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골프장 그린과 페어웨이 토양과 연못, 최종 유출수에 대해 건기(4~6월)와 우기(7~9월)로 나누어 시료를 채취하고 고독성농약 3종, 잔디 사용금지농약 7종, 잔디에 사용 가능한 농약 16종 등 총 26종의 농약검출 여부를 검사했다.
조사 결과, 토양과 연못, 유출수에서 고독성농약 및 잔디 사용금지농약 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특히 고독성 및 잔디사용금지농약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동안 계속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 허가된 일반농약 12종은 토양과 유출수 등에서 검출됐다.
품목고시 등록농약은 건기에는 75개 골프장중 53개 골프장에서 검출되어 70.7%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우기에는 74개 대상 골프장중 68개 골프장에서 검출되어 91.9%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건기보다 우기에 농약 검출률이 높은 것에 대해 연구원은 봄철보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농약사용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토양과 수질(연못, 유출수)의 검출률은 건기에 토양 30.4%, 수질 26.7%, 우기에 토양 87.8%, 수질 81.1%로 토양의 검출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토양에 농약이 직접 살포돼 농약이 흡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도내 78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잔류량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