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제물포르네상스 핵심 역할 수행
국토부는 기존 도심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력, 부지 확보 가능성,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16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관할 지자체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공간 재구조화계획을 수립하고, 법적 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된다. 국토부는 지자체의 공간재구조화계획, 사업시행자와 공공기여 협상 등 구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 공공기여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역 일원은 2016년 국토부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철도와 플랫폼으로 인한 공간 제약에 따른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됐다. 그러나 이번 선정으로 인해 인천역 일원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공간재구조화계획을 착수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하반기 도시혁신구역 지정, 2026년 실시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성과 원도심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입지규제최소구역에 인천역 주변 낙후된 주거시설 등을 포함해 6만 5484㎡로 사업구역을 확대했고, 토지이용계획상 복합역사와 광장 및 주상복합부지로 계획했다.
또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과 상상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주변 지역이 상업, 문화, 숙박, 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해 제물포르네상스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는 인구 밀집 및 산업경제활동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교통거점으로 △서울 양재역 △서울 김포공항역 △서울 청량리역 △양주 덕정역 △광명 KTX역 △의정부 역전근린공원 등 6곳이 선정됐다.
도시 확장,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기존 시설의 이전이 필요한 곳이나, 산업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서울 독산공군부대 △부산 영도구 청학동 일원 △인천 인천역 △청주 교직원공제회 △상주 시청 부지 △양산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 6곳이 선정됐다.
기반시설을 복합 활용하거나, 민간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부산 금사산업혁신플랫폼 △대전 반석역 환승주차장 △울산 언양 임시버스터미널 △통영 신아조선소 등 4곳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사업 인·허가 등 앞으로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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