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청난 액수의 연봉 외에도 놀라운 점은 많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호날두는 3300만 파운드(약 600억 원) 상당의 구단 지분 15%도 소유하게 됐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드림 앰배서더’ 즉, 홍보대사 역할도 맡을 예정이며, 득점왕 수상,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 등을 달성할 경우에도 보너스가 추가로 지급된다. 이 모든 것을 달성할 경우 호날두가 계약 종료 시점에 가져갈 액수는 5억 파운드(약 93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알나스르 측이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들은 더 있다. 호날두 가족을 위해 전담 직원 16명이 풀타임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운전기사 3명, 가사도우미 4명, 요리사 2명, 정원사 3명, 보안 요원 4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른 비용 약 140만 파운드(약 26억 원)는 전액 모두 알나스르가 부담하게 된다. 개인 제트기 사용 명목으로도 400만 파운드(약 74억 원)가 별도로 지원되는데다 사우디 현지 기업들과 맺은 스폰서십 계약은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달한다.
알나스르 측이 호날두에게 이처럼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는 뭘까. 한 소식통은 구단 측이 ‘리그의 얼굴’이자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가 행여 팀을 떠날까 걱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호날두의 이번 계약 체결 소식은 오랜 이적설 끝에 발표됐다.
지난 5월 호날두는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알나스르를 떠날 수 있다는 소문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알나스르가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후에는 곧 자신의 X 계정에 “새로운 챕터의 시작.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어 봅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재계약을 공식화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총 41경기에 출전해 35골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알나스르에서만 111경기에 출전해 99골을 넣었고, 이로써 커리어 통산 1000골 달성이라는 개인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호날두의 현재 기록은 938골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