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오누이와 호랑이’
여섯 명의 이야기꾼들은 양평에서 아이를 키우는 성인들로, 너영나영 예술동아리 ‘작당모의’의 일원이다. 이들은 고순덕 작가와 함께 ‘옛이야기 워크숍’을 진행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워크숍을 통해 옛이야기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원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탐색하며, 호랑이에 맞서는 오누이의 용기와 우리 입말의 흥을 살린 대본을 함께 썼다. 이어, 우수정 미술감독과 우물가, 호롱불, 창호문 등 이야기의 분위기를 살리는 소품들로 이야기방을 꾸미고, 갓을 쓴 선비, 할머니, 머릿수건을 쓴 어머니 등으로 분했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옹기종기 둘러앉아, 호랑이의 등장에 숨을 죽이고, 꾀를 낸 오누이에게는 응원을 보내기도 하며 이야기꾼과 함께 <오누이와 호랑이>를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관극 후에는 고봄이 예술강사와 함께 꿀떡을 나누어 먹고, 옛이야기를 녹음해 오디오 클립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이번 공연은 2023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획지원사업인 ‘양평에서 판놀음을-판놀음 이어달리기 3’의 일환으로 지역민 참여자들인 ‘가능집단 작당모의’가 공동창작하고, 기획 고봄이, 예술교육감독 박영주, 무대 디자인 우수정, 영상감독 허수현, 사진작가 성선모, 코디네이터 최정숙이 참여했다.
2023 경기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기획지원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식회사 너영나영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후원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김현술 경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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