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강선·3호선 연장 국가철도망사업 반영 요청…분당선 연장과 인덕원~동탄선 건설사업도 ‘박차’
윤석열 대통령은 3월 25일 용인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인덕원-동탄선,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의 경강선 연장과 용인 수지구 시민은 물론, 성남‧수원‧화성 시민이 바라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분당선 기흥역~오산대역 사업은 기흥구 시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만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오는 6월 GTX-A노선 구성역을 개통하고 인덕원~동탄선 철도 공사를 조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기광주에서 이동·남사읍까지 37.97km를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으로 2조 315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용역을 발주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B/C) 0.92로 타당성이 확인됐다. 용인시는 지난 2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요청했으며, 2025년 중 수립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경강선 연장사업은 국가 정책으로 진행되는 GTX-A~F의 수도권 동남부권 철도망을 보완하는 효과도 크다"며 "정부와 협의해 시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3호선 연장사업은 수서차량기지를 경기 남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3호선 노선을 남쪽으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용인, 수원, 성남시가 협력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차량기지 부지 확보 문제로 중단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재준 수원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 3호선 연장을 위한 협의를 이끌어내고, 지난해 2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참여시켜 5자 협약을 맺는 등 사업 추진을 재개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용인시는 현재 서울3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3개 시와 함께 진행 중이다. 시는 4월 중간 보고회를 열어 최적의 노선안을 검토한 뒤 오는 5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광역철도 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16.8km를 잇는 광역철도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총사업비는 1조 243억 원이며, B/C는 0.71이다. 용인시는 화성시, 오산시와 함께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분당선 연장선이 용인과 화성의 주요 경제지역을 연결하고, 수도권 내륙선과 경강선과의 연계를 통해 중요한 교통망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덕원~동탄선 건설사업은 39km 복선전철로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 목표로 진행됐으나 사업비 증가로 일부 구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말 공사가 재개됐다. 서천역은 이미 공사를 시작한 9공구에 포함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8공구에 포함된 흥덕역에 대한 공사도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밟을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4개 시와 협력해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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