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진주시와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진주시지회가 다음달부터 토요상설 소싸움경기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관람객이 줄어들고 싸움소들의 체력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어서다.
따라서 더위가 극심한 8월 한 달간 경기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3시로 한시적으로 변경된다.
이번 시행으로 관람객들이 더위를 피하고 더 편안하게 소싸움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는 2001년 남강변 둔치에서 처음 시작됐다.
2006년 전통소싸움 경기장이 건립되면서 장소를 옮겨 매년 3월부터 11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15경기 정도의 경기가 진행된다.
그동안 진주시민을 비롯, 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테마관광 상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토요 상설소싸움 경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를 찾아 소싸움경기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테마관광 상품으로 전국에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