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원제무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전 경기연구원 부원장 조응래 박사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방안', 동양대 철도대학 박정수 부학장이 'GTX-C노선 의정부시 구간 지하화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한국교통연구원 이 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방현하 광역시설정책과장, 경기도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 한국일보 이종구 기자, 의정부발전연대협의회 정연수 회장이 지정 토론을 펼쳤다.
김동근 시장은 환영사에서 "의정부시에 건설 중인 광역철도 사업들이 경제성 논리로 인해 단선철도와 지상철 공용 등으로 오히려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한다"며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열쇠인 8호선 연장과 110여 년의 동서단절 해소를 위한 GTX-C 노선 지하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회에서는 민락·고산지구 등 의정부 동부지역 개발에 따라 교통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철도 공급계획이 없어 시민들이 이동권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교통복지 차원에서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경제성 논리를 떠나 국가 정책적인 차원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도시 공간 활용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경원선(1호선) 선로에 GTX-C 노선이 공용으로 개통될 경우 소음·진동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시민 생활이 더욱 불편해 질 것을 우려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GTX 지하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정부 시민들은 '반쪽짜리 7호선, 복선으로 건설하라!', 'GTX-C 지상운행은 의정부 차별', '8호선 의정부 연장 조속 추진'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8호선 연장(별내선)과 GTX-C노선은 모두 광역철도로서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가 이번 토론에 함께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성에 공감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의정부시민을 위한 철도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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