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는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해 다음 주 초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엘라트라체 박사의 수술 일정은 6개월가량 밀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전문의인 만큼 수술 일정을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이 직접 움직였다. 류현진은 자신의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스캇 보라스 이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문동주 역시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는 점이 맞물리며 일정 조율이 급박하게 진행됐고 결과적으로 문동주는 빠르게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술을 앞둔 문동주의 심리적 부담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수술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병원을 옮기는 문제가 아니다. 언어가 다른 환경, 낯선 병실, 수술 직전 혼자 견뎌야 하는 시간까지 모두 선수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문동주가 최근에 수술을 받은 안우진에게도 수술 관련 문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동주의 부담이 더욱 드러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은 구단 채널 인터뷰를 통해 “눈 딱 감고 눈 뜨면 수술은 다 끝나 있다”는 말을 남기며 같은 길을 먼저 지나온 선배로 후배를 격려하기도 했다.
팬들의 관심이 컸던 부분은 수술비 부담 문제였다. 국내 수술은 구단에서 전액 지원, 해외 수술은 구단과 선수가 5 대 5 부담으로 진행된다고 취재 결과 밝혀졌다. 이는 한화 구단 내규에 따라 진행되는 부분이며 각 구단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당분간 핵심 투수 한 명을 잃게 됐다. 하지만 최고 권위자의 집도와 선배들의 조언, 빠르게 잡힌 수술 일정은 문동주에게 최선의 출발선을 마련해준 셈이다. 이제 시선은 수술 결과와 재활 과정으로 향한다. 문동주가 긴 시간을 견뎌내고 다시 한화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