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져도 희망을 품는다”며 “저 역시 그렇다. 한 치 앞조차 알 수 없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후 43개월 동안 압수수색만 18번에 40건 가까운 고소 고발을 당했지만 성남시정은 흔들림이 없었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그러할 것이다. 거의 모든 사업을 관철시켰고, 성실한 대다수 공직자 동료들과 함께 성남시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했다. 이 역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뇌물수수 및 공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 측은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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