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지식재산과 관련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지식재산 탈취 같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늘 대책 마련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오늘은 거꾸로 지식재산 보유기업들이 함께 공유하고 활동을 같이하며 도와주신다고 해 대단히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식재산을 잘 활용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란다. 또 받은 것만큼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다른 분들께 또는 우리 사회에 환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제작 지원 사업은 제작지원금만 24억 원 규모로 경기도와 협약을 맺은 국내 유명 지식재산권 보유기업의 인기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우수 콘텐츠 지식재산권 활용' 부문과 참가 기업이 원하는 지식재산권을 자유롭게 선정해서 장르를 만드는 '콘텐츠 IP 확장' 부문 등 2개로 나눠 12개 내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웹툰·웹소설 지식재산(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지식재산(SM엔터테인먼트) △게임 지식재산(넥슨·스마일게이트) △애니메이션·예능 지식재산(CJ ENM)을 중소제작사에 제공하며, 프로젝트 발굴·선정·평가 시에 참여하고 우수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교육·컨설팅·멘토링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는 K-콘텐츠 지식재산권 융복합 제작 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 지원을 담당한다.
협약식을 마친 뒤 협약 기업은 해당 사업의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도내 콘텐츠 제작사 임직원 10여 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통 과정에서 도내 콘텐츠 제작사들은 "대기업이 지식재산을 나누고 중소제작사들이 잘 활용해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를 만듦으로써 성장모델을 개발하고 선순환하는 좋은 정책"이라며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기도가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업체와 중소제작사들이 경쟁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좋다"며 "이같은 협약을 모든 분야로 확장해 대한민국이 창의와 도전과 시도가 넘치는 나라로 만들면 대한민국이 1등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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