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념 성향별 분석에서도 김 지사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여전한 확장력을 보여줬다. 보수층은 김동연 42%, 추미애 16%, 한준호 6%를 기록했고 중도층도 김동연 32%, 한준호 23%, 추미애 22%로 응답했다. 진보층은 추미애 39%, 김동연 34%, 한준호 14%의 선호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추미애 40%, 김동연 34%, 한준호 20%의 응답이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동연 40%, 추미애 4%, 한준호 4%, 지지후보 없음이 40%가 나왔다.
김동연 지사의 도정운영을 묻는 조사에서는 매우 잘함+잘하는 편 49%, 잘못하는 편+매우 잘못함 24%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은 권리당원 100% 룰로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압도적인 결과가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한준호 의원도 “흐름은 이미 만들어졌다.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우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본 경선이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경기도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 룰로 치러지는 만큼 김동연 지사의 경쟁력이 드러날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잇는 ‘가나다’론
한편 김동연 지사는 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유시민 작가의 ABC론 대신 민주당 정체성에 맞는 ‘가나다’론을 제시했다.

이어 경쟁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대통령이 국정에 성공하며 받은 높은 국정지지도로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잘못된 생각이다. 경기도 선거는 만만치 않다. 지금은 쉬워 보여도 선거 구도가 잡혀가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경기도지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31개 시군이 있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를 함께 치른다. 31개 시군에서 압승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그래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진행자는 “김영진 의원이 경기도지사는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동의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동연 지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경기도지사는 정치하는, 싸우는 자리가 아니다. 일하는 자리고 행정하는 자리고 경제하는 자리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잘하는 분, 싸움 잘하는 분은 국회로 가는 게 맞다. 일 잘하고, 행정과 경제 잘하는 사람은 경기도지사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친명의 지원을 굳히려는 듯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연대하면서,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작년에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서 온 힘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 이번 여론조사는 3월 23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CATI)으로 진행됐다. 무선 비율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