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테크노밸리·R&D 사이언스파크 등 고리형태로 연결…첨단과학 연구도시로 한 단계 발전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 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가 조성된다. 특히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가 제공되며, 지역 주민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연면적 12만㎡ 규모의 상업‧문화‧스포츠‧여가‧복지 공간도 마련된다.
수원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 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첨단업무 용지에는 R&D업무시설, 벤처기업, 소프트웨어시설 등이 들어서고 복합업무 용지에는 판매, 근린생활, 의료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수원도시공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조성되면 800여 명 고용창출 효과, 190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유발해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개발계획 고시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4월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후 7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R&D 사이언스파크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첨단과학 기업·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연구개발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해 2024년 10월까지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6년 1월에 착공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3월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와 대학,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광교지역 일원에 생명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공모'에 '수원 오가노이드파크'를 응모했다. '수원 오가노이드파크'는 동수원(광교 지역), 서수원(탑동지구) 약 56만㎡를 오가노이드파크로 조성해 동수원은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밸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인력양성 기지로, 서수원은 탑동지구를 활용한 전임상시험·생산시설로 기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안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수원시는 첨단과학연구도시 연구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모든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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