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시민단체 대표, 건립 추진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에 앞서 김경희 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화장장 건립사업을 해결하지 못해 부득이 시민들이 원정 화장을 치러야 하는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을 통해 주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상철((사)늘푸른장사문화원) 원장의 진행으로 열린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희연(경기복지재단) 박사는 화장시설 건립 필요성(사망자 증가로 인한 화장수요 급증, 법정시설 설치의무)을 강조하고 이천시 화장 현황,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김희연 박사는 “화장시설을 필수 시설이지만 기피시설인 만큼 건립에 따른 갈등 관리를 위한 공론화 과정에 시민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세부계획을 마련해 시민의 행정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모, 기존 장사시설 재개발, 민간 협력방식을 통한 이천시 단독건립”과 “주변 자치단체와 협력한 광역 화장시설 건립” 방안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신혜진(이천발전연구소) 소장은 단독추진 방안으로 “건립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의 주민동의를 통한 합의 과정을 거쳐 공모에 참여하도록 하고 선정지역, 인접 지역에 인센티브를 분배 지급해 지역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선정지역에 주민편의시설 등이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민원갈등 소지가 적은 지역을 선정해 인근 지자체에 참여여부를 확인, 추진하는 방안과 공동 화장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근 시,군,구에 합류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황인천(이천시 이통장단 염합회) 회장은 화장시설 추진 주체 선정(민간참여) 관련 “민간 자본 건설 시 지자체 예산 절감과 장사시설 병행 운영으로 이익창출 등의 장점은 있으나 운영방식에 따른 공공 서비스의 질 하락과 사업 주체에 따른 국도비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송옥란(이천시의회) 의원은 부지선정에 대해 “타 지자체 화장시설 공모사례와 전문가의 조언을 통한 세부계획에 수립에 근거한 공개 공모와 지역 주민의 충분한 합의 과정 및 동의 등 민주적 의견수렴을 위한 시스템 확보”를 요구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성우( 이천시 주민자치회 협의회) 회장은 ‘기존 장사시설 연계를 통한 종합장사시설 조성’을 발표하며 “기존 장사시설에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큰 장소를 선정하고 주민설득 방안을 통한 주민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럼을 마치고 이어진 주민 토론에서 시민들은 “화장시설은 필수 시설로 기피시설이라는 관념부터 바뀌어야 한다. 주변에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우선 납득할 수 있도록 알려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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